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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70건

  • “자녀분들 나이가 꽉 찼다고요? 걱정 마세요”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우리 딸 결혼해야 되는데, 중매 좀 서세요.” “쌍춘년(雙春年)에 우리 아들 꼭 장가 보내주세요.”은행들 사이에 부자 고객의 자녀 맞선을 주선하는 ‘중매(仲媒) 전쟁’이 벌어졌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고객의 아들·딸들이 모이는 맞선 파티도 열리고, 결혼에 골인하면 은행임원이 주례까지 서준다. 은행들이 부자 고객의 2세까지 유치하는 ‘마담 뚜’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3년,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커플 매니저로 6년간 일한 김희경(40)씨를 프라이빗 뱅커(PB) 사업팀장으로 전격 채용했다. PB들에게 쏟아지는 중매 요청을 한곳에 모아 전문적으로 ‘중매 사업’을 벌이기 위해 전문가를 스카우트한 것이다. 김씨는 “고객 집을 일일이 방문해서 집안 분위기와 성격 등을 파악한 다음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1:1로 소개시켜 주려 한다”며 “벌써부터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PB고객 자녀 60명을 초청해 맞선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google_ad_section_end-->하나은행은 PB사업의 성공비결 중 하나로 ‘맞선 파티’를 꼽는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로 고객 자녀 100여명을 초청해 커플 댄스 모임, 매직 쇼 등을 함께 즐기도록 한다. 지난해 행사에선 2쌍의 커플이 맺어졌고, 이들 중 한 쌍이 오는 12일에 결혼식을 올리는 데 김진성 부행장이 주례를 서기로 했다. 다른 2~3쌍도 지금까지 사귀고 있다고 한다. 행사에 참가했지만 커플을 찾지 못한 자녀들은 인터넷 싸이월드에 친목 모임을 만들어 하나은행의 든든한 고객군(群)을 형성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집안 사정을 꿰뚫고 있는 PB들이 서로 어울리는 커플을 골라서 연결해주기 때문에 성혼율(成婚率)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오는 9월에 결혼 적령기의 고객 자녀 50쌍을 대상으로 소개팅을 실시하기로 했고, 외환은행은 VIP 고객들이 ‘웨딩프라자 프로그램’에 등록하게 한 뒤 상대방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원하는 배우자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방 은행들도 중매에 나섰다. 광주은행은 올 하반기에 결혼정보업체 한곳과 손을 잡고 PB 고객 자녀 맞선 행사에 나서기로 했고, 대구·부산은행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구은행의 VIP 고객인 박현대(56)씨는 “은행만큼 신뢰할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겠냐. 중매 부탁하기엔 최고”라고 했다.
  • [이것이 부동산테크]‘판교’가 다가온다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판교신도시 중소형 평형 청약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판교 청약을 둘러싼 궁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국민은행, 각 부동산정보업체 등의 ‘묻고 답하기’ 코너에는 청약을 앞두고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청약 관련 규정이 워낙 복잡한 데다, 이번 청약부터 새로 도입되거나 바뀐 규정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조차 “헷갈린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이번 판교 청약부터는 부정 당첨시 청약 제한 기간이 기존의 최대 5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늘었다”며 “미리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하지 않으면 당첨 취소는 물론, 자칫 10년 동안 세대원 전체가 청약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주택 우선 공급 기준“아직 분양 전환을 하지 않은 성남시의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무주택 자격이 되나요?”(50대 회사원) “65세 아버님 명의로 된 집에 함께 살고 있는데, 무주택 우선 공급을 받을 수 있나요?”(30대 회사원)질문이 가장 많은 분야는 무주택 우선 공급의 기준이다. 이번 판교 청약부터는 전체 민영주택 공급 가구의 40%는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 35%는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에게 각각 우선 공급하는 조항이 처음 적용된다. 무주택 기준일은 최초입주자모집공고일(2006년 3월 24일). 이 날짜를 기준으로 만 40세 이상이 되려면 1966년 3월 24일 이전 출생자여야 한다. 3월 24일생은 포함된다.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요건 외에도 10년 무주택세대주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합산해서 세대주로서 무주택이었던 기간이 10년이면 된다. ‘35세 이상, 5년 무주택 요건’도 같은 원칙에 따라 무주택 산정이 이뤄진다.분양 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 받은 이들은 무주택자이지만 재당첨 금지 기간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임대 아파트를 주공에 반납하면 당첨 사실이 삭제돼 무주택자로서 판교에 청약해 볼 수 있다. 다만, 판교는 당첨 가능성이 낮은 만큼, 임대 아파트를 반납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본인은 무주택이라도 배우자가 결혼 전 주택을 소유했다면? 배우자가 주택을 처분한 시점부터 무주택 기간이 계산된다. 세대를 분리하거나 해도 배우자는 같은 세대로 간주해 한쪽이 무주택 요건이 안 되면 무주택 우선 공급을 받을 수 없다. 부모가 소유한 집에 살고 있더라도 집을 소유한 부모의 나이가 60세 이상이라면 자신은 무주택에 해당돼 무주택 우선 공급 자격이 있다.시골 읍·면에 집을 갖고 있으면 무주택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된 단독주택 ?건평 25.7평 이하의 단독주택 ?상속으로 인해 이전 받은 본인 본적지의 단독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으로 간주된다. 상속으로 인해 시골 집의 지분을 공유하게 됐을 때도 당첨 후 부적격자로 통보 받은 뒤, 3개월 이내에 지분을 처분하면 당첨이 유효하다고 건교부는 밝혔다.◆다(多) 통장 청약정부는 외환 위기 직후부터 2002년 9월까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1가구 다통장을 권장했다. 이때 여러 통장을 소유하게 된 가구는 이번 판교 청약에서 모든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복수로 당첨되면 한 곳만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폐지된 2002년 9월 5일 이후에 복수 통장을 갖게 된 세대원은 투기과열지구(판교는 이에 해당) 내 민영주택 청약시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청약 경쟁률이 높은 판교에서는 1순위가 아니면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하다. 분양 공고 전에 세대를 분리, 세대주가 돼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지역우선공급 기준판교 청약에서는 성남시 거주자가 30%를 우선 공급 받는다. 이를테면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에 분양 물량의 40%를 배정한다면, 같은 자격의 성남 거주자는 이 물량의 30%를 먼저 할당 받는 식이다. 성남시 거주자로 지역 우선 공급을 받으려면 판교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2001년 12월 26일 이전에 이 지역으로 주민등록이 옮겨져 지금까지 계속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청약 통장 갈아타기청약 예금 가입자가 지금 예금액을 늘려 오는 8월 판교 중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청약 평형 변경을 위한 예금 증액은 1년 뒤에 효력이 발생한다. 1년 동안은 현재 예금액을 기준으로 한 평형만 청약이 가능하다.청약저축 가입자는 청약예금으로 갈아탄 뒤 판교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하지만, 청약 예금 또는 부금 가입자가 청약저축으로 통장을 바꿀 수는 없다.◆지방 거주자의 판교 청약=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일(3월 24일) 이전까지 수도권으로 주소지를 이전한다면 1순위자는 ‘수도권 1순위자’로서 판교에 청약할 수 있다.- 판교관련 인터넷 사이트와 콜센터 - 국민은행 www.kbstar.com금융결제원 www.apt2you.com조선일보 판교특별관 pan.chosun.com부동산114 판교부양관 www.r114.co.kr/pangyo판교 민간주택건설업체 www.pangyo10.com판교사업단 www.pangyonewtown.com건설교통부·주공 판교민원콜센터 1577-8982국민은행 판교콜센터 1577-9999
  • 일반인 85%, `20대 후반부터 부동산투자 관심`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일반인 10명중 8명은 첫 직장에 입사한 20대 후반의 연령대부터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최근 회원 606명을 대상으로 `내집마련이나 기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 전체 응답자의 85.14%가 `대학 졸업후 첫 직장 입사후`라고 답했다. 또 대학 재학 때라는 응답도 9.4%에 달했다.부동산투자 또는 내집마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결혼준비`(27.22%)와 `첫 입사 후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27.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과의 분가`(11.38%) 순이었다. 특히 `부모님의 재테크 본보기 영향`이라는 응답도 7.42%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그동안 내집마련이나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투자할 돈이 없어서`(51.48%)가 가장 많았고, `부모님과 함께 살아 집이 필요 없어서`(9.4%)와 `앞서 두가지 이유 모두 때문`(23.76%)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에 비해 `부동산은 투기성이 짙다는 생각 때문에`라는 응답은 5.94%에 불과했다.이밖에 `종자돈 1억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 57.42%가 `대출을 받아 규모에 맞는 내집마련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토지(19.3%) ▲상가(7.92%) ▲펜션·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4.45%) 등의 순이었고, 부동산 이외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10.89%로 조사됐다.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해 돈을 벌기 시작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연령대에서 부동산투자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시기가 현실적으로 내집마련의 필요성이 피부에 직접 와닿는다는 점도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05.12.20 I 이진철 기자
  • <고용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 주요내용>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정부가 9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한 고용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의 주요 내용이다. ◇규제완화와 지원강화 ▲직업소개요금 자율화=유료 직업소개시장과 관련, 소개요금 고시에 의한 가격상한제를 폐지하고 시장에 의한 가격형성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이 과정에서 구직자보호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제도개선방안이 마련된다. 직업소개사업 대표자의 요건은 완화되고 직업상담원의 요건은 강화되며 건전광고 허용도 추진된다. 직업소개사업자가 별도의 신고없이 인터넷 등을 활용해 직업소개정보제공사업을 겸할 수 있도록 신고의무가 완화되며 국외취업자도 업으로서 모집한 경우에만 신고토록 하는 등 모집신고 의무가 완화된다. 직업소개소 대표자와 직업상담원 자격요건에 개업노무사가 포함되며 직업소개사업과 겸업금지 대상에서 결혼상담과 중매행위를 하는 업이 제외된다. 또 개인인 직업소개사업자도 복수의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구인정보 허브시스템 구축=내년 8월까지 공공과 민간의 구인정보를 모아 워크넷(work-net)과 연계하에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구인정보 허브시스템이 구축된다. 중앙고용정보원 등을 통해 평가를 실시해 우수고용서비스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업체에는 포상, 규제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각 지자체에서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전국 직업소개소의 구인, 구직, 취업현황이 데이터베이스화되며 민간고용서비스 종사자가 이러닝(e-learning)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공공부문과 민간 취업알선기관 간 파트너십 강화 ▲취업지원 민간위탁, 전직지원 활성화=정부는 내년에 대도시 유무료 직업소개소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우수기관을 선정, 38억 원을 들여 장애인, 장기구직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 업무 일부를 민간에 위탁한다. 사업주의 전직지원 장려금 제도 활용도를 높여 전직지원 서비스 제공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금 수준이 현행 소요비용의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인상되며 지원요건 중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 요건을 삭제하는 등 지원요건도 완화된다. 노사가 공동으로 실업자의 재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달 만든 노사공동 재취업지원센터에서 경총과 노총의 전국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실직 근로자 등에게 전직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자체와 대학, 민간고용서비스기관 등과 채용박람회를 공동으로 여는 방안이 추진되며 민간기관이 독자적으로 만들기 어려운 직업연구 자료와 적성검사.진로지도 매뉴얼 등이 제공된다. ◇불법 직업소개 예방, 사후단속 강화 ▲불법 직업소개 신고포상제 실시=폭행, 협박 또는 감금과 같은 수단으로 직업소개를 하거나 성 매매나 음란행위가 이뤄지는 업무에 직업소개를 한 자, 허위구인광고를 한 자에 대한 신고포상제가 실시된다. ▲최저임금 미만 구인정보 게재 금지=직업정보제공사업자가 최저임금 미만 구인정보를 게재할 수 없도록 규제가 신설된다. 직업소개, 직업정보제공 등 직업소개 종사자에 대해 서비스 업종별 협회와 단체를 통한 자율점검과 교육훈련이 강화된다. 고용안정센터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하는 직업소개 직업상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훈련비용 지원체계 개선 ▲훈련비 단가체계 합리화=지난달까지 실시한 훈련비 단가의 적정성과 인상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이달 안에 내년도 고시 안이 마련된다. 매년 물가와 임금 등 훈련비 소요 비용에 대한 조사연구결과를 반영, 훈련비용을 공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민간훈련 내실화 ▲실업자 직업훈련 자율화=지자체와 훈련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실정에 맞는 훈련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 집행하고 훈련과정도 연중 자율적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실업자 직업훈련 실시규정 개정이 추진된다. 기업 내 현장훈련 지원수준이 현행 20%에서 40%로 상향됐으며 훈련수당과 기숙사비 지원도 신설됐다. 현장훈련 지원대상에 일반구직자 포함도 추진된다. ▲직업훈련기관 평가강화=직업훈련기관에 대한 평가기준 중 훈련실적 비중이 강화되고 평가기준 항목이 단순화된다. 우수훈련기관과 과정이 확대되고 인센티브도 강화되며 평가결과 공개범위도 확대되 훈련생의 선택권도 강화된다. ◇민간훈련기관 규제완화 지원 ▲지정훈련시설 건축물 용도기준 완화=내년 6월말까지 모든 지정직업훈련시설이 건축물 용도에 맞는 시설요건을 갖춰 새로 지정받아야 하나 현재 많은 훈련시설이 요건을 갖춰 탈락이 예상됨에 따라 직업훈련시설의 용도를 시설면적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훈련기관의 훈련용 건설기계 장비에 대해서는 건설기계 관리법상 폐기장비와 같이 취급해 정기검사나 책임보험 및 종합보험의 가입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민간훈련기관의 대부요건과 절차가 완화되며 이자율 하향조정 등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대부금 사용 확인기간이 부지는 30년에서 15년, 건물은 2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4%에 달하는 이자율도 대기업 수준인 2.5%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훈련법인, 영리법인으로 전환 지원=훈련시설에 대한 재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법인을 해산하고 영리법인이나 개인훈련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제도개선방안으로는 법인 해산시 잔여재산의 개인환원과 증여세 특례규정 마련이 검토되고 있다.
2005.12.09 I 김수헌 기자
  • (APEC)`CEO서밋` 첫날 기업가정신 등 현안 집중 논의
  • [부산=이데일리 김기성기자] `기업가정신 고취, 역내 국가간 불균형 해소, 에너지 문제·환율 불안·통상질서 혼란·테러 문제,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해결.....`1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업인 최대 포럼 `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 2005`에서는 이같이 다양한 역내 뿐 아니라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APEC CEO 서밋`은 9개국 정상과 8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업가 정신과 번영-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Enterpreneurship and Properity: Building a Successful Partnership in the Asia-Pacific Region)`이라는 주제로 10개 정상세션과 7개의 토론세션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APEC CEO 서밋 2005` 의장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이날 개막 연설을 통해 "세계는 국가간 불균형 심화, 국가내 양극화, 고유가 행진, 비극적인 자연재해 등으로 전례없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역내 국가간 공동 번영을 이국하는 새로운 지혜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의장은 특히 "역내에서 뒤떨어진 국가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회원국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역내 기업가정신을 고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테러는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정치적 불안정을 가져와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차원에서 다뤄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은 `균형있는 경제성장을 위한 상호협력`이라는 주제 연설에서 "페루는 빈곤퇴치를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역내 민간자본들의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보건과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남미 인구 40%가 빈공층이라는 것은 앞으로 투자기업들에게 물건을 팔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페루는 외국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경제와 법률적 안정성을 제공과 인적 자원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과 지식기반경제`이란 주제의 연설에 나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정보통신과 지식기반 사회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의 개방성, 인력, 정부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센룽 총리는 "정보통신 및 지식기반 사회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회가 개방돼야 하고, 행정관리를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관료주의를 줄여야 한다"면서 "각국이 성장과 번영을 위해서는 시장을 거스르기 보다는 시장과 함께 일함으로써 시장의 힘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수석은 `상호 발전 협력을 위한 개방정신`이라는 주제 연설를 통해 "중국은 평화적인 국제 환경을 통해 자국의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개방정책을 국책으로 해서 투자환경을 촉진해 세계의 공동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경제발전에서 커다란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 개도국 지원을 통한 국가간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윌리엄 로즈(William R. Rhodes) 씨티그룹 수석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한미 비즈니스 회의에서 워킹그룹을 만들어 한국에 국제금융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한국이 국제금융센터로 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세금 제도와 외국인에 대한 내국인 동등 대우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즈 회장은 이어 "다른 경쟁지역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특별한 행동을 취해서 민간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 여부와 관련, "은행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할 수 있는 종전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M&A와 관련된 구체적인 입장을 커멘트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라며 더이상의 답변을 회피했다. 세계적인 B2B 인터넷업체인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잭 마(Jack Ma)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뜻을 내비쳤다. 마 회장은 "5년 전 한국에 진출했을 당시에는 (인터넷 버블로 인해) 시기가 좋지 않아 실패했지만 B2B 인터넷 기업으로 한국에 진출하지 않거나 파트너를 찾지 않는다면 또다시 실수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제안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있고 2~3년내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특히 이날 세션에서 기업과 국가의 관계를 사랑과 결혼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마 회장은 "비즈니스는 시장에 의존해야 한다"며 "(서로의 관계가 현실적으로) 가깝지만 너무 가까우면 안되기 때문에 사랑의 관계지 결혼의 관계는 아니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만 해도 중국에서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져온 기업의 80%가 도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막일인 18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베센테 폭스 퀘사다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해 리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존 하워드 호주 총리,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 등 5개국 정상의 주제 연설이 예정돼 있다.
2005.11.17 I 김기성 기자
  • (APEC)알리바바닷컴 "한국 2~3년내 재진출"
  • [부산=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세계적인 B2B 인터넷업체인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잭 마(Jack Ma) 회장이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뜻을 내비쳤다. 잭 마 회장은 17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 전 한국에 진출했을 당시에는 (인터넷 버블로 인해) 시기가 좋지 않아 실패했지만 B2B 인터넷 기업으로 한국에 진출하지 않거나 파트너를 찾지 않는다면 또다시 실수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제안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있고 2~3년내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다만 "그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인터넷사업에 대해 "온라인 게임이 멋지고 디자인이 훌륭하며 접속속도가 빠르다"며 "인터넷 환경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놀랍고 존경스럽다"고 평가했다. 마 회장은 그러나 "중국의 경우 1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3000만명이 초고속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5년 이후면 중국이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 인터넷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베이와 구글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우 강력하지만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3년내 이베이를 이기고, 야후를 인수하고, 구글을 중단시키겠다"는 표현으로 중국시장의 경쟁에서 이미 승리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는 특히 중국의 인터넷 C2C시장에서 이베이 보다 트래픽이 6배, 거래금액은 4배 많다. 경쟁은 끝났다"면서 "우리에게 투자한 야후는 중국시장에서 검색에 주안점을 두는 것으로 전환했고, 이로 인해 구글의 힘도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향후 신규 사업과 관련, "개인적으로는 농업, 교육, 환경 등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알리바바닷컴은 이커멀스(전자상거래)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이날 `APEC CEO 서밋`에서 정부와 기업간 관계를 사랑과 결혼에 비유한 것에 대해 "비즈니스는 시장에 의존해야 한다"며 "(서로의 관계가 현실적으로) 가깝지만 너무 가까우면 안되기 때문에 사랑의 관계지 결혼의 관계는 아니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만 해도 중국에서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져온 기업의 80%가 도산했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외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했을 때 인터넷 정보 규제에 따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알리바바닷컴은 지난 95년 중국기업 최초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부와의 문제는 없었다"며 "외부의 생각 만큼 중국 정부의 개입이 강한 것은 아니다. 어떤 나라에서 사업을 하던간에 그 나라 법률을 바꿀 수는 없고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5.11.17 I 김기성 기자
`10월 광고경기 부진`..계절적 요인
  • `10월 광고경기 부진`..계절적 요인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광고주들의 광고경기 전망이 2개월만에 다시&nbsp;떨어졌다. 한국광고주협회는 2005년 10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전망치가 97.0을 기록, 8월 107.0, 9월 112.0의 호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ASI가 100 이상이면 이번달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더 많은 것을 뜻하며, 100 이하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매체별로는 TV(79.8)와 신문(92.6)은 전월대비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고, 라디오(104.4), 잡지(111.4), 온라인(108.5), 케이블·위성TV(106.3)는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종합ASI를 보면, 건설·건재·부동산(117.2), 가정 및 생활용품 (110.2), 출판·서비스·기타(105.4), 음식료품(101.6) 업종은 호전될 전망이다. 반면 가전(97.9), 금융(96.7), 제약 및 의료(93.2), 유통(83.4), 자동차·타이어· 정유(81.1), 패션 및 화장품(78.5), 컴퓨터 및 정보통신(71.1)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전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임에 따라 업종경기는 호전되지만 혼수시즌을 맞아 광고를 늘렸던 가전제품의 TV광고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건재·부동산 업종은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여파로 건설업체들은 주택업체 브랜드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업종은 은행 및 보험사 광고가 감소하는 반면 카드사들의 문화마케팅이 활발해질 것으로 나타났고, 유통은 전월 추석맞이행사 및 상품권 관련 광고를 늘린 것에 대한 반락효과로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단, 백화점 가을정기세일 관련 광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따라 기업경기 및 업종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타이어·정유 업종은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신차 출시 광고를 크게 늘렸던 것에 대한 반락요인으로 10월에는 전월 대비 광고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 광고도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환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10월 이후로 가을정기세일·결혼·이사 등 계절적 특수요인이 감소해 광고활동도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0.05 I 양효석 기자
`9월 광고경기 전망 밝다`
  • `9월 광고경기 전망 밝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올 9월 광고 경기는 비수기였던 여름이 지나면서 결혼, 이사 등 계절적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전월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광고주협회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 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ASI 전망치는 112.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ASI 85.9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추세다. ASI가 100 이상이면 이달 광고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그렇지 않다고 전망하는 광고주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매체별로는 TV(101.9), 라디오(101.8), 잡지(129.0), 온라인(119.3), 신문(115.3), 케이블·위성TV(122.9) 모두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패션 및 화장품(156.2), 건설·건재·부동산(138.5), 제약 및 의료(121.0), 가정 및 생활용품(119.8), 출판·서비스·기타(104.9), 컴퓨터 및 정보통신(103.9), 자동차·타이어·정유(103.3), 음식료품(103.3), 금융(100.6) 업종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92.0), 유통(48.1)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전 업종은 여름성수기를 누렸던 에어컨 제품 광고가 감소하고, 본격적인 가을 혼수시즌으로 들어가기 전인 9월에는 광고 활동이 주춤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건재·부동산 업종은 최근 건설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모델 교체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작업에 들어가 당분간 광고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업종은 외국계 은행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고,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연휴를 대비해 신용카드사들의 경품, 할인행사 등 타업종 연계마케팅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업종의 경우 하반기 광고비를 줄일 예정인 기업이 많은 곳으로 나타나 광고보다는 기획행사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 백화점 상품권 관련 광고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추석연휴, 가을정기세일 등이 예정에 있어 기업경기 및 업종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료품은 비수기에 접어든 음료 및 빙과류 광고가 대폭 감소하는 대신 추석 대비 건강식품 및 주류 선물세트 등의 지면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타이어·정유는 신차효과와 수입차 판매호조로 승용차 판매도 늘어 기업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에도 역시 국내외 자동차업계 모두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신차 물량공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광고 및 기업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출판·서비스·기타 업종은 각 대학교의 수시모집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습지, 단행본 등 교육관련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단, 여름성수기를 맞아 증가했던 여행사 및 항공사 신문광고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은 저가형 컴퓨터 광고 및 새 학기를 맞아 노트북, 프린터, 카메라, 휴대폰 단말기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빅모델 전략으로 고객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광고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 및 화장품 업종은 화장품업체들이 가을 신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새로운 광고를 런칭할 것으로 조사됐고, 남성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광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절기 대비 패션의류 광고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2005.09.01 I 양효석 기자
  • 사내결혼, 직장인 `좋아`..CEO `안돼`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직장인들은 사내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냈다.헤드헌팅업체 아인스파트너(www.ains.co.kr)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직장인 1109명과 CEO 157명을 대상으로 `사내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설문을 벌인 결과 직장인 응답자의 41.1%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고 "좋을 것 같다"는 응답도 29.2%를 차지, 전체 70.3%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안 좋을 것 같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1.8%와 7.9%에 불과했다. 긍정적 답변을 한 직장인들은 주로 `서로의 일에 대해 잘 이해해 줄 수 있다`(34.7%),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좋다`(29.3%), `힘든 직장생활에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27.5%) 등의 이유를 들었다.그러나 부정적 응답을 한 직장인들은 `보이고 싶지 않은면까지 배우자에게 보여져 싫다`(44.7%), `개인의 독립생활이 보장되지 않아서 싫다`(30.6%), `공사구분이 힘들 것 같아 싫다`(18.3%)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이에 반해 기업 CEO들의 61.4%는 사내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 가운데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경우는 21.9%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16.7%로 조사됐다.CEO들에게 `사내결혼에 부정적인 이유`를 묻자 `사적인 문제가 회사에서도 이어져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란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다.이어 `회사에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 25.3%, `출산이나 육아지원에 대한 책임이 무거워진다` 20.6%, `사내커플은 회사의 기밀정보나 자금관리 등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14.3% 등의 순이었다.
2005.08.30 I 문영재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3주만에 다시 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3주만에 다시 하락하는 등 아파트 시장의 눈치 보기도 한층 심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전보다 0.02%가 떨어져 7월 마지막 주에 이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해 4주 연속 하락했고, 평형별로는 재건축이 많이 포진한 20평형 이하가 0.27%가 떨어졌다.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51평형 이상도 0.09%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아파트 구입 시점을 정책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다"며 "다만 31일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더라도, 사전에 전반적인 대책 내용이 나온만큼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는 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시장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 하락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0.2% 하락한 데 이어 강동구(-0.08%), 성북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52평형이 19억원에서 5000만원이 하락한 18억5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고, 강동구 고덕동 주공 2단지 18평형도 2000만원이 떨어진 6억4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강북구(0.29%),은평구(0.12%), 도봉구(0.11%), 구로구(0.10%) 등 강북권 일부와 강서권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도 가격변동률이 제로를 나타내는 등 보합세를 이어갔다. 분당(0%)과 중동(0%)은 평균적인 가격 변동이 없었고 평촌(0.05%), 일산(0.02%), 산본(-0.14%)도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0.05%의 변동률을 보여 매매가격이 소폭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안양(0.2%), 고양(0.17%), 성남(0.15%), 안산(0.08%), 광주(0.08%) 등 서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의왕(-0.05%), 하남(-0.05%), 구리(-0.03%) 등은 내렸다.◇전세시장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0.04%의 변동률을 보여 한 주전(0.0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27%), 용산구(0.19%), 강동구(0.14%), 구로구(0.11%), 도봉구(0.11%)이 비교적 높은 전세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강북구 번동 신원 32평형이 9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올랐고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 34평형도 1억8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오른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신도시는 0.21%를 나타내, 서울, 수도권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평촌은 0.4%의 변동률을 기록,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분당(0.27%), 산본(0.1%), 일산(0.07%), 중동(0.06%) 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0.07%의 변동률을 기록,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28%), 고양시(0.18%), 용인시(0.15%), 하남시(0.15%), 김포시(0.13%), 의정부시(0.13%)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24%), 구리시(-0.24%), 평택시(-0.08%), 파주시(-0.06%), 안산시(-0.04%), 광주시(-0.02%), 부천시(-0.01%), 성남시(-0.01%)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08.21 I 윤진섭 기자
  • 직장인 "재테크 수단으로 정기적금이 최고"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직장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는 정기적금을 꼽았다. 17일 채용정보업체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직장인 545명을 대상으로 `현재 재테크를 하고 있는가`란 설문을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또한 `현재 재테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중에서도 98%가 앞으로 재테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재테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현재 하고 있는 재테크로는 42.4%가 정기적금을 꼽았고 주식·채권투자(32%), 부동산(13.7%), 보험(7%), 자유저축(4.9%)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직장인들의 투자 기준으로는 수익성(33.1%)보다 안정성(66.9%)을 꼽은 직장인이 더 많았으며 월급에서 재테크에 투자하는 비율은 `20% 정도`란 응답이 22.6%로 가장 많았다.재테크의 목적으로는 노후자금 마련(29.2%)과 내집 마련(28.6%)이 많았다. 이밖에 결혼자금마련(17.4%),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 마련(8%) 등이 뒤따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내집 마련(31.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결혼자금 마련(29.4%)을 우선 꼽았다.사람인 인정환 사업본부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으로 직장인에게 재테크는 필수가 됐다"며 "그러나 수익만을 쫓기보단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의 안정적 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5.08.17 I 문영재 기자
  • 신한銀, 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금융` 서비스
  • [edaily 오상용기자] 신한은행은 결혼을 앞둔 직장여성을 위해 `웨딩 금융가이드` 프로그램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십조원으로 추산되는 결혼시장의 금융니즈에 주목,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혼 후 맞벌이 신혼부부의 재테크 가이드와 각종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웨딩가이드와 재테크가이드로 구분된다. 웨딩가이드는 웨딩컨설팅, 혼수장만가이드, 신혼집마련가이드, 신혼여행가이드 등 결혼관련 정보로 구성돼 있고, 재테크가이드는 목돈만들기, 내집마련하기, 노후설계하기 등 결혼 후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한 금융플랜 정보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대 웨딩컨설팅 업체인 듀오웨드가 무료로 결혼 컨설팅을 해주고, 패키지상품을 이용할 때는 가격을 5% 할인해준다고 설명했다. 웨딩론은 혼수자금 마련 등을 위한 결혼을 앞둔 직장여성을 위한 소액 신용대출로 대출기간은 최장 3년이다. 대출한도는 최고 1000만원로 상환방식은 원리금을 균등하게 나눠 갚는 방식이다. 자세한 사항은 신한은행 홈페이지(www.shinhan.com)에서 웨딩금융가이드 메뉴를 참조하거나 가까운 영업점에 문의하면 된다.
2005.07.10 I 오상용 기자
  • 동부그룹-차병원 사돈됐다
  • [edaily 양효석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차경섭 차병원 이사장과 사돈 관계를 맺었다. 2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남인 남호씨(30)와 차 이사장의 외아들인 차광열 차병원 원장의 장녀 원영씨(26)가 28일 낮 12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정재계 인사를 포함 1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양가 뜻에 따라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으며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경기고와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남호씨는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2002년부터 올초까지 외국계 컨설팅업체인 AT커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현재는 미국 대학의 가을 학기 MBA(경영학 석사)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원영씨는 서울예고와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은 남호씨 누나인 주원씨 후배 소개로 지난해 7월께 만났으며, 올들어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호씨는 MBA를 마친 뒤에는 몇 년 동안 현지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44년생으로 비교적 나이가 젊어 경영 제1선에 더 머무를 수 있다고 판단하는 만큼 남호씨의 경영참여 시기에는 다소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남호씨가 개인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는 동부제강 7.4%, 동부정밀화학 21.14%, 동부화재 14.06%, 동부증권 6.8% 등이고 주요주주로 있는 계열사도 동부한농화학 1.37%, 동부건설 4.01%, 동부정보기술 5.91% 등으로 지분구도로 승계작업은 마무리된 상태다.
2005.06.28 I 양효석 기자
  • "직원들 연애생활도 회사가 지원해야죠"
  • [edaily 김수연기자]"배우자에 대해 요구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정작 자신은 볼품없는 사람인 경우가 많답니다, 실제로 자신 스스로가 관심을 끄는 사람이 되는게 잘 고르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요" 지난 17일 저녁 여의도 현대카드 캐피탈 본사. 이른바 `연애학 전문강사`의 열강을 듣는 400개의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난다. 현대카드와 캐피탈이 가정의 달 5월에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한 미혼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애 기술`에 대한 이색 강연을 열어 화제다. 양사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컨설턴트를 초청, `선남선녀를 위한 연애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90분이나 계속된 이날 강연에는 이 회사의 미혼남녀직원 200여명이 참가,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강에서는 결혼에 대한 정의, 좋은 상대를 찾는 노하우, 상대를 내 사람으로 사로잡는 기술 등이 다뤄졌다. 현대카드와 캐피탈은 사내 임직원의 교양함양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식교양강좌를 연다. 강연 주제는 매달 설문조사 등으로 의견을 수렴해 정하는데, 5월에는 `연애 컨설팅`을 원하는 직원들이 압도적이었다고. 이 회사 고동록 인력개발팀장은 "회사 생활로 데이트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혼기를 놓친 미혼직원들이 많다”며 "직원들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것도 회사의 경쟁력 제고"라고 말했다.
2005.05.18 I 김수연 기자
  • 성인남녀 `전업주부 남편 OK`
  • [edaily 문영재기자] 대부분의 성인들은 전업주부 남편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다음(www.career.co.kr)에 따르면 성인남녀 1810명을 대상으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전업주부 남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설문을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란 응답중에는 `남편이 가사일에 소질과 흥미가 있다면`이 33.9%로 가장 많았고 `부인이 가계경제를 책임진다면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2.8%로 뒤를 이었다. 커리어다음은 이에 대해 부부역할 분담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이 세태에 맞게 변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응답자 중 32.4%는 `남편이 육아와 가사를 잘할 수 없고 여성의 직장생활이 남성보다 힘들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전업주부 남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전업주부 남편에 대해 결혼 3~5년차 기혼자들이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결혼 7년차 이상 응답자들은 전업주부 남편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어 홍성훈 대표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시대가 변하면서 남녀의 구분 보다 개개인의 능력과 자아실현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이런 역할파괴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04.26 I 문영재 기자
  • 구직자 38% "취업 못해 연인과 헤어져"
  • [edaily 문영재기자] 구직자 10명중 4명 꼴로 미취업이나 실직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여부가 이성교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구직자 2583명(남 1206명, 여 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37.8%(976명)가 `미취업이나 실직으로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42.9%)이 여성(33.3%)보다 높게 조사돼 이성교제에 있어 남성보다는 여성이 상대의 취업여부를 적극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40.4%(394명)는 자격지심에 먼저 이별을 요구했다고 응답했다. `미취업 연인이 청혼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0.8%(1054명)가 `취업후 결혼하자고 설득한다`고 대답해 가장 많았으나 `가차없이 거절한다`라는 응답도 23.4%(604명)를 차지했다. 이어 `자신이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결혼한다` 18.9%(487명),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14.6%(377명) 등의 순이었다. 자신이나 애인중 어느 한 쪽이 1년 이상 미취업 또는 실직 상태일 경우에 대해선 64.1%가 `결별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의 69.5%는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고 있었으며 결혼자금 확보 등 안정적인 결혼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 근무연수는 평균 3.2년으로 집계됐다.
2005.03.15 I 문영재 기자
  • 국세청장 후보 "조세피난처 악용 외국투기자본 과세검토"
  • [edaily 김상욱기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9일 이주성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업무추진방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여야는 주로 이 후보자 본인 및 직계존비속의 재산문제와 아들의 병역문제 등을 주로 거론하는 모습이었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과 김종률 의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등은 이 후보자의 장남이 만 14세로 미성년자였던 1996년 외조모로부터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증여받게된 경위를 물었다. 이에대해 이 후보자는 "결혼후 오랜시간 장모를 모시고 살았고 장모께서 이를 배려해 장남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여와 관련한 세금은 납부했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이 후보자가 서울 압구정동의 57평 아파트를 지난 연말 국세청 기준시가보다 낮은 10억1500만원에 매각한 이유를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6개월간 집을 매각하기 위해 내놨지만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고 마침 매수자가 나타나 당시 시가에 맞춰 매각했다"며 "최근 시가는 재건축 얘기 등이 나오며 당시보다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병역특례업체에서 대체복무중인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서는 "전공이 다르지만 정보처리능력을 가지고 있고 소규모 기업들의 경우 전공에 상관없이 관련 능력만 가지고 있으면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업무추진 방향과 관련해선 "납세자의 편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접대비 실명제 등 전임 청장이 추진해온 정책들에 대해서는 일관성을 가지고 갈 생각이며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의 세정혁신방안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인 만큼 수용할 것은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세피난처를 악용한 외국투기자본에 대해서는 "외국 투기자본들이 조세회피제도를 남용하는 행위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과세성립요건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5.03.09 I 김상욱 기자
  • 에넥스-웅진코웨이, "한판붙자"
  • [edaily 이진철기자] 정수기업체인 웅진코웨이(021240)개발이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하자 부엌가구 업체인 에넥스(011090)가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다. 웅진의 가구시장 진출에 에넥스가 정수기시장 진출이라는 `맞불작전`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개발은 작년 10월 주방가구 브랜드 ´뷔셀´을 본격 출시하고 본격적인 부엌가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일부 고급 고객층을 겨냥해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주방가구 ´에페티´도 출시한 상태다. 웅진코웨이측은 "올해 500억원의 매출과 시장내 2위를 목표로 시스템키친 브랜드 ´뷔셀´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유통망 및 서비스를 바탕으로 주방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체 부엌가구 시장은 연간 1조3000억원 규모로 이중 브랜드 보유업체가 차지하는 시장규모는 대략 7000억원 정도다. 한샘이 시장점유율 43%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다음으로 에넥스가 3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웅진코웨이의 부엌가구 시장 진출에 에넥스는 마땅찮다는 반응이다. 특히 웅진이 업계 2위를 목표로 정하는 등 신경을 건드리자 에넥스는 역으로 정수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에넥스도 스위스 정수기 필터 전문회사인 카타딘사의 필터를 채택한 인테리어형 정수기를 LG홈쇼핑을 통해 오늘(27일)부터 본격 판매키로 하고 웅진코웨이의 전문사업영역인 정수기 시장에 문턱을 두드려 놓은 상황이다. 에넥스는 "이번에 판매하는 정수기 가격은 17만5000원으로 저렴해 불황으로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꺼려하는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며 "부엌가구안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차지에 대한 걱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 겉으로는 의미축소.. 봄 성수기 시장쟁탈전 예고 에넥스와 웅진코웨이가 정수기와 부엌가구로 잇따라 전문사업영역에 교차해 진출한 것에 대해 양측은 겉으로는 그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향후 얼마나 시장에서 점유률을 확대해 나갈지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렌탈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일등 공신인 코디를 300만명 확보하고 있는 장점을 통해 부엌가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며 "이사계획, 결혼여부 등 고객정보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고 대리점을 통한 영업이 아닌 서울·수도권 6곳의 전시장에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부엌가구 사업은 기존에 회사가 보유한 영업적인 장점을 활용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출한 것"이라며 "정수기 사업은 현재 시장점유율을 52% 정도를 확보하고 있고 일부 대기업에서도 진출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는 만큼 에넥스의 정수기 판매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넥스도 "정수기 판매는 부엌관련 아이템 다양화로 틈새시장을 공략, 가구시장 침체의 돌파구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현재로선 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를 시작한 상태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넥스 관계자는 "웅진코웨이가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거나 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면서 "가구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사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구업계는 웅진코웨이가 판매비수기에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했고 에넥스도 아직은 정수기 판매에 별도의 사업부를 두지 않고 소규모로 시작한 만큼 올봄 가구판매 성수기가 되면 양측의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5.01.27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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