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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과 가구를 한 번에”…롯데하이마트, 한샘과 협업 매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와 한샘(009240)이 만났다. 가전과 가구의 협업 매장 ‘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이 18일 오픈했다. 한샘의 도심형 체험매장 ‘한샘디자인파크 수원광교점’ 4층에 입점해 가전과 가구의 통합 상담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 골자다.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 프리미엄키친 쇼룸. (사진=롯데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은 한 건물 안에서 가전과 가구의 체계적인 통합 상담을 통한 한 번에 쇼핑이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한샘의 고객 인테리어 상담 정보를 연결, 이에 기반한 가전을 제안하는 식이다. 반대로 가전을 먼저 상담받은 고객이 해당 상품에 맞는 인테리어가 궁금한 경우 롯데하이마트의 전용 상담 도구를 통해 상품이 배치된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사진으로 확인한 후 안내 받을 수 있다.한샘광교점은 국내외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과 한샘 가구로 프리미엄 키친 쇼룸을 구성했다. 독일의 리페르와 보쉬의 냉장고,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프랑스 주방가전 브랜드인 디트리쉬의 오븐, 이탈리아 브랜드 엘리카의 후드 등 명품 주방가전과 한샘 가구로 구성된 쇼룸을 선보인다. 또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독일의 아에게와 밀레의 빌트인 프리미엄 가전들이 한샘 가구와 어우러지는 주방 공간도 재현했다. 쇼룸 외에도 빌트인 주방가전의 상품 구성을 일반 매장보다 2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이 많이 찾는 신상품과 고빈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더불어 수리, 클리닝, 이전설치, 연장보험, 인테리어 등 가전 구매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는 등 오프라인 점포의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 올 1분기까지 리뉴얼 점포들의 매출이 이전과 비교해 15% 신장했다.올해 들어서는 주변 상권, 주요 고객층을 고려한 특화 상품기획(MD)을 강화해 가전양판점 본연의 전문성과 비교 구매 경쟁력을 높인 매장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번 한샘광교점 외에도 이달 초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롯데하이마트 엔터식스안양역점’도 선보였다.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안양역사 내 쇼핑몰 ‘엔터식스 안양역점’에 입점했다. 젊은 고객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해 IT가전, 모바일, PC 상품 구색을 강화한 특화 MD를 선보였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MD전략부문장은 “가전양판점 1등 롯데하이마트와 가구 1등 한샘이 맞나 가전과가구에 관심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극강의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에 맞춰 깊이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특화 매장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에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6-1, 6-2 및 컬쳐밸리(설계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17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이번 대통령상 수상작은 4개 건물을 이은 공중 공공보행통로를 활용해 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열린 예술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공간과 건축, 주민이 조화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국무총리상은 경관법에 따른 경관협정 우수사례인 ‘충남 홍성 고미당마을 경관협정 사업’에 돌아간다. 기획부터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까지 주민과 전문가, 행정기관이 탁월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 공간의 품격을 향상하고, 경관 관리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이 2009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경관 분야 최고의 행사다.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국토대전에서는 문화경관, 경관행정 등 총 8개 부문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88개의 작품이 응모해 국토 경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학계와 업계의 추천을 받은 경관·디자인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서류 및 현장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총 24점(대통령상 1, 국무총리상 1, 장관상 8, 기관장상 14)을 선정했다.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올해 국토대전 응모작에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국토 경관을 조성한 사업이 많았다. 지역공동체와 함께 경관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우수사례도 돋보였다”면서 “국토대전을 계기로 국토의 품격을 높이고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경관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국토 경관에 대한 국민 공감대도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 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시상식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다. 시상식 후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작의 우수사례 발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 여의도 화랑 27억, 개포주공 21.2억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화랑아파트 1동 5층이 27억 9만 9099원에 주인을 찾앗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설악아파트 305동 6층으로 41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1660-12 공장으로 300억원에 팔렸다.7월 2주차(7월 8일~1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461건으로 이중 1205건(낙찰률 27.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42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2.8%,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21건이 진행돼 395건(낙찰률 42.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47억원, 낙찰가율은 81.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9건이 진행돼 19건(낙찰률 38.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81억원, 낙찰가율은 93.7%로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화랑아파트 1동 5층(전용 147㎡)이 감정가 27억 4000만원, 낙찰가 27억 9만 9099원(낙찰가율 98.5%)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505동 1층(전용 54㎡)은 18억 6000만원, 낙찰가 21억 2123만 605원(낙찰가율 114.0%)를 나타냈다이밖에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102㎡)이 18억 6150만원(낙찰가율 103.9%),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삼부 101동 1층(전용 122㎡)이 13억 6000만원(낙찰가율 85.0%), 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2차 101동 12층(전용 85㎡)이 9억 4519만 9999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216동 12층(전용 81㎡)이 9억 3609만 900원에 주인을 찾았다.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설악아파트 305동 6층.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1명이 몰린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설악아파트 305동 6층(전용 44㎡)으로 감정가 2억 5700만원, 낙찰가 2억 5153만원(낙찰가율 97.9%)를 나타냈다. 해당 아파트는 중흥고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1590세대 11개동 아파트로 총 15층 중 6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근린공원이 동측에 인접해 있고, 7호선 신중동역과 부천시청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흥 초·중·고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여건이 좋고, 생활인프라도 양호해 실수요자의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단지 내 전세가율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전세수요도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많이 몰린 듯 보인다. 특히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보다 낮아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부산 강서구 송정동 1660-12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1660-12의 공장(건물면적 1만 6349.3㎡, 토지면적 2만 1097.8㎡)으로 감정가 304억 9984만 9300원, 낙찰가 300억원(낙찰가율 98.4%)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3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해당 공장은 녹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했다. 왕복 5차선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건물은 총 3층이고, 현황사진상 건물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낙찰자가 인수하는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평가금액 중 기계기구가 감정가 대비 약 20%인 60억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기계기구 활용방안과 사용가치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가산업단지인 만큼 입주자격이 엄격히 제한되므로 입주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도 필수다. 매각 당시 3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낙찰자는 현재 소유자와 유사한 업종의 법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15층 꿀뷰’에 하루세끼 1만3000원…세종공무원들의 식사[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작년 2월부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신청사(중앙동). 이 건물 15층엔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둘러볼 수 있는 뷰를 가진 구내식당이 있다. 이제는 주변 상권이 들어서긴 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시간도 아낄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됐으니 반가운 공간이다.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구내식당 모습(사진=본우리집밥)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찾아간 중앙동 구내식당은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요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일부 기업들은 3부제 등을 운영하며 이용자를 분산하지만 점심시간이 딱 정해져 있는 공무원들은 그럴 수가 없으니 눈치껏 조금 빨리 혹은 조금 늦게 식당을 찾는 식으로 밀집도를 조정하는 분위기였다.오전11시30분~오후1시30분, 2시간 동안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공무원 수는 무려 1000명 안팎이다. 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본푸드서비스의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일 식수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아무래도 날씨가 궂거나 덥고 추우면 찾는 분이 늘어나 점심시간엔 1250식까지 나간다”고 설명했다.지난 11일 점심식사 메뉴가장 중요한 건 메뉴. 식당은 점심에 2가지 메뉴를 운영한다. 상수 격으로 한식 위주인 ‘오늘은집밥’에 월·수·금요일은 ‘오늘은일품’, 화·목요일은 ‘샐러드데이’가 더해진다. 특히 오늘은집밥의 경우 본우리집밥의 대표 식단으로 3가지 종류의 밥, 6가지 찬(주찬+부찬), 5대 영양소를 제공한다. 가격은 오늘은집밥 4500원, 오늘은일품 6500원, 샐러드데이는 7000원이다.이날의 집밥 식단은 △제육김치두루치기 △미역국 △건새우호박나물볶음 △양배추숙쌈 △김치 △숭늉+냉음료였다. 밥은 백미밥, 흑미밥, 현미밥 3종류였다.샐러드데이 코너엔 갖가지 채소에 병아리콩, 올리브, 해바라기씨, 삶은계란, 호밀식빵 그리고 너비아니가지구이가 곁들여졌다. 원하는 메뉴는 양껏 담을 수 있다는 게 자율배식의 장점. 실제로 샐러드를 고봉처럼 수북하게 쌓거나, 제육두루치기를 덮밥처럼 먹을 요량인지 밥칸까지 그득히 담는 이들도 보였다.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식단관리하는 분들이 늘어서 샐러드 인기가 높다”며 “집밥 메뉴에선 고기 반찬 선호도가 높아 자주 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구내식당 내부음식을 다 담았다면 480석 중 자리잡아 즐기면 된다. 고층에 위치한데다 층고가 높고 창이 커서 어느 자리든 상당히 쾌적하다.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물론, 혼밥존도 풍경이 시원하게 뚫린 창 앞에 마련돼 있다. 혼밥존엔 휴대폰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자리마다 거치대도 있다.구내식당은 아침과 저녁 때에도 운영한다. 아침식사는 4000원에 단출한 한식을 즐기거나 셀프로 라면과 주먹밥을 먹을 수 있다. 저녁식사는 4500원에 단일메뉴다. 이날 아침 한식메뉴는 △뚝배기배추시락국 △돈채피망볶음 △셀프계란후라이 △배추김치, 저녁 메뉴는 △양지쌀국수 △고구마맛탕 △레몬양파절임 △깍두기였다.이렇게 구내식당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1만3000원. 외식하면 한끼 값 정도니 ‘혜자스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구내식당 한켠의 고객 후기 공간을 보니 “맛있어요 ♥”, “가공식품 없어서 좋아요”와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조금 더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돈을 더 주고서 즐길 수 있다. 4인 이상이면 뚝배기소불고기반상, 돼지불고기반상, 도가니 보양설렁탕과 같은 메뉴의 선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만5000원~2만원이다. 구내식당 내부물론 정부세종청사엔 이곳 외에도 구내식당들이 더 있다. 총12개 식당이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5곳을 본우리집밥에서 위탁 운영한다. 가격은 중앙동점과 거의 비슷하다.세종청사에 방문하는 일반인도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입 가능 여부는 식당마다 달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12개 구내식당 중 뷰가 가장 좋은 중앙동 구내식당은 아쉽지만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 캠코, 국유부동산 309건 대부 및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총 309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캠코는 활용 가능한 유휴 국유부동산을 선별하여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신규 물건 113건 및 최초 대부/매각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196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18일 개찰 예정이다.입찰에 참여하기 전, 온비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전자입찰용(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비드에 등록해야한다. 또한,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하여야한다.자세한 공고 사항 및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내 ‘부동산 → 공고 → 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캠코는 2018년부터 대부ㆍ매각 계약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이용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과 연계하여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하려면 "'공간정보 공개' 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위치 검색, 길찾기 등 공간 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에 막혀 공간 정보 공개 자체가 제약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공간 정보의 공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AI 관련 기술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공간 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민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융합본부 AI융합확산팀 수석은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AI 기반 사회현안 해결 세미나’에서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의 세부 분류 기준 중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운영하는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에 따르면 공간 정보는 비공개, 공개 제한, 공개 등 세 가지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군사시설 등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등의 우려가 있는 곳은 ‘공개 제한’으로 구분돼 공개되지 않지만 이는 기준의 근거가 불명확하거나 보안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항공사진의 경우 정밀보정된 2차원 좌표가 포함된 해상도의 경우 가로, 세로 30미터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경우엔 90미터 이상이어야 공개된다. 네이버 지도 검색을 통해 현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 등이 이용되고 있지만 이는 전자지도의 기준인 1000 대 1 축적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인 ‘2차원 30미터, 3차원 90미터’의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 15미터 급 랜드샛(LandSat) 위성 영상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위성영상 구축 사업자는 “미국 등 공간정보 주요국의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부처간 협력이 용이한 반면 우리나라 국가 공간 정보는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등 도메인 별로 분리돼 협조체계 마련이 어렵고 공간 정보 갱신이 지연돼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밝혔다. ‘공개 제한’ 규제가 생긴 것이 보안 때문이라고 하지만 랜드샛 위성 영상과 국내 수치 표고모델을 합하면 좌표를 포함해 15미터급 3차원 데이터 생산이 가능하다며 보안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더구나 규제 대상이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와도 규제 역차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지리정보원은 12센티미터급 고품질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굳이 공개 가능한 25센티미터급(좌표 미포함)으로 변환해 배포하는 행정 비효율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개 수준 이상의 공간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공간정보 융합 산업계의 초기 투입 자원이 약 50%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세계의 객체,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디지털 형식으로 복제해 가상 환경에서 이를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조만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규제를 관리하는 국정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강우구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국정원 입장을 고려할 때 ‘공개 제한’ 기준을 아예 삭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국토부의 경우 올 3월부터 ‘위치정보 사업자’에게만 공간 정보를 주도록 하던 규정을 완화해 모든 사업자에게 주도록 규제를 완화했다”며 “보안 심사를 받으려는 정보통신업체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섭 올포랜드 상무는 “민간에서 가장 필요한 데이터는 건물 등 디지털 트윈 데이터”라며 정밀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민감한 부분을 뺀 데이터라고 공개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정병주 NIA 본부장은 “민간이 구축한 자율주행 데이터도 꽤 많은데 이를 정부가 활용하면 구축 비용 등이 덜 들어갈 것”이라며 “민관이 서로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부분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NIPA, 산업 메타버스 선도 사례 구축에 앞장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NIP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메타버스 지원사업 착수 행사를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NIPA가 추진하는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운영관리, 물류관리, 에너지관리, 안전관리 4개 분야를 지원하며, 각 산업 분야별 혁신적인 기술과 메타버스를 융복합하여 메타버스 산업 연관 분야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올해 3월 15일에 공고되어, 선정평가를 거쳐 5~6월부터 우수한 제안서로 선정된 컨소시엄 기업·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과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NIPA는 매년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에 인공지능(AI)과 자동화(Automation) 소프트웨어를 적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산업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 분야를 도출하고 있다. 개발사는 수요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과제를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2년 간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메타버스 플랫폼의 결과물이 즉각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실증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사업화 활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올해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분야와 주관사로 진행된다.운영관리 분야: ㈜나라지식정보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철도산업 분야의 혁신을 위해 철도기지와 차량, 부품 등을 3D로 모델링하고,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철도를 배차하고 고장을 관리하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물류관리 분야: ㈜심스리얼리티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과 함께 항만물류 시설을 대상으로 AI 예측과 시뮬레이션, 물동량 관리, 선박 입출항 관리 등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에너지관리 분야: ㈜레몬소프트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조선대학교,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복합기능건물을 대상으로 전기, 물, 공기 등 건물 에너지 사용 현황 관리 및 운용 효율화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안전관리 분야: ㈜진인프라가 주관하며, 공공시설의 안전 관리 자산(CCTV 등)과 관제실을 메타버스로 연계하여 도심 밀집 공간의 각종 사고와 위험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3D 메타버스 지도 및 관제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본 사업은 총 18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4개 컨소시엄에 올해 55억 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정부 지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약 2년간의 지원을 통해 주요 산업 분야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성과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NIPA 관계자는 “노후화·복잡화되어가는 국가 기간 시설의 고도화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감 수요 대응 등 산업 분야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메타버스 플랫폼과 AI·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함으로써 산업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가치와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미글로벌,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 기술포럼 성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를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한미글로벌 이국헌 기술총괄, 박경휘 전무,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마크첸 뉴론 기술대표(좌측 다섯 번째부터)가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최근 미래 건축기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빌딩이란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내외부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통합 플랫폼 제어 기술과 로봇을 활용해 모빌리티와 물류, 환경 친화 공간을 조성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 및 건물의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기업 브랜드와 부동산 가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네이버 신사옥 1784와 스마트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 등이 로봇친화형 건축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스마트빌딩으로 꼽힌다. 이번 포럼에는 네이버 1784 를 포함한 다수의 스마트빌딩 건축 PM 수행실적이 있는 한미글로벌과 글로벌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 영국의 엔지니어링·PM 기업 ‘애럽(ARUP)’의 자회사 ‘뉴론(NEURON)’,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 등이 참여해 국내외 스마트빌딩의 현황과 기술 발전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한미글로벌 한찬건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스마트 건설의 생태계 구축은 아직 미흡한 상황으로 발주자와 건설참여주체 모두 현장의 디지털화와 진정한 스마트 빌딩의 구현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인 조훈희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스마트 빌딩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는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며 △로봇친화 건축물 설계 △다수·다종 로봇 서비스지원 건축물 운영 및 관리기술 △로봇친화 건축물 실증 및 제도 등을 스마트빌딩 발전의 핵심기술로 꼽았다. 이어진 발표에서 오토데스크 코리아 최용성 기술대표는 ‘스마트 빌딩 구축을 위한 발주처의 역할’을 주제로 “스마트 빌딩을 구축하기 위해선 디지털 기반의 프로젝트 통합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고 발주처도 3D 데이터의 검토 및 활용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 건설 프로젝트의 기획단계부터 2022년 준공 후 입주단계까지 약 7년간 PM 업무를 맡았던 한미글로벌 박경휘 전무가 실제 프로젝트 수행사례를 토대로 건축과 스마트 기술의 융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무는 “한미글로벌이 정의하는 스마트 빌딩은 기존의 에너지제로빌딩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자동제어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빌딩의 개념에서 확장하여 사용자들의 편의와 업무환경을 보다 능동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을 담고,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를 위해 박 전무는 “네이버 1784의 경우 로봇의 모든 이동 경로에서 단차를 제거하고, 클라우드로 로봇과 함께 게이트, 엘리베이터 등 빌딩 인프라를 연동하면서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하는 등 로봇친화 빌딩을 구현하는데 힘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