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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흔들린 테크노마트, `영화 관람중 긴급 대피`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5일 오후, 건물이 흔들렸다는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빌딩은 에스컬레이터에서 1층으로 올라서자 마자 경찰이 쳐놓은 통제선이 앞을 가로 막았다. 강변역 지하도에서 테크노마트 건물로 통하는 지하입구부터 1충 정문, 건물 측면 프라임센터 입구까지 건물과 통하는 모든 출입구는 통제된 상태. 삼엄한 경계 속에서 통제선을 통과해 건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일부 입주 업체 직원들 뿐이었다. 반면 건물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 강변 테크노마트 앞에서 취재진, 경찰, 구청 관계자, 소방 인력들뿐만 아니라 우려 섞인 시선으로 상황을 살피는 시민들도 많았다.이날 오전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에 서울 동부권의 최대 쇼핑 천국은 순식간에 위험 지역으로 바뀌었다. 흔들림의 원인이나 붕괴 가능성 등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관할 광진구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일간 테크노마트 건물 입주자들에 대해 퇴거 명령을 내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건물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단순 해프닝으로 그칠 줄 알았던 상황이 심각해 질 기미를 보이자 시민들과 입주업체 근무자들은 적잖이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특히 입주 상인들은 건물이 안전하다는 판정이 나더라도 향후 영업에 지장을 받지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건물 10층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던 한 관객은 "영화가 상영 도중에 갑자기 중단돼 깜짝 놀랐다"며 "퇴거명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표를 환불 받고 서둘러 건물을 빠져 나왔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 경찰은 안전을 우려해 테크노마트 출입구 통제에 나섰다.건물 10층에 위치한 토목 엔지니어링 업체 삼안에 근무하는 이호준씨는 "10층에서는 아무런 진동을 느끼지 못해 근무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퇴거 명령이 내려져 건물을 빠져 나왔다"며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은 사람들은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짐을 챙겨 건물을 빠져 나오던 한 입주 상인은 "우리는 직접적인 퇴거 지시도 전달 받지 못했다"며 "입구를 다 봉쇄해서 손님이 못 오니 자진해서 짐을 챙겨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건물이 안전하다는 판정을 나오더라도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질 까 걱정"이라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한편 강변 테크노마트는 지난 98년 준공됐으며, 건물은 지상 39층, 지하 6층으로 이뤄졌다. 수용인원은 3000명 정도로 11층부터 39층까지는 사무동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 A등급 건물로 내진설계가 돼 있으며, 자체적으로 매년 육안안전검사를 하고, 4년에 한번씩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테크노마트측은 시설안전관리공단에 업체를 추천받아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광진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연금복권" 열풍 이어 "연금형부동산" 인기몰이
- [이데일리]1등 당첨자에게 매월 500만원씩 20년동안 지급되는 ‘연금복권520’의 인기가 뜨겁다. 이 인기 열풍 뒤엔 30, 40, 50의 광범위한 세대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현실적 걱정거리로 안고 생활한다는 것이다. 퇴직 후 노후자금 또는 생계형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젊었을 때 자신의 사업이나 꿈을 위해 투자해보고자 30대, 40대, 50대 모두 안정되고 향상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노후를 목표로 하는 것은 동일하다. 이런 사회분위기는 부동산 투자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일명 ‘연금형부동산’이라 불리우며 인기몰이가 거센 부동산 상품은 대기업에서 임대료를 지급하며, 장기임대계약조건이 체결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매달 안정적인 월세를 받는다는 것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등기이전받고,10년이상 뉴코아에서 월세받고,3년간 18% 확정수익 또 받고부천터미널 ‘소풍’은 신도시의 탁월한 입지와 이랜드 그룹 뉴코아, 킴스클럽이 10년 임대(임대계약기간 2009.9 ~ 2019.9)에 5년단위 연장의 장기 계약조건으로 입점영업함으로써, 공실과 건물관리 걱정없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수령할 수 있고, 초기 확정수익율 보장지급까지되어 있어 임대수익의 기간은 물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도를 유지하기 위한 부분까지 체계화되어 있다. ‘월급이외에 월세받는 통장하나쯤 있어야’10년간 공실염려 없이 대기업에서 월세받으니 든든해요”롯데백화점 본점 약 7.8배의 국내최대 유통센터로 알려진 이곳은 현재 부천종합터미널과 경인 지역 최대관객석을 보유한 프리머스(11개관), 사계절물놀이 시설 워터조이, 컨벤션웨딩홀, 스포츠 센터 단일건물 내 입점하여 집객파워 및 매출 시너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이중 1층부터 5층 까지 도심형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인 뉴코아와 킴스클럽이 입점한 매장을 등기분양 한다. 7천만원대 투자시 기다릴 필요없이 등기이전 후 바로 보증금과 익월 최저 75만원~120만원의 임대수익이 지급된다. 가장 큰 장점은 3년간 최저 18%수익보장이 되며 장기적으로 공실염려 없이 대기업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랜드가 선점한 이곳은 200만 배후 상권을 흡수할 교통의 요지이며 지하철1호선과 2012년 개통예정인 7호선 상동역의 더블역세권형성으로 상권성장 잠재력과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한 현재 완공 후 성업중인 것을 분양 받으므로 투자 후 바로 수익이 발생하고 소유권 이전 받기 전까지 분양대금을 한국자산신탁에서 안전하게 관리 해준다는 것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다. 분양문의 1588-7110신청접수 방법신청금 100만원신청계좌 : 하나은행 100-910026-09904예금주 : 한국자산신탁회사 <본 자료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하반기 달라지는 것]펀드 등 법인용 아파트 특별공급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리츠나 펀드 등 법인이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도시형생활주택 가구수가 150가구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되고, 스마트폰으로 거래할 부동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공공택지 개발에 대한 민간 참여가 허용되고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 제한도 풀린다. ◇리츠·펀드 등 법인에 민영주택 우선공급 현재까지 법인은 미분양된 주택만 매입 가능하나 앞으로는 신규 분양되는 민영주택을 5년 임대하는 조건으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공급물량이나 공급방법 등 세부사항은 각 지역의 청약률, 임대수요 등을 감안해 시군 조례로 정한다. ◇도시형생활주택 규모 확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규모를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주택 질을 높이자는 취지다. 150가구 이상 도시형생활주택은 관리사무소, 경로당, 놀이터 등을 설치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내역 확인 다음달부터 전국 모든 토지와 건물의 지번, 지목, 면적, 공시지가 등 20여가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GPS를 이용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지적도에 표시하거나 지적도와 구글 지도를 중첩해 볼 수도 있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 참여 허용 민간 사업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시행자와 협약을 체결하거나,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공동으로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단 민간 사업자의 투자 지분은 50% 미만으로 제한된다. 토지수용권은 공공시행자와 공동출자법인에게 부여하며 민간 사업자 선정방법과 협약 내용, 이윤율 상한 등은 오는 8월말까지 만들어진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규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 전기전자 2020년 온실가스 62% 감축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기전자업종은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62%, 자동차는 32%를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문별·업종별로 구체화한 감축목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쳐 7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인 8억1300만 CO2(이산화탄소)톤 대비 30%인 6800만 CO2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우선 산업별로는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수송 34.3%, 건물 26.9%, 전환 26.7%, 공공기타 25%, 산업 18.2%, 폐기물 12.3%, 농림어업 5.2% 등의 감소 목표치를 설정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감축목표안이 61.7%로 가장 크다. 전자표시장치(39.5%), 운수·자가용(34.3%), 자동차(31.9%), 반도체(27.7%), 가정용 건물(27%), 상업용 건물(26.7%), 발전·도시가스·지역난방( 26.7%) 등도 두 자릿수 감축율을 목표로 정했다. 이에 비해 광업(3.9%), 유리·요업(4.0%), 음식료품(5.0%), 건설업(7.1%), 농림어업(5.2%) 등은 상대적으로 감축율이 낮았다. 이를 위해 산업·전환 부문은 열병합 발전, 연료대체, 스마트그리드 등의 보급을 늘리고, 에너지 절약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건물·교통 부문에서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개선, 그린카 보급 확대, 고속철도와 광역교통체계 확대 등 녹색 교통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같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실현되면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감축목표를 오는 9월부터 추진하는 업체별 감축목표 설정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들은 연내 감축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 일정량(연 12만5000 CO2톤)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현재 471개)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여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 SKT,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 그리드` 핵심 기술을 접목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SK텔레콤(017670)은 건물 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여러 빌딩의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NOC-BEMS`를 개발, 상용화한다고 26일 밝혔다.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이다.BEMS는 빌딩 내 에너지 관리 설비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개선된 에너지 사용 효율을 건물주와 분배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사용량, 설비운전 현황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 상태로 설비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순수 국내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SK텔레콤의 NOC-BEMS는 기존 건물별 직접 관리방식에서 탈피해, 전문가가 중앙관리센터에서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빌딩을 원격으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SK텔레콤은 우선 오는 7월부터 NOC-BEMS를 을지로 SK T타워, SK 남산 그린빌딩, 이천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 등에 도입한다. 추후 국내외 상업 건물, 에너지 다소비형 건물, 프렌차이즈 지점 건물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향후, SK텔레콤은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국내 BEMS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다양한 에너지 진단 및 절감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SK텔레콤 이형희 C&S사업단장은 "NOC-BEMS는 사물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망관리 등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빌딩이라는 기존 단위공간 인프라에 접목해 가치를 높이는 지능형 서비스"라며 "공간 인프라 분야에서 ICT를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NOC-BEMS 개념도▶ 관련기사 ◀☞통신사 자회사 `통신재판매` 사업 제한[TV]☞방통위 "SK텔레콤·KT 자회사 MVNO 사업, 문제있다"☞SK텔레콤, 새 광고캠페인 `가능성` 선보여
- 인기 치솟는 오피스텔..투자시 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인기는 연일 고공행진이다. 정부가 오피스텔을 준주택으로 간주, 전용면적 85㎡ 이하에 대해 바닥난방을 허용하는 지원책이 더해져 주거여건이 대폭 나아진데다 때마침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수요도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올리는 `수익형 상품`인 만큼 냉정하게 수익률을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 수익률 6% 정도 기대할 수 있어야! ▲ 서울 주요 지역 오피스텔 수익률 추이. 출처: 부동산114전문가들은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 초반에 형성돼 있는 만큼 오피스텔 수익률은 최소 6%는 돼야 투자가치가 있다고 조언한다. 세금으로 들어가는 추가비용을 감안하면 전체 수익률은 1.5%~2%p가량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계약면적 27㎡ 신규 오피스텔을 1억5000만원에 분양받고, 인근 오피스텔 임대료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0만원 수준이라면 연 수익률은 6%대지만 앞으로 발생할 세금을 비용으로 처리하면 전체수익률은 4%대로 줄어든다. 오피스텔 세금은 취득, 보유, 양도시로 나뉘는데 오피스텔 취득 시에는 취득금액의 4.6%를 내야 한다. 위 경우 취득세로 690만원을 내야 한다. 보유 시에는 재산세, 부가세,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가 발생한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최근에는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면서 분양가도 올라 수익률이 떨어진 상태인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함께 올라 오피스텔 수익률은 더 낮아졌다. 수익률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3.3㎡ 당 가격 및 전용률도 따져봐야!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전용률이 낮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80% 이상이지만, 오피스텔은 45%~70% 선이다. 이처럼 오피스텔 전용률이 낮은 이유는 오피스텔 분양면적에서 전용면적 외에도 `공용면적`과 `주차장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전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피스텔 분양가를 따질 때 계약면적만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전용면적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전용면적이 같더라도 계약면적이 넓을 경우 평분양가가 싸다고 여겨지는 착시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A라는 오피스텔(계약면적 66㎡, 전용면적 28㎡, 분양가 1억9600만원)은 3.3㎡ 분양가는 980만원, 전용면적 3.3㎡ 가격은 2300만원이다. 반면 B라는 오피스텔(계약면적 54㎡, 전용면적 28㎡, 분양가 1억8400만원)은 3.3㎡ 분양가가 1120만원으로 A 오피스텔보다 높지만 전용면적 3.3㎡ 가격은 2000만원으로 300만원 가량 더 저렴하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광고만 나오는 분양면적을 그대로 믿을 것이 아니라 실제 전용면적 대비 3.3㎡ 분양가를 따져보고 관심이 가는 오피스텔과 보다 분별력 있는 비교를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시세차익 기대는 힘들어 오피스텔은 임대 수익형 상품으로 대부분 배후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이나 도심 내에 지어진다. 좁은 부지에 분양가구수를 늘려야 하는 만큼 용적률을 최대한 많이 적용받아 층수가 높다. 다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층수가 낮아 대지지분이 높고 연차가 오래된 저층 아파트처럼 재개발·개건축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문제능 지오랜드 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선진국형 부동산 상품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와 다르다"며 "건물 자체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낮아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의 가치는 떨어진다"고 말했다. ◇ 공급 과잉도 유의해야 특히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등 1~2 가구에 초첨을 맞춘 소형주택 상품이 대폭 늘어난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상품이 단기간에 공급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이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도시형 생활주택에 비해 전용률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임대료나 관리비가 높아 오피스텔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해운업서 백기든 이민주 회장, 부동산 투자도 차질?
- [이데일리 이진철 안재만 기자] 국내 최고의 현금갑부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해운업에 이어 부동산 투자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민주 회장이 투자한 해운회사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이 회장이 대주주인 JR자산관리의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인수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 해운업체 인수 6개월만에 법정관리 신청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민주 회장이 투자한 양해해운이 해운시황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양해해운은 한일 및 동남아 등 근해 항로를 정기 운항하는 소형 선사. 1985년 해운산업 합리화 이후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9년 국적 정기선 등록증을 받았는데, 그로부터 2년밖에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운시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자금 압박 등을 이기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민주 회장은 작년 12월 양해해운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이 소유한 에이티넘파트너스가 25억원, 이 회장이 직접 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3월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CB는 사채이기 때문에 회사가 정상화될 경우 전액 회수 가능하다. 하지만 유상증자 참여분 등은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회사가치 하락으로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 회장이 인수하자마자 6개월여만에 법정관리를 선택했다는 것은 이 회장의 `기업 보는 눈`이 예전만 못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인수 투자자모집 차질이민주 회장이 지분 17.14%를 보유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JR자산관리의 경우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인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투자자 모집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이달말까지 예정했던 본계약 체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JR자산관리는 프라임그룹으로부터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1600억원 가량에 사들이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라임그룹은 강변 테크노마트 매각대금을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 지원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지만 인수협상자인 JR자산관리가 본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JR자산관리는 운용중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테크노마트 사무동이 전체 건물 중에서 일부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체 건물에 대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있는 구조인데다 최근 프라임그룹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까지 겹치면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지하 6층, 지상 11층의 판매동(연면적 약 18만㎡)과 프라임그룹이 사옥으로 사용하는 지하 6층, 지상 39층의 사무동(연면적 7만9000㎡)으로 이뤄져 있다. 판매동에는 가전제품과 패션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운영중이다. 이번에 JR자산관리가 인수키로 한 테크노마트 사무동은 프라임그룹이 사옥으로 사용하는 사무동 중 이미 분양된 1만3000여㎡를 제외한 6만5000㎡ 규모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프라임그룹이 최근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현재 테크노마트 사무동에 입주해 있는 계열사들의 임대수요에 변수가 생겨 수익률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 모집에 애를 먹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은 지난 2009년 12월에도 하나AIM리츠와 153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지만 하나AIM리츠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결국 본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다른 빌딩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 입장에선 한번 검토했다가 무산된 사례가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시 투자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라임그룹측은 "이민주 회장의 명성이 있는 만큼 매각이 무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달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 보는 눈` 예전만 못하다.. 명성에 타격이민주 회장은 `기업형 투자가`로서 명망이 높다. 특히 지난 2008년 보유 중이던 씨앤엠 지분을 1조4600억원에 매각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회장은 씨앤엠 매각으로 얻은 현금을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에이티넘파트너스, JR자산관리 등의 투자회사를 설립해 간접적으로도 투자에 나서는 상황. 2009년에는 미국 석유회사 스터링에너지USA를 인수했고 작년 8월에는 미국은행인 스털링세이빙스뱅크에도 투자했다. JR자산관리를 통해선 신문로 금호생명 빌딩, 역삼동 ING타워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대홈쇼핑, 삼성생명 주식을 장외에서 매집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실현했고, 심텍, 미스터피자 등 코스닥기업에도 투자했다.
- `올여름 전력난 최악`..정부, 비상대책반 가동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또 전압조정과 자율절전을 통해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이 전력피크기간에 휴가를 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지식경제부는 20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책을 열어 이달 27일부터 9월2일까지 에너지지원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한국전력(015760)에는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수급대책반을 꾸리기로 했다. 전력수급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대응조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올 여름(6~8월) 최대전력수요는 전년대비 7% 증가한 7477만kW지만, 공급능력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7897만kW로 공급예비력이 420만kW(예비율 5.6%)에 불과하다.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 수급 비상상황으로, 대형 발전소 한 곳이 고장나 가동을 멈추면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특히 여름철 냉방수요가 12.3% 증가한 1729만kW를 기록해, 전체 전력수요의 2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냉방수요 관리가 전력수급 안정의 열쇠를 쥘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전력피크기에 수급 안정이 필요할 경우 전압을 조정하거나, 자율 절전같은 부하조정방식을 통해 428만kW의 공급여력(예비율 5% 수준)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업이 전력피크 기간 동안 휴가를 시행하도록 유도해 50만kW 이상의 추가 부하억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러면 총 478만kW 가량의 예비공급전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생긴다.아울러 대규모 전력소비 사업장의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도록 하고, 전력수급과 평균 기온을 고려해 건물내 실내온도 제한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같은 전기절약 캠페인과 매스컴 홍보도 병행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전력예비율이 7% 위로 올라가 수급 안정화단계에 진입한다"며 "올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전력수요를 분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소득층 전기요금 할인 확대‥"인상충격 완화"☞한전, 김경민 교수 감사 선임 위해 주주총회 결의☞전기요금 연동제 내달 시행..8월부터 요금에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