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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츄,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주연 캐스팅
- 츄(사진=ATRP)[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인간 비타민’ 츄(CHUU)가 핫걸로 변신한다.소속사 ATRP는 6일 “츄가 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주인공 강민주 역으로 캐스팅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 츄가 선보일 새로운 변신과 또다른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되어버린 여자친구 김지은(아린)과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할 수 없는 여친 바라기 박윤재(윤산하)가 펼치는 대환장 로맨스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작가 맛스타)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은 중국어 태국어로도 공개돼 국내를 넘은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여기에 ‘경찰수업’, ‘99억의 여자’, ‘퍼퓸’을 연출한 유관모 감독과 탄탄한 필력으로 촉망받는 신예 이해나 작가가 뭉쳐, 원작의 재미를 배가하고, 색다른 감동과 웃음을 안길 것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극중에서 츄는 박윤재를 짝사랑하는 연희대 핫걸 강민주 역을 맡아 솔직, 당당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앞서 tvN D 드라마 ‘필수연애교양’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츄는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이끌어난 바 있다. 이에 ‘내 남자친구는 상남자’ 속 츄의 연기 변신에도 기대와 관심이 모여 있다.최근 미니 2집 ‘스트로베리 러시’(Strawberry Rush)를 발매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츄는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미주 팬콘 투어 ‘2024 츄 팬-콘 스트로베리 러시 인 아메리카스’(CHUU FAN-CON Strawberry Rush in AMERICAS)를 개최해 총 12개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가수의 본업은 물론 예능, 유튜브 콘텐츠, 광고, 화보 등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막강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 HD현대건설기계, 올 하반기 실적 성장세 기대-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6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올 하반기엔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시 수요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1700원이다.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반등과 더불어 선진 시장의 딜러 재고 정상화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러-우 전쟁 종전 시에도 직수출 시장에서 러시아 지역 매출 회복과 유럽 지역 수요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줄어든 586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 감소한 85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엔 고금리·강달러 영향으로 선진·신흥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의 수요가 금리 인하 지연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한 부분이 주효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신흥 시장 역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구매력 악화로 러시아, 터키, 중남미 지역의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인도·브라질 시장은 인프라 투자와 신규 제품 출시 효과로 탄탄한 수요가 지속하며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볼륨 감소와 지역 믹스 악화, 프로모션 비용 증가의 요인으로 이익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봤다. 다만, 반등 환경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분기 북미·유럽의 선진 시장에서 프로모션 비용 확대에 따른 리테일 판매 촉진으로 딜러들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조정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다. 또 하반기는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에 따른 수요 반등과 더불어 상반기 대비 개선된 영업 환경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부터 미니 굴착기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부분도 하반기 영업 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흥 시장에선 중남미 지사 오픈 및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망 강화로 일부 지역에서 성장세가 나타나고, 인도·브라질 지역은 하반기에도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2239억원, 매출액이 5.9% 줄어든 3조 597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선의 영향 등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과거 우크라이나 시장 규모를 기반으로 전망했을 때 전후 복구 수요가 과거 대비 2~3배 상승하더라도 실제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러-우 전쟁 종전 시 기존 직수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러시아 매출의 회복과 유럽 지역의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2024 파리올림픽에서 윤고은·백수린 등 'K-북' 작가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을 맞아 ‘K-북’ 작가들과 한국 출판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K-북 작가 행사 홍보물. (사진=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메종 드 라 쉬미)에서 6~7일 그림책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공연과 한국-프랑스 문학 작가 대담, ‘K-북’ 강연 등 ‘K-북’ 작가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이기훈 그림책 작가는 6일~7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코리아하우스 소극장 현장에서 ‘가면놀이’(Masquerade) 연작을 직접 그리는 ‘라이브 페인팅’ 공연을 펼친다. 이기훈 작가는 완성된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리는 행위의 과정과 시간도 작품 일부로 보고 그 의미와 서사를 확장해 온 예술가이다. ‘가면놀이’ 연작 시리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이미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추리작가협회 주관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을 수상한 윤고은 작가,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등을 발표한 백수린 작가, ‘눈의 살인’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Bernard Minier) 작가는 6일 오후 5시 45분부터 ‘인간이라는 미스터리’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에 대해 토론한다. 양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인간의 깊은 심연, 내면의 수수께끼를 본격적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대담 진행은 허희 문학평론가가 맡는다.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2회 수상한 강형원 사진기자는 7일 오후 5시 45분부터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찬란한 유물과 유적, 유구한 문명과 문화를 소개한다.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형원 사진기자는 엘에이 타임스(LA Times), 에이피(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민족의 방대한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저서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출간한 바 있다.문체부는 지난 6월 파리 전역의 서점, 도서관, 학교 등에서 그림책 작가 워크숍, 한-프랑스 작가 대담 등 다양한 ‘K-북’ 행사를 개최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6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K-북’ 상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0월에는 파리에서 열리는 ‘2024년 프랑스 K-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도서와 작가에 대한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파리 전역에서 다양한 한국 작가와 도서를 현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K-북’의 우수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널리 알려 출판 한류의 흐름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수술 후 폼생폼사→서열 대격변?…동생 이종원과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이 기억 삭제 수술 후 180도 변신해 이종원과 충격적인 재회를 갖는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지난 2일 첫 방송 후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이라는 기억 삭제의 신박한 소재와 김재중의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서 방송된 1회에서는 부상으로 테니스 은퇴 후 ‘자존감 최하’의 삶을 살던 이군(김재중 분)과 뇌 연구 닥터 경주연(진세연 분)의 악연으로 점철된 첫 만남이 그려져 흥미를 고조시켰다. 비행기에서 내리며 캐리어가 뒤바뀐 두 사람이 얽힌 이후, 이군의 차에 치여 사망한 경주연의 실험쥐 대신 강 아래로 몸을 던져 실려온 이군이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게 된 것. 이에 방송 엔딩에서는 수술에서 깨어난 이군이 경주연을 향해 “드디어 만났다 내 첫사랑”이라고 말하며 첫사랑으로 착각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쏠린 상황.이 가운데 수술 후 완벽하게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한 형 이군과 이군을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동생 이신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이군은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 후 자존감 MAX, 자신감 MAX, 존재감 MAX로 완벽 변신한 모습. 검은 옷으로 온몸을 감싸던 이군이 총천연색 컬러풀한 슈트를 차려 입고 카리스마를 내뿜는가 하면, 거만한 자세로 침대에 앉아 버터미 물씬 풍기는 눈빛을 발사하고 있어 재탄생된 이군의 모습이 존재감을 폭발시킨다.이에 화려한 슈트와 침대의 진짜 주인인 동생 이신의 표정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옷과 시계, 침대는 물론 방까지 점거당한 이신은 느끼한 눈빛으로 자신을 하찮게 바라보는 형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 당혹스러움이 가득한 표정이다. 심지어 이신의 품에 태평하게 안긴 반려견은 이군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무시하고 있어 집안 내 서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찐 형제 케미를 자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에 제작진은 “자존감 최하의 형과 승승장구하던 동생의 모습에서 수술 후 180도 변신한 자존감 최고의 김재중과 그런 형을 지켜보는 동생 이종원의 형제 케미를 지켜봐 달라. 향후 다이나믹하게 변화될 형제 케미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며 “오늘(3일) 방송될 2회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한편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오늘(3일) 오후 9시 40분에 2회가 방송된다. 또한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
-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기억삭제→새 삶…"안녕 첫사랑" 악연 진세연과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오랜만에 복귀한 국내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강렬한 등장 및 열연으로 처음부터 흥미로운 전개를 알렸다.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가 암울한 기억을 삭제한 김재중이 냉골유발 뇌닥터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하는 재회로 흥미진진한 시작을 알렸다.지난 2일 방송된 첫 회는 김재중이 과거 불운한 기억들을 지우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인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해 이들의 예측불가 로맨스에도 불이 지펴지면서 흥미로움을 폭발시켰다. 이에 ‘나쁜 기억 지우개’는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오늘의 엔터뉴스 랭킹 1위’, ‘TOP키워드 1위’를 싹쓸이 하는 등 뜨거운 호응속에 폭발적인 화제성을 나타내고 있다.1회는 어린 시절 테니스 선수로 촉망받던 이군(김재중 분)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살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군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휘어잡았다. 동생 이신(이종원 분)에게도 이군은 우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군은 우승 직전 상대 선수가 던진 라켓이 동생을 향하자 몸을 날려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았고, 결국 손목 부상으로 테니스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그려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성인이 된 이군은 내레이션을 통해 “그때 몸을 날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잊으려 할수록 나쁜 기억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다”고 전하며 과거 기억에 발목 잡힌 채 현재의 살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군과 경주연(진세연 분)이 악연으로 엮이게 되는 첫만남이 유쾌하게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끔찍했던 과거를 경험한 후 성인이 되어서도 사업 실패를 겪으며 동생 이신의 매니저 노릇을 하던 이군은 동생 경기가 열렸던 영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우연히 완벽주의 의사 주연과 첫 만남을 가졌다. 기내의 바에서 시종일관 우울한 표정으로 승무원과 대화를 주고받던 이군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첫사랑을 만날 용기조차 없다고 고백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주연은 이군을 ‘낮은 자존감과 만성 우울’, ‘감정 반응 증가와 환각 경험으로 인한 피해 망상’ 환자로 진단한다. 이후 이들은 기류 이상으로 기내가 갑자기 흔들리자 마치 몸싸움을 하듯 뒤엉키고, 결국 이군이 쓰러지는 등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남긴 채 헤어졌다.주연과 부딪치며 기내 바닥에 쓰러졌던 이군은 불행했지만 첫사랑을 만났던 어린 시절 기억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군은 부상을 입은 후 부모님이 동생을 대신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할머니 댁에 자신을 버린 채 떠났던 슬픈 과거를 떠올린다. 이윽고 부모님을 울면서 쫓다가 결국 손에 쥐던 메달이 물속에 떨어져 버리고, 이를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지고 만다. 이후 눈을 뜬 이군은 자신 눈앞에서 “괜찮니”라고 묻는, 자신을 구해준 어린 소녀에게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긴 것.첫사랑을 떠올리던 것도 잠시, 이군은 다시 가족들에게도 구박받는 암울한 현실로 돌아온다. 공항에서 나온 이군은 테니스 스타 선수가 된 동생 이신의 모습으로 변장해 취재진과 팬을 따돌리는가 하면, 변변찮은 모습으로 동생의 무거운 짐을 대신 정리하는 뒤치다꺼리를 한다. 그러다가 동생의 짐을 챙겨 빠르게 움직이던 중, 주연과 또 한 번 부딪치며 이들의 캐리어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한다.이어 서로의 캐리어가 바뀐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주연의 일상이 그려진다. 주연은 병원에서 ‘냉골 유발자’로 불리며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쥐를 이용해 나쁜 기억을 영원히 지울 수 있는 ‘나쁜 기억 지우개’ 연구가 성공하며 학회 발표를 앞두고 있던 주연은 관련된 중요 자료가 담긴 캐리어가 이군의 캐리어와 뒤바뀐 것을 알고 불안에 빠진다. 그러다가 동생과 끊임없이 비교 당하고 무시 받는 일상을 살던 이군이 트라우마로 응급실로 향하면서 우연히 주연과 재회한다. 이군은 트라우마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괴로워하지만 주연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군은 “그쪽은 잃어버린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사느냐”며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고 여전히 과거에 갇힌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군이 병원을 박차고 나간 후, 주연은 환자 차트를 확인하다가 캐리어가 바뀐 사람이 이군임을 알아차린 후 이군의 휴대전화에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주연은 “캐리어 때문에 밤늦게 연락드린 건 아니다. 어떤 기억인지 모르고 성급했다”며 “상처의 무게를 넘겨짚은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거라는 뻔하고 무책임한 말을 안 하겠다. 속 시끄러워질 때 언제든 와라, 잊히진 않아도 익숙해질 수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서로를 향해 안 좋은 감정도 가라앉는 듯 보였다.그러나 결국 이들은 다시 악연으로 이어졌다. 다음날 이군이 주연과 캐리어를 바꾸려 주연이 근무하는 병원에 도착한 순간,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에 성공한 쥐가 실수로 보관함에서 빠져나가 이군의 차량에 의해 숨진 것이다. 학회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던 주연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이군을 향해 “당신은 자격지심, 자긴 연민에 빠져서 자기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다. 죽을 때까지”라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학회 발표에서는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을 100일 후 인체 실험 성공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극의 말미 주연의 말을 계속해서 떠올리던 이군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강에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응급실로 실려간 후 결국 이군은 주연에게서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깨어났다. 주연은 이군에게 했던 모진 말에 죄책감을 느끼며 이군의 병실을 찾았다가 깨어난 이군과 놀라운 재회를 맞이했다. 주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한 이군이 주연을 향해 “드디어 만났다. 안녕 내 첫사랑”이라며 껴안는 엔딩이 그려지며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첫 방송부터 나쁜 기억에 사로잡힌 이군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축 처진 어깨와 생기 없는 눈동자 등으로 비관적인 캐릭터를 더 깊게 그려낸 김재중의 연기는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진세연은 바늘을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지만 허당미 넘치는 주연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해 향후 이들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한편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가운데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