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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총 100억원 규모 AI 관련 정부사업 수주
  • 이스트소프트, 총 100억원 규모 AI 관련 정부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줌인터넷(239340), 이스트시큐리티 등 자회사와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관련 정부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이스트소프트와 자회사가 수주한 AI 사업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 댐 구축`과 `AI 바우처 지원사업` 등이다.우선 이스트소프트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으로부터 △한국어방언 AI 데이터 구축 △안면인식 이미지 AI 데이터 구축 △통계청 데이터 구축 사업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로부터는 △폭력 상황 인지를 위한 인공지능 음성 분석 기술 연구개발 등 4개 사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로부터 1개 사업 등 총 8개, 29억원 규모의 AI 관련 정부 사업을 수주했다.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사업은 지난 6월과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개최한 `2020 온라인 경진대회`(2개 부문 1위), `2020 AI 그랜드 챌린지`(전 트랙 5위 이상)에서 회사의 AI 연구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정부로부터 사업화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이다.검색포털 `줌닷컴`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줌인터넷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2차사업` 중 하나인 영상콘텐츠 이해 AI 데이터 구축 컨소시엄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69억원 규모로 줌인터넷(주관), 솔트룩스, 마인즈랩 등 총 8개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가한다. 줌인터넷은 포털 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방송 데이터를 분석하고 양질의 데이터셋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보안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AI 활용과 확산을 목적으로 AI 솔루션 적용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에 바우처를 발급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사업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능형 연계 거래량 예측 엔진 구축`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자사가 보유한 AI 엔진과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비정상적인 데이터를 예측, 탐지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납품하게 된다.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지난 수년간 이스트소프트와 자회사의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한 AI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 주도 기업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AI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향후 정부가 주도하는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0.10.05 I 이후섭 기자
AI가 신약개발 돕는다…“질병이름 입력하면 원인 후보 알려줘”
  • AI가 신약개발 돕는다…“질병이름 입력하면 원인 후보 알려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주) C&C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회사인스탠다임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인 ‘아이클루 앤 애스크(iCLUE & ASK)’를 시범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AI신약 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 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SK C&C) 타깃 발굴은 유전자, 단백질 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원인을 논문, 연구 자료 등 수많은 문헌을 검토해 찾아내는 작업이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과정이다.아이클루 앤 애스크에서 연구 대상 질병을 검색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질병 관련 타깃 후보를 바로 추천해 준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병-타깃-약물 관련 지식을 검색·분석해 사용자에게 제시해주는 것이다. 타깃을 선택하면 추천 근거 정보와 함께 방대한 질병·타깃 지식을 네트워크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타깃 예측을 위해 생물학 관련 각종 데이터베이스 및 논문 정보를 통합해 8000여종의 질병, 1만 2000여개의 약물, 2만 4000여개 이상의 타깃 정보를 망라한 스탠다임의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데이터베이스는 질병과 약물, 타깃 정보 간 연관 관계를 전문가가 2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정제 과정을 거쳐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최근 발표된 연구 문헌 정보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SK C&C와 스탠다임은 AI 자연어 처리 엔진 ‘아이캔’도 공동 개발·탑재했다.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데이터도 추가해 자신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타깃 예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올 연말까지 제약사, 대학, 연구기관 연구원은 물론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나 구글의 크롬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 후 회원 가입만 하면 된다.한편, SK C&C는 2018년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SK바이오팜약물 설계 플랫폼’ 구축에 이어 가천대 길병원과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AI 신약 개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2020.09.28 I 장영은 기자
근태와 전자결재도 카카오워크에서...'AI도 지원'
  • [일문일답]근태와 전자결재도 카카오워크에서...'AI도 지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종합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의 소개 화면.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톡의 이용 방법을 그대로 접목한 기업용 업무용 플랫폼이 출시됐다. 사내 업무툴을 이용하기 위해 새로운 시간을 들여 조작 방법을 익히거나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때문에 업무가 지연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6일 온라인으로 언론 차담회를 열고 이같은 기능을 탑재한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공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비대면 업무 협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처럼 카카오워크가 기업 대상의 업무 플랫폼 분야의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에 이목이 쏠린다.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언택트와 재택, 원격 그 어떤 환경에서도 카카오워크 하나로 모든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일은 카카오워크에서 일상은 카카오톡에서 함께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영 부사장은 “일과 일상의 분리가 적합하게 사용은 쉬우면서 기업 메신저로써 전문성을 담는 것이 첫째 목표”라며 “카카오워크는 멤버탭과 채팅탭, 실제 대화가 이뤄지는 대화방에 이르기까지 카카오톡과 같은 디자인을 가져서 IT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은 어떤 직원도 쉽게 사용가능하다”고 전했다.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 무료 버전을 이날부터 프리뷰로 우선 공개하고 오는 11월 25일 과금 모델을 적용한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11월 24일까지는 ‘프리미엄 플랜’을 무료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다음은 백상엽 대표와 이석영 부사장과의 질의응답 주요내용이다.-타 경쟁사 제품 대비 카카오워크만의 강점을 설명해달라.△(백상엽 대표)카카오톡과 여러 사용성을 유사하게 설계했다. 그래서 어떤 특별한 것 없이 사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할 일 즉시 등록이 가능하다. 할 일은 같은 조직에서 할 일 뿐 아니라 내 자신 할 일도 등록 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5월부터 카카오워크를 써봐서 편리함을 느낀다. 카카오톡에서 경험했겠지만 카카오톡방이 많아지면 내용과 파일 검색이 힘들어진다. 지능형 검색을 도입해서 쉽게 찾고 분류하게 제공한다.종단 간 암호화를 실현했다. 데이터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지 않는다. 카카오워크는 서버 클라우드 기반이다. 서버에 데이터가 쌓여서 더 강력한 정보보호체계가 필요해 종단 간 암호화를 실현했다. 메시지 개별 개별로 암호화를 실행한다. -대화방 내 AI 어시스턴트 기능은 어떤 것이 있나.△(이석영 부사장)실제 업무를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만들었다. 케스퍼는 카카오I 엔진과 결합해서 정보검색 업무의 필요한 정보를 주는 행태다. 일정을 직접 잡아주거나 프로젝트 담당자가 누구인지 추론해서 찾아주거나, 업무용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백상엽 대표)날씨와 장소, 정보 제공 등 향후 조직 업무 비서 형태로 발전할 예정이다. 딥러닝 개별화 기술요소를 활용해서 향후 3~5년 걸릴지언정 궁극적으로 업무를 도와주는 어시스턴트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다. 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허황된 얘기가 아니라 업무를 돕고 혁신을 돕는 친구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이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업무툴인 아지트가 많이 활용되는데 카카오워크와 아지트는 별개로 가느냐.△(이석영 부사장)서로 쓰임새와 용도가 다르다. 카카오워크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중심이다. 아지트는 게시판과 업무 기록을 남기는 데 도움을 준다. 종국에는 카카오워크와 아지트를 연동하고 결합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통합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무료버전은 언제까지 쓰고 기업용 유료버전은 어떤 내용인가.△(백상엽 대표)카카오워크 활용 가치를 많은 분들이 경험했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이다. 프리미엄 버전을 일단 무료로 오픈했다. 11월 25일에 무료를 포함한 유료버전 3가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일단 배려했다.(이석영 부사장)스탠다드,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세 개 유료버전이다. 기업 규모와 요구 기능에 따라 차등을 뒀다. 가장 중요한 건 무료에서도 충분히 메신저 기능을 쓰게 준비했다. 무료에서도 인원 제한 없이 쓸 수 있어 계속 사용 가능하다. 무료버전이 갑자기 없어지거나 하진 않는다.-근태와 전자결재 기능은 각 기업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지 궁금하다. 가능하면 어떤 방식 가능한지 설명해달라.△(이석영 부사장)근태와 전자결재는 당연히 연동 가능하다. -카카오워크의 국내 경쟁사 공략 계획과 해외시장 공략 계획이 궁금하다△(백상엽 대표)경쟁사를 신경쓰기 보다 고객이 원하는 게 뭔지 집중했다. 카카오톡을 많이 잘 활용하고 계시고 그런 부분에 대한 업무용 전문 메신저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해외에도 관심은 많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글로벌화 보다 로컬화가 화두다. 상대적으로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 들어와서 일단 국내 고객에 집중하는 게 관심 사항이다.-외부 파트너와 협력사랑 협업이 가능한지 궁금하다.△(이석영 부사장)당연히 가능하게 하려고 한다. 카카오워크를 쓰는 분들은 자유롭게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업무 프로필로 외부의 업무 프로필을 쓰는 것을 고민했다. 아직은 기능은 없지만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카카오워크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대응 방안은 어떻게 되느냐.△(이석영 부사장)카카오는 이미 10년 동안 카카오톡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 진화 수준의 운영으로 높은 수준의 고객센터를 운영하겠다. 시스템 장애나 운영 오류 대응에 대해 충분히 기업용 서비스를 마련해서 대응할 예정이다.-제조건설용 캐드도면 보게 하는 기능이라든가 특정 산업군을 위한 기능이 있느냐.△(백상엽 대표)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협력을 다 공개하지는 못 하지만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카카오워크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형태지만 향후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플랫폼 성장 요소는 공감, 교감, 많은 활용이다. 혼자 잘나서 기능과 서비스로 구성하면 말만 플랫폼이다. -이메일과 연동기능이 있느냐.△(이석영 부사장)이메일은 연동에 집중했다. 직접 제공하기보다 이미 잘 쓰는 이메일 도구 중심으로 연동했다. 이미 많이 쓰는 이메일 서비스 몇 가지는 미리 연동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0.09.16 I 유태환 기자
'패알못' 공대남, "최저가 샤넬백 파는 곳은 누구보다 잘 알죠"
  • '패알못' 공대남, "최저가 샤넬백 파는 곳은 누구보다 잘 알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저는 명품의 ‘명’자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제가 만든 인공지능(AI) 시스템은 샤넬 가방을 어느 나라에서 가장 저렴하게 파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박경훈 트렌비 대표)국내 첫 AI 기반 명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투명한 가격 비교로 전 세계 최저가 제품을 찾아주고 정품 인증까지 책임지는 플랫폼 서비스다. 창립 첫 해인 2017년 거래액 91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51억원으로 5배 급성장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700억원을 돌파했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트렌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닷넷계의 훈남’, 영국 유학 도중 ‘명품’에 눈뜨다 트렌비를 창업한 박경훈(37) 대표는 개발자 출신으로 명품과는 거리가 먼 ‘공돌이’(공학도)였지만 학창시절부터 사업가 기질이 남달랐다. 중·고등학교 시절 등굣길에 ‘벼룩시장’을 매일 찾아 읽으면서 자전거, 라디오 등을 무료로 준다는 광고를 보면 직접 찾아가 물건을 받고 다시 중고시장에 내다 팔아 용돈벌이를 할 정도였다.개발자로서의 역량도 뛰어났다. 2002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도 하기 전에 게임 회사에 취직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5년에는 최연소 마이크로소프트 MVP상을 거머쥐며 프로그래머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한국 최대 닷넷 개발자 커뮤니티 ‘훈스닷넷’의 대표로 소프트웨어 개발 트렌드를 전파하던 그는 ‘닷넷계의 훈남’으로 불리기도 했다. 개발자의 삶만 살던 박 대표가 명품에 관심을 갖고 트렌비를 창립하게 된 것은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다. 박 대표는 “10년 동안 쉼 없이 일만 하면서 많이 지쳐있기도 했고 사업에 있어 학위가 중요한 요소라는 것도 알게 됐다”면서 “쉬면서 공부도 할 겸 영국 옥스퍼드대에 입학해 소프트웨어 공학을 배우면서 게임·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여러 가지 창업을 시도해보고 다른 회사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도 활동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명품 영역으로 사업을 넓힌 이유는 순전히 ‘시장성’ 때문이었다. 함께 유학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옥스포드 동문들과 함께 새로운 창업 영역에 대해 고민했다. 전 세계의 모든 세일 정보를 찾아내고, 글로벌 고객과 리테일러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자는 ‘통 큰’ 목표가 출발점이었다. 각 나라별 가격 불균형이 가장 큰 카테고리(상품군) 중 하나인 ‘명품’을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다. 희소성의 가치가 중요한 산업군인 동시에 불황 등 외부 경제적 요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며 개인의 개성이 중요시되는 롱테일 상품군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2016년 초기 창업자금 3000만원으로 트렌비를 만들어 영국에서부터 테스트 사업을 시작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 명품 시장은 주목받지 못했지만, 유럽과 한국의 명품 시장을 연결한다는 측면에선 충분히 비전이 있었다. 한국에 공식 법인을 세우기도 전부터 투자 문의가 들어올 정도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가 바꾼 ‘명품시장 판도’…트렌비 날개 달다 명품 유통 영역에 IT 기술을 더한 사업 모델을 고안한 박 대표의 선견지명은 올해 특히 더 빛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온라인 명품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트렌비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명품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면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과 직접 콜래보레이션 판매를 기획할 정도로 성장했다. 2017년 8월 20만명에 불과하던 트렌비 월간 순 이용자(MAU)는 2018년 40만명, 2019년 12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이후인 올해 8월에는 300만명까지 급증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익숙한데 MZ세대의 명품시장 침투로 맥킨지나 베인앤드컴퍼니 등에서 명품 온라인 시장이 기회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보수적이고 콧대 높은 글로벌 톱 명품 브랜드 내부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마스터피스(작품)’와 같은 명품을 온라인에 진열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많은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는 이미 많은 명품 그룹들이 IT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고, 트렌비도 LVMH그룹 등 파트너십 요청이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명품의 ‘가품 논란’, ‘정품 인증’ 문제 대응에 있어서도 트렌비는 이미 한 발 앞서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트렌비는 전 세계 명품의 온라인 재고와 세일 상품 정보, 아웃렛 및 특가의 오프라인 상품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AI 검색 엔진 ‘트렌봇’을 활용한다.트렌봇은 하루 세 번 전 세계 명품 세일 가격을 수집해 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분석하고 사이즈와 옵션, 환율 계산 등을 자동 분류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여타 명품구매 서비스들이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하거나 중고 상품이 많은 것에 비해 트렌비는 구매 과정부터 전문 감정팀의 꼼꼼한 검수 및 사전 확인을 거치고 있으며, 포장·해외배송·통관과정까지 한 번에 책임진다. 모든 제품은 런던, 파리 등 명품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되며, 이를 위해 상품 소싱·큐레이션·정품검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독일·미국 법인과 현지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도 구찌·루이비통·입생로랑·프라다·샤넬·에르메스·몽클레어·막스마라·버버리·산드로 고야드·셀린느 등 5000여개 브랜드에 걸쳐 150만개 이상의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트렌비 인지도를 넓히는 것에 이어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국가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매월 최고 거래액을 갱신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이 희소한 명품 구매에 대한 욕구와 니즈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AI 시스템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글로벌 물류 인프라 확장을 통해 트렌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비 홈페이지. (사진=트렌비)
2020.09.14 I 이윤화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포럼 성행하는데···방송만 하면 끝일까
  • 코로나19로 비대면 포럼 성행하는데···방송만 하면 끝일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이는 근무나 교육, 행사 등이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유튜브나 줌 등을 이용한 비대면 소통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정부의 뉴딜 정책 안에 ‘비대면 플랫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반면 대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밀도 높은 소통이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대전과총(회장 박윤원)은 ‘비대면 플랫폼 활용과 고찰’을 주제로 지난 달 27일 케이시크 스튜디오에서 ‘151회 대덕과학포럼’을 개최했다. 소수 패널이 현장에, 110여명이 비대면 플랫폼인 ‘땡기지’를 통해 포럼에 온라인 참여했다.대전과총은 ‘151회 대덕과학포럼’을 개최했다.<사진=대전과총 유튜브 영상>이날 발표에 나선 김영렬 케이시크 대표는 대학원생 시절인 1995년 세계최초 한글 검색엔진 ‘코시크(Koseek)‘를 개발했고, 이후 케이시크를 창업해 전국 학교 홈페이지 구축과 방송기술 개발 등을 펼치다 2010년 모바일 앱 땡기지를 출시했다. 땡기지는 화상 방송과 댓글, 퀴즈, 설문, 추첨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양방향 비대면 소통 플랫폼으로 최대 100만명이 참여할 수 있다.앱은 현재 ’KBS 퀴즈온코리아‘, ’EBS 장학퀴즈·보니하니’, ‘JTBC 시대공감세대공감’ 등 3000회 방송과 교육부 자유학기제 토크콘서트, 대전시 타운홀미팅 ‘경청’ 등 1000개 행사에 쓰였다. 케이시크는 최근 코로나19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커뮤니티 ‘벽돌한장 과학마을이야기’, ‘대덕과학포럼’, 대학교 비대면 수업 등에 방송 스튜디오와 플랫폼을 지원해 왔다.김 대표는 “우리는 상식 수준에 산다고 생각하지만, 퀴즈와 설문에 의하면 그런 생각이 착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며 “사람들의 집단지성이 어느 수준이고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며 개발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포럼 발제 후 땡기지를 통해 5개 퀴즈와 설문을 냈다. 그 가운데 ‘정치적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전화가 온다면?’이란 설문에 비대면 참가자들은 ‘45.8% 비율로 거절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정치적 여론조사를 신뢰하기에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도 ‘38.8%가 낮은 응답률’을 선택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여론조사를 불신하면서도 코로나 감염을 무릅쓰고 수십만의 대규모 인원이 광화문에 모인 것은 의견 표출 욕구 때문”이라며 “이러한 특성에 주목하면 전 국민이 동시 참여하는 비대면 앙케이트 쇼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패널로 참석한 최종인 한밭대학교 산학부총장은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데, 온라인 소통기술이 좋은 조교수의 강의 만족도가 정교수보다 더 높다”며 “영상으로 미리 학습하고 온라인 토론을 나누는 혼합형 학습을 준비하고 있는데 땡기지와 같은 플랫폼이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우 모닝엔터컴 대표는 “코로나19로 MICE 산업에서도 행사를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유료 컨퍼런스의 제한적 오픈, 다양한 채널 동원 등 비대면에 맞는 형식으로 탈바꿈 중”이며 “댓글 수준 이상의 의견수렴 개발을 위해 땡기지를 이용한 자체 방송도 시작했다”고 말했다.정호영 삼진정밀 대표는 “예전에는 구축해 놓은 원격 시스템을 잘 활용하지도 않았고, 온라인 소통에 대해 의심이 있었지만 모든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원격 시스템도 활발하게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온라인 활동이 비대면의 기능을 넘어 스마트 워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9.01 I 강민구 기자
쿤텍, 사이버범죄 정보 추적 `사이버 호크아이` 출시
  • 쿤텍, 사이버범죄 정보 추적 `사이버 호크아이` 출시
  • 사이버 범죄 활동 정보 수집 및 추적 시스템 `사이버 호크 아이` 워크플로우(자료=큔텍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쿤텍은 사이버 범죄 활동에 대한 위협 정보 데이터를 수집 및 추적하는 시스템 `사이버 호크 아이(Cyber Hawk Eye)`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이뤄지던 불법 행위들이 다크웹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사이버 환경에서 첨단화, 조직화돼 발생하고 있다.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으며 특정한 우회방식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다크웹은 높은 익명성으로 인해 랜섬웨어와 같은 악성코드가 거래되는 것은 물론 마약거래, 위조지폐 거래, 아동 성착취 영상, 살인청부 등의 중범죄에까지 악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짜 계정을 생성하는 것이 쉽고 배포가 용이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할 수 있는 SNS를 이용한 불법 범죄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사이버 범죄는 다국적 범죄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등의 새로운 개념과 결합하면서 유형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테킨트(TECHINT·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를 활용한 정보 수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웹에 게시돼 있는 수많은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을 수집하고 추적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번에 출시한 쿤텍의 사이버 호크 아이는 테킨트를 기반으로 위협 정보를 수집 및 추적해 분석하고, 결과 리포트 출력까지 모두 하나의 시스템으로 수행한다. 합법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위협 정보 수집을 진행하며 딥웹과 다크웹은 물론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의 SNS 채널, 각종 모바일 앱 등에 게시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악의적 활동으로 인한 보안 위협을 식별할 수 있다.사이버 호크 아이는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특정 키워드나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자 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분석 리포트 추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고유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50개 이상의 언어로 위협 정보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사이버 호크 아이는 범죄자가 사용하는 관련 은어나 키워드까지도 모두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웹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콘텐츠 타입에 따라 OCR 이미지와 비디오, 텍스트 각각에 대한 깊은 분석도 가능해 위협 정보 수집 및 분석의 효율성이 높다”며 “주제와 위험도, 객체 추출도 가능해 수집된 위협 정보에 대한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국제적인 사이버 범죄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9.01 I 이후섭 기자
네이버·카카오는 왜 강해보이나
  • [김유성의 금융CAST]네이버·카카오는 왜 강해보이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판에 본격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페이 서비스를 앞세우더니 소액대출사업에까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예금과 대출 사업까지 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사, 보험사, 은행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독자 사업영역이 하나둘 허물어지는 셈입니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최대 검색 포털인데다 인터넷쇼핑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시작한 카카오는 은행과 증권에 이어 보험사 라이센스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규제로 구획해준 틀 안에서 경쟁을 하던 금융사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전에 경쟁했던 상대들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칫했다가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강해?..모바일로 바뀐 판에 살아남았을 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 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근래 들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 요인을 살펴봐야 되겠죠. 우선은 이들의 태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그마한 벤처기업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쟁을 해왔습니다. PC 온라인 중심의 인터넷 시장에서 모바일 시장에까지 적응했습니다. 네이버만 봐도 그렇습니다. 1999년 네이버 영업 시작 시절, 네이버는 보잘것 없었습니다. 포털 시장은 야후가 장악했고, 검색 기술력은 라이코스 등에 밀렸습니다. 초창기 네이버게다가 경쟁자도 많았습니다. 지금이야 네이버 아니면 구글이지만, 2000년대초만 해도 검색엔진 춘추전국시대로 불릴만 했습니다. 엠파스, 심마니 등 토종 업체를 비롯해 알타비스타 같은 해외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야후는 최강자였습니다. 카카오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게임 창업자로 NHN(舊 네이버) 대표까지 지냈던 김범수 의장이 2007년 창업했지만 초반 3년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망하기 직전에 만들었던 서비스가 카카오톡이었습니다. 이들의 경쟁력은 다른 게 아니라 PC온라인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까지 20년을 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데 있습니다. 수백·수천개의 인터넷 업체로 시작해 살아남은 것입니다. 프로듀스101 뺨치는 서바이벌 과정을 거친 덕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 방법을 잘 아는 것입니다. 이는 몽골이나 여진 등 중국과 우리 민족을 괴롭혔던 북방민족의 성장 과정과도 비견됩니다. 13세기 중원을 정복했던 몽골제국도 그 시작은 젊은 칭기즈칸(테무친)의 작은 천막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생존을 위한 경쟁에 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장이 변화할 때도 빠르게 적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살아남다보니 강해진 것이죠. 게다가 이들은 외부의 적과도 경쟁을 해야합니다. 구글과 아마존 등입니다. 거대한 제국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입니다. 혁신성과 자금력, 기술력 면에서는 우리나라 빅테크를 압도합니다. 어찌보면 규제라는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해왔던 국내 금융사들과의 경쟁은 빅테크 입장에서는 손쉬울 수 있습니다. 만리장성 안에서 번영해왔던 송나라나 명나라를 보는 입장이라고 할까요. ◇국내 금융사들 처절한 패배 속에 배워갈 것 프로듀스101 뺨치는 서바이벌 과정을 겪고 살아남은 빅테크와 규제라는 틀 안에서 영업해왔던 금융사와의 경쟁 구도는 쉽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 초반 상황은 빅테크들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 탄 유목민족처럼 기민하게 서비스 대응을 하는 빅테크들과 비교해 금융사들의 몸집은 매우 큽니다. 효율성 있게 조직을 꾸려나가기도 힘듭니다. 나름 모바일 시대를 준비해왔다고는 하지만 빅테크들의 그것과 비교하면 초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최종 승자가 빅테크가 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기존 금융사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해 ‘쥐어 터지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임진왜란 때 100년에 걸친 내전으로 실전경험이 풍부했던 일본군에 맞서 조선군이 맥없이 당했다가 판세를 뒤집었던 경우처럼요. 조선군도 실전경험이 쌓이고 조총을 사용하게 되면서 일본군과 어느 정도 전투를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임진왜란 후 조선군이 보유한 조총부대 만큼은 후금도 쉽게 보지 못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다만 정치권의 무능함에 이를 잘 활용못했죠.) 빅테크의 금융업 진입으로 국내 금융사들도 생존을 위한 경쟁에 돌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와중에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은 도태될 것입니다. 예전 규제라는 만리장성 안에서 번영을 구가하던 때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금융사들의 서비스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K팝의 글로벌 경쟁력 발판이 우리끼리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었던 것처럼.
2020.08.16 I 김유성 기자
경기도,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 경찰 수사의뢰
  • 경기도,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 경찰 수사의뢰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중고차 허위매물 의심사이트에 대해 경찰 수사의뢰와 포털사이트에 정보 검색 차단을 요청하기로 했다.경기도는 11일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중고차 판매 사이트 31곳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털사이트에 ‘중고차’를 검색하면 해당 사이트가 보이지 않도록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사이트 인터넷 검색 차단 조치를 공식 협조 요청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7일 브리핑을 열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엔진을 통해 차량소재지, 사업자 정보, 차량 시세 등의 내용이 부실한 31개 사이트를 선정해 표본 조사한 결과 95%가 허위 매물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들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매물을 내리지 않거나 다른 사이트에 등록된 사진을 무단 복사해 올려놓는 등 있지도 않은 매물을 허위로 게시했다. 이 밖에도 판매가액을 낮추거나 주행거리를 속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허위매물을 게시하거나 부당한 광고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허위매물 등 고질적인 중고차 판매 시장 문제 해결 방안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도 차원의 정책 수립 방향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김지예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중고차 판매 시장에 대한 점검, 예방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허위매물 판매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1 I 김미희 기자
인공지능 기업 인수와 시총의 관계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인공지능 기업 인수와 시총의 관계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얼마 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가 발표한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기업 인수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가장 많이 인수한 회사는 애플로 총 20개 회사를 인수했고, 그 뒤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이 따르고 있다. 이런 조사에 늘 등장하는 테크 자이언트들이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가장 많이 인수한 기업 톱 5가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애플과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아람코를 제외한 톱 5 기업과 순서만 조금 다를 뿐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인공지능 기업 인수와 시총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시총이 높으니 돈이 많아 많이 인수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들 테크 자이언트가 10년간 인공지능 기업을 인수하는 데 들어간 총 투자액은 구글만이 4조 원 이상이고 나머지는 모두 2조 원 내외여서 그 정도 투자액 때문에 돈이 많은 기업 순으로 인공지능 기업을 인수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인공지능 기업 인수와 시총 간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인공지능이 이들 테크 자이언트의 기업가치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려고 검색어를 입력하다 보면 검색창 아래로 구글이 추천하는 검색어들이 나열된다. 어느 기업의 시총을 알아보려고 검색을 하면 검색 결과 첫 번째에 그 기업의 시총을 표시해 줘 더 이상 정보를 찾아 검색 결과에 나온 다른 웹 페이지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고 이런 편리함의 근원에 인공지능이 있는 건 물론이다.아마존에서 파는 제품의 가격은 경쟁과 수급 등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서 그때그때 인공지능이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정하게 된다. 동일한 제품의 가격이 때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어느 제품을 살 때 같이 사면 좋을 다른 제품들을 추천하는 것도 인공지능의 몫이다. 전 세계에서 매초 6만 건 이상의 구글 검색이 이루어지고, 피크 시즌에 아마존에서는 매초 600건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간이 검색 결과를 만들어내고 상품을 판매한다면 편리성이나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고사하고 감당조차 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시 말해 이들 테크 자이언트에게 인공지능은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이차적 기능이 아니라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그 거래 고객 하나하나에 맞춤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서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의 핵심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핵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남들보다 더 많이 인수한 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2017년 구글 CEO인 순다 피차이는 인공지능 퍼스트 전략을 선언했다.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넘어서 계속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업모델과 운영에 이르는 기업의 모든 것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세계 시총 5위에 오른 구글조차 새삼스럽게 인공지능 퍼스트를 선언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과연 인공지능이 우선순위 몇 번째인지 돌아볼 일이다.
2020.08.07 I e뉴스팀 기자
(6)나만의 창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
  • [신기철의 성공창업 노하우](6)나만의 창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임부장·경영학박사 신기철] 지난 6월 한 바이오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 31조원이 몰렸다. 이 기업은 17년 전 신약 개발을 시작했다.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쇼핑몰 중 한 곳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바이오 혁명을 예고했다. 1999년 인터넷 시대를 예상하고 알리바바를 창업한 그는 2014년 미국 뉴욕증시에 알리바바를 상장했다. 그런 그도 상장 이듬해인 2015년에 “인터넷 시대는 끝났으며 바이오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구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검색엔진을 2002년부터 준비했다. 인공지능 기술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던 구글은 지난 2014년 세계적인 인공지능 알파고 개발사인 ‘딥 마인드’를 인수했다. 혁신 성과는 기술 혁신과 시장 형성의 교집합 영역에서 발생한다. 창업은 현재지만 시장분석은 미래를 봐야 한다.향후 5년, 10년을 내다보고 ‘미래에 부족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시점에서 징조를 발견할 수 있다. 나무보다 숲을 보면 알 수 있다. 본능적 육감과 전문가적 직감 위에 시장변화에 대한 통찰력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 창업의 시작은 ‘문제·불만’을 찾는 것부터통찰력은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다.미래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PEST 분석’이 있다. 정치(politics), 경제(economy), 사회(society), 기술(technology)의 머리글자를 딴 네이밍으로 정치와 규제 영역에서 시장규칙의 변화를, 경제동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각각 발견할 수 있다.사회 트렌드의 변화는 수요 구조와 관련된다. 기술은 비즈니스 환경을 밑에서부터 바꿀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 빅데이터 등의 기술변화에 대한 이해 없이 창업은 곤란하다. 이제 나무를 들여다보자. 창업가의 여정은 소비자에서 시작해야 한다.표현되지 않는 욕구와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문제와 불만은 주위에 널려 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시작이다. 여기에도 방법은 있다. 브레인스토밍, 체계적 발명사고, 스캠퍼(SCAMPER) 등이 있으며, 이를 확대·응용하는 방법도 있다. ◇ 나만의 창업 아이템을 찾아서밥 애벌이 고안한 아이디어 촉진법인 스캠퍼(SCAMPER)는 아이디어를 얻는 7가지 규칙을 말한다. 분석적이며 통합적 사고를 통한 아이디어 발상 도구로 △대체 △결합 △적용 △수정 △용도전환 △제거 △전도 등이다.‘대체’(Substitute)는 대안을 생각해 보는 방법이다. 도자기 대신 종이컵 같은 경우다. ‘결합’(Combine)은 좋은 점을 합쳐보는 것으로 복사기와 팩스를 결합한 복합기가 이에 해당한다. ‘적용’(Adapt)은 다른 아이디어를 응용하는 방법으로 치간 칫솔을 들 수 있다. ‘수정’(Modify)은 본질은 그대로인데 모양·방법을 바꾸는 경우다. 손 선풍기가 있다. ‘용도전환’(Put to other use)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베이킹 소다가 대표적인 사례다. ‘제거’(Eliminate)는 기존 것에서 빼는 규칙으로 어르신 핸드폰이 해당된다. ‘전도’(Reverse)는 거꾸로 해보는 방법이다. 우산의 젖은 겉면이 안으로 접혀 들어가는 ‘카즈브렐러’같은 역발상 사례가 있다. 스캠퍼 개념을 확대·응용해 볼 수도 있다.김근배 교수는 그의 저서 ‘끌리는 컨셉만들기’에서 ‘가정질문 CREATORS’를 제안했다.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위한 10가지 방법이다. 여러 경우 중 ‘결합해서 상호의존 하면?’이라는 질문을 적용해서 나온 방법의 효과가 가장 컸다. 전체 사례의 35%를 차지했다. 물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샤워기가 여기에 해당된다. 요소를 분할하는 방법도 있다. ‘커터 칼’은 칼날을 분할해서 만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통념과 상식에 도전하는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규칙을 알고 시작하면 창업의 여정이 순조로울 수 있다.여기에 창업가의 경험과 전문지식, 기술변화 및 사회트렌드, 미래 통찰력을 더하면 나만의 보물 같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창업가와 성공한 기업인이 만나는 ‘데모데이(demoday)’도 좋은 기회다. 평소 만나기 힘든 명사에게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그에게서 숲과 나무를 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다.
2020.08.07 I 박철근 기자
성장주 지속의 전제조건
  • [목멱칼럼]성장주 지속의 전제조건
  • 미국 대표 IT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로 별칭 되는 기업들이 미국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높아질 정도다. 미국 시가총액이 전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니까 몇 개 종목이 전 세계 시가총액의 8%를 차지하는 셈이 된다.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도 애플(1.8조), 마이크로소프트(1.5조), 아마존(1.5조), 구글(1조) 4개사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 3위인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더한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테슬라는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6월 한때 거래일수 열흘 만에 주가가 80% 상승할 정도였는데 미래 전망이 아무리 밝아도 정상적인 주가 움직임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미국 시장은 앞서가고 있는 몇몇 종목이 꺾일 경우 전체 시장이 주저앉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치도 많이 발견된다. 애플도 그 중 하나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2200조원 정도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1500조원이니까 코스피의 1.5배에 해당한다. 애플의 분기당 영업이익은 8조원, 코스피의 해당 수치는 30조원을 넘는다. 이익과 시가총액을 합쳐서 따지면 애플이 우리시장보다 4배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영업이익 8조원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00조원정도 되니까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8배나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 된다. 애플의 성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높은 주가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컴퓨터나 피처폰의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기술 발전이 한계에 도달하는 순간 해당기기가 빠르게 상품화돼 버리는데 이때부터는 누가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만드느냐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낮은 가격은 중국을 이길 재간이 없다. 그 면에서 보면 애플의 성장성은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우리시장에서 성장성에 대한 몰입은 업종 단위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포털, 게임이 이에 해당하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언택트(비대면)는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고, 바이오의 성장성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성장성 부각은 실제 상황 개선보다 주가 상승으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인 만큼 주가가 꺾일 경우 빠르게 힘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은 2000년 IT 버블 때와 2017년 바이오 상승 때 이미 경험했었다. 성장주는 변화하는 산업구조를 선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때에만 지속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의 평가도 그쪽에 맞춰지게 된다. 처음 시장 규모가 작을 때에는 이익으로 회사를 평가할 수 없어 매출 증가가 중시되는데 이게 시장을 만들어가는 능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처음 매출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익으로 바뀐다. 회사가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래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지, 또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앞에서 얘기한 미국의 선두 기업들은 잉여현금 창출과 시장 지배 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곳들이다. 우리시장에서 대표 성장주로 거론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잉여현금을 만들어내는 단계에 들어갔다. 문제는 성장성이다. 생필품 중심의 스마트스토어가 자리를 잡았고 웹툰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검색 엔진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는 건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성장성이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는 더하다. 신약 개발을 통한 이익 창출이 언제쯤 이루어져 높은 주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시장이 성장 테마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이익 창출 능력을 미리 예단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상태가 되면 매출 증가를 이익 증가로 확대 해석하게 되는데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고평가 논란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지금 성장주들이 그런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와 치료제 개발에 지나치게 몰입해 있는데 코로나19가 조용해질 경우 주가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 좋지 않은 신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2020.08.07 I 권소현 기자
르노, '트윙고 Z.E' 9월 프랑스서 출시…주행거리 230km
  • 르노, '트윙고 Z.E' 9월 프랑스서 출시…주행거리 230km
  • 순수 전기차 ‘트윙고 Z.E’ (사진=르노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르노의 전기차 ‘트윙고 Z.E’가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출시된다.‘트윙고 Z.E’는 스마트 포포와 플랫폼은 물론 엔진 및 후면 디자인까지 동일하다.트윙고 Z.E.는 21.3kWh 배터리를 탑재, 완충 시 주행거리 범위가 164~230km로 스마트 포포 17.2kWh의 주행거리 115~130km를 크게 앞선다.순수 전기차 ‘트윙고 Z.E’ (사진=르노 공식 홈페이지)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82마력과 16.3kg.m의 토크를 낼 수 있는 60kW급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전륜으로 출력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정지상태에서 4초 만에 시속 5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135km/h다.충전은 22kW 사용시 63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2.3kW 가정용 소켓을 사용하면 약 13시간 30분 소요된다.트윙고 Z.E는 작은 차체에도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이 꽤 여유롭다. 최대 화물 용량은 240리터이며 위성 내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구글 검색이 가능한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갖췄다.여기에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음성 시스템 Z.E. 보이스를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속도에 따라 음량이 바뀌는 3종류의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르노는 트윙고 Z.E를 포함해 2022년까지 순수 전기차를 8종으로 늘릴 계획이다.순수 전기차 ‘트윙고 Z.E’ (사진=르노 공식 홈페이지)
2020.08.05 I 김민정 기자
'검색 최적화'…카카오, 'Daum 웹마스터' 서비스 시작
  • '검색 최적화'…카카오, 'Daum 웹마스터'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035720)(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웹사이트 및 문서의 다양한 통계를 살펴보고 다음(Daum) 검색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Daum 웹마스터 도구 Bet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홈페이지 관리자는 Daum 웹마스터도구 Beta를 활용해 다음 검색이 자신의 웹사이트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검색 결과에 더욱 잘 노출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음에서 ‘다음 웹마스터 도구’를 검색하면 바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Daum 웹마스터도구 Beta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검색최적화 △정보분석 △문서분석 △수집요청 등이다.‘검색최적화’에서는 해당 사이트가 다음 검색 엔진에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돼 있는지를 사이트 응답 값과 HTML 분석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정보분석’은 웹사이트의 다양한 통계정보를 기간별 차트로 제공한다. 다음 검색 크롤러(웹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프로그램)가 수집한 정보를 보여주는 △수집정보, 검색엔진이 색인한 정보를 보여주는 △색인정보, 다음 웹검색 결과에 해당 사이트 문서가 얼마나 노출되고 클릭됐는지 알 수 있는 △검색정보로 구성됐다.‘문서분석’은 분석하고자 하는 URL을 입력하면 타이틀, 내용, 날짜 등을 다음 검색에 올바른 구조로 개선할 수 있도록 HTML 소스 코드 가이드를 제시한다. ‘수집요청’에서는 다음 검색 크롤러가 방문하여 수집하기를 원하는 사이트의 URL을 직접 제시할 수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다음 검색 엔진 기술력을 활용해 검색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Daum 웹마스터도구 Beta는 검색 선순환 활성화로 콘텐츠 공급자와 이용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0.08.04 I 유태환 기자
하이트진로, 미국서 '진로' TV 광고 시작
  • 하이트진로, 미국서 '진로' TV 광고 시작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하이트진로는 미국에서 해외 소주 브랜드인 진로(JINRO)의 ‘더 월즈 베스트 셀링 스피릿’(The World’s Best Selling Spirit·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광고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자료=하이트진로)이번 광고는 미국 내 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방영된다. 하이트진로가 진로 브랜드로 해외에 TV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TV 광고를 통해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진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라는 사실을 알리고,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실제 음용 및 판매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진로 글로벌 광고는 두 편으로 나눠 제작했다. 공신력 있는 검색 엔진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임을 인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을 담았다.마트 편 광고는 마트에서 어떤 술을 살지 고민하는 남자를 위해 옆에 있던 여자가 휴대폰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를 검색한다. 검색 결과를 본 남자는 망설임 없이 ‘참이슬’을 선택한다.바(bar) 편에서는 바텐더가 고민하는 손님을 위해 휴대폰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술이 무엇인지 검색해 보여주며 손님에게 참이슬을 권한다.두 편의 광고는 현지 소비자들이 펍, 바 등에서 스포츠를 시청하는 문화에서 착안해 ESPN, NBC 스포츠 등 스포츠 채널을 통해 이달부터 미국 뉴욕과 LA에 5개월간 방영된다.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채널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가 진로라는 것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해외 80여 개국에 소주 제품을 판매 중인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들이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진로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판매 제품으로는 ‘참이슬후레쉬’, ‘참이슬오리지널’, ‘진로이즈백’, ‘에이슬’ 시리즈(자몽에이슬·자두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딸기에이슬), ‘일품진로’, ‘진로25’ 등이 있다.
2020.08.04 I 이성웅 기자
"주가조작 꼼짝마"..금감원, 자금추적 시스템 고도화
  • "주가조작 꼼짝마"..금감원, 자금추적 시스템 고도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한국거래소·증권사·은행 전산원장(계좌번호, 인적사항, 주문매체)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날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주가조작 등 작전세력들과 숨바꼭질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본원 9층 회의실에서 ‘불공정거래조사시스템 개선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은행으로 흘러간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2018년 8월부터 은행에서 전산원장을 입수하고 있으나 연계성 분석 기능 및 시각화 기능은 미구축 상태”라며 “기존 구축한 분석용 데이터베이스에 은행원장을 추가하고, 이를 시각화용 도구(툴)에 연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2003년 처음 선보인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조사시스템은 현재 금감원 내 4개 부서에서 183명이 이용 중이다. 주요 기능은 시장감시, 조사관리, 매매/원장분석, 파생조사, 연계성 분석 등이다. 1인당 평균 3676회 이 시스템을 활용한다.한국거래소(매매서버), 증권회사·은행(금융정보 교환망), 상장법인(다트), 한국신용평가(웹하드)를 통해 입수한 자료로 자금 입출금 연계성 분석, 주권 입출고 연계성 분석, 가장·통정매매 연계성 분석을 수행한다. 검색엔진, 검색로봇으로 긁어모은 뉴스·풍문 사이트들에 떠도는 정보도 수집대상이다.문제는 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쫓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부터 증권사로부터 받은 계좌정보 등을 기초로 혐의계좌를 특정해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눈치 빠른 무자본 인수합병(M&A) 일당은 은행계좌를 도피처로 악용하기 일쑤였다. 불공정거래 조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행 연계성 분석 체계 개편이 필수불가결한 이유다.금감원은 데이터양 증가 및 시스템 노후화로 떨어진 자료 입수 속도도 개선한다. 한국거래소 정보는 ETL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입수·가공돼 적재되고 있었으나 증권사·은행 원장은 데몬 형태로 배치(Batch) 처리돼 속도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앞으로는 금융정보 교환망으로 입수된 자료를 ETL이 설치된 서버로 이관해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금감원은 기술평가 및 가격평가 결과 선정될 우선협상대상업체와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하면 11월 말까지 석 달간 사업 추진을 맡긴다. 이번 시스템 고도화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8497만9000원으로 추정된다.
2020.08.03 I 유현욱 기자
중국에서 민감성 피부 화장품이 뜨는 이유
  • [차이나pick]중국에서 민감성 피부 화장품이 뜨는 이유
  • 지난 5월 상하이의 한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쇼핑하고 있다.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소비자들이 민감성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오염된 공기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는 생활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이죠.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피부학 저널인 ‘중국 민감성 피부 클리닉 전문가 그룹’은 중국 여성의 약 36%가 민감성 피부로 인해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지난 한해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百度)에서 ‘민감성 피부’ 관련 검색어 수는 3210건에 달하는 등 민감성 피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이에 발맞춰 중국의 민감성 피부 케어 제품의 수요는 시장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중국 시장 분석 기관 메저차이나(Measure China)는 민감성 피부 제품군 가운데 기초 화장품의 판매액이 클렌징, 마스크팩, 색조 화장품, 남성 화장품 등 다른 제품군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고 분석했는데요. 또한 클렌징 제품과 마스크팩 등에도 민감성 피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민감성 피부는 계절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봄과 여름에 과민성 피부트러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 봄·여름철(3~9월) 민감성 피부 제품 판매액이 가을·겨울철(10월~다음 해 2월)의 판매액에 비해 높았다고 합니다.하지만 현재 중국 내 민감성 피부 제품 시장점유율은 비교적 낮습니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寶)와 톈마오(天猫)에서 기초화장품 판매 규모(2018년 6월~2019년 5월 기준)는 총 221억위안(약 3조770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중 민감성 피부 관련제품 판매액은 2억7000만 위안에 그쳤으니깐요.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고 화장품의 성분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민감피부 제품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코트라는 전망했습니다.민감성 피부용 스킨케어 브랜드의 경우 판매 규모 상위 10개사 중 5개사가 위오나(Winona) 등 중국 현지 브랜드였고, 총 매출의 70%를 차지했습니다. 민감성 피부 스킨케어 제품군의 평균단가는 약 200위안(약 3만4000원) 미만이며 아직 제품 구성이 다양하지 않아 발전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과민성 피부개선, 보습, 특수관리, 리페어(피부회복), 진정 등 2가지 이상의 기능이 조합된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는데요. 제품의 안전성, 식물추출물 사용여부, 친환경성, 보습, 리페어 기능 등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민감성 피부 제품은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 체험이겠죠. 초기 시장진출 단계에 소비자와 직접 접촉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홍보를 진행하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제품의 효과를 확인해 입소문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히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판매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개인 소비자 외에도 미용 전문기관과 협력하거나 온라인 피부관리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 서비스, 체험의 종합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고객의 소비행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마케팅 전략과 제품의 공급관리, 신제품 연구개발, 가격 조정 등과 같은 다양한 경영 활동에 적용할 수 있다” 장다연 코트라 중국 청두무역관 연구원의 조언입니다. 자료=메저차이나, 코트라
2020.08.03 I 신정은 기자
국산 유일 미니밴 4세대 카니발 사전계약 실시..3160만원 부터
  • 국산 유일 미니밴 4세대 카니발 사전계약 실시..3160만원 부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기아차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4세대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8일(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모든 사용자를 배려한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공간, 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신형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7, 9, 11인승 모델로 출시된다.기아차는 전형적인 미니밴의 한계를 뛰어 넘어 사람과 사람, 차와 사람을 서로 연결하고 케어하는 여유로운 프리미엄 공간으로 4세대 카니발을 완성했다.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적용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기술을 적용해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모든 순간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세계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더욱 똑똑해진 신형 카니발의 대표 신기술이다.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도어 주변에서 일정시간 동안 기다리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제어해 양 손에 짐을 들었거나 도어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또한 스마트키의 락(Lock)/언락(Unlock) 버튼을 일정 시간 누르면 테일게이트와 슬라이딩 도어를 동시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원격 파워 도어 동시 열림/닫힘을 적용해 한 번의 조작으로도 슬라이딩 도어와 테일게이트를 모두 열고 닫을 수 있게 했다.특히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했다. 가령 캠핑장 등에서 양 손 가득 짐을 옮기거나 직접적으로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마트키만 가지고 있으면 이를 감지하고 차량에서 멀어지는 경우에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닫힌다.하차하는 동승자를 위한 기술도 신형 카니발의 최대 장점이다.신형 카니발에 적용된 파워 슬라이딩 도어 연동 안전 하차 보조는 후석 탑승자가 하차하려고 할 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는 경우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잠김 상태로 유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하도록 도와준다.또한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부분의 바닥을 비추는 승하차 스팟램프를 동급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승하차 스팟램프는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상황에서 승하차 공간의 바닥을 밝게 비춰 후석 탑승자가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모든 사용자를 배려한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공간기아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에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담아 4세대 카니발에 탑승한 모든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먼저,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운전석을 매력적인 첨단공간으로 완성했다.운전석에는 첨단 감성의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센터페시아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구현해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조작감을 모두 갖췄다.특히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도어 손잡이 쪽 입체 패턴 가니쉬에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lsquo;앰비언트 라이트&rsquo;는 감성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후석 공간은 동승자를 위한 편의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라운지에 머무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2열 좌석에는 탑승자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제공하는 &lsquo;프리미엄 릴렉션 시트&rsquo;를 적용해 퍼스트 클래스 같은 최상의 고급감을 구현했다. (※ 7인승 전용)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을 한 번 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특히 신형 카니발에는 2열 사용자를 배려한 확장형 센터콘솔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이와 함께 후석 공간에도 보조 에어컨 필터를 추가 적용해 탑승자들이 신형 카니발의 넓은 실내공간 어디에서든지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4세대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차량과 사용자가 상호 작용하는 모빌리티 기술로 차별화된 경험과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신형 카니발에는 후석 음성 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탑재됐다.동급 최초 적용된 후석 음성 인식은 기존에 운전자만이 할 수 있었던 &ldquo;에어컨 켜기/끄기&rdquo;, &ldquo;시원하게/따뜻하게&rdquo;와 같은 명령 제어를 후석 탑승자의 음성 명령으로도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로 후석 탑승자가 내비게이션 길 안내와 블루투스 오디오 등을 조작하고 후석의 시트, 공조, 창문 등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내 차 위치 공유는 목적지로 이동 시 현재 차량 위치를 가족, 지인, 차량 등 공유 대상에게 전송하는 기능으로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 거리, 운행 속도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가령 학교/학원을 마친 자녀를 데리러 이동하거나 지인이나 가족 마중을 위해 공항으로 떠나는 등 일상 속 여러 상황에서 차량의 현재 위치를 전화로 일일이 파악하지 않아도 돼 운전자와 기다리는 상대방 모두에게 유용하다.아울러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2열 탑승자가 직접 시트를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설정 화면을 통해 2열 시트를 조절해 배려할 수 있도록 했다.카투홈은 차량에서 집 안의 홈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차안에서 집안의 조명(침실, 거실, 주방 등), 온도, 가스 밸브, 도어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신형 카니발에는 적용된 기술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다.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는 전방에 있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맞은편 차량(교차로에서 좌회전 시)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고 필요 시 조향을 보조해 충돌을 방지해준다.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는 차량의 후측방 영역을 감지해 차로 변경상황에서 후측방에 위험이 감지되면 충돌하지 않도록 보조한다.고속도로 주행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는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정보,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차량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차간거리와 차로를 유지한다.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는 방향지시등 조작과 연동해 차로 변경 시 기존 아웃사이드 미러 대비 더 넓은 후측방 영역을 클러스터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는 후진할 때 좌우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고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충돌을 막아준다.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Navigation-based Smart Cruise Control)은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안전구간, 곡선로 등의 정보를 받아 안전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외에도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 뒷좌석 탑승자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가솔린, 디젤 등 2개 모델 출시&hellip;3,160만원부터 시작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로 출시되며 7인승/9인승/11인승으로 운영된다.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iddot;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iddot;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엔진, 외장, 시트, 안전, 사운드 등 주제별 사양 패키지를 구성해 이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7인승의 경우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와 통풍/열선 시트를 기본 적용해 2열 공간의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외장 칼라는 아스트라 블루, 플레어 레드, 스노우 화이트펄, 실키 실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등 총 6가지로 운영되며, 내장 칼라는 미스티 그레이, 코튼 베이지, 새들 브라운 등 총 3가지로 운영된다. (※ 11인승은 미스티 그레이 미운영)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 9인승 이상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 디젤 모델은 120만원 추가)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기아차는 28일(화) 신형 카니발의 사전계약 개시에 맞춰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XYZ 세대로 구성된 3인 가족을 소재로 신형 카니발에 탑재된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할 예정이다.사전계약 고객 대상 이벤트도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코베아 차박캠핑용품 세트,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 개인 및 개인 사업자 고객 限)또한 &lsquo;카니발 프리미엄 라이프 체험단&rsquo;을 모집하고 선발된 총 12명의 소비자 인플루언서에게는 7일동안 신형 카니발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모자 가운데서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 숙박권, 총 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이다.카카오맵과 함께 CDTI(Carnival Drive Type Indicator) 이벤트도 진행한다. MBTI(성격유형검사, Myers-Briggs Type Indicator) 형식의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별 운전 성향을 분석해주고 운전 성향에 맞는 주요 사양과 칼라를 추천해 주는 이벤트다.CDTI 이벤트는 28일(화)부터 다음달 11일(화)까지 총 2주간 카카오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lsquo;카니발 이벤트&rsquo;를 검색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형 카니발 1대를 포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기아차 관계자는 &ldquo;4세대 카니발은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가족에서부터 대가족, 비즈니스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차량으로 재탄생했다&rdquo;며, &ldquo;신형 카니발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으로 고객들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2020.08.03 I 유호빈 기자
패션 언택트 일반화…‘온라인 플랫폼’ 춘추전국시대
  • 패션 언택트 일반화…‘온라인 플랫폼’ 춘추전국시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와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패션·의류 플랫폼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축된 내수 시장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패션 스타트업,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IT 기술을 활용해 패션 정보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유통 시스템 적용, 콘텐츠 강화를 통해 혁신을 이룬 패션·의류 플랫폼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브랜디 앱 페이지 화면. (사진=브랜디)◇“클릭 한 번에 내가 찾던 옷 구매”…패션앱 시장 고속 성장세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특히 패션·의류 카테고리의 지각변동이 컸다. 6월 안드로이드OS 기준 사용자 수 1위는 ‘에이블리’(141만5415명)가 차지했으며, 2위는 ‘지그재그’(134만3047명)가 올랐다. 이어 ‘무신사’(107만6308명), ‘브랜디’(67만8892명), ‘유니클로’(54만5259명)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 폭으로 보면 에이블리와 브랜디, 무신사가 각 222.69%, 88.24%, 83.46%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시간에서는 지그재그가 1.21시간으로 에이블리(0.65시간)와 무신사(0.65시간) 보다 앞섰으며, 앱 사용일수는 무신사가 5.6일로 가장 높았다. 이중에서 브랜디는 빠른 배송과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인정받아 ‘혁신 아이콘’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2016년 출범 이후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패션 스타트업 중 하나다. 올해에는 2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이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프로그램 해당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는 풀필먼트(물류체계관리) 서비스 ‘헬피’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 헬피는 통합 물류센터에서 동대문 패션 판매자의 물류, 배송, 고객대응(CS) 전반 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풀필먼트 사업을 위해 동대문에 본사와 물류센터를 통합한 7273㎡(2200평) 규모의 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일 발송하는 ‘오늘출발’ 서비스를 출시했다. 도소매 판매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쇼룸을 제공하는 등 물류 공급 시스템을 강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트렌비 홈페이지. (사진=트렌비)◇“명품도 언택트 대세”…AI로 전 세계 명품 세일가격 제공 ‘트렌비’코로나19 여파는 명품 시장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게 했다.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AI 기반 글로벌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국내 온라인 명품 구매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인 총 180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루이비통’·’셀린느’와 글로벌 협업도 진행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트렌비는 핵심 경쟁력인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트렌봇’을 통해 세일이 시작되거나 가격이 내려간 전 세계 각 명품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편집숍, 해외 주요 백화점과 아웃렛몰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고객들에게 명품 세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 직접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모바일로 전 세계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렇게 고도화된 AI 검색 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현재 150만개가 넘는 명품 신상품과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라인업까지 찾아내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월 250만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명품 구매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트렌비는 외국의 다양한 명품 리테일러들과 협업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2020.07.29 I 이윤화 기자
허위매물로 유인해 다른 중고차 판매...온라인 사이트 95% 가짜
  • 허위매물로 유인해 다른 중고차 판매...온라인 사이트 95% 가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허위매물을 올려놓은 것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31곳 판매상품을 표본 조사한 결과 95%가 실제로 구입할 수 없는 허위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2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중고차 매매시장은 연간 220만~230만대, 약 27조원 규모로 완성차 판매량의 1.3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라며 “중고차 시장은 자동차를 허위로 등록하거나 싼 가격을 제시해 고객을 유도한 뒤 비싸게 판매하는 등 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고 조사 배경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수된 제보에 따라 지난 6월 5일부터 7월 24일까지 실시됐다. 도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엔진을 통해 차량소재지, 사업자 정보, 차량 시세 등의 내용이 부실한 31개 사이트를 선정해 사이트 당 100대를 임의 추출한 뒤 자동차등록원부와 대조했다.27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지예 도 공정경제과장이 중고차 허위매물 의심 사이트, 실제 판매여부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중고차판매자는 상사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한 후 상품용 중고차로 정식 등록하고, 상품이 판매된 후에는 해당 상품을 삭제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대상 사이트 차량 3096대 중 중고자동차 상사명의로 소유권 이전 후 매매상품용으로 정식 등록된 차량은 150대(4.8%)에 불과했다. 나머지 2946대(95.2%)는 허위매물인 셈이다. 유형별로는 △차량말소 71대 △번호변경 304대 △차량번호 조회 불가 24대 △명의 이전 완료 차량(판매완료 등) 2547대로 나타났다.특히 자동차 명의이전이 완료된 지 1년 이상 지났는데도 인터넷 사이트 상에서 매물로 게시돼 있는 차량이 2390대(81.1%)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있어 사실상 관리가 부재한 것으로 확인됐다.총 조사대상 3096대 판매가격과 주행거리를 살펴보면, 중고자동차 판매자가 게시한 판매가격은 평균 748만3000원 수준이나 실제 취득가액은 평균 2129만6000원으로 2.8배 비쌌고, 주행거리는 5899km이나 명의이전 당시 실제 주행거리는 2만8422km로 4.8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허위매물을 주로 등록하는 사이트는 통신판매중개업자라는 명분으로 사이트상의 상품정보나 매매과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고지를 하고 있다. 또 대부분 다른 사이트에 등록된 사진을 무단 복사해 매물로 게시하고 차량 가액을 매우 낮게 책정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김지예 도 공정경제과장은 “허위매물을 게시하고 부당한 광고를 하는 것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행위로 이를 위반한 중고차 판매 사이트 31곳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의뢰와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차단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자동차365홈페이지 등에서 제공하는 실매물 검색 서비스 활용을 권장했다.
2020.07.27 I 김미희 기자
아쉬울 것 없는데… 삼성화재, 네이버와 손 잡을까
  • 아쉬울 것 없는데… 삼성화재, 네이버와 손 잡을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네이버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네이버는 각 보험사의 서비스와 가격을 비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험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상당수 손해보험사들은 ‘나쁠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 삼성화재는 속내가 복잡하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네이버 참여를 꺼리고 있다. ◇삼성화재 등 ‘빅4’에 협력 제안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손해보험사들에게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와 관련한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의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한다. 네이버가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상위 4개 보험사들과의 제휴가 불가피하다. 지난달 네이버는 보험 판매 자회사인 엔에프(NF)보험서비스를 설립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공식화한 상태다. 네이버는 이르면 9월쯤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본인 자동차 번호를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하면 손해보험사별로 자동차보험료가 한꺼번에 조회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비슷한 서비스로 보험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보험다모아’가 이미 존재한다. 여기서도 보험료를 비교해준다. 다만 네이버는 자사 사이트 내에서 곧바로 보험료가 결제되고, 결제수단도 네이버페이 등을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의 제안에 손보사들은 일단 ‘해 볼만하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ㆍDB손해보험ㆍKB손해보험 등 2위권 손보사들은 이미 업무협약을 맺고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아직 가격이나 수수료율은 합의되지 않았지만,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기대하는 분위기다.◇‘57% 점유율’ 삼성화재 ‘난색’하지만 1위 회사인 삼성화재는 ‘현재로선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난색을 표한 상태다. 삼성화재는 이미 온라인(CM) 판매 채널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M채널의 85% 이상이 자동차보험이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굳이 네이버에 수수료를 내가면서 제휴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삼성화재 CM채널 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은 57%로, 2위권인 현대해상(13.9%), DB손해보험(13.8%) 등에 크게 앞서 있다.삼성화재는 카카오페이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다 결국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서도 삼상화재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하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결별한 삼성화재가 당장 네이버와 당장 손을 잡는 것도 조심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네이버 입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삼성화재를 빼놓고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 부담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결국엔 네이버와 손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네이버는 차보험 견적서비스를 내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삼성화재가 필요하고, 삼성화재 또한 네이버라는 거대 판매 채널을 놓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자동차보험 고객들의 데이터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하는 네 곳의 손보사와 협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네이버 때문에 자동차보험시장이 변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 삼성화재가 뒤늦게 참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11% 수수료’ 요구도 걸림돌수수료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네이버는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에게 광고료 명목으로 11%의 수수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보사들은 한목소리로 ‘수수료가 높다’고 토로하고 있다. 자체적인 온라인 판매 채널은 수수료가 별도 들지 않았던 영역인데, 네이버가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기존 손해보험사 고객들이 계약 갱신을 하는 건에 대해선 수수료를 받지 않고, 대신 네이버 검색엔진을 타고 들어온 신규 고객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받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수히 네이버로 인한 신규 매출의 경우에만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은 80% 이상이 자사 갱신고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0.07.23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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