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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리즘 소비자' 시대가 주는 의미[130]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인공지능(AI) 시대다. 인공지능 알고리즘(AI algorithm)이 우리 삶 곳곳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것을 검색할 때에도, 원하는 사진을 찾을 때에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최적의 길을 찾을 때에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해진 일련의 절차나 방법에 의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짜여진 순서와 절차를 담아낸 알고리즘을 매일 활용하고 이를 통해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능화 사회는 산업계와 기업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으며, 시장과 고객의 변화 현상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 과거와 전혀 다른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그 까닭은 개인화된 맞춤 니즈(needs)를 원하는 소비자는 룰(Rule) 기반의 간단한 알고리즘부터 복잡한 수식으로 최적화된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알고리즘까지 다양한 형태의 알고리즘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디지털 경험(DX)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실감형 체험으로 승화되고 있다. 즉 소비자가 공급자보다 똑똑해지고 있다. 따라서 똑똑한 소비자 만족(CS)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지속 가능한 고객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과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을 융합하여 모든 산업에서 지능화를 구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기존 기술(analog or digital) 들과 접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그것이 미래 제조 산업을 준비하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제조 산업 지능화 플랫폼은 스마트팩토리이다. 과거 기계 발명과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 출현으로 대두된 변화 관리는 각각 산업혁명의 특징을 담아냈다. 그런데 문제는 인공지능(AI)의 기술과 기능이 실현되어 미치게 될 산업계의 영향력이 과거와 너무나 다른 변화관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변화는 순차적 변화였다면,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화는 그것을 넘어 진화적이며 지속성까지 요구되는 “뉴 노멀(new normal) 변화”이다.스마트팩토리 지능화는 경쟁에서 싸워야 할 수단이지만, 목적 지향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경우, 반복적인 업무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고정비를 낮추고 거래비용을 줄이고 “실시간 피드백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더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개인화된 맞춤을 실현해 보여야 한다. 그것이 과거와 다른 스피드 경영이다. 이처럼,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거래는 공급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장의 기능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고도화되어 사회경제적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이 인공지능에 관하여 추천한 책 “마스터 알고리즘(저자, 페드로 도밍고스)” 에는 인공지능 머신러닝(ML)이 신기술이기에 채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변혁의 길에서 인공지능을 채택하지 않으면 기업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마찬가지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적은 제조업의 지능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펼쳐나가는 것이다. 과거에는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그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흐르게 하는(OLTP, 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시스템 시대였다면, 인공지능(AI)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알고리즘이란 입력(input) 자료를 미리 정해둔 명백한 규칙, 일련의 절차, 명령에 따라 처리하고 결과를 출력(output)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알고리즘은 언어나 다이어그램, 프로그래밍 코드 등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지능화란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수준(水準)을 말한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지식을 잘 활용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인공지능(AI)은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을 컴퓨터가 모방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연결의 힘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이 네트워크 관점에서 활용되듯이 지능화는 행동 인터넷(IoB)에 의해서 구현되기 때문에 BI(business intelligence)는 통계분석이나 임원정보시스템, 경영정보시스템, OLAP(On-Line Analytics Processing) 등의 키워드를 갖는다. 더 나아가 전사적인 지능화는 보고서, 분석 리포팅 등 지금까지의 BI(Business Intelligence)에 다양한 알고리즘을 추가하고 데이터 마이닝, 빅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을 실현해왔다. 그러나 최근 가트너는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스(warehouse) 및 데이터 레이크(lake) 개념에서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및 연결 프로세스의 통합 레이어(fabric) 역할을 하는 설계 개념으로 진화하는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 기반 인공지능(AI)을 더한다. 데이터 패브릭은 고비용 저부가가치로 인식되는 데이터 관리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로써 계정계나 정보계의 경영계획, 수요예측, 판매계획, 수급계획 등과 쉽게 통합하여 의사결정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컴퓨터 공학의 발전과 함께 알고리즘은 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포괄적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어떤 일을 해결하려는 방법과 절차를 지능화할 수 있으며,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인 절차나 방법을 공식화한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게 되는 등 알고리즘의 활용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각, 추론, 학습 능력 등 인간의 사고 프로세스를 모방하여 컴퓨터 기술로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핵심 메커니즘은 한정된 정보를 수집 및 투입하여 최적의 결과를 산출해 내는 알고리즘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지난 반세기 동안 ‘생각하는 기계’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되었으나 데이터의 처리 기술, 메모리, 하드웨어, 알고리즘의 한계로 발전이 더뎠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술이 생겨나면서 최근에는 이상적으로 여겨지던 인공지능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연구 및 발전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과 딥러닝(Deep Learning, DL)이 있다. 머신러닝은 인간이 직접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특정 명령을 입력할 필요 없이,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중 패턴을 찾아내 예측하는 기법이다.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부분집합으로 지능화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심층 신경망(DNN: Deep Neural Networks)을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심층 신경망의 기본적 원리는 인간 두뇌의 연결성을 모방해 데이터 세트를 분류하고, 데이터 간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방법을 의미한다.이와 같은 지능화 수단으로서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제조업의 지능화에 필수적인 수단이다. 또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AI 알고리즘의 활용 및 접목은 중요하다. 기업들은 정교하게 설계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기업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 다른 테크놀로지 기업이 출시한 AI 엔진과 솔루션을 활용해 미래의 수요, 가격 변화, 소비자의 행동 패턴, 선호의 변화 등을 예측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과거에는 임직원의 경험 혹은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했으나 데이터를 근거로 기업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할 경우, 시장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전체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다. 기업은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가격과 반응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고,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제조 대응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또한 마케팅 관점에서 고객 개인에 맞춤화된 추천 시스템을 통해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때, 더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높은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소비자 역시 온라인상에서 제품의 가격을 비교를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탐색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알고리즘을 통해 한층 더 투명화된 시장에서 소비자의 교섭력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화 맞춤을 인공지능에 의해서 파악하는 “알고리즘 소비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 따라서 제조 산업 정책도 알고리즘 소비자를 대응하고 반응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마케팅 관점에서 구매 관련 의사결정을 알고리즘에 맡기는 ‘알고리즘 소비자(Algorithmic Consumers)’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다른 한편, 기업과 소비자뿐만 아니라, 정부 및 공공 영역에서도 알고리즘이 활발하게 도입되는 추세다.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여 “알고리즘 시민 서비스”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범죄자의 범죄 패턴을 파악하고 용의자를 찾는 데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보다 객관적으로 범죄자의 형량을 결정하는 데에도 알고리즘이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알고리즘은 소비자와 공급자를 포함하여 전체 사회 후생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활용도를 중심으로, 기업의 최적 가격 결정 및 개인화된 맞춤 마케팅과 제조활동에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 자주적으로 사고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가 개인화된 맞춤을 요구하듯이 제조업도 소비자들처럼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스스로 기업 특성에 맞는 제조 대응력을 강구해야 한다. 지능화는 데이터로부터 나온다. 이처럼 데이터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영역의 디지털 변화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다양한 데이터 소스, 유형, 구조, 환경, 플랫폼 등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이 인공지능과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채택할 경우 다차원적인 데이터 문제에 직면하게 되어 더욱 복잡해진다. IBM의 통계에 따르면 기업 데이터의 약 68%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다크 데이터(dark data)가 언젠가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데이터를 저장하지만 비용이 발생된다. 데이터양이 많아질수록 비용은 증가하고 데이터 저장에 따른 ROI는 매우 낮아지고 있다.최근 데이터 패브릭을 활용한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는 모든 종류의 메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활용되고 있지 않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낼 수도 있어야 한다. 아래 그림은 데이터 패브릭에 대한 것이다. 중심에는 데이터 소스가 있다. 다이어그램의 중간에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분산되어 있고 이질적이다. 아래 그림의 데이터 패브릭 아키텍처 기본 개념은 데이터에 발생하는 모든 것을 반영하는 지식 그래프에서 분산 데이터 소스를 카탈로그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이어그램에서 데이터 소스를 둘러싸는 레이어로 표시되는 동적 구성이 가능한 새로운 것이다. 또한 아래 그림에 나타나 있는 메타데이터는 데이터 소스와 관련 정보의 다른 중요한 소스(예: 로그 파일)에서 수집된다. 지식 그래프의 정보를 활용하는 알고리즘에 의해 추가로 해석되고 추론되며 풍부해진다. Gartner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메타데이터 활성화라고 한다. 다양한 데이터 전달 도구와 서비스가 위 그림의 아키텍처에 연결된다. 그들은 지식 그래프를 참조하여 사용 가능한 정보, 액세스 권한 및 기타 중요한 요소의 범위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표준은 데이터 패브릭 아키텍처 내에서 서로 다른 제품이 함께 작동하는 기능이다. 다이어그램에서 가장 바깥쪽의 파란색 레이어에서 이러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제조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되면서 개인의 니즈에 맞춘 “개인화된 맞춤” 주문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진 것처럼 기업은 고객 개개인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맞춤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데 주목하기 시작했다. 제조 원가를 유지하면서도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를 가능케 해주는 것이 바로 알고리즘을 활용한 추천 시스템이다. 이는 사용자의 행동 패턴, 사용자 간 관계, 상품 유사도에 기반하여 알고리즘으로 고객의 취향과 선호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 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가령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고객의 검색 이력, 클릭, 특정 화면에 머무르는 시간, 리뷰, 평점 등을 수집한 후, 고객이 관심을 갖고 있을 만한 상품을 추천해 줄 수 있다.제조 산업의 지능화는 기술과 기능을 구분하여 수단매체와 목적함수 간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제조의 관점은 다양하다. 즉 생산, 판매, 그리고 공급망(SCM)을 관점별로 부분 최적화를 넘어 제조 전체 최적화가 실현되도록 통합하는 네트워크 기술과 기능이 중요하다. 그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과 기능은 사람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H-CPS) 기반의 제조 플랫폼이여야 한다. 그 까닭은 지능화를 위한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는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 기능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기술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지능화 시대에는 “특허 권리 기반 기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야 하는 데, 반하여 특허(지재권) 권리도 없이 기술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스스로 기술력이 없다는 것을 시인하여 어려움을 자초(自招) 하듯이,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 “기계에게 쉬운 일은 인간에게 어렵고, 인간에게 쉬운 일은 기계에게 어렵다”처럼 인공지능과 같은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소수점 연산 등은 컴퓨터는 쉽게 처리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 쉬운 일, 개와 고양이 구분은 컴퓨터는 어렵게 처리한다. 이렇듯 답이 있는 문제는 지도학습, 답이 없는 문제는 비지도 학습, 답이 있지만 알기 힘든 문제는 강화 학습시켜야 하듯이 데이터도 훈련(trained data) 시켜야 한다. 그것이 지능화의 시작이다.
- [전문]인수위 “포털, 가짜뉴스 숙주…편집권 폐지 검토”
- [이데일리 최훈길 권오석 기자] 박성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포털 뉴스서비스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이다. 박성중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 관련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반갑습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박성중입니다. 오늘은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마지막으로 포털 등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2000년을 전후하여 탄생한 포털은 20여 년이 지난 오늘 대표적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로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카카오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무려 8082만명에 달하고, ‘사회 여론에 대한 매체 영향력’ 조사에서는포털이 TV와 대등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이용하는 창구를 조사해봤더니 포털 등 검색엔진이 88.5%로 일간지(5.6%), 인터넷신문(2.3%)에 비해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포털 중심의 언론 생태계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규모나 신생 언론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측면도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포털은 단순히 인터넷의 출입구 역할을 벗어나 언론사를 ‘취사선택’하고, 뉴스 배열 등 사실상의 편집권을 행사해 대한민국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는 막강한 권력이 된 것입니다. 미디어 플랫폼의 투명성과 국민의 신뢰를 제고해야 할 시점입니다. 여러 차례의 간담회와 치열한 토론을 거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오직 국민의 기준으로 들여다보고, 고민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첫째, 포털이 ‘확증편향과 가짜뉴스의 숙주’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검증하겠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가 창궐했습니다. 당시 구글과 페이스북은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받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그들의 핑계는 역시나 알고리즘이었습니다. 네이버·카카오도 알고리즘이라는 ‘가면’뒤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알고리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합니다. 알고리즘이 중립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리즘이 ‘사람의 편집’ 보다 어쩌면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잘못된 정보가 알고리즘을 통해 여과 없이 그대로 포털에 유통되는 것이 가짜뉴스의 확산입니다. 알고리즘이 허위 왜곡 뉴스를 걸러내기는 불가능합니다. 기계가 내용에 대해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전문가 중심의 ‘가칭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포털 내부에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검증에 직접 개입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법으로 위원회의 인적 구성, 자격 요건과 업무 등을 규정하고, 뉴스 등의 배열, 노출 등에 대한 알고리즘 기준을 검증하여 그 결과를 국민께 공개토록 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하다면 중립적인 외부기관으로 만들되, 그 경우에도 정부의 역할은 위원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한정하겠습니다. 둘째, 깜깜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목에 방울을 달겠습니다. 포털은 ‘제평위’를 통해 언론사의 제휴 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제평위는 뉴스의 품질 등을 평가하는자율 규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언론사의 목줄을 쥐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현직 언론인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이해 충돌 문제도 있습니다.네이버와 카카오와 제휴를 맺는 언론사를 한 기관에서 심사하는 것은 하루에 8천만명이 이용하는 두 회사가 담합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포털은 제평위라는 명분 좋은 도구를 방패삼아 공정성·공익성 지적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의 생사여탈을 결정하면서도 그 과정을 꽁꽁 숨기는 방식으로는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제평위의 ‘밀실 심사’를 투명하게 바꾸겠습니다. 제평위 모든 회의의 속기록 작성을 의무화 하고, 국민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평위원 자격 기준을 법에 규정하겠습니다. 제평위를 포털에 각각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셋째, 아웃링크,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인링크(콘텐츠 제휴/CP), 아웃링크(검색·스탠드 제휴)를 혼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주요 기사를 포털 내부에서 보는 인링크 방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링크 방식은 이용자가 편리하고, 자체 홈페이지·서버 구축이 어려운 중소 언론에게는혜택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마치 가두리 양식장처럼 포털 내 트래픽을 증가시켜 포털 내 뉴스 광고 효과를 높이고, 언론사에 대한 포털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언론사 노력의 산물인 기사로 소비자를 유인해서, 돈을 버는 구조는 논란이 많은 방식입니다. 언론과 포털은 뉴스 생산에 노력을 한 만큼, 기여한 만큼 이익이 돌아가야 합니다. 또한, 댓글 등을 통한 여론조작이 상대적으로 쉽고, 악성댓글로 인한 사회적 폐해 등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언론사로 넘어가는 아웃링크의 경우, 언론사의 경쟁력 및 독립성을 강화하지만, 이용자 불편이나 일부 언론사의 경영상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가 넘쳐날 수 있습니다. 전면적인 아웃링크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입니다. 이용자와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호흡으로 아웃링크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우선은 언론사의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자발적 아웃링크로의 전환을 유도하겠습니다. 아웃링크의 효과를 세밀하게 분석하며, 전면 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전면 아웃링크의 도입 후에도 문제가 계속되면 포털의 편집권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이를테면 국내 포털의 시작화면이 ‘구글’처럼 단순 검색창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포털이 본연의 기능인 뉴스 매개자 역할을 충실히 하여, 뉴스 생태계가 건전하고 공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유튜브의 ‘노란딱지’도 이용자 중심으로 ‘손’보겠습니다.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노락딱지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이용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물 등에 대해 사업자가 차단·제한·삭제 등의 제재조치를 할 경우 정확한 사유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한 마디로 사업자 마음대로 결정해버리는 ‘무소불위’의 권력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니 살아 있는 권력을 비판하면 게시물이 차단된다는 유언비어가 판을 치고 있는 실정입니다.미디어 플랫폼 이용자의 불만처리 체계를 강화하여 노란딱지 등 사업자의 제재조치를 받을 때 최소한 제재의 사유는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 동영상’이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지, 노란딱지는 왜 붙었는지 이유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필요하다면 앞서 말씀드린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에서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정부는 말씀드린 정책방안을 기본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개선하는 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미디어 플랫폼의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 시킬 것입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국회,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충실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웹사이트 가품 꼼짝마…마크비전, 실시간 탐지·신고 서비스 출시
- 마크비전 ‘페이크 웹사이트’ 대시보드 예시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이제 자사몰, 개인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위조상품도 적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은 일반 이커머스 플랫폼이 아닌 독립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위조상품을 탐지 및 신고해주는 ‘페이크 웹사이트’ 모니터링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구글, 야후, 네이버, 다음, 바이두 등 전 세계 12개 검색 엔진을 통해 확인 가능한 모든 웹사이트 내 가품 유통 현황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불법 사이트의 경우 검색 결과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페이크 웹사이트’는 위조상품 모니터링 플랫폼 마크커머스(MARQ Commerce)와 연동된다. 이커머스, 소셜미디어,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모니터링하던 마크비전의 기존 고객들은 하나의 대시보드로 독립된 웹사이트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위조상품 유통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국가 및 상품별로 정렬된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반복적인 위조상품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 분석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여러 플랫폼에 걸쳐 활동하는 악성 셀러들의 동선 및 유통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브랜드 담당자가 해당 웹사이트 소유자에게 경고문을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마크비전은 다수의 글로벌 럭셔리 패션 기업을 비롯하여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디디에두보, YG플러스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및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개별 단독 사이트 등에서 위조상품을 유통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불법 판매자들을 일일이 특정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새롭게 공개된 페이크 웹사이트 모니터링 서비스가 브랜드의 가치를 온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적합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MS, 클라우드 호조에 방긋…구글은 기대치에 못미쳐(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미국 빅테크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두자릿수 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MS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반면, 구글은 전망치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MS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부분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사진= MS 홈페이지)◇MS, 오피스-클라우드 시너지 효과로 실적 호조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MS의 올해 1분기에 매출액은 494억달러(약 62조4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167억달러(약 21조1000억원)를 기록하며 7% 늘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490억달러, 순이익 160억달러였다. MS의 호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촉발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무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프라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MS 애저, 윈도 서버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액은 191억달러(약 24조1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했다.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40%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MS의 애저 클라우드가 거의 20%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2016년의 7%와 비교하면 불과 4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MS는 2분기 매출이 524억~532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치는 528억달러다. WSJ는 “MS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많은 산업에서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다른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며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 AFP)◇구글, 매출 성장 이어갔지만 광고 시장 둔화에 우려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80억달러(약 85조9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는 월가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이며, 전년대비 증가율은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대유행 초기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광고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순이익은 회계상 요인으로 1년 전보다 8.3% 하락한 164억달러(약 20조7000억원)에 그쳤다.알파벳은 검색엔진 구글과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 등을 앞세워 코로나19 대유행의 수혜를 봤다.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광고 수요에 약영향을 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1분기 유튜브의 매출액은 68억7000만달러(약 8조7000억원)로, 월가 예상치보다 6억달러(약 7600억원) 가량 낮았다. 광고 시장의 혼란과 고통을 반영한 실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알파벳은 뒤늦게 뛰어든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58억달러(약 7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수익 면에선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는 중이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업계 선두인 아마존과 MS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이날 이사회에서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TV쇼핑을 OTT처럼…SK스토아, ‘스토아ON 2.0’ 공개
- 스토아 온 2.0 메인 화면. SK스토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스토아는 고객 맞춤형 쇼핑 콘텐츠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스토아 온(ON)’과 전 홈쇼핑 채널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온 비전(ON Vision)’ 서비스의 2.0버전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더 편리해진 쇼핑, 개인화 쇼핑 제안도SK스토아가 기존에 선보였던 스토아 온 1.0 버전은 이미지 클라우드 기반의 TV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쇼핑 방송 다시보기 △검색 △편리한 주문 등의 기능을 지원해 왔다.이를 통해 고객은 상품마다 영상 중심의 설명을 받으며 전화를 걸지 않고도 리모콘이나 받는 ARS를 통해 주문이 가능했다. 또 고객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리뷰까지 작성하며 TV 속에서 마치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듯이 이용할 수 있었다.스토아 온 2.0은 SK스토아 채널 속에서 마치 OTT를 경험하듯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상단 메뉴바를 좌측 내비게이션 구조로 변경했고, 이를 통해 상품별 영상 매장을 무한으로 생성할 수 있어 고객은 쇼핑 영상을 훨씬 쉽고 편리하게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아울러 스토아 온 2.0은 각각의 고객에게 맞춤형 쇼핑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화 추천 메뉴’ 기능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유명 OTT의 알고리즘 방식(매트릭스 팩토라이제이션 추천 엔진)을 그대로 적용했다. 고객이 시청하고 주문한 데이터를 분석해 관심이 있을만한 상품의 방송을 맞춤형으로 추천한다.10초 단위의 ‘시간 탐색’과 테마별 ‘영상 탐색’ 기능을 지원해 방송을 고객 선호에 따라 시청할 수 있고, 고객의 시청 정보까지 저장돼 기존 시청 영상을 이어볼 수도 있다. 10초 이상 시청한 방송은 마이 메뉴와 검색 메뉴에 따로 저장돼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볼 수도 있다.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SK스토아 쇼핑라이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채팅까지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간편한 리모콘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이벤트 공간까지 갖춰 즐길 거리까지 늘렸다.◇모든 홈쇼핑 정보 총망라해 제공온 비전은 고객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해 쇼핑 방송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더욱 효과적인 연출을 시도하고, 상품을 소싱하는 과정에서도 더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기존 1.0 버전은 SK스토아 쇼핑 방송의 데이터에만 집중하고 타사의 시청률과 편성 정보는 별도로 조사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온 비전 2.0은 SK스토아뿐 아니라 전 TV쇼핑 채널의 종합적 환경을 분석해 데이터를 제공한다. 타 채널의 프로그램 전·후 광고시간과 시청률, 콜인입, 주문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고 편성 정보 및 시청자 정보 등 종합적 채널 환경을 분석해 시각화된 콘텐츠로 제공한다.또 SK스토아와 타사 모든 방송 상품별 편성 횟수, 주요 편성 시간대, 최저 가격, 최고 가격 등 방송 동향에 대한 분석 정보도 볼 수 있으며스토아 온 2.0 개인화 추천 화면. SK스토아 제공타사 영상을 1분 단위로 시청률과 연동해 볼 수 있어 최고 시청률 장면까지 분석할 수 있다.방송 당일, 같은 요일, 같은 카테고리, 같은 방송 등 4가지 기준으로 실적에 대한 우열을 상대적 순위 정보도 제공해 TV쇼핑 실적을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비교해볼 수 있다.SK스토아는 이 같은 프로그램과 분석 데이터를 T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상품 소싱과 방송 제작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토아 온 2.0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가구는 약 420만 가구로 IPTV 가입자 중 약 22%인데, SK스토아는 이를 오는 10월까지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SK스토아가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발전시켜 온 스토아 온과 온 비전의 새로운 버전을 자신 있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ICT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적인 커머스 서비스를 발전시켜 선보이며 T커머스 업계를 계속 리딩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1년8개월 만에 최대폭 급락…빅테크 우수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합의 직후 12%대 고꾸라졌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거의 1년8개월 만에 최대 폭 급락했다.(사진=AFP 제공)◇나스닥 1년8개월래 최대폭 급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쳐.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져. 낙폭은 2020년 9월 8일 이후 거의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음.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져.-미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경제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특히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불안 이슈가 제기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내린 1만3756.40에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414.57에 장을 마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마감.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지원을 거론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약화했고, 국제유가는 반등.◇실적 발표 앞둔 빅테크주 줄줄이 하락-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하락.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함. -애플 (-3.73%), 아마존(-4.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23%) 등의 주가 역시 빠짐.◇테슬라 시총 하루 157조원 증발-테슬라 주가는 이날 12.18% 폭락. 주가 폭락 탓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50억달러(약 157조원) 넘게 증발.-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기 때문.-트위터 주가는 3.89 빠진 주당 49.68달러에 마감. 장중 49.43달러까지 내림.◇MS, 1분기 매출 월가 예상치 상회에 전년보다 18%↑-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다만 굴지의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경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음.-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493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 월가 예상치(490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2.22달러로 전망치(2.19달러)를 웃돌았음.-MS의 호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수요 덕;-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경우 월가 예상을 다소 밑돌았음. 680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망치(681억1000만달러)를 약간 하회. 주당순이익의 경우 24.62달러.◇미 합참의장, 러 핵 위협에 “매우 무책임” 규탄-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안보질서가 중대 위기에 처했다고 밝혀.-밀리 의장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 자문회의에 참석하는 중 CNN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침공에도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지 않게 한다면 국제 질서는 사라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함.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제공)◇시진핑 “미국 경제성장률 앞질러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질러야 한다는 특별 지시를 했다는 관측이 나옴.-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미국을 앞설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을 관료들에게 했다”고 보도.-시 주석이 성장률을 콕 집어 강조한 건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적표 때문으로 보임. 지난해 4분기 미국 성장률은 5.5%을 기록. 중국(4.0%)보다 높았음.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년 만에 중국을 제쳤다”며 의미를 부여했을 정도.-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는 5.5%이지만 달성 여부는 다소 회의적.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하향 조정. ◇대기업 ‘R&D 투자’ 60조 첫 돌파..삼성전자가 견인-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그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60조3675억원으로 집계. -R&D 투자액이 6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지난 2021년 R&D 예산 수립의 바탕이 된 2020년 매출이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보다 줄었음에도 투자액을 4조원 이상 늘린 것으로 분석. -R&D 지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은 1895조6092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고, 올해 R&D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CEO스코어 전망.-기업 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22조5965억원으로 다른 기업을 압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 투자액 4조448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 -삼성전자의 최근 3년간 R&D 투자액을 보면 2019년 20조2076억원, 2020년 21조2292억원.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액을 늘려.-3~5위에는 LG전자(066570)(3조6045억원)와 현대차(005380)(3조1001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2조1277억원)가 이름을 올려.◇여야, 본회의서 검수완박 충돌 예고-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새벽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단독 기립표결로 검찰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킴. 본회의는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협조를 얻어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다시 상정한 뒤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동원해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 "동대문 원단 20만개 데이터로…디지털 패션까지 구현"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떠올려도 소재가 없으면 옷을 만들기 힘들잖아요. 원단을 구하지 못하는 패션디자이너들의 문제를 해결해왔고, 이제는 디지털 생태계에서도 소재·제작·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원단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브랜드 네트워크, 국내외를 연결하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토대로 실물 원단과 ICT를 접목하는 기술 역량을 이끌어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습니다.”국내 최초 원단 수출 플랫폼 ‘스와치온’을 이끄는 이우석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사만이 가진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실물과 디지털 의상으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방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이우석 스와치온 대표. 사진=스와치온스와치온은 해외 디자이너에게 국내 원단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패션산업이 발달한 동대문을 활용해 국내 1000여개 도매업체가 보유한 20만개 원단을 데이터베이스(DB)화고, 이를 해외 디자이너들이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전 세계 52개국 1만 5000여개 브랜드가 사용 중으로, 매출의 80%가 북미·유럽에서 나온다. 이달 기존 투자자 카카오벤처스와 신규 투자자 TBT파트너스, 싱가포르 국부펀드 운용사 파빌리온캐피탈에서 12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이우석 대표는 동대문의 가치에 눈을 뜨면서 사업모델을 떠올렸다. 패션 대학교에서 프랑스 교수들의 통역을 맡던 오민지 전 대표로부터 미국과 유럽은 유명 브랜드가 많지만 인디 브랜드 시장은 약해 다양한 원단을 소량 구매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동대문과 유럽을 연결해보자는 생각에 스와치(원단 샘플)를 떼어다 유럽으로 넘어가 디자이너들에게 팔아봤더니 먹힌 것. 당시 보부상처럼 원단을 파는 오프라인 에이전시는 많았지만, 온라인 업체는 없었다. 이 대표는 더 큰 해외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내 정연미 대표, 지금은 소속을 옮긴 오 전 대표와 함께 2017년 10월 스와치온을 창업했다.원단 수출 플랫폼 스와치온의 서비스 이미지. 사진=스와치온창업 초기에는 동대문 원단업체 한곳씩 찾아가 수출 판로를 뚫겠다며 샘플을 얻어냈다. 그조차 거절당하면 직접 구매해 해외에 팔았고, 거래량이 늘자 업체들이 입점하기 시작했다. 원단을 구매할 해외 브랜드를 유치할 때는 콜드콜과 이메일은 물론 패션 행사에 무턱대고 찾아가 명함과 원단 샘플을 돌렸다. 비난 받거나 경비한테 쫓겨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사업성에 대한 확신으로 멈추지 않았다. 해외 브랜드와 국내 도매업체 고객들이 늘어나니 실적이 쌓이고,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동대문 도매업체들은 내수 위주라 수출 경험이 없어 해외 배송이 익숙치 않았기에, 스와치온은 창업 초기부터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전했다.◇코로나19 위기, 신사업·서비스 내놓으며 돌파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2020년 3분기 미국과 유럽이 셧다운하면서 주문도 정체된 것이다. 스와치온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검색엔진 개선 등 서비스 고도화에 힘썼다. 패션 브랜드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도 출시했다. 패션 브랜드는 바이어를 찾고 백화점에 물건을 납품하기까지 어느 정도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원단을 생산하는 도매업체는 재주문이 보장되지 않으면 생산을 멈춘다. 원단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브랜드들은 사업에 차질을 빚는다. 그래서 스와치온은 패션 브랜드가 첫 주문 이후 6개월 내 재주문을 약속하면 도매업체로부터의 원단 공급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도매업체에 미리 제품을 주문해 선구매한 뒤 브랜드에 판매하는 방식이다.이우석 대표는 “투자금도 넉넉했고 매출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니 잘 버텼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을 오히려 서비스를 완벽하게 만들 기회라 여기고 보험 출시와 신규업체 발굴, DB 확장, 신사업 구축에 집중했다”며 “덕분에 작년 4분기부터 성장률이 돌아왔다”고 전했다.◇올해는 디지털 생태계로 사업 확장 주력스와치온의 신사업 디지털 패션 플랫폼 ‘브이모드’. 사진=스와치온올해는 디지털 패션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타버스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해외 디자이너들의 디지털 전환 욕구가 커지고 있으나 기술적 한계가 있는 만큼, 스와치온이 그간 쌓아온 3D 원단 구현 기술과 DB를 활용해 디지털 패션 제작과 판매를 돕겠다는 취지다. 전략은 실물 패션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하는 것. 패션에는 실제로 입는 의상, 게임 아바타 등 가상세계에서만 존재하는 의상, 실제로는 입지 않았으나 카메라 화면을 통해 체험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AR용 의상이 있다. 스와치온은 세 영역에 모두 발을 담그되, 메타버스가 아직 대중화하지 않은 만큼 고객이 거부감 없이 디지털 패션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실물 의상에 AR 임팩트를 적용한다. 고객이 실제 옷을 입은 뒤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디자이너의 정체성이 담긴 화려한 AR용 의상이 덧입혀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해당 플랫폼 ‘브이모드’(VMOD)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이우석 대표는 “디자이너들은 자신만의 창의성과 메시지를 옷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표현하는데, 디지털을 활용하면 다양한 효과로 더 자유롭게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디지털 패션에 관심이 많다”며 “이런 니즈를 확인하면서 신사업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다가올 미래인 만큼 가상에서 활용할 패션도 제작하고 있지만, 당장은 실제 활용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번 사고 마는 게 아니라 쉽게 접근해 재미를 느끼며 꾸준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실물과 가상 경험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위협 인텔리전스 검색엔진 'Criminal IP', 무료 베타 테스터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는 자체 개발한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CTI) 검색엔진 ‘Criminal IP’의 글로벌 베타 서비스의 무료 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에이아이스페라)에이아이스페라의 Criminal IP는 기업이나 개인의 IT 자산을 위협하는 잠재적 취약점을 식별하기 위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종합 검색엔진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가 처음으로 개발, 2019년 B2B 제품으로 출시되어 두나무, 페이코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기업과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글로벌 B2C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Criminal IP의 B2C가 출시되면 개인이 위협 인텔리전스 검색엔진으로 위협에 노출된 인터넷 연결 자산을 직접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산 취약점 점검, 침투 테스트 등의 사이버보안 분야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Criminal IP는 IP 주소를 기반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자산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며, DB 서버, 파일서버, 미들웨어 서버, 관리자 서버, IP 주소에 연결된 모든 도메인 정보를 제공한다. AI/머신러닝 기반으로 검색한 IP주소와 도메인의 위험도를 5단계(Critical, Dangerous, Moderate, Low, safe)로 제공하여 위협 판단 및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도메인과 URL에 대한 실시간 점검 기능으로 스크린샷, 인증서, 하위도메인, 연결된 IP 주소, 사용된 프로그래밍 기술, 연결된 링크 내 악성코드 유무, 피싱 사이트 여부, 연관된 취약점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악성코드 감염 도메인, 피싱 도메인 등을 감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업 및 기관에서는 Criminal IP의 방대한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API로 제공받아 △결제 서비스 내 VPN, Tor, Porxy 등 위협 IP 사용자 탐지 △IT 자산에 대한 공격표면관리(Attack Surface Management) 등의 보안시스템 연동이 가능하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전 세계의 IP 주소에 연결된 자산과 악의적인 활동 이력들을 실시간으로 스캔해 최신 보안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개선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무료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라며 “Criminal IP가 교육 및 연구, 기업 보안팀, 화이트해커, 국가기관, 사이버범죄 수사 등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을 방어하는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Criminal IP의 무료 베타 서비스는 오는 4월 28일부터 3개월간 운영된다. 현재 베타테스트 사전등록 랜딩페이지에서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랜딩페이지 오픈 기간 동안 사전 등록한 사용자에게는 무료 베타서비스 종료 이후 추가로 3개월간의 무료 라이선스가 제공된다. 또한, 베타테스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1개월 추가 무료 라이선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 늘어나는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지원 실적도 ‘껑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에 대해 피해자 요청 없이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이 가능해지면서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삭제 지원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4일 ‘2021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운영 결과 총 6952명에게 상담, 피해 촬영물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 지원 연계 등 약 18만8000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피해자 수는 약 39.8%, 서비스 지원 건수는 10.2% 증가한 것이다. 24시간 상담체계 도입과 더불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수사기관 요청에 따른 피해 촬영물을 선제적으로 삭제 지원하면서 지원실적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경북, 경남, 대구, 부산, 전북, 제주, 충남 등 7개 지역에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와 서비스를 연계해 복합적 지원이 이뤄진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성폭력방지법 개정으로 아동ㆍ청소년 성착취물은 피해자의 요청 없이도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삭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유해 사이트 모니터링을 통해 총 삭제지원 건수의 27.5%에 달하는 4만6682건을 선제적으로 삭제지원했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 5109명(73.5%), 남성 1843명(26.5%)으로, 남성 피해자의 수가 전년(926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이 두드러진다. 이는 불법 촬영 협박(몸 캠 피싱) 피해 신고 건수 급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10대(21.3%)와 20대(21.0%)가 전체의 42.3%인 2942명으로 연령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 46.4%(3,229명)를 제외하고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나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저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51.7%로 가장 높고, 이어 일시적 관계 28.2%, 모르는 사람 7.9%, 친밀한 관계 7.8% 순이다. 접수된 피해 유형에서는 유포불안이 25.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불법촬영 21.5%, 유포 20.3% 순이다. 피해 촬영물 삭제지원을 플랫폼 별로 보면 성인사이트가 5만9113건(34.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셜미디어 3만1980건(18.8%), 검색엔진 3만372건(1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피해 촬영물과 함께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는 이름, 나이, 소속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도 15%에 달했다. 지원센터는 2018년 4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이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해 피해 촬영물을 신속하게 삭제 지원하고, 365일 24시간 상담과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개소 이후 총 1만2661명의 피해자에게 총 49만4079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원센터는 피해지원 효율화를 위해 기술 개발, 시스템 고도화뿐 아니라 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EU 국제인터넷핫라인협회(INHOPE), 미국 쏜(THORN), 캐나다 아동보호센터(C3P)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해외 서버를 사용하는 불법 성인사이트에 게시된 피해영상물을 일괄 삭제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아울러 불법촬영물에서 ‘특정 얼굴 검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남녀의 구분이 없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의 특성상 유포 시 반복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므로 무엇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삭제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한 선제적 삭제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천정부지' 기름값…10원이라도 아끼는 꿀팁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서울 구로구의 한 주유소에 승용차 4대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이 주유소는 서울 시내에서 가장 싸다고 소문난 주유소다. 이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59원, 경유는 1869원. 같은날 서울 시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80원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21원이나 저렴하다. 이 주유소를 찾은 한 고객은 “동네 사람이라 자주 찾는 곳인데 이렇게 줄 서서 기름을 넣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기름값이 싸다고 해서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내 휘발윳값은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ℓ당 2000원을 훌쩍 넘겼고 일부 주유소에서는 심지어 경유가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차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테크 고수들은 기름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는 ‘유(油)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앱을 통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가거나 할인폭이 큰 주유카드를 만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할인 비율 높은 주유전용 신용카드 만들기가장 손쉽게 주유비를 절약할 수 있는 건 바로 주유 전용 신용카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예전엔 ℓ당 할인·적립이 주를 이뤘지만, 기름값이 오르는 지금은 결제금액이 할인율을 주는 카드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인기가 높은 주유 전용카드는 보통 주유비의 10~15% 수준 할인이 되며, 할인금은 최대 3만원 정도까지 가능하다. 출·퇴근시에만 주로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주유 전용카드를 고려해 볼만하다. (자료=카드고릴라)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최근 주유혜택이 높은 카드를 공개했다. 기준은 1월에서 3월 12일까지 카드고릴라 홈페이지에서 상품조회 및 신청전환 건수가 높은 카드 중, 주유비 비율 할인이 되는 카드 3종을 꼽았다. 먼저 신한카드 딥 오일(Deep Oil) 카드다. 전월실적 70만원을 채우면 월 최대 3만원까지 주유할인이 가능한 카드다. 4개 정유사(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직접 한 곳을 선택해 주유비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유사는 연 1회 변경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대다. LPG할인은 불가다. 하나카드 멀티오일(MULTI Oil) 모바일카드 역시 4대 주유소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LPG 충전 금액도 포함되며, 월 최대 3만원까지 청구할인된다. 주유할인은 전월실적 70만원을 채워야 한다. 주유 외에도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시 연 1회 2만5000원 할인되고 주차 5%, 커피 5% 할인 혜택도 있다. 주유 외 할인은 전월실적 40만원 기준이다. 특히 페이결제 시에는 실적에 관계없이 1%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모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10~15%,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유할인은 전월실적 120만원을 채워야 최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차량정비/부품/인테리어, 주차장, 세차장, 기타 차량 서비스 업종에서도 10% 할인되고, 자동차보험 연 1회 2만원 할인 등 차량 소유자라면 필요한 혜택을 두루 갖추고 있다. 통신요금 자동 납부 및 편의점 등 생활 혜택도 갖췄다. 연회비는 5만원이다.◇집으로 가는 길 가장 싼 주유소는?주거지 또는 이동하는 길에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유명한 유가정보 검색 웹사이트는 ‘오피넷’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기 때문에 국내 대표 유가정보 검색 창구로 불린다. (자료=오피넷 홈페이지)오피넷은 스마트폰 앱이나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앱을 사용할 때에는 사용연료와 공급사, 반경 설정을 한 뒤 사용하면 된다. 때에 따라 지역별, 경로별 주유소 찾기를 설정해 나에게 맞는 주유소를 찾으면 된다. 원하는 주유소를 찾으면 각종 내비게이션과 연결되기 때문에 편리하다.‘오일나우’도 대표적인 주유소 가격비교 앱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과의 제휴로 전국 실시간 주유소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현재 위치 인근의 가장 가깝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자동 검색해 안내한다. 지역화폐 사용 가능한 주유소도 알려주고 있어 알뜰하게 기름값을 아끼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367명 지원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전담 기관인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지난해 1년간 운영한 결과 피해자 367명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 지원, 영상 삭제, 법률지원 등 1만1156건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경기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수사 연계 및 안심 지지 동반, 심리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센터가 지원한 피해자 367명을 살펴보면 여성 295명(80.4%), 남성 60명(16.3%), 미상 12명(3.3%)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가 161명(43.9%), 20대 81명(22.1%), 30대 33명(9%), 40대 23명(6.3%), 50대 18명(4.9%) 순으로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8819건(79.1%), 상담지원 2224건(19.9%), 전문심리상담 및 기타 연계 60건(0.5%), 안심 지지 동반 및 수사 연계 31건(0.3%), 법률지원 22건(0.2%) 등 1만1156건 지원했다.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 불안(유포 내역은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 호소)이 246건(31.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법 촬영 131건(16.9%), 유포·재유포 110건(14.2%), 사이버 괴롭힘 73건(9.4%), 유포 협박 62건(8%), 온라인 그루밍(채팅 앱 등에서 신뢰 관계 형성 후 약점을 잡아 이용하는 범죄) 46건(5.9%) 순이었다.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25명(34.1%), 학교 및 직장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92명(25.1%),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62명(16.9%), 모르는 사람 53건(14.4%) 등이다.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1659건(67.5%), 기타 478건(19.4%), 검색엔진 214건(8.7%), 소셜미디어 102건(4.1%), P2P(개인과 개인 간 연결로 파일 공유) 6건(0.2%) 순이었다. 센터는 이처럼 피해영상물 유포가 확인되면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요청 및 조치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되지 않으면 직접 ‘유포 현황 모니터링’을 지원했다. 센터는 이 밖에도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폭력 관련기관 종사자와 도내 초중고 교사 602명을 대상으로 41회 예방 교육을 진행했고, 도민 대응감시단 30명을 구성해 포털사이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의 불건전 게시물을 감시하고 총 9641건을 신고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력을 강화했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와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피해영상물 검색과 수집을 자동화해 삭제지원을 더 효율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은 도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종합적인 피해자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미래 모빌리티 핵심 거점 구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아세안 시장 전략적 교두보 … 최적의 입지 조건, 환경 및 작업자 친화, 연산 25만대현대차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구 6억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市)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현대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 7000m2의 부지에 지어졌으며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다. 총 투자비는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 5천만 달러다. 엔진,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장,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갖춘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이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내에서 아세안 시장을 위한 전략 차종의 육성부터 생산, 판매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인도네시아 최대 항만이자 동남아시아 해운 중심지인 탄중 프리오크(Tanjung Priok)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다. 공장 앞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까지 고속도로로 이어져 있으며 이 고속도로는 자바섬(Java Island)의 동쪽과 서쪽 끝까지 연결돼 있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곳곳에 차를 보내기 쉽고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며 아세안 지역 수출이 용이해 아세안 시장의 자동차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다양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생산 및 신규 개발 전략차로 아세안 시장 공략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후 아이오닉 5 양산을 시작했다.특히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며 아세안 각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촉진하고, 일본업체들이 70% 이상 점유한 아세안 주요 완성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 판매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약 8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만큼 아이오닉 5 판매를 통해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아이오닉 5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들이 이용할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공식 차량으로 지원된다.지난 1월부터 양산돼 2월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크레타는 개발 단계부터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모델로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비롯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스피커 등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 보장, 1년 내 사고 시 신차 교환 등으로 구성된 보증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잠재우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크레타는 아세안 및 아중동 지역으로도 수출된다.이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싼타페를, 하반기에는 아세안 전략차로 신규 개발한 미래 지향적 소형 MPV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인도네시아 정부, 전기차 확대 정책…현지 배터리셀 공장 건설 중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현지화 전략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배터리셀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장착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국가별로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지만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2018년부터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협정 참가국 간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아세안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9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어 한국은 인도네시아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지역에서 조기에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체제 구축을 위해 혁신적인 차별화를 전개한다.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서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 생산 방식(BTO)이 새롭게 적용됐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판매 방식의 변화도 모색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옴니 채널)를 현지 완성차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우선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투바이(Click to Buy)’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브랜드 최초로 온라인에서 금융, 결제까지 가능한 온라인 완전 판매를 구현했다. 시티스토어를 비롯한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도 조기에 구축했다. 고객 접근성, 지역별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까지 100개의 딜러망을 개소했으며, 중장기적으로 150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