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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다논, 글로벌 프리미엄 고단백 요거트 오이코스 국내 출시
  • 풀무원다논, 글로벌 프리미엄 고단백 요거트 오이코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은 이마트에서 손잡고 고품질·고단백질 요거트 ‘오이코스(OIKOS)’ 4종(100g·6컵·5980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오이코스는 세계 1위 요거트 기업인 다논의 프리미엄 요거트 브랜드다. 우유 유래 단백질만을 담아 고품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고단백 요거트이며, 칼슘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년층은 물론 MZ세대 등 전 연령층이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이에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덤벨경제’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운동 전후 섭취하는 고단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또한 개인 위생과 더불어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건강한 식품으로써 발효유 인기가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4월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발효유 시장은 지속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유업계를 리딩 하는 동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이코스는 플레인 제품 1컵(100g) 기준으로 계란 1.3개에 해당하는 8g의 풍부한 단백질을 빠르고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어 섭취 편의성이 높다.안정제와 증점제인 변성전분과 펙틴을 사용하지 않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포만감이 높고 체내 흡수율이 좋은 우유 단백질 특성에 따라 건강관리를 위한 간편한 식사 대용 또는 운동 전후 즐기는 단백질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우유에서 유래한 우유단백질을 사용, 칼슘이 풍부하여 영양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풀무원다논 오이코스는 다양한 맛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인을 비롯해 크리미한 텍스쳐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생크림, 상큼한 과일의 풍미가 담겨있는 딸기, 고소한 마카다미아가 씹혀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바닐라 등 총 4가지 맛으로 출시됐다.제품의 소비자 구매가는 6컵(100g) 기준 5980원이며 이달 31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풀무원다논 관계자는 “오이코스는 그리스어로 ‘집’을 의미하는 단어로 가정에서도 건강한 고단백을 챙겨 먹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고단백질 요거트로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의 오이코스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요거트 시장 성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주목해 우유 유래 단백질만을 사용하여 보다 건강하고 깔끔한 풀무원다논의 오이코스를 국내 최초로 이마트를 통해 출시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여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인사이트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13조원에서 2025년 32조8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9년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1조70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연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산균을 함유한 발효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0.07.27 I 전재욱 기자
신세계 분더샵 "2분 만에 완판한 샌들 오프라인 매장서 판매"
  • 신세계 분더샵 "2분 만에 완판한 샌들 오프라인 매장서 판매"
  • 케이스스터디X크록스 샌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 분더샵이 MZ세대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지난 15일 처음 선보였던 ‘케이스스터디X크록스 클래식 클로그’ 샌들을 오는 24일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물놀이가 많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샌들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도 큰 이유였다.지난 7월 15일 ‘케이스스터디’ 웹사이트는 샌들을 구매하려는 접속자로 가득 몰렸다. 신세계 분더샵에서 운영하는 스트리트 패션 편집매장인 케이스스터디와 샌들 전문 브랜드 크록스가 콜래보레이션한 상품인 클래식 클로그의 온라인 응모가 있던 날이었다. 알록달록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모두 2분 만에 완판됐다.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는 요즘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을 보여주는 분더샵의 ‘숍 인 숍(shop in shop)’ 공간이다. 2017년 처음 오픈 한 이후 다양한 협업 제품과 단독 판매 등으로 이슈 몰이를 했다.다양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케이스 스터디는 차별화된 콜래보레이션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 케이스스터디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스니커즈 같은 경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유독 열광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이 판매하는 ‘케이스스터디X크록스 클래식 클로그’는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스타필드 코엑스 크록스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성인용은 9만9000원, 아동용은 7만9000원이다.이번에 판매한 크록스 외에도 케이스스터디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해왔다. ‘JW앤더슨’과 ‘반스’, ‘F.A.M.T’ ‘노스페이스’ ‘쉐이크쉑’ ‘보그 코리아’ 등 업종을 넘나드는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은 행사 때마다 영 고객들이 텐트를 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콜래보레이션 범위도 다양하다. 지난 해에는 현대 미술을 담은 스니커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페인 신발 브랜드 ‘아렐스’와 손잡고 팝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으며 말리카 파브르, 올림피아 자그놀리 등이 참여에 화제가 됐다.또한 케이스스터디는 지난 4월 온라인 사이트를 런칭했다. 기존에 희귀 스니커즈를 사기 위해서는 전날 텐트를 치고 줄을 길게 늘어서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온라인 응모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비대면 쇼핑이 트렌드로 떠오른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케이스스터디 사이트가 생기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장점이다. 사이트 오픈 3개월 만에 접속자 수는 30만명이 넘었고, 스니커즈 제품당 최대 온라인 응모자 수는 6만6000명에 달했다.국내에서 단독으로 판매한 뉴발란스X카사블랑카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나이키X트래비스스캇, 뉴발란스 한정판 등을 판매했으며 누적 매출 역시 1억을 훌쩍 뛰어넘었다.오는 24일에는 부산에 있는 스니커즈 중심 스트리트 패션 편집 매장 ‘카시나’와의 협업도 준비되어 있다. 기존 브랜드나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이 아닌 타 편집 브랜드와 손잡는다는 의미에서 더 새롭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내 업체를 돕기 위한 상생의 의미도 크다.카시나와 함께 하는 제품은 스니커즈 전용 여행용 가방으로 내부에 칸막이가 있어 여름 휴가철에 제격인 상품이다. 칸막이를 제거하면 일반 가방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기내용 2만9000원, 수화물용 39만원이다.실제로 분더샵 청담점 1층에 케이스스터디가 오픈 한 이후 10대~20대 고객은 30% 가까이 늘어났다. 기존 분더샵 고객들은 40대~50대가 주류였지만, 케이스스터디가 첫 선을 보이고 난 뒤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와 특별한 스니커즈 제품들이 분더샵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평가다.김덕주 신세계 분더샵 상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에서 차별화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공간과 이벤트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7.23 I 이윤화 기자
개고기는 괴고기인가<1>
  • [괴식로드]개고기는 괴고기인가<1>
  • 음식은 문화입니다. 문화는 상대적입니다. 평가 대상이 아니죠. 이런 터에 괴상한 음식(괴식·怪食)은 단어 자체로서 모순일 겁니다. 모순이 비롯한 배경을 함께 짚어보시지요. 모순에 빠지지 않도록요. <편집자주>비건(Vegan)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 회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초복을 맞아 채식으로 건강을 챙기세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인은 개를 먹지 마라’는 주장은 나라 밖에서도 요란스럽다. 국제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는 코리아(Korea)를 `개고기 먹는 나라`로 정의한다. 17일 현재 이 사이트의 인기 청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개고기 거래를 금지하라’는 내용이다. 2012년 올라온 비슷한 글은 12만명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그래도 바뀐 건 없다. 여전히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는다.개고기 논쟁은 해묵은 일인데, 삼복을 전후해 시빗거리가 더 커진다. 비건(Vegan)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은 초복을 맞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채식 촉구 퍼포먼스를 했다. “개는 음식이 아니라 반려동물”이라는 게 모임의 주장이다. 개식용 반대의 한 축은 이렇듯 감성에 소구한다. ‘어떻게 가족 같은 개를….’ 가족 같은 개가 없는 이들은 공감하지 못한다. 반쪽짜리다.반대론의 다른 반쪽은 위생 문제를 든다. 올해 등장한 바이러스는 힘을 실었다. 날짐승을 식용으로 쓰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터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다. 개고기도 마찬가지다. 도륙과 유통이 여전히 음지에서 이뤄진다. 중국에서 2003년 청산가리를 먹은 개고기가 유통 과정에서 적발된 건 사례다. 도륙하기 귀찮아서 독을 먹였다. 한국도 이런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관리가 안 되니 전염병 발병 위험을 차단하기 어렵다. 그러니 아예 먹지 말자는 것이다.`개고기의 나라` 중국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어 유난스럽다.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2월 야생동물 거래·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물론 코로나 19 진원지로 지목된 걸 희석하려는 방편이란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파격적인 조처다. 중국은 개고기의 나라다. 매해 열리는 개고기 축제 기간, `열흘간 개 1만 마리를 도살`한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다. 이런 중국이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한다.국제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올란온 한국의 개식용 반대 청원글. 청원인은 ‘또다른 팬데믹이 세계를 덮치기 전에 한국에서 개고기 거래를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17일 오후 1시40분 현재 이 글은 2만50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사진=사이트 캡쳐)물론 ‘개식용 반대’에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우선 국내에서 개식용은 불법이 아니다. 개는 축산법상 가축이다. 가축에서 얻은 고기는 축산물이다. 축산법의 제정 목적은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즉, 이 법은 `개고기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버티고 있다. 개가 축산물위생관리법상은 가축이 아닌 점이 공백이긴 하다. 가축의 사육·도살·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이 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식용 개고기에 위생과 보건 잣대를 들이대면 껄끄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제도 공백을 들어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기는 어렵다. 불법이 아니니 먹지 말라고 하기가 궁색하다.게다가 “보신탕을 먹어서 건강해졌다”는 이의 주장은 진위를 따질 대상이 아니다. 개를 먹어서 행복한 이를 나무라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불편한 건 이들을 보는 쪽이다. 행복과 불편, 상반하는 감정이 충돌하면서 개고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 누구도 절대적으로 옳은 건 아니다. 그래서 접점이 없다.여론에 민감한 식품회사 얘기를 들어봤다. 가정간편식(HMR) 제조업체 관계자는 “개고기를 간편식으로 제조할 기술력은 충분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여태 개고기를 안 팔았고, 앞으로도 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팔았다가 난리가 날 것”이라는 게 이유라고 했다.돈 되면 마다할 리 없는데, 거기에도 정도가 있다는 게다. 보신탕 한 그릇 비우는 행복감보다, 빈 그릇에 담길 불편함이 더 불편하다는 말로 들렸다.
2020.07.18 I 전재욱 기자
고려대 ‘지인능욕’ 사건…"또 폰 해킹이야?"
  • 고려대 ‘지인능욕’ 사건…"또 폰 해킹이야?"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고려대 재학중인 정모씨(20)의 신상이 최근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디지털교도소는 성범죄·아동학대·살인을 저지른 악성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다. 신상공개 사유는 정씨가 음란물에 지인의 사진을 합성해 온라인상에 공유하는 일명 ‘지인능욕’을 요청했기 때문이다.정씨는 신상이 공개된 직후인 12일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입장문을 남겼다. 그는 “디지털 교도소에 올라온 사진과 전화번호 그리고 이름은 제가 맞지만 그 외에 게재된 내용 모두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디지털교도소측은 정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요목조목 반박했다. ◇ “제 동기를 능욕해주세요”텔레그램에 올라온 지인능욕 요청. (사진=디지털교도소)디지털교도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께 텔레그램에서 지인능욕을 요청했다. 텔레그램에서 공개된 A씨의 전화번호는 정씨 것이었다.이를 적발한 디지털교도소는 A씨로부터 반성글과 녹취록 파일, 현재 위치 등을 받았다.A씨 반성문을 통해 “저(정씨)는 학교 동기인 A(22·고대)를 능욕 및 성희롱을 했다.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다짐한다”며 “비록 실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 이를 가볍게 여길 마음은 없으며 속죄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들은 같은 날 오후 11시20분께 녹취록에서 오류를 발견했고 A씨에게 수정을 요청했다. 이때 A씨 태도가 돌변했다. 갑자기 자신이 정씨가 아니라며 운영자들을 조롱했다. A씨는 운영자들에게 ‘내가 당당하게 내 휴대전화로 할 것 같았냐. 정씨가 어떤 XX인지는 모르겠다. 너희들 그딴 짓 하는 거 재미있어서 대충 어울려줬더니 아주 기고만장하구만’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과정을 본 운영자들은 지인능욕 요청과 반성문·녹취 그리고 조롱 메시지를 보낸 사람 모두 정씨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에 정씨의 신상을 게재했다. ◇ 정씨 “휴대전화 해킹”VS 디지털교도소 “80%가 동일한 핑계”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캡처.먼저 정씨는 본인의 휴대전화가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오후 11시께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됐다는 문자가 와서 URL을 누른 적도 있고 비슷한 시기에 모르는 사람한테 휴대전화를 빌려준 적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사이트 가입이 화근이 된 것 같다. 제 휴대전화 번호가 해킹당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운영자들은 “거짓이다. 검거자 약 80%가 같은 핑계를 댄다”라며 “최초 지인능욕 요청을 한 시간은 7일 오후 10시 30분이다. (정씨가) 시간과 날짜를 착각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또 URL 클릭, 휴대전화를 빌려줬다는 해명에 대해선 “저희가 가장 많이 듣는 변명이라 낯설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씨 주장대로라면 범행 당시 모르는 누군가가 휴대전화를 빌린 후 텔레그램 가입 및 인증절차를 밟았다는 얘기다. 이후 같은 고대생의 사진을 보내 지인능욕을 요청했다는 논리”라며 “시간도 틀릴뿐만 아니라 범행시간 30분 동안 정씨는 모르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준 후 어디서 뭘 하고 있었을까”라고 의심했다.디지털교도소 측은 이어 정씨가 정말 억울하다면 8일 11시께 전송된 해킹 URL이 담긴 해당 문자메세지를 비롯해 5건의 내용을 확인하고 연락줄 것을 요청했다.정씨는 디지털교도소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사이트 특성상 빠른 시일내에 해결이 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끝까지 갈 것”이라며 “13일 변호사를 만날 예정이며 진행되는 대로 관련 사항을 고파스에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 정씨 ‘해킹’ 주장 사실이라면...디지털교도소 운영방식 논란될 듯정씨와 디지털교도소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양측 진실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정씨가 지인능욕을 요청했다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정씨의 휴대전화 해킹이 사실이고 그가 아닌 다른 해킹범이 지인능욕을 요청했다면 디지털교도소측은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다.특히 정씨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현행 디지털교도소 운영 방식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꽉 막힌 심정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이다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방식이 현행법에 저촉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사진=이데일리)한편 정씨 사건과 별개로 대구경찰청은 디지털교도소 개설자와 조력자 검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법자라 하더라도 제도적 테두리 내에서가 아니라 일반인이 임의로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사이트 운영자의 신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18 I 김소정 기자
8억 예산 쓴 코리아푸드잡, 왜 사라졌나 봤더니…
  • 8억 예산 쓴 코리아푸드잡, 왜 사라졌나 봤더니…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감사원은 식품산업 일자리 통합정보시스템(코리아푸드잡) 관리업무 태만 책임을 물어 농식품부에 해당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16일 2016년 9월 개통된 코리아푸드잡이 1년 만에 폐쇄되면서 대국민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이에 따른 세금 역시 낭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푸드잡은 인력이 부족한 식품산업 쪽에 특화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매칭시켜주는 사이트로 개발됐다. 문제는 코리아푸드잡이 개설된 지 한 달 후, 비슷한 사이트가 또 개설됐다는 것이다. 코리아푸드잡과 달리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 워크넷 등 기존 구인·구직 정보 사이트에서 식품산업 관련 일자리 정보만 모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농식품 일자리포털’ 사이트다. 농식품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A씨는 역할이 비슷한 두 가지 사이트가 동시에 만들어졌다는 판단 아래, 2016년 10월 두 시스템을 통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통합의 기본방향은 코리아푸드잡의 모든 기능과 역할을 일자리포털로 흡수 통합한 후 코리아푸드잡은 폐쇄하는 것이었다.결과적으로 이 통합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코리아푸드잡은 2017년 9월 폐쇄됐다. 8억 6000만원이란 세금을 쓴 대국민서비스가 불과 1년 만에 종료해버리고 만 것이다.감사원은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A씨의 책임을 엄중히 물었다.감사원은 “애당초 코리아푸드잡과 일자리포털은 일부 기능만 겹칠 뿐 대부분 기능과 역할이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라며 “A씨는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두 사이트를 합칠 것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실제 농식품부 내에서 두 사이트의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또 설사 통합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이트를 단순 연동하는 일자리포털이 아닌 물리적 서버를 가지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코리아푸드잡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작 통합에 필요한 예산은 없었다. A씨가 맡은 과(科)에는 코리아푸드잡 추가 기능 개선 비용으로 책정해 둔 예산이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정작 이 예산을 통합 비용으로 사용하자는 요청에는 ‘우리 과 소관이 아니다’라며 거절했다.통합 업무를 맡은 과는 다른 과였다. 그러나 이 과 역시 통합 업무에 소극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이 과는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예산 신청을 하지 않다. 아무도 통합 작업을 챙기지 않는 동안 시간은 흘러 코리아푸드잡은 예정대로 폐쇄됐다.감사원은 “A씨는 자신이 판단대로 통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 이를 지시한 관리자로서 최종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그 추진과정을 확인해, 두 시스템이 통합하기도 전에 코리아푸드잡이 폐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이같은 일을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A과장을 ‘국가공무원법’ 82조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경징계 이상)할 것을 요구했다.농식품부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수용하면서 현재 사업 구조에 맞게 ‘코리아푸드잡’ 미활용 서버 등 전산장비를 활용해 코리아푸드잡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16 I 정다슬 기자
갤러리아百, 해양 오염 ‘미세 플라스틱’ 아웃…‘라잇! 오션 프로젝트’
  • 갤러리아百, 해양 오염 ‘미세 플라스틱’ 아웃…‘라잇! 오션 프로젝트’
  • 갤러리아백화점이 17일부터 한달간 해양 오염에 대한 경각심 환기를 위해 라잇!오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7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는 ‘라잇!오션(Right!OCEAN)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갤러리아가 2019년부터 시작한 ‘라잇! 갤러리아(Right!Galleria)’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라잇!갤러리아는 개념 있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백화점으로서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와 올바른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환경보호 △생명존중 △안전문화를 3대 영역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지난 해에는 ‘라잇!사인(Right! SIGN)’을 통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올해 갤러리아는 해양 오염을 주제로 편리함 속에 감춰진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라잇!오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 19로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 등 누적된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현실을 알리고, 먹이사슬을 통해 피해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더불어 고객의 환경보호 실천 동참을 유도하고, 미래를 위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의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 19일에는 갤러리아 임직원 봉사단이 충남 태안 학암포 바다를 찾아 인근 해안 2㎞ 일대를 왕복하며 해안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날 봉사로 120포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갤러리아는 해안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활용, 자원의 예술적인 재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및 세계자연기금(WWF)와 손을 잡았다. 작품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 메시지를 전하며 코스, 삼성전자 등 유수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이름을 알린 문승지 작가가 디자인을 맡고, 세계자연기금은 플라스틱의 수급을 맡았다.문승지 디자이너 작품의 콘셉트는 ‘플라스틱 디너’로,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적으로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디너’ 컨셉에 맞게 요리하는 행위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조명, 테이블, 스툴, 의자로 구성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7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갤러리아 광교에서 전시 및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위해 세계자연기금에 전달된다.온라인에서는 갤러리아는 이번 환경보호 프로젝트의 취지를 담은 영상을 배포하여 필환경 시대에 경각심을 전한다. 또한 프로젝트 및 작가 소개, 상세한 진행 과정 등을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갤러리아 관계자는 “곧 있을 여름 휴가 시즌 전후로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휴식하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작은 실천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며 “환경보호는 하면 좋은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 선택으로 갤러리아는 고객과 함께 하는 의식 있는 백화점으로서 지속 가능한 가치 전달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0.07.16 I 이윤화 기자
뮤자인, LG헬로비전 온라인광고 다이렉트 몰 구축
  • 뮤자인, LG헬로비전 온라인광고 다이렉트 몰 구축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디지털 아티스트 컴퍼니 뮤자인은 LG헬로비전의 광고 다이렉트 몰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뮤자인이 제작한 LG헬로비전의 광고 다이렉트 몰은 광고문의에 생소한 사용자(광고주)들의 진입장벽을 한층 낮추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 반영해 ‘원스톱 광고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광고 다이렉트 몰의 ‘셀프 견적’ 기능은 사용자가 사이트에서 직접 예산을 입력하고 TV나 온라인, 옥외광고 등 자신이 선호하는 광고매체와 매체별 비중을 설정하면 맞춤 견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기존에는 광고매체 별로 정해진 가격표만 볼 수 있었다면 이제는 사용자의 맞춤 견적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실제 사용자인 광고주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광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실시간 채팅으로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CRM(고객관계경영) 마케팅까지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한정연 뮤자인의 PM은 “기업 이미지에 맞게 신뢰감 있는 콘텐츠와 밝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처음 방문한 사용자들도 다이렉트 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설계구조로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뮤자인은 기업의 주타깃 사용자에 최적화 된 맞춤형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웹 구축 개발과 카탈로그 디자인, BX디자인 등 디자인 토탈 서비스와 마케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기업의 특성과 기업의 고객까지 고려하는 뮤자인은 많은 수상 경력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통합 디지털 에이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사진= 뮤자인)
2020.07.13 I 박철근 기자
애플, 만 8-12세 어린이 위한 무료 '홈캠프' 진행
  • 애플, 만 8-12세 어린이 위한 무료 '홈캠프' 진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은 만 8-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애플 홈캠프’를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애플 홈캠프는 만 8~12세의 어린이들이 창의적 탐구를 할 수 있는 재밌는 체험형 프로젝트로 구성된 가상의 여름 캠프이며, 프로젝트는 코딩부터 아트 및 디자인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장소에서 무료 디지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특히 야외활동이 여의치 않은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집에서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활동 및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는다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든 활동북을 통해 캠프 참여자는 동영상, 아트 및 디자인, 코딩을 배울 수 있다. 가상 오리엔테이션 및 질의응답(Q&A) 세션을 통해서는 학부모나 아이의 궁금증도 풀어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긍정 메시지 퍼트리기(동영상 프로젝트) △행복이 샘솟는 공간 디자인하기(아트 및 디자인 프로젝트) △코딩으로 쓸모 있는 로봇 만들기(코딩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각 프로젝트는 8월 1일부터 일주일씩 진행된다. 애플 홈캠프 등록 시에 활동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되며, 활동북은 참여자 본인 속도에 따라 진행 및 완료할 수 있습니다. 활동북을 사용하려면 무료 어플리케니션(앱)인 ‘페이지스(Pages)’가 필요하다. 등록은 애플 사이트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이트에 미리 이메일 주소를 통해 알림 신청을 하면 등록 접수가 시작되는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2020.07.10 I 장영은 기자
MS, 전세계 2500만명에 구직위한 IT스킬 지원..한국도 오픈
  • MS, 전세계 2500만명에 구직위한 IT스킬 지원..한국도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MS의 IT 스킬이 제공되는 과기정통부와 과학창의재단의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사이트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의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구직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Global Skills Initiative)’를 발표했다.‘누구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된 학습 시스템 구축(System of learning)’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올해까지 전 세계 2천 5백만 명이 AI(인공지능)을 포함해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데 집중한다. 링크드인(LinkedIn), 깃허브(GitHub)를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새로운 자원을 결합하여 총 3가지 영역에 기초해 진행될 예정이다.구체적으로는 ▲수요가 많은 직종과 해당 직종을 잘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 및 분석(Data and analytics to better understand in-demand skills and jobs)▲해당 직책이 요구하는 스킬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 및 콘텐츠 접근권 무료 제공(Free access to learning paths and comprehensive resources to help people develop the skills needed for in-demand jobs)▲스킬을 익히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저비용 인증제도 및 무료 구직 툴 제공(Connecting skills to opportunities through industry recognized certifications and powerful job seeker tools)등이다.예를 들어 2021년 3월 말까지 직무에 맞는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 과정을 무료로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에서는 직무 역할 수행을 지원하는 심층적인 기술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 구직자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인증서 시험료에 대한 할인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365(Microsoft365) 등을 포함한 5대 기본 인증(fundamentals certifications) 및 8대 롤 베이스 인증을 위한 시험을 할인된 가격으로 치를 수 있게 된다. 시험은 한국어(일부 시험), 중국어, 영어를 포함 총 7개의 언어로 제공된다. 해당 인증을 획득한 후에는 링크드인 프로필에 해당 인증 획득 사실을 명시해 기업에 자신이 가진 직무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서도 제공..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웹사이트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비영리 청소년 교육기관인 JA코리아와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 런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활용한 커리어로드맵을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 유망직종에 필요한 핵심 기술 역량을 기르기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웹사이트에서 7월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한다.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사장은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상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것” 이라며 “어떤 기업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공공, 민간, 비영리 조직의 이해 관계자 간에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0.07.05 I 김현아 기자
G마켓·옥션, ‘펭수 빙하크래들 선풍기’ 출시
  • G마켓·옥션, ‘펭수 빙하크래들 선풍기’ 출시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이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를 활용한 ‘펭수 빙하크래들 선풍기’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펭수 빙하크래들 선풍기’는 여름을 맞아 캐릭터 및 브랜드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기업 더블유아이가 제작한 신상품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판매는 오는 7월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은 3만 8900원이다.해당 제품은 자이언트 펭tv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품으로,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빙하크래들을 기본 제공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펭수 피규어와 함께 핸디 스트랩을 추가 제공한다. 5엽 날개를 통한 4단계 풍속 조절과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로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쉽게 충전 할 수 있으며, 커버 분리형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전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쿠폰’을, 멤버십회원인 스마일클럽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증정한다.여기에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선보인다. 펭수 굿즈 상품을 3개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G마켓과 옥션 각 사이트에서 1000명씩, 총 2000명에게 ‘GS25 5000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펭수 빙하크래들 선풍기’ 외에도 펭수 보조배터리, 핸드폰 그립톡, 에어팟·버즈 케이스 등 다양한 펭수 굿즈를 판매 할 예정이다.자세한 행사 내용은 6일부터 G마켓과 옥션에서 ‘펭수 선풍기’를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김충일 이베이코리아 디지털리빙실 실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 캐릭터 ‘펭수’의 굿즈는 출시할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며 “여름을 맞아 휴대용선풍기를 찾는 팬들을 위해 가장 먼저 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판매 시작과 함께 많은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7.03 I 함지현 기자
반년째 '0'… 유니콘 등장 한풀 꺾인 벤처
  • 반년째 '0'… 유니콘 등장 한풀 꺾인 벤처
  •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최종평가장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유니콘기업 육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기업)의 증가 추세가 올해 들어 꺾인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업 ‘에이프로젠’이 유니콘기업에 등극한 이후로는 신규 유니콘기업이 하나도 없다. 연초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한 영향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23일 업계 및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등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은 쿠팡·무신사·에이프로젠 등 11개가 있다. 이중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와 인수합병 심사 중인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경우 미국 CB인사이트에서는 이름이 빠진 상태다. CB인사이트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로, 벤처·스타트업 관련 투자 등 통계 전반을 다루는 곳이다.국내 연도별 유니콘기업 누적 수는 △2014년 2개사 △2017년 3개사(1개사 증가) △2018년 6개사(3개사 증가) △2019년 11개사(5개사 증가)로 매해 신규 등극이 증가하던 추세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단 한 곳도 유니콘기업에 등극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정부는 빠르면 내년까지 국내 유니콘기업을 20개사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상태다. 이에 관계부처인 중기부는 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 등 단계별로 유니콘기업 육성 정책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잠재적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된 벤처기업들이 특별보증과 정책자금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큰손’인 신규 투자자들이 민간 벤처투자 시장에 진입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시장 자체가 움츠러들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3월 신규 벤처투자는 7463억원으로 전년 동기(7789억원) 대비 4.2% 줄어들었다. 그나마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1분기 투자액이 2244억원으로 전년 동기(1700억원) 대비 32% 증가했고,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가 21.9% 늘면서 부분적으로 선방한 정도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흐름이 끊긴 건 맞다. 코로나19 영향이 있다고 본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빅딜’(Big deal)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투자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은 기존 투자의 후속투자를 받는 경우”라고 했다.이어 “정부가 유니콘기업을 육성한다는 건 긍정적으로 보지만, 외부적인 도움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해주는 게 중요하다. 정부가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선정한 리스트를 보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곳과 필요하지 않은 곳들이 섞여있다”고 했다.이외에도 민간 업계에서는 자금 지원 외에도 다양한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도입이다. 정부가 금산분리 원칙으로 막아놨던 CVC 제도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 지주회사가 벤처캐피탈을 보유, 벤처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풀어준다는 것이다. 다만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등을 막기 위한 제한 장치를 두기로 해, 자칫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외부자금의 조달 없이 100% 모기업의 자본만으로 투자를 하게 하면 제한적인 투자에 그칠 수 있다”며 “오히려 외부자금이 들어와야 감시도 가능해 투자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창업 생태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한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정부에서 스타트업 대상으로 너무나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은 지원이 부족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번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재창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2020.06.23 I 권오석 기자
남편 이름 `김X식`이라면 오늘 부부싸움 예약
  • [여의도TMI]남편 이름 `김X식`이라면 오늘 부부싸움 예약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캡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국에 있는 ‘김X식’ 씨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을 통해 4300만원 가량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800만원 손실을 본 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주식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부인 몰래 주식에 투자한 것이라면 오늘 부부싸움은 예약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아마 전국에 있는 ‘김X식’씨는 부인에게 들볶일 것이 뻔하고 그가 미혼이라면 여자친구(김X식 씨가 여자분이라면 남자친구)나 주변 사람들한테 메시지라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다 김 씨의 증권 계좌가 전국적으로 공개됐을까요?사연은 이렇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에 15일 오후 4시 20분께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평소처럼 로그인을 했는데 남의 계좌에 로그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총 자산이 5000만원 이상인 데다 그 이름은 ‘김X식’. 분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맞게 입력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남의 계좌’. 예사롭지 않은 경험이 이 사이트에 공유되면서 김X식 씨의 KB증권 계좌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KB증권은 외부 데이터센터와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공급하는데 15일 오후 3시 50분께 고객접속센터의 네트워크가 갑자기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후 회선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다른 사람의 계좌에 로그인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남의 계좌에 있는 주식이 함부로 매매되거나 예수금까지 이체되는 것은 아니겠죠? KB증권은 잘못 접속된 화면은 간편 로그인 화면으로 총자산만 보여준다고 합니다. 개별 주식을 매매하거나 예수금 이체 등이 일어나려면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해 추가적인 피해는 없었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입니다. KB증권도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간편 로그인을 통한 총 자산현황 조회 화면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화면이었는데 혹여나 이런 사고가 추가로 생길 수 있어 인증 절차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외부 네트워크 업체에도 네트워크 안정성 보완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KB증권에선 이런 피해 사례는 김X식이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김 씨가 운이 없어서 벌어진 일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금융권에선 토스의 개인 고객 정보가 도용돼 돈이 결제된 것도 모자라 생체인증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신용카드, 은행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 전화번호 등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개인 금융정보가 유출돼 수사하고 있단 사실이 알려져 전 국민을 놀라게 하기도 했죠. 그만큼 금융정보 관련 보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엔 사안이 무겁습니다. 그나마 총 자산현황만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이니 다행이지, 다른 사람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접근이 가능했다면 어땠을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금융의 편리성이 높아진 만큼 보안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져야 할 때입니다. 주식에 투자해 15% 손실 본 것도 속상한 데 증권 계좌까지 노출된 김X식 씨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2020.06.16 I 최정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웰컴 투 비디오-N번방 '연결고리는?'
  • '그것이 알고싶다', 웰컴 투 비디오-N번방 '연결고리는?'
  •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1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고리 ? 웰컴 투 비디오 그리고 N’ 편이 방송된다.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크 웹 상에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로 악명이 높았던 ‘웰컴 투 비디오’. 미국 FBI, 영국 NCA 등 전 세계 32개국 수사기관의 공조수사 끝에 지난 2018년 3월, 사이트의 운영자가 검거됐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이 찾아낸 서버의 주소지는 놀랍게도 대한민국 충청남도 당진의 한적한 시골마을, 3년 만에 검거된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당시 22살의 손 모씨였다.곧바로 구속된 손 씨는 이후 재판을 통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그의 형기가 끝날 무렵인 지난 해 겨울, 미국에서 손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전문가에 따르면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손 씨는 30년 형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웰컴 투 비디오’는 아동성착취물만을 취급하겠다며 ‘성인 음란물은 올리지 말라’고 대놓고 공지할 정도로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사이트다.그런 사이트의 운영자에게 징역 1년 6개월 형이라는 가벼운 처벌을 내린 우리나라 재판부에 대해 해외에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송환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4일 ‘선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죄에 대한 벌을 한국에서 받게 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 글에서 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강도, 살인, 강간 미수를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주장도 펼쳤다. 또한 강제송환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지난 5월 11일에는 자신의 개인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며 아들을 직접 고발하기까지 했다. 미국 송환만은 피하게 해달라는 손 씨의 아버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손씨의 아버지와 접촉했고, 직접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또 제작진은 ‘웰컴 투 비디오’의 아동 성착취물을 내려 받거나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용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호기심’에 사이트를 이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 중 일부는 자신의 죗값을 다 치렀다며, 인터뷰를 강하게 거절했다. 단순한 ‘호기심’이라 주장하는 사이트 이용자들의 죗값은 해외의 경우, 훨씬 강력한 처벌 대상이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한 텔레그램 성착취방에서 ‘웰컴 투 비디오’처럼 이용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업로드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을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사이트들을 지켜봤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웰컴 투 비디오’와 ‘텔레그램 성착취방’이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악의 고리 ? 웰컴 투 비디오 그리고 N’에서는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아동 성 착취 범죄를 고발하고, 인터넷 성범죄의 메커니즘과 심각성, 그리고 국민의 법 감정에 맞는 형량과 대안을 생각해본다.
2020.06.13 I 정시내 기자
그루비, 이커머스 위한 AI 상품 추천 백서 무료 배포
  • 그루비, 이커머스 위한 AI 상품 추천 백서 무료 배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개인화 솔루션 업체 그루비가 ‘이커머스를 위한 인공지능 개인화 상품 추천 백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이 백서는 추천 시스템의 도입이나 개선을 고민하는 이커머스 기업이나 서비스 운영자를 위해 초기의 상품 추천 유형과 한계를 짚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딥러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최신의 다양한 상품 추천의 동작 원리 및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활용 전략까지 소개한다.구체적으로 △초기 상품 추천의 유형과 한계 △본격적인 개인화 추천의 시작 △그루비 시즌2의 인공지능(AI) 개인화 상품 추천 △전략적인 상품 추천 활용 등 상품 추천 시스템 도입 시 실제 고려해야 하는 사항에 대한 그루비의 해법이 담겼다.이봉교 플래티어 그루비사업부 이사는 “2년간 온사이트 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이커머스 고객사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이커머스 상황에 맞는 추천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그루비 시즌2의 인공지능(AI)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의 경우,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각각의 이커머스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 및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 추천 방식을 찾아내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상품 추천 방식의 최적화 과정 역시 업무 담당자의 검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발간된 백서 <이커머스를 위한 인공지능 개인화 상품 추천 백서> 전문은 그루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그루비는 국내 최초 온사이트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으로 롯데홈쇼핑, 엘롯데, 휠라 등의 대기업 쇼핑몰부터 AKBeauty(애경산업), 파인드카푸어, APR 코퍼레이션, 블랭크 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쇼핑몰 사이트에 적용돼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2020.06.08 I 김현아 기자
'1위', '최고', '유일'의 홍수…학원의 허위·과장 ...
  • [민후의 기·꼭·법]'1위', '최고', '유일'의 홍수…학원의 허위·과장 ...
  • [법무법인 민후 구민정 변호사]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온라인 강의시장이 활황을 맞게 되면서 소비자(학생)를 유치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들의 광고 배너나 사이트를 보면 서로 앞 다투어 ‘압도적 1위’, ‘합격률 100%’, ‘업계 유일’이라는 문구들을 사용하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광고, 홍보 문구에는 과연 문제가 없을까?표시광고법(이하 ‘법’) 제2조 제2호는 ‘사업자 등이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거래조건 등 일정사항을 전기통신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를 ‘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학원 사업자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의 경력 및 실적, 강의내용 또는 교재 등을 홍보하는 것은 자기 또는 다른 사업자의 상품 등의 내용, 거래 조건 등에 관한 사항을 널리 알리는 행위로서 법이 정하는 광고에 해당하므로, 표시광고법의 규제대상이 된다.우선, 법 제3조 제1항 제1호에서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해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의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때 거짓·과장 광고라 함은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해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로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말한다. 즉, 거짓·과장 광고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광고내용의 (1)거짓·과장성, (2)소비자 오인성 및 (3)공정거래저해성이 인정돼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광고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지(‘소비자 오인성’)는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광고를 받아들이는 전체적·궁극적 인상을 기준으로 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공정거래저해성’)는 표시·광고가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을 방해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된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를 통해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을 정해두고 있는데,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공급하는 상품이 경쟁사업자의 것보다 현저히 우량 또는 유리하다고 나타내기 위해 △최대 △최고 △최초 △제일 △유일등 배타성을 띤 절대적 표현의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절대적 표현이 사실에 부합되는 것으로 명백히 입증되고, 경쟁사업자 또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사업자의 표시·광고 내용에 대해 실증(實證) 등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만약 사업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허위·과장 광고로 판단 받는다면, 시정조치명령(법 제7조), 임시중지명령(법 제8조)을 받을 수 있으며, 매출액 중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과징금(법 제9조) 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 원 이하의 벌금(법 제17조)의 대상이 되고, 해당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에게 배상책임까지 부담할 수 있다(법 제10조 내지 제11조).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및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규칙 별표4에 따라 허위·과장 광고의 정도에 따라 벌점을 부과 받을 수 있고, 허위·과장 광고의 게시가 두 차례 이상 반복될 경우에는 학원의 등록말소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업자는 잘못된 허위·과장광고 또는 부당한 광고로 인해 자칫 사업의 존폐위기까지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구체적인 판단은 전문가로부터 법률자문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구민정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2020.06.07 I 장영은 기자
아는 사람만 보상? 쿠팡 마스크 차액보상도 ‘쉬쉬’
  • 아는 사람만 보상? 쿠팡 마스크 차액보상도 ‘쉬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쿠팡이 마스크 가격 차액 보상 해주는 것 아시나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쿠팡 마스크 차액보상’ 이 화두로 떠올랐다. 쿠팡이 로켓배송(직매입)으로 마스크를 구매한 고객들 중 코로나19 이전보다 비싸게 구매한 사람들에게 차액을 보상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쿠팡은 이런 보상제도를 고객들에게 공지하지도 않고, 내부적으로 가격 불만을 제기한 고객에게만 적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보상 대상 제품이나 구매 기간 등 보상 기준도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쿠팡 마스크 차액 보상 관련 게시글. (사진=커뮤니티 캡쳐)◇보상 기준 시기·건수 제각각…들쭉날쭉 보상 기준 지금은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가 풀릴 만큼 마스크 구매가 수월해졌지만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지난 2월은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이 두 배 이상 뛰는 일이 허다했다. 당시 쿠팡은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쿠팡의 최저가 시스템 적용 때문에 직매입 제품이라도 마스크 판매 가격은 변동됐다. 쿠팡이 마스크 가격을 동결했다고 하더라도 같은 제품이 다른 사이트에서 오른 금액에 판매되면 자동으로 그 중 최저가 가격이 적용된다. 즉 다른 사이트에서 가격이 모두 오르면 쿠팡 가격도 오르게 되는 것이다. 쿠팡은 이렇게 오른 가격에 대해서는 동결된 코로나19 이전의 가격과의 차액만큼 ‘쿠팡캐시’로 소비자에게 돌려주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세웠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도이긴 하지만 문제는 운영방식이다. 내부 방침만 세우고 이런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 그러다 보니 일부 가격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일부 고객들이 고객센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한 경우 쿠팡캐시로 환급해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내용이 지난 1~2일 맘카페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고객센터는 폭주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쿠팡에서만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 A씨는 “2일 저녁 마스크 차액 보상 문의를 하려고 쳇 상담을 들어갔더니 대기 중인 사람만 1만 명이 넘게 있었고, 결국 하루 만에 고객센터 연결을 했다”면서 “내부 공지된 사항으로 구매가격으로 불만을 접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서비스였는데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오히려 경로를 물어봐서 황당했다”고 언짢아했다. 가격보상 기준도 제각각이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는 “저는 한 달 이내 구매 제품만 가능하다고 했는데 제 지인은 1월 것까지 차액 환불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고객센터 상담원마다 말이 다 다르고, 제대로 된 공지도 없는데다가 고객센터 전화 연결도 어려워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C씨는 “이런 차액보상 제도를 모르는 사람은 받지도 못하고, 알아서 고객센터로 전화한 사람만 돌려받는 게 말이 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마스크 차액 보상받는 팁까지 공유되고 있다. ‘상담원마다 말이 다르니 안된다고 하면 10분 있다가 다시 전화해서 문의하라’, ‘현재 판매 안하는 상품이나 일시품절 제품은 가격을 알 수 없어서 안 된다’, ‘같은 날 구매한 제품도 1건 밖만 환불이 가능하니 차액이 큰 제품으로 요청하라’ 등의 내용이다. 5일 오후 쿠팡 앱 내에 마스크/손세정제 차액보상 공지가 올라와 있다.◇고객 접수 몰리자 뒤늦은 공지· 보상 시기도 제한 쿠팡은 일부러 고객들에게 공지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고객들에게 연락하고 보상을 진행해왔다고 해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먼저 고객에게 연락하고 보상해왔다”며 “모니터링에서 걸러지지 못한 경우에도 고객이 먼저 차액 보상을 요구한 경우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쿠팡 내부에서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쿠팡 측에서 고객들에게 일일이 안내하는 것보다 공지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데다가 현재 고객센터 및 쳇 상담에 관련 불만 접수건수가 급증한 것은 쿠팡이 설명한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쉬쉬하며 아는 사람들에게만 소극적인 보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고객들의 보상 요구가 급증하자 지난 3일부터 보상 구매 시기를 제한한 것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의혹에 힘을 더 싣는다. 쿠팡 고객센터 상담원은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차액보상을 했는데 문의가 많아져 지난 3일부터는 최근 한 달 구매 이내 제품만 차액을 돌려주는 것으로 정책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계속되는 소비자들 문의에 쿠팡은 내부 정책이라 공지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바꿔 4일 오후부터 쿠팡 앱 고객센터에 ‘마스크, 손세정제 차액보상 관련 문의 안내’라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안내문에서 쿠팡은 “마스크와 손세정제의 가격 변동에 대한 ‘차액보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신청은 ‘고객의소리>주문상품문의’ 경로에서 접수, 보상 지급까지는 3~4일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2020.06.05 I 이윤화 기자
"검찰, 조국 사건서 '네트워크' 위력 발휘…선택적 정보 유포"
  • "검찰, 조국 사건서 '네트워크' 위력 발휘…선택적 정보 유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참여연대가 문재인 정부 3년간 검찰이 국회의원의과 언론을 통해 수사 정보를 퍼뜨리는 ‘네트워크 수사’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퍼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수사 내용이 선택적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네트워크 영향력이 결국 검찰 정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및 실행위원 등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3년 검찰보고서 ‘한발나간 검찰개혁 반발하는 검찰권력’ 발간 및 검찰감시DB ‘그사건 그검사’ 리뉴얼 브리핑에서 보고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검-언-정 네트워크’ 해소해야”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1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문재인 정부 3년 검찰 보고서 ‘한 발 나간 검찰개혁 반발하는 검찰 권력’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번 정부 들어 검찰 개혁 관련 중요 법안이 통과됐지만 검찰, 정치인, 일부 언론이 연결된 네트워크가 검찰 개혁을 막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검찰 네트워크 해소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오병두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홍익대 법과대학 교수)은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수사하며 이례적 행태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검찰이 권력형 비리 전문 특수부 검사들을 투입해 자택 등 70여건 이상 전방위 압수수색을 가했고 수사기간은 127일에 달했다”며 “권력형 비리와는 거리가 있는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의혹 관련 언론 보도가 주로 나왔는데 조 전 장관의 구체적 행위보단 도덕성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고 설명했다.오 교수는 “검찰 네트워크는 수사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정보와 이익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연결망으로 수사 내용을 선택적으로 공유해 정치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개정된 검찰 개혁 입법을 실질적으로 법무부와 검찰 조직 내에서 제도화하기 위한 후속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공수처법 통과 역사적 사건…검찰 권력 시민들에게 돌려줘야”이번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역사적 사건’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임지봉 사법감시센터 소장(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공수처는 취지에 맞게 검찰 권한 오남용을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파헤쳐야 한다”면서 “공수처가 국민의 바람에 맞게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시행령 제정 등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한상희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권력기관에 대한 시민의 감시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법무부 내 인사, 조직, 예산, 감찰권에 대한 권력을 검찰이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이 법무부로 옮겨간다”면서 “법무부도 바로 서야 검찰 권력이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문재인 정부 3년간 검찰 감시 데이터베이스(DB) 사이트 ‘그 사건 그 검사’도 발표했다. 이 사이트는 주요 검찰 사건 235건, 검사 939명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유명 사건의 재판이 아니면 2~3년이 지났을 때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지만 수사 경과와 재판 기록뿐 아니라 검사가 어떤 사건을 맡았고 어떤 직책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5.19 I 손의연 기자
그때 그 시절 날 위로했던 '카세트 테이프'
  • [복GO를 찾아서]그때 그 시절 날 위로했던 '카세트 테이프'
  •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 열풍이 여전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공테이프를 이용해 라디오를 들으면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직접 녹음을 해서 만든 ‘나만의 테이프’를 만들기도 했다.때문에 ‘마이마이(mymy)’, ‘워크맨(walkman)’으로 통칭하되는 카세트 플레이어는 지금의 ‘잇템’으로 불렸다.지난 1979년 소니가 출시한 ‘워크맨(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음악을 듣는다는 뜻으로 지어졌다)’은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람들은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자연스럽게 ‘워크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게 통용되고 있다.이후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시장에는 일본의 파나소닉, 산요, 아이와 등 경쟁사가 속속 가세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마이마이’, LG전자(066570)가 ‘요요’라는 브랜드로 1980~90년대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별도의 디스크가 필요 없는 MP3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2000년 들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그리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소니는 지난해 12월 워크맨 40주년을 맞아 한정판 모델을 내놓았다. 이는 1990년대 추억의 음악방송 무대를 정주행 하며 레트로에 푹 빠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다시 워크맨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소니가 출시한 40주년 기념 워크맨 (사진=소니코리아)당시에는 음악이 거리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었다. 길거리를 다니면서 내가 좋아하는 ‘오빠’ 혹은 ‘누나’의 노래를 듣기 위해 라디오 앞에 앉아 녹음 버튼을 꾹 눌렀던 시대기도 하다. 지금의 30, 40대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라디오를 즐겨 듣던 그 시절, 워크맨 하나 갖는 것이 소원이었던 적도 있다. 많은 이들은 라디오 하나 두고 안방에 엎드려 잠 못 이루는 그 밤을 보냈고, 온 밤 내내 편지를 쓰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이처럼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는 음악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으로 라디오 청취뿐만 아니라 TV도 시청할 수 있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때 그 시절 감성은 따라가지 못한다.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등장하는 ‘워크맨’ (사진=tvN ‘응답하라 1988’)음악은 청춘이자 추억이다.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이 떠오르고 아련해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온라인 탑골공원(온라인 탑골공원’은 ‘온라인’과 노년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을 합친 신조어다)’이 유행한 것도 이같은 이유일 것이다.201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한 레트로 열풍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오면서부터 더욱 거세졌다. 시대의 흐름에 밀려 사라지거나 잊힌 대상들, 또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상들의 과거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떠올랐다. 카세트 테이프의 역사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나만의 앨범을 갖고 싶다는 ‘소장 욕구’가 카세트 테이프 시장 부활에 불을 지피고 있다.이에 대해 어떤 이는 “이젠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음원을 들을 수 있는데 왜 굳이 까다롭게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해 듣냐”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하지만 ‘워크맨’을 기억하는 이들은 모두 옛 향수를 자극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카세트테이프를 수집하는 이들과 오래된 워크맨을 다시 구입해 사용하는 이들이 많았다.A(37)씨는 최근 중고사이트를 통해 워크맨을 구입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고 워크맨을 샀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라며 “얼마 전 집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테이프들을 발견했다. 옛 생각이나 인터넷에서 워크맨을 구입하게 됐다. 노래를 들었을 뿐인데 그때 그 시절 생각이 많이나 혼자 웃기도 한다”고 전했다.이같이 계속되는 레트로 열풍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전문가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결국 위안받고 싶은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이라며 “1990년대의 영화, 드라마, 가요가 품고 있는 그 시절의 문화적 감수성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2020.05.17 I 김민정 기자
"비 오는 주말, ‘클릭’ 한번으로 안전하게 집콕 쇼핑"
  • "비 오는 주말, ‘클릭’ 한번으로 안전하게 집콕 쇼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자 구매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1 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12조5825억원이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9.2% 증가한 8조4673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각종 업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할인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온라인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이소이 ‘슈퍼 아이소이데이’. (사진=아이소이)◇“1년에 단 한번”…아이소이, ‘슈퍼 아이소이 데이’유해성분 없는 천연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가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슈퍼 아이소이 데이’를 실시한다. 매년 단 한번 진행되는 ‘슈퍼 아이소이 데이’ 이벤트는 아이소이의 베스트 제품을 풍성한 혜택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잡티라인’ 부터 시카고, 아크니 등 약 40여종의 제품들을 1+1, 1&1 혜택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할인 품목인 ‘잡티세럼Ⅱ’는 70ml 구매 시 35ml를, 35ml 구매 시 15ml를 증정하며, 같은 라인의 수분크림 구매 시 동일제품 20ML를 추가 전달한다. 특히 잡티라인의 기술력을 응집한 슬리핑팩과 잡티스팟은 1+1 혜택으로 만나 볼 수 있다.아이소이의 트러블 진압 대표라인 아크니 라인의 제품도 이벤트 제품으로 구성했다. 겟잇뷰티 뷰라벨의 토너부문 2년 연속 1위를 수상한 ‘응급토닉 대용량’과 트러블을 빠르게 진압하는 ‘파란소화기 응급스팟’은 각각 1&1, 1+1의 혜택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미세먼지폼 등 클렌징 라인은 물론 기초케어, 메이크업, 마스크팩 등 다양한 라인의 인기 제품 또한 보다 풍성한 혜택으로 구매 가능하다.행사 기간 동안 구매 고객 대상 적립금과 추가 사은품도 증정한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 결제 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페이백하며, 잡티 마스크팩 1매를 추가 증정한다. 더불어, 첫 구매 고객과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아이소이 첫 체험 키트 10종’과 ‘썬크림 20ml 1개’를 각각 증정한다델몬트 X 11번가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 (사진=델몬트)◇델몬트X11번가, ‘델몬트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가 11번가와 함께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델몬트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를 6월 7일까지 진행한다.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고 11번가와의 언택트 마케팅을 통한 국내 과일 소비 진작과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규칙적인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11일부터 6월 7일까지 11번가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델몬트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는 11번가 내 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 공식몰 페이지에서 델몬트 과일 제품을 구매한 후, 참여할 수 있다.델몬트는 해당 기간 동안 델몬트 과일을 가장 많이 구매한 소비자 총 11명을 추첨해 감사의 의미로 △1등 백화점상품권 (10만원 권, 1인) △2등 델몬트 망고 (1박스, 10인) 선물을 증정한다. 1개의 11번가 아이디에 누적된 금액으로 선정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구매 금액이 높은 순으로 당첨자 순위를 차등 선정한다.또한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델몬트 과일을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구매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제품 구매 후 전달받은 문자를 통해 인증항목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1등 백화점상품권 (10만원 권, 1인) △2등 델몬트 세척사과 (1박스, 20인) △3등 바나나걸이와 파인애플 도마 (1개, 100인)를 증정한다. 구매 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발송된 이벤트 안내 문자 메시지 내 URL에 접속해 이름, 휴대전화번호, 수령 주소, 구매 쇼핑몰 등을 입력해 참여할 수 있다.CJ몰 ‘CJ 랜선 베이비페어’. (사진=CJ몰)◇CJ몰, 온라인 박람회 ‘랜선 베이비페어’CJ ENM 오쇼핑부문의 온라인쇼핑몰 CJ몰이 국내외 유아동 브랜드를 한 데 모은 온라인 박람회 ‘랜선 베이비페어’를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한 ‘랜선 베이비페어’에서는 유아 교구완구부터 유모차, 카시트까지 CJ오쇼핑의 유아동 베스트 아이템을 엄선해 준비했다. 토이북 ‘블루래빗’, ‘마이크로 킥보드’, 유아 매트 ‘크림하우스’ 등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 자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교육 완구를 준비했다. 오감 발달에 도움 주는 ‘매드매터 모래괴물 클레이 세트’(17만6000원, 온라인 최저가)는 100% 스웨덴 원료로 생산됐다. 유럽 안전검사를 통과한 이 제품은 굳지 않는 샌드클레이로 구성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평면 도형을 연결해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교구 ‘맥포머스 다이내믹브레인 풀 패키지’(37만4000원, 온라인 최저가)도 선보인다.
2020.05.16 I 이윤화 기자
SK텔레콤, AWS와 ‘5G 에지 클라우드’ 세계최초 상용화 추진
  • SK텔레콤, AWS와 ‘5G 에지 클라우드’ 세계최초 상용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연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13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AWS 서밋은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아세안(ASEAN),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3일 오전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AWS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5G 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5G MEC 기술 기반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 박차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AWS의 웨이브렝스는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맨 끝 부분에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자들이 한자릿수 밀리세컨드(millisecond, 1000분의 1초) 수준의 초저지연 속도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 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늘어나는 데이터, 통신지연 시간 감축이처럼 5G 에지 클라우드가 필요한 이유는 늘어나는 모바일 데이터때문이다. 2024년 모바일 데이터 월 사용량은 136EB(엑사바이트)로, 2018년 대비 5배가량 크게 증가하며(Ericsson Mobility Report, 2019), 기업 업무의 90%가 클라우드화 될 전망(IDC Future Scape, 2019)이다.SK텔레콤 MEC 기술이 적용된 5G 에지 클라우드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핸드오버(handover)기술을 통해 이동중인 사용자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한다.이에따라 5G 에지 클라우드는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클라우드 효율 향상은 물론 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전국 12개 거점에 MEC 인프라 구축SK텔레콤은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 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 다수 기업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public edge)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의 온사이트 에지(on-site edg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SK텔레콤은 T맵, 양자암호통신 등 자사의 통신 서비스와 기술 관련 개방형 플랫폼을 갖추는 등 개발자들과 폭넓게 협업하며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게임, 의료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유영상 사업부장은이날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은5G MEC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5G와 인공지능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검사 소요시간 57% 단축 및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5G MEC 적용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 및 전력소모를 절감하고 산업용 AR 글래스 스트리밍 속도를 4배 향상시키는 등의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MEC를 적용,실감형 콘텐츠 및 실시간 공유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클라우드 게임의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의료 분야에서는 고화질 의료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병원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5G MEC에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하여 민감한 의료 데이터에 대한 보안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SKT의 목표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 SK텔레콤은 통신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SK텔레콤은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영역에서 국내 기업 베스핀글로벌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국내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가트너는 2020년 MSP 업계 평가자료에서 베스핀글로벌을 동아시아 MSP 기업 으로는 유일하게 ‘리더’ 그룹으로 분류하며 액센츄어, 딜로이트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소개했다.SK텔레콤은 향후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를 기반으로 자사와SK㈜C&C, SK 인포섹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멀티 클라우드란 복수 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해 운영하는 방식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보안성이 강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호환하는 방식이다.또한, SK텔레콤은 SK인포섹의 통합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과 연계해 클라우드 보안 상품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시장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05.1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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