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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 따라잡기]코로나19가 기업 보안에도 영향 미쳤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보안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키워드를 악용한 피싱공격 등 기업을 노린 보안 위협이 증가했으며, 특히 재택근무가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서 보안 위험 요소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IT·보안 전문가 95% “코로나19로 기업보안에 큰 문제”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업 보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411명의 정보기술(IT) 및 보안 분야 전문가들의 95%가 코로나19 확산이 IT 보안에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1%가 코로나19 이후 보안 위협과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피싱시도(55%), 악성 웹사이트들(32%), 악성코드(28%), 랜섬웨어(19%) 등이 주요 위협으로 꼽혔다.더불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재택근무로의 전환에 따른 보안 위험 요소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원격 접속 보안 개선 필요(55%), 엔드포인트 보안 확장(49%)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를 위해 안전한 원격접속 솔루션 제공(56%), 원격접속을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 필요성(55%),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의 검증되지 않은 소프트웨어·툴·서비스 등 비승인 정보기술 사용 금지(47%)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1분기 피싱메일 36%↑…재택근무 노리고 기업 시스템 침투 시도국내 보안기업들의 조사 결과에서도 기업 담당자를 노린 악성메일 유포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1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체 메일 20억2706만여건 중 스팸메일은 10억9510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특정 타겟을 노린 피싱메일은 36% 늘어난 2억3176만건을 기록했다. SK인포섹의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에서 올 1분기에 탐지한 사이버공격 건수도 총 17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이스트시큐리티는 백신 프로그램 `알약`을 통해 1분기 총 18만5105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했다.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회사 내부에 비해 보안체계가 허술한 것을 틈타 사용자 계정을 탈취해 기업의 주요 시스템에 침투하기 위한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재택근무로 인해 평소보다 이메일을 자주 열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주요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결제 송장, 유명 설계 프로그램 등을 위장한 악성 이메일이 유포된 것이다. ◇“기업, 보안 강화는 쉽지 않아…오히려 경기침체로 보안예산 줄여”연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보안 업계에서는 올해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로 불특정 개인 PC를 대상으로 무차별 감염을 시도했던 랜섬웨어 공격이 공공기관·기업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일단 공격에 성공하면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먹잇감이기 때문이다.특히 코로나 정국을 노리고 북한 정부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그룹도 활개를 치는 등 조직적인 지능형 지속위협(APT) 공격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기업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기업들도 보안 솔루션에 새로이 예산을 투입하기 힘든 실정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소비 위축으로 기업들이 다들 힘들다 보니 보안 예산을 오히려 줄이고 있어 영업 부서에서는 영업 환경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며 “재택근무 전환을 위한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으로 예상치 못한 예산이 투입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 '2만원이면 과제 끝'...학점도 돈으로 사는 대학생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다수의 대학들이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면서 과제대행업체들이 성행을 맞았다.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제출해야 할 과제의 양이 많아지면서 업체의 도움을 빌리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중간·기말고사 등 대면 시험을 과제로 대체해 성적을 부여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번개장터에 '과제대행'을 검색했을 때 수많은 유형의 과제를 대행해주겠다는 글이 검색됐다.(사진=번개장터 캡쳐)영상 편집부터 프로그래밍까지...발전하는 과제대행네이버,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의 웹사이트에서 ‘과제대행’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많은 유형의 과제를 대신 해주겠다는 업체를 볼 수 있었다.과거 레포트 등 글 쓰는 과제를 작성해주는 것에 불과했던 과제대행업체들은 최근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대행하고 있었다. C언어, 자바, 파이썬 등을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설계하는 것부터 학기중 중간 과제인 공업수학, 통계 등의 문제 풀이를 하는 것까지 대행을 의뢰할 수 있다. 또 영상학과 재학생을 위해 영상 편집물을 만들어주거나, 영어 에세이를 써주는 것도 가능했다.에브리타임 등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과제 대행으로 수익을 얻으려는 학생들도 글을 게시했다.서울 소재 A대 익명 커뮤니티에는 “컴퓨터공학과 과제인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대신 해주겠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퀄리티 보장하니 원하는 사람은 쪽지를 보내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의뢰대행업체, 표절 검수에 개인정보 파기까지 해준다한 과제대행업체에 문의한 결과, 독후감이나 감상문 등 1페이지 내외의 간단한 과제는 2만원만 지불하면 대행이 가능했다. 10쪽에 달하는 소논문도 약 10만원을 지불하면 참고문헌까지 깔끔하게 달아준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업체 측은 대행이 완료된 과제물은 발송 전 표절 프로그램으로 검수하기 때문에 표절 시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또 다른 업체는 의뢰자에 대한 어떠한 개인정보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업체 측은 “과제물은 어디에 제출하는지도 묻지 않으며 의뢰가 끝나면 의뢰자의 이름, 번호 등은 바로 폐기하기 때문에 전혀 기록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컴퓨터 프로그래밍 과제 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의뢰 내용의 난이도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 뒤, 의뢰자가 동의하면 전문 개발자가 대신 프로그래밍을 해주는 구조였다.표절이 걱정된다는 질문에 업체 측은 “프로그래밍 과제 대행만 수년간 진행해온 프로들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 년간 진행해오며 고객들로부터 표절 문제로 불만 접수가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했다.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의 이용자가 과제대행에 대한 걱정을 표시하고 있다.(사진=에브리타임 캡쳐)교수들 "과제대행업체 존재 사실 몰라"문제는 과제대행업체를 이용하더라도 담당교수가 구분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학교 측에서도 제재가 어렵다는 점이다. 대행업체를 통해 제출한 과제물이 표절이 아니라면 직접 과제를 수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실제로 교수들은 과제대행업체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서울 소재 대학의 A 교수는 "과제대행업체라는 것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석·박사 과정의 경우 논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논문 내용에 관해 질문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연구를 수행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학부생의 경우 과제만 제출하면 끝이기 때문에 사실상 검증이 어렵다"고 전했다.B 교수는 "과제물을 봐도 학생이 스스로 썼는지, 업체의 도움을 받은 것인지 파악할 수 없다"면서 과제대행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우려를 나타냈다.학생들도 돈으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태에 대해 불안감과 함께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험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과제가 성적의 절대적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학생 장모씨는 “이번 학기 수업의 기말고사가 거의 과제 제출로 대체됐는데 과제대행업체를 통해 과제를 완성한 사람이 시간을 들여 열심히 작성한 사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억울할 것 같다”며 “교수님이 과제를 철저하게 본다고 하더라도 대행업체의 도움을 빌렸는지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소연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 “SKT, 언택트 서비스 개발 파트너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글로벌 파트너 발굴 및 협력 프로그램인 TEAC(TIP Ecosystem Acceleration Center)을 통해 5G MEC 서비스 · 인프라 기술, 비대면 솔루션 개발 잠재력을 가진 글로벌 유망 기업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TEAC은 2016년 SK텔레콤, 페이스북,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C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국, 영국, 독일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한국-미국-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TEAC 코리아’를 담당하고 있다.SK텔레콤은 이번 공모에서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 비대면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유망 기업을 발굴해 ▲상용망 테스트 지원 ▲글로벌 사업 개발 ▲투자 유치 연계 등을 지원하게 된다.올해 4분기에 예정된 ‘TIP 서밋 2020’에 선발 기업들을 소개하고, TIP 주요 기업과 협업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선발 규모는 5개 기업 내외다. 공모를 원하는 기업은 SK텔레콤 개발자 지원 사이트 ‘SK OPEN API’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의 추천도 함께 받는다.SK텔레콤은 TEAC을 통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6개 기업을 지원해왔다. 대표적으로 2018년 발굴한 광통신 솔루션 기업 ‘옵텔라(Optella)’는 TEAC 프로그램 기간 중 광학 엔진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인정 받아 미국 코세미 테크롤로지(Cosemi Technology)에 인수됐다.싱가포르의 무선 광통신 장비 개발사인 트랜셀레셜(Transcelestial)은 SK텔레콤 상용망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 등으로부터 상용 제품 계약 및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김진우 SK텔레콤 통합서비스추진그룹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잠재력이 높은 히든 챔피언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할 예정”이라며 “특히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5G, MEC 기반 비대면 솔루션 스타트업 발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도 인증서 서비스 확대 나선다…'로그인'만으로 본인인증 '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공인인증서 폐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온라인 본인인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위 인터넷기업인 네이버도 ‘네이버 인증서’ 제휴를 확대에 나선다.22일 네이버(035420)는 올해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KI방식의 전자서명이 적용된 ‘네이버 인증서’는 네이버 외 다른 웹사이트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본인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네이버 제공)PKI방식은 위조·변경이 불가한 전자서명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안전한 검증 절차로써 활용된다. 네이버 이용자라면 인증서를 한 개씩 비대면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한층 보안이 강화된 2중 보안 장치로써 인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네이버 계정으로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서비스는 적용처는 약 2만5000곳이다.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되면 이용자는 온라인 생활 전반에서 한층 향상된 보안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국회에서 인증서를 공인하는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사설인증서의 활용 가능성이 넓어지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네이버 인증서가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방식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네이버는 이와 함께 ‘네이버 고지서’ 서비스도 확대한다. 네이버 고지서는 이용자가 앱을 통해 공공·민간 전자문서 및 등기성 고지서를 수령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다.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후 고지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네이버페이’를 활용해 납부까지 가능하다.네이버는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된 고지서 서비스를 바탕으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다수 보험사와 제휴를 진행해 이용자에게 생활 속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고지서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다양한 공공기관, 행정기관에서 발급하는 전자고지에 대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ICT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보험사·공제회 등 민간기관에서 발송하는 고지서에 대한 ICT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활용성이 넓어졌다.네이버는 올해 서울시에서 발급하는 민방위 소집 통지서, 국민연금공단에서 발급하는 연금 납부 고지서 등을 네이버 고지서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적용된 메리츠화재 화재보험, 메리츠화재 펫보험뿐 아니라 자동차·화재·퇴직보험 등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과도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네이버 인증서·고지서 서비스 담당인 오경수 리더는 “네이버 인증서 및 고지서 서비스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사용자의 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 보안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며 “사설인증서, 전자고지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져가는 업계 상황에 빠르게 발맞춰 많은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네이버는 편리한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금융결제원이 보유한 디지털 인증 관련 인프라 및 노하우 등을 자체 브라우저인 웨일 브라우저에 탑재,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MOU를 체결하기도 한 바 있다.
- 코로나 불안심리 ‘편승’...허위·과대광고 무더기 '덜미'
-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및 소비자오인 광고 (자료=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불안 심리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가 당국 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허위 과대 광고 972건을 적발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를 차단 및 삭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식품에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 804건(82.7%) △면역력 증진 등 소비자기만 광고 20건(2.1%), 화장품 등을 △손소독제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36건(3.7%) △손세정제에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112건(11.5%) 등이 적발다.주요 사례를 보면 홍삼,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을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등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경우가 있었다. ‘00홍삼 제품이 면역력을 증가시켜 코로나 예방’, ‘녹차의 카테킨이 바이러스 이기는 세균방어막 형성’, ‘00프로폴리스 제품이 비염, 감기 예방’ 등이 실제 적발된 사례다.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및 소비자오인 광고 (자료=식약처)흑마늘, 과일 등 원재료가 체온상승, 살균, 면역력 증진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코로나 예방 효과를 강조하는 방식4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도 적발됐다. ‘00흑마늘진액의 흑마늘이 항암효과, 체온상승, 살균 등 코로나 예방에 좋다’, ‘00혼합 과일세트의 과일 면역력 증진에 도움’ 등의 광고가 덜미가 잡혔다. ‘인체소독’, ‘바이러스 예방’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해 손소독제(의약외품)로 오인하도록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손세정제(화장품)에 ‘살균’, ‘소독’, ‘면역력강화’, ‘물 없이 간편하게 사용’ 등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담은 광고도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생활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관련제품 구입 시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의약외품 광고 위반 사례 (자료=식약처)
- 제2회 한국코드페어 추진…SW·AI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중등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융합역량 강화와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제2회 한국코드페어`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한국코드페어는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수화에 따라 소수의 영재 발굴을 지양하고, 보다 많은 초·중등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전국 단위의 소프트웨어 대회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대회에서는 약 3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소프트웨어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올해 열리는 제2회 한국코드페어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으로 그리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우선 `소프트웨어를 통한 착한상상`은 초·중·고등부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참가자가 생각하는 우리 주변의 사회 현안, 생활 및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소프트웨어 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작품을 공모한다. 오는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서면심사를 통해 210개 팀(초·중·고 각 70개 팀)을 선발해 1차 전시·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1차 전시·심사를 통과한 90개 팀(초·중·고 각 30개 팀)은 10월에 개최하는 2차(최종) 전시·심사에 진출하게 되며, 2차 전시·심사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팀은 내년도 브로드컴 마스터즈 인터내셔널 연수프로그램에 참가(초등부)하거나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중·고등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알고리즘 히어로즈`는 초·중·고 학생에게 온라인을 통해 알고리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 및 실력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부터 6월 1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참가자에게 온라인 강의 및 연습문제를 제공하고 특정 일시에 온라인 실력검증(총 2회)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해당하는 등급(1~10등급)의 인증서를 발급한다.`소프트웨어 빌더스 챌린지`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상 속 문제를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주어진 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팀 단위의 아이디어 구상, 소프트웨어 기획 및 구현 능력, 팀원 간 협업 능력 등을 평가하는 해커톤 대회다. 참가 희망자는 먼저 알고리즘 히어로즈에 참가신청을 해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후 참가자 선발과정(7월초)과 팀 편성을 거쳐야 한다. 선발된 팀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후 소프트웨어 기획력을 평가하는 아이디어톤(8월)을 통과해야 10월에 개최하는 해커톤에 참가할 수 있다.한편 소프트웨어를 통한 착한상상 성적 우수자에게는 국무총리상 1점, 과기정통부장관상 11점(지도교사상 3점 포함)을, 소프트웨어 빌더스 챌린지 성적 우수자에게는 국무총리상 1점, 과기정통부장관상 5점을 시상해 총 국무총리상 2점, 과기정통부 장관상 16점을 수여할 계획이다.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한국코드페어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신종 코로나 지도 사이트`가 주목을 받았듯이 소프트웨어 역량은 세대를 불문하고 국가적 현안 해결의 핵심동력으로 작용한다”며 “올해도 한국코드페어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소프트웨어로 함께 그려가며 성장할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문영관장의 ‘미래G2’ 인도경제 돋보기]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新三國志
- [김문영 KOTRA 뉴델리무역관장] 2020년 3월 20일 이후 두 달여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국가봉쇄 및 통금으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연 30% 전후 성장세가 꺾여, 봉쇄기간 중 전체의 10~15%에 불과한 의료 및 생활필수품 판매만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봉쇄로 인한 이동제한과 인력부족, 유통의 90%를 차지하는 재래식 상점과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정치적 고려가 복합된 결과다.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 내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동남아와 비슷하고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연 600억 달러로, 연평균 23% 증가해 3년마다 2배씩 증가할 전망이다. 14억 인구, 인도의 디지털(Digital) 경제 가속화 추세로 비슷한 인구의 중국과 미국의 연 10조 달러 전후를 감안하면 향후 그 성장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일본계 소프트뱅크가 3위 스냅딜(Snapdeal)의 최대지주가 되고, 2018년 5월 월마트(Walmart)가 2위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와의 출혈경쟁을 통해 시장 1위 플립카트(Flipkart)의 지분 77% 대가로 160억 달러란 인도 FDI 역사상 최대금액을 투자한 이유다.현재 인도 종합 전자상거래 시장은 Flipkart와 Amazon India 양강 내지 토종 Snapdeal을 더한 3강 체제라 할 수 있다. 2007년 창업한 토종기업 Flipkart는 초창기 인터넷 서점에서 출발해 전자기기, 패션, 가정용품 등 전 품목을 취급해 매출 7조원(2019) 규모로 급성장했다. 공룡기업 Amazon의 자회사인 Amazon India는 2012년 검증받은 Amazon 시스템을 인도에 접목, 현재 약 2조원 매출 전후고, Snapdeal이 다음을 잇고 있다. 식품 Big Basket, 안경 Lenskart, 의류의 Myntra, 뷰티의 Nykka 등이 주요 특화기업이다.Flipkart의 창업자 Sachin Bansal과 Binny Bansal, Snapdeal의 Rohit Bansal, Myntra의 Mukesh Bansal, Lenskart의 Pyush Bansal 등 인도 제일 상인집단 Marwari 상인집단 내 Bansal 및 Agarwal 소가문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2019년 2월 인도정부는 외국계 전자상거래 기업은 지분관계에 있거나 독점계약을 맺은 협력기업 제품을 취급할 수 없게 했다. 외국계 Amazon India와 Walmart에 큰 타격을 가한 조치다. 현재 인도는 중국 견제목적으로 해외 사이트를 통한 인도내에서의 직구입을 사실상 금지(42% 관세 부과)하고 있다. 향후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수는 인도 최대기업 Reliance가 인도판 알리바바를 모토로 지난해 말 출범시킨 릴라이언스 지오(Reliacne Jio)다. 150억 달러 이상의 모기업 자금, 인도 최대 통신기업 Jio와 1위 소매유통망 Reliance Mart의 고객 데이터와 인터넷 기술이 결합될 경우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한국계의 Qoo10(싱가포르기업)은 인도 3~4위 종합 전자쇼핑몰 Shopclues와 물류 자회사 Momoe를 2019년 10월 인수한 바 있다. 특히 Shopclues는 인도내 K-한류와 K-Premium 확산세에 대응해, KOTRA와 협력, 홈페이지내 한국상품 전용몰을 개설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한국산 제품의 대인도 수출 종합플랫폼과 이미지 레벨업을 동시 추구한다는 전략이다.미국, 중국에 비해 인도의 중위연령은 10년 이상 젊다. 증산층의 확대에 더해 코로나 통금으로 확인된 비접촉(Untact) 소비문화 확산으로 향후 14억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이다.기존 Flipkart, Amazon India, Snapdeal 3강에 더해 공룡기업 Reliance Jio의 신규진입, 한국계 Qoo10의 진출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내 신삼국지가 전개되고 있다.◇김문영 코트라 뉴델리무역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