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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맛길 보전..대규모 건물 못 짓는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 종로 피맛길의 뼈대가 현재 상태로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피맛길이 대규모 철거형 개발로 인해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규모 건물을 짓지 않도록 하는 등 피맛길을 보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피맛길은 종로 1~6가 및 돈화문로에 이르는 음식점 위주 뒷골목인데, 철거재개발과 수복재개발 구간으로 나뉜다. 종로 1~2가 청진, 공평구역이 해당하는 철거재개발 구간 중 사업이 완료된 3개소(르미에르, 제일은행, 종로타워)는 민선 4기 출범(2006년) 이전에 사업시행 인가돼 건물이 완공됐다. 제일은행과 종로타워는 사업시행 당시 피맛길 보전 개념이 아예 없었고, 르미에르는 피맛길을 살려놨지만 점포 규모가 크고 전통적인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 시행하지 않은 철거재개발 구간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시민아이디어 현상설계 공모 등을 통해 피맛길 고유 분위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러 필지를 모아서 대규모 건물을 짓는 방식 대신 각 소규모 필지별로만 개발하도록 한다"면서 "필지들이 작기 때문에 대부분 저층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사업 인허가를 통해 새로 조성되는 상가 1층은 규모를 제한하고, 이 중 일부는 공방 등 전통 용도로 공공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는 전통 분위기에 맞는 건물 용도로 지정하며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피맛길을 떠난 맛집의 재입점을 유도한다. 종로 3~6가 및 돈화문로에 이르는 수복재개발 구간(2.2km) 역시 피맛길을 원형대로 보전하면서 새로운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수행했다. 서울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보도, 하수도, 전선, 광고물, 실외기 정비 등 환경 정비를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할 예정인데 올해 종로 3~4가 750m에 대해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내년에 2단계로 종묘~종로6가와 돈화문로에 대해 5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맛길은 종로 시전거리에서 일반 백성들이 고관대작의 말을 피해 다닌다는 `피마(避馬)`에서 유래한 폭 2~3m의 좁은 뒷골목으로, 특유의 서민적인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 서브원, 건설 비중 확대..`LG건설` 등장 예고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LG 계열사인 서브원의 건설부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와 GS그룹간 이른바 `신사협정`이 지난해 종료된 이후 GS건설(006360)이 독점하던 LG그룹 물량을 자체 소화하고, 나아가 독립 건설사로 키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은 올해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30여명의 건설 플랜트 경력직을 채용했다. 특히 현재 건축, 기계, 안전관리, 인테리어, 플랜트 기술영업, 현장소장 등 20여개 부문에서 대규모로 경력직 면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건축과 기계 분야 대졸 인턴 사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LG의 100% 자회사인 서브원은 2002년 LG유통에서 분리한 회사로 구매대행(MRO) 사업이 주축인데, 최근에는 시공을 포함한 건설관리(CM) 부문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2007년 1776억원이던 CM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4337억원으로 144%나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MRO 부문과 건물관리(FM) 부문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47%, 57%인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이는 LG그룹 공장 생산라인 및 건물 공사 등 수주가 늘어난 때문이다. 지난해 서브원은 LG디스플레이 8세대 라인 증설 관련 공사를 비롯해 모두 40건의 그룹 공사 계약을 맺었으며 신규 계약액은 3941억원에 달한다. 2008년 11건에 1151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액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건설업계는 LG그룹이 자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건설 역량을 보다 강화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브원으로 자리를 옮겨간 경력직들도 향후 LG의 건설업 확대를 예상하고 간 것"이라며 "서브원이 몸집을 키우는 것도 GS건설에 맡겼던 물량을 가져오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언제까지 LG그룹 공사를 GS건설에 맡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서브원을 플랜트 중심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LG그룹이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가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어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영역이 겹쳐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매출액 중 LG그룹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최고 30%에 이르기도 했으나 지난해는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년의 신사협정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자 행보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서브원이 당장 많은 공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컨소시엄 형태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브원 관계자는 "지난해 계열사 투자 확대로 인해 공사 계약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면서 "건설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 공공건물·다중이용시설 66% 석면 함유 자재 사용
- [노컷뉴스 제공] 시청과 구청, 주민센터 등 공공건물과 지하역사, 대형할인점 등 다중이용시설 상당수가 석면을 포함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석면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29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 737개의 석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6%인 488개가 석면 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석면 함유 자재의 생산과 유통,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이번 조사에서 공공건물은 424개 가운데 79%인 335개가 석면 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주민센터는 조사 대상 266개 가운데 218개소(82%)가 석면 자재를 사용해 가장 높은 석면 검출률을 보였고, 시청과 구청 건물도 47개 중 38개(81%)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다중이용시설은 313개 가운데 153개(49%)에서 석면 자재 사용이 확인돼, 공공건물보다는 낮은 석면 검출률을 나타냈다.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에 사용된 석면 자재는 천장재와 가스켓, 벽재 등이었다.환경부는 그러나 "석면 자재가 사용된 건물과 시설의 실내 공기 중 석면 농도는 모두 기준치 이내였으며, 자재 속의 석면이 공기 중으로 노출될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 확인을 위해 총 2,198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실내공기질 석면 권고기준(0.01개/cc)을 초과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하지만, 환경부는 "시설물을 개ㆍ보수할 때나 노후화에 따른 철거ㆍ해체 시 석면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석면 함유 자재 위치를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환경부는 2012년 시행을 목표로, 지자체와 다중이용시설 소유주에게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 석면 실태 조사와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석면안전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 생활편의 서비스점, 창업 모델로 부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색다르면서도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생활편의 서비스 전문점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편의 서비스 전문점은 가정이나 사무실, 상업공간의 수리 보수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해 주는 곳이다. 작게는 수도꼭지나 문을 고치는 일부터 도배․장판, 화장실 개조, 인테리어, 건물의 전면적인 리모델링까지 모든 일을 대행해 주는 역할을 한다. 토털 생활편의 서비스 전문점 집안디자인(www.jipann.com)은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하고 전국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집안디자인의 장점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생활편의 서비스 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기술은 창업 전 3주간 진행되는 본사의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전문적인 작업은 본사에서 관리하는 전문인력 풀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맹점주는 영업과 관리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집안디자인은 예비창업자들의 적성이나 예산을 고려해 창업유형을 `집안디자인`, `집안디자인 에코`, `집안디자인 플라워`로 나눠놨다. 기본형인 집안디자인은 집이나 사무실, 상업매장 등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단한 수리 보수에서 부터 주거․상업공간 전체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는 전문적인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집안디자인 에코는 기본적인 집안디자인의 업무에 최근에 관심이 높은 웰빙 트렌드에 맞는 생활과 건강한 주거환경에 특화된 물품을 판매하고 직접 시공까지 해 주는 일까지 할 수 있다. 또 집안디자인 플라워는 꽃 가게와 쇼핑몰을 통한 꽃배달 서비스 기능을 얹은 것이다. 창업비용은 기본 1800만원, 에코 3200만원, 플라워 4500만원대로 정해져 있다. 김흥수 집안디자인 대표는 “국내 창업 시장을 외식 프랜차이즈가 주도하다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창업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집안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집안디자인은 2009년 부산 연산점을 시작으로 김해 동상점, 대전 문화점, 대구 관음점, 부산 당감점 등 총 6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들은 가맹사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 개설이 된 곳들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집안디자인은 소자본 기술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본부, 대전본부, 부산본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문의: 1544-5575]
- (세상을 바꾸다)④시스템에어컨에 `TV 1등 DNA`를 심다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 디지털에어솔루션(DAS)사업팀에 근무하는 이창선 수석연구원은 실험실에 갇혔을 때를 생각하면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초창기 시스템에어컨 개발할 당시 에어컨 시장은 가정용 위주였다. 상업용이나 산업용에 특화된 에어컨은 낯설었다. 가정용 에어컨(23평형)은 2.86 마력 수준. 초기 시스템에어컨은 10마력 수준으로 용량이 훨씬 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성능을 측정하는 실험실이나 장비 등이 전혀 없었다. 따라서 당시 개발자들은 시스템에어컨 자체 뿐만 아니라 실험장비나 실험방법도 스스로 개발해서 활용해야 했다. 당시 실외기에 있는 시스템에어컨 열교환기의 경우 침대보다 더 컸다고 한다. 이 수석은 "열교환기 근처에서 밤 늦게까지 실험하다보면 꼼짝없이 실험실에 갇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웃었다. 덩치가 큰 열교환기 뒤에서 실험하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실험실 문을 밖에서 잠그고 퇴근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 그 다음부터는 열교환기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게 됐다고 한다. 이 수석이 소속돼 있는 DAS사업팀은 작년 9월 생활가전사업부에서 분리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사업을 관장하게 된 것.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고, 공조사업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윤 사장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TV를 세계 1위로 도약시킨 인물이다. 이 팀은 TV시장의 성공 노하우를 시스템에어컨에 접목,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역 넓히는 시스템에어컨 시스템에어컨 시장은 과거 고층 빌딩이나 공공건물 등 단순한 상업 및 산업용 냉난방시장에서 벗어나 기능과 영역이 고도화되고 있다. 강력해진 냉난방 기능은 물론이고, 환경 이슈와 맞물리면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에어컨이나 에너지 절감형 기능을 갖춘 제품이 나오고 있다. 공기 청정기능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도 등장했다. 프리미엄 주상복합용에만 일부 채용됐던 시스템에어컨은 소방법 개정 이후 일반 판상형 아파트로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바닥상치형환기시스템 작년 세계 공조시장은 약 650억달러 수준. 올해는 전년대비 8% 성장한 70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산업용이 전체 시장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은 34%, 상업용은 29%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100억달러 이상 규모인 구주와 북미, 중국, 일본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는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업체간 제휴는 활발해지고 있다. 다이킨(선진기술)-거리(중국 원가경쟁력), 캐리어(선진기술)-미디어(중국 원가경쟁력)의 전략적 제휴가 대표적이다. 대형 빌딩용 공조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기업들도 차츰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6가지 토털 공조솔루션으로 시장 돌파 삼성전자(005930)는 상대적으로 이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삼성의 기술 역량을 전문화시킨 6가지 토털 공조 솔루션으로 세계 선두 대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조 솔루션의 기본은 냉난방 기능"이라며 "빌딩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 세계 최대 용량을 수용한 단일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는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에너지를 원격으로 디지털화해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제어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실내 공기질은 물론 에어컨과의 연동되는 청정환기 솔루션과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건강 솔루션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공조의 기술이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온기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환경과 에너지, 건강까지 고려하는 수준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기지 확대..해외 점유율 강화"삼성전자는 2008년 말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연평균 26%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공조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중국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안휘치지와 2000만달러 규모의 협력 조인식을 맺었다. 안휘치지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 부동산 전문투자회사다. 이 회사는 안후이성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후이성은 특히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고향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중국의 안휘치지그룹과 시스템에어컨 및 공조설비 시설 등 총 20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안후이성의 주거와 상업, 산업 등을 총망라한 약 50만㎡ 면적에 맞춤 공조가 가능한 시스템에어컨 `DVM PLUS Ⅲ`와 함께 유지관리에 필요한 토탈 공조 솔루션을 일괄 제공한다. 국내의 경우 인천 송도의 주상복합 지구인 RM-1지구 계약을 체결했고, 환기 제품 단독으로 대전 지구 수주에 성공하는 등 위상을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 중 하나인 `공급기지의 글로벌 확대`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TV의 생산 거점을 활용하여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으로 에어컨 공급 기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들을 상대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문강호 삼성전자 DAS사업팀장 전무는 "작년을 기점으로 국내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며 "올해부터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해 시스템에어컨 매출 비중의 5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삼성 스마트폰에 `야후 검색· 이메일` 기본 탑재된다☞(세상을 바꾸다)①삼성, 3D의 새 역사를 쓴다☞`환율 연중최저, 주가 연중최고`..투자전략 어떻게?
- 통신사, `주파수가 뭐길래 그토록 민감했나`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SK텔레콤이 일부 반납한 주파수 800MHz 대역과 900MHz 대역을 KT와 LG텔레콤에게 할당키로 했다. 또 LG텔레콤이 반납한 2.1GHz 대역은 SK텔레콤에 주기로 했다. 특히 경쟁이 붙었던 800/900MNz 대역에서 KT의 평가점수를 LG텔레콤에 비해 높게 인정, KT가 우선 선택권을 갖게 됐다. 도대체 주파수가 뭐길래 통신사업자들이 이토록 치열한 경쟁을 펼칠까. 또 800/900MHz 대역은 무엇이고, 2.1GHz 대역은 무엇일까. ◇왜 `황금주파수`라 불리나정유업체가 사업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원유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만약 원유공급이 끊기면 사업이 이뤄질 수 없다. 통신사에게 주파수는 정유업체의 원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원유는 공급선을 달리해 받을 수도 있지만, 주파수는 국가가 관리하는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파수는 한번 할당 받으면 10년까지도 독점 사용권을 가지게 돼 통신사에겐 미래사업의 밑천이 되는 셈이다.또 주파수는 대역마다 효율성이 다르다. 때문에 어느 대역의 주파수를 할당받느냐에 따라 투자금액이 많거나 줄어들 수 있다. 기술적 우위도 선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대역 주파수라 불리우는 700/800/900MHz 대역은 고대역 주파수에 비해 효율적이다. 저대역은 건물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특성이 우월하다. 때문에 고대역 주파수를 가진 사업자가 저대역 주파수를 가진 사업자와 비슷한 통화품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등 많은 설비투자를 해야만 한다. 업계 관계자는 "800·900MHz 대역에 비해 2.1GHz 대역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절반 밖에 안된다"면서 "주파수 운영·장비설치 비용이 30% 이상 더 들어가게 되는 것이므로, 사업자 입장에선 800·900MHz 대역의 저주파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재 700MHz 대역은 아날로그 방송용, 900MHz 대역은 라디오·군 등 공공용으로 사용중이다. 800MHz 대역은 통신사중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사용중이다. 그래서 800MHz 대역을 `황금주파수`라고 부른다. 여기서 KT·LG텔레콤이 저대역 주파수를 왜 애써 받으려 하는지 답이 나온다. 디지털TV 전환으로 생겨날 700MHz대역 주파수 활용계획은 2011년말까지 수립된다.◇황금주파수, 누구에게 얼마나 주어지나그동안 SK텔레콤이 독점 사용중인 황금주파수를 나눠야 한다는 논란은 끝이 없었다. 때문에 방통위는 SK텔레콤의 800MHz 대역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내년 6월을 기점으로 일부를 회수·재배치 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800MHz 대역중 50MHz 폭을 사용중이다. 이중 30MHz 대역은 기존 SK텔레콤의 2세대(G) 사용자를 위해 내년 재할당하고, 나머지 20MHz 대역은 회수해 다른 사업자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이다.이번에 방통위가 주파수 할당대상으로 포함시킨 저대역 주파수는 SK텔레콤이 반납할 800MHz 대역중 20MHz 폭과 공공용으로 사용중인 900MHz 대역중 20MHz 폭이다. 그렇다면 이번 방통위 주파수 할당심사에서 LG텔레콤에 비해 우선선택권을 가진 KT는 800MHz 대역과 900MHz 대역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KT가 800MHz 대역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파수 특성상 800MHz와 900MHz는 특별한 차이는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800MHz가 선택의 우위에 있다. 800MHz 대역은 SK텔레콤이 사용한 주파수로서 이미 검증됐다. 특히 단말기 수급 등 측면에선 800MHz가 900MHz에 비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이렇게 되면 내년 7월부터는 800MHz 대역은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900MHz 대역은 LG텔레콤(032640)이 각각 나눠쓰게 될 전망이다. 각 사업자들은 배분된 주파수 효율성에 맞는 미래 사업전략을 새롭게 짜게 된다. 800·9800㎒대역의 이용기간을 2011년 7월1일부터 10년이다. 2.1㎓대역은 올해 6월부터 기존 2.1㎓대역의 이용기간 만료일인 2016년 12월3일까지 약 6년 반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SKT, 스마트폰 물량공세..6월까지 10종 출시☞SKT, 전기차에 `모바일 텔레매틱스` 구현☞SKT, FMC `T존` 가입자 100만명 돌파
- [지금은 분양중]인천 논현신도시 ''플레이몰 지존'' 상가 분양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인천 논현신도시 논현역 앞 사거리에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26,400㎡의 실내 놀이공원 '플레이몰 지존(G-Zone)' 을 분양 중이다. '플레이몰 지존'은 스카이다이빙·4D입체 상영관·게임존·캐릭터존·레고월드·로봇전시관 등이 입점하는 게임몰로, 미국·일본에 이어서 3번째로 인천에 조성된다. 인천 논현신도시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향후 배후세대가 5만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곳으로 인천 논현역사와 상가가 연계되고, 앞쪽에 홈플러스와 뉴코아백화점이 위치하고 있어 집객성이 높을 것으로 업체측은 전망하고 있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700~2,500만원 선이며, 실투자금액 4,000~6,000만원 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전문운영관리회사가 직영 운영하며, 건물·토지 등기 분양으로 (주)다올신탁에서 자금관리를 담당한다.(분양문의 1599-2219) 위 내용은 이데일리TV [부동산종합뉴스]에서 4월 16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이데일리TV [부동산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기사 미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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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도심 속 테마파크로 상가투자의 블루오션 개척 ◆ 체험형 플레이몰 위주의 도심 속 실내 테마파크 구성 ◆ 주5일제, 대체휴일제 등에 따른 최대 수혜지 ◆ 최소 연입장객 70만명 이상 예상 풍부한 배후세대와 초역세권으로 빛나는 입지적 장점 ◆ 인천 논현지구&8228; 한화지구에 현재 2만여 세대 입주완료 ◆ 2011년 개통예정인 수인선 논현역 바로 앞에 위치 소액 투자로 수익금은 많이 / 안전성은 높게 ◆ 대출, 보증금 감안해 최저 4,000만원대로 투자가능 ◆ 확정수익 8~12% 6년간 보장 ◆ 운영수익의 20% 배당금 형식으로 추가지급 ◆ 개별등기 분양으로 안정성 확보 국내 최초 실내 테마파크이자 체험형 플레이몰인 '지존'이 분양 중이다. '지존'은 3D, 4D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시설 및 게임들로 구성되어 오락/휴식공간으로 활용될 대형 실내 테마파크로, 주5일제 및 대체휴일제 실시 등으로 늘어난 여가를 충족해줄 문화, 오락거리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지존'의 장점은 도심 속에서 스카이다이빙, 카레이싱 등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한 건물 내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 오락시설 외에 층별로 코스프레, 프라모델, 케릭터 몰도 꾸며져 매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실내 테마파크는 이미 일본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롯데월드 및 에버랜드, 통도 환타지아 등 국내 테마파크의 이용현황을 비추어보았을 때, 4계절 24시간 제약없이 이용가능한 '지존'의 연입장객은 최소 7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존'의 또 다른 장점은 배후에 인천 논현지구 및 한화지구를 통틀어 현재 2만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3만 여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바로 앞에 대형 집객시설인 홈플러스와 프리미엄 뉴코아백화점이 2010년 6월 오픈예정에 있어 역시 입지적 특장점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수인선 중 논현역이 2011년 지존 개장년도에 맞춰서 개통될 예정인데 지존과 논현역 메인출구가 연결되어 이동편리성이 확보 될 것으로 보이고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시각적인 광고효과와 접근성이 우수하다. 우수한 컨셉과 입지적 장점 등을 가진 유망한 상품이라하더라도 분양가가 고액이라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지존'은 대출과 보증금을 감안할 경우 최저 4000만원 대부터 투자가 가능해 소액투자자들도 분양에 큰 부담을 느끼지않는 편이다. 6년간 보장되는 연 8~12%의 확정수익과 추가적으로 운영수익의 20%씩 제공되는 배당금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이고 꾸준한 고수익 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별등기를 통한 안정성 확보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줄여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존은 지상 1층 ~ 12층, 연면적 26,446.4㎡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 현재 전층을 캐릭터몰, 게임존, 키드존, 코스프레관 등으로 구성할 계획 중에 있다. 시행은 (주)세일, 시공은 책임준공 아람종합건설, 두손종합건설이 맡았으며 자금관리는 (주)하나다올신탁이 맡아 안정성이 높다. 문의전화) 02-533-1141
- `1천억원 금싸라기 나라땅이 놀고 있다`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서울 여의도의 인도네시아 대사관 옆에 있는 테니스장(3306㎡). 여의도 대로변 일반상업시설에 있는 금싸라기 땅이다. 이 땅은 용적률 800%의 고층 빌딩을 세울 수 있는 부지다. 공시지가만 225억원이지만 실제 시장 가격은 최소 5배는 웃돈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 땅은 1981년 국방부가 공군 과학관을 세우려고 했지만, 건축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민간에 빌려줘 테니스장으로 쓰고 있다. 이 테니스장 임대를 통해 국방부가 올리는 한 해 수익은 약 40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는 이 땅에 초고층 건물을 세워 사무실로 빌려준다며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해 과학관을 세우겠다는 게 국방부와의 합의가 되지 않아, 현재 이 금싸라기 땅은 개발되지 않고 여전히 주민들에게 운동시설로 남아 있는 형편이다. 주민들에게 요긴한 운동시설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국부를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값비싼 국유지를 사실상 놀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그렇다면 선진국의 경우 이 같은 도심 내 노는 국유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기획재정부가 12일 밝힌 `선진국 국유재산 관리사례` 자료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국유재산 사용에 철저한 유상원칙을 적용하고 개발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예컨대 일본은 도쿄 도심의 옛 방위청 매각 부지를 친환경 및 도시 재생이라는 방향 아래 미드타운으로 개발했다. 정부는 부지 매각 대금으로 1800억엔의 재정 수입을 올렸고 업무·주거·상업시설, 호텔, 미술관 등으로 개발되면서 도시 미관과 편의성이 개선됐다.일본의 중앙부처가 몰려 있는 지역을 재개발한 `가스미가세키 R7 프로젝트`도 민간 돈을 활용해 도심 국유지를 관청과 상업시설로 개발한 사례다. 청사 등에 대한 재건축 비용을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조달하고, 재건축이 끝난 뒤에는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하되 입주 부처가 약 20년간 임대료를 내는 방식이 적용됐다.캐나다도 폐기된 오타와 항구시설을 주택, 상업, 업무시설로 개발해, 주거시설 중 일부는 저소득층 주택으로 공급하고, 상업, 업무시설은 사무실로 임대해, 공공 주거안정과 재정수익을 극대화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의 경우 국유지를 국가 재정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보루로 여기고, 이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하지만 국내의 경우 국유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금싸라기 땅이 노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행정기관별로 분산 관리되고 있는 행정재산의 통합관리 및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유재산 매각·임대 방식을 다양화하고 미래 수요를 고려한 개발계획 수립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