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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고기같네(VOD)
- [조선일보 제공] 식당에 갔을 때 옆에서 "비빔밥에 고기랑 달걀 빼주세요"라고 주문하는 소리를 들으면 '까다롭다'고 생각하는가? 동물 애호는 물론 성인병 예방이나 다이어트,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제 채식은 까다로운 특정인들만 하는 것이란 생각을 버릴 때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식도락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채식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즐겁게, 맛있게 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가짜 고기'가 뜬다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결심하게 된 동기 중 하나는 '어렸을 때 도살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이다. 또 다른 채식의 동기는 매우 실용적이다. 성인병 예방이나 저콜레스테롤식을 충고 받은 환자들의 건강 유지나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채식을 시작하는 것.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이유로 채식주의자가 늘고 있다. 물론 동물 애호,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채식을 결심하는 이들도 있지만 서구와 비교하면 개인적 이익을 위한 채식 선택이 우세한 편. 비영리 민간 단체인 한국채식연합(www.vege.or.kr)의 이원복 대표 역시 도축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대학생 때부터 채식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채식하지 않던 사람이 채식을 결심했을 때 느끼는 어려움은 '고기에 대한 그리움'만이 아니다. 이 대표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내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권리는 기본권인 행복 추구권만큼이나 중요한 '식품 선택권'이며 식품 선택권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배려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이게 진짜 불고기야, 가짜 불고기야?”채식 식당‘뉴스타트 채식뷔페’에서 회사원 김문종(31)씨가 밀불고기를 맛보고 있다. /이태경 객원기자ecaro@chosun.com◆두(豆)개장, 콩가스, 치즈포…우유 안 넣은 빵까지 채식이 좋은 줄 알지만 가끔 고기의 씹는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대용식품도 크게 늘고 있다. 대만은 종교적인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데 미식과 식도락이 발달한 중화 문화권답게 채식주의자를 위한 대용식품이 크게 발달한 나라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콩햄이나 콩소시지 등도 대만산이 많다.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채식주의자를 위한 전용 식당과 전문점이 발달한 곳에서는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유량이 낮거나 거의 없는 고기 대용식을 실제 식품 모양과 흡사한 제품으로 구할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워싱턴 포스트'지에는 이들 대용 식품의 맛과 색상, 질감을 분석한 기사가 실렸으며, 대부분 실제 식품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채식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품목에 놀라게 된다. 채식용 라면은 물론, 콩으로 만든 돈가스인 '콩가스', 육개장 대신 콩을 이용한 '두(豆)개장', 밀 단백으로 만든 떡갈비나 동그랑땡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우유와 달걀을 넣지 않은 빵만 만들어 파는 '베지러브 베이커리'나 설탕까지 사용하지 않는 '스티키핑거스(www.stickyfingers. co.kr)' 같은 베이커리가 늘어나는 추세. 메뉴도 일반 제과점 못지않게 다양하다. 새콤하고 향긋한 블루베리를 듬뿍 넣은 스티키핑거스의 블루베리 머핀은 2800원, 국산 사과를 듬뿍 넣은 애플파이는 크기에 따라 1만2000원과 2만5000원 두 가지다. ◆오징어 대신 오미채, 장조림 대신 버섯말이 베지랜드를 운영하는 오종철씨는 대용 식품에도 단계별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반인이 처음 시도하기에는 두개장이나 콩가스 같은 즉석식품이 콩단백을 이용한 반가공 형태보다 수월하다는 것.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의 질감이나 맛이 나는 콩단백 제품들은 대부분 업소용이거나 사용법을 잘 아는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하다. 채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즉석식품을 갖춘 곳은 베지푸드(www.vegefood.co.kr). 콩가스가 3개(240g)에 4300원,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은 채식 두개장(600g)이 4000원이다. 표고버섯에 천연조미료를 가미해 장조림과 비슷한 질감으로 고소한 맛을 살린 버섯말이(200g)는 3500원. 대용식품은 고기만 대신하는 게 아니다. 오징어를 대신할 수 있는 오미채(300g)가 4300원, 오신채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 어묵 '흰살맛나'(300g)가 4300원에 판매된다. 채식에 이미 익숙한 사람이 직접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콩단백과 밀고기의 형태를 다양하게 갖춘 곳은 베지랜드(www.vegeland.com). 이곳의 치즈포는 오징어포를 대신해 술안주나 간식용으로도 인기다. 100g이 6500원. 잡채나 만두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콩단백 대용식품이 1kg에 1만1000원이다. ◆고기맛 떼기 힘들다? 국물, 젓갈부터 단계적으로 육식하는 사람들로서는 '채식을 한다면서 채소나 먹지 왜 굳이 '가짜'로 만든 고기 대용 식품까지 찾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고기 맛에 길들여진 미각이 채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용고기는 그래서 유용하다. 이원복 대표는 "한 번에 고기를 끊는 일이 어렵다면 눈에 보이는 고깃덩어리, 국물이나 젓갈부터 단계적으로 피하라"고 권한다. 국이나 찌개에 채식 조미료나 소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의 채식주의자들은 마늘, 파프리카, 아니스 같은 허브와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해 맛을 낸다. 채식주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외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원복 대표는 식당 두 곳을 추천한다. 서울 선릉역 '뉴스타트 채식 뷔페'는 천연조미료를 이용하고 대부분 저염에 가까운 담백한 맛. 조리법도 튀기거나 볶는 방법보다 찌거나 삶은 메뉴가 많아 채식은 물론 건강식에 가깝다. 포이동 'SM 채식 뷔페'는 모든 음식에 입맛을 자극하는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사용하지 않는다. 규모는 작지만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다양하고 알찬 메뉴 구성에 '정말 채식 맞아?'할 정도로 입에 착 붙는 감칠맛을 낸다. 대만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구미의 채식주의자들은 우리나라 채식주의자보다 더 행복하다. 식감만 만족시키는 콩단백이나 밀고기가 아니라 실물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고기(fake meat 혹은 mock meat)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기 때문. 모양까지 실제와 똑같은 이들 가짜 고기는 소시지, 햄, 베이컨, 스테이크 같은 육류 대용품부터 통닭, 칠면조 같은 가금류는 물론 새우와 장어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다양하다. 가짜 랍스터의 경우 바깥쪽은 빨갛게 물들이고 안쪽은 베이지 색으로 퍼즐처럼 맞춰 가짜 티가 나지만 질감은 닮았다. 맛은 닭고기에 가깝다는 게 시식자들의 평가. 구운 오리는 모양과 질감까지 실제 오리고기와 흡사하다. 통닭의 모양은 닮은 듯 다르지만 질감과 맛은 비슷하다. 새우는 모양은 껍질을 벗긴 냉동새우(일명 칵테일새우)와 비슷하지만 풍미가 다소 약하다는 평. 베이컨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풍미가 약하고 단맛이 강해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2일 오전 선릉역 근처의 한 건강식당에서 식사하고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이태경 기자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해외펀드, 이제는 내가 결정한다!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친구추천으로 유럽펀드에 투자하는데 저만 마이너스네요!” “국제유가가 사상최고가라고 하는데, 가입한 원자재펀드는 손실이네요!” 연초부터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으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13일 기준, 국내증시는 -6.1%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미국, 일본 그리고 서유럽 17개 국가의 대표기업 50종목으로 지수화한 Stoxx50지수도 상대적인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머징국가들은 글로벌증시의 하락이라는 먹구름을 뚫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증시 거래일이 불과 10일 남짓 하지만 2008년도의 펀드 투자방향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미국과의 경제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지속적인 고성장세가 전망되는 이머징국가로의 자금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때문인지 년 초들어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펀드도 마찬가지 이지만, 해외펀드에서 더더욱 중요한 것이 벤치마크 지수이다. 같은 유럽펀드라고 하더라도 서유럽국가에 투자한 펀드라면 수익률이 변변치 못했겠지만, 러시아 등의 동유럽에 투자했다면 꽤 높은 수익을 냈을 것이다. 또한 투자대상이 되는 원자재도 수없이 많고 다양하므로 펀드 가입 전에 실제로 펀드에서 투자되는 자산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해외펀드에 가입 후, 환매할 것인지, 유지할 것인지, 추가 불입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도 판매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내 자산운용의 최종 결제권자로서 관련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주로 이용하는 국가별 주가지수, 해외 종목별 주가정보, 원자재가격 정보 등을 무료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 세계 증시·환율 동향을 한눈에 본다! 포탈사이트 ‘파란’의 해외증시 지도를 이용하면 세계 각국의 증시지도를 통해 주가지수 및 환율변동 현황을 ‘일간, 주간, 월간’기준으로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다. 또한 해당국가를 클릭하면 다양한 기술적 지표를 이용하여 기간(분, 일, 주, 월, 년)별로 분석할 수 있는 툴도 갖추고 있다. - 컨텐츠명: 파란 세계증시지도 - 찾아가는 법: http://www.paran.com/ > 금융 > 해외증시 > 세계증시지도 - 바로가기: http://wstock.paran.com/worldstock/gisu01.html - 장점: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한눈에 세계증시 흐름을 파악하고 마우스 클릭으로 검색 가능 ◈ 돼지고기에서 금까지, 원자재 가격을 그래프로 본다! 세계 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웬만한 원자재 가격정보는 모두 여기에서 얻을 수 있다.에너지, 금융선물, 곡물, 통화선물, 육가공, 귀금속, 가공음료, 비철금속 등 항목별로 구분하여 정보가 제공된다. ‘차트’를 클릭하면 가격시세를 1분단위로 제공하는 챠트는 물론 과거 십 수년전의 가격정보도 조회할 수가 있다. 이 외에도 왼편의 메뉴를 클릭하면 다양한 해외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컨텐츠명: 파란 원자재상품 -찾아가는 법: http://www.paran.com/ > 금융 > 해외증시 > 원자재상품 -바로가기: http://wstock.paran.com/worldstock/gmarket06.html ◈ 한국기업 vs. 미국기업, 주가로 비교한다! 1등 경제정보를 제공하는 이데일리는 꽤나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업종별로 한국의 대표기업과 미국의 대표기업의 주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비교해준다.예를 들어, 반도체분야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비교하고 있다. ◈ 블룸버그, 국가별 다양한 주가지수를 모아두었다! 블룸버그는 세계적인 금융정보제공 사이트로서 국가별로 세분화된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문 사이트이기는 하지만 마우스 클릭만으로 지수 및 간단한 차트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대륙 별로 금리/채권, 통화/환율, 뮤추얼펀드, ETFs, 원자재가격, 글로벌 주요경제 이슈 달력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는 법: http://www.bloomberg.com/markets/stocks/wei.html ◈ 글로벌 마켓시황정보 및 기타 최근 펀드 투자자들도 미국증시가 열리는 새벽시간에 간혹 잠을 못 이루고 미국증시를 조회한다고 한다. 그만큼 세계증시는 거미줄처럼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서로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데일리 글로벌 마켓 시황: http://www.edaily.co.kr/news/world -머니투데이 해외증시: http://stock.moneytoday.co.kr/world/world_main.htm -실시간 J-Reits 지수: http://stock.moneytoday.co.kr/world/world_main.htm -LCD패널 가격정보: http://www.witsview.com -반도체 DRAM 가격정보: http://www.dramexchange.com -아시아 주요 종목시세: http://world.stock.naver.com/world/world_asia.nhn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 관련기사 ◀☞(딸기아빠의 재무설계)‘금융상품 총람’,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 고르는 법
- 혼자 놀아도 즐겁다! 방콕 완전 정복(VOD)
- [조선일보 제공] ::: 방콕 음식 방콕을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난관이 음식이다. 인간이 되겠다고 동굴에 들어간 호랑이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온 건, 석달 열흘 동안 오로지 쑥과 마늘만 먹어야 했기 때문 아니던가. 카투니스트 신예희씨는 자칭 ‘방콕 음식 전문가’다. 혼자 오래 작업실에 틀어박혀 일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방콕에는 도가 텄다는 신씨는 “짠맛, 단맛, 매운맛, 국물의 네 박자를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맛 없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똑같은 음식을 매일 매 끼니 먹는 것이 더욱 힘들어요. 질리면 방에서 나가고 싶은 욕구가 생겨요. 짠 음식과 매운 음식, 단 음식, 국물이 있는 음식을 돌아가면서 먹으며 조화를 맞춰줘야 합니다. 그래야 질리지 않아요. ‘무한회전’의 개념이랄까.” 신예희씨가 말하는 무한회전과 조화란 쉽게 설명하자면 이런 것이다. 먼저 짭짤한 음식, 밥이 될만한 음식을 먹는다. 시간이 지나 출출해질 즈음 달착지근한 음식을 먹어준다. 다시 식사할 때가 되면 매운 음식을 먹고, 또다시 배가 고플 때 국물이 있는 음식을 섭취한다. 신예희씨는 짭잘하면서 밥이 될만한 음식으로 김밥<상단 사진>을 추천했다. 삼각김밥도 훌륭하다. 달착지근한 음식으론 과일이 좋다. 신씨는 “포크나 칼같은 도구가 필요 없고, 껍질 벗기기 쉽고, 섬유질이 많아 변비 걱정도 없는 바나나<우측 사진>가 방콕용으로 알맞다”고 말했다. 매운 음식으로는 떡볶이도 좋지만, 식으면 퉁퉁 불어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불닭이나 양념치킨이 낫다. 국물 음식으론 역시 라면이 가장 이상적이다. 식량은 미리 비축한다. ‘정 먹을 게 없으면 배달시키지, 뭐’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간 주리기 십상이다.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추석 연휴 특히 당일 대부분 식당은 배달은 고사하고 문마저 닫는다. 연휴가 시작하기 사흘 전에는 장을 봐둔다. 그 이후로는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많다. ::: 방콕 헬스방콕생활에 심취하다보면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마련이다. 똑바로 서서 살도록 설계된 인체를 90도 돌린 상태에서 생활하다 보면 특히 허리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단법인 한국사회체육진흥회 부설 건강관리실(웰빙테라피센터) 김기우(31) 실장은 “엎드릴 거면 차라리 누우라”고 조언했다. “눕는 자세가 엎드린 자세보다 허리에 훨씬 부담이 덜하거든요.” 흔히 ‘모로 눕는다’고 표현하는 옆으로 누운 자세도 괜찮다. 김 실장은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바로 이 자세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다리를 배쪽으로 잡아당겨 90도 정도 각도로 구부려주면 더 이상적이다. 단 베개를 높게 괸다. 목과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최소 어깨 높이는 돼야 목 디스크 위험에서 안전하다. 오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행동은 자제한다. 온몸의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허리에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안전한 기상 자세는 ①두 다리를 모아 45도 각도로 구부리고 ②왼쪽이나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또는 바닥에 닿도록 틀어준 다음 ③다리를 튼 쪽 팔로 바닥을 지지하면서 ④팔로 천천히 밀어올리듯 상체를 일으킨다. 앉아있을 때는 무릎 꿇은 자세가 좋다. 김 실장은 “무릎을 꿇으면 이상적인 척추 각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얕은 베개 또는 타월을 말아서 발목 앞부분을 받치면 훨씬 편하다. 누워 지내는 틈틈히 척추 운동을 하면 더욱 좋다. 김 실장은 “①무릎 꿇은 자세에서 ②팔을 쭉 뻗어 머리 양옆에 닿도록 한 뒤 ③허리를 앞으로 완전히 구부려 ④손바닥을 바닥에 붙여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운동<사진>이 척추 건강에 아주 좋다”고 권했다. 이것도 귀찮다면 누운 자세 그대로 ①다리를 45도 각도로 위로 구부리고 ②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틀어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방콕 완전 정복-헬스 ::: 방콕 뜨게질 지난해 연말을 상상해 보자. 허겁지겁 할인 마트를 누빈 후 무성의한 선물을 살포하진 않았는지. 기나긴 추석 연휴, 방 한 켠에 뜨개질 공방을 만들어놓고 목도리 서너 개를 드르륵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의외의 선물에 기분 좋게 허를 찔린 가족들, “방에 처박혀 컵라면이나 먹는 ‘폐인’인 줄 알았더니, 이런 기특한 짓을 하고 있었구나”며 칭찬을 쏟아낼 것이다. 국손뜨개협회(www.khka.org) 손영예 회장에게서 초보 중의 초보가 도전할만한 목도리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손 회장은 “목도리는 보통 겉뜨기와 안뜨기를 번갈아가며 만들지만 겉뜨기만 계속해도 독특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사이즈는 가로 25㎝, 세로 180㎝, 털실과 바늘은 인터넷 사이트 ‘바늘이야기(www.banul.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1. 기본코 만들기 준비물: 목도리 한개당 손뜨개용 털실(14ply), 약 네 타래, 대바늘 8mm짜리 2개 1) 실을 대바늘에 건다. 얇은 쪽 실은 항상 엄지손가락 쪽에 두며 적어도 만들 치수의 세 배(목도리의 경우 가로 25cm의 세 배인 75cm)가 필요하다. 2) 화살표대로 처음에는 a를 통과한다. 3) b, c의 순서대로 바늘을 차례대로 통과시킨다. 4) 엄지손가락에서 실을 뺀다. 5)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화살표 방향으로 실을 걸어 꽉 잡아당긴다. 6) 2)~5)를 반복, 30코볼을 만든다. 더 넓은 목도리를 만들고 싶으면 코를 늘리면 된다. 2. 겉뜨기로 360단을 뜬다. 첫코는 뜨지 않고 그냥 옮긴다. 단은 두 번째 코부터 뜨기 시작한다. 1) 화살표 방향으로 바늘을 넣는다. 2) 실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감아 화살표 방향으로 빼낸다. 3) 1코가 완성된 모습. 계속 뜬다. 3. 마지막 단을 코막음해서 완성해준다. 1) a코를 오른쪽 바늘에 옮긴 후 b의코를 겉뜨기로 뜨고 왼쪽 바늘로 a의 코를 b의 코에 덮어 씌운다. 2) 한 코를 덮어씌운 모습. 3) 한 코씩 뜨면서 덮어씌우기를 반복한다. ::: 방콕 대본소 여러 폐인들이 추천해준 만화 리스트는 어렵다. 먼저 불멸의 고전 'H2'. 아다치 미츠루가 그려낸 고교급 투수와 천재 타자의 우정. 첫 사랑의 설렘이 '스펙터클 로맨틱 코미디 액션 판타지'가 되어 독자의 가슴을 강타한다. 이와이키 히토시의 '기생수'는 고전 중의 고전. 고등학생 신이치의 몸에 한 외계 생명체가 침투해가 인간을 술주로 삼고 살아가는 내용이다. '애니북스' 편집팀에서 근무하는 천강원(37)차장이 "이 만화야말로 인간 실존의 핵심을 예리하게 파헤친 작품"이라며 거품을 물고 추천했다. 사사키 노리코의 '헤븐'도 재밌다. 레스토랑의 기 센 여주인과 소심한 남자 종업원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담았다. 카미오 요코의 '꽃보다 남자'에 열광했던 만화 팬이라면 '캣 스트릿'을 잡을 것. 마모라 코다의 '교도관 나오키'는 신참 교도관 나오키와 사형수 마츠루의 금지된 우정을 그린 문제작이다. 야마구치 타키유키의 '시구루이'는 인상적인 잔혹묘사로 이름난 작품. 외팔검객과 맹인검객 같은 이들이 바람을 가르며 칼날을 휘두를 때. 한 점 고깃덩이로 쓰러지는 사람의 모습을 처절할 정도로 상세하게 그려냈다. 문제는 소개된 만화 중 일부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완결되지 않았다고 재밌는 작품을 피한다면 아직 진정한 만화폐인이 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하니 알아서들 하시라. 1만6000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무협지 애호가 까페 '곽정과 양과'(cafe.daum.net/kim0)를 운영하는 이정범씨는 추석연휴를 뽀개줄 무협지 몇권을 추천했다. 김용 선생의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 고룡 선생의 '절대 쌍교'와 '다정검객무정검', 와룡 선생의 '옥차맹', 좌백 선생의 '혈기린외전', 이재일 선생의 '쟁선계', 임준욱 선생의 '촌검무인'과 장경 선생의 '암왕', 용대운 선생의 '군림천하'는 무림에 입성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작품. 이정범씨는 "열심히 읽다보면 어느 순간 등봉조극(登峰造極: 무림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 이 경지에 이르면 겉으로믄 전혀 무공을 익히지 않은 사람처럼 보인다)의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만화를 봐도 힘들지 않는 자세를 하나 추천한다. 무릎과 팔 사이에 쿠션을 끼울 것. 쿠션이 크고 푹신할수록 편하다. 혹시 지치면 쿠션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목에도 쿠셔 하나 두고 옆으로 누워 만화책을 넘길 것. 정 지치면 라면을 하나 끓여먹자. 다시 방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와 마음의 평정을 얻는다. ::: 방콕 미용실 “세수 안 하면 끝장입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얼굴은 씻고 방콕하세요.” 아모레퍼시픽 홍보팀의 김태연씨는 이렇게 협박했다. 그렇다고 움직일 우리가 아니다. 강력한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김태연씨는 한숨을 쉬며 ‘플라이트 키트’라는 것을 추천해줬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할 때, 얼굴을 물 대신 닦을 수 있도록 화장수 티슈와 에센스를 함께 끼워 파는 제품들이다. 집에서 ‘방콕’ 간다고 생각하고, 기내에서처럼 티슈로 얼굴 닦고 에센스를 발라주라는 말이다. 물론 이런 것을 그냥 사는 것보다 세수하는 게 더 싸게 먹힌다.자는 건 당연히 미용에 좋다. ‘슬리핑 팩’이라는 이름으로 된 화장품을 발라주면 방콕하면서 ‘관리’도 가능. 나중에 씻어낼 필요가 없어 편하다. 머리를 감지 않으면,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는 전문가들의 경고! 그래도 감기 싫다면, 기름기 낀 머리칼을 샤워캡이나 머리밴드로 잘 감싸서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할 것. 방콕을 오래 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귀찮지만 가끔씩 손가락만 좀 까닥까닥 움직여 얼굴을 지압해 주자. 손바닥으로 턱 중앙에서부터 귀까지 힘을 줘서 쓸어 올리고, 이마도 손바닥으로 감싸듯 쓸어줄 것. 고개를 약간 들고 양 손 엄지손가락으로 턱에서 안으로 쏙 들어간 부분을 지긋이 눌러주면 좋다. 방콕족에서 ‘인간’으로 환생하는 그 날에 대비하고 싶다면, 곰이 쑥과 마늘을 먹는 기분으로 가끔씩 멀티비타민 제품 같은 것을 먹어줄 것. 변비에 걸려서 피부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 방콕 퍼즐방 연휴를 맞아 칩거중인 '나의 방'을 지적 유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복잡하고 어렵고 경악스런 없을까. '스도쿠'가 시시하게 느껴지는 퍼즐 마니아라면 '가쿠로'에 도전해보자. '가쿠로'는 더한다는 뜻의 '加'와 '크로스워드 퍼즐(낱말 맞추기)'의 '크로'를 더한 일본식 합성어이다. 숫자 1~9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스도쿠와 비슷하지만 숫자를 더한 조합까지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훨씬 높다. 가쿠로 한 게임을 끝내려면 세 시간은 기본. 조금 어려움 버전의 게임이라면 대여섯 시간도 후딱 간다. 가쿠로 닷컴(www.kakuro.com), 가쿠로닷넷(www.kakuro.net)등 온라인으로 가쿠로를 즐길 수 있는 사이트도 많지만, '방콕작전'에는 뭐니뭐니 해도 뒹굴기 자세가 제격이므로 사이트에서 가쿠로를 미리 문제를 프린트 한 후 손으로 풀어보자. '가쿠로(황금나침반)', '손호성의 가쿠로(황금나침반)', '마법의 숫자퍼즐 가쿠로(우듬지)'등 가쿠로로 꽉 찬 책도 있다. 이 게임, 중독성이 장난 아니니 첫 장을 펼치기 전에 숨을 고를 것. 수도 없이 숫자를 지워야 하므로 연필과 지우개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 관련기사 ◀☞저렴한 호텔 패키지로 명절 스트레스 풀어요☞추석 나들이 정보☞추석 나들이..온천
- 이제 기아-버즈(Kia-BUZZ)로 통한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가 글로벌 비즈니스 블로그(Business Blog)를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변화하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부합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기아차를 알리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블로그 '기아-버즈 (Kia-BUZZ, www.kia-buzz.com·사진)'를 4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기아-버즈'는 국내 기업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블로그(business blog)로 기아차에 관심있는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영어로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기아차 관련 정보와 뉴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블로그(기업 블로그, Business Blog 혹은 Corporate Blog)'란 주요 타겟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기업 및 제품의 홍보를 위해 기업 등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뜻하며, 해당산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알리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버즈'의 오픈으로 블로그와 같은 뉴미디어를 자주 사용하는 신세대 고객들에게 기아차의 신선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아-버즈'를 통해 회사의 생생한 소식들을 전달하고,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아차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아-버즈(Kia-BUZZ)'는 기아자동차의 'Kia'와 '와글와글 떠들다. 떠들썩하게 말하다'란 뜻을 지닌 영어 단어 'buzz'를 합하여 '기아차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썩하게 풀어놓는 대화의 장(場)'이란 뜻이다. '비즈니스', '디자인', '기아자동차', '모터쇼 & 이벤트' 등의 코너에 기아차 임직원들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 필진들이 참여, 신차 및 컨셉카, 디자인, 환경경영, 사회문화 활동 등 현장이 생생한 소식과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나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아-버즈' 인터넷 주소 www.kia-buzz.com 으로 접속하여 궁금한 점이나 글을 올릴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인터넷 사용이 능숙한 신세대들을 위해서 다양한 뉴미디어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최근 국내자동차시장의 핵심구매층으로 부상하는 20대를 위한 '펀키아(www.funkia.kr)' 사이트를 오픈해 UCC와 동영상에 익숙한 신세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200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을 맞아 유럽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 MSN과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등 주요 5개국 MSN의 온라인 모터쇼 섹션에 기아차 온라인 광고만을 걸게 하는 독점 후원 계약을 맺어, 사이트에 접속하는 유럽 신세대 고객들에게 기아 브랜드와 유럽전략차종 씨드(cee’d)를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 ▲ "작은 베르사이유 궁전"이라고 불리는 샤토 베이슈벨 [조선일보 제공] 와인을 한 번이라도 마셔봤다면 보르도(Bordeux)라는 프랑스어가 낳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자 와인의 메카다. 와인과 막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보르도에 수없이 많은 유명 샤토(chateau-양조장)를 순례하며 시음해보고 싶어한다. 파리에서 비행기로 1시간만에 보르도에 도착했다.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는 길에 흰색 석회암으로 지은 웅장하고 화려한 18세기 건문들이 눈에 들어온다. 보르도에서의 첫 일정은 CIVB(보르도와인연합회)에서 시작했다. 보르도 중심부 코메디광장(Place de la Comedie)에 있다. CIVB에서 운영하는 와인학교인 에콜 뒤 벵(L’Ecole du Vin)에서 2시간 동안 간단한 와인 교육을 받았다. 미리 신청을 하면 영어나 프랑스어 중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곳 외에도 생테밀리옹(Saint-Emilion) 등 와인 산지에 단기 와인학교가 있다. 와인 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샤토 투어에 나섰다. 고색 창연한 샤토를 그대로 유지하며 와인을 만드는 곳들과 현대적인 샤토가 섞여 있다.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샤토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샤토를 돌아볼 수 있다. 유명한 샤토를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하는 편이 낫다. 블라이(Blaye)에 위치한 샤토 베르티네리(Chateau Bertinerie)는 새롭게 단장을 해서인지 젊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샤토 피숑 롱그빌(Chateau Pichon-Longueville)이나 샤토 마고(Chateau Margaux)에서는 세월의 깊이를 와인의 향기만큼이나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베르사이유궁전’이라는 별명이 붙었을만큼 아름다운 샤토 베이슈벨(Chateau Beychevelle)에서 맛본 와인은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샤토를 돌며 시음하다보면, 같은 지역이라도 와인을 만드는 방식이 샤토마다 다르고, 맛과 향도 모두 다르게 표현되는 신비한 와인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샤토 보네(Chateau Bonnet)에서는 보르도 와인의 대부이자 전설적 양조자로 존경받는 앙드레 통(Andre Lurton)씨를 만났다. 샤토 보네는 뤼통씨가 소유한 여러 양조장 중 하나. 80년 넘게 포도밭과 양조장에서 열정을 다해 일한 뤼통씨와 맛본 와인은 맛을 떠나서 감동적이었다. 오로지 와인을 맛보기 위한 여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샤토 방문은 하루 2개 정도만 잡고, 한가롭게 샤토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생테밀리옹과 아르카숑(Arcachon)을 추천한다. 생테밀리옹은 프랑스라기보다 영국의 작고 예쁜 마을 같다. 과거 보르도가 속한 아키텐(Aquitaine) 지역이 영국 지배하에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와인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부자들의 별장이 많은 아르카숑은 보르도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거리. 프랑스 최대 굴 산지이기도 하다. 갓 딴 생굴에 레몬을 뿌린 다음, 신선한 앙트르 되 메르(Entre Deux Mers) 지역 화이트와인과 함께 입에 넣으면 아르카숑 바다의 향내를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선물이나 패션 아이템을 찾으려면 보르도 시내 생트 카트린느(Sainte Catherine) 거리로 간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쇼핑가로, 빠르게 걷기만해도 1시간쯤 걸린다. 명품 브랜드숍에서부터 프랑스의 중저가 브랜드숍, 북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들어온 이국적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 이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거리를 따라 이어진다. 쇼핑을 마쳤으면 거리에 있는 카페 중 맘에 드는 곳에서 차나 음료를 마시며 쉰다. 보르도나 프로방스처럼 남부 프랑스의 음식은 중-북부에 비해 덜 기름져 한국인 입에 더 맞는다. 보르도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은 카늘레(Canele)다. 보르도에서는 와인을 정제할 때 달걀 흰자를 사용한다. 와인에 흰자를 넣고 저어주면 여러 불순물이 흰자에 달라붙는다.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로 만든 디저트가 카늘레다. 쫄깃쫄깃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너무 달지 않아서 끝없이 먹게된다. ::: 프랑스 보르도 와인투어 여행수첩 * 가는 법_ 보르도 공항에서 중심가까지 버스를 타면 되는데, 약 20분 걸린다. 20.4유로. TGV로는 보르도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생장역(Gare Saint-Jean)에 도착한다. 새로 생긴 트램(전차)을 타면 도심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1.3유로. 역내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와인투어_ 보르도 와인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와인 샤토 투어는 생장역 관광안내소에서 오후 1시 15분, 상트르빌(Centre Ville·‘시내 중심가’란 뜻이자 지점)에서 오후 1시 30분 출발한다. 5시간 동안 샤토 2곳을 방문해 와인을 시음한다. 참가비 29유로. 4월 1일~11월 15일 운영한다. 요일에 따라 방문하는 와인산지가 다르다. 문의 05-56-00-66-00, www.bordeaux-tourism.com 더 자세하게 와인산지를 돌면서 유명 샤토도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 와인 전문 가이드인 필립 라카반(Philippe Lacabanne)씨는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가능하다. 일당 300~400유로. 가격은 협상 가능하다. 휴대전화 06 17 12 16 82, 팩스 05 56 81 48 07, 이메일 prince3@wanadoo.fr ▲ CIVB(보르도 와인연합회)▲ * 와인학교_ CIVB 건물에 있는 보르도 와인학교(Maison du Vin de Bordeaux)는 포도 재배, 와인 양조, 보르도의 강점인 와인 블렌딩 등 기초지식을 4가지 와인 시음과 함께 알려준다. 매년 6월 1일~9월 30일 운영한다. 수강료 22유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목·일요일 휴무. * 보르도 시내 돌아다니기_ 최근 운행을 시작한 트램(전차)은 3개 노선이 있으며 목적지에 상관없이 1시간당 1유로 30상팀을 내면 얼마든지 다시 타도 된다. * 식사할 곳_ 셰 그레그 르 그랑 테아트르(Chez Greg Le Grand Theatre)는 요즘 보르도에서 가증 트렌디한 퓨전 혹은 모던 레스토랑이다. 파스타와 아시아의 음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많아 정통 프랑스음식이 부담스럽다면 반가울 듯. 가격은 전채가 15유로, 메인은 20~25유로 정도다. 와인과 함께 보르도의 젊은 열기를 느끼며 밤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주소 29, Rue Esprit des lois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chezgreg.fr 라 투피나(La Tupina)는 전통적인 프랑스 남서부 요리를 선보인다. 예약은 물론, 정장 차림으로 방문해야 마음이 편한 곳이다. 세트메뉴로 주문해야 저렴하게 골고루 맛볼 수 있다. 6코스 세트메뉴 50~60유로. 맛이 진하고 양도 많다. 주소 Rue Porte de la Monnaie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latupina.com ▲ 사토 베르티네리의 지하 와인숙성창고* 묵을 곳_ 보르도 중심가 코메디광장 근처에 노르망디 호텔(Hotel de Normandie)이 보르도의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호텔 바로 앞에 CIVB가 있다. 숙박료 100~230유로, 주소 7, cours du XXX Juillet 33000 Bordeaux, 전화 05 56 52 16 80, 웹사이트 www.hotel-de-normandie-bordeaux.com 방문할 샤토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도 방법이다. 메독에는 작지만 예쁘고 편한 샤토 루덴(Chateau Ludenne)이 괜찮다. 샤토에서 생산하는 와인 시음과 음료 포함 숙박료 약 280유로(더블룸). 웹사이트(www.lafragette.com)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주소 33340 Saint Yzan du Medoc *보르도닷컴 오픈_ 보르도와인협회가 보르도닷컴(www.bordeaux.com)을 열었다. 와인 정보 및 이론, 시음 방법, 와인 구입 팁, 음식과의 조화 등 실용적 정보를 한국어를 비롯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한다.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9월 1~30일 한달 간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02)3452-9243 ▲ 샤토 프랑 민의 와인숍 * 그 밖에 볼거리_ 그랑 테아트르(Grand Theatre)는 겉모습만큼이나 실내도 우아하고 아름답다. 관람료 30유로, 개장시간 오후 2~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가 있는 아키텐 지역의 역사·문화적 유물을 전시한 아키텐박물관(Musee d’Aquitaine)이 볼 만하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미술관(Musee des Beaux-Arts)은 앙리 마티스 등 프랑스는 물론 유럽 각국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에서 휴식하기도 좋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화요일·공휴일 휴관. 환율: 1유로=약 1300원
- 순간의 `클릭`이 지갑을 좌우한다
- [조선일보 제공] 주부들은 똑같은 물건인데도 남보다 더 비싸게 샀을 때 가장 속상하다.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정보력이 주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인터넷에서 알뜰하게 쇼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쇼핑 컨설턴트 배정현씨는 “합리적인 소비란 같은 제품이라도 가장 싸게 구매하는 것”이라며 “발품 팔면서 가격을 비교해 보고,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로 결제하면 남보다 10% 값싸게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 최저가 좇는 사냥꾼이 돼라 쇼핑 달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사이트가 바로 가격 비교 사이트다. 가전제품, 화장품, 육아용품, 가구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을 한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순위 정보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는 다나와, 에누리닷컴, 비비, 마이마진, 오미 순으로 이용자가 많다. 다만 가격 비교 사이트마다 보유 중인 정보가 조금씩 다르므로, 최소 2곳 이상 검색해 보고 사는 게 이득이다. 일부 가격 비교 사이트는 제품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작정 믿으면 낭패보기 쉽다. 또한 가격 비교 사이트 소개로 알게 된 쇼핑몰이 최저가로 판다고 해도 인지도가 낮다면 피하는 게 좋다. 제품 불량과 배송 지연 등 문제가 생기기 쉽고, 최악의 경우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유령 쇼핑몰이 되어 나중에 애프터서비스(AS)조차 받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값’ 등 일반 상식을 뛰어넘게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거나, 혹은 현금 결제만 요구하는 곳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무조건 피하자. 2. 카드로 결제하면 가볍다 현금 구매보다는 쇼핑 관련 신용카드를 쓰는 게 여러 모로 이득이다. 무이자 할부, 적립 포인트는 기본이고, 배송비와 연회비를 면제해 주기도 하는 등 혜택이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달 카드 사용액이 일정액 이상 되어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맞벌이 주부라서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해야 한다면, 최근 출시된 LG원클릭 카드(초년도 연회비 면제, 이후 5000~7000원)를 놓치지 말자. 인터넷에서만 판매하는 카드라서 카드 설계사에게 줘야 할 비용(5만원 상당)을 고객에게 돌려줘 혜택이 푸짐하다. 온라인 쇼핑몰 사용 시 전월 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5%(연 240만원 한도) 할인해 준다. 이때 가입 신청은 옥션 사이트를 통해 하도록 하자. 옥션 배송비 포인트 2만5000원어치와 1만원 이상 사용 시 5000원을 깎아주는 쿠폰 10장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단 이 카드는 신규 가입 혹은 6개월 이상 LG카드 사용실적이 없는 회원만 가입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하나 G플러스카드’(연내 가입 시 첫해 연회비 면제)도 G마켓에서 결제하면 월 5회까지 배송료(2500원)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 전달 카드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1만8000원 상당의 G마켓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홈엔스위트카드’는 홈쇼핑 3개사(GS, CJ, 현대)에서 사용하면 최대 8%를 할인해 준다. 3. 현금 결제 영수증은 꼭 챙겨라 그런데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선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을 택하는 고객에게, 값을 조금 깎아주거나 적립금을 더 쌓아주기도 한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현금 쇼핑을 선택한다면, 돈을 치른 후 현금영수증(5000원 이상 결제 시)을 달라고 꼭 요구하자. 연말정산 목적이 아니라도 영수증을 챙기는 습관을 가지면 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해당 쇼핑몰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거나 미룬다면, 국세청에 신고하면 바로 해결해 준다. 일정 조건에 충족되면, 포상금(건당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창업해서는 안 되는 예비창업자 유형 10가지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지난 10년간 창업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사소한 것에서부터 준비가 부족하여 아직은 창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계명대 김영문 교수는 "창업과 관련해 수없이 많은 상담을 해오면서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작은 것에서 부터의 준비부족 혹은 미흡한 점이 결정적인 순간에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는 “10가지 유형을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해야 한다”며 “해당이 되는 것이 있다면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그리고 생각의 변화를 통해서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업자 자신의 고정된 생각을 갖고 있어선 안된다는 김교수는 “문제는 자신의 생각은 바꾸지 않으면서, 창업환경을 자신의 생각에 맞게 변화시키려고 하는 태도가 있다”며 큰 문제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간혹 창업상담을 하다보면 내가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며 “창업자 자신이 고정된 생각을 갖고 있어 절대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절대 창업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창업이라는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하게 변화고 있다”며 “이에 유연하게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적응하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 유형1: 창업책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 창업을 하겠다고 생각을 하였다면, 창업이론과 실무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책을 구매하여 적어도 2-3번 읽으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본인이 특정 창업분야 혹은 아이템을 선정했다고 하더라도 창업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창업책 한권도 읽지 않다 보니 본인이 알고 있는 제한된 지식만으로 창업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결국은 몇 달도 못가서 파산하거나 매출이 점점 더 떨어져서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 유형2: 매일 창업정보와 창업기사를 읽지 않는 사람 아직도 신문기사 혹은 광고만을 보고 창업행사에 참석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평소에 창업관련 기사를 읽거나 창업정보의 검색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시장의 최신동향이나 거시적인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창업아이템 선정단계에서부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때로는 창업트렌드에 전혀 맞지 않는 아이템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유형3: 무료 창업행사만 쫓아다니는 사람 현재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창업행사들을 보면 대부분 초보적인 이론수준의 행사들이거나 3-4시간으로 진행되는 형식적인 행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한 행사에만 참석하는 사람들을 보면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으면 구입조차도 꺼린다는 것이다. 사실, 몇 시간의 창업교육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할 수 있다는 것과 안다는 것 보다는 잘 할 수 있어야 하고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분야에서라도 적어도 수 십시간의 전문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공짜로 하겠다고 하면, 정작 많은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시점에서는 아무런 결정도 못하고 결국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유형4: 창업상담도 공짜로 받겠다는 사람 소위 말하는 창업전문가에게 몇 마디 물어보거나 잠깐 만나서 창업에 대한 조언을 받겠다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 제대로 컨설팅을 받을 수 없다. 아직도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전문가가 알고 있는 지식을 잠시 말해주는데 돈까지 지불해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전체 창업자금의 5% 정도는 창업컨설팅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유형5: 창업단체(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창업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먼저 창업한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창업단체 혹은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창업관련 모임에 가서 정보도 습득하고, 제휴할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창업은 인맥을 활용한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는데, 성공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만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언론, 공무원, 경쟁자 등뿐만 아니라 긴급할 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인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는 것조차도 꺼리는 사람, 명함도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인맥의 형성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맥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만들어갈 수 있는데, 창업단체(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인맥을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유형6: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사람 요즈음 휴대폰이나 이메일 주소가 없는 사람이 없듯이, 이제는 사이버 공간에 자신의 사이트를 갖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의 다른 사람의 사이트를 접속하는 데에만 만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웹사이트, 카페(cafe), 블로그(blog), 인터넷쇼핑몰 등을 전혀 운영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홍보와 마케팅에 감각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의 홍보와 마케팅에 비해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은 비용도 거의 들지 않으면서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데,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유형7: 전화 한통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면 되는데, 그저 전화 한통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해결하려는 경우에는 너무 편리함만 추구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창업은 그렇게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문제들에 대해 쉽게, 빠르게 준비하거나 해결하려는 생각으로는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때로는 짜증이 나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해 보려는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유형8: 창업행사에서 엉뚱한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 창업박람회, 전시회 등에서 개별 아이템에 대해 상담을 하거나 본인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기 보다는 공짜로 주는 시식회, 무료 상품 혹은 사은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비록 가맹점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다른 회사의 아이템을 분석하고 벤치마킹할 기회로 삼는다면 의외로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가업체의 부스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받기 보다는 간단한 몇 가지의 질문을 함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유형9: 컴퓨터와 인터넷 지식이 부족한 사람 모든 창업분야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은 필요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도구라는 것이다. 아니, 자신이 뛰어들고자 하는 창업분야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그리고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준비해서 몇 년하고 그만 둘 창업이 아니라면,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유형10: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 창업에 대해서 보고 들은 것은 많지만,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탓에 어떤 아이템을 제안해도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정답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창업전문가를 설득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사에 부정적이다 보니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래서 안 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는 주장만 펼치다 보니,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김영문 교수는 미시시피 주립대 경영학 박사로 현재 계명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사람나눔회 대표 겸 소호 & 투잡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 한국소호진흥협회 설립자로 소호전문가 1세대이며,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단 단장 역임한바 있다. 주요저서로는 ‘한권으로 끝내는 창업길라잡이 창업학’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10명 중 1명이 동거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신촌 B오피스텔의 큰 창과 복층식 구조가 마음에 들었던 H대 박모(24·여)씨. 9000만원이라는 비싼 전세금이 문제였다. 때맞춰 떠오른 얼굴이 평소 친동생처럼 여기던 지금의 동거남인 Y대 공대생 김모(20)씨였다. 마침 새로운 전셋집을 구하려 했던 김씨는 그녀의 제안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다. 올 3월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은 다달이 들어가는 관리비와 생활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며 함께 살고 있다. 지난 16일 박-김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가보니 두 사람은 집안에서 강아지도 함께 키우며 여느 부부처럼 생활하고 있었다. 69㎡(21평) 오피스텔에서 박씨는 내부 계단으로 연결된 윗방을 자신의 방으로 따로 꾸며놓았다. 하지만 화장실, 식탁, 냉장고, 소파 등이 있는 아래층이 주된 주거공간. 붙박이 식의 냉장고에는 두 집에서 보내온 반찬 통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온종일 켜져 있다는 컴퓨터 앞에는 먹다 남긴 치킨과 콜라가 널려있었다. 또,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에는 남성용 화장품과 여성 목욕용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박씨는 “친구들 대부분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동거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본다”며 “생활비도 절약하고, 동성끼리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재의 동거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K대생 이준희(21·가명)씨는 올 2월부터 여자 친구와 동거 중이다. 양쪽 부모님 모두 동거 사실을 알고 있고, 조씨의 아버지는 여자 친구에게 ‘며느리’라고 부른다. ‘문란하다’며 조씨를 비난하던 주변 친구들도 지금은 “혼전 동거가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조씨는 “아플 때나 심각하게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때 옆에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점과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동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 함께 살 사람이라면 동거 후 결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동거는 이젠 더 이상 색다른 사회 현상이 아니다. 대학가 주변에서는 어렵지 않게 “동거를 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히는 대학생 커플을 만날 수 있다. 부동산 업자들 역시 “최근 들어서는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동거 커플이 특별한 손님은 아니다”고 말한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대학생 김모(24)씨는 “내가 사는 원룸 건물의 절반 이상은 함께 동거하는 고시 커플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저녁 늦게 근처 편의점에 가면 운동복 차림으로 라면이나 빵 등을 사러 오는 동거 커플들과 자주 마주친다”고 했다. 왜 숨겨요?”… 흔하디 흔한 동거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20~30대 미혼남녀들은 당당히 “필요하다면 혼전 동거도 가능하다”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25~35세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가 “결혼할 연인이 있을 경우 미리 동거해 보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성별에서도 남성 64%, 여성 54%로, 상당수의 젊은 여성들 또한 혼전 동거에 대해 개방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5월 경상북도의 K대학교 학생 1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7%가 “혼전 동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실제 ‘Why?’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신촌, 종로, 대학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200여명의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총 21명의 대학생들이 동거를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명을 제외하곤 양쪽 부모님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계셨지만, 20쌍의 커플은 떳떳이 그들의 동거 관계를 밝혔다.3개월 전부터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인 모여대 3학년 김모(23·여)씨는 1개월간의 교제 후 동거를 결정했다. 그는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년간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움이 컸다고 했다. “왜 동성 친구와 함께 지내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나를 가장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내 남자친구”라며 “굳이 이성 친구와 동거를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터라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녀는 함께 사는 이와의 결혼에 대해 ‘확신’이 없다. 김씨는 “나중에 정말 더 좋은 사람이 생겨서 지금 남자 친구와 헤어진다고 해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때 가서도 또다시 동거를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하니까… 같이 살고 싶으니까대학생들은 “왜 동거를 하느냐”는 질문에 으레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있고 싶어서” 라고 대답한다. 결혼이라는 형식적인 구속에서 벗어나 뜻이 맞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으면 함께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꼭 결혼을 해야 할 아무런 의무도 없고, 헤어져도 친한 친구 몇 명만 동거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별다른 불안감도 없다. 지난해 8월 Y대생 이성준(25)씨는 “서로 사랑하는데 함께 사는 건 당연하다”면서 3개월간 사귀던 여자 친구를 설득해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같이 있고 싶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그간 혼자 생활하던 원룸에서 함께 지냈다. 결혼하기에는 어린 나이였고, 또 딱히 힘들게 결혼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씨는 “매일 볼 수 있고, 생활비도 줄어들어 처음 몇 달간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6개월 만에 동거 생활을 끝냈다. 차츰차츰 여자 친구의 단점이 보였고 옷차림, 말투, 만나는 사람 등 부지불식간에 여자 친구의 미운 점이 크게만 느껴졌다. 식사, 청소, 빨래, 쓰레기 버리기 등 사소한 문제로 자주 싸우던 이들 커플은 “헤어지자”는 한마디 말을 끝으로 동거 생활을 접었다. 그는 “부모님도 동거 사실을 모르셨고, 친한 친구 몇 명만 입조심을 해주면 되는 상황에서 헤어지는 일이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동거 대학생 중 일부는 실리적인 이유에서 동거를 선택한다. 이들이 꼽는 동거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비 절약’이다. 자취, 하숙방을 하나로 합치거나, 상대방이 사는 전셋집에 들어가 집값을 절약하는 것이다. 생활비 역시 각자 30~50만원 가량을 내놓고 정해진 금액 안에서 함께 쓰기 때문에 낭비를 줄인다. 현재 군 복무중인 이진우(22)씨는 “작년 초 여자 친구의 전셋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 때에는 하숙비도 아끼고, 생활비도 절반씩 분담해 그 규모에 맞춰 생활했기 때문에 금전적 여유가 있었다”고 했다. 성적 욕구의 해소 또한 대학생 동거의 한 원인이다. 대학생 김승연(28·가명)씨는 “동거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도 얻을 수 있지만 성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며 “문제는 이성에 대한 신비감이나 환상이 사라져 결혼도 별것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준희씨도 “동거를 시작할 때부터 서로 원할 때 성관계를 가지자고 약속했고, 그런 일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고 했다. 생활비·집세 절반씩… ‘각방 동거’도 많아 대다수 대학생 동거 커플은 동거 결정 후 생활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집안일도 나눠서 맡는다. 여학생이 식사 담당을 맡으면 설거지는 남학생 몫이고, 집안 청소도 한 명이 청소기를 돌리면 한 명은 물걸레질을 하는 식이다. 상대방의 전셋집으로 들어갈 때에는 생활비를 조금 더 내거나 가사일을 도맡아 하지만 정해진 것은 아니다. 또, 둘이 합친 생활비는 한 사람 명의의 통장에 넣어 두고 함께 사용한다. 부모님이 마련해준 전셋집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는 H대 4학년 김모(26·가명)씨는 “부모님께 매달 40만원씩 용돈을 받고, 여자 친구는 학생 과외로 매달 50만원씩 벌어서 둘이 모은 돈으로 함께 지낸다”고 했다. 대학생 김모(23·여)씨도 “식사는 학교에서 해결하거나 집에서 해먹고, 함께 있을 공간이 있어서 찻집이나 영화관을 자주 안 가게 되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동거 대학생의 생활 방식은 으레 외식이 줄고, 외부에서의 유흥비가 줄어들어 생활비가 절약된다는 것이 이들의 얘기다. 하지만 대학생 동거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생활하진 않는다. 비싼 집값 때문에 집만 같이 구한 다음, 방을 따로 쓰면서 엄격히 사생활을 구분하며 지내는 ‘각방 동거생’도 상당수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며 여가를 같이 보낼 수는 있어도 이성 친구로 보지 않고 더욱이 성관계는 갖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달 초부터 20평 대 아파트에서 여학생과 함께 지내고 있는 대학생 이모(26)씨는 “방이 2개인데 각자 자신의 방에서 생활하고, 가끔 밥을 같이 먹거나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함께 본다”며 “집세와 관리비만 반반씩 내고, 상대방의 방에는 절대 안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했다. 김씨에 따르면 대학가에서 집만 같이 공유하는 커플들도 상당수다. 동거인을 구하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 관계만을 바라며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성인들도 있지만, 하숙비를 아끼고 색다른 동거 경험을 바라는 대학생들도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올 3월 한 인터넷 동거인 모집 사이트에 ‘신촌입니다. 동거 구해요’ 라는 제목으로 여성 동거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Y대학생 이모(25)씨는 비싼 월세금과 몇 년간의 집안일을 둘러싼 남자 룸메이트와의 잦은 다툼으로 여성 동거인을 원했다. 이씨는 “현재 사귀는 여자 친구도 있지만 동의를 구해서 여자 동거인을 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동거 대학생들은 부모님에게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동거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 상대방의 부모님이 방문할 때면 다른 친구 집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는 동거 사실을 밝히고, 이를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당사자들은 증언한다. 동거 대학생 강모(26)씨는 “동거를 나쁘게 보는 친구들도 있지만 동거 커플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K대학생 조모(23)씨도 “바로 옆방에서 같은 과 동기 커플이 살고 있는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가족처럼 챙겨주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반대… 부부관계 가볍게 여길 수도 반면 자식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길이 없는 자취생 부모님들은 걱정이 앞선다. “동거하는 여자 친구의 낙태수술 이후 아버지의 권유로 정관수술을 했고 지금도 동거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이준희씨도 “주변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의 부모님이 동거에 반대한다”고 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윤도경(50)씨는 “학생들이 서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건전하게만 지낸다면 동거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 자식이 동거를 하겠다면 어떻게든 말릴 것”이라고 했다. 대학가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한결같이 “대학생 동거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당사자들 또한 과거와 다르게 당당하게 행동한다”고 말한다. 신촌에서 5년간 부동산을 운영했다는 이두연씨는 “5년 전만 하더라도 부끄러워하며 어렵게 집을 구하고 다녔다”며 “하지만 요즘은 손잡고 같이 와서 함께 살 집을 알아볼 정도”라고 했다.“올 1학기 내가 담당한 교양수업에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혼전 동거에 찬성했다”고 밝힌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대학생 동거는 수년 전부터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며 “하지만 개방적이지만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이런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또 결혼 후에도 부부 관계를 가볍게 여기게 되기 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