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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네트웍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사이버보안 캠페인
  • 팔로알토네트웍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사이버보안 캠페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사이버 보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지사 내부적으로는 어버이날을 맞아 임직원들을 위해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사내 행사도 진행했다.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직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전세계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고 원격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도 직원, 고객 및 파트너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TV 광고와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고객 사례 및 인포그래픽 등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 안전한 원격근무 환경을 조성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별도 설치비 없이 자사의 클라우드 접근제어 솔루션 `프리즈마 액세스(Prisma™Access)`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사용 기업에는 원격근무 수요 증가에 따른 확장 용량을 90일간 추가 비용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 및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한 행사를 진행했다. 어버이날 의미를 되새기며 직원들을 대신해 회사에서 마련한 카네이션 플라워 버킷과 감사 편지를 전체 임직원 부모에 전달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이희만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 이후 사회와 경제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안업체로서 모범 사례를 마련한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고객과 파트너들의 사이버 길잡이로 함께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써준 직원들에게 위안을 전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마련한 사내 행사를 통해 이러한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고 말했다.
2020.05.07 I 이후섭 기자
재난지원금 받아 어디 썼나 봤더니‥옷·스포츠 용품 샀다
  • 재난지원금 받아 어디 썼나 봤더니‥옷·스포츠 용품 샀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 이후로 실제로 지역 상권에서 소비 진작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의류와 스포츠 업종에서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가 6일 발표한 올해 3~4월 주차별 자사 신용카드 기준 소비동향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4월 22일~28일) 경기도 재난지원 대상(연 매출액 10억 이하 또는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은 지난 3월 1주차(1~7일) 대비 약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같은 기간 서울 및 6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울산) 등 7대 도시의 매출액 10억 이하 또는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은 약 17%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일반 가맹점(재난지원 대상 제외) 매출 증가도 약 17%인 점을 고려하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인해 지역내 매출이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경기도 가맹점 매출은 4월 들어 3월 첫주 대비 1주차(1~7일) 8%, 2주차(8~14일) 7%, 3주차(15~21일) 22%, 4주차(22~28일) 24% 등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신용카드 등으로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누적소진율이 약 41.6%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 진작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 vs 7대 도시’ 재난기본소득 사용 대상 가맹점 매출 추이 비교.(자료=신한카드 제공)업종별로 살펴보면 4월 4주차 경기 지역 의류업종 가맹점(연 매출액 10억 이하 또는 전통시장)에 대한 소비가 3월 1주차 대비 약 114%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환절기와 지난 4월말~5월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의류 소비에 대한 수요가 특히 몰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외식(41%) △중소유통점(25%) △학원(28%) △문화·레저(32%) △스포츠(93%) △자녀·육아(41%) △패션(58%) △미용(48%) 등 9개 업종 모두에서 소비가 늘었다.특히 4월 넷째주만 놓고 봤을 때 경기 지역의 9개 업종별 모두에서 7대 도시와 비교해 13~66%포인트 가량 소비가 더 이뤄졌다. 의류 업종이 66%포인트로 가장 격차가 컸으며 스포츠(37%p)와 자녀·육아 업종(35%p)에서도 소비 진작 효과가 크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단, 통신비와 아파트 관리비 등 특정 일자에 매출이 집중되는 월납 매출과 온라인 및 주유 등 특정 지역에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비교 항목에서 제외했다.신한카드 고객인사이트팀 관계자는 “이번 소비분석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중소형 가맹점 매출 진작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향후 시행될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5.06 I 김범준 기자
장애청년, 7개국 장애인 코로나 가이드라인 모은 사이트 오픈
  • 장애청년, 7개국 장애인 코로나 가이드라인 모은 사이트 오픈
  • 액세스코비드19닷컴 사이트 초기화면(사진=협동조합 무의)[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척수장애 청년이 전세계 장애인 코로나 가이드라인을 모은 영문 웹사이트를 열고 각국 정부에 장애인 감염병 가이드라인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휠체어탄라이언캠페인’ 등 장애인이동권 콘텐츠를 제작해 온 협동조합 ‘무의’는 무의 공동창업자이자 휠체어 이용자인 김건호 이사가 장애인 코로나대응 정보를 모은 액세스코비드19닷컴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무의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 3월 말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입국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방역당국이 당혹스러워하던 본인 경험에 착안해 세계의 장애 코로나대응 정보를 모은 영문 웹사이트를 열게 됐다.김 이사가 만든 액세스코비드19닷컴사이트에는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세계 총 18개의 장애인 코로나 대응 가이드라인 링크가 게시돼 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세계 정부에 감염병 가이드라인 수립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법대 장애관련법 연구팀과는 미 의회 입법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장애인 가이드라인 제작에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액세스코비드19 사이트에는 미국 CDC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등 7개국의 중앙·지방정부 또는 장애단체가 올린 장애인용 가이드라인을 실었다. UN이 각국 정부에게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는 촉구문도 실려 있다. 호주 장애단체 처럼 장애유형별 구체적 대응법,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코로나가이드를 실은 곳도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장애인들이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방법, 정부지원 신청방법, 자가격리 상황에서 평소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는 방법 등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코로나 장애인 관련 조치에 대해 요약 발표한 적은 있으나 장애인들이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은 없는 형편이다.김 이사는 유튜브 비디오를 통해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장애인 대응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감염병 취약계층 장애인들에게 유용한 지침을 각국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이 사이트를 많이 공유해 달라”고 촉구했다.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장애인 감염병 취약 현상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수치로 드러난 만큼 장애인 검사, 치료, 자가격리, 돌봄 등의 정보 가이드라인 제작이 시급하다”며 “한국 실정에 맞는 지침서 제작에 국회, 행정부, 지자체 유관부처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4.29 I 함지현 기자
포스트 코로나, 급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목멱칼럼]포스트 코로나, 급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요즘 ‘어온강’이란 유행어가 뜨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학이 미뤄지며 온라인 강의가 확산하는 시대를 아우르는 ‘어쩌다 온라인 강의’ 현상을 말한다. 문득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1989년 KBS에서 방영됐던 이 만화 영화에는 집에서 영상으로 공부하는 상상의 세계가 나온다.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이한 예측의 적중이다.비단 가상의 애니메이션 ‘2020 우주의 원더키디’ 뿐만이 아니다. 불과 8년 전인 2012년 11월 한양대에서 열린 ‘사이버교육’ 국제학술대회가 떠올랐다. 세계적인 이러닝 전문가와 석학들이 참석했다. 당시 제롬 글랜 유엔미래포럼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은 기후변화, 인구증가, 물 부족 등 지구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사이버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현명한 사람 소수가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는 컴퓨터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됐으며, 일정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도 이러닝을 통해 문제와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제시였다. 조셉 피켓 미국 MIT 오픈코스웨어 출판부장은 누구나 무료로 MIT 교수진이 만든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코스웨어 사이트를 소개했다. 강의와 주제에 맞는 퀴즈, 연상 문제는 물론 추가로 공부할 부분도 올리고 있고,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있다는 요지였다. 8년 전 국제학술대회가 갑자기 떠오른 이유는 필자 또한 ‘어온강’ 처지가 되면서 온라인 실시간 강의 플랫폼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이론뿐만 아니라 일부 실습교과 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해야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심리학자 허태균 교수의 저서 ‘어쩌다 한국인’에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맞이한 한국사회의 6가지 특성을 분석한 내용이 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인은 ‘불확실성의 회피’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경시하고 꺼리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한국인의 결과주의적인 태도와 단기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것과 맞물린다는 점이다. 어쩌면 ‘어온강’이 없었으면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불확실성의 회피’ 속에 여전히 오프라인 강의에 젖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그러나 ‘어온강’ 현상이 코로나의 종식과 함께 사라질 수 있을까. 며칠 전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기고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인류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바뀔 것이다. 지금의 비상 대응이 코로나 이후에도 장기적인 정책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의 재택근무 확산이나 대학의 온라인 대전환 등 엄두가 나지 않았거나 오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한 것들이 이번 실험으로 앞당겨 질 수 있다.”돌아보면 ‘어쩌다 온라인 강의’가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조금 빠르게 우리 앞에 실현되고 있을 뿐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갑자기 경험하고 있는 일들은 정해진 미래 즉, 디지털 에듀테크가 가져올 학습문명 대전환의 서막에 불과하다. 이제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시간적 효용과 함께 인간의 지적능력은 몇 배 이상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화롭게 융합하여 스스로 문제해법을 찾아내야하는 새로운 환경에 처할 것이다.이처럼 학습을 비롯한 지식사회의 시스템이 혁명적으로 급변하고 있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인간의 자율성, 창의성이 바로 그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도 인간은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상황이 오면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을 견제하려 할 것이다. 특히 ‘사유’와 ‘결단’과 ‘행동’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고 인간다움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도 남아 있는 중요한 우리 교육의 과제, ‘기업가 정신’속에 담겨있다.
2020.04.29 I 최은영 기자
  • [코로나가 바꾼 풍경] ②원격 수업·진료 시대 '한 발' 앞으로
  •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첫 번째 / 온라인 강의 시작…그 후 상황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교육계의 판도를 바꿨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내 초·중·고교와 대학교·대학원은 모두 온라인 개학·개강을 실시했다. 약 840만 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된 사상 초유의 사태다.◆ 사이트 불안정하고 ’등록금 반환’ 요청 폭주하고…’우당탕탕’ 온라인 강의대학생들은 사이트가 불안정해 온라인 강의 수강이 어렵고 심지어는 과거의 강의를 가져와 ‘재탕’하는 교수들도 있다며 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등록금 반환에 대한 학생들의 요청에 응답한 학교는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학자금 대출금리를 추가로 낮추기로 결정했다.온라인 강의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도 포용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초·중·고교가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며 저소득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앞서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학생 중 22만명 이상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며 취약계층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5월 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등교 개학에 대한 꾸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한 병설 유치원에서 긴급 돌봄 교실 교사가 원아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프라인 등교 지연... 긴급 돌봄 수요↑개학 연기와 더불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학생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일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특히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조손가정 학생들의 경우 가정 보육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 일·가정 양립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집 긴급 보육을 찾거나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 돌봄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며 감염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긴급 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긴급 돌봄 서비스 이용자들에 대해 ‘이용 순위’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원격수업 시대 다가오나…해결해야 할 과제는?IT(정보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강의의 제작·보급은 쉬워졌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를 일컫는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에도 원격 강의를 원활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내용적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속적으로 제기되던 기술적인 결함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에 맞는 새로운 형식의 수업 내용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프라인 수업으로도 전달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온라인 수업에서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 있을지 교사들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더불어 온라인 강의가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조금 더 바뀔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교사들은 오프라인으로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상담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 방식이 전 세계적 방역 모델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K -방역’ 따르자”…국경.지역 봉쇄 없이도 확산세 진정시킨 한국코로나19 종식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는 해외의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정교한 韓 방역 모델…코로나 대응 체계의 ‘교과서’였다한국은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해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 반응을 보이면 이들을 곧바로 격리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폐쇄회로)TV,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 이용해 감염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사’ 방식도 ‘K-방역 모델’을 대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속도가 빠르고 전파 위험은 낮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은 순식간에 전 세계적 방역 모델로 떠올랐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40여 개 국가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K-방역 모델을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씨젠)◆국산 진단키트도 ‘빛났다’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국산 진단키트도 특수를 맞았다. 24일을 기준으로 총 53개사의 제품이 수출허가를 받았다. 여기엔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5개사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SD바이오센서와 씨젠의 진단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 지난해 매출을 넘는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이렇듯 해외 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올해 실적 급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진단키트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은 언제쯤?지난 23일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2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는 말이 된다.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시아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도 이르면 5월 중반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방역당국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7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100일을 앞두고 “국민들과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리지만 코로나19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히며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계를 풀지 말 것을 당부했다.◆드라이브스루 검사에 원격 진료까지…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계는?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의료계는 가벼운 감기나 만성질환자에 한해 전화 상담과 대리처방 또는 화상 진료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해왔다. 그 동안 원격 진료 등 비대면 진료 이야기에 크게 반발하던 의료계의 목소리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원격 진료와 드라이브 스루 진료 방식이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비대면) 진료가 활성화하며 한국의 탄탄한 의료 시스템과 비대면 기술이 합쳐져 의료 패러다임이 새롭게 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8 I 이지민 기자
사람인, AI 3종 서비스로 상반기 구직자 취업 돕는다
  • 사람인, AI 3종 서비스로 상반기 구직자 취업 돕는다
  • (자료=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상반기 취업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3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사람인 추천’은 구직자의 속성, 구직자가 조회 및 지원한 공고, 사이트 활동 정보 등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구직자가 관심 가질만한 공고를 선제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공고를 찾는 데 드는 시간과 수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커리어 하이’는 AI가 구직자의 이력서를 분석해 구직자 개인의 성향과 역량을 직관적으로 알려주고, 적성에 맞는 직무와 공고까지 추천해주는 업계 최초 서비스다. 480만건이 넘는 이력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 신뢰도가 높다. 사람인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사람인이 최근 선보인 ‘입사지원 AI리포트’ 서비스는 입사지원 후, 본인과 타 지원자들 간의 스펙과 역량을 AI로 비교·분석해준다. 스펙은 학점, 경력, 어학성적, 자격증 등 7가지 요소를 그래프로 비교해준다. 역량은 이력서로 분석된 키워드를 보여줘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또, 본인이 지닌 강점과 다른 지원자들의 성별, 학력별, 경력별 현황도 함께 알려주므로 면접에서 본인을 효과적으로 어필해야 할 포인트를 잡는 데 도움을 준다.
2020.03.31 I 김호준 기자
  • "스포츠의 모든 정보는 베트맨에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합법인터넷발매사이트인 베트맨이 모든 발행 종목의 라이브 스코어 및 경기일정, 그리고 맞대결 전적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서비스로 스포츠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맨이 자랑하는 경기정보 코너에서는 축구를 비롯해 야구와 농구, 배구 등 스포츠토토의 모든 발행 종목을 대상으로 베팅은 물론 일반 스포츠팬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항목을 보면 각 종목의 경기일정과 맞대결 전적, 그리고 팀에 대한 최신 정보와 선수 개인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경기들에 대한 라이브 스코어를 통해 실시간 정보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토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코너는 토토·프로 게임별 스코어다. 라이브 스코어는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제공되지만, 게임별 스코어는 스포츠토토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로서 당일 발행되는 토토 및 프로토 게임 대상 경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간략보기에서는 경기결과와 토토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전반 혹은 후반과 쿼터별 득점 등 자세한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다. 토토 팬들이라면 굳이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베트맨에 방문하게 되면 거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베트맨에서는 무엇보다 스포츠팬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종목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베트맨의 경기정보 코너는 스포츠토토 참여자뿐만 아니라 일반 스포츠팬들에게도 유용하기 때문에, 많은 참여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3.26 I 장구슬 기자
르노삼성, 비대면 서비스 및 방역 강화…서비스점 방문 없이 차량 정비
  • 르노삼성, 비대면 서비스 및 방역 강화…서비스점 방문 없이 차량 정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고객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전국 모든 전시장과 AS서비스점에 대한 예방 조치를 적극 시행하는 한편, '비대면 서비스’도 함께 강화한다고 밝혔다.르노삼성자동차는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차량 정비가 필요함에도 코로나19 여파로 AS서비스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 차종을 대상(단, 마스터 및 사고수리 차량 제외) 으로 ‘스페셜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3월 한달 간 실시한다.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서 정비가 필요한 차량을 전달받아, 정비 완료 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주는 서비스다. 편도 기준 10km 이내 기본 1만원, 10km 초과 시 1km 당 1천원 추가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단, 같은 구 내에서 이동할 경우는 기본 1만원 외 별도 추가 금액은 없다.비대면으로 차량 정비를 받고자 하는 고객은 르노삼성자동차 고객센터 또는 가까운 서비스점 문의를 통해 정비 접수부터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신청 가능하다. 공식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MY르노삼성’ 및 ‘MY르노’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접수를 한 고객도 지정한 서비스점에 신청하면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XM3 출시를 맞아 고객 방문이 증가한 전시장 및 AS서비스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전국 모든 전시장과 AS서비스점은 매일 정기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출고 차량에 대한 인체 무해 살균 소독, 방문 고객 체온 체크 및 손 소독제 사용 권고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고객 상담 부스의 경우 매시간 소독을 통해 더욱 철저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한편, 르노삼성자동차가 2016년부터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 비대면 온라인 청약 시스템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출시한 XM3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용 마이크로사이트 내 온라인 쇼룸 운영과 온라인 전용 사전 계약 혜택 등 모바일 세대 고객을 위한 전략을 펼쳐 사전 계약의 약 24%를 온라인으로 이루었다.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기본적인 예방 조치도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며 “현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0.03.20 I 남현수 기자
“오픈소스 검수 하세요”..아이즈 프로토콜, 공식 웹사이트 리뉴얼
  • “오픈소스 검수 하세요”..아이즈 프로토콜, 공식 웹사이트 리뉴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이즈 프로토콜 웹사이트 메인 화면초연결 사물인터넷 시대에 개방적 개발 환경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는 오픈소스의 라이선스와 취약점을 블록체인 기술로 검증하는 사이트가 있다.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소스 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특별한 제한 없이 그 코드를 보고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만족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하지만 라이선스이나 취약점은 주의해야 한다.블록체인 업체 아이즈 프로토콜은 2018년 제작했던 웹사이트를 개편한 신규 국문, 중문, 영문 웹사이트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아이즈프로토콜의 웹사이트는 2019년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비즈니스를 시작한 후 1년여간 다수의 특허 등록 등 블록체인 보안 기술에서의 연구개발 역량과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았다.로드맵 업데이트 및 개발 현황, 개발 중인 서비스의 기능정보 등 독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 문의 메뉴를 확대해 정보 공개 편의성과 투명성을 향상시켰다.웹 디자인과 접근성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보완해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산업통계와 주요 인수합병 사례를 통한 시장 및 문제점 등 업계 흐름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를 구축했다.지난해 중국 거래소 비키에 상장했던 아이즈 프로토콜은 기존에 중문 웹사이트와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 목적으로 영문 웹사이트를 운영해 왔으나, 최근 한국 생태계 구축 본격화 등에 따른 업계 및 외부 고객과의 소통 강화, 국내 대표 블록체인 보안 기업으로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이번 국문 웹사이트도 신규 제작했다.아이즈 프로토콜은 아이즈 프로토콜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좀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만들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보안 분야 선두주자를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아이즈 프로토콜은 1월 ‘아이즈 프로토콜 프로젝트의 한국 생태계 구축 본격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아이즈 프로토콜 서비스 출시 및 고도화’, ‘오픈소스 공유 생태계이자 아이즈(EYES) 마켓 플레이스인 아이즈존(EYES Zone) 사업 개시’ 등의 2020년 3대 핵심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아이즈 프로토콜은 아이즈 프로토콜(대표 김민수)은 2018년부터 진행된 FOSSGuard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며, 오픈소스 SW의 라이선스 검증 및 취약점 분석 정보를 블록체인상에서 제공한다. 나아가 오픈소스를 사용하여 개발된 소프트웨어들의 라이선스 준수 여부와 안전성 순위를 매긴 레이팅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라이선스 검증과 코드 검증에 기여한 기여자들에게 자체 코인인 EYES를 나눠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03.20 I 김현아 기자
초유의 4월 개학에 돌봄 공백 장기화…맞벌이 부부 `비상`
  • 초유의 4월 개학에 돌봄 공백 장기화…맞벌이 부부 `비상`
  • [이데일리 신중섭 이지현 기자] 전국 학교와 어린이집의 개학·개원 추가 연기로 돌봄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지면서 맞벌이 부부들도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긴급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내실화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동안 감염 우려를 이유로 긴급돌봄을 꺼려왔던 맞벌이 부부들의 입장에서는 근심이 더 깊어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3차 개학 연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2주 더 미뤄진 개학…`돌봄 어쩌나` 부모들 발 동동교육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2주간 추가연기 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 2일에서 23일로 미뤄졌던 개학일은 내달 6일까지 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 기간도 4월5일까지 연장됐다.정부는 부모가 맞벌이거나 외벌이인 경우 가족돌봄휴가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며 권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자녀 돌봄 등을 이유로 휴가를 무급으로 사용하는 경우 정부가 1인당 하루 5만원씩 최대 5일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한부모는 최대 10일간 지원받을 수 있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사용 가능하다. 개학이 연기된 4월 5일까지 무급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경우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장에서 ‘유급’으로 휴가를 준다면 해당 사항이 없다. 그동안 유급과 무급 휴가를 내며 돌봄 공백을 간신히 메워오던 맞벌이 부부들은 막다른 길에 몰린 모습이다. 경기 과천에서 8세와 6세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 박지훈(41·가명)씨는 “남편과 돌아가면서 연차를 쓰거나 회사가 일정 기간 재택근무를 허용해 줘 자체적으로 돌봄을 해왔는데 2주 더 생긴 돌봄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7세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 유지연(40·여)씨도 “가족돌봄휴가제도에 대해 들었지만 그림에 떡”이라며 “상사 눈치에 무급도 유급휴가도 길게 쓰기는 어려운 구조다. 아이를 친정과 시가에 맡기고 있지만 어른들도 이제 부담스러워해 어디에 아이를 맡겨야 할 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긴급돌봄 외면…개학 이후 감염병 관리 준비 필요교육부는 이날 개학 추가연기 발표와 함께 긴급돌봄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BS와 e학습터 등 이러닝 콘텐츠와 학교온 사이트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 운영을 내실화하고 시설 방역과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534억원을 긴급돌봄 지원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의키로 했다.하지만 긴급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가 현저히 적은 상황에서 교육부 대책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9일 벌인 긴급돌봄 3차 수요조사에서 초등학생 272만1484명 중 6만490명(2.2%)의 학부모만이 긴급돌봄을 신청했다. 유치원도 전체 61만9022명 중 6516개원, 8만2701명(13.4%)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선 3주간의 개학연기에 더이상 자체돌봄을 이어갈 여력이 부족해지면서 감염 우려를 무릅쓰고서라도 긴급돌봄을 고민하는 학부모도 있다. 대전에서 맞벌이를 하며 초등학생 세 남매를 키우고 있는 한모(43)씨는 “코로나19 초기에는 학원을 보내는 식으로 돌봄을 해결했는데 최근에는 불안감에 학원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다간 하던 일을 그만둬야 할 상황이라 긴급돌봄을 신청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신청률과 달리) 긴급돌봄 신청 학생의 참여율은 높아지고 있다”며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막연하게 개학만 미룰 게 아니라 개학 이후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병욱 을지의대 소아감염과 교수는 “개학하면 소아환자가 늘 것이라는 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며 “실제 학교현장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관리할지 명확한 관리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학교·학원의 휴업·휴교를 유지를 더 지속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개원, 개교했을 때 어떻게 학교 단위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좀 더 정교한 실행전략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20.03.17 I 신중섭 기자
코로나로 얼어붙은 채용시장..IT·핀테크 기업으로 오셔요
  • 코로나로 얼어붙은 채용시장..IT·핀테크 기업으로 오셔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상반기 대기업 4곳 중 1곳은 대졸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타트업(초기벤처)이나 IT·핀테크 기업들은 예외다. 이들 중에는 대규모 공채부터 경력직 채용을 하는 곳이 적지 않아 눈여겨볼만 하다. 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 200명 공채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산업을 이끌어 갈 ‘마이데이터’ 인재 영입을 위한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개발, 디자인, 기획, 법무, 마케팅 등 90여 개 직군, 총 200명 규모다.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전 직원 식사 제공과 회사가 위치한 여의도로 생활권 이전이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도 준비 중이다. 파격적인 보상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뱅크샐러드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위해 ‘사내-사외 추천 제도’를 도입해 인재 추천 시 최대 2000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근속연수나 나이와 관계없이 오직 개인의 성과와 가능성만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역량평가(BACAS)’ 제도를 독창적으로 운영한다.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도 인재모집P2P금융을 전개중인 종합 간편투자 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도 개발, 경영관리, 기업금융 등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휴가를 쓰고, 불필요한 야근과 회식은 지양하며, 성장에 필요한 교육을 무제한 지원받는다. 여의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카페와 같은 사무실 환경이나,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와 인재들을 동료로 둘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어니스트펀드는 현재 백엔드 서버개발, 안드로이드 개발, 웹 프론트엔드 개발, UI/UX 디자이너, 전사전략기획, 재무회계, 부동산 PF 영업, 대출형 펀드 영업 및 운용 까지 총 8개 부문에서 인원을 모집 중이다. 아이지에이웍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인재 모집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 빅데이터, AI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데이터 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오디언스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 ’트레이딩웍스‘, 자사 데이터(1st party data) 분석과 어트리뷰션 측정, 마케팅 자동화까지 가능한 ’애드브릭스‘, DMP(Data Management Platform) 등 총 3가지 영역에서 프론트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SDK(안드로이드, iOS)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용 4D 이미지 레이더를 자체 개발하여 생산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인재 채용 중이다. 레이더 신호처리 알고리즘 개발자, 차량용 모듈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총 2개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의 80% 이상이 연구 인력이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곳으로 유연 근무제, 식비 지원, 사내 운동기구 비치 등 복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할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AI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 글로벌 성장을 함께할 인재 채용’슈퍼브에이아이‘는 인공지능 업계에서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성장을 함께할 전문가를 개발, PM, 사업, 콘텐츠 등 전 분야에서 채용하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 사무실 및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국 R&D 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작년 한국의 7번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기업형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인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현재 인공지능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머신러닝 개발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 40여개 포지션 채용국내 1위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은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클원스러운’ 인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클래스 101이 찾고 있는 인재상은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 있는 인재다.개발, MD, 비디오 커머스, 오퍼레이션, 콘텐츠·디자인, 마케팅·홍보, 글로벌 비즈니스 등 40여 개의 포지션에 대한 채용이 진행 중이다. 채용 페이지에서 회사의 비전과 기업 문화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 이루어 갈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컬쳐 면접’의 결과를 중요하게 고려한다.AI 기반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와 데이터 커머스 기업 랩도쿠도 인재 채용전세계 최저가 명품을 찾아주는 AI 기반의 국내 대표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서비스의 고속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모집 분야는 피플팀 HR 스태프, 퍼포먼스 마케터, 서비스 기획자, 브랜드 컨텐츠 기획 및 SNS 담당자, 고객센터 상담원(주간/야간), 해외 파트너쉽 총괄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트렌비는 화려한 경험, 스펙을 넘어 본연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트렌비만의 과제 수행을 통해 인재를 뽑는다. 합류하게 되면 트렌비 사이트에서 명품을 살 수 있는 100만원의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내복지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상품의 기획부터 유통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이터 커머스 기업 ’랩도쿠‘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다. 채용 부문은 제품기획자, 오프라인 영업MD, 퍼포먼스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CS오퍼레이터, 글로벌 파트너십 매니저 등 6개 직군이다. 랩도쿠는 지원자의 전공, 스펙보다는 친화력과 창의력,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 역량과 책임감이 있다면 신입 랩도커에게도 많은 권한과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 아르바이트로 시작하여 이제는 한 유닛의 메인 담당자로 성장한 직원의 사례도 있다. 젊은 기업인 만큼 사내복지도 직원 눈높이에 맞는 실용적인 혜택들이 많다. 도서구입 지원, 자유로운 휴가사용 및 탄력근무제, 풍요로운 간식바, 자사 브랜드 제품 할인, 최고급 사양의 장비 제공 등이 돋보인다.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직원 모집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여파에도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팀장급 경력직부터 신입사원 팀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채용 부문은 물류전산관리자, 오프라인 영업MD, 비쥬얼크리에이티브팀 웹디자이너, 미디어크리에이티브팀 영상 PD, 경영지원팀 등 6개 부문이다. 지원자들의 스펙보다는 창의력과 친화력, 순발력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미디어커머스 생태계에 적합한 인재들을 찾아내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헬스장 무료 이용권, 우수사원 해외여행 지원, 출산육아보육수당 지급, 계열사 제품 할인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나클소프트 인재 채용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헬스케어 산업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나클소프트‘도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서비스기획자, 프로덕트/UX디자이너, 서비스디자이너, 백엔드 서버개발, 웹 프론트엔드 개발 등 총 5개 부문 10여 명의 모집을 진행 중이다. 도서구입비, 복지포인트 등 다양한 복지와 더불어 최고의 인재들을 동료로 두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점이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세나클소프트 담당자는 “새로운 헬스케어 영역에 도전하려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라고 전했다.
2020.03.14 I 김현아 기자
G마켓·옥션, 80여개 패션 브랜드 신상품 특가전 개시
  • G마켓·옥션, 80여개 패션 브랜드 신상품 특가전 개시
  • G마켓-옥션 ‘패션스타일위크’ 연합 세일(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봄 시즌을 맞아 이베이코리아가 80여개 패션 브랜드사와 함께 대규모 신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패션 스타일 위크’를 열고, 총 83곳의 인기 브랜드사 봄 신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할인 쿠폰 및 카드사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는 9일 자정부터 시작한다.G마켓과 옥션의 모든 고객에게 25%, 20%, 15%, 10% 중복할인쿠폰 총 4종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은 27%, 22%, 17%, 12% 중복할인쿠폰 4종을 추가로 제공한다. 브랜드별로 적용 혜택이 달라지며,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해당 쿠폰은 G마켓과 옥션 각 사이트별로 매일 ID당 5회씩 증정된다.중복할인 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요일 별 카드사 즉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G마켓은 오는 10일 하루 동안 KB국민·NH농협·씨티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15% 카드사 즉시 할인’이 가능하다. 11일에는 KB·신한·씨티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5% 카드사 즉시 할인을, 스마일클럽에게는 20% 카드사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행사에는 △지오다노 △휠라(FILA) △숲(SOUP) △LAP △캘빈클라인 △리바이스 △러브캣 △제이에스티나 △소다 △에스콰이어 등 대표 패션 잡화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추천 상품으로는 △지오다노 봄 슬랙스(쿠폰할인가 2만6520원) △SOUP 봄 트렌치코트’(쿠폰할인가 6만1510원) △LAP 봄 재킷·트렌치코트(쿠폰할인가 8만2170원~) △제이에스티나 아이유 콜라보 I.PINK.U2종(쿠폰할인가 7만3040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시즌 오프 특가, 클리어런스 세일 상품도 파격가에 만나볼 수 있다.황지은 이베이코리아 패션레저실 실장은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들이 봄 신상품을 보다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사와 더욱 긴밀하게 협업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G마켓과 옥션은 매달 넷째 주마다 ‘신상품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인기 패션 브랜드사와 함께 ‘신상품’을 최초 공개한다. 3월 쇼케이스에서는 ‘지오다노’의 신상품 및 인기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2020.03.08 I 김무연 기자
볼보자동차, ‘SIT BELT!’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120만명 돌파
  • 볼보자동차, ‘SIT BELT!’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12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전한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점식 안전벨트 개발 60주년을 기념해 전개하고 있는 ‘SIT, BELT!’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의 누적 참가자 수가 불과 3주만에 1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독려를 통한 올바른 운전습관의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마이크로사이트를 마련하고 SK텔레콤 T맵 및 카카오내비 등과 함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서약, 안전벨트 착용 인증,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습관 아이디어 공유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왔다.그 결과, 21일까지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서약에만 총 120만 6124명이 참가해 이번 캠페인 취지의 뜻을 함께했다. 이중 안전벨트 착용 인증 및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까지 참가한 인원은 3942명을 기록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남 운전면허시험장에 마련한 팝업 라운지에는 약 2천여명이 방문하여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이번 캠페인의 진정한 성과는 도로 위 안전의 주체로서 운전자의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대중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한 것에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과제를 개발하고 사회 구성원들과 이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IT, BELT!’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각 미션에 따라 추첨을 통해 1959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안전벨트 개발을 기념해 총 1959명에게 볼보의 고향 스웨덴에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5박 7일 여행권(동반 1인 포함)을 비롯해 브라이텍스 영유아 카시트, B&W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일렉트로룩스 공기청정기 등 특별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2019.08.22 I 오토인 기자
"역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케이팝 시장 21% 차지
  • "역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케이팝 시장 21% 차지
  • ‘케이팝 세계 지도’ (사진=블립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스페이스오디티가 설립한 세계 최초 팬덤 연구소 블립(blip)이 ‘케이팝 세계 지도’를 발표했다.21일 팬덤 연구소 블립은 “오늘의 케이팝 현황, 팬덤 데이터 관측기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의 사이트 오픈을 기념하여 유튜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2019년 케이팝 세계 지도’를 브리프 섹션에 공개한다”고 말했다.앞서 팬덤 연구소 블립은 20년 가까이 음악 업계에서 활동한 유명 A&R 전문가와 음악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음악 칼럼니스트부터 실제 팬덤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20대 콘텐츠 기획자, IT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뿐 아니라 그의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팝 세계 지도‘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인 셈이다.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케이팝 아티스트 76팀의 유튜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지도에는 한눈에 보는 국가별 케이팝 현황부터 대륙별 케이팝 인기 국가와 아티스트 순위, 케이팝 인기를 주도하는 5 대장 등이 담겨있다.무엇보다 팬덤 연구소 블립이 처음 시도해 발표한 ‘주요 도시별 케이팝 체감 지수’ 순위에서는 베트남의 호찌민과 태국의 방콕이 서울을 앞질러 아시아에서의 케이팝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걸그룹 모모랜드는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케이팝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5 대장에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엑소와 함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팬덤 연구소 블립의 데이터 고문을 맡고 있는 중앙대 김진우 겸임교수는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보편적 음악 서비스를 통해 케이팝의 실제 인기나 영향력이 얼마 정도인지 알아보는 게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고 케이팝 세계 지도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업계 관계자나 팬들이 케이팝 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대륙, 국가, 도시별로 구분해 세부적인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각 국가 도시별로 케이팝의 인기를 체감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케이팝 가수들의 해외 진출 시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현재 제공된 ‘케이팝 세계 지도’는 모바일에 특화된 형태와 사이즈로 PC 버전의 ‘케이팝 레이더’ 사이트에서는 본래 버전인 대형 사이즈의 케이팝 세계지도를 고화질로 확인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팬덤 연구소 블립은 케이팝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내부 전문가들의 분석이 담긴 리포트를 ‘케이팝 레이더’ 내 브리프 섹션을 통해 지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기대를 부탁했다.‘케이팝 레이더’는 SNS 시대에 맞게 아티스트의 팬덤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다. 현재는 BTS, 엑소,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아이유, 김동률, 밴드 잔나비, 래퍼 빈지노 등 넓은 의미의 케이팝 아티스트 총 342명의 정보를 관측하고 있다.
2019.08.21 I 박현택 기자
유니클로 월계점 폐점…대신 탑텐 입점?
  • 유니클로 월계점 폐점…대신 탑텐 입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불매운동 1순위 ‘유니클로’가 또 문을 닫는다. 종로3가점, 구로점에 이어 이번엔 월계점이다. 채용 사이트 캡처.2009년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유니클로는 ‘영업 종료 안내-최종영업일 9월 15일’이라는 게시판을 세워놨다. 유니클로 측은 불매운동과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마트 측도 “불매운동 여파는 없으며 유니클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 등은 양사 간의 계약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며 “월계점 내에 패션 스트리트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조건이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월계점 폐점 이후 대체 브랜드인 탑텐이 입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탑텐 측은 아직 입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채용 사이트에는 탑텐 이마트 월계점 점장을 모집 중이다. 이 사이트에는 탑텐 이마트 월계점이 10월말 오픈한다고 알렸다. 앞서 유니클로는 종로3가점도 건물주와 임대계약 연장이 불발돼 10월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폐점을 앞둔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유니클로는 폐점된 3곳 대신 매장을 개설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논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만약 3곳의 유니클로 매장이 문을 닫으면 187개 매장에서 184개로 줄어든다.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사진=연합뉴스)유니클로 측은 잇따른 폐점이 불매운동 여파와는 ‘관련 없다’고 주장하지만 업계는 불매운동 영향이 없었다면 매장 재계약 논의 방향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 전 지점 매출이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70%나 떨어졌다. 유니클로 앱 사용자도 급감했다.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앱의 7월 월간 사용자 수(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는 6월 대비 29% 가량 감소했다.유니클로가 불매운동 1순위로 꼽힌 건 유니클로 임원의 막말 때문이다. 지난 7월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니클로 모기업 페이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분노했고, 일부 시민들은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유니클로 불매’ 등이 적힌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한산한 유니클로 매장 사진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논란이 커지자 유니클로 코리아는 ”당시 전하고자 했던 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대신 사과했다.
2019.08.19 I 김소정 기자
 '물 들어온다 노젓자' 다운된 배달앱들
  • [WiFi카페] '물 들어온다 노젓자' 다운된 배달앱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인생의 명언 중 하나입니다. 무언가 좋은 시기를 맞으면 그때를 최대한 누리라는 얘기입니다. 기업 입장이라면 자신들의 선행이 널리 퍼진다거나, 대중적으로 회자될 때, 혹은 제품 수요가 한꺼번에 늘어날 때가 되겠죠. 이 때를 잘 활용하면 최대 이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터넷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외식업도요. 수요가 막 물밀듯이 들어오면, 기업주 입장에서는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감당하기 힘든 이상으로 손님이 방문한다면 되레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손님들이 악성고객으로 돌변할 수 있으니까요. 비근한 예로 최근 배달앱들의 ‘물 들어올 때 노젓자’ 마케팅을 들 수 있습니다. 초복이던 지난 7월 12일 배달앱 ‘요기요’는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서비스 자체가 멈춘 것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방문자가 몰리다보니, 서버가 감당을 못하고 ‘퍼져’버린 것입니다.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처럼요. 초복 맞이 5000원 할인 쿠폰 이벤트를 알리는 배달의민족 광고 이미지왜 그랬을까요. 이날 요기요는 여러 할인 이벤트를 했습니다. 예컨대 ‘오늘 5시 이후 주문하면 치킨값 5000원 할인’이란 식입니다. 여름 치킨 성수기면서 초복인 그날, 치킨 쿠폰 마케팅으로 보다 많은 방문자를 받아보자는 의도였습니다. 주최 측도 예상 못한 인터넷인파(트래픽이라고 합시다)에 안 하니만 못한 이벤트가 됐습니다. 경쟁 서비스였던 배달의민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자신들은 잘 넘어갔으니까요. 말복이던 지난 11일, 이번엔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장애에 빠졌습니다. 앱 내 결제가 안되는 등 일부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담은 기사에는 수 천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이 성토하는 댓글이었던 것입니다. 배달의민족도 할인 이벤트를 하다가, 몰려드는 트래픽을 감당 못했던 것입니다. 초복과 중복을 잘 넘겼고,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던 때에 예기치 못한 말복 트래픽 폭탄을 맞은 것이죠. 치킨 성수기인데다, 초복과 중복, 말복이라는 시기를 마케팅적으로 잘 활용해보려고 했는데, 트래픽 예측을 제대로 못한 것이죠. ‘물 들어올 때 노 젓다가 노 부러지고 자칫 배까지 가라앉을 뻔’한 경우였던 것입니다. 사실 인터넷 사업에서 트래픽 예측은 간단하면서도 어렵습니다. 간단하다는 얘기는 대부분의 인터넷 트래픽은 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어렵다는 것은 예기치 못한 변수에 트래픽이 널뛰는데, 그걸 미리 감지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죠.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월드컵 개막 때 일입니다. 월드컵 전 경기를 중계하게 된 아프리카TV는 야심만만하게 대표 BJ 감스트를 내세워 마케팅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유일하게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한다는 그런 점을 앞세운 것이죠. 그야말로 ‘물 들어오니 열심히 노젓자’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감스트의 첫날 개막전 중계는 허망하게 끝납니다. 한꺼번에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방송이 폭파’된 것입니다. 월드컵 특수를 누리려던 아프리카TV는 울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싼 돈 들여 중계권을 사왔는데 말이죠. 그 다음에 잘 만회를 했지만, 개막전 방폭 사건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도 트래픽 폭증을 종종 겪곤 합니다. 최근 일로는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야심작 ‘로스트아크’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오픈하자마자 엄청난 대기열(게임 접속을 위해 기다리는 행렬) 일으킵니다. 1~2시간은 기본이었습니다. 간만에 나온 온라인 대작이라는 소문에 사용자들이 몰렸는데, 회사 측은 이에 대한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한 것이죠. 지금에서야 서버 증설과 통합을 통해 대기열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의 빈축을 사긴 했습니다. 사실 트래픽 폭증에 따른 서버 다운 문제는 기술이 발전해도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방문자들이 사이트에 들어와 하는 여러가지 요구 사항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그만큼 서버 내 자원을 써야 합니다. 이 자원은 전기, 개발자들의 인건비,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갑니다. 10명이 방문하는데 1000명 분의 서버를 구축해 놓는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낭비겠죠.아마존웹서비스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이 나오면서 이런 비용의 문제는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기 건물(자기 서버)에서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임대(클라우드 서버)로 들어가 일정 부분 비용을 지불하고 편의를 제공받는 것이죠. 혹 트래픽이 폭증하면 그에 맞춰 비용을 더 주고 클라우드 내 쓸 수 있는 자원을 늘리면 됩니다. 이런 클라우드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도 언제든 서비스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수천·수만개의 서비스가 불능이 되는 것이겠죠. 결국은 서비스에서도 겸손함이 전제돼야할 것 같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혹은 자기 능력을 과신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끼치는 일을 피해야겠죠. 기업 입장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마케팅을 해야 하고요. 대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스타트업이나 중견 벤처 기업도 자신들의 마케팅에 대한 책임 의식은 분명 뒤따라야할 것입니다.
2019.08.17 I 김유성 기자
  • 화장품 원료까지 따지는 '꼼꼼한' 불매운동... 볼펜도 일본 제품은 NO!
  • (사진=이사배 유튜브 캡처)"일본 불매운동은 현재진행형... 화장품의 원료까지 따져"일본 불매운동이 화장품과 학용품까지 번지고 있다. 대표적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매하기 쉬운 상품들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일본산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지난 7월 22일 인기 유튜버 이사배는 자신의 유튜브에 '뜨거운 햇볕에도 끄떡없는 워터프루프 바캉스 주근깨 메이크업'이라는 영상을 게제했다. 이 영상에서 이사배는 일본 브랜드 화장품인 'kiss me'를 홍보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네티즌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한창인데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준공인인 만큼 행동을 조심해야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결국 이사배는 "키스미 광고와 이벤트 진행에 대해 실망하고 불쾌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려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내렸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심지어 네티즌들은 일본산 화장품을 리스트로 정리해서 올리고 있다. 노노재팬과 커뮤니티에서 거론된 일본 화장품은 나스와 키스미, 시루콧토 화장솜, 시세이도, 우르오스, 아크네스, 로라메르시에와 비겐크림톤, 리파, 카사업, 파오, 식스패드, 디에이치씨, 페르난다, 코스메데코르테, SK ll 등이 있다.박호정(가명·25·여) 씨는 “블러셔는 나스에서 클리니크로 바꿨다”라며 “얼마 전 키스미 아이브로우가 세일하길래 살려다가 일본 제품인 걸 깨닫고 바로 내려놨다”라고 말했다.또 지난 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단순히 일본산 브랜드를 보이콧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원료까지 일본산인지를 확인하는 등 꼼꼼, 똑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이에 대해 코스맥스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자생식물 중에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재료가 많다"며 "원료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일본에서 수입하는 원료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원료 비중을 현재 10% 수준으로 낮췄다고 한다. 또 "100% 일본 원료 프리(free)'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이러한 국민들의 지적은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조건 공격하기보다는 좋은 국산 제품을 알리고 대체시키는 노노 사이트 방식의 운동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모나미 홈페이지 캡처)"학생들에게 인기던 제트스트림... 이제는 모나미로 대체"학용품도 일본 제품이 보이콧을 당하고 있다. 15일 국내 문구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볼펜 시장 점유율의 약 70%를 제트스트림, 하이테크 등의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고가임에도 볼 굵기가 얇고 필기 감이 좋아 그간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학생들은 각 제품을 대체할만한 국산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학용품 중 일본 제품이 두드러지는 것은 볼펜 쪽이다. 볼펜 브랜드 중 제트스트림은 부드러운 필기감으로 많이 사용되는 필기구다. 가격은 1800원 정도다. 하지만 제트스트림은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로 꼽히면서 시민들은 이를 사용하는 것에 예민하다.필기류는 학생들이 많이 쓰는 만큼 학교에서 불매운동 양상도 벌어졌다. 학생의회 관계자는 "사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7월 26일 경기 의정부시의 부용고, 송현고, 의정부고 등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인 학생연합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경제 보복을 풀고 사죄, 반성할 때까지 일본 상품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 광주고교인 광덕고에서는 전체 고교 학생회 모임인 ‘고등학교 학생의회’를 주축으로 2학기 개학과 함께 불매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한다.일본 볼펜 불매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으로 펴지고 있다. 지난 5일 kbs 9시 뉴스 앵커가 든 볼펜이 일본 제트스트림 제품이 아니냐는 항의 전화가 와 앵커가 뉴스 멘트로 모나미 재품이라고 밝힌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시의 적절한 대처"라는 반응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물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까지 다 버리고 한국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는 아니지만 앞으로 내가 쓰고 있는 제품이 일본 제품이 아닌지 한 번 더 의심해보고 소비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이러한 일본 볼펜인 제트스트림에 맞서 우리나라 대표 학용품 브랜드인 모나미는 무궁화 패키지라는 상품들을 내놓고 광복절을 타깃으로 애국 마케팅을 하고 있다 .모나미 볼펜은 일본 제품보다 훨씬 싸기도 하고 평균적으로 500원정도의 가격이면 살 수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5일 11번가가 일본산 볼펜인 '제트스트림'과 국산 볼펜 '모나미'의 검색 횟수를 분석한 결과, 7월 '모나미' 검색 횟수는 7월 8755회로 전달 1847회보다 347%(4.7배) 급증했다. 일본산 볼펜 '제트스트림' 검색 횟수는 6월 4668회에서 7월 3499회로 25% 감소했다. 이를 통해 모나미는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따르면 판매량이 40% 오르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제트스트림은 10%가량 떨어졌다고 한다.국내 소비자들은 이같은 변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고은(가명·29·여) 씨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일본 제품인 제트스트림을 지양하고 국산 제품인 모나미를 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태(가명·29) 씨는 "평소 제트스트림을 애용했지만 이제는 사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김광수 의원은 “한·일 경제전쟁 국면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국회가 이미 구매한 제품은 차치하더라도 국내 제품으로 충분히 대체가능한 볼펜, 샤프, 지우개 등을 일본산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회사무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는 향후 소모품을 신청할 때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2019.08.10 I 이하영 기자
 미국 주식투자에 대한 오해
  • [이데일리ON] 미국 주식투자에 대한 오해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 미국 뉴욕에서 가을이 깊어지면 센트럴파크 주변의 교통이 차단된다. 그리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단풍이 우거진 숲 속을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맨하탄이라고 해봐야 기껏 59평방미터에 170만명이 살고 있는 좁아터진 지역인데, 매년 5만명 이상의 마라토너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람자 수만 200만명을 넘어선다. 마라톤으로 인해 이동이 금지된 지역을 제외하고 나면 2/3로 줄어드는 땅(강남구와 유사한 39.5평방미터의 면적, 현재 강남구 인구는 약 55만명 수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 수보다 더 많은 관람자 200만명이 바글거리는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강남구에 사람이 지금보다 5배쯤 더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모습을 상상하게 될까? 아마도 길거리는 어깨를 부딪히며 짜증내는 사람들과 버려진 쓰레기와 넘쳐나는 차들로 꽉 막힌 도로 그리고 불법 장사꾼들로 넘쳐나는 모습이 상상되겠지만, 실제 맨하탄에 가보면 굉장히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센트럴파크 한쪽에선 여전히 시민들이 산책하고 운동을 즐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 속에 우리는 아주 작은 임시 천막을 치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Test Market”이라는 마케팅 전략이다. 마라톤 대회에는 주로 스포츠 의류 용품들 그리고 다양한 건강보조식품들이 이런 활동을 한다. 최근 들어 지역별로 있는 기업들의 영업점에 책임자로 여성들이 임명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여성의 섬세함이 마케팅 최일선에서 고객들을 감동시킬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상황들을 통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얼까?몇 년 전에 인기리에 종영한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할 것이다. 거기에 아주 재미있는 캐릭터로 변요한(훗날 ‘육룡이나르샤’에서 조선제일검으로 드라마에 등장했던 인물)씨가 이런 말을 한다. “현장을 무시하면 안되지 말입니다”그렇다. 바로 “현장”이라는 두 글자를 말하고자 한다. 테스트 마켓이나 여성 지점장들은 바로 현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의 경영전략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는 기업의 본사에 근무하는 사무직 종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전체적인 흐름을 꿰뚫고 조화롭고 유기적으로 분석해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명석함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현장”을 세심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구 55만인 강남구에 갑자기 300만명을 모아두면 아비규환이 될 거라는 사무직의 이론적 계산이 현장에선 전혀 맞지 않게 된다. 맨하탄에서 그 사람들이 질서 있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마라톤 행사를 즐기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 행사 속에서 자사의 제품을 아주 작은 비용으로 테스트하고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그들에게 제품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사무직 종사자가 현장을 모르거나 혹은 무시한 아주 작은 이유로 기업은 막대한 규모의 시장조사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곧 비용이고 순이익을 갈아먹으며, 기업의 가치를 줄어들게 해서 결국 주가를 떨어지게 만든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이렇게 현장을 모르기 때문에 오해하는 다양한 현상과 주식들이 있다. 포드라는 자동차 회사의 현장을 알았다면 지난 12월 하락장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식을 계좌에 쓸어담고 연 8%의 안정된 배당수익까지 챙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포드를 그냥 자동차 회사로 무너지고 있는 중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중산층 백인들이 링컨 차를 얼마나 선호하는지 알게 된다면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또 하나 변동성지수인 TVIX를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사례들도 많다. 심지어 한국의 모 투자사에서도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보는 사례도 있었다. TVIX라는 종목이 현장에서 시간가치가 사라지는 옵션의 성격이 있음을 제대로 알았다면 그런 무분별한 장기투자는 없었을 것이다. 기업의 경영에서 그리고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에서 “현장”은 결코 무시되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현장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은 “관찰”이다. 미국주식 투자에서 미국인들이 기존의 소비패턴에서 벗어나 인터넷에서 물건 사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는 현장을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존닷컴을 900달러 수준에서 매수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좀 더 전문적인 사이트를 찾아 이동한다는 사실을 피트니스나 쇼핑몰 동호회 같은 곳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면(실제로 최근 미국의 프라이빗 온라인 시장은 연 26%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2000달러를 넘었을 때 수익을 실현했어야 함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사무직 종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당연히 더 많다. 기업을 분석하고 재무상황이나 차트의 디테일을 분석하는 책상 앞의 기관투자자들이 수익을 내는 경우도 당연히 더 많이 있다. 하지만 개인들은 기관들과 전문 투자자들만큼 정보와 속도에서 앞설 수가 없다. 현대 사회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책상 앞에서 현장을 모르고 쌓여가는 오해들은 결국 본인에게 손실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개인들이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고자 한다면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기관과 전문가들이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 현장으로 나가야만 한다. 그 속에서 관찰하고 디테일 한 것들을 또 관찰해서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 기관들을 흉내내면서 책상 앞에서 무언가를 분석하려는 노력과 시간을 줄이고 내 주변의 현상들을 관찰하고 그것이 어떤 기업에 의한 변화인지 찾아내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6년 미국 시장의 중심인 뉴욕의 현장에서 개인투자자들과 함께 동거 동락한 필자의 경험으로 단언한다. 정보의 유통이 빠르지 못한 미국시장에서 투자를 하고 수익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책상 앞이 아니라 현장을 찾으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작성: 온라인 증권방송 이데일리ON 미국주식투자 ‘김태수’ 전문가[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25년간 日불매 성공한적 없다" 이번엔 다를까?
  • (사진=유튜브 캡처)[/caption]"일본 여행객이 없어지면, 아베 지지율도 줄어들 것... 불매하자"지난 15일 '공부의 신' 강성태가 "일본 불매운동은 25년간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이 현재 조회 수 131만 회를 기록하며 히트를 치고 있다. 강성태는 "아직도 일본에는 한국 여행객이 많다"며 "그렇지만 일본은 한국 수출을 규제하며 우리의 급소를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가 일본 관광객을 줄이면 생각보다 강력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지방의 경우 관광 수입이 대다수인데, 여행객이 없어지면 타격이 심하다"고 언급했다. "불매운동을 유지해 일본 국민들의 불만을 높혀야 한다"며 "아베 정권이 그래야 무너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성태는 "'위안부', '소녀상', '역사 왜곡' 등 일본은 용서받지 못할 나라"라며 "자주독립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본 소비를 멈추자"고 강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일본 소비... 불매운동 참여 의사 많아"이 같은 분위기는 '노노 재팬'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22일 여행 및 숙박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를 통한 일본 여행 신규 예약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맥주 등 몇몇 소비재는 판매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본산 불매운동의 영향은 영화 산업에도 불똥이 튀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은 국내 평론가들의 평점 테러를 맞았다.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망언으로 뭇매를 맞은 유니클로의 주가는 떨어지고 국내 SPA 브랜드 탑텐은 상승했다.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특유의 쏠림성향 탓에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스냅타임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0명 중 80여명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다. 조사대상의 80%가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이며 지속될 것"이라고 투표했다. 나머지 20%가 "단기적인 현상이고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발표한 국내 리얼미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본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3.6%에 달했고, 향후 참여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66.0%에 이르렀다. (사진=노노재팬 캡처)"일본 제품 한눈에 알 수 있는 노노 재팬... 안티 등장하기도"노노 재팬은 일본 제품을 알려주고 대체 상품도 알려주는 사이트다. 현재 60여 가지의 일본 제품이 올라와 있다. 김준형(가명·48) 씨는 "일본 불매에 참여할 것"이라며 "초등 교사인데 체육복을 데샹트로 한다고 해서 반대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무작정 불매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노 재팬 안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보다 한국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으니 불매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한 익명의 누리꾼은 “유니클로 같은 일본 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 외교, 경제 실패 책임을 묻고 싶다면 불매운동에 반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사진=전우용 트위터 캡처)이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불매 운동 반대 여론에 일침을 가했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이 선제 도발한 지금 일본 제품을 불매하면 우리 기업과 상인도 피해를 입으니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적군이 성 밑에 왔는데 싸우면 우리 편 사상자도 생기니 항복하자는 것과 같다”며 “이는 역사상 모든 매국노의 한결같은 주장이었다”며 일침을 가했다.
2019.07.23 I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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