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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터넷 `섹스` 등 금지어 사용 차단
- [edaily 피용익기자] 중국인들의 인터넷에서 `섹스`나 `민주주의` `기독교`와 같은 단어들은 무용지물이다. 이 단어들이 포함된 이메일은 사이버 공간에서 소리없이 사라지고, 검색엔진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면 빈 페이지만 나온다.
중국 인터넷경찰(ISC)은 이른바 필터링을 이용해 네티즌들의 단어 사용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드러났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일 보도했다.
캠브리지와 하버드, 토론토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경찰은 필터링 기술을 통해 구글 등 유명 검색엔진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금지단어를 검색하면 빈 화면이 뜨도록 하는 것.
별도로 진행된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버클리 대학교의 공동 연구에서도 비슷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중국 인터넷 경찰은 섹스, 매춘, 민주주의, 대만독립, 인권, 기독교, 파룬궁, 후진타오 등 1000여개의 단어를 금지어로 규정하고 있다.
하버드법대 부설 버크먼인터넷사회연구소의 조너선 지트레인 연구원은 "중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넷을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경찰은 검색엔진과 이메일에 대한 필터링은 물론 해외 언론 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것.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이같은 필터링에 동참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텐센트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인 `큐큐`에서 금지어들의 전송을 막고 있다. 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이 입수한 해킹 정보에 의하면 이 회사가 금지하고 있는 단어의 15%는 섹스 관련, 나머지는 정치 관련 단어로 밝혀졌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도높은 인터넷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로 반정부 컨텐츠 및 외설물 단속 활동에 약 3만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증시 이틀째 혼조..반도체 급락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늘은 다우가 오르고 나스닥이 내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사자 주문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유가하락을 선반영한 뉴욕 증시는 이제 석유시장에서 한 걸음 멀어지며 개별종목 또는 업종의 실적 전망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주가 방향성에 확신을 줄만한 촉매가 없었기에 거래는 계속 부진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장중 한 때 44달러선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낸 끝에 전날보다 80센트 하락한 배럴당 45.25달러에 마감했다.
국채시장도 유가 테마에서 벗어나 수익률 상승세를 일단 멈췄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23일 다우지수는 0.25%, 25.58포인트 상승한 1만98.63, 나스닥은 0.10%, 1.81포인트 내린 1836.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5%, 0.51포인트 오른 1096.19로 장을 마쳤다.
오후 4시14분 현재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9205만주, 나스닥이 12억8681만주로 집계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62개로 내린 종목수 1274보다 많았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수를 1600대 1411로 웃돌았다.
실적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용 고밀도 반도체 솔루션 개발회사인 브로드컴이 7%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는 물론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CSFB는 이날 브로드컴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4달러에서 38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CSFB는 주문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올해 수익전망을 주당 1.83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년 수익전망은 주당 2.03달러에서 1.83달러로 대폭 낮췄다.
가트너 그룹은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27.4% 증가한 22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지난 2분기말 현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지적, "이 것이 공급과잉 우려와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걱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했다.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테크놀러지의 르 포트 미국사업부 대표는 고유가와 환율 등의 이유를 들면서 "올해 미국의 반도체 시장이 25∼30%의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인텔이 1% 내렸고, AMD는 2.8%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2.1% 하락했다.
세계최대의 네트워크장비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는 1% 하락했다. 이날 UBS는 시스코시스템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달러로 1달러 하향조정했다. 스톡옵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
UBS는 지난해 7월말 현재 전체 주식수 증가분의 1.98%% 수준이던 스톡옵션이 올 7월에는 2.34%로 높아졌다면서, 이에따라 스톡옵션 조정후 내년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예상했던 82센트 보다 낮은 78센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상장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가는 전날보다 4%이상 떨어졌다. 야후와 아마존이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이베이는 2%가까이 올라 돋보였다.
캐터필라는 1.5%의 오름세를 타며 다우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가 기계업종 내에서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이익 증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날 월마트 악재를 맞았던 소매주들은 소폭 반등했다.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학기 특수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전날 8월 매출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실망감을 줬던 월마트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S&P 소매업 지수는 0.6% 반등했다.
소매주들의 반전에는 미국내 세번째 소매업체인 타겟도 한 몫을 했다. 타겟은 이달 동일점포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0∼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1.3% 올랐다.
전날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3분기 들어 소비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증거를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자력을 확보한 경제의 성장세가 현 시점에서 고유가로 인해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인 HJ하인츠는 2.8% 급등했다. 하인츠는 제1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19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인츠는 경영활동이 순조로와 2005회계연도 이익 기대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술주 약세..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의 하향 안정은 이미 최근의 주가강세로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따라 뉴욕 증시는 석유시장에서 한 걸음 멀어지는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6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0.23%, 4.26포인트 하락한 1834.44를 기록중이다.
다우지수는 0.17%, 16.66포인트 상승한 1만89.71을 기록중이다. 반도체 관련주 약세로 나스닥이 하락 반전하자 다우지수도 한 때 약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1.05달러 급락한 배럴당 45.0달러를 기록, 44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타인 로 투자자문의 수석 투자전략가 알프레드 쿠겔은 "오늘 아침 유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이 동요하는 듯했으나, `유가` 테마는 이제 작동을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증시에 돈을 넣어야 한다는 압력을 덜 받고 있으며, 따라서 그리 공격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퍼시픽 그로우스 에퀴티즈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유가하락 기대감으로 S&P500지수가 최근 1주일 반동안 1100선까지 약 40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증시는 지금 반도체주의 약세를 계기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적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신용 고밀도 반도체 솔루션 개발회사인 브로드컴이 7%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는 물론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CSFB는 이날 브로드컴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4달러에서 38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CSFB는 주문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올해 수익전망을 주당 1.83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년 수익전망은 주당 2.03달러에서 1.83달러로 대폭 낮췄다.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테크놀러지의 르 포트 미국사업부 대표는 고유가와 환율 등의 이유를 들면서 "올해 미국의 반도체 시장이 25∼30%의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세계최대의 네트워크장비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는 1.5% 하락했다. 이날 UBS는 시스코시스템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달러로 1달러 하향조정했다. 스톡옵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
UBS는 지난해 7월말 현재 전체 주식수 증가분의 1.98%% 수준이던 스톡옵션이 올 7월에는 2.34%로 높아졌다면서, 이에따라 스톡옵션 조정후 내년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예상했던 82센트 보다 낮은 78센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톤버그 인베스트 메니지먼트의 펀드 메니저 알렉스 모톨라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이익전망 수정은 주가에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상장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4%가까이 떨어지면서 10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야후가 1%대, 아마존이 2%대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 대표주들도 약세권에 머문 가운데 이베이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캐터필라는 1%대 중반의 오름세를 타며 다우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가 기계업종 내에서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이익 증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날 월마트 악재를 맞았던 소매주들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학기 특수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전날 8월 매출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실망감을 줬던 월마트는 강보합세로 상승반전했다. S&P 소매업 지수는 0.5% 상승했다.
소매주들의 반전에는 미국내 세번째 소매업체인 타겟도 한 몫을 했다. 타겟은 이달 동일점포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0∼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1%가량 올랐다.
전날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3분기 들어 소비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증거를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자력을 확보한 경제의 성장세가 현 시점에서 고유가로 인해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인 HJ하인츠는 3%이상 급등했다. 하인츠는 제1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19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인츠는 경영활동이 순조로와 2005회계연도 이익 기대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구글 성공적 데뷔..승자와 패자는?
- [edaily 피용익기자] 세계 1위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9일(현지시간) 구글은 나스닥 상장 후 첫 거래에서 18% 급등, 구글 주가에 대한 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줄 것이란 기대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글의 IPO 결과 누가 수혜를 입게 됐고 누가 손해를 보게 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승자와 패자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 IPO 과정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분석해 보도했다. 야후, 기관투자자, 스탠포드대학교, 플레이보이紙가 승자로 분류됐고, 구글의 창업자들과 언론, 개인투자자들은 패자로 꼽혔다.
WSJ은 야후가 660만주에 달하는 구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도 엇비슷하다는 점에서 구글의 성공적인 IPO가 오히려 야후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구글의 공모가를 낮추는 데 기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첫거래날 구글을 대량 매집했을 것이라며 승자로 꼽혔다.
이어 150만주의 구글 주식을 보유한 스탠포드대학교가 구글의 주가 상승으로 큰 수혜를 입었다는 점에서, 또 구글 창업자의 인터뷰를 게재해 침묵규정 위반 논란을 일으킨 플레이보이는 이번 사건으로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각각 승자로 꼽혔다.
반면 당초 예상보다 4000만달러 가량을 덜 벌게 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의 시가총액 추정을 잘못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배런스 등 언론사들은 패자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공모 방식으로 인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 투자자들도 대표적인 패자로 지적됐다.
◆구글 거래 첫날 18% 급등
19일 나스닥에 데뷔한 구글은 공모가인 85달러보다 높은 15.01달러 높은 100.01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구글은 이날 장중 95달러~104.06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다 결국 18.04% 급등한 100.33달러에 마감했다.
첫 거래날 구글의 거래량은 2220만주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공모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성공적인 데뷔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IPO를 통해 16억7000만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터커뮤니케이션(32억달러), 제뉴이티(19억달러)에 이어 나스닥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두번째, 기술주로는 아홉번째, 올해 실시된 IPO중에선 다섯번째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구글의 주가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IPO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던 월가가 입장을 선회한 것.
싱크에퀴티는 구글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가격은 주당 120달러로 제시했다. 존 팅커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단순한 상품을 통해 거품을 피하고 있다"며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온라인 광고시장의 확대 추세를 고려할 때 구글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 참여하는 한 개인 투자자는 "구글이 첫거래에서 많이 올랐지만 나는 여전히 구글 주식을 매수할 생각"이라며 "구글은 자금이 풍부한 데다 저비용 구조라는 점에서 다른 경쟁 업체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글의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는 또한 침체된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케이시 스미스 펀드매니저는 "구글의 IPO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던 IPO 시장에 다시금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 코스닥, 이틀상승 350선 탈환..`IT 랠리`(마감)
- [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시장이 전 세계 증시의 기술주 랠리에 동행했다.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 우리나라의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IT주들이 화려한 시세를 분출했다.
1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41% 오른 351.41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IT주의 강한 상승 탄력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약 한달만에 처음으로 350선에 진입했다.
반도체업종이 3.4%, IT부품업종이 2.8% 뛰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는 오성엘에스티가 상한가에 올랐고 LG마이크론과 주성엔지니어링이 8%가까이 급등했다.
프롬써어티, 네패스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와 파워로직스,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 휴대폰 부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기업공개(IPO)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1.8%)업종이 선전했다. 네오위즈(042420)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NHN과 다음, KTH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디지털컨텐츠(1.2%), 오락문화(3.7%)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금리인하 이후 상승 흐름을 탔던 건설, 유통업종지수는 하락했다.
IT 모멘텀이 살아나자 투자분위기가 호전됐다. 거래량은 2억6737만주로 전일보다 5000만주 이상 늘었다. 거래대금은 1000억원 이상 증가, 5536억원에 달하며 나흘만에 5000억원을 상회했다.
외국인이 98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주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관도 39억원 순매수로 이에 가담했으나 개인은 143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파라다이스가 6% 이상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고 유일전자와 레인콤, 인터플렉스 등 IT 부품주들이 2% 넘는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로통신은 사흘째, LG텔레콤은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48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9종목을 포함해 301종목이 내렸다.
기능성 콘돔 출시 발표로 화제를 모은 뒤 연일 급등,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유니더스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뒤 일시 매매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가 재개된 종목들은 대부분 급락했다.
그로웰전자(009220)와 그로웰메탈, 그로웰텔레콤 등 그로웰 3사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포커스, 에스오케이 등도 10% 안팎 급락했다.
- 다음 라이코스 인수 미국서도 `글쎄`
- [edaily 강신혜기자] 한 때 포탈업계에서 야후와 자웅을 겨루던 라이코스가 스페인의 테라를 거쳐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왔다.
해외 언론들도 미국 닷컴 기업이 처음으로 한국업체에 매각됐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0년 테라가 라이코스를 인수할 당시의 떠들썩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시장이 야후, MSN, AOL 등 극소수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라이코스가 선두권에서 밀려난 가운데 다음이 미국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기는 벅차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코스는 어떤 회사
1995년 설립된 라이코스는 검색, 홈페이지, 블로그, 금융, 데이터, 뉴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 웹사이트 조사기관인 컴스코어미디어메트릭스의 조사(6월 기준)에 따르면 라이코스는 미국에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순위 7위로 나타났다.
순방문자수(unique visitor)는 37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야후, MSN, 타임워너/AOL 등 하루 방문자수가 1억명을 넘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이다.
라이코스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검색 부문의 시장점유율도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포털 순위는 4위로 높은 편이지만 방문자수는 3위의 AOL의 절반에 불과하다.
실적 역시 좋지 않다. 지난해 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4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성공할까? 글쎄..
라이코스가 이처럼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뒤쳐져 있는 점을 감안, 해외에서도 다음의 라이코스 인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편이다.
쥬니퍼리서치의 데이비드 카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가 여전히 미국내 인터넷 포털 순위에서 톱 10에 랭크돼 있지만 사용자수나 매출 면에서 AOL, 야후, MSN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이 극심한 시장이다. 비아콤, 디즈니, 폭스 같은 대형 미디어 업체들도 아직 소위 빅3인 AOL, 야후, MSN에 대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쟁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포탈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계가 엔터테인먼트 위주인 것과 달리 미국 인터넷 시장은 검색 등 사업 중심으로 발전하는 점도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성장여력 있다는 분석도
반면 IT전문 컨설팅업체인 포레스터리서치의 샬린 리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와 같은 니체 플레이어들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랙티브 광고에 대한 수요가 아직은 공급보다 많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리 애널리스트들은 "규모가 작은 포털이나 검색엔진들은 고객이 원하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다음의 성공적인 라이코스 인수 가능성을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