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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대표에 `꼬북칩` 만든 이승준 사장..R&D 출신 첫 탄생
  • 오리온 대표에 `꼬북칩` 만든 이승준 사장..R&D 출신 첫 탄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제과기업 오리온의 한국법인 대표에 연구원 출신 이승준 사장이 내정됐다. 오리온 창사 이래 연구개발자 출신이 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사업을 확고히 다지고자 현지 공장 인력 4명을 이사급으로 승진시켰는데 대부분 여성 직원이라 파격적이다.이승준 오리온 한국법인 대표이사 사장.(사진=오리온)◇사상 첫 연구원 출신 대표오리온그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1일 자로 단행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핵심 계열 법인 3곳의 대표이사가 변경됐다.한국법인 대표에는 이승준 오리온 글로벌연구소장(사장)을 내정했다. 이 대표는 1989년 오리온 전신 동양제과에 입사한 이래 국내 최정상 식품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아왔다. 줄곧 상품 개발 일선에서 근무하면서 숱한 히트제품을 탄생시켰다. 대표적으로 꼬북칩과 닥터유 단백질바,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등이 그의 손을 타고 나온 제품이다.2009년 임원 승진하고 중국 법인 연구소장(상무), 한국 법인 연구소장(전무), 글로벌연구소장(사장)을 지냈다. 글로벌연구소는 오리온이 법인 별로 따로 뒀던 연구 기능을 한데 묶은 조직이다. 여기서 국내외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오리온 매출이 2017년 1조7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220억원으로 27% 증가한 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62.5%에서 66%까지 확대한 게 컸다. 글로벌연구소가 이를 이끈 공을 인정받고 여기서 이 사장의 역할이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대표를 맡더라도 연구소장 직은 겸직한다.이 대표가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연구원 출신 최초 대표이사가 된다. 오리온이 1956년 설립한 이래 처음나온 사례다. 역대 대표이사는 기획과 영업 역량을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져왔는데 이번에 R&D로 중심추가 옮겨간 것이다. 질적 성장을 지향하고자 품질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에도 역시 연구원 출신 김재신 부사장이 배치됐다. 이번에 전무에서 승진한 김재신 대표이사 부사장은 1990년 오리온에 입사하고 해외 법인에서 생산과 R&D를 두루 거쳤다. 중국 법인 랑팡공장장과 베트남 법인 연구소장과 직전까지 대표이사를 맡아왔다.베트남 법인을 경영하면서 쌀과자 ‘안(An)’과 양산빵 ‘쎄봉’ 등을 현지에서 히트시켰다. 베트남에서 일어나는 매출에서 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초코파이에 이어 두 번째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베트남 법인 대표에는 박세열 전무가 선임됐다. 박 대표는 2000년 입사하고 한국 법인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친 전략통으로 꼽힌다. 중국 법인 지원본부장을 지내면서 현지화 체제 강화한 데 공이 있다.중국 현지 합자법인 루캉하오리요우사(社) 대표에는 기존 백용운 대표가 상무로 승진했다. 루캉하오리요우는 오리온이 바이오사업에 진출하고자 중국 산둥루캉의약사(社)와 함께 세운 합자법인이다. 현재 암과 전염병 등을 조기 진단하는 진단키트 개발을 주력으로 신약개발까지 키워나갈 계획이다.◇ 中현지 女직원 전진배치중국 법인에서 현지인을 이사급으로 승진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궈홍보 영업본부장, 천리화 상해공장장, 김영실 포장공장장, 징베이 마케팅팀장 등 현지 직원이 본부장과 팀장 직책으로 승진했다.지난해 첫 현지인 공장장을 발탁한 데 이은 조처다. 오리온이 현지 직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궈홍보 영업본부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여성 직원이라는 점도 특징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연구개발 전문가의 대표이사 선임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법인 현지 직원 전진 배치도 제품과 서비스를 질을 향상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12.01 I 전재욱 기자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 "내년 주요 제품 기술수출 확대될 것"
  •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 "내년 주요 제품 기술수출 확대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상장사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수익성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동개발협력 및 기술수출을 통해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3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동물의약품 시장 잠재력을 깨우는 DNA 신약을 바탕해 글로벌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2014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100%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등 감염병 DNA 백신이다. 김 대표는 “올해 연말 가축용 면역조절제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협력사의 사정으로 다소 늦춰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국내와 해외(호주 등)에서 승인받은 만큼 코로나19 등 상황에 개선되면 매출 창출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플럼라인은 지난해 국내 백신 생산업체와 돼지 면역조절제 ‘라이프타이드SW5’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업체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투입되며, 일정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 라이프타이드SW5는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승인받은 동물 DNA 백신으로 모돈에 주사해 자돈의 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유전자치료제 제품이다. 생산이 현실화되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사용승인받은 관련 백신은 라이프타이드SW5를 포함해 전세계에 6개뿐이다. 특히 라이프타이드SW5의 경우 경쟁사 대비 성장률과 번식효율 개선, 폐사율 감소, 생산 비용 절감 등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그는 “라이프타이드SW5는 유전정보로 체내에서 단백질 생산, 모돈 면역반응 등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며 “동물 성장축에 의해 유지돼 과분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플럼라인은 이밖에도 임상 3상에 돌입하는 파이프라인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반려견 면역항암제(PLS-D5000)와 노령견 면역조절제(PLS-D1000)가 대표적이다. PLS-D5000은 대다수 암에서 과발현되는 텔로머레이스 역전사효소(TERT)를 표적으로 한다. PLS-D1000은 노화로 감소된 면역세포를 늘려 식욕을 돋우고 활동성을 키우게 해준다. 김 대표는 “PLS-D5000과 PLS-D1000의 글로벌 시장은 13조원 규모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PLS-D1000의 경우 차별화된 성능으로 경쟁 제품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돼지 흑사병’으로 일컬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제품(PLS-ASF)이다. 플럼라인은 지난 8월 중한바이오와 PLS-ASF 대해 160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기술수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국가의 범위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마카오, 홍콩, 대만이며 기간은 20년이다.김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 규모만 따져도 약 2조 5000억원으로 PLS-ASF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며 “1차 챌린지 임상에서는 PLS ASF 바이러스 접종군의 생존율은 최대 66.6%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해 플럼라인은 글로벌 동물의약품업체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동물의약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3년까지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코스닥 이전 상장도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플럼라인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22.14%)다. 그는 이노비오 아시아 컨설턴트, VGX인터내셔널(현 진원생명과학) 전무이사, VGX파마슈티컬(현 이노비오), 웰스파고뱅크 지점장,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장 등을 거쳐 현 자리에 올랐다.
2021.12.01 I 유진희 기자
수출 살아나는 선박, 굳건한 수출효자 반도체
  • 수출 살아나는 선박, 굳건한 수출효자 반도체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선박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며 4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가운데 환경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좋은 국내 기업의 수주가 살아난 영향이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올해 들어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한 60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부가 제품의 수출이 늘고,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의 단가가 상승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차부품(-2.2%)과 바이오헬스(-0.7%)를 제외한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11월 차부품 수출은 18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 현지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지 못한 영향이다.바이오헬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0.7% 감소했다.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이 대폭 증가했던 효과가 반영됐다. 다만 바이오헬스는 수출액으로 보면 14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4위를 기록했다. 1~11월 누계 수출액은 143억달러로 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연간으로 첫 150억달러 상회가 유력한 상황이다.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품목은 선박이다. 24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FLNG(Floating 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플랜트)선이 모잠비크로 인도된 데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척 수출되며 1년 사이 수출액이 237.6% 껑충 뛰었다. (자료=산업부)11월 선박 수출액은 35억3000만달러로 2017년 7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동량이 증가하고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 기업의 수주가 살아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선박에 이어 석유제품(125.5%), 컴퓨터(73.5%), 석유화학(63.0%), 철강(45.9%)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수출액 규모로 보면 반도체가 명실상부한 효자 품목이다. 11월에만 120억4000만달러가 수출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40.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반도체는 17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으며 7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1~11월 누계 실적은 1152억달러로, 2018년(1179억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다. 4분기 메모리 가격이 소폭 하락했는데도 모바일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파운드리의 업황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빅데이터 등 반도체 수요가 확대하며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4737억달러에서 올해 5738억달러, 내년 5980억달러, 2025년 6980억달러로 매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수출액도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4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합성수지·합성고무 수요가 늘고 국제유가와 함께 석유화학 수출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국·아세안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결과다. (자료=산업부)물량과 단가가 동반 상승하며 수출액은 역대 11월 중 1위를 경신했다. 1~11월 누계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2011년 400억달러를 첫 돌파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로 인해 석유화학은 수출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일반기계는 47억4000만달러를 수출하며 9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다. 2018년 10월(49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NC선반·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 주문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며 호황을 맞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중남미·인도 등 신흥국으로의 건설기계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산업부는 “일반기계의 11월 누계 수출액은 유일하게 연간 수출액 500억달러를 달성했던 2018~2019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올해도 연간 500억달러 돌파가 유력시된다”고 내다봤다.11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1월 41억2000만달러를 수출했다.국내 공장의 가동률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신규 출시한 친환경차 모델이 EU 등 주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전기차의 수출액은 51.6% 증가하며 자동차 수출에서 전기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1월 12.3%에서 올해 11월 18.1%로 확대했다.
2021.12.01 I 임애신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0만4000리터 규모 백신센터 준공식 개최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0만4000리터 규모 백신센터 준공식 개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메인 백신센터를 완공하고 1일 준공식을 가졌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전경.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번 준공식에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및 이강호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 한범덕 청주시장,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싱가포르 옥타바 펀드 (Octava Fund Limited) 관계자 등 정부 및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해외 기업들이 앞다투어 백신 생산을 위해 찾아오고 있는 국가이며, 오늘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한국의 주요 백신생산기업 대열에 합류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정부도 백신 생산 관련 원부자재 확보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국이 백신 종주국으로 자리잡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전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의 백신센터는 올해 3월 착공식 후 8개월 만에 지상 6층, 연 면적 1만342.88㎡, 총 생산규모 10만4000ℓ 규모의 최첨단 백신 생산시설로 완성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특허기술인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TM 공법으로 건설된 백신센터는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생산해도 교차오염의 위험이 현저히 낮은 독립적인 스위트(Suite) 공조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스테인레스 스틸(Stainless steel)과 싱글 유즈(Single-Use) 시스템의 장점만을 결합한 설계로 설비의 유연성을 통해 생산성을 월등히 향상시키는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준공식 테이프 커팅.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기술이전 및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백신센터의 총 생산규모 104,000리터는 스푸트니크V 1차 접종용 (아데노바이러스 26형) 백신을 연간 약 26억 도스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회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아데노바이러스 계열 백신뿐만 아니라, mRNA 계열 백신 등 점차 생산가능 백신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자체 백신도 개발해 순수 국산 기술력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미래에 지속적으로 발생할 감염병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가 위상에 공헌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연초에 계획했던 대로 올해 안에 메인 백신센터를 완공하게 되어 임직원 및 내외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백신센터는 올해 당사가 진출한 백신사업의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며, 앞으로 이곳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 인류에 공헌하는 다양한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12.01 I 김지완 기자
에이피테크놀로지, 세계 최초 코리네박테리움 활용 모유올리고당 생산기술 발표
  • 에이피테크놀로지, 세계 최초 코리네박테리움 활용 모유올리고당 생산기술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모유올리고당(HMO,Human Milk Oligosaccharides) 전문기업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아시아 유산균 컨퍼런스’(ACLAB, Asian Conference on Lactic Acid Bacteria)에 참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리네박테리움 활용 모유올리고당 생산기술’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에이피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연구책임을 맡은 윤종원 소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과 함께 모유올리고당과 투에프엘(2’-FL, 2’-fucoslylactose)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 및 기능에 대해 발표했다”며 “모유올리고당은 기존 프리바이오틱스와 달리 특정 유용 유산균만이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유산균의 생체이용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아시아 유산균 컨퍼런스는 아시아 유산균학회(AFSLAB)의 지원을 받아 매년 이뤄지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아시아 유수 기업들과 저명한 연구자들이 참여해 유산균의 과학적 발전 방향 등을 공유했다.모유올리고당은 모유에만 고농도로 존재하는 대표성분으로 건강한 장 마이크로바이옴 형성, 유해세균 및 바이러스 배출, 면역 활성화, 뇌세포 성장 및 보호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 중 많은 올리고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투에프엘은 인체가 자기방어 체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며 최근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과 함께 다양한 학회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상업적 발전성을 모두 입증한 한 해”라며 “확보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에이피테크놀로지는 국제 특허 받은 바이오공법으로 모유올리고당 생산기술 개발 기업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연간 100t 규모 모유올리고당 생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향후 국내외 증설을 계획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원료 승인을 마쳤으며 최근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2021.12.01 I 김지완 기자
코로나 국산백신 개발·한강투신자 구조…외국인 9명 '서울시 명예시민'
  • 코로나 국산백신 개발·한강투신자 구조…외국인 9명 '서울시 명예시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경제·문화·보건·관광 분야에서 공헌하고 다양한 선행을 펼친 8개국 출신 외국인 9명을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서울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추천한 인도인 슈산트 사하스트라부떼시(사진)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가장 오랜기간 동안 근무한 외국인으로 현재 국내기업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를 이끌며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방송인 하비 저스틴 존은 한강에 투신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을 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 판소리를 전공하며 유럽과 아프리카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려오고 있는 프랑스인 마포 로르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대표적 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의 서울지점장으로서 한국과 중국의 동반 성장을 강조해온 전민씨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KF94 마스크 5만장을 서울 중구에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해왔다. 서울관광재단, 외교부 홍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서울의 관광·문화재를 해외에 소개하고 있는 벨기에인 부스 마리 엔 케이씨도 명단에 올랐다.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제도는 1958년 전후 도시재건에 도움을 준 외국인에게 공로시민을 수여한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서울 시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들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원수, 외교사절 등에게 시정 발전 공로에 대한 보답과 우호협력 차원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자는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 받은 후, 독립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서울시의회 동의를 얻어 선정한다.
2021.12.01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美급락에도 반등 시도…‘2850선’
  • 코스피, 美급락에도 반등 시도…‘285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 공포에 미국 증시는 급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반등을 시도하며 2850선을 회복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3포인트(0.57%) 상승한 2855.1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2860선에서 출발해 2850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관련 불확실성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서 ”금일 국내 증시도 재차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최근 여타 증시 대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 유입,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21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이 915억원, 외국인이 125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50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대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 제조업, 기계, 전기가스업, 화학, 전기전자 등이 1% 미만으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통신업이 1%대 하락세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증권, 음식료품 등이 1% 미만으로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12% 상승, SK하이닉스(000660)는 -0.44% 하락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1.18% 상승, 보합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1%대 상승, 삼성SDI(006400)는 1% 미만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급락했던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1% 안팎으로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2.22포인트(1.86%) 하락한 3만4483.7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8.27포인트(1.90%) 밀린 4567.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5.14포인트(1.55%) 떨어진 1만5537.69서 마감했다.
2021.12.01 I 김윤지 기자
국동, 바이오젠텍과 코로나19 '날숨포집키트' 업무협약
  • 국동, 바이오젠텍과 코로나19 '날숨포집키트' 업무협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동(005320)은 진단키트 기업 바이오젠텍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용 신규제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진단키트 공동개발과 제품화, 사업화를 위한 정보 및 지원을 상호 교류하게 된다. 국동은 ‘날숨포집키트’를 사용해 채취한 바이러스를 바이오젠텍에서 개발한 유전자증폭(PCR)기술 및 항원 진단 키트를 활용하여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이외에도 다양한 호흡기 감염 질환 진단 키트 제품화 협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날숨포집키트는 사람의 날숨에서 바이러스를 채취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다. 기존 채취방법인 면봉을 이용한 스와핑 방식에 비해 매우 간편하며 검사 대상자에 가해지는 통증이 전혀 없다. 또한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2차 감염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으며 운송이 편리하고 냉동보관 등의 번거로움도 없다는 많은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인력의 현장 업무 부담을 상당히 줄이는 장점이 있다.바이오젠텍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인 임채승 대표가 2015년 11월 설립한 기업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독일, 동남아 등지에 PCR방식을 포함한 여러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주목받았다. 또한 회사는 현재 다중 등온증폭기법을 통해 결핵, 인플루엔자, 뎅기열 및 코로나 중화항체 등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국동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용 신규제품을 공동개발하여 공공에 공급할 계획이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날숨포집키트는 간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고 대량검사에도 최적화되어 있어, 국내외에 위치한 선별진료소 및 병원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1 I 권효중 기자
④바이오 전문투자자 뽑은 차세대 셀트리온 “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④바이오 전문투자자 뽑은 차세대 셀트리온 “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최고 바이오 전문투자자들은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바이오텍으로 레고켐바이오(141080)와 알테오젠(196170)을 꼽았다. 두 회사 모두 유망한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의미 있는 라이선스 아웃 성과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각 사)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와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 바이오 투자의 입지적인 인물로 꼽힌다. 황 대표는 12년 동안 한투파트너스에 몸담으면서 바이오 투자를 진두지휘해왔다. 한투파트너스의 역대 바이오 부문 투자 수익률은 185%를 기록 중이며, 올해 황 대표는 상무직에서 전무를 건너뛰고 대표로 파격 승진했다. 구 대표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이끌어 왔다. 주요 바이오 벤처기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투자 명가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차세대 셀트리온(068270)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황 대표는 “레코켐바이오의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이 제대로 작동을 하면서 기술이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알테오젠은 SC제형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굉장히 많다. 앞으로 양사의 플랫폼기술에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임상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 건수와 수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플랫폼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글로벌 회사로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은 지금도 글로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회사다. 플랫폼기술 기반의 바이오텍이기 때문에 포텐셜이 무궁무진하며, 꾸준히 라이선스 아웃을 이뤄내고 있다”며 “다만 일각에서 빅파마와의 조단위 딜이 아닐 경우 의구심을 갖기도 하는데, 기술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다. 정석대로 길을 가고 있으며, 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치료제를 암세포까지 보내는 ADC 전달체가 주력 플랫폼기술이다. 지난 2015년 중국 포순제약과 중국 판권을 대상으로 208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9년 3월 다케다, 지난해 4월과 5월 익수다, 10월 시스톤, 12월 픽시스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6월 익수다와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간 동안 총 6개 기업, 7번의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알테오젠의 SC제형 플랫폼은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IV)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는 피하주사형(SC)으로 변형하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SC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6조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HK이노엔(195940)을 유망 바이오로 선택했다. 그는 “HK이노엔은 자체 개발한 신약 케이캡 성장세 만으로도 유망한 회사다. 간만에 좋은 소화기 내과 신약이 나와서 의료 현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국내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 매출까지 나올 경우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은 국내에 2019년 9월 출시했다. 원외처방실적은 2019년(3~12월) 309억원에서 지난해 762억원, 올해 1~10월까지 880억원으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중국 시장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은 케이캡의 중국 임상을 마치고 혁신 신약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구 대표는 제넥신(095700)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제넥신이 국내 자본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보니 완벽한 그림을 못 그렸는데 최근 퍼즐을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유전자가위 톱3 툴젠을 자회사로 만들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작년 연말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회사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기업의 가치도 키우고 세포치료제 분야의 협업까지 하면서 충분히 새로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넥신과 한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텍 레졸루트는 지난해 12월 나스닥에 입성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RZ358)의 미국과 유럽 임상 2상, 경구용 황반부종 치료제 ‘RZ4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 제넥신은 지난해 툴젠의 최대주주(지분 16.64%)로 올랐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글로벌 톱3 회사이며, 다음 달 초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2021.12.01 I 김유림 기자
③글로벌 바이오텍 탄생하려면 정부의 전주기 지원 절실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③글로벌 바이오텍 탄생하려면 정부의 전주기 지원 절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모더나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데는 오랫동안 구축해온 연구개발(R&D) 역량 덕분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글로벌 바이오텍이 탄생하려면 제대로 된 미래지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국내에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회사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이라는 거대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하지만 셀트리온(068270)은 창업 초창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끌어온 투자금으로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투자는 없었다. 반면 의약품 판매로 단 1달러의 매출도 없었던 미국 모더나의 성공 배경에는 자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 있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더나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비용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 3억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57억5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를 추가로 투입 등 총 100억 달러(12조원)를 지원했다.자금뿐만 아니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총대를 메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내줬다.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이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지 2년이 돼가지만 아직 한국은 국산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전염력이 강한 변이가 등장했으며, 모더나는 내년 초 변이 대응이 가능한 새 mRNA 백신 제조가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 가장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가 빠른 곳은 SK바이오사이어스다.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한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EPI(감염병대응혁신연합)와 빌&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의 지원은 2450억원인 반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은 30억원에 불과하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산업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미래지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정부가 미래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산업계에서도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나아간다는 목표 아래 끝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며, 산업계는 이를 위한 역량을 축적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회장은 “세부적으로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후기단계 임상을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메가펀드 조성 등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R&D 투자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면서 “산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약가정책을 시행하고, 국내 개발 혁신신약의 가치를 약가에 반영해야 한다. 큰 틀에서는 의약품 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적 정책 개발을 관장할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 설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1.12.01 I 김유림 기자
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각 사)[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니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문가들은 전염병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K-바이오는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 빅3가 글로벌 1위로 올라서면서 치료제 및 백신 주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승인받은 다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백신 허브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중장기적 설비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변이가 계속 등장하는 코로나 시국에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는 필수라는 것이다. 이처럼 K-바이오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여년간 약 6조원을 투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만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시설과 초격차 기술력으로 바이오 CDMO 분야에서 론자와 함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분류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의약품 생산속도와 의약품 생산에 필수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5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9년 SK팜테코를 출범했고, 세계 최대 합성의약품 CMO(위탁생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업계 내부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리더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는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글로벌 합성의약품 CMO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의 전폭적인 투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라, 한국이 코로나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셀트리온(068270) 역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성공하면서 코로나 치료제 주권 확보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②삼바·SK·셀트리온...대규모 투자 기반 ‘3色 전략’ 통했다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②삼바·SK·셀트리온...대규모 투자 기반 ‘3色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메인 인더스트리로 성장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 셀트리온 등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 경계하는 초격차 경쟁력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성장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오너들의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 결정과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스피드-초격차 전략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1(국제의약품전시회)’에서 만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1위 론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아시아 기업에는 큰 경쟁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요 시장이 미국과 유럽이기 때문에 경쟁상대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설명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능력은 이미 론자를 뛰어넘었다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1공장을 시작으로 3공장까지 총 36만4000리터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는 30만3000리터 생산캐파를 보유한 론자를 앞서는 규모다. 특히 삼성그룹 핵심 전략인 스피드 기반 초격차 전략이 그대로 삼바에 이식되면서 경쟁력 높은 속도와 퀄리티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하고 있다. 실제 삼바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올해 물량 증액 계약을 새롭게 맺었는데, 그 규모는 총 9건에 약 1조531억원에 달한다. 삼바는 4공장(약 1조7000억원), 5·6공장(약 2조5000억원) 건설에 약 4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모더나 대표를 만나는 등 바이오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존재도 든든하다. 목표도 더 이상 론자 같은 글로벌 빅파마가 아니다.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영업센터 상무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와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물량 50%를 차지해 기업가치가 500조원 이상인 TSMC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 M&A 통한 압축성장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SK 존재감은 단기간 급상승했다. 2015년 SK바이오팜 원료의약품 생산사업부를 물적분할, SK바이오텍을 설립하면서 CMO 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해외 기업(2017년 BMS 아일랜드 공장, 2018년 미국 앰팩) 인수합병(M&A)을 통해 SK팜테코를 출범했고, 합성의약품 CMO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했다. 천문학적인 그룹의 투자결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당시 BMS 공장 인수는 약 2000억원, 앰팩 인수에는 약 80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분석된다. SK의 M&A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3월 프랑스 바이오 CMO 기업 이포스케시(지분 70%)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기업 CBM 지분 투자를 위한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동훈 SK 부사장은 “지난 5년간 4번의 M&A를 단행했다.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입찰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톱-탤런트(Top-talent)’ 를 확보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가 조 단위 투자로 확보한 CMO 생산캐파는 약 100만리터로 합성의약품 CMO 분야 톱티어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CMO 시장은 생산능력과 기술력은 물론 레퍼런스가 있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다. SK는 해외 유명 기업과 시설들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부족한 레퍼런스를 메꾸고 CMO 시장에서 압축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시밀러 개척자 ‘셀트리온’셀트리온은 현재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넘버원 기업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13년 5월 유럽의약품청(EMA), 2016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당시 국내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시장이었지만 프론티어 정신으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약 50%가 넘는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약 30%)를 뛰어넘었다. 램시마 이후 출시된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도 유럽서 40%를 상회하는 점유율로 리툭산(약 20%)을 넘어섰다. 여기에 램시마SC(자가주사제형)와 허쥬마 등 후속 킬러 제품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3공장 건설과 연구센터 건립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바이오 벤처 투자에 정통한 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셀트리온 창업 초기 서정진 회장(現 명예회장)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업계는 성공 가능성을 의심했다”며 “글로벌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초창기였고, 국내에서는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서 회장의 개척정신이 빛을 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 [재송]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일시멘트(300720)=전근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성산업(128820)=김영대, 이은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대표이사 선임. △아이에이치큐(003560)=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664-13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815억원이며 매각 상대는 주식회사 초록뱀미디어. △효성중공업(298040)=803억 6600만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69%에 해당.△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의 274억 4820만원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89%에 해당.△대상홀딩스(084690)=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의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는 각각 수입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자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은 각각 70%.△한국특강(00728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시설자금목적의 자금조달. △롯데제과(280360)=신동빈,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민명기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 △LG전자(066570)=배두용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권봉석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사항.△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쓰일 예정. △와이팜(332570)=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7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가액은 8070만원으로, 전환상환우선주 898만3885주를 발행. △엔에스(217820)=중국 쿤샨(Kunshan Jutron New energy technology)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250억1361만원의 2차 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49.38%에 해당. △코맥스(036690)=국군재정관리단과 190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 항 포구 고성능 CC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58%에 해당. △포티스(141020)=311억1500만원 규모의 손상차본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6%에 해당. △뉴지랩파마(2148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리노스(03998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골드퍼시픽(038530)=사업부진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부천지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91억9000만원으로, 최근매출액의 64.1%에 해당.△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52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40.08%에 해당. △인산가(27741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스바이오메드(042520)=당해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이 197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이 480%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억9800만원으로 26.22% 줄었음. △포티스(141020)=회생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김정수 씨에서 풍진티에프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풍진티에프씨의 지분율은 42.59%.
2021.12.01 I 송영두 기자
코로나가 불붙인 대체육 열풍…글로벌 M&A 활활
  • [마켓인]코로나가 불붙인 대체육 열풍…글로벌 M&A 활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대체육과 같은 ‘착한 먹거리’에 대한 각국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존 육류 대신 식물성 원료 또는 동물세포에서 배양한 대체육에 관심을 보이자 세계 기업들은 관련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열과 성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물 사육·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에 환호하며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건강+ESG까지…세계는 지금 ‘대체육 홀릭’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 등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억800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2028년까지 약 100억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덕이다.이러한 인식 변화에 글로벌 기업들은 관련 M&A에 활발히 나선다. 해외에서 가장 최근 이뤄진 인수는 세계적인 비타민 원료사 DSM의 베스트콘밀링 인수다. 베스트콘밀링은 유럽의 식물성 원료 기반의 단백질 원료 제조 업체로, 주로 식물성 원료 기반의 식품과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단백질, 전분, 식이섬유 등을 생산한다. DSM이 베스트콘밀링 인수에 들인 자금은 약 7300만달러 수준으로, 인수 절차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DSM은 비타민과 미네랄, 효모 추출물, 효소 등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보다 확장된 식물성 원료 기반의 식음료 부문까지 나아가게 됐다. DSM 관계자는 한 외신에 “세계적으로 맛과 질감, 영양, 기후 영향을 골고루 고려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세계 식음료 생산업체들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는 혁신 원료와 전문지식, 관련 솔루션이 모두 함축된 종합 포트폴리오 구축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기존 육류를 공급하던 기업에서도 대체육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적인 식품 가공회사 JBS는 대체육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달 바이오테크푸드 지분 일부를 인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스페인 기반의 바이오테크푸드는 동물에서 추출한 근육 세포 등을 배양해 다양한 육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JBS가 이번 지분 인수에 들인 비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인수로 JBS는 기존 육류뿐 아니라 대체육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대체육 R&D 센터까지 설립한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 투자 이어 인수까지 나서는 韓우리나라에서도 대체육 시장을 흥미롭게 보고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낸다. 특히 소규모 투자에 불과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투자를 리딩하거나 지분 인수까지 나서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루미늄 판재 전문업체 대호에이엘(069460)은 식품 소재 전문 기업이자 최근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을 선언한 네오크레마(311390) 지분 26.35%를 약 350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대호에이엘이 네오크레마의 식품 소재 기술력과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 행보 등을 높게 평가하고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앞서 7월 임시주총을 통해 유전자 분석과 제한효소 판매업, 면역세포분비 단백질 치료제 개발·판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신사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이 밖에 활발한 투자 행보도 눈길을 끈다. 예컨대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대체 육류를 개발하는 미국 임파서블푸드의 5억달러 규모 시리즈 H 투자를 완료했다. 임파서블푸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회사로, 고기 맛을 내는 핵심 성분 ‘헤모글로빈’ 속 햄(Heme) 성분을 콩 뿌리에서 추출해 햄버거 패티와 소시지 등 대체 육류를 개발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출자한 투자금의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투자는 지난해 3월에 이어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두 번째로 투자를 주도한 사안인 만큼, 해당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SK도 대체식품 시장 선점을 위해 광폭 투자 행보를 보인다. 회사는 지난달 대체 단백질 기업 미국 퍼펙트데이에 65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은 추가 투자다. 퍼펙트데이는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 발효해 만든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유니콘 기업이다. 발효 유단백질은 주로 아이스크림과 치즈, 빵 등의 원료로 활용된다. 해외 주요 투자자로는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과 테마섹, 캐나다연금 투자위원회 등이 거론된다.국내 식품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대체육은 소비자 건강과 환경을 골고루 챙길 수 있는 분야”라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소고기 패티 또는 치킨너겟 형태의 대체육이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러한 식품 카테고리를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1 I 김연지 기자
  •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일시멘트(300720)=전근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성산업(128820)=김영대, 이은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대표이사 선임. △아이에이치큐(003560)=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664-13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815억원이며 매각 상대는 주식회사 초록뱀미디어. △효성중공업(298040)=803억 6600만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69%에 해당.△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의 274억 4820만원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89%에 해당.△대상홀딩스(084690)=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의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는 각각 수입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자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은 각각 70%.△한국특강(00728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시설자금목적의 자금조달. △롯데제과(280360)=신동빈,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민명기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 △LG전자(066570)=배두용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권봉석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사항.△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쓰일 예정. △와이팜(332570)=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7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가액은 8070만원으로, 전환상환우선주 898만3885주를 발행. △엔에스(217820)=중국 쿤샨(Kunshan Jutron New energy technology)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250억1361만원의 2차 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49.38%에 해당. △코맥스(036690)=국군재정관리단과 190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 항 포구 고성능 CC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58%에 해당. △포티스(141020)=311억1500만원 규모의 손상차본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6%에 해당. △뉴지랩파마(2148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리노스(039980)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골드퍼시픽(038530)=사업부진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부천지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91억9000만원으로, 최근매출액의 64.1%에 해당.△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52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40.08%에 해당. △인산가(27741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스바이오메드(042520)=당해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이 197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이 480%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억9800만원으로 26.22% 줄었음. △포티스(141020)=회생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김정수 씨에서 풍진티에프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풍진티에프씨의 지분율은 42.59%.
2021.11.30 I 송영두 기자
AI 찾는 제약업계…신약개발 인프라 강화
  • AI 찾는 제약업계…신약개발 인프라 강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약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개발업체와 손을 잡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AI가 신속하게 평가해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사진=SK케미칼)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285130)은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심플렉스’와 신약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돌입한다. SK케미칼 외에도 JW중외제약(001060), 동아에스티(170900) 등 다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I 기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도전에 나서고 있다.SK케미칼과 이번에 신약 개발에 나선 심플렉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기업이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자체 기술 플랫폼 ‘CEEK-CURE’를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 모두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AI가 탐색한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평가가 가능하다. 심플렉스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SK케미칼이 이를 검증하고, 임상 등 상용화 절차를 맡는다. 양사는 특정 적응증 및 타깃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구조의 약물을 발굴에 나선다. 개발에 성공하면 지적재산권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한다.SK케미칼은 앞서도 지난 2019년 스탠다임과 공동 연구를 시작해 디어젠, 닥터노아 등 다수의 AI 관련 기업과 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SK케미칼과 스탠다임은 류머티즘성관절염 치료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JW중외제약은 신테카바이오와 AI 기반 혁신신약 개발 협력에 하의했다. 양사는 질환 특이적 특정 단백질에 작용하는 혁신신약 연구개발 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신테카바이오가 확보한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약물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동아에스티도 심플렉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추신경계(CNS)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심플렉스가 발굴한 CNS 질환 신약의 후보물질 검증과 상용화를 담당한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2년 내지 3년 가까이 걸리던 신약 선도물질 발굴 기간을 AI 기술로 1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유망 벤처 투자·공동 연구개발 등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신약 개발이 국내 제약업계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30 I 김영환 기자
백신 맞았다면…“오미크론 치명률 높지 않아”
  • 백신 맞았다면…“오미크론 치명률 높지 않아”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이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치명률은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는 확산율이 높아지면 치명률이 낮아져서다. 치명률에 대해 섣불리 단정을 지을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오지만 해외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한 경우 증세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해외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오미크론이 확산율이 높은 대신 백신을 맞은 경우라면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백신의 효과성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하고 WHO에 신고한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은 극히 경미하다”며 “새 변이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2주 후에 다른 답변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세계가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데 대해 ‘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을 맞았을 경우에는 중증으로 발전되지 않아서, 오미크론 치명률의 정도와 무관하게 백신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스라엘 공공보건 서비스 책임자인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박사는 “백신을 맞았을 경우 가벼운 증상만 겪었다”며 “이는 백신이 돌연변이(오미크론)에 효과적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백신 개발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각 국의 백신 접종률의 편차가 큰 상황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미크론을 처음으로 보고한 남아공의 완전접종률은 24.1%에 그치는데, 이는 백신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작용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미크론 이후 백신 필요성이 강조된다면 중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산 백신 공급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성패는 개발 성공 유무에 달려있다.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은 이미 내년 초에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경우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GBP510’을 개발한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다가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식약처에 임상3상을 신청한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또한 이달 초부터 변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노트의 항원 선별 능력과 세포주 개발 기술을 유바이오로직스 면역증강 기술에 접목해 변이주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글로벌 백신 기업들의 제품이 변이에 따라 상이한 상업적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쏟아질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과 치명률, 기존 백신 효과 등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2주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만약 WHO 분석결과 백신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오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29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충격에서 벗어나 부스터 샷 접종에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이 영향에 국내외 증시는 반응했다. 오미크론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한 모더나의 경우 26일(현지시간) 20.57% 폭등한데이어 29일에도 11.80% 추가 상승했다. 국내 백신 개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계약을 맺은 노바백스(NVAX)의 각 국 규제당국 승인 효과까지 더해져 이날 기준 이달에만 21.9% 상승했다.
2021.11.30 I 이광수 기자
SK, 국제 기구와 '백신업계 노벨상' 만든다
  • SK, 국제 기구와 '백신업계 노벨상' 만든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034730)가 국제기구와 손잡고 매년 세계 백신업계에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인물과 단체를 수상하는 ‘백신 노벨상’을 만든다고 3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와 함께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연구개발 업적을 기리며 백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국내외 인물 및 단체를 선정해 수상하는 ‘박만훈상’을 운영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식에서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등 8명 이하의 전문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단을 구성했다. 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개인 및 단체를 연 1회 추천받아 심사해 시상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한다. 첫 시상은 박만훈 부회장의 타계 1주기인 내년 4월 25일 이뤄진다.서울대학교 연구공원내 국제백신연구소에서 30일 진행된 ‘국제백신연구소-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협약식’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왼쪽),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아내 이미혜 여사(중간),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 날 협약식에는 제롬 김(Jerome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고인의 부인 이미혜 여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글로벌 인재들이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9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박만훈 부회장의 유가족은 고인의 모교인 서울대 생명과학부와 보성고에 ‘박만훈 장학기금’을 전달해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박만훈 부회장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백신 등 혁신적인 백신의 개발을 주도하며 세계보건을 위해 크게 공헌한 백신업계의 선구자였다”며 “국제백신연구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적극 협력해 그의 유산을 기억하고 백신 리더를 양성하며,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 개발의 촉진을 위해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국내 백신 연구 분야에 한 획을 그은 박 부회장의 열정과 소망이 백신 산업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들에게 전달되기 바란다”며 “박만훈상이 백신 산업 분야의 명예롭고 권위있는 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박만훈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와의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계약과 국제백신연구소 및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백신 개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선 것도 고인의 업적이다.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개발, 2016년 폐렴구균백신 개발, 2017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은 필생을 백신 연구에 매진한 고인의 역작이다.현재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자체 코로나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 등의 핵심기술 역시 생전 고인이 확립한 세포배양기술이다.
2021.11.30 I 이광수 기자
탄소중립 혁신기술 발목 잡는 규제…"도태는 시간 문제"
  • 탄소중립 혁신기술 발목 잡는 규제…"도태는 시간 문제"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규제 타파를 외치지만 너무나도 보수적입니다. 말로만 혁신을 외치다가는 탄소중립 시대에 도태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3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에너지와 산업 부문 대부분이 전기화되면서 전력 수요공급이 2배 이상 늘 것”이라며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에 적용하는 데 있어 혁신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기술은 핵심 수단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올해 2500개 수준인 에너지혁신기업을 2030년에는 5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 6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3조5000억원 이상의 R&D 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시장 변하는데…“이해 턱없이 낮아“최근 에너지 분야에서 과거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 영역에서 이뤄진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고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세홍 세마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에너지가 공급자에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지만 신산업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재의 에너지 시장 구조를 유지하면 한 번에 도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당근마켓과 쿠팡에서 보듯이 공유 플랫폼, 공유경제를 통해 파괴적인 혁신 일어날 수 있다”며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전기 에너지기술 시장을 바라보는 것엔 한계가 극명하다”고 단언했다.이런 상황에서도 기술혁신 기업들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규제다. 지멘스, 베스타스, GE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이 사용하는 기술인데도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사업에 제약을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해외에서 문제없이 사용되는 드론인데 국내에서는 해외 하드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도입이 제한됐다”며 “국내에서 먼저 도입한 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도 “기술표준원 규격에 따라 모듈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면 316일이나 걸린다”며 “전기차가 배터리를 부착해 운행하는 동안 고장이 있었는지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보니 근거데이터가 0인 상태로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배터리 팩 안의 모듈은 동일한 성능으로 노화가 돼서 팩 단위로 평가를 하면 평가 시간이 몇십분의 일로 준다”며 “정부 기관이 내세우는 안전이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안 속 신기술 창출할 방법 찾아야”보안과 신기술을 상충 관계로 보는 보수적인 시각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3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 현장 (사진=산업부)최재혁 대표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다양한 환경 데이터 만들 수 있는 여건인데도 데이터와 보안 정책 때문에 장벽이 많다”며 “정부가 새로운 보안 규약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으면 큰 변화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보안을 지키면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열어주면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규제 변화와 인센티브 부여 확대가 필요한 이유다. 함일한 대표는 “정부의 연구 과제와 실증사업은 예산을 누구에게 얼마나 지원할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국가 예산보다 전 세계 벤처자금이 투입되면 더 큰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세홍 상무도 “에너지는 다른 팩터에 비해 민간에서의 투자가 저조하고, R&D 기술 과제가 사업화되는 비율이 30% 안팎으로 40~50%인 IT에 비해 낮다”며 “실제 사업화하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구축하거나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 또 데스밸리를 지나 안정 단계로 성장한 기업과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재홍 대표는 “혁신기업은 초기 특정시점까진 구조적으로 적자일 수밖에 없다”며 “먼저 시장을 연 부분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더불어 탄소배출권 부여가 가능한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현실을 반영한 업계 중심의 규제 개선을 위해 에너지혁신기업 27개사 대표는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가칭)’ 설립 추진협의체를 발족했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탄소중립으로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혁신기업 협의체나 상생 모델이 없다”며 “중소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1.30 I 임애신 기자
 오미크론·수급 변동성…2900선도 깨진 ‘검은 화요일’
  • [코스피 마감] 오미크론·수급 변동성…2900선도 깨진 ‘검은 화요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 반등으로 국내 증시 또한 장 초반 상승세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2822선까지 밀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월말 MSCI 지수 리밸런싱(편출입)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31포인트(-2.42%) 하락한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32선에서 출발해 2942선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상승폭을 반납한 후 하락으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면서 2822선까지 미끄러졌다. 하루 사이 지수가 120포인트 널뛴 것이다. 종가 기준 올해 최저점도 갈아치웠다. 증권가는 MSCI 종목 리밸런싱으로 인한 대규모 외국인 선물 매도와 함께 투자 심리 위축에서 원인을 찾았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미크론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 정책 기조에 대한 의심이 발생했고, 현존하는 백신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것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스테판 방셀(Stephane Bancel)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또한 불안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될때 까지 약 1~2주간은 오미크론 불확실성과 계속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전염병의 증시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지속성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공=마켓포인트특히 소비주와 금융주의 하락이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가능성이 소비주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상 동력이 힘을 잃은 가운데 높아진 수신 금리 때문에 이자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주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742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51억원, 143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30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1% 미만으로 올랐다. 금융주가 6% 넘게 빠졌고, 종이목재가 5%대, 음식료품과 금융업이 4%대 하락했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기계, 건설업, 화학, 보험 등이 3%대 미끄러졌다. 증권, 운수창고,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가 2%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6.69%, -8.60%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상승했다.종목별로는 내년 이익 증가와 함께 2025년까지 메가 트렌드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LG이노텍(011070)이 3.76% 올랐다. 정밀 모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일본 전산(니덱)과 다음 달 계약 체결을 목표로 막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온시스템(018880)이 장 초반 급등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조회 공시에 -1.89% 하락으로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6775만주, 거래대금은 19조225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74개 종목이 하락했다. 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21.11.3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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