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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플랫폼, 새로운 갑(甲)…소비자·입점사 보호장치 마련"
  • 조성욱 "플랫폼, 새로운 갑(甲)…소비자·입점사 보호장치 마련"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에서는 아직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비해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낮고, 시장집중도도 낮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책도 최소규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31일 친정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디지털경제의 도래와 공정거래정책과제`를 주제로 가진 초청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KDI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한 인연이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 = 연합뉴스)그는 우리 사회가 급속히 디지털화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강력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한국은 아직 미국과 EU보다는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인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의 시가총액은 시장 전체 시총의 15%에 달하지만, 한국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다. 검색엔진 시장 1위 사업자 점유율의 경우 미국에선 구글이 88%를 차지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52% 정도다. 조 위원장은 “한국은 혁신동력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차단해 디지털 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소규제원칙으로 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조 위원장은 플랫폼을 `새로운 갑(甲)`이라고 지칭하며 입점업체와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및 전자상거래법의 조속한 제·개정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중소사업자의 경우 특히 플랫폼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힘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지만, 기존 오프라인 갑을 관계법으로 (온라인 플랫폼)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또 소비자 이슈에서도 해외 직구를 포함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현행 전자상거래법으로는 이를 포섭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올해 안으로 온라인 플랫폼 분야 단독행위 심사지침 제정을 추진하고 거래금액 기반 기업결합 신고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정위 자체의 법집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ICT 전담팀을 확충해 플랫폼 경쟁 제한을 집중 감시하는 한편 거래현황 및 경쟁양상 실태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갑을이 협력 및 상생하는 포용적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오프라인 사업기반 소상공인 보호 및 플랫폼 노동자 권익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공정위가 개입해 대리운전플랫폼-대리기사 간 프로그램 이용약관을 자율 시정한 사례 등을 꼽았다. 조 위원장은 △미디어 컨텐츠 △유통 △금융 △자동차 △플랫폼 모빌리티 등 5개 분야를 디지털 전환으로 변화가 심한 사업으로 지목하고, 이에 대해 전문가 그룹과 함께 집중 분석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디지털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경쟁법 집행기준·구조·수단 등도 지속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위가 생각하는 디지털 공정경제는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디지털 공정경제다. 규제가 목적이 아니라 혁신과 성장이 목적”이라며 “공정경제를 통해 혁신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8.31 I 조용석 기자
유튜브 광고 차단하는 ‘블로켓’ 브라우저, iOS 버전 출시
  • 유튜브 광고 차단하는 ‘블로켓’ 브라우저, iOS 버전 출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광고 차단 브라우저 ‘블로켓’의 개발사 블로키는 iOS 버전의 블로켓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블로켓 브라우저는 여러 유형의 광고를 제거해 사용자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블로켓 브라우저로 접속한 웹페이지에서는 팝업 형태의 배너 광고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네이버 등의 동영상 광고 차단 기능도 무료로 제공된다.이를 통해 웹페이지 로딩 속도가 최대 4배 증가하며, 데이터 사용량도 최대 75% 줄일 수 있다고 블로키는 설명했다.광고 차단 기능 외에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추고 있다. 브라우저 내에서 9개의 검색 엔진을 선택해 검색할 수 있으며, 웹페이지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추적하는 시스템 차단 기능도 탑재 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지난 2019년 12월 출시된 블로켓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버전은 누적 다운로드 6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 자료에 따르면 7월 국내 안드로이드 활성 사용자 기준으로 브라우저 시장 6위를 차지했다.블로켓 담당자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iOS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다크모드, 비밀모드, PIP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8.31 I 노재웅 기자
네이버도 카카오도 투자한 세나클소프트…“IT사람들, 정성이 부족했죠"
  • 네이버도 카카오도 투자한 세나클소프트…“IT사람들, 정성이 부족했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의사분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주인이죠. 의료의 전문성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오랜만에 만난 위의석(57)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여전히 열정적이었다. 백발의 긴 머리, 정겹지만 날카로운 눈도 그대로였다. 2년 반 전에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SK텔레콤 플랫폼사업부문장(전무)자리를 박차고 나와, 세나클소프트라는 스타트업을 만들고 지난 7월 126억 원의 시리즈B투자(누적 투자액 230억 원)를 마쳤다. 주요 주주로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벤처스, 아산사회복지재단 등이 있다. 50대 중반에 도전한 ‘디지털 헬스케어’…“IT사람들 정성이 부족했다” ‘세상, 나, 클라우드’를 의미하는 세나클소프트의 초기 멤버는 소위 ‘위의석 사단’이다. 네이버와 SKT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7명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네이버 플랫폼개발센터장·검색사업본부장을 거쳐 2012년 하성민 대표 시절 SKT에 입사해 ‘T전화’와 인공지능(AI)‘누구’를 만들었지만, 네이버 입사 전 창업했던 회사가 망했던 경험도 여럿 있다. 위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망해도 돼, 또 투자받을 수 있어. 뭐하다가 망했는가가 중요해. 이러고 있다”면서 “네이버 때부터 함께 했던 박찬희 공동대표와 함께 꼬신 덕분에 좋은 동료들이 왔다”고 미소 지었다. 세나클소프트는 비즈니스 총괄 대표인 위 대표와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박찬희 대표, 공동대표 체제다.위 대표는 내로라할 플랫폼 전문가다. 그런데 플랫폼을 설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단기 성과를 추구하기보다는 꼬인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 그는 왜 의료 플랫폼을 택했을까. 위 대표는 “휴대폰 안에는 누구와 이야기하는지, 어떤 뉴스를 보고 게임을 하는지, 돈은 얼마나 벌고 어떻게 쓰는지 모두 들어가 있지만 돈보다 중요한 건강은 없다”면서 “IT는 휘발되는 정보를 모아 이를 유지·관리하는 것인데 의료 쪽은 많이 부족하다. 그간 IT사람들의 정성이 부족했다”라고 답했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전자의무기록(EMR)부터 시작…기술특허도 출원세나클소프트가 먼저 시작한 사업은 의원급 1차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의무기록)이다.유비퀘어·비트컴퓨터 같은 회사들이 이미 존재하는 EMR 시장에서 세나클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도전한다. 위 대표는 “기존 EMR 패키지도 고집해 쓸 순 있겠지만 클라우드 방식인 우리의 ‘오름차트’ 서비스가 비용이나 보안이슈, 확장성, 데이터 손실 등의 문제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MS가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20년 걸린 것처럼 기존 EMR 회사들이 클라우드로 가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병원 PC에 의사 선생님의 전문성과 기록이 모두 있어 백업이나 해킹에 신경 써야 하고 집에 가서 의료수가(醫療酬價)를 정리하려해도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클라우드 EMR은 훨씬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해 의사 선생님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고 부연했다.올해 1월 선보인 ‘오름차트’는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서류발급 등 기본적인 EMR 기능은 물론이고, 병원 운영에 필요한 사전심사엔진과 진료대기화면 등이 통합된 올인원 형태의 병원정보서비스다. 경기도 시흥, 충주시 병원 등에 공급됐다. 세나클소프트는 ‘의료데이터지원보정장치 및 방법’에 대해 기술특허도 출원했다. 그는 “사실은 왓슨 같은 걸 만들고 싶었는데 의사선생님들의 업무 룰은 선생님들 머리 속에 있어 프로그래밍하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보험료 심사청구에 대해서는 룰이 있더라. 그래서 의료보험데이터 관련 플랫폼 구축 도구에 대한 걸 특허 출원했다”고 소개했다.살아 있는 데이터가 중요…“의료의 전문성이 환자에게 도움되는 플랫폼 만들 것”세나클소프트는 장기적으로 개인건강기록(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위 대표는 “당장은 EMR에 집중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의사분들이 판단해서 자신의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시장을 보고 있다”면서 “환자 몸을 가장 잘 아는 의사분들이 환자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를 돕도록 IT로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되면 의료의 전문성이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반지의제왕 간달프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카이스트 대학원 전산학 석사 출신인 그는 금성소프트웨어를 거쳐 1994년 인터넷의 대부 허진호 박사(초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와 함께 아이네트를 만들었다. 아이네트가 피에스아이넷에 인수된 뒤 호스팅 부문만 인수해 아이네트호스팅을 차렸다. 2006년 NHN(현 네이버)으로 이직한 뒤 플랫폼개발센터 센터장, 검색사업 본부장 등을 거쳤다. 반지의 제왕 ‘간달프’를 닮은 그에게 네이버 근무 당시 후배는 간달프 동상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당시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제의로 이직한 뒤 상품기획부문장, 플랫폼사업부문 부문장을 거쳤고, 2018년부터 1년 동안 갤럭시아에스엠 대표로 잠시 일하다가 2018년 11월 동지들과 함께 세나클소프트를 창업했다.
2021.08.29 I 김현아 기자
네이버, 다윈중개 크롤링 차단…소송도 검토
  • [단독]네이버, 다윈중개 크롤링 차단…소송도 검토
  • 다윈중개 홈페이지에서 ‘중개사 문의’ 아이콘을 누르면 등록 회원사 정보가 나온다.(사진=다윈중개홈페이지)[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네이버부동산이 온라인 부동산중개 플랫폼 ‘다윈중개’의 무단 크롤링(검색엔진을 통한 데이터 수집) 의혹과 관련 맞대응에 돌입했다. 상황을 봐가며 법적 소송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부동산은 다윈프로퍼티(다윈중개)가 네이버부동산의 매물 정보를 무단 크롤링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단독]‘반값’ 다윈중개의 비밀..‘매물 가로채기’ 논란> 참조.네이버부동산 측은 “불법 크롤링 등 약관상 금지되는 서비스 어뷰징 행위를 막기 위해 기술적 조치를 하고 있고, 사용자의 부정 접근이 의심되는 경우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조치가 100% 서비스 어뷰징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 허락없이 자동화된 수단을 이용해 네이버부동산 서비스에 게재된 게시물 등을 수집하거나 네이버의 기술적 조치를 무력화하려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기술적 조치뿐 아니라 법적 검토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부정접근은 △IP를 지속적으로 바꿔가며 접속하는 행위 △솔루션 등을 통해 우회하거나 무력화하는 행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접근 등이다. 이 관계자는 또 “다윈중개의 경우 불법 크롤링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법무법인을 통한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네이버부동산에서 매물정보를 크롤링해 (자사 홈페이지에) 저장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네이버로 넘어가기 위한 인터페이스만을 제공하고 해당 매물에 대해 중개를 의뢰할 경우 다윈 회원중개사에게 중개의뢰를 하면 더 저렴하게 중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불법이나 무단 크롤링과 다윈중개의 중개 방식은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네이버부동산은 무단 크롤링 외에도 유사 로고 사용 건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부동산 관계자는 “다윈중개 홈페이지에 ‘N부동산’ 등 네이버와 유사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어 유사명칭 사용 건도 같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은 다윈중개가 남의 매물을 무단으로 자사 사이트에 띄우는 크롤링 방식으로 영업을 해 소비자와 다수의 개업공인중개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개업공인들은 집주인이 의뢰한 단독매물을 광고수수료를 내고 네이버부동산에 광고하고 있는데 다윈중개가 이를 무단으로 크롤링해 매물을 가로채기하고 있다”며 “허위매물 옆에 교묘하게 다윈중개 회원사로 연결되게끔 유도하고 있어 업계 생태계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28 I 강신우 기자
구글, 애플 iOS 기본검색 유지에 17조 지불…반독점법 위반 우려
  • 구글, 애플 iOS 기본검색 유지에 17조 지불…반독점법 위반 우려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구글이 올해 자사 검색엔진을 iOS 생태게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애플에게 17조5600억원(150억 달러)을 지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은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을 애플의 기본옵션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이 지난해 100억 달러(11조7000억원)에서 올해 150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내년에는 해당 금액이 최소 180억 달러에서 최대 2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해 업계에선 이 같은 양사간 계약이 반독점 행위로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구글과 애플을 대상으로 다양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 온 규제당국이 눈여겨 본 사안이기 때문이다. 향후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전에도 구글은 애플 생태계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규모는 밝혀진 바 없다. 번스타인은 구글과 애플의 최신 재무문서를 분석해 계약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양사의 검색엔진 계약이 반경쟁 행위의 증거로 간주될 경우, 애플 생태계의 검색엔진을 바꿔야하는 만큼 고민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입장에서 기본 검색엔진을 바꾸게 되면 총수입이 4~5% 정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2021.08.27 I 김정유 기자
'반값' 다윈중개의 비밀..'매물 가로채기' 논란
  • [단독]'반값' 다윈중개의 비밀..'매물 가로채기' 논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반값중개’를 내세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부동산플랫폼 업체인 다윈프로퍼티(다윈중개)가 ‘허위매물’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은 다윈중개가 남의 매물을 무단으로 자사 사이트에 띄우는 방식(크롤링)으로 영업을 해 소비자와 다수의 개업공인중개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다윈 소속 중개사 매물 올린 것도 몰라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윈중개는 월 기준 부동산 매물 5000건 이상 등록돼 있으며 팔 때 ‘0원’ 살 때 ‘반값’으로 홍보·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등록된 매물 대다수가 네이버부동산의 매물정보를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개업공인들은 집주인이 의뢰한 단독매물을 광고수수료를 내고 네이버부동산에 광고하고 있는데 다윈중개가 이를 무단으로 크롤링해 매물을 가로채기하고 있다”며 “허위매물 옆에 교묘하게 다윈중개 회원사로 연결되게끔 유도하고 있어 업계 생태계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다윈중개에 강서구 A아파트를 검색해 ‘33평 매매 매물보러가기’를 클릭했더니 8건의 매물 정보가 뜬다. 그런데 이 중 1건만 다윈중개가 직접 집주인에게 의뢰받은 매물이고 나머지 7건은 네이버부동산에서 크롤링한 매물이다. 다윈중개 홈페이지에서 ‘중개사 문의’ 아이콘을 누르면 등록 회원사 정보가 나온다.(사진=다윈중개홈페이지)크롤링한 매물을 누르면 ‘중개사문의’ 아이콘이 보이는 데 이것을 누르면 해당 매물을 갖고 있지 않은 다윈중개 회원 공인중개사와 연결된다. 실제로 다윈중개 공인중개사에게 연락을 하면 해당 매물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심지어 본인이 올린 매물이 아니라고 말하는 중개사들도 있다. 강서구의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저희가 의뢰받은 매물이 다윈중개 사이트에 올라와 있어 깜짝 놀랐다.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매물을 광고해 공동중개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다윈중개 회원 부동산에 전화하면 ‘본인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무단 크롤링은 엄연한 ‘불법행위’라는 게 협회 등의 주장이다. 네이버부동산 관계자는 “우리는 다윈중개와 매물 공유를 위한 제휴를 따로 맺은 적이 없고 해당 부동산의 허락없이 크롤링한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부동산의 매물은 일반적으로 개업공인이 CP사인 부동산114 등에 광고 수수료를 내면 부동산114에서 자신의 홈페이지와 네이버부동산에 매물을 등록해주는 방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해당 매물을 클릭하면 집주인에게 의뢰받은 개업공인에게 연락이 가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잘못된 홍보방식”이라고 말했다.이와 과련해 국토교통부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는 현재 다윈중개가 개정공인중개사법 제18조2(중개대상물의 표시 및 광고) 위반 여부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다윈중개가 허위매물을 광고하고 있다는 민원이 많아 법을 위반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무단 크롤링’ 플랫폼업계 논란거리반면 다윈중개 측은 자사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부동산 매물 크롤링이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다윈중개 사이트에는 저희 매물도 있고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링크를 연결할 뿐”이라며 “여행사이트를 보면 여러 호텔의 데이터를 모아서 보여주는 비교사이트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오픈소스이며 이를 보고 누구나 공동중개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동중개란 A부동산이 매도자에게 매물을 받아 광고하면 다른 B부동산이 해당 매물을 보고 매수자를 구해 중개수수료를 각각 매도·매수측에게 받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무단 크롤링이 소송전으로 비화하는 등 꾸준히 논란거리가 돼 왔다.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숙박업소 정보를 무단 크롤링한 ‘여기어때’에게 부정경쟁행위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했다. 여기어때는 2015년부터 경쟁사인 야놀자의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휴 숙박업소 목록과 주소·가격정보 등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내부적으로 공유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프롭테크 등 부동산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단 크롤링’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개업공인들의 반발은 물론 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8.26 I 강신우 기자
코리아센터, 매출 1707억·영업익 100억 "반기 최대"
  • 코리아센터, 매출 1707억·영업익 100억 "반기 최대"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국내외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코리아센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1% 늘어난 1706억 8000만원이었다고 17일 밝혔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억 6000만원을 올리면서 매출액과 이익 모두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 늘어난 168억 6000만원이었다. 코리아센터 측은 “올해 상반기 쇼핑 솔루션과 광고, 빅데이터,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직구 서비스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메이크샵 플랫폼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462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쇼핑몰 검색엔진 ‘다찾다’와 상품등록, 재고관리, 상품수정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쿠팡 전용 웹솔루션 지원 등으로 쇼핑몰 거래액과 마켓연동 거래액은 총 4조 9150억원에 달했다. 메이크샵 플랫폼 광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6% 증가했다.특히 올 하반기에는 가격비교 전문 플랫폼인 에누리 가격비교와 함께 구축한 쇼핑몰 전용 검색엔진 다찾다가 쇼핑몰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크샵 외에 이커머스 쇼핑몰 전반을 대상으로 무료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찾다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8% 늘어난 1050억원이었다. 글로벌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 건수는 같은 기간 31.7% 증가한 120만여 건을 달성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스페인 등 전 세계 7개국에 구축한 총 9곳 물류센터를 비롯해 이탈리아 MD지점을 기반으로 지난 10년 이상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풀필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테크 네트워크를 갖춘 결과 이 같이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코리아센터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마스크 수급 이슈로 영업이익이 단기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같은 이슈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기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전 세계 각지 9곳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직구·역직구 사업을 확대하는 ‘G2C’(Gobal-To-Customer)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호주와 유럽 지역에 물류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익 사업 확대로 지난해 올린 최대 실적을 올해 또 다시 경신한다는 계획이다.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는 에누리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153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에누리 플랫폼은 올 상반기 10억개 이상 표준상품데이터와 상품데이터를 확보, 빅데이터 매출 비중이 39.2%에 달했다. 가격비교 부문은 언택트(비대면) 영향으로 건강식품과 간편식, 신선식품을 비롯한 비대면 솔루션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과정 속에서도 국내와 해외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쇼핑몰 검색엔진 다찾다와 함께 G2C 사업 등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사상 최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7 I 강경래 기자
③"많은 서비스에 적용될수록 AI 변화 빨라질 것"
  • [미래기술25]③"많은 서비스에 적용될수록 AI 변화 빨라질 것"
  • 네이버 하정우 AI랩 소장(왼쪽), 성낙호 비즈AI 책임리더 (사진=네이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대규모 데이터중심(Data-centric)의 강력한 초대규모 AI가 얼마나 많은 서비스에 적용되는지에 따라 실질적인 ‘티핑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성낙호 네이버 비즈AI 책임리더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의 출현 시점에 대한 추상적인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강화학습이라는 AI 연구 방법론의 발전보다는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에 얼마나 적용될지가 보다 현실적인 티핑포인트를 이끌 것이란 의견인데요. 그는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AI 전문가가 아닌 기획자, 개발자들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등 도구로서의 AI의 티핑포인트 가능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현재 방향성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발표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하이퍼클로바는 검색어와 상품명 교정, 쇼핑 리뷰 요약에 적용돼 있는데요. 클로바 노트의 음성인식 엔진도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교체했습니다. 내년엔 판매자 대상으로도 하이퍼클로바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초대규모 AI 연구에서 네이버가 힘주는 부분이 산학연 교류입니다. 서울대에 이어 카이스트와도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초창의적 AI’를 주제로 오픈AI의 달리(DALL-E)와 같이 창의적인 복합(multimodal·멀티모달) 콘텐츠 생성 AI를 연구개발할 예정입니다. 코드를 모르는 대중에게 강력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AI 창작 도구를 지원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현재 뉴욕대 조경현 교수, 옥스퍼드대 앤드류 지서만(Andrew Zisserman) 교수, 카네기멜론대 주준얀(Jun-Yan Zhu) 교수 등 AI 분야 최고 권위자들과도 협력 중입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과는 영화 속 화자 음성인식 고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올해 ICASSP(음성신호처리 분야 대표 학회)에서 발표했습니다.이처럼 AI 발전엔 인재가 필요합니다. 현재 기업마다 인력 수급 전쟁을 벌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정부 차원의 지원책에 대한 질문에 “정부 ‘AI 허브에 공개된 데이터를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사업과 연계해 대학의 AI 교육에 활용하고 이번 2022년 교육개정과정에 소프트웨어·AI 교육 시수를 강화하고 대학의 관련 학과 정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정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냈습니다.네이버는 AI 선도기업으로 기술 저변을 ㅤㄴㅓㅀ히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네이버가 공동 주최하고 20여개 기관·사업자 가운데 핵심 역할로 참여한 한국어 이해 벤치마크 데이터셋인 ‘클루(KLUE)’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국내 최초 사례입니다. 하 소장은 “라이센스 문제 없이 재가공·재배포 및 상업적 용도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한국어 AI 연구자 뿐 아니라 스타트업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2021.08.10 I 이대호 기자
풀무원, 브랜드 통합 온라인 쇼핑몰 '풀무원' 문 연다
  • 풀무원, 브랜드 통합 온라인 쇼핑몰 '풀무원' 문 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풀무원은 자사 모든 브랜드 온라인몰을 통합한 쇼핑몰 ‘(샵)풀무원’을 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풀무원이 2일 오픈한 자사 브랜드 통합 온라인 쇼핑몰 ‘(샵)풀무원’ 이용 화면.(사진=풀무원)‘샵풀무원’은 풀무원의 대표 계열사인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녹즙, 올가홀푸드 등을 ‘원 풀무원(One Pulmuone)’ 관점으로 한데 모은 통합 온라인 쇼핑몰이다. 계열사 단위로 별도 운영하던 쇼핑몰을 통합해 소비자들이 더욱 편하게 풀무원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풀무원은 이번 쇼핑몰 통합으로 신선·가공식품 등 각종 식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건강음료, 일일배송 도시락(잇슬림), 생활·주방·반려용품, 뷰티용품까지 제품들을 총망라해 상품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의 ‘로하스(LOHAS)’ 가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샵풀무원은 로하스 가치 상품을 선별한 전용 코너 ‘로하스관’도 신설해 핵심 코너로 운영한다. △무농약·유기농·저탄소농산 △무항생제·유기축산 △지속가능수산 △동물 복지 △비건(채식) △식물성 단백질 △친환경 식품 등 7개 카테고리로 세부 분류해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목을 쉽게 찾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능적인 면도 업그레이드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종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 로딩 속도를 개선해 사용성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을 강화했다.또 검색 엔진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식품에 특화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인증 제품, 보관 방법 등 식품에 특화한 검색 필터를 사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HACCP 인증, 유기농 인증, 무농약 인증, 동물복지 인증 등 4가지 인증정보와 식품 영양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정종범 풀무원 온라인마케팅팀장은 “새롭게 오픈하는 ‘샵풀무원’은 풀무원의 모든 브랜드를 통합해 기능적인 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부가 기능을 세심하게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로하스와 지속가능성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이 의식 있는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2 I 김범준 기자
네이버, '초대규모 AI'로 방대한 리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 네이버, '초대규모 AI'로 방대한 리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최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상품명 교정과 쇼핑기획전 생성에 적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용자의 실 구매 리뷰를 한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요약해주는 ‘Ai리뷰 요약’ 에 적용하며,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035420)가 국내최초 초대규모(Hyperscale) 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적용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30일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스마트스토어 내 수많은 상품 리뷰를 분석해 제품의 특성을 가장 대표하는 한 줄의 문장으로 추출하는 ‘Ai리뷰 요약’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방대한 리뷰 분석해 하나의 문장으로그 동안 국내외 쇼핑서비스가 상품 리뷰에 필터를 적용하거나, 일부를 선별해서 상단에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네이버가 선보이는 ‘Ai리뷰 요약’은 하이퍼클로바가 방대한 리뷰를 분석한 후 하나의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만들어 낸다는 데 차이가 있다. 사용자들이 상품에 대한 정보수집과 구매결정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수많은 리뷰를 모두 읽지 않아도, ‘Ai리뷰 요약’이 제공하는 한 줄 리뷰로 실 구매자들이 남긴 리뷰의 요약본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한층 높아진 쇼핑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다.‘Ai리뷰 요약’은 총 네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먼저 리뷰에 언급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테마(속성)별로 분류 후 지나치게 짧거나 무의미한 단어 반복 등 기준에 맞지 않는 문장들을 필터링 한다. 이후 의미적으로 유사한 표현의 문장을 클러스터링하고, ‘하이퍼클로바’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한 줄의 요약문으로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대표 리뷰는 다수의 사용자가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된다. 마지막으로, 하이퍼클로바가 생성한 문장을 AI클린봇 등 자동화 모듈을 통해 비속어 등을 검수하고 문장교정, 내용비교 등의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네이버는 ‘Ai리뷰 요약’에 자체 개발한 검증기술도 적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표현 내에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였다. 검증기술 적용이후 정확도 20% 이상 증가네이버 자체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검증기술 적용 후 요약 과정의 정확도가 약 20% 이상 증가했다. Ai리뷰 요약은 가구·인테리어 카테고리에 있는 약 440만개 상품에 우선 적용되며, 적용 범위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 요약 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상품을 동시 비교하거나, 제품 요약 카탈로그 등을 자동 생성하는 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Ai리뷰 요약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네이버 NLP(자연어처리) 감정분석팀의 서대룡 리더는 “네이버쇼핑은 국내 최대규모의 상품DB와 방대하게 축적된 실구매리뷰 등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쇼핑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여기에 네이버의 AI기술력까지 더해 사용자에게 더욱 만족도 높은 쇼핑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적용하며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네이버 모바일앱 ‘쇼핑판’에 도입되어 상품명을 자동으로 교정하고 있으며, 쇼핑 기획전 자동 생성 AI ‘AiMD’에도 하이퍼클로바가 탑재됐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검색 서비스에 상용화되어 맞춤법 등이 잘못된 검색어를 입력하는 경우 올바른 단어로 전환해주거나 적절한 검색어를 추천해주고 있다. 이에 더해 클로바노트에도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한 음성인식 AI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클로바 케어콜 등의 서비스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2021.07.30 I 김현아 기자
㈜긍정과미래, 프리미엄 간편푸드 쇼핑몰 '으뜸해' 오픈
  • ㈜긍정과미래, 프리미엄 간편푸드 쇼핑몰 '으뜸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프리미엄 푸드 전문기업 ㈜긍정과미래는 간편푸드 전문쇼핑몰 ‘으뜸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긍정과미래)㈜긍정과미래는 프리미엄 간편푸드를 전문적으로 제조 유통하는 회사로 대표제품인 ‘태현실의 으뜸해양념쭈꾸미’를 2014년에 출시한 바 있다.최근 1~2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홈쿡(집에서 요리하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손쉽게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에 ‘온리 프리미엄(Only Premium)’을 추구하는 으뜸해는 최근 갑오징어, 막창, 불족발, 닭목살, 닭발, 돼지껍데기 등의 양념류 제품들은 물론 순살족발, 족발편육, 머리고기편육, 간자미회무침, 명태회무침, 순대 ,어묵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현재 30여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더불어 30여종의 으뜸해 제품으로 프리미엄 술안주 월정기구독 배송서비스인 ‘으뜸안주박스’를 최초 론칭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박윤성 ㈜긍정과미래 대표이사는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HMR(가정간편식)시장에서 엄선한 최상의 재료들로 최고의 맛을 드리기 위해 좋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으뜸해 쇼핑몰은 검색엔진에서 ‘으뜸해’ 또는 ‘원팩푸드’를 입력해 접속할 수 있다.
2021.07.22 I 이윤정 기자
'아마존 킬러' 이어 '구글 저격수'…빅테크 겨냥하는 바이든
  • '아마존 킬러' 이어 '구글 저격수'…빅테크 겨냥하는 바이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법무부 반독점 부서의 수장으로 ‘구글 저격수’ 조너선 캔터가 지명됐다. 미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을 견제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조서선 캔터 미국 법무부 반독점 국장 지명자(사진=캔터 법률 사무소)2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백악관이 법무부 반독점 국장으로 변호사인 조너선 캔터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수년 간 구글의 경쟁자들을 대리하며 ‘구글 저격수’로 활동해 왔다. 최근에는 ‘반독점 지지 회사’라고 칭하는 본인의 회사 ‘캔터 법률 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백악관은 캔터를 “강력하고 의미 있는 독점 금지 시행과 경쟁 정책을 추진하는데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간 독과점 관행을 규제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이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백악관이 캔터를 지목한 이유론 현재 진행 중인 법무부와 구글 간 소송 건이 꼽힌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11개 주와 공동으로 구글을 대상으로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구글이 검색시장을 독점하려고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수십 억달러를 주고 구글 앱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캔터의 등용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과 팀 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대통령 특별고문을 기용한 바 있다. 리나 칸은 ‘아마존 킬러’란 별명으로 불리며 빅테크 기업 독점문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는 지난해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소위에서 일하면서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한다고 비판하는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다. 최근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칸 위원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냈다.콜롬비아 대학 교수 출신인 팀 우는 지난 3월 바이든 행정부의 NEC에 합류했다. 그는 칸 위원장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독점규제 정책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페이스북을 포함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분할하는 방안을 옹호해 왔다. 또 지난해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과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것을 지지해왔다.
2021.07.21 I 김무연 기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트' 시드 투자
  •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트' 시드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 투자전문 엑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드컴퍼니’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손수혁 로이어드 대표, 문준식 CTO,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지난 6월 정식 출범한 로이어드는 AI 기술로 변호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과학적 변론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변호사들을 이어주는 업무거래 플랫폼 ‘복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리가 먼 지역을 오가는 시간을 줄여 법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반기에는 판결문을 분석해 형량을 예측하고 사건과 유사도가 높은 판례를 찾아내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로이어드는 검색엔진 구현 및 서비스 개시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다. 특히 교통범죄와 명예훼손, 재산범죄 등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AI 검색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현재 세계 100대 로펌 77%가 업무에 AI를 도입 중이다”라며 “로이어드가 보유한 고도의 데이터 분석 기술과 플랫폼은 리걸테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1.07.20 I 김연지 기자
전세계적 반도체 공급난에 '짝퉁' 반도체도 기승
  • 전세계적 반도체 공급난에 '짝퉁' 반도체도 기승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칩 부족 사태에 ‘짝퉁’ 반도체칩까지 등장했다. 반도체칩이 진위인지 판별하기 위한 엑스레이 장비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3D 프린터 제조회사 봇팩토리는 올 봄 몇 주 동안이나 어떤 믿을 만한 유통업체로부터도 마이크로칩을 구할 수 없었다. 봇팩토리는 어쩔 수 없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신원 미상의 판매자로부터 칩을 구매했다. 그런데 통상 쓰이는 정전기 방지팩 포장이 아닌 플라스틱 랩으로 칭칭 감긴채 물건이 배송됐다. 판매자는 물건을 팔기 전까지만 해도 정품이라고 주장했지만 봇팩토리측가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자 입을 닫았다. 봇팩토리는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항의했고 전액을 환불받았다. 봇팩토리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앤드류 이폴리티는 “물건 대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구매한 제품이 결함이 있거나 가짜 상품이라고 의심했다. 이처럼 올 들어 반도체칩의 공급 부족 사태를 악용한 가짜 칩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신문은 “대부분의 사례는 검색엔진에 맞춤형 광고를 낸 뒤 판매 사이트로 고객들을 유인해 구매가 이뤄지고 나면 사라지는 방식”이라며 “전세계적인 반도체칩 공급 부족 사태 탓에 악당들에겐 새로운 금광이 생겼다.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범죄”라고 설명했다. 가짜 반도체칩이 늘어나자 진품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장비 판매도 크게 늘었다. 정교한 외형의 복제품부터 이미 사용했던 제품을 새 것처럼 보이게 만든 제품까지 가짜 칩 종류도 다양해지고 위조 기술도 더욱 치밀해졌기 때문이다. 영국의 반도체칩 유통업체 프린셉스 일렉트로닉은 올 들어 반도체칩 진품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 요청이 4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고객은 3달러짜리 칩이 진짜인지 알아보려고 수만달러 비용을 지불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칩 내부가 비어 있는지 회로도가 제대로 구성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엑스레이 장비의 판매도 최근 1년간 두 배 늘었다. 이 장비의 가격은 9만달러에 달한다. 전자부품 유통업체인 애스튜트 일렉트로닉스는 올 초까지만 해도 엑스레이 장비가 2대에 불과했지만 머지 않아 5번째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자부품 품질 및 업계 표준 등을 연구해온 이지스 소프트웨어의 마이클 포드 이사는 “일 년에 세 번 정도 위조품을 접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가짜 제품들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전체 공급망이 손상된 것처럼 보이길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1.07.15 I 방성훈 기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중국 기술주 비중 줄였다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중국 기술주 비중 줄였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서린 우드(캐시 우드)가 투자에서 중국 비중을 낮추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술 기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적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캐서린 우드(사진=아크인베스트 공식 홈페이지)14일 블룸버그는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매니지먼트(이하 아크인베스트)의 주요 상품 중 하나인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중국 비중이 1% 미만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해당 ETF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이었다.또 다른 주요 상품인 ‘아크 신세대 인터넷 ETF’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5.4%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블룸버그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추시다. 다만 ‘아크 핀테크 ETF’의 중국 비중은 약 18%로 안정세를 유지했다.아크인베스트는 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 투자해 왔다. 특히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징동닷컴과,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까닭에 중국 기술주 비중을 조정하는 모양새다. 우드는 투자자들과의 월례 세미나에서 중국 대기업들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기업 가치 관점에서 볼 때 중국 대기업 주가는 하락했으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중국 당국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한 상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달 초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했다.다만 최근 중국 기술주는 다시금 활력을 찾는 모양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지수는 지난 2월 19일 고점 대비 31%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텐센트가 검색엔진 개발 업체 써우거우 지분 취득을 조건 없이 승인한 점도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세바스티안 갤리 노르데아 투자 펀드 수석 거시 전략가는 “기술주 모멘텀을 타고자 했던 만큼 현재 중국이 규제 압력을 통해 경쟁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상황에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라면서도 ”규제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지만 규제가 점점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 다시 중국 기업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1.07.14 I 김무연 기자
환율 안정에 외국인 유입…'3270'선 안착
  • [코스피 마감]환율 안정에 외국인 유입…'3270'선 안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3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시아 신흥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1포인트(0.77%) 오른 3271.38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32포인트(0.21%) 오른 1만4733.24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된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직전 미국 증시 호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42분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0.14%) 하락한 1145.40원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가 장중 약 2% 가까이 상승한 것을 포함해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1%대 미만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외국인 수급 불안이 완화됐고 중국 6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63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595억원, 307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 주체 중에선 금융투자가 2644억원, 투신이 321억원, 연기금 등이 43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서비스업이 1.64% 크게 올랐다. 이어 섬유·의복, 유통업, 의료정밀, 보험, 증권, 금융업 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종이·목재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13% 오른 것으로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2.50%), 삼성SDI(006400)(2.74%), 셀트리온(068270)(0.19%), 기아(000270)(0.23%)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NAVER(035420)가 5.38% 상승해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네이버를 포함한 서비스업의 상승률이 양호했던 건 중국 시장감독총국이 텐센트의 소우거우(검색엔진) 지분 취득을 특별한 조건 없이 허용하면서 중국 빅테크 주식들이 급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텐센트, 메이투안은 각각 5%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1.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7%)는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035720)(-0.62%)도 하락해 시총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1억3211만주, 거래 대금은 13조20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 6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7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1.07.13 I 고준혁 기자
음성통화를 텍스트로…‘비토’ 리턴제로, 160억원 투자 유치
  • 음성통화를 텍스트로…‘비토’ 리턴제로, 160억원 투자 유치
  • 전화 통화를 텍스트로 바꿔주는 비토(VITO) 앱 화면 (사진=리턴제로 제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인공지능(AI) 전화앱 ‘비토’를 운영 중인 리턴제로(대표 이참솔)가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엔젤투자자로부터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198억원이다. 리턴제로는 이참솔 대표, 정주영 최고기술책임자, 이현종 개발팀장 등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기이자 카카오 초기 멤버 3명이 모여 2018년에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비토를 통한 통화 녹음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업계에 처음 선보였다. 올 3분기 내에는 중국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등 글로벌 무대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토 누적 다운로드 수는 현재 기준 34만7000건.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은 210만 시간이다.비토는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스피치투텍스트(STT) 기술 기반 ‘소머즈 엔진’,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화자를 분석하는 ‘모세 엔진’ 등을 자체 개발해 원천 기술을 보유 중이다. 한국어 자유발화 데이터 레이블링 내재화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가고 있다. 휴대폰 용량 부족으로 통화 녹음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들을 위해 비토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한다.비토를 이용하면 앱 설치 및 간단한 설정만으로 통화녹음, 음성인식 및 화자분리, 메신저 형태의 말풍선 화면(UI/UX) 서비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분 재생, 검색, 편집, 내보내기, 메모와 같은 부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구동된다. 암호화, 비식별화 기술로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리턴제로는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을 기술 연구개발(R&D), 인재 영입, 서비스 확대, 글로벌 진출 등에 사용한다.투자에 참여한 KTB네트워크 임동현 전무는 “리턴제로는 음성AI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혁신 스타트업으로, 비토를 통한 압도적인 음성 빅데이터 및 음성인식, 화자분리 엔진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는 “AI가 기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라이프형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주목해 왔다”며 “비토를 사용하는 많은 이용자 분들이 AI 기술로 일상에 만연한 불편함을 해소하는 새로운 경험을 누리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13 I 이대호 기자
렛츠그립, 앱 출시 기념 '노캐디를 찾아라' 이벤트 개최
  • 렛츠그립, 앱 출시 기념 '노캐디를 찾아라' 이벤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마트 골프 플랫폼 ‘렛츠그립’이 앱 정식 론칭을 기념해 ‘노캐디를 찾아라’ 이벤트를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렛츠그립)상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서비스 고도화, 네 차례의 그립 앤드 플레이 개최 등 다양한 행보를 보여 왔던 렛츠그립은 ‘골프장 정보’, ‘검색엔진’, ‘예약 알고리즘’, ‘플레이’, ‘큐레이션 콘텐츠’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정보’와 ‘검색’이다.렛츠그립은 라운드 전 골퍼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골프장이 보유한 코스별 제원과 특징, 스코어카드를 제공한다. 또한 전국 530여 개 골프장에 대한 설계자부터 잔디, 연혁에 이르는 일반정보는 물론 각 골프장의 캐디, 카트, 부대시설 등의 이용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골프장 선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평점’, ‘난이도’는 물론 해당 골프장의 SNS 및 골프채널의 리뷰현황을 실시간 집계, 통계적으로 분석한 ‘소셜지수’를 제공한다.또 다른 차별요소는 검색 기능이다. 지금까지 예약서비스에서의 검색은 대개 골프장 명으로 검색을 해야 했으나, 렛츠그립은 ‘수도권 3인’, ‘경북 노캐디’, ‘충북 골프여행’ 등 원하는 몇 개의 키워드만으로 ‘3인이 이용 가능한 골프장’, ‘노캐디 가능한 골프장’, ‘숙박이 가능한 골프장’을 검색결과로 찾아볼 수 있다. 렛츠그립의 김태형 마케팅 이사는 “이번 이벤트는 렛츠그립의 첫 이벤트인 만큼 골퍼가 원하는 필드 조건에 따라 최적의 골프장을 찾아 예약하는 사용자 경험을 드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이벤트 참여는 렛츠그립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노캐디’ 또는 ‘셀프라운딩’으로 검색한 후 해당하는 골프장을 답글로 등록하면 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렛츠그립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6.23 I 이윤정 기자
카페24, 에디봇 사용기업 10만곳 돌파...AI·빅데이터 솔루션 접목
  • 카페24, 에디봇 사용기업 10만곳 돌파...AI·빅데이터 솔루션 접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솔루션 `에디봇` 사용기업이 10만곳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선보인 에디봇은 지난 5월까지 총 10만7549곳의 기업에 도입됐다. 에디봇은 AI와 빅데이터로 온라인 쇼핑몰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초보자도 상품을 소개할 상세 페이지를 클릭 몇 번에 전문가처럼 만들 수 있어 업무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AI 이미지 분석을 통해 상품 색상, 디자인, 촬영방식 등 여러 조건에 맞춘 사진 분류와 배치 등의 작업을 사진 50장 기준 약 30초에 끝낼 수 있다. 하루 수백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일일이 분류·배치하던 수동 작업을 없애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상품의 상세페이지도 간단한 클릭과 드래그로 제작할 수 있다. 이 같은 에디봇의 다양한 강점들이 알려지면서 설치기업은 지난 2019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 분기 1만곳을 옷돌았다. 카페24는 에디봇의 기능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에디봇의 모바일 버전을 선보였고, 올해 초에는 검색엔진최적화(SearcSEO) 기능을 새로 탑재해 에디봇 사용 기업의 상품 노출 증대를 지원했다.또 카페24의 다른 AI·빅데이터 솔루션에도 접목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배너를 만드는 `에디봇 배너`, 여러 SNS를 통합 관리하는 `에디봇 소셜`, 이벤트 등록부터 통계분석을 일원화한 `에디봇 프로모션`, 고객의 상품 후기를 상세페이지에 넣는 `에디봇 리뷰` 등이 대표적이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전자상거래 운영 효율은 높이고 창업 장벽은 낮추기 위해 AI와 빅데이터 등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성공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7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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