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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컴, 더케이디스와 국방정보화 사업 제휴
- [edaily 정태선기자] 한글과컴퓨터(30520)는 12일 국방 정보화사업 협력을 위해 더케이디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더케이디스는 데이터 보안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복구 솔루션, 지문인식시스템, PC보안 솔루션 등을 주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국방부 관련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국내에 소재한 국방부 및 산하 부대 군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기반의 시스템 구축사업 및 문서관리기반의 솔루션 사업을 진행, 협력키로 했다.
한컴은 ezPDF 및 PDF 관련 제반 기술, XML 기반 응용 기술, 문서기반 보안기술(인증, 워터마크, DRM), 파일변환 기술 그리고 넷피스 기반 웹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더케이디스는 지문인식, IDS, F/W, 서버보안, PC보안 및 복구 등의 하드웨어 보안기술, 정보보호 기반 응용 솔루션 그리고 통합 검색 엔진 등을 제공해 공동으로 정보화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컴 김근 사장은 "이번 제휴로 양사간 최상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SI사업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 (초점)상반기 최대실적..온라인 취업포탈 "주목"
- [edaily 박영환기자] 온라인 취업포탈 분야의 인터넷 기업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 취업시장이 국내 인터넷 분야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잡코리아, 잡링크, 인크루트 등 주요 취업포탈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과 맞먹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0%를 상회하는 `남는 장사`를 해, 매출규모만 크고 실속이 없는 일부 인터넷 기업들과도 뚜렷한 차별화를 이뤄냈다.
취업포탈 부문이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신규업체들의 시장진입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합종연횡과 신규수익 창출을 위한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취업 포탈, 상반기 실적 사상최대
인크루트는 올 상반기에 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실적인 35억원과 맞먹는 규모며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1억7000만원에 비해 190%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매출액의 49.4%인 16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4억6500만원에 비해 261%나 증가했다.
잡코리아는 올상반기 2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억3000만원에 비해 240%이상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7억5000만원을 기록, 영업이익율이 전체 매출액의 35%를 차지했다.
잡링크(대표 한현숙)는 올 상반기 16억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억5000만원)보다 120% 이상 늘어난 것. 스카우트도 올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18억원)보다 66.7%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4억1000만원)보다 4배 정도 증가한 15억5000만원에 달했다. 휴먼피아, 파워잡 등도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매출이 10%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채용방식..수익원 다각화 노력 결실
온라인 채용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올들어 국내기업들의 인력 채용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채용방식 또한 대규모 공채에서 상시채용 방식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기 때문.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상시 선발하면서 원하는 인력을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쉽게 골라주는 온라인 업체들로 자연스레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구직자들 또한 검색엔진을 이용, 연봉 조건에 일치하는 기업들을 검색할 수 있고 이를 기초로 손쉽게 이력서를 등록, 구직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채용업체 이용을 선호하는 추세다.
여기에다 전직자 지원 서비스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신설, 컨텐츠 유료화, 채용대행 솔루션 판매, 인재검색 서비스, 헤드헌팅 업무 등 지난해 이후 업체들이 기울인 수익원 다각화 노력도 올들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주로 기업 채용공고를 통해 매출을 올리던 수익구조에서 점차 탈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정착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크루트의 매출내역을 보면 온라인 취업포탈의 수익원이 다각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기업들의 채용공고 분야 매출이 13억 6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인재검색서비스, 채용대행 및 헤드헌팅 서비스, 솔루션 판매 부문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채용 집중..매출규모 더욱 커질 듯
국내 기업들이 채용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데다 인사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주요 업체들의 하반기 매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채용이 몰려있는 가운데 배너형 채용광고와 헤드헌팅 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채용대행 솔루션 임대도 꾸준히 늘고 있어 하반기 43억원, 올 전체 6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채용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매출 목표액인 70억중 절반인 34억원을 상반기중에 이미 달성, 연말까지 매출목표를 무난히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용부문 시장이 수익모델 창출에 부심하고 있는 인터넷 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함에 따라 신규업체들의 시장진입이 크게 늘고 기존 종합 포털들의 취업분야 강화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분야의 강자인 미디어윌이 채용 사이트 2곳을 런칭하고 온라인 채용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데 이어 커리어매치 등 신규업체들도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하반기 온라인 채용시장은 업체간 각축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박주식의 주식보기)자사주 매입 허와 실
- [edaily] 최근들어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올들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의 수는 지난 3일 현재 31개사로 전년대비 121.4%증가했으며, 금액으론 전년대비 179.5% 증가한 449억원 규모이다. 거래소 시장의 경우, 2002년 1사분기 기준으로 주식수와 금액이 각각 1억831만주, 1조3,13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9.0%, 28.8% 감소했지만 주가가 조정에 들어간 4월 이후 5월 10일까지 약 5,900억원의 자사주가 매입된 반면 약 43억원의 처분이 있었다.
<거래소의 4월 이후 자사주 취득금액 누적추이 (단위:억원)>
자사주란 기업이 자신의 재산으로 자신이 발행한 주식을 취득해 보유하게 된 것으로 상법은 자기주식의 취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증권거래법상 상장 및 코스닥 등록기업에 한해 자사주 취득을 허용하는 조항이 마련돼 있다. 특히 작년 9.11테러 이후 최근까지 취해졌던 정부의 자사주 매입 특례조치 등으로 주가안정과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이 상당히 활발해 질 수 있었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실질적 동기로는 주가안정, 경영권보호, 상여금 지급, 주식매수 선택권 대비 등이 있다. 또한, 이론적으론 여유자금 운용과 세금효과를 노린 대안적 배당수단으로서의 자사주 매입 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어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정보나 공시가 시장에 퍼지면 물론 그 기업의 주가는 오르거나 하락세가 진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가격대에서 일정 부분 물량은 회사가 소화해 주겠구나 하는 기대가 시장의 수급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으로서도 지나친 주가하락으로부터 주주를 보호함으로써 주주의 이익을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기업 내부적으로 충분한 유동성과 재무적 안정성이 있다는 사실을 시장에 간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평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당국도 각 기업이 자신의 주가를 어느 정도 방어해 줌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을 축소하는 역할을 해주면 급격한 주가변동에 의한 불만이나 문제제기 등이 감소하여 시장의 안정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이유는 별로 없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봐도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반대할 만한 시장의 이해당사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면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항상 좋은 것일까? 하지만 이에 대한 판단은 기업의 가치와 자사주 매입과의 관계를 잘 살펴보고 그 본질적 측면을 이해한 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사주 매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기업은 주식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각하여 공개기업이 됨으로써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은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끌어 모으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이런 공개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행위는 본질적으로는 주식시장을 통해 회사의 자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자본환급행위로 해석할 수 있는데, 현행법상 자사주 취득은 배당가능액의 범위내에서 가능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배당의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자사주 취득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그 회사가 자기자본비용을 능가하는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회사가 성장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시장의 확장이 지속되어 그 기업의 매출과 이익도 증가세를 지속하게 된다. 이런 기업들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 들인 돈을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주에게 돌려 주기 보다는 그 자금을 현재의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이 그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성장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자금을 주주에게 주게 되면 주주들이 회사가 운영하는 것보다 더 유망한 투자처를 찾아 운용해야 하는데 회사의 투자안보다 더 유망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회사가 그 자금을 보유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주주이익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1975년 창업해 올해로 27년째가 되는 미국 최고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배당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배당성향은 고작 0.24%로 거의 배당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그 이전에는 이 보다 더 낮은 배당성향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낮은 배당성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가는 현재 50달러 선으로 10년 전에 비해 12배 이상 올라 있다. 최근 다른 기술주와 함께 주가 폭락으로 최고치인 120달러에 비해 반토막도 안되는 수준인데도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경이적인 주가상승률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배당도 하지 않는 기업의 주가가 왜 이렇게 오를 수 있었을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추이> <마이크로소프트의 ROE와 금리>
이러한 현상을 기업의 라이프 싸이클 이론에 맞추어 설명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DOS프로그램이라는 PC 운영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 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면서 영업범위를 확대해 왔다. 운영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신개념의 ‘윈도우’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신버전을 출시하였으며, 인터넷 시대를 맞아 익스플로러라는 검색엔진을 개발하여 기존의 넷스케이프를 시장점유율 면에서 추월하는데 성공했고 최근엔 다시 게임기 시장에 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런 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소요되게 되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선 주주에게 자금을 환원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주주의 입장에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영업이익을 주주자신에게 돌려주는 것보다 회사의 경영자가 알아서 적절한데 투자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주는 편이 훨씬 바람직스러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회사가 돈이 되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이익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주가가 올라가고 보유주식의 가치상승에 따른 부의 증가가 배당수입을 챙겨 운용하는 데서 생기는 부의 증가액보다 훨씬 컸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기업의 경우 자사주를 매입하게 되면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게 되고 그만큼 기업가치는 하락하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성장기업과 반대되는 경우는 사양산업 또는 성숙기에 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회사가 영위하는 주된 사업이 이미 성숙기 내지 쇠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시장경쟁이 치열하고 그런 사업에 추가로 투자해 봐야 투입자본의 기회비용조차 회수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런 기업들은 여유자금이 있으면 수시로 주주들에게 돌려 주는 것이 회사가치의 보존에 도움이 된다. 이런 기업이 여유자금을 수익성이 낮은 곳에 투자하게 되면 그 사업에서 회수되는 자금이 금융시장의 다른 자산에 투자해서 기대할 수 있는 이익수준에 미치기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이런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그 회사의 주식을 처분하고 그 회사 보다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려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은 그 회사의 주가가 그 수익성에 견주어 볼 때 저가메리트가 있다고 여겨지는 수준으로 하락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장성이 없는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여 주주에게 자금을 돌려 주는 행위는 그 기업의 현재가치를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작용을 한다.
◇최근의 자사주 매입 행태에 대한 문제점 인식
회사의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에 관한 의사결정은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내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사주 취득에 관한 의사결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사주 취득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그 기업이 마땅한 투자처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은 앞에서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행위에 대한 판단도 이런 기준에 따라 내려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기업 들의 자사주 취득 동기를 보면 기업가치, 주주이익에 대한 고려보다는 단순한 주가관리, 경영권 안정등과 같은 동기에 의해서 내려지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 보니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 조차 무분별하게 자사주취득의 대열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제 막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조차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하면 부랴부랴 자사주취득 공시에 나서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주주들의 이익은 자사주취득으로 얻어지는 단기수급 개선과 그를 통한 일시적 주가상승보다 기업가의 제일 덕목인 혁신노력을 통해 돈이 되는 투자처를 끊임없이 발굴함으로써 그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그에 따라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다함이 없이 공연히 자금을 돌려 주는 데에 급급해 하는 경영자는 경영자로서의 기본적 본질적 의무를 충분히 수행한다고 보기 어렵다.
- (뉴욕/마감)블루칩 강세..다우 극적 반전,나스닥 11p↓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블루칩들의 상승으로 다우지수가 초반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는 장막판까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나스닥 역시 장초반의 투매에 가까운 암울한 투자심리를 극복하고 낙폭을 크게 줄였다.
1일 다우지수는 오전장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0포인트 이상 밀렸으나 오후들어 블루칩의 상승으로 플러스권으로 반등한 뒤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전일대비 1.14%, 113.41포인트 상승한 1만59.63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장초반 거의 투매에 가까운 불안한 모습에서 오후들어 낙폭을 크게 줄이며 0.63%, 10.70포인트 하락한 1677.53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89%, 9.53포인트 상승한 1086.17포인트로 마감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03%, 0.16포인트 오른 510.83포인트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540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21억8129만주로 평균수준을 상회했다. 상승대 하락종목의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918대1212로 상승종목이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1651대 1849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장초반 분위기는 암울했다. 증시가 개장하고 얼마되지 않아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ISM 제조업지수(종전 NAPM지수)는 53.9를 기록해 지난 3월의 55.6과 월가의 예상치인 55.0을 모두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증시는 ISM지수 발표 직후 급락세로 방향을 선회해 시간이 경과할수록 낙폭을 늘려나갔다.
그러나 지난 몇주간 바닥을 다지며 길러진 시장의 체력은 그리 약하지만은 않았다.ISM의 부진이라는 "불의의 일격"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블루칩들이 일제히 반등한 것이다.특히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라는 악재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던 대형 통신주들이 반등의 선봉에 섰다.이후 뉴욕증시는 초반 낙폭을 만회해나가며 다우는 상승반전, 나스닥은 낙폭을 크게 줄였다.
대형통신주들이 그동안의 낙폭 과대를 재료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종목 AT&T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6.40%, 5.12% 상승했으며 대형주인 버라이즌과 벨사우스도 3.57%, 4.42%씩 올랐다. 퀘스트커뮤니케이션도 5.17% 올랐다. 전일 CEO가 사임한 월드컴이 10.85% 급락했지만 통신주 상승이라는 대세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통적인 블루칩들도 크게 상승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코카콜라와 필립모리스가 각각 3.80%, 1.73% 상승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자동차종목인 포드와 GM도 각각 2.77%, 2.12%씩 올랐다. 월트디즈디와 월마트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회장겸 COO인 에드 잰더가 퇴임한다는 뉴스에 14.79%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최근 CFO를 바꾸는 등 경영진 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15년간 회사를 지키고 있던 잰더 회장의 경질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었다.
소프트웨어업종의 오라클도 리먼브러더스의 실적전망 하향 여파로 5.88% 하락해 장중한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일 자사주 매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던 "빅블루" IBM는 0.64% 상승했으나 장중한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는 햄머헬드네트워크와 나바로네트워크 등 2개의 개인기업을 2억5800만달러 규모의 시스코 주식을 주고 인수키로 했다는 뉴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6.48%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소폭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9% 상승했다.
증시가 워낙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HP와 컴팩의 인수소식은 큰 뉴스로 부각되지도 못했다. 댈러웨어법원이 전일 장마감 직후 HP와 컴팩간의 합병 무효소송에서 휴렛팩커드의 손을 들어주며 사실상 합병을 승인했다. 인수대상기업 컴팩이 4.93% 상승했으나 휴렛팩커드는 1.40% 하락했다.
인터넷검색엔진기업인 오버튜어(전 고투닷컴)는 AOL타임워너와의 협상을 종료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35.68% 급락했다. AOL타임워너는 오버튜어 대신 구글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야후와의 제휴추진 소식으로 급등했던 회사의 주가는 1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원위치로 복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통신업종이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터넷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를 제외한 업종에서는 제약, 정유, 천연가스업종이 상승한 반면 제지, 유틸리티업종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