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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머스크 한 마디에 또 가격 '휘청'
  • [밑줄 쫙!] 비트코인, 머스크 한 마디에 또 가격 '휘청'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2일 오전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모더나 백신 수송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모더나 백신 국내 허가 권고”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산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13일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국내 허가를 권고했어요.중앙약심은 임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를 인정할 수 있고 투약 안정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어요.한편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보름 만에 최다인 715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날 백신 공동구매‘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들어와 14일부터 2차 접종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외부 자문 절차 순조롭게 통과...21일 최종점검위원회 개최 예정중앙약심은 13일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효과성·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논의하고 같은 날 결과를 발표했어요.서경원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이날 "중앙약심에서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동 제품을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자문했다"며 "안전성 전반에 걸친 우려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어요.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허가 및 심사 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요. 이 3단계 검증을 통과해야 본격적인 허가 절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지난 9일 검증자문단이 별다른 이견 없이 예방 효과에 대해 ‘허가 가능 수준’ 판단을 내린 만큼 2차 검증도 무난하게 통과할 거라는 예측이 있었어요.식약처는 이번 중앙약심의 허가 권고와 지난 검증자문단 결과에 따라, 모더나 백신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국내 권고사항 등을 오는 21일 최종점검위원회에서 종합 정리할 예정이에요.외부 자문 절차를 거쳐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하면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이 더 원활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현재 국내 백신 접종은 화이자와 AZ 백신 두 종류로만 진행되고 있는데요. 모더나 백신과 더불어 얀센 백신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정부의 접종 계획에 탄력이 붙을 거라는 분석이에요.한편 이번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GC녹십자가 국내 수입을 맡아 유통합니다. 원액은 스위스에서 제조하고 완제품은 스페인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에요.◆감소세 더딘데 이동량 증가...변이 바이러스 우려도 지속한편 1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을 기록했어요. 보름 전인 지난달 28일(769명)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12만 9633명이라고 밝혔어요.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로 주 초반엔 적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다 중반부터 급증하는 주간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봄철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고 일상 감염이 끊이지 않아 확진자 수가 언제든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변이 바이러스 또한 확산하고 있는데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도·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등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관련 감염자는 지난 11일 기준 총 2473명에 달해요.◆AZ 백신 83만회분 추가 공급으로 접종 속도 낼까13일 만 60~64세(1957~1961년생) 연령층 400만여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이 시작됐어요. 이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로부터 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왔어요.방역당국은 이날 만 60~64세 400만 3000명과 30세 이상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36만 4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오는 6월 7일 AZ 백신을 접종받습니다.지난 6일과 10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70∼74세와 65∼69세에 이어, 60세 이상으로 예약 대상이 확대됐어요.한편 13일 오후 7시 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그동안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보건당국이 코백스를 통해 상반기 중 도입하겠다고 밝힌 167만회분 물량 중 절반으로, 나머지 물량은 6월에 들어올 예정이에요.이날 도입된 백신 83만 5000회분은 14일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과, 27일부터 시작하는 △60~74세 고령층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돌봄 인력 등의 1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에요.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도 코백스 퍼실리티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백신을 차질없이 도입해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어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朴 해수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여야 인사정국 두고 대치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부적격 논란을 빚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같은 날 여야는 인사 정국을 두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사퇴 결단을 내린 만큼 야당이 국무총리 인선과 남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나머지 부적격 후보도 지명 철회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했다” 도자기 밀수 의혹 끝 사퇴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어요.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 및 판매 의혹을 두고선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어요.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는 지난 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카페 운영을 중단하고 관세청의 조치에 따르겠다며 사과했어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여당과 대립해 왔습니다.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초선 의원 모임을 중심으로 ‘적격성 논란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 3인방(임혜숙·박준영·노형욱) 중 일부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어요.박 후보자가 이같은 기류를 느낀 후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판단해 자진사퇴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여야 원내대표 1차 회동 30분만에 파행여야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1시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협상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도 함께 거론했습니다.그러나 협상은 서로의 첨예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30분 만에 결렬됐어요.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 부적격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라는 별개의 사안을 문제 삼아 김 후보자 인준 동의안에 대한 협상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어요.박 의장은 오후 7시에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고 김 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어요. ◆강대강 대치 속 국무총리 인준 불투명여당은 13일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명분 삼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및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임명을 적극 밀어붙였습니다. 한편 야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맞섰습니다.이같은 ‘강대강’ 대치 상황 속 13일 오후 기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어요. 여야 지도부는 오후 4시에 다시 협상을 시도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은 협상 내용과 관계없이 본회의를 열고 총리 후보자 인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 의원총회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오후 4시에 여야 지도부가 다시 만난다. 협상 내용은 좀 더 지켜볼 것이고 협상과 상관없이 빠르면 5시 또는 6시에 본회의를 열고 총리 인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세 번째/일론 머스크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 허용 보류”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한국시간) 환경 보호를 이유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 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몰고 온 머스크가 돌연 방침을 바꾸며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요.머스크의 이같은 ‘폭탄선언’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15%가량 급락했어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들도 모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15억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어요. 동시에 비트코인을 차량 구매 시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는데요. 이를 3개월 만에 뒤집은 거예요.이번 ‘결제 허용 중단’ 결정을 두고 환경론자들의 비판이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들은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과도하게 소비한다는 점을 지적해 왔어요. ◆“화석연료 사용 급증” 이유로 사실상 결제 허용 중단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를 보류(suspend)하기로 했다"고 알렸어요.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어요.그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쓰이는 화석연료 사용의 급속한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석탄은 어떤 화석연료 중에서도 최악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지적했어요.이어 "가상 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아이디어고 유망한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어요.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채굴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을 언급은 했지만 전기 소비량이 큰 기존 채굴 방식 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사실상 결제 허용 ‘보류’가 아닌 ‘중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면서도 어떤 가상화폐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어요. ◆비트코인·알트코인 모두 급락...5만달러 선 붕괴가상화폐 시장은 머스크의 결제 중단 선언에 ‘충격파’를 맞았어요. 13일 오전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이더리움·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까지 일제히 급락했어요.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71% 폭락한 4만8698달러를 기록했어요. 5만 달러 이하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8일 이후 처음이에요.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13일 5%가량 떨어진 3967달러에 거래됐어요. 또 다른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총도 같은 날 559억 달러로 줄었어요.비트코인을 비롯한 대표 가상화폐들의 급락세는 머스크의 발표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환경론자 의식” “거짓말쟁이” 투자자 패닉머스크의 결정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어요. 대표적인 가상화폐 지지자로 나섰던 그가 환경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결제 중단을 선언해 시장이 혼란에 빠졌어요.이번 결제 중단 선언을 두고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는데요. 환경 보호론자들의 비판을 의식했다는 분석부터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일부러 비트코인 악재를 꾸몄다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어요.환경 보호론자들은 이전부터 전기를 대량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해 왔어요.빌 게이츠는 지난 3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가 알려진 그 어떤 다른 방식보다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고 말했어요.친환경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의 CEO가 환경 파괴 우려가 큰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모습이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같은 비판이 머스크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와요.일각에서는 환경 보호는 명분일 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14 I 윤민하 기자
삼성重,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설비’ 완공
  • 삼성重,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설비’ 완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거제조선소에서 정진택 ‘조선·해양 액화천연가스(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한국가스공사, 덴마크 셀시우스, 그리스 마란, 이탈리아 ENI 등 국내외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19년 7월에 착공해 약 2년만에 완공한 해당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됐다. 천연가스(NG)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상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LNG R&D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LNG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술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실증 설비 완공으로 △천연가스 액화 및 재액화 공정 △가스 엔진-연료공급 시스템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재기화-냉열발전 등 요소 기술의 고도화 및 관련 기자재 국산화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사 유일의 독자 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SENSE-Ⅳ’와 세계 최초 냉열발전 재기화 시스템 ‘S-REGAS(CGR)’ 모두 이 곳 실증 설비를 통해 신뢰성을 갖춘 기술로 탄생했다”며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과 고객사의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LNG 기술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뵨 베르그 셀시우스 사이트 매니저는 “탄소중립은 현재 해운선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LNG 솔루션을 개발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조선 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2021.05.12 I 김정유 기자
하나銀, 원스토어 앱 개발자에 대출 지원
  • 하나銀, 원스토어 앱 개발자에 대출 지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은행은 원스토어와 ‘상생협력 디지털금융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스토어 앱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업무제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11일 원스토어 본사에서 원스토어와 ‘상생협력 디지털금융 제휴’ 업무협약식에서 김기석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부행장(사진 왼쪽)과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사진 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이번 업무 협약으로 하나은행과 원스토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스토어 앱 개발자들을 위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하나은행은 상황 별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원스토어 앱 개발자 전용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하나원큐 비상금대출 △하나 새희망홀씨대출의 3가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은 서울·경기지역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재단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보증서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추후 기타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하나원큐 비상금대출’은 서울보증보험 보험증권을 담보로 최대 300만 원까지 비대면 신청이 가능한 상품이다. ‘하나 새희망홀씨댍 출’은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대환을 위한 상품으로 무보증·무담보로 최대 3000만원의 한도를 지원한다.5월말부터 제공 예정인 해당 서비스는 원스토어 협력사로 등록된 개인사업자 및 개발자 중 원스토어 내에 한번이라도 콘텐츠를 올린 적이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대출 신청은 원스토어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개발자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연결된 하나은행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또한 양사는 원스토어 앱에서 제공되는 계좌결제수단에 하나은행 계좌를 등록한 후 결제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은행 결제계좌 등록 프로모션’ 등 손님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1.05.12 I 김유성 기자
 文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 것”
  • [밑줄 쫙!] 文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 것”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첫 번째/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10일 청와대에서 특별연설을 했어요.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를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어요.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어요.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최근의 경제 회복 흐름이 일자리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어요.문 대통령은 특히 주거 안정이 민생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자산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다짐했어요.또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을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밝혔어요.◆“일자리 창출·불평등 완화할 것”이날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 회복에 이르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회복”이라며 “무엇보다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어요.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그린 분야 투자 확대 및 인재양성·직업훈련 지원 △규제혁신·신산업 육성·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 확대 △조선업 등 고용 확대 예상 분야 인력 지원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언급했어요.문 대통령은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면서 추가적인 재정투입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어요.문 대통령은 또 경제적 불평등 완화를 국가 과제로 삼는다며 정부 초기부터 추진한 소득 주도 성장, 포용정책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어요. 그는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어요.다만 코로나19로 불평등이 심화했다며 △고용보험 적용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안착 △전 국민 고용보험으로 촘촘한 복지 실현 △상병수당 도입·부양의무자 폐지를 약속했어요.그는 “실시간 소득파악체계를 구축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열고, 체계적인 재난지원과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코로나로 가중된 돌봄 부담과 돌봄 격차 해소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언급했어요.◆“부동산 때문에 심판받아...기조 유지하되 부분 조정”문 대통령은 이날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밝혔어요.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 재보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전했어요.나아가 “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거기에 더해서 LH공사의 비리까지 겹쳐지면서 지난 보선에서 엄충한 심판을 받았다. 죽을 고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사실상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면서도 거듭 사과한거예요.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어요.다만 문 대통령은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현 정책의 재검토 및 보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거예요.그는 “당정청 간에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의 보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어요.◆문 대통령 “무안주기 청문회 안돼” 발언...野 ‘발끈’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사실상 세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반박하고 일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방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요.문 대통령은 우선 “청와대 검증이 완전할 수는 없다”며 “그렇기에 언론의 검증,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세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회의 논의까지 다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어요.문 대통령은 “다만 이 기회에 한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청문제도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어요. 그는 “대통령은 정말 유능한 장관과 참모들을 발탁하고 싶다”며 “이번 후보자들도 각각 청와대가 그들을 발탁한 이유가 있고, 그들에게 기대하는 능력이 있다”고 소개했어요.이어 “능력을 함께 저울질해서 발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은 제쳐두고 오히려 흠결만 놓고 따진다”며 “무안주기식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들을 발탁할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그러면서 “검증 질문이 배우자나 자식에게 미치면 (장관직을) 포기하고 만다. 포기하는 비율은 여성들이 훨씬 높다"며 "저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음 정부는 누가 정권을 맡든 더 유능한 사람을 발탁할 수 있는 청문회가 꼭 돼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문 대통령은 청문회의 개선 방안으로 도덕성 검증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어요.한편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야당 의원들이 비판하고 나섰어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됐어요.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서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어요.그는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않겠다"면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넣어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어요.서 의원은 다만 "정부에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지 않겠나"라며 "그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재논의의 여지를 남겼어요.국민의힘은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거취와 김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연계한 상태예요.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두 번째/65~69세 AZ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작...“자녀 대리예약 가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10일부터 65~69세(1952~1956년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받아요. 예약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예요.70~74세(1947~1951년생)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는 지난 6일부터 접종 예약을 접수하고 있는데요.오는 13일부터는 60~64세(1957~1961년생)도 예약 절차에 나서요. 고령층 외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가운데 30세 이상인 이들도 13일부터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어요.즉 현재 사전 예약 진행 중인 70~74세에 이어 대상 범위를 넓힌거예요. 정부는 코로나19에 취약하고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높은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내에 13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방침이에요.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돼요. 접종은 전국 각지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1만2000여 곳에서 이뤄져요.코로나19 백신 접종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나 콜센터 등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정할 수 있는데요. 주소지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돼요.단 접종 대상인 어르신들이 온라인 예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자녀들이 대신 예약하는 것도 가능해요. 사전예약 사이트에서 자녀가 본인의 인적 정보를 입력하고 대리인 여부를 인증받은 뒤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를 입력하면 돼요. 부모가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지 최종 확인하고 대리 예약할 수 있어요.혹은 어르신 본인이 직접 거주지 인근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돼요. 본인 명의의 신분증, 휴대전화 등을 지참한 뒤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으면 담당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어요.실제 접종은 이달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져요. 65∼74세 어르신 및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는 오는 27일부터,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 돌봄 인력은 다음 달 7일부터 접종을 받게 돼요.◆17일부터 백신 인과성 불충분 중환자 의료비 지원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어요.코로나19 추진단은 10일 예방접종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한 사례 가운데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결론 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 내부 절차를 거쳐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오는 17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다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사례 가운데서도 ‘백신보다 다른 이유에 의한 경우’이거나 명백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요.즉, 당국의 이상반응 인과성 결과 심의기준에 따라 ‘인과성 명백’ ‘인과성의 개연성이 있음’ ‘인과성의 가능성이 있음’ 사례에 더해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움’의 경우에도 근거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사유라면 일단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에요.지원금은 백신 접종후 발생한 질환에 대한 치료비 개념으로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지급 시행일 이전 접종자에게도 소급 적용돼요. 단 기존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치료비나 간병비·장제비는 제외돼요. 추후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먼저 지급된 의료비를 제한 후 피해보상이 이뤄져요.추진단은 "이번 제도를 통해 인과성 근거 부족으로 보상범위에 포함되지 못한 중증 이상반응 환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어요.한편 추진단은 현재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한해 국가보상제도 신청 기준을 기존의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에요.이에 따라 접종 후 경증 질환으로 30만원 미만의 경증 환자들에 대한 '소액 심의'가 이뤄지고 있어요. 중증 이상 피해보상 사례와 달리 질병청 피해조사반의 역학조사 과정도 대체로 면제돼요.◆휴일영향에 1주일만에 400명대...정부 “환자 증감 반복”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어요. 전날보다 100여명이 줄면서 지난 3일(488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400명대로 떨어진거예요.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이틀 동안의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요. 지난주와 그 전주 월요일인 5월 3일(488명), 4월 26일(499명)에도 400명대를 나타냈었어요.특히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울산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넓게 퍼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요.이에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해 “유행이 빠르게 퍼지지도, 안정적으로 감소하지도 않는 보합 상태에서 환자 수가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하는 패턴”이라며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수~금요일을 거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어요.손 반장은 이어 일본에서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 1000명대 초중반을 유지했던 확진자 수가 현재 6000명 가까이로 불어났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그는 “현 추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환자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이런 상황에서 올 6월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되면 위중증 환자 비율이나 사망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의료 체계에도 여력이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의 조치를 강화하기보다는 현재 환자 수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사회·경제적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에요.손 반장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고령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어요. 그는 “고령층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절대적으로 이익"이라며 "접종의 부작용 위험과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이 1천배, 1만배 더 높다”고 설명했어요.이어 본인도 직접 어머니의 예방 접종을 대신 예약했다고 소개하면서 “예방접종이 고령층 본인에게 중요하고, 감염된다고 해도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만큼 감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며 “과도한 불안 때문에 접종을 피하는 일이 없게끔 주변을 챙겨달라”고 요청했어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 번째/서울 아파트 전셋값 71억...역대 최고액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어요.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BRUNNEN)청담 전용면적 219.9㎡는 지난 2월 19일 보증금 71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어요. 이는 전국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금액이에요.종전 최고액은 2018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4㎡에서 나온 50억원(44층)이었어요.또 브르넨청담의 3.3㎡당 보증금은 1억671만원으로,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평당 1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에요.고액의 보증금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건 브르넨청담 뿐만이 아니에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7㎡(43억원·19층),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4㎡(40억 원·10층)와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9㎡(40억 원·7층)도 올해 들어 최근까지 보증금 40억원 이상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어요.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급격히 올랐는데요.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작년 연말부터 지난달까지(조사 시점 기준) 약 5개 월간 오름폭을 계속 축소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였어요.그러나 전세를 5% 이내에서 올려야만 하는 갱신 계약과 가격 상한 제한을 받지 않는 신규 계약 간의 양극화는 점점 심화하면서 이번에 전세 보증금도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돼요.그런가 하면 전국의 집값 또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10.7% 올랐어요.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2.0% 올랐고, 단독주택이 12.3%, 연립주택이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어요.지역별로는 서울이 15.4% 상승한 것을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8.5%, 14.7%씩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17.00% 상승했어요.◆전세 시장 다시 불안 조짐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전세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변수가 많다는 점이에요.5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02%에서 0.03%로 소폭이나마 다시 상승 폭을 키운 상황인데요.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을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와 신반포18차·21차 등 약 4000가구가 올해 안에 이주를 앞두고 있어요.이에 이주에 따른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 한동안 숨 고르기를 하던 강남권 전세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와요.여기에 전셋값이 적어도 당분간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는데요.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분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1만1140가구를 기록했지만 2분기엔 5659가구, 3분기 7938가구, 4분기 4919가구 등으로 1만 가구를 밑돌 예정이에요.또 새 임대차법의 마지막 단계인 전월세신고제가 내달 시행되면서 세원 노출을 우려하는 민간 임대사업자들이 공급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돼요. 즉 올해 대폭 오르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는 방식으로 세입자들에게 조세 전가를 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에요.◆아파트 매물 줄고 거래도 ‘절벽’다음 달부터는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도 대폭 커지는데요. 다주택자 상당수는 일단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돼요.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 증가로 올해 2~4월 증가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물이 이달 들어 감소세에 접어들었어요.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매물은 10일 전보다 일제히 감소했어요.세제 강화 정책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현시점에서는 6월 이전에 잔금을 지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또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지금 팔아도 세 부담이 크다 보니 그냥 갖고 있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요.당초 정부는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절세용 급매물’ 대거 출현을 기대했는데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매물이 감소한거예요. 이에 정부의 정책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어요.한편 보유세 고지서가 발송되는 7월 이후 매물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주택분 보유세는 7월과 9월에, 종부세는 12월에 납부해요.◆주담대 금리도 1년8개월 만에 최고...이자 부담 커져이런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어요. 일부 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7월 저점보다 거의 1%포인트 가까이 뛴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어요.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8%로 2월 2.81%보다 0.07%포인트 상승했어요. 지난달 5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예요.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3.61%에서 3.70%로 전월비 0.09%포인트 올라 지난해 2월 3.70% 이후 1년1개월만에 가장 높았는데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2.66%에서 2.73%로 0.07%포인트 상승하면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어요. 주담대 금리는 지난 2019년 6월 2.74%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예요.이처럼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했기 때문이에요.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 주문에 따라 가게대출 우대금리 등을 축소한 것도 실질적인 대출금리 상승에 한 몫을 했어요.미국과 한국 등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어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달 초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게 하려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어요.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져요.반면 가계부채 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어요. 암호화폐 투자 광풍 속에서 공모주 청약일정 등이 겹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여전했던 탓으로 분석돼요.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받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에요.이에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요. 금감원은 지난달말 은행권 여신담당 부행장들에게 오는 7월 가계대출 관리방안 대책 시행을 앞두고 선수요가 있을 수 있으니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11 I 심영주 기자
뉴스로 보는 경기 전망은 벌써 '봄날'…홍남기 "기존 전망치 이상 성장"
  • 뉴스로 보는 경기 전망은 벌써 '봄날'…홍남기 "기존 전망치 이상 성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최훈길 기자] 실물 경제지표는 물론, 경제활동 참여자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심리지수보다도 한발 앞서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뉴스심리지수’(NSI)가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NSI는 인터네 포털사이트의 경제기사를 분석해 가계·기업의 경제심리를 지수로 산출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개발했다. 한은은 2020년 2월부터 NSI를 개발했으며 1년간의 내부 검증을 거쳐 지난달 4월 13일 처음 공개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더 많고, 100보다 아래면 부정문장이 더 많음을 뜻한다.최근 들어 NSI가 치솟은 것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6%로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등 백신을 앞세워 코로나19 충격에서 보다 빠르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 소회’ 제목의 글을 통해 “소비자·기업심리 등을 종합한 경제심리 지수는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기존 정부 전망치(3.2%)를 확실히, 큰 폭 뛰어넘을 수 있도록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제 기사에 나타난 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NSI·News Sentiment Index)가 약 석 달 만에 140(기준치 100) 가까이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NSI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 이 둘을 합산한 경제심리지수(ESI) 등 실질 경기지표를 한 달 가량 선행하며 0.7 수준의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NSI는 경제심리지표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지표(선행종합지수, GDP 등)에 1~2개월 선행하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NSI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들어 최저 77.38까지 하락했다가 백신 접종 계획과 국내 수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호조를 보인 올해 1월 들어 100 이상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1월 10일 기준 NSI는 최대 141.5를 기록한 이후 120~130선에서 등락하다 지난 2일 140.27로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가장 최근 수치인 3일 기준으로는 139.66으로 최고치인 140선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NSI의 상승세가 이어진 것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를 웃돌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깜작 기록을 보인 영향이 크다. 1분기 성장률 발표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NSI는 130 초반대를 벗어나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은이 지난달 28일 밝힌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2.2로 3월보다 1.7포인트 올라 4개월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4월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역시 96으로 전망치(91)보다도 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NSI의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세 흐름을 좌우할 백신 관련 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백신 제조업체들의 일시적인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한다고 밝힌 뒤 백신 공급망 확대 관련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련 협상과 최종 합의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백신 지재권 면제를 공식 표명한 만큼 세계무역기구(WTO), 제약사들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막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소식은 글로벌 경기 민감도가 높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향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하방 요인인 만큼 NSI 등 경제 심리 지수 상승세를 이끄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표본 추출을 통해 분석하는 만큼 백신 지재권 포기 관련 뉴스가 NSI 기사 분석에 활용되는 경제 기사로 분류된다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5.10 I 이윤화 기자
 김부겸 인사청문회 시작...‘청문 정국’ 2라운드
  • [밑줄 쫙!] 김부겸 인사청문회 시작...‘청문 정국’ 2라운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첫 번째/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돌입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립니다.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틀에 걸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자질,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에요. 특히 김 후보자가 총리로 지명될 경우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청문회 첫날 야당은 과태료 체납 등 김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을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이에 맞서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며 방어 태세로 대응했어요.여야는 7일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여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당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장관 경험을 들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도덕성’ 집중공세에 “부끄럽다”며 자세 낮춰6일 청문회장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가장 먼저 검증대에 올랐어요.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전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 호칭 문제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김 후보자 부부는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을 32차례나 압류당했던 이력이 있는데요.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준법 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어요.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또 자신의 저서에 학창 시절 '왕따'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데 대해서도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에 대해선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며 ‘소신 발언’을 했어요.김 후보자는 또 “조국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국민, 특히 젊은 층에 여러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경제계가 요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경제계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모두발언으로 “민생보다 중요한 국정은 없다” 강조김 후보자는 이날 도덕성 논란 해명과 별개로 모두발언을 통해 부동산·방역·경기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혔어요.그는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동산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어요.이어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의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강조했어요.백신 부작용에 대해선 “인과관계 확인 전에라도 긴급한 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전했어요.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심의 주된 축으로 떠오른 청년층 관련 의제도 언급했어요.김 후보자는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이 삶이 어렵다”며 “청년들의 희망을 함께 찾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면서 “2030세대의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청년 세대가 희망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어요. ◆야당 ‘부적격’ 지적한 세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미뤄져한편 여야는 6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협의했지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어요.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 입장을 고수한 건데요.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도자기 불법 반입’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어요. 이어 지명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 절차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여당도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내주로 미루고 고심을 시작했습니다.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송부된 후 20일 이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에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절차를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이 가능해요.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등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경우가 총 29차례 반복돼 강행애 대한 비판이 일었어요. 70~74세 어르신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온라인 예약이 시작된 6일 서울 영등포구 1339 콜센터에서 관계자가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두 번째/70∼74세 AZ백신 사전 예약...실제 접종은 27일부터6일부터 70~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어요.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통해 접종을 예약할 수 있어요.정부는 60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거라고 예상 중이에요. 하지만 정부가 계획한 접종 속도에 맞춰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정확한 시기에 들어올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모두 물량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달 3일까지 누리집 등으로 예약 가능...첫날 시스템 일시 오류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0∼74세(1947년∼1951년생) 어르신은 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어요. 만 65~69세는 오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을 받을 계획입니다.사전 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이용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는 방식이에요.누리집을 통한 대리인 예약도 가능해요. 대리인이 자신의 인적정보와 피접종자와의 관계 등을 입력하고 피접종자 대상을 확인한 후 대신 예약할 수 있어요.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이 어렵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도 됩니다. 주민센터는 접종 대상자가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갖고 센터를 방문하면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에요.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를 통해 받게 돼요.추진단은 "사전 예약은 접종 2일 전까지 온라인 혹은 콜센터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며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예약된 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어요.한편 접종 예약 신청 첫날인 6일 오전 신청자가 몰리면서 충북·강원·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한때 예약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는 혼선이 있었어요. 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된 후 문의전화가 쏟아지자 각 지자체는 콜센터 이용과 주민센터 방문을 안내하는 등 진땀을 흘렸어요. ◆백신 물량 차질없이 공급돼야 접종 속도 탄력60~74세 고령층은 전국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약 1만 2700여 곳에서 AZ 백신을 맞습니다. 정부는 60세 이상 어르신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4일 “60세 이상 어르신의 80% (정도)가 접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인원을 배정했고 그에 맞춰 백신 물량, 대상 등을 매칭해서 사업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정부의 예측대로 오는 6월까지 고령층 전체 대상자의 80% 정도가 백신을 맞는다면 996만명 가량이 상반기 내에 1차 접종을 받게 돼요.그러나 접종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직계약 물량 가운데 43만 6410회분(약 21만 8000명분)이 추가로 들어왔지만, 5일 0시 기준 잔여량 41만 8578회분과 합쳐도 85만 4988회분에 그치고 있어요. 국산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사용에 따른 절감 효과를 고려해도 차이는 10% 안팎이에요.추진단은 앞서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5월 3주차까지 1차 접종대상자 14만 5000명이상, 2차 접종 131만 8000명에 대해 접종할 계획이며 이 시점 이후에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다시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요.AZ 백신 역시 잔여량이 30만 4090회분에 불과해요.361만 5000명이 맞을 수 있는 723만회분의 AZ 백신이 이달 14일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그전까지 일주일 정도 1차 접종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14일부터 대규모로 진행될 2차 접종 역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美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제약업계 즉각 반발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어요.백신 지재권 면제는 제약사가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구상인데요.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돼 왔어요.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개발한 미국이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배타적 특허권 보호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의 복제품 생산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요.현재 백신에 대한 지재권은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TRIPs)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함부로 복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미 행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제약사들의 반발 등으로 관련 협상 및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에요. 3일 오후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400원대에 거래 중이던 도지코인.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도지코인 투자 광풍...시총 90조원 돌파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었어요. ‘묻지마 투자’ 바람과 함께 일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의 ‘도지코인 띄우기’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와요.하지만 투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시장의 관심만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도지파더’ 덕분? GM·모더나 앞질러 시총 800억 달러가격 급등세를 타고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덩치를 키우고 있어요.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4% 오른 0.61달러를 기록했어요.도지코인은 4일(현지시간) 30% 넘게 치솟으면서 0.5달러를 돌파했고, 5일 0.6달러 선도 넘었는데요. 이같은 가격 급등에 힘입어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800억달러(90조 800억원)로 불어났어요.미국 마켓인사이더는 “도지코인 시총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미국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 등을 제쳤다”고 전했어요.외신들은 도지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머스크 효과'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 투자 열기를 꼽았는데요.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어요.머스크는 8일 미국 NBC방송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할 예정인데요. 이를 홍보하면서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지칭한 거예요.막연한 기대감에 휩싸인 일부 투자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어요. ◆전문가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투기 피해야”전문가들은 '도지코인 투기'를 피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기술적 내재 가치가 없고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이유입니다.가상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투기꾼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도지코인에 베팅하다가는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도 도지코인 투자에는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면서 "이 파티는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이라고 지적했어요.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에요. 일본의 시바견 사진이 영미권에서 인터넷 유행(밈)으로 사용되자 여기서 ‘도지(Doge)’라는 이름을 따왔어요. 최근 머스크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도지코인을 반복적으로 언급하자 급등세를 보여 가상화폐 시가총액 4위에 올랐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07 I 윤민하 기자
편의점 업계, 남혐 논란에 내부통제 강화… 실효성은 의문
  • 편의점 업계, 남혐 논란에 내부통제 강화… 실효성은 의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25 이벤트로 촉발된 ‘남혐’ 이슈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수차례 상징물 등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다만 회사 차원에서 별도로 검수팀을 꾸리거나 지침을 내린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 전반에 위기의식이 깔린 것은 분명하나 GS25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S25의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 맨 왼쪽이 원본이었으나 논란 이후 손가락 모양 등을 삭제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벤트나 제품 홍보 자료를 낼 때 해당 이벤트 상품을 주관하는 부서와 더불어 마케팅, 홍보 등 유관부서가 모여 다시 한 번 검토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제품 이미지의 선명도나 명암 외에도 혹시 모를 성별 갈등에 대비해 자료에 사용한 다양한 이미지나 상징물을 검수하고 있단 설명이다.편의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통업계는 홍보나 마케팅 자료를 낼 때 유관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친다. 일선 부서에서 홍보나 마케팅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면 홍보, 마케팅 부서가 이를 검수, 수정을 요구한다. 편의점 업계는 최근 홍보 콘텐츠에 사용하는 자료에서 주요 상징물들을 세네차례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GS25 사태가 이렇듯 큰 파장을 일으킬 지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회사에서 여혐이나 남혐 등 MZ(밀레니얼+Z)세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젠더 갈등 요소를 무의식중에 사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전반적으로 형성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까진 젠더 갈등 이슈에 대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거나 별도 지침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에 나서기보단 실무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는 선에 머물고 있다. 성별 갈등 이슈는 분명 문제이지만 별도의 검수팀을 둘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까진 보지 않는 분위기다.일선 실무진들 또한 문제의식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방법론적으로 이슈를 촉발할 수 있는 특정 이미지를 사전에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감자칩 등 특정 상품을 집는 손가락 모양을 없애는 선에서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무진 사이에서는 남혐, 여혐 관련 이슈가 될 소재를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실제로 문제가 된 GS25의 이벤트 이미지는 엄지와 검지로 소시지를 집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 이미지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해당 이미지가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남혐 사이트의 상징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했다. 조윤성 GS25 사장이 올린 사과문(사진=인터넷 커뮤니티)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확산 움직임이 벌어지고 가맹점주 사이에서도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조윤성 GS25 사장은 사과문을 냈지만,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외려 GS25 기념주화에도 남혐 상징물이 삽입됐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GS25는 이에 대해 최초 유포자를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는단 입장이다. 편의점 업계 이외에 마트 등 유통업계나 식품업계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성별 갈등 이슈는 최근 시민 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뜨거운 감자’다. 그런만큼 내부적으로 검증 프로세스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GS25 사태를 시작으로 유통, 식품업계에 비슷한 논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융합해 살아가는 건 처음이라서 과거 용인되던 관습이나 표현이 지금은 대형 스캔들로 이어질 수 있다”라면서 “무엇보다 성별 갈등과 이를 반영한 인터넷 요소를 MZ세대가 잘 아는 만큼, 경영진이 아니라 MZ세대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꾸리는 등 내부 감사 절차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05.06 I 김무연 기자
 뉴욕증시 혼조…홍남기 “올해 분양규모 50만호“
  • [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혼조…홍남기 “올해 분양규모 50만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손바뀜 기류가 짙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중 민간분양을 포함한 민간·공공·사전청약을 합한 총 분양규모는 약 50만호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들은 ‘실용적인 접근’에 방점을 찍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4위인 도지코인 가격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다음은 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기술주→경기순환주 손바뀜 기류-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31포인트(0.29%) 오른 3만4230.34로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08포인트(0.37%) 떨어진 1만3582.42로 장을 마쳐. 다우지수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경제지표는 호조.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민간 고용은 74만2000명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80만명 증가)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월간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를 보이며 고용 기대감을 이어가.-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내놓은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4.7을 기록. 전월 확정치(60.4)를 훌쩍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완화적 기조가 여전히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고 있지만 연준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며 “(미국 경제에) 여전히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만 연준이 코로나19 이후 제공했던 정책을 거둬들이는데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해. ◇ 국제유가, 휘발유 재고 증가에 하락 반전…0.1%↓-5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센트(0.1%) 떨어진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번 주 원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여. 유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조정 압력도 커진 모습. 이날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폭을 축소하며 하락세로 돌아서.◇ 홍남기 “올해 분양규모 50만호”-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중 민간분양을 포함한 민간·공공·사전청약을 합한 총 분양규모는 약 50만호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2021년도 입주물량도 46만호로 작년 및 평년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해.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부동산 부패사슬의 근본적 청산과 투기세력 발본색원, 처벌 강화에 한치의 흔들림없이 속도전을 펴 나갈 것이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해. ◇ “북, 도발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 참여하라”-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들은 4~5일(현지시간)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한 후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라”는 내용을 포함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 이들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북한의 모든 불법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폐기하는 목표를 유지한다”며 “미국이 이런 측면에서 계속 노력하려고 준비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혀. -G7 장관들은 “북한은 조기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에 복귀하고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 이들은 또 “북한 내 인권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유엔 기구들과 협조하고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 -G7 회원국만을 위한 자리였던 만큼 한반도 비핵화의 당사국인 한국은 빠져. 미국의 새 대북정책이 나온 이후 국제사회 차원의 지지 성명까지 나왔음에도 북한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 도지코인 0.6달러 돌파하며 급등세 이어가-가상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0.6달러(60센트)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5일 오전 5시 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0.91% 오른 0.61달러를 기록.-도지코인은 전날 30% 넘게 치솟으면서 0.5달러를 돌파했고, 이날 0.6달러 선도 넘어서. 시가총액은 급등세에 힘입어 800억달러로 몸집을 불려.-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올라.-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5.03% 오른 5만6816.17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2.72% 오른 3455.28달러에 거래.-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600억달러, 3994억달러로 집계.
2021.05.06 I 김윤지 기자
`파렴치한 인사` 지적에 고성 오간 임혜숙 청문회…자료제출 거부도
  • `파렴치한 인사` 지적에 고성 오간 임혜숙 청문회…자료제출 거부도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4일 국회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논문 표절, 외유성 해외학회출장 의혹,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임명 전 자격 논란 등을 놓고 쉴 새 없는 공방을 벌였다. 질의 과정에서 `파렴치한 인사`, `여자 조국`이라는 강한 비판이 나오면서 잠시 여야 간에 언성을 높였고, 자료 제출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이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과기부 장관이 되려는 욕심 때문에 제자의 논문을 표절 논문으로 만든 것이다. 지금 떠넘기기한 것으로 청년에게 미안하지 않나”라며 “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적 결격사유 충분한다. 장관 뿐만 아니라 NST 이사장도 되지 말았어야 할 파렴치한 인사”라고 지적했다.이어 허 의원은 “당장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교수생활 동안 국가에서 받은 각종 지원금과 NST 이사장으로 받은 녹봉에 대한 염치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허 의원 질의가 끝나자마자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을 대신해 여러 의혹을 검증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장관 후보자도 인격을 가지고 있다”며 “`파렴치한` 등의 표현은 청문회 자리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인격모독성 발언에 대해서는 위원장이 주의를 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이에 여야 간에 언성이 높아지면서 감정적인 말들이 오갔고, 이원욱 위원장이 “후보자는 답변을 명확히 해주길 바라고, 의원들은 보다 더 품격높은 단어를 써달라”며 중재에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를 두고 `여자 조국`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대로 임명되면 정권에도 부담되고, 정권 말기 레임덕 기차에 터보 엔진다는 격이 될 것”이라며 “7가지 의혹이 불거졌고, (후보자의)답변이 더 문제다. 국회와 국민들을 속이려고 드는데, 의혹 하자 종합세트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임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 제출을 두고 야당의 거센 항의도 있었다. 이날 청문회 시작에 앞서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직적으로 국회의원들의 요청 자료를 지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학인할 수 있는 자료도 관계기관에 공식 문서로 요청해 시간 허비하고 있다”며 “자녀를 동행한 외유성 해외학회출장 의혹과 관련 출입국 기록 등 홈페이지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한데 자료 제출을 지연했다. (과기정통부가)처음에는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하다가 법무부 등에 요청해 추후 제출한다고 했다. 정부24 사이트를 보면 바로 확인 가능하지 않냐고 추궁하니까 3일 후에 바로 제출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 의원은 “자료 제출 요청에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후보자 관련 의혹에는 당일에 바로 해명자료를 내보내고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임 후보자의 흠결을 덮고 있는데 이원욱 위원장이 과기정통부에 신속하게 자료를 제출하라고 경고해달라”고 촉구했다.또 황보승희 의원도 오전 질의 도중 “(후보자의)학사·석사·박사 성적표, 장학금 수혜 내역 제출을 요구했는데, 과기정통부에서 조금 전에 후보자가 동의하지 않아 자료를 줄 수 없다고 알려왔다”며 “인사청문회장에서 본인의 장학금 내역 제출을 거부한 경우는 아마 임혜숙 후보자가 처음인 것 같다.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오후 청문회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2021.05.04 I 이후섭 기자
'GS사태'에 소비자 뿔났다…PX제외 청원부터 해명 직접 검증까지
  • 'GS사태'에 소비자 뿔났다…PX제외 청원부터 해명 직접 검증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25의 이른바 ‘남성 혐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직접 나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다. 남성 비하 표현 사용을 직격해 군부내 내 PX 계약을 철회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는가 하면, 회사 측의 해명에 반박하며 직접 검증에 나서기도 한다.GS25의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사진=온라인 커뮤니티)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S25의 군부대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군 전역자로 소개한 작성자는 “GS25는 극단적 페미니즘 집단의 상징물을 홍보 포스터에 삽입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여러 차례 수정 요청에도 지속적으로 교묘하게 로고를 삽입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그는 GS25가 지난해 국방부와 협업한 이벤트를 알리며 국방부 제작 포스터에는 없는 무궁화와 새를 더한 포스터도 언급하며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비하했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해군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이 글은 5만 5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GS25의 해명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도 눈에 띈다. 앞서 GS25는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영어로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이라는 뜻의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라는 표현을 적시했다. 끝의 글자들만 떼 놓고 보면 al-g-e-m으로, 거꾸로 읽으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이와 관련, 회사 측은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 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현재 GS25가 사용했다는 번역기를 통해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을 번역하면 같은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한 사용자는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 같은 번역기를 사용했을 때는 이같은 번역이 아니라 ‘이센셜 아이템 포 이모셔널 캠핑(Essential item for emotional camping)’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웹사이트 번역’ 기능을 이용하면 아직도 과거의 번역으로 나온다며 GS25가 논란이 일자 문법에도 맞지 않는 내용의 ‘번역 수정’ 기능을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 온라인상에서는 GS25가 과거 올린 게시글 중 논란이 된 특정 손 모양을 찾아 공유하고, 불매를 선언하는 글들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이 같은 소비자들의 분노가 이어지자 GS25와 협업에 나섰던 업체가 선 긋기에 나서기도 했다. 인기게임 ‘그랑사가’를 운영하는 엔픽셀은 게임 공식 카페를 통해 “그랑사가는 특정 성별, 사상, 정치를 지지 하지 않는 중립적인 단체”라며 “해당 업체가 사회적 이슈로 논란이 되는 부분을 확인해 (제휴) 이벤트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사태가 커지자 조윤성 GS25 사장은 직접 논란에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조 사장은 GS25 가맹점주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캠핑행사 포스터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사업을 맡은 최고 책임자로서 1만 5000여 경영주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4 I 함지현 기자
'은밀하게 교묘하게' 홍보물 속 '메갈 표식'…"몰래 감춰놓는 쾌감"
  • '은밀하게 교묘하게' 홍보물 속 '메갈 표식'…"몰래 감춰놓는 쾌감"
  • [이데일리 이용성 김대연 기자] 한 편의점 이벤트 포스터에 이어 경찰 홍보물에 ‘남혐(남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여초 커뮤니티의 상징 로고가 쓰여 파문이 일고 있다. 유명 기업과 정부기관이 남성혐오를 조장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해당 편의점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과거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각종 여성·정치인 혐오 표식이 은밀하고 교묘하게 방송 전파를 타 논란이 인 가운데, 특정 성별을 혐오하는 표식을 공적인 표현물에 숨겨 놓는 이들의 심리 기제에 시선이 쏠린다.지난 1일 GS25에서 공개했다가 삭제한 이벤트 포스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GS25·경찰 홍보물에 ‘메갈리아’ 로고 사용 의혹 제기…논란 ‘확산’GS25는 지난 1일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 포스터를 온라인에 공개했는데, 곧바로 여초 커뮤니티 ‘메갈리아(Megalia)’의 표식이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갈리아는 남성혐오를 조장한다고 지적받아온 커뮤니티다.포스터 속 손가락 모양과 문구가 문제됐다. 해당 손가락 모양은 검지와 엄지를 살짝 오므린 것으로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비하할 때 쓰는 표식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또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거꾸로 조합하면 메갈(m·e·g·al)이 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온라인에서는 ‘GS25를 이용하지 말자’는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논란이 들불처럼 번지자 GS25는 2일 “사안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GS25는 현재 포스터 속 손 모양 이미지와 문구 등을 몇 차례 수정했다가 결국 포스터를 아예 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이어 경찰 홍보물에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작한 도로교통법 개정 관련 홍보물에 메갈리아의 손 모양 표식과 유사한 이미지가 그대로 사용됐다는 이유에서다.항의가 빗발치자 경찰청은 2일 “해당 카드뉴스는 민간 홍보업체에 의뢰·제작한 것이다”라며 “특정 단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취지와 다른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수정 중”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러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성·노인·장애인 등 각종 혐오의 온상지라고 지목받는 일베의 상징을 넣은 사진이나 혐오 용어가 방송을 타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지난해 6월 22일 방송된 SBS funE 예능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고 노무 핑계’라는 단어를 자막으로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주의) 의견을 받았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해 3월 JTBC의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채널 ‘워크맨’에서 ‘노무’라는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사용해 제작진이 내부 징계 절차를 거치고 공식 사과했다.지난해 6월 22일 방송된 ‘왈가닥뷰티’에서 방송 자막으로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이 깔렸다.(사진=SBS funE 화면 캡처 갈무리)◇전문가 “최초 제작자 의도했다면 ‘보상심리’ 느꼈을 가능성 있어”특정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홍보물이나 방송화면에 자신들의 표식과 은어를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내세우는 심리에 대해 전문가들은 ‘욕구 표출’과 ‘보상심리’로 해석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손 모양 이미지 등을 몰래 넣어 상대를 비방함으로써 일종의 쾌감이나 만족감 등 보상심리를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록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젠더 갈등이 민감한 상황에서는 논란이 됐던 홍보물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만약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그러한 문구나 이미지를 넣었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넣었을 것”이라며 “보통 사회에서 주류로 인정받지 못할 때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홍보물이나 방송화면에 해당 표식을 일부러 넣었다고 해도 처벌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유명 기업들은 대중에게 발표되는 홍보물 등을 여러 차례 검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실제로 최초 제작자가 직접 ‘남혐을 표현하기 위해 했다’고 자백하지 않는 이상 처벌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형태의 모멸감을 주는 디자인을 광고할 때 기관이나 기업에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도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속담처럼 오해될 행동은 애초에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공공기관·기업은 불필요한 젠더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책임이 있는데, 갈등을 만들고 키웠기 때문에 해명과 사죄·재발방지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5.03 I 이용성 기자
남혐논란 일파만파 GS25, '초승달' 이미지 할말 있다는데…
  • 남혐논란 일파만파 GS25, '초승달' 이미지 할말 있다는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GS25가 ‘남혐(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캠핑 행사 상품 홍보 포스터를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과거 홍보물에도 남혐으로 의심되는 이미지가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일부 남성들로부터 불매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GS25의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사진=온라인 커뮤니티)3일 오후 1시 현재 GS25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과문에는 4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불매하겠다는 내용이다. GS25의 군부대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도 지난 2일 올라왔다. 현재 3만5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해당 청원글은 GS25가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방부와 협업한 이벤트를 알리는 포스터에도 군인들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다수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매운동의 분위기가 나오자 속이 타는 것은 GS25 점주들이다. 불매운동 실제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편의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이 젠더 갈등에 민감한 20~30대며, 여성(지난해 오픈서베이 조사 결과 평균 주 2.2회)보다 남성(주 2.9회)이 더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이미지, 두 차례의 수정 GS25의 문제가 된 포스터는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라는 이벤트를 안내하는 것으로 SNS 등에 공개된 것은 지난 1일. 일부 네티즌은 이 포스터 디자인 중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에 사용되는 손 모양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포스터에는 영어로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이라는 뜻의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라는 표현도 적시했다. 끝의 글자들만 떼 놓고 보면 al-g-e-m으로, 거꾸로 읽으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의미한다는 지적도 나왔다.GS25는 지적을 받아들여 손 모양 이미지와 소시지 이미지를 제거한 1차 포스터를 내놨다. 하지만 영어 문구가 왜 삭제되지 않았느냐는 항의가 이어져 이를 삭제한 2차 수정안을 내놓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혐 논란은 일부의 의혹 제기 수준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의 포스터 수정과정에서 논란이 확산했다. 영어 문구가 삭제되지 않았던 1차 수정된 포스터에 원본에는 없었던 하단에 초승달과 별 3개 모양이 추가됐고, 이는 한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수정과정에서 초승달 이미지가 추가됐다고 알려지면서 GS25가 이미지나 문구의 ‘남혐 코드’를 몰랐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의도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 그러면서 GS25의 과거 홍보물의 의심사례까지 모두 소환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달과별’ 수정과정 추가된 것 아냐 GS25는 지난 2일 결국 해당 포스터를 아예 삭제하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GS25는 “현재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모니터링하지 못한 것은 사과하지만 의도가 있는 제작은 아니었다는 것. GS25는 초승달과 별 이미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해명했다. 해당 이미지가 중간에 새롭게 추가된 것이 아니라 첫 포스터에도 있었던 이미지라는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남혐 이미지(손모양)를 삭제하면서 달과별 이미지가 추가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GS25의 모바일 앱 ‘더 팝’,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첫 게시물에도 해당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25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널에 올리는 게시물에 공지사항 글을 붙이는 과정에서 게시물이 사이즈가 커져 하단을 일부 잘랐는데 그 과정에서 초승달과 별 모양의 이미지가 잘려나갔고, 그것을 본 일부 네티즌이 ‘원래 없었던 이미지가 추가됐다’고 주장하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산했다는 것이다. GS25 관계자는 “만약 의도가 있는 홍보물 제작이었다면 남혐 의혹이 제기 됐을때 한번에 논란 요소를 모두 수정했을 것”이라며 “여러 번 수정을 거치고 결국 삭제한 과정은 해당 이미지나 문구의 의도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과거 남혐 의혹 홍보물을 제외하더라도 GS25는 최근 남혐, 여혐 논란이 계속됐기 때문에 회사측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GS25의 유튜브 채널 웹 예능 프로그램 ‘이리오너라’에 공개된 한 영상에 사용된 자막이 남성 비하 용어로 알려져 GS25는 사과문을 게재한 뒤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노원구의 한 가맹점주가 아르바이트 모집공고에 ‘페미니스트가 아닌자’를 지원 자격을 내걸어 여혐 논란이 휩싸인 적도 있다.
2021.05.03 I 김보경 기자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 사과…불매 운동 분위기도
  •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 사과…불매 운동 분위기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GS25가 ‘남혐 포스터’ 논란에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거론될 정도로 여파가 커지는 모습이다.(사진=GS25 공식 인스타그램)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자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성 캠핑 이벤트 이미지에 대한 사과의 말씀 올린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회사 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캠핑용 식품을 중심으로 기획한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들께 불편을 드릴 여지가 있는 이미지라고 판단해 즉시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 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다”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 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했음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이런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과문은 이번 사태에 따른 두 번째 사과문이다. 첫 사과문에서는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수정해 게시했다”고 썼지만 단순 오해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였다는 비판이 일자 이 문구를 삭제했다. GS25의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사진=온라인 커뮤니티)앞서 GS25는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라는 이벤트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SNS에 올렸는데, 디자인 중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에 사용되는 손 모양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포스터에는 영어로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이라는 뜻의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라는 표현도 적시했다. 끝의 글자들만 떼 놓고 보면 al-g-e-m으로, 거꾸로 읽으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의미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비판이 일자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해 올렸는데, 하단에 초승달과 별 3개 모양이 그려졌다. 이는 한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남성 혐오 의혹에 휩싸였다.이에 GS25는 결국 손 모양과 달·별 모양이 없는 포스터로 수정했지만 항의 글이 잇따르지 결국 이를 삭제했다.이번 사태로 GS25에 대한 불매 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사 측의 의도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불매를 선언하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끼워 맞추기식 해석에 포스터를 삭제한 것은 남성들에게 굴복한 것이라는 논리로 불매에 나서겠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2021.05.02 I 함지현 기자
경기도 가장 비싼 집은···분당 정용진 163억 자택
  • 경기도 가장 비싼 집은···분당 정용진 163억 자택
  •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저택.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자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정 부회장 자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연면적 3049㎡로 163억원이다.경기도는 29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도내 51만여호에 대한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이번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각 시·군에서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가격을 조사·산정한 뒤 주택소유자의 의견청취 및 시·군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각 시장·군수가 결정·공시한 가격이다.올해 전국 평균 개별주택가격은 6.10% 상승했으며, 경기도 개별주택가격은 5.92%로 17개 광역시·도 중 상승률은 8위다.경기도 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남시 수정구(13.41%)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양주시(2.59%)로 나타났다.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한 주택은 총 공시대상주택 50만6000여호 중 39만여호(77.1%)이다. 하락한 주택은 3만3000여호(6.5%), 가격변동이 없거나 신규인 물건이 8만3000여호(16.4%)다.이 가운데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정용진 부회장 저택인 성남시 분당구 소재 단독주택이다. 반면 가장 낮은 주택은 남양주시 소재 단독주택(연면적 20㎡)으로 103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개별주택 공시가격 열람은 29일부터 시·군·구 홈페이지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직접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구·읍·면·동) 민원실을 방문해서 열람할 수도 있다.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다음달 28일까지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구청(읍?면?동)민원실 방문접수·FAX·우편 등을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다만 공동주택 소유자의 이의신청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며, 우편ㆍFax 및 방문 접수는 한국감정원 전국 각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재조사 및 가격검증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처리결과를 이의 신청자에게 통지하게 되며, 처리결과에 따라 정정된 주택가격은 6월 25일 조정공시가 이뤄진다.
2021.04.29 I 김미희 기자
"2000년대 추억 여행"… 케이시, 봄 러브송으로 컴백
  • "2000년대 추억 여행"… 케이시, 봄 러브송으로 컴백
  • 케이시(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케이시(Kassy)가 사랑스러운 봄 노래를 선보인다.케이시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Prod. 조영수)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는 2000년대 미디엄 템포 감성을 재현한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세레나데 곡으로, 30~40대에는 학창 시절의 향수를, 10~20대에게는 뉴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그동안 이별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케이시는 봄을 맞아 달콤한 목소리로 설레는 감성을 노래했다. 케이시의 믿고 듣는 보컬이 신선한 분위기와 함께 재발견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근 MBC ‘놀면 뭐하니?’로 주목받은 SG워너비 명곡뿐만 아니라 씨야, 다비치, 김종국, 이승철 등의 곡 작업에 참여한 ‘2000년대 미디엄 템포의 대가’ 조영수 프로듀서가 작곡을 맡았다. 앞서 ‘그때가 좋았어’, ‘진심이 담긴 노래’, ‘가을밤 떠난 너’로 검증된 조영수와 케이시의 시너지가 또 한 번 나타날 전망이다.‘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는 2019년 멜론 연간 차트 2위를 달성한 케이시의 대표곡 ‘그때가 좋았어’의 스핀오프 음원이기도 하다. 슬픈 이별 발라드 ‘그때가 좋았어’의 내용이 해피엔딩이라는 새로운 가정을 통해 케이시는 현재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감까지 얻을 것으로 보인다.음원과 함께 공개될 ‘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 뮤직비디오에는 케이시가 처음으로 도전한 커플 연기가 담긴다. 케이시는 이번 신곡을 통해 귀 호강은 물론 보는 즐거움으로 봄날의 설렘을 전해줄 예정이다.
2021.04.27 I 윤기백 기자
'성범죄 의혹' 박수민 중사 "'실화탐사대' 허위 보도, 손배소 청구"
  • '성범죄 의혹' 박수민 중사 "'실화탐사대' 허위 보도, 손배소 청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인 박수민 제707특수임무단(707) 예비역 중사가 성범죄 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MBC ‘실화탐사대’ 방송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보도 내용은 상당부분 사실이 아니며 ‘실화탐사대’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박수민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법승의 안지성, 양원준 변호사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2021년 4월 17일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중사의 특수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박수민 씨에 관한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강철부대’ 박수민. 사진=채널A, SKY ‘강철부대’박수민 측은 “이와 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특성상 파급력이 강하기에 정확한 사실확인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무엇보다 보도에 앞서 당사자의 반론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영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은 허위 및 왜곡된 사실과 악의적인 편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박수민 씨의 명예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검증된 사실이 아닌 제보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그 대상이 누구인지 특정이 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어설프게 모자이크 처리한 박수민 씨의 출연 장면을 삽입하여, 방송을 본 누구라도 그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신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은 박수민 씨가 여전히 제작진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취지로 사실을 완전히 왜곡하고 있으나, 박수민 씨는 이미 방송 전부터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하였음에도 제작진은 단 한 차례도 연락을 받지 않았고, 박수민 씨에게는 최소한의 반론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박수민 씨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이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였으며 조만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실에 기반하여 MBC에 정식으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수민 씨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및 억측을 멈춰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추후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7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는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활약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A 중사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에게 접근한 것은 물론 동의하지 않은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불법 대부업, 학교폭력 의혹도 제기됐다. 사진=MBC ‘실화탐사대’이 프로그램은 중사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던 모 채널 예능프로그램 출연자 예비역 중사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2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MBC 실화탐사대가 제기한 예비역 중사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2021.04.26 I 정시내 기자
업계 "미래 먹거리…제도화 절실" vs "실체 없다…법제화 불필요" 정부
  • 업계 "미래 먹거리…제도화 절실" vs "실체 없다…법제화 불필요" 정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하루 거래대금도 확 줄었다. 최근 30조원에 육박했던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12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암호화폐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수수방관하는 정부의 태도와 최소한의 투명성조차 제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가상자산 시장이 또 한번 휘청이고 있다. 반면 국내 IT 기업들은 제도화를 요구하며 가상자산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자산에 관한 금융위원회와 기업의 시각차가 극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다.◇비트코인 가격 급락…30조원이었던 일 거래대금도 12조원으로 급감25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2조595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만 해도 하루 거래대금(9조7650억원)이 전날보다 52%가 줄어들면서 1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얼마 전 8000만원을 뚫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000만원대로 하락했다. 국제 시세도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린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계획 등 국내외 악재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든 탓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난 22일 국회에서 나온 ‘암호화폐 투자자까지 정부가 다 보호할 수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경고성 발언도 한몫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런 가운데 국내 양대 거래소 중 한 곳인 빗썸까지 실소유주인 이모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오너 리스크’까지 부각됐다. 2018년 10월 빗썸 매각 과정에서 가상화폐인 ‘BXA코인’을 상장한다며 선판매한 뒤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서도 대표와 임원진의 금융관련 법률 준수를 거래소 신고요건으로 두고 있지만, 당장은 해당되지 않는다. 특금법에 있는 대표와 임원진의 금융관련 법률 준수 요건은 적용 시점이 법 시행일인 지난달 25일 이후 최초로 법률 위반 행위를 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씨가 확정판결을 받으면 거래소 자격에 결격 사유가 된다.◇코인 10만% 폭등해도 조사조차 못해…‘규제 사각지대’전문가들 사이에선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십 조원의 자금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는 상장한 지 30분만에 10만%가 폭등하는 코인이 나와도 조사할 규정조차 없는 상태다. 실제로 최근 빗썸에 50원의 가격으로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31분만에 5만83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주식시장이라면 ‘사이드카’가 발동되거나 이상 거래로 조사가 이뤄졌겠지만, 가상자산엔 어떠한 장치도 없다.상장 기준, 공시 등의 검증도 개별 거래소에 맡기고 있어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다. 일본은 정부가 승인한 코인만 상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우리 정부의 시각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제대로된 주무부처조차 없어 국무조정실이 맡고 있다. 가상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면서도 세금은 징수하는 모순적 태도까지 보인다. 당장 내년부터 암호화폐를 통한 소득에 세금이 매겨질 예정이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조건적인 금지 협박이 아니라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를 하면서 산업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찾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코스피, 코스닥보다 큰 현실적 시장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가 안타깝다”면서 “투자자들도 코인 이름만 보고 투자할 게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수익모델이 존재하며, 백서나 홈페이지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다단계나 단기간 고수익 보장은 대부분 사기”라고 말했다◇정부가 외면해도…기업들, 가상자산에 힘 싣는다 국내 IT기업들은 가상자산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뛰어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게임업체인 게임빌이 국내 3위 거래소로 알려진 코인원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312억원을 들여 지분 13%를 확보했다. 또다른 거래소 코빗의 1대 주주(65%)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이끄는 NXC다.대체 불가 토큰(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 역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을 선보이고 자사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포함해 17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3월 30일 기준 85만 명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미국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을 맺고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CBDC)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다날핀테크는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간편결제 서비스(페이코인 앱)를 내놨다. 페이코인 앱 가맹점은 7만 곳을 넘어섰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암호화폐 ‘링크’를 발행해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하는 거래소에 상장시킨 바 있다.IT 업계 관계자는 “포털,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최근에는 게임, 콘텐츠, 부동산 서비스 기업들도 메타버스(가상세계)와 연결한 NFT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중화 단계는 아니다. 암호화폐 급등 현상이 신기술 서비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 주식시장처럼 제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1.04.25 I 김국배 기자
 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 [밑줄 쫙!] 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화면에 도지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440원때까지 치솟았다. (사진= 뉴스1)도지코인이 20일 ‘도지데이(Dogeday)’를 맞아 20% 가까이 급등했어요.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암호화폐 가격 실시간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8.62% 급등한 코인당 약 430원(38.75센트)를 기록했는데요. 시가총액이 56조 7000억원(509억 달러)에 달해 시총 5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비트코인, 2위는 이더리움, 3위는 바이낸스 코인, 4위는 리플 순입니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삼아 만든 암호화폐인데요. 일본 시바견이 화폐의 마스코트에요. 도지는 시바견 밈을 뜻합니다. 도지코인은 아무런 기술적 가치가 없고 발행량이 무제한이라고 알려졌습니다.그럼에도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개미들이 도지코인을 집중 매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개미들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선포한 것도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위해서예요. 미국 개미들은 트위터에서 DogeDay 해시태그를 달고 “함께하면 도지코인을 달까지 보낼 수 있다(가격 상승)” “도지코인을 구입하고 유지하세요” 등의 멘션을 달아 트윗을 날리고 있어요.도지코인 유행을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끌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은 시민들의 암호화폐”라고 언급하는 등 도지코인을 꾸준히 언급했어요. 이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개미들이 도지코인에 몰렸는데요. 과거 ‘레딧’에서 모인 개미들은 기관의 공매도에 대항한다고 나섰던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도지코인 급등하는데 비트코인은 하락세...변동성 극심도지코인은 급등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어요.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52분께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오른 508원에 거래됐으나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 떨어진 7122만 600원에 거래됐어요.다른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각각 7092만 2000원, 7091만 4000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날 대비 빗썸에서는 2.6%, 코인원에서는 6.3% 가량 떨어진 가격이에요.비트코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81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는데요. 코인베이스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면서였어요. 하지만 이후 7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20일 오전 11시엔 업비트 기준으로 682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이는 지난 14일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려 비트코인을 매도한 결과라는 분석이에요. 또 최근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트위터에 퍼지고 있는데요. 미 언론은 이 여파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합니다.전문가들은 이번 도지코인 가격 급등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합니다.◆시장 과열에 가상화폐 거래소들 폐쇄되나...정부도 단속 나서한편 바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되면 국내 100여개의 가상화폐 거래소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바뀐 특금법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는데요. 반드시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은행으로부터 받아 신고 절차를 밟아야 영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바뀐 특금법은 법 적용 유예기간(6개월)이 끝나는 오는 9월 말부터 시행되는데요.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계좌 발급신청을 받으면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험도나 안전성을 종합 평가해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검증 책임을 은행에 지운 것인데요.은행권은 상당수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어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일으킨 금융사고로 금융 당국이 책임을 물을까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평가를 진행하기 어려운 정도로 시스템이 열악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많다는 반응이에요. 두 번째/삼성, '고 이건희 회장' 상속세 내용·절차 다음 주 공식 발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연합뉴스)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주 초 삼성전자가 상속 내용과 상속세 납부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합니다.이 회장의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과 2조~3조원에 달하는 미술품과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22조~23조원 가량인데요. 여기서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 11조원, 미술품 등의 기타 자산 1조원 등 12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여요. 재계 안팎에선 삼성이 5년간 6회에 걸쳐 나눠서 납부하는 연부연납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조 사재 출연' 약속 지켜지나이번 공식 발표에 이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 이행 방안이 포함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이 회장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1조원대 '사재 출연'을 약속했는데요.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금·주식 기부·재단 설립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했으나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논의가 중단됐어요. 사재 출연 방식은 이건희 회장 명의의 재단 설립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미술품 1만 3천점에 달하는 '이건희 콜렉션' 향방 주목이 회장이 생전 모은 미술품 1만3000점에 이르는 소위 '이건희 콜렉션'의 향방도 주목받고 있어요. 감정가만 2조5000억~3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이 중 일부는 기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기증 규모는 1조~2조원 가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는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유명 미술 작가의 작품은 지방 미술관과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상속세 신고·납부 기한 안에 기증을 결정한다면 유족들이 납부할 상속세 규모가 달라지는데요. 미술품을 기증하게 되면 상속세 납부 규모가 줄어듭니다. 세 번째/지자체·어민들 나서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사진 좌측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전국 수산단체들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수협중앙회)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성명을 내고 결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어요.서울시의회 의원들은 19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본관 입구에서 ‘일본 정부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이날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의원 전원은 서울시민의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청한다”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일본 수산물 금지 조치 등 다양한 반대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서울시의회 외에도 △대전시·충남도 의회 △해남 군수와 지역내 수산단체 대표 △서천군의회 △군산시의회도 일본 정부 규탄에 나섰습니다.이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시 의원들은 우리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검역 관리 및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국내 해역을 대상으로 방사능 유입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군산시의회도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실행할 경우 모든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유통 저지에 나서겠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습니다.경남 거제 어민들은 19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어요. 어선 50여 척이 모여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구조라항 앞바다를 돌았습니다. 이날 여수 앞바다에서도 어선 150척 이상이 참여한 일본 규탄 해상 퍼레이드가 열렸어요.◆ 일본 오염수 우려 심각하다는데...개입 않겠다는 미국한국은 미국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와 일본이 국제사회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어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기후변화 대응 공조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에게 이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하지만 케리 특사는 바로 다음 날인 18일 미국이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어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일본이 협조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AEA는 이미 해양 방류를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하고 국제적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어요.미국의 이러한 태도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일본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의용 "일본 오염수 방류, 필요시 사법 대응 검토"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 자리에서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국제 분쟁 해결 절차 회부 등 사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정 장관은 미국에 "우리 측 우려와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측 판단의 과학적 근거 제시를 요청하고 일본 측 결정 과정에서 불충분한 정보 공유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에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했어요.그러나 정 정관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정보 제공) 등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오염수 방류가)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했는데요. 정부 대응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4.21 I 권보경 기자
질병청 '백신접종증명 앱'…무엇이 문제인가
  • 질병청 '백신접종증명 앱'…무엇이 문제인가
  • [이데일리 이후섭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증명 앱을 내놨지만, `백신 여권`으로 발전하려면 갈 길이 멀다. 항공사나 각국 보건당국 시스템과 연동하려면 국제 표준화가 필요하며, 국내에서는 앱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 우려를 없앨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하나의 앱만 고집하기보다는 질병청이 백신 접종 관련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이 참여하는 경쟁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평가다.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분산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ty·DID) 플랫폼을 표준화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해 범용성과 상호 검증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질병청, 블록체인 앱 개발하는데 기술부처와 협의도 없이?20일 블록체인 업계와 전문가에따르면 질병청 백신접종증명 앱 개발 과정에서 질병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부처 간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질병청은 독자적으로 수개월 전부터 백신접종증명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이와 별개로 KISA는 올해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DID 집중사업 과제에 백신접종증명 관련 내용을 포함하면서 질병청과 협의를 시도했지만 지지부진하다. DID 집중사업에는 SK텔레콤(017670)을 비롯해 라온시큐어·코인플러그·아이콘루프 등 DID 연합체가 뭉친 컨소시엄이 백신접종 여부 확인에 DID 인증을 활용하는 내용으로 지원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그러나 질병청은 애초 6월로 밝혔던 서비스 시기를 대폭 앞당겨 지난 15일 블록체인랩스의 기술을 기부받아 개발한 `COOV` 앱을 전격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기술 전문가 집단인 KISA의 기술협조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질병청 앱은 KISA 시범사업과 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KISA 프로젝트에 대해 언론에 먼저 노출됐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아 감정 다툼까지 벌이는 형국이다.업계 관계자는 “DID 방식은 사업자에게 개인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단말기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어서 민감 정보가 포함돼 민간 업체에 데이터를 제공할 수 없다는 질병청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DID 검증 필요”vs“다 공개돼”…경쟁 체제로 우려 해소해야질병청에 기술을 기부한 블록체인랩스의 기술력과 앱 제공 방식 등이 베일에 싸이면서 기술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질병청이 블록체인랩스와 협약을 맺으면서 다른 기술 업체에 기회를 주지 않고 외부 평가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블록체인랩스의 DID 기술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DID 다큐먼트를 공개하거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블록체인 시행평가 등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한 블록체인업체 대표는 “DID 업체끼리 호환하려면 DID 메소드를 레지스트리에 등록해야 하는데, 등록 사이트에 블록체인랩스 이름이 없다. 등록되지 않으면 W3C 표준화에 참여 안하고 있다는 의미로, 글로벌 호환이 불가능하다”며 “해당 기술이 다른 회사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블록체인랩스는 오픈소스로 주요 코드가 모두 공개돼 있으며, DID 레지스트리 등록은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엄지용 블록체인랩스 대표는 “DID가 구현되는 방식은 업체마다 다르며, DID 다큐먼트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해외 몇개의 국가들과 우리 기술 도입을 위해 논의 중이고, 리눅스 재단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국제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근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블록체인랩스의 기술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만큼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백업 차원에서라도 다른 DID 업체에도 데이터를 오픈해 경쟁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별도 앱 까는 수고 덜고, DID시장 활성화 계기로 만들어야질병청이 한 개 기업(블록체인랩스)의 기술로 독자 앱인 ‘COOV’를 출시하다 보니, 국민들이 백신접종 증명을 받으려면 별도의 앱을 깔아야 하는 불편함도 문제로 제기된다. 질병청이 관련 데이터를 다른 DID 기업들에게도 공개한다면 국민은 굳이 별도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 이를테면, 아이콘루프의 QR전자명부 서비스 ‘비짓미(VisitMe)’, 통신3사의 전자증명앱 ‘이니셜’ 등을 쓰는 사람들은 별도 앱 없이도 백신여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불가능한 것이다.전문가들은 국내 DID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질병청이 데이터를 공유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DID 연합체 컨소시엄처럼 국내 업체들이 플랫폼을 연동시키면 빠른 확산이 가능하고, 이런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여권` 시장을 우리나라가 주도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DID 플랫폼 연동 구조를 구축해 놓으면 향후 접종 증명 외에도 다른 공공·금융 서비스도 올릴 수 있어 국내 DID 인증 생태계를 튼튼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국경을 넘어서는 개인 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증명(DID)시장은 비대면 분위기를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DID 인증시장 규모는 2021년에 12조 원에서 2025년에 30 조원 규모로 2.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민간 주도로 진행되면 기업들이 투자받을 수 있고, 투자받은 자금으로 기술개발을 이어가며 DID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질병청이 데이터를 공개해야 `몰아주기` 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0 I 이후섭 기자
신시도 놀랐다..뮤지컬 '시카고'의 매진 사례
  • 신시도 놀랐다..뮤지컬 '시카고'의 매진 사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흥행을 예감했지만, 이 정도 인기일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뮤지컬 ‘시카고’ 얘기다. 제작사인 신시컴퍼니 관계자들조차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매진’이 뜰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할 정도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뮤지컬 ’맘마미아!’, ‘고스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 ‘렛미인’ 등이 잇따라 중단·취소되며 어려움을 겪었던 신시컴퍼니로서는 기분 좋은 당황스러움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뮤지컬 ‘시카고’ 시즌별 관객 수(자료=신시컴퍼니, 단위= 회, 명)올해로 한국 공연 21년째인 ‘시카고’는 12번의 시즌 동안 총 809회 공연해 누적 관객 수 93만182명(2000년 초연· 2001년 앙코르 공연·2003년 영국투어팀 공연은 관객 수 미집계)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인기는 유별나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시즌 ‘시카고’는 지난 2일 개막 후 17회 공연해 1만3374명(16일 기준)의 관객을 모았다. 객석 점유율은 무려 98%로, 사실상 ‘전석 매진’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거둔 성적이기에 더 놀랍다. 이번 시즌 ‘시카고’의 매진 사례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이 작품이 성공하는 뮤지컬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에는 화려한 무대나 의상은 물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서하는 시원한 고음 넘버(노래)도 없다. 극의 내용은 살인, 욕망, 부패, 폭력, 착취, 간통, 배신 등 사회의 치부를 들춘다. 여기에 극 전반에 흐르는 농염하고 섹시한 분위기로 인해 ‘시카고’는 중·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작품이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시즌을 짧고 굵게 공연했다. ‘시카고’가 명성에 비해 누적 공연 횟수· 관객수가 적은 이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뮤지컬 주소비층인 2030 여성들을 비롯해 젊은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관객층이 젊어진 것이 확연하게 보인다”면서 “황금 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 형법 제도의 모순 등을 비꼬는 ‘시카고’의 풍자와 위트, 비판이 세대를 초월해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20년대 미국의 어두운 현실에 대한 통렬한 사회 풍자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젊은 층을 공연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시카고’의 흥행 이유를 코로나19 상황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공연 관람 횟수가 줄어든 만큼, 수년간 공연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검증받은 일부 작품에 관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카고’에 앞서 ‘위키드’, ‘맨 오브 라만차’ 등 소위 ‘믿보’(믿고 보는) 작품들에서도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이 벌어졌다. 이에 반해 신작 등 관객들이 익숙하지 않은 작품의 경우 객석 채우기가 쉽지 않아 공연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시카고’는 동생과 바람난 남편을 살해한 보드빌(통속적인 희극과 노래, 춤을 섞은 쇼) 가수 벨마 켈리, 불륜남을 살해한 코러스걸 록시 하트가 선정적인 이슈를 쫓는 언론과 배심원을 유혹해 무죄를 선고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에는 최정원, 윤공주, 티파니 영, 아이비, 민경아, 최재림, 박건형,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8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6만~14만원. 뮤지컬 ‘시카고’에서 벨마 켈리 역의 윤공주(왼쪽)와 록시 하트 역의 민경아가 연기하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
2021.04.20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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