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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부터 금융까지, 내 마음대로 중고차 구매”
  • “차량부터 금융까지, 내 마음대로 중고차 구매”
  • 현대캐피탈 ‘중고차 실매물 검색’ 서비스 화면 이미지. [사진=현대캐피탈 제공][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홈페이지 내 중고자동차 추천 서비스인 ‘중고차 실매물 검색’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중고차 실매물 검색’은 현대캐피탈이 직접 선정한 우수 중고차 업체들의 실매물을 한 눈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고차 구매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사이트들을 확인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허위 매물 발생 시에는 최고 100만원의 보상도 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중고차 거래에만 집중할 수 있다.검증된 중고차를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하고, 금융 혜택도 제공받는 신개념 중고차 서비스라는 것이 현대캐피탈의 설명이다.자신이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이 가능한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차종’, ‘모델’ 등의 기본 조건과 함께 ‘현대캐피탈이 직접 인증한 차량’, ‘안심할 수 있는 상사 차량’ 등 다양한 조건으로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중고차 구매에 필요한 금융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중고차 구매 사이트 최초로 금융상품을 선택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무이자’ 옵션을 선택하면 이자 없이 할부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카드로 결제하고 싶으면 ‘카드 결제 가능’ 옵션을, 임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리스 가능’ 옵션을 각각 선택해 검색하면 된다.‘테마검색’도 제공된다. ‘나만의 첫 차’, ‘부모님을 위한 효도카’ 등 다양한 검색 테마들을 제공해 고객들은 검색 항목들을 일일이 선택할 필요 없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차량과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중고차 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차량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디지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0 I 박일경 기자
“KT다운 사회공헌..전국 통신국사를 미세먼지 측정소로..정부와도 협의”(일문일답)
  • “KT다운 사회공헌..전국 통신국사를 미세먼지 측정소로..정부와도 협의”(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세먼지 속에 숨은 남산타워.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어제(19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제공국민기업 KT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500만 개소에 달하는 ICT인프라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달고,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수립을 돕는 걸 골자로 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KT가 보유한 전화부스 6만식, 통신전신주 450만 본, 기지국 33만식, 통신국사 4000개소 등 중에서 최적의 장소를 찾아, 정부에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키로 한 것이다.현재 정부는 전국적으로 300여개의 미세먼지 국가관측소를 운영 중인데, KT의 장소 무상 제공으로 더 정확한 공기질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또한 KT는 일단 100억 원을 들여 전국 1500여 곳에 미세먼지 시범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는 내년 1분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다음은 KT 김형욱 전무, 김준근 단장, 최재호 상무, 이광욱 상무 등과의 일문일답-정부에 미세먼지 측정기 데이터를 제공한다는데 언제부터 가능한가. 국민에게는 개방하는가.▲정부에 제공하는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측정해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먼저 개방하지 않는 이유는 측정치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세밀하게 측정소를 설치하고, 정부에 제공해 신뢰도를 높여가고 그게 되면 국민에게 개방될 것이다.(김형욱 전무)-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됐는데 정부와의 협의수준은.▲미세먼지 측정망 구축 문제는 중앙정부, 지자체 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단 KT가 장소를 내놓고 정부가 측정소를 설치토록 하는 컨셉이다. 이미 아시겠지만 KT의 사물인터넷(IoT)기술과 빅데이터 기술 등은 감염병 확산방지 등에서 보신 바대로 세계적인 수준이다.(김형욱 전무)-정부 측정기에 비해 KT 측정기의 신뢰도는 어떤가.▲이미 KT는 제주도에 60여개 사이트에서 시범망을 구축했다. 국가 관측장비 옆에 저희 측정기를 같이 뒀다. 지금 둘을 비교하고 검증하는 단계다. 조만간 중앙정부에서 측정기 가이드라인이 배포되면 검증을 거쳐 신뢰도 높은 측정기가 만들어질 것이다.(이광욱 상무)▲환경부의 공인 미세먼지 측정기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민생활에서 체감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만족스럽게 제공못해 안타깝다. KT가 제안하는 사업은 보다 많은 수의 측정기를 적재적소에 두고 빅데이터를 돌려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다소나마 충족시켜주기 위해 공익차원에서 한 것이다. 대기오염의 실태가 어느 정도 파악되리라 기대하고, 대기환경 정책 수립에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다만, 우려는 측정기의 정확도와 설치 이후 관리 문제인데, 한국대기환경학회는 미세먼지 측정기의 성능 인증 및 관리 방안에 대해 KT와 협조해서 점진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 인하대 교수)KT가 실제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일단 1500개 사이트에 추가 구축한다고 하셨는데, 300여개 국가관측소에 들어가는 장비는 수천만 원이라는데 이리 비싼 게 들어가나.▲저희가 그런 것을 하기는 어려울 듯하고, 방식이 조금 다른 소형 측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김 전무)-KT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데 정부 예산은 협의됐는가.▲저희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협의할 수준은 아니다. 1500개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고요, 이미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움직임이 있다. 결국은 미세먼지 대책에서 정부에서 더 힘을 받게 되고, 그러면 추가 사이트 구축이 이뤄질 것이다.(김 전무)-전국적으로 어느정도 측정기가 깔려야 하는가.▲1500개 구축도 어디에 하면 좋을 지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하고 있다. 기지국을 설치할 때 처음 1000개, 2000개, 만 개 등으로 늘리는 것처럼 이역시 늘어날 것이다. 특히 가정에 있는 측정기기까지 붙으면 에어맵코리아가 완성될 것으로 본다.(김 전무)-환경부에 물어보니 KT 것을 정부의 미세먼지 보조자료로 활용한다는데, 간이측정기가 현행법상 외부 공개를 못하는 한계도 있고.▲저희가 정부와 모든 걸 협의해 확정돼 말씀 드리는 게 아니고, 워낙에 온 국민이 관심사이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여서 먼저 KT가 노력한다는 의미였다. 정부에서도 회의가 많아지고 있다.(김 전무)▲이 공익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중앙 정부와 기본적인 말씀은 드렸고, 컨센서스가 있었다. 외부 측정기에 대한 부분이 얼마나 촘촘히 깔 것인가나 품질 신뢰도 문제는 여러 가지 논의와 공청회가 필요하다. 저희가 1500개를 먼저 깔고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 전무)-케이웨더와도 제휴돼 있나. 미세먼지외에 대기정보 전체에 연결할 필요는 없나.▲케이웨더와 협력한다. 나름 저희 기준을 정해서 이에 통과하는 업체들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기준에 따라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가 1년 내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봄과 가을은 매우 심각하다. 1년의 반 정도는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저희 플랫폼 개방은 미세먼지를 측정소가 다 설치되면 측정값들이 모여지고 분석하게 만들어지는데, 그 플랫폼을 정부에 제공하고 개방하겠다. 미세먼지 관련 산업 촉진 측면에서 개방하면서 새 산업을 만들수 있는 것이다.1500개로 시작하고, 지자체나 정부 교육청 등에서 나서면 수 천, 수만 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전무)-국가가 요구하면 통신주 등의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의미인가. 정부 태도가 미온적인 것 같은데.▲저희가 가진 인프라(전화부스, 통신주, 통신국사, 기지국 등)를 아무 용도로 쓰도록 제공하는 게 아니고,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정부에서 측정소를 놔야 한다면 그런 부분은 제공할 예정이다. 산간오지는 별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의미 있는 장소라고 정의되면 정부와 협의해서 제공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에대한 정부 노력은 미온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환경부도 고민하고 있다. (김 전무)
2017.09.20 I 김현아 기자
300억 상당의 벤츠·BMW 등 외제차 짝퉁휠 유통·판매한 일당 붙잡혀
  • 300억 상당의 벤츠·BMW 등 외제차 짝퉁휠 유통·판매한 일당 붙잡혀
  •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이 압수한 벤츠 ·BMW·아우디 등 고급 외산 자동차의 위조된 휠을 보여주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300억원 상당의 벤츠와 BMW, 아우디 등 고급 외산 자동차 가짜 휠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일당 8명이 붙잡혔다.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위조된 외산 자동차 휠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판매한 김모(55) 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김 씨 등에게 가짜 자동차 휠을 대량 구매해 시중에 유통시킨 이모(54) 씨 등 판매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특허청 특사경에 따르면 유통판매책인 김 씨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 등지에서 자동차 부품 판매점을 운영하며, 위조된 벤츠 등 외산자동차 휠 등 8300여점(110억원 상당)을 보관 및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유통판매책 박모(55) 씨는 2014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 고양에서 자동차 부품 판매점을 운영하며, 위조된 벤츠자동차 휠 등 2만 4000여점(200억원 상당)을 보관·유통시킨 혐의다.이들은 자동차 휠과 타이어 등 부품 전문점을 20여년간 운영하며, 확보한 전국 500여개의 자동차 정비업소 등을 유통·판매망으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사경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6월 김 씨 등이 판매하기 위해 보관 중인 위조된 자동차 휠과 휠캡 등 3만 2000여점(300억원 상당)을 전량 압수조치했다.이들의 범죄 수법을 보면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제조된 휠을 일반 휠 제품으로 세관에 수입 신고한 뒤 위조된 벤츠, BMW 등의 상표를 별도의 항공화물로 국내에 반입한 후 자동차 정비업소 및 부품판매점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이어 위조된 휠을 정가의 10% 수준인 70만~80만원에 인터넷 판매사이트와 전화 주문을 받아 유통시켰다.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고급 외산자동차의 정품 자동차 휠은 1세트당(4개) 700만~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정품과 가격 차이가 큰 위조 휠은 자동차 개성과 세련미를 중시하는 튜닝족들을 중심으로 정품이 아닌 것을 알고도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 휠은 타이어와 함께 차량의 중량을 지지하고 운행 시 발생하는 구동력과 제동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위조 자동차 휠을 장착하고 차량을 운행할 경우 휠 자체가 깨지거나 차량전복 등의 안전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최철승 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은 “위조 자동차 휠은 안전에 필요한 품질·성능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운전자의 안전·생명을 담보할 수 없고, 이를 제조·판매하는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되는 위조상품 유통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이 압수한 벤츠 ·BMW·아우디 등 고급 외산 자동차의 위조된 휠캡을 보여주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2017.09.19 I 박진환 기자
진창수 샤플 대표 "착한가격 놀랍다고? 이게 '진짜'가격"
  • 진창수 샤플 대표 "착한가격 놀랍다고? 이게 '진짜'가격"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외국 유명 브랜드와 똑같은 초경량 소재와 위치추적 기능까지 갖춘 캐리어가 4만 9000원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더구나 이 제품이 독일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DFA(Design For Asia)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의 작품이라면. Dr.Nah 캐리어 프로젝트를 공동기획해 이를 실현한 이가 있다. 진창수 샤플(shapl)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진창수 샤플 대표.(사진=샤플 제공)“샤플의 제품은 ‘착한 가격’이 아닌 ‘진짜 가격’이다”진 대표는 디자인 크라우드 플랫폼 ‘샤플’이 시도하고 있는 ‘D2C(Direct-to-Consumer)서비스’가 그 비결이라고 강조했다.그는 “D2C서비스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로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택배로 직접 도심 소비자에게 배달해 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직접 생산, 직접 배송으로 거품 없는 진짜 가격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품질관리 역시 엄격하다. 진 대표는 “생산 공장은 해당 품목의 글로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온 국제 인증을 받은 곳”이라며 “관계자가 상주해 지속적으로 품질체크를 한다”고 강조했다.AS(사후관리)는 무지나 애플처럼 ‘수리가 아닌 교환’으로 진행한다. 1년 안에 결함이 발생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파손으로 수리를 원할 때는 30% 할인한 가격으로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샤플은 디자이너와 소비자 사이를 직접 연결해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플랫폼이다.디자이너가 샤플닷컴에 상품디자인을 업로드하면 사이트를 방문한 소비자가 ‘좋아요’를 눌러 평가한다. 30일 동안 이뤄지는 평가에서 ‘좋아요’가 500~1만개인 디자인은 와디즈 등 크라우드 펀딩사이트를 통해 선판매를 시도해 시장성을 검증받은 후 생산한다. 1만개 이상은 바로 생산과 판매가 이뤄진다.상품 판매는 샤플닷컴에서 독점적으로 이뤄지며, 디자이너는 ‘좋아요’ 수에 따라 책정한 비율로 저작권료를 받는다.진 대표는 이라크 파병 당시 얻은 아이디어로 2013년 스마트 샤워용기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직접 상품화를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며 샤플 서비스를 열게 됐다. 그는 “그동안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디자인을 상품화하려면 창업 외엔 방법이 없었다”라며 “하지만 시간과 돈 등 물질적 리스크와 성공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대부분 포기한 게 현실”이라고 돌아봤다.이어 그는 “샤플이 검증과 생산, 판매를 모두 맡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디자인 개발에만 전념하면 된다”고 샤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는 예쁘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진 대표는 “같은 제품을 팔면서 광고, 마케팅으로 수수료 수입을 늘리려는 지금의 중개유통서비스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새로운 디자인이 계속 수혈돼 차별화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샤플의 D2C서비스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표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샤플을 아마존을 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라고 자신했다.Dr.Nah 캐리어 프로젝트 제품들.(사진=샤플 제공)
2017.09.19 I 김일중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변액보험 재테크 점검
  • [마이리얼플랜] 2017년 가을. 대한민국의 재테크 지도는 북한 변수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지인은 아이로부터 ‘전쟁이 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 라인’이 무색할 정도로 잦은 북한의 도발 때문에 안심하기가 어렵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코스피 지수는 2300포인트선에서 요동쳤다. 이런 변동이 심한 시장에서 변액보험의 가입자는 안전한 펀드로 이동하는 펀드 변경을 해야 하는 것인지 망설여진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보고 매월 납입하는 형식의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은 안전한 펀드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은 사람마다 다르게 봐야 한다. 만약 장기간 유지해온 펀드에서 수익이 난 자금이 있다면 이익 실현 차원에서 이동은 유효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펀드라면 지속적으로 펀드를 매입을 해야 할 단계라고 말 할 수 있다.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큰 흐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계획한 투자기간이 길다면 상승에 강한 배팅도 생각해볼 수 있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최근 1년간 상승해온 주식시장은 대세 상승장의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이라면 북한의 도발로 인한 출렁임은 큰 그림 상에서의 조정 기간이다. 이렇게 변액보험의 펀드는 시장을 보는 관점이나 시점 등에 따라 결정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최근 수익에 따른 막연한 청사진을 믿고 새롭게 가입을 하는 경우이다. 간혹 SNS를 보면 높은 수익률의 변액보험 적립금을 자랑하는 포스팅이 보이곤 한다. 앞뒤 없이 이 수익률만 본다면 당연히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근 1년간 급하게 상승한 주식시장에 편입하여 대단히 운이 좋았을 뿐이지 변액보험이 늘 좋은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높은 수수료를 공제하며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하는 변액보험을 단기 수익률을 보고 가입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불안한 정세는 현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특히 북한의 도발 직후에는 금값이 출렁이곤 한다.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한다거나 하는 전망에 동의한다면 관련 펀드를 선택해 볼 수도 있다. 이런 현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할 수 있는 변액보험이라면 포트폴리오상 비율을 정해서 일부 펀드를 편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만약 투자상품인 변액상품을 선택했다면 조금 더 긴 시야를 가지고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그때그때 짧은 기간 벌어지는 상황으로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아야 한다. 또 한 두 가지 사건 보도를 크게 느끼지 말고 냉정하고 침착한 눈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9.17 I 전상희 기자
  • [보험SOS] 20대 여성이 원하는 보험
  •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자 합니다.◇상황설명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이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기왕이면 여성질환 보장이 잘 되는 보험을 가입하고 싶습니다. 가족력으로는 자궁암과 유방암이 있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무직이고, 차량을 운전하고 있어서 자동차 보험에는 가입하고 있습니다. 저는 10만원 정도의 종합적인 보장으로 가입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실비보험이면 된다고 하니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매년 건강검진은 하고 있고, 비염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보험을 선택해야 할까요? ◇답변 막상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면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어떤 정보를 줘야 할지 어떤 보장에 집중해야 하는지……. 특히 여성이라면 여성질환 보장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가족이나 친척 중에 유방암이나 자궁암에 걸린 적이 있다면 더욱 신경이 쓰일 일이다.의료실손보험은 출산 관련 의료비는 보장하지 않으나 자궁용종제거수술 등 자궁부 등의 질환에 대해서는 보장을 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여성질환의 기본적인 보장은 의료실손보험에서 보장이 된다고 보면 된다. 생명보험이라면 5종 수술 특약을 가입하면 된다. 생명보험사의 수술 특약은 출산관련 보장도 해당이 된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여러 수술특약을 부가함으로써 보장을 받는 방법이 있다. 종종 생식기질환을 포함한 여성질환에 대해 특별히 높은 보장금액을 보장해주는 특약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보험회사마다 판매 시기마다 들쑥날쑥하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암 진단비라도 발생률이 높은 갑상선암 등의 보장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며 중요하다. 소소한 질병의 발병에 대한 보장보다는 큰 질병을 더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운전을 한다면 운전자보험의 가입을 고려해볼 수 있고, 자동차보험의 운전자의 보장 관련 특약을 점검해봐야 한다. 여성 관련 질병이 보장되도록 수술 등의 보장을 추가하는 것은 가입자의 필요와 니즈에 따른 선택의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의료실손보험은 실 지출 의료비에 대한 것이고 수술비 등은 지출한 금액과 무관한 ‘위로금’ 개념의 보장으로 개념 자체가 다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비염과 같은 치료력은 보험 가입 시점 기준으로 최근 언제인지에 따라서 보험 가입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3개월 이내가 아니거나 혹은 5년 내 입원, 수술, 계속해서 7일 이상 치료 등 조건에 해당 되지 않는다면 알릴 필요가 없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9.16 I 전상희 기자
  • 모아진, 콘텐츠제공서비스 품질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잡지 서비스 업체 모아진이 전자잡지 검색 기능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플랜티넷(075130)은 모아진닷컴 사이트가 ‘콘텐츠제공서비스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자잡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진은 검색엔진을 통한 키워드 검색으로 잡지 기사별로 검색결과 값을 제공하는 ‘본문 검색이 가능한 전자잡지 제공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앞으로 전자잡지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특허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모아진닷컴이 인증받은 콘텐츠제공서비스 품질인증은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산업진흥법 제22조’를 근거로 시행하는 정보인증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진흥원이 주관해 서비스 정확성, 안정성, 이용자 편의성 등 25개 항목을 검증한다. 전자잡지 서비스 분야에서는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모아진닷컴은 품질 심사에서 모든 웹브라우저 호환 및 검색 서비스, 전자잡지 전용 뷰어 등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강점으로 인정받았다.현창룡 모아진 대표는 “편리하고 직관적인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전자잡지 서비스 분야에서 신뢰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아진은 플랜티넷 자회사로 매월 200여종의 국내외 잡지뿐만 아니라 자료 검색에 특화된 도서관 전용 잡지 서비스를 180여 개의 대학, 공공, 기업 도서관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전자잡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7.09.14 I 박형수 기자
‘버스기사→아이엄마→최초게시자'…마녀사냥터 된 240번 버스
  • ‘버스기사→아이엄마→최초게시자'…마녀사냥터 된 240번 버스
  • [이데일리 박철근 윤여진 기자] 지난 12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는 ‘240번 버스’라는 키워드로 도배가 되다시피했다. 혼잡한 퇴근길 시내버스에서 어린 아이가 먼저 내린 상태에서 아이 엄마가 미처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버스가 그대로 출발한 사건 때문이다.이 사건은 당시 버스에 탑승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해당 글은 어린 아이가 먼저 버스에서 내렸고 미처 따라 내리지 못한 아이 엄마가 버스가 출발한 후 버스기사에게 정차를 요구했지만 버스기사가 이를 무시하고 다음 정거장까지 버스를 운전했다며 버스 운전기사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버스기사를 상대로 비난과 욕설을 쏟아부었고 서울시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버스내부 CCTV(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한 결과 버스기사의 과실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언론보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엄마와 최초 제보자를 다시 제물로 삼았다. 이 사건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누리꾼들의 마녀사냥식 비난과 속보경쟁에 치우쳐 사실확인 없이 기사화하는 언론행태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료=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캡처)◇ 240번 버스 사고의 재구성 사건은 11일 오후 6시20분께 중랑공영차고지를 향하던 대원교통 소속 240번 시내버스가 건대역 정류장에 정차하면서 시작됐다. 건대역 정류장에서 버스는 16초간 정차했고 7살 여아가 내린 뒤 버스는 다음 정류장인 건대입구역 사거리로 향했다. 이때 미처 같이 내리지 못한 아이 엄마는 버스기사에서 정차를 요청했지만 출발 10초만에 도로 3차선으로 진입한 차량은 250m떨어진 건대입구역 사거리 정류장까지 운행했다. 23초만에 도착한 건대입구사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한 아이 엄마는 부랴부랴 전 정거장을 향했고 다행히 아이는 무탈하게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아이 엄마는 자양1파출소를 찾아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이렇게 끝나는가 싶던 사건이 커진 것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아이 엄마의 요구를 무시하고 버스가 다음 정류장까지 정차없이 달렸다’고 신고하는 민원글이 올라온 뒤부터다. SNS를 타고 이 글이 급속도로 확산했고 일부 언론이 이를 확인없이 보도하면서 해당 버스기사에 비난이 빗발쳤다. 서울시와 경찰이 ‘버스기사에는 책임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한 언론이 당시 버스정류장 CCTV 영상을 확보해 아이가 다른 보호자와 함께 내리는 어린이 2명을 따라 하차하는 장면이 공개하자 사건은 새국면을 맞았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민원 글을 토대로 해당 버스기사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고 버스 내부의 CCTV를 살펴본 결과 해당 기사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해당 버스기사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의 주장도 국면 전환에 한 몫을 했다. 이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아버지는 근 25년동안 승객과의 마찰, 사고 등 민원은 한 번도 받지 않으셨다”며 “승객의 말을 무시하지도 않았고 욕 또한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비난의 화살은 아이엄마를 향했고 ‘아이엄마가 스마트폰에 빠져 정류장을 지나쳐 놓고 버스기사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져나갔다. 이날 밤 해당 글을 최초로 게시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사과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누리꾼은 “제 감정에만 치우쳐서 글을 쓰게 된 점 그리고 아이를 잘못 인지한 점 기사님께도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기사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실보다 확신이 더 중요”온라인 공간에서 무고한 피해자를 상대로 마녀사냥이 자행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글을 올리거나 퍼나를 때 사실 여부 확인을 등한시하는 게 가장 문제다. 누리꾼뿐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 올라온 글의 맥락을 살피고 사실 관계를 따져 검증해야 할 언론마저 책임을 소홀히 하면서 논란은 확대 재생산 된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인용 보도 할 때 사실 관계를 다루기 보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속보로 쓰는 경향이 있다”며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의 경우 사실 확인 자체가 어렵다는 이유로 저널리즘의 기본인 사실 관계 확인을 게을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실을 확인하는 속도보다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마녀사냥이 이뤄진다”며 “이 간극을 좁히는 게 언론의 역할인데 속보 경쟁 등으로 인해 오히려 언론이 기름을 붓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곽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속도와 사실을 확인하는 속도의 간극이 벌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 정보가 각색돼 결국 아무런 정보도 믿지 못하는 ‘불신사회’가 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최초 허위사실을 게시 또는 유포한 자를 처벌하는 법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은 진실 보다는 주관에 따라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SNS세대의 특성에서 비롯된다는 해석도 있다. 여러 억측들이 모여 빚어낸 현상을 사실로 간주하는 착시 현상이 마녀사냥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무엇이 진실인가’가 아닌 본인의 확신과 대상의 행동이 얼마나 일치하느냐로 진위여부를 결정하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확인이 불가능한 정보들이 SNS를 타고 무차별 유통되면서 빚어진 사태”라고 설명했다.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잘못된 욕구가 온라인상에서 마녀사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황상민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 소장은 “평소 사회·경제적으로 좌절감과 소외감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억눌린 공격 성향을 한꺼번에 표출하는 것”이라며 “‘어디 걸리기만 해 봐라’란 식으로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현대인의 특성”이라고 말했다. 더이상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는 일을 막기 위해 SNS 사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교수는 “SNS는 이미 공사(公私)의 경계구분이 애매해진 공간”이리며 “글을 쓰거나 옮길 때 사회에 끼칠 파장 등도 의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13 I 박철근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직원인 듯 직원 아닌 보험설계사
  • [마이리얼플랜] 최근 푸르덴셜생명의 한 지점장이 본사건물에서 투신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이 몸담아온 보험회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으리라고 본다. 보험설계사와 보험회사는 근로기준법상의 고용계약관계가 아니다. 해당 보험회사의 배지를 달고 해당 보험회사를 소개하고 상품을 판매함에도 사실은 고용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보험설계사나 그들의 관리자들은 통상 고용단계에서나 할 법한 책무 등의 의무사항이 있다. 그러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보험설계사는 철저하게 개인사업자 취급을 받으며 보험회사는 ‘나 몰라라’하는 입장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회사의 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해촉되었고, 평가의 부당함을 주장하였다고 한다. 보통 위촉계약에는 실적 등의 해촉 기준이 있어 이를 충족하지 못 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한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위촉계약서에 명기된 계약 관계에서의 마찰이었다 하니 특별할 것이 없다. 그러나 조금 더 들여다보면 위촉 계약에 불합리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인은 지점장의 위치였기 때문에 보험영업의 실적과 신규설계사의 영입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고 한다. 고인의 지점은 영업 부분은 우수했지만 신규설계사 영입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해촉의 이유라고 한다. 그런데 고인이 신규설계사 영입을 못 한 것이 아니라, 신규설계사 후보를 본사의 임원 면접단계에서 번번이 탈락시켰다고 한다. 이유야 어찌 됐건 간에 회사의 고의성이 있다고 의심을 할 만한 상황이다. 게다가 영업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신규설계사 영입이 해촉의 사유가 된다는 사실도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실속 있는 경영을 한 고인의 운영방식이 잘못이라는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설계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에 대해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망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회사는 높은 부담을 지면서 많은 보험설계사들이 남아 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보험설계사는 매년 갱신되는 위촉계약서의 독소 조항에 따라 보험회사의 편리에 따라 희생양이 되기 쉽다. 최근 지점을 통폐합하거나 스마트오피스 개념을 만들어 비용을 줄이려는 보험회사의 움직임이 있다. 새로운 회계기준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런 보험회사의 칼은 곧 보험설계사 조직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특수고용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말했다. 2014년 대법원은 골프장의 캐디를 노동자로 판결했고, 2015년 노동부는 자동차판매를 하는 한국GM의 노조설립 역시 인정했다. 이제 보험설계사도 노동자로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니면 완전한 독립채로 분명한 관계의 선을 긋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한 보험회사에 20여년을 근무한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동료 보험설계사들 모두 숨죽이고 있음이 아이러니하다. 마광수 교수의 사망소식은 연일 뉴스에서 다뤄지는데, 이번 사건을 다루는 뉴스 한 꼭지 보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 보험설계사가 업로드한 화려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를 시간에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개선안을 찾아야 할 일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9.10 I 전상희 기자
  • [보험SOS] 헤어진 연인과 보험
  •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자 합니다.◇상황설명M씨는 오랜 기간 연인관계였던 남자친구와 최근 결별했다. 그러나 좋지 못한 감정으로 헤어진 M씨는 전 남자친구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싶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도 공유하는 것이 많았다. 예를 들어 함께 사용했던 은행계좌와 같은 것들이다. 대부분 M씨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좌를 없애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보험계약이었다. M씨는 전 남자친구의 절친한 친구를 통해 연금보험 50만원과 종신보험 20여만원 그리고 의료실비보험 5만원 등의 보험계약을 5년 가까이 불입해오고 있다. M씨는 모든 보험을 해약해야만 정리가 될 것만 같았다. 더는 전남자친구와 관련된 사람들과 연결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입한 돈에 비해서 해약환급금이 크게 적어서 금전적으로 손해가 컸다. 또 보험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궁근종을 떼는 수술을 했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하기가 어려웠다. 해약하고 싶은 M씨의 보험. 어떻게 해야 할까? ◇답변헤어진 남자친구와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담당 보험설계사라면 아무래도 불편할 일이다. 보험은 계약의 담당자로부터 조언을 구할 일이 충분히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좋지 못한 감정으로 헤어진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면 엮이고 싶지 않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불편한 감정 때문에 그간 불입해오고 있던 보험계약을 모두 해약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보험계약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적어도 5년을 유지해오고 있는 보험이라면 적어도 몇 가지 장점이 있는 보험일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 경우, 자궁근종수술을 했다면 자궁부에 대한 질병에 대해서 일정 기간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만 가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5년 전의 보험료보다 높은 보험료로 가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실손보험의 경우 당시의 보험보다는 불리한 조건의 보험으로 가입해야 한다. 만약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사람들과 연락하는 것이 부담이라면 해당 보험사에 담당자의 변경요청을 하면 될 일이다. 가입한 보험의 확신이 없어 보험계약을 검토해보는 일이라면 모르지만 단순한 감정으로 해약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9.09 I 전상희 기자
카카오 "한국식 무료 모델 日 돌풍"…글로벌 교두보 확보
  • 카카오 "한국식 무료 모델 日 돌풍"…글로벌 교두보 확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는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 월 방문자가 약 1년 만에 50배가 증가하고, 하루 평균 거래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8월 약 5만 명 수준이던 픽코마 월 방문자는 이번 달 현재 약 250만 명으로 5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30배 증가한 1000만엔(약 1억 원)을 넘어섰다. 픽코마는 5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내 북 카테고리 최고 매출 순위 2위,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450만 건을 넘어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을 이끈 기다리면 무료의 비즈니스 모델(BM)을 픽코마에 적용해 일본 시장에서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기다리면 무료는 여러 회차로 콘텐츠를 분절하고, 이용자가 해당 콘텐츠를 구독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리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사로 설명했다. 작품 구독 시점에 따라 이용자 개개인에게 각각 다른 시간이 개인 맞춤형으로 적용된다. 일본에서는 생소한 방식이지만 기다리면 무료를 적용한 작품의 이용자 수와 매출이 증가하고, 수년 전 출간된 작품들이 재조명 받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 거래액이 늘어나 일본 현지 출판사들로부터 더 좋은 작품들을 공급받게 되고, 이로 인해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픽코마는 만화 강국인 일본 현지 상황에 맞춰 일본 출판만화를 위주로 서비스를 전개했다. 더불어 <좋아하면 울리는>, <관찰인간>, <황제의 외동딸>,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등 국내에서 인기가 검증된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작품도 서비스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였다. 이들 국내 작품은 픽코마 유료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좋아하면 울리는>은 현지 출판사의 요청으로 현지에서 출판 만화 출간도 앞두고 있다.픽코마는 앞으로 일본 현지 시장에 맞게 기다리면 무료 BM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웹툰을 일본 현지에 서비스하고, 일본 현지 작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일본 현지 콘텐츠 강화를 위해서 일본 현지 출판사와 공동으로 오리지널 작품 제작을 진행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또 기다리면 무료는 지난 8월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대표 마화텅)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에 정식 계약을 통해 도입되기도 했다. 국내 콘텐츠 플랫폼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 현지 플랫폼에 도입된 첫 사례다.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픽코마는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년 전부터 시장을 선점한 주요 만화앱을 제치고 큰 성과를 이뤄 냈다”라며,”최근에는 일본 대형 출판사들의 참여가 결정되어 작품 라인업도 더욱 탄탄해지고 있어 플랫폼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겸 포도트리 대표)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검증된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한국, 중국, 일본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내고 있다”라며,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17.09.06 I 김유성 기자
  • [보험SOS] 보험회사 브랜드에 대한 고민
  •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자 합니다.◇상황설명 사회초년생 K씨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또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면 브랜드를 먼저 살펴보곤 한다. 그 어떤 재화나 서비스라도 명성이 있는 브랜드라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편이다. K씨는 최근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금융기관의 경우 학생 시절 이용하던 은행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저축을 생각하려고 생각하니 믿음직한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브랜드의 은행을 선택했다. 문제는 보험이었다. 이상하게도 K씨가 마음속에 염두 했던 보험사의 보험을 가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보험료나 보장을 보면 다른 보험상품이 좋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그보다는 사후 서비스나 보장을 받게 될 시점에서는 다른 보험사라면 아무래도 부족 점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이 앞섰다.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K씨에게 말 그대로 들어보지도 못한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가입한다는 것이 영 내키지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이 가입을 하려 했던 보험의 보험설계사는 매년 1등을 놓치지 않는 분이셨다. 깔끔한 외모에 손에 든 것들은 늘 고급스러웠고, 그분의 SNS사진들은 화려한 배경의 것들이어서 더욱 호감이 갔다. ◇답변보험회사를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서 브랜드나 인지도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이미지 요소가 개인의 보험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보험회사의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일반적으로 봤을 때 ‘규모’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언뜻 보기에는 보험회사의 민원 혹은 소송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반영돼 있는 평가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정보라고 단언할 수만은 없다. 다만 규모라는 요소의 비중이 크다면, 부정적인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쉽게 묻힐 수 있는 문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상위 보험사라고 해서 보험금을 잘 지급하고, 보험회사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는 보험설계사라고 해서 본인에게 늘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하위사라고 해서 보험금을 잘 지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부당한 보험지급건이라면 어떤 보험회사라도 조사를 하려고 할 것이다. 높은 실적을 내지 못하는 보험설계사라도 본인에게는 최선의 가입 제안을 할 수 있고 사후관리를 더 잘할 가능성도 있다. 개인에게 보험이라면 본질에 충실한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보험산업은 엄격한 규제 속에 있는 만큼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지만 그만큼 안전하다. 어떤 보험회사와 어떤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했다는 허상에 얽매이지 말고 실속을 쫓자.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9.02 I 전상희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문제인케어과 실비보험의 필요성
  • [마이리얼플랜] 문재인케어 뉴스가 나온 후 보험과 관련된 가장 많은 질문 사항은 의료실손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 문제인케어는 의료실손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물론이고 앞으로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고민거리를 던져줬다. 문재인케어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을 해주지 않는 비급여항목의 많은 부분을 급여항목으로 포함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국민건강보험에 해당하지 않는 비급여항목은 개인이 가입한 의료실손보험으로 대체 할 수 있었으나, 비급여항목이 점점 급여항목으로 옮겨간다면 의료실손보험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문점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문제인케어의 취지대로라면 현재 비급여 수술인 로봇치료나 양성자 암치료 와 같은 첨단 치료도 곧 급여항목으로 분류되어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을 대신해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첨단치료 기술이 지금에서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새로운 치료제와 치료법은 계속 개발될 것이고 발전할 것이다. 간혹 뉴스에서는 불치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곤 한다. 이런 치료제나 기술이 일반화된다 하더라도 곧장 국민건강보험의 손길이 미치지 못할 수 있다. 만약 제대로 준비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당사자가 된다면 고가의 치료법은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지금 우리가 의료실손보험에 가입하고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더 큰 이유는 제도가 실행되고 자리를 잡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아직 문제인케어가 의료실손보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결론을 누구도 명확하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상황을 예측하는 것으로 현재의 보험에 가입하거나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결정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의미이다. 사실 의료실손보험은 애초에 유지에 불완전한 면이 있는 보험이었다. 어떤 보험회사를 선택하더라도 갱신형으로만 가입이 가능해, 갱신이 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피할 길이 없다. 즉, 보험료의 결정권이 온전히 보험회사에 있는 보험이라 것이다. 게다가 의료실비보험은 ‘미리 납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는 수입이 끊어질 은퇴 시점 이후로는 대책이 없는 보험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보험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총 납입보험료가 결정된 납입완료가 가능한 보험이다. 갱신형 보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유는 단순히 보험료가 오르는 문제보다는, 중도에 포기를 하고 납입을 끝내지 못해 보장의 소멸 위험성이다. 작은 보장이라도 납입을 끝까지 해야 긴 기간에 대한 보장이 남는다. 의료실손보험처럼 광범위한 범위를 갖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장을 끝까지 보유하지 못하는 것보다 하나의 보장이라도 완성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9.02 I 전상희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피할 수 없는 질병과 보험
  • [마이리얼플랜] 우리는 평생 건강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 사건을 바라보며 든 생각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비싼 계란을 사 먹었던 소비자들은 더욱 화가 날 일이다. 그러다 보니 언론에서는 이번 사태를 관리부실이나 시스템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문제는 곧장 닭고기를 취급하는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서 고통을 호소한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세상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의 몸이 될 것인데 과연 산업화된 세상에서 우리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2011년 3월 일본에서는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있었다. 일본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됐지만, 이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들어진 가공식품을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이다. 일정 수치 이상 노출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게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오랜 기간 천천히 피폭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008년 광우병 시위파동은 아직 우리의 기억 속에 있다. 2003년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수입을 금지했던 미국산 소고기의 유통을 풀어준 사건을 계기로 온 국민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음식점에 가서도 쉽게 미국산 소고기를 먹는다. 구체적인 피해와 관련된 소식은 들리지 않으나 잠재적인 위험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비단 먹는 문제뿐만 아니다. 가깝게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있었다. 가습기를 분해해서 청소하는 것보다는 약품을 써서 쉽게 청소할 수 있으니 가습기 살충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큰 고민 없이 가능만 하다면 멸균된 가습기를 쓰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도가 손상되고 폐가 굳어 영유아, 아동, 임신부, 노인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봄 가을이 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100m 근방의 건물도 잘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앱이 유행할 정도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아서 대기 중에 있다가 체내로 이동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오랜 기간 우리 몸속에 침투해서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건강을 끔찍하게 챙기던 사람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기도 하고, 어지러워서 병원에 가보니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임신을 간절히 원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희귀한 증후군에 시달리기도 한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영향을 받는 수많은 요인 때문에 결국 우리는 원인도 알 수 없고 병명도 몰라 마땅한 의사의 진단 없이 생을 마감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이를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하라고 한다. 수많은 원인에 노출되어 살면서 또 이를 대비 한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위험을 피할 수 없다면 최소화하고, 최대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일 뿐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8.27 I 전상희 기자
  • [보험SOS] 여러 건 가입한 태아보험
  •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자 합니다.◇상황설명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아이를 갖게 된 A씨 부부는 태아보험 가입을 결정하는 것에 신중했다. 보험비교사이트에서도 추천을 받아 검토했고, 몇 명의 보험설계사와 상담도 했다. 20세나 30세 만기는 왠지 불안한 감이 있어 모두 100세 만기로 결정했다. 의료실손보험은 물론이고 암보험 등이 모두 포함돼 있는 보험이니 아이가 커서도 보험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보험회사는 손해보험회사와 생명보험사에 하나씩 가입했다. 그래도 어딘가 아쉬운 생각이 있어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의료비를 보강하기 위한 보험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때는 교육비를 준비하기 위한 저축성보험도 가입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나니, 생활비 규모가 커지면서 이런저런 지출도 커지기 시작했다. 막상 둘째를 임신하고 또 태아보험에 가입하려니 첫째 아이의 보험을 너무 과도하게 가입한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충분히 생각하고 가입한 보험들이어서 어느 보험 하나 불필요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답변보험료를 납입하는 데 어려움만 없다면 보험은 당연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리가 된다고 판단했을 때에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보험은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는 의무를 다해야만 보장의 혜택이 유효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유지하다.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한 채 보험금지급사유가 발생하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100세 만기의 보험은 20세나 30세 만기에 비해서 비싸지만, 성인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일찍 가입해두는 보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실제 지출되는 비용을 보장하는 실손 개념의 보험을 제외하면 여러 건을 중복해서 가입한다 해도 보장을 받는 데에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만, 보험료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많은 보험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태아시점에 가입한 손해보험사의 보험이 우선이다. 생명보험사에 보장도 우수하지만 비슷한 내용이라면 의료실손특약이 부가돼 있는 손해보험사상품이 보장면에서는 유리하다. 또 출생 후 가입한 건강보험은 보장을 보강하기 위해 가입한 목적이 크므로 과감히 정리하자. 이미 기존에 가입한 보험에 입원과 수술관련 보장이 있어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잘 유지해가면 좋겠지만, 보장성보험보다 우선이 될 수 없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8.26 I 전상희 기자
레클, 스타트업 시제품 개발지원 서비스 '렛츠업' 출시
  • 레클, 스타트업 시제품 개발지원 서비스 '렛츠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레클은 스타트업 대상 SW 시제품 개발 서비스 ‘렛츠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렛츠업은 개발자 부재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위한 빠른 시제품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설 검증, 필요 기능 정의, 제품 구현, 데이터 수집 등의 과정을 스타트업 상황에 맞게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BaaS(Backend as a Service) 플랫폼을 바탕으로 빠른 개발을 지원하고 비용도 절감해준다.레클이 렛츠업을 출시한 것은 스타트업계의 개발자 부재에 따른 것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급의 고급 개발자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인건비가 높게 형성돼 있어 스타트업들에게는 부담이다. 레클은 렛츠업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시제품을 만들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장기적으로는 내부 개발팀 구축도 지원한다.정조균 레클 대표는 “레클은 개발부터 운영까지 책임감을 갖고 고객과 함께 하는 회사로서 여러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린 스타트업’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바 있다”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인력들과의 협업과 자체 플랫폼 성능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레클을 이끌고 있는 정 대표는 국내 1세대 개발자 중 한 명으로 과거 포털사이트인 네띠앙과 드림위즈를 창업했고 두 회사에서 개발 총괄을 역임했다. 이후 오르고스를 창업해 다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경험했고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 법인 설립·운영 경험도 갖고 있다. 현재 정조균 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전문 개발자가 함께 하고 있으며 2015년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17.08.24 I 김정유 기자
카카오, 신입 개발자 코딩테스트로 뽑는다..‘無서류전형’ 첫 도입
  • 카카오, 신입 개발자 코딩테스트로 뽑는다..‘無서류전형’ 첫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 개발자 신입사원 공채 포스터카카오(035720)(대표 임지훈)가 ‘블라인드 전형’ 방식으로 신입 개발자를 공개채용한다. 2014년 합병 이후 첫 신입 공채다. 28일부터 2018년 신입 개발자 공채를 시작하는데, 선발 인원은 OO명으로 채용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특히 학력, 경력 등 스펙이 아닌 코딩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블라인드 전형으로 실시된다. 스펙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 창의성 등이 뛰어난 신입 개발자를 선발하기 위한 취지다. 웹/모바일 서비스에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지원 접수에서는 블라인드 전형의 취지에 맞게 학력, 나이, 성별, 경력 등을 기입하지 않는다. 성명, e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만 입력한 후 본인 계정을 생성하면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코딩테스트는 다음달 16일부터 진행된다. 코딩테스트는 온라인2차례, 오프라인 1차례 등 총 3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카카오는 코딩테스트를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1, 2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입사하게 된다. 황성현 인사 부문 총괄부사장은 “카카오만의 블라인드 전형을 통해 잠재적 능력을 갖춘 신입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이들과 함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갖춘 신입 개발자들이 이번 공채에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개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인터넷 홈페이지 내 신입 개발자 공채와 관련된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사이트는 전형이 시작되는 28일 오픈 예정이다.
2017.08.24 I 김현아 기자
신한금융투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개선
  • 신한금융투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개선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자산관리 모바일 앱 ‘신한아이 알파’에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비대면 계좌개설 편의성을 높이고 퇴직연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신한아이 알파를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아이 알파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역이체 방식을 도입했다. 역이체 방식은 신한금융투자가 고객 계좌로 1원을 이체하면 이체내역의 3자리 숫자를 인증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다른 금융기관 계좌에서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이체해 인증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간편하면서도 보안성을 높였다.증권업계에서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때 신분증 위·변조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실명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등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분증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직원이 직접 사진을 확인 후 자동응답시스템(ARS) 또는 인터넷 진위 확인 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 행정자치부와 경찰청, 금융결제원 업무 협조로 검증 절차를 전면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은 직원이 확인하는 대기시간이 없어짐에 따라 계좌개설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미성년자도 본인명의 휴대폰 또는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증권 계좌개설이 가능하다.연금자산 모바일 서비스 앱 기능도 통합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M-Folio) 서비스와 은퇴설계시뮬레이션 등을 신한아이 알파에서 이용할 수 있다.신한금융투자는 비대면 계좌 개설한 생애최초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30년까지 온라인 주식 무료수수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아이 알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아이 알파 앱 또는 신한금융투자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8.23 I 박형수 기자
깨끗한나라 생리대 '릴리안',  부작용 논란…식약처 "조사착수"
  • 깨끗한나라 생리대 '릴리안', 부작용 논란…식약처 "조사착수"
  • 릴리안 생리대 공식홈페이지. (사진=깨끗한나라)[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깨끗한나라(004540)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깨끗한나라는 해명에 나섰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21일 밝혔다.일부 소비자에 따르면 릴리안 생리대를 쓴 후 생리 양이 줄어들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사람도 있었다.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부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늘어가면서 깨끗한나라 측은 릴리안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제품의 전 성분을 공개했다. 릴리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입니다. 릴리안이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하에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사는 50년간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문화 창출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앞서 릴리안 생리대는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식약처는 8월 내 해당 물품을 수거, 9월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리대 품질 관리는 해마다 해오던 것이지만 이번에 릴리안 제품이 이슈화됨에 따라 품목에 포함했다”며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인 연구사업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을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지난 3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밝힌 바 있는데, 최근 “당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이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였다”고 말했다.릴리안 생리대에서 검출된 TVOC는 평균의 1.5배, 최저 검출 제품의 2.7배였고, 릴리안 팬티라이너에서는 최저 검출 제품의 9.7배에 달하는 TVOC가 나왔다. 김 교수는 “특히 향(香) 성분이 릴리안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에서 벤젠류(벤젠고리가 들어간 방향족류)가 검출됐는데 이는 향을 내는 데 쓰이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 성분이 인체에 무조건 유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질 점막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2017.08.2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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