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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TV·생활가전 첨단기술 뽐낸다
  • [CES 2021]LG전자, 프리미엄 TV·생활가전 첨단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066570)가 11일(현지시간)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한다. 온라인 전시관은 1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5주간 운영된다.온라인 전시관은 PC, 모바일로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고객은 마이크로 사이트에 접속해 가상전시관 관람과 더불어 생생한 현장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인터넷 방송관(Life is ON TV) △가상전시관(Virtual Experience) △LG 시그니처 브랜드관(LG SIGNATURE in Vegas) △MZ 특별관(Life’s Good Studio) 등 4개의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사상 첫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되는 CES 2021을 맞아 오프라인 전시관 이상의 온라인 전시관을 준비했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고객들이 소중한 일상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면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채로운 영상을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관LG전자는 ‘고객의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은 인터넷 방송관 Life is ON TV를 운영한다. 인터넷 방송관은 LG전자가 뉴노멀 시대에도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니페스토’ 영상을 포함해 신제품 뉴스, 전문가 대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현지시간 11일과 12일에 각각 진행되는 CES 프레스 컨퍼런스와 LG 미래 기술 대담(LG Future Talk)도 실시간 방송할 예정이다.방송관은 24시간 운영되며 골라보기(On-Demand) 서비스도 지원한다. 고객은 장소, 시간 등에 상관 없이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차별화된 몰입감으로 압도하는 TV/AV 전시관가상전시관의 첫 번째는 TV/AV 전시관이다. 고객이 전시관에 입장하면 웅장한 규모의 올레드 조형물 ‘경이로운 나무(Wonder Tree)’와 만나게 된다.LG전자는 실제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구현한 올레드 조형물을 만들어 촬영했다. 여기에 증강현실을 접목한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법을 도입해 무한히 뻗어가는 조형물만큼이나 무한한 올레드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표현했다.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전시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올레드 조형물을 선보여 왔다. 올레드 조형물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올레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LG전자 전시관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전시관에서는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폼팩터로 사용자의 공간을 재정의(Redefine the Space)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철학을 소개한다.올레드 전시존은 ‘4S(Sharp, Speedy, Smooth, Slim)’를 기반으로 영화, 스포츠, 게임, 갤러리 등 총 4가지 컨셉으로 조성됐다. △83형 초대형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사운드바로 구성한 최상의 홈 시네마 경험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로 마치 실제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시청 경험 △48형 올레드 TV 3대를 이어 붙여 몰입감 넘치는 최상의 게이밍 경험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 등을 집중 소개한다.스포츠 컨셉 전시관에서는 OLED 소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1)를 공개한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대비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LG전자는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MiniLED도 선보인다. LG QNED TV는 현존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관람객들은 초소형 LED 소자를 화면 기판에 직접 부착해 만든 자발광(自發光)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163형 초대형 홈 시네마 디스플레이로 만나볼 수 있다. LG 매그니트는 독자 기술인 ‘전면 블랙 코팅’을 표면에 적용해 기존 LED 사이니지 대비 더 깊이 있는 블랙을 표현한다. 명암비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LED 소자의 색 정확도도 높여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한다.LG전자는 사운드바, 엑스붐 고 스피커,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등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존도 꾸몄다. LG 프리미엄 오디오 라인업은 英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프로젝터 전시존에서는 대화면에 4K(3840×2160) UHD 해상도를 구현하는 LG 시네빔 4K 레이저도 전시됐다. 이 제품은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아이리스(Iris) 모드, 재생중인 영상에 맞춰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콘트라스트(Adaptive Contrast) 등 다양한 밝기 최적화 기능을 제공해 집에서도 마치 영화관에 온 것과 같은 홈 시네마를 구현한다.◇글로벌 트렌드 선도하는 프리미엄 생활가전LG전자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LG전자의 혁신적인 생활가전과 인공지능 씽큐(ThinQ) 솔루션이 제안하는 건강하고 편리한 집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전시관에 구현했다.이를 위해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냉장고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LG 오브제컬렉션 △충전, 비움, 보관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를 갖춘 무선청소기 등 건강, 공간, 편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프리미엄 생활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LG전자는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LG 인스타뷰(LG InstaView)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노크온 기능이 탑재된 오른쪽 상단 도어 전체를 글라스로 마감해 디자인이 더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도어를 노크하면 안쪽 조명이 켜져 보관 중인 음식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UV(자외선) LED을 사용해 물이 나오는 출수구에 있을 수 있는 세균을 최대 99.99% 없애는 UV나노(UVnano) 기능을 탑재했다.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전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해준다.프리미엄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신제품은 청소기 충전은 물론 터치 한 번이면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신개념 거치대를 적용했다. 또 청소기 거치는 물론 내부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라 공간활용도가 높고 디자인도 깔끔하다.◇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다양한 IT 신제품LG전자는 뉴노멀 시대 최고의 생산성과 콘텐츠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IT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상 전시공간을 ‘게이밍’, ‘홈 오피스’, ‘영화/영상 전문가 스튜디오’ 등 실제 사용 환경에 기반해 꾸몄다.LG전자는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된 ‘LG 울트라와이드’ 등 모니터 신제품 3종 5개 모델을 선보인다.또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 LG 그램 16을 비롯한 그램 시리즈 5종을 공개한다. 특히 LG전자는 초경량 노트북 그램의 전시 컨셉을 늘어나고 있는 재택근무 추세에 맞춰 홈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이와 함께 LG전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共存)하는 청사진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영상에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 클로이 살균봇을 비롯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배송봇, LG 클로이 안내로봇 등 전시장, 레스토랑, 매장, 병원, 호텔, 사무실 등 여러 장소에서 사람을 도와 요리, 서빙, 안내, 배송 등을 하는 LG 클로이 로봇의 모습을 선보인다.LG전자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 대신 인간이 보다 가치 있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인간과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것이 ‘LG 클로이가 제시하는 로봇의 미래’라고 소개했다. LG전자는 LG 윙(LG WING)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멀티태스킹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했다.◇LG 시그니처 브랜드관, MZ 세대를 위한 특별관 등도 눈길LG전자는 CES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LG 시그니처 브랜드관을 ‘라스베가스의 특별한 순간들(The Great Moments in Vegas)’이라는 주제로 꾸몄다.해당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의 야경 등 화려한 배경 속에 LG 시그니처 OLED R을 포함, 초프리미엄 전 제품들을 배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MZ 특별관에서는 ‘다양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MZ세대가 주도해 만든 ’Life‘s Good’ 브랜드 필름, 유명 뮤지션 H.E.R.이 젊은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함께 Life‘s Good 음악을 만든 뮤직 캠페인 비디오, MZ세대가 관심 높은 제품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룩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2021.01.10 I 피용익 기자
시원스쿨, 독일어 입문용 ‘진짜 학습지’ 출시
  • 시원스쿨, 독일어 입문용 ‘진짜 학습지’ 출시
  • 시원스쿨 독일어, 진짜 학습지 신규 출시. (사진=시원스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원스쿨 독일어는 학습지와 온라인 강의로 독일어 초보 단계의 회화, 문법, 어휘를 공부할 수 있는 ‘독일어 진짜 학습지’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독일어 진짜 학습지는 6단계로 구성한 학습지 60회분 및 복습 24회분과 학습지 진도에 따른 강의 총 84강이 함께 포함돼 있다. 문법, 회화, 어휘를 함께 하루에 한 장씩 10분 동안 공부하는 커리큘럼이다. 학습 수준은 입문 단계의 알파벳부터 유럽어 공통 평가기준 CEFR 기준 A1에 따른 기초까지다.독일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습자도 독학의 장점대로 원하는 시간에, 자신의 실력에 맞는 분량만큼 편하게 공부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인강을 통해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다. 학습을 돕는 강사에게 질문하기, 복습퀴즈 문자메시지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강의는 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 교사, 유명 어학원 독일어 강사 경력을 가진 김성희 강사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의 통번역, 웹툰 번역을 맡아 온 원어민 제시카 강사가 진행한다.‘동사 변화표’, ‘필수 회화표현’, ‘100문장 작문하기’ 자료 등 학습자료 3종과 독일어 단어장, 플래너, 형광펜 등 사은품 5종을 제공한다. 원어민의 주요 문장 MP3 음원도 사이트에서 함께 내려받을 수 있다.
2021.01.07 I 김호준 기자
벤처, 흰소처럼 다시 힘차게
  • [생생확대경]벤처, 흰소처럼 다시 힘차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과거 외환위기(1997년)와 금융위기(2008년)는 수많은 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져 한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코로나19 위기는 새로운 벤처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 벤처산업은 최근 몇 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벤처투자액은 2016년 1조 1503억원에서 이듬해 2조 3803억원, 2018년 3조 4249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늘어났다. 특히 ‘제2 벤처붐’이 일어났던 2019년에는 4조 2777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첫 번째 벤처붐이었던 2000년 당시 2조 2111억원과 비교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벤처산업 성장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 증가 추이로도 알 수 있다.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2019년 말 에이프로젠이 등재하면서 쿠팡,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크래프톤, 무신사 등 총 11개사로 늘어났다. 이전까지 연간 1∼2개 정도 늘어났던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2018년 3개, 이듬해 5개 등 최근 몇 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 말 기준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독일과 함께 유니콘 기업 보유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우리나라 경제에서 벤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꾸준히 커졌다. 벤처기업 총매출액은 2019년 193조 3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삼성(254조원)보다 작고 현대차(179조원), SK(161조원), LG(122조원)보다 많은 수치다. 벤처산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가정할 경우 삼성그룹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벤처산업에서는 총 11만 7000명을 채용,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 4대그룹(2만 1000명)보다 무려 5.6배나 많은 고용을 창출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벤처산업이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2조 84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04억원 줄었다. 벤처투자액은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벤처캐피탈 업계가 투자할만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작업이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위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내 유니콘 기업 수 증가세 역시 꺾였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등록한 유니콘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은 쏘카 한 곳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미국(70)과 중국(9), 인도(8), 영국(3) 등은 다수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독일에 이어 유니콘 기업 보유국 6위로 밀려났다.지난해 아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근간이 될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아울러 민간자본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허용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여기에 벤처업계 숙원이었던 ‘벤처기업특별법’이 개정되는 등 벤처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은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다.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 업체들이 잇달아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등 업체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머지않아 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 정상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 벤처산업 역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역성장에서 벗어나 신축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 역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벤처기업이 주력하는 신성장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강경래 이데일리 중기팀장
2021.01.06 I 강경래 기자
검열 사이트 ‘우회 접속 안내글’ 삭제 되돌린 방심위..왜?
  • 검열 사이트 ‘우회 접속 안내글’ 삭제 되돌린 방심위..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방심위)가 검열 논란이 컸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우회 접속이 가능한 방법을 소개한 진보네트워크센터(진보넷)의 ‘디지털보안가이드’ 글에 대해 삭제하라고 요구했다가 지난 22일 결정을 철회했다. 진보넷이 방심위에 지난 8일 이의를 제기했고 이를 인용하는 결정을 한 것이다. 위법아니라고 판단된 ‘노스코리아테크’ 과거 우회접속 소개글이번 결정은 ①북한 전문 IT 매체 ‘노스코리아테크’에 대한 접속 차단 결정이 1심에 이어 2심 법원에서도 위법으로 판결됐다는 점 ②해당 사이트를 차단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 1, 2심 결정에도 불구하고 접속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을 소개한 과거 진보넷 홈페이지 게시글(2016년 5월 13일 작성)에 대해 2020년 11월 30일 시정명령을 내렸다는 점 등 방심위에 불리한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예상된 결과다.재판부가 원 사이트(노스코리아테크) 자체가 위법이 아니라고 해서 접속 차단이 풀렸는데, 뒤늦게 방심위가 우회접속 안내글을 지우라고 명령한 셈이기 때문이다.▲방심위가 삭제를 명령했다가 진보넷의 이의제기로 삭제를 철회(이의신청 인용)한 진보넷 홈페이지.“불법뿐 아니라 유해성까지 자의적으로 판단”하지만 이번 사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나치게 경직된 태도로 인터넷 글에 대해 심의하고 차단이나 삭제를 요구하는 것 아닌가 되돌아보게 만든다.오병일 진보넷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방심위가 차단을 요청한 사이트는 오래된 것들로 최근에 연락이 왔다”면서 “(그들은) 이게 불법 콘텐츠를 우회 제공하니 불법이라며 차단을 요구한 것인데, 노스코리아테크는 법원에서 위법이 아니라고 해서 현재 접속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가 하드코어 포르노나 디지털 성범죄 사이트들까지 우회접속 방법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문제는 방심위가 불법 콘텐츠뿐 아니라 유해하다고 보는 콘텐츠까지 접속 차단이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실제로 영국인 기자 마틴 윌리엄스가 운영하는 ‘노스코리아테크’만 해도, 2016년 방심위가 국가정보원의 신고를 받아 접속 차단했지만, 2017년 4월 1심 재판부와 2017년 2심 재판부는 모두 “국가보안법 위반 정보로 볼 수 없는 정보들도 상당히 존재하는 웹사이트 전체를 차단한 것은 최소 규제의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사이트 차단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방심위 통신심의는 10년전부터 논란오 대표는 “문제는 행정기관인 방심위가 사실상의 검열기구처럼 활동하는 것”이라며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불법 여부는 사법 제도와 판단을 거쳐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방심위가 광범위한 심의 대상에 대해 자의적으로 판단한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방심위 관계자는 “(진보넷의 디지털보안가이드 글은) 현 시점에서는 문제가 없는 게 맞으니 인용결정(삭제요구 철회)을 했다”면서 “(불법 사이트 우회접속 안내글에 대한 삭제여부는) 사안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사실상 행정기관이 인터넷 게시물을 통제하는 것으로 검열의 위험이 높다”면서 “방심위의 통신심의 및 시정요구 권한을 민간자율단체로 이양하라”고 권고하는 등 방심위의 통신 심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돼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2020.12.27 I 김현아 기자
“취업포털사이트 기업 리뷰, 얼마나 믿으시나요?”
  • “취업포털사이트 기업 리뷰, 얼마나 믿으시나요?”
  • “별점 3.2점. 급여 수준은 괜찮지만, 성장 가능성은 의문입니다.”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잡플래닛, 사람인 등 일부 취업포털사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기업 리뷰’ 서비스의 신뢰도 논란이 일고 있다.별점으로 표시하는 평판을 위해 일부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리뷰는 삭제하고 현직자들 위주의 긍정적인 리뷰를 작성해 평균 별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에 대해 잡플래닛 관계자는 “리뷰를 조작하지 않는다”며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투명하게 리뷰를 공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급여?복지?면접후기 등 기업의 다양한 정보 제공 일부 취업포털에서 제공하는 기업리뷰는 급여, 복지혜택, 사내문화, 면접후기를 통한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취준생들에게는 입사지원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특정제품이나 맛집 후기와 같은 기능을 하는 셈이다.평소 기업리뷰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취준생 박모씨(26·여)는 “리뷰를 통해서 기업문화의 특징을 알 수 있다”며 “취업준비 기간 동안 지켜본 바로는 리뷰 대부분은 맞다고 느꼈다. 특히 해당 기업의 단점의 경우 정확도가 높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취준생들 사이에서 ‘별점 3.0점이 넘지 않는 기업은 피해라’는 말이 있다”면서 “채용 공고를 보고 그 기업의 별점이 낮으면 입사지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과도하게 높은 별점’...현직자 작성 의심에 신뢰감↓ 한 채용 관련 커뮤니티에서 ‘취업지원 사이트가 제공하는 기업 리뷰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느냐’는 글에 누리꾼들은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들은 대부분 맞다”, “구체적이고 안 좋은 평은 맞는 것 같다”, “장단점이 섞여 있는 리뷰를 믿는 편이다” 등의 댓글로 기업 리뷰를 신뢰한다는 의견을 적었다.이처럼 기업리뷰에 대한 취준생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기업평판정보 게시건수도 급증하고 있다.잡플래닛 사이트에 이용자들이 남긴 기업 평판 정보가 올해 들어 527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112만건)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현재 국내에서 월 평균 230만명이 잡플래닛의 기업정보를 이용 중이며 월 평균 페이지뷰는 1억 7000만회에 달한다.일각에서는 기업 리뷰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최근 한 취준생 커뮤니티에는 ‘채용사이트의 기업 리뷰가 조작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작성자는 “입사 제안이 온 회사 중 평점이 괜찮은 회사의 후기들은 대부분 현직자가 쓴 글이었다”며 “퇴사자가 작성한 일부 리뷰에는 기업 관계자가 댓글을 달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무서운 회사”라고 적었다.해당 글에는 누리꾼들이 “돈을 지불하고 리뷰를 보는데 거짓 리뷰가 있다고 하니 소름 돋는다”, “지인을 통해서 얻은 정보 아니면 믿을 수 없겠다”, “진짜 믿을 게 없다”, “잘 걸러서 봐야겠다” 등의 댓글을 적으며 분노했다. 잡플래닛 “게시물 수정은 작성자 본인만 가능” 잡플래닛은 이같은 논란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잡플래닛 관계자는 “사이트에 게재된 기업리뷰·연봉정보·면접후기는 플랫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이라며 “저작권은 작성자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시물 수정 및 삭제의 권한은 작성자 본인에게만 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잡플래닛도 게시물 내용을 임의로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잡플래닛은 기업 리뷰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를 하면 사실 확인 후 해당 게시글은 비공개 처리하고 있다.잡플래닛 관계자는 “비공개 처리는 단순히 신고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고 접수자의 본인 정보와 게시물로 인한 피해 사실이 확인돼야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0.12.25 I 정지윤 기자
1년 내내 꽉 찬 골프장..회원권 가격도 크게 올라
  • [코로나19 달라진 골프산업]1년 내내 꽉 찬 골프장..회원권 가격도 크게 올라
  • 국내 골프장에서 라운드 하는 골퍼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골프장 업계가 2020년 호황을 누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를 겪은 산업 분야가 적지 않지만 골프장은 달랐다. ‘코로나 특수’ ‘단군 이래 최악의 예약 전쟁’이라는 표현이 올해 골프장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골프장업계는 올 한해 내장객이 최대 4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024만명보다 10% 이상 늘어나는 수치다. 내년엔 더 늘어나 사상 처음 5000만명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수도권은 물론 제주지역까지 부킹난이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로 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로 나가던 골퍼들의 발이 묶이면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12월 초까지 예약이 꽉 찰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올해 수도권 골프장의 예약률은 평균 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상으로는 큰 폭의 증가세는 아니다. 그러나 골프장 예약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예약률 상승은 눈여겨볼 가장 큰 변화다.수도권 의 골프장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평균 예약률은 90%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95%까지 높아질 것 같다”며 “해외 골프여행을 가지 못한 골퍼들이 몰린 데다 11월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예약률이 높게 나왔다”고 분석했다.인터넷 골프예약업체 XGOLF의 예약 상황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해 높아진 인기를 대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예약 건수는 총 39만6962건이었다. 올해는 41만1926건으로 약 3.77% 늘었다.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실내 활동이 줄어드는 대신 야외 활동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골프업계가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실내에서 즐기는 스포츠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골프인구가 늘었고, 그 덕분에 2000년대 초반 불었던 ‘골프 열풍’이 다시 시작됐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골프장업계도 긴장을 늦추지는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골프장 예약률 변화가 컸다. 1.5단계 이하로 떨어지면 예약률이 높아졌고, 반대로 2단계 이상으로 강화되면 예약률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을 시작한 2월엔 경북과 경남 지역 골프장이 역풍을 맞아 예약 취소가 많았다. 그러나 3월부터 예약률이 증가했고, 6월까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골프장 업계의 호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9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주춤했고, 2.5단계가 된 12월 현재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또 다른 골프장 관계자는 “11월 넷째 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예약 취소율이 높아졌다”며 “12월 예약 취소율은 20% 정도로 늘었고, 2.5단계 시행 이후부터는 증가폭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예약 취소율이 높아지는 것도 올해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XGOLF의 예약률 현황도 1월부터 5월까지는 증가세를 보이다 6월과 7월엔 7.99%와 4.69% 감소했다. 또 10월과 11월에도 10.93%와 6.87%씩 떨어졌다. 추석 연휴 등의 영향도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거리두기 강화가 예약률에 미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골프장 예약 증가는 회원권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거의 모든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올랐다. 골프장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골프장이 영업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빠지는 등 위험신호가 감지됐다. 경영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회원제 골프장이 수익성 좋은 대중제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었다. 그 때문에 회원권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고, 투자 가치도 하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동아회원권거래소가 올해 96개 골프장의 회원권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가격이 하락한 회원권은 4개뿐이었다. 92개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올랐고, 50% 이상 급등한 골프장도 10곳이 넘었다. 금강CC 일반 회원권은 올해 1월 1일 기준 4600만원에서 12월 9일 기준 86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86.96% 올라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지산CC가 1억1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81.82%, 비전힐스CC 5억원에서 8억8000만원(76%), 남촌CC 7억원에서 12억2200만원(74.29%), 한림광릉CC 3000만원에서 5200만원(73.33%) 순이었다. 박천주 동아회원권 팀장은 “올해 계속된 예약난으로 비교적 예약이 잘되는 소수 회원제 골프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해외 골프여행 제한과 회원권 매입 수요가 젊은 층으로 확산하면서 가격 상승이 꾸준하게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골프회원권 시장은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처럼 회원권 시세가 급등하지는 않겠으나 제한적인 매물과 누적된 매수 주문으로 보합과 강보합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0.12.14 I 주영로 기자
보안업체도 털리고, 랜섬웨어에 `시끌`…연말 해킹 위협 주의보
  • 보안업체도 털리고, 랜섬웨어에 `시끌`…연말 해킹 위협 주의보
  •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들어 글로벌 보안업체가 해킹당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의 지능형 지속위협(APT)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협박 사례도 계속 발생하는 등 연말 곳곳에서 해킹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외부적으로 조용한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암약하고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북한·러시아 배후 추정 해킹그룹 `연말 시즌` 맞아 활개10일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탈륨`과 `금성121` 등 북한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APT 공격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통일부 사칭 악성 이메일 공격과 평화 통일 관련 이야기 공모전 신청서를 사칭한 악성문서 공격 등을 이번에 새로 발견했다.북한과 러시아 등 특정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킹 공격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늘상 있었던 위협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격할 틈이 많이 생겨나고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를 틈타 최근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북한 해커들로 추정되는 세력이 미국 전직 관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해킹해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이 수사 착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러시아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의 공격을 받아 고객사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구비해둔 해킹 도구들이 유출됐다. 문종현 ESRC센터장은 “과거에도 보면 연말은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심리로 들뜨고 행사가 많아지면서 이를 미끼로 이메일을 유포하거나 사이트에 유도하기 쉬워 해커 입장에서 공격하기 좋은 시즌이었다”며 “지난해 12월에 공격에 사용됐던 똑같은 디자인이 최근에 발견될 정도로 해커들도 연말 시즌에 맞는 내용을 자동화해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통일부 자료 사칭 이메일(왼쪽)과 통일 관련 공모전 신청서를 사칭 HWP 파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제공)◇“북한 사이버공간서 암약…별거아닌 공격으로 치부 말아야”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재택근무 환경이 많아진 틈을 노린 공격이 많아지고 있고, 북한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국내외 7개 제약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기도 했다.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은 네이버·카카오 등 일반인들이 많이 쓰는 포털사 등을 사칭한 공격을 주로 실시하고 있어 다른 금전을 노린 범죄조직의 행위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문 센터장은 “최근 남북관계나 국제사회에서 조용한 외부의 분위기와는 달리 북한은 사이버 공간에서 훨씬 더 암약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 분석을 해도 특정 정부 차원의 해킹인지 돈 벌려고 하는 해킹인지 분간하기가 힘들다 보니 북한의 공격이 모니터링에 감지되거나 탐지하더라도 별거아닌 공격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계속 공격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해킹 위협은 늘상 있는 일이고, 특정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킹 공격도 계속 발생해왔다”며 “비대면 환경에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어나다 보니 위협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몸값` 노린 랜섬웨어 주요 위협으로…1000여곳 데이터 유출최근 이랜드그룹 사태처럼 금전적 수익을 노리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데이터를 유출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탐지된 사이버 공격의 35% 이상이 랜섬웨어라는 분석이 나왔으며, 전세계 1000여곳 이상의 기업에서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감염된 데이터를 해독하기 위한 몸값을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전에 기업이나 개인의 데이터를 탈취한 후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보안 업계에서는 내년 주요 위협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꼽으며, 내년에는 랜섬웨어 공격이 더욱 증가해 범죄자들의 주요 기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과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방비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재택근무 환경의 보안업데이트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활용하는 유포 사례에 대한 보안인식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자신의 PC, 노트북 등 단말기 보안을 스스로 챙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문 센터장은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본인 컴퓨터는 중요한게 없고 해킹을 당해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피해자가 생기는 순간 본인이 다시 가해자가 될 수 있다”며 “내 컴퓨터의 자료를 훔쳐갈 뿐만 아니라 내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로 타고 넘어가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또다른 해킹의 먹잇감을 찾는 용도로 쓰일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0.12.11 I 이후섭 기자
美정부,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인스타그램·왓츠앱 인수 없던일로 되돌려야”
  • 美정부,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인스타그램·왓츠앱 인수 없던일로 되돌려야”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사법당국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소셜미디어(SNS) 거대 공룡인 페이스북이 경쟁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 신생 기업을 사들이는 등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분사해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뉴욕주를 대표로 한 48개주 법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하면서 시장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했다면서, 자산을 분할하고 인스타그램 등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가 승소한다면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이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FTC는 소장에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등 경쟁사들을 사들여 시장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또 실질적 또는 잠재적 경쟁자를 부당하게 방해하는 정책을 집요하게 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의 이러한 행위는 시장 경쟁에 따른 소비자들의 이익을 제한한다. 우리의 목표는 페이스북의 반경쟁적 행위를 되돌리고 경쟁을 복원해 혁신과 자유 경쟁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15년 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경쟁업체였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70개사를 인수했다.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한화 약 1조원)에, 2014년 왓츠앱을 220억달러에 각각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창업자를 만나 “우리의 (인수)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압박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의회 보고서에서 공개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2008년 이메일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매입하는 게 낫다”고 적시하기도 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이 제3자 앱 개발자들에게 사이트를 개방했다가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개발자들에게는 사이트를 갑자기 차단하는 관행을 보였다고 꼬집은 뒤 “약탈적 기업인수를 방지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분사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 법무부는 지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같은 혐의로 제소한 적이 있지만, 2002년 결국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렇더라도 FTC와 각 주정부 사법당국이 손을 잡고 소송을 제기한 만큼 페이스북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진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협업은 페이스북이 직면한 법적 압박의 강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승인한 것은 다름아닌 FTC다. 인수를 허가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는 ‘역사 수정주의’”라며 이율배반적인 FTC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한편 이번 페이스북에 대한 소송은 지난 10월 미 법무부가 주정부와 힘을 합쳐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지 두 달 만에 이뤄졌다. 구글도 검색엔진 시장과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경쟁적 행위를 벌여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아마존과 애플 역시 반경쟁적 행위로 의회와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몸집이 너무 커져 더 이상 손을 대기 어려운 거대 IT기업들이 자율적인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려는 시도로 파악된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압박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20.12.10 I 방성훈 기자
카레뮤직 "X마스 캐럴 무료로 사용하세요~"
  • 카레뮤직 "X마스 캐럴 무료로 사용하세요~"
  • (사진=카피레프트)[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크리스마스 캐럴, 무료로 사용하세요!’‘카피레프트’(저작권이 존재하지 않는, copyleft) 음악으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매장음악전문사이트 ‘카레뮤직’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캐럴 250여곡을 무료로 제공한다.카레뮤직은 지난 7일부터 커피숍, 호텔, 헬스장, 은행, 제과점, 쇼핑몰, 주점 등 중소규모 자영업자와 대형 프랜차이즈업 등을 하고 있는 모든 업주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2월 한 달간 사이트를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움츠러든 겨울 분위기에 강화된 저작권법 이슈로 각종 업체마다 저작권법 개정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의식해 음악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상황에서 커피숍, 주점 등에 전해진 희소식이다.무료로 공개되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징글벨’, ‘창 밖을 보라’ 등 현재 저작권 문제가 해소된 ‘카피레프트’ 음악이다. 카레뮤직은 이를 재편곡하고 새롭게 녹음한 고퀄리티와 최신 트렌드 곡까지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연주곡이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 가창까지 포함된 고품질의 곡들이다.사이트 전체를 개방하는 만큼 캐럴 이외에 팝, 가요, 클래식, EDM, 뉴에이지, 발라드, 재즈, 무드음악 등 1만여곡이 넘는 방대한 ‘카피레프트 음악’ 또한 한꺼번에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모두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악들이다. 사이트에 아이디, 패스워드만 등록한 후 모든 서비스를 무상으로 누리면 된다.‘카피레프트’(copyleft)는 저작권을 뜻하는 ‘카피라이트’(copyright)의 반대말로, 1980년대 IT계에서 형성된 일부 소프트업체의 독점적 생태계에 반발하는 운동에서 비롯된 용어다.(사진=카피레프트)‘카피레프트’의 준말에서 브랜드 명을 따온 ‘카레’ 뮤직은 저작권법 개정에 따른 스트레스에서 온전히 벗어나있는 카피레프트 음원, 일명 비신탁 음원 1만여곡을 수년간 수집하고 제작해 해당 사이트에 모아두고 있다.양영준 카레뮤직 대표는 “12월 길거리에 캐럴이 울려 퍼지지 않고 있는 현상은, 음악 저작물의 보호 기간과 권리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또 하나의 단면이라 여긴다”며 “대중의 사랑을 바탕으로 생명력을 갖게 된 음악이 저작권 이슈로 인해 거꾸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번 사이트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음악 저작물은 생산 이후 20년 정도를 보호하는 기타 업계의 특허권과 달리, 점차 보호 기간이 증가돼 왔다. 현재는 음악 저작권자의 생존기간 전부에다 사후 70년간까지를 보장하는 등 상대적으로 오랜 보호 기간을 지닌 권리물이기도 하다.특히 지난 2018년 개정된 저작권법 시행령에 의해 면적 50m²(약 15평) 이상 카페와, 주점, 헬스장 등의 매장에도 저작권료가 부과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자영업자의 우려 또한 더욱 커졌고, 괜한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아예 음악을 틀지 않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양 대표는 “카레뮤직은 ‘음악저작물의 저작권법 내용과 기간이 강화되면 될 수록 커져만 가야하는 국내외 자영업자 및 사업주들의 고충을 덜어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커피숍, 쇼핑몰, 주점, 호텔, 병원 등 음악이 주가 되는 사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높은 저작권료를 내야하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주들에게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8 I 김은구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잇단 계약
  • 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잇단 계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5월 선보인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순항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최근 인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2-1공구 공사를 맡은 동부건설에 이어 인근 2-2공구 공사를 진행하는 쌍용건설과 사이트클라우드 이용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사이트클라우드는 3차원 드론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 시공 계획 수립 등을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현장작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건설현장 종합관제(Construction Site Management) 솔루션이다.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 경연대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장비가 굴착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사이트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전통적 측량방식으로 최장 2주가량 걸리는 시공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을 1·2일 내로 단축할 수 있으며, 체계적 시공 관리로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이같은 성능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가 9월 연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에서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 부문 최고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두산인프라코어가 수주한 인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2-1공구와 2-2공구의 부지 면적은 각각 189만㎡ 와 218만㎡다. 부지 내 산지가 많아 전통적 방식으로는 측량과 토공량 산출이 까다로워 사이트클라우드의 3차원 드론 측량과 토공 분석 플랫폼을 활용했을 때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각각의 사업용지 현황을 드론 측량 후 사이트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3차원 모델링, 토공 물량 분석 및 진도관리 서비스를 시공사에 제공한다. 프로젝트 관리 업무 외에도 입찰단계의 토공 견적 산출, 발주처와 시공사 간 토공 물량 확인 등 고객 니즈에 맞게 서비스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사이트클라우드의 탁월한 경제성과 효용성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사진=두산인프라코어)
2020.12.01 I 경계영 기자
정부 '다음번 주파수 재할당 때도 경매대가 반영' 시사
  • [일문일답]정부 '다음번 주파수 재할당 때도 경매대가 반영' 시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사진=연합뉴스정부가 내년에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3G·LTE 주파수(290㎒폭) 재할당과 관련, 통신 3사 합쳐 3.17조 원으로 재할당 대가를 확정했다. 2022년까지 5G 이동통신 무선국 12만국 이상을 구축할 때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정부도 업계도 최종 합의에 이르러 행정소송 같은 파국은 면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공개 설명회 때 조건(15만국 이상)보다 5G 기지국 투자 의무를 줄여 통신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또, 12만국에는 농어촌 로밍도 포함돼 실제로는 업계가 건의한 10만국 수준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음은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경매대가 반영 계속 이뤄질 듯-과거 주파수 경매 대가를 재할당 시 이번처럼 거의 100% 반영한다면 사업자들은 향후 경매 시 재할당 대가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을 텐데, 앞으로도 이런 추세라면 경매를 위축시킬 우려는 없나?▲지금까지 4.2조 원 정도 내던 것에서 지금 3.2조, 3.17조 원 정도로 해서 약 25% 정도 조정된 가격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다만 이것을 계산할 때 과거에 경매 사례가 있었던 것을 참조해 그 경매가격을 일정하게 고려해서 반영했다는 것이지, 경매를 100%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정부는 2011년도 경매제도가 도입된 이후에 시장에서 이미 평가된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봤고, 경매 당시와 지금에 있어 주파수의 가치라든가 수익성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을 오히려 세부적으로 5G 도입 영향으로 봐서 그 부분에 대한 조정 폭을 감안해 결과를 산정했다.현재 5G 전환기라는 특성 때문에 더 그러하고, 특히 5G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서 LTE를 필수 주파수로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LTE의 경제적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산정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통신 3사 모두 이 최종적인 결론에 대해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수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번 재할당때에도 경매대가 반영 의지를 드러냄)전파법에 재할당 대가 산정 규정은 동의하나 신중해야-재할당 대가에 관한 법리 논란은 계속될텐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 개정으로 재할당 대가에 대해 로직을 어느 정도 제도화해야 하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나▲이번 재할당 같은 경우 개별 주파수마다 굉장히 특성이 달랐다. 시장 상황도 달랐고, 실제 사업자들이 어떻게 이걸 쓰느냐의 용도도 조금씩 달랐고 그런 가치형성들이 달랐기 때문에 이것들을 굉장히 일률적으로 의도적으로 어떻게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주파수에 대한 그런 특성이나 경매 사례들을 참조해서 대가를 대체로 맞추는 작업들을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그런 점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제도적으로 이걸 보완하려고 할 때 특정 경매시기를 참조하는데 기간을 한정해서 법에 정한다거나 아니면 구체적 비율을 이렇게 특정해서 그것을 시행령으로 위임한다 할 경우는 지금 현재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5G의 전환기라는 특성과 국가 간의 기술패권 경쟁이 굉장히 심화되면서 굉장히 빠르게 제도적 여건들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실기하거나 또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여져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는 입장을 계속 개진한 바 있다.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부분이 분명히 필요하다면 이런 추가적인 연구수행이나 관련해서 조금 더 폭넓게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기업과 협의해 12만국으로 줄였다-공개설명회때 15만국에서 12만국으로 줄어든 이유는? ▲2022년까지 15만 국의 무선국을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너무 불가능하다는 통신사 의견을 고려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개설명회 이후에 통신사와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하면서 무선국 현황을 다시 한번 했다. 최종적으로 LTE 전국망 주파수에 지상 무선국 사이트와 통신사가 2022년까지 구축 가능하다고 제시했던 5G 무선국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그 결과 통신 3사가 지난 7월에 발표했던 5G 투자 계획보다는 조금 상향된 12만 국으로 결정했다.로밍 포함해 실질적으로는 10만국-로밍을 포함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10만 국으로 이통사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지금 3.5기가 대역을 3사가 280 ㎒를 쓰고 있는데 어찌 됐든 가입자를 현재 전국 단위로 모집하고 있고, 그 주요 읍면이 아닌 지역에서도 마케팅이나 5G 서비스를 지금 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외곽 지역에 시급하게 5G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3사가 투자 효율성 문제 때문에 꺼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3사가 전국 차원에서 이것을 어떻게 5G를 완벽하게 개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계획을 세워서 가는 것은 결국 어찌 됐든 5G 주파수를 이용해서 기존 LTE 서비스를 대체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로밍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그점에서 로밍이 이루어질 때 어쨌든 무선국이 구축되는 사이트 역시 전국에 12만 국 정도의 기준을 잡았던 것에 포함됐던 것이라고 보여진다면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12만국은 지난 7월 5G 투자 약속보다 높은 수준이라는데 맞나?▲지난 7월에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가 만나서 협의했을 때 무선국 기준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하지는 않았다. 투자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85개 행정동, 그다음에 주로 읍면 중심으로 하자는 얘기가 있었고, 그랬을 때 사업자들이 제출한 것들이 굉장히 보수적으로 산정했던 부분이 있었다.지난 공개설명회를 전후로 해서 전국 단위에 실제로 LTE의 전국망이 포설되는 주요 사이트 기준으로 했을 때 적어도 12만 국에 좀 못 미치긴 하나 그 정도는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 사업자하고 달성 가능성에 대해 계속 조율을 했고, 사업자들이 수용했기 때문에 12만 국으로 정했다고 말씀드린다.
2020.11.30 I 김현아 기자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 리뉴얼 오픈
  •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포츠토토코리아 로고19일 오후 4시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베트맨은 가독성과 함께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베트맨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경기 정보 확인, 게임 구매, 베팅 내역, 적중 결과 등 모든 부분에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개편 이후 베트맨은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베트맨의 모든 화면에서 항상 구매 가능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선발 라인업, 맞대결 전적, 팀 성적 등 경기 분석을 위한 정보와 함께 맞대결 배당률 추이, 구매 현황, 적중결과 등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변화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구매 방식도 간소화됐다. 특히 프로토 승부식의 경우 4단계로 이뤄졌던 결제 프로세스가 2단계로 변경되면서, 메인 화면에서 즉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 졌다. 더불어 구매 완료 시 상세 베팅 내역이 고객에게 메일로 전송되는 기능도 개선됐다. 이어 모바일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환경을 고려해 프로토 승부식의 카트 담기 메뉴가 마련됐고, 배당률 조회 및 투표 현황 서비스를 제공 함으로써 오프라인 구매자의 편의성까지 대폭 강화됐다. 건전화 메뉴인 ‘건전토토’가 별도로 구성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에 운영됐던 셀프 진단평가, 셀프 구매계획 이외에도 건전한 구매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건전 구매 캠페인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한편, 나의 건전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 등도 지원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베트맨의 서비스 일시 중지 기간 동안 불편을 인내해 준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변화된 언택트 환경에 맞춰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베트맨 사이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0.11.19 I 김소정 기자
'블프'로 득템 기회, 카드 잘쓰면 할인 쏟아져요
  • [꿀팁!금융]'블프'로 득템 기회, 카드 잘쓰면 할인 쏟아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 업계에서는 이달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쇼핑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앞두고 즉시할인과 캐시백, 무이자 할부, 무료 배송비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나왔다. 국가 지원 바우처를 한장으로 통합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결제 후 백원 단위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카드 신상품도 출시했다.◇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 이벤트하나카드는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최대 쇼핑 시즌을 겨냥해 모든 혜택을 총 망라한 ‘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Black Friday Deals)’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이달 말일까지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인기 자급제 휴대폰 카테고리에서 1만원 이상 SK페이(Pay)로 구매 시 최대 30만원까지 15% 할인해준다. 또 G마켓에서 이달 27일 슈퍼프라이데이 행사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까지 15%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에서는 15일까지 베이비위크 3~15% 할인(최대 10만원), 16~22일 패션뷰티위크 5~15% 할인(최대 5만원), 23~30일 마트위크 5~15% 할인(최대 10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일까지 전자제품 종합쇼핑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서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카드 자체 전용 쇼핑몰에서는 드롱기·해피콜 등 유명 브랜드 전자제품 구매 시 청구할인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하나카드 해외 직구 전문 플랫폼 ‘해외직구라운지’를 통해 이달 말일까지 아마존에서 5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캐시백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으로 이달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150달러 이상 구매하면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3~28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프로모션코드(ALIHANA5) 적용을 통해 3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아이허브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10달러 캐시백을, 하나비자(VISA)카드로 45달러 이상 구매 시 프로모션코드(IHERBVISA45) 적용을 통해 12%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유럽명품 직구몰 ‘파페치’에서는 12월 말일까지 18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및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카드, 국가 바우처 통합 ‘국민행복 삼성카드 V2’삼성카드는 임신·출산·육아 등 국가 지원 바우처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신용·체크카드)을 출시했다. 신용카드 ‘국민행복 삼성카드 V2’는 쇼핑, 보육, 생활요금 업종에서 7% 결제일 할인을 통합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해외 직구 등을 포함한 해외 결제 시 1.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 없이 월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체크카드 V2’는 대상 업종에서 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캐시백 혜택 대상점은 신용카드와 동일하며 월 최대 6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의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학비 관련 정부지원금 이용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2종 모두 연회비가 없다.◇신한카드, 포인트로 해외 투자 ‘더모아 카드’신한카드는 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투자 특화 신용카드 ‘신한카드 더모아(The More)’를 출시했다. 더모아 카드는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해 만든 신한금융그룹 복합 상품이다. 소액결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2030세대를 위해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는 ‘짠테크’ 적립 구조를 담았다. 예를 들어 가맹점에서 5900원을 결제할 경우, 1000원 단위 미만인 900원을 투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특히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특별적립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이 더블(2배) 적립해준다. 특별적립 가맹점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 △디지털 컨텐츠(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왓챠·멜론) △이동통신요금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해외 가맹점 △할부거래 등이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 5000원 이상일 경우 제공한다. 월 적립 한도 및 횟수 제한 없이 적립이 가능하다. 연간 결제 금액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주식 배당금처럼 매년 1월에서 12월까지 적립한 연간 적립포인트의 10%가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매월 신한은행 달러예금 또는 신한금투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할 수 있다.◇비씨카드, 필요 혜택 구독 ‘마이셀렉트·비디지털’비씨(BC)카드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해 구독할 수 있는 혜택 플랫폼 ‘마이셀렉트(My Select)’ 및 모바일 전용 카드 ‘비 디지털(Be Digital)’ 2종을 출시했다. BC카드 회원은 종합금융플랫폼 앱 ‘페이북’ 내 마이셀렉트 플랫폼을 통해 쇼핑, 외식·배송, 디지털, 여행·문화 등 8개 분야 가맹점 청구할인 혜택 중 원하는 혜택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해 보유한 카드에 탑재할 수 있다. 선택한 혜택은 3개월마다 1900~3900원의 구독료만 지불하면 적용 받을 수 있다. ‘마이셀렉트’는 혜택을 탑재한 BC신용카드의 전월 실적(30만~120만원 이상, 구간별 할인한도 차등 적용)을 충족할 경우 카드 상품의 기존 혜택과 별도로 3개월 간 최대 9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 디지털’ 카드는 실물 없이 페이북 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소비자층을 타킷으로 해당 연령층의 신용카드 이용 성향을 고려해 ‘BD001’과 ‘BD720’ 등 2종으로 구성했다.◇삼성카드-하나은행, 연 최고 12% 적금하나은행와 삼성카드는 제휴를 통해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일리 있는 적금’을 출시했다. 최근 6개월 간 삼성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사람이 ‘삼성아멕스블루카드’로 매월 1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3개월 이상 누적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은 모바일전용 ‘하나원큐(1Q)’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액 10만원, 가입기간은 1년이다. 지난 9일부터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한시 판매한다. 출시 이벤트로 하나은행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의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 2000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롯데카드, ‘뉴 페이코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롯데카드는 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와 함께 ‘뉴 페이코(New PAYCO)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를 페이코(PAYCO) 앱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를 페이코 앱에 첫 등록한 모든 회원에게 5000원 할인 쿠폰 2매를 증정한다. 또 지난 5월1일부터 이번 이벤트 응모 전까지 롯데 개인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이달 말까지 카드를 등록하고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기간 동안 페이코 이용 시 3%씩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줘 월 최대 6%씩 11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는 페이코 이용 회원을 위해 특화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이다.◇현대카드, 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Buddy)’를 강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상담 키워드’ 기능 강화다. 현대카드는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상담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 지 시나리오 형태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필요한 문의 사항들을 키워드 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현대카드 버디는 총 58개의 상담 키워드를 제공한다. 기존 11개에서 5배 늘어난 수치다. 개인 맞춤형 상담 기능도 갖췄다. 회원들의 금융 정보나 사용 이력 등을 파악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카드 수령 등록을 하지 않은 회원이 챗봇에 접속하면 현대카드 버디가 먼저 수령 등록 절차를 안내한다. 또 ‘하이브리드 챗 상담원’ 기능을 도입하고 품질 검증 시스템도 구축했다. AI가 답변하기 힘든 사항을 상담원에게 문의할 수 있게 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재구축 27개 기능 도입우리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전면 재구축하고 주요 기능 27개를 도입했다. 우선 홈페이지, 모바일앱, 모바일웹 3개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또 상품 가입, 이용 관리, 자산조회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 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와 디바이스(기기)에 관계 없이 동일한 싱글뷰(Single View)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높였다. 이용자 로그인 시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카드 신청 시에는 신청정보 자동 채우기(Fill-in), 신청서 중간 저장, 신분증 촬영 기능 등을 도입해 간결하고 편리한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별 카드마다 국내 가맹점 업종 제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하고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의 위비마켓, 위비멤버스 앱과는 통합 인증 기능을 적용한다. 별도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동 로그인, STT(Speech to Text) 등 특화 기능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리성을 개선했다.◇KB국민카드, ‘리브 메이트’ 이용자 이벤트KB국민카드는 ‘리브 메이트(Liiv Mate)’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22일까지 뮤지컬 캣츠 R석 예매 시 예매권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매권으로 티켓 구매 시 ‘KB 페이(KB Pay)’로 결제하면 포인트 1만점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CU편의점과 교보문고에서 이달 한달 간 바코드 결제 시 포인트 적립과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리브 메이트는 개인별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과 최적의 맞춤형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 기능과 함께 은행 등 130여개의 금융기관 자산 정보 연동을 통해 실질적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카드의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 플랫폼이다.
2020.11.14 I 김범준 기자
산업기술진흥원, 모바일 홍보단 위촉식
  • 산업기술진흥원, 모바일 홍보단 위촉식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2일 모바일자키 홍보단 ‘e-Tubers(이튜버스)’ 12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총240여개 기업지원 기관 중에서 신청을 받아 자동차운송, 기계로봇, 전기전자, 바이오 의료, 소재, 조선해양 등 6개 업종별로 선발한 이들은 영상 촬영, 제작, 편집, 저작권 등에 대한 ‘모바일영상 커뮤니케이터 전문 교육’을 받고 2022년12월31일까지 2년여간 이튜브의 모바일자키 홍보단으로 활동한다.산업기술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의 연구원들로 구성한 이튜버스는 일반적인 모바일크리에이터들과 달리 전문적인 시각으로 각각의 기관의 역할과 보유한 연구장비 활용법 등을 영상리포트에 담아 보여줄 예정이다.‘이튜브‘는 한 번의 검색을 통해 산업기술지원 연구장비를 찾고 장비 보유기관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카 셰어링과 같은 개념이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해 왔다. 이튜브는 월 평균 2만3000여명이 사이트를 찾고 있으며 누적방문자만 208만여명을 웃돌고 있다.산업기술진흥원은 주로 연구소와 학계의 이용률이 높았던 이튜브를 더욱 많은 기업이 편하게 이용해 기술개발, 시험, 인증, 시제품 제작 등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장비활용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석영철 KIAT 원장은 “참신한 감각으로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연구장비 맛집을 찾아서 스토리가 있는 영상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2년여간 각 기관의 우수성과 보유 장비, 활용법 등을 널리 알려 친기업형 이튜브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2020.11.12 I 문승관 기자
G마켓·옥션·G9 "‘빅스마일데이’ 40만원 할인 한번 더"
  • G마켓·옥션·G9 "‘빅스마일데이’ 40만원 할인 한번 더"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G9가 연중 최대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 5일차를 맞아 최대 40만원 할인쿠폰을 한번 더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 G9는 오는 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0만원 혜택의 할인쿠폰 4종을 추가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20% 할인쿠폰’ 3종을 제공한다. 각각의 할인쿠폰은 금액에 따라 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40만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된다. 일반 회원에게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G마켓과 옥션, G9에서 각각 제공하기 때문에 사이트 별로 4장씩, 총 12장의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셈이다.할인쿠폰 외에 각 채널에서 매일 자정 ‘히어로 아이템’도 공개한다.이날 G마켓에서 주목할 만한 히어로 아이템으로는 ‘LG OLED 65인치 TV’를 205만 5000원에, ‘노스페이스 패딩점퍼 모음전’을 14만 3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옥션에서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158만원에, ‘LG 트롬 스타일러 5벌’을 133만 9000원에 판매한다. G9에서는 스마일클럽 최대 혜택가 기준 ‘발뮤다 가습기’를 41만 5200원에, ‘마샬 스탠모어1 블루투스 스피커 블랙’을 31만 5920원에, ‘뉴 레가토 4인 리클라이너 소파’를 101만 6000원에 선보인다. G9 제품 구매 시, 브랜드에 따라 캐시백 혜택도 주어진다.다양한 사은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2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코카 콜라’ 빅스마일데이 브랜드관에서 최대 5000원 중복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새로 출시된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펭수 한정판 마스크 스트랩’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코카 콜라’, ‘캐나다 토닉워터’, ‘파워에이드’, ‘스프라이트’ 등 해당 브랜드관에서 제품 구입 시 추첨을 통해 코카 콜라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한정판 제품을 증정한다. 사은품에는 빔프로젝트와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가 포함된 ‘홈시네마 세트(10명)’, ‘피크닉 쿨러(250명)’, ‘캐리어(200명)’ 등이 있다. 김해동 이베이코리아 영업기획실 실장은 “이베이코리아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만큼,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4일마다 최대 40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기 상품으로 구성한 히어로 아이템은 더 파격적인 혜택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1.05 I 함지현 기자
이베이코리아, 11월 1일 ‘빅스마일데이’ 오픈…최대 400만원 할인
  • 이베이코리아, 11월 1일 ‘빅스마일데이’ 오픈…최대 400만원 할인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가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최대 40만원 할인쿠폰을 총 3회씩 사이트 별로 제공하고, 약 900만여 개의 상품에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특히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전용 혜택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스마일클럽에게 제공되는 ‘20% 할인쿠폰’은 최대 40만원 쿠폰, 최대 3만원 쿠폰, 최대 1만원 쿠폰 등 총 3종이다. 일반회원은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제공한다. 전체 빅스마일데이 쿠폰은 11월 1일과 5일, 9일에 걸쳐 사이트 별로 각각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의 경우 빅스마일데이 본 행사기간 동안에 제공되는 쿠폰 혜택만 모두 더해도 최대 400만원에 달한다.스마일클럽 무료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 전용 신용카드(PLCC) ‘스마일카드’를 발급받고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첫 연회비를 결제하면 3만원 전액을 스마일카드에 등록된 본인 결제 계좌로 돌려준다. 이렇게 새로 스마일클럽에 가입하거나, 한 달 무료이용을 신청할 경우 스마일클럽 회원과 동일한 빅스마일데이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매일 자정 마다 데일리 특가딜을 업데이트한다. 행사 두 달 전부터 1만 8000여명의 고객과 이베이코리아의 전문 MD(상품기획자)를 대상으로 빅스마일데이에 가장 사고 싶은 상품을 조사해 일명 ‘히어로아이템’을 선정하고 브랜드사와의 협의를 통해 특가에 마련했다. ‘히어로아이템’은 G마켓과 옥션에서 빅스마일데이 데일리 특가딜의 상단 탑3 상품으로, 매일 사이트 별 3개씩, 총 6개 상품이 공개된다. ‘삼성 비스포크’, ‘정관장 홈삼정’, ‘다이슨 슈퍼소닉 및 에어랩’, ‘크리넥스 화장지’, ‘에어팟프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G9에서는 해외직구, 가전·디지털, 뷰티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1일부터 4일 사이에는 △애플 아이패드 8세대 △보이로 전기요 △하기스 2020년형 기저귀 등을 선보인다.브랜드사 직입점 상품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100여개의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오뚜기, LG전자, 다이슨, 애플, 위니아, 아디다스, 밀레, 샤오미, 위닉스, 바디프랜드, 레노버, 네스프레소, 쿠쿠 등이 있다. 해당 브랜드사 전용 중복할인쿠폰도 제공한다.이 밖에도 1일부터 4일까지 스마일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0개월 무이자 할부와 3만원 청구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11월 5일부터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해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O2O 서비스 ‘스마일클럽 라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번 11월 빅스마일데이는 할인쿠폰 혜택을 기존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하고 연회비 캐시백, 청구 할인 등 그야말로 역대급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며 “특히 스마일클럽, 스마일카드 등 이베이코리아 전용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혜택이 배가 되기 때문에 올해 구매를 계획했던 모든 상품을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30 I 함지현 기자
SK C&C, 클라우드 기반 통합 학원관리 플랫폼 구현
  • SK C&C, 클라우드 기반 통합 학원관리 플랫폼 구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 C&C는 학원 관리 서비스 기업인 에듀베이션에 ‘클라우드 제트 에듀베이션 통합 학원관리 플랫폼’을 구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교그룹의 자회사인 에듀베이션은 국내 최대 학원 관리 종합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국내 학원, 교습소·공부방 등을 대상으로 △학원 강사 취업 포털 ‘훈장마을’ △학원 셔틀 쉐어링 서비스 ‘고릴라이드’ △학원 관리 프로그램 ‘통통통’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SK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 ‘멀티 클라우드 허브존’은 고객 자체 시스템 환경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IBM, 구글 등 다양한 외부 클라우드를 하나의 클라우드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에듀베이션은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시스템은 AWS로 전환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구성이 어려운 시스템은 자체 시스템 환경인 온프레미스(On-Premise) 장비를 ‘멀티 클라우드 허브존’에 이전·구축 한다. SK C&C는 AWS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은 물론 에듀베이션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개별 운영되던 △훈장마을 △고릴라이드 △통통통은 학원 관리 토탈 서비스를 위한 ‘통합 학원 관리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수강생·학부모·학원·강사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기존에는 취업 포털 혹은 각 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서비스를 일일이 찾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로그인 한 번에 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확인해 볼 수 있게 된다.PC와모바일 기반으로 이용자 특성에 맞는 학사 관리 및 업무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통통통pro’ 이용 학원은 수강생별 학습 성과에 기반한 온라인 학습 및 성적·시험 관리는 물론 학원 일정과 연계된 각종 스케줄 관리 및 업무 일지 작성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 또한 모바일 전용 앱을 통해 강사와 상담하거나 아이들의 학원 출·결석 확인은 물론 관련 뉴스 등의 각종 콘텐츠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학원 취업을 희망하는 강사와 학원을 연결해주는 훈장마을을 통한 맞춤형 인재 매칭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고릴라이드에 기반한 주변 학원 간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도 확장·강화한다.
2020.10.20 I 장영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디지털교도소·주홍글씨 ‘실체 추적’
  • ‘그것이 알고 싶다’, 디지털교도소·주홍글씨 ‘실체 추적’
  •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10일 방송에서는 ‘디지털교도소’와 ‘주홍글씨’의 실체를 추적한다. 지난 6월 만들어진 ‘디지털교도소’는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했던 손씨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이 난 후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며 손씨의 사진과 신상정보는 물론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들의 신상도 공개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국민 정서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하는 사법부에 대한 불신 분위기와 맞물려 범죄자 신상공개 찬반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사이트 운영자는 각종 언론매체와 인터뷰하며 설립 취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디지털교도소’에 억울하게 신상 공개가 되었다고 주장하던 한 대학생의 안타까운 죽음 등 사이트와 관련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운영자는 돌연 잠적했다. ‘조두순의 신상정보를 올리기 전까지 잡히지 않겠다’던 운영자는 결국 지난 9월 말 베트남에서 검거됐고, 10월 6일 한국으로 송환돼 조사를 받게 됐다. 검거된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자는 정체는 무엇이며, 도대체 왜 이런 사이트를 만들었던 것일까.‘디지털교도소’의 운영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 ‘박 소장’이라고 밝혔었다. 사이트 운영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여럿 있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신상정보를 올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트의 운영진, 운영 방식, 검증 방법 등은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 그 비밀을 풀어낼 실마리는 한 사람의 제보였다.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의 이야기는 매우 구체적이었다. 그에 따르면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은 꽤 조직적이었는데,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수집하는 일꾼, 일꾼들을 관리하는 간부 그리고 디지털교도소 수감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단 등 20~50여 명의 인원이 각각 역할을 나눠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보자는 박 소장에게 약점이 잡힌 게 있어서 일꾼으로 활동하는 거라며, 다른 조력자들도 무언가 약점이 잡힌 게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뜻이 맞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협박 때문에 디지털교도소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사람들을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일꾼으로 길러내기 위한 ‘교육대’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제작진은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사람들과 직접 접촉을 시도했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신상박제자’들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스스로를 ‘텔레그램 자경단’이라 칭하는 단체가 미끼로 만든 ‘지인능욕글’에 낚여, 신상정보가 털렸고, 그것을 빌미로 ‘교육대’의 일원으로 지옥 같은 노예 생활을 했었다는 것. 그리고 교육대 생활을 못 버티고 도망치자, 신상이 박제되었다고 했다. 지인의 사진에 모욕적인 글 또는 이미지를 합성하는 ‘지인능욕’에 관심을 보인 신상박제자들의 행동은 현행법상 위법이다. 하지만 사법제도와 별개로, 텔레그램 자경단은 ‘지인능욕범’으로 지인들에게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협박한다는 것. 또한 그들은 텔레그램 내에 자체 신상공개 채널인 ‘주홍글씨’를 운영하고 있었다.‘지인능욕’ 낚시로 신상정보를 얻고 그 약점을 이용해 사람들을 마음대로 부리는 그들의 방법은 올해 초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텔레그램 ‘N번방’의 성착취 범죄와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신상공개 협박 때문에 교육대에 참여한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인 중고등학생도 많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텔레그램 자경단에 끌려간 사람들이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는 전언.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는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된 상태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상공개를 무기삼아 비인간적인 위법행위를 벌이고 있는 사이버 세상의 무법자들을 고발한다.
2020.10.10 I 정시내 기자
베일속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2020 수상자는 누구?
  • 베일속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2020 수상자는 누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0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발표된다. 문학상 수상자 선정 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후보자가 누군지 조차 베일에 가려져 있는 만큼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지난 5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이 지난 3년간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올해는 심사위원회가 안전한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디언은 유력 수상자로 미국의 여성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와 캐나다의 여성 시인 앤 카슨을 꼽았다. 킨케이드는 식민주의, 인종차별, 성 평등을 다룬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고, 카슨은 신화 속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AFP는 킨케이드와 카슨 외에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응오, 헝가리 작가 페테르 나다스, 미국 소설가 토머스 핀천을 올해의 유력한 문학상 후보로 제시했다.영국 베팅사이트의 예측에도 눈길이 간다. 베팅사이트의 예측 결과가 매번 맞지는 않지만 꽤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기 때문이다.영국의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odds)’의 배당률 순위에서는 마리즈 콩데(프랑스), 루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앳우드(캐나다),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가 각각 1∼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시인 고은도 공동 6위에 랭크 됐다.노벨문학상이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여 올해는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016년에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평론가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밥 딜런이 작가이기보다는 음악인으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지난 2018년 노벨문학상은 ‘미투’(Me too) 파문으로 심사위원이 잇따라 사퇴해 수상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2019년에는 수상자 중 한 명인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의 유고 전범 지지 행적이 논란을 일으켰다.2019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왼쪽)와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 스웨덴 한림원은 2018년 심사위원이 ‘미투’ 논란에 연루되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았고, 지난해 두 명의 수상자를 한꺼번에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2020.10.08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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