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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 20개 작품, 텐센트 통해 중국 진출
  •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 20개 작품, 텐센트 통해 중국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 서비스 작품 리스트카카오(035720)(대표 임지훈)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20개 작품을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대표 마화텅)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http://ac.qq.com)을 통해 서비스한다.20개 작품은 다음웹툰의 ‘연애싫어’, ‘소녀신선’, ‘아쿠아맨’, ‘생존인간’ 등 10개 작품과 카카오페이지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그 여름 나는’ 등 10개 작품이다.순차적으로 텐센트동만 PC웹/모바일 페이지와 앱을 통해 중국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 20개 작품은 텐센트로부터 독창적인 소재와 중국 현지 독자들이 공감하고, 선호할만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7월부터 텐센트동만에 서비스를 시작해 40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하고 현재까지 유료웹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의 성공도 이번 계약의 밑거름이 됐다.2012년 설립된 텐센트동만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9천만 명이 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서비스다. 조회 수 1억 뷰 이상을 기록한 만화가 300종,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만화가 30종에 달한다. 투고 작가는 5만 명, 전속계약 작가 600명 등 중국에서 가장 방대한 작가와 작품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진출은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대표 이진수)와 텐센트동만의 직접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포도트리는 2010년에 설립된 모바일 콘텐츠 기업으로,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 자회사다. 2013년 4월 카카오와 함께 모바일 컨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출시하고 이후 40개월 연속으로 성장시켰다. 포도트리는 2015년 12월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했고, 2016년 9월 ‘다음웹툰 컴퍼니’가 CIC(사내독립기업, Company in Company) 형태로 합류했다. 2016년 12월 앵커PE 및 GIC로부터 5,000억원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1,25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카카오가 중국 내 에이전시 없이 현지 플랫폼과 직계약으로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작품의 관리와 마케팅, 홍보, 작품의 매출 확보 측면에서 기존보다 더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카카오는 텐센트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작품들을 계속해서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수의 현지 진출 작품들을 기반으로 향후 2차 판권 등 IP 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간다. 향후 텐센트 동만에서 인기가 검증된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소개해 양사 플랫폼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부사장(겸 포도트리 대표이사)은 “이번 20개 작품의 중국 진출은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국산 웹툰 IP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 텐센트와 함께 중국 내 유료 콘텐츠 시장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2017년을 글로벌 콘텐츠 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를 통해 일본과 북미 시장에 국내에서 검증된 웹툰과 소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관련기사 ◀☞카카오 `어떤버스 미니시즌-뚜벅이편` 참가자 모집☞카카오, 음성 API 하루 2만건 무료 제공☞'모바일에 붙이면 돼'..카카오페이 결제 API 공개
2017.01.24 I 김현아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보험도 저널리즘이 필요하다
  • [마이리얼플랜] 사람들은 더 이상 하루 동안의 뉴스거리를 모아 편집된 저녁 TV뉴스를 기다려서 보질 않는다. 다음 날 아침에나 보게 되는 기름냄새가 나는 종이신문 역시 인기를 잃은 지 오래다. 이제 PC나 스마트폰의 짤막한 기사들로 세상의 새로운 소식을 빠른 속도록 접한다. 이런 세상에 저녁 8시를 기다렸다가 온전히 TV뉴스를 끝까지 시청하게 만든 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국정농단 사태라는 콘텐츠와 ‘JTBC뉴스룸’이라는 프로그램이다. JTBC의 뉴스는 어느 뉴스 프로그램과 같이 정갈한 정장을 챙겨 입은 남녀 앵커가 등장해서 새 소식을 전달한다. 그러나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손석희식의 화법으로 전달된 사실을 해석적이고 통찰력 있게 분해해서 보여준다. 새로운 소식을 단순히 배달하는 것이 아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진정한 소통의 뉴스 프로그램인 것이다. 2030에게 정치란 사실 그리 흥미로운 재료가 아니다. 심지어 어떤 채널을 틀어도 토시 하나 다르지 않은 반복되는 일방적인 정보전달형식의 뉴스는 더 이상 감흥도 없다. 하지만 정치는 잠시 피할 수는 있었으나 알고 관심을 둬야 할 대상이었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 여기 보험이라는 재료가 있다. 딱히 관심을 둘만 한 것이 아닌데다가 부담스럽기까지 해서 피하고 싶을 때도 있으나 이내 만날 일은 꼭 생긴다. 보험 그 자체로는 정치뉴스만큼 지루하고 어렵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피하고만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보험도 정치뉴스처럼 잘 분해하고 해석하고 질문해서 제 것으로 만들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보험은 여전히 영향력이 있는 누군가가 가입자 입장에서 분해하고 해석을 하려는 시도가 드물다. 시도는 해보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 판매 주체자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진정성 있는 의견이라는 인상을 주기가 어렵다. 공적인 영역에서는 늘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늘 일부분만 수선해서 조금씩 봉합을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꼬여서 누더기 수준이다. 보험이라는 지루한 재료를 넣으면 JTBC 뉴스처럼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해석해서 스스로 내 것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전달력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TV 뉴스 저널리즘이 있다면 보험에도 저널리즘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2017.01.21 I 전상희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보험, 핀테크를 넘어 인슈어테크로
  • [마이리얼플랜] 보험산업이 여러 방면에서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각종 연구보고서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다양한 방면에서 인슈어테크(Insur Tech)라고 불릴만한 기술이 실무에 적용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직접 경험할 수는 없지만 보험회사 내에 보험가입심사(언더라이팅)단계에서 개입이 되기도 하고 보험금지급심사 단계 등에서 활약하기도 한다. 고객 접점에서는 상담을 대신해주는 챗봇(채팅로봇)이 등장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알고리즘에 의해서 경쟁입찰한 다수의 설계서를 분석하는 서비스인 ‘마이리얼플랜’도 인슈어테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인슈어테크 산업은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 인터넷기업인 ‘텐센트(Tencent)’와 협업하여 개발한 ‘탕샤오베이’는 가입자에게 혈당측정 단말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송되는 혈당분석데이터를 기반으로 갱신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 중국의 손해보험사 ‘중안보험’은 IT기업 ‘샤오미’와 함께 ‘미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걸음 수 목표달성 횟수를 기준으로 보험기간을 연장해주고, 7일 연속 걸음 수를 목표로 달성한 사용자에게 큰 폭으로 보험료를 해준다. 이렇게 중국의 인슈어테크는 헬스케어(health care) 서비스와 결합한 사례가 많다. 보험을 단순히 금융서비스로 보기보다 가입자의 질병 개선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서비스로 보는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민영보험회사는 최대 수익을 내야 하는 입장이고 가입자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늘 상반된 입장이었던 것과는 달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찾은 것이다. 또 인슈어테크는 근본적인 보험사업의 구조가 변화할 수도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막대한 고객 정보와 플랫폼을 소유한 구글과 페이스북,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보험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새로운 보험사업모델이 출현할 수도 있다. 국가마다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험산업은 자본집약적이라는 특성 때문에 인슈어테크 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많다. 그래서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보다는 보완적인 방향으로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면도 있다. 그럼에도 무릎을 칠만한 사업아이디어가 시장에 출현하고 있는 것은 각 나라가 네거티브(negative) 규제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네거티브규제방식이란 일단 시장에 나와서 합당한 평가를 받고 나면 국가가 나서서 법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처럼 법과 제도를 포지티브(positive) 방식으로 못 박아 놓고 산업과 관련 시장을 묶어놓아 훌륭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어려운 상황은 아쉬운 점이다.▶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1.14 I 전상희 기자
신작 모바일게임 잇단 흥행…`다시보자, 게임株`
  • 신작 모바일게임 잇단 흥행…`다시보자, 게임株`
  • 작년 12월 이후 업종별 주가 수익률.[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세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고심하던 게임 상장사들이 재도약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흥행하면서 지적재산권(IP)의 경쟁력이 인정받는 분위기다.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올해 양호한 실적 흐름도 기대된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게임업계 대장주 엔씨소프트(036570) 주가(13일 종가 기준)는 지난해말 대비 12.9% 상승했다.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078340) 주가 역시 같은 기간 5.0% 오르는 등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컴투스(07834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웹젠(069080), 더블유게임즈(192080), 게임빌(063080), 위메이드(112040) 등 주요 게임주들은 모두 마이너스(-)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모바일 게임 신작 흥행과 게임산업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작용하면서 차츰 반등 기미를 보이는 것이다.국내 대다수 산업의 업황 침체 속에서 높은 매출액·영업이익 성장률을 지닌 게임산업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성장 둔화와 중국업체의 급성장 등으로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져 현재 밸류에이션은 최근 5년 내 저점 수준”이라며 “올해 실적 예상치와 게임 흥행 가능성을 감안할 때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특히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 레드나이츠, 가두농구 등 연말·연초에 성과를 내는 게임 특징이 IP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IP 활용도가 더 커질 전망이다. 해외 IP를 이용한 게임들도 늘어나 글로벌시장에서 국산게임 점유율 증가도 예상된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4일 출시된 리니지2:레볼루션의 일평균 매출은 30억원 수준으로 이전 레이븐, 뮤오리진 등의 6억~7억원 수준을 크게 웃돈다”며 “IP를 통한 사용자 모집과 안착, 매출 확보를 충족했을 때 폭발적인 매출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다만 업체에 따른 선별적 대응은 필수다. 국내 게임시장 양적 성장세가 둔화되고 글로벌 게임사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70%를 상회하고 있다. 대작을 개발할 자금력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했거나 검증된 IP 보유업체, 글로벌 IP 확보·개발이 가능한 대형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리니지 IP의 파워를 보여준 엔씨소프트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오버워치, 검과마법 등 해외 게임업체가 휩쓴 지난해에서 리니지 IP 게임을 통해 개발력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리니지M의 티저사이트가 열리면서 1분기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는 등 리지니M과 아이온 레기온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의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며 “모바일시장의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KB증권☞엔씨소프트 "삼성 엔씨타워2 매각, 검토 중…결정된 바 없어"☞[특징주]엔씨소프트, 신작 효과에 5일째↑
2017.01.14 I 이명철 기자
KISA, 정보보호 핵심직무 고용부 NCS 개발 참여
  • KISA, 정보보호 핵심직무 고용부 NCS 개발 참여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 산업계와 함께 정보보호 분야 직무를 고용노동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신규 반영했다고 10일 밝혔다.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그간 정보보호 분야는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별도의 분류체계 없이 22개의 정보기술(SW) 하위 세분류 중 ‘보안엔지니어링’만이 정보보호 직무로 정의돼 있어 다양한 정보보호 직무를 반영하기 어려웠다. 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 분야의 세분화된 NCS 개발 필요성에 따라 고용노동부 ‘2016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정보보호 분야를 신설하고,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 관리·운영, △정보보호 진단·분석, △보안사고 분석대응 등 3개의 세분화된 정보보호 분야 NCS를 개발에 참여했다.정보보호 관리·운영 분야는 정보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략 및 정책 수립, 관련 법제도 준수, 위험관리에 기반한 정보보호 대책 마련 등을 하는 직무로 정보보호 정책 및 개인정보정책의 기획, 보안위험 관리, 보안성 검토, 네트워크 보안 운영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정보보호 진단·분석 분야는 정보자산 보호를 위한 관리적, 기술적, 인적 영역의 보안 요구사항과 위험에 대한 위험평가를 통해 객관적 충족여부 검증, 보안대책 및 전략 수립, 관리체계 설계, 정보보호 비전 수립·자문 등을 컨설팅 하는 직무로 필요한 역량은 보안전략 수립 컨설팅, 보안감리, 모의해킹 등이다.보안사고 분석대응 분야는 침해사고의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위협정보 탐지, 침해사고의 증거 확보 후 분석·대응을 하는 직무로 보안관제 운영, 디지털포렌식, 악성코드 분석, 보안로그 분석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개발된 NCS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사이트(www.ncs.go.kr)에 공개 후 국민 의견수렴 및 최종 검증을 통해 확정·고시되며, 향후 정보보호 분야 각계에서 직무별 인력채용, 경력관리 및 일학습병행제 운영, 직무별 인력 양성을 위한 표준 교육과정 개설, 신규 자격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성우 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스마트 자동차, 사물인터넷, 지능형 반도체 등 특화된 분야의 정보보호 인력 수급 균형을 위해 업계의 필요에 적합한 정보보호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1.10 I 이유미 기자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지난해 성매매 광고 등 5.1만건 삭제
  •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지난해 성매매 광고 등 5.1만건 삭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성매매 알선과 음란물 등 온라인상의 불법 성산업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하 시민감시단)의 활약으로 지난해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5만여건이 온라인에서 사라졌다.서울시는 지난해 1000명의 시민감시단은 6만4266건의 불법·유해정보 6만4266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불법성이 확인된 5만6794건을 신고해 5만1164건을 삭제해 접속차단 및 이용해지의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발표했다.유형별로는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이 2만7600건(48.6%)으로 가장 많았고 △출장마사지, 애인대행 등 조건만남 알선 및 홍보 1만5,024건(26.5%) △하드코어, 매직미러초이스 등 유흥업소 알선 및 홍보 1만4170건(24.9%)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광고물에 게시된 ‘모바일메신저 아이디’도 집중 감시해 총 318건을 이용해지 조치했다. 서울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을 교차하며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2015년 6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내에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를 설치·운영 중이다.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는 시민감시단이 모니터링한 자료를 활용해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업소 752개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증거채집 및 현장검증을 실시해 100건을 형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서울시는 “최근 오피스텔 등을 이용한 신변종 성매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성매매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나 건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의 불법성을 홍보해 주택가 인근 근린생활시설에 성매매 관련 업소의 입점 차단 및 변경을 유도하는 등의 예방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민활동단 ‘왓칭유’를 보다 전문화해 촘촘한 지역사회 내의 불법 성산업 감시 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불법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사이트들은 수시로 도메인을 변경해 운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질적인 규제처리가 중요하다”며 “올해도 인터넷 시민감시단,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산업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지난해 온라인상의 불법 유해정보 5만1164건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상 조건만남을 중개하는 홈페이지 화면. (사진= 서울시)
2017.01.05 I 박철근 기자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조작?…투명해졌지만 더 소통해야
  •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조작?…투명해졌지만 더 소통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조작 의혹에 억울해 하고 있다.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가 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를 제외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네이버(035420) 측은 과거 정부에서 명확한 규정 없이 전화로 실급검의 제외를 부탁했던 사례를 막기 위해 조건을 공식화한 것인데 마치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것으로 비쳐진다고 하소연했다.실제로 과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었던 만큼 네이버의 해명이 이해가 간다.규정을 공식화하고 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라고 명시하면 법령 등에 근거하지 않고 공무원이 전화 등으로 물 밑에서 부탁하지 못할 것이란 의미다. 2012년 8월 21일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또한 네이버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라는 외부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실급검’ 노출 제외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노출 제외된 ‘실급검’ 검색어는 KISO 검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2월 발간된 <네이버 ‘노출제외 검색어’에 대한 검증보고서>는 ‘실급검’뿐 아니라 연관검색어, 자동완성검색어 등 검색어 서비스에 대해 전체적으로 검증했고, “검증 대상 기간 동안의 노출 제외 검색어에 조작이나 왜곡을 의심할만한 특별한 사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 받았다.물론 네이버가 올 상반기 실급검에서 1408건을 제외한 만큼, 네티즌의 관심사를 100% 투명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할 순 없다.하지만 개인정보 노출이나 명예훼손, 상업적 악용 등의 이슈가 있을 때 이를 전부 노출하는 게, 실급검의 제외 건수를 0건으로 하는 게, 정의라고 단언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든다.다만,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좀 더 네티즌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했어야 했다.방통위 누군가가, 청와대 누군가가 사적으로 전화해서 실급검에 대해 문제 삼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다지만 촛불민심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한 상황에선 되려 오해를 낳는 계기가 됐다.네이버 관계자는 “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라는 말은 그냥 요청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법령이나 행정/사법 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한 것”이라며 “ 이 역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등 외부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즉 과거처럼 은밀하게 요청하는 것을 받자는 게 아니라, 법령에 따라 행정기관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삭제 결정(예: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처리의 정지 또는 제한을 명하는 경우 등)을 하거나, 법원 판결문에 따라 삭제가 필요한 경우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는의미다.하지만 이런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네이버가 친정부, 친권력적인 태도를 취해 네티즌의 민심 표출 방법 중 하나인 실급검을 조작했다는 오해를 낳게 됐다.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항목의 표현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지난 23일 ‘법령이나 행정/사법 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를 ‘법령에 의거해 행정/사법 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로 일부 수정했다”며 “KISO에 수정사항 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가 국내 최대의 인터넷 관문국 답게, 네티즌과 더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친절한 소통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한편 구글은 투명성보고서(자사가 공개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네이버가 외부에 검증받고 있는 검증보고서라는 차이점 존재)를 통해 정부의 콘텐츠 삭제 요청 항목을 제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역시 아예 정부요청보고서를 공개하며 정부의 데이터 제공 요청, 정부의 콘텐츠 제한 요청에 대해 조치한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6.12.27 I 김현아 기자
트와이스·여자친구·레드벨벳, 높아지는 것은 惡名? 樂名?
  • 트와이스·여자친구·레드벨벳, 높아지는 것은 惡名? 樂名?
  •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위부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와이스와 여자친구, 레드벨벳의 악명이 높아가고 있다.23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곡을 발매하려는 가수들에게 ‘회피대상’으로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 세 걸그룹이 가장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세 걸그룹과 엇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내지 않고 싶다는 것이다. 상대 가수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음원 시장에서 이들의 파워를 가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걸그룹은 보이그룹과 비교해 팬덤의 영향력이 덜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팬덤의 영향력은 음원차트에도 반영이 된다.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은 걸그룹 팬덤에 대한 그 같은 편견을 지우며 음원 파워 면에서 정상급 입지를 다졌다.실제 트와이스는 올해 4월 발매한 미니 2집 타이틀곡 ‘치얼업’으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562시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최장시간 1위 기록이다. 10월 발매한 미니 3집 타이틀곡 ‘TT’는 멜론 일간차트에서 최장인 26일간 1위를 차지했다.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는 올해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416시간 1위였다. 레드벨벳도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다. 대중에게는 미모와 노래, 퍼포먼스로 반색을 안기지만 다른 가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셈이다.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데뷔 2년차, 레드벨벳은 3년차다. 걸그룹, 아이돌그룹뿐 아니라 가요계 전체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검증을 받은 게 이들 세 걸그룹이다. 차트에서 ‘악명’은 ‘악할 악(惡)’이 아니라 ‘풍류 악(樂)’인 분위기다. 이들을 중심으로 향후 가요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지켜볼 일이다.
2016.12.24 I 김은구 기자
  • 방심위, 홈쇼핑 건강기능식품 판매방송 무더기 법정제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의학적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홈쇼핑 프로그램들에 무더기 법정제재를 의결했다.CJ오쇼핑 ‘퍼펙트조인트 보스웰리아’는 △“걷지 못하고 뛰지, 뛰는 거 아예 상상을 못하고 그랬던 이러한 활동장애가.. 이정도로 좋아지니.. 성경에 나올만 해요” 등의 소개와 함께, ‘관절통증·관절붓기·활동장애 개선’ 등 건강기능식품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식품의 기능성 원료인 보스웰리아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논문에는 “경미한 위장 부작용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기술되어 있음에도 “위장장애 없음 확인” 등으로 허위 고지하는 내용을 비롯해 △유명 방송인인 출연자가 검증되지 않은 개인적 체험기를 소개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9조(건강기능식품) 제3항제1호·제3호, 제5조(일반원칙)제2항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홈앤쇼핑, GS MY SHOP ‘관절엔 포르테’는 △건강기능식품이 ‘관절통증 및 염증유발물질 감소, 관절기능 개선’ 등 관절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청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방송하고 △제품의 기능성 원료인 리프리놀의 관절기능 개선 효과에 대한 총 24주간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중 관절기능이 악화된 마지막 24주차의 시험결과는 은폐했다. △관절통증이 89%가 감소되었음을 강조할 뿐, 시험 참여자의 약 35%가 진통제를 복용한 사실이 있음을 은폐하는 등,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9조(건강기능식품) 제3항제1호, 제5조(일반원칙)제2항 위반으로 ‘주의’를 내렸다. GS SHOP ‘블랙모어스 조인트 플렉스 보스웰리아’, NS홈쇼핑 ‘연골파워 보스웰리아’, 아임쇼핑 ‘보스웰리아 관절락’은 △건강기능식품이 ‘관절통증 개선, 관절붓기 개선, 활동장애 개선’ 등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표현 △제품의 기능성 원료인 보스웰리아 복용 시 ‘위장장애 없음‘이 확인되었다는 허위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방송했다.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9조(건강기능식품) 제3항제1호, 제5조(일반원칙)제2항 위반으로 ‘주의’를 받았다.이날 회의에서 방통심의위는 △정당한 근거없이 특정 기업의 성장을 전망하거나 진행자와 관련된 회사에 노골적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케이블 경제정보 프로그램 △막말, 욕설,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 등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지상파 교양프로그램 및 종편 오락,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먼저 한국경제TV ‘장외주식 4989’는 △명확한 근거자료 없이 비상장기업의 향후 당기순이익, 예상주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성장을 전망하는 내용 △진행자의 회사 및 관계사의 이름, 전화번호, 홍보문구 등을 반복적으로 노출해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 등을 방송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규칙 제113호)’ 제42조의2(금융·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자문행위)제1항, 제46조(광고효과)제1항제1호·제2호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EBS-TV ‘달라졌어요’는 부부갈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 가는 솔루션 프로그램에서, 남편의 외도와 가정폭력, 부부간의 성문제로 가정불화를 겪고 있는 사연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흐림처리한 성보조기구를 수차례 노출하는 장면, 부부싸움 하는 장면에서 무음처리한 욕설과 막말을 과도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모습 등을 방송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제1호, 제2호, 제5호 위반으로 ‘주의’를 받았다. JTBC ‘아는 형님’은 종이컵으로 여성 속옷 모양을 만들어 여자출연자에게 선물하거나 여자출연자의 머리를 잡고 노래하는 장면, 출연자간에 ‘인마’, ‘돌I’ 등의 막말을 사용하거나 발차기 등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쌍싸대기’, ‘쌩구라’와 같은 비속어, 욕설 등 방송에 부적절한 언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의유지)제5호, 제51조(방송언어)제3항 위반으로 ‘경고’를 부과했다.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는 출연자가 방북 경험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발언에 반론을 제기하거나 균형을 잡아줘야 할 진행자가 오히려 “미인들이 막 방안에 들어오고 그랬습니까? 자는데?”, “안마해주러?”, “왜 그런데 그 안마 얘기를 안하세요?” 등 출연자의 부적절한 발언을 부추기는 질문을 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의유지)제5호 위반으로 ‘주의’를 받았다.이밖에도 방통심의위는 치아·잇몸 등 입 속 건강을 주제로 사례자의 차이관리비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상표를 가림처리한 특정 치약을 근접해 보여주고, 사례자의 발언, 나레이션 등을 통해 “진지발리스균을 억제시킨다”와 같이 해당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내용을 방송한 SBS-TV ‘생방송 투데이’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제1항제1호, 제2항제2호, 제3항제2호를 적용, ‘주의’를 받았다. 시청자 고민 상담을 진행하면서 30초에 1000원이 부과되는 다소 과도한 유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함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도록 권유하는 장면, 역술인 등이 출연해 주름에 따라 명예운이 달라진다거나 이름이 수명과 연결돼 있다고 단언하는 내용 등의 비과학적 내용을 방송한 복지TV ‘최창호의 상담24’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1조(비과학적 내용), 제46조(광고효과)제2항제1호, 제54조(유료정보서비스)제1항을 적용,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가 부과됐다. 부동산 투자 상담을 제공하면서 출연전문가가 양도세에 대해 “법테두리 내에서는 내야하는데 현장에서 안낸다는 부분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하는 등, 위법한 부동산 거래 관행을 방조하는 내용을 방송한 RTN부동산TV ‘부동산 투데이’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3조(법령의 준수)제2항을 적용해 ‘주의’ 조치했다. 보험전문가가 출연해 특정 보험 상품의 특장점을 소개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을 바꾸라고 권유하는 등, 사실상 보험 상품의 광고·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내용을 방송한 매일경제TV ‘증권 광장 2부’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0조(상품판매)제1항을 적용해 ‘주의’를 의결했다.
2016.12.22 I 김유성 기자
  • 자이글, 日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방조리기구 전문기업 자이글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자이글(234920)은 14일 “일본 TUF와 1099만달러(약 128억원) 규모의 자이글 웰빙 그릴 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지난 9월 TUF와 체결한 약 245만달러 계약 중 약 50만달러도 포함됐다.자이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이글 웰빙, 자이글 플러스, 자이글 핸썸 등을 일본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양판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자이글 웰빙 그릴은 특허 받은 기술인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의 양방향으로 가열해 냄새·연기·기름 튐이 없어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다. 유해가스 방출이 없어 쾌적하고 깔끔한 실내요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조리 팬이 다양해 그릴부터 오븐, 토스터, 생선구이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일본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실제로 자이글 웰빙 모델은 이날 오전 일본 최대 오픈마켓인 라쿠텐(www.rakuten.co.jp)의 핫플레이트(그릴) 부문에서 데일리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2011년 일본 진출 이후 지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라쿠텐은 약 1억1040만명(2016년 6월말 기준) 이상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일본 최대의 오픈마켓 사이트로 2011년에 연간 유통 총액이 1조엔(약 11조7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약 2조6749억엔(27조2604억원)어치 상품을 유통했다.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2011년 일본 첫 진출 이래 2015년까지 약 3000만달러 이상 수출하며 일본 내 자이글 웰빙 그릴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며 “앞으로 현지 법인 설립 및 플래그십 스토어 활용, 프리미엄 라인을 포함한 신제품이 출시되면 기존 수출 실적을 빠르게 뛰어 넘는 것은 물론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2.14 I 박철근 기자
 朴·최순실 관련 콘텐츠 `봇물`
  • [탄핵가결] 朴·최순실 관련 콘텐츠 `봇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터넷 내 커뮤니티에서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글과 이미지,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9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원조급인 ‘디씨인사이드’의 인기 글로 최순실 게이트 폭로의 시발점이 됐던 고영태 관련 풍자, 김기춘 위증 고발 캡처 화면 등이 등록됐다. 디씨인사이드에서 한 가입자는 ‘나중에 나올 고영태 자서전 완전판’이라는 패러디물을 올렸다. 고 씨의 가상 자서전인 이 게시물은 ‘나는 검객이자 호스트였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고 씨가 청문회 때 남긴 어록 등을 담았다. 다른 인기 글은 ‘존경하는 박영선 의원님께 김기춘 위증 제보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다. 디씨인사이드 내 주식갤러리(주식투자 관련 게시판)에 올라온 카카오톡 캡처 이미지다. 글쓴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위증을 증명하는 과거 영상 링크 주소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냈다.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토론회 영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최태민, 최순실 일가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 자리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었다. ‘최순실’ 이름조차 모른다던 김 전 비서실장의 증언이 위증이었다는 증거 영상이었다. 실제 박 의원은 청문회에서 김 전 비서실장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질의했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이란 이름을 알 수도 있다’며 말을 바꿨다. 다만 제보자이자 글쓴이는 후기 글에서 ‘이번 일로 보복을 받을까 걱정이 앞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소한 하나의 벽은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하나이 벽은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옹호하는 글이 일부 올라왔다. 한 일베 이용자는 ‘통진단 해체 해결했다고 헌법 재판소가 탄핵안 기각시킬 거라고 꿈깨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은 실시간 방송 콘텐츠가 올라왔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국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SBS 동영상 콘텐츠 제작팀인 비디오머그도 탄핵 표결 현장을 중계했다. 한겨레, 노컷뉴스 등 언론사들도 실시간 방송을 했다. 일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탄핵표결 이벤트를 열었다. 가결·부결 여부는 물론 표결 결과까지 맞추는 이벤트다.
2016.12.09 I 김유성 기자
떠오르는 중국 마케팅 대안, `뷰티 크리에이터 VS 왕홍` 차이는?
  • 떠오르는 중국 마케팅 대안, `뷰티 크리에이터 VS 왕홍` 차이는?
  • (사진=MCN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2016년, 한국 뷰티 브랜드들의 마케팅 격전지는 TV나 포털사이트 배너도 아닌 ‘유튜브’(동영상 커뮤니티)였다. 바로 이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뷰티 크리에이터(1인 창작자)들이 마케팅의 주인공인 것.최근 수많은 일반인들이 자신의 화장, 피부관리 노하우 및 다양한 뷰티 정보를 동영상(VOD)으로 제작해 알리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데뷔하고 있다. 일명 ‘스타 크리에이터’라 불리는 이들이 추천하는 제품들은 순식간에 매진되거나 온라인 상에서 크게 이슈가 되기 때문에 그들의 마케팅 효과는 상당하다.지난해부터 뷰티 브랜드들은 이러한 뷰티 크리에이터과 수많은 마케팅 컬래버레이션을 이어왔다. 동영상을 통해 제품 정보와 특·장점을 설명하고, 사용방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제품을 알리는 방식이다.이러한 뷰티 마케팅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인기가 좋다. ‘왕홍’이라는 인터넷 스타와 그들이 형성하는 ‘왕홍 커머스’라는 시장이 비슷한 컨셉트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왕홍이라고 불리는 유명인들이 콘텐츠 영역을 너머 스스로 쇼핑몰을 만들어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왕홍 커머스는 이미 중국에서 상당한 규모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뷰티 브랜드들은 측정 가능한 구매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사드 악재에 의한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으로 인해 한류스타 및 TV 콘텐츠 등의 유통이 현지에서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왕홍과 왕홍 커머스를 활용한 브랜드 및 제품 알리기는 효과적인 마케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왕홍과 크리에이터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마케팅 계획 수립 및 집행에 유의해야 한다. 화장법과 각종 뷰티 정보를 VOD 형태로 자세하게 전달하고 시청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크리에이터들과 달리, 왕홍들은 몇몇을 제외하면 단순한 사진,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라이브 영상을 활용하기 때문에 깊고 다양한 내용을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특정 행사나 매장 등을 방문하여 소개하는 형식의 내용은 ‘왕홍’들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뷰티 제품들의 구매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중국 텐센트 그룹과 함께 최초로 중국인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MCN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의 최인석 대표는 “콘텐츠의 유형 및 영향력이 제대로 검증이 된 뷰티 크리에이터를 선정하고, 신뢰도 있는 회사와 긴밀히 협업해 중국 디지털 크리에이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은 현재 블로그, 생방송 BJ, 얼짱 등이 유행하던 2~3년 전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고 내년부터 ‘크리에이터’가 대거 탄생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12.07 I 유수정 기자
KT뮤직,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효과있네”
  • KT뮤직,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효과있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뮤직(대표이사 김성욱)에서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해온 소규모공연 &LIVE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열린 소규모 공연 &LIVE에 초대된 신예 발라더 정승환이 전 음악사이트 차트를 올킬, 역주행으로 1위를 재탈환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음악서비스 지니(www.genie.co.kr)는 신예 괴물 발라더 정승환의 &LIVE공연영상을 전격 공개했다.정승환의 &LIVE영상에는 가수 정승환의 앨범 ‘목소리’에 수록된 타이틀 곡 ‘이 바보야’, ‘그 겨울’을 비롯해 ‘숲으로 걷는다’ 등 데뷔앨범 수록신곡을 모두 라이브로 담겨있다.정승환의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12월5일 현재 음악서비스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에서 88시간 동안 1위에 올랐다. 또한 152시간 동안 5위권내 점유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정승환은 2015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4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그간 드라마 OST ‘너를 사랑한 시간’, ‘또 오해영’,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에 참여해 음악성을 검증받은 뮤지션인다.음악서비스 지니는 현재 정승환의 데뷔시점부터 앨범자킷 촬영현장,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LIVE공연 개최 및 영상 공개 등을 통해 가수 정승환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특히 KT뮤직은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LIVE공연은 아티스트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에서 아티스트의 진솔한 이야기와 음악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스컬&하하, 샘김, 백아연, 준케이 등이 &LIVE에 참여해왔다.KT뮤직 홍상욱 본부장은 “데뷔앨범 출시와 함께 전 온라인음악사이트 1위에 오른 가수 정승환의 놀라운 행보에 주목하게 된다”며 “소규모공연 &LIVE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만난 정승환의 노래가 앨범과 다른 매력이 있어 공연영상을 음악서비스 지니에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6.12.06 I 김현아 기자
최순실게이트에 탄핵까지…정책도 인사도 멈췄다
  • 최순실게이트에 탄핵까지…정책도 인사도 멈췄다
  • [이데일리 정태선 이지현 김기덕 한정선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대로 추락한데 이어 국무총리 인선작업이 지연되는 등 국정 난맥상이 심화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개혁과제들은 무산되거나 멈춰선 상태다. 청와대가 ‘코마’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공공기관 인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노동개혁·건강보험료 개편 등 표류4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앞을 경찰이 지키고 있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박근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노동시장 개혁은 무산될 위기다. 노동계의 노사정대타협 파기 선언에도 강행해온 노동개혁은 핵심동력인 청와대가 무력화한 데 이어 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헌납한 대가로 노동개혁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끝내 좌초했다. 국회는 내년 고용부 예산 심사를 통해 2대 지침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또 파견법·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 등 ‘노동 4법’은 법안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작업도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2013년 7월 정부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 기획단을 발족해 1년 6개월 넘게 개선책을 검토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말정산 파동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한 상황에서 일부 고소득층의 반발이 겹치자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선안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7월에는 야권이 소득을 단일 기준으로 건보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관련 법안은 추진동력을 잃고 표류 중이다. 국정교과서도 청와대가 추진동력을 잃으면서 표류 중이다. 교육부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웹사이트(www.moe.go.kr/history)를 통해 공개한 뒤 12월 23일까지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공개된 교과서에는 박정희 정권의 성과를 강조하고 친일파의 친일 행적을 축소하는 등 편향된 서술이 드러나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장 검토본이 최종본 발간에 앞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일종의 시험본인 만큼, 충분한 여론 수렴을 통해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사회부처 6개 공공기관장장 기약없는 임기연장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권을 갖은 공공기관장·임원 인사가 지연되면서 공공기관들은 업무 차질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24일 현재 사회부처 산하기관 중에서 임기가 종료된 공공기관장은 7개 부처 6개 기관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석승한 원장은 지난 9월 임기가 종료됐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9월)과 최재천 국립생태원장(10월)도 이미 임기가 지난 상태다. 일부 부처는 후임자를 내정해 놓고도 청와대 인사검증 등이 늦어지면서 인사발령을 미루고 있다. 고용부 고용정보원과 행자부 지방공기업평가원,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3개 기관장의 임기가 이달과 내달 1월 끝나는 등 연말, 연초에 임기가 만료하는 기관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인사지연 사태 또한 확산할 전망이다.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장 임기가 끝나고 바로 새로운 사람이 바로 오지 않으면 전임자가 계속 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해당 기관은 새로운 신규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어려운 데다 기존 관료들은 정상적인 업무조차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정상적으로는 각 부처 장관이 책임지고 해당 기관의 인사를 하는 게 맞지만 지금까지 대통령 의중을 받아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런 부분도 각 부처 장관이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05 I 이지현 기자
'1948년 대한민국 수립'…교육부 국정교과서 논란 재점화
  • '1948년 대한민국 수립'…교육부 국정교과서 논란 재점화
  •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사진= 신하영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과 집필진을 공개했다.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전국적으로 190만명이 참여한 촛불시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를 강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8일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이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해 개발했다”며 “학계의 권위자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교원들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열과 성을 다 했다”고 강조했다. 국정교과서의 편찬 책임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 김정배 위원장도 “특정 이념으로 치우친 편향성을 바로 잡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이날 내용이 공개된 국정교과서는 중학교 ‘역사1’, ;역사2‘, 고등학교 ’한국사‘ 등 3권이다. 편찬과정에는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31명이,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27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중복 참여 인원을 제하면 31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국정교과서 집필진 명단도 공개했다.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고대사), 윤명철 동국대 교수(고대사),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고려사), 이재범 국사편찬위원(고려사), 손승철 강원대 교수(조선사), 한상도 건국대 교수(근대사), 허승일 서울대 명예교수(근대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부분 역사학계의 국정화 반대 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인사들이다. 학계에서는 이들을 보수적 성향이 강한 학자들로 평가한다. 이준식 부총리는 “고교 한국사의 경우 총 집필인원은 기존 검정교과서 대비 3.5배, 단원 당 집필인원은 기존 검정교과서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집필진 중 교수와 전문가의 비중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공개된 국정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대한민국 정부수립’이란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꾼 것으로 향후 건국절 논란을 촉발시킬 전망이다. 반면 북한에 대해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을 ‘북한정권 수립’으로 표현했다.교육부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확고히하기 위해 기존 검정교과서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로 잡았다”며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교과서 본문에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수립되었다’고 기술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인권문제와 군사도발, 핵 개발에 관한 서술은 강화했다. 이 부총리는 “기존 검정교과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상대적으로 간략하게 다루었고 일부 교과서는 북한의 책임이 명확한 천안함 사건도 책임 주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천안함 침몰로만 서술했다”며 “국정교과서는 북한의 군사도발과 인권문제를 각각 별도의 소주제로 구성,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도 북한이 저지른 행위임을 명확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주체사상과 3대 세습체제에 대해서도 비판적 서술을 강화했다. 이 부총리는 “북한이 주체사상이나 자주노선을 3대 세습체제를 이념적으로 정당화하는 도구로써 활용한 사실과 그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의 자유가 억압당하는 상황을 분명히 서술했다”고 밝혔다. 그간 민주화 과정보다는 상대적으로 서술 분량이 적었던 산업화과정에 대한 소개도 확대했다. 이 부총리는 “기존 교과서가 경제성장의 성과보다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충분히 서술했다”며 “독재에 항거한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고 소개했다. 독도에 대한 분량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이 부총리는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일본의 사료를 함께 제시, 독도 영유권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접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460여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이 200만개의 촛불이 돼 박근혜를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여전히 박근혜와 한 몸인 국정교과서를 공개하고 검증을 받겠다는 만용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이날 국정교과서 전용 사이트(historytextbook.moe.go.kr)를 통해 현장검토본을 전자책(e-Book) 형태로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일반인은 휴대폰 인증과 아이핀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국정교과서의 △내용 오류 △오탈자 △비문 △이미지 △기타의견 등을 접수할 수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23일까지 의견수렴 후 내년 1월 최종본을 펴낼 예정이다.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자료: 교육부)
2016.11.28 I 신하영 기자
KTNET, 글로벌 바이오인증센터 ‘BioCA’ 오픈
  • KTNET, 글로벌 바이오인증센터 ‘BioCA’ 오픈
  • BioCA 서비스 구성도. KTNET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 자회사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23일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바이오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인증센터(BioCA, 웹사이트 http://www.BioCA.co.k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바이오 인증서비스는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만 지원하는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이 아닌 ‘바이오 로그인’을 사용한다. 바이오 로그인은 스마트폰에서 전면 카메라만 있으면 얼굴인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얼굴인식 이외에도 목소리인식, 지문인식, 핀번호 등 다양한 바이오인증 수단을 제공하며, 중요도에 따라 여러 인증수단을 결합해 적용할 수 있다.KTNET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바이오인증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인증 절차가 간편해지면서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고,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는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합적이고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김채미 KTNET 팀장은 “모바일 바이오인증서비스는 초기비용이 없고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방식으로 세계시장에서 검증된 바이오인증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진현 KTNET 사장은 바이오인증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인 데이온(Daon) 사, 스타트업 기업인 한국 스마트인증(KoSac) 사와 공동으로 바이오인증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 및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KTNET은 15년간 국가공인인증센터 트레이드사인(TradeSign) 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 유통, 무역, 물류, 교육, 전자상거래 분야에 서비스를 접목시키고 바이오인증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16.11.23 I 최선 기자
  • 美 매체 "中 국영 석유기업 시추선, 北 EEZ내 포착"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 국영기업의 석유시추 장비가 북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NK뉴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 매체는 선박 정보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인용,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CNPC) 소유의 시추선인 ‘종요우하이(中油海)’ 17호가 지난 5월 북한 EEZ 내에 도착해 현재까지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NK뉴스는 또 다른 웹사이트 자료를 인용, 이 선박의 현 위치가 북한의 EEZ 경계선에서 3km 안쪽에, 북한의 해안가에서 90km가량 떨어진 지점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마린 트래픽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선박의 위치는 북한 남포항 인근으로 나타난다.선박은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항을 5월 22일 출발해 엿새 뒤 위치를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같은 위치에 머물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분석했다.특히 이 매체는 해당 선박의 위치가 지난 1980∼1990년대 발견된 탐사정(探査井)과 매우 가깝다며 “중국이 북한의 원유 매장과 관련해 2005년 서명한 양해각서(MOU)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북한과 중국은 지난 2005년 12월 24일 ‘해상에서의 원유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백근욱 박사는 “2005년 서명 이후 중국은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아 왔다”며 CNPC의 시추선 파견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에서 중국의 지렛대가 될 ‘위험한 카드’라고 분석했다.북한은 1993년 원유탐사총국을 ‘원유공업부’로 승격시키고 외자 및 기술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후 각국의 석유 메이저와 유전개발 전문회사들이 참여했으나 발길을 돌려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6.11.0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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