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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百, 해양 오염 ‘미세 플라스틱’ 아웃…‘라잇! 오션 프로젝트’
- 갤러리아백화점이 17일부터 한달간 해양 오염에 대한 경각심 환기를 위해 라잇!오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7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는 ‘라잇!오션(Right!OCEAN)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갤러리아가 2019년부터 시작한 ‘라잇! 갤러리아(Right!Galleria)’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라잇!갤러리아는 개념 있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백화점으로서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와 올바른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환경보호 △생명존중 △안전문화를 3대 영역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지난 해에는 ‘라잇!사인(Right! SIGN)’을 통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올해 갤러리아는 해양 오염을 주제로 편리함 속에 감춰진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라잇!오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 19로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 등 누적된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현실을 알리고, 먹이사슬을 통해 피해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더불어 고객의 환경보호 실천 동참을 유도하고, 미래를 위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의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 19일에는 갤러리아 임직원 봉사단이 충남 태안 학암포 바다를 찾아 인근 해안 2㎞ 일대를 왕복하며 해안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날 봉사로 120포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갤러리아는 해안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활용, 자원의 예술적인 재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및 세계자연기금(WWF)와 손을 잡았다. 작품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 메시지를 전하며 코스, 삼성전자 등 유수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이름을 알린 문승지 작가가 디자인을 맡고, 세계자연기금은 플라스틱의 수급을 맡았다.문승지 디자이너 작품의 콘셉트는 ‘플라스틱 디너’로,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적으로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디너’ 컨셉에 맞게 요리하는 행위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조명, 테이블, 스툴, 의자로 구성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7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갤러리아 광교에서 전시 및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위해 세계자연기금에 전달된다.온라인에서는 갤러리아는 이번 환경보호 프로젝트의 취지를 담은 영상을 배포하여 필환경 시대에 경각심을 전한다. 또한 프로젝트 및 작가 소개, 상세한 진행 과정 등을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갤러리아 관계자는 “곧 있을 여름 휴가 시즌 전후로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휴식하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작은 실천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며 “환경보호는 하면 좋은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 선택으로 갤러리아는 고객과 함께 하는 의식 있는 백화점으로서 지속 가능한 가치 전달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 반년째 '0'… 유니콘 등장 한풀 꺾인 벤처
-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최종평가장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유니콘기업 육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기업)의 증가 추세가 올해 들어 꺾인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업 ‘에이프로젠’이 유니콘기업에 등극한 이후로는 신규 유니콘기업이 하나도 없다. 연초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한 영향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23일 업계 및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등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은 쿠팡·무신사·에이프로젠 등 11개가 있다. 이중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와 인수합병 심사 중인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경우 미국 CB인사이트에서는 이름이 빠진 상태다. CB인사이트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로, 벤처·스타트업 관련 투자 등 통계 전반을 다루는 곳이다.국내 연도별 유니콘기업 누적 수는 △2014년 2개사 △2017년 3개사(1개사 증가) △2018년 6개사(3개사 증가) △2019년 11개사(5개사 증가)로 매해 신규 등극이 증가하던 추세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단 한 곳도 유니콘기업에 등극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정부는 빠르면 내년까지 국내 유니콘기업을 20개사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상태다. 이에 관계부처인 중기부는 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 등 단계별로 유니콘기업 육성 정책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잠재적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된 벤처기업들이 특별보증과 정책자금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큰손’인 신규 투자자들이 민간 벤처투자 시장에 진입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시장 자체가 움츠러들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3월 신규 벤처투자는 7463억원으로 전년 동기(7789억원) 대비 4.2% 줄어들었다. 그나마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1분기 투자액이 2244억원으로 전년 동기(1700억원) 대비 32% 증가했고,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가 21.9% 늘면서 부분적으로 선방한 정도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흐름이 끊긴 건 맞다. 코로나19 영향이 있다고 본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빅딜’(Big deal)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투자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은 기존 투자의 후속투자를 받는 경우”라고 했다.이어 “정부가 유니콘기업을 육성한다는 건 긍정적으로 보지만, 외부적인 도움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해주는 게 중요하다. 정부가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선정한 리스트를 보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곳과 필요하지 않은 곳들이 섞여있다”고 했다.이외에도 민간 업계에서는 자금 지원 외에도 다양한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도입이다. 정부가 금산분리 원칙으로 막아놨던 CVC 제도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 지주회사가 벤처캐피탈을 보유, 벤처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풀어준다는 것이다. 다만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등을 막기 위한 제한 장치를 두기로 해, 자칫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외부자금의 조달 없이 100% 모기업의 자본만으로 투자를 하게 하면 제한적인 투자에 그칠 수 있다”며 “오히려 외부자금이 들어와야 감시도 가능해 투자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창업 생태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한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정부에서 스타트업 대상으로 너무나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은 지원이 부족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번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재창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웰컴 투 비디오-N번방 '연결고리는?'
-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1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고리 ? 웰컴 투 비디오 그리고 N’ 편이 방송된다.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크 웹 상에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로 악명이 높았던 ‘웰컴 투 비디오’. 미국 FBI, 영국 NCA 등 전 세계 32개국 수사기관의 공조수사 끝에 지난 2018년 3월, 사이트의 운영자가 검거됐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이 찾아낸 서버의 주소지는 놀랍게도 대한민국 충청남도 당진의 한적한 시골마을, 3년 만에 검거된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당시 22살의 손 모씨였다.곧바로 구속된 손 씨는 이후 재판을 통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그의 형기가 끝날 무렵인 지난 해 겨울, 미국에서 손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전문가에 따르면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손 씨는 30년 형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웰컴 투 비디오’는 아동성착취물만을 취급하겠다며 ‘성인 음란물은 올리지 말라’고 대놓고 공지할 정도로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사이트다.그런 사이트의 운영자에게 징역 1년 6개월 형이라는 가벼운 처벌을 내린 우리나라 재판부에 대해 해외에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송환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4일 ‘선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죄에 대한 벌을 한국에서 받게 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 글에서 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강도, 살인, 강간 미수를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주장도 펼쳤다. 또한 강제송환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지난 5월 11일에는 자신의 개인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며 아들을 직접 고발하기까지 했다. 미국 송환만은 피하게 해달라는 손 씨의 아버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손씨의 아버지와 접촉했고, 직접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또 제작진은 ‘웰컴 투 비디오’의 아동 성착취물을 내려 받거나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용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호기심’에 사이트를 이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 중 일부는 자신의 죗값을 다 치렀다며, 인터뷰를 강하게 거절했다. 단순한 ‘호기심’이라 주장하는 사이트 이용자들의 죗값은 해외의 경우, 훨씬 강력한 처벌 대상이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한 텔레그램 성착취방에서 ‘웰컴 투 비디오’처럼 이용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업로드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을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사이트들을 지켜봤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웰컴 투 비디오’와 ‘텔레그램 성착취방’이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악의 고리 ? 웰컴 투 비디오 그리고 N’에서는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아동 성 착취 범죄를 고발하고, 인터넷 성범죄의 메커니즘과 심각성, 그리고 국민의 법 감정에 맞는 형량과 대안을 생각해본다.
- [민후의 기·꼭·법]'1위', '최고', '유일'의 홍수…학원의 허위·과장 ...
- [법무법인 민후 구민정 변호사]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온라인 강의시장이 활황을 맞게 되면서 소비자(학생)를 유치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들의 광고 배너나 사이트를 보면 서로 앞 다투어 ‘압도적 1위’, ‘합격률 100%’, ‘업계 유일’이라는 문구들을 사용하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광고, 홍보 문구에는 과연 문제가 없을까?표시광고법(이하 ‘법’) 제2조 제2호는 ‘사업자 등이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거래조건 등 일정사항을 전기통신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를 ‘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학원 사업자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의 경력 및 실적, 강의내용 또는 교재 등을 홍보하는 것은 자기 또는 다른 사업자의 상품 등의 내용, 거래 조건 등에 관한 사항을 널리 알리는 행위로서 법이 정하는 광고에 해당하므로, 표시광고법의 규제대상이 된다.우선, 법 제3조 제1항 제1호에서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해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의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때 거짓·과장 광고라 함은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해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로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말한다. 즉, 거짓·과장 광고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광고내용의 (1)거짓·과장성, (2)소비자 오인성 및 (3)공정거래저해성이 인정돼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광고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지(‘소비자 오인성’)는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광고를 받아들이는 전체적·궁극적 인상을 기준으로 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공정거래저해성’)는 표시·광고가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을 방해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된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를 통해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을 정해두고 있는데,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공급하는 상품이 경쟁사업자의 것보다 현저히 우량 또는 유리하다고 나타내기 위해 △최대 △최고 △최초 △제일 △유일등 배타성을 띤 절대적 표현의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절대적 표현이 사실에 부합되는 것으로 명백히 입증되고, 경쟁사업자 또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사업자의 표시·광고 내용에 대해 실증(實證) 등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만약 사업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허위·과장 광고로 판단 받는다면, 시정조치명령(법 제7조), 임시중지명령(법 제8조)을 받을 수 있으며, 매출액 중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과징금(법 제9조) 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 원 이하의 벌금(법 제17조)의 대상이 되고, 해당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에게 배상책임까지 부담할 수 있다(법 제10조 내지 제11조).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및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규칙 별표4에 따라 허위·과장 광고의 정도에 따라 벌점을 부과 받을 수 있고, 허위·과장 광고의 게시가 두 차례 이상 반복될 경우에는 학원의 등록말소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업자는 잘못된 허위·과장광고 또는 부당한 광고로 인해 자칫 사업의 존폐위기까지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구체적인 판단은 전문가로부터 법률자문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구민정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 [복GO를 찾아서]그때 그 시절 날 위로했던 '카세트 테이프'
-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 열풍이 여전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공테이프를 이용해 라디오를 들으면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직접 녹음을 해서 만든 ‘나만의 테이프’를 만들기도 했다.때문에 ‘마이마이(mymy)’, ‘워크맨(walkman)’으로 통칭하되는 카세트 플레이어는 지금의 ‘잇템’으로 불렸다.지난 1979년 소니가 출시한 ‘워크맨(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음악을 듣는다는 뜻으로 지어졌다)’은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람들은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자연스럽게 ‘워크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게 통용되고 있다.이후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시장에는 일본의 파나소닉, 산요, 아이와 등 경쟁사가 속속 가세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마이마이’, LG전자(066570)가 ‘요요’라는 브랜드로 1980~90년대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별도의 디스크가 필요 없는 MP3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2000년 들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그리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소니는 지난해 12월 워크맨 40주년을 맞아 한정판 모델을 내놓았다. 이는 1990년대 추억의 음악방송 무대를 정주행 하며 레트로에 푹 빠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다시 워크맨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소니가 출시한 40주년 기념 워크맨 (사진=소니코리아)당시에는 음악이 거리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었다. 길거리를 다니면서 내가 좋아하는 ‘오빠’ 혹은 ‘누나’의 노래를 듣기 위해 라디오 앞에 앉아 녹음 버튼을 꾹 눌렀던 시대기도 하다. 지금의 30, 40대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라디오를 즐겨 듣던 그 시절, 워크맨 하나 갖는 것이 소원이었던 적도 있다. 많은 이들은 라디오 하나 두고 안방에 엎드려 잠 못 이루는 그 밤을 보냈고, 온 밤 내내 편지를 쓰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이처럼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는 음악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으로 라디오 청취뿐만 아니라 TV도 시청할 수 있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때 그 시절 감성은 따라가지 못한다.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등장하는 ‘워크맨’ (사진=tvN ‘응답하라 1988’)음악은 청춘이자 추억이다.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이 떠오르고 아련해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온라인 탑골공원(온라인 탑골공원’은 ‘온라인’과 노년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을 합친 신조어다)’이 유행한 것도 이같은 이유일 것이다.201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한 레트로 열풍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오면서부터 더욱 거세졌다. 시대의 흐름에 밀려 사라지거나 잊힌 대상들, 또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상들의 과거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떠올랐다. 카세트 테이프의 역사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나만의 앨범을 갖고 싶다는 ‘소장 욕구’가 카세트 테이프 시장 부활에 불을 지피고 있다.이에 대해 어떤 이는 “이젠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음원을 들을 수 있는데 왜 굳이 까다롭게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해 듣냐”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하지만 ‘워크맨’을 기억하는 이들은 모두 옛 향수를 자극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카세트테이프를 수집하는 이들과 오래된 워크맨을 다시 구입해 사용하는 이들이 많았다.A(37)씨는 최근 중고사이트를 통해 워크맨을 구입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고 워크맨을 샀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라며 “얼마 전 집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테이프들을 발견했다. 옛 생각이나 인터넷에서 워크맨을 구입하게 됐다. 노래를 들었을 뿐인데 그때 그 시절 생각이 많이나 혼자 웃기도 한다”고 전했다.이같이 계속되는 레트로 열풍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전문가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결국 위안받고 싶은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이라며 “1990년대의 영화, 드라마, 가요가 품고 있는 그 시절의 문화적 감수성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비 오는 주말, ‘클릭’ 한번으로 안전하게 집콕 쇼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자 구매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1 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12조5825억원이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9.2% 증가한 8조4673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각종 업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할인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온라인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이소이 ‘슈퍼 아이소이데이’. (사진=아이소이)◇“1년에 단 한번”…아이소이, ‘슈퍼 아이소이 데이’유해성분 없는 천연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가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슈퍼 아이소이 데이’를 실시한다. 매년 단 한번 진행되는 ‘슈퍼 아이소이 데이’ 이벤트는 아이소이의 베스트 제품을 풍성한 혜택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잡티라인’ 부터 시카고, 아크니 등 약 40여종의 제품들을 1+1, 1&1 혜택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할인 품목인 ‘잡티세럼Ⅱ’는 70ml 구매 시 35ml를, 35ml 구매 시 15ml를 증정하며, 같은 라인의 수분크림 구매 시 동일제품 20ML를 추가 전달한다. 특히 잡티라인의 기술력을 응집한 슬리핑팩과 잡티스팟은 1+1 혜택으로 만나 볼 수 있다.아이소이의 트러블 진압 대표라인 아크니 라인의 제품도 이벤트 제품으로 구성했다. 겟잇뷰티 뷰라벨의 토너부문 2년 연속 1위를 수상한 ‘응급토닉 대용량’과 트러블을 빠르게 진압하는 ‘파란소화기 응급스팟’은 각각 1&1, 1+1의 혜택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미세먼지폼 등 클렌징 라인은 물론 기초케어, 메이크업, 마스크팩 등 다양한 라인의 인기 제품 또한 보다 풍성한 혜택으로 구매 가능하다.행사 기간 동안 구매 고객 대상 적립금과 추가 사은품도 증정한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 결제 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페이백하며, 잡티 마스크팩 1매를 추가 증정한다. 더불어, 첫 구매 고객과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아이소이 첫 체험 키트 10종’과 ‘썬크림 20ml 1개’를 각각 증정한다델몬트 X 11번가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 (사진=델몬트)◇델몬트X11번가, ‘델몬트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가 11번가와 함께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델몬트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를 6월 7일까지 진행한다.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고 11번가와의 언택트 마케팅을 통한 국내 과일 소비 진작과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규칙적인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11일부터 6월 7일까지 11번가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델몬트 과일 구매 인증 이벤트는 11번가 내 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 공식몰 페이지에서 델몬트 과일 제품을 구매한 후, 참여할 수 있다.델몬트는 해당 기간 동안 델몬트 과일을 가장 많이 구매한 소비자 총 11명을 추첨해 감사의 의미로 △1등 백화점상품권 (10만원 권, 1인) △2등 델몬트 망고 (1박스, 10인) 선물을 증정한다. 1개의 11번가 아이디에 누적된 금액으로 선정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구매 금액이 높은 순으로 당첨자 순위를 차등 선정한다.또한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델몬트 과일을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구매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제품 구매 후 전달받은 문자를 통해 인증항목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1등 백화점상품권 (10만원 권, 1인) △2등 델몬트 세척사과 (1박스, 20인) △3등 바나나걸이와 파인애플 도마 (1개, 100인)를 증정한다. 구매 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발송된 이벤트 안내 문자 메시지 내 URL에 접속해 이름, 휴대전화번호, 수령 주소, 구매 쇼핑몰 등을 입력해 참여할 수 있다.CJ몰 ‘CJ 랜선 베이비페어’. (사진=CJ몰)◇CJ몰, 온라인 박람회 ‘랜선 베이비페어’CJ ENM 오쇼핑부문의 온라인쇼핑몰 CJ몰이 국내외 유아동 브랜드를 한 데 모은 온라인 박람회 ‘랜선 베이비페어’를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한 ‘랜선 베이비페어’에서는 유아 교구완구부터 유모차, 카시트까지 CJ오쇼핑의 유아동 베스트 아이템을 엄선해 준비했다. 토이북 ‘블루래빗’, ‘마이크로 킥보드’, 유아 매트 ‘크림하우스’ 등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 자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교육 완구를 준비했다. 오감 발달에 도움 주는 ‘매드매터 모래괴물 클레이 세트’(17만6000원, 온라인 최저가)는 100% 스웨덴 원료로 생산됐다. 유럽 안전검사를 통과한 이 제품은 굳지 않는 샌드클레이로 구성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평면 도형을 연결해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교구 ‘맥포머스 다이내믹브레인 풀 패키지’(37만4000원, 온라인 최저가)도 선보인다.
- SK텔레콤, AWS와 ‘5G 에지 클라우드’ 세계최초 상용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연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13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AWS 서밋은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아세안(ASEAN),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3일 오전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AWS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5G 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5G MEC 기술 기반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 박차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AWS의 웨이브렝스는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맨 끝 부분에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자들이 한자릿수 밀리세컨드(millisecond, 1000분의 1초) 수준의 초저지연 속도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 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늘어나는 데이터, 통신지연 시간 감축이처럼 5G 에지 클라우드가 필요한 이유는 늘어나는 모바일 데이터때문이다. 2024년 모바일 데이터 월 사용량은 136EB(엑사바이트)로, 2018년 대비 5배가량 크게 증가하며(Ericsson Mobility Report, 2019), 기업 업무의 90%가 클라우드화 될 전망(IDC Future Scape, 2019)이다.SK텔레콤 MEC 기술이 적용된 5G 에지 클라우드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핸드오버(handover)기술을 통해 이동중인 사용자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한다.이에따라 5G 에지 클라우드는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클라우드 효율 향상은 물론 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전국 12개 거점에 MEC 인프라 구축SK텔레콤은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 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 다수 기업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public edge)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의 온사이트 에지(on-site edg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SK텔레콤은 T맵, 양자암호통신 등 자사의 통신 서비스와 기술 관련 개방형 플랫폼을 갖추는 등 개발자들과 폭넓게 협업하며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게임, 의료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유영상 사업부장은이날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은5G MEC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5G와 인공지능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검사 소요시간 57% 단축 및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5G MEC 적용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 및 전력소모를 절감하고 산업용 AR 글래스 스트리밍 속도를 4배 향상시키는 등의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MEC를 적용,실감형 콘텐츠 및 실시간 공유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클라우드 게임의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의료 분야에서는 고화질 의료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병원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5G MEC에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하여 민감한 의료 데이터에 대한 보안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SKT의 목표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 SK텔레콤은 통신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SK텔레콤은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영역에서 국내 기업 베스핀글로벌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국내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가트너는 2020년 MSP 업계 평가자료에서 베스핀글로벌을 동아시아 MSP 기업 으로는 유일하게 ‘리더’ 그룹으로 분류하며 액센츄어, 딜로이트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소개했다.SK텔레콤은 향후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를 기반으로 자사와SK㈜C&C, SK 인포섹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멀티 클라우드란 복수 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해 운영하는 방식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보안성이 강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호환하는 방식이다.또한, SK텔레콤은 SK인포섹의 통합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과 연계해 클라우드 보안 상품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시장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