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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구제금융..美, 감당할 여력은 되나
  • 끝없는 구제금융..美, 감당할 여력은 되나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이어 자동차 업계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정부의 부담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정부의 구제금융이 너무 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회사는 정부 돈을 받아 인수합병(M&A)로 덩치를 키운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구제금융의 사용처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계속되는 구제금융..점점 커지는 규모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유화된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는 연말까지 재무부로부터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분기 손실이 290억달러에 달하는 등 유동성이 급격히 말라붙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동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지난 9월 패니메이에 대한 지원금으로 조성한 1000억달러 중 일부를 투입할 전망이다.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회사 전환 승인을 받았다. 재무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AIG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됐다. 미국 정부는 당초 850억달러였던 AIG 구제금융 지원 규모를 1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단일 회사에 지원한 구제금융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구제금융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융사들에 자금을 지원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출시장은 물론, 위기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돈만 쓰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캠든 파인 전미은행가독립협회(ICBA) 회장은 "정부의 구제금융은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걱정했다. ◇ `대마불사` 어디까지..자동차 업계도 요청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도 구제금융을 받을 기회를 모색중이다. 이들은 경제 위기 하에서 금융회사만 구제해 주란 법이 있냐는 입장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6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 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앞서 차세대 에너지 차량 개발 등의 명목으로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재무부는 아직까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이란 점에서 조만간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될 경우 여타 산업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다른 산업계가 이를 문제 삼으며 구제금융을 요구할 경우 정부가 어느 선까지 `대마불사`의 논리를 적용시킬 것이냐는 점도 문제다. CNN머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자동차 업계가 구제금융을 받더라도 회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프레임 레비 스탠다드앤푸어스(S&P)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구제금융을 받더라도 사정이 나아지진 못할 것"이라며 "(경기후퇴로 인해)자동차 판매는 매달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늘어나는 재정적자..구제금융 여력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정적자 확대와 세수 감소 속에서 공적자금을 어떤 식으로 조성할지가 관건이다. 지난 7일 미 의회예산국(CBO)은 새 회계연도를 시작한 지난 10월 한 달 동안의 재정적자가 23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O는 구제금융 비용과 경기부양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2008 회계연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4550억달러의 2배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는 구제금융은 재정적자를 키우는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망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구제금융이 올해 재정적자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구제금융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서는 세금을 늘리는 수밖에 없지만, 경기가 하강기에 들어선 시점에서 불가능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나라가 사상 최대의 공적자금을 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란 지적도 이런 이유에서 나오고 있다.◇ 사용처는 `오리무중`..구제금융 악용 우려도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이 점점 확대되면서 자금의 용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 투입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납세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길이 없다는 점에서 정보에 대한 자유를 침해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정부 돈을 받아 어디에 쓰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AIG의 경우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받으면서도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어 부정회계 의혹마저 받고 있다.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재무부는 구제금융과 관련한 충분한 기준을 세우지 않았다"며 "재무적으로 건전한 금융회사들이 구제금융을 받아 자금을 축적한 후 M&A에 사용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달 피츠버그 소재 은행인 PNC는 도산 위기에 처한 내셔널시티 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PNC는 정부에 77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 돈으로 회사의 덩치를 키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회사들이 늘어날 수록 자금의 사용처도 불분명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이 구제금융 사용처를 명백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구제금융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8.11.11 I 피용익 기자
'바람의 나라', 수목극 전쟁 '넷心' 공략으로 승부수
  • '바람의 나라', 수목극 전쟁 '넷心' 공략으로 승부수
  • ▲ KBS 2TV '바람의 나라'(사진=KBS)[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 2TV '바람의 나라'가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티즌 공략 카드를 뽑아들었다.  UCC사이트인 판도라 TV를 통해 현재 방영중인 '바람의 나라'를 방영 직후 무료로 온라인 서비스하기로 한 것.  판도라 TV는 '바람의 나라'의 온라인 판권을 가지고 있는 브로드밴드미디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1일부터 사이트 내 특집페이지를 마련, 36부작 전편을 일반화질 및 고화질로 서비스한다. 판도라 TV 측은 이 밖에 이용자가 '바람의 나라' 영상을 자기 채널로 가져가거나, 2분 이내 영상물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편집할 수도 있게 했다. 즉 '바람의 나라'를 가지고 다양한 동영상 UCC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현재 '바람의 나라'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SBS '바람의 화원'과 함께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의 나라'는 두 작품에 비해 인터넷상 네티즌의 참여도가 뒤쳐져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무료 공개로 '바람의 나라'에 대한 네티즌들의 접근이 쉬워졌고, 이에 따라 넷심을 통한 입소문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동영상 다시보기를 관리하는 한 방송사 관계자는 "시청률이 갈수록 네티즌의 참여와 입소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바람의 나라'의 이번 시도가 드라마의 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결과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V천하 삼분지계③]日 예능, 틈새공략...물고 물리는 시청률 경쟁☞[TV천하 삼분지계②]맞'바람'에 '베토벤'...드라마 삼국지, 강점과 약점은?☞[TV천하 삼분지계①]수목드라마, 日 버라이어티 팽팽한 '삼국정립'☞임정은, 고구려 공주 '세류'로 '바람의 나라' 합류☞'바람의 나라', 하반기 드라마 中 스페셜 방송 시청률 '최고'
2008.10.01 I 김용운 기자
노 前대통령, 토론사이트 `민주주의2.0` 오픈
  • 노 前대통령, 토론사이트 `민주주의2.0` 오픈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토론전문 사이트인 `민주주의2.0(democracy2.or.kr)`을 18일 정오에 오픈했다. `깨어있는 시민이 시민주권시대를 엽니다`라는 이름의 이 사이트는 자유마당과 토론마당, 연구마당, 자료마당 등 크게 4개의 주요 메뉴로 구성됐다.                특히 인터넷 포털 다음(035720)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와 비슷한 서비스 지원과 사이트 구성이 눈길을 끈다. 아고라에서 가장 활성화된 자유토론방에 해당하는 `자유마당`을 전면 배치했으며, 다른 사람이 게시물을 추천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토론목록을 보여주는 방식도 최신순, 토론글순, 추천순, 조회순 등 4가지로 구분되는 등 기존 토론사이트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게시물은 회원만 올릴 수 있다.현재 민주주의2.0 사이트는 시험(베타)서비스 상태로 다양한 브라우저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스템방이란 메뉴게시판에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 문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에서 글쓰기창, 회원가입창이 심하게 깨집니다. 파이어폭스는 조금 불편한 정도지만 크롬은 심하네요"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민주주의2.0은 정오 오픈 직후부터 접속자수가 폭주하면서 오후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오후 3시 50분경에도 일부 메뉴 화면이 깨지는 등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노무현 전대통령이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축하나 가입인사를 올리려는 접속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이트 관리자가 각 게시판 성격에 맞는 글을 올려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관리자는 게시물을 통해 "민주주의2.0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회원 개개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며 "글의 성격이 마당이나 게시판의 성격과 현저히 차이가 있는 경우 부득이 관리자가 글의 성격에 맞는 게시판으로 이동시켜 놓겠습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모간스탠리, 다음 지분 3.7만주 매도☞"한글날 다음 로고, 네티즌이 만들어주세요"☞(특징주)다음 급락..실적부진에 2위 설움까지
2008.09.18 I 임일곤 기자
  • "한글날 다음 로고, 네티즌이 만들어주세요"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035720)은 오는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학회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과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은 내달 3일까지 네티즌이 직접 한글날 다음 로고 디자인에 참여하는 `내가 직접 만드는 한글날 기념 다음 로고 꾸미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은 응모된 로고 디자인 중 우수작을 선정, 한글날 하루 동안 다음 초기화면에 적용할 예정이다.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맥북 노트북(1명), 영화예매권(10명)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로 알고 올바른 한글 쓰기를 할 수 있도록 다음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주 쓰는 일상어 중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 카페나 블로그에 글을 쓸 때 헷갈렸던 단어 등 실생활 속의 잘못된 표현들을 쉽게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했다.다음 tv팟과 연계해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쓰기 사용을 주제로 한 UCC 공모전도 실시한다. 해당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한글 사랑을 주제로 한 UCC 동영상과 표어를 올려서 응모하면 된다.선발된 작품은 한글학회에서 진행하는 562돌 한글날 기념 행사장에 전시 방영되며, 으뜸기림(1명), 버금기림(2명) 수상자에게는 각 200만원과 100만원 등이 전달된다.윤정하 다음 브랜드 마케팅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누리꾼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알리고 좀 더 편리한 웹 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온라인 상에서의 올바른 언어문화가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다음 급락..실적부진에 2위 설움까지☞다음 떠난 경제지 사이트, 순방문자수 감소☞NHN·다음, 광고시장 둔화..목표가↓-메리츠
2008.09.18 I 임일곤 기자
"美 자동차 업계도 긴급구제?" 찬반 격돌
  • "美 자동차 업계도 긴급구제?" 찬반 격돌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대대적인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유가 상승과 판매 부진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다른 산업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 "금융회사만 구제해주란 법 있냐"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만들겠다며 5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약속한 지원 금액인 250억달러에 250억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빅3는 아울러 지원 자금 사용에 대한 규제도 완화해달라는 입장이다. ▲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릭 왜고너 GM 회장관련 업계에서는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3가 생사의 기로의 선 만큼 정부가 나서서 구제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애론 브래그먼 글로벌인사이트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이미 금융회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해준 바 있다"며 "자동차 회사가 구제를 못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머코 미켈릭 피프스서드자산운용 매니저는 "내년은 자동차 업체들이 생존하느냐 파산하느냐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중이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주말 저리에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을 실시해 주겠다고 밝혔으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도 향후 수 년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미국 땅에서 만들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세금으로 모든 기업 구제할 수 없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이 시장주의 원칙에서 어긋날 뿐 아니라 타 산업과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데이비드 리트먼 맥키낵센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자유주의 원칙에서 볼 때 실패한 기업에 또 다시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사설을 통해 "역사와 정치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국민 기업`을 정부가 구제해 주는 것은 (사회민주주의 국가인) 프랑스에서나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기업들에 대한 구제책이 어떤 이유로 어디서부터 시작됐든지 간에 미국 납세자들은 모든 기업들 구제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장주의는 물론 타 산업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것.  이어 "업계의 연쇄적인 구제 요청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안된다`고 답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08.08.25 I 피용익 기자
레인콤, 아이리버 스핀 출시 `돌리기만 하세요`
  • 레인콤, 아이리버 스핀 출시 `돌리기만 하세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레인콤(060570)은 디지털 제품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결합한 `디지로그` MP4 플레이어, 아이리버 스핀(SPINN)을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리버 스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08에서 소개된 이후, 스핀 휠(SPINN WHEEL)을 탑재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끌어온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8월초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제품이 초기에 매진되기도 했다. 아이리버 스핀은 83.82mm(3.3인치) 크기의 AMOLED를 적용, 480X272 해상도의 화면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아이리버 스핀의 핵심 UI인 스핀 테크놀로지 (SPINN Technology™)는 레인콤에서 새롭게 개발한 시스템으로서, 우측의 휠 부분을 좌우로 돌리고, 누르는 것으로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UI 시스템이다.아이리버 스핀에 탑재된 스핀 휠은 유저들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실현시킨 것으로서, 스핀 휠을 돌릴 때에 독특한 촉각, 휠을 누를 때에 딸깍거리는 소리의 청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스핀 휠 조작과 함께 터치 스크린 조작 방식을 지원하며, 터치와 동시에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동 기능도 추가됐다. 그레이 컬러와 오렌지 컬러를 사용, 가독성과 심미성을 높였다.레인콤의 김경렬 마케팅 이사는 "아이리버 스핀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레인콤의 노력이 담긴 제품"이라며 "신개념의 UI인 촉각과 청각을 극대화하는 스핀 휠 조작방식을 제공, 수동형 전자제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실현했다"고 밝혔다.한편 레인콤은 제품 출시전인 지난 7월 소비자와의 다양한 소통을 위해 스핀 제품 마이크로사이트(http://spinn.iriver.co.kr/)를 운영하고 있다. 스핀의 마이크로 사이트는 제품 특징에 맞게 디지로그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GUI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있다.레인콤은 스핀 출시를 기념해 9월1일부터 약 한달간 `당신의 상상력을 뽐내라! 스핀 UCI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리버 스핀은&nbsp;제품, 이어폰, UBS 케이블, 퀵가이드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4G 25만9000원, 8G 29만9000원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08.08.19 I 김상욱 기자
  • (월가시각)고용 vs CDO 해법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은 예상대로 올들어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월간 고용 감소폭이 월가 전망치 보다는 적었지만 실업률이 4년래 최고치인 연 5.7%로 치솟았다는 소식은 미국 경제가 후퇴국면(recession)에 진입했거나 그 언저리에 있다는 우려감을 불러내기에 충분했다. 고용 지표가 미국의 경제 현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지표로 꼽히는 이유는 미국 경제의 최대 동력인 소비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소비 위축→경기침체→고용 위축`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오늘 공개된 미국의 7월 자동차 판매실적은 이같은 우려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소비 위축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간판스타들의 월간 판매 실적은 암울하다 못해 처참하기까지 했다. 일제히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 있으니 자동차와 같은 값비싼 내구 소비재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자동차시장은 고유가라는 악재까지 겹쳐지면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노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찰스 노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적인 둔화에 대비해야 하고, 만약 경기후퇴에 진입한다면 GM과 포드는 더욱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만 베라베시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보고서는 경제가 얕은 경기후퇴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라며 "고용 감소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론스키는 "근로자들에게는 이미 경기후퇴 국면"이라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를 둘러싸고 긍정적인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의 핵심 부실자산인 자산담보부증권(CDO) 처리에 대한 해법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인 현상이다. 메릴린치가 장부가액 306억달러 규모의 CDO를 론스타에게 20%의 가격인 67억달러에 매각, 재무제표에서 상당한 금액의 CDO 부실 위험을 제거한 이후 금융권의 CDO 처리에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암박 파이낸셜 등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은 최고 신용등급 상실로 발생한 CDO 보증 손실과 관련한 추가 손실 위험을 없애기 위해 금융회사들에게 보험금을 서둘러 지불하고 CDO를 재무제표에서 지우기 시작했다. 유동성 위기설에 곤욕을 치러왔던 리먼브러더스는 메릴린치와 같은 해법을 적용하기 위해 CDO 매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애틀란티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콘은 "메릴린치가 벤치마크를 세웠다"며 "부실덩어리인 CDO 망령이 힘을 잃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슨 일링톤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휴 존슨은 "잇따라 들려오는 CDO 관련 소식은 금융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며 "헐값 매각이 당장에는 고통이겠지만 불확실성이 제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2008.08.02 I 김기성 기자
  • LG전자 `세탁기 1000만대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연간 세탁기 1000만대를 생산하는 등 글로벌 세탁기 1위 달성을 위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LG전자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 한국지역본부장 박석원 부사장,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트롬 신제품 및 사업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2012년 세탁기 시장 글로벌 톱` 달성을 위한 전략발표와 함께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한 트롬 신제품을 공개했다.이영하 사장은 "LG전자 세탁기 사업은 제품경쟁력과 현지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객 인사이트를 집약한 제품과 기술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세탁기 `글로벌 생산 1000만대 시대` 개막올해로 40년째를 맞는 LG전자 세탁기 사업은 그동안 국내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 2002년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연평균 30%이상 급신장해 왔다.특히 드럼세탁기의 경우 90년부터 지난해까지 드럼세탁기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LG전자 세탁기 사업 매출은 23억달러로, 미국 월풀,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글로벌 톱 3`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출하량기준으로는 총 890만대로, 이미 세계 2위로 올라섰다.올해의 경우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프리미엄 제품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하량은 전년대비 12%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란 설명이다. LG전자는 현재 한국과 태국, 베트남, 중국은 물론 러시아, 인도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세계 최대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LG전자는 `2012년 올해대비 2배 성장한 70억달러 매출, 글로벌 톱 달성`의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위해 ▲드럼세탁기, 선진시장 중심 시장지배력 확대 ▲전자동 세탁기, 프리미엄 틈새시장 공략 ▲식기세척기, 대형시장 중심 사업기반 확보 ▲고객인사이트 기반 세탁문화 선도 등 4대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드럼세탁기, 선진시장 중심으로 시장지배력 확대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은 북미, 유럽, CIS, 한국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고객층을 더욱 세분화하고, 이에 맞춰 라인업을 확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장점유율 23.4%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2위 월풀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8월부터 가로 16.9인치(약 43cm)로 업계 최대 크기의 `스퀘어 도어`를 적용하고 업계 최대 4.5큐빅피트(cu.ft) 용량을 갖춘 드럼세탁기를 본격 출시한다.이 제품은 빨래 양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세탁물을 넣고 꺼내기가 더 편리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세탁기·의류 건조기 패키지로 3200달러 이상의 초고가로 판매된다.전자동 세탁기, 프리미엄 틈새시장 공략LG전자는 아시아, 한국, 중동, 중남미 지역의 전자동 세탁기 시장에서도 저가 중심의 라인업 보다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드럼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 간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또 드럼세탁기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의 전자동 시장을 드럼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식기세척기의 경우 저소음, 고효율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보해 북미, 유럽 등 식기세척기 대형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호주, 남아공 등 이미 진출에 성공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진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그밖에 세탁기의 미래상을 예측하기 위해 지속적인 트렌드 분석과 고객 인사이트 발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개별제품보다는 시스템 개념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원스톱 솔루션 제공을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인텔리전트 기능 강화한 전략 신제품 출시이와관련 LG전자는 다양한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 스타일리쉬 디자인과 스마트 테크놀리지를 집약한 인텔리전트 트롬 신제품을 8월부터 본격 판매한다.대표제품인 `FR3228WA`는 세탁용량 12kg, 건조용량 6.5kg으로 판매가는 170만원대다. 이 제품은 세탁물을 하트모양으로 움직여 세제농도를 감지, 세탁시간, 헹굼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안심케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또 세계 최초로 의류는 물론 운동화도 세탁, 살균, 건조가 가능한 `운동화 세탁코스`도 채택됐다. 세탁 후 `슈즈케어` 기능을 이용하면 저온 열풍을 이용해 건조, 살균, 탈취까지 가능하다.빨래감이 1kg 이하의 소량인 경우 29분내 세탁, 헹굼, 탈수까지 완료하는 `스피드 워시`코스도 적용하고 드럼통 투입구 높이를 올린 `프리업(Free Up)` 스타일을 채택했다.한편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한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DD모터 10년 무상 보증제`를 실시한다. 8월이후 DD모터를 채용한 트롬 모델을 구입하면 10년간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급락, 1560선 후퇴..美 증시 `휘청`☞LG전자, 센트리노2 출시 이벤트☞LG전자 "평판TV, 벽과 더 가까이"
2008.07.29 I 김상욱 기자
  •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기존 사업자들의 몸집 불리기와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출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온라인 쇼핑 분야의 마케팅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디지털인사이트코리아(대표 황준하, 문준호 www.dikr.co.kr)는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 컨퍼런스’를 8월 1일(금) 역삼동 포스틸타워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롱테일 이론'의 국내 권위자인 장효곤 대표가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Mass Niche의 도래'라는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발표한다. 또한 이운덕 매니저(SK텔레콤 11번가), 주세훈 본부장(예스이십사), 강철구 팀장(CJ몰), 김성동 팀장(알라딘), 김은주 팀장(아이파트너즈), 노주환 대표(밸류어블디자인랩), 이창민 이사(WG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개별 세션에 대한 발표를 맡는다. 이들은 종합 쇼핑몰과 오픈 마켓의 마케팅 전략, 쇼핑몰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UI 전략, 쇼핑몰에서의 개인화 서비스와 커뮤니티 활용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인사이트코리아의 황준하 대표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소비자의 니즈와 반응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 쇼핑몰"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각 쇼핑몰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마케팅 전략과 실행 방안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을 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의 세부 내용은 디지털인사이트코리아 사이트(www.dik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017-2600
2008.07.15 I 강동완 기자
삼성硏, 중견간부용 ''온라인 사관학교'' 열었다
  • 삼성硏, 중견간부용 ''온라인 사관학교'' 열었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사이트 SERICEO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각 기업의 중견간부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간부(과·차·부장급)들을 위한 `SERI-Spark(www.serispark.org)`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SERI-Spark는 지난 7년간 대한민국 경영자들에게 상상력과 창조지식의 장을 제공해 온 'SERICEO'의 1만여개 컨텐츠중에서 중견간부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1대1 맞춤학습을 제공하는 온라인 지식서비스다. 제공되는 컨텐츠는 이른바 `영감지식(Sparkledge)`과 `통찰 지식(Blinkledg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감지식이란 유용한 지적자극을 통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는 지식으로 앨빈 토플러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언급한 무용 지식(Obsoledge)과 대비된다. 통찰지식은 모든 의사결정은 2초만에 판단이 이뤄지고, 그 결정은 평소 흡수하고 있는 지식의 질(質)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결정력을 높이는 지식을 말한다. 연구소는 SERI-Spark가 평소 상상력과 창의력 개발에 대한 강한 갈증을 느끼면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었던 기업 간부들에게 명확한 방향키가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상력ㆍ호기심ㆍ창조적파괴력ㆍ가치발견력ㆍ감성력` 등 5대 창조 역량을 모듈별로 제공하며 개인별 맞춤 진도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SERICEO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SERI-Spark는 스파크존, 블링크존, 파워특강, 시사펀치 등으로 구성되며 각 분야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제공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 강신장 전무는 "SERI-Spark를 씨앗으로 활용해 내 안에 잠자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ERI-Spark 서비스는 이달부터 삼성그룹 모든 간부들에게 서비스 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국내 모든 기업의 관리자들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SERI-Spark 연회비는 1인 30만원으로 가입시 30만점의 기본학습 포인트가 제공되며 동영상 1개 시청시 2000점이 차감된다. 학습량 및 참여도에 따른 인센티브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며 잔여 포인트는 차년도 가입시 이월 사용도 가능하고, 동일 법인의 사용자들은 서로 포인트를 이전할 수 있다.
2008.07.07 I 김상욱 기자
  • (프리즘)인터파크도서-예스24 `감정싸움 양상`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온라인 서점인 인터파크도서와 예스이십사(053280)가 서로 업계 1위라며 격한&nbsp;홍보전을&nbsp;펼치고 있다.지난 5월 중순 인터파크도서가 3년만에 예스이십사를 제치고 도서시장 1위를 탈환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예스이십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이후 양 사는 이해 부족으로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1위 근거로 내놓고 있으며 시장 왜곡까지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박에 재반박으로 대응하며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예스이십사는 지난 10일 인터넷서점 매출 1위는 자신이라고 다시 주장했다. 인터파크도서의 주장은 타사 회계기준에 대한 이해부족과 자의적 추정에 근거한 맞지 않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도서 매출은 예스이십사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으며, 일평균 방문자 수와 PV(페이지뷰) 등 고객 이용 현황에서도 자사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서에 대해선 각종 M&A설 속에서 인터넷서점 1위 공방이라는 주장으로 홍보하고 있어 출판시장과 예스이십사 주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꼬았다.이에 대해 인터파크도서는 19일 예스이십사는 기준이 불분명한 비전문용어로 시장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는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회사 측은 "회계감사를 득한 매출을 기준으로 삼아야한다"고 반박했다.방문자 점유율도 사이트 특성상 인터파크를 통해 유입되는 방문자 일부가 수치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해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대응했다. M&A설 등은 도서시장 1위와 관계가 없으며, 인터파크도서야말로 도서시장 왜곡을 바로잡고 투명한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맞받아쳤다.업계 한 관계자는 "G마켓과 옥션이 경쟁을 벌일 때도 이같은 감정싸움식의 주장은 없었다. 인터파크도서와 예스이십사가 서로 1위라고 주장하는 데 인터파크도서가 상장사인 인터파크 자회사이고 예스이십사가 상장사인 만큼 실적 공시를 통해 밝히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8.06.19 I 류의성 기자
  • 환불시 현금 안 돌려주는 인터넷쇼핑몰은 `불법`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이모(35세)씨는 지난 6월초 `A`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구입했다가 치수가 맞지 않아 반품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A` 인터넷 쇼핑몰은 반품시 환불은 안 된다면서 결제금액만큼 적립금으로 지급해 주겠다고 했다. 이모씨는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이 사이트에서 다시 옷을 사야 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환불을 요구할 때 현금이 아닌 적립금으로 환불해 주거나 특정물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인터넷 쇼핑몰의 이런 행위는 불법이라는 판정을 내렸다.&nbsp; 공정위는 이같은 불법이 성행함에 따라 6~7월 동안 `의류업종`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nbsp;의류업종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 실시하는 이유는&nbsp;의류·패션용품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는 상품군 중 거래액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의류·패션용품 거래액 규모는 전체 인터넷 쇼핑몰 거래의 17.6%를 차지하고,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nbsp;전체 피해구제건수의 37.8%를 점유한다.현재 다수의 인터넷 쇼핑몰이 시행하고 있는 교환·환불 규정 중&nbsp;▲결제대금 환급을 현금으로 아닌 적립금으로만 전환 ▲흰옷, 니트류 등 특정품에 대해 교환 및 환불 불가 ▲교환은 1회에 한정 ▲청약철회 기한을 임으로 규정(3일 이내 등) 등은 모두 불법이다. 현행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비대면·무점포 거래인 전자상거래의 특성을 감안해 상품구입 후 7일 이내에는 단순변심의 경우에도 청약철회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상품이 훼손됐거나 상품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지 않았어야 한다. &nbsp;공정위는 "의류·패션용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디자인, 색상, 사이즈 등 소비자의 개성이나 주관적 판단요소가 많이 작용해 교환이나 환급 관련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의류업종 인터넷 쇼핑몰업체가 영세하고 관련 규정을 모르는 사업자가 많기 때문에 7월말까지 홍보활동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업자의 자진 시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정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해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정조치 불이행시에는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2008.06.16 I 박옥희 기자
연예인 거짓말 밝히는 CSI로 급부상한 10대들
  • [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 거짓말 밝히는 CSI로 급부상한 10대들
  • ▲ 최근 실언으로 홍역을 치른 개그맨 정선희와 가수 이특[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실천하는 10대들 이른바 웹2.0세대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솔직함이다. 사이버 기반을 바탕으로 자생적으로 태어난 이들 세대들은 부나 명예 그리고 지금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가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익명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까닭에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행동을 했을 경우 참지를 못한다. 동시에 이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린다. 사실에 대해 분명하게 인정하고 공개 사과도 요구한다. 마치 방송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수사대, 이른바 방송가 CSI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록을 중요시하는 웹2.0세대들은 사람들의 거짓말을 모두 기록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점검한다. 그러다보니 달라진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어설프게 거짓말을 하다가 호되게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언을 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도 혼이 나기가 일쑤다.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이야기를 전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 뒤 공감대를 형성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촛불행사와 관련해 적절히 못한 발언을 했던 정선희가 대표적 케이스다. 그녀가 라디오에서 했던 이야기는 과거엔 크게 화제가 안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웹세대들의 펌질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건 발생 반나절이 안돼 남편이 자신의 커뮤니티 모 사이트에 사과를 하고 담당PD도 해명했다. 정선희도 다음날 이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피겨 요정 김연아에게 미니홈피 1촌 신청을 부탁했다가 거절 당했다는 내용의 거짓말을 해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이특도 마찬가지 경우다. 그는 뒤늦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지만 한동안 구설수에 시달렸다. 웹세대들은 재미를 위해서라든지 시청률을 올리려고 말실수를 했다고 뒤늦게 고백하는 경우 비난을 서슴치 않는다. 최근 방송사 간의 극심한 시청률 경쟁은 일부 연예인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부추기거나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드러내 놓고 공개적 비난을 한다. 일부에선 잘못된 정보를 통해 일방적 매도나 지독한 의심증이 발동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최근 세대들은 다양한 정보를 통해 대체적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펌질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대중문화의 여론 형성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면서 “연예인들도 방송에서 이야기를 할 때 과거와 달리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②]'초딩시리즈와 4차원 소녀'...10대가 지지하면 히트한다☞[윤PD의 연예시대①]웹2.0세대가 브라운관 세상을 바꾼다☞[윤PD의 연예시대①]'버라이어티' 가고 '리얼리티' 스타 뜬다!☞[윤PD의 연예시대②]'걸핏하면 법적운운'..연예인 스캔들, 어디까지 보호받나?☞[윤PD의 연예시대①]아이들이 사는 법..."연예인 'XXX'보다 그룹의 멤버로 남겠다"
2008.05.27 I 윤경철 기자
홈쇼핑업계 "불황 탈출구 어디있나?"
  • 홈쇼핑업계 "불황 탈출구 어디있나?"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홈쇼핑업체들이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기존 `한우물` 경영에서 벗어나 티켓·여행·카탈로그 등으로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또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참신한 이색 서비스 개발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업체들의 이같은 행보는 성장 정체기에 빠진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035760)은 최근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티켓사업에 뛰어들었다. `CJ티켓(www.cjticket.com)`이란 사이트를 오픈하고, ▲영화 ▲공연 ▲콘서트 ▲전시·레저 등에 대해 예매 서비스를 선보인 것. CJ홈쇼핑 측은 티켓사업 진출을 계기로 단기적인 매출 증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20~30대 고객들을 자사 인터넷 쇼핑몰(CJ몰) 고객으로 유입시킨다는 계산이다. 또 오픈 첫 해인 올해 월 순 방문자수 70만명으로 시작으로, 향후 2~3년 안에 업계 선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세워둔 상태다. ▲ 주요 홈쇼핑업체 최근 움직임올 상반기 중에는 온라인 여행사업에도 나선다. 오프라인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039130)와 손잡고 온라인 여행사 `CJ월디스`를 이미 설립했으며, 늦어도 9월 안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홈쇼핑업계 4위 롯데홈쇼핑(롯데쇼핑(023530))은 지난 2003년 중단했던 카탈로그 사업을 5년 여만에 재개했다. 인터넷몰 성장과 우편요금 상승으로 쇠락을 길을 걷던 카탈로그 사업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선 데 따른 후속조치다.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패션·뷰티상품군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롯데백화점 상품 비중도 전체 15%로 구성, 모기업 후광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업계 1위 GS홈쇼핑(028150)은 차별화된 이색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 올인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동영상 쇼핑몰(쇼핑팟)을 오픈했는가 하면, KT(030200)와 함께 IPTV(Internet Protocol TV) 플랫폼을 통한 T커머스 쇼핑 서비스(GS TV카탈로그)를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편안한 쇼핑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업계 최초로 국내외 다양한 펀드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펀드몰`을 오픈, 고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펀드를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GS홈쇼핑 조성구 상무는 "최근 잇따라 선보인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05.08 I 유용무 기자
  • 옥션 해킹 2차 피해 막으려면..`정보보호 10계명`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웹사이트는 회원 가입을 자제하고, 잘 들어가지 않은 사이트가 있다면 탈퇴하는 것이 좋다` 옥션 해킹 파문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강조되는 가운데 안철수연구소(053800)가 21일 개인, 기업, 정부 등 각 주요 부문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nbsp;`정보보호 보안수칙 10계명`을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보안사고는 사전에 대비하는 게 최선이지만 같은 사고가 재발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며 "특히 안전한 인터넷 거래를 위해 각 업체들의 보안 강화는 물론 개인 사용자들도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철수연구소가 발표한 `개인정보보호 수칙 10계명`이다. &nbsp;[개인] 1.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의 패스워드를 변경한다. 로그인 계정의 비밀번호는 영문, 숫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며 주기적으로 변경한다. 타인이 쉽게 추정할 수 있거나 개인정보나 영문으로 유추하기 간단한 단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2. 만약 본인이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면, 신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명의 도용 차단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 가입된 이동통신사에 '가입제한' 등록 신청을 한다. 3. 계좌정보까지 유출됐다면 전화 금융사기로 일컬어지는 ‘보이스 피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이스 피싱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을 사칭해 돈을 빼앗아가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특히 요즘에는 상당히 지능적인 방법으로 돈을 갈취하기 때문에 자신의 개인 정보나 계좌 정보 등을 거론하며 걸려오는 전화는 일단 의심해보고 전화를 끊는 것이 좋다. ▲한국말이 어눌하거나 ▲경찰, 금융권, 공공기관 관계자라거나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면 유의한다.4. 굳이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는 회원 가입을 자제한다., 지난 1개월 동안 한 번도 들어가지 않은 사이트가 있다면 탈퇴하는 것이 좋다. 가입한 곳을 북마크에 따로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해킹 피해자 모임에 가입할 때에는 믿을 수 있는 모임인지 확인한다. 피해자 모임에 가입하라는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았을 경우, 자신의 정보를 유출하지 말고 해당 사이트에 직접 가입해 확인한다. 6. PC방 등 누구에게나 개방된 컴퓨터에서는 온라인 쇼핑이나 인터넷 금융 거래를 하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 신뢰성 있는 백신 및 PC방화벽 등이 설치 실행되는 곳에서만 이용한다. 7. 윈도 운영체계는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하며, 해킹,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을 종합적으로 막아주는 통합백신 보안 제품을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하고 부팅 후 보안 제품이 자동 업데이트되도록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8.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악성코드나 스파이웨어가 다운로드되는 경우가 있으니 안철수연구소가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보안’(http://secuon.vitzaru.com/blu2/home/home.do) 서비스를 이용해 예방한다. 9. 웹 서핑 때 액티브X '보안경고' 창이 뜰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프로그램 설치에 동의하는 '예'를 클릭한다.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말고 창을 닫는다. 10.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 시 메시지를 통해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 [기업] 1. 기업 및 기관에서는 사용자 안전과 개인 정보보호가 필수적인 최우선 과제라는 보안의식을 갖고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 및 홈페이지 구축과 함께 항상 최상의 보안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정기적인 서버 보안점검, 모의 해킹, 보안장비 로그 점검 등 전담 인력을 배치해 주기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점검한다. 2. 중요 시스템의 데이터에 대한 사전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이버 테러 발생 시 보안 대응 지침 실천을 위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한다. 3. 보안 문제 발생 시에 대비해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한다. 보안관제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경우는 해당 보안관제 업체의 24시간 상황실 연락망을 공유하고 자체 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우 자체 비상 연락망을 공유한다. 4. 네트워크 안전을 위한 네트워크 통합 위협관리장비나 방화벽의 설정을 통해 불필요한 포트를 차단한다. 5. 사용하지 않는 서버의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침입차단시스템, 침입탐지시스템 등의 보안 솔루션의 감시 기능을 설정한다. 6. 서버에서 불필요한 사용자 계정 및 서비스를 제거한다. 7. 개인 사용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8. 운영체제(OS)의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한다. 9. 사내 PC의 보안 솔루션이 최신 버전인지, 작동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감염이 자주 되는 PC를 특별 관리한다. 10. 신뢰할 수 있는 보안 관련 사이트를 방문해 최신 보안 정보를 수시로 확인한다. [국가] 1. 개인정보보호법 등 사용자 안전을 위한 법 제도를 신속히 제정해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이를 개인정보 주체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하거나, 기업이나 기관이 개인정보와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웹사이트나 홈페이지 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 2. 포털, 게임 등 개인 정보보호에 필수적인 웹사이트 안전에 대한 '정보보호 안전진단'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인터넷 보안취약성 점검이나 모의해킹 등을 통해 실제 해킹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업체들의 관리 감독을 엄격히 실시한다. 3. 해킹 예방과 사이버 범죄 수사를 위해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체계를 마련한다. 4. 정보보호 전문가를 육성할 전문적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중요 국가시설에는 보안전문가들이 상시 관리 감독하도록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사이버 안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보안업체의 인력 양성 및 수급이 중요하며, 기업 및 기관 등에도 보안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5. 국가 중요 시설의 경우 정보보호계획 수립을 의무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6. 국가적인 사이버 재난 및 사이버 전쟁에 대비한 국가 사이버 안전 대책을 일원화하여 일관성 있게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국가 CSO(Chief Security Officer 최고 보안책임자) 직책을 마련한다. 7. 주민등록번호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국내 웹사이트 회원 등록에 대해 대안 마련과 개선을 한다. 8. 포털 등 웹사이트 회원 가입 시 1인당 아이디(ID)를 여러 개 가입할 수 있는 관행은 인터넷 역기능과 사이버 범죄 악용 가능성을 감안해 폐지할 수 있도록 한다. 9. 보안은 안전한 인터넷 생활의 인프라라는 관점에서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에 대한 투자를 선진국 수준인 10%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가 시설이나 공공 기관의 경우 반드시 일정 수준의 정보보호시스템을 갖추도록 의무화한다. 10. 국민들에 대한 보안의식 제고를 위한 범국가적인 지속적인 계도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학교 교육부터 보안교육을 의무화한다.▶ 관련기사 ◀☞올해들어 악성코드·스파이웨어 급증
2008.04.21 I 임일곤 기자
옥션 해킹 파장..온라인게임도 뚫렸나
  • 옥션 해킹 파장..온라인게임도 뚫렸나
  • [이데일리 류의성 임일곤기자] 1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도난당한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의 해킹 파문이 온라인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대량의 계정과 비밀번호로 집중적인 로그인 시도와 개인정보 도용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게임 이용자들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게임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이번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이&nbsp;게임업계에&nbsp;주요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nbsp; 부랴부랴 일부 게임회사들은 계정도용에 대한 자체 조사와 정보보안에 대한 수위를 강화하고 게시판을 통해 피해 상황과 보상 방법 고지, 고객보안패치서비스 권유 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의 인기게임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에서 방대한 양의 계정과 비밀번호로 대량의 로그인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 이용자들은 자신의 게임 아이템이 갑자기 사라지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강력항의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는 등 게임 유저들과 회사 간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WOW 이외에도 옥션 해킹 파문 이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 등 인기 게임 사이트에도 `아이템이 갑자기 사라졌다. 계정이 도용됐다`는 이용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 18일 "최근 최근 개인 및 공용 PC의 정보가 유출되어 계정 정보가 도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체 조사 결과 ▲계정 도용을 위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규모 접속 시도 ▲키로거 프로그램을 통한 계정 정보 시도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키로커란 컴퓨터에 숨어 있다가 이용자가 키보드를 통해 입력하는 값을 가로채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기존 비밀번호에서 유추하기 힘든 새로운 비밀번호를 사용했는데도 계정 도용됐다면 키로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블리자드는 "방대한 양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조합해 WOW에 반복적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면서 일치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시도가 있었고, 일부 IP의 경우 짧은 시간동안 수만 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시도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먼저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 로그인을 시도하는 특정 IP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고 계정 로그인 과정에 `변형 문자 입력 방식`(CAPTCHA)을 도입해 스크립트를 통한 접근 차단, 임시 계정 정지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예당온라인의 경우 공지를 통해 계정도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에 대해 피해 계정의 아이템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nbsp;아이템 회수와 복구 처리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회사들은 개인정보 강화를 위해 비밀번호 이중화 도입 등을 검토하는 등 정보 관리 수위를 최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인기 게임이 없어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았던 일부&nbsp;게임회사들도 부랴부랴 정보 관리 수준 파악에 나서고 이를 재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체 O사&nbsp;관계자는 "옥션 사태 이후 우리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회사에서도 계정이 도용됐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nbsp;해킹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nbsp;항변했다. 그는 "아무래도 옥션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서도 그대로 쓰는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비밀번호를 연관성이 없도록 새로운 비밀번호로 바꾸고, 다른 온라인서비스 사이트에 가입된 계정 비밀번호와 관련이 없도록 설정하도록 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예당온라인, 18일 `프리스톤테일2` 유료화 실시☞예당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 남미 20개국 상용화
2008.04.20 I 류의성 기자
해외여행 클릭할수록 싸게 간다
  • 해외여행 클릭할수록 싸게 간다
  • [조선일보 제공] 나들이 계절이 돌아왔다. 인터넷을 서핑하며 여행 계획을 세우는 네티즌이 많을 때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으로 여행 비용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클릭 몇 번으로 알뜰하게 봄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 계획 노하우를 살펴본다. ◆커뮤니티·전문사이트 체크 '필수' 직장인 김수희(27)씨는 최근 홍콩 여행을 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는 한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운임이 80홍콩달러(약 1만원)인 공항연결열차(airport express) 대신 일반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으로 들어가면 교통비를 약 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씨가 이용한 사이트처럼, 최근 인터넷의 여행 커뮤니티는 웬만한 여행사 사이트는 엄두도 내지 못할 생생한 네티즌의 체험 정보로 가득 차 있다. 교통비·숙박비·관람료 등 비용 절감 노하우는 기본이고, 식당·쇼핑몰 이용법, 주요 관광지 최단 거리 교통편 등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다. 몇 번 인터넷 클릭을 하며 '손품'을 팔다 보면 여행 비용을 쉽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배낭여행 커뮤니티의 활동이 활발하다. 여행가이드 카페(cafe.naver.com/tooga), 유럽여행의 동반자 카페(cafe.naver.com/firenze)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커뮤니티에서는 호텔 2인룸을 함께 사용할 여행 동료를 구할 수 있고 여행상품 공동 구매도 가능하다. 여행사 사이트에서는 '월·일별 세일 상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최근 주요 여행사 사이트들은 특정 월·일에 저렴하게 제공하는 지역별 세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나투어(www.hanatour.com )는 이달 푸껫·피피섬 6일 여행을 54만9000원부터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제공 중이다. 모두투어(www.modetour.com ) 역시 'D-Day 세일' 코너를 통해 일별로 여러 지역의 세일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단 이들 상품은 여행의 성격이나 일정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붙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혼여행이라면 가격 외에 여행사별로 신부 무료, 여행가방 증정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한눈에 다양한 여행 상품을 비교하고 싶다면, 전문 사이트에서 각 상품 가격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다. 전문 사이트에서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다 보면 혹시 자신이 놓친 여행사의 상품은 없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가격 비교 사이트로는 투어케빈(www.tourcabin.com ), 웹투어(www.webtour.com ), KRT(www.krt.co.kr ) 등이 있다. ◆풍성한 인터넷 이벤트 봄철을 맞아 인터넷에서는 여행 관련 각종 할인 이벤트 및 공짜 여행 이벤트도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이벤트는 쇼핑몰·이동통신사·포털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도 수시로 벌어지고 있으므로, 꼼꼼하게 챙기면 생각만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 쏟아지는 '효도상품' 이벤트다. 옥션(www.auction.co.kr )은 여행사인 효도여행과 함께 방콕·베트남·중국 등 4~5일 일정의 특별 효도여행 상품을 구성했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도 5월 31일까지 'I love May tour' 기획전을 열고 부모님을 위한 '노팁(No tip)' 안심 효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통신·포털업계도 여행 상품을 내건 이벤트를 대거 개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3일까지 T월드(www.tworld.co.kr)에서 자사 광고 '생각대로' 퀴즈 이벤트를 벌여 1등에게 일본 벚꽃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야후(www.yahoo.com)도 13일까지 '글로벌 거기(kr.global.gugi.yahoo.com)' 이벤트를 통해 해외 도시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권을 응모자에게 증정한다. 전문 여행 사이트 관계자는 "학기 중인 4~5월은 해외여행 비수기이기 때문에 여행사들이 고객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벌인다"면서 "이때를 잘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알뜰한 단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nbsp;▶ 관련기사 ◀☞인천 개항장 일대 도보관광☞국내 첫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 취항(VOD)☞곡성 기차마을 "칙칙폭폭~ 추억 속을 달려요"(VOD)
  • (가치투자)서브프라임과 머저리들
  • [이데일리 하상주 칼럼니스트] 다음 글은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슬라이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www.slideshare.net/guestd5ab54/the-subprime-primer/ 입니다. 제목: 서브프라임과 머저리들장면1 모기지 브로커의 사무실 (한 고객이 브로커와 상담을 하고 있다) (고객) 집을 사고 싶은데 저축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선불금도 낼 수 없고, 매월 월리금도 정상적으로 낼 수 없습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브로커) 걱정하지 마십시오. 선불금이 없어도 괜찮고, 대출원리금을 정상적으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에는 이자를 아주 조금만 내면 됩니다. 나중에는 금리가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이 산 집의 값이 올라갈 것입니다. (고객) 정말 다행이군요.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당신이 내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에게 내가 계속 지금의 직장에 다니면서 월급을 받을 수 있을지 물어보면 사장이 나에게 유리한 대답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될까요? (브로커) 그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을 자영업자로 서류를 만들면 됩니다. (고객) 정말 당신은 나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딱 맞는 사람이군요. (브로커) 우리는 실제로 우리의 돈을 손님에게 빌려주지는 않습니다. 은행이 빌려주지요. 손님이 실제로 원리금을 갚을 수 있을지 어떨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수수료만 챙기면 됩니다. (고객) 그럼 집을 사겠습니다. 장면 2) 몇 주일 뒤 한 은행의 사무실에서.... (직원) (모기지 서류가 쓰레기통처럼 생긴 바구니에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독백한다) 저 쓰레기에 파리가 꼬이기 전에 저걸 처리하는 것이 좋겠군. 뉴욕 투자은행의 총명한 친구들이 저것들을 사서 금융마술을 부릴 거야. 전화해야겠다. 장면 3) 월 스트리트의 한 투자은행 사무실에서... (부장) (쓰레기통 같은 바구니에 가득 쌓인 모기지 대출 서류를 보면서) 파리가 꼬이기 전에 저것들을 처리하는 것이 좋겠어. (사원) 부장님, 누가 이런 쓰레기들을 살까요? (부장) 우리는 이 쓰레기 모기지를 기초로 CDO라는 새로운 증권을 만든다. 이 CDO를 투자가에게 팔면서, 이것의 기초인 모기지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이자를 준다고 약속하는 거야. (사원) 그러나 쓰레기는 여전히 쓰레기 아닌가요? 나는 이해가 안 됩니다. (부장) 하나씩 보면 이것은 모두 쓰레기에 가까워. 그러나 이것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보면 모두가 아니라 이 중의 일부에만 실제로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집값은 언제나 올라가므로 우리는 별로 걱정할 것이 없어. (사원) 그래도 여전히 나는 이해가 안 됩니다. (부장) 새로운 CDO는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이 CDO는 3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는 이를 각각 “최고”, “보통” 그리고 “최악”이라고 이름 붙인다. 만약 기초 자산인 모기지중 일부가 부도를 내면 우리는 “최고”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가장 먼저 이자를 준다. 그 다음에는 “보통”의 차례다. 그리고 “최악”은 손실을 보게 된다. (사원)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최고” 투자자가 손실 위험을 가장 적게 지므로 이들이 받는 이자율은 낮을 것이고, 다음으로는 “보통”이 이보다는 조금 더 높은 이자율을 그리고 마지막인 “최악”이 가장 높은 이자율을 받게 되는 군요. (부장) 그래 맞다. 그런데 한 가지가 더 있다. 우리는 이 조각들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최고”의 조각에 대해 보험을 들 것이다. 그렇게 하면 신용평가회사들이 그것에 최고등급을 줄 것이다. 그리고 “보통”의 조각은 투자할 만한 하다는 등급을 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최악”의 조각에는 보험을 들지 않는다. (직원) 이렇게 하여 위험한 모기지 대출이 AAA와 BBB 등급의 새로운 증권으로 만들어내는군요. 정말 부장님은 천재입니다. (부장) 그래. 나도 알고 있어. (직원) 그럼, 이제 누구에게 이 조각들을 팝니까? (부장) 개인이 아니라 머리 좋은 기관투자자들에게 팔 것이다. 예를 들면 보험회사, 은행, 지방정부의 학교자금관리위원회, 노르웨이 조그마한 마을의 연금 펀드 등이다. (직원) 그런데 누가 “최악”의 조각을 살까요? (부장) 우리는 이 조각은 팔지 않는다. 그냥 우리의 장부에 가지고 있으면서 높은 이자를 받는다. (직원)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 냄새나는 모기지는 그냥 새로운 증권의 담보로만 사용하므로 우리 장부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냥 남아 있지 않습니까? (부장) 아니 그렇지 않아. 지금의 회계 규정은 우리가 케이만 군도에 껍데기 회사를 만들어서 이 회사로 모기지를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이 껍데기 회사를 그럴 듯하게 특별목적회사(SPV)라고 부른다. (직원) 그거 다행이군요. 그런데 왜 회계사들은 우리가 SPV로 쓰레기를 옮기는 것을 내버려둘까요? (부장) 우리가 그들을 설득했다. 그렇게 해주는 것이 미국 금융시스템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이런 복잡한 거래 뒤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해. 장면 4) 노르웨이 한 마을 연금펀드와 월가 투자은행이 전화 중이다. (연금펀드) 이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번 달에 우리가 산 CDO에서 이자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투자은행) 그렇지 않아도 전화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당신이 산 CDO의 기초자산인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그 잡놈들이 지불을 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연금펀드) 잠깐만요. 우리는 CDO 조각 중에서 AAA 등급인 “최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것이지요. 우리는 가장 먼저 이자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투자은행) 불행하게도 그 모기지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쓰레기들이 더 많이 들어 있었어요. 우리 역시 당신만큼이나 미칠 지경입니다. (연금펀드) 그러나 당신은 집값은 언제나 올라갈 것이며, 당신에게서 돈을 빌린 가계는 그들의 주택을 담보로 다시 대출을 늘릴 수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투자은행) 예, 그 가정이 틀렸습니다. 우리가 당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연금펀드) 가정이 틀렸다고요? 이런 머저리 같으니... 그럼 신용평가회사들이 준 AAA 등급은 무엇입니까? (투자은행) 그들도 당했습니다. (연금펀드) 그러나 이 상품은 보험에 들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무어라고 합니까? (투자은행) 그들은 이 손실을 막아줄 만큼의 자금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들도 머저리가 되었지요. (연금펀드)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나는 이제 마을 주민들에게 무어라고 해야 합니까? (투자은행) 당신이 바보 머저리들에게 당했다고 하세요. (연금펀드)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투자은행) 너나 잘 먹고 잘 살아라. [하상주 가치투자교실 대표] *이 글을 쓴 하 대표는 <영업보고서로 보는 좋은 회사 나쁜 회사(2007년 개정판)>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홈페이지 http://www.haclass.com으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
2008.02.18 I 하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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