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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 증명서 보관·공공복지 자격 확인 '디지털 서울지갑'으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청년월세 등 공공 복지서비스 신청 자격 여부를 증명서류 제출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공공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서울시는 지갑이나 PC 등에 종이·파일 등으로 보관, 저장했던 기능이나 서비스를 휴대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공공서비스 앱인 ‘디지털 서울지갑’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앱은 데이터를 한곳에 저장하지 않고 분산 저장해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성도 한층 강화했다. 모든 문서가 블록체인으로 암호화된 상태로 클라우드에 저장, 보관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 증명서가 어디에 제출됐고 언제 열람했는지에 대한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서울지갑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정부24에서 발급하는 100여종의 전자증명서를 보관하고 필요시 바로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축물대장 등 일상에서 자주 필요한 증명서들을 앱 하나에 모두 저장해두고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른 예방접종 증명서도 전자문서로 서울지갑에 저장하고 제출할 수 있다. 청년수당, 청년월세 등 공공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자격 여부도 실시간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부모가족,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PC를 보급하는 ‘사랑의 PC’는 디지털 서울지갑에서 신청만 하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자동으로 자격검증부터 신청,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서울시 공공시설 이용 시 요금감면을 받을 수 있는 다둥이, 장애인 여부를 디지털 서울지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디지털 서울지갑에서 본인인증, 전자서명도 할 수 있다. 앱 내에서 ‘서울패스’에 가입하면 된다. 서울패스는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라 모바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간편인증 서비스다. 서울패스를 통해 서울시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민감사 옴부즈만 위원회 웹사이트에서 QR코드나 인증번호 입력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디지털 서울지갑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QR코드 형식이라 개인정보 노출 없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또 본인 인증을 거쳐야 신분증이 열리기 때문에 휴대폰을 분실하더라도 신분 도용의 우려가 없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이밖에 디지털 서울지갑에서는 에코마일리지, 승용차마일리지, E-TAX마일리지, 평생교육마일리지 등을 앱 하나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디지털 서울지갑으로 전입신고, 확정일자 발급, 은행대출 등 이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이사온(On)’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로, 동주민센터 방문이나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강지현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업무 담당 공무원은 원본을 제출받아 진위여부를 수작업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종이 없는 행정서비스 실현이 가능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이스라엘, 기술협력 2.0시대 본격화…4대 도약전략 확정
- 김상모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0차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를 주재했다. (사진=산업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산업 기술협력 협정 개정 후속조치로 상대국 파트너 발굴과 기술협력 프로그램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세부 4대 전략을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 경제산업부와 5일, 제40차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은 지난 1999년 체결한 한-이스라엘 산업기술협력 협정에 따라 공동연구개발기금을 관리하고, 양국 기술협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설립한 기관이다. 재단 이사회는 기금으로 지원할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심의·승인하고 양국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주요 사안을 논의·결정한다.이번 이사회는 한국 측에서는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이스라엘 측에서 아미 아펠바움(Ami Appelbaum) 경제산업부 수석과학관이 수석대표로 주재했다. 이밖에도 한-이스라엘재단 최태훈 사무총장, 서울대 김민수 교수 등 한국 측 이사진과 경제산업부 길 에레즈(Gil Erez) 차관 선임보좌관, 혁신청 드로르 빈(Dror Bin) 대표이사 등 이스라엘 측 이사진이 참석했다.이사회는 지난 5월 한-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 협정 개정 서명 후 가진 첫번째 기술협력 논의다. 2021년 상반기 접수된 양국 공동 연구개발 신규과제를 심의하고 향후 추진할 신규협력 활동을 논의했다.양국은 공동기금 확대에 따른 안정적 재정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기술협력이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4대전략(A4전략)을 확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양국 관심주제 웨비나 개최, 기업 아이디어 피칭 행사 마련, 양국 수요기술 조사 등을 재단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기업의 자발적 수행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상대국 파트너 발굴 프로세스를 강화한다.또 조약개정에 따른 공동기금 확대 등을 고려해 양국 공동 R&D 지원금을 상향하고, 유사 지원프로그램을 통합하는 등 공동연구 지원프로그램 유형을 효율적으로 개편한다. 아울러 그동안 추진해 온 기업 수요에 기반한 상향식 R&D 지원과 함께 정책적 필요와 사전 기획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산업 대응을 위해 최대 3년간 총 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하향식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신설한다.이어 코로나19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해 양국 기업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실증, 유효성 현장 검증 등 상용화 촉진을 지원하는 실증 프로그램을 신설할 방침이다.이사회는 총 2건의 공동 연구개발 과제도 승인했다. 한국 의료기기 기업 힐세리온과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시스템 기업 온사이트메디칼(Onsight Medical)은 미래 원격의료 시장을 겨냥해 현장진단을 위한 AI 가이드 기반 초음파 자가 진단기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광받는 바이오의약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의 진메디신과 이스라엘 나노고스트(NanaGhost)가 항암바이러스에 캡슐화 방법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전자-세포융합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양국의 기술협력을 보다 확대 지원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사회를 통해 합의된 신규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한-이스라엘 기술협력 2.0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율·감동 선사"…검증된 신예 저스트비 '핫데뷔'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뜨거운 열정으로 불타오르겠다!” 보이그룹 저스트비(JUST B)가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진다. 각기 다른 곳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신예들로 구성된 팀이라 어떤 성장 속도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저스트비 여섯 멤버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연 데뷔 기념 온, 오프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음악과 메시지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인정받고 싶다. 전율과 감동을 선사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스트비에는 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 등 6명의 멤버가 속해 있다. 김상우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저스트비 데뷔 전 다양한 경험을 쌓은 바 있어 무대가 낯설지만은 않다.. 전도염은 MBC ‘언더나인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프로젝트 그룹 원더나인 멤버로 활약했다. 배인은 전도염과 함께 ‘언더나인틴’에 참가했고, 이건우와 JM은 Mnet ‘아이랜드’ 출연 경험이 있다. 임지민은 SBS ‘더팬’ 3위 출신이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 배인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 김상우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배인은 “서로 다른 경험을 한 멤버들이 한 데 모여 팀으로 하나가 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돈독해질 수 있었다. 앞으로 저스트비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저스트비는 신생 기획사 블루닷 엔터테인먼트에서 출격하는 첫 그룹이기도 하다. 임지민은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완성도 음악과 퍼포먼스 만들었다”며 “ 회사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팀이 되려고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저스트비 팀명에는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열정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팀명의 뜻과 맞닿아 있는 데뷔 앨범 ‘저스트 번’(JUST BURN)에 담긴 곡은 총 5곡이다. 이건우는 “새로운 새상에 대한 갈망과 함께 뜨겁게 불타오르자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 이건우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 전도염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타이틀곡은 트렌디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인 ‘데미지’(DAMAGE)다. 가사에는 빛이 사라져가고 있는 세상 속 어둠과 고통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워 이겨내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임지민은 “누군가에게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표현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 신규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JM은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00만건이 넘으면 멤버들과 함께 잠옷을 입고 ASMR 버전 ‘데미지’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수록곡 중 ‘마이 웨이’(My Way)는 배인이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배인은 “연습생 때부터 작곡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멤버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멋진 곡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음악을 공부해왔는데 수록곡 작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 JM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 임지민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앨범의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엔하이픈 멤버를 선발한 ‘아이랜드’ 출신인 이건우와 JM은 “엔하이픈과 선후배 사이로 다시 만나게 돼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데뷔에 대한 설렘을 표했다. 김상우는 “활동 경험이 있는 멤버들 덕분에 저스트비가 시작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데뷔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JM은 “데뷔 때부터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각기 다른 곳에 있다가 뒤늦게 만난 6명이 하나가 되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보이그룹 JUST B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된 JUST B의 첫 미니앨범 ‘JUST BURN’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불타오르자는 뜻을 내세웠다.
- '인력난' 해소 나선 공수처…인재 확보엔 '물음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추가 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수사기관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사력’이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해 귀추가 주목된다.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근하며 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수처는 28일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수사·공소 제기 등에 관해 직무를 수행할 검사를 상반기에 이어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임용 예정 인원은 부장검사 2명·평검사 8명 총 10명으로, 각각 변호사 자격을 12년·7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임기는 3년으로 3회 연임이 가능하다.원서접수는 다음 달 15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인 총 7일간 인터넷 원서접수 전문사이트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진행된다. 공고문은 공수처 홈페이지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에서 볼 수 있다.앞서 1차 검사 채용을 통해 부장검사 2명·평검사 11명을 선발한 바 있는 공수처는 이미 수사력 확보에 못미더운 시선을 받아왔다. 단순히 정원 미달뿐 아니라 임명된 검사들 중 검찰 출신은 4명에 불과해 수사 역량에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공수처는 이후 총 9건의 사건을 입건하면서 가진 수사 역량에 비해 욕심을 내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었다.이번 2차 채용은 그간의 수사력 확보 논란을 끊기 위한 것으로, 정원을 채우는 것은 물론 수사력을 검증 받은 인재들을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수처는 지원자 중 경찰, 검찰, 군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실 수사경력이 3년 이상인 경우 우대한다는 방침으로, 인재 확보를 위해 임기 연장 등 공수처법 개정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와 관련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번 검사 선발을 진행할 때 상당수가 임기·연임 문제 때문에 상당히 망설였던 분들이 많다”며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이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임기·연임 문제가 함께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다만 법조계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공수처가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것은 물론이고, 사건 선정 과정에서 ‘설립 취지’를 망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잖기 때문이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공수처에 우수 자원이 지원하려면, 궁극적으로 공수처 도입 취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증명했어야 한다”면서 “아직 합격점을 주긴 어렵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공수처의 ‘혼란’ 부분이 강조됐던 부분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지난 채용 때엔 주변에 지원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없다”고 덧붙였다.한편에선 최근 단행된 검찰 인사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와 눈길을 끈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수사력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 같다”면서 “이번에 검찰 인사도 났으니 지원을 하는 ‘인력 풀’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25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고검검사급) 인사를 비롯해 이어질 평검사 인사에서 불만을 품고 공수처에 지원하는 검사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피부과 전문의약품 해외직구·중고거래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피부과의사회가 피부과 전문의약품 불법유통의 위험성을 지적했다.최근 전문의약품의 온라인 불법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의 온라인 판매 광고 적발은 2016년 2만4928건에서 2019년 3만7343건으로 4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5년 간(2015년~2020년 8월) 총 15만5435건의 광고가 적발된 가운데 이 중 7%(10,255건)는 피부질환 치료제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준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은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 이 필요함에도, 확인되지 않은 온라인 직구 사이트를 통해 불법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피부과 영역에서도 이러한 불법 유통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최근엔 판매 행위가 중고 거래 플랫폼과 SNS 등으로 확대 되면서 의료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대표적인 거래 품목에는 탈모치료제가 있다. 탈모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눠지는데 국내에서 가장 흔한 유형은 남성형 탈모이다. 남성형 탈모 치료에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등의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피나스테리드의 오리지널 제제는 ‘프로페시아’인데, 현재 직구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제네릭 제제인 ‘핀페시아’로 알려져 있다. 국내 허가된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불법임을 알고도 이를 찾는 탈모 환자들이 많은 상황이다.문제는 핀페시아가 국내에 허가된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효능을 담보할 수 없고, 부작용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실제 탈모 환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핀페시아 복용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주로 언급되는 부작용은 발기부전, 사정장애, 무기력증, 여성형유방증이 있다. 또 오리지널 제제를 복용하다 핀페시아로 바꾼 후 탈모 증상이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다수 확인된다.탈모 모발이식을 주로하는 조항래 대한피부과의사회 총무이사는 “탈모는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올바른 진단이 선행 되어야 한다. 또한 핀페시아와 같은 무허가 제네릭 제제는 오리지널 제제와 효능, 안전성이 동일하다는 검증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도 불분명해 불순물 혼입 위험이 높고 부작용 우려가 큰 상황이다”고 전했다.이러한 불법 거래는 탈모치료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 제네릭 제제인 ‘아큐파인’의 불법 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당 제제는 태아 기형 등 부작용 우려 때문에 해당 약을 처방 받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약 또한 SNS에서 검색만 하면 구매대행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온라인 직구 업체 SNS에 업로드 된 ‘핀페시아’, 이소트레티노인‘ 판매글 캡처.
- [뉴스새벽배송]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억만장자 투자자의 언급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나토 정상들은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거론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촉구했고, 중국을 향해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처음 ‘구조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마감-14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0.18%) 오른 4255.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72포인트(0.74%) 오른 1만4174.14에 각각 거래를 마쳐.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나스닥은 지난 4월26일 세운 종전 기록을 한 달 반 만에 넘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5.85포인트(0.25%) 떨어진 3만4393.75에 마감.-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 지난 11일 최근 3개월 사이 최저치인 1.43%로 내려갔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50% 안팎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 애플이 2.6%, 넷플릭스가 2.3%, 테슬라가 1.3%, 아마존이 1.1% 각각 올라.-투자자들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로 시장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여.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종전 전망과 달리 이번에는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상.◇ 국제유가, 수요 개선 기대 속 70달러대-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센트(0.04%) 하락한 배럴당 70.88달러에 거래.-유가는 최근 전 세계 경기 회복 추세가 뚜렷해지는 데다 하반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초반 강세를 보여.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에 유가는 약보합세로 마감.◇ JP모건체이스 CEO “인플레, 지속 가능성”-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주최 원격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전해.-높은 물가상승률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다이먼 CEO는 진단. 따라서 당장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현금을 비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다이먼 CEO는 “금리가 올라가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그런 일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 월가 거물까지…비트코인, 4만달러 재돌파-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3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8% 오른 4만549.09달러에 거래.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8일 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해.-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클린 에너지 사용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이어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인 폴 튜더 존스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좋아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 위험을 무시할 경우 원자재와 가상화폐, 금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상승세에 기름을 부어.◇ 업비트 거래대금 하루새 반토막 -15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현재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37억7158만달러(약 4조2147억원).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은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66억9419만달러였으나 이튿날 같은 시각 38억2608만달러로 43%나 급감.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은 지난달 5∼8일만 해도 300억달러를 훌쩍 웃돌아. 7일에는 390억달러에 육박. 이후 코인들이 대거 조정을 받으면서 거래대금이 60억달러대로 줄었는데, 13일 이후로는 한 달여 만에 10분의 1이 된 것. 업계에서는 최근 업비트의 코인 제거, 유의 종목 지정의 영향으로 해석. ◇ “北 핵 협상 나서고 中 국제질서 지켜라”-미국과 유럽의 집단방위 기구인 나토의 30개국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 본부에서 정상회의를 연 뒤 공동 성명에서 “우리의 연대와 단결을 재확인하고 대서양 양안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모였다”고 밝혀. 나토는 미국과 서유럽 사이에 체결한 지역전 집단안전 보장 기구. -나토 정상들은 “북한은 핵, 화학, 생물학적 전투 능력과 탄도미사일을 제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안전조치협정(CSA)에 복귀하고,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적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중국을 향해서는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와 관련된 영역에 구조적인 도전을 야기한다”며 “중국은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고 우주, 사이버, 해양 분야를 포함하는 국제 체제 내에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
- 문화예술계 번지는 'NFT작품',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10문 10답>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세계적으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작품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FT작품은 미술품에 고유성을 부여해 시장에 투명성을 주고 작품을 둘러싼 진위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반면 저작권 침해 문제 및 투자 위험 등 문제점들도 만만치 않다.최근 이중섭·김환기·박수근 작가의 작품을 NFT로 발행해 경매를 추진하려다 저작권 침해 논란으로 잠정 중단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왜 이런 논란이 발생했는지, 또 앞으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지 전재림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선임연구원의 얘기를 들어봤다.Q1.최근 ‘이중섭·김환기·박수근’ 작품의 NFT화를 둘러싼 저작권 침해 논란은 왜 생긴 건가?△미술 작품의 경우 소유권과 저작권이 다른데,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면서 생긴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에서 작품을 산다고 했을 때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사는 거지 저작권을 사는 건 아니다. 작품을 복제, 전송하는 권리는 저작권법상 저작자의 권리다. 소유권자가 작품을 디지털화해 판매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이번 사례도 워너비인터내셔널에서 작품 소유권자의 동의만 얻었을 뿐 저작권자인 박수근 유족과 환기미술관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것이다. 해당 작품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려면 저작권자의 동의도 구해야 한다. 현행법상 작품의 저작권 보호 기간은 저작자 생존 동안과 사망 후 70년간이다.Q2.NFT작품이란 정확히 어떤 건가?△NFT는 디지털 자산의 일종으로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 작가명, 거래내역 등의 기록을 블록체인상에 저장해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코인은 다른 코인과 1:1교환 등 대체가 가능하지만, NFT는 고유한 식별값이 입력돼 교환도 불가능하다.작품 위작 논란이 많은 미술계에서 NFT가 많이 활용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디지털 음원이나 그림의 경우 복제가 쉽다보니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호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NFT는 이들 작품의 원본을 인정해주는 증명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NFT 구매가 이뤄지면 해당 NFT에 거래 내역이 기재되고 구매자는 이를 소유하게 된다. NFT에 기록된 모든 거래 내역은 ‘이더스캔(Etherscan)’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검색 가능하다.Q3.NFT작품에 실제 작품도 포함이 된 건가?△그렇지는 않다. NFT는 정확히 말하면 작품에 대한 메타데이터만 저장돼 있다. 메타데이터는 작품명, 작가명, 계약 조건, 작품 세부 내역, 이미지(저작물) 저장 위치(URL) 등이다. 일각에서 NFT를 ‘작품 거래에 따른 영수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유다. 즉 NFT는 작품의 위치, 설명 등만 기재돼 있어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작품이 직접 전송되는 것이 아니다. 구매자는 NFT작품을 구매할 경우 메타데이터에 기재된 링크를 통해 작품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NFT거래를 작품 거래라고 볼지, NFT작품을 어떤 형태의 재산으로 볼지를 두고도 논란이 있다.Q4. 구체적으로 NFT작품이 만들어지고, 시장에서 유통되는지 과정이 궁금하다.△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장터에서 거래되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두고 설명할 수 있다. 국내에서 NFT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장터로 오픈씨(Open sea), 밸류어블스(Valuables), 슈퍼 레어(Super Rare) 등이 있다.작품을 NFT화 해 장터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작품(저작물), 코인, 코인 지갑이 필요하다. 판매자는 작품을 장터에서 디지털화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거쳐 NFT화 시킨다. NFT화를 할 때 판매자는 작품 정보와 함께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다. 작품 이름·작품 설명·이미지 링크(판매할 작품의 원본 작품이 있다면 그 곳의 링크)·작품이 판매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로열티 비율 등을 입력할 수 있다. 장터별로는 저작자 이름·창작일을 기재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저작권도 함께 양도할 것이지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Q5.원작 저작권자가 아니면 NFT거래를 할 수 없다는 건가?△작품을 NFT화 하는데 특별한 제한은 없다. 또 앞서 말했듯 NFT는 작품이 포함된 것이 아닌 작품의 메타데이터만 기재돼 있다. 따라서 거래 자체에서 저작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즉 저작권자가 아닌 사람들이 타인의 저작물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NFT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장터에서는 작품을 거래하기 위해 해당 작품 이미지 등을 업로드하도록 한다. 이때 저작권자가 아닌 타인이 저작물의 이미지를 업로드 할 경우 전송권 또는 복제권 침해가 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NFT 거래는 디지털 저작물의 저작권자가 거래 조건을 정해 NFT화 시키고 이를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다. Q6. 작품에 저작권자가 없는 경우는 어떡하나?△실제 저작권 보호 기간이 끝난 저작물을 NFT화 시켜서 판매하는 사례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이런 작품은 공동문화유산에 해당해 저작권 침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윤리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행위에 해당할 수는 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공동문화유산의 무단 복제 및 배포에 제한을 둘 수도 있다. 칠레의 경우 공동문화유산을 허위로 복제, 배포하거나 독점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경우 지식재산권침해로 보고, 벌금형에 처하기도 한다. Q7.구매자가 NFT작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저작권자인지 소유권자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데 사실상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NFT화 할 때 소유자 및 작가명을 입력하도록 돼 있지만, 다른 이름을 입력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기도 하다. 이 경우 저작인격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구매자가 일일이 확인하긴 사실상 어렵다.일부 마켓 플레이스에서는 NFT작품을 판매하기 전에 검증 작업을 거치는 곳도 있다. 하지만 검증 절차가 없는 곳의 경우, 구매자가 잘못 거래를 했다가는 추후에 저작권 침해 논란에 같이 휘말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Q8.구매한 NFT작품이 사라질 수도 있나?△아직 해당 사례가 발생한 건 아니지만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이긴 하다. 앞서 언급했듯 NFT 거래는 저작물의 물리적 이전이 이뤄지지 않고, 저작물의 저장위치인 링크가 제공되는 형식이다. 링크는 불안정한 만큼 구매 후 저작물이 사라질 수도 있고, 링크가 사라진 NFT를 구매할 수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을 이용해 파일을 저장하기도 한다. 이는 작품의 데이터를 조각조각 형태로 변환해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명확한 제도적 보호 장치가 없는 만큼 법적 불안성은 존재한다.Q9.NFT작품을 둘러싼 다른 저작권 쟁점으로는 어떤 게 있나?△NFT작품 거래에 대한 권리소진의 문제도 있다. 권리소진은 정상적으로 판매한 기술, 상품에 대해서는 권리자가 다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도록 한 원칙이다. 다만 디지털 복제물을 판매한 경우에는 권리 소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NFT작품도 거래할 경우 권리소진이 될지 안될지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또 NFT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수익의 배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NFT작품을 재판매할 때마다 재판매금의 일정 부분을 원판매자에게 지급하도록 설정하도록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 Q10.NFT작품은 실물 자산도 아니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갖는 것도 아니다. 같은 형태로 무제한으로 복제도 가능한 디지털 작품을 수천~수억원을 들여서 구매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NFT작품의 핵심은 고유성이다. 작품을 무제한 복제할 수는 있지만, 원작가가 인정한 원본 작품은 해당 NFT 작품이 유일하다는 의미가 있다. 원작품만이 가진 가치를 가지기 위한 소유욕, 구매욕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해외에서는 실제로 작가가 작품을 만들고 NFT화한 이후 오프라인 작품을 불로 태우는 사례도 있다. NFT작품이 유일한 작품이 되면서 고유성을 더욱 가지게 된다.
- 코로나19 사망위험 예측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망 위험 예측모델이 개발돼 의료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감염관리실장, 공동 교신저자), 조성연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공동 교신저자), 박성수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 5,594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사망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예측모델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정부에서 공개한 질병관리청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된 5,594명에 대한 사망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2 대1 비율의 개발 코호트(3,729명)와 검증 코호트(1,865명)로 나누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진단시점에서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령, 치매 동반, 만성신질환 동반, 호흡곤란 또는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절대림프구 수 1000개 미만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들 요인을 개발코호트에서 점수 체계화 후 생존 예측모델을 만들고,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28일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각각 99.8%, 95.4%, 82.3%, 55.1%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14일 생존율과 28일 생존율을 알고리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UROC 기준으로 검증코호트에서 측정한 결과 각각 0.918, 0.896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AUROC 수치는 0.8 이상일 경우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위험단계가 클수록 사망률은 물론 이에 따른 인공호흡기 치료, 에크모 치료의 필요성이 커짐을 밝힘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진료 현장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망 위험 예측모델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이행 여부를 예측하고 제한적인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예측 모델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논문의 내용과는 별도로, 일반환자를 대상으로 비록 경증이라도 산소치료가 필요한 질병 상태로 이행하는지 여부를 예측하는 모델 또한 제공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혈액질환 관련 의료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그간 축적한 연구 경험과 질병관리청 제공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이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사망 예측모델은 보건소 및 지역사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요인들로 예측을 쉽게 할 수 있다”며, 일선 현장에서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계획 등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의료자원이 부족한 해외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교민들에 대한 빠른 예측과 귀국 등의 대응방안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생명존중기금과 가톨릭의대 재미동문회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에 게재됐다.한편 연구팀은 코로나19의 데이터를 사용자가 웹베이스에서 축적하고,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사망 예측모델을 자동으로 고도화하는 데이터 축적 및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특허로 출원했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예측 모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사용자에 의해 투입된 정보는 데이터로 축적된 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모델이 연속적으로 고도화되는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이런 데이터 처리 기술은 개인이 투입한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공공의 이익을 증대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