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18건

  • [인사]한국마사회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 실·처장급 전보△전략기획실장 강충석 △감사실장 최원일 △신사업추진본부장 김철주 △신사업추진단장 정운하 △테마파크추진단장 송정석 △ICT혁신단장 서태석 △경영지원처장 박계화 △성과관리처장 최수원 △비상안전계획단장 정찬권 △인재교육원장 홍용현 △CS마케팅처장 안상식 △커뮤니케이션실장 박진국 △ICT운영처장 박찬욱 △영천사업단장 이덕인 △방송센터장 이충환 △공정관리본부장 김종국 △경마기획처장 장동호 △도핑검사소장 양영진 △공정경마처장 김홍기 △심판처장 정형석 △말산업진흥처장 문윤영 △승마지원단장 송규호 △말산업인력개발원장 권승세 △말등록원장 박상대 △자격검정원장 추완호 △장수목장장 신광휴 △상생기획처장 송철희 △상생운영처장 어영택 △북부권역본본부장 장 훈 △동부권역본부장 원유관 △서부권역본부장 이용선 △남부권역본부장 이은호 △서울고객지원처장 김종필 △서울경마처장 신용상 △시설처장 최성욱 △말보건원장 안계명 △부산고객지원처장 강현수 △부산경마처장 윤각현 △경마사업처장 고영빈 △제주목장장 이현철◇ 승진△1급을 김종필 박진국 송정석 안계명 윤각현△2급 김영립 박성균 양철석 유승호 이유환 장유진 정운하 최용호 김대환 김용철 남궁곤 이상현 조영진 권태록 박장열
2015.12.02 I 피용익 기자
  • 강원랜드, 레저세 부과 가능성 높지 않아-이베스트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레저세 부과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면서 안정적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원랜드 주가는 레저세 부과와 평창올림픽 지원 등에 대한 우려로 부진했다”면서 “강원도가 세수확보를 위해 경마 경륜 소싸움 등에 국한된 레저세를 카지노까지 확대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카지노 레저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 발의했지만 폐광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산됐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황 연구원은 오히려 “2025년까지 내국인 카지노 독점사업권을 보유함에 따른 안정적인 내수 수요가 확보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카지노와 레저시설 수요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강원랜드 신입공채 경쟁률 53대 1 ..'역대 최고'
2015.12.01 I 임성영 기자
  • ISA·원샷법, 결국 '세법 빅딜' 간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안(원샷법) 등 쟁점 세법 개정안들이 줄줄이 여야 원내지도부 라인으로 넘어간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른바 ‘세법 빅딜(Big Deal)’이다. 주요 세법들 다수는 국회의장이 지정한 예산부수법안에 속해있다. 국회법상 여야가 30일까지 예산부수법안을 심사하지 못하면 1일 자정을 기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국세·개별소비세 등 4건 수정대안···법사위 거쳐 본회의 직행조세소위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국세기본법 △개별소비세법 △농어촌특별세법 △관세법 개정안에 대한 위원회 대안을 의결했다. 전날 여야 간사인 강석훈 새누리당·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잠정 합의한 내용을 공식화한 것이다. 우선 국세기본법에서는 고액·상습체납자와 조세포탈범의 명단공개 대상 기준금액을 현행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하로 인하하고 세무공무원에 대한 금품제공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나 재조사 근거를 신설했다. 개별소비세법상 소비세 대상이던 녹용·방향용 화장품·사진기를 비과세하고 경마장 장외발매소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현행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경정·경륜장 장외발매소는 4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 또 ISA와 재형저축, 장기집합투자증권, 해외주식투자전용 집합투자증권저축 등에 대해 농어촌특별세를 감면키로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 마련시 민간의 자발적 기금 조성 등을 통해 피해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농어촌특별세법 부대의견에 반영했다. 관세법에서는 관세청이 다른 행정기관과 협의해 수출입물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할수 있도록 하고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법률로 상향 조정했다. 관세 무신고는 해당 관세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키로 했다. 밀수입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40%다. 또 정부가 현재 운영 중인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제도개선 대책 마련시 △중소·중견기업의 면세점 지원방안 △특허수수료의 합리적 조정방안 △효율적·경쟁적 시장구조 조성방안 등 보완대책 마련 검토를 부대의견에 넣었다.이들 대안이 기재위를 넘으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구수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ISA·원샷법·종교인과세, 원내지도부 ‘물밑협상’다만 나머지 쟁점법안은 여야 원내지도부간 협상으로 넘겨질 전망이다. 강석훈 의원은 “오늘 의결하지 못한 소득세법, 법인세법, 상속세·증여세법(상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은 대부분 합의를 이끌었지만 쟁점에 대해선 합의가 안 됐다”면서 “오늘 중으로 추가 논의하고 안 되면 (12월 2일) 본회의에 올라갈 수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ISA, 원샷법 등과 관련한 세법이다.김관영 의원은 “ISA는 대안을 만들지 않으면 정부원안으로 올라가니 우리가 뭐라도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종교인 과세도 주목된다. 김 의원은 “종교소득세는 새누리당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종교소득세만 해결되면 소득세법은 타결될 가능성 있다”고 했다.조세소위 한 관계자는 “여야 간사끼리 한번 더 논의해보고 쟁점 세법안은 모두 양당 원내지도부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조세소위, ISA·원샷법·종교인과세 합의불발
2015.11.30 I 강신우 기자
 개인적 일탈 아닌 구조적 문제로 접근
  • [스포츠와 도박] 개인적 일탈 아닌 구조적 문제로 접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포츠에서 불법 도박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에 스타플레이어들이 해외 도박장에서 수십억원대 불법 도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에는 불법 스포츠도박에 연루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창원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 유병훈과 류종현이 팬들에게 공개사과를 하기도 했다.한국 스포츠계의 도박 문제를 단순히 개인 영역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단 등이 나서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인 해법을 찾아야한다는 주장이다. 체육심리학을 연구하는 정윤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스포츠 선수의 도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스포츠토토 같은 승부 도박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 중심에 있는 선수의 도박 가담은 승부조작 등 더 큰 범죄행위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개일탈로 치부하기에는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스포츠와 도박은 가장 위험한 동거다. 스포츠토토, 경마, 경륜 등은 스포츠와 도박을 결합한 대표적 예다. 불법과 합법 사이의 불안한 줄타기다. 운동 선수들은 위험한 유혹과 왜곡된 욕망 앞에서 늘 시험대에 설 수밖에 없다. 수년 전에는 유명 프로농구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조직적인 승부 조작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불법 도박은 한국 스포츠를 망치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독약이다. 동시에 아무리 밟아 죽여도 없어지지 않는 바퀴벌레다. 음주, 섹스와 더불어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 맞닿아 있다. 정교수는 “스포츠 분야의 도박은 복합적인 원인의 결과다. 학습권이 박탈된 엘리트 시스템, 지도자들의 잘못된 관행, 왜곡된 상하복종 문화 등을 들 수 있다”며 “훌륭한 능력을 가진 선수가 대중에게 실망을 안길 수밖에 없는 잘못된 구조와 문화를 바꿔야 하고, 이는 개인에게 전가할 문제가 아니라 구단과 구단을 넘어서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에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스포츠와 도박] 운동선수가 도박에 더 잘 빠지는 이유☞ [스포츠와 도박] 삼성 도박 스캔들, 결국 찌라시만 남나☞ [스포츠와 도박] 도박으로 나락 떨어진 해외 스포츠 스타☞ [스포츠와 도박] 징계받고 컴백하면 끝인가? 여전히 식지 않은 논란☞ [포토]니나 아그달 part1, 스포츠룩도 섹시하네
2015.11.25 I 이석무 기자
R&D로 일군 대박…"글로벌 강소기업 노린다"
  • [성공異야기]R&D로 일군 대박…"글로벌 강소기업 노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적으로 노령화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땅이 넓어서 병원에 가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진단차에 엑스레이 장비를 실어 진료를 나서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의료기기시장이 크게 확장할 것이다.”내년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 의료용 디지털 X선 영상 검출기(디텍터) 제조사 레이언스 현정훈(사진) 대표이사는 10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오바마케어(전국민 건강보험 의무화)’ 이후 의료기기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해외에 의존하던 의료장비를 국산화해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에 들어가는 디텍터를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주는, 사람으로 치면 ‘눈’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치과CT 대박’ 바텍 핵심 자회사치과용 CT ‘PaX-i3D Smart’를 작년 9월 출시한 이후 전세계에 1100대 이상 판매하며 히트 친 바텍(043150)이 레이언스의 모회사. 지난 7월 이 제품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면서 유럽에 본격 판매를 개시했고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획득, 미국 수출길이 열린 회사다. 레이언스는 바텍에 디텍터를 납품하는 동시에 동물용, 산업용 디텍터를 제조해 독자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현 대표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에서 25년간 일한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SDI에 입사해 LCD, LED 등을 개발했지만 하는 엔지니어 출신으로는 드물게 제조, 영업, 중국합자법인장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옮겨서는 터치센서와 엑스레이센서를 개발하는 신규사업을 담당하면서 바텍과 인연을 맺었다.그는 “평생 디스플레이를 붙들고 일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엑스레이에 흥미가 갔다”며 “삼성에서 관련 사업을 더 해보고 싶었는데 당시 사업 파트너였던 바텍에서 제안이 와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미국시장 개척 위해 ‘맨땅 헤딩’2010년 바텍의 디텍터 사업본부총괄 사장으로 직장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사실상 레이언스를 분사해 디텍터부문을 새로운 별도 기업으로 만드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이 그의 임무였다. 디텍터사업 중장기 전략을 짜고 새로 인력을 채용하는 등 회사 셋팅에 정신이 없었다. 모회사 바텍 납품 외에도 그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판매하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다.그는 “삼성 시절부터 개발부터 현장, 제조, 계약 협상까지 두루 경험하다 보니 특정 구매처의 주문대로 만들어 주는 식의 일은 재미없을 것 같았다”며 “규모가 작더라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해서 만든 제품을 세계로 판매하는 것이 목표였다. 메이저사들이 앞서 있긴 하지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레이언스는 분사후 기존 치과용 디텍터에서 현재 의료용과 산업용 디텍터 분야로 본격 사업을 확대했다. 우선 문을 두드린 시장은 미국이었다. 동물용 디텍터 세계시장의 40%는 미국이 점유하고 있는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뿌리를 내려야 했기 때문이다. 2010년 말께 레이언스의 영업직원 1명, 기술지원 엔지니어 1명이 SUV 차량에 엑스레이 디텍터를 싣고 미국 전역 수만킬로미터를 달렸다. 병원 전화번호를 뒤져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찾아다니는 제품 투어를 1년 반가량 한 것이다. 현 대표는 “엑스레이는 선진국 업체만 하는 거라는 인식이 있어 한국산(産)을 선뜻 사지 않더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닌 지 1년여만에 우리 직원이 덴버 지역에서 판매에 성공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경마장에서 말들이 한 번 뛰면 뼈에 실금이 갔는지 확인하는데 그전까지는 필름으로 찍고 현상을 해야 했다. 우리 제품은 디지털화가 돼 있어 실시간으로 말의 부상 여부를 알려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돌아봤다. ◇독자 기술력으로 동물용 디텍터 세계 1위 ‘기염’레이언스의 ‘1417WCC_WGC_02’ 디텍터동물용 디텍터가 최초 채택된 후 미국시장에서 입소문이 났다. 레이언스의 동물용 디텍터는 현재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 3년만에 매출액의 약 70%를 수출로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3년에는 디지털 X선 영상 검출기 분야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자체 개발한 고감도 인트라오랄 센서(구강 내 디지털X선 영상 획득 장치)가 연이어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레이언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88억원. 시장에서 일찌감치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자적인 기술력 덕분이다. 널리 쓰이는 의료용 외에도 치과용·동물용·산업용 등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TFT(대면적)와 CMOS(소면적) 디텍터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 2013년에는 레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신틸레이터(방사선 검출에 사용되는 형광체)와 같은 디텍터 핵심 소재를 내재화해 기술과 원가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현 대표는 “현재 전세계 디텍터시장의 디지털 전환율은 15% 수준으로, 레이언스는 디지털에 대한 높은 잠재수요를 고려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 향상을 꾀했다”며 “많은 후발 경쟁사들이 핵심 부품과 소재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는 것에 반해 레이언스가 보유한 엑스레이 디텍터에 특화된 반도체 설계 및 TFT 패널 기술이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품질 구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레이언스의 상복은 이후에도 터졌다.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 시상식인 ‘2014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유방진단영상용 고해상도 CMOS디텍터 기술로 은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환자의 구강 형태에 따라 휘어지는 ‘벤더블 구강센서’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내년 초 코스닥 상장…“제조업 활성화 텃밭 일군다”레이언스는 이달말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돼 투명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투자할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현 대표는 “지금 하는 건 기본적인 것밖에 안 된다. 훨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고 설비라인 자동화, CMOS, TFT 등 다 장비 업그레이드 등 돈 들어갈 데가 많다”며 “다양한 틈새시장을 확보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만 가자는 게 전략인데 새 시장을 발굴해서 들어가다 보면 아무래도 제품 개발비가 많이 들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30여년간 대기업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가 CEO로 변신한 이후의 삶에 대해서 그는 힘들지만 보람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에 비해 인사, 재무, 영업 등 인프라 체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긴 하지만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고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이 재미있다고 했다. 현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의 화두는 제조업이다. 우수한 제조사가 점점 없어지고 일자리도 사라지고 나라가 제대로 가겠는가 각계의 걱정이 많다”며 “금융, 증권 등 다른 산업도 모두 탄탄한 제조업이 바탕이 돼야 한다. 회사생활 30년이 넘었는데 차근차근 제조업의 터를 닦고 경험을 축적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경영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경기도 화성 동탄 바텍 본사 제조라인에서 치과용 CT ‘PaX-i3D Smart’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레이언스가 제조한 핵심 부품인 디텍터가 이 제품에 탑재돼 있다. 레이언스 제공.◇현정훈 대표이사는… △1958년생 △1976~1980년 서울대학교 기계설계 전공 △1984~2008년 삼성SDI △2005~2008년 부산대 대학원 경영학 전공 △2008~2009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 △2010년 바텍 DR사업본부총괄 사장 △2011년 레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2015.11.18 I 정병묵 기자
  • 파리 테러사건에 전세계 스포츠계도 애도 물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29명의 사망자와 352명의 부상자를 낸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스포츠계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본부에 조기를 게양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일은 프랑스 사람들 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전 인류와 인도주의, 올림픽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는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람과 사회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스포츠의 힘을 기억하며 평화와 화해를 회복해야 한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그는 “오늘 우리는 모두가 프랑스 사람(We are all French)”이라며 “오늘의 비극을 기억하기 위해 올림픽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 대 덴마크의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 경기에선 양 팀 선수들이 팔에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에 앞서서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기장 외관에는 프랑스 국기 색깔인 적색과 청색, 백색의 조명을 비춰 희생자들을 추도했다.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마스터스 3라운드에 출전한 선수 78명 가운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색 리본을 착용했다. 프랑스 출신 선수 7명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워싱턴과 캘거리의 경기에선아이스링크 내 빙판에 프랑스 국기 색깔의 조명을 비췄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프로축구 시드니와 멜버른의 경기에서는 관중들이 대형 프랑스 국기를 관중석에 내걸고 아픔을 함께 했다.영국 첼트넘에서 열린 경마에서는 기수들이 프랑스 국기 색깔을 본뜬 완장을 차고 말 위에 올랐다. 브라질에서 열린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도 출발 전에 묵념 시간이 진행됐다.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프랑스 대 잉글랜드의 축구 A매치는 테러 사건 여파로 취소가 검토됐지만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프랑스 내 스포츠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희생자 애도기간이 겹치면서 사실상 올스톱 됐다.14일부터 파리에서 개최된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는 사건이 터진 뒤 곧바로 대회를 중단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 사태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희생자 애도기간이 겹치면서 남은 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프랑스빙상연맹과 더불어 이번 테러로 희생된 모든 사람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일부에선 이번 테러 사건이 내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자크 람베르 대회 조직위원장은 “유로 2016의 성공적인 개최를 의심하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바”라며 대회를 문제없이 치를 것이라 강조했다.
2015.11.15 I 이석무 기자
  • 간접광고에 과도한 효과 준 프로그램 무더기 제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연자들이 의도적으로 간접광고주의 상품을 언급하거나 과도하게 부각시켜 시청 흐름을 방해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무더기로 법정제재가 내려졌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Mnet, tvN의 <슈퍼스타k7>, SBS플러스, SBS funE의 <셰프끼리>,tvN, 스토리온의 <삼시세끼 정선편> 등에 대해 제재했다. Mnet, tvN의 <슈퍼스타k7>은 프로그램 시작 직후 간접광고주의 차량 내외부 모습을 클로즈업해 보여주고, 심사위원이 각기 간접광고주의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 우승자 등에게 제공되는 간접광고주의 상품을 전체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슈퍼스타 프리미엄의 완성 영국 스포츠 세단’이라고 언급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이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제1항제5호, 제46조의2(방송광고와의 구별), 제49조(시상품)제2항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SBS플러스, SBS funE의 <셰프끼리>는 간접광고주의 상품(육포)에 대해 출연자들이 맛 품평을 하는 등 자세히 언급하는 내용을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제1항제1호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tvN, 스토리온의 <삼시세끼 정선편>은 별도 영상물을 통해 간접광고주의 상품에 광고 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광고와 명확한 구분없이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제1항 제5호 및 제46조의2(방송광고와의 구별) 위반으로 ‘주의’를, tvN, 스토리온, 올리브네트워크의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는 간접광고주의 로고를 의도적으로 장시간 노출하거나 자막과 내래이션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이와 관련된 별도 영상물을 편성해 ‘주의’를, Mnet <언프리티 랩스타2>도 유사한 내용으로 ‘주의’를 받았다. 이밖에도 방통심의위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영화 ‘암살’ 포스터를 노출하면서, 원래의 이미지가 아닌 ‘일간베스트’ 사이트 등에서 유포된 왜곡된 이미지를 사용해 특정인(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방송의 품위를 손상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제2항, 제27조(품위유지)제5호를 위반한 SBS-TV <한밤의 TV연예>에 대해 ‘경고’를 줬다.경마정보를 제공하면서 사행행위를 조장하는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하고, 유료정보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내용과 함께 협찬이 금지되어 있는 경마정보지를 협찬주로 고지하는 등 건전성, 수용수준 제2항, 광고효과 제1항제3호 및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 제7조(방송의 공정성 및 공공성 유지)제2호를 위반한 리빙TV <예상TV경마>에 대해서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
2015.10.22 I 김현아 기자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누구나 레이싱 즐기는 문화 만들 것"
  •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누구나 레이싱 즐기는 문화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 경주대회를 경마나 경륜, 경정처럼 운영한다면 몇조씩 세금을 걷을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사행성 논란도 있겠지만 왜 강원랜드는 되고 카레이싱은 안 됩니까.”승현창(39) 핸즈코퍼레이션 회장은 모터스포츠와 튜닝 시장 가능성을 묻자 “물론 당장은 돈벌이가 안 되지만 5~7년 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렇게 반문했다.아시아 1위, 세계 5위권 알루미늄 휠 제조사인 핸즈코퍼레이션은 올 들어 국내 최대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 대회인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지난 10~11일에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시즌 5차전을 열었다. 내년 대회 개최도 이미 확정했다. 총상금 1억원을 내건 무제한 튜닝카 레이스도 신설한다.우리나라는 세계 자동차 5위 생산국이지만 모터스포츠와 튜닝 시장만 보면 불모지나 다름없다. 수년 전 포뮬러원(F1)도 열렸고 각종 대회도 늘었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마니아의 전유물이다. 이런 가운데 핸즈코퍼레이션의 공격적인 행보는 이례적이다.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카홀릭 제공‘2015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경기 모습. 핸즈코퍼레이션 제공◇“직장인도 주말에 레이싱 즐길 공간 만들 것”승현창 회장은 “멀리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터스포츠 인구를 늘리다 보면 자연스레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것이다.그는 “아마추어 선수는 물론 보통의 직장인도 주말에 차를 갖고 놀 판을 만들어주면 자연스레 유능한 선수가 나오고 튜닝 시장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 대회가 아닌 아마추어 대회를 고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프로 무대에 들어가면 보잘것없는 현재의 파이를 키우려 하기보다는 서로 나눠 먹으려 싸우고 있다.승 회장은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는다. 참가 선수, 후원사와 계속 의견을 나눈다. 상금을 늘리거나 대회 구성을 바꾼다. 시상식 때 입상자 외에는 다 집에 가는 걸 막고자 경품 이벤트도 최근 새로이 도입했다.승 회장은 “당장 대회 개최가 큰돈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후원사를 유치한 덕분에 큰돈이 들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모터스포츠 판이 커지면 핸즈코퍼레이션이 준비하고 있는 튜닝 시장도 자연스레 커진다.핸즈코퍼레이션은 최근 튜닝용 마그네슘 휠 MG0400과 알루미늄 휠 PR0004을 내놨다. 한국자동차튜닝협회 선정 제1호 자동차 튜닝 부품이다. 특히 마그네슘 휠은 기존 알루미늄 휠보다 무게가 절반도 안 되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19인치 기준 마그네슘 휠은 10㎏으로 보통의 알루미늄 휠 14㎏보다 4㎏ 가볍다.이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다. 0.001%도 안 된다. 대부분 매출은 완성차 회사를 위한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휠에서 나온다. 그러나 자체 브랜드를 알리는 무형의 이익은 크다는 게 승 회장의 설명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기업공개(IPO), 즉 상장 계획도 있다.승 회장은 “중국 자동차 휠 회사가 앞다퉈 알루미늄 휠 공장을 깔고 있다. 우리가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가치로 앞서나가지 않으면 순식간에 밀릴 수 있다”며 자체 브랜드의 고급 제품 개발의 의미를 강조했다.승 회장은 모터스포츠와 애프터마켓 시장을 키우기 위해 회사 내에 ‘핸즈 프라임’이란 부서를 최근 신설하기도 했다.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이 ‘2015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4차전 시상식 후 내년 대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 제공‘2015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전속 레이싱 모델이 참가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 제공◇“일자리 만드는 제조업, 규제 완화해야”모터스포츠나 자동차 튜닝이나 아직 성숙 시장이 아니다. 그만큼 어려움도 있다. 당장 튜닝 관련 협회도 두 개다. 국토부 주도의 한국자동차튜닝협회와 산업부 주도의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가 있다.현재로선 현장의 튜닝업체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현장의 어려움은 이뿐 아니다. 자동차를 튜닝하면 자동차 제조·수입사는 보증수리를 안 해준다. 자동차 경주를 위한 보험상품도 없다. 레이싱 대회 운영사와 참가 팀·선수의 비용 부담은 그만큼 크다.승 회장은 “레이싱 팀을 운영하는 어느 기업 대표가 직접 대회에 나갔더니 ‘회사 돈으로 개인 취미를 했다’며 세무조사를 받더라”며 “수많은 국내 부품사 대표와 직원이 자동차 경주에 나가면 시장이 커지고 그게 창조경제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도 매번 대회를 참관하고 직접 서킷을 달려보기도 했지만 대회에 참가하지는 않는다.제조업에 대한 무관심도 국내 제조산업을 더 어렵게 만든다.그는 “중공업·제조업은 IT기업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만든다. 나라에서도 말로는 제조업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론 제조업을 가장 많이 규제한다. 안 그래도 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훈 ‘해보셨습니까’..정주영 명예회장에 감명많은 국내 제조기업이 그렇듯 핸즈코퍼레이션의 경영 상황도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지난해 매출은 5746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었다. 그러나 환율 악영향으로 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3년 영업이익도 66억원으로 매출(5098억원)의 1%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더욱이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도 연간 생산량을 2009년 560만개에서 올해 1500만개로 늘렸다. 그러나 중국 업체의 생산량 증가 속도는 훨씬 빠르다.승 회장은 “중국에선 하루에도 휠 주조기가 몇백개씩 늘고 있다”며 “생산량만 보면 당장 5위라는 것도 불확실하고 1년 내 50위권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핸즈코퍼레이션이 고급 튜닝제품 시장 등 신사업 개척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기술력을 키우다 보면 제품 전체 품질도 올라간다. 특히 지난해 폭스바겐에 휠을 신규 납품할 땐 한번에 A등급을 받았다. 부품사가 완성차 회사 부품 납품 때 한 번에 A등급을 받는 것은 흔치 않다.핸즈코퍼레이션은 2012년부터 일본 스즈키, 다이하쓰, 닛산, 독일 폭스바겐, 미국 포드, 크라이슬러 등 다양한 해외 완성차 회사에 휠 납품을 시작했다. 수출 비중도 현재 약 42%로 늘었다.핸즈코퍼레이션의 사훈은 ‘해보셨습니까’다. 승현창 회장이 직접 정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하면 된다’를 벤치마킹했다.알루미늄 휠보다 무게가 두 배 가벼운 마그네슘 휠 개발도 20년 전 실패해서 묵혀 뒀던 아이디어를 ‘하면 된다’ 정신으로 현실화한 것이다. 생산직 직원과 술을 마시며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도 정 명예회장과 닮았다.승 회장은 직원이 어떤 제안을 해서 회사가 이익을 보면 그 이익의 12분의 1, 최대 2000만원까지를 해당 직원에게 주는 제도를 회사에 도입했다. 나머지 12분의 5는 직원 복지와 투자에 쓰인다. 승 회장은 “처음엔 부정적으로 보던 경쟁 부품사도 나중에 슬며시 벤치마킹하더라”며 웃었다.한편 핸즈코퍼레이션은 승 회장의 부친인 고 승건호 씨가 1970년 설립한 동화합판(75년 동화상협으로 사명 변경)을 모태로 한 회사이다. 80년대 초 휠 제조를 시작해 90년대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현재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승현창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 비즈니스스쿨 유학 후 2004년 입사해 2012년 대표이사(회장)이 됐다. 해외 시장을 고려해 그해 사명을 핸즈코퍼레이션으로 바꿨다.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카홀릭 제공‘2015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참가 선수 기념촬영 모습. 핸즈코퍼레이션 제공
2015.10.13 I 김형욱 기자
 문화③ '문화누리카드' 차별부터 없애야
  • [신노블레스오블리주] 문화③ '문화누리카드' 차별부터 없애야
  • 정부가 저소득층의 문화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발급한 ‘문화누리카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나 동사무소를 통해 발급신청을 하면 연 5만원씩을 지원받을 수 있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저소득층의 문화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발급한 ‘문화누리카드’는 문화계에서 공적인 의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제도로 꼽힌다. 카지노사업자와 국외 여행자의 납부금 등으로 형성한 관광진흥개발기금과 경마 마권 등의 판매수입금으로 조성한 국민체육진흥기금, 복권기금 등으로 주요재원을 마련한다. 문화누리카드의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나 동사무소를 통해 발급신청을 하면 정부는 1인당 연 5만원씩을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들은 한도 내에서 공연·영화·전시 등을 관람하거나 도서·음반 등의 문화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여행상품, 교통(철도·고속버스 등)을 비롯해 숙박시설·관광지·테마파크 입장과 스포츠경기 관람도 가능하다. 또 롯데월드와 서울랜드 등 전국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4대궁과 종묘 등에 무료입장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이렇듯 공공기관이 쌓아놓은 기금을 문화소외계층에 나눠 문화향유의 기회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문화누리카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행 2년에 접어들면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우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예산부족이다.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예산총액은 730억원. 이는 전체 발급대상자 중 약 50%인 144만명에게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문화누리카드를 선착순으로 발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신청자 모두에게 카드를 발급하지만 예산은 여전히 부족하다. 추경을 통해 150억원이 늘어나 발급대상자의 75%인 185만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마트나 백화점 내 입점한 서점, 또 옥션이나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쓸 수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인터넷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사용하기에는 발급절차와 사용과정이 복잡한 것도 주요 민원거리가 되고 있다. 대리사용 등 부정사용 적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할인가맹점의 지역적 쏠림현상도 문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전자결제 등이 일상화된 요즘 문화누리카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는 본질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아니라 문화생활 관련, 할인과 상품권 등의 혜택을 주는 일종의 바우처제도이기 때문에 현금에 비해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한 민원을 최대한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화융성이 국정 기조인 만큼 문화누리카드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올해 추경을 통해 150억원의 예산을 더 받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누리카드 주요 할인 가맹점.▶ 관련기사 ◀☞ [신노블레스오블리주] 문화① "우리가 가진 건 '가오'"☞ [신노블레스오블리주] 문화② '클래식처럼'…한국형 엘 시스테마 미래☞ [신노블레스오블리주] 문화③ '문화누리카드' 차별부터 없애야
2015.10.08 I 김용운 기자
"他증권사서 배우려 직원파견"…한화證 서비스선택제 업계 확산될까
  • "他증권사서 배우려 직원파견"…한화證 서비스선택제 업계 확산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의 ‘서비스 선택제’가 증권업계에서 적용이 확대될지 눈길을 끈다. 일부 증권사가 주식 과당매매를 방지하면서 수익을 높이도록 한 제도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주진형(사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모 증권사에서 서비스 선택제를 배워 자기들도 실시하고 싶다면서 직원들을 보내왔다”며 “회사 임원이 실시하기 전에 준비할 사항들을 가르쳐줬다”고 밝혔다.서비스 선택제는 고객 계좌를 컨설팅과 다이렉트로 나눠 선택하도록 한 제도다. 주식 투자시 지점 프라이빗뱅커(PB)의 상담·관리가 필요하다면 컨설팅 계좌를 만들면 된다. 이 계좌는 일정 요율을 적용해 수수료를 매기는 기존 체계와 비슷하지만 거래금액에 따라 이전보다 다소 오르게 된다. 다이렉트는 상담을 하지 않고 온라인이나 ARS 등을 통해 직접 주문하는 고객을 위한 계좌다. 주문금액에 상관없이 정액제를 적용한다.다른 증권사들은 증권업계 주식영업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담 계좌에서는 이전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비상담 계좌는 거래금액이 크지 않은데도 잦은 거래로 비용만 발생시키는 고객이 줄어들도록 했기 때문이다.시행 첫날인 지난 5일 주 사장은 “비교적 큰 프로젝트였는데 아무런 시스템상 문제없이 전환됐다”며 “온라인 도박장, 화상 경마장, 주가조작용 비데오 피싱방으로 전락한 한국의 온라인 주식거래에서 그런 것(과당매매) 안하고도 수익을 내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다이렉트 계좌는 직원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수수료가 기존 하루 합산에서 거래 건당으로 매겨져 소액 투자자에게 불리하다는 점을 들어 지역 사업부장과 지점장들이 도입을 반대하기도했지만 주 사장이 시행을 강행했다. 주 사장은 시행 전 일부 임원들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징계를 내려 더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점장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는 등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서비스 선택제 시행으로 수수료가 건당 과금 체계로 변경돼 이를 미리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의 수수료 과다 발생도 연이어 벌어졌다. 5일에는 한 고객이 190여회에 걸쳐 230만원을 거래했는데 수수료는 절반이 넘는 130만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도 583건을 거래해 수수료가 405만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화증권은 막대한 수수료를 내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허들수수료를 함께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하루 온라인 약정 합계 기준 3000만원당 수수료를 2만원만 내도록 했다.▶ 관련기사 ◀☞ 한화證 내분 '일파만파'..항명 임원 징계에 '주진형 퇴진' 목소리☞ 한화증권 내부 불만 폭발…`주진형式 개혁` 좌초 위기☞ [줌인]"증권사 뺑뺑이 스톱!"…벼랑끝 선 주진형의 실험
2015.10.07 I 이명철 기자
박해진 "'치인트' 유정, 내면 복잡한 친구..다가가기 쉽지 않다"
  • 박해진 "'치인트' 유정, 내면 복잡한 친구..다가가기 쉽지 않다"
  • 박해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박해진이 흑마 탄 기사로 변신했다.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박해진의 패션매거진 ‘얼루어(Allure Korea)’ 흑백 화보가 공개됐다. 공개된 화보 속 박해진은 그윽한 눈빛과 위용 넘치는 포스를 동시에 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월 초 경기도에 위치한 한 경마장에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박해진은 코트부터 셔츠 등 블랙 톤 의상의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다가오는 가을, 겨울의 패션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흑백톤은 패션화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컨셉으로 이마저도 깊이 있고 고급스럽게 소화하고 있어 역시 믿고 보는 명품 모델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무엇보다 박해진은 아주 특별한 화보 파트너인 말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화보 촬영 현장에서 그는 촬영이 진행되는 시간 내내 꾸준히 말과 교감하고 호흡하기를 쉬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이와 같은 노력 끝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컷들이 탄생될 수 있었다고.이 날 박해진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곧 촬영에 들어갈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드라마에서 맡게 된 남자 주인공 ‘유정’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전했다. 특히, “원작 웹툰의 인기가 높은 만큼 배우로서 부담될 텐데 괜찮냐”는 질문에 “느끼는 부담감 만큼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이어 “분명히 ‘이건 원작과 달라 유정 같지 않아’란 반응이 나올 거다. 누구나 관점의 차이가 있으니 그건 당연한 일이다. 상상 속 유정 역시 독자들마다 같을 수가 없다. 웹툰을 보시면서 즐겼던 캐릭터는 저마다 상상한 인물로 남겨두고 드라마 속의 또 다른 유정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정 캐릭터에 대해서는 “내면이 복잡한 친구에게 다가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은 계속 그에게 다가가는 방법만 고민하며 살고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박해진의 성숙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가을 화보와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솔직한 인터뷰는 패션매거진 얼루어(Allure Korea) 10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2015.09.21 I 강민정 기자
  • [2015국감]만원 이하 마권은 안파는 마사회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한국마사회가 운영 중인 장외발매소 30곳 중 9곳에 설치된 자율발매기의 상당수가 마권 구매 하한선을 설정해 고액 마권 구매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충남 예산홍성)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율발매기 마권 하한선 설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부 장외발매소는 1만원 이하의 마권구매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권은 최저 금액인 1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마사회가 운영 중인 장외발매소 9곳은 최소구매 가능 자율발매기 외에 고액권만 구입이 가능한 자율발매기를 추가로 설치해, 도박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봉구에 위치한 장외발매소의 경우, 모두 78대의 자율발매기가 있는데 이 중 22대는 1만원권 이상의 마권만 구매 가능하다. 또 2대는 5000원 이상의 마권만 구매 가능하도록 하한선을 설정해 뒀다. 설치된 자율발매기의 31%가 고액권 배팅용인 것이다.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장외발매소도 자율발매기 44대 전부가 5000원 이상만 배팅이 가능하다. 의정부 장외발매소도 자율발매기 87대 중 82대가 5000원 이상 마권만 구매할 수 있다. 광명과 구리도 각각 47대 중 12대, 17대가 5000원 이상 마권만 구매 가능했다. 고액권 전용 발매기가 있으면, 낮은 금액으로 마권을 구매할 수 없어 자연스럽게 고액 배팅이 이뤄지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마사회가 추구하는 레저의 범위를 벗어나 도박으로 이어진다. 최근 발표된 사행산업 이행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마장보다 장외발매소에서 발생되는 도박중독자가 30%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경마장의 경우 도박 중독율이 39.4%인 반면 장외발매소에서의 도박 중독율은 72.9%에 달했다. 홍문표 의원은 “현명관 회장 취임 직후부터 경마에서 승마로 마사회의 수익구조를 전환시킨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마권 구입가격을 높여 고액배팅을 부추기는 것은 결국 경마 중독자를 증폭시키는 경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5.09.16 I 선상원 기자
문화접대비 적용한도 20%로 확대 추진
  • 문화접대비 적용한도 20%로 확대 추진
  • (자료=문체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접대비 제도의 적용한도가 내년부터 20%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문화예술산업의 활성화와 기업의 건전한 접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문화접대비 제도’의 적용한도를 현행 10%에서 내년부터 20%로 확대하여 추진하는 내용이 2015년 세법개정안 정부안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간 문화접대비는 건전한 접대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문화예술의 수요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 왔다”며 “이번에 제도가 개편되면서 문화접대비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기업에서 거래처 직원 등을 위해 직접 개최하는 공연 및 문화예술 행사비, 문체부 후원을 받는 체육문화행사 지원금도 문화접대비에 포함된다. 아울러 의료관광객 유치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제지원도 조특법 개정안에 포함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4월부터 1년간 쌍꺼풀 수술, 코 성형 등, 미용성형에 대한 외래관광객의 부가가치세도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그간 추진해 왔던 관광진흥법 개정(의료관광호텔업 신설, 2014년 2월 시행),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국가기술자격 도입(2013년 시행),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해외홍보마케팅과 더불어 의료관광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참가 자격이 있는 비거주자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관련 기관에 대한 과세특례도 신설해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밖에 올해 연말 일몰기한이 도래할 예정이었던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감면 혜택’이 2018년까지 연장된다. 이러한 세제 지원을 통해 출판업, 관광숙박업 등의 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체부는 2015년 세법 개정안 정부안을 통해 경제활성화 지원뿐만 아니라 △종교소득 과세 정비 △경마 등 장외발매소 입장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상 △사행산업 환급금 및 당첨금 과세 최저한도 조정 등 공평과세 확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2015.09.08 I 김성곤 기자
①위스키 향내 따라가니 美역사 보이네
  • [켄터키 버번을 찾아서]①위스키 향내 따라가니 美역사 보이네
  • [마운트버논·루이빌=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켄터키’보다 더 미국적인 지역이 있을까.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전통적인 농경지역으로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태어난 곳이자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 미국의 경마 레이스가 처음 시작되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친숙한 것은 프라이드 치킨과 아메리칸 위스키일 것이다.바람 한 점 없이 뜨거운 햇빛속에 아메리칸 위스키 흔적을 찾아 지난달 뉴욕에서 버지니아행 기차에 올랐다. 창 밖으로 펼쳐진 녹음을 즐기며 두 시간쯤 지났을까. 어느덧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시 차량을 타고 40분쯤 달리니 백악관에서 약 27㎞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마운트버논 증류소가 보였다. ◇마운트버논에서 조지 워싱턴의 숨결을 느낀다 나무 장작으로 둘러싸인 입구에 들어서니 습한 공기 속에서 진한 오크향과 알코올향이 코 끝을 스친다. 숨만 쉬어도 살짝 술 기운이 오를 것 같은 공간 속에서 전통 복장을 입은 남성 두 명이 커다란 오크통을 중앙에 두고 번갈아가며 반죽을 휘젓고 있다. 한번 저을 때마다 최소 4시간에서 최대 6시간까지 걸린다. 걸죽해진 반죽을 한 번 저어보겠느냐는 한 남성 제의에 무거운 나무 막대를 못이긴 채 잡아봤다. 생각보다 많이 무겁다. 마운트버논 증류소에서 두 명의 남성이 옥수수와 호밀가루, 물 등을 수작업으로 뒤섞고 있다.(사진 : 김혜미 특파원)아메리칸 위스키의 흔적을 마운트버논 증류소에서부터 찾은 것은 바로 미국에서 처음 상업적으로 운영한 증류소이기 때문이다. 마운트버논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출신이었던 제임스 앤더슨의 제안으로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건설했다. 사업이 크게 성공하면서 워싱턴 대통령의 소득은 두 배로 늘었고 관리인이었던 앤더슨은 아메리칸 위스키 역사에 크게 영향을 미친 스코틀랜드인 중 한 명이 됐다.마운트 버논 증류소 외관.(사진 : 김혜미 특파원)이 곳은 지난 18세기 불타 사라진 예전 증류소의 모습을 재현한 것은 물론 전통 제조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위스키 제조는 보통 발효와 증류, 저장, 숙성, 라벨링, 병입, 포장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마운트버논에서는 전기가 없었던 옛날 방식을 재현하기 위해 지역에서 재배된 곡물을 수동으로 갈아 뜨거운 물과 함께 휘저어 발효시키는 방법을 지키고 있다. 이 과정이 일년에 두 차례, 3주에 걸쳐 진행된다. 물을 끓이거나 증류를 할 때도 나무장작을 이용해 불을 땐다.마운트버논에서는 호밀(라이) 함량이 60%, 옥수수 35%, 보리 5%의 비율로 배합된 라이 위스키를 주로 생산한다. 한때 1만1000갤론 이상 생산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연간 800갤론 정도를 생산한다. 라벨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옛날과 달리 조지 워싱턴 얼굴과 이름이 새겨져있는데 현지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짐빔에서 와일드터키까지..버번 위스키 트레일마운트버논 증류소에서는 라이 위스키를 생산하지만 흔히 아메리칸 위스키는 ‘버번 위스키’로 통한다.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 함유량이 51% 이상이고 안쪽을 검게 태운 오크통에 80도 이하로 숙성시킨 위스키를 뜻한다. 옥수수 함유량이 높을수록 위스키는 단 맛이 강해지고 호밀 함량이 높을수록 좀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이 강해진다. 마운트버논에서 켄터키 루이빌까지 차량으로 약 9시간, 비행기로는 1시간45분이 걸린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짐 빔(Jim Beam)과 와일드 터키(Wild Turkey), 불릿(Bulleit) 등 9개 업체들이 켄터키 버번 트레일에 포함돼 있다. 루이빌에서 시작할 경우 불릿 또는 에반 윌리엄스(Evan Williams)에서 시작해 렉싱턴에 있는 타운 브랜치(Town Branch)에서 끝난다. 각각의 증류소를 둘러보고 제품을 맛보려면 두 시간 이상을 잡아야 한다. 위스키 제조업체들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제조법을 사용하지만 물과 옥수수, 호밀, 맥아 등 기타 곡물 첨가량과 각각의 제조법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대중적인 버번 위스키 가운데 하나인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는 지난 1956년 첫 제조와 같은 증류기, 같은 제조법으로 버번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메이커스 마크는 곡물을 빻고, 섞고, 정수된 물과 섞어 9600갤론 규모의 대형 나무통에서 사흘간 발효시킨 뒤 발효물을 두 번 걸쳐 증류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숙성까지 약 4년의 시간이 걸린다. 독창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우드포드 리저브는 마스터 디스틸러인 크리스 모리스가 고안해 낸 제조법에 따라 곡물과 나무를 다루는데 다른 업체들과 달리 세 번 증류하는 과정을 거친다. 우드포드 리저브는 9개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증류소 견학을 진행했는데 그 때문인지 가장 독특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이커스 마크의 버번 위스키 제품들.(사진 : 김혜미 특파원)
2015.09.05 I 김혜미 기자
 유럽은 스포츠 베팅의 천국
  • [축구는 돈이다] 유럽은 스포츠 베팅의 천국
  • 스포츠베팅업체 bet365가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 베팅을 빼고 유럽 프로축구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포츠 베팅 산업은 흔히 생각하는 도박을 넘어 유럽 프로축구를 지탱하는 중요한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스페인 최고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유니폼 상의에 ‘bwin’이라는 로고를 새겼다. bwin은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온오프라인 스포츠 베팅업체다.당시 bwin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 메인스폰서로 자리하며 연간 2000만 달러(약 24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돈을 후원했다. 그런 큰 규모의 스폰서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이 회사의 수익이 어마어마하다는 뜻이기도 하다.스포츠 베팅의 천국은 영국이다. 영국은 1923년 축구 복표 발행을 시작했다. 프로축구가 본격 시작하면서 스포츠 베팅 산업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축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경마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스포츠를 대상으로 한다.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웨스트햄유나이티드, 크리스털팰리스, 선덜랜드, 스토크시티, 웨스트브로미치, 왓퍼드, 본머스 등 7개 구단의 메인 스폰서가 스포츠 베팅 회사다. 이들 회사 대부분은 몰타, 지브롤터, 필리핀, 중국 등 영국 밖에 본사를 두고 있다.스포츠 베팅 회사가 아예 구단을 소유하는 경우도 있다. 스토크시티의 구단주는 스포츠 베팅업체 ‘bet365’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포츠 베팅 회사의 영향력은 보잘 것 없었지만 수년 사이 눈에 띄게 급성장했다..영국 내에서도 스포츠 베팅 회사의 득세에 대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베팅이 축구의 순수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승부 조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성장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스포츠 베팅 회사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하지만 실제로 그럴 일은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스포츠 베팅이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는 훌륭한 통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베팅 회사들 덕분에 구단들이 큰 돈을 벌어들이는 상황에서 그러한 우려의 목소리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2015.09.02 I 이석무 기자
전세대 남향위주배치! 업그레이드된 제품력으로하양코아루 3차 관심급증
  • 전세대 남향위주배치! 업그레이드된 제품력으로하양코아루 3차 관심급증
  • [온라인부] 지하철 1호선 연장에 의한 동대구권의 확장과 대구 위성도시 완성이라는 양대축을 발판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하양. 코아루 1·2·3차가 연계된 1천여세대 대단지는 하양 최대단지이면서 동시에 하양 주거문화를 업그레이드하는 뉴타운이다.&nbsp;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2014년 분양한 하양코아루 1·2차가 조기 청약마감 되는 등 하양이 프리미엄 대세라는 것을 증명 한바 있다.&nbsp;8월말 본보기집 공개와 9월초 분양을 앞둔 하양코아루 3차는 동대구-하양 프리미엄 라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단지이며 1천 세대 가까운 하양최대단지 뉴타운완성작이라는 측면에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동대구-하양 프리미엄라인의 꽃은 단연 지하철 1호선 연장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연장사업은 대구 동구 안심에서 경산 하양까지 8.77㎞연장으로 총사업비 2,279억원이 투입(국비 60%, 지방비 40%)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대구 도심권과 하양이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되면서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권의 확대 등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nbsp;더불어 대구선 복선화사업도 2017년 마무리될 예정으로 하양과 대구는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1호선 하양역이 개통되면 하양도 대구생활권이 된다”며 “대구도시철도 연장만으로도 부동산가치 상승여력이 충분한데 인근 개발 비전과 하양의 뉴타운이 될 최대단지 완성작인만큼 하양코아루 3차는 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하양에서는 도시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의 경제자유구역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의 눈부신 미래를 앞당기는 또 하나의 기폭제이다.&nbsp;지난 4월 기공식으로 더욱 가시화된 지식산업지구는 경산시 하양읍대학리, 와촌면소월리 일대 378만㎡에 자리한다. 산업시설용지 200만㎡, 지원시설용지 29만㎡, 공공시설용지 149만㎡다. 총사업비 1조363억원이 투입되는 경북지역 경제자유구역 4곳 중 가장 큰 규모다.&nbsp;지난해 토지보상이 본격 추진되면서 실시계획 승인과 진입도로 예비타당성 통과 등의 핵심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nbsp;지식산업지구 내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는 더욱 순항 중으로 현재 25개 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혔고 5개 업체에 대해서는 긍정적 대답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nbsp;1·2·3차가 연계된 하양코아루대단지는 지식산업지구에서 가장 연결성이 좋은 자리에 위치하여 베드타운 최적지로 손꼽힌다.&nbsp;&nbsp;인근금호읍에 조성되는 경마공원은 하양코아루 3차의 프리미엄을 높일 또 하나의 호재다. 경마공원은 금호읍 일원에 3,657억원을 투입해 경마시설과 테마파크시설(패밀리파크, 레이싱파크, 레포츠파크)을 201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nbsp;한국마사회는 총상금 5억원을 걸고 국제공모로 경마와 테마파크시설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5개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실시설계 업체를 선정하여 내년 3월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양코아루 1·2차 바로 옆에 지어지는 3차는 59㎡·84㎡ 총 212세대 규모로 전세대남향·판상형·3Bay 확장형 평면, 5m 필로티(일부동) 등 압도적인 제품력을 갖췄다.&nbsp;하양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 대학교가 밀집된 전통적인 교육도시다. 하양의 양대명문으로 불리는 무학 중·고등학교, 하양여중·고등학교는 해마다 높은 수도권 대학 진학률과 양질의 교육환경으로 외지에서도 인기가 높다. 100년 전통 하양초등학교도 자녀를 보내고 싶은 명문으로 사랑받고 있다.&nbsp;하양문화회관, 시립도서관 등의 교육문화시설과 얼마 전 새로 단장한 하양공설시장, 다양한 병원, 은행 등 편의시설을 근거리에 이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 또한 편리하다.&nbsp;이처럼 교육·생활환경을 비롯, 지역의 개발호재와 동대구-하양 프리미엄라인 구축을 바탕으로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춘 하양코아루 3차는 향후 더욱 높은 비전과 가치로 수요자의 큰 관심을 끈다. 분양문의: 053)964-0008
  • 오늘의 인사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 △창조행정담당관 박덕렬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김성수 △대불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김판수 △지식재산전략기획단 파견 박대규○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 △청소년활동진흥과장 이금순 △청소년활동안전과장 김봉호 △청소년자립지원과장 인정숙 △청소년보호환경과장 김성벽○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보 △상임이사 환경사업본부장 김용진 △비상임이사 김태현 △비상임이사 서순복 △비상임이사 이정호 ○한국마사회 ◇발령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고중환 △제주지역본부장 전성원 △경마관리처장 장동호 △광주지사장 정광섭 △제주육성목장장 이현철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리노베이션 추진단장 이덕인 △말산업진흥처장 문윤영 △CS혁신단장 이은도 △경영관리실장 최수원 △인재교육원장 홍용현 △회계팀장 김형권 △사업전략팀장 정승기 △서울지역본부장 겸 서울경마처장 최인용 △정보기술처장 겸 ICT기획팀 박찬욱 △감사실장 겸 감사1부장 김진유 △경마사업처장 겸 제주기획팀장 고영빈 △홍보실장 겸 재활힐링승마센터장 박진국 △마케팅처장 겸 발매마케팅팀장 안상식 △ICT운영팀장 김종호 △중랑지사장 진귀환 △질병관리담당 김하기○한화투자증권 <전보> ◇임원 △인사지원담당 손중권(상무) △재경2지역사업부장 변동환(상무) ◇팀장 △펀드지원팀장 한석희 △고객자산운용팀장 장성호 △총무팀장 오미란 ◇지점장 △신갈지점장 이동준 △송파지점장 엄영훈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천병철 △양성평등센터장 이윤정○소년한국일보 △대외협력국 국장 강세종 (서울=연합뉴스)
2015.08.11 I 김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