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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건다”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철거…‘잠적설’까지
  • “두 아들 건다”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철거…‘잠적설’까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금전 갈취를 도모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사무실 간판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17일 스포츠경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카라큘라 미디어’ 사무실 간판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사진=카라큘라 유튜브 채널해당 건물에는 카라큘라와 절친한 사이인 천호성 변호사가 함께 입주해 있었다. 천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디스커버리와 디스커버리 포렌식센터가 1층부터 3층, 카라큘라 미디어는 4층을 썼다.건물 외벽엔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포렌식센터,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이 나란히 붙어 있었지만 현재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만 사라진 상태다.일각에서는 카라큘라가 잠적했으며 쯔양과 법적 다툼에 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카라큘라는 지난 15일 방송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한편 카라큘라는 최근 구제역, 전국진 등 일부 유튜버들과 공모해 쯔양의 과거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묘사됐다.다만 카라큘라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쯔양 측은 구제역과 전국진 등을 협박 및 공갈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카라큘라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유튜브코리아 측은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채널의 수익화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향후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다.
2024.07.18 I 권혜미 기자
LG전자, 칠러 ‘터보 히트펌프’로 ‘올해의 에너지대상' 수상
  • LG전자, 칠러 ‘터보 히트펌프’로 ‘올해의 에너지대상' 수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18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의 에너지절감·저탄소화를 인정받아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부터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까지 차별화된 에너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에 선정된 LG전자 칠러 ‘무급유 터보 수열 히트펌프’.(사진=LG전자)특히 최근 칠러가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에 최적화된 고효율, 고성능 냉각시스템으로 급부상하며 LG전자는 AI 인프라 투자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칠러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LG전자는 이날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0개 본상을 수상하며 8년 연속 가전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을 받은 ‘터보 히트펌프(무급유 터보 수(水)열 히트펌프)’는 상업·산업용 대형 건물을 냉난방하는 종합 공조솔루션 ‘칠러’의 최신 제품이다.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가 1보다 작은 대체 냉매 ‘R1233zd’를 사용하고 전기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절감 효과와 저탄소화를 실현했다. 또 물속의 열에너지인 ‘수열’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수열 히트펌프 기술을 사용하는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동급 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9% 저감할 수 있다.LG전자는 연구개발 등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2030 탄소중립 활동」에서도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CO₂저감상’을 받았다.이와 함께 LG전자는 「LG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대표 모델명: M875AAA0M1)」의 고효율 스마트 인버터 압축기 기술을 인정 받아 ‘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고, 「LG 그램 노트북(대표 모델명: 16Z90S-G)」이 배터리 세이빙 모드 등으로 ‘에너지효율상’을 받았다. 듀얼 트루스팀과 다이내믹 무빙행어 기술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LG 올 뉴 스타일러(대표 모델명: SC5GMR80H)」는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이 밖에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대표 모델명: FH25EAE) △LG 코드제로 A9S(대표 모델명: 0958AWE)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듀얼쿨 벽걸이형 에어컨(모델명: SQ07ES8EES) △LG 코드제로 A9 Air(대표 모델명: AS9000HR) △LG 멀티V S 고효율 주거향 시스템 에어컨(대표 모델명: RPUQ0604S2R)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인정 받으며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편리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에너지 고효율 기술력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LG전자 ‘올 뉴 스타일러’(좌),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우).(사진=LG전자)
2024.07.18 I 조민정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기록적 폭우에’ 전국 승강기 안전 점검
  • 현대엘리베이터, ‘기록적 폭우에’ 전국 승강기 안전 점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집중호우 등 장마철을 대비해 전국 승강기 유지·관리 현장에 대한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16개 지사 50여 센터 등을 동원해 전국 현장(19만3219대)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예방 활동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번 점검은 폭우에 따른 침수, 누수 예방점검 활동과 함께 대처 방법 등 안전 지침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 등 여름철 우천으로 고장사례가 늘어나면서 승강기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파트나 상가 등 건물 침수 피해가 엘리베이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장마 기간 침수와 누수 피해 신고가 늘면서 승강기 운행에 차질을 빚는 등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장마를 앞둔 지난 6월부터 고객들에게 침수와 고온 관련 예방 활동 및 대응 방안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우천 시 기계실과 승강장 주변 창문 닫기 △누수 지점 사전 방수 작업 진행 △옥상 배수구 청결 유지 및 물청소 시 보호대 설치 △건물 침수 시 전원 차단 △엘리베이터 출입문 이물질 수시 제거 △기계실 환기 상태 확인 및 온도 관리 등 지침이 포함됐다.현대엘리베이터는 관계자는 “집중호우 피해 사례가 점차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 차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누전, 누수 등 폭우에 따른 고장이 발생할 경우 임의조작을 자제하고 즉시 승강기의 전원을 차단한 뒤 고객센터나 해당 유지보수업체에 신고, 조치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여름철에는 집중호우와 별개로 폭염 등 고온으로 인한 고장과 부품 수명 단축 등의 문제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계실 온도가 40도가 넘지 않도록 통풍·환기 대책을 강구하는 등 과열 예방 활동 역시 필요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같은 여름철 승강기 관리법 등도 안내문에 담으며 안전한 승강기 운행을 도모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서비스 기사가 부산에 위치한 한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4.07.18 I 김은경 기자
서울역 우체국 앞 지하보도에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신설
  • 서울역 우체국 앞 지하보도에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신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횡단보도 신설로 폐쇄되는 서울역 우체국 앞 지하보도에 노숙인들의 지원시설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가 들어선다.서울역희망지원센터 조감도.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남대문로5가 9-2번지 일대 서울역희망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사회복지시설) 결정(안)을 조건부가결 했다고 18일 밝혔다.서울역 일대는 전국에서 노숙인이 모여드는 장소다. 서울시에서는 1998년부터 서울역 광장에 노숙인 지원시설인 ‘서울역희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노숙인들의 위생관리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자립 지원 노력으로 2019년 151명이던 서울역 일대 노숙인은 지난해 99명으로 감소했다. 시는 올해 말 봉래동~서울역 광장을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기존의 서울역 우체국 앞 지하보도는 폐쇄되며 해당 공간을 오랫동안 가건물로 운영된 서울역희망지원센터(노숙인 지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시는 그동안 가설건축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서울역희망지원센터가 확장(495㎡ → 942㎡) 정비되면 쾌적한 공간지원과 시설운영 및 안전관리, 서울역 광장일대 도시경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세부적인 건축설계를 거쳐 2025년 말에 새단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07.18 I 이윤화 기자
“가전과 가구를 한 번에”…롯데하이마트, 한샘과 협업 매장
  • “가전과 가구를 한 번에”…롯데하이마트, 한샘과 협업 매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와 한샘(009240)이 만났다. 가전과 가구의 협업 매장 ‘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이 18일 오픈했다. 한샘의 도심형 체험매장 ‘한샘디자인파크 수원광교점’ 4층에 입점해 가전과 가구의 통합 상담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 골자다.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 프리미엄키친 쇼룸. (사진=롯데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은 한 건물 안에서 가전과 가구의 체계적인 통합 상담을 통한 한 번에 쇼핑이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한샘의 고객 인테리어 상담 정보를 연결, 이에 기반한 가전을 제안하는 식이다. 반대로 가전을 먼저 상담받은 고객이 해당 상품에 맞는 인테리어가 궁금한 경우 롯데하이마트의 전용 상담 도구를 통해 상품이 배치된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사진으로 확인한 후 안내 받을 수 있다.한샘광교점은 국내외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과 한샘 가구로 프리미엄 키친 쇼룸을 구성했다. 독일의 리페르와 보쉬의 냉장고,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프랑스 주방가전 브랜드인 디트리쉬의 오븐, 이탈리아 브랜드 엘리카의 후드 등 명품 주방가전과 한샘 가구로 구성된 쇼룸을 선보인다. 또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독일의 아에게와 밀레의 빌트인 프리미엄 가전들이 한샘 가구와 어우러지는 주방 공간도 재현했다. 쇼룸 외에도 빌트인 주방가전의 상품 구성을 일반 매장보다 2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이 많이 찾는 신상품과 고빈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더불어 수리, 클리닝, 이전설치, 연장보험, 인테리어 등 가전 구매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는 등 오프라인 점포의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 올 1분기까지 리뉴얼 점포들의 매출이 이전과 비교해 15% 신장했다.올해 들어서는 주변 상권, 주요 고객층을 고려한 특화 상품기획(MD)을 강화해 가전양판점 본연의 전문성과 비교 구매 경쟁력을 높인 매장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번 한샘광교점 외에도 이달 초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롯데하이마트 엔터식스안양역점’도 선보였다.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안양역사 내 쇼핑몰 ‘엔터식스 안양역점’에 입점했다. 젊은 고객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해 IT가전, 모바일, PC 상품 구색을 강화한 특화 MD를 선보였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MD전략부문장은 “가전양판점 1등 롯데하이마트와 가구 1등 한샘이 맞나 가전과가구에 관심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극강의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에 맞춰 깊이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특화 매장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김정유 기자
HL D&I한라, 마포합정 PF조달 성공..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 해소
  • HL D&I한라, 마포합정 PF조달 성공..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 해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HL D&I한라가 서울 마포구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의 PF조달에 성공하며 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조감도(사진=HL D&I한라)17일 HL D&I한라에 따르면, 서울구 마포 합정동 381-21번지 일원에 지하7층 ~ 지상38층, 269세대 규모 고급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는 지난 12일 2000억원 규모의 PF조달에 성공했다. HL D&I한라는 그동안 시행사인 디오로디앤씨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HL D&I한라는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뿐 아니라 최근 이천 부발, 용인 둔전역 공동주택 조성 사업의 PF조달도 성공함에 따라 HL D&I한라의 미착공 브릿지론 잔액은 6월말 기준 1014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PF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지난달 HL D&I한라는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완판에 성공했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현상에도 불구하고 금번 공모채 발행을 흥행으로 이끈 요인은 HL D&I한라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 덕분으로 풀이된다.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HL D&I한라의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6%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108.2%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강도높은 유동성 리스크관리로 2024년 1분기말 기준 271%로 개선됐다.지난달 실시한 회사채 정기 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BBB+(안정적)’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건설업 불황에도 재무 안정성을 토대로 대외신인도가 유지되고 있다.HL D&I한라는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서울 마포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 둔전, 이천 부발 지역에 신규 브랜드 에피트를 적용해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수도권 집값 상승 분위기와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17 I 전재욱 기자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에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에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6-1, 6-2 및 컬쳐밸리(설계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17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이번 대통령상 수상작은 4개 건물을 이은 공중 공공보행통로를 활용해 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열린 예술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공간과 건축, 주민이 조화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국무총리상은 경관법에 따른 경관협정 우수사례인 ‘충남 홍성 고미당마을 경관협정 사업’에 돌아간다. 기획부터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까지 주민과 전문가, 행정기관이 탁월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 공간의 품격을 향상하고, 경관 관리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이 2009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경관 분야 최고의 행사다.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국토대전에서는 문화경관, 경관행정 등 총 8개 부문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88개의 작품이 응모해 국토 경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학계와 업계의 추천을 받은 경관·디자인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서류 및 현장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총 24점(대통령상 1, 국무총리상 1, 장관상 8, 기관장상 14)을 선정했다.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올해 국토대전 응모작에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국토 경관을 조성한 사업이 많았다. 지역공동체와 함께 경관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우수사례도 돋보였다”면서 “국토대전을 계기로 국토의 품격을 높이고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경관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국토 경관에 대한 국민 공감대도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 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시상식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다. 시상식 후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작의 우수사례 발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2024.07.17 I 박경훈 기자
“스위치 추가 어려운 건물에 모듈”…KT, 10기가 인터넷 저변 확대
  • “스위치 추가 어려운 건물에 모듈”…KT, 10기가 인터넷 저변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10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콤보 인터넷’ 기술을 자사 네트워크에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국제표준이다.KT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10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콤보 인터넷’ 기술을 자사 네트워크에 도입한다. KT 임직원이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콤보 인터넷’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예전에는 어땠는데?기존에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광 신호를 변환하고 통합해주는 장비를 추가적으로 설치해야만 했다. 대역폭이 낮은 장비가 들어가 있는 건물의 경우 추가 스위치를 넣어야 했던 것이다.하지만 콤보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인프라에 콤보 인터넷의 모듈을 달아 10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할 수 있다.KT는 콤보 인터넷 기술을 고객의 니즈에 따라 10기가 인터넷 설치가 어려운 건물에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아울러 하나의 장비로 여러 서비스 회선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 소모량을 줄인다.어떤 게 좋은데?아울러 KT는 콤보 인터넷 기술이 집안의 모든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AI 솔루션의 수요나 높은 전송용량을 요구하는 영상 기반의 AI 서비스 확대에 유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고객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속도와 대역폭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해 KT의 고객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는 “KT는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지속해 보다 나은 인터넷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CT 컴퍼니로서 앞으로도 증가하는 AI서비스 수요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지속 혁신하고 초고속인터넷 1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김현아 기자
국가유산청,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성 고운사 가운루 보물 지정
  • 국가유산청,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성 고운사 가운루 보물 지정
  • 의성 고운사 가운루(사진=국가유산청)고창 문수사 대웅전(사진=국가유산청)[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지역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의 주불전(主佛殿)이다.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하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고창 문수사는 644년(백제 의자왕 4년)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기록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문수사 창건기’(1758년)에 따르면 임진왜란 후 1607년(선조 40년)에 중창됐고, 1653년(효종 4년) 회적 성오화상에 의해 또 다시 고쳐지어졌다. 이듬해 1654년 제자인 상유가 삼불좌상과 시왕상 등을 조성한 기록으로 볼 때 문수사 대웅전 또한 이 시기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창이란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새롭게 짓는 것을 의미한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 형식으로 공포의 형태와 짜임에서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전기~중기에 이르는 양식과 지역적 특색이 나타난다. 지붕은 팔작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었으나 후대에 맞배지붕으로 형태가 변화했다. 현재는 다포계 맞배지붕 기법과 양식을 갖추고 있다. 대웅전의 단청은 전통무기안료와 아교가 사용된 옛 기법이 남아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인 고운사의 진입부에 자리해 있다.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다.의성 고운사는 의상대사에 의해 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로 전해진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고운사사적비’(1729년), ‘고운사사적비’(1918년) 등의 문헌사료를 통해 1668년에 건립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으로 조선 중·후기의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다. 계곡의 양쪽 기슭(양안)을 가로질러 배치되어 있다. 3쌍의 긴 기둥이 계곡 바닥에서 누각을 떠받치고 있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주칸)을 넓게 배치한 점 등이 기존의 사찰누각과는 달라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지정한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7 I 김현식 기자
월 119만원에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로마진’ 언제까지?
  • 월 119만원에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로마진’ 언제까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E-9 비자) 시범사업의 성공 여부는 수요가 뒷받침되느냐와 ‘제로 마진’의 지속가능 여부에 달릴 전망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서울 강남구에서 체류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주거비와 식비 등 체류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을 가정이 사적(私的)으로 직접 계약하는 시범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사적 계약은 사용인이나 돌봄 노동자에 대한 신원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우선 정부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사전조사한 결과 내국인 가사관리사 가운데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이 부문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종일제(하루 8시간)보다 시간제(4시간 또는 6시간)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정부 예상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로선 시간제로 일하더라도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선 여러 가정에서 일하는 게 낫다. 정부는 그래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할 수 있도록 열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비스 사용자로선 일주일에 하루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관리사 1명당 평균 5개 가정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수요가 충분하더라도 ‘제로 마진’을 언제까지 가져갈 수 있느냐가 문제로 남는다. 정부는 시범사업 동안엔 우선 ‘제로 마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으로 가격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인증기관(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플랫폼) 2곳의 서비스 가격도 동일하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을 하루 4시간씩 주 5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119만원만 내면 된다. 내국인 민간 가사관리사(월 152만원)보다 22% 저렴해 현재로선 가격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인증기관으로선 마진 없이 서비스를 지속하긴 어렵다. 서울 강남구의 원룸 건물에서 거주할 필리핀 가사관리사들 입장에서도 생활비가 빠듯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거주비와 식비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장기적으론 시장에서 가격이 책정될 문제라고 보고 있다.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에 체류 중인 내국인 유학생(D-2 비자)과 외국인 노동자의 배우자(F-3)에게도 가사·육아 노동시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오는 9월께 시범사업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가사근로자법을 적용받지 않는 사적 계약 방식이라는 점이다. 최저임금 미만의 비용을 지급해 수요자의 돌봄 비용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노동 사각지대’를 정부가 확대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사적 계약은 그 자체로 위험도가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노동은 사용인과 노동자에 대한 신원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3자가 반드시 해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며 “돌봄 노동시장에서 사인(私人) 간 계약은 그래서 위험하고, 제3자가 개입하는 순간 사적 계약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시범사업을 수행할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다음달 6일 입국한다. 입국 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6시간 동안 E-9 외국인 교육을 받은 뒤 전국고용서비스협회에서 144시간 별도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문화, 한국어는 물론 가사 및 돌봄 실습 등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7.17 I 서대웅 기자
'영등포 건물주 살인 교사' 모텔 주인…검찰, 징역 27년에 불복해 항소
  • '영등포 건물주 살인 교사' 모텔 주인…검찰, 징역 27년에 불복해 항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적 장애를 가진 주차관리인에게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모텔업주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선경)는 15일 살인교사와 준사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7년을 선고받은 모텔업주 조모(45)씨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임대차·재개발 관련 문제로 갈등해온 80대 건물주 유모씨와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의 주차관리인인 30대 지적장애인 김모씨를 장기간 거짓말로 이간질해 김씨가 유씨를 살해하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김씨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7000만원 상당의 돈을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자신을 가족처럼 신뢰하는 김씨를 교사해 고령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음에도 범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았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앞서 지난 9일 진행된 조씨의 1심 재판에서 법원은 “피고인으로부터 살인교사를 받은 김씨의 진술과 다른 증거들을 종합할 때 조씨가 평소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김씨에게 피해자를 험담해 이간질하면서 범행을 결의한 점이 인정된다”며 “범행도구를 숨기고, 모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포맷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과정에서 다수의 거짓말을 하고 이 법정에서도 시종일관 태연한 표정을 유지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있다”며 “김씨의 장애를 이용해 그에게 모텔 일을 시키면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그의 장애인 수당 등을 월세 명목으로 편취한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의 사주를 받아 살인을 저지른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과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받았다.
2024.07.15 I 이영민 기자
노소영 관장 "SK 서린빌딩서 나간다"…항소 안해
  • 노소영 관장 "SK 서린빌딩서 나간다"…항소 안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노소영 관장의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측이 SK 본사 건물에서 퇴거해야 한다고 판단한 법원의 판결을 따르기로 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아트센터 나비 측 이상원 변호인은 15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제기해 온 미술관 인도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인은 “민사법상으로는 SK 측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서울고등법원 판결에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나비 미술관에 SK(034730)서린빌딩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시가 있었음에도 최 회장 등이 소 취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이혼 소송 2심 재판부가 SK 측의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 제기로 노 관장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서울 종로구의 서린빌딩에 입주해 건물을 사용해왔다. 서린빌딩은 SK그룹의 사실상 본사로 사용 중이며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고 있다. SK 측은 미술관과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끝났는데도 아트센터 나비가 퇴거하지 않고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퇴거 명령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일부 받아들여 아트센터 나비가 1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원고가 계약에 정한 날짜에 따라서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인은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면서 “피고(아트센터 나비)는 손해배상금 10억4560만281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2024.07.15 I 최오현 기자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습 '최소 17명 사망'…하마스 "휴전협상 중단"
  •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습 '최소 17명 사망'…하마스 "휴전협상 중단"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가자시티 동쪽 투파 지구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 두 대를 밀며 잔해와 파손된 건물들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공격해 최소 17명이 숨졌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연일 이스라엘의 폭격이 계속되자 이를 비난하며 휴전 협상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가자시티에 있는 주택 4채를 최소 4차례 공습했다. 앞서 전날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의 서쪽 해안 ‘인도주의 구역’ 알마와시 등지에 대형 폭탄을 투하해 90여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기습하는데 지휘자 역할을 한 알카삼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와 칸유니스 여단 사령관 라파 살라메를 겨냥해 이같은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부 매체는 데이프가 전날 폭격에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으나 하마스는 이날 데이프 사령관이 무사하며 군사작전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하마스 고위 관리는 이날 이스라엘 협상 태도와 계속된 폭격을 문제 삼아 휴전 논의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14 I 김가영 기자
여의도 화랑 27억, 개포주공 21.2억원
  • 여의도 화랑 27억, 개포주공 21.2억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화랑아파트 1동 5층이 27억 9만 9099원에 주인을 찾앗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설악아파트 305동 6층으로 41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1660-12 공장으로 300억원에 팔렸다.7월 2주차(7월 8일~1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461건으로 이중 1205건(낙찰률 27.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42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2.8%,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21건이 진행돼 395건(낙찰률 42.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47억원, 낙찰가율은 81.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9건이 진행돼 19건(낙찰률 38.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81억원, 낙찰가율은 93.7%로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화랑아파트 1동 5층(전용 147㎡)이 감정가 27억 4000만원, 낙찰가 27억 9만 9099원(낙찰가율 98.5%)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505동 1층(전용 54㎡)은 18억 6000만원, 낙찰가 21억 2123만 605원(낙찰가율 114.0%)를 나타냈다이밖에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102㎡)이 18억 6150만원(낙찰가율 103.9%),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삼부 101동 1층(전용 122㎡)이 13억 6000만원(낙찰가율 85.0%), 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2차 101동 12층(전용 85㎡)이 9억 4519만 9999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216동 12층(전용 81㎡)이 9억 3609만 900원에 주인을 찾았다.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설악아파트 305동 6층.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1명이 몰린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설악아파트 305동 6층(전용 44㎡)으로 감정가 2억 5700만원, 낙찰가 2억 5153만원(낙찰가율 97.9%)를 나타냈다. 해당 아파트는 중흥고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1590세대 11개동 아파트로 총 15층 중 6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근린공원이 동측에 인접해 있고, 7호선 신중동역과 부천시청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흥 초·중·고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여건이 좋고, 생활인프라도 양호해 실수요자의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단지 내 전세가율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전세수요도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많이 몰린 듯 보인다. 특히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보다 낮아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부산 강서구 송정동 1660-12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1660-12의 공장(건물면적 1만 6349.3㎡, 토지면적 2만 1097.8㎡)으로 감정가 304억 9984만 9300원, 낙찰가 300억원(낙찰가율 98.4%)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3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해당 공장은 녹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했다. 왕복 5차선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건물은 총 3층이고, 현황사진상 건물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낙찰자가 인수하는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평가금액 중 기계기구가 감정가 대비 약 20%인 60억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기계기구 활용방안과 사용가치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가산업단지인 만큼 입주자격이 엄격히 제한되므로 입주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도 필수다. 매각 당시 3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낙찰자는 현재 소유자와 유사한 업종의 법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024.07.14 I 박경훈 기자
‘15층 꿀뷰’에 하루세끼 1만3000원…세종공무원들의 식사
  • ‘15층 꿀뷰’에 하루세끼 1만3000원…세종공무원들의 식사[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작년 2월부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신청사(중앙동). 이 건물 15층엔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둘러볼 수 있는 뷰를 가진 구내식당이 있다. 이제는 주변 상권이 들어서긴 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시간도 아낄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됐으니 반가운 공간이다.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구내식당 모습(사진=본우리집밥)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찾아간 중앙동 구내식당은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요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일부 기업들은 3부제 등을 운영하며 이용자를 분산하지만 점심시간이 딱 정해져 있는 공무원들은 그럴 수가 없으니 눈치껏 조금 빨리 혹은 조금 늦게 식당을 찾는 식으로 밀집도를 조정하는 분위기였다.오전11시30분~오후1시30분, 2시간 동안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공무원 수는 무려 1000명 안팎이다. 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본푸드서비스의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일 식수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아무래도 날씨가 궂거나 덥고 추우면 찾는 분이 늘어나 점심시간엔 1250식까지 나간다”고 설명했다.지난 11일 점심식사 메뉴가장 중요한 건 메뉴. 식당은 점심에 2가지 메뉴를 운영한다. 상수 격으로 한식 위주인 ‘오늘은집밥’에 월·수·금요일은 ‘오늘은일품’, 화·목요일은 ‘샐러드데이’가 더해진다. 특히 오늘은집밥의 경우 본우리집밥의 대표 식단으로 3가지 종류의 밥, 6가지 찬(주찬+부찬), 5대 영양소를 제공한다. 가격은 오늘은집밥 4500원, 오늘은일품 6500원, 샐러드데이는 7000원이다.이날의 집밥 식단은 △제육김치두루치기 △미역국 △건새우호박나물볶음 △양배추숙쌈 △김치 △숭늉+냉음료였다. 밥은 백미밥, 흑미밥, 현미밥 3종류였다.샐러드데이 코너엔 갖가지 채소에 병아리콩, 올리브, 해바라기씨, 삶은계란, 호밀식빵 그리고 너비아니가지구이가 곁들여졌다. 원하는 메뉴는 양껏 담을 수 있다는 게 자율배식의 장점. 실제로 샐러드를 고봉처럼 수북하게 쌓거나, 제육두루치기를 덮밥처럼 먹을 요량인지 밥칸까지 그득히 담는 이들도 보였다.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식단관리하는 분들이 늘어서 샐러드 인기가 높다”며 “집밥 메뉴에선 고기 반찬 선호도가 높아 자주 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구내식당 내부음식을 다 담았다면 480석 중 자리잡아 즐기면 된다. 고층에 위치한데다 층고가 높고 창이 커서 어느 자리든 상당히 쾌적하다.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물론, 혼밥존도 풍경이 시원하게 뚫린 창 앞에 마련돼 있다. 혼밥존엔 휴대폰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자리마다 거치대도 있다.구내식당은 아침과 저녁 때에도 운영한다. 아침식사는 4000원에 단출한 한식을 즐기거나 셀프로 라면과 주먹밥을 먹을 수 있다. 저녁식사는 4500원에 단일메뉴다. 이날 아침 한식메뉴는 △뚝배기배추시락국 △돈채피망볶음 △셀프계란후라이 △배추김치, 저녁 메뉴는 △양지쌀국수 △고구마맛탕 △레몬양파절임 △깍두기였다.이렇게 구내식당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1만3000원. 외식하면 한끼 값 정도니 ‘혜자스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구내식당 한켠의 고객 후기 공간을 보니 “맛있어요 ♥”, “가공식품 없어서 좋아요”와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조금 더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돈을 더 주고서 즐길 수 있다. 4인 이상이면 뚝배기소불고기반상, 돼지불고기반상, 도가니 보양설렁탕과 같은 메뉴의 선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만5000원~2만원이다. 구내식당 내부물론 정부세종청사엔 이곳 외에도 구내식당들이 더 있다. 총12개 식당이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5곳을 본우리집밥에서 위탁 운영한다. 가격은 중앙동점과 거의 비슷하다.세종청사에 방문하는 일반인도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입 가능 여부는 식당마다 달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12개 구내식당 중 뷰가 가장 좋은 중앙동 구내식당은 아쉽지만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2024.07.13 I 김미영 기자
‘박수홍 동거설’ 유포한 형수…재판서 “시부모께 들은 것”
  • ‘박수홍 동거설’ 유포한 형수…재판서 “시부모께 들은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모씨의 4차 공판이 12일 열렸다. 이씨는 이날 피고인신문에서 “박씨의 동거를 직접 목격한 적은 없고 시부모에게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인 박수홍(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강영기)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씨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씨는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본인과 남편인 박진홍이 박수홍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이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피해자 박씨의 동거를 직접 목격한 적은 없다고 했다. 검찰 측이 ‘피해자의 동거를 목격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이씨는 “목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시부모로부터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2019년 10월께 미운 우리 새끼 촬영이 있어 (박수홍의 집을) 청소하러 갔다가 집 현관에 여성 구두가 있었고, 옷방에 여성 코트가 걸려 있었고, 안방에 여성용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동거하는 모습을 목격하지 않았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눈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유튜브에 댓글이 달리면서 횡령범이 됐다. 딸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학교를 갈 수 없었고 정신적인 피해를 받는 과정 속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에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씨는 횡령 부분과 관련해서는 “(건물 매수 등은) 남편이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거나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횡령 부분과 관련해서 해명하는 거라면 횡령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되는데 동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고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박진홍씨와 이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씨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는 이들의 횡령 혐의 중 회삿돈 약 20억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됐고, 박수홍의 개인 계좌 4개를 관리하며 약 320회에 걸쳐 16억원 상당을 유용한 것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박진홍씨는 징역 2년, 공범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형수 이씨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후 양측 모두 항소했다.박수홍은 지난 10일 친형부부 항소심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심 판결을 보며 1인 시위라고 하고 싶었다”며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한 사람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재판이 정말 힘들지만 바로 잡으려 한다”고 했다.
2024.07.12 I 황병서 기자
  • 캠코, 국유부동산 309건 대부 및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총 309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캠코는 활용 가능한 유휴 국유부동산을 선별하여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신규 물건 113건 및 최초 대부/매각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196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18일 개찰 예정이다.입찰에 참여하기 전, 온비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전자입찰용(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비드에 등록해야한다. 또한,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하여야한다.자세한 공고 사항 및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내 ‘부동산 → 공고 → 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캠코는 2018년부터 대부ㆍ매각 계약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이용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과 연계하여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7.12 I 송주오 기자
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하려면 "'공간정보 공개' 규제 완화해야"
  • 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하려면 "'공간정보 공개' 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위치 검색, 길찾기 등 공간 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에 막혀 공간 정보 공개 자체가 제약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공간 정보의 공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AI 관련 기술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공간 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민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융합본부 AI융합확산팀 수석은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AI 기반 사회현안 해결 세미나’에서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의 세부 분류 기준 중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운영하는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에 따르면 공간 정보는 비공개, 공개 제한, 공개 등 세 가지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군사시설 등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등의 우려가 있는 곳은 ‘공개 제한’으로 구분돼 공개되지 않지만 이는 기준의 근거가 불명확하거나 보안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항공사진의 경우 정밀보정된 2차원 좌표가 포함된 해상도의 경우 가로, 세로 30미터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경우엔 90미터 이상이어야 공개된다. 네이버 지도 검색을 통해 현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 등이 이용되고 있지만 이는 전자지도의 기준인 1000 대 1 축적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인 ‘2차원 30미터, 3차원 90미터’의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 15미터 급 랜드샛(LandSat) 위성 영상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위성영상 구축 사업자는 “미국 등 공간정보 주요국의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부처간 협력이 용이한 반면 우리나라 국가 공간 정보는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등 도메인 별로 분리돼 협조체계 마련이 어렵고 공간 정보 갱신이 지연돼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밝혔다. ‘공개 제한’ 규제가 생긴 것이 보안 때문이라고 하지만 랜드샛 위성 영상과 국내 수치 표고모델을 합하면 좌표를 포함해 15미터급 3차원 데이터 생산이 가능하다며 보안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더구나 규제 대상이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와도 규제 역차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지리정보원은 12센티미터급 고품질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굳이 공개 가능한 25센티미터급(좌표 미포함)으로 변환해 배포하는 행정 비효율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개 수준 이상의 공간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공간정보 융합 산업계의 초기 투입 자원이 약 50%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세계의 객체,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디지털 형식으로 복제해 가상 환경에서 이를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조만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규제를 관리하는 국정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강우구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국정원 입장을 고려할 때 ‘공개 제한’ 기준을 아예 삭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국토부의 경우 올 3월부터 ‘위치정보 사업자’에게만 공간 정보를 주도록 하던 규정을 완화해 모든 사업자에게 주도록 규제를 완화했다”며 “보안 심사를 받으려는 정보통신업체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섭 올포랜드 상무는 “민간에서 가장 필요한 데이터는 건물 등 디지털 트윈 데이터”라며 정밀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민감한 부분을 뺀 데이터라고 공개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정병주 NIA 본부장은 “민간이 구축한 자율주행 데이터도 꽤 많은데 이를 정부가 활용하면 구축 비용 등이 덜 들어갈 것”이라며 “민관이 서로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부분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12 I 최정희 기자
  • NIPA, 산업 메타버스 선도 사례 구축에 앞장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NIP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메타버스 지원사업 착수 행사를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NIPA가 추진하는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운영관리, 물류관리, 에너지관리, 안전관리 4개 분야를 지원하며, 각 산업 분야별 혁신적인 기술과 메타버스를 융복합하여 메타버스 산업 연관 분야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올해 3월 15일에 공고되어, 선정평가를 거쳐 5~6월부터 우수한 제안서로 선정된 컨소시엄 기업·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과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NIPA는 매년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에 인공지능(AI)과 자동화(Automation) 소프트웨어를 적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산업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 분야를 도출하고 있다. 개발사는 수요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과제를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2년 간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메타버스 플랫폼의 결과물이 즉각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실증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사업화 활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올해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분야와 주관사로 진행된다.운영관리 분야: ㈜나라지식정보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철도산업 분야의 혁신을 위해 철도기지와 차량, 부품 등을 3D로 모델링하고,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철도를 배차하고 고장을 관리하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물류관리 분야: ㈜심스리얼리티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과 함께 항만물류 시설을 대상으로 AI 예측과 시뮬레이션, 물동량 관리, 선박 입출항 관리 등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에너지관리 분야: ㈜레몬소프트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조선대학교,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복합기능건물을 대상으로 전기, 물, 공기 등 건물 에너지 사용 현황 관리 및 운용 효율화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안전관리 분야: ㈜진인프라가 주관하며, 공공시설의 안전 관리 자산(CCTV 등)과 관제실을 메타버스로 연계하여 도심 밀집 공간의 각종 사고와 위험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3D 메타버스 지도 및 관제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본 사업은 총 18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4개 컨소시엄에 올해 55억 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정부 지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약 2년간의 지원을 통해 주요 산업 분야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성과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NIPA 관계자는 “노후화·복잡화되어가는 국가 기간 시설의 고도화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감 수요 대응 등 산업 분야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메타버스 플랫폼과 AI·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함으로써 산업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가치와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7.11 I 김현아 기자
한미글로벌,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 기술포럼 성료
  • 한미글로벌,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 기술포럼 성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를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한미글로벌 이국헌 기술총괄, 박경휘 전무,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마크첸 뉴론 기술대표(좌측 다섯 번째부터)가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최근 미래 건축기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빌딩이란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내외부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통합 플랫폼 제어 기술과 로봇을 활용해 모빌리티와 물류, 환경 친화 공간을 조성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 및 건물의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기업 브랜드와 부동산 가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네이버 신사옥 1784와 스마트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 등이 로봇친화형 건축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스마트빌딩으로 꼽힌다. 이번 포럼에는 네이버 1784 를 포함한 다수의 스마트빌딩 건축 PM 수행실적이 있는 한미글로벌과 글로벌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 영국의 엔지니어링·PM 기업 ‘애럽(ARUP)’의 자회사 ‘뉴론(NEURON)’,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 등이 참여해 국내외 스마트빌딩의 현황과 기술 발전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한미글로벌 한찬건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스마트 건설의 생태계 구축은 아직 미흡한 상황으로 발주자와 건설참여주체 모두 현장의 디지털화와 진정한 스마트 빌딩의 구현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인 조훈희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스마트 빌딩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는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며 △로봇친화 건축물 설계 △다수·다종 로봇 서비스지원 건축물 운영 및 관리기술 △로봇친화 건축물 실증 및 제도 등을 스마트빌딩 발전의 핵심기술로 꼽았다. 이어진 발표에서 오토데스크 코리아 최용성 기술대표는 ‘스마트 빌딩 구축을 위한 발주처의 역할’을 주제로 “스마트 빌딩을 구축하기 위해선 디지털 기반의 프로젝트 통합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고 발주처도 3D 데이터의 검토 및 활용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 건설 프로젝트의 기획단계부터 2022년 준공 후 입주단계까지 약 7년간 PM 업무를 맡았던 한미글로벌 박경휘 전무가 실제 프로젝트 수행사례를 토대로 건축과 스마트 기술의 융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무는 “한미글로벌이 정의하는 스마트 빌딩은 기존의 에너지제로빌딩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자동제어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빌딩의 개념에서 확장하여 사용자들의 편의와 업무환경을 보다 능동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을 담고,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를 위해 박 전무는 “네이버 1784의 경우 로봇의 모든 이동 경로에서 단차를 제거하고, 클라우드로 로봇과 함께 게이트, 엘리베이터 등 빌딩 인프라를 연동하면서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하는 등 로봇친화 빌딩을 구현하는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2024.07.11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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