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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35건

  • 중국 인터넷 `섹스` 등 금지어 사용 차단
  • [edaily 피용익기자] 중국인들의 인터넷에서 `섹스`나 `민주주의` `기독교`와 같은 단어들은 무용지물이다. 이 단어들이 포함된 이메일은 사이버 공간에서 소리없이 사라지고, 검색엔진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면 빈 페이지만 나온다. 중국 인터넷경찰(ISC)은 이른바 필터링을 이용해 네티즌들의 단어 사용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드러났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일 보도했다. 캠브리지와 하버드, 토론토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경찰은 필터링 기술을 통해 구글 등 유명 검색엔진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금지단어를 검색하면 빈 화면이 뜨도록 하는 것. 별도로 진행된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버클리 대학교의 공동 연구에서도 비슷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중국 인터넷 경찰은 섹스, 매춘, 민주주의, 대만독립, 인권, 기독교, 파룬궁, 후진타오 등 1000여개의 단어를 금지어로 규정하고 있다. 하버드법대 부설 버크먼인터넷사회연구소의 조너선 지트레인 연구원은 "중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넷을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경찰은 검색엔진과 이메일에 대한 필터링은 물론 해외 언론 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것.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이같은 필터링에 동참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텐센트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인 `큐큐`에서 금지어들의 전송을 막고 있다. 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이 입수한 해킹 정보에 의하면 이 회사가 금지하고 있는 단어의 15%는 섹스 관련, 나머지는 정치 관련 단어로 밝혀졌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도높은 인터넷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로 반정부 컨텐츠 및 외설물 단속 활동에 약 3만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4.09.01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혼조..반도체 급락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늘은 다우가 오르고 나스닥이 내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사자 주문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유가하락을 선반영한 뉴욕 증시는 이제 석유시장에서 한 걸음 멀어지며 개별종목 또는 업종의 실적 전망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주가 방향성에 확신을 줄만한 촉매가 없었기에 거래는 계속 부진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장중 한 때 44달러선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낸 끝에 전날보다 80센트 하락한 배럴당 45.25달러에 마감했다. 국채시장도 유가 테마에서 벗어나 수익률 상승세를 일단 멈췄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23일 다우지수는 0.25%, 25.58포인트 상승한 1만98.63, 나스닥은 0.10%, 1.81포인트 내린 1836.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5%, 0.51포인트 오른 1096.19로 장을 마쳤다. 오후 4시14분 현재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9205만주, 나스닥이 12억8681만주로 집계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62개로 내린 종목수 1274보다 많았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수를 1600대 1411로 웃돌았다. 실적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용 고밀도 반도체 솔루션 개발회사인 브로드컴이 7%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는 물론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CSFB는 이날 브로드컴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4달러에서 38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CSFB는 주문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올해 수익전망을 주당 1.83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년 수익전망은 주당 2.03달러에서 1.83달러로 대폭 낮췄다. 가트너 그룹은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27.4% 증가한 22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지난 2분기말 현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지적, "이 것이 공급과잉 우려와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걱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했다.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테크놀러지의 르 포트 미국사업부 대표는 고유가와 환율 등의 이유를 들면서 "올해 미국의 반도체 시장이 25∼30%의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인텔이 1% 내렸고, AMD는 2.8%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2.1% 하락했다. 세계최대의 네트워크장비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는 1% 하락했다. 이날 UBS는 시스코시스템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달러로 1달러 하향조정했다. 스톡옵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 UBS는 지난해 7월말 현재 전체 주식수 증가분의 1.98%% 수준이던 스톡옵션이 올 7월에는 2.34%로 높아졌다면서, 이에따라 스톡옵션 조정후 내년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예상했던 82센트 보다 낮은 78센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상장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가는 전날보다 4%이상 떨어졌다. 야후와 아마존이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이베이는 2%가까이 올라 돋보였다. 캐터필라는 1.5%의 오름세를 타며 다우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가 기계업종 내에서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이익 증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날 월마트 악재를 맞았던 소매주들은 소폭 반등했다.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학기 특수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전날 8월 매출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실망감을 줬던 월마트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S&P 소매업 지수는 0.6% 반등했다. 소매주들의 반전에는 미국내 세번째 소매업체인 타겟도 한 몫을 했다. 타겟은 이달 동일점포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0∼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1.3% 올랐다. 전날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3분기 들어 소비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증거를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자력을 확보한 경제의 성장세가 현 시점에서 고유가로 인해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인 HJ하인츠는 2.8% 급등했다. 하인츠는 제1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19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인츠는 경영활동이 순조로와 2005회계연도 이익 기대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08.25 I 안근모 기자
  • 기술주 약세..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의 하향 안정은 이미 최근의 주가강세로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따라 뉴욕 증시는 석유시장에서 한 걸음 멀어지는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6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0.23%, 4.26포인트 하락한 1834.44를 기록중이다. 다우지수는 0.17%, 16.66포인트 상승한 1만89.71을 기록중이다. 반도체 관련주 약세로 나스닥이 하락 반전하자 다우지수도 한 때 약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1.05달러 급락한 배럴당 45.0달러를 기록, 44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타인 로 투자자문의 수석 투자전략가 알프레드 쿠겔은 "오늘 아침 유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이 동요하는 듯했으나, `유가` 테마는 이제 작동을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증시에 돈을 넣어야 한다는 압력을 덜 받고 있으며, 따라서 그리 공격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퍼시픽 그로우스 에퀴티즈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유가하락 기대감으로 S&P500지수가 최근 1주일 반동안 1100선까지 약 40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증시는 지금 반도체주의 약세를 계기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적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신용 고밀도 반도체 솔루션 개발회사인 브로드컴이 7%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는 물론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CSFB는 이날 브로드컴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4달러에서 38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CSFB는 주문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올해 수익전망을 주당 1.83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년 수익전망은 주당 2.03달러에서 1.83달러로 대폭 낮췄다.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테크놀러지의 르 포트 미국사업부 대표는 고유가와 환율 등의 이유를 들면서 "올해 미국의 반도체 시장이 25∼30%의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세계최대의 네트워크장비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는 1.5% 하락했다. 이날 UBS는 시스코시스템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달러로 1달러 하향조정했다. 스톡옵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 UBS는 지난해 7월말 현재 전체 주식수 증가분의 1.98%% 수준이던 스톡옵션이 올 7월에는 2.34%로 높아졌다면서, 이에따라 스톡옵션 조정후 내년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예상했던 82센트 보다 낮은 78센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톤버그 인베스트 메니지먼트의 펀드 메니저 알렉스 모톨라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이익전망 수정은 주가에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상장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4%가까이 떨어지면서 10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야후가 1%대, 아마존이 2%대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 대표주들도 약세권에 머문 가운데 이베이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캐터필라는 1%대 중반의 오름세를 타며 다우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가 기계업종 내에서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이익 증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날 월마트 악재를 맞았던 소매주들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학기 특수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전날 8월 매출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실망감을 줬던 월마트는 강보합세로 상승반전했다. S&P 소매업 지수는 0.5% 상승했다. 소매주들의 반전에는 미국내 세번째 소매업체인 타겟도 한 몫을 했다. 타겟은 이달 동일점포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0∼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1%가량 올랐다. 전날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3분기 들어 소비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증거를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자력을 확보한 경제의 성장세가 현 시점에서 고유가로 인해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인 HJ하인츠는 3%이상 급등했다. 하인츠는 제1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19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인츠는 경영활동이 순조로와 2005회계연도 이익 기대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08.25 I 안근모 기자
  • 코스닥 하루만에 반등..개별종목 약진(마감)
  • [edaily 정태선기자] 지난주말 숨고르기를 했던 코스닥시장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가의 고공행진이 멈짓했고 미국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랠리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3일 지수는 1.42p(0.40%) 상승한 352.05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소폭 하락하면서 지수 350선을 버텨낸 점에 고무돼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하지만 거래소가 지수 790선에 저항을 받아 혼조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도 상승폭을 늘리는데는 제한을 받았다. 개인들이 나흘만에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도왔다. 순매수규모는 57억원. 반면 외국인들은 개인과 반대로 나흘만에 3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1억원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227만주, 거래대금은 3983억원으로 활력은 지난주말보다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운송업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오전장까지 오름세를 탔던 반도체는 약세로 전환했다. 식음료 담배 금융 오락 유통 건설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나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인터넷업체들도 올랐다. NHN(035420) 다음 옥션과 CJ인터넷(037150) 네오위즈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나로통신이 4%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LG텔레콤도 강세를 유지했고,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오름세를 탔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유가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2%이상 올랐다.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휴대폰부품업체가 상승폭이 컸다.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051370)는 4%이상 뛰었고, 인탑스도 2%이상 올랐다. 파워로직스 한성엘컴텍(037950)도 4~6%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KH바텍 유일전자 엠텍비젼 등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개별종목 장세가 힘을 발휘하면 오름세를 보이는 중소형제약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조류독감 확산 우려감과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을 재료로 틈새종목들로 매기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에스디(066930) 7% 올랐고, 중앙백신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고려제약 서울제약 제일바이오 등 중소형 저가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GPS관련주도 강세를 보여 넥스텔 제이콤 한통데이타 등이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엔터원(035500)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이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나타냈고, 한국스템셀은 카자흐스탄 복권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리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388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395개였다.
2004.08.23 I 정태선 기자
  • 구글 성공적 데뷔..승자와 패자는?
  • [edaily 피용익기자] 세계 1위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9일(현지시간) 구글은 나스닥 상장 후 첫 거래에서 18% 급등, 구글 주가에 대한 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줄 것이란 기대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글의 IPO 결과 누가 수혜를 입게 됐고 누가 손해를 보게 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승자와 패자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 IPO 과정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분석해 보도했다. 야후, 기관투자자, 스탠포드대학교, 플레이보이紙가 승자로 분류됐고, 구글의 창업자들과 언론, 개인투자자들은 패자로 꼽혔다. WSJ은 야후가 660만주에 달하는 구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도 엇비슷하다는 점에서 구글의 성공적인 IPO가 오히려 야후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구글의 공모가를 낮추는 데 기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첫거래날 구글을 대량 매집했을 것이라며 승자로 꼽혔다. 이어 150만주의 구글 주식을 보유한 스탠포드대학교가 구글의 주가 상승으로 큰 수혜를 입었다는 점에서, 또 구글 창업자의 인터뷰를 게재해 침묵규정 위반 논란을 일으킨 플레이보이는 이번 사건으로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각각 승자로 꼽혔다. 반면 당초 예상보다 4000만달러 가량을 덜 벌게 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의 시가총액 추정을 잘못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배런스 등 언론사들은 패자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공모 방식으로 인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 투자자들도 대표적인 패자로 지적됐다. ◆구글 거래 첫날 18% 급등 19일 나스닥에 데뷔한 구글은 공모가인 85달러보다 높은 15.01달러 높은 100.01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구글은 이날 장중 95달러~104.06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다 결국 18.04% 급등한 100.33달러에 마감했다. 첫 거래날 구글의 거래량은 2220만주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공모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성공적인 데뷔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IPO를 통해 16억7000만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터커뮤니케이션(32억달러), 제뉴이티(19억달러)에 이어 나스닥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두번째, 기술주로는 아홉번째, 올해 실시된 IPO중에선 다섯번째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구글의 주가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IPO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던 월가가 입장을 선회한 것. 싱크에퀴티는 구글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가격은 주당 120달러로 제시했다. 존 팅커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단순한 상품을 통해 거품을 피하고 있다"며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온라인 광고시장의 확대 추세를 고려할 때 구글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 참여하는 한 개인 투자자는 "구글이 첫거래에서 많이 올랐지만 나는 여전히 구글 주식을 매수할 생각"이라며 "구글은 자금이 풍부한 데다 저비용 구조라는 점에서 다른 경쟁 업체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글의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는 또한 침체된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케이시 스미스 펀드매니저는 "구글의 IPO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던 IPO 시장에 다시금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2004.08.20 I 피용익 기자
  • 코스닥, 이틀상승 350선 탈환..`IT 랠리`(마감)
  • [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시장이 전 세계 증시의 기술주 랠리에 동행했다.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 우리나라의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IT주들이 화려한 시세를 분출했다. 1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41% 오른 351.41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IT주의 강한 상승 탄력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약 한달만에 처음으로 350선에 진입했다. 반도체업종이 3.4%, IT부품업종이 2.8% 뛰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는 오성엘에스티가 상한가에 올랐고 LG마이크론과 주성엔지니어링이 8%가까이 급등했다. 프롬써어티, 네패스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와 파워로직스,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 휴대폰 부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기업공개(IPO)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1.8%)업종이 선전했다. 네오위즈(042420)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NHN과 다음, KTH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디지털컨텐츠(1.2%), 오락문화(3.7%)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금리인하 이후 상승 흐름을 탔던 건설, 유통업종지수는 하락했다. IT 모멘텀이 살아나자 투자분위기가 호전됐다. 거래량은 2억6737만주로 전일보다 5000만주 이상 늘었다. 거래대금은 1000억원 이상 증가, 5536억원에 달하며 나흘만에 5000억원을 상회했다. 외국인이 98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주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관도 39억원 순매수로 이에 가담했으나 개인은 143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파라다이스가 6% 이상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고 유일전자와 레인콤, 인터플렉스 등 IT 부품주들이 2% 넘는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로통신은 사흘째, LG텔레콤은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48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9종목을 포함해 301종목이 내렸다. 기능성 콘돔 출시 발표로 화제를 모은 뒤 연일 급등,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유니더스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뒤 일시 매매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가 재개된 종목들은 대부분 급락했다. 그로웰전자(009220)와 그로웰메탈, 그로웰텔레콤 등 그로웰 3사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포커스, 에스오케이 등도 10% 안팎 급락했다.
2004.08.19 I 황현이 기자
  • 구글 IPO 임박..월가 시선은 "싸늘"
  • [edaily 피용익기자] 하반기 미국 증시의 최대 이벤트로 떠오른 구글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은 대단히 차갑다. 상장 후 당분간은 구글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는 권고가 잇따르는가 하면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느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구글의 증시 상장이 기술주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당분간 관망하라 11일(현지시간) CNN머니는 구글의 상장 후 최소 몇주 동안은 구글의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거래 초기에 주가 하락이 예상되므로 관망세를 유지하며 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글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첫째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 때문이다. 구글은 현재 108달러~135달러의 공모가를 책정해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글의 사업 영역과 내년 수익 예상치, 그리고 경쟁 업체의 주가를 고려할 때 95달러~100달러가 적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장 후 첫 수개월 동안 구글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점도 구글 매수를 늦춰야 하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거래시작 15일 후부터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구글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주식이 시장에 넘쳐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 15일 후 460만주를 시작으로 90일 후에는 3910만주가 풀릴 예정이어서 가격 하락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또한 다음 달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 시장 진출에 대한 세부 계획을 내놓는다는 점도 구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기가 좋지 않다 구글의 기업공개 시기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올들어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예년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하반기 들어선 IPO 시장이 다소 부진하다. IPO 시장 침체는 물론 주식시장의 침체에서 비롯된 것이다.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지난 주에만 7개 회사가 기업공개를 연기했다. 나노기술 업체로 주목을 받았던 나노시스도 여기에 포함됐다. 나노시스는 "자금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기업공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글이 기업공개를 실시할 경우 시초가격이 공모가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 해 상장된 기업들의 3분의 1 이상이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았고 , 절반 이상은 현재 평균 3.5%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톰슨퍼스트콜의 리처드 피터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물량이 많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주 반등 모멘텀 주지 못할 듯 구글의 기업가치는 290억~362억5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평균인 212억5000만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점에서 구글의 기업공개를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11일 스트리트닷컴은 그러나 구글이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마치더라도 이 이벤트가 기술주 전반의 반등 모멘텀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 넷스케이프나 시스코가 상장될 당시만큼의 막대한 효과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구글이란 기업에서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없기 때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의 폴 쿤츠 영업 부사장은 "지난 95년 넷스케이프의 IPO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넷스케이프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시장에 소개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모두가 인터넷을 아는 상황에서 구글의 상장에 따른 효과는 당시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04.08.12 I 피용익 기자
  • 인터넷 광고시장 둔화..구글 IPO에 간접영향
  • [edaily 한형훈기자] 광고주들이 인터넷 검색엔진과 관련된 광고에 지출하는 비용이 올해 26억달러에서 오는 2009년 55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피터리서치가 9일 밝혔다. 연 평균 성장률은 11%에 그쳐 올해의 65%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검색엔진과 배너 광고 등을 포함한 세계 인터넷 광고시장은 인터넷 사용자수의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09년 161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쥬피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네이트 엘리어트는 "인터넷 광고 시장이 수년간 놀랄만한 속도로 팽창했지만, 이제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향후 성장둔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구글의 기업공개(IPO)가 수월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구글은 지난 2002년 이후 매 분기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올 2분기에는 매출이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아메리칸테크놀러지리서치의 애너리스트 마크 마한니는 "구글이 어떻게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느냐가 향후 주가 추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 주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관들의 공모참여 문제 등으로 인해 일주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글은 경매방식으로 진행될 IPO를 통해 33억달러 정도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08.09 I 한형훈 기자
  • `낙폭과대株 주목`..하반기 실적에도 관심
  • [edaily 권소현기자] 지난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을 하회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코스닥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암울한 한주를 보냈다. 이에 따라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진 종목들이 속출했다. 실적이 좋아도, 재료를 갖고 있어도 이같은 하락장을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급락한 종목들이 발생하자 이번주(8월9~13일) 증권사들의 관심은 낙폭과대 종목에 쏠렸다. 실적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을 사야할 때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대충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가격메리트가 최고의 재료 낙폭이 컸다고 무조건 가격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유 가치와 실적전망에 비해 현재 주가가 낮을 경우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이번주 대표적인 저평가주로는 LG(003550)가 꼽혔다. 지주회사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이 동시에 LG를 주간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주 LG와 GS홀딩스가 분할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 첫 날, 시가총액에서 LG가 뒤지자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튿날 다시 시가총액이 바뀌기도 했지만 여전히 LG에 대해서는 자회사인 LG전자의 실적우려감을 반영하더라도 주가가 낮다는 평가가 높다. 현대증권은 "보유중인 자산가치와 브랜드 로열티 수입으로 배당여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자산가치대비 저평가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로부터의 순이익으로 안정된 지주회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자산구조의 투명성으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CJ(001040)도 가격메리트를 이유로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최근 제투증권 매각협상 지연에 따른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 매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철강회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지표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고 SK증권은 엔터기술(068420)에 대해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하면서 주간추천종목에 올렸다. ◇하반기 실적호전주 종목추천에 있어서 실적호전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화두다. 이번주에도 하반기 업황호조나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호전 예상주가 주간추천종목에 들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캐시카우인 CRT 부문이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호조로 모바일 LCD 부문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어 3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디지털TV 전송방식 확정에 따른 디지털TV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테크윈(012450)에 대해 하반기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메가픽 셀폰 출하 증가와 설비확대로 카메라모듈 부문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Oil(010950)은 수출정제마진 급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호남석화는 석유화학 업황 호조를 이유로 각각 SK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두산중공업(034020)과 대한항공(003490)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SK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주간 추천 종목에 들었다. CJ의 경우에도 저평가 이유 외에 국제 곡물가격 안정과 소재식품의 마진개선 등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투자매력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전방산업 호조 덕볼 코스닥기업 코스닥기업 가운데 전방산업 호조가 예상되는 IT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대신증권은 LG마이크론(016990)에 대해 LG필립스LCD의 6세대와 LG전자의 PDP3기라인 가동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 7세대, 삼성SDI PDP 4기라인,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설비투자 수혜로 올해 오성엘에스티(052420)의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조선업이 수주호조 및 신조선가 상승으로 호황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대형 선박용 엔진부품 제조업체인 태웅(044490)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주도 일부 꼽혔다. 현대증권은 토필드(057880)에 대해 유럽과 중동에서 급속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간추천종목에 포함시켰다. 한편 NHN(035420)은 검색광고 시장 호조로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SK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증권사 주간추천 종목
2004.08.08 I 권소현 기자
  • 다음 라이코스 인수 미국서도 `글쎄`
  • [edaily 강신혜기자] 한 때 포탈업계에서 야후와 자웅을 겨루던 라이코스가 스페인의 테라를 거쳐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왔다. 해외 언론들도 미국 닷컴 기업이 처음으로 한국업체에 매각됐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0년 테라가 라이코스를 인수할 당시의 떠들썩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시장이 야후, MSN, AOL 등 극소수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라이코스가 선두권에서 밀려난 가운데 다음이 미국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기는 벅차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코스는 어떤 회사 1995년 설립된 라이코스는 검색, 홈페이지, 블로그, 금융, 데이터, 뉴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 웹사이트 조사기관인 컴스코어미디어메트릭스의 조사(6월 기준)에 따르면 라이코스는 미국에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순위 7위로 나타났다. 순방문자수(unique visitor)는 37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야후, MSN, 타임워너/AOL 등 하루 방문자수가 1억명을 넘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이다. 라이코스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검색 부문의 시장점유율도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포털 순위는 4위로 높은 편이지만 방문자수는 3위의 AOL의 절반에 불과하다. 실적 역시 좋지 않다. 지난해 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4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성공할까? 글쎄.. 라이코스가 이처럼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뒤쳐져 있는 점을 감안, 해외에서도 다음의 라이코스 인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편이다. 쥬니퍼리서치의 데이비드 카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가 여전히 미국내 인터넷 포털 순위에서 톱 10에 랭크돼 있지만 사용자수나 매출 면에서 AOL, 야후, MSN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이 극심한 시장이다. 비아콤, 디즈니, 폭스 같은 대형 미디어 업체들도 아직 소위 빅3인 AOL, 야후, MSN에 대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쟁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포탈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계가 엔터테인먼트 위주인 것과 달리 미국 인터넷 시장은 검색 등 사업 중심으로 발전하는 점도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성장여력 있다는 분석도 반면 IT전문 컨설팅업체인 포레스터리서치의 샬린 리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와 같은 니체 플레이어들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랙티브 광고에 대한 수요가 아직은 공급보다 많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리 애널리스트들은 "규모가 작은 포털이나 검색엔진들은 고객이 원하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다음의 성공적인 라이코스 인수 가능성을 점쳤다.
2004.08.03 I 강신혜 기자
  • 다음 美라이코스인수..`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 [edaily 권소현기자] 다음(035720)이 미국 라이코스를 1111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확정했다. 인수금액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인터넷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M&A를 통한 생존활로 모색과 해외 시장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대상을 라이코스로 선정한 것은 "글쎄"라는 반응이다. ◇인수 금액 예상수준 다음은 2일 테라 네트웍스와 미국 포탈업체인 라이코스 지분 100%를 1111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비용은 보유현금 700억원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 900억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인수금액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보다 다소 비싸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1000억원을 약간 밑돌 가능성도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인수금액을 7550만유로, 한화 1057억원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예상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인수가격 자체는 예상했던 것에 비해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다"라며 말했고 동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 역시 "예상했던 정도"라고 판단했다. ◇시너지 효과는 여전히 의문 다음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미국 인터넷 시장에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라이코스의 브랜드 파워와 다음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 광고 및 유료컨텐츠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다음의 강점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미국 환경에 최적화, 트래픽을 늘리고 이를 다양한 수익모델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미국 배너 광고시장이 올해 7조8000억원에서 내년 8조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내년 EBITDA 흑자전환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라이코스가 미국 시장에서 야후에 절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이 이번 인수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동원증권 구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 검색엔진의 우수성도 검증된 바 없고 국내와 차별화되는 세련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음과 라이코스가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 정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 시장은 워낙 크다고는 하지만 야후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의 계획처럼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다음과 라이코스간 사업모델도 상당히 틀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라이코스가 작년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지분법평가손실이 불가피하며 추가적으로 자금을 수혈해줄 경우 다음의 자금 상황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음의 계획대로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데, 다음은 보유현금 대부분을 라이코스 인수에 소진, 자금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 자체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다면 다음이 돈줄을 대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음 역시 더이상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어렵고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반등은 불확실성 해소..상승지속 제한적 한편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 발표 이후 잠시 하락반전하는 등 출렁였지만 오전 11시51분 현재 지난 주말 대비 1.68% 오른 3만3350원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이 라이코스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힌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인수 확정이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만큼 주가 상승 흐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높다. 교보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지분법평가손실 규모와 영업권 상각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며 "다음이 라이코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에 관한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할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8.02 I 권소현 기자
  • CJ인터넷 새로운 성장엔진 필요..목표가↓-한양
  • [edaily 권소현기자] 한양증권은 CJ인터넷(037150)에 대해 저평가 국면이지만 마이엠 사업 중단에 따른 실적추정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형 애널리스트는 2일 "CJ인터넷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단, 넷마블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나타냈고 실적부진의 원인이 `마이엠`과 `시네마서비스`에 의한 것이라는 점, 향후 CJ인터넷의 주요 사업부인 넷마블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마이엠` 사업부 축소는 밸류에이션상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마이엠`이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인 측면이 강했으나 장기적 측면에서는 검색포탈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가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라는 양면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하반기 중국 및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향후 넷마블 성장성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한단계 레벨업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04.08.02 I 권소현 기자
  • 다음 라이코스 인수 부정적-동원
  • [edaily 권소현기자] 동원증권은 다음(035720)이 라이코스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적다고 판단했다.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30일 "라이코스 검색엔진의 우수성도 검증된 바 없고 비즈니스 모델 또한 국내와 차별화되는 세련된 모델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한때 주목받았던 미팅주선 싸이트도 현재는 다양한 경쟁사이트 출현으로 기술적 장벽이 없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코스가 다음으로부터 얻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에도 미국 인터넷 환경은 낯설고 영어 문화의 벽도 높다고 설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신규 자금을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업체 인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며 "그러나 라이코스 인수는 시너지를 통한 동사 역량강화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실적 및 주가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영업외수지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라이코스 인수에 전액 현금지급을 가정할 경우 인수 이후의 현금성 자산은 100억원 미만으로 감소하고 만약 미국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900억원의 사채와 관련한 이자비용이 7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수 이후의 영업권 상각으로 인한 지분법평가손실을 감안할 때 다음의 영업외 수지는 현재보다도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이코스 인수와 관련해 확정 발표를 하는대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07.30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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