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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기업소개) 가비아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가비아(대표 김홍국·사진)는 지난 99년 9월 설립된 도메인등록 서비스업체다. 도메인이란 인터넷 상에서 네트워크 주소를 말하며 가비아는 도메인 등록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이나 개별업체에 인터넷 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하고 자체 도메인을 쓸 수 있도록 웹 서버를 제공하거나 임대하는 웹호스팅과 웹에이전시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쇼핑몰 사업과 이러닝(E-learning)사업 인터넷 창업, 검색엔진 마케팅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홍국 대표는 99년 가비아를 설립한 후 2000년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 인증 국제도메인등록기관으로 2002년에는 kr 도메인 공인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 작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인증(ISO 9001)을, 올해 5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주관행사에서 Kr 도메인 신규등록 1위업체로 뽑히기도 했다. 가비아에 따르면 작년 가비아의 도메인 시장점유율은(.com/.net/.org 기준) 25.4%로 후이즈(30.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9월 포털별 도메인/호스팅 업체 검색순위는 가비아가 5851만건으로 1위이며 후이즈는 5788만건으로 2위다. 업계에서는 정통부가 발표한 `인터넷 주소 자원의 이용, 개발,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안'에 따라 현재 3단계인 .kr 도메인 체계가 2단계로 바뀌면서 복잡했던 도메인 방식이 단순화되고, 한글.com 도메인의 거품이 빠졌기 때문에 국내 도메인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도메인관리기관인 베리사인의 도메인 통계치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세계 도메인 등록 수는 7690만개를 돌파했고 올해 6월에는 8290만개에 이르러,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도메인 산업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휴대폰 무선인터넷주소는 신규서비스인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도입해 도메인 시장의 다원화와 시장 규모 확대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웹서버호스팅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과거 단순 관리대행 호스팅시장에서 이제는 웹메일과 동영상, 파일 및 이미지 호스팅 등 기능적 특성을 가진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가비아는 고가 서비스인 서버 호스팅 관리 툴을 자체로 개발해 서버 관리 기술이 부족해도 별도 서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호스팅 자동화 기술은 별도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판매도 가능하다. 매출액은 지난 2002년 53억원에서 2003년 78억원, 2004년에는 97억원을 거둬 매출 100억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66억원을 거둬들여 무난히 이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비아는 고부가가치로 꼽히는 이러닝(E-learning)솔루션 수용이 적극적인 일본시장을 타켓으로 공략하고, 핵심 스트리밍 기술 기반 다중 브로드캐스팅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루션 개발 및 컨텐츠 확보 능력과 NHN의 홍보마케팅 능력을 종합,네이버 내에 인터넷 창업 사이트를 제작 운영해 국내 최고 인터넷 창업 컨텐츠 사이트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리스크요인으로는 외국 도메인업체의 재등장 가능성과 미국의 도메인 정책에 따른 산업 위험,경쟁사 대비 고가의 호스팅 서비스, 국제 도메인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자본금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어나며 주당 공모가는 5600원(액면가 500원)이다. 발행주식수는 226만8000주에서 291만5000주로 늘어나며 공모주식수는 64만7000주다.상장주간사는 교보증권이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일반 공모를 거쳐 오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가비아 기업개요설립연도1999년 자본금14억원(공모후)최대주주김홍국대표이사김홍국직원수98명주력제품소프트웨어 자문·개발 공급 ◆공모개요회사명가비아주간사교보증권공모주식수64만7000주공모가5600원액면가500원일반공모예정일11~12일상장예정일10월19일
- 야후도 디지털 도서관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에 뒤이어 야후도 디지털 도서관 분야에 발을 들인다. 비영리단체, 대학들과 연합해, 향후 몇년간 수십만권의 도서들은 모두 디지털화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야후가 인터넷 아키브, 캘리포니아 대학, 토론토 대학, 영국 및 여타 국가의 내셔널 아키브들과 함께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서들을 디지털화한다고 보도했다. 디지털화된 자료들은 그룹 웹사이트(opencontentalliance.org)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오픈 컨텐츠 얼라이언스(O.C.A)`로 명명된 새로운 프로젝트는 역사적인 서적들과 특화된 기술 전문서적 등을 디지털화하고 인터넷에 공유, 모든 사람에게 전체 텍스트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은 첫 해 약 50만달러를 투자하고 미국 소설 등 약 5000점을 스캔할 예정이다. 야후는 첫해 약 30만~50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며, 휴렛팩커드(HP)와 어도브 시스템 등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키로 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부설 디지털 도서관의 사서인 다니엘 그린슈타인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가 오랫동안 찾아왔던 일종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도서관들이 O.C.A.를 통해 구입 도서의 빈 공간들을 메울 수 있다는 것. 그는 "많은 도서관들이 그간 디지털화에 힘써왔지만, 그 어떤 도서관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서적을 다 구비해 놓고 있지는 못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힘은 다양한 여러 기관들이 힘을 합한다는데서 나온다"고 자평했다.이에 앞서 구글은 올해 초 미국 하버드대, 예일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 소장 도서들을 디지털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미 작가협회가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 소송에 나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O.C.A.는 야후의 직접적 매출원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대한 자료로 회사의 검색엔진 기능을 보다 탁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에 따라 야후와 구글의 검색엔진 데이타베이스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고 진단했다. 구글은 디지털화한 정보들을 오직 구글 사이트에서만 검색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O.C.A.의 디지털 도서관은 야후는 물론, 구글을 포함한 여타 사이트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 선도소프트, "온·오프라인 통합업체로 재도약"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지리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선도소프트(065560)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형 GIS업체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윤재준 선도소프트 대표는 20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이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기존의 상하수도나 도시가스와 같은 전통적 GIS정보는 물론 길찾기와 같은 인터넷용 정보의 제공을 대폭 늘려 온라인와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GIS 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윤 대표는 이를위해 "올해 초 GIS포털인 우리사이닷컴(www.wooricy.com)을 개설해 네이버와 야후, 엠파스 등 유명 포털업체들에게 다양한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이달 초 네이버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10년 동안 교통과 부동산, 관광지 등 모든 종류의 지도정보를 제공하고 사용 빈도에 따라 이용료를 받는 포괄적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그는 "인터넷 포털을 이용한 지리정보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꾸준한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윤 대표는 아울러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포털업체인 구글의 인공위성 사진과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검색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며 "빠르면 내년 중반쯤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 정보화도시(U-시티)계획과 관련, "지난 7월 KT의 SI사업단과 화성 동탄신도시에 U-시티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파주나 판교,송파 등 향후 건설될 모든 신도시에도 U-시티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한 104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3억5천만원을 각각 올렸다"며 "연간 매출의 3분의 2가 4/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310억원, 순이익은 52% 늘어난 25억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A&D설과 관련, "대주주 지분이 50%에 육박하고 있어서 적대적 M&A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지난 87년 설립해 20년 가까이 함께해온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윤 대표는 "국내 GIS시장은 지금도 매년 30~40%씩 고속성장을 하는 사업"이라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문제만 잘 해결될 경우 GIS를 통해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한편, "CEO & COMPANY" 선도소프트편은 화요일 12시 30분 본방송에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4회에 걸쳐 재방송된다.[동영상보기] (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view.asp?no=42593)
- "P2P를 통한 정보유출 이렇게 방지하세요"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정보통신부는 최근 P2P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짐에 따라 P2P사업자와 이용자들이 취해야 하는 `개인정보보호 수칙`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P2P란 인터넷을 통해 각자의 컴퓨터 안에 있는 음악파일나 문서·동영상 파일뿐만 아니라 DB, CPU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P2P는 인터넷상의 정보를 검색엔진을 거쳐 찾아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개인 컴퓨터(PC)로부터 직접 정보를 제공받고 검색은 물론 다운로드까지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PC에 P2P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공유폴더`로 지정된 폴더안의 모든 파일은 다른 이용자가 검색을 통해 열람 및 저장 가능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이용자가 실수로 중요한 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공유폴더에 저장해 버릴 경우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게 된다. 특히 가정이나 PC방, 회사 등에서 처럼 한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경우 의도하지 않게 개인정보가 공유될 수 있다. 이처럼 P2P에 의한 개인정보 공개·노출은 통상적인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되는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공개·노출과 성격이 달라 다른 방향의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인터넷 검색엔진 등을 통해 검색되는 노출 개인정보의 경우는, 지난해말부터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주민등록번호 노출 검색 S/W를 개발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구글 등 검색엔진을 이용한 일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P2P의 경우 개인정보를 공유한 사람을 특별히 정하기 어렵고 특정 웹사이트를 통해 노출·공개되는 것이 아니어서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할 수도 없다. 또한 P2P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현행법상 개인정보를 포함한 파일을 공유한 이용자나 파일공유를 매개한 사업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 ◇P2P 사업자 및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수칙▲사업자- 개인정보의 불법적인 유통에 악용될 우려가 높은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생성기`, `고객정보` 등의 단어를 금칙어로 등록- P2P 프로그램 설치시 이용자가 `공유` 폴더로 지정할 수 있는 새로운 폴더가 생성 - 공유폴더 변경시, 새로 공유되는 폴더내의 모든 정보가 공개·노출될 수 있음을 팝업창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고지하고 루트 디렉토리(C: 또는 D:등)에 대한 공유 설정이 불가능하게 조치- 파일의 다운로드창에 이용자가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포함되어 있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경고문 게재 - 파일의 업로드창에 타인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P2P를 통해 공유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경고문 게재 ▲이용자- 회사 사무실이나 타인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PC, 또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이 많은 PC에는 가급적 P2P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말라 - P2P 서비스 사이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방침, 기타 개인정보와 관련한 각종 고지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하라- P2P 프로그램 설치 시 설치마법사 등 자동 설치보다는 수동 설치를 이용하고, C:", "D:" 등 루트 디렉토리 전체를 공유하거나 내문서(My document) 폴더를 공유폴더로 지정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P2P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하라- 부모는 자녀의 파일공유로 중요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는지 항상 주의해야 하며 자녀에게 그 위험성에 대해 가르쳐라
- 구글, 中 지역정보 검색서비스 런칭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중국 지역 정보 검색 서비스 `구글 벤디(Google Bendi, http://bendi.google.com)을 출시했다고 7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구글의 중국 영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의 쇼핑 및 기업정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조치다. 구글 지역 정보 검색 서비스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4개 국가에서만 가능하다. 이 지역의 웹 사용자들은 키워드 검색을 통해 특정 지역에 위치한 상점, 쇼핑몰, 기업 등을 검색하고 지도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 벤디`는 중국 100개가 넘는 도시의 지역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중 약 70개 도시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벤디`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베이징 웹기반 지도 업체인 맵ABC(Mapabc.co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진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 벤디 런칭을 통해 중국에서의 쇼핑 및 기업 정보 검색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조사 결과 구글은 중국 쇼핑 및 기업 정보 검색 분야에서 중국 업체 바이두(Baidu.com)보다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인터넷 네트워크 인포메이션 센터(CNNIC)가 지난 8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의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글은 토종 바이두에 뒤이어 검색엔진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웹 페이지와 쇼핑, 기업 및 여타 정보 검색에 있어서는 구글이 더 선호되고 있다. 바이두가 1위를 차지한데는 중국 학생들의 음악 다운로드 급증이 주효했다. 웹페이지를 비롯한 여타 정보 검색에서는 오히려 구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임금과 교육수준이 높은 성인일 수록 구글을 더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NHN이 남쪽으로 간 까닭은?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네이버, 한게임으로 유명한 NHN㈜(035420)이 최근 본사를 분당으로 옮겼다. NHN이 테헤란 밸리에서 남쪽 분당 밸리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유는 뭘까.지난 23일 분당 신사옥을 방문, NHN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들어봤다. 이를위해 NHN의 말단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을 만났다. ◇스타타워 수용면적 비좁아..테헤란벨리 뒤로하고 분당行"회사가 성장해 기존 스타타워가 수용 한계를 넘었습니다"NHN이 기존 사옥을 떠나게된 `1차적 동기`는 간단하다. 기존 역삼동 스타타워가 불어난 인력을 수용하기 비좁아졌다는 것. NHN은 이제 분당 정자동 SK C&C빌딩의 9층부터 18층까지 10개층을 임대해 사용한다. 실제로 분당 정자동 신사옥은 기존 스타타워 임대면적 3200평 대비 6000평 규모로 확대됐다.24일 최휘영 NHN 대표이사(왼쪽사진)는 "새롭게 이사온 정자동 사옥은 기존 임대면적 대비 약 88%가 늘어났고 업무좌석수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무엇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비좁아졌다는 것이 이사한 첫째 이유"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이사를 결행한 것이 단지 `면적` 때문만은 아니다.`본질적 동기`는 IT선진국도 부럽지 않을 창조적인 친환경 업무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최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돌아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우리 기업도 그에 못지않은 업무환경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NHN은 분당 신사옥(오른쪽사진, 아래쪽사진)의 내장재로 `흙`과 `나무`, `벽돌` 등을 주로 사용했다.이밖에도 NHN은 ▲전 사원에게 인체공학의자 에어론(Aeron)을 제공하고 ▲업무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업무시간제도 실시하고 있다.한편 이번 이사도 끝은 아니다. NHN은 이사온 임대사옥에서 몇년후 단독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NHN 관계자는 "분당 정자동 인근에 지하5층·지상23층, 총 28층짜리 단독 신사옥을 건축, 오는 2009년께 완공·입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NHN의 사내환경·복지? `신입사원 최수연씨의 하루`를 보면…NHN의 사내환경을 엿보고 싶다면, 신입사원 최수연씨의 하루를 쫓아다니면 된다.입사 6개월차인 최수연씨는 11개노선 26대의 셔틀버스중 하나를 이용해 출근한다. 최씨는 출근하자마자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샌드위치`와 `김밥`, `주먹밥`으로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는다.최씨는 오전 업무시간에 각종 게임을 테마로 꾸며진 회의실에서 업무회의를 가진다. 점심시간이면 그녀는 4000원을 내고 뷔폐식 사내식당 식사를 즐길 수 있다.또 그녀는 몸이 뻐근해질때 잠깐 짬을 내서 자동 안마의자로 15분간 마사지를 받기도 한다.최씨는 사내 `해피빈 카페테리아`에서 700원을 내고 카페라떼 한 잔을 마시고 힘을내서 업무에 매진하곤 한다고 전했다. 카페테리아 매출은 전액 기부금으로 쓰여진다.그녀는 "회사 업무란 것은 아무래도 힘든 면이 많다"면서도 "회사가 업무환경에 대해 신경을 써주는만큼, 해당 업무에 매진할 수 있어 좋다"고 귀뜸했다.한편 NHN은 신사옥에 `모자유친방`을 개설해 신생아를 둔 직원들이 모유수유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게임룸`을 만들어 점심시간 등에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또 NHN은 출퇴근 셔틀버스 이외에도 매시간마다 분당 신사옥과 강남역을 오가는 버스를 운영, 업무연락과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NHN의 `검색`, `게임` 그리고 `비전`NHN의 사훈, 나아가 비전(Vision)은 무엇일까. 최휘영 대표는 "사훈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줘서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훈대신 비전을 정리한 문구는 있다"며 "젊은 생각으로 네트워크 세상을 만들어 이로운 존재가 되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NHN의 검색서비스에 대한 `철학`이 궁금했다.최 대표는 "NHN과 구글·야후는 검색엔진의 진화방향이 달라 비교하기 어렵다"며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가는 우리 고유의 검색엔진이 곧 해외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수많은 웹페이지가 존재하는 영문 검색엔진과 달리, 우리 검색엔진은 웹페이지를 체계화하는 것 못지않게, 포털 고유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찾는` 작업 못지않게 `만들어가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최근 NHN은 `信지식iN` 등 고유 데이터베이스로 검색시장 1위를 굳히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해외 검색엔진의 장점도 있겠지만 이러한 네이버 검색엔진의 장점을 살려 해외검색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게임으로 대표되는 게임사업에 대한 NHN의 야심 또한 크다.한게임 부문장 남궁 훈 이사는 "한게임의 대중성이 한게임을 지금까지 성장케 한듯 하다"면서 "이제는 캐쥬얼 게임이 대세인만큼 한게임도 건스터 등 캐쥬얼게임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데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캐쥬얼게임 개발 및 출시가 한때 늦어진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한게임이 적시에 게임을 출시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게임은 ▲3D 캐주얼 골프게임 `당신은 골프왕`의 패러디 버전 `당신은 홀인원` ▲온라인 로봇 액션 게임 `바우트` ▲전차 대전 게임 `블리츠 1941` ▲캐주얼 건슈팅 게임 `건스터` 등 플래시게임들을 서비스 중이다.또 한게임은 국내에서 파란닷컴에서 서비스중인 농구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의 해외판권을 확보하고 각종 해외 게임시장 공략을 목표로하고 있다. 게임은 검색서비스와 함께 아직까지 가장 뚜렷한 온라인 수익모델이라는 계산이다.한편 NHN은 고객, 네티즌에 대한 열린 자세도 잊지않았다.네이버 부문장 최재현 이사는 `네이버 덧글`을 열고 닫도록 바꾼 것이 불편이 많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최 이사는 "덧글을 읽고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차단효과를, 덧글로 뉴스나 게시물의 반향을 알고싶은 사람에게는 문호 개방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덧글열기를 클릭하지 않아도 덧글 갯수를 미리 알 수 있도록, 덧글 갯수를 숫자로 표기해놓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