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693건
- 윈도7 종료가 국내 SW기업에 도움될까..'구름OS'가 뜬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무상 기술지원 중단이 국내 소프트웨어(SW)업계에 도움이 될까. 2020년 1월부터 MS가 윈도7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을 종료할 예정인 가운데 공공시장에서 개방형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행정안전부가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통해 인터넷망PC부터 윈도7 대신 개방형 운영체제(OS)를 도입키로 했고 2021년부터 전 행정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한 데 이어, 우정사업본부와 국방부 등도 개방형 OS 도입에 적극 나서기 때문이다.▲구름OS◇윈도7 중단에 행안부, 우본, 국방부 개방형OS 도입 추진행안부는 인터넷망 PC부터 도입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업무망 PC까지 개방형 OS를 도입하는 걸 추진 중이고, 우본은 최근 망분리 고도화 사업자로 KT를 선정하면서 대표적인 개방형 OS인 구름OS를 택했다. 국방부는 ‘지상전술C4I체계 단말 개방형 OS 적용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 수행 주관 기업으로 한글과컴퓨터를 선정한데 이어, 얼마전 개방형OS를 지원하는 사병 인터넷PC방프로젝트를 발주했다.정부·공공기관이 개방형 OS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MS의 윈도7 무상 기술지원 중단으로 MS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보안 취약점 발견시 즉각 조치가 어렵고 기술 지원 역시 유료화되기 때문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행정·공공 기관의 윈도7 기반 PC를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7800억원이나 된다.최근 플러그인 제거 등 웹 표준 환경 구축이 활발해져 개방형OS를 써도 여러 인터넷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된 점과, 개방형 OS 자체 성능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행안부 정보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아직 개방형OS를 지원하는 상용SW들이 적어 공직자 통합메일 정도만 쓰는 인터넷망 PC부터 도입하나, 클라우드로 상용SW들을 PC에 설치할 필요가 없는 환경이 되고 있어 공무원 내부업무용 PC에서도 개방형OS를 도입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5월 9일 서울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에 개방형 OS 적용 문제 해결 과제’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김한성(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차장, 이상헌(왼쪽에서 여섯번째) 한글과컴퓨터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구름OS가 뜬다..30여개 기업 구름 포럼 참가개방형 OS란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개발해 소스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운영체제(OS)다. 구름 OS, 우분투(Ubuntu), 하모니카 OS 등이 있는데, 정부가 적극 미는 것은 구름OS다. ‘구름OS’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2015년부터 개발해 온 개방형 OS다. 군이나 검찰, 경찰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기관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2017년 ‘구름 1.0’이 공개됐고, 한글과컴퓨터,세종대학교, 소프트캠프, 조은아이앤에스, 씨엔지솔루션, 이액티브 등 30여개 기업이 ‘구름 플랫폼 개발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한컴은 연말까지 자사의 아래한글 프로그램에서 구름OS를 지원하는 등 구름OS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국산 OS로는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OS’가 있지만 개방형OS의 판단 기준이 되는 소스코드 공개는 이뤄지지 않아 개방형 SW 사업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 관계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공공기관 도입시 라이센스에 문제가 없도록) 개방형OS의 라이센스 검증 지원사업을 하고 구름포럼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개방형OS를 쓰려면 웹표준 환경이 전제돼야 하기에 웹사이트들을 웹표준 형식으로 바꿔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서는 공공기관 PC만 보고 구름OS 개발비용을 투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보안이 중요한 군에서는 특정 사기업(MS)에 종속되기보다는 개방형OS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고 외국에선 미국 OS와 다른 걸 요구하는 곳도 있어 국내 SW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텔프에듀, 스피킹 강의 응시권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여름방학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높아진 취업 경쟁률 속에서 취준생들이 경쟁력을 높일 방법으로 자격증, 인턴, 대외활동 경험 이외에 외국어 말하기 역량까지 갖추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지텔프스피킹 라이팅은 ITSC(국제테스트연구소) 평가 전문가들에 의해서 개발된 영어 말하기, 쓰기 시험으로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지텔프스피킹 시험의 경우, 타 시험과 다르게 근본적인 영어 말하기 실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평가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현재 지텔프스피킹·라이팅은 토익스피킹, 토익라이팅, 오픽처럼 한화, CJ, 신세계, 국가정보원 등 공공기관, 대기업 채용과 외국어번역행정사와 같은 국가자격증 영어대체 시험으로 활용되고 있다.지텔프, 지텔프 스피킹, 지텔프 라이팅 교육전문사이트 지텔프에듀가 준비한 ‘지텔프 스피킹 강의 + 응시권 반값특가 이벤트’는 수험생의 스피킹·라이팅 응시료 부담은 덜어주고 단기간 스펙 완성과 하반기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텔프에듀 관계자는 “올해 대기업 상반기 취업시즌으로 영어 말하기, 쓰기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취준생들의 응시가 늘었다. 이번 하반기 채용 시즌을 준비하는 취준생을 위해 8월 말까지 스피킹?라이팅 응시료와 강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반값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텔프 스피킹 시험은 평일과 토요일에 시행하고 있으며 시험 접수는 지텔프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가능하며 응시일로부터 8일 후 성적이 발표된다.자세한 내용은 지텔프에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땅한 투자처 없다…은행에 수십억 파킹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예금·달러·금…안전자산만 찾는 현금부자들, 경제 불확실성에 소극적 투자-삼남매 갈등 빚나…새 ‘총수’ 지정 못하는 한진-문정부 2주년 평가, 부동산 정책…잡겠다던 서울 아파트값, 2년새 2억 올랐다-주52시간제 불똥, 버스대란 오는데…정부·지자체 책임 떠넘기기만△줌인&-[Zoom人] 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 이인영, 친문대세 예상 깬 리틀 김근태…국회 정상화 첫 시험대-美 핵합의 탈퇴 1년만에…이란, 핵개발 재개 선언△안전자산만 찾는 현금부자들-고액 자산가들, 어떤 자산 택했나…1년이하 정기예금, 美달러, 金현물에 돈다발-부동산에 돈 묶지 말고 유동자금 마련해 기회오면 즉시 투자…PB가 전하는 돈 관리법-대외 악재, GDP 마이너스 성장에 불안…달러에 베팅하는 이유△전국 버스 파업 초읽기-임금 올리라는 勞, 요금 올리라는 使…주52시간發 예고된 ‘버스대란’-버스요금·임금 인상 놓고 정부·지자체 기싸움 “요금조정권 지자체 이양” vs “국고 지원 없으면 힘들어”-15일 파업 땐…서울은 지하철 증차, 인천·경기는 전세버스 투입△文 정부 2년…‘사후약방문’된 부동산대책-거래절벽→미분양 급증→건설업 침체…실물경제 직격탄-다주택자 옭아매자 ‘똘똘한 한 채’로 몰려, 청약제도 손질 되레 ‘현금부자 줍줍’ 불러-부동산 시장 살리기 조언…“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으로 풀어 거래 숨통 터줘야”△정치-한·미 정상 ‘대북 식량지원’ 승부수…北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까-김연철 통일부 장관 첫 방북 “北, 남북공동선언 이행 공감”-[현장에서]1년5개월만이라?…北 도발, 軍의 이상한 대응-김관영 물러났지만…꺼지지 않은 내분 불씨△경제-한은 국제수지 발표, 경상수지 7년 흑자행진 고? 스톱?…‘外人 배당금’이 가른다-기존 방식대로…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첫발-홍남기 부총리 경제활력대책회의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추경 통과 늦으면 효과 떨어져”△금융-한앤코 탈세 의혹…롯데카드 매각 ‘돌발변수’로-“실비보험 있으세요?” 과잉진료 권하는 병원-여신금융협회장 자리 수십명 눈독…왜-예보, 부처님오신날 맞아 불교 미술품 1490점 경매△베일 벗은 구글 신무기-순다르 피차이 CEO, 구글 개발자회의서 비전제시 “동영상 속 음성, 실시간 자막 변환…모두에게 도움되는 구글 만들 것”-얼굴 알아보고 일정 브리핑…구글 AI 집사 ‘진화’-‘안드로이드Q’ 새로운 기능은…구글 열 번째 모바일 OS 공개, 5G·폴더블폰 지원 보안 강화△산업&기업-“사이좋게 이끌라” 했는데…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승계 난항-[현장에서]SK·KT·LG디스플레이·포스코가 美 증시에 ‘韓경제 리스크’ 밝힌 까닭-한국타이어 사명 바꾸고 기술기업 선언…한국테크놀로지그룹 새출발-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 투톱 승부수-두산, 미니 굴착기 시장 수입산 아성 깬다△산업-규제 샌드박스 4년 뒤엔 불법…‘법’으로 사업지속 보장해야-SK텔레콤·인스타그램 손잡고 5G 맞춤 디지털 광고 선보인다-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디바이스에 AI 탑재”-‘LG V50 ThinQ’ 내일 출시…가격 119만9000원△소비자생활-세살배기가 육포 씹고 라면 호로록…‘키즈食’ 쑥쑥-소비자원 상담 건수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1년새 15% 늘어-‘주세법’ 개정 연기 막전막후…‘올릴 때 함께 올리자’ 소맥값 대폭 올린 음식점들-“대용량 생맥주값 뛰면 안돼” 세율 따로 적용하나△중소기업·벤처-실리콘투 김성운 대표 “K뷰티 해외서 지속성장하게 돕는 ‘좋은 플랫폼’ 될 것”-‘백년가게’ 35개사 선정-2022년까지 온라인·지방 수출기업 2만개 키운다-1분기 신설법인 2만6951개 ‘분기 최대치’ 달성△증권&마켓-‘코스피, 더 오른다는 확신이 없네요’ 상승기 대목 ‘목표전환형펀드’ 실종-속옷도 ‘패스트패션’ 시대…코웰패션 주가 핫하네-주세법 개정 발표 연기에…김 빠진 주류株△증권-KB證 발행어음 인가 성큼…3파전 예고-美 ‘리프트株’ 상장 한달만에 18%↓…10일 상장 우버에도 악영향 미칠 듯 -안정적 수익 기대…군인공제회, 강남 빌딩 2곳에 610억 투자-“올빼미 공시 기업 명단 공개”…거래소 ‘강수’ 먹힐까△문화-‘인성·과거 검증’…예비 아이돌에겐 이젠 필수, 과거 일진·학폭 논란에 추락 잇따라-[박미애의 씨네LOOK]걸캅스, 여성판 ‘투캅스’ 납시오~ 젠더지수 높이기엔 글쎄-‘전역’ 30대 주연급 배우들 컴백 러시…군필 한류스타들, 스타작가 손잡고 “복귀 신고합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석환 예스24 대표 “티켓 사이트도 넷플릭스처럼 고객 취향 맞춰 ‘문화 파는 창구’돼야”-카카오의 공연시장 진출, 길게보면 좋은 경쟁자될 것△스포츠-“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류현진 어버이날 ‘괴물投’-리버풀 원더풀…살라 빠진 리버풀, 메시의 바르샤에 4-0 승-‘노캐디’ 골프장이 뜬다△피플-이재갑 고용부 장관, 10대 건설사 CEO와 산재근절 대책회의 “건설현장 추락재해 더 이상 없도록 사고 사망자 100명 이상 줄이겠다”-서원주 공무원연금 CIO 내정-제47회 어버이날…문체부·복지부 잇단 기념행사-고교시절부터 50회…GS25 ‘헌혈왕’ 탄생 이동찬 경남권 영업팀장-위암 완치될 때까지 시어머니 모신 ‘40년 효부’ 박영순씨, 국민훈장 목련장 받아△오피니언-[문정훈의 맛있는 혁신]끓어오르는 ‘탄산’의 충동-[생생확대경]15년전 자본시장 데자뷔-[e갤러리]변월룡 ‘평양 대동문’△부동산-종로 베니키아 호텔 ‘청년주택’으로 변신-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 가보니…냉온탕 오간 용두동 “원흥·삼송보다 주거가치 높을 것”-서울 인접 3기 신도시에…수도권 서부 분양시장 울상-43층 건축 가능…서울 구로구 일대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회-SNS서 웃돈 주고 담배 구입, 사채까지…‘대리문화’ 덫에 걸린 청소년들-‘제2 강원산불’은 없다② 예방·관리는 후진국 수준-“꽃보다 실속선물”…카네이션 ‘어버이날 특수’는 옛말-‘멸종 40년’ 따오기 다시 자연 품으로-고양시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나선다-17번째 조사 끝에…警 ‘성접대 의혹’ 승리 구속영장 신청
- 이준석, 청와대 '베트남 접속' 청원 조작설 반박에 "타 정당서 변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신이 제기한 ‘베트남 접속 조작설’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자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로 번진 것에 책임감을 느끼지만 청원의 보완이나 폐지는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2019년 3월 청와대 사이트에 발생한 특이 해외 트래픽이 이슈화된 후 제가 해당 트래픽을 외부에서 추론할 수 있는 시밀러웹(similarweb)이라는 사이트의 집계치를 공유하며,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하는 트래픽 집계는 오차범위가 넓으니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측에서 서버 측 로그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청와대 측에서 공개한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는 샘플조사가 아니라 전수조사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3월 전체 베트남 발 접속이 3.55% 라는 수치는 신뢰도가 높다. 또한 청와대 측에서 선제적으로 공개한 4월 말 접속 통계 대로라면 최근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구 관련 청원에 대해선 해외 트래픽이 3월 보다 적다”고 확인했다.이어 “청와대에선 3월 14, 15일에 실제로 베트남에서 이상 트래픽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해줬다. 그리고 그것이 고(故) 장자연 씨 관련 청원으로 89.83% 유입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3월에 발생한 것과 같은 이상 해외 트래픽이 4월 말에 진행되는 정당해산 관련 청원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이 최고위원은 “이상 트래픽의 데이터를 검증하자는 취지로 요구한 정보공개가 타 정당의 정치인에게 변질·인용되어 ‘청원에 동의한 100만명 중 14만명이 베트남’과 같은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로 번져가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청와대 청원이 ‘무의미 하다’라는 표현에 대해서 왜 무의미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미 작년 9월부터 누차 청와대 청원은 모집단의 구성방식 때문에 통계적으로 무의미하고 어떤 가설을 검증하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해 왔다”며 “청와대 청원이 유의미한 정치적 주장의 공간이 되려면 인증방식이 지금과 같은 중복 계정이 허용되는 SNS 계정 방식이 아니어야 하고 청원링크가 유포되는 경로가 과학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청와대 청원이 과연 정치적 약자의 주장을 담아내고 어두운 곳을 비추는 도구로 순기능을 하고 있는지 사회갈등을 양산하는 상호 세과시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지 다시 살펴보고 보완,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앞서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웹 분석 서비스 ‘시밀러웹’을 통해 얻은 수치를 토대로 “3월 통계만 봐도 (어떤 사건으로)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했다”며 “국민청원 동의자 수로 주장의 적합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청원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언론들이 한국당 해산 청원에 100만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하지만, 그중 14만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한다”며 “지금 청와대 안에서 청원조작을 지휘하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말했다.이에 청와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국민청원 관련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띄웠다. 이를 통해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며 “해외 유입 트래픽 비중은 미국은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라고 설명했다. 또 3월 전체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비중 역시 국내가 90.37%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3.55%, 미국은 1.54%라고 전했다.청와대는 특히 “베트남 접속 트래픽의 경우 대부분 3월 14·15일 이틀간 집중됐다”며 “확인 결과 베트남 언론 최소 3개 매체에서 3월 14일 가수 승리의 스캔들, 장자연 씨 사건 등을 보도했고 청와대 청원 링크를 연결해 소개했다. 3월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전체 트래픽의 89.83%는 장자연씨 관련 청원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통신3사, ‘패스’로 사설인증서 시장 진출..소비자는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3사가 본인인증 앱 ‘패스(PASS)’의 기능을 업데이트해서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패스’는 개인정보 입력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다. 통신3사는 지난해 7월 ‘T인증’, ‘KT인증’, ‘U+인증’이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걸 ‘패스’라는 브랜드로 통합한 바 있다. 브랜드 통합이후 통합 이전 총 1,400만 명 수준이던 통신3사 본인인증 가입자수는 4월 현재 2,000만명을 넘어서 700만명 이상 증가했다.그런데 이번에 본인인증 기능에 이어 사설인증 서비스까지 확대한 것이다. ‘패스’앱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네이버, KB국민카드, 교보문고, 넥슨코리아, 삼성의료재단, 신한은행 등의 사이트에서 신규 가입 및 결제할 때 본인인증으로 쓰던데 이어 사설인증서가 필요한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앞으로는 공공기관의 각종 본인확인이나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및 계약서 전자서명 같은 사설인증이 필요한 곳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통신3사는 이번 ‘패스 인증서’ 출시를 시작으로 ‘패스’를 이동통신 가입 고객 대상 인증 플랫폼으로 본격 키워 나갈 예정이다.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제도 폐지로 사설인증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패스’가 통신사만의 높은 신뢰와 우수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통신3사는 올 상반기에 KT가 공공기관에 제공중인 모바일통지 서비스 ‘공공알림문자’에 ‘패스 인증서’ 적용을 시작으로, 공공민원·금융·보험 등으로 사용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는 패스를 쓸 때 무료이지만 패스로 인증서 기능을 쓰게 되는 기업이나 기관은 건별로 수수료를 이통사에게 내는 방식이다. ◇패스는‘패스’는 공인인증서나 문자메시지 기반 본인확인 서비스보다 입력절차가 간단해 10초 내외에 본인을 인증할 수 있다. 시스템 차원에서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입력해주기 때문에 문자 서비스 기반의 본인인증은 물론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앱을 거치는 방식 대비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본인 명의로 가입 및 인증된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제공되어, 이용자는 반드시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에서 배포한 ‘PASS’ 앱을 설치해야 한다.◇패스 인증서는‘패스 인증서’는 기존 인증수단에 비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패스’ 앱 실행 후 1분 이내에 발급이 가능하고, 가입 이후에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전자서명을 할 수 있다. 통신3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정 본인확인기관으로 휴대전화 가입시 대면 확인을 통해 신분을 검증하고 있어, 인증 서비스에 필요한 확인 과정을 줄일 수 있다.이와 같은 사설인증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하고, ‘패스’ 앱을 활용하면 복잡한 솔루션 개발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관련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도 용이하다.‘패스 인증서’는 기존 공인인증서나 금융권 앱 이상의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한다.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기술, 인증서를 휴대전화 내 보안영역에 저장하는 WBC(White Box Cryptography)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통신사 인증서버와 인증서 플랫폼 간의 전용 네트워크를 이중화하고 통신 구간의 보안도 강화해 외부 공격에 대비했다.
- [팩트체크]페리호, 삼풍백화점 참사는 보상 못 받았다?
- 지난 2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 참석한 지만원 씨. (사진=연합뉴스)국회에서 5.18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해 물의를 빚은 보수 성향 인사 지만원 씨는 지난 17일 본인 소유 웹사이트에 ‘세월호, 분석과 평가는 내공의 함수’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 씨는 글에서 세월호 참사 원인이 북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지 씨의 최근 10개 글 중에서 가장 높은 35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지만원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시스템클럽'에서 페리호, 삼풍 참사 희생자들이 보상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자료=시스템클럽 갈무리)한편 지 씨는 “추모도 보상도 받지 못한 삼풍참사 502명”이라는 소제목에서 세월호 참사와 1993년 서해 페리호,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를 비교했다. 이어 서해 페리호와 삼풍백화점 희생자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페리호 참사 보상, 1994년 2월 2일 타결지난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 인근 해상을 지나던 여객선 서해 페리호가 침몰했다. 정원 초과와 기상 악화, 무리한 과적이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29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참사 발생 후 정부와 유가족 배상대책위원회 사이에서 보상금 협의가 오갔다. 1994년 1월 매일경제신문의 보도 기사에 따르면 당시 1인당 약 9200만원의 보상금을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합의가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항의하며 당시 해운항만청사 앞에서 시위를 계획했다. 정부는 “더 이상의 지원은 불가능하다”면서 보상금 지급을 강행 하겠다고 밝혔다.난항에 빠진 희생자 보상금 문제는 1994년 2월이 되어서야 타결됐다. 2월 2일 중앙일보는 “사망자 보상금이 1인당 9910만원으로 최종 타결됐다”면서 “빠르면 15일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정부가 일괄 지급하기로 했던 보상금 9910만원을 거부한 유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996년 1월 31일 조선일보 보도 기사에 따르면 당시 서울지법은 “국가가 희생자 1인당 2억원에서 4억원씩 모두 24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서해 페리호 침몰 당시 관련 공무원들이 의무를 소홀히 한 만큼 배상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대원들이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삼풍 참사 보상, 1996년 3월 10일 타결서울 서초구에 있었던 삼풍백화점은 지난 1995년 6월 29일 갑자기 붕괴됐다. 부실공사와 불법 설계 변경이 원인이었다. 사람들이 몰려있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희생자 502명, 부상자 937명, 실종자 6명의 대형 참사로 번졌다. 피해액 규모도 약 2700억 원에 달했다.사고 직후 삼풍백화점 희생자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 1995년 10월 16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수차례 협상을 가졌다. 당시 가장 큰 화두는 희생자 보상금 문제였다. 1995년 12월 중앙일보 보도 기사에 따르면 당시 서울시는 1인당 1억 7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유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유가족들은 1인당 2억 10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당시 희생자대책위원장은 “가족들이 받은 정신적 피해를 고려할 때, 대구 사고(1995년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보다 지급액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보상금 문제는 이듬해인 1996년까지 계속됐다. 1996년 3월 9일 중앙일보 보도 기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금액은 삼풍건설자산을 담보로 더 빌려 채웠다. 희생자 보상금은 제시했던대로 1억 7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정부와 대책위는 한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96년 3월 12일 대책위는 총회를 열어 서울시가 제시한 1인당 1억 7000만원의 보상 방안을 통과시켰다.서울시가 정부로부터 빌렸던 보상금 상환은 지난 2014년 5월 최종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원금 일부에 이자를 더해 갚아왔다. 총 금액은 원금 200억원과 이자 95억 8000만원이었다. 지난 3월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만원 씨를 비롯한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희생자 보상 없었다?…전혀 사실 아님지만원 씨가 본인 소유 웹사이트에 게재한 발언을 검증하기 위해 당시 보도 기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서해 페리호와 삼풍백화점 참사 모두 희생자 1인당 정부 차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국가가 희생자에게 드리는 '명예 보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지 씨 주장과 '희생자에 대한 보상'은 보통 유가족에게 전해진다는 점에 비춰봤을때 지 씨의 발언을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 팩트체크 결과 이데일리 스냅타임은 서해 페리호와 삼풍백화점 참사에서 보상이 없었다는 지만원 씨의 발언을 ‘전혀 사실 아님’으로 판단했다./스냅타임
- 北도 블록체인·암호화폐 열풍?…평양서 관련 첫 국제행사 열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평양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국제행사를 개최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친북단체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민간단체인 ‘조선친선협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평양에서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다.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 가장 유명한 사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다. 암호화폐는 개인간 통신에서 안전한 거래를 위해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전자 화폐다.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북한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해 9월 개최하려다 연기돼 이번에 열렸다. 북한을 비롯해 각국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 초빙 설명회 등을 포함한 컨퍼런스는 22일과 23일 양일 간 진행되며, 남은 일정은 판문점과 김일성광장, 평양외국어대학교, 대동강 맥주공장 방문 등으로 이뤄진다.행사를 개최한 조선친선협회는 “북한이 세계 다른 나라와 친선은 물론 교류 및 기술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의 의견과 각국의 관련 전문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훨씬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조선친선협회가 지난해 11월 20일 홈페이지에 소개한 행사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10일까지 콘퍼런스 참가 신청을 받았다. 행사에는 한국, 일본, 이스라엘 여권을 소지한 사람과 언론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비용은 항공, 숙박, 식사 등을 포함해 1인당 3300유로(한화 약 420만원)다. 한편, 비트코인의 사용처를 알려주는 사이트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업소는 평양에 4곳, 원산에 1곳이다.
- 모비젠, 수원시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모비젠은 경기 수원시의 ‘스마트 시민소통 및 정책결정 지원시스템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이 사업은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제외한 공공 데이터 900여종을 전면 개방하는 공공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의 정보 접근과 활용 기회를 확대하는 취지로 진행된다.수원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시정 구현, 시민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한 시정 정책 결정,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구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분야 창업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올 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14개월간이다.모비젠은 이 사업에서 자사의 빅데이터 솔루션 ‘아이리스(IRIS)’를 통해 검증된 실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다.주요 사업 범위는 △메타데이터, 데이터 맵 등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 수집, 연계, 저장, 분석을 위한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시정데이터 활용 체계 확립을 위한 데이터 개방 포털 구축 △데이터 분석 시각화를 통한 스마트 시민소통 정책결정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다.본 사업의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국제표준 기반 오픈 데이터 유통 플랫폼 확장 기술’을 적용해 오픈소스 기반의 표준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모비젠이 ETRI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스토어’ 사이트에 적용해 검증하기도 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중앙기관과의 데이터 연계의 어려움, 데이터 중복성 문제, 시민들이 원하는 양질의 자료 검색 및 활용에 대한 불편함 등 그동안 제기되어 온 공공 데이터 활용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행정을 구현하고 데이터의 개방 및 활용으로 스마트 행정과 시민 중심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머 흥미위주 가짜뉴스 어떻게 만들어질까?
- 미국 매체 '위클리 월드 뉴스'는 유머와 흥미 위주의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지난 주말 트럼프는 51구역에 방문해 여러 외계인들을 만났다. 힐러리는 1990년대에 외계인 아기를 입양한 후, 외계인들의 투표를 위해 열심히 로비했다. ”어뷰징 기사의 허무맹랑한 내용 같지만 놀랍게도 ‘언론’을 표방했던 매체에서 나온 말이다.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요즘 모습과 달리, 오래전부터 스스로 가짜뉴스에 뛰어든 위클리 월드 뉴스(Weekly World News, 이하 WWN)의 이야기다. 1979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 매체는 슈퍼마켓에 무가지로 배포되면서 독자층을 형성했다. 지난 2007년 8월 지면 발행이 중단됐지만,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계속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1998년 딴지일보는 조선일보가 WWN을 인용해 오보를 낸 사건을 이야기하며 “(WWN은) 사실보도를 수치로 생각하고, 단 하나라도 사실인 것을 보도할 때는 편집진 모두 자폭할 각오가 되어있는 프로 사이비 잡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면 매체도 폐간됐겠다, 이제는 딴지일보의 평가처럼 아예 사실 보도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 사이트 메인 화면에 ‘세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뉴스’라는 구호를 달고 있으면서도 유머와 흥미 위주의 정보들을 쏟아내고 있다.‘부활’과 ‘외계인’을 사랑한 WWNWWN은 대중들의 관심이 몰리는 유명인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마이클 잭슨,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아돌프 히틀러 등 이미 고인이 된 인물들이 “살아났다”고 주장했다. 한때 가짜 보도로 미국 대중음악 팬들을 혼돈으로 몰아넣었던 것운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있다는 기사였다. 엘비스의 죽음은 위장된 것이며, 곧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는 엘비스가 버거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는 위조 사진이 첨부됐다. 이로 인해 당시 팬들은 엘비스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믿으며 ‘엘비스 생존설’로 가짜정보를 재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나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WWN의 기사. WWN은 이외에도 엘비스 이야기를 여럿 다뤘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불안한 대중 심리를 공략한 기사들도 있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후 WWN은 미국을 향한 테러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에 등장한 인물들은 김정일, 사담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 등 미국에 적대적인 정치인들이었다. 김정일이 미국을 침략하고 최후에는 정복까지 노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후세인이 이라크에서 공룡으로 구성된 군대를 키우고 있으며 빈 라덴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빈 라덴이 복제된 아돌프 히틀러를 알카에다에 영입했다는 엉뚱한 이야기도 있었다. 세기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버릇은 고치지 못한 모양이다.부활 소재와 함께 WWN이 각별히 사랑했던 또 다른 주제는 외계인이다. 1994년에는 미 의회를 출입하고 있는 상원의원 12명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상원의원이 “그 사실(외계인설)을 파악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정말 놀랍다.”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발언 또한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WWN은 미국 선거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가 '빅풋(미확인 동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P'Lod이라는 이름의 외계인은 WWN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스타다. WWN은 “이 외계인은 당시 미국 여성 정치인들과 알고 지냈으며 힐러리 클린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넘치는 질투심 때문에 급기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싸움까지 벌였다고 말했다. 후에 이 외계인은 힐러리를 떠나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대놓고 가짜…국내 언론서 인용하기도지난 2016년 전북의 한 지역 매체는 ‘과학과 신앙의 오묘한 신비’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허블 망원경으로 천국이 관찰됐다는 내용이었다. 아득히 먼 성단에서 초점을 맞추다 보니 찬란한 천국 세계가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조작이 아닌 진짜로 결론”이라는 강한 확신까지 담겼다. 이 지역 매체는 WWN이 1994년 보도했던 기사를 근거 자료로 삼았다. 당시 WWN의 기사도 ‘허블 망원경에 의해 천국이 촬영됐다’로 같은 제목이었다. 허블 망원경으로 천국을 발견했다는 WWN의 기사 사진. 이 내용은 지난 2016년 전북의 모 지역매체에 인용됐다. (자료=유튜브 영상 갈무리)가짜뉴스는 지역 매체 뿐만 아니라 중앙 언론에서도 재생산됐다. 기독교 정신을 표방하는 국내의 한 일간지는 지난 2009년 온라인에서 ‘가슴 큰 여성 아이큐가 더 높다’라는 기사를 냈다. 가슴이 큰 여성은 매력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영리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자료 출처는 역시 WWN이었다. 본인들도 허무맹랑한 이야기임을 알고 있었는지, 기사 말미에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는 내용을 함께 실었다.포털 사이트의 뉴스 카테고리에서 ‘위클리 월드 뉴스’로 검색하면 이를 인용한 매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낯선 매체 사이에서 종종 누구나 알 법한 언론사의 이름들도 눈에 띈다. 마치 성지 순례처럼, WWN 인용은 신생 언론사들이 한 번씩 거치는 통과의례처럼 보인다. 그 중에는 지금까지 인용을 계속하는 곳도 있고, 더 이상 소재를 가져오지 않는 곳도 있다. (그림=이미지투데이)외신도 검증하는 자세 갖춰야국내 언론사에서 외신을 무분별하게 인용하거나 오역하는 사례는 수 없이 많았다. WWN이 활개치던 20세기를 이미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유력 일간지에서 외신을 잘못 해석해 특정 제품에서 암 발생율이 높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WWN처럼 외국어로 가득한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이상한 신빙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어느 언론사가 저명한지, 어느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자주 생산하는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우리가 사실처럼 믿었던 해외 가짜뉴스는 오역과 어뷰징을 거쳐 국내 매체로 재생산된다.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과 별개로 기사에서 인용하는 외신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스냅타임
- 악성코드, 왕좌의 게임-워킹데드 위장해 퍼진다..보안위협 증가
- 카스퍼스키랩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를 줄여 표현하는 말)를 위장한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8일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인기 미국 드라마 TV 프로그램의 최신편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카스퍼스키랩은 ‘위협의 게임: 인기 TV 프로그램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방법’(Game of Threats: How cybercriminals use popular TV shows to spread malware) 보고서를 통해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우선 해커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왕좌의 게임,’ ‘워킹데드,’ ‘애로우’ 등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두 해를 비교한 결과 두 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왕좌의 게임’이었다. 왕좌의 게임은 2018년 한 해 동안 공격을 받은 사용자 수가 20,934명에 이르며 감염된 전체 불법 복제 컨텐츠의 17%를 차지했다. ‘워킹데드’(18,794명)와 ‘애로우’(12,163명)가 그 뒤를 이었다.TV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에 속하지만 토렌트, 온라인 스트리밍 및 기타 디지털 배포 방법이 증가하면서 저작권 침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현재 많은 TV 프로그램 콘텐츠가 토렌트나 불법 스트리밍 플랫폼 같은 불법 채널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격자들이 악성코드 파일을 섞어 배포하는 경우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카스퍼스키랩은 이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TV 콘텐츠 제작·배포에 검증된 평판을 지닌 합법적 서비스만 이용할 것 △avi, mp4, mkv 등 다운로드 파일 확장명에 주의를 기울일 것 △‘https’로 시작하는 합법적인 웹사이트 여부를 확인할 것 △신규 에피소드를 미리 시청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않을 것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