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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료 상습·고액 체납자 `꼼짝마`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이달부터 건강보험료를 장기간·상습적으로 체납하고 있는 가입자에 대한 강제징수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건보공단에 따르면 보험료 고액체납자 상위 50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2720만원의 보험료를 체납했으며 평균 체납기간은 4년 3개월로 나타났다.이중 최고액 체납자인 경기도에 사는 K모씨는 상가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지난 2003년부터 보험료 7933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국세, 지방세 등 우선채권액이 많아 공매가 보류된 상태다. 정부는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보험료를 내지 않는 고의·상습 체납자에 대해 재산·예금압류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액·상습체납자 상위 50명의 경우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 숨겨진 재산 찾기와 같은 징수활동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건보공단은 6개 지역본부에 체납관리 전담팀을 설치, 보험료 월 10만원 이상, 체납액 150만원 이상 세대를 특별관리 대상세대로 선정,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담팀은 올해 7월까지 특별관리 대상세대가 체납한 보험료 1408억원중 615억원을 징수했다.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체납자 235명에 대해 체납보험료 8억원중 4억원을 징수한 바 있다.한편 건보공단은 부도, 폐업, 파산, 생계곤란 등 이유로 납부능력을 상실한 세대에 대해서는 보험료 경감, 결손처분,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 조선신보 "신의주 수해, 15년전 대홍수보다 피해 혹심"
- [노컷뉴스 제공] 지난 8월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한 신의주지구는 15년전 대홍수때보다 혹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하단리 지역은 올해 농작물을 전혀 수확할 수 없게됐다고 조선신보가 피해상황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전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1일 "지난 8월 19일과 20일 중국 동북지방에 쏟아진 예년에 없는 폭우와 21일부터 수풍호주변지역에 내린 무더기비(폭우)로 강들이 범람해 주택 7,100여채, 7,750여세대가 모두 부서지가나 부분파괴, 침수돼 15년전인 지난 1995년 큰물 피해보다 더 혹심하다"고 말했다. 또 "살림집 뿐만 아니라 수 백여채의 생산건물과 공공건물도 완전파괴되거나 부분파괴되고, 의주군 룡계중학교 등 4개의 중학교와 2개의 소학교, 7개의 유치원이 부분파괴되고 콤퓨터(컴퓨터)를 비롯한 교구비품 수 백여점이 유실됐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또 "수 천여정보의 논밭이 침수, 매몰되는 등의 피해를 입어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으며, 관개물길과 강하천이 파괴되고 평안북도 기본도로의 옹벽이 무너지고 다리날개가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신의주시민들에게 음료수를 공급하는 상단수원지의 여러 뽐프장(펌프)들이 침수되고 건물옹벽이 파괴됐으며, 수십대의 설비들이 피해를 입어 주민들에 대한 음료수 보장이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력부문에서도 변전소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수해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단절(중단)되고 있으며, 공장, 기업소에서도 전동기와 변압기, 양수기가, 협동농장에서는 뜨락또르(트렉터), 탈곡기가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에 내린 폭우로 압록강 하류의 섬인 위화도의 남쪽 하단리에는 수해로 전혀 수확을 거둘수 없게 돼 이곳 농업부문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21일 새벽 2시 갑자기 엄청나게 불어난 압록강물이 하단리 전체를 잠겨 주민들의 생사를 다투는 긴박한 정황이 조성됐으며, 긴급출동한 조선인민군의 직승기(헬기)와 배들에 의해 1,000여세대 주민전원이 무사히 구출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단리 하단농장의 차정용(51) 관리위원장은 "올해는 농사가 특별히 잘돼 리주민 모두가 기뻐했으나, 논밭 모두가 물에 잠겨 벼, 강냉이, 콩 등을 전혀 수확할수 없게 됐으며, 이번 수해는 내년 농사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또 이 지역에 "농작물소출은 말할것도 없고 소, 돼지, 염소, 닭, 토끼 등 축산물과 집짐승들도 거의다 큰물로 유실됐다"고 전했다. "하단리의 농장들은 신의주시민들을 위한 전문남새(채소)생산기지로 배추와 무우를 기본으로 시금치, 가두배추, 오이, 호박, 가지 등 여러가지 남새를 생산해 사철 공급했지만, 이번 큰물로 밭들이 모두 결단남으로써 올해 가을에는 시민들에게 김장용 남새공급을 전혀 할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삭주군에는 7월 26일 밤 11시부터 6시간사이에 144mm의 폭우가 내렸고, 8월 20일과 22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려 지난 1950년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해 수 백여채의 살림집이 파괴되고 수천여세대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만 살림집 100여채는 완전히 파괴됐고, 공공건물 60여채도 피해를 입었으며, 많은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백수십여개소의 도로가 끊어지고 수많은 암거와 다리, 석축과 옹벽 등이 파괴돼 철길이 끊겨 물자수송과 여객운수보장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신보는 "평양을 비롯한 국내 각지에서 식량과 의복, 모포, 부엌세간, 생활도구를 비롯한 많은 지원물자들이 현지에 도착해 이곳 주민들의 생활은 점차 안정돼 가고 외국의 원조물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전례없는 수해로 어려움과 고충이 많지만 하단리주민들은 비관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15년전에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는 자기 고장을 복구했다. 하단리사람들은 이번에도 반드시 일떠설것(일어날)이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정상화 발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라이트(주)는 6일 오후 개최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이사회에서 900억원 증자건에 대해 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안건 통과로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건립사업은 3차 중도금 미납분은 물론 오는 11월 도래할 4차 중도금까지 마련, 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서울라이트는 "이번 증자로 올해 납부해야 하는 3, 4차 중도금은 모두 해결됐다"면서 "사업비는 국내 건설시장의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2011년 도래할 5, 6차 중도금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전까지 토지 협약대출을 이용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직 증자해야 할 자본금 잔액이 1060억원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본 PF 전까지는 자금위기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라이트는 "금융투자자, 건설투자자는 물론 전략적 투자자까지 일치된 의견으로 이번 증자가 성공했다"면서 "그동안 국내외 건설경기 상황 악화에 따른 대형 PF 사업들이 표류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상암DMC 랜드마크빌딩의 시행을 맡고 있는 서울라이트(주)의 지분구조는 교원공제회(20%), 은행 5곳(20%), 건설사 12곳(32%), 전략적투자자(18%)로 구성돼 있다. 건설사 대표주간사는 지분 10%를 보유한 대우건설(047040)이 맡고 있다. 서울라이트 관계자는 "최근 용산역세권개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으면서 상암DMC 랜드마크빌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비와 현실적인 분양가 및 스케줄 등의 사업성이 부각됐다"면서 "이러한 내용으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지난 8월초 개최한 영향이 이번 증자결정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투자자 중에서 지분 5%를 보유한 대림산업(000210)은 지급보증을 거부하고 있어 다른 건설사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LG하우시스, KT 등과 출자에 따른 조건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급보증을 통한 시공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들이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한 위기상황이 정리가 되는 연말이후로 시간을 미뤄달라는 요청이 많다"면서 "PF 지급보증 문제가 사업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상암DMC 랜드마크빌딩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내 대지면적 3만7280㎡에 지하 9층, 지상 133층, 높이 640m(첨탑 포함, 건물 자체높이는 미정) 규모로 건립이 추진중이다. 세계적인 초고층 설계사무소인 SOM의 설계와 국내외 초고층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버즈두바이(버즈칼리파) 다음으로 세계 2위의 높이를 자랑하게 된다. 지난 7월28일 마포구에 건축심의를 접수했고, 서울시에서 건축 심의중이다. 빠르면 오는 12월 건축허가를 완료해 착공을 거쳐 2015년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조감도▶ 관련기사 ◀☞산은 대우건설 인수 11월초로 또 미뤄질 듯☞대우건설, 도로 관리 위해 계열사 설립
- 서울시, 고령자취업알선센터 3곳 개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는 고령자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민간기업의 일자리를 발굴해 취업을 알선해 주는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 3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에 센터가 설치된 곳은 금천, 동작, 송파구로 이로써 서울시에는 총 19개의 센터가 운영되게 됐다. 이번에 설치된 센터는 해당 자치구의 노인종합복지관 내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게 된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고령화사회 도래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노인 인력 활용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 센터에는 전문상담원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의 신체 건장한 노인(55세 이상 구직 희망자도 가능)이라면 누구나 상담할 수 있다. 근무분야는 경비원, 물품배달원, 주유원, 주차관리원, 건물관리원 등 단순 노무직부터 보육기관 강사, 시험감독관, 광고모델 등 다양하다. 최근 몇 년간의 취업실적을 살펴보면 2007년 5073명, 2008년 5442명, 2009년 6613명, 2010년(7월말) 4147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노인일자리 제공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통해 노인의 민간취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공공일자리 제공의 한계를 보완하고, 고령화 사회의 도래에 따라 급증하는 노인 인력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토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 홈페이지(http:// www.noinjob.or.kr)나 전화 1588-1877로 문의하면 된다.
- (일문일답)김승유 "미소금융 잘되면 서민금융기관 제자리 찾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저신용 저소득자 등 서민 금융 지원을 기치로 내건 미소금융 사업이 시작된지 어느덧 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출범 초기 사업정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미소금융 사업은 현재 전국에 63개 지점을 개설하고 총 5000여명의 서민에게 290여억원을 대출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6일 하나금융그룹을 이끌며 미소금융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사진)을 만나 미소금융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특히 김 이사장은 미소금융 사업 등의 활성화가 신협·새마을금고·저축은행 등 서민금융 기관들이 서민지원 역할을 확대하는 등 제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소금융사업이 정착돼 있는 `대전 도마큰시장`의 경우 사채업자가 사라지고 인근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이 서민대상 대출 상품의 금리를 크게 내렸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까지 구축된 미소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4, 5월까지 주춤했던 미소금융 대출 실적이 7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미소금융의 저변 확대를 위해 현재까지 대기업과 금융권만 참여했던 미소금융 사업에 중견기업의 참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5억원 정도의 자본이면 한개 점포는 충분히 낼 수 있다"며 "소규모라도 미소금융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중견기업이 꽤 된다"고 전했다. 물론 고민도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질 수록 운영 경비가 많이 들어 이를 절감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 이를 위해 미소금융재단은 지점을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개설해 운영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미소금융 사업의 가장 든든한 재원 역할을 할 수 있는 휴면 예금이 미소재단에 의무적으로 출연되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된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라고 있다. 김 이사장은 "미소금융 지점이 지역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시설물에 무료 또는 낮은 임대료로 입점할 수 있게 되면 운영비가 크게 줄어들수 있고, 현재 의무가 아닌 휴면예금의 재단 출연을 법제화하면 미소금융 재원이 크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회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대담=김기성 금융부장, 정리=민재용 기자, 사진=김정욱 기자] "미소금융 인프라 구축 성과..중견기업 참여 확대할 것" - 미소금융사업이 시작된지 8개월 지났다. 중앙재단 이사장으로서 현재까지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라면 전국적인 지점망 구축을 통해 미소금융 사업에 대한 서민들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이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전국에 63개 지점을 열었는데 연말까지 100여개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미소금융 관련 기관의 정보와 업무를 연계하는 미소금융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갖추는데 노력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의 노력으로 지난 7월이후 대출 실적이 대폭 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 질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미소금융 사업의 저변확대가 중요하다는 설명인데, 지점 개설외 어떤 노력을 병행하고 있는지 ▲내년에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미소금융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 곳의 미소금융 점포를 내는데 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중견기업이 대기업처럼 여러군데 지점을 개설하지는 못해도 기업 연고지 등에 1개의 점포는 개설할 여력이 있다. 실제 중견기업들 중 미소금융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곳이 여러곳 있다. 참여한 기업의 이름을 붙여주고 미소금융재단이 위탁관리 형식으로 운영하면 미소금융 사업의 저변확대와 기금모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올해 2학기부터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학과에 마이크로 크레딧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실무 교육과 현장을 경험토록해 미소금융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출지원 뿐 아니라 자원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와 의미는▲ 보통 미소금융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생업 때문에 한시도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대학생들을 비롯한 여러 자원봉사단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미소금융 수혜자들에게 창업·경영 컨설팅, 일손 지원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를 자원봉사단을 통해 제공하게 되면 미소금융 수혜자의 사업 조기 안정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소봉사단을 통한 자활·자립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올 경우 미소금융 사업의 정착은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연대·고대, 마이크로 크레딧 강좌 개설..금리 세분화할 터" - 지나치게 낮은 금리로 금융 시장의 왜곡 현상을 불러오는 등 금리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햇살론 이용하는 사람이 신용등급이 더 높은데도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금리가 더 높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미소금융재단의 재원은 모두 기부금으로 채워졌다. 이는 미소금융이 어느정도 시혜적인 사업이라는 뜻이다. 미소금융 사업이 상업적으로 운영된다면 일반 대부업체와 다를 게 뭐가 있나. 다만 돈을 공짜로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낮은 금리라도 이자를 꼭 받는다. 또 이자를 잘 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에 이자율을 차등해 적용할 계획이다. 금리도 세분화활 필요가 있다. 200만원 빌려 쓰는 시장 노점상 할머니와 3000만원의 창업자금을 빌려쓰는 사람간에 금리 차이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이러한 차등을 두는 것이 오히려 미소금융사업의 장기적인 성공에 도움이 된다. - 미소금융 사업의 활성화가 서민금융기관이 제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대전의 도마큰시장의 경우 미소금융 사업이 활성화 된 이후 사채업자가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그곳 새마을금고 신협 등의 서민금융 기관이 대출금리를 내렸다. 이처럼 미소금융 사업이 활성화되면 전체적으로 서민금융 기관들이 대출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서민금융 기관의 대출 금리 인하는 결국 서민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된다. 사실 그간 서민금융기관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본래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금융 사업을 벌여왔다.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이 서민 금융 영역에서 제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면 미소금융 같은 사업이 나올 필요도 없었다. "휴면예금관리재단법 조속히 통과해야..공공기관건물 입주도 확대돼야"- 미소금융 사업을 하면서 정부나 정치권의 지원이 아쉬웠던 부분은. ▲미소금융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이 조속히 통과됐으면 좋겠다. 현재도 5년이상 움직임이 없는 휴면예금은 미소재단에 출연하게 돼 있지만 이 게 의무사항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출연하는 금융기관도 있고 그렇지 않는 금융기관도 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법적인 뒷받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사업이 커지다 보니 경비가 많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지점을 개설할 때 지방자치 단체 등 공공기관에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입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자치센터에 미소금융 지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례가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 아울러 미소금융 자원봉사단과 미소금융 사업을 잘 하고 있는 사업장 등에 정부가 표창을 해줬으면 좋겠다. - 대형 금융지주사 회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미소금융 사업에 나서게 된 계기가 있었나 ▲몇해 전부터 세계 유수의 은행들을 보니 이런 종류의 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갖게됐다. 그간 금융 회사들이 어려울 때 기업과 고객들에게 등을 돌린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금융회사들도 이러한 사업을 통해 일정부분 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직은 사업 초기라 국내에만 사업 영역이 제한돼 있지만 우리가 한 2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자리를 잡으면 다른나라에 가서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산 역사`로 통한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하나은행 전신)의 임원으로 발탁된 후 줄곧 하나금융을 이끌어왔다. 특히 1997년부터 2005년까지 8년동안 하나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충청·보람·서울은행 등 3개 은행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국내 금융권 M&A(인수·합병)의 귀재 또는 승부사로 불린다. 이를 토대로 하나금융을 국내 4대 금융회사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최근 진행중인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 "조직이라면 성장 욕심이 있다"는 말로 우리금융에 대한 M&A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어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다시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5년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뒤에는 지주사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휴면예금관리재단(미소중앙재단) 이사장직을 겸직하며 국내 `마이크로 크레딧`(소액서민대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다. ◇ 김승유 회장 약력 ▲1943년 서울 출생 ▲1961년 경기고 졸업 ▲1965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65년 한일은행 입행 ▲1971년 남캘리포니아대 경영학 석사 ▲1971년 한국투자금융 입사 ▲1976~1980년 한국투자금융 증권부장, 영업부장 ▲1980년~1991년 한국투자금융 부사장, 상무, 전무 ▲1991년 하나은행 전무 ▲1997년 하나은행장 ▲2002년 통합 하나은행장(하나+서울은행) ▲2005년~ 하나금융지주 회장 ▲2009년~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 홍제동 유진상가, 고층 주상복합 재건축추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가 덮고 있던 홍제천이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되고, 유진상가가 철거된 자리에는 지상 48층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내 홍제1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한 조합설립을 인가·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일대는 지난 2003년 11월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고, 올 5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70년 건립된 유진상가는 40년만에 철거된다. 그 자리에는 용적률 508.6%, 지하4층~지상48층, 최고높이 165m의 빌딩 4개동의 복합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아파트는 85㎡이하 394가구, 85㎡이상 240가구 등 총 634가구가 건립되며, 이중 50가구는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유진상가가 철거한 후 40년동안 복개된 상태로 있던 홍제천을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제천과 주상복합건물 사이에 공공보행통로(폭 18m, 연장 222m)를 조성하고, 이곳에 데크산책로, 휴게공간,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부터 홍지문부터 마포구 한강 합류지점까지 총 8.52km 구간에서 홍제천 복원사업을 실시해 유진상가가 위치한 구간 약 400m를 제외한 모든 구간을 복원했다. 따라서 홍제1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나머지 구간까지 복원하면 홍제천 전 구간의 복원을 완료하는 셈이다. 서울시는 또한 홍제고가를 철거하고 통일로, 세검정길과 주변 이면도로를 확장 개설해 서울 서북권의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홍제1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통일로를 5m 확폭하고(35m→40m) 현재 4차로인 세검정길이 7차로로 확장키로 했다. 홍제동 성당앞과 인왕초등학교 후문쪽 도로도 확장해(6m→15~18m) 정릉방향의 차량을 이 도로로 우회시켜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홍은사거리 교통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통일~의주로축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는 2011년에는 홍제고가를 철거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고가차로로 인해 단절되었던 상권도 되살리기로 했다. 김명용 서울시 뉴타운사업1담당관은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이 인가됨에 따라 홍제역 일대가 대변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올해 시공자 선정에 이어 내년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오는 2015년 정비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홍제1구역 조감도
- (미리보는 경제신문)되살아난 `美 더블딥 공포`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美·中 경제지표 악화 세계증시 `뚝`-스마트TV시대 내달부터 본격 개막-한상기업 첫 코스피 상장 추진..라오스 국적 코라오홀딩스-MS·야후 연합 구글에 도전장▲종합 -어윤대 "2년쯤 체력회복후 해외은행 M&A검토"▲경제종합 -실수요자에 한해 DTI규제 완화-연세대, 한국판 MIT 미디어렙 선정-이란 교역 수출 中企 최대 10억원 특별 지원▲국제 -日 정부·경제계 엔고 수렁에서 `허우적`-S&P,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美 IT업계, 기업사냥 나섰다▲금융·재테크 -햇살론 출시 한달..대출실적 4천억넘기며 안착..도덕적 해이 우려도-11월부터 정치자금도 은행대출 가능▲기업과증권 -SK식 상생..中企에 `물고기 잡는법` 전수-현대차 마케팅비 13% 줄었다-"中 경기 좋아지기 전까지는 조정가능"-급등하는 우선주 잘못탔다 큰코 다칠라-국민연금 "연내 국내주식 8조 더 살 것"▲부동산 -서울 단독·다세대주택 아파트로 재건축"중대형 아파트 인기 계속 떨어질 것"-금호건설 사장 "PF사업장 연내 70% 팔겠다" ▲사회 -최상류층 헬스클럽 `물관리` 법적분쟁 -국방부, 군복무 24개월 환원 검토 ◇서울경제 ▲1면 -대부분 대형사 `용산참여` 부정적-DTI 규제 부분 완화..LTV는 현수준 유지-학자금 대출제한 50개 부실大 내주 발표-日, 조만간 `엔고·부양` 패키지 대책▲종합 -"스마트TV 포럼 참여하고 싶어요""정상 신용등급까지 미소금융 확대하면 안돼"-"美 주택시장 추락 직격탄..결국 더블딥 빠질 것"-한국도 소비자 경기전망 다시 `먹구름`-"美에 FTA 양보 약속한 바 없다"-2분기 전자상거래 200조 돌파..사상 최대▲금융 -대전 도마큰시장 미소금융 "재래시장서 사채 전단지 사라졌어요"-중소형 생보사 기업공개 잇따를 듯-대금 결제용 예금, 꺾기 간주 안해▲국제 -中-印 자원 확보전 `엇갈린 희비`-美 줄기세포 연구 `빨간불`-"도요타 사태로 자발적 리콜 늘었다"▲산업 -LG전자, 印사업 넘버2로 키운다-스마트폰업계 `OS 업그레이드` 속앓이 ▲증권 -코스닥 퇴출 후폭풍-더블딥 우려 재부각..내수株 피난처?-"국내 금융시장 외국보다는 안정적"▲부동산 -강남권 재건축 `반짝 반등` 왜?-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날개다나-◇한국경제 ▲1면 -되살아난 `美더블딥 공포`..글로벌 금융시장 타격-사공일 위원장 "IMF 신용공여 확대할 것"-스팩 통한 우회상장 길 넓어져-실수요자 DTI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종합 -따로 노는 물가지표-체감지수 `괴리` 없앤다-소비심리 5개월만에 `뒷걸음`▲경제 -"굴릴데가 없어서.." 은행, 예금금리 속속 인하-친서민정책 줄줄이 연기 ▲금융 -신용대축 문턱, 저신용층엔 더 높아졌다-"미소금융 덕분에 사채에서 벗어났어요"▲국제 -美 공화당 "오바마 경제팀 당장 물러나라"-中국영기업 `외국인 CEO` 영입 붐-중국도 대폭락대비 `블랙스완 펀드` 투자 검토▲사회 -"금융위기 극복 배우자" 외국 MBA 訪北 러시 -서울시-25개 자치구, 사상최대 공무원 `맞교환` -지방세 징수 `성적표` 만든다 ▲산업 -현대차, 앨라배마서 아반떼 생산-"대우일렉 인수 후 3년내 기업공개"▲부동산 -용산 노후주택 밀집지역 100만 평방미터 광역개발-무허가 건물주도 재개발 분양권 받는다▲증권 -美·中·日 3각파도에 코스피 `갈팡질팡`-샀다 팔았다..개인들은 `우왕좌왕`-잘나가던 농업株 `쌀값 하락` 유탄맞나-세금족쇄 풀린 스팩, 투자매력 커졌다-네오세미테크, 3941억 허공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