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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한 연봉은 '5614만원'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삼포세대’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쓰이는 요즘이지만 대학생에게 결혼은 여전히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는데 있어 빠질 수 없는 ‘로망’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 2015년 12월, 서울·수도권 대학생 남녀 359명을 대상으로 ‘내가 꿈 꾸는 결혼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 대학생이 살고 싶은 신혼집, ‘수도권 소재 20평대 전세 아파트’대학생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신혼집의 형태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수도권(서울 외) 소재 20평대 전세 아파트’였다. 먼저 주택 형태로는 ‘아파트/주상복합’이 52.6%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빌라/연립’(19.2%), ‘원룸/다세대주택’(18.4%)을 꼽았다. 원하는 거주 지역은 ‘서울 외 수도권’이 34.5%로 가장 높았고, ‘지역 무관’ 응답도 28.1%를 차지해 반드시 ‘인 서울’을 고집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집의 계약 형태는 전세가 61.0%로 다수를 차지했고, 자가도 30.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월세 응답은 8.1%에 불과했다. 원하는 평수로는 20평대가 63.8%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10평대와 30평대가 각각 18.1%, 16.7%를 차지했다. 대학생 H씨(23세)는 서울 외 수도권 지역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사회 초년생 둘이 집을 구하려면 서울권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다. 좀 멀더라도 더 깨끗하고 더 넓은 집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높은 집값에 대한 현실을 대학생들도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신혼집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 ‘출퇴근 여건’(53.1%)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신혼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출퇴근 여건’인 것으로 드러났다.‘직장과의 거리’가 28.1%로 1위를 차지했고, 교통 편의성(25.0%)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그밖에 ‘주변 편의시설’(12.0%), ‘자가/전월세 여부’(11.0%), ‘집 시설 및 인테리어’(10.1%) 등은 앞서 꼽은 2가지 요소에 비해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 결혼 준비 예상 비용 총 1억 7502만원최근 한 결혼 정보업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실제 평균 결혼비용은 총 2억 7240만원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대학생들이 예상하는 총 결혼비용은 그와 제법 차이가 나는 1억 7502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그중 신혼집 마련이 1억 2122만원, 혼수 마련이 2천 910만원, 결혼식 및 기타 준비가 2천 470만원을 차지했다. ◇ 결혼 비용 부담, 본인과 부모님 분담 비율 70:30향후 결혼에 드는 비용(신혼집, 혼수, 기타 준비 비용 모두 포함)을 부모님과 어느 정도 비율로 부담하겠냐는 질문에 남녀 모두 약 70대30의 비율로 부담하겠다고 응답했다. 즉 앞서 예상한 총 비용 1억 7502만원 중 70%에 달하는 1억 2000 여 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본인이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배우자와 나의 분담 비율은 남녀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본인과 상대방의 분담 비율을 55:45로 본인이 10%p 더 많이 부담하겠다고 제시한 반면, 여학생의 경우 47:52로 본인이 5%p 더 적게 부담하겠다고 응답했다. ◇ 결혼할 때 ‘예물’, ‘예식’ 생략해도 돼 결혼할 때 생략해도 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가 ‘예물’(72.1%)과 ‘결혼식’ (69.1%)을 꼽았다.자동차(38.7%)나 웨딩촬영(16.4%), ‘신혼여행’(11.4%)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결혼 당사자인 본인들의 즐거움과 추억을 위한 요소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을 위한 요소들보다 중시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이에 대해 대학생 P씨(22세)는 “명품백 주고 받는 기사보고 충격 받았다. 부모님께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하는 것은 좋지만 굳이 예단, 함과 같은 격식을 차려 불필요한 지출을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 결혼 후 안정적 생활에 필요한 연봉 5614만원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필요한 연봉은 본인과 배우자의 수입을 합하여 평균 5614만원으로 나타났다. 단 자녀를 가지지 않고 둘만 생활할 경우를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25세~29세의 4년제 대졸자 평균 급여가 연 2769만원 정도(2014년 통계청 집계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기대 수준이라 할 수 있다.결혼 후를 상상했을 때 배우자와 함께 보내고 싶은 여가 시간은 일 평균 3시간, 외식은 월 평균 4.6회, 해외여행은 연 평균 1.6회로 나타났다. 본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측은 “대학생이면 아직 결혼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할 때라 준비 비용 등에 있어서 일부분 현실과 다소 차이 나는 결과가 나올 수는 있다”며 “그러나 변화하고 있는 20대의 결혼에 대하 가치관과 인식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고 전했다.이어 “격식보다는 당사자들의 행복과 실리를 추구하며, 배우자와의 여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용 분담에 있어서도 남녀 모두 배우자와 내가 비슷한 수준으로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있었다”라며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가 높으면서도 어느 정도 현실성을 고려하는 모습도 엿보였다”고 덧붙였다.
- 7포(抛) 중 `이것` 포기한 이성과 결혼 안해, 男 `출산`..女는?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는 3포(抛)(연애, 결혼 및 출산을 포기), 5포(3포+인간관계, 내집 마련 등을 포기) 및 ‘7포(5포+희망과 꿈을 포기) 세대’라는 비관적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은 7포 세대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하려는) 이성을 배우자감으로서 가장 기피할까?‘7(抛)(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 마련, 희망, 그리고 꿈을 포기)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미혼남성은 ‘출산’을 포기한 여성, 미혼여성은 ‘꿈’이 없는 남성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월 25일 ∼ 3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90명(남녀 각 245명)을 대상으로 “본인은 ‘7포(抛)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하려는) 이성과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4명 중 1명꼴인 25.7%가 ‘출산’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7.4%가 ‘꿈’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희망’(21.2%) - ‘인간관계’(19.2%) - ‘연애’(16.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꿈에 이어 ‘내집 마련’(24.1%) - ‘출산’(18.8%) - ‘인간관계’(15.5%) 등의 순이었다. “본인이 볼 때 ‘7포(抛)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 이성이 가장 비참해 보입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결혼’(24.5%)과 ‘희망’(22.9%)을 포기한 여성, 여성은 ‘연애’(26.9%)와 ‘결혼’(22.9%)을 포기한 남성을 각각 가장 비참해 보이는 이성 1, 2위로 선택했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은 ‘출산’(18.8%)과 ‘내집 마련’(16.3%), 여성은 ‘꿈’(18.4%)과 ‘인간관계’(15.5%) 등을 들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의 시각에서는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포기한 여성이 가장 비참해 보인다”라며 “그러나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연애’마저 저버리는 남성들이 비참하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상조서비스, 몰라보게 달라졌다.. 멤버십서비스/결합상품/전환서비스 등 다양해져
- [온라인부] 상조 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월 납입 후 단순한 장례 지원 서비스만 펼치던 과거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종합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여느 보험과 같이 월마다 납입금을 꾸준히 지불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안전한 상조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조업체마다 특색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납입한 금액보다 더 큰 혜택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 전 꼼꼼한 비교는 필수다.업계 최초 멤버십 서비스 도입, 업계 최초/최다 결합상품 도입, 업계 최대 전환서비스 보유를 내세운 대명라이프웨이는 대명그룹에서 설립한 라이프케어 전문 기업답게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역시 대명라이프웨이의 ‘대명 스마트라이프’다.삼성디지털프라자와의 제휴를 통해 만기 납입 시 40만원(297상품), 70만원(429상품) 상당의 전자제품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결합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상조 대신 여행이나 웨딩 등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다른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유아교육, 이사서비스로 그 영역을 대폭 확대해 호평을 얻고 있다. 전 상품이 만기 납입 완료 시 전자제품 구매 비용을 포함한 100% 환급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진정한 고객 혜택을 실천하고 있다.대명그룹 멤버십으로 다양한 할인 및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상조서비스 가입 후 발급되는 멤버십 카드를 통해 대명리조트 패밀리/스위트 객실 우대, 오션월드/스키월드/대명투어몰 여행상품 할인, 대명문화공장 문화공연 월 1회 본인무료관람, 대명위드원 결혼정보 프로그램 및 대명본웨딩 웨딩패키지 할인 등을 제공한다. 대명라이프웨이 관계자는 “최근 타 상조업체가 우리 상품과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대명라이프웨이는 ‘인생이 처음부터 즐거워야 한다’는 철학으로 상조서비스를 라이프서비스로 확대시켰다”면서 “대명라이프웨이가 지닌 장점, 노하우,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명라이프웨이는 한국경제신문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 11회 대한민국명품브랜드상’ 상조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정보’에서 선수금 증감률 56.7%로 업계 성장률 1위의 자리를 2년 연속 기록하고 있다.
- 돌싱女 58%, 퇴근과 동시에 귀가하는 남편은 '지겹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퇴근때마다 술자리 기웃거리는 남편을 보는 아내들은 철이 안 든다고 투덜대고, 잔소리 쏟아내는 아내를 대하는 남편들은 짜증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면 매일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직행하는 남편, 잔소리가 전혀 없는 아내를 대하는 배우자는 각각 어떨까?직장에서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남편을 둔 아내에 대해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남성과 여성은 ‘지겹다(지겨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66명(남녀 각 233명)을 대상으로 ‘직장 퇴근 후 매일같이 바로 귀가하는 남편은 아내의 입장에서 어떻습니까(어떨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이 질문에 대해 돌싱 남성의 55.8%와 여성의 57.5%가 ‘지겹다(지겨울 것이다)’라고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그 뒤로는 ‘나쁘지 않다(나쁘지 않을 것이다)’(남 27.5%, 여 33.5%) - ‘매우 좋다(매우 좋을 것이다)’(남 16.7%, 여 9.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많은 여성들은 남편이 퇴근 후 너무 늦게 귀가하는 것도 바람직하게 생각지 않지만, 그렇다고 매일같이 퇴근 후 집으로 직행하는 남편에 대해서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퇴근과 동시에 귀가하는 남성들은 저녁 식사 준비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대인관계 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편에게 전혀 잔소리 않는 아내는 남편의 입장에서 어떻습니까(어떨까요)?’에서는 남녀간에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절반 이상인 52.4%가 ‘매우 좋다’는 반응을 보였고, ‘나쁘지 않다’(26.6%), ‘무미건조하다’(21.0%)의 순이나, 여성은 ‘무미건조할 것이다’로 답한 비중이 57.1%로서 가장 앞섰고, ‘매우 좋을 것이다’(26.2%), ‘나쁘지 않다’(16.7%) 등의 순을 보였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여성들은 남편에 대한 잔소리를 애정의 표현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러나 너무 잦으면 남편을 짜증스럽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송금부터 자산관리까지..'카톡 금융'이 뜬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회사원 A씨는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 결혼식에 ‘카카오톡(카톡)’으로 축의금을 전달하고, 카톡으로 자신이 낸 보험료 현황을 확인했다. 지난 연말 회사에서 받은 인센티브는 카톡에 자산관리를 맡길 예정이고, 내년엔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카톡으로 정기예금 계좌를 옮길 계획이다. 카카오톡이 최근 소비자들의 금융 이용 패턴을 점차 바꾸며 이른바 ‘카톡 금융’이 현실화되고 있다. 카톡 활용에 따른 편리함 때문에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각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보험사, “카톡으로 피싱·민원 막는다”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 18일부터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한화생명도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보험사들은 이를 통해 보험료 결제 현황 및 계약변경 사항 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 서비스는 발송 주체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는 달리 정식으로 인증받은 계정을 통해 전달되는 만큼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스팸 메시지 등으로 인해 문자메시지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 알림톡 서비스 도입은 민원 감소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금 미납입에 따른 보험계약 실효나 계약내용 변경 등 민감한 사안을 알릴 수 있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권 민원은 2만2892건으로 전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보험 계약 내용을 알릴 때는 안내를 못 받았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됐었는데, 알림톡 서비스 도입으로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내용을 길고 자세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톡, 송금에서 대출·자산관리까지사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1월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하며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은행 시스템을 통해야만 송금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계기가 됐고, 여기에 결제 기능까지 추가해 카드업계를 긴장시켰다. 비록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가입자 88만명·송금액 132억원, 2014년 7월 기준)을 기록하긴 했지만, 금융이 기존 시스템을 떠나 본격적으로 IT와 결합한 핀테크(Fintech) 시대의 서막을 연 셈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임시법인을 설립해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영업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중금리대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기존 은행 대비 낮은 판매관리비용을 기반으로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카카오는 여기에 자산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카카오가 투자한 IT업체 두나무가 지난해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와 관련된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를 적은 비용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카톡 금융’으로 대변되는 금융산업의 변화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던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핀테크의 영역은 지급결제, 예금과 대출 등 자금중개, 자산운용, 위험관리, 신용정보 관리 등 기존 금융서비스 영역 중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핀테크는 기존 금융업의 가치사슬을 뒤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심사와 자산운용, 보험인수 심사 등은 대표적인 위험관리와 정보관리의 영역인데, 이러한 기능은 알고리즘에 의해 대신 수행될 것”이라며 “막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정보가 기존 금융 전문인력들이 처리한 정보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정확도가 높다면 알고리즘이 기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카톡 금융'이 뜬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회사원 A씨는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 결혼식에 ‘카카오톡(카톡)’으로 축의금을 전달하고, 카톡으로 자신이 낸 보험료 현황을 확인했다. 지난 연말 회사에서 받은 인센티브는 카톡에 자산관리를 맡길 예정이고, 내년엔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카톡으로 정기예금 계좌를 옮길 계획이다. 카카오톡이 최근 소비자들의 금융 이용 패턴을 점차 바꾸며 이른바 ‘카톡 금융’이 현실화되고 있다. 카톡 활용에 따른 편리함 때문에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각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보험사, “카톡으로 피싱·민원 막는다”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 18일부터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한화생명도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보험사들은 이를 통해 보험료 결제 현황 및 계약변경 사항 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 서비스는 발송 주체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는 달리 정식으로 인증받은 계정을 통해 전달되는 만큼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스팸 메시지 등으로 인해 문자메시지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 알림톡 서비스 도입은 민원 감소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금 미납입에 따른 보험계약 실효나 계약내용 변경 등 민감한 사안을 알릴 수 있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권 민원은 2만2892건으로 전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보험 계약 내용을 알릴 때는 안내를 못 받았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됐었는데, 알림톡 서비스 도입으로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내용을 길고 자세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톡, 송금에서 대출·자산관리까지사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1월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하며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은행 시스템을 통해야만 송금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계기가 됐고, 여기에 결제 기능까지 추가해 카드업계를 긴장시켰다. 비록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가입자 88만명·송금액 132억원, 2014년 7월 기준)을 기록하긴 했지만, 금융이 기존 시스템을 떠나 본격적으로 IT와 결합한 핀테크(Fintech) 시대의 서막을 연 셈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임시법인을 설립해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영업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중금리대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기존 은행 대비 낮은 판매관리비용을 기반으로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카카오는 여기에 자산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카카오가 투자한 IT업체 두나무가 지난해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와 관련된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를 적은 비용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카톡 금융’으로 대변되는 금융산업의 변화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던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핀테크의 영역은 지급결제, 예금과 대출 등 자금중개, 자산운용, 위험관리, 신용정보 관리 등 기존 금융서비스 영역 중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핀테크는 기존 금융업의 가치사슬을 뒤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심사와 자산운용, 보험인수 심사 등은 대표적인 위험관리와 정보관리의 영역인데, 이러한 기능은 알고리즘에 의해 대신 수행될 것”이라며 “막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정보가 기존 금융 전문인력들이 처리한 정보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정확도가 높다면 알고리즘이 기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모바일 쿠폰 기프티쇼가 '미팅 이용권'으로 변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쿠폰으로 온라인 미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모바일 쿠폰 서비스 ‘기프티쇼(www.giftishow.com)’를 운영하는 KT 엠하우스(대표 조훈, www.ktmhows.com)는 19일, 결혼정보회사 선우(대표, 이웅진)와 손잡고 모바일 쿠폰 업계 최초로 온라인 미팅 서비스 이용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기존 결혼정보업체의 복잡한 가입 절차, 높은 비용, 오프라인 가입 제한을 없앤 선우의 온라인 미팅 서비스에 모바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프티쇼의 편리함을 더한 모바일 쿠폰이다.기프티쇼 ‘선우커플닷넷 미팅 이용권’은 1년 회원가입을 기본으로, 미팅 서비스 1회 이용권과 3회 이용권 2가지 상품으로 구성하였으며, 기프티쇼 온?모바일 사이트 외에도 Hmall, 신세계몰 등 다양한 쇼핑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사용법은 우선 ‘커플닷넷(www.couple.net)’ 사이트에서 프로필 등록 및 로그인 후, 마이매칭 메뉴에서 기프티쇼 이용권을 등록한다. 이후, 원하는 상대를 직접 찾는 셀프 서칭과 커플매니저의 추천 매칭 두 가지 방법 중 선택하여 미팅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 기간은 커플닷넷 사이트 등록일로부터 1년 동안 유효하다. 솔로인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 지인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선물하거나, 미혼 남녀가 많은 기업에서 임직원 복지용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과 기업 모두의 다양한 활용도가 기대된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는 “모바일 쿠폰이 커피, 케이크 등 실물상품에서 대리운전, 미팅 서비스, 다양한 예매권 등 가상 상품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KT 엠하우스가 업계 선두에서 혁신적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T 엠하우스는 기프티쇼 ‘선우커플닷넷 미팅 이용권’ 출시 기념으로, 최대 47%까지 할인하는 파격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다음 달 14일까지 기프티쇼 온?모바일 웹(Web)과 앱(App), 기프티쇼 제휴 매체인 ‘컬쳐랜드(www.cultureland.co.kr)’를 통해 동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기프티쇼 사이트 외 ‘기프티쇼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tgiftishow)’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망설이던 재혼, 결심한 동기, 男 `낙이 없어서`..女는?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초혼에 실패하고 다시 독신이 된 사람(‘돌싱’이라고 칭함)들을 만나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재혼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재혼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하는 쪽으로 마음먹는 사람들은 어떤 요인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돌싱남성들이 망설이던 재혼을 결심하게 된 데는 ‘(돌싱생활에) 낙이 없어서’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여성들은 ‘(TV 등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고달픈 생활상을) 보고’ 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7일 ∼ 13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재혼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재혼하기로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3.7%가 ‘(현재 돌싱생활에) 낙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여성은 20.6%가 ‘독거노인들의 (고달픈 생활상을) 보고’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생활이 불편해서’(21.6%) , ‘혼자 사는 게 바보 같아서(비정상적인 것 같아서)’(16.6%) , ‘60대 이후의 생활 걱정’(13.1%)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살림이 빠듯해서’(18.6%), ‘우울증 등 정신질환’(16.2%), ‘60대 이후의 생활 걱정’(13.8%)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재혼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남녀 모두 ‘재혼 후의 부부금실(잘 살 수 있을까?) 걱정’(남 25.7%, 여 26.1%)을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재혼 실패 시 재산분배’(22.9%)와 ‘주변의 재혼실패 소문’(18.2%), ‘본인의 열악한 조건’(14.6%)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주변의 재혼실패 소문’ (23.3%), ‘자녀’(18.6%), ‘초혼의 악몽’(16.6%) 순이었다.
- 미혼男, 결혼 장애물 1위 "짝사랑 집착"..女는?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결혼상대를 찾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로 남성은 ‘짝사랑에 대한 집착’을, 여성은 ‘조건에 대한 집착’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온리유와 함께 지난 4~9일 전국 미혼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를 찾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남성의 29.0%는 ‘짝사랑 상대를 모델로 삼아서’, 여성 28.2%는 ‘특정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로워서’라고 답했다.그 다음 남성은 ‘이상형은 나를 싫어해서’(22.4%), ‘결단력 부족’(20.1%), ‘특정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로워서’(13.1%) 라는 응답 순이었다. 여성은 ‘과거 만난 이성 중 최고수준을 고집해서’ (23.2%), ‘비현실적 배우자 조건 고집’(20.1%), ‘이상형은 나를 싫어해서’(16.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스스로 설정한 배우자 조건 가운데 비이성적이라거나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조건에 대한 응답으로 남성은 가장 많은 25.5%가 ‘백치미’라고 응답했다. 이어 ‘나이 차’(23.2%), ‘스튜어디스 등 특정직업 고집’(17.0%), ‘출신지역 차별’(14.7%)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22.4%가 ‘의사 등 특정직업 고집’으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돈 잘 쓰는 남성‘(18.2%), 특정 종교 고집’(16.6%), ‘나이 차’(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