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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국대표기업 `글로벌 경쟁력 A+`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다음은 5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 순) ◇ 매일경제 ▲1면 -고공행진 한국대표기업 글로벌 경쟁력 A+ -MB-박근혜 `43분간 밀담` -10개 권역에 40개 마리나항 - 5조 규모 국세→ 지방세로 전환 ▲종합 -현대차 노조 선거 "분위기 달라졌네" -우주전문가 2500명 대전에 집결 -외국인 지분제한 완화로 구글도 IPTV진출 가능 -금융사 보너스 글로벌 규제 -`악마의 사전` 금융용어 해설은 -신내수시장을 찾아라..내수제품 홀대하는 마케팅 사대주의 깨라 -먹는샘물·의료 광고규제 푼다 -한·중·일 하나로 묶는 동아시아시장 만들자 -국민·정부 소통창구..14개 제안 정책에 반영 -공공기관 에너지 종량제를 시행합니다 ▲경제 종합 -지역발전 위한 재정 지원·개발 청사진 -8월 취업자수 3천명 증가 -USTR 각계 의견수렴, 한미 FTA 찬성 87% ▲정치·외교안보 -이대통령-박근혜, 국정파트너로 현안 논의 -한국의 무기 세계를 날다 -임태희 청문회 무산..여야 "네탓" -클린턴 미국무 "북, 비핵화땐 인센티브" -한나라 10월 재선거 공천 잡음 ▲국제 -하토야마 일본 총리 취임..뉴재팬 막올랐다 -미유키여사에 큰 관심.."가장 명랑한 퍼스트레이디" -브라운 영총리 돌변.."예산 감축" -시티, 미재무부 지분 축소 추진 -미국 정보예산 연 91조원 -미-중 환경·보호주의 격론 -폭스바겐·BMW "경쟁회사 부품 안받겠다" ▲금융·재테크 -원화값 올 최고..외환당국 고민되네 -보험사, 연금보험료 인상 12월 이후로 -기업구조조정 평가기준 개선..부채비율에서 현금흐름 중심으로 -저축은행 야간·주말 영업 확산 -은행 `꺽기`기준 구체화 ▲기업과 증권 -삼성, 인사 앞당기고 조직 확 바꾼다 -SK텔레콤 디스플레이사업 진출 -삼성 인재사냥 -구자열 LS회장 "중 전선시장서 수년내 1위 도약" ▲기업·경영 -독일 모터쇼에서 만난 정의선 -GM대우 지역총판 도입, 대우자판 단독판매 중단 -포스코건설, 페루 복합발전소 수주 -황창규 전 사장에게 주어진 특명..삼성 신성장엔진 찾아라 -얇아진 노트북 -로템, 그리스 지하철 또 따네 ▲중소기업·벤처 -중기졸업해도 우량기업 지원해야 -남아시아에 전시사업 수출 -파리자전거 대여소에 LED 공급 -중기 정책자금 추석 전에 푼다 -"한국기업, 미 제약사 M&A 시도할 만" -신종플루 국산 치료제 개발착수 ▲유통 -MCM, 미 최고백화점 삭스에 입성 -설탕관세 인하 국회서 논란 -빵·아이스크림도 온라인서 주문 -올해 추석선물 비용은 5만~10만원 -추석 성수품 30% 싸게 사세요 ▲기업과 증권 -한국대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삼성전자 -휘는 디스플레이·입는 컴퓨터.. -외국인 "달러보다 전망좋은 한국 주식 사놓자" -대한통운, 금호터미널 샀다 -`로젠버그 펀드` 국내 첫 상륙 -대형주 오르니 미래에셋 펀드 호호 -2차전지 케이스로 `날개` -피팅주, 중동 훈풍에 상승세 -네오위즈게임즈, 실적 기대로 훨훨 -금융위기 거친 한국증시 위상 `업` ▲증권·시황 -보험·증권·금융주 2%대 상승 -친환경주택 성장기대로 강세 ▲부동산 -판교남쪽 미니신도시 개발방식 논란 -영종하늘도시 7147가구 동시분양 -보금자리 사전예약 포기자 청약제한 -시흥 능곡 마지막 아파트분양 -남영역 앞에 38층짜리 주상복합 ▲사회 -기능인이 모여 키운 매출 100억 `강소기업` -"기업, 전문기능인에 합당한 대우 해줘야" -박연차 징역 3년6개월 -통합지자체에 기숙형고 우선권 ◇ 서울경제 ▲1면 -부가세 5% `지방소비세`로 -외국인 쇼핑 편하게 인증제 도입 -`달러 캐리` 열풍..외국인 퍼담았다 -수도요금 2013년까지 동결 ▲종합 -중, 국제금융기구 개혁 목소리 높여 -제조업 노동생산성 `뚝~뚝`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 "무선인터넷 매출비중 3년내 50%로 높일 것" -오바마 정부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미상의 "60만개 일자리 사라질 판" ▲증시 달러캐리 열품 -미 저금리에 `FTSE 효과`까지.."당분간 더 몰린다" -외국투자가 `위안화 절상`에 베팅 ▲내수기반 확충방안 -서비스 규제풀어 해외서 쓸 부자들 돈 국내 소비로 전환 -먹는 샘물·결혼중개업 방송광고 가능 -영리의료법인·전문자격 진입규제 완화 등 ▲지역발전 지원방안 -수도권 개발이익 3조 지역발전 기금으로 -강병규 차관 "국민 세금 추가부담 전혀 없어" -7개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 -알맹이 빠진 지역교육 활성화 대책 ▲종합 -취업자 늘었지만 고용회복 아직은.. -"대출금의 1% 넘으면 꺾기" -금융사 상여금지급 규제 강화 -원양어선 40척 건조 -삼성연 "내년 국민소득 2만불" ▲기획 -"출산·육아 비용은 모두 정부가..돈 걱정은 없어요"..프랑스 ▲정치 -MB-박근혜 43분간 단독회동 `화기애애` -여야 국회 본회의서 또 충돌 -정치권 `개헌`엔 공감하지만..입장은 제각각 -홍사덕 "내후년 제로베이스 예산 편성을" ▲금융 -황영기 회장 "덫에 걸리면 못 벗어나" -미래저축은, 자본잠식 `한일` 인수 -은행, 고금리상품·CD발행 늘린다 -은행권 외화차입 지급보증제 사실상 종료 ▲국제 -경기 침체..기득권층 저항..하토야마호 `산넘어 산` -당내 최대 `오자와 파벌` 견제도 과제로 -JAL, 50개 노선 폐지 -그린스펀 "미, 출구전략 나설 때" -버냉키 "미 경기침체 끝났다" -이슬람 채권 `수쿠크` 발행 급감 -日 IPO시장 여전히 `냉기` -"신종플루 10년간 돼지서 잠복·변이후 인간 감염" ▲산업 -"중 LCD라인 `LG사이즈` 7세대로"..삼성전자 파격적 카드 빼들어 -금호, 물류사업 대한통운으로 일원화 -현대로템 그리스서 전동차 2700억원 수주 -정의선 부회장, 국제무대 공식 데뷔 -삼성 대졸신입 공채 4만5500명 몰려 -LG전자 불 고객 혁신상 수상 -대기업 "소외계층돕자" 봉사활동 잇달아 -선박용 엔진 계측시스템 국내 첫 개발 ▲산업(정보기술) -웹하드 업체 "기업 고객 잡아라" -초고속인터넷 경품규제 `있으나마나` -방통위 `아이폰 출시 촉구` 항의로 몸살 -국내 게임업체들 미·유럽서 선전 ▲산업(중기·벤처) -LS전선 "수년내 중 시장서 1위 도약" -`벨리브` 보관대에 국산 LED `반짝` -서울통신기술, 품질분임조 대회 대통령상 -리노스, 이스트팩 브랜드 론칭 ▲산업(생활) -올 가을 패션은 `보라색` 향연 -"CJ, 중 매출 4년내 2조까지 늘릴 것" ▲증권 -"엔고 덕분에.." 환헤지 안한 日 펀드 웃음꽃 -증권사들 내수주 비중 높이라는데.. 추천 업종은 제각각 -게임주 `빅2 쌍글이`에 동반 강세 -포스코 한달여만에 50만원 대로 -코스닥시장 `실적모멘텀` 기대감 -상장사 외화관련 손실 대폭 줄었다 -`불성실 공시` 코스닥사 급증 -직접투자 늘고, 펀드자금 줄고 -대형 은행주 줄줄이 신고가 -디저털 콘텐츠 인터넷 강세 -"제약주 투자, 우량사로 압축을" -SK증권 "아모레퍼시픽 더 오른다" -현대증권 "영풍정밀 저평가 상태" ▲사회 -`1표 때문에..` 현대차노조 재투표 결정 -민주노총 가입문제 둘러싸고 정부·공무원노조 `정면 충돌` -박연차 전회장 징역 3년6월 선고 -대법 "전자발찌, 기본권 침해 아니다" -아동성범죄자 70% 칭찬 등 유인뒤 추행 -국산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착수 -영양정보, 제품 앞면에 표시해야 -올 추석 차례상 17만6000원 ▲부동산 -"일단 기다리자"..재개발매물 거둬들인다 -포스코건설, 페루시장 진출 -보금자리 사전예약 3개단지 신청가능 -신정동에 아파트 1000가구 들어선다 -교정시설 이전·돔구장 건설 `겹호재` -장현지구 개발땐 시흥 새 주거지 부상 -마산에 유명학원 갖춘 아파트단지 생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문열자 집값 `껑충` ▲과학기술 -오픈코스웨어, 대안교육의 새 모델 ▲교육 -영동일고 가보니.. 알찬 방과후학교 "학원갈 일 없어요" -대학 편입학원시장 판도 바뀌나 ◇ 한국경제 ▲1면 -삼성그룹 시가총액 200조원 돌파..미 GE 육박 -국제학교 설립 쉬워진다 -부가세 절반 지방세 전환..자립도 높인다 -은행 `꺾기`란 ▲종합 -현대차 노조선거 온건파 첫 과반득표했지만 -미 "양자대화서 북에 비핵화 인센티브 제시" -한국, 저탄소 경쟁력지수 G20중 4위 ▲종합·해설 -레저·쇼핑 규제풀고 인프라 확충..고소득층 국내소비 늘린다 -외국교육기관 과실송금 가능해져 국내진출 늘어날 듯 ▲지역 발전 방안 -지방소비세로 거둬들인 돈 77% 비수도권에 배정 -수도권 개발이익 지방에 나눠준다 -통합 지자체에 기숙형 고교 우선권 -`성장촉진지역` SOC전액 국고지원 ▲종합 -사회간접자본 등에 126조 투자 -"환율연말 1180원 아래로"..엔화 향방이 수출좌우 -삼성연 "수출·내수 호조 내년 3.9% 성장" ▲경제 -24개국 "은행 과도한 보너스 규제" -지난달 취업자 3000명 늘었지만.. -김종창 "구조조정 심사 때 미래가치·CEO능력 반영" ▲금융 -산은지주 내달 27일 출범..민유성 원톱 체제로 -PF대출 규모 `눈덩이` -서울입성하는 부산저축은행 -중소형 보험대리점 직권 등록취소 가능 -외환은행, 홍콩 IB시장 공략 출사표 ▲글로벌 금융위기 1년 -캄보디아 신한크메르은행, 현지인 영업비중 80% -국민은행·부산저축은행 등 진출 ▲정치 -이대통령 "국가 중대사에 적극 나서달라"..박근혜 회동 -청과 보폭 맞추는 정몽준..각세우는 정세균 -결국 발길 돌린 임태희 ▲국제 -하토야마 "이제 행동만 있을 뿐"..개혁 드라이브 예고 -미 대기업 "불황기엔 `6시그마`가 효자네" -못말리는 부시의 입.."힐러리의 뚱뚱한 엉덩이" -미 자동차 여닙기준 매년 5%씩 높인다 -`은행 비밀주의` 빗장 풀린 스위스 -미·영 중앙은행 총재 "경기침체 끝났다"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달러약세` 부채질 ▲사회 -"기업가 정신 배우자"..`정주영 경영학` 수강 열기 후끈 -국민 78% "노사관계 법·질서 확립필요" -경력직 선호, 삼성-LG-현대 순 -서울은 디자인 천국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삼성 `몸값` 키웠다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친환경차 리더 될 것" -금호아시아나, 물류사업 일원화 ▲산업종합 -중국에 `제2의 CJ` 건설한다 -최태원 회장 "한국의 미래 교육·기술에 달렸다" -현대차, 신흥국 겨냥 600만원대 저가차 개발 ▲중기과학 -셀트리온·세브란스병원, 신종플루 항체치료제 만든다 -바이오벤처 파멥신, 600만불 연구자금 유치 -휴온스 `안심방역 마스크` 시중 판매 -바이오 코리아 2009 개막 ▲생활경제 -"연령대별 옷진열·옷걸이색 다르게 해보세요 -타임스퀘어, 개장 첫날 30만명 몰려 -MCM, 미 최고급 백화점 `삭스` 입점 ▲사회 초년병 재테크 -신입사원들에게 묻노라.."청약저축은 가입했는가?" -소득공제 받으려면 올해 꼭 가입하세요 ▲부동산 -영종 하늘도시 7000여채 내달 동시 분양 -광교·고양 삼송 등 분양가 눈치보기 -칙칙했던 신도림역,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도시형 생활주택 20만채 공급한다고? 업계는 떨떠름 -남영역 앞 38층 주상복합단지 -보금자리 예약 포기땐 2년간 재당첨 금지 -포스코건설, 페루에 3억5000만불 화력발전소 ▲증권 -외국인 `FTSE 편입` 앞두고 한국비중 더 높인다 -신용융자 주의보..두달새 8200억 급증 -환율안정에 상장사 환차손 크게 줄어 -KEBI 이틀째 강세 ▲펀드·증권 -코스닥 스마트그리드·하이브리드카주 부활 -한전·SK텔·롯데쇼핑 등 내수주 힘낸다 -동서 `고배당 매력`에 급등..시총 1조 눈앞 -도만 러셀인베스트먼트 CEO "퇴직연금시장 확대겨냥 한국법인 설립"
2009.09.16 I 문정태 기자
  • `뉴스캐스트` 선정성·낚시기사로 도배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NHN(035420)이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대한 선정성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언론사에게 편집권을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올해초 시작한 뉴스캐스트가 갈수록 선정적으로 변하는데다 제목과 내용이 완전히 다른 `낚시성`으로 채워지면서 이용자들 불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통한 뉴스 소비가 정착되면서 1위 포털 업체의 책임감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뉴스캐스트에 대한 불만이 누적될 경우 자칫 이용자 이탈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목과 딴판 수두룩..클릭율 높이려 선정성 경쟁"한마디로 가관이다. 한국 언론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요즘 인터넷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네티즌 불만이다. 자극적인 제목과 광고성 기사에 대한 불만부터 제목과 내용이 판이해 `낚였던` 경험담이 수두룩하다. `아기옷에 콘돔 터졌다/성생활이 지루해지면`. 한 언론사가 뉴스캐스트에 나란히 배치한 기사 제목이다. 이에대해 "대부분 언론사들 기사 제목이 이런 식"이라는 네티즌 개탄도 보인다. 이 네티즌은 "국내 1등 포털사이트 초기 화면이 이런 문구들로 도배가 돼버린 셈"이라며 "이런 의미없는 뉴스들이 하루 1600만명 국민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내보다 더 생리대를 더 많이 쓰는 남편`. 클릭해 따라 들어가보니 신체적 장애를 가진 부부가 만나 결혼 후 생활을 다룬 심금을 울리는 내용으로 제목과는 영 딴판이다. 때문에 "조회수를 올리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건 도를 넘어선 경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캐스트를 처음부터 관심있게 봤는데 이렇게까지 막나갈 줄은 몰랐다"며 "이용자들도 불쾌하지만 공들여서 꾸며놓은 초기화면이 이렇게 망가지는 걸 보고 있는 네이버도 불쾌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등이 매체 성격과 무관하게 연예인 사생활이나 신변잡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눈길을 끈다.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뉴스캐스트에서 언론사들을 하나씩 돌려보면 전 매체의 스포츠 신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매체의 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기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 수위 넘어서..후속대책 절실뉴스캐스트는 도입 초기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뉴스캐스트 이전에는 네이버 뉴스 편집에 대한 외부 견제가 많아 그나마 `정제된` 콘텐트가 노출됐던게 사실.  언론사들에 편집권이 넘겨지면서 클릭율을 높이기 위한 `제목 장사`가 촉발될 것이란 예상은 관련업계와 학계에서 많이 나왔다. 이제라도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은 의미가 있다.성동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뉴스캐스트에 대해 "일장일단이 있는 선택였다"며 "포털 중심의 뉴스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인터넷 문화를 활성화시켰다는 것은 분명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성 교수는 "하지만 당초 단점으로 지적됐던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며 "뉴스 제공사를 선정할 때 자체적인 민간위원회 등을 구성해 선정성 기사가 많은 언론사를 퇴출하는 방식의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뉴스캐스트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 실망감에 따른 이용자 이탈을 고려해야하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장기적으로 누적되면서 뉴스를 유통하는 포털사이트로서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NHN "언론사 자정 노력이 중요" NHN은 뉴스캐스트를 통해 그동안 뉴스편집권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나 다소 홀가분한 표정이다. 하지만 언론사들의 선정적 뉴스 경쟁 등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대안이나 보완책을 골몰하고 있지만, 결국 언론사들 스스로 노력하는데 기댈 수 밖에 없는 처지다.NHN 관계자는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언론사들의 트래픽이 크게 늘어나는 등 트래픽 이전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라는 원래 취지가 잘 구현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선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뉴스캐스트는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이 매체를 선택하는 시스템"이라며 "문제가 많은 매체보다 다른 곳을 선택하게 만드는 게 원래 취지"라고 설명했다. 뉴스캐스트에 등록된 언론사는 현재 36개사. 네이버는 `My 뉴스`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보고 싶은 언론사를 따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자율적인 규제 시스템을 어느 정도 도입하고 있지만,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NHN 관계자는 "언론학회가 추천한 7명의 학자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가 대외기구로 활동하며 뉴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정확한 기준을 공개할 순 없지만, 이 기구를 통해 언론사들에게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5월 뉴스 제목의 선정성 등을 이유로 모일간지를 뉴스캐스트 `기본형`에서 제외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불과 21일만에 다시 복귀됐다.  NHN은 "자율 규제의 수위를 높이면 또 다시 편집권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며 "결국 언론사들의 자정 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관련기사 ◀☞`국회 입법정보` 네이버에서 본다☞NHN `주가 너무 빠졌다`…`시장상회`↑-CS☞`닌텐도 안부럽다` 네이버 기능성게임 `순항`
2009.09.03 I 유환구 기자
`하늘의 별` 전셋집 구하기
  • `하늘의 별` 전셋집 구하기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서울지역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내년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 입주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전셋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가을철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전세난에 다소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6만8851가구다. 올해 8월까지 입주가 완료된 아파트(8만1454가구)의 84% 정도로 적지 않은 물량이다.  여기에 서울 도심에서 입주하는 오피스텔 물량도 1635가구에 이른다. 예년에 비해서 적긴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역세권이고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분양에서 입주까지의 기간이 짧은 후분양 아파트도 올해 연말까지 732가구가 공급된다. ◇ 전세 구하기도 전략..처한 상황에 맞게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은 자신의 처지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은 입주 물량이 많은 수도권 입주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서울에 직장을 둔 세입자라면 서울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직장에서 멀어진다는 이유에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문화시설 및 기반시설 부족이 수도권으로 이사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하지만 내집마련 시기를 2~3년 후로 잡고 있는 사람이라면 수도권 입주 아파트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최근 들어 광역교통망이 확충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은 실거주 목적의 세입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때문에 직장이 강남권이라면 올해 연말까지 5264가구의 입주아파트가 대기하고 있는 판교신도시, 서울 서남권은 광명시(5057가구), 강북 구도심권으로 출퇴근 하면 남양주(4030가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 전세난 이렇게 대처하자전셋집을 구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주인과 전세보증금 협의를 통해 재계약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증금을 올려 줘야겠지만 서울 주요 지역의 경우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한 경우가 많아 이사비용, 중개수수료 등을 고려했을 때 재계약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셋집을 옮겨야 한다면 입주 2년차 아파트가 좋은 대상이다. 입주 2년차 아파트는 전세계약이 끝나는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비교적 새 아파트라 주변환경도 좋다. 올 하반기엔 주로 서울 강남·송파·서대문구, 경기 파주신도시와 인천 송도 및 구월동 등지에 1000가구 안팎의 2년차 입주 단지가 몰려있다. 아파트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아파트보다 저렴한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을 찾아봐도 좋다. 서울 구로·강북·중랑·금천 등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 중 역세권 신축빌라 등이 아파트의 대안이 될 수 있다.   ◇ 전세 대출 상품 어떤 것이 있나 전셋값이 급등해 현재 전세보증금에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면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전세금 대출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 시중 5개 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에 대한 전세자금 규모를 종전의 연간소득 2배에서 2.5배까지 확대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보증료를 0.1%포인트 인하하는 등 특별보증 지원방안을 마련했기 때문. 최근 시중 은행들도 전세난을 대비해 새로운 전세금 대출상품을 출시하거나 금리를 낮추며 고객유치에 적극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금리는 6.00∼7.02% 수준. 새로 전세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2억원을 빌려주고 생활자금 대출 한도도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이달 들어 신한은행은 기존의 `신한전세보증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의 금리는 현재 연 5.2%대로 시중 은행 중 최저수준이다. 서울과 경기도, 시 지역 소재 아파트에 전세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이 입주 자금이 모자랄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전세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전셋값 상승이 예견된 만큼 전세난이 더 심각해지기 전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여러가지 대응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09.03 I 박성호 기자
  • (쏙쏙!부동산)전세 쉽고싸게 구하는 방법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시내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7월초는 전세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입니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7월 둘째주(10일 기준) 서울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습니다. 특히 신규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물량이 달리는 잠실과 반포지역에 자녀교육을 염두에 둔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결혼, 직장 등을 이유로 전세를 얻어야 하는 사람들이나 올가을 전세계약 만기가 되는 세입자라면 지금부터 이사에 대비해야 합니다. 전셋집을 쉽게 구하는 요령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 ①신규 입주단지를 공략하라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신규 입주 아파트 단지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에서는 한꺼번에 전세매물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게 형성됩니다.이사 예정인 세입자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시기를 전후해 신규 입주단지 주변 중개업소를 방문해 이러한 전세매물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신규 입주단지의 경우 기반시설이 부족해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입주가 몇개월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주변 가구의 이사로 인한 소음이나 먼지도 견뎌야 합니다. 새집증후군도 감수해야 합니다. 신규 입주단지 정보는 부동산정보업체 홈페이지에서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②입주 2년·4년차 아파트를 노려라 입주 2년차와 4년차 아파트 단지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전세계약은 통상 2년 단위로 이뤄집니다. 첫 입주 후 2년이 지나면 전세 계약이 만료돼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세입자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전셋집을 구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입주 4년차를 맞은 아파트 단지도 입주 2년차에 전세계약을 했던 세입자가 다른 곳으로 이사하면서 전셋집이 다시 매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입주 2년차·4년차 아파트 단지 전세가격은 입주 당시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단지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입주 당시보다는 전세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③외곽지역을 살피자 전세난이라고 해도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르고 전세물량 품귀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관심지역을 조금 벗어나 값싸고 살기 좋은 지역 내 전세매물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심과 역세권을 벗어난 수도권과 외곽지역은 교통이 다소 불편하고 기반시설이 미흡하나 비교적 물량이 풍부해 값싼 매물이 많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따져 큰 차이가 없다면 수도권과 외곽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전세물량을 노려볼만 합니다. ◇ ④단독주택·오피스텔 등도 고려하라 전세가격이 오르고 물건이 귀한 상황에서 아파트만 고집하면 가격에 맞는 전세매물을 찾기 어렵습니다. 단독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아파트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한 `대체` 물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새롭게 지은 단독주택이나 오피스텔은 주거환경이 아파트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와 비교하면 전세금도 저렴하고 전세수요가 덜 몰리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에 알맞은 물건을 찾기도 쉽습니다.  실제로 마포역 인근에 위치한 삼성아파트 92㎡(전용 59.76㎡)와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113㎡(전용 58.76㎡) 전세가격은 각각 1억8000만원,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2000만~3000만원 차이가 납니다. 다만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단지에 비해 학교나 학원 등 교육시설과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 합니다.◇ ⑤전세계약을 앞당기자이사 타이밍이나 전세 계약을 앞당기면 비교적 원하는 가격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신학기, 인사이동, 결혼 등으로 이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봄·가을보다 3~4개월 정도 빠른 비수기에 전세계약을 하면 의외로 싸고 좋은 집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전세만료일과 다소 기간이 맞지 않더라도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몇달 먼저 계약금을 치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2009.07.16 I 온혜선 기자
  • `U-헬스산업 발전방안` 국제포럼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보건복지가족부와 지식경제부는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u-Health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U-헬스(Ubiquitous Health)`는 의료서비스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질병을 원격관리하고 일반인들의 건강을 유지·증진시키는 서비스와 시스템을 뜻한다.이번 포럼은 `인류 건강증진을 위한 U-헬스 산업발전 방안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0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각국의 U-헬스 추진현황과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이날 복지부는 의료법 등 U-헬스 관련 제도개선방안과 R&D 투자 확대방안 등을 포함하는 U-헬스 산업육성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내 U-헬스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이 운영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국내의 첨단 U-헬스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U-헬스 선도국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U-헬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결혼중개업체 316곳 불법행위 적발☞B형간염·유방암치료제 건강보험 적용확대
2009.06.23 I 문정태 기자
한국의 `골드미스` 그렇게 펑펑 쓰다간… `푸어미스(Poor Miss)` 될라
  • 한국의 `골드미스` 그렇게 펑펑 쓰다간… `푸어미스(Poor Miss)` 될라
  • [조선일보 제공] "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지쳐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해요. 혼자 사니까 자기 계발할 수 있는 시간도 많죠. 고정적인 남자친구는 부담스러워서 없고, 가끔 나이 어린 데메(데이트 메이트)와 어울리면서 젊은 감성을 유지합니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허모(39)씨는 '아줌마'가 돼버린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월 600만원 가까운 수입 중 절반 이상은 오로지 자기를 위해 쓴다. 매주 피부 관리를 받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옷과 새 가방을 장만한다. 휴가철이면 해외 여행을 다녀오기에 여권에는 출입국 도장이 한가득이다. 앞으로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요즘 주위에 저같은 골드미스들이 많잖아요. 혼자 사는 게 별로 이상하지도 않아요." 젊은 여성들 10명 중 6명은 선망의 대상으로 꿈꾼다는 골드미스(Gold Miss). 예전 같으면 시집 안간 노처녀로 불렸을 계층이지만, 마케팅 회사들이 재력을 뜻하는 골드와 미혼을 뜻하는 미스를 합쳐 '골드미스'로 칭하면서 소비 주도층으로 급부상했다.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드미스는 6년 전에 비해 12배 폭증했다고 한다. 지난해 블룸버그 통신도 골드미스의 급증을 한국 사회의 변화 양상이라고 분석하는 심층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과연 골드미스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그렇게 화려하기만 한 걸까? 골드미스들이 50대, 60대 이후에도 계속 '골드 미스'로 남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 일부 골드미스는 미래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상당수는'현재'에 대한 투자가 지나쳐 은퇴 후 자칫 '푸어미스(Poor Miss)' 신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75%가 변변한 노후 계획조차 없어 미국계 푸르덴셜생명이 작년 말부터 석 달간 한국의 30~40대 골드미스 102명을 대상으로 재무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8일 기자가 입수한 이 자료를 보면, 골드미스 중 75%는 은퇴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으며, 은퇴 계획이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은퇴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는 여성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전업 주부들 100명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그중 45%는 남편의 은퇴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초 똑같은 질문을 우리나라 골드미스 연령에 해당하는 미국과 대만의 30~40대 여성 각각 400명에게 던졌다. 미국은 조사대상의 59%, 대만은 49%가 은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이나 대만 여성들은 우리나라 전업 주부들(45%)에 비해서도 향후 은퇴 준비를 계획적으로 해나가고 있었다. 서명수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LP)는 "골드미스를 비롯, 우리나라 여성들은 조기퇴직, 고령화, 저출산 등이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는데도 그 속도에 발맞춰 인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골드미스들은 버는 것에 비해 차곡차곡 곳간에 쌓아두는 돈은 많지 않았다. 조사대상 골드미스 가운데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이 59%로 주부 계층(37%)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가계 보유자산이 2억5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골드미스는 27%로 주부(24%)와 별 차이가 없었다. 혼자 사는 골드미스가 남편과 자녀를 뒷바라지해야 하는 전업주부들보다 훨씬 쓰는 게 많다는 얘기다. 서명수 LP는 "골드미스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미래에 대해 자신감이 많아 계획적인 소비와 장기적인 재무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미스 신드롬의 허상 골드미스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한정된 건 아니다. 미국에선 알파걸, 일본에선 하나코상 등이 골드미스와 비슷한 개념을 가진 신조어로 떠오르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하미정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 연구원은 "기업체들이 마케팅 대상을 세분화하는 과정에서 골드미스 계층이 부각됐는데, 뒤이어 결혼정보업체들이 골드미스의 조건으로 연봉 4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미혼 여성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유행이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실제 골드미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여성 취업자 중 0.27% 정도로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재력을 갖춘 골드미스보다는 오히려 골드미스를 동경하면서 골드미스처럼 헤프게 소비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도 "골드미스라고 하면 돈을 진짜 많이 버는 줄 알지만 직접 만나 상담해보면 동종업종 남성에 비해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시집가라는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집에서 독립하다보니 오피스텔 월세나 주택대출 이자로 매달 100만원 이상씩 쓰는 데 이런 소비를 줄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프사이클 리스크를 줄여라 30대 중후반의 골드미스들이 미혼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 이들에겐 불필요한 소비가 재테크에 있어 최대의 적이 될 수 있다. 소득 상승분에 비해 지출의 눈높이가 높은 골드미스들은 한번 높아진 생활 수준을 쉽게 낮추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미정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일반인들은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되어 노후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수(長壽) 리스크가 높지만, 골드미스들은 젊은 시절 풍요롭게 소비하던 생활 습관 때문에 노후에 '빈곤한 독거 노인'으로 전락하는 라이프사이클 리스크가 더 높다"고 했다. 골드미스(Gold Miss) 안정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계발과 취미생활에 투자하고 독신을 즐기는 연봉 4000만원 이상의 30~40대 고학력 미혼 여성을 일컫는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연봉 1억원 이상인 미혼 여성을 플래티넘미스, 연봉 4000만원 이하인 미혼 여성을 실버미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英·美 공동 패권주의 흔들린다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다음은 5월2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대전·충남 경제가 꿈틀댄다 -오피스텔 거래 는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 "자산가격 인플레엔 국지적 대응" -韓中日 녹색성장 협의체 만들자 ▲뉴스포커스 -현인택 통일장관 "개성공단 폐쇄될 수도" -美 "글로벌호크 한국에 팔겠다" -가장 선망받는 한국기업 역시 삼성전자 ▲종합 -글로벌 弱달러로 투자게임이 바뀐다 -과열 분양현장 합동단속 주택대출 실태 모니터링 -수출 줄어 불황형 흑자마저 흔들 -"현대제철소 덕에 당진엔 실업자 없어요" -천안·아산 식당가 "손님 끊긴지 오래" ▲경제·금융 -하나카드發 카드업계 지각변동? -연체기간 짧으면 이자 덜낸다 -한은·예보 감독권 강화해야 -한미FTA, 美가 해결책 내놓아야 ▲정치·외교안보 -안상수 vs 이강래 -공성진 "MB정부 승리가 박근혜 미래 담보" -한나라 쇄신위 상임위 간사가 정조위원장 겸임 ▲국제 -美·英·日 재정적자에 경고등 -오바마 외교정책 막후 10人은 -오바마, 의회와 `관타나모` 힘겨루기 -UAE, 사우디에 반기 -美500大기업 첫 흑인여성 CEO -"구글이 최고 직장" ▲기업과 증권 -현대차 유럽서 나홀로 `씽씽`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검토 해운업계 반발 거세 -노후차 교체 稅지원 5월 車판매 53%↑ -녹색성장株 대표주자는 실적 괜찮네 -또 미국·영국 때문에… -한라레벨 사상최대 실적 기대↑ -현대모비스·오토넷 합병 이번엔 성공할까 -내주 회사채2조9060억 쏟아진다 -1조규모 테마펀드 별볼일 없네 -상장폐지 모면 기업 `빌빌` -돈 몰리는 펀드가 좋다고? ▲부동산 -용산 2구역 재개발 `급제동` -`시프트` 무주택기간 30세부터 산정 -시프트 전세보증금 같은단지의 55~80% -경인아라뱃길 건설업체 확정 ▲사회 -대법원 존엄사 인정후 찾아가 본 호스피스 병원 -2011학년도 대학입시 3不 유지 -`황금만능` 조장하는 결혼정보업체 -영장청구 앞둔 千회장 "혈압 오르네" -올여름 부덥고 게릴라호우 잦다" -운전자 10명중 8명 응답 "하이패스 오작동 대처요령 모른다" ◇서울경제 ▲1면 -英·美 공동 패권주의 흔들린다 -"기업 신규투자 나서라" 고위당국자 일제 촉고 -"이르면 내주 GM 파산" -쌍용차 하룻새 200여명 희망퇴직 수용 ▲종합 -재계 CEO들 `D·M·R 경영` 속도전 -용산 등 도심재개발 차질 우려 -한국 2015년께 美 `글로벌호크機` 도입 -학자금 대출 연체 신불자 규제 2년간 유예 -한국 재정작자 상황은 아직 여유 있지만 적자·빚 급속 증가 -한미FTA문제 진전 조짐? -美 육류수출협 "한미FTA 전적으로 지지" -총파업 돌입 쌍용차 팽택공장에서는 "투쟁이냐 희망퇴직이냐" 술렁 -연체기간 짧을수록 이자부담 준다 -개성공단 경협보험 70억까지 보장 -잘못 납부한 인지세도 환급 -LNG 도입 민간참여 가능 -지방 제조업 생산 24년來 최악 ▲정치 -민주당, 체질개선 시동 걸었다 -한나라 원내대표 경선후 세력균형추 어디로… -與 "내달부터 모든당론 의원 표결로 결정" -정몽준 의원 "개성공단 성공 바라지만 지금 사태엔 매우 실망" ▲국제 -"中 대출 공세 또 다른 금융위기 뇌관" -日 아소 다로 총리 "亞 경제개발에 670억弗 지원" -美 사상 첫 여성간 CEO 이양 -세계 전시사용량 65년만에 감소 ▲산업 -車업계 "고맙다, 노후차 稅지원" -두산重, 원전설비 美에 역수출 -현대모비스 임시주총서 현대오토넷 합병 의결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사업 SKT에 양도 -선주協 "포스코 해운업 진출 반대" ▲증권 -1400선 돌파후 펀드환매 늘어 -SK네트웍스, 전용회선 매각 덕 상승 -`英 신용등급 하향` 증시 영향 미미 -자동차 경량화 추진 소식에 화학주 동반 급등 -"코스닥 과열국면" -"中시장 점유율 5년내 5위권 도약 자신" -"印펀드 단기적으론 보수적 접근을" -`유증방식 실망` SK브로드밴드 급락 ▲사회 -민노총 "16곳 동시다발집회 강행"-경찰선 "불허" -與의원 2~3명·김태호지사 내주 소환 -쌍용차 `엎친데 덮친격` -서울 중구의원들 법정서 추태 -2011년 대입도 `3不정책` 유지 -환자 95%·의사 97% `사전의료지시서` 찬성 ◇한국경제 ▲1면 -소형아파트의 반란…집값 상승률 중대형의 2~3배 -현대모비스·오토넷 합병 확정 -민노총 시위 강행…잃어버린 주말 재연되나 -美자동차노조 `쇠락의 길`로 ▲종합 -여의도IFC 입주업종 AIG-서울시 `기싸움` -亞경제인 "삼성전자 가장 부럽다" -美 "한국에 글로벌호크 판매" -입주업체, 임금인상 등 北과 직접 협상 -정부, 일시적 통행차단 피해도 보상 -글로벌 투자패턴 `안전선호→위험감수` -日銀 `경기전망` 상향 -지방 제조업 침체 지속…충청·제주는 회복 조짐 -노후차 세감면…신차판매 `신바람` -공매도 허용 득실은 "다양한 투자전략 제공" vs "투기성 매매 멍석 깔아준 꼴" -반도체 전쟁 2년…승자와 패자 -천신일 회장 3번째 소환…영장청구 -정세균 대표 "6월 국회서 MB악법 저지하겠다" -고대式 편법 방지…`실질 반영비율` 공시해야 ▲국제 -외국 기업 위안화 조달 쉬워진다 -리카싱 "주식 마구 사지 마라" -중국 자동차 기업 `덩치 키우기` -"GM, 노조와 구조조정 합의에도 파산 불가피" -도요타 "카드 포인트로 車 사세요" -`무보스 AIG 회장` 리디 "할일 다했다" 사의 표명 ▲산업 -매출 400억 中企가 1000억 투자 `승부수` -두산重, 원전설비 美에 수출 -삼성 `연아의 햅틱폰`에 LG는 `다니엘 헤니폰` -휘발유값 4주만에 반등 -SK텔, 네트웍스 전용회선사업 인수 -쌍용차 채권단, 파업 지속하면 파산 불가피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추진에 해운업계 반발 ▲부동산 -용산 2구역 재개발 일단 `올스톱` -장기전세 가점 "30세 이후" 무주택 기간 인정 -장기전세, 같은 단지 전셋값보다 최고 45% 싸 -은평뉴타운에 삼겹살 집이 없는 까닭은 -주공, 부산에 3.3㎡당 400만원대 아파트 공급 ▲증권 -코스피, 다우지수보다 美금융주 따라간다 -현대차그룹株 `고속 질주` -하이닉스 공매도 우려에 사흘째 하락 -`외국인은 외조의 여왕`…증권사 보고서 `톡톡튀네` -코스닥시장 52주 신고가 종목 쏟아져 -퇴출기업 주주들 몰려와 소동 "코스닥본부를 보호하라" -증권주, 공매도 허용 기대감에 동반 상승 -美 연비규제로 삼성정밀화학 등 화학株 강세
2009.05.22 I 조태현 기자
  • "준비만 3년… 박람회·설명회 100여곳 다녔어요"
  • [조선일보 제공] <!-- 기사 추가 이미지 -->&nbsp;<!-- 기사 내용 --><!--DCM_BODY-->평범한 주부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이수영씨의 노하우성공 노하우 5가지 ①박람회서 아이템 물색 ②사업성 검증은 철저히 ③창업스쿨 적극 참가 ④경영·전문지식 수업 ⑤가족들의 전폭적 지원불황 속, 주부들에게도 창업의 유혹은 강하다. 하지만 전문성도 없고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해 여간 고민이 아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부터 막막하다.알뜰살뜰한 창업 준비로 월 매출 8000만원을 올리는 이수영(46·서울 홍제동)씨를 통해 주부 창업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봤다. 이씨는 고교 졸업 후 광고 기획사 등에서 사진 편집자로 일하다 결혼, 아들과 딸을 둔 '보통 아줌마'에서 사찰 된장 제조업체와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주부 사장님'으로 변신했다.노하우① 박람회 등 100곳 참가… 발로 뛰어라1997년 말, IMF 직격탄으로 이씨 남편의 중소기업은 망했다. '뭔가 해야지' 하는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2003년 일단 창업 박람회와 설명회부터 찾기 시작했다. 치킨집·족발집·피자집 설명회에서 인쇄박람회·기계박람회까지 3년간 100개가 넘는 곳을 누볐다. 2005년 초, 한 식품 박람회에서 '금강정사'라는 사찰의 신도들이 직접 담근 된장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봤다. '바로 이거다' 싶었다.먼저 사업 허가가 날지부터 따졌다. 무작정 동사무소를 찾아가, '경제' 담당자를 찾았다. "사찰 장류(醬類)를 상품화하려 한다"고 하니 구청에 가보라 하고, 구청은 소상공인센터에 가보라고 했다. 소상공인센터까지 가서야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농림부에는 국산 콩에 대해 질문했고, 지역 농장을 찾기 위해서 문화관광부도 찾았다. 온갖 관공서를 헤매는 동안 "돈은 있느냐" "남편이 없냐" "학력은 어떻게 되냐"는 자존심 상하는 질문도 쏟아졌다. 그때마다 오기가 발동했다.노하우② 2년 만에 찾은 아이템, 검증에 1년이번엔 장을 담가 줄 사찰을 찾아야 했다. 변변한 인맥도 없어 발품으로 도전했다. 국산 콩·고추와 9번 구운 죽염 등을 사용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원칙은 지키고 싶었다.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스님 몇 분을 찾았지만 죄다 퇴짜였다. 구도하는 승려가 세속적인 사업은 못한다고 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1년간 경기·충청권의 구비구비 산길을 따라 절 50여 곳을 찾아 다닌 끝에 충남 공주의 영평사의 도움을 받게 됐다. "중생에게 좋은 음식을 나누는 것도 부처님의 뜻"이라며 설득했다.2007년 2월, 사찰죽염된장·사찰매실고추장·사찰죽염간장 등이 '카르마젠'이란 상표로 세상에 나왔다. 그는 "아이템이 떠올라 금세 돈 벌겠다는 욕심에 창업을 서두르면 실패확률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추가로 문을 연 칼국수집도 10곳의 경쟁 점포를 찾아가 본 뒤, 그 중 한 곳에서는 열흘간 주방 일까지 해보고 개업했다.노하우③ 목적을 갖고 배워라…창업스쿨 백배 활용하기창업스쿨은 원론만 얘기한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하지만 이씨는 2006년 9월부터 3개월 과정을 배운 '하이스쿨 창업스쿨'이 큰 도움이었다고 했다. 무엇을 배웠을까.제조업체 운영 방법, 직원관리 노하우, 회계 등을 배웠다고 했다. 얼핏 대단하지 않은 정보처럼 보였다. 이씨는 "아이템도 정했고, 사업계획도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창업 스쿨에서 배우는 지식 하나하나가 머리에 속속 들어왔다"고 말했다.하루 종일 상권을 정해 유동인구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현장 체험도 큰 도움이었다. 창업한 선배들의 가게 3곳을 찾아가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는 프로그램도 망외의 소득이었다. 이씨는 "공짜 창업스쿨도 많고, 서울시·중소기업청 등의 창업스쿨〈표〉은 프로그램이 탄탄하다"고 전했다.노하우④ 46살에 학위…자기계발을 쉬지 마라이씨는 올 2월 경영학 학사 학위(한양대 학위인정과정)를 땄다. 뿐만 아니다. 작년엔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 그는 "칼국수집 창업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사장이 요리를 모르고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봤다"고 말했다.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회계의 필수 프로그램이라는 엑셀 사용법도 배웠다. 이씨는 4년여의 창업 준비과정을 돌이켜 보며 "창업 준비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갈고 닦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점원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 소비자들의 심리 파악을 위해 '심리상담사' 교육을 받고 있다.노하우⑤ 남편의 외조, 가족의 도움주부 창업에 빠져선 안 될 게 가족의 도움이다. 이씨가 처음 사찰 장류 아이템을 내놨을 때 주변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달랐다.남편 신종대(51)씨는 이씨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뒤늦은 대학 공부도 남편이 먼저 권했고, 칼국수집 창업자금 1억원도 남편이 보탰다. 이씨는 "창업한답시고 수험생 때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아이들이 엄마 사업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고 말했다. 대학생 아들 딸은 틈만 나면 홍보 포스터 붙이기, 쿠폰 나눠주기에서부터 서빙까지 가게 일을 도와준다.이씨의 결론은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대한민국 아줌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만 있다면…"이라고 했다.&nbsp;&nbsp;
"도자기 빚는 재미에 흠뻑 빠져볼까"
  • "도자기 빚는 재미에 흠뻑 빠져볼까"
  • [노컷뉴스 제공]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과 이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23회 이천도자기축제는 ‘불의 모험(Adventures of the Fire)’이란 주제로, 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병행하여 개최된다. 이에 따라 이천도자기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축제 체험프로그램과 세계도자비엔날레의 국제공모전 당선작 및 세계현대도자전, 한국 현대도자 특별전 등 국내외 도예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도자기축제는 관람객들이 도자기 제작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어린이 창의성 개발에 효과적인 다양한‘흙 놀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부층 관람객이 많은 점을 고려, 이천 다기(茶器)와 유럽앤티크다기, 2009 이천도자신제품 특선 등 국내외 생활자기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천 도자기를 직접 △체험 △관람 △쇼핑 △여행할 수 있는 4가지 테마의 20여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어린이 흙놀이 체험공간 <바투바투 흙창고>는 △불가마에 흙 던지기 △흙의 점성을 이용한 찍기와 뽑기 △흙과 물을 이용한 놀이 △진흙 위에 손가락 그림 그리기 △자유롭게 형상만들기 등 5가지 테마의 흙놀이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성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동서양의 도자역사를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바투바투 영상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전통도자기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천도자기축제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도자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이 올해에도 관람객을 찾아간다. 전통도자기 제작 전 과정을 도공들과 함께 체험해보는 <놀이와 함께하는 도자교육>과 직접 물레를 돌려보며 도자기 모양을 만들어보는 <물레체험>,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색칠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프라이빗도자관>, 어린이들이 고고학자가 되어 직접 도자기 발굴을 재현해보는 <도자발굴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애호가와 만난 도자전>에서는 유럽 앤티크 도자전문가인 김재규 씨가 유럽 도자의 역사와 종류를 소개하는 강연을 하며, 김재규 씨가 수집한 유럽다기(茶器) 100여 점과 이천 도예명인이 만든 이천다기도 함께 전시된다. 또, 야외도자전시 <테마가 있는 공간>에서는 이천시가 엄선한 2009 이천도자신제품 20선과 생활도자 등을 선보여, 최신 도자기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축제장에서는 이천지역 160여 도자업체가 참여하는 <도자판매전>이 개최된다. 식자기, 혼수자기, 인테리어 소품, 도자선물세트(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선물용) 등 수천여종의 도자상품이 판매되며, 청자, 백자 등 이천시 도예명장들이 만든 화려한 예술 도자기들도 만나볼 수 있다. 6가지 일일 테마여행프로그램도 기획됐다. 도자기 만들기와 예절&#8228;한자&#8228;김치담그기 등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도자와 서당체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혼수도자 만들기 <나만의 혼수도자기>, 도예체험 후 야외풀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도자나라와 온천체험>등이 있다. 일일 테마여행프로그램은 제23회 이천도자기축제 공식홈페이지(www.ceramic.or.kr)의 '여행코스' 코너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주중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기타 관람 정보는 제23회 이천도자기축제 공식홈페이지(www.ceramic.or.kr) 또는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오는 4월 24일 오후 3시부터 이천 설봉공원 내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안내 전화: 031-644-2942~5
"미사일처럼 끝까지 배우자 찾아줍니다"
  • "미사일처럼 끝까지 배우자 찾아줍니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온라인게임 개발사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이 결혼정보 업체를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레드힐스(www.redhills.co.kr)를 창업한 김태성 대표(42, 사진 )가 그 주인공. 김 대표는 얼마전 중국 출장에서 부모들이 자녀 결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 `결혼정보 콘텐트도 수출이 가능하겠다`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중국 상하이 인민공원에서 자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피켓이나 메모지를 흔드는 모습을 봤습니다. 메모지에는 자녀의 나이, 키, 학력은 물론 월소득까지 적어 놓았더군요. 우리나라 결혼정보 콘텐트 수출도 가능하단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원래 기업분석 전문가다. 연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SK증권과 창투사 텍슨벤처캐피탈에서 14년간 기업분석과 공개(IPO), 벤처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레드힐스 창업 직전에는 게임개발사 JCE(067000)에서 CFO를 지내면서 이 회사 코스닥 상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재무통인 김 대표가 결혼정보 사업에 뛰어 든 것은 `계산이 나왔기 때문`."10년이라는 업력에도 불구하고 결혼정보 산업은 서비스 질이 낮고 표준화돼 있지 않아 발전이 느리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결혼정보라는 콘텐트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표준화된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연구한 끝에 결혼정보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입니다."김 대표는 직접 현장에서 뛰면서 산업 표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을 현재보다 두 배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nbsp;탤런트 박시은 씨를 홍보모델로 세우고 20~30대 싱글족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성혼율을 높이기 위해 회원이 원한다면 비회원까지 만남을 주선하는 `크루즈매칭시스템`이란 서비스도 내놨다. 크루즈 미사일처럼 끝까지 배우자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결혼정보 업계가 일반적으로 회원등급에 따라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까지 회비를 받는 반면 레드힐스는 단일회비 체계를 도입한 것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재무통인&nbsp;그가 만들어가는 결혼정보 콘텐트가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돼 결혼정보 `한류`를 일으킬 지 주목된다.
2009.03.25 I 임일곤 기자
  • (이젠 맵서비스 경쟁이다)②왜 지도에 집착하나?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e메일, 카페· 블로그, 검색 등으로 성장해 온&nbsp;포털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지도`에 주목하고 있다.&nbsp;지도는&nbsp;맛집찾기나 길찾기 등 기존에 포털이 해오던 지역정보를&nbsp;한층 강화해 방문자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뿐더러&nbsp;조만간 열릴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는데 필수 무기라는게 업계&nbsp;설명이다.&nbsp;이에따라 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과 야후를 비롯해 국내 NHN(035420) 네이버, 다음(035720),&nbsp;KTH(036030)&nbsp;등도&nbsp;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nbsp;이제 지도는 인터넷 포털업계 트랜드다.◇ 차별화된 검색결과 `방문자수 끌어모은다`&nbsp;포털들이 지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근본적으로&nbsp;검색결과를 풍부하게 만들어 검색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검색 품질이 좋으면 방문자수가 늘어나고 자연적으로 광고 매출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nbsp; &nbsp;지도는&nbsp;이용자들 위치정보와 결합해 보다 최적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nbsp;예를들어 여의도에 근무하는 이용자가&nbsp;포털 지도에서 치과를 검색할 경우,&nbsp;가까운 곳에 위치한 치과 목록은 물론 각 의원별 전화번호와 위치, 주소를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 치과별 내부 사진과&nbsp;다녀온 이용자들의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nbsp;&nbsp;&nbsp;&nbsp;지도는 오프라인 상에 모든 정보를 온라인에 끌어올&nbsp;수 있는&nbsp;거대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담을 수 있는 정보와 쓰임새가 무궁무진해 잠재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nbsp;이에따라 포털들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 서비스를&nbsp;준비 중이다. 다음은 지도에 한메일과 블로그, 뉴스 등 기존 서비스를&nbsp;연동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nbsp;이렇게 되면 한메일 사용자는&nbsp;친구들에게 결혼식장이나 돌잔치장, 동창회 모임 등의 장소를 메일로 보내면서 메일 안에 행사장&nbsp;위치를 보낼 수 있다. &nbsp;지도가 카페에 적용될 경우, 카페의 정모(정기모임) 위치를 스카이뷰, 로드뷰 등의 사진지도를 통해 공지하고, 정모 후기 등은 사진지도 등을 첨부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정모 후기가 가능해진다. &nbsp;다음은 골프장 위치 및 교통편 등도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하고, 항공사진 `스카이뷰`와 연동해 골프장 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여줘 실제 라운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홀 공략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nbsp;◇ 무선인터넷 시대 `핵심 콘텐트`지도는 무엇보다 앞으로 열릴 무선인터넷 시대 핵심 콘텐트가 될 전망이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nbsp;무선인터넷과의 연계를 통해&nbsp;다양한 수익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휴대폰은 사용자 위치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 지역의 모든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nbsp;모바일에서 지역기반 광고 모델을 구축해 지역정보를&nbsp;중심으로 실시간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네이버 다음을 비롯해 구글과 MS 등 해외 인터넷 업체들도 지역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nbsp;&nbsp;NTT도코모가 일본 지도 회사인 젠린(zenrin)을, 노키아가 지도 원도 업체 `나부텍(navteq)`을, 세계최고 내비게이션&nbsp;업체&nbsp;탐탐이&nbsp;텔레아틀라스를 인수한 것은 모두 위치 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들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nbsp;다음과 네이버는 이르면 내달부터 모바일과 지도 서비스를 연동할 방침이라 휴대폰이나 애플의 `아이팟` 등에서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도DB는&nbsp;포털 검색광고와 내부 콘텐트의 롱테일(Long tale)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지도서비스는 텍스트형 정보 소비패턴을 영상정보와 결합시킴으로써 기존 검색DB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의 지도서비스가 실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와 다른 포털들이 내놓은 서비스들과 비교할때 차별성을 확보해야 하고 모바일과의 연계를 위해 스마트폰과 풀브라우징 폰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젠 맵서비스 경쟁이다)①검색하러 왔다 지도보고 깜짝☞NHN게임스, 웹젠 통한 우회상장설 `솔솔`☞인터넷株, 겨울 성수기효과 기대-동양
2009.01.21 I 임일곤 기자
"강북 소형아파트도 떨어진다"
  • "강북 소형아파트도 떨어진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올해 서울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북지역 소형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 여름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 최근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일부 아파트들은 이미 올 봄 급등기 이전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 강북지역 소형아파트도 하락 중 26일 강북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14단지 등 대부분&nbsp;소형 주공아파트는 올해&nbsp;고점 대비&nbsp;3000만~6000만원 가량 집값이 떨어졌다.&nbsp;상계 주공14단지 69㎡는 최근 2억원 정도에 급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올해 6월 2억6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같은 단지 56㎡와 59㎡도 1억6000만~1억65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2억1000만원 가량이던 올해 4월에 비해 4000만~4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노원구 월계동 미륭아파트 72㎡는 최근 2억4000만원 가량으로 올해 8월 3억원에 비해 6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집값이 급등하기 직전인 올해 초(2억6000만원)에 비해서도 2000만원&nbsp;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노원구 상계동의 B 공인 관계자는 "매물 찾기가 힘들었던 올 상반기에 비해 매물이 상당히&nbsp;늘고 있는&nbsp;상황"이라며 "작년에 집을 사놨던 사람들까지 더 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매물을 내놓고 있어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노원구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는 지난 9월 처음 반락한데 이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난달에는 전달에 비해 2.23% 떨어졌다. 도봉구와 강북구도 각각 0.92%와 0.03% 하락했다.&nbsp;◇ 실수요 많던 강북 소형아파트 "왜 떨어지나"전문가들은 강북소형아파트도 경기침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혼부부 등 소형아파트 수요자들조차 현재&nbsp;아파트 매수를 꺼리고 있다는 것. 노원구 상계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 10월 쯤 내년 봄 결혼을 준비하면서 집을 보러 왔던 신혼부부가 최근 들어 집 구매의사를 철회했다"며 "서울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nbsp;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올 봄 급등한 가격도 최근 하락세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올 초 한달사이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던 집값이 최근 조정장세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규제완화로 인해 강남지역 부동산값이 꿈틀대자 투자금 확보와 갈아타기를 위한 투자자와 수요자들이 조금씩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도 "실수요자들 역시 경기침체 영향을 받고 있어 매수세가 당분간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며 "올 봄에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강북 소형아파트에 몰렸지만&nbsp;규제완화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은 강남이 살아난다면 올해와 같은 강북집값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2008.12.26 I 박성호 기자
한의사 행세 전과 14범 덜미, 기막힌 ‘짝퉁 인생’
  • 한의사 행세 전과 14범 덜미, 기막힌 ‘짝퉁 인생’
  • [경향닷컴 제공] 한의사 동생의 인생을 위조한 가짜 이름표를 달고 여성 연예인과 순진한(?) 여성들을 감쪽같이 농락해온 전과 14범이 경찰에 뒷덜미를 잡혔다. 한의사로 신분 세탁, 가짜 정보로 결혼정보업체 등록, 혼인빙자 간음 및 금품갈취, 가짜 결혼식, 성형 전문의 사칭 등 입체적인 사기 수법은 기막히게 제작된 ‘사기 종합세트’를 방불케 했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노모씨(37)는 지난해 7월 법원에서 동생의 이름과 한자까지 똑같게 개명했다. 당시 동생은 모 한의대 졸업반이었다. 노씨는 곧바로 결혼정보업체에 한의대 재학생으로 등록한 뒤 그해 10월 현재의 부인 김모씨(34)를 소개받고 11월부터 동거하다 12월 결혼했다. 현재 서울에서 한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동생이 금년 2월 한의사 자격시험을 통과하자 노씨는 동생의 한의사 자격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스캔을 한 후 ‘짝퉁 한의사’로 둔갑했다. 가짜 결혼식도 감쪽같았다. 가족 가운데 노씨의 어머니만 참석한 가운데 주례는 노씨가 한의사임을 반복 강조했고, 신부측에서는 이를 철석같이 믿었다. 노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기행각을 제지하지 않은 채 진실을 외면했다. 노씨는 결혼 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아내에게는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라 재산이 많은데 혼인신고를 하면 지원금을 받는데 지장이 생기고 친척들과 소송중이라서 불리할 수 있다”는 거짓 이유를 둘러댔다. 노씨는 금년 1월, 처가에 압력을 가해 병원을 개원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2억6650만원을 여러 용도로 받아 썼다. 이 돈으로 오피스텔을 구입하고, 상당액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그러나 임신한 아내에게 낙태를 종용하고, 장모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일삼다 지난 5월 집에서 쫓겨나면서부터 그의 사기행각이 들통나기 시작했다. 분노한 김씨 측에서 변호사를 고용해 결혼비용 반환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진행하면서 노씨가 동생 이름으로 개명했고, 한의사 자격을 획득한 것도 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속은 사실을 확인한 김씨 측은 7월 경찰에 노씨의 사기 혐의를 다시 고발했고, 노씨가 한의사와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 결혼식 등 모임에서 유명 연예인과 찍은 사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들의 나체사진 등 노씨가 보관하고 있던 ‘수상한 사진’ 10여장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사진 중에는 특히 유명 여성 연예인 이모씨에게 병원 홍보대사를 해달라고 속인 채 수술복을 입고 청진기를 두른 상태에서 간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이 연예인은 돈을 한푼도 받지 못하자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노씨와 함께 고발한 주례자와 사회자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또 노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연예인들 가운데도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노씨는 낮에는 한의사를 사칭하면서 가족을 속이는 한편 밤에는 유흥업소 등에서 성형외과 전문의로 행세하며 여성들을 유혹했다. 경찰은 노씨에 대해 사기, 혼인빙자간음, 사문서위조 및 행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결혼에 대한 모든 것 :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자.
  • 결혼에 대한 모든 것 :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자.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우리 사회에서 통상적인 결혼 준비에 가장 어려운 점은 결혼 시장의 정보 부족에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하여 결혼 당사자들은 결혼시장의 대부분을 친인척의 구전, 커뮤니티 및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정보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제한된 시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문제를 가져 오게 되고, 결국 불필요한 비용 소비가 수반되는 원치 않는 결혼식으로 연계될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결혼 비용을 비 합리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국내 전체 결혼인구의 88.6%가 결혼예산을 초과한다는 조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결혼예산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서 웨딩 정보서비스 및 보다 정확한 웨딩 컨설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웨딩컨설턴트들은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라면 단순한 정보제공이 아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직업, 소득, 주거형태, 결혼 예산 등의 정보를 고려한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1:1 맞춤 웨딩 토탈 컨설팅이 필요하며, 결혼 관련된 정확한 정보와 전문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결혼 비용을 줄이고 보다 양질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수요가 따르는 만큼 웨딩 컨설팅은 전문화, 체계화로 한 차원 높은 양질의 컨설팅과 서비스 향상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에 부합하는 관련 웨딩 업체 선별로 최상의 웨딩상품을 예비 신랑,신부에게 소개하여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결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원앤원 웨딩 컨설팅의 이지성 본부장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를 합리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결혼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웨딩컨설턴트들의 조언에 따라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말 것’ 을 권했다. (도움말 : 원앤원 웨딩 컨설팅 이지성 본부장)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사상최대 공적자금 투입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다음은 내일자(9월8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美디트로이트 자동차 근무자 "임금파업 누구도 원치않는다"-초고가주택도 불황에 白旗-미국, 血稅로 주택부실 처리-李대통령, 추석전에 불교 관련 입장표명▲종합 -11일 금통위 % 동결에 무게-한국서 기업하기 좋아졌다-세금걷는 국세청 이젠 돈 푼다-美 실업률 급등…유가는 6일째 하락▲정치·외교안보 -대통령 불교 유감표명 늦어진 이유는-핫이슈 몰린 문방위 오늘 대격돌-4조9000억 추경 與野 줄다리기▲국제 -'페일린 효과'로 매케인 인기 상승-中, 교환사채로 증시불안 해소-파키스탄 대통령에 자르다리▲금융 -에너지 절약하고 우대금리 받으세요-당국 개입에 환율 급등락 주의-日 노무라, 리먼브러더스 출자 검토▲기업과 증권 -파업에 해외생산 눈돌리는 현대차-韓·日 '녹색전쟁'-노키아 3분기 점유율 떨어질까-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건 왜-이상한 造船회계 혼란만 가중-병충해에 강한 벼 나온다-추석엔 건강을 선물하세요-이번주 '네마녀의 날' 무사히 넘길까-중국 증시 추락 어디까지…-포스코 이동희 부사장..포스코건설 연내 상장 힘들듯-美·유럽증시 약세장서 선방-비밀 보장 거래서비스 는다▲부동산 -수도권 거래 꽁꽁…분당·용인 하락세-괌 국내건설사 블루오션되나◇서울경제신문 ▲1면 -한전기술·지역난방公 지분49% 매각-패니매·프레디맥 국유화..美, 사상최대 구제금융-512메가D램 고정거래가 1弗 붕괴-당정, 내달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검토▲종합 -"현대차 노조 양심 지켜달라"-"세계경제 하강 뚜렷 수출까지 위축 조짐"-"한국 금융위기 가능성 없다"-교육비 지출 상반기 15兆 넘었다-국세청은 세금 돌려주는 곳?-금융상품 약관 공정위 심사 의무화▲정치 -한나라, 소계파 독자행보 활발-盧 전대통령, 이병완·강금원 자녀 결혼식 주례-여야 추경예산 협상 진통▲금융 -저축은행 몸값 거품 빠진다-주택대출, 보금자리론 갈아타기 금지▲국제 -파키스탄 대통령에 故 부토前총리 남편 자르다리 당선-헤지펀드, 자금상환 압력 시달린다-브라질 철광석업체 中에 가격인상 통보&nbsp;▲산업 -D램 고정거래가 1弗 붕괴..1~2개업체 퇴출설 고개-D램 고정거래가 1弗 붕괴..삼성·LG "사업구조 재조정 위기 돌파"-기아차 질주 '가속도'-'저주파 대역 와이브로' 논란-LG프라다폰 '밀리언셀러' 눈앞-엑스컴, 美 시장 진출 본격화-환율 상승 덕 명품 잘나간다▲증권 -'가치형'보다 '배당형' 선방 눈길-'투신 몸사리기' 당분간 계속될 듯-코스닥, 반등 지속될까.."변동성 여전…추세상승 시기상조"▲부동산 -건설업계 체감경기지수 '최악'-주택건설 급격 감소◇한국경제신문 ▲1면 -美, 사상최대 공적자금 투입▲종합 -항만내 공장설립 허용-또 토플대란-급증하는 가계부실 '시한폭탄'되나-가계 이자부담 年44조..4년전보다 20조원 증가-'괴담기업' 신용등급 변화없다-싱가포르투자청·미쓰이스미토모, KB금융지주 자사주 '군침'-연소득 3000만원이하만 유가환급금-노무라·블랙스톤·KKR "리먼에 관심"&nbsp;▲정치-北 핵시설 봉인 제거설‥6자회담 불투명-盧 前대통령 이병완-강금원 자녀결혼 주례▲국제 -잘 나가던 러시아 경제 '적신호'-Google 10년…인터넷세상 심장이 되다-日총리 5파전…'경제정책'이 승부처-中-대만, 해외 석유·가스 공동개발▲산업 -반도체 '합종연횡' 불 붙었다-"현대차 노조, 양심 지켜라"-케이블TV업계 "이통시장 진출 검토"-현대아산, 본부장 책임제 도입-야스콘업계 생산 중단 확산..도로 포장공사 곳곳 차질-올 가을 등산패션 전성시대▲부동산 -9·1 세제개편 '역풍'…주택거래시장 올스톱-한강변 재건축부지 25% 기부채납하라▲증권 -신용융자 많은 종목 '비상경계령'-금융시장 이번주 다시 '시험대'-삼성전자·NHN 오랜만에 '이름값'
2008.09.07 I 유용무 기자
  • 위장 탈북 여간첩 검거…軍 장교 접근, 기밀 빼내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의 지령을 받고 위장탈북한 뒤 군사정보 등을 빼돌린 남파 여간첩이 검거됐다.수원지검과 경기경찰청, 국군기무사, 국정원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위장탈북 여간첩 원모씨(34)와 원씨의 애인인 육군 대위 황모씨(26), 원씨의 계부 김모씨(6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원씨는 북한 보위부 공작원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다 탈북자로 위장에 남한에 들어온 뒤 군 부대 등 국가주요시설의 위치를 보고하고 대북정보요원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합수부에 따르면 원씨는 탈북자단체 간부와 군 정보요원을 통해 황장엽씨의 주거지를 파악하려 하고 탈북자 지원기관인 하나원 출신자, 탈북자 출신 안보강사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했다.원씨는 또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김모 소령과 사귀면서 군사기밀을 알아내려 했고 비전향 장기수의 현황과 연락처 등을 파악해 보고했다.원씨는 이와 함께 군 부대와 국정원 등 국가주요시설의 위치, 대북정보요원의 인적사항과 활동내역 등을 파악해 보고했다.원씨는 군 장교 명함 100여장과 사진, 인적사항도 파악해 보고했으며 이 때문에 일부 군 장교의 이메일이 중국에서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씨는 특히 지난 2004년 대북정보요원 2명을 살해하라는 지령과 함께 독약과 독침을 받는 등 살해를 준비했으나 "아는 사람들인데다 살해 경험이 없어 차마 실행하지는 못했다"고 합수부는 설명했다.원씨는 아울러 지난 2006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0여차례에 걸쳐 "북핵은 자위용"이라는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군안보강연을 하기도 했다. &nbsp;합수부 조사 결과 원씨는 탈북자단체를 찾아가 강사 자리를 부탁했으며 북한에서 교도관을 했다는 거짓말을 해 비교적 수월하게 자리를 얻었다. 이에 앞서 원씨는 15살 때부터 특수부대 남파공작 훈련을 받다 지난 1992년 부상으로 제대한 뒤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다 1998년 보위부 공작원으로 포섭돼 중국으로 파견됐다.원씨는 1999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한국인 7명을 포함해 탈북자 등 모두 100여명을 납치했다고 진술했으나 지난 99년 중국에서 실종된 사업가 윤모씨 외에는 확인되지 않았다.원씨는 이어 보위부의 지령을 받고 2001년 10월 조선족으로 위장해 남한 남성 최모씨와 결혼하는 수법으로 잠입한 뒤 탈북자라고 자수해 간첩활동을 벌였다. 남한으로 입국할 당시 원씨는 중국에서 잠시 사귄 사업가와 아이를 가져 임신 7개월 상태였으며, 최씨와는 입국 직후 가정불화로 이혼했다. 한편 구속된 육군 대위 황씨는 지난해 9월 원씨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원씨에게 군안보강사로 활동하는 탈북자의 명단 등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황씨는 정훈장교였던 지난 2006년 11월 안보강사였던 원씨를 안내하다 사귀게 됐으며, 원씨는 황씨를 일본으로 데려가 조총련에 가입시킨 뒤 입북시키려 했다고 합수부는 전했다.북한 고위직 출신인 원씨의 계부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는 사돈 사이로 지난 2001년 10월 역시 조선족으로 위장해서 국내에 들어온 뒤 탈북자라고 자진신고 해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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