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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대위원장, '원내인사·투톱 체제' 가닥
  • 與비대위원장, '원내인사·투톱 체제' 가닥
  • [이데일리 김한영 김응열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은 원내 의원 중에서 선임하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분리한 ‘투톱체제’로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윤재옥-나경원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수별 모임을 통해 향후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가장 먼저 진행된 재선 모임에서는 권 권한대행과 별개로 비대위원장을 운영하는 ‘투톱체제’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들은 당이 어려운 시국에 권 권한대행이 리스크를 혼자 짊어지는 것과 외부 메시지를 한 곳으로 집중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원내·외 중 어디서 비대위원장을 맡을지는 권 권한대행에 일임하기로 했다. 재선 모임에 참석한 엄태영 의원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은 분리해서 투톱체제로 가면 좋겠다”면서도 “원내·원외 등에 대한 인선 기준은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선 모임에서는 원내 비대위원장을 선출해 권 권한대행과 투톱체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선 모임에서 나온 결론보다는 조금 더 구체화한 셈이다.해당 모임에 참석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현역 내부 의원 중에서 모시는 게 맞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다”며 “현재 권 권한대행이 당대표를 겸하고 있는데 혼자서 비대위원장 업무까지 할 경우 업무에 과부화가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들은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거론하며 토론을 벌였지만 취재진에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김 의원은 “의견이 모인 건 두 분”이라며 “원내대표에 전달하려고 한다”며 비대위원장 후보를 두 명으로 추렸다고 덧붙였다. 4선 모임에서는 원내·투톱체제와 더불어 중진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경험이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체제로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당 안정을 시키는 데에는 투톱이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수별 모임을 통해 나온 결론을 권 권한대행에 전달할 계획이다. 권 권한대행은 이르면 이날 오후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비대위원장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2024.12.20 I 김한영 기자
김의겸 前의원,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김의겸 前의원,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 8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해당 의혹은 2022년 7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서울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은 같은 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를 제기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이날 재판에서 김 전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이 의혹이 첼리스트 박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 남자친구와 강진구 전 대표에게는 박씨를 협박해 인터뷰를 강요한 혐의도 적용됐다. 일부 유튜버들에게는 관련자 사무실 무단침입과 면담강요 혐의가 추가됐다.재판부는 방대한 증거량을 고려해 증거 인정 여부는 추후 밝히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4일로 지정됐다.
2024.12.20 I 성주원 기자
탄핵 후 정당지지도…국민의힘24%·민주48% '더블스코어'
  • 탄핵 후 정당지지도…국민의힘24%·민주48% '더블스코어'[한국갤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8%로 국민의힘(24%)의 2배로 나타났다. 탄핵안 가결을 이끈 민주당에 진보·중도층 지지세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선호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 40% 대비로도 8%포인트(p)나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현 정부 출범 최저치(24%)를 기록해 민주당과 격차는 24%로 벌어졌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격차다.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도는 63%로 전주(57%) 대비 5%p나 올랐으나 같은 기간 중도층에서 6%p(19%→16%) 하락한 영향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24%에 머물렀다.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탄핵 효과로 인한 진보·중도층 지지세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도는 46%로 전주(36%) 대비 10%p 올랐고, 진보층 지지도는 81%로 전주(65%) 대비 16%p나 상승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는 높다. 당시 여당이당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지지도는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고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조국 전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국혁신당은 8%에서 4%로 지지도가 반토막 났다. 개혁신당 역시 4%에서 2%로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양당은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1%로 전주(23%) 대비 소폭 낮아졌다.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실에서 회동, 기념촬영 후 자리에 앉고 있다.
2024.12.20 I 조용석 기자
與유상범 “수사공무원을 사지로 내모는 민주당 ‘반인권적’”
  • 與유상범 “수사공무원을 사지로 내모는 민주당 ‘반인권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해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배제하도록 한 특례법안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수사공무원을 사지로 내모는 민주당이야말로 반인권적”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범죄 수사에 대한 보복 입법”이라고 반발했다.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안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상범 의원 등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민주당 위원들이 여당위원 및 관계기관의 반대와 우려를 무릅쓰고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안’(이하 특례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이 같이 질타했다. 민주당에서 발의한 특례법안은 국가로부터 반인권적 범죄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의 공소시효와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를 배제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에 담긴 ‘반인권적 범죄’란 △공무원의 직무수행 과정에서의 정당한 이유 없는 살인 △인신구속 직무 공무원의 폭행이나 가혹행위에 따른 중상해·사망 △군 지휘관의 가혹행위 따른 중상해·사망 등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월 14일 의원총회에서 특례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유 의원은 “이 법안의 핵심은 수사 또는 공소의 제기·유지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범한 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 가혹행위, 증거인멸, 범인은닉, 위증 등의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있다”며 “헌법상 금지하는 손해배상의 소멸시효에 대한 진정소급효까지 인정하여 법적안정성을 심각하게 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은 어제 오후 이화영에 대한 불법대북송금 항소심이 연어 술파티 등의 허위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 대납 등을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하자 지체 없이 일방적 표결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재명 범죄수사에 대한 보복입법임을 사실상 자인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유 의원은 이번 특례법안에 대해 법원행정처와 헌법재판소도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행정처는 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 범인은닉, 위증 등의 범죄를 국가권력에 의한 반인권범죄로 보아 공소시효를 배제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헌법재판소도 이 법안이 정한 사유들이 중대한 공익상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 했으며, 법무부·대검·공수처·경찰 등 수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기관들 모두 이 법안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유 의원은 “만약 이 법이 통과되면 일선에서 묵묵히 민생수사를 담당하는 현장 경찰, 검찰 수사관, 특별사법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교도관 및 공수처 관계자 등이 사망 직전까지 보복성 고소, 고발에 노출되는 결과가 초래되며, 사실상 국가 수사기능의 마비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공수처, 국수본 수사팀이나, 대북송금 사건 수사팀, 공판팀 등에도 적용되며 공정한 사법정의 실현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2024.12.20 I 박민 기자
與윤상현, 비대위 관련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제안
  • 與윤상현, 비대위 관련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제안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원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연석회의를 운영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작금의 상황을 막지 못한 데에 대해 우리가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당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 비대위원장 인선은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비대위원장 선출 관련해 원내와 원외 의견을 모두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그는 “작년 12월 18일에도 비대위원장 인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국회에서 개최한 바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고 하나가 된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이어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하루속히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지도체제를 마련하는 논의의 장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2024.12.20 I 김한영 기자
공조본, ‘햄버거 회동’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 공조본, ‘햄버거 회동’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이른바 ‘패스트푸드점 계엄 회동’의 당사자인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이 지난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20일 오전 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문 사령관은 ‘패스트푸드점 계엄 회동’ 의혹의 당사자다. 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정보사 대령 2명과 함께 선관위 서버 확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함께 회동을 했던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8일 구속된 상태다.문 전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찰 특별수사단으로부터 긴급체포됐으나 검찰이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승인하지 않아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문 전 사령관을 공수처로 이관했고 공수처는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하고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공조본은 문 전 사령관을 구속해 ‘패스트푸드점 계엄 회동’을 비롯해 선관위에 정보사 요원들을 투입한 경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2024.12.20 I 김형환 기자
한자리 모인 탄핵소추·대리인단 "尹파면 위해 최선 다하겠다"
  • 한자리 모인 탄핵소추·대리인단 "尹파면 위해 최선 다하겠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국회 측 소추 대리인단 공동대표를 맡은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탄핵소추단· 대리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게 된 소추위원단 구성원들이 20일 “윤 대통령의 파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했다.탄핵소추위원단 및 대리인단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 구성이 완료된 후 열린 첫 회의였다.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법에 따라 소추위원을 맡게 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을까?”라는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했다.정 의원은 “1980년 4월 광주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서울의 밤을 지켜준 것은 아닐까”라며 “매우 충격적인 비상계엄에 깜짝 놀라 여의도로 뛰쳐나온 대한민국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의결할 수 있었을까. 아찔했던 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대리인단) 법률가 분들과 국회 탄핵소추단이 힘을 합쳐 국민들의 여망과 역사적 소임을 다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역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국회 측 대리인단으로 참여한 송두한 전 헌법재판관(전 국가인권위원장)도 “역사의 한 장면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정말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단·대리인단 간담회에서 소추단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 이광범 변호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전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내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도 “변명과 사실왜곡, 그것에 기반해 반격을 해나가려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온 국민이 더 분노를 높여가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이어 “정말 긴장을 늦춰선 안 될 것 같다. 정말 만전을 기해 대비를 잘해야 된다”며 “우리 앞에 발등에 떨어진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저도 나름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다.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특별검사를 역임했던 이광범 변호사(법무법인 LKB)도 “대리인단 참여 제안을 받고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승낙했다”며 “민주공화국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변호사법이 정하고 있는 변호사 사명을 다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박범계 의원도 “윤석열이 거대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거짓과 위선, 양심불량, 양심부재, 거기에 더 나아가서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뒤엎으려 하고 있다”며 “정말 끝까지 반드시 탄핵심판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024.12.20 I 한광범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 헌법재판관 임명 촉구 "책임 회피는 국민 배신"
  • 최대호 안양시장, 헌법재판관 임명 촉구 "책임 회피는 국민 배신"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하는 장외전에 나섰다.20일 오전 출근길 정부과천청사역사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최대호 시장 페이스북)최 시장은 20일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부과천청사역에서 ‘헌재 공백 NO! 임명 지연 OUT! 헌법재판관 즉각 임명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최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의 지연은 용납될 수 없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지금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은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정했다.최 시장은 “공백을 방치할수록 법과 정의의 균형은 무너지고, 국정 안정 또한 요원해질 뿐”이라며 “공석을 메우고 헌법재판소의 기능을 복원하는 일은 더 미룰 수 없는 준엄한 과제”라고 역설했다.끝으로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할 때이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즉각 단행하고, 내란 특검법 통과 시 신속히 공포·집행함으로써 국정 안정과 법치 회복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헌법 재판관을 추천했는데도 (한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는 것을 검토한다던데 설마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내란 동조가 아니라 그 자체로 내란행위다”라고 지적했다.
2024.12.20 I 황영민 기자
공조본, ‘계엄 국무회의’  한덕수 등 국무위원 1차 조사 마무리
  • 공조본, ‘계엄 국무회의’ 한덕수 등 국무위원 1차 조사 마무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비상계엄 전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사태 관련해 대국민 사과할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리에 앉아있다. (사진=뉴시스)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및 배석자 12명 중 9명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일 밤에 열렸던 국무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공조본 조사를 받지 않았다. 김영호 장관의 경우 경찰의 지속적 출석요구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공조본은 국무위원들 대상으로 국무회의 당시 오간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찰은 ‘계엄이 늦어지자 윤 대통령이 당황해 보였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중 피고발인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피고발인 신분인 국무위원은 한 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다.
2024.12.20 I 김형환 기자
차기 지도자 이재명 37% '1위'…한동훈·홍준표 5%
  • 차기 지도자 이재명 37% '1위'…한동훈·홍준표 5%[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 시장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장래 정치 지도조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37%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5%,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로 집계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2%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각각 1%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의 선호도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한 전 대표는 올 4월 총선 이후 줄곧 10%대를 기록했으나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급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1년 만에 재등장했고, 우 의장은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다.또한 이번 갤럽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전까지 직무수행을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로 직전 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하며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비상계엄 사태’(49%), 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17일부터 19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12.20 I 김기덕 기자
“완전 미쳤어요” 조국혁신당도 계엄날 단톡방 공개
  • “완전 미쳤어요” 조국혁신당도 계엄날 단톡방 공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조국혁신당도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소속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 내역이 공개됐다. 계엄 선포 소식에 혁신당 의원들은 “완전히 미쳤다”라며 경악했다.지난 3일 조국혁신당 단체 대화방. (사진=황운하 의원 페이스북)19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2·3 불법계엄이 있던 날, 조국혁신당은 가장 빠르게 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집결했다”며 단체방 내역을 공개했다.황 의원이 공개한 단체방에는 신장식 의원이 밤 10시 28분 “지금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라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이에 정춘생 의원이 “미쳤나봐요”라고 답했고, 신 의원이 “미쳤습니다”라고 답하자 재차 “완전 미쳤어요”라고 했다.지난 3일 조국혁신당 단체 대화방. (사진=황운하 의원 페이스북)이해민 의원이 “저희 행동강령 있나요”라고 묻자 황현선 의원은 “댁에서 나와 계시거나 의회에 계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정춘생 의원이 “국회의장을 감금하면 계엄 해제 의결을 못 한다”고 짚어내자 신장식 의원이 동의하며 “국회에 모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선민 의원과 이해민 의원이 각각 “가겠습니다”, “넵”이라며 국회로 가겠다고 답했다. 조국 전 혁신당 대표 역시 밤 10시 47분에 “국회로 갑니다”라고 알렸다.지난 3일 조국혁신당 단체 대화방. (사진=황운하 의원 페이스북)장성훈 당대표 비서실장은 계엄 발표 30여분 만에 국회에 도착해 “국회 출입은 불가한 상황”이라며 경찰이 국회 출입을 막은 사진을 공유했다. 차규근 의원은 밤 11시 10분쯤 “월담 후 의장님과 조우해 모시고 의장실로 왔다”고 알렸다. 앞서 우원식 의장은 계엄 선포 후 국회 정문이 폐쇄되자 담을 넘어 국회로 진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차 의원이 “대표님 언제?”라고 조 전 대표를 재촉하자 조 전 대표는 “가는 중입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긴급한 상황도 고스란히 단체방에 담겼다. 정춘생 의원은 “지금은 신분증 제시하고 신분 확인되면 들어올 수 있지만 군병력 투입되면 어려울 수도”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국회 앞에 헬기가 진입하는 사진도 함께 공유되자 이해민 의원은 “야간 투시경과 정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3일 조국혁신당 단체 대화방. (사진=황운하 의원 페이스북)계엄 해제 후 혁신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공유하는 내용도 담겼다.황 의원은 이에 대해 “그날 밤 곧바로 내란죄를 탄핵사유로 하는 탄핵소추안 초안을 작성했다”며 “우리당의 이광철 탄추위 총괄간사께서 새벽 3시 43분에 초안을 올렸다. 빛의 혁명에 빛의 속도”라고 전했다.
2024.12.20 I 김혜선 기자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6일 개최…與 불참 전망
  •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6일 개최…與 불참 전망
  •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사진=대법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상환 대법관 후임으로 지명된 마용주(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번달 26일 진행된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문제와 연계해 이번 인사청문 절차에도 모두 불참했다.인청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상혁 의원은 “지금은 사법부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김상환 대법관 임기가 오는 27일 종료되는 만큼 임기 종료 전에 임명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국회의 맡은 바 소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마 후보자의 경우 대법원장 추천에 따라 탄핵되기 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적법하게 임명동의를 요청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20일 내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국회의 임무 다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형식적이고, 법률과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와 연동해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마 후보자는 1997년 서울지방법원(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행정법원, 대전고법, 서울고법 등 일선 법원에서 재판 업무를 담당했다. 이밖에도 대법원 법원행정처에서 윤리감사관, 인사관리심의관 등을 역임하며 사법행정 업무도 수년간 담당했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도 지냈다.
2024.12.20 I 한광범 기자
前수방사령관 "尹, 북풍 통한 계엄 위해 北 선제공격 유도"
  • 前수방사령관 "尹, 북풍 통한 계엄 위해 北 선제공격 유도"
  • 지난 4일 새벽 계엄군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애초 시나리오는 북풍 공작이었을 것이라는 예비역 장성의 분석이 나왔다.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하고 김용현이 최초 비상계엄 시나리오는 아마 북풍에서 시작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전 사령관은 “북한을 자극해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충돌 상황을 만들려고 했을 것”이라며 “그 사례들을 보면 과거 같으면 국지전이 발생하고도 남을 사례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서북도서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아주 강력하게 실시하고, 수차례 무인기를 평양 지역으로 침투시키고, 오물풍선에 대한 대응 조치로 원점타격을 준비하고 지시한 정황들이 전부 대북 위협 행위를 실행해 북한이 먼저 공격해 오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전 사령관의 이 같은 시나리오가 통하지 않은 배경으로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파병을 꼽았다. 그는 “북한이 (파병으로) 생각한 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니 시나리오가 바뀌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아마 급작스럽게 비상계엄 시나리오가 바뀌었을 것이다. 북풍 관련한 부분에 대해 엄정한 조사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수 현역 장성 관여 의혹…조사 진행돼야”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등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무인기 평양 침투 여부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김 전 사령관은 “거꾸로 얘기하면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굉장히 명백히 밝혀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드론이 평양지역에 침투한 임무를 누가 어떻게 수행했는지 밝히지 않으면 향후에도 이런 사례들을 막기 어렵다”며 “아마 드론작전사령부, 그리고 방첩사령부, 그다음에 지상작전사령부, 그리고 합참 관계자들 등 이런 인원들이 아마 직간접적으로 다 관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지금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은 김용현이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차장으로 임명해 북풍 관련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다 지작사령관으로 보직했다는 제보들이 굉장히 많다”며 “지작사령관의 동조 여부도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촉구했다.김도균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김 전 사령관은 아울러 정진팔 합참차장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계엄사 부사령관 직위를 받게 되는 합참차장이 비상계엄 선포 한 달도 되기 전 바뀌었다. 계엄 업무에 합참차장 관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진팔 차장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굉장히 절친한 동기로 알려져 있고, 둘은 과거 김용현이 9사단 작전참모일 때 신뢰받았던 작전장교의 인연으로 끈끈히 이어져 있다”며 “김용현 입자에서 이 인원을 합참차장으로 비채해 계엄 사항을 끌고 가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12.12 동원됐던 제2기갑여단 활용? 용서할 수 없는 행위”김 전 사령관은 아울러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관여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무인기 평양 침투는) 한미연합사와 사전에 협의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틀림없이 연합사 부사령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예비역 장성 모임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도 문제 삼았다. 김 전 사령관은 “대수장(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신원식 안보실장과 김용현이 아주 깊숙이 활동을 했다”며 “이 단체가 최근 탄핵 반대 성명서도 발표하고, 내란수괴 윤석열과 김용현에게 응원 화한을 보내고 있다. 영치금까지 준비한다는 제보도 있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말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김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HID 요원 38명을 이용해 선관위 직원들의 납치·구금을 계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인간 정보 자산인 HID 요원들을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 때문에 계엄에 투입한 것”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보호해야 될 B-1 벙커를 구금 장소로 쓰려고 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들의 역할에 대해선 “북한군으로 위장해서 우리 내부 혼란을 조장하는 그런 역할까지도 지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며 “혼란을 야기시키고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핵심적 역할 수행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 제2기갑여단장이 판교 정보사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 대해서도 “제2기갑여단은 과거 12.12 사태 때도 서울로 들어왔던 부대다. 김용현 일당이 무력시위 진압용으로 향후에 사용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정말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2.20 I 한광범 기자
"탱크로 확 밀어버려"...김용현 측, 추미애 등 민주 의원들 고소
  • "탱크로 확 밀어버려"...김용현 측, 추미애 등 민주 의원들 고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 측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박범계, 서영교, 박선원 의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다고 20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엄군 차량 위로 군 헬기가 날고 있다 (사진=뉴스1)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가운데 조사단 부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김용현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3일 오전 11시 40분 국방컨벤션센터 오찬에서 ‘국회가 국방예산으로 장난질인데 탱크로 확 밀어버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해당 오찬에 참석한 국방부 정책차장이 당일 오후 휴가를 내고 정보사 판교 사무실로 이동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탱크와 장갑차 등을 운용하는 육군 2기갑여단 여단장도 판교 소재 정보사 예하 부대 사무실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허위 날조 사실이며, 전형적인 반국가세력의 거짓 선동 책략”이라며 “즉각 이들을 수사해 이들의 내란 책동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반발했다.그러면서 “추 의원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국회의원 징계 청원도 이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추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보사가 비상계엄 선포 4시간 30분 전에 총기와 실탄을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사전 모의를 넘어 사전 실행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계엄 당일 특전사령부와 수방사령부는 총 107대의 군용 차량을 투입했고, 블랙호크 헬기 12대가 707 특임대원들을 태우고 국회로 야간에 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계엄군은 저격용 총과 K1 기관단총, 권총 등의 화기를 지참했고 계엄군이 불출한 실탄은 현재까지 확인된 수량만 1만 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0 I 박지혜 기자
롯데관광개발, 동유럽 3개국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동유럽 3개국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판매
  • 루프트한자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5분부터 롯데홈쇼핑에서 동유럽 3개국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3개국을 8박 10일 동안 여행하는 이번 상품은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출발한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인천에서 뮌헨까지 이동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인 빈, 프라하, 부다페스트의 5성급 호텔에서 이틀씩 머무는 일정이다. 할슈타트 호슈 뷰 레스토랑과 다뉴브강 디너 크루즈 등 프리미엄 식사도 마련됐다.오스트리아 일정에는 모차르트가 탄생한 도시 ‘잘츠부르크’부터 클림트의 ‘키스’를 볼 수 있는 ‘빈’까지 모두 포함했다. 체코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인 ‘체스키크룸로프’는 물론 고딕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성 비투스 대성당’을 둘러본다. 헝가리 야경 명소로 알려진 ‘국회의사당’과 ‘세체니 다리’에서는 다뉴브강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최적의 동선과 일정으로 3개국을 한 나라를 여행하듯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동유럽의 과거와 현재, 자연과 도시를 열흘간 모두 누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0 I 이지은 기자
계엄 작전 시간은 `오후 10시`…"늦어지자 尹 당황" 진술 확보
  • 계엄 작전 시간은 `오후 10시`…"늦어지자 尹 당황" 진술 확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작전 계획 시간은 오후 10시였지만 국무위원들의 만류로 다소 지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계엄 시간이 지체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군 주요 수뇌부 등이 당황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경찰 수사에서 “비상계엄이 계획대로 오후 10시에 선포됐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3일 오후 삼청동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계엄 작전 지휘서에 적힌 ‘계엄 선포 시간은 2200(오후 10시)’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경찰은 계엄 당일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대통령이 매우 초조하고 당황한 기색’,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폐회 선언도 없이 나갔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했으나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의 만류가 이어지며 다소 시간이 지체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간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이었고 비상계엄이 발효된 시간은 오후 11시였다.군 내부 동요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등에 진입하려 했고 이를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고 있었는데 계엄 선포가 미뤄지며 정보사 대령들이 ‘작전이 취소된 것인가’라고 물어보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는 것이다.이번 계엄 사태의 ‘키맨’으로 꼽히는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8일 구속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이틀 전 경기 안산시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대령 2명과 함께 사전 계엄 모의를 한 것 의혹을 받고 있다.
2024.12.20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 고발예정…"내란 선전해"
  • 민주당 '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 고발예정…"내란 선전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윤 대통령 변호인을 자처한 석동현 변호사를 고발하기로 했다.석동현 변호사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석 변호사가 윤석열 내란 사건을 수임하지도 않고 변호하고 있다”며 “변호사로 수임하고 나서 본인이 수임한 사람에게 변호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행위지만 지금 하는 행동은 내란 동조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석 변호사와 국민의힘 일부 관계자가 내란이 마치 없었던 것처럼 말하고 내란이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모두 고발 조치 하겠다”며 “특히 석 변호사에 대해선 법률적 검토를 거쳐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석 변호사는 전날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직접 만난 윤 대통령이 ‘체포하라거나 끌어내라, 그러한 용어를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리 ’나 내란 합니다‘고 말하는 내란이 어디 있나. 윤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라며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가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2024.12.20 I 이배운 기자
'체포 얘기 안했다'는 尹측 해명에…박찬대 "무슨 헛소리냐"
  • '체포 얘기 안했다'는 尹측 해명에…박찬대 "무슨 헛소리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우측은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배운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그 밥에 그 나물이 아니라 쉰 밥에 쉰 나물”이라고 맹비난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출신 대통령이란 자가 헌법을 위반해 내란죄를 일으키더니 그 40년지기 변호사라는 자는 내란이 아니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12.3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에서 규정한 조건인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데 그것이 어떻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이어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에 난입해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려고 한 충격적 장면을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봤다”며 “이게 내란이 아니라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법률가인데 체포 얘기를 왜 하겠느냐’는 석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부터 체포명령을 받았다’는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서로 짜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또 ‘2시간 만에 그만두는 내란이 어디 있느냐’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 관련해서도 “헛웃음만 나온다. 검사 출신 윤석열과 석 변호사가 이런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 기가 막히다”며 “2시간이 아니라 2분만 실행했어도 명백한 내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심판에 철저히 비협조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선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출석 요구서도, 접수 통지도 수령을 거부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백 번 천 번 사죄해도 모자를 판에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2.20 I 한광범 기자
공조본, 尹 2차 출석요구서 전달…“25일 출석 요구”(상보)
  • 공조본, 尹 2차 출석요구서 전달…“25일 출석 요구”(상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재차 전달했다.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 관계자가 민원실 앞에서 전달하지 못한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20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대통령 관저, 부속실에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취지의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의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다.지난 1차 출석요구서 전달 당시 우선 인편으로 전달했던 것과 달리 2차 출석요구서는 특급우편, 전자공문으로 발송됐다. 당시 공조본은 인편으로 전달을 실패하자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에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냈으나 각각 ‘수취거부’, ‘수취인 불명(받는 이가 분명하지 않음)’의 이유로 거부됐다.윤 대통령 측이 이번 2차 출석요구서 전달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수사진하고 협의해서 체포 영장에 의하는 것이 가장 적법 절차에 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요건이 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출석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수처 출석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수사 상황이나 내용은 내가 말하기보다 머지않은 시기에 대통령께서 변호인단 구성을 마치고 발표를 통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12.20 I 김형환 기자
우원식 “대권 생각한 적 없다”…코오롱모빌리티 등 테마주 급락
  • [특징주]우원식 “대권 생각한 적 없다”…코오롱모빌리티 등 테마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들이 장 초반 약세다.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은 11.14% 하락한 3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뱅크웨어글로벌(199480)(8.07%), 효성오앤비(097870)(7.54%) 등도 약세다.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장 초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우 의장이 전날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묻자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국회의장 임기가 오는 2026년 5월 30일까지”라며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의 국회를 보다 제대로 만드는 것이 국회의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안병덕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가 우 의장과 경동고 동창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뱅크웨어글로벌도 창업자인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가 우 의장과 같은 고교 출신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효성오앤비는 본사가 우 의장 지역구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관련 테마주에 포함됐다.
2024.12.2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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