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135건
- 美법무부, 애플 반독점 혐의로 소송.."폐쇄 생태계로 경쟁 저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법무부(DOJ)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뉴저지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DOJ와 캘리포니아, 뉴저지, 워싱턴D.C 등 16개 주 법무장관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업을 넘어 광고, 브라우저, 페이스타임, 뉴스서비스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에 대한 조사에 나선 지 5년 만이다. 소장에 따르면 애플은 소비자의 아이폰 구매를 유지하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메시징 앱 차단, 타사 디지털 월렛 및 스마트워치 호환성 제한, 앱 스토어 외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 조치 등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아티스트, 출판사, 중소기업 및 판매자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게 DOJ의 주장이다.DOJ는 특히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혁신적인 앱과 메시징 서비스의 성장을 억누르고, 경쟁 스마트워치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경쟁사의 ‘페이 앱’을 기기에서 차단하고 게임 스트리밍 앱의 개발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기업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며 “도전을 받지 않는다면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계속 강화할 뿐이다”고 비판했다.애플은 성명을 통해 사실과 법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소송이라고 반박했다. 애플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그대로 인용되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종류의 기술을 개발하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혁신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빅테크 기업의 독점에 제동을 걸어왔다.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검색엔진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고,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메타(페이스북)에 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애플에 대한 소송으로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마무리됐다.
- [속보]미 법무부, 애플에 반독점 소송 제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법무부(DOJ)는 애플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뉴저지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애플의 아이폰 생태계가 소비자와 개발자, 경쟁 휴대폰 제조업체를 희생시키며 천문학적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이유에서다.DOJ와 16개 주 법무장관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업을 넘어 광고, 브라우저, 페이스타임, 뉴스서비스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소비자의 아이폰 구매를 유지하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메시징 앱 차단, 타사 월렛 및 스마트워치 호환성 제한, 앱 스토어 외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 조치 등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취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아티스트, 출판사, 중소기업 및 판매자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다.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기업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며 “도전을 받지 않는다면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계속 강화할 뿐이다”고 비판했다.애플은 성명을 통해 DOJ의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그대로 인용되면 람들이 기대하는 종류의 기술을 개발하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혁신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빅테크 기업의 독점에 제동을 걸어왔다.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검색엔진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고,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메타(페이스북)에 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일상으로 들어온 AI…인터넷 연결 없이도 통역·이미지생성 '뚝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고,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지연 없이 실시간 동작한다는 점이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으로 꼽힌다.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 개인정보·사생활 침해 걱정이 없고, 사용자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분석해 개인화된 AI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온디바이스 AI의 등장으로 스마트폰과 PC 사용 방식이 바뀌는 것은 물론 이어폰·워치·링 등 웨어러블 기기로 연결돼 이용자 경험이 확장될 전망이다.13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폰 출하량은 1억70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AI PC 출하량은 5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고, 2027년에 1억6000만대로 늘어나 10대 중 6대는 AI PC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된 AI PC(사진=임유경 기자)◇삼성·중국 제조사, AI 폰 발빠르게 출시삼성전자는 지난 1월31일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로 AI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AI 기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출시 28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다. 갤럭시S24의 뒤를 이어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와 아너가 각각 AI 기능을 강화한 샤오미14, 매직6를 선보이면서 AI 폰 경쟁이 본격화됐다.AI 폰이 지원하는 기능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실시간 통역이다. 갤럭시S24는 언어가 다른 사용자들끼리 통화할 때 최대 13개 언어까지 실시간 자동 통역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전화 앱에서 실행되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샤오미14도 갤럭시S24와 비슷한 실시간 음성 통역을 제공한다.스마트폰 기본 앱 중 하나인 녹음·메모 앱도 AI로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S24는 녹음 파일을 기기에서 바로 텍스트로 변환해 주고 중요 내용을 요약해준다. 샤오미14도 AI 회의기록 기능을 제공한다. 아너의 매직6는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화면을 쳐다보기만 해도 시선을 추적해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애플도 오는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18부터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 폰의 차별화된 기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AI PC도 확산…인텔, 올해 4000만대 보급 계획AI PC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것은 노트북용 프로세서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인텔이다. 인텔은 AI 전용 엔진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첫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출시하고, PC 제조사와 협력해 올해 시장에 AI PC 40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미 최대 성수기인 신학기 시즌을 맞아 삼성, LG, 레노보, HP,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7개 제조사가 12종의 AI PC를 시장에 선보였다.인텔은 소프트웨어(SW) 개발사들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확산도 추진 중이다. 이에 어도비 영상 편집프로그램 프리미어 프로에서 흑백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바꿔주는 기능, 화상회의 서비스 줌에서 배경을 자동으로 제거하고 아바타를 생성하는 기능 등에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됐다. 이미지 편집툴 김프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을 온디바이스 AI로 구동해 사용자가 텍스트로 설명하면 10초 이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인텔 뿐 아니라 AMD, 엔비디아도 AI PC에 주목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파트너 행사에서 “AI PC는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라며 “PC의 위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휴메인 AI핀◇온디바이스 탑재한 AI 전용 단말기도 주목이어폰, 워치, 링 등 다양한 웨어러블 장치도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폰·PC와 연동을 통해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통해 갤럭시S24의 대면 통역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건강 추적용으로 활용되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도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단말기와 연계해, 민감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공기청정기, TV 등 가전에도 온디바이스AI를 적용해 하나로 연계하고, 각기 특화된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AI 전용 단말기도 등장했다. 애플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 휴메인은 셔츠에 옷핀처럼 달고 사용하는 ‘AI핀’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AI에 질문하고 통역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고 눈 앞에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통역 등 일부 기능은 온비다이스 AI를 통해 처리되고, 정보 검색 같이 인터넷 활용이 필요한 기능은 클라우드AI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 몰카범죄에서 '잊혀질 권리' 경기도가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A씨는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과 스토킹 피해로 고통을 받던 중에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로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는 즉시 온라인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돼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조치 여부까지 확인했다. 센터 직원이 증거자료 수집부터 경찰·법원 동행 및 서류 작성을 지원했고, 센터의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가 형사소송절차 진행을 맡았다. 전문상담사는 심리 치유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의료비까지 센터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다. 경기도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피해자 489명에게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 법률지원, 수사 연계, 심리 치유 지원 등 1만8662건을 지원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2일 경기도에 따르면 피해자 489명은 신규 접수 303명과 센터가 개소한 2021년 이후 지속 지원받은 186명으로 나뉜다. 지난해 새롭게 지원받은 피해자 303명을 살펴보면 여성 224명(73.9%), 남성 74명(24.4%), 미상 5명(1.7%)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 132명(43.6%), 20대 87명(28.7%), 30대 38명(12.5%), 40대 13명(4.3%), 50대 10명(3.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1만3704건(73.4%), 상담지원 4386건(23.5%),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205건(1.1%), 법률지원 30건(0.2%), 심리치유프로그램 246건(1.3%), 의료비 지원 44건(0.2%), 유관기관 연계 47건(0.3%) 등 1만8862건을 지원했다.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불안(유포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이 217건(3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피해영상물 유포 116건(16.4%), 유포 협박 84건(11.8%), 불법촬영 79건(11.1%), 몸캠피싱(화상채팅 영상을 빌미로 협박 후 금전 갈취) 57건(8%), 온라인 그루밍 36건(5.1%), 불법합성 및 도용 36건(5.1%) 순으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 유형을 보였다.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16명(38.3%),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55명(18.2%), 학교 및 직장 등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54명(17.8%), 모르는 사람 37명(12.2%) 순으로 나타났다.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7338건(65.5%), 검색엔진 1889건(16.9%), 기타 1521건(13.6%), 누리소통망(SNS) 346건(3.1%), P2P(개인 기기간의 연결로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 108건(1%) 순이었다.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생활 회복을 지원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며 “3년간의 피해자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젠더폭력 대응정책의 콘트롤타워인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운영해 피해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젠더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접수부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적인 기관 연계, 폭력 예방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5월부터 운영한다.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이메일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및 법률지원, 심리 치유, 의료 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심리상담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자료=경기도)
- 구글 클라우드, AI 솔루션으로 푸마 온라인쇼핑 혁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및 AI 솔루션을 도입해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개인화된 온라인 리테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푸마는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 쇼핑 도우미(shopping assistants)부터 가상 시착, AI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에 이르는 소비자 경험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푸마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이커머스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푸마는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와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BigQuery)를 도입했다. 그 결과, 평균 주문 금액이 이전 대비 19% 증가하는 등 고객 경험 개선에 있어 이미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또한 아피지(Apigee)와 빅쿼리를 활용해 최대 4배 더 빠르게 실시간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고객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푸마는 다년 간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소비자직거래(D2C) 채널의 모든 단계에 구글 클라우드 AI 기능을 통합해 보다 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리테일용 버텍스 AI 서치(Vertex AI Search for retail)는 푸마 공식 홈페이지 내 디지털 콘텐츠에 구글 검색과 동일한 수준의 검색 및 추천 기능을 구축해 소비자가 더 쉽게 푸마 제품을 찾고,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른 맞춤형 쇼핑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후 푸마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및 비주얼 검색 도구(visual search tools)를 활용해 생성형 AI 쇼핑 도우미, AI 생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포츠웨어를 가상으로 시착해볼 수 있는 스타일 쇼핑(Shop the Look) 기능 등 미래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능은 푸마 공식 홈페이지의 새로운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에도 적용돼 리워드 활동을 강화하고 개인 회원 및 가족 회원 모두의 취향에 맞는 특별 혜택과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푸마는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통합해 단일 데이터 엔진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브랜드 및 디지털 콘텐츠 참여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화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이커머스 클라우드 대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내부에서 사용하는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 타사 이커머스 솔루션, 글로벌 공급업체 및 파트너사 등과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판초 오르투자르(Pancho Ortuzar) 푸마 글로벌 이커머스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구글 클라우드의 AI와 데이터 기능 덕분에 푸마는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강화하고, 이를 원활한 커머스 운영 및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구글 클라우드로 이커머스 인프라를 이전함으로써 푸마의 D2C 채널이 전체 비즈니스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캐리 타프(Carrie Tharp) 구글 클라우드의 전략 산업 부문 부사장은 “소비자 취향이 더욱 개인화되고 맞춤화되면서 인기 브랜드가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며 “구글 클라우드와 푸마는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AI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첨단 AI 전시 SKT 부스, 나흘 간 7만명 방문하며 성황[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월 26일(현지시각)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 전시관 관람객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으며 성공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밝혔다.MWC24 SKT 전시관 내부 모습. 사진=SKTMWC24 SKT 전시관 외부 모습. 사진=SKTMWC24 기간 중 SKT 전시관은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전체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 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외신도 주목한 전시관CNBC, 더타임스, 로이터 등 글로벌 언론사들도 SKT 전시관을 주목했다. 전시 기간 중 80여 개 글로벌 매체가 GTAA, AIDC 및 UAM에 주목하며 관계자 인터뷰, 전시관 현장 스케치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SKT는 MWC24의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LLM(이하 텔코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Use case)를 선보였다.또한, 국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더불어 SKT는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 및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목업(mockup) 등도 전시했다.MWC24 SKT 전시관 입구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많은 주목을 끈 대형 키네틱 LED. 사진=SKT텔코AI얼라이언스 소개한 대형 키네틱 LEDSKT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SKT가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의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또한, SKT는 MWC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SKT는 개막 첫날 자사 전시관에서 SK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CEO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Tim Ho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Tadashi Iida)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5社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MWC24 기간 중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등과 AI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SKT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당사 부스를 관람하며 SKT의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 “AI비서 글로벌 협력”…SKT, 휴메인·퍼플렉시티 제휴[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가 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 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MWC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휴메인 AI핀. AI핀은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없는 독립형 AI 디바이스다. GPT-4 LLM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 그리고 레이저 프로젝터가 내장돼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도 지원한다. 이번에 SKT와의 제휴로 SKT 언어모델인 ‘에이닷’ 적용을 추진한다.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사장 등 SKT 경영진과 휴메인 경영진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사장 등 SKT 경영진과 휴메인 경영진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애플 SW 담당이 만든 휴메인…에이닷 적용 추진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SK(034730)T는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T 사장과 임란 쵸드리(Imran Chaudhri)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의 ‘Ai Pin(AI핀)’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SKT와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AI핀)’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AI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임란 쵸드리 휴메인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을 통해 AI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호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 비전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AI 검색서비스 퍼플렉시티와도 제휴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27일(현지시간) SKT는 MWC24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SKT의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함께 양사는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 글로벌 AI 비서(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SKT는 MWC24에서 체결한 휴메인 및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이 SKT의 글로벌 AI 역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지난해부터 AI 역량 축적을 목표로 ‘자강(自强)과 협력(協力)’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 퍼플렉시티 AI 검색, SKT가 쓴다..베이조스 투자 회사[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미국의 대화형 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와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개발에 나선다.퍼플렉시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회사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 스포티파이 창업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퍼플렉시티는 26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에서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는 SK 텔레콤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된다”는 글을 통해 양사 협력 사실을 공식화했다. AI검색 퍼플렉시티 프로는 월 20달러다. 어떻게 저오를 찾았는지 설명해주고 참고한 인터넷 레퍼런스를 명기하며 최종 검색 결과와 함께 참고하면 유용한 자료도 알려준다.퍼플렉시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의 첫날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 Telecom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3250만 명의 신규 사용자에게 액세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어떤 제휴인데?퍼플렉시티에 따르면 SKT와의 제휴는 온라인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영하는 새로운 AI 도구 개발에 있다.이 회사는 “곧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SKT의 3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무제한 안내 코파일럿(Copilot) 검색 및 인기 이벤트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포함하여 퍼블렉시티 프로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SKT는 퍼플렉시티와 협력하여 온라인 LLM을 활용하는 새로운 AI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적었다.새로운 AI도구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최신 정보를 캡처하여 시간에 민감한 쿼리에 정확하게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는 퍼플렉시티의 온라인 LLM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양사 반응은?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CEO는 “통신 사업자는 세계를 연결하며, 이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퍼플렉시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웹에 지식을 전파할 수 있다”면서 “이동통신사와 AI 기업 간의 최초의 파트너십에 SKT가 당사의 첫 번째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 정석근 AI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AI를 사용해 우리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정의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 응답 엔진의 속도, 정확성, 신뢰성에 즉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SKT는 퍼플렉시티의 혁신적인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고객에게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협력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는 이것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인도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정석근 SKT 글로벌 부문장.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인데?퍼플렉시티는 오픈AI, 메타(페이스북), 쿼라(Quora), 데이터브릭스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한 실력자들이 참여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CEO로는 인도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다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단기간에 1000배 성장하여 주목받고 있다.퍼플렉시티 프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검색 엔진으로, AI와 검색 엔진을 결합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과의 경쟁에서 대항마가 되고자 하며, 웹사이트 링크 대신에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사람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할 수 있다면, 구글처럼 10개의 파란색 링크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퍼플렉시티는 구글이 도입한 긴 요약 기능을 일부 검색 쿼리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검색 광고 대신에 유료 버전 판매를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고 있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에 열성적인 개발자들과 신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십억 명의 구글 이용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퍼플렉시티는 2022년 12월에 웹사이트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당시 방문자 수는 220만 명이었지만, 2023년 11월에는 5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자체 검색 인덱스를 유지하며 독자적으로 설계한 AI 기술과 외부 공급업체에서 구입한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하고 있다.더 강력한 검색 엔진 버전은 월 20달러에 제공되며, 오픈AI의 GPT-4를 활용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수익을 위해 검색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조선시대 장군이 한복 입은 흑인”…구글, 제미나이 인물 기능 중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성이나 유색인종의 이미지를 과도하게 백인화하거나, 역사적 인물을 부정확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사진=이데일리)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구글의 제미나이 담당 책임자인 잭 크로치크는 이날 “인물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모든 상황에 알맞게 묘사되지 않는다.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는 걸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묘사를 즉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곧 개선된 버전을 다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 모델로, 지난 1일 출시됐다. 하지만 출시 이후 서비스 사용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다양한 오류를 지적해 왔다. 예를 들어 여성이나 유색인종 이미지를 백인처럼, 반대로 백인을 유색인종처럼 부정확하게 그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특히 바이킹 왕이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을 묘사할 때 역사적 왜곡이 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FT는 전했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장군을 그려달라’고 주문했을 때 흑인이 한복을 입고 있는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목표는 이미지의 이상적인 인구통계학적 분류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범위한 프롬프트에 대해 더 높은 품질의 출력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때로는 AI 모델이 다양성 지침을 고려하는 데 지나치게 열성적이어서 과잉 수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가 출시 20일 만에 기능을 중단하면서 구글은 또다시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구글은 지난해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기능을 시연하는 자리에서도 오답을 내놔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아울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AI 프로그램인 ‘소라’ 출시를 예고한 만큼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최근엔 각 AI 챗봇의 정치 성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대, 카네기멜론대, 중국 시안자오퉁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픈AI의 GPT-4 제품은 진보적 성향에, 메타의 라마는 보수적 성향에 각각 더 치우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