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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
  •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본 결과 현재로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정자동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주총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한 시각과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광고 중심”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모델로서 알리나 쿠팡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중국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주총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최근 챗GPT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통해서 더 원활하게 검색하고 있다. 네이버도 클로바X가 있는데 간단하게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했다. 단순 질문도 대답 못했다.△챗GPT 나온 후 검색엔진과 사업모델이 어떻게 바뀔지 항상 고민을 하고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로바X에서는 최신성에 대한 부분이 잘 검색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했는데, AI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네이버 클로바X가 가장 최신적인 정보를 학습 시켰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최신성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저희 검색 엔진으로서 최신성 그리고 AI가 결합됐을 때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PC 통합 검색에서 일부 노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그 적용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속해서 실험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네이버가 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제가 봤을 때 네이버는 혁신이 죽었다.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여기서도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다. 네이버가 초창기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지식인이라는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다. 네이버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가에 대한 실망 크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급변하는 AI 시대라든지 또 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가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있는 것 같다.첫번째는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그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PC 시대에 검색 서비스를 네이버가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경쟁자들이 있었을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과연 이런 시에서 한국의 코드 검색 엔진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도 카카오톡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때 분명히 네이버랑 PC에서 방한 검색 엔진 서비스 과연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또 글로벌에 대한 도전 역시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들 그리고 저희의 서비스 노하우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그때마다 시장에 추가적으로 주가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 그때마다 저희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저희 서비스의 노하우 그리고 상품화는 그런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잘 펼쳐나갔다. 특히 유튜브와 관련해선 그때 당시 유튜브가 나왔을 때 경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네이버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금으로 상거래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전략적 판단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네이버는 커머스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 커머스 분야에 있어서 사업적인 성장과 생태계를 잘 이뤄냈다. 저희가 그걸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저희 정책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고 저희가 지향하는 한국 인터넷시장의 활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희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클립은 유튜브와의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뾰족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희의 전략적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에 있어서 더욱 사활을 걸 예정이다. 다만 주주께서 저한테 말씀 주신 ‘혁신이 죽은 것 같다. 네이버가 좀 안일해 보인다’는 말씀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주신 뼈 아픈 말씀으로 듣겠다. 올해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자리에서 특히 저희의 창업 서비스로서 실적으로서 저희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드리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의 쇼핑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네이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거 아니야는 평이 많다. 네이버의 시각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하다.△여러 우려들이 있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저희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거래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저희의 거래 경험을 원활히 보고 중국 직구에 대응하는 셀러들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거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알리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 직구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유치한다든지 그리고 무료 배송이라든지 수수료 무료라든지 이런 자본력을 앞세워서 침투하려는 전략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이라든지 파급 효과를 저희도 면밀히 보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 역시 대응 중에 있다.근본적으로 저희 네이버 쇼핑이라는 모델 자체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그런 모델로서 사실은 알리라든지 쿠팡의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저희의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들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저희 메인 비즈니스의 사실 광고 부서에서는 알리와 테무를 굉장히 면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저희 스마트스토어라든지 브랜드스토어, 저희 쇼핑 서비스의 셀러들에게는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 그리고 저희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주는 배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못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오히려 앞으로 저희가 해외 파트너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 저희의 스마트스토어든 브랜드스토어에 일부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모색을 하고 있고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전략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를 하고 있다.△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성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였던 서치플랫폼의 낮은 성장률은 경기 침체 영향이 좀 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형 광고주들의 광고 니즈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상품에 대한 저희의 준비가 조금 늦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를 AI 기반으로 굉장히 타겟팅된 그리고 중소형 광고주들이 좀 워낙 많이 전환이 잘 되는 광고가 맞춤이 되는 그런 프로덕으로 개선하려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의 이커머스는 성장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광고라든지 비교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성장률 그리고 네이버의 혁신에 대해서 많은 주주분들께서 사실 기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저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소수 플랫폼 빼고는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파이낸셜의 핀테크라든지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AI 기반의 B2B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수출이라든지 그리고 오히려 저희가 미국의 커머스에서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거기에 저희가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넣어서 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부분에서 저희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84 건물에 100대가 넘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AI 기술들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조금 궁금하다. 사업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매출이나 수익을 어느 정도 언제쯤 낼 수 있을지 그 비율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1784에 많은 로봇이 있고 로봇OS, 5G기술, 클라우드를 통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재어하는 기술,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부분들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한 2년 정도 직원들과 함께 이번 실생활에 조금 접목을 하면서 많은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저희가 한국이라든지 일본의 건설회사에서도 이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결국에는 누군가 AI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큰 도시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곳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미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이 돼서 머지않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건축이라든지 지형에 대해서 저희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기반에 결국에 저희가 외국 기술이라든지 AI 기술 그리고 저희의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도착보장 서비스△도착 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빠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자체는 굉장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 역시 넓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부분은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들이 커머스에서 가장 큰 편의성을 부분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내내는 무료 배송이라든지 당일 배송 그리고 판매자가 보류 창고를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차례차례 CJ대한통운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서 풀려고 하고 있다.저희만 가지고 있는 AI 기술로 사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2024.03.26 I 한광범 기자
선거 가짜뉴스 유탄 맞을라…네카오, 허위정보 확산 방지 '총력'
  • 선거 가짜뉴스 유탄 맞을라…네카오, 허위정보 확산 방지 '총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를 앞두고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포털이 허위 정보나 기사, 딥페이크 콘텐츠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사진=네이버 블로그 게시글)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필터링 기술 엑스아이의 고도화 버전인 ‘그린아이’가 네이버 포털 상의 유해 딥페이크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있다. 총선 후보자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음란물을 집중적으로 걸러낸다. 또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딥페이크 콘텐츠 제작 등 관련 용어를 검색하는 경우 경고 문구를 노출할 예정이다.선거 기간 전후로 생성형AI 서비스인 ‘클로바X’와 ‘큐:’는 선거 결과 예측 등 정치적인 입장을 답변 등에 포함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조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모델 학습과 운영 상 대응 등 기술적 조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일부 이용자에만 제공되는 클로바X 이미지 편집 기능에는 얼굴합성 기능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가령 이용자가 ‘OOO 후보자 얼굴로 바꿔줘’ 등을 요청하면 생성물을 제공하지 않는다. 음란물 등 콘텐츠가 생성되지 않도록 엔진 필터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앞서 네이버는 카페와 블로그 콘텐츠 업로드 시에도 허위 정보와 딥페이크 영상이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지난달 노출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다음 공지사항 웹페이지)카카오는 총선기간 동안 24시간 운영되는 모니터링·고객 센터의 가동 인력을 확대했다. 인력 운영 현황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센터에서 공정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딥페이크나 허위 사실 등 정보를 방지하는 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더불어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형 모델 ‘칼로’에 일반 이용자에는 보이지 않는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도입했다. 콘텐츠 제작자가 더 주의를 기울여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유통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허위 조작 정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에서 안내 중이다.아울러 네이버와 카카오는 생성형 AI가 작성한 기사에 AI 저작물임을 표시해 이용자가 이를 쉽게 인지하도록 할 방침이다.앞서 양 사는 이달 초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회원사로서 딥페이크 기반 허위조작 정보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KISO 산하 신기술위원회에 참가해 심심이, 스캐터랩, 튜닙 등 챗봇 서비스 업체 및 전문가들과 관련 이슈를 중점 다루는 회의를 열고 대책을 강구했다. 신기술위는 총선 기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허위조작 정보가 확산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2024.03.25 I 최연두 기자
美법무부, 애플 반독점 혐의로 소송.."폐쇄 생태계로 경쟁 저해"(종합)
  • 美법무부, 애플 반독점 혐의로 소송.."폐쇄 생태계로 경쟁 저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법무부(DOJ)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뉴저지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DOJ와 캘리포니아, 뉴저지, 워싱턴D.C 등 16개 주 법무장관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업을 넘어 광고, 브라우저, 페이스타임, 뉴스서비스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에 대한 조사에 나선 지 5년 만이다. 소장에 따르면 애플은 소비자의 아이폰 구매를 유지하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메시징 앱 차단, 타사 디지털 월렛 및 스마트워치 호환성 제한, 앱 스토어 외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 조치 등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아티스트, 출판사, 중소기업 및 판매자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게 DOJ의 주장이다.DOJ는 특히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혁신적인 앱과 메시징 서비스의 성장을 억누르고, 경쟁 스마트워치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경쟁사의 ‘페이 앱’을 기기에서 차단하고 게임 스트리밍 앱의 개발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기업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며 “도전을 받지 않는다면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계속 강화할 뿐이다”고 비판했다.애플은 성명을 통해 사실과 법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소송이라고 반박했다. 애플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그대로 인용되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종류의 기술을 개발하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혁신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빅테크 기업의 독점에 제동을 걸어왔다.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검색엔진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고,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메타(페이스북)에 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애플에 대한 소송으로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마무리됐다.
2024.03.22 I 김상윤 기자
미 법무부, 애플에 반독점 소송 제기
  • [속보]미 법무부, 애플에 반독점 소송 제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법무부(DOJ)는 애플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뉴저지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애플의 아이폰 생태계가 소비자와 개발자, 경쟁 휴대폰 제조업체를 희생시키며 천문학적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이유에서다.DOJ와 16개 주 법무장관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업을 넘어 광고, 브라우저, 페이스타임, 뉴스서비스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소비자의 아이폰 구매를 유지하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메시징 앱 차단, 타사 월렛 및 스마트워치 호환성 제한, 앱 스토어 외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 조치 등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취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아티스트, 출판사, 중소기업 및 판매자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다.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기업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며 “도전을 받지 않는다면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계속 강화할 뿐이다”고 비판했다.애플은 성명을 통해 DOJ의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그대로 인용되면 람들이 기대하는 종류의 기술을 개발하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혁신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빅테크 기업의 독점에 제동을 걸어왔다.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검색엔진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고,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메타(페이스북)에 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4.03.22 I 김상윤 기자
AI 지배력 굳히는 MS, 오픈AI 경쟁사 창업자까지 영입(종합)
  • AI 지배력 굳히는 MS, 오픈AI 경쟁사 창업자까지 영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분야 리더 중 한명인 무스타파 술레이만 인플렉션 AI 창업자를 영입한다. 오픈AI와 경쟁하는 유력한 스타트업의 인재를 끌어오면서 사실상 인수합병(M&A) 효과를 끌어냈다. MS는 생성형 AI리더인 오픈AI에도 투자를 하면서 샘 올트먼 창업자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만큼 AI리더들을 온전히 보유하면서 AI지배력을 보다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무스타파 술레이만 인플렉션 AI 창업자 (사진=AFP)19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술레이만이 MS에 합류해 AI 챗봇 코파일럿과 AI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 ‘MS AI’를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술레이만은 MS AI라는 팀 아래 이 회사 제품인 코파일럿(Copilot)과 빙(Bing), 에지(Edge), 젠AI(GenAI)를 포함한 소비자 제품을 총괄하면서 나델라에게 직접 보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술레이만은 2010년 데미스 허사비스 등과 함께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마인드를 창립한 멤버다. 2014년 이 회사가 구글에 인수된 뒤에도 구글에 남아있다가 2022년 퇴사했다. 이후 또다른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공동 창업해 인간과의 친화력에 초점을 맞춘 챗봇 파이(Pi)를 선보이는 등 AI의 핵심 리더로 자리잡은 인물이다. 인플렉션 AI는 MS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오픈AI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빌 게이츠 MS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 5월 AI 관련 행사에서 향후 AI 개인 비서를 개발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플렉션 등 일부 스타트업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술레이만은 생성형 AI기반 소프트웨어인 ‘코파일럿’을 보다 업그레이드하면서 ‘AI 개인 비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술레이만은 MS로 옮기면서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인 카렌 시모니언을 비롯해 일부 핵심 직원들도 함께 끌고 가기로 했다. MS는 사실상 인플렉션 AI를 M&A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만약 MS가 인플렉션 AI를 M&A할 경우 경쟁당국의 엄격한 M&A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핵심 인재를 영입하면서 이를 회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금력이 풍부한 스타트업의 창업자 두명을 고용하는 것인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MS는 AI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수십년간 검색시장을 지배해온 구글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MS의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4기술을 전면 도입해, 주요 검색엔진 중 처음으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사 에지브라우저에 AI서비스 ‘코파일럿’도 접목했다. 구글도 검색엔진에 생성형 AI ‘바드’를 적용하는 등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지만 오류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인공지능 부문 부사장 (사진=AFP)구글의 AI조직은 ‘알파고의 아버지’이자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인 데미스 하사비스가 이끌고 있다.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되면서 구글 인공지능 부문 부사장과 딥마인드 CEO를 동시에 맡게 됐다. 결국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두명이 구글과 MS에서 각각 경쟁하는 모습이 된 셈이다.나델라 CEO는 “우리는 AI 플랫폼 전환의 2년 차에 접어들었다”며 “대담하게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는 몇 년 동안 무스타파를 알고 지냈으며, 딥마인드와 인플렉션의 창립자이자 선지자, 제품 제작자, 대담한 임무를 추구하는 선구적인 팀 조직자로서 그를 대단히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아이폰에 '제미니' 탑재…애플, 구글과 협상
  • 아이폰에 '제미니' 탑재…애플, 구글과 협상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애플과 구글이 아이폰에 인공지능(AI) 챗봇인 ‘제미니’(Gemini)를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 계약 조건이나 브랜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의 차기 버전인 ‘iOS 18’에 자체 AI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FILE PHOTO: An Apple logo is pictured in an Apple store in Paris, France September 17, 2021. REUTERS/Gonzalo Fuentes/File Photo이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가 아이폰에 제미니를 탑재해 새로운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활발한 협상을 진행중으로, iOS 18에 이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기능보다는 단말기에서 작동하는 기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애플이 모바일에 제미니를 탑재하게 되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간단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애플과 구글이 아이폰에 생성형 AI인 제미니를 탑재하는 안에 합의하게 되면 이는 AI업계를 뒤흔들 블록버스터급 소식이 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 애플과 구글의 거래가 성사되면 두 회사는 검색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다. 구글은 자사의 검색엔진인 ‘사파리’(Safari)를 아이폰 내 기본 옵션으로 만들기 위해 애플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왔다. 이번 협상 성사시, 구글은 제미니의 잠재 사용자를 수십억명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구글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 ‘S24’ 라인업에도 제미니로 구성되는 AI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은 지난해초부터 생성형 AI를 뒷받침하는 기술인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코드면 Ajax)을 테스트해왔다. 일부 직원들은 ‘Apple GPT’라는 기본 챗봇을 사용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기술은 구글이나 경쟁업체의 것보다 뒤쳐져 파트너십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두 회사에 대한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미 미국 법무부는 구글과 애플의 검색 계약에 독점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미 정부는 두 회사가 모바일 기기에서 검색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단일 법인으로 운영돼 왔다고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규제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기본검색 엔진을 구글의 것으로 변경하도록 유도 가능하다고 규제당국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애플이 AI서비스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애플은 최근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AI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대대적인 AI 발표를 약속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새로운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엔지니어를 인공 지능 부서로 옮겼다. 구글 서비스를 모바일에 탑재하는 것은 팀쿡이 밝힌 ‘대대적인 AI계획’에 못미친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 소식통은 “애플이 오픈AI와도 최근 만나 논의를 진행했으며, 아이폰에 오픈AI 모델을 탑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2024.03.18 I 정수영 기자
생성AI 시대의 ‘구글’, 한발 앞서야 산다
  • 생성AI 시대의 ‘구글’, 한발 앞서야 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알파벳이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검색 3.0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맞닥뜨렸다. 앞으로 2~3년간 관련 기술의 고도화로 구글 등 검색 엔진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주가 향방에 핵심 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REUTERS16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 AI 기술이 도입되면 과거에는 할 수 없던 의미론적 검색과 멀티모달 검색 등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질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검색 엔진은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직접 입력해야 하나 파운데이션 모델이 도입되면 의도와 문맥 파악을 통해 답변이 가능하다. 아울러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검색으로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에서는 고도화된 AI 기술도입으로 새로운 형태의 검색 쿼리가 증가하고 효율성 및 유용성이 높아지면서 광고 시장 성장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이라는 강한 검색 알고리즘 및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는 알파벳은 관련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답변 퀄리티 상승에 따른 클릭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검색 엔진의 평균 클릭률이 7~9%인 반면 3세대 검색은 더 효율적으로 개인화된 답변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 제조 원가의 하락 및 타게팅 효과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21년부터 AI 기술로 광고 배포를 자동화 및 최적화해 광고 효과를 높여주는 퍼포먼스 맥스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제미나이를 도입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광고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정보가 누적될수록 적중률도 높아질 수 있어 광고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알파벳의 매출액이 2026년까지 연평균 7%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177달러를 제시했다. 앞으로 검색 엔진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검색 알고리즘을 가진 구글은 높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3세대 검색이 충분히 유용한 수준까지 올라오는데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자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은 리스크로 거론된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높아질 수 있으나 3세대 검색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이제까지 쌓아온 헤게모니를 빼앗길 수 있다”며 “기술 개발 측면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주가 측면에서 중요할 것”이라 예상했다.
2024.03.16 I 이정현 기자
일상으로 들어온 AI…인터넷 연결 없이도 통역·이미지생성 '뚝딱'
  • 일상으로 들어온 AI…인터넷 연결 없이도 통역·이미지생성 '뚝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고,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지연 없이 실시간 동작한다는 점이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으로 꼽힌다.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 개인정보·사생활 침해 걱정이 없고, 사용자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분석해 개인화된 AI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온디바이스 AI의 등장으로 스마트폰과 PC 사용 방식이 바뀌는 것은 물론 이어폰·워치·링 등 웨어러블 기기로 연결돼 이용자 경험이 확장될 전망이다.13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폰 출하량은 1억70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AI PC 출하량은 5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고, 2027년에 1억6000만대로 늘어나 10대 중 6대는 AI PC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된 AI PC(사진=임유경 기자)◇삼성·중국 제조사, AI 폰 발빠르게 출시삼성전자는 지난 1월31일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로 AI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AI 기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출시 28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다. 갤럭시S24의 뒤를 이어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와 아너가 각각 AI 기능을 강화한 샤오미14, 매직6를 선보이면서 AI 폰 경쟁이 본격화됐다.AI 폰이 지원하는 기능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실시간 통역이다. 갤럭시S24는 언어가 다른 사용자들끼리 통화할 때 최대 13개 언어까지 실시간 자동 통역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전화 앱에서 실행되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샤오미14도 갤럭시S24와 비슷한 실시간 음성 통역을 제공한다.스마트폰 기본 앱 중 하나인 녹음·메모 앱도 AI로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S24는 녹음 파일을 기기에서 바로 텍스트로 변환해 주고 중요 내용을 요약해준다. 샤오미14도 AI 회의기록 기능을 제공한다. 아너의 매직6는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화면을 쳐다보기만 해도 시선을 추적해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애플도 오는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18부터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 폰의 차별화된 기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AI PC도 확산…인텔, 올해 4000만대 보급 계획AI PC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것은 노트북용 프로세서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인텔이다. 인텔은 AI 전용 엔진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첫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출시하고, PC 제조사와 협력해 올해 시장에 AI PC 40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미 최대 성수기인 신학기 시즌을 맞아 삼성, LG, 레노보, HP,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7개 제조사가 12종의 AI PC를 시장에 선보였다.인텔은 소프트웨어(SW) 개발사들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확산도 추진 중이다. 이에 어도비 영상 편집프로그램 프리미어 프로에서 흑백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바꿔주는 기능, 화상회의 서비스 줌에서 배경을 자동으로 제거하고 아바타를 생성하는 기능 등에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됐다. 이미지 편집툴 김프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을 온디바이스 AI로 구동해 사용자가 텍스트로 설명하면 10초 이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인텔 뿐 아니라 AMD, 엔비디아도 AI PC에 주목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파트너 행사에서 “AI PC는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라며 “PC의 위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휴메인 AI핀◇온디바이스 탑재한 AI 전용 단말기도 주목이어폰, 워치, 링 등 다양한 웨어러블 장치도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폰·PC와 연동을 통해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통해 갤럭시S24의 대면 통역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건강 추적용으로 활용되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도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단말기와 연계해, 민감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공기청정기, TV 등 가전에도 온디바이스AI를 적용해 하나로 연계하고, 각기 특화된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AI 전용 단말기도 등장했다. 애플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 휴메인은 셔츠에 옷핀처럼 달고 사용하는 ‘AI핀’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AI에 질문하고 통역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고 눈 앞에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통역 등 일부 기능은 온비다이스 AI를 통해 처리되고, 정보 검색 같이 인터넷 활용이 필요한 기능은 클라우드AI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2024.03.14 I 임유경 기자
몰카범죄에서 '잊혀질 권리' 경기도가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 몰카범죄에서 '잊혀질 권리' 경기도가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A씨는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과 스토킹 피해로 고통을 받던 중에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로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는 즉시 온라인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돼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조치 여부까지 확인했다. 센터 직원이 증거자료 수집부터 경찰·법원 동행 및 서류 작성을 지원했고, 센터의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가 형사소송절차 진행을 맡았다. 전문상담사는 심리 치유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의료비까지 센터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다. 경기도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피해자 489명에게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 법률지원, 수사 연계, 심리 치유 지원 등 1만8662건을 지원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2일 경기도에 따르면 피해자 489명은 신규 접수 303명과 센터가 개소한 2021년 이후 지속 지원받은 186명으로 나뉜다. 지난해 새롭게 지원받은 피해자 303명을 살펴보면 여성 224명(73.9%), 남성 74명(24.4%), 미상 5명(1.7%)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 132명(43.6%), 20대 87명(28.7%), 30대 38명(12.5%), 40대 13명(4.3%), 50대 10명(3.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1만3704건(73.4%), 상담지원 4386건(23.5%),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205건(1.1%), 법률지원 30건(0.2%), 심리치유프로그램 246건(1.3%), 의료비 지원 44건(0.2%), 유관기관 연계 47건(0.3%) 등 1만8862건을 지원했다.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불안(유포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이 217건(3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피해영상물 유포 116건(16.4%), 유포 협박 84건(11.8%), 불법촬영 79건(11.1%), 몸캠피싱(화상채팅 영상을 빌미로 협박 후 금전 갈취) 57건(8%), 온라인 그루밍 36건(5.1%), 불법합성 및 도용 36건(5.1%) 순으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 유형을 보였다.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16명(38.3%),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55명(18.2%), 학교 및 직장 등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54명(17.8%), 모르는 사람 37명(12.2%) 순으로 나타났다.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7338건(65.5%), 검색엔진 1889건(16.9%), 기타 1521건(13.6%), 누리소통망(SNS) 346건(3.1%), P2P(개인 기기간의 연결로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 108건(1%) 순이었다.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생활 회복을 지원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며 “3년간의 피해자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젠더폭력 대응정책의 콘트롤타워인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운영해 피해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젠더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접수부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적인 기관 연계, 폭력 예방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5월부터 운영한다.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이메일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및 법률지원, 심리 치유, 의료 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심리상담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자료=경기도)
2024.03.12 I 황영민 기자
구글 클라우드, AI 솔루션으로 푸마 온라인쇼핑 혁신
  • 구글 클라우드, AI 솔루션으로 푸마 온라인쇼핑 혁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및 AI 솔루션을 도입해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개인화된 온라인 리테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푸마는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 쇼핑 도우미(shopping assistants)부터 가상 시착, AI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에 이르는 소비자 경험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푸마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이커머스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푸마는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와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BigQuery)를 도입했다. 그 결과, 평균 주문 금액이 이전 대비 19% 증가하는 등 고객 경험 개선에 있어 이미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또한 아피지(Apigee)와 빅쿼리를 활용해 최대 4배 더 빠르게 실시간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고객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푸마는 다년 간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소비자직거래(D2C) 채널의 모든 단계에 구글 클라우드 AI 기능을 통합해 보다 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리테일용 버텍스 AI 서치(Vertex AI Search for retail)는 푸마 공식 홈페이지 내 디지털 콘텐츠에 구글 검색과 동일한 수준의 검색 및 추천 기능을 구축해 소비자가 더 쉽게 푸마 제품을 찾고,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른 맞춤형 쇼핑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후 푸마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및 비주얼 검색 도구(visual search tools)를 활용해 생성형 AI 쇼핑 도우미, AI 생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포츠웨어를 가상으로 시착해볼 수 있는 스타일 쇼핑(Shop the Look) 기능 등 미래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능은 푸마 공식 홈페이지의 새로운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에도 적용돼 리워드 활동을 강화하고 개인 회원 및 가족 회원 모두의 취향에 맞는 특별 혜택과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푸마는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통합해 단일 데이터 엔진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브랜드 및 디지털 콘텐츠 참여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화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이커머스 클라우드 대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내부에서 사용하는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 타사 이커머스 솔루션, 글로벌 공급업체 및 파트너사 등과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판초 오르투자르(Pancho Ortuzar) 푸마 글로벌 이커머스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구글 클라우드의 AI와 데이터 기능 덕분에 푸마는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강화하고, 이를 원활한 커머스 운영 및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구글 클라우드로 이커머스 인프라를 이전함으로써 푸마의 D2C 채널이 전체 비즈니스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캐리 타프(Carrie Tharp) 구글 클라우드의 전략 산업 부문 부사장은 “소비자 취향이 더욱 개인화되고 맞춤화되면서 인기 브랜드가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며 “구글 클라우드와 푸마는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AI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08 I 한광범 기자
파수, 기업용 AI ‘엔터프라이즈 LLM’ 출시
  • 파수, 기업용 AI ‘엔터프라이즈 LLM’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파수는 기업용 경량 대형언어모델(sLLM) ‘파수 엔터프라이즈 LLM(ELLM)’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파수)이 모델은 조직 특성에 맞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축해 보고서 작성과 문서 요약, 내부 데이터 분석, 지식창고 운영,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파수 ELLM은 고객별 도메인 사전 특화 학습(DAPT)과 태스크별 미세조정(파인튜닝) 학습으로 맞춤형 결과물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멀티홉 추론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 요청을 분석, 태스크를 분류하고 각 태스크별 최적의 프롬프트를 적용한다.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외부 검색 엔진이나 내부 시스템의 검색 기능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확장형 구조로 활용도도 높다. 보안과 속도 면에서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로 떠오르고 있는 러스트(Rust) 기반에 처리 다중화(IO 멀티플렉싱) 방식을 도입해 요청 처리 속도 또한 빠르다.파수 ELLM은 특히 내부구축형(프라이빗, 온프레미스) AI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AI 학습에 필요한 내부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조직에게 적합하다. 문서관리 플랫폼 ‘랩소디(Wrapsody)’ 등 AI 학습을 위한 내부 데이터 관리의 필수조건인 문서자산화와 버전관리, 권한제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기존 솔루션들을 파수 ELLM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 솔루션의 세부적 접근 제어 정책과 메타데이터 정보를 연동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다.윤경구 파수 전무는 “글로벌 데이터 관리와 보안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이번에 출시된 ELLM으로 파수는 내부 데이터 수집부터 관리, 보안, AI 활용에 이르는 과정을 통합지원해 고객의 성공적인 AI 활용을 현실화한다”며 “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ELLM의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들의 AI 활용을 돕는 AI 기업’으로서 고객이 가장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김가은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에 AI 전문가 '슈리다 라마스워미'
  •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에 AI 전문가 '슈리다 라마스워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슈리다 라마스워미 인공지능(AI) 부문 수석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라마스워미 CEO는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한다. 프랭크 슬루트만 전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슈리다 라마스워미(Sridhar Ramaswamy)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사진=스노우플레이크)라마스워미 CEO는 2019년 공동 설립한 세계 최초 AI 기반 검색 엔진 니바(Neeva)가 지난해 5월 스노우플레이크에 인수되면서 AI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모든 사용자가 비즈니스 가치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도록 AI 사용을 간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완전 관리형 서비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Cortex)를 출시하는 등 스노우플레이크 AI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스노우플레이크 합류 전에는 구글 광고 제품 총괄을 맡아 검색, 디스플레이·비디오 광고, 분석, 쇼핑, 결제 및 여행을 포함한 전체 광고 사업을 이끌었다. 또 벨연구소, 루센트 테크놀러지 및 벨코어에서 연구 직책을 맡아왔고, 201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그레이록 파트너스에서 벤처 파트너로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그는 브라운 대학의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슬루트만 의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AI 혁명의 진원지에 있다”며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스노우플레이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가고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슈리다 라마스워미 신임 CEO는 적격인 인물이다. 그는 성공적인 사업 운영 및 영역 확장 경험이 있는 믿을 수 있는 기술자로 앞으로 그와 함께 성취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라마스워미 CEO는 “지난 12년 간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에게 미래를 위해 필요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기반과 최첨단 AI 빌딩 블록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다음 성장의 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모든 고객과 파트너가 AI를 통해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역량을 가속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임유경 기자
첨단 AI 전시 SKT 부스, 나흘 간 7만명 방문하며 성황
  • 첨단 AI 전시 SKT 부스, 나흘 간 7만명 방문하며 성황[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월 26일(현지시각)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 전시관 관람객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으며 성공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밝혔다.MWC24 SKT 전시관 내부 모습. 사진=SKTMWC24 SKT 전시관 외부 모습. 사진=SKTMWC24 기간 중 SKT 전시관은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전체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 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외신도 주목한 전시관CNBC, 더타임스, 로이터 등 글로벌 언론사들도 SKT 전시관을 주목했다. 전시 기간 중 80여 개 글로벌 매체가 GTAA, AIDC 및 UAM에 주목하며 관계자 인터뷰, 전시관 현장 스케치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SKT는 MWC24의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LLM(이하 텔코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Use case)를 선보였다.또한, 국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더불어 SKT는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 및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목업(mockup) 등도 전시했다.MWC24 SKT 전시관 입구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많은 주목을 끈 대형 키네틱 LED. 사진=SKT텔코AI얼라이언스 소개한 대형 키네틱 LEDSKT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SKT가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의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또한, SKT는 MWC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SKT는 개막 첫날 자사 전시관에서 SK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CEO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Tim Ho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Tadashi Iida)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5社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MWC24 기간 중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등과 AI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SKT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당사 부스를 관람하며 SKT의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AI비서 글로벌 협력”…SKT, 휴메인·퍼플렉시티 제휴
  • “AI비서 글로벌 협력”…SKT, 휴메인·퍼플렉시티 제휴[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가 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 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MWC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휴메인 AI핀. AI핀은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없는 독립형 AI 디바이스다. GPT-4 LLM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 그리고 레이저 프로젝터가 내장돼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도 지원한다. 이번에 SKT와의 제휴로 SKT 언어모델인 ‘에이닷’ 적용을 추진한다.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사장 등 SKT 경영진과 휴메인 경영진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사장 등 SKT 경영진과 휴메인 경영진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애플 SW 담당이 만든 휴메인…에이닷 적용 추진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SK(034730)T는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T 사장과 임란 쵸드리(Imran Chaudhri)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의 ‘Ai Pin(AI핀)’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SKT와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AI핀)’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AI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임란 쵸드리 휴메인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을 통해 AI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호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 비전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AI 검색서비스 퍼플렉시티와도 제휴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27일(현지시간) SKT는 MWC24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SKT의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함께 양사는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 글로벌 AI 비서(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SKT는 MWC24에서 체결한 휴메인 및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이 SKT의 글로벌 AI 역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지난해부터 AI 역량 축적을 목표로 ‘자강(自强)과 협력(協力)’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4.02.29 I 김현아 기자
퍼플렉시티 AI 검색, SKT가 쓴다..베이조스 투자 회사
  • 퍼플렉시티 AI 검색, SKT가 쓴다..베이조스 투자 회사[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미국의 대화형 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와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개발에 나선다.퍼플렉시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회사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 스포티파이 창업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퍼플렉시티는 26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에서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는 SK 텔레콤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된다”는 글을 통해 양사 협력 사실을 공식화했다. AI검색 퍼플렉시티 프로는 월 20달러다. 어떻게 저오를 찾았는지 설명해주고 참고한 인터넷 레퍼런스를 명기하며 최종 검색 결과와 함께 참고하면 유용한 자료도 알려준다.퍼플렉시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의 첫날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 Telecom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3250만 명의 신규 사용자에게 액세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어떤 제휴인데?퍼플렉시티에 따르면 SKT와의 제휴는 온라인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영하는 새로운 AI 도구 개발에 있다.이 회사는 “곧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SKT의 3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무제한 안내 코파일럿(Copilot) 검색 및 인기 이벤트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포함하여 퍼블렉시티 프로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SKT는 퍼플렉시티와 협력하여 온라인 LLM을 활용하는 새로운 AI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적었다.새로운 AI도구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최신 정보를 캡처하여 시간에 민감한 쿼리에 정확하게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는 퍼플렉시티의 온라인 LLM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양사 반응은?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CEO는 “통신 사업자는 세계를 연결하며, 이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퍼플렉시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웹에 지식을 전파할 수 있다”면서 “이동통신사와 AI 기업 간의 최초의 파트너십에 SKT가 당사의 첫 번째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 정석근 AI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AI를 사용해 우리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정의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 응답 엔진의 속도, 정확성, 신뢰성에 즉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SKT는 퍼플렉시티의 혁신적인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고객에게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협력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는 이것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인도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정석근 SKT 글로벌 부문장.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인데?퍼플렉시티는 오픈AI, 메타(페이스북), 쿼라(Quora), 데이터브릭스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한 실력자들이 참여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CEO로는 인도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다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단기간에 1000배 성장하여 주목받고 있다.퍼플렉시티 프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검색 엔진으로, AI와 검색 엔진을 결합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과의 경쟁에서 대항마가 되고자 하며, 웹사이트 링크 대신에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사람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할 수 있다면, 구글처럼 10개의 파란색 링크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퍼플렉시티는 구글이 도입한 긴 요약 기능을 일부 검색 쿼리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검색 광고 대신에 유료 버전 판매를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고 있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에 열성적인 개발자들과 신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십억 명의 구글 이용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퍼플렉시티는 2022년 12월에 웹사이트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당시 방문자 수는 220만 명이었지만, 2023년 11월에는 5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자체 검색 인덱스를 유지하며 독자적으로 설계한 AI 기술과 외부 공급업체에서 구입한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하고 있다.더 강력한 검색 엔진 버전은 월 20달러에 제공되며, 오픈AI의 GPT-4를 활용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수익을 위해 검색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2.27 I 김현아 기자
"MS, 애플에 '빙' 매입 제안…애플은 '품질 낮아' 거절"
  • "MS, 애플에 '빙' 매입 제안…애플은 '품질 낮아' 거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검색엔진 ‘빙’(BING)을 애플에 매각하려 했으나 검색 품질이 낮다며 퇴짜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 AFP)CNBC는 구글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2018년 MS가 애플에 빙을 매입하거나 관련 합작사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애플은 검색 품질 등을 이유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구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은 “MS의 검색 품질이나 검색에 대한 투자 등 모든 것이 의미 없는 수준이다”며 “광고 조직이나 수익 창출 방식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MS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6차례 이상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채택해달라고 애플에 요청했으나 그때마다 검색 품질을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빙을 애플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만들기 위해 “CEO가 된 이후 매년 공을 들여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2002년부터 구글과 제휴를 맺고 구글을 사파리 기본검색 엔진으로 설정하고 있다.구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건 미 법무부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미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이 애플 등이 스마트폰에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비용을 지불하는 불공정 행위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자사의 시장 지배력은 경쟁사와의 품질 차이로 생겨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애플이 검색 품질을 이유로 빙의 기본검색 엔진 채택이나 빙 인수를 거부했다고 주장한 이유다. 구글 측은 “애플은 빙과 구글의 품질을 면밀히 검토해 구글이 사파리 이용자에게 더 나은 기본 선택이란 결론을 냈다”며 “이것이 바로 경쟁이다”고 했다.반면 미 법무부는 “만약 애플이 구글에 요금한 막대한 돈을 받지 못했다면 애플은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채택하는 대가로 연간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을 구글로부터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6 I 박종화 기자
“조선시대 장군이 한복 입은 흑인”…구글, 제미나이 인물 기능 중단
  • “조선시대 장군이 한복 입은 흑인”…구글, 제미나이 인물 기능 중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성이나 유색인종의 이미지를 과도하게 백인화하거나, 역사적 인물을 부정확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사진=이데일리)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구글의 제미나이 담당 책임자인 잭 크로치크는 이날 “인물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모든 상황에 알맞게 묘사되지 않는다.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는 걸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묘사를 즉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곧 개선된 버전을 다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 모델로, 지난 1일 출시됐다. 하지만 출시 이후 서비스 사용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다양한 오류를 지적해 왔다. 예를 들어 여성이나 유색인종 이미지를 백인처럼, 반대로 백인을 유색인종처럼 부정확하게 그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특히 바이킹 왕이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을 묘사할 때 역사적 왜곡이 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FT는 전했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장군을 그려달라’고 주문했을 때 흑인이 한복을 입고 있는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목표는 이미지의 이상적인 인구통계학적 분류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범위한 프롬프트에 대해 더 높은 품질의 출력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때로는 AI 모델이 다양성 지침을 고려하는 데 지나치게 열성적이어서 과잉 수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가 출시 20일 만에 기능을 중단하면서 구글은 또다시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구글은 지난해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기능을 시연하는 자리에서도 오답을 내놔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아울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AI 프로그램인 ‘소라’ 출시를 예고한 만큼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최근엔 각 AI 챗봇의 정치 성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대, 카네기멜론대, 중국 시안자오퉁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픈AI의 GPT-4 제품은 진보적 성향에, 메타의 라마는 보수적 성향에 각각 더 치우친 것으로 조사됐다.
2024.02.23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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