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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조치 미흡` 인스타그램 등 총 3320만원 과태료 처분
  • `안전조치 미흡` 인스타그램 등 총 3320만원 과태료 처분
  •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제20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8일 안전성 확보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담당자 실수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인스타그램 등 8개 사업자에 총 33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스타그램,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정보산업협회, 롯데푸드 등 8개 사업자에 대한 시정조치를 심의 의결했다.인스타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비밀번호 암호화 조치없이 국내 이용자 8200여 명의 비밀번호를 평문으로 저장·보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한 직원이 자원봉사포털에서 3만1341명의 청주지역 자원봉사자 명단을 내려받아 국회의원 선거캠프에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접근권한을 차등 부여하지 않고, 접속기록을 점검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를 소홀히 했을 뿐 아니라, 정보주체에 대한 유출 통지도 지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는 안전성 확보조치 의무 위반, 유출 통지 지연 등의 위반행위로 인해 6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박영수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이는 지난해 6월에 검찰이 해당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사건”이라며 “형사처벌 관련된 사항은 수사당국에서 처벌을 하고, 해당 의원은 이미 벌금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정보산업연합회와 슈빅은 해킹을 당해 정보산업연합회는 산하기구 누리집 회원정보 3587건과 1만9841건의 행사 참석자 개인정보가, 슈빅은 위탁 운영 중이던 동창회 등의 누리집 및 온라인 쇼핑몰 회원 총 157만986명의 개인정보가 다크웹 등에 유출됐다. 조사 과정에서 정보산업연합회와 슈빅 모두 지난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해 왔으며,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도 소홀히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회원정보를 조회하는 웹페이지를 접근통제 없이 운영해 인터넷 검색엔진에 해당 웹페이지가 노출됐고, 대연은 `구글 설문지` 이용시 설문 옵션을 `공개`로 잘못 설정해 설문지 응답자 개인정보가 타인에 공개됐다. 롯데푸드는 인사담당자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푸드는 과태료 없이 개선권고 처분을 받았다.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각 사업자들은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임직원 등 개인정보취급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및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한 경우에도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며, 수탁자들도 개인정보보호법규 준수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1.12.08 I 이후섭 기자
구글, 직원들 사무실 복귀 또 연기…"날짜는 각 사무소 재량껏"
  • 구글, 직원들 사무실 복귀 또 연기…"날짜는 각 사무소 재량껏"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또 한 차례 연기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의 보안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라코우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내 사무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작업 환경’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새해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미국 내 어떤 지역에서도 기존에 계획했던 1월 10일 하이브리드 근무(출근·재택 병행)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당초 내년 1월 10일부터 일주일에 3번 사무실에 출근하고 나머지 기간엔 자택에서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긴 커녕 신종 변이 오미크론까지 등장해 또 한 번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미루게 된 것이다. 구글이 사무실 복귀 시점을 늦춘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올해 9월 1일까지 사무실 복귀 시점을 미뤘고, 이를 2개월 앞둔 지난 7월에 10월 18일까지 한 차례 더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두 달 뒤인 9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직원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주기로 했다”며 재택근무 기간을 내년 1월 10일까지로 연장했다. 라코우 부사장은 또 출근 재개 시점은 향후 각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사건 대응팀이 사무실 위험 수준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코우 부사장은 다만 “더 이상 내년 1월 10일에 출근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전보다 더 정기적으로 계속 출근하면서 동료들과 직접 소통하고 사무실에서 일할 때의 기억을 되찾길 권고한다”고 적었다.이는 최근 사무실에 자발적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늘어난 데 따른 조언이다. 이와 관련, 구글은 현재 미국 내 사업장 중 90%를 안전하게 열어두고 있으며, 전체 인력 중 약 40%가 자발적으로 사무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코우 부사장은 “2022년에는 함께 일하는 리듬을 다시 배우게 될 것”이라며 ”이는 보다 유연한 작업 방식을 실험하면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03 I 방성훈 기자
키워트, 세계최초 AI 특허언어 모델 'PAT-BERT' 개발
  • 키워트, 세계최초 AI 특허언어 모델 'PAT-BERT' 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특허검색엔진 ‘키워트(keywert)’를 운영하는 워트인텔리전스는 AI 특허언어 모델 ‘PAT-BERT’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제공=워트인텔리전스)PAT-BERT는 AI 석박사로 구성된 워트인텔리전스 연구센터에서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총 2100만 건 상당의 특허데이터와 100억 개 토큰의 특허정보를 활용하여 개발에 성공했다. PAT-BERT는 1.4TB의 대용량 특허 데이터에서 중요 내용을 추출한 150GB의 코퍼스를 사용하였다. 이는 국내외 유수 기업의 언어처리 모델과 비교했을 때도 압도적인 크기의 데이터 사이즈를 보여준다.워트인텔리전스 관계자에 따르면 “PAT-BERT는 기존 버트(BERT)를 활용하여 일반적으로 진행하였던 파인튜닝이나 데이터 일부를 추가로 학습시켜서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특허데이터의 분류, 검색, 분석, 번역, 검색식 자동생성, 도면인식 등 특허데이터에 기반을 둔 모든 AI모델의 성능 향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 높은 특허언어 모델의 최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이상준 숭실대 교수는 “AI 연구분야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에 있어 특정영역에 버트 등 범용 랭귀지 모델만을 활용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며 “PAT-BERT 와 같이 특허언어에 최적화 된 언어 모델 개발은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신정훈 워트인텔리전스 박사(CTO)는 “대용량 특허 데이터를 활용하여 PAT-BERT 모델을 구축하고 여러 차례 모델 검증을 한 결과 특허 도메인에서 기존 버트모델 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PAT-BERT 모델 개발이 다른 산업에서도 AI 연구를 촉진시키고 기술개발에도 도움을 주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PAT-BERT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키워트 네이버 블로그 ‘키워트의 IP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1 I 이윤정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최상위 AI 챌린지 2관왕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최상위 AI 챌린지 2관왕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챌린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AI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먼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0월, 글로벌 AI 자연어이해 경진대회 ’MS MARCO’의 ‘Passage Ranking’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해당 분야는 질문이 주어지고 수백만개의 구절중 질문과 관련도가 높은 구절을 순위화해 점수를 매기는 과제다. 얼마나 고도화된 검색 방법을 사용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검색 엔진의 기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챌린지에서 검증받은 기술을 검색 시스템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텍스트로 문서를 검색하는 모든 종류의 검색 시스템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뿐 아니라 의미 기반의 검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챗봇, AI 컨택센터 등에 활용하면 사람의 질문을 더 잘 이해하고 원하는 답을 제시할 수 있다.11월에는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최고 글로벌 컨퍼런스로 손꼽히는 ‘EMNLP 2021’의 워크샵 챌린지의 ‘terminology task’(용어 과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용어 과제란 새로운 도메인 혹은 특정 도메인의 용어 사전을 번역에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반영하는지 평가하는 과제다.기존에는 특정 도메인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번역가가 도메인 번역 말뭉치를 수집해 각각 학습시켜야 했다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모델은 도메인의 일부 말뭉치와 용어 단위 번역만으로 효과적인 도메인 적응이 가능해 기존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비약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AI 기술의 높은 성과를 증명하고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자연어처리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AI 연구 과제에서 연구 개발 역량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매진하고 지속적인 연구 협업 활동을 통해 AI 리서치 생태계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01 I 노재웅 기자
네이버 커넥트재단, SW·AI 교육 플랫폼 데이터 공개
  • 네이버 커넥트재단, SW·AI 교육 플랫폼 데이터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 커넥트재단은 엔트리, 에드위드, 부스트캠프 등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를 2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학술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용 교육 데이터와 AI 모델 개발과 성능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다. 네이버 커넥트재단 홈페이지에 신청서 작성 후 클라우드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연구 및 비영리 목적에 한해 활용 가능하며, 모든 개인정보는 비식별화 처리돼 안전하게 제공된다.연구용 교육 데이터는 석박사 과정 연구자, 대학교수, 연구 기관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된다. 데이터 활용 협약서 체결 후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그간 교육 분야는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부족했다. 이에 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엔트리, 에드위드 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공개되면 교육 발전과 학술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AI모델 학습용 데이터도 공개했다. 커넥트재단은 재활용 쓰레기와 수식 인식기 이미지 데이터, 대화 시스템 및 검색 엔진 개발에 필요한 텍스트 데이터 등 총 7종의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날 재활용 쓰레기 및 수식 인식 이미지 데이터가 공개됐으며 이외 5종의 데이터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앞서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지난 6월 학술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 과제 공모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학생간의 상호작용과 성장, 온라인 수업 과정 설계, 엔트리에서 활용되는 블록 명령어 분석 등 연구용 교육 데이터를 활용해 총 5개팀이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재단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1.11.29 I 김정유 기자
"내년 이 주식만은 꼭 담아라"…증권사 원픽 해외주식은?
  • "내년 이 주식만은 꼭 담아라"…증권사 원픽 해외주식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2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은 흔들리고 있고 금리는 1%까지 오른 이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가상승 압력도 높다. 투자자로서는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는 과정에서 주식 투자세계에 눈을 떴다면 이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해외 중에서도 특히 미국 증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며 쾌속 질주 중인데다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 여겨봐야할 종목으로는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를 꼽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메타버스 테마 올라탄 MS 질주 전망최근 이데일리가 증권사 리서치센터 10곳에 의뢰해 미국의 내년 추천 종목을 받아본 결과, 답변을 준 9곳 중 8곳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결산법인 기준 시가총액 글로벌 2위 IT 기업이다. 윈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클라우드의 고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메가트랜드인 메타버스라는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며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메타버스는 가장 주목받는 미래 플랫폼으로 각 개인이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세계에서 여러 영역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업무환경, 산업 현장 등 B2B 기반의 메타버스를 구축해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업용 솔루션에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확대하는 게임 사업에서도 추가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애플은 9곳 중 7곳이 꼽았다.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표작이지만, 앞으로 핸드폰 외에 애플글래스와 애플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차세대 제품들의 성장 기대감에 내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부품 공급차질로 인한 아이폰13 출하 감소의 경우 수요 이연으로 인식돼 내년 상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웨어러블 부문 신제품 효과로 두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서비스 부문 번들형 상품 흥행 등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페북 알파벳도 알고보니 ‘메타버스’시장 전문가들에게 3표씩을 복수로 받은 기업의 테마도 메타버스였다. 이 중 메타 플랫폼스가 대표적이다. 월 실사용자(MAU)만 29억명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지난달 사명을 아예 메타 플랫폼스로 바꿨다. 그리고 기존 SNS 사업 부문과 별도로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미래 플랫폼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VR과 AR을 혼합해 훨씬 더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선두 사업자가 되겠다는 각오다.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지주 기업 알파벳도 메타버스에서 주요 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 컴퓨터 성능 개선, 엔지니어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증강현실(AR) 분야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이 외에도 알파벳은 자체플랫폼인 구글과 유튜브, OS(안드로이드),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할 정도로 메타버스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메타버스가 단순한 테마로 끝나지 않고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ARK자산운용, 뱅크오브아메리카, PwC 등은 메타버스의 현재 시장규모를 평균 5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고, 2030년에는 그 규모가 1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반도체 관련주 ‘주목’…쾌속질주 테슬라는 2표AMD, ASML홀딩스, 엔비디아도 3표씩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대란으로 주춤했던 반도체 관련주라는 점이 공통점이다.AMD(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최근 프리미엄 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메타 플랫폼스의 데이터센터에 에픽 칩을 공급하기로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0% 상승하는 등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ASML홀딩스는 글로벌 반도체 노광 장비 1위 업체다. 국가별 공격적인 반도체 제조 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EUV(극자외선) 장비를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판가 상승세와 EUV 출하 증가에 따른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기업이다.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의 핵심이 반도체”라며 “반도체 중에서도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진은 자동차와 같은 주요 산업 생산 둔화로 이어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 둔화로 말레이시아 자동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의 생산량이 완전히 회복되는 등 내년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비자, 세일즈포스, 나이키, 월트디즈니, 에어비앤비, 스타벅스, 테슬라는 2표씩 받았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이미 주가가 충분히 많이 올라 내년 추가 상승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쇼피파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유나이티드 렌탈, NXP반도체, 컬컴, TSM 등은 1표씩을 받았다.
2021.11.28 I 이지현 기자
‘AI 테크기업’ 진격하는 네이버…新메타버스 ‘아크버스’ 공개(종합)
  • ‘AI 테크기업’ 진격하는 네이버…新메타버스 ‘아크버스’ 공개(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기반 테크 기업으로의 진화에 속도를 낸다. 기존 포털·검색사업 중심에서 AI 기술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및 고도화, 글로벌 개척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네이버의 기술투자 노력은 24일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21’에서 대거 공유됐다.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부터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에어서치’, AI 기술을 통한 웹툰 자동채색 서비스 ‘에어페인트’,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아크버스’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4일 개막한 ‘데뷰 2021’에서 키노트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석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만의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 ‘아크버스’를 공개했다. (사진=네이버)◇AI로 기술 고도화, 메타버스부터 웹툰까지가장 눈길을 끈 건 네이버의 신(新) 메타버스 플랫폼 ‘아크버스’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한 아크버스는 AI·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 기술을 융합, 기존 ‘제페토’ 처럼 완전히 독립된 세계가 아닌, 가상과 현실이 연결된 하이브리드형 메타버스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아크버스는 현실세계와 똑같은 가상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그리고 두 세계를 연결하는 AI·로봇·클라우드 등의 기술로 구성된다”며 “메타버스의 한 종류인 3D 아바타 기반 서비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이어 “아크버스를 위해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과 5G 기반으로 빌딩 및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크버스 생태계 안에서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A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까지 현실을 매개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I 기반 언어모델과 검색엔진에 대한 기술 투자 방향도 공유됐다. 성낙호 클로바 CIC 책임리더는 “세계 최초 한국어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네이버 AI를 통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더 빠르게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하이퍼스케일AI는 기존 AI 방법론을 완전히 바꿔 해결해야 할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기획자, 사업담당자라도 수분안에 테스트할 수 있을 정도의 AI 전환에 대한 시간·비용을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도 “기술적으로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인 ‘에어서치’를 고도화해 개인 관심사 중심으로 각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인재들이 합류해 이 결과 국내 최초 한국어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검색서비스에 적용하고, 국내 최대 AI 기반 딥매칭 검색엔진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에 있어 선봉에 있는 네이버웹툰의 기술도 한층 고도화 된다. 박찬규 네이버웹툰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콘텐츠 불법 유통을 막는 ‘툰레이더’, 콘텐츠가 언어의 장벽을 허물게 있게 돕는 ‘WAT’(Webtoon-Assisted Translation)와 참여번역 플랫폼 등 창작자와 사용자들을 위해 기술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창작자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자동채색 도구 ‘웹툰 AI 페인터’도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데뷰 2021’에서 키노트 세션을 진행한 네이버 각 분야의 강연자들. (사진=네이버)◇플랫폼·클라우드·브라우저 등 기술투자도 적극 관련 인프라 기술 투자도 지속된다. 김성관 네이버 플랫폼 랩스 책임리더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빠르게 변화 중인데, 네이버는 수십만개 컨테이너를 운영하고 쇼율적인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올해 컨퍼런스에서 ‘픽스쳐 몽키’라는 새로운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처음 공개하는데, 개발자가 테스트케이스를 직접 작성하기 힘든 ‘엣지 케이스’를 쉽게 만들고 자동화할 수 있어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택 네이버 ETECH 책임리더도 “지난 도쿄올림픽 최고 동접 140만명의 트래픽에도 안정적 대응이 가능했던 라이브 클라우드, 글로벌서 빠른 업로드와 재생 지원하는 VOD 클라우드 등을 통해 원격의 시대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디지털전환에 필수인 클라우드 플랫폼 투자 역시 적극 진행 중이다. 최웅세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IaaS, PaaS, SaaS 등 총 192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능들을 패키지화로 제공, 사업자들이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는 역할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용 브라우저가 자리잡고 있는 웨일도 진화를 꾀하고 있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이번에 ‘웨일 데스크탑 3.0’, ‘웨일 모바일 2.0’을 처음 공개한다”며 “한국에서 취약했던 시스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글로벌한 브라우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24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AI쇼핑 큐레이션 공간 ‘포유’ 선보인다
  • 네이버, AI쇼핑 큐레이션 공간 ‘포유’ 선보인다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에 이용자 관심사와 취향을 모은 인공지능(AI) 쇼핑 큐레이션 공간 ‘FOR YOU(포유)’ 탭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유’ 서비스는 AI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에이아이템즈)’ 기반으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까지 더해 정교화된 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쇼핑 이력뿐만 아니라 선호도, 취향까지 분석해 맞춤 제품을 추천한다. 중소상공인(SME)들 역시 자신의 상품이 더 많이 노출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10월 기준 네이버쇼핑 이용자의 45%가 에이아이템즈 추천 상품을 클릭해 쇼핑탐색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포유’에서는 기존 에이아이템즈 기술과 함께 ‘쇼핑피드 생성 자동화’ 기술을 더해 매일 50만개의 쇼핑피드를 업데이트 한다. 이용자 검색의도나 관심사를 실시간 반영하는 개인화 추천엔진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기존 에이아이템즈가 제공하는 이용자 쇼핑 이력에 기반한 추천 외에도 이용자가 방금 찾은 스토어나 상품 검색어를 통해 취향을 분석한 뒤 실시간 블록이나 지금 보고 있는 상품 영역을 통해 찾고 있는 상품과 연관된 상품 및 태그를 추천한다.또한 에이아이템즈 기반의 ‘개별 아이템 단위’ 추천뿐 아니라 이용자가 자주 본 상품들을 분석해 새로운 ‘쇼핑테마’를 추천하는 등 큐레이션 범위도 넓어진다. 이 외에도 리뷰 기반 추천, 디스커버 트렌드 등 다양한 상품의 메타정보와 네이버쇼핑 데이터를 분석, 개인화 추천 영역을 고도화했다.서민경 네이버 추천플랫폼기획 리더는 “포유 서비스는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트렌드를 탐색하며 나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상품 탐색 및 추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수많은 SME 상품도 개인화 추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순환되며 취향에 맞는 이용자와 연결되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1.24 I 김정유 기자
온플법 당정 수정안 봤더니…규제대상 줄었다지만 여전히 과해
  • [단독]온플법 당정 수정안 봤더니…규제대상 줄었다지만 여전히 과해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ICT 업계의 비판에도 정부와 여당이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온플법) 제정에 속도를 내자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정은 올해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인터넷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졸속입법을 당장 멈추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차기 정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공정위안 대상 조정하고, 방통위안은 중복항목 삭제22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 설명자료’와 ‘디지털 플랫폼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안(방통위·과기정통부 협의에 따른 내부 수정내용을 포함한 종합본)’에 따르면 공정위 소관 법에선 규제 대상 범위를 정부 애초안보다 10배 상향했다.기존 공정위안의 규제 대상 범위는 중개 서비스에 따른 총매출액 100억원 또는 중개거래금액 1000억원이었으나, 수정안은 매출액 1000억원 또는 중개거래금액 1조원 이상인 사업자 중에서 과기부와 협의해 시행령으로 정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다.공정위안의 규제 대상에서 온라인 광고 플랫폼(배너광고 등)을 제외하고, ‘중개 거래 플랫폼’으로만 한정했다. 개인 간 재화 또는 용역 거래와 관련한 연결수단을 제공하는 C2C 거래 플랫폼(당근마켓 등)도 규제 대상이 아님을 단서에 신설했다.아울러 소재지·준거법률 관계없이 국내 입점 업체와 국내 소비자간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규율대상으로 규정해, 해외에 주소지를 둔 플랫폼 업체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방통위 소관 법안(전혜숙 의원 발의법)은 계약 해지·변경 또는 서비스 중지·제한 시 사전 통지 의무 등 공정위안과 중복되는 13개 사전·사후규정을 삭제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또한, 법률 이름을 디지털 플랫폼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안으로 바꿨다. 당정은 공정위와 방통위의 중복 규제를 삭제하는 방향으로 당 차원의 최종안을 만들어 내달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최소규제처럼 보이나 3명의 시어머니 두게 둔 K-플랫폼그러나 차기 대선을 불과 4개월도 안 남긴 상황에서 여권이 급하게 플랫폼 규제법을 만드는 데 대한 우려는 크다.겉으로 보기엔 부처 규제 중복을 해결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용한 듯 보이나, 기업들 입장에선 공정위, 방통위, 과기부라는 2, 3개의 시어머니를 두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법과 방통위법이 모두 플랫폼을 관할하면 기업입장에서는 여럿의 시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면서 “중개 거래 플랫폼이라도 공정위법과 방통위법 모두에서 규율 받는다”고 하소연했다.상품 판매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라면 △공정위로부터 불공정거래 금지 규제를 받는 동시에 △방통위법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사업자로서 공정하고 차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은 플랫폼의 소관부처가 현 정부에서는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규제 대상은 4~5개…우리는 20개 이상 규제 업계가 우려하는 두 번째 이유는 적용대상을 상향했다 하더라도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쉽게 걸려들 수 있다는 점이다.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적용대상이 20개 정도라지만 성장이 빠른 플랫폼 업의 특성상 1~2년 사이에 대상이 되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들이 활동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을 과하게 규제하게 되면,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해 소상공인들은 다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기업들은 입법 근거도 불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등 글로벌 거대 플랫폼 기업이 가진 우월적 지위를 한국의 기업들에 대입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에서 네이버(52%), 구글(43%) 등 점유율이 유동적이며, 자국 플랫폼 기업이 없어 무조건 견제해야 유럽과도 상황이 다르다.업계 관계자는 “기존 법률의 효과 분석도 내놓지 못한 채 새로운 규제만 필요하다고 하는 행태를 멈추고, 엄정한 사전입법 영향 분석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규제대상 기업 숫자도 논란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규제 적용 대상을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중심의 4~5개로 최소화했고, 일본도 아마존, 야후, 애플, 구글, 락쿠텐 등 5개 기업으로 줄였다.그런데 이 같은 당정 협의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여전히 20개 이상의 한국 플랫폼이 규제 틀 안에 들어올 전망이다.과기정통부도 업계 우려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뜻을 밝혔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플랫폼에 대해 규제가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공감하고 있다”며 “혁신을 건드리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규제 대상을 확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21.11.22 I 노재웅 기자
"MZ부터 AZ까지"…SUV로 세대별 맞춤 공략 나선 쌍용차
  • "MZ부터 AZ까지"…SUV로 세대별 맞춤 공략 나선 쌍용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MZ(1980~2000년대생)부터 AZ(아재)까지’. 쌍용자동차(003620)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앞세워 세대별 맞춤형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로 캠핑과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과 더불어 도심 속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약 1만5000㎡(약 4545평) 면적의 ‘쌍용 어드벤처 오토캠핑빌리지’도 충북 제천에 운영한다. 올 뉴 렉스턴 마스터. (사진=쌍용자동차)쌍용차의 ‘올 뉴 렉스턴 마스터’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과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적용했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하여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충돌 위험을 감지해 경고는 물론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하여 충돌을 방지하는 긴급 제동 보조(AEB), 차로 변경 시 충돌위험을 경고하고 사고 발생 시 차선을 유지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경고(BSW)와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 등을 품었다.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탑승객 안전하차 경고(SEW)도 더해 안전성을 제공한다.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도 탑재해 엔터테인먼트와 차량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을 제공한다.이 뿐만 아니라 차량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가 12.3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주변의 상황을 3차원(3D)으로 보여준다. 리어 와이드 뷰 시스템은 후방 카메라를 통해 후면 사각지대 정보까지 제공하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후진 시 조향 연동 다이내믹 주차 가이드, 후방 장애물 감지 정보 등을 표기해 운전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동량이 많고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40~60대를 겨냥한 차량이다. 코란도 R-PLUS. (사진=쌍용자동차)코란도 알-플러스(R-PLUS)는 551리터(ℓ)의 적재공간에 골프백 1개, 캐디백 2개를 넉넉하게 실을 수 있어 부피가 큰 캠핑용품이나 낚시용품을 비롯해 유모차 등의 아기 용품을 실을 수 있다. 동급 최장 앞뒤좌석 간격으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춰 가족이 모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5단계 수준의 반자율주행기능을 갖춘 딥컨트롤 시스템은 온 가족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까지 확장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후측방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준다. 차선 중앙 유지 기능과 차선이 없거나 희미한 도로에서도 앞차를 따라 경로를 인식하고 속도와 거리를 제어한다. 안전 하차 경고(SEW)와 안전 거리 경고(SDW), 앞차 출발 경고(FVSW),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등의 기능도 갖췄다. 차량자세 제어 시스템(ESP)은 빗길과 눈길, 경사 등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의지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엔진 출력과 브레이크 제어를 돕는다. 차량전복 방지장치(ARP)와 제동보조 장치(BAS),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인 가변형 HDC 등 여행지로 가는 길에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준다. 공간·효율·안전성을 우선시하는 30~40대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차량이다. 티볼리 업비트. (사진=쌍용자동차)티볼리 업비트(TIVOLI Upbeat)는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이 핸들의 음성인식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실행되는 음성인식 모드는 주행 시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효율적인 길로 안내하고 날씨에 따라 △차량 내부 온도 조절 △차량 문 열고 닫기 △경적과 비상등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 △인터넷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여행 내내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제공해준다. 최고급 모델 답게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양방향 풀 미러링을 이용해 AVN과 클러스터를 동시에 연동할 수 있다. 고화질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와 대화면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기본 적용했다. 티볼리 업비트에 장착된 최고출력 163ps,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것을 찾은 20~30대를 겨냥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자동차)더 뉴 렉스턴 스포츠앤(&)칸은 픽업 트럭으로 데크는 텐트와 캠핑용품, 자전거 등 다양한 레저용품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용도나 니즈에 따라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델(1011ℓ, VDA 기준)보다 용량(1262ℓ, VDA 기준)이 24.8%크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까지, 파워 리프 서스펜션 모델은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이 통합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에는 △긴급제동보조(AEB) △앞차출발경고(FVSW) △스마트하이빔(SHB) △차선이탈경보(LDW) △전방추돌경보(FCW) △차선변경경고(LCW) △후측방접근경고(RCTW) △후측방경고(BSW)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전 세대에 걸친 아웃도어 매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차량이다. 한편 쌍용차는 11월을 맞아 다양한 고객 혜택도 제공한다. △차종에 따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한 번 더 주는 더블 업 찬스 페스티벌 △할인 또는 구매 지원비나 딥 컨트롤 패키지를 제공하는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구매 혜택 △올 뉴 렉스턴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스페셜 할부 혜택 △올 뉴 렉스턴 마스터 출시 기념 이벤트 등이다. 판매조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가까운 영업소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1.11.20 I 신민준 기자
연세암병원 강창무 교수, 췌장절제술 ‘세계 상위 0.1%’ 등극
  • 연세암병원 강창무 교수, 췌장절제술 ‘세계 상위 0.1%’ 등극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강창무 교수(간담췌외과· 사진)는 최근 미국 의학분야 학술연구 평가기관인 ‘엑스퍼트스케이프(Expertscape)’가 선정한 췌장 절제술 분야에서 2021년 전 세계 상위 0.1%에 등극했다.EMB00002bec0bcf엑스퍼트스케이프는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이 관리하는 검색엔진 펍메드(PubMed)를 통해 2011년부터 10년간 발표된 연구논문을 데이터 뱅크화해 비교 분석 후 각 분야를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엑스퍼트스케이프는 췌장 절제술에 관한 71편의 논문을 발표한 강창무 교수가 총 2만2,699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 중 상위 0.1%에 해당된다고 19일 밝혔다.강창무 교수는 췌장 절제술을 복강경과 로봇수술로 진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분야의 전문가로서, 그 안정성과 유용성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 오고 있다. 이 중 많은 연구논문이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등 저명한 전문 학술지에 게재되며, 췌장 절제술 분야에서 이목을 끌었다.강창무 교수는 “생존율이 낮아 절망적인 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주 않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연구해 암 환자들의 생존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2021.11.19 I 이순용 기자
에프앤가이드, B2C 사업 잰걸음…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획득
  • 에프앤가이드, B2C 사업 잰걸음…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획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B2C(기업 대 고객) 사업 확대에 나선다.에프앤가이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B2C 사업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올해 초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하였다. 국가공인인증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획득함으로써 개인(신용)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또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AI 엔진 개발, 기업 간 제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역량을 키워왔다.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증권·보험·카드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쉽게 파악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다. 에프앤가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개인의 동의를 거쳐 금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최대의 금융정보와 다양한 지수를 기반으로 20여년간 누적된 노하우에 AI를 결합하여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 서비스이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투자위험 분석 △금융상품 테마 맞춤 검색 △스몰캡 집중 분석 △AI를 통한 뉴스분석 등 개인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에프앤가이드 관계자에 따르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투자방안을 제시하고, 투자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금융투자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 이라고 말했다.
2021.11.15 I 고준혁 기자
학습 앱 ‘콴다’, 구글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 학습 앱 ‘콴다’, 구글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앱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가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통합적인 디지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콴다의 글로벌 시장 선점과 기술 고도화에 가속화를 낼 예정이다.매스프레소가 2016년 1월 출시한 콴다는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를 찍어서 검색하면 5초 내 해당 문제의 풀이와 함께 관련 유형 문제, 개념 영상 등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9월에는 올해 목표치인 MAU 1,300만 중 90% 이상인 1,200만을 3분기에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00만 MAU 중 85%는 해외 유저이며,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주로 유입된다. 전 세계 총 콴다 가입자 수는 4천 5백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서비스 런칭 후 약 4초마다 1명씩 콴다에 가입한 셈이다. 매스프레소는 문제의 유형, 개념을 예측하는 분류 모델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전 세계에서 매일 약 1,000만 건의 문제가 업로드되는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수준에 맞춤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 모델을 고도화 중이다. 실제로 상반기에는 학생의 검색 결과에 따라 맞춤형 동영상 풀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구독 기능과 학습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기능 베타 버전을 출시하였다. 매스프레소는 지난 7월, 56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국가의 트래픽 확보, 신사업 확장, 핵심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매스프레소 남연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구글이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하게 되어 매스프레소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C라운드에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AI 교육 기술 개발 및 해외 시장 확장에 집중하여 전 세계 학생들의 지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매스프레소는2015년 설립된 매스프레소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이다. 가장 효과적인 교육을 모두에게 제공한다는 미션으로 한국어와 수식을 동시에 인식하는 AI 기반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23억 건 이상의 해설 데이터와 자체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풀이 검색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콴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순차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20개국에서 교육 차트 1위를 차지하였고, 베트남에서는 전체 앱 순위 3위에 등극해 인스타그램, 틱톡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콴다의 누적 가입자 수는 3,500만 건 이상이며, 50여 개국에서 매달 98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매스프레소의 임직원 수는 190여 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1,200억에 달한다.
2021.11.10 I 김현아 기자
‘오징어게임’ 이름 때문에…4만 구독자 英스트리머 실직 위기
  • ‘오징어게임’ 이름 때문에…4만 구독자 英스트리머 실직 위기
  • ‘오징어게임’의 선풍적 인기 때문에 한 스트리머가 실직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리디아 앨러리. (사진= BBC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영어명 Squid Game)’의 선풍적 인기 때문에 한 게임 방송 진행자(스트리머)가 실직 위기에 처했다. 그의 10년 넘은 채널 ‘오징어게임(SquidGame)’이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십자포화를 맞으면서다.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영국인 리디아 앨러리(31)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연관성 때문에 스트리머 소속사들이 자신을 고용하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의 오징어게임 채널은 트위치에서 4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요그스캐스트(Yogscast)’ 소속 스트리머다. 요그스캐스트는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비디오 게임 관련 비디오를 제작하는 영국 출판사다. 리디아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 팬들로부터 많은 미움을 받았고, 일을 구할 때 번번이 거절을 당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최근 그는 채널명 때문에 일을 맡길 수 없다는 회사의 답장을 받았다. 리디아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이름이 연상시키는 폭력성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외에도 프레젠테이션 및 광고 관련 부업을 해왔는데 이마저도 일이 줄었다고 리디아는 토로했다. 사진은 리디아의 트위치 채널이다.(사진= 트위치 캡처)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이 개봉하자 리디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다. 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아이디 때문이다. 리디아는 11년 동안 각각 아이디 ‘오징어게이밍(SquidGaming)’과 ‘오징어게임(squidgame)’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어 사람들은 관련 게시물을 올릴 때 나를 태그하거나, 나에게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막대한 양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일부 쪽지는 욕설로 가득했다. 리디아는 “오징어게임 극성팬들은 내가 이 드라마의 인기를 이용했다며 악성 메시지를 보냈다”며 “끊임없는 문자에 인스타그램 알림 설정을 취소했다”고 털어놨다. 계정 해킹 시도도 잇따랐다. “사람들은 내 계정을 신고하거나 해킹하려고 했다. 나는 계속 누군가 내 계정에 접근하려 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리디아는 말했다.검색엔진최적화(SEO)도 엉망이 됐다. 그는 “내가 10년 넘게 쌓아온 브랜드를 검색해보면 드라마 장면만 가득하다”고 술회했다. SEO는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쳤을 때 상위 노출 빈도를 증가시키는 작업을 뜻한다. ‘오징어게임’ 채널명의 유래를 묻는 질문에 앨러리는 “즉석으로 생각해낸 바보같은 이름일 뿐이다. 내 이름 리디아(Lydia)에서 딴 별칭 리드(lid)와 라임이 맞아 친구들은 나를 오징어(Squid)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2021.11.04 I 김다솔 기자
호주도 구글 저격 “검색 엔진 선택권 보장하라”
  • 호주도 구글 저격 “검색 엔진 선택권 보장하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빅테크 기업의 독점을 부수려는 각국의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도 구글을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호주 규제 당국은 안드로이드 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이 설정되는 관행을 지적하며,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구글 로고(사진=AFP)28일 로이터통신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가 구글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휴대전화에 검색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 화면’을 만들라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폰에는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이 설정돼 왔다.ACC는 구글이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로 설정하기 위해 애플에 비용을 지불하는 관행도 제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폰의 인터넷 접속 앱인 사파리에 탑재되는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로 설정해주는 대가로 매년 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받고 있다.실제로 구글은 현재 호주 검색 엔진 시장의 94%를 점유하며 막대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애플이 앱 이용시 개인 정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해 페이스북이 광고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은 것과는 달리 구글 검색 엔진은 애플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돼 검색 광고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단 설명이다.로드 심스 ACC 회장은 “구글이 시장 지배력과 재원을 활용해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도록 만드는 것은 경쟁을 저해할 뿐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규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는 사람들이 내려받는 앱부터 기본으로 탑재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라면서 “ACC 및 호주 정부와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구글은 지난 2018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5조65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EC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해 스마트폰에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와 구글 검색 등을 필수로 심어놓고,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유럽에 출시하는 신형 안드로이드 폰의 기본 검색 엔진 개수를 12개로 늘렸다.
2021.10.28 I 김무연 기자
‘정답’ 넘어 ‘취향’까지…네이버 검색, AI ‘에어서치’로 진화(종합)
  • ‘정답’ 넘어 ‘취향’까지…네이버 검색, AI ‘에어서치’로 진화(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답뿐만 아니라 사용자 취향까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검색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미래 검색 방식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습니다.”네이버(035420)가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기술 ‘에어서치’를 공개했다. 기존 통합검색 방식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분석·노출해주는 기술이다. 연내 전체 검색결과 중 10~15%까지 에어서치 영역을 넓혀가는 동시에 일본 라인 메신저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서치CIC 김상범 책임리더(왼쪽), 최재호 책임리더가 28일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에어서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다양한 검색 의도 파악해 자동 추천네이버는 28일 ‘새로운 검색 사용성을 위한 네이버 검색의 방향성’을 주제로 한 온라인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어서치 기술을 소개했다.에어서치는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콘텐츠·쇼핑·로컬 단위의 다양한 AI 추천기술과 검색을 아우루는 네이버의 AI 검색 브랜드다.김상범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에어서치는 네이버검색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었던 ‘통합검색’ 만큼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을 대표하는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에어서치 기반의 검색에서는 ‘정답’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의도가 다양한 검색에 대해서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정답을 찾으려는 의도 이외에도 다양한 검색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네이버 검색에 입력되는 질문 증 탐색형 질의가 약 65%를 차지할 정도로 검색 의도 자체가 다양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경우 기존 네이버 통합검색으로는 사용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쉽지 않다. 김 책임리더는 “사실 기존의 통합검색 방식이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선 편한 구조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캠핑을 검색한 사용자들에게 향후 그들이 무엇을 궁금해할지를 AI가 미리 분류해 자동으로 주제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에어서치 기반 검색에선 현재 트렌드와 개인 관심사가 반영된 맞춤형 결과가 ‘스마트블록’ 형태로 제공된다. 스마트블록은 콘텐츠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블록 생성’과 사용자 취향에 기반한 ‘스마트블록 랭킹’ 과정을 통해 사용자에게 노출된다. 이 과정에는 네이버의 AI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40여개 키워드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왔는데, 그 결과 소비되는 콘텐츠 종류가 이전대비 38% 이상 다양해졌다. 베타 테스트만으로도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검색 다양성 극대화, 외부 콘텐츠·日진출도 준비이번 에어서치 검색은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 전반이 한 단계 진화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는 “딱 한 가지의 주요 키워드 꼽자면 다양성”이라며 “검색의 의도, 방식, 콘텐츠, 엔진 등이 모두 다양해지는 것으로, ‘네이버의 심장’인 검색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책임리더도 “네이버는 2000년대 초반 첫 통합검색을 시도해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 바 있는데, 이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것이어서 기대를 걸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검색 의도가 다양화하는 현 시점에서 이런 방향이 맞을 것으로 확신하고 다른 해외 검색서비스들도 비슷하게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에어서치를 통해 외부 콘텐츠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증권사 리포트, 칼럼, 게임 커뮤니티 등이다. 김 책임리더는 “최근 증시가 뜨겁다보니 증권사 리포트를 검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스마트블록 중 기업 증권사 리포트 관련 블록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사설, 칼럼 등을 모아놓은 오피니언 글 모음 블록과 게임전문 커뮤니티 블록 등을 만드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이처럼 네이버가 해외 업체들에 비해 빠르게 새로운 검색 방식을 개발·도입할 수 있는 배경엔 자국 검색엔진 존재가 큰 역할을 했다. 자체 검색엔진을 통해 쌓이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검색 기술의 진화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최 책임리더는 “우리처럼 쉽고 편하게 자국 검색엔진을 쓸 수 있는 환경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현재 통합검색 방식이 보편적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방향성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책임리더도 “남들 보다 한 발 앞서 만든 사용자창작콘텐츠(UGC) 플랫폼을 통해 쌓이는 콘텐츠들이 원동력이 됐다”며 “사용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인지해 준비했던 게 네이버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1.10.28 I 김정유 기자
`대규모 고객정보 해킹당해` 12개 의료기관에 1억원 벌금 처분
  • `대규모 고객정보 해킹당해` 12개 의료기관에 1억원 벌금 처분
  •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제17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랜섬웨어와 해킹 공격에 노출돼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성형외과, 피부과 등 12개 의료기관에 총 1억원이 넘는 과징금·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또 직원 실수와 안전조치 소홀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도 확인돼 민감정보를 다루는 의료기관의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바노바기성형외과, 리뉴미피부과, 대한의학회, 연세의료원, 문원의료재단 서울병원 등 12개 사업자에게 총 1813만원의 과징금, 841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시정조치를 의결했다. 개인정보위는 사업자의 유출신고, 경찰 이첩, 이용자의 침해신고를 계기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원을 받아 조사를 진행했고, 개인정보 처리시 안전성 확보조치를 다 하지 않거나 담당자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를 확인했다. 바노바기성형외과는 고객관리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6251명의 고객에게 협박 문자가 발송되는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로그기록 등 전체 자료가 삭제돼 세부 유출항목 및 규모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유출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이용자에게 즉시 통지하지 않았고, 하나의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등의 위반행위도 적발됐다.박영수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랜섬웨어 협박에 대해 바노바기성형외과가 대응하지 않다 보니, 공격자가 직접 자기가 탈취한 정보를 가지고 고객들한테 협박 문자를 보내는 상황까지 갔다”며 “바노바기성형외과는 백업 데이터가 있어 큰 손실을 입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협박까지 당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또 피해 확산을 위해 관련 내용을 고객들에게 법적으로 5일 이내에 통지하게 돼있는데,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리뉴미피부과 화곡점 등 7개 지점은 보안시스템의 관리 부실로 해킹 공격을 받아 총 21만4590건의 고객명,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다크웹에 노출됐다. 다크웹은 특수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웹으로,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기에 해킹으로 얻은 개인정보, 경쟁사의 영업비밀 등 주로 불법적인 정보가 거래된다.대한의학회는 홈페이지 관리자 인증수단의 허점을 악용한 해킹을 당해 학회 활동자 등 약 9221명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이 유출됐다. KISA 모니터링 과정에서 홈페이지 악성코드를 발견해 통보했으며, 해킹사실도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안전성 확보조치를 다하지 않는 등 보호법 5개 항목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연세의료원은 급여담당자가 연차수당 확인을 위해 해당 직원들에게 내부메일을 보내면서 실수로 모든 직원의 급여내역을 첨부했다. 조사 결과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으나, 시스템의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관리한 사실(접속기록 일부 누락)이 확인됐다. 문원의료재단 서울병원은 `홈페이지 내 본인확인에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생년월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진료시스템의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관리한 사실(접속기록 일부 누락)이 확인됐다.약국을 운영했던 사업자가 처방전을 불특정 다수가 왕래하는 거주지 분리수거장에 버린 사실이 경찰에 신고된 사례도 발생했다. 해당 약국은 고객의 처방전을 의무 보유기간(건강보험법 3년)이 지나도 파기하지 않고 보관하다가, 완전파괴(소각·파쇄) 하지 않고 버리는 등 보호법 4개 항목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개인정보위는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전 약국 사업자에게는 1813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관련단체 등을 통해 의료기관이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의료기관은 환자의 건강상태 및 신체적 특징 등 민감한 정보와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다양하고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의료기관 등에 대해 자율규제단체 등을 통해 자율점검, 교육 등 개인정보 보호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I 이후섭 기자
비트나인 "글로벌 그래프 DB 기업으로 도약"
  • [IPO출사표]비트나인 "글로벌 그래프 DB 기업으로 도약"
  •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금까지 쉬운 길을 가지 않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왔습니다. 그래프 DB는 데이터에 대한 활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시장에서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이러한 그래프 DB 제품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비트나인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고난도의 기술개발이 요구되며 진입장벽 역시 매우 높습니다.”그래프 DB 전문기업 비트나인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비트나인은 2013년에 설립된 그래프DB 개발사다. 주요 사업영역은 그래프 DB 제품 라이선스 공급과 그래프 DB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이다. 비트나인은 세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팀(DBMS)을 개발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래프 DBMS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래프 DB는 점과 선을 축으로 하는 그래프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는 주요 미래 기술이다. 그래프 DB 활용 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유의미한 분석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큰 강점을 보여 가상화폐 거래 데이터로부터의 자금세탁 패턴 발견, 특수관계 기간의 복잡한 범죄 수사 등 고도화된 범죄 이슈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다.실제 국내 한 은행은 최근 그래프 DB의 분석 기술을 활용해 범죄의 온상인 대포통장 탐지에 성공했다. 기존의 AI 기술로도 불가능했던 영역을 탐지해 낸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특히 비트나인은 세계 유일의 통합쿼리 멀티모델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통해 독보적인 DB 분석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나의 질의문에 관계형 데이터와 그래프 데이터를 위한 질의를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 쿼리(Hybrid Query Processing)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 낸다.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는 “아젠스그래프는 국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대기업, 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이 상용화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라며 “인텔, 버라이존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용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NSI SQL(데이터베이스를 위한 국제 표준 언어)과 CYPHER(그래프 질의 언어) 동시 처리가 가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아젠스그래프는 그래프 패턴 매칭 질의에 최적화돼 있으며, 그래프 데이터 저장을 위한 특화된 저장 구조 및 빠른 검색을 위한 인덱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의 통합을 위한 데이터 모델 매핑 기능과 그래프 데이터 시각화·분석하는데 효율적인 그래프 분석 도구와 그래프 데이터 분석에 탁월한 그래프 분석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비트나인은 지난해 4월 미국 아파치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프로젝트명: Apache AGE)에 인큐베이팅됐으며 올해 11월 탑 레벨 프로젝트로의 승격, 내년 4월 상용버전 출시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아파치재단의 프로젝트는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프로젝트 재단이다. 진입 난이도가 매우 높으나 소프트웨어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가운데 하나다.Apache AGE는 모든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반에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최초의 제품이다. 국내 시장과는 달리 해외의 수많은 기업이 PostgreSQL이라는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Apache AGE는 PostgreSQL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편리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제품이다강 대표는 “비트나인이 승격을 앞둔 탑 레벨 프로젝트는 해당 프로젝트가 기술적, 제품적으로 충분히 검증됐고, 상용화 전 단계까지의 대부분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아파치재단에서 보증한다는 의미”라며 “탑 레벨 프로젝트로 승격된 대부분 기업은 제품의 글로벌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전했다.비트나인은 이미 시장에서 다양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활용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감염경로와 밀접접촉자들의 동선 분석, 대포통장 탐지, 데이터센터 내 서버 및 각종 장비의 효율적 관리, 학생별 맞춤형 그래프 AI엔진 구축 등이다. 향후 비트나인은 그래프 AI 솔루션, 그래프 추천시스템 솔루션, 그래프 보안 솔루션, 그래프 FDS 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에서 그래프 기술로 특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공급을 통해 서비스 모델 확장도 추구할 계획이다.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뉴욕지사와 런던지사를 다시 오픈해 고객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재개하고, 아파치재단 탑 프로젝트 등록 후 2022년까지 모든 데이터베이스에 적용 가능한 그래프 스토리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RDB에 호환되는 글로벌 유일의 Graph DBMS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강 대표는 “상장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매우 중요한 기술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널리 알리고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DB 기업을 향해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비트나인의 총 공모주식수는 207만1000주로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700~9700원이다. 25~2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1월 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21.10.25 I 박정수 기자
구글, 텍사스서 드론 배송 출격 준비 완료
  • 구글, 텍사스서 드론 배송 출격 준비 완료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검색 엔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드론 배송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알파벳 윙의 배송용 드론(사진=알파벳)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의약품 도소매업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가 알파벳의 드론 관련 자회사 ‘알파벳 윙’의 드론을 이용해 텍사스에서 시범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알파벳 윙은 월그린스 직원이 배달용 드론에 직접 상품을 실으며 배달 관련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 윙은 “배송용 드론은 주차장, 지붕 또는 건물에 인접한 작은 공간에서 상품을 빠르고 쉽게 배송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알파벳 윙은 지난 6월부터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워스에 있는 무인 항공기 테스트 시설에서 테스트 비행을 수행해 왔다. 회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 드론을 이용한 상업 배송을 최초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로이터는 향후 알파벳의 드론 배송이 UPS나 월마트 등 기존 물류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미국에선 드론 배송이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당국도 드론 배송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 4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드론의 야간 비행 시 사람 위를 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규정을 승인하면서 상업 배송을 가로막는 중요한 문턱을 넘어섰다.로이터는 미국에 170만대가 넘는 드론이 공식 등록됐고, 약 25만명에 달하는 드론 원격 조종사가 FAA의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드론 조종사가 풍부한 만큼 드론 배송이 인력 수급 부족 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적단 설명이다.앞서 알파벳 윙 관계자는 2019년에 비해 2020년 배송이 50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에도 비슷한 속도로 드론 배송이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드론 배송의 배송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알파벳 윙의 배송용 드론은 호주에서 까마귀 등 조류의 습격을 받아 배달이 중단되는 등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2021.10.21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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