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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 일 없다던 금감원…한진해운債 불완전판매 발생
  • [이데일리 김도년 송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한진해운 회사채에서 개인을 상대로 한 불완전판매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구조조정 기업 회사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렸지만 금감원은 “동양사태와 다르다”며 불완전판매 조사는 물론 투자 위험 고지도 하지않자 금융위원회가 직접 나서 투자 위험을 고지토록 하기도 했다.(관련기사→“조선·해운社 비우량채권 위험해요”…금융당국의 뒷북 경고)1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의 한 직원이 올해 3월과 4월 유통 중인 한진해운 회사채 71-2를 40대 고객에게 추천했고 이 고객은 1억934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고객의 투자 성향은 ‘위험중립형’이었지만 동부직원 직원은 고위험 상품을 별다른 위험 고지 없이 추천했고 판매하면서 투자설명서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또 고객으로부터 통상 거래 수수료보다 8배 많은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한진해운 71-2 회사채 가격은 고객이 채권을 사들인 올해 4월 9820원에 달했지만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1500원대로 급락했다. 고객은 수천만원대 투자 손실을 입게 되자 금감원에 분쟁조정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금감원은 올해 5월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011200) 회사채 판매 실태를 조사한 뒤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다고 자체 판단해 왔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회사채에 발행잔액의 20% 수준인 총 24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해운사는 정부와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이 시작된 만큼 시장은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을 낮게 봤고 수익률이 높은 투기등급 회사채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의 몫이지만 고위험 상품에 개인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있었던 만큼 수수료 편취를 목적으로 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금감원이 비우량 회사채의 불완전판매 위험이 낮다고 본 이유는 투자자들끼리 거래하는 유통시장에서 일어난 거래이기 때문이었다. 과거 동양 사태에선 자금줄이 막힌 동양그룹이 기업어음(CP)을 발행해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위험을 속여 팔았지만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직접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는 차이는 있다. 그러나 기업의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니더라도 증권사 직원의 수수료 편취 목적에서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은 있었고 유통시장에서도 불완전판매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례가 이번 동부증권과 고객 간의 분쟁 조정 신청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금융위 관계자는 “당시 양대 해운사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도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고 있었지만 금감원이 관련 투자 실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한진해운 노조 “선원 750여명 고용 보장해달라” 호소☞부산항만公, 대체투입선박에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도의적 책임 느낀다”..최은영 회장, 한진해운에 사재 100억 지원
2016.09.13 I 김도년 기자
  • [마켓in]그럴 일 없다던 금감원…한진해운債 불완전판매 발생
  • [이데일리 김도년 송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한진해운 회사채에서 개인을 상대로 한 불완전판매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구조조정 기업 회사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렸지만 금감원은 “동양사태와 다르다”며 불완전판매 조사는 물론 투자 위험 고지도 하지않자 금융위원회가 직접 나서 투자 위험을 고지토록 하기도 했다.(관련기사→“조선·해운社 비우량채권 위험해요”…금융당국의 뒷북 경고)1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의 한 직원이 올해 3월과 4월 유통 중인 한진해운 회사채 71-2를 40대 고객에게 추천했고 이 고객은 1억934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고객의 투자 성향은 ‘위험중립형’이었지만 동부직원 직원은 고위험 상품을 별다른 위험 고지 없이 추천했고 판매하면서 투자설명서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또 고객으로부터 통상 거래 수수료보다 8배 많은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한진해운 71-2 회사채 가격은 고객이 채권을 사들인 올해 4월 9820원에 달했지만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1500원대로 급락했다. 고객은 수천만원대 투자 손실을 입게 되자 금감원에 분쟁조정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금감원은 올해 5월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011200) 회사채 판매 실태를 조사한 뒤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다고 자체 판단해 왔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회사채에 발행잔액의 20% 수준인 총 24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해운사는 정부와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이 시작된 만큼 시장은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을 낮게 봤고 수익률이 높은 투기등급 회사채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의 몫이지만 고위험 상품에 개인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있었던 만큼 수수료 편취를 목적으로 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금감원이 비우량 회사채의 불완전판매 위험이 낮다고 본 이유는 투자자들끼리 거래하는 유통시장에서 일어난 거래이기 때문이었다. 과거 동양 사태에선 자금줄이 막힌 동양그룹이 기업어음(CP)을 발행해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위험을 속여 팔았지만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직접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는 차이는 있다. 그러나 기업의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니더라도 증권사 직원의 수수료 편취 목적에서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은 있었고 유통시장에서도 불완전판매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례가 이번 동부증권과 고객 간의 분쟁 조정 신청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금융위 관계자는 “당시 양대 해운사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도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고 있었지만 금감원이 관련 투자 실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한진해운 노조 “선원 750여명 고용 보장해달라” 호소☞부산항만公, 대체투입선박에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도의적 책임 느낀다”..최은영 회장, 한진해운에 사재 100억 지원
2016.09.13 I 김도년 기자
한진그룹 600억 담보 지원.."실효성 없다"
  • [비즈 인사이드]한진그룹 600억 담보 지원.."실효성 없다"
  • 미국 롱비치 항만 터미널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진그룹이 발표한 한진해운 자금 지원 대책 중 하나인 롱비치터미널 담보 설정을 통한 지원이 사실상 공염불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룹차원의 지원 자금은 조양호 회장의 사재출연 4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진그룹 이사회 결정은 한진해운에게 희망고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한진해운은 13일 이후 롱비치터미널 지분 보유자인 스위스 선주 MSC와 롱비치터미널 담보설정 승인을 위한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고 MSC 측은 지분 46%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사상초유의 법정관리 사태를 빚고 있어 전의를 상실한 한진해운이 MSC를 상대로 설득을 하기에는 쉽지 않다. 또한 한진해운은 기존에 담보를 제공해 돈을 빌린 해외금융기관 6곳도 함께 설득해야 한다. 빚이 쌓여가는 롱비치터미널을 또 다시 담보로 잡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처럼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에 소극적인 이유는 배임 혐의를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사외이사들은 이같은 점에 이의를 제기하고 선담보 후지원이라는 원칙에 의결했다. 또한 계열사끼리의 채무 보증, 자금지원이 금지된 공정거래법의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할 가능성도 높다. 금융당국은 한진그룹에 배임을 강요한 셈이고,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에게 희망고문을 가한 셈이다.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에 대한 사재출연 강요는 주식회사 유한책임 법리를 넘어선 초법적 요구다. 한진그룹의 추가 지원요구는 배임을 강요하는 셈”이라며 “법정관리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채무를 조정하는 것인데, 이미 자기 손을 떠난 회사를 대주주라는 이유로 개인적인 책임을 지라고 강요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한진그룹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내놓으면서 사전에 법원 측과 담보설정이 가능한 지 어떤 의논도 거치지 않았다. 법원 측은 한진그룹이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설정하기보다는 매출 채권을 담보로 설정할 것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비치터미널의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뿐더러 담보로 인한 부채가 적지 않아 추가 담보 설정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지난 6월말 현재 롱비치터미널의 재무상황을 보면 자산 2597억9900만원, 부채가 6475억4200만원으로 자본은 마이너스 3877억4300만원에 달한다.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담보 설정으로 부채가 늘어난 탓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법원과 협의를 통해 자금지원 대책을 내놓을 필요는 없지만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설정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면서 “과연 MSC 등 이해가 걸린 당사자들이 한진해운의 설득을 이해해줄 지가 의문이다”고 말했다.한진해운이 법정관리 돌입 이후 빚어진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힘든 이유는 고강도 자구안을 통해 알짜 자산을 대부분 매각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신항만 지분, 미국·EU등록 상표권, 한진해운 상표권, 도쿄사옥 등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자산을 대부분 사갔다. 당시로선 유동성 지원 대책이었지만, 현재로선 유동성이 꽉막히게 된 원인이 됐다.법원은 현재 삼일회계법인에게 실사를 맡긴 상황이다. 중간보고서가 나오는 다음달 7일 한진해운은 생사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중간보고 형식이지만 사실상 핵심적인 내용을 모두 담는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이다. 법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회생으로 보낼 지, 파산 수순을 밟게 할 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이순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가운데 한진해운 선박 70여척에 실린 컨테이너 35만개에 화물을 실은 화주, 한진해운을 화주와 이어준 포워더들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일단은 선박 5척에 실린 컨테이너 3만개를 내리는데 200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13일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이 투입되면 8만~12만개가 하역할 수 있다. 나머지 20여만개는 여전히 망망대해에 남게 된다. 한진그룹과 금융당국이 책임을 피해가며 무한궤도를 그리는 동안 수출입 기업들만 속을 썪이게 됐다.
2016.09.12 I 최선 기자
  • [특징주]광림, 나노스 인수 우협대상자 선정 소식에 약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광림(014200)이 자회사 쌍방울(102280)과 컨소시엄을 이뤄 나노스(151910)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세다.12일 오후 2시45분 현재 광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9.10% 내린 6790원을 기록 중이다. 나노스 인수 관련 공시 직후에는 16%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인수합병에 따른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광림·쌍방울 컨소시엄은 이날 나노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나노스는 올 들어 경영난을 겪으면서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나무가가 인수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경험도 있다.광림은 나노스가 진입장벽이 있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필름필터 수율도 개선되고 있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게자는 “광학손떨림방지(OIS)용 GaAs 홀센서는 삼성에 납품 중이고 필름필터 수율도 경쟁사 수준 이상으로 개선돼 턴어라운드 조건을 갖출 것”이라며 “올해 반기 기준으로 재고자산을 상각해 재상장할 경우 상당한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광림·쌍방울, 나노스 인수 추진…“매출·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광림, 나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무료추천주] 개인투자자를 위한 무료추천주 제공!! 오늘 바로 접수!
2016.09.12 I 이명철 기자
  • 광림·쌍방울, 나노스 인수 추진…“매출·이익 턴어라운드 기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크레인·특장차 제조업체 광림(014200)이 자회사 쌍방울(102280)과 함께 광학필터 전문업체 나노스(151910) 인수를 추진한다.광림·쌍방울 컨소시엄은 나노스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고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제출했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입찰에는 7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노스가 필터시장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보유한데다 경쟁 생산업체가 적어 진입장벽이 높다는 판단에 입찰 경쟁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했다. 광학손떨림방지(OIS)용 GaAs 홀센서는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나노스 두곳만이 기술을 보유해 삼성향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매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도 기대했다.나노스는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핸드셋 카메라모듈사를 고객사로 뒀지만 삼성전자가 블루필터 대신 필름필터를 채택하면서 매출이 감소해 올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이번 인수를 통해 정보기술(IT) 사업에 진출하게 된 광림은 1979년 설립되어 전기공사·방산 관련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사업다각화와 매출 증대를 추진 중으로 쌍방울을 인수해 턴어라운드 시킨 노하우를 통해 나노스가 예전 이익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나노스 필름필터 수율이 경쟁사 수준 이상으로 개선됐고 중저가폰 시장에서 블루필터 매출이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OIS용 GaAs 홀센서는 삼성에 납품 중이고 내년 삼성전자가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면 매출이 증가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턴어라운드할 조건을 갖출 것”이라고 분석했다.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거래가 재개돼 주가가 급등한 코데즈컴바인(047770), 코아로직(048870) 사례처럼 재상장 시 평가차익도 기대 요소다. 회사 관계자는 “나노스는 법원회생을 통해 부채가 청산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올해 반기 기준으로 재고자산을 상각했기 때문에 IT 기업의 리스크인 재고자산 우려가 사라졌다”며 “재상장할 경우 상당한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광림, 나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무료추천주] 개인투자자를 위한 무료추천주 제공!! 오늘 바로 접수!☞시총 30배짜리 수주 터진 단돈 2천원짜리 흑진주!
2016.09.12 I 이명철 기자
"물류대란 대한항공 추가 출연, 회사법 유한책임 정면 배치"
  • "물류대란 대한항공 추가 출연, 회사법 유한책임 정면 배치"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한진해운(117930) 법정관리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물류대란 사태의 부담을 한진그룹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2일 개최한 ‘물류대란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좌담회에서 좌장을 맡은 배상근 한경연 부원장은 “최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물류대란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측에 추가적인 부담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배 부원장은 “법적으로나 회사경영 측면에서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에 대해 대주주 기업에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토론자로 나선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에 대한 사재출연 강요는 주식회사 유한책임 법리 넘어선 초법적 요구”라고 비판했다. 채권단이 법적 근거도 없는 ‘주주의 무한책임’을 강요하고 있어 회사법상 주식회사 제도를 흔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사재출연 요구는 법정관리의 본질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법정관리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채무를 조정하는 것인데, 이미 자기 손을 떠난 회사를 대주주라는 이유로 개인적인 책임을 지라고 강요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최 교수는 “한진그룹의 추가 지원요구는 배임을 강요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회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진그룹의 출연을 요청하는 것은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에게 배임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대한항공(003490) 추가 출연은 회사법 근간인 유한책임 원칙에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왔다.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조양호 회장이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은 어느 정도 진 것 아니냐”면서 “여기에 더해 공개회사인 대한항공이 대주주라 해서 유한책임의 범위를 넘어서는 출연을 강제하려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그는 “경영진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 때문에 발생한 부실에 대해 경영책임을 묻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대주주가 된 것이 조선업과 해운업 전체가 이미 부실화된 이후인 2014년이기에 2년 간 경영이 부실화를 초래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연 교수는 “국가가 경제적 파급효과 등 거시적인 측면에서 미래전략을 갖고 산업 구조조정이나 산업 재편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물류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개별 기업에 국가 차원의 물류 문제를 맡기거나 책임지게 하는 것은 역할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동현 평택대학교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해운업은 해양물류를 넘어서 외교·안보, 신해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성이 있는 산업으로 대표적인 국가기간산업”이라며 “이런 산업을 여러가지 산업 중 하나로 취급해 금융적인 시각에서만 접근해 지원에 인색했던 것이 오늘날 물류대란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그는 이같은 우리나라의 해운업에 대한 그간의 접근 방식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한진해운 사태를 바라보는 채권단의 시각이 부실기업을 정리한다는 차원에 머물러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해운업이나 해양산업의 존폐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과거와 현재 정부의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물류대란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좌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동현 평택대학교 무역물류학과 교수, 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6.09.12 I 이진철 기자
  • [현장에서]지지부진한 책임론 끝내고 대책 내놔야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직전까지 화물을 실었다.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정부 책임도 있지만 이런 기업의 부도덕도 반드시 지적돼야 한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8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 한 발언이다. 그는 “물류 대응책을 세우려고 화주 및 운항정보를 산업은행을 통혜 수차례 요구했지만 전부 거부당했다”며 “개인적으로 개탄스럽다”고 하기도 했다.정리하면, 현재 물류대란의 책임은 한진해운에 있지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회사가 더 이상 살아날 방법이 없어 법정관리에 가려면 사전에 준비 과정을 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반박은 현재 물류대란을 해소하는 키는 한진해운에만 있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결국 한진해운이 돈을 더 내서 물류대란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같은 지적은 해운업 특성과는 상당히 괴리된 발언이다. 정기선인 컨테이너선 특성상 이미 1년치 이상의 화물이 계약된 상황에서 조기에 영업을 중단하기란 쉽지 않다. 시간을 좁히더라도 한진해운이 하역을 중단하려고 해도 최소한 한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단계에서 회사 회생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짐을 싣지 않았다면, 시장에 법정관리 신호가 전해지면서 오히려 시장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한국해운물류회장을 지낸 성결대 한종길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도 “유럽까지 운항시간을 생각하면 법정관리 신청 전 5주전부터 배를 세웠어야 하는데 자율협약 중인 기업이 최소한 영업노력도 하지 않고 채권단 의사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한다는 말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꼬집었다.정부와 한진해운의 책임 떠넘기기와 명분 싸움이 지속될수록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다. 미국 법원이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압류금지 조치를 승인하면서 하역이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추가로 하역하기 위해서는 결국 ‘돈’이 핵심이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마련한 1000억원 중 600억원은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제대로 쓰여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이쯤되면 정부와 채권단이 기존 대응 방식만 고수하기만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진해운이 청산하든 회생하든 핵심은 한진해운이 최소한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돼야 한다. 더 이상 한진해운의 신뢰가 떨어진다면 청산할 수 있는 자산조차도 남은 게 없을 지경이다. 채권단이 건질 수 있는 돈이 거의 없게 되는 상황을 그대로 지켜만 볼 것인가.
2016.09.12 I 김상윤 기자
  • 롤러코스터 타는 한진해운 회사채…폭탄돌리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진해운 회사채가 법정관리 신청 이후 급등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채 값이 뚝 떨어지자 향후 원금회수를 노린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폭탄돌리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한진해운 공모 회사채 4종목 중 78을 제외한 나머지 3종목은 3~7%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한진해운 회사채 71-2는 추가 자금지원 중단 가능성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연일 두자리수 하락률을 기록, 지난 1일에는 무려 52%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2일 11% 반등했다가 이번 주 첫 거래일인 5일 다시 3% 이상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거래량도 29일부터 급증해 이전 한 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6억7500만원에 불과했지만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닷새 동안 하루 평균 37억3800만원어치 거래됐다. 76-2 역시 최근 닷새간 -52%에서 18%까지 급등락하는 모습이었다. 이 기간 일평균 거래량은 24억7080만원으로 이전 한 달간 2억7550만원에 비해 9배가량 늘었다. 작년 중반 1만원선에서 거래되던 한진해운 회사채가 1500원선 밑으로 떨어지자 지금이라도 팔자는 개인과 싼값에 사들이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활발하게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법원의 현장실사에 따라 한진해운의 운명은 청산과 회생 중에서 결정된다.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청산절차를 밟게 되고 이 경우 자산을 매각해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은 돈을 회사채 보유자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져 계속기업으로 남게 되면 채무를 일정비율로 탕감하는 등 채무조정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채권회수율이 결정된다.한진해운 회사채 액면가는 1만원으로 만일 원금회수율이 15%를 넘을 경우 현재 가격에 회사채를 사면 이익이다. 실제 지난 2013년 동양 사태 때 (주)동양 회사채는 평균 64%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작년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부건설도 채권회수율이 60% 수준이었다. 액면가 1만원짜리 회사채를 들고 있다면 6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법정관리 회사채 회수율은 20~30% 수준이지만 기업의 자산과 부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진해운의 경우 알짜 자산은 한진그룹 계열사에 이미 넘겼고, 나머지 자산도 담보설정이 돼 있는 경우가 많아 원금회수율이 10%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법정관리 개시 후 돌발부채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보통은 회생을 전제로 가치평가를 하면 되는데 한진해운은 청산 가능성도 불거져서 평가하기가 어렵다”며 “현재 회사채 가격은 파산 전제가 반영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지금은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들 보다 소위 말하는 ‘투기꾼’들이 나서서 거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09.06 I 권소현 기자
  • 서울시, 지방세 체납 2만8000명 회생 지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가 지방세를 체납한 영세사업자의 신용불량 등록을 해제하는 등 회생이 어려운 체납 시민 2만8000여명을 구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위한 실천 과제 중 하나다.서울시는 우선 체납 세금을 낼 의지가 있는 영세사업자 498명의 신용불량등록을 해제하고 관허사업 제한을 보류하거나 체납처분을 유예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총 8억2800만원이다. 또 시와 자치구는 예금 및 보험 등을 금융기관별로 조사해 잔액이 150만원 미만인 경우 압류된 시기와 상관없이 전부 해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9418명에 대해 1만4243건을 추진했다. 시는 또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회생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징수유예 등으로 지방세 가산금을 감면했다. 그동안은 법인 등의 회생인가가 결정되면 체납 세금에 대해 연 14.4%의 가산금을 면제해줬지만 개인채무자가 회생을 신청하면 지방세 가산금이 감면되지 않았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비록 세금을 체납했지만 경제적으로 재기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권선택 대전시장 벼랑끝서 '기사회생…제2철도 등 드라이브☞ 청년변호사 회생사건 수임 유도해 브로커 근절☞ [이코노탐정]정태수·최순영·조동만 등 10명이 7740억 체납
2016.09.05 I 정태선 기자
  • '애물단지' 한진해운 회사채, 어찌하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의 운명이 법정관리로 결정되면서 회사채 투자자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금이라도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할 것인지, 아니면 회생에 베팅할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관건은 원금회수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인데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2일 한진해운 상장채권 4종목은 10~30% 급등했다. 하지만 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 불가 결정 이전에 비해 60% 가량 떨어졌다. 현재 1500원선으로 작년 1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85% 손실이 난 셈이다. 법원이 한진해운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청 이튿날 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청산보다는 회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장실사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청산절차를 밟게 되고 이 경우 자산을 매각해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은 돈을 회사채 보유자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져 계속기업으로 남게 되면 채무를 일정비율로 탕감하는 등 채무조정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채권회수율이 결정된다.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는 여윳돈을 투자한 경우 묻어두라고 권유한다. 지금 팔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데다 청산이든 회생이든 향후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더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채권매니저는 “청산하건 회생절차를 밟건 기관과 개인투자자 차별 없이 똑같이 배분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헐값에 파는 것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지점장 역시 “청산하든 회생절차를 개시하든 채권자에게 일정부분 채무를 갚아줘야 하기 때문에 지금 파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제 3자에게 인수합병되거나 3~4년 후에 해운업황 개선되고 한진해운이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3년 동양 사태 때 (주)동양 회사채는 평균 64%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작년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부건설도 채권회수율이 60% 수준이었다. 액면가 1만원짜리 회사채를 들고 있다면 6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1500원 안팎에 파는 것보다 그나마 원금을 더 건질 수 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현재 한진해운 상황이라면 원금회수율에 기대를 걸기 어려운 만큼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법정관리 회사채 회수율은 20~30% 수준이지만 기업의 자산과 부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진해운의 경우 알짜 계열사는 이미 한진그룹에 넘겼고 나머지 우량 자산을 매각해도 담보권자가 가져가고 나면 회사채 투자자에게 돌아갈 몫이 많지 않다는 것. 원금회수율이 10%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보통 법정관리를 개시하면 알려지지 않았던 부채가 나오기도 한다”며 “상거래 채권과 연체된 하역비 등이 모두 돌발부채로 잡힐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재무제표만 보고 원금회수율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채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들은 회생을 전제로 가치평가를 하는데 한진해운은 청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회사채 가격은 파산 전망이 반영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6.09.02 I 권소현 기자
  • [마감]코스피, 3거래일만에 상승…화장품株 강세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 부진으로 이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8%(5.59포인트) 오른 2038.3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ISM은 지난 1일(현지시간)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6에서 49.4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PMI 지수 하락은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상하기 다소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2191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1927억원의 주식을 팔며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도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95% 오르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계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음식료품, 제조업 등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이 1.27% 내리며 최대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63% 오른 15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네이버(03542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화장품 업체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전날보다 4.86%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192820), LG생활건강(051900), 에이블씨엔씨(07852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따른 선박 부족으로 운임료가 50% 가까이 폭등하자 해운주들이 상승했다. 흥아해운(00328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팬오션(028670)도 4.54% 올랐다. 카지노주인 GKL(114090)과 파라다이스(034230)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2.87%, 2.65% 상승했다. 선행시장으로 꼽히는 마카오 카지노의 지난달 매출액이 2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3억4027만7000주, 거래대금 3조883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는 2개였으며 49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323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두달 연속 침체된 내수시장 …車업계 할인·할부 보따리 푼다☞현대차 9월 아슬란 200만원· i30 100만원 할인☞현대·기아차 美 8월 판매량 3.5% 감소…제네시스 G80 순항
2016.09.02 I 김용갑 기자
“감사했습니다”..한진해운 영업사원이 보낸 작별의 편지
  • “감사했습니다”..한진해운 영업사원이 보낸 작별의 편지
  • 한진해운이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최선 기자] “어제 소식을 들으셨겠지만 결국 산업은행이 저희 회사 지원을 포기했습니다.”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 지난달 31일 한진해운(117930) 영업사원인 A씨는 평소 연락을 취하던 화주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아시겠지만 컨테이너 선사로서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사실상의 영업활동은 모두 불가능하게 됩니다.”라는 말로 A씨는 운을 뗐다.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전날 한진해운의 한 영업사원이 보낸 이메일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채권단 추가지원이라는 파고를 넘지 못하고 침몰해가는 회사에 대한 씁쓸함, 그동안 거래해온 화주들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임직원을 향한 편지를 전한 그날이었다.A씨는 이메일을 통해 “오늘 이후로 전 세계 모든 지점의 신규 예약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제가 우려되는 것은 선적지에서 이미 한진해운 소유의 컨테이너를 야드에서 옮겨갔거나(MT pickup) 터미널에 반입돼 있는 화물”이라며 “추후 선박 억류 혹은 컨테이너 억류의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경우에는 빨리 선적지에 조치를 취해 화물을 꺼내거나(devanning) 다른 선사로 (운송계약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돌입에 따라 해외 화주·선주들의 컨테이너·선박 억류 가능성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컨테이너의 경우 한진해운의 로고가 찍혀있으면 다른 선사에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A씨의 우려처럼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가압류, 입항거부 현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법원이 5308TEU(1TEU=20ft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선박 규모)급 한진로마호를 가압류했고, 한진멕시코호도 용선료 체불을 이유로 운항을 멈췄다. 미국, 중국, 캐나다, 스페인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일이 이어졌다.영업사원인 A씨는 화주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영업사원으로 제가 드리는 안내는 아마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일하는 동안 혹시 제가 도움을 드리지 못했거나 마음 상하게 해드렸던 일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사가 사업을 접게 되지만) 다른 곳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같은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해운 임직원들에게 편지형식의 글을 통해 “어떤 결정이 내려졌더라도 여러분은 동요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본업을 이어나가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내부는 조 회장의 당부처럼 고요한 상황이 아니다.▶ 관련기사 ◀☞`한진해운과 결별` 대한항공·유수홀딩스 영향은☞[르포]'물건 빼겠다' 화주들 전화 폭주..한진해운 부산신항만 가보니☞“대한항공,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최대 4300억 추가 손실 가능성”
2016.09.01 I 최선 기자
  • (재송)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유니퀘스트(077500)는 카메라 영상 인식기술 기반 ADAS 솔루션 개발 및 판매업체 피엘케이테크놀로지 주식 10만3878주를 주당 11만8700원에 추가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공시. 추가 취득으로 유니퀘스트의 피엘케이테크놀로지 지분은 54.47%.△현대해상(001450)은 2016년 7월 영업이익이 635억6400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7.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2.4% 늘어난 1조582억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5.9% 증가한 449억1800만원.△삼성화재(000810)는 2016년 7월 영업이익이 27.6%늘어난 1525억9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0.6% 증가한 1조5248억원, 당기순이익이 18.4% 늘어난 1117억1000만원.△GS리테일(007070)은 평촌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고 공시.△한화손해보험(000370)은 2016년 7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40.1% 늘어난 110억8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 증가한 4231억900만원,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145억5300만원.△한진해운(117930)은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회의 결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방안 안건 부의 및 채권행사 유예기간 추가 연장 없음을 결의했다’고 공시.△두산건설(011160)은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수립 및 공사도급계약 체결을 위한 총회결과 통보서’를 접수하고 ‘중앙생활권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 계약 예정 금액은 1214억1300만원이고, 계약 체결 예정일은 2016년 9월 중.△삼성카드(029780)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536억원 규모의 자사주 579만주를 장내매수로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예상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삼호개발(010960)은 SK건설로부터 ‘고성 그린파워 Project 부지정지 및 법면보호공사(1공구)’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54억638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5.79%.△KB손해보험(002550)은 2016년 7월 순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199.8% 급증한 3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늘어난 7976억원을, 영업이익은 220.8% 증가한 475억원.△한진해운(117930)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 이후 서울지법에서는 신청서와 관련자료의 서면심사를 통한 회생절차 개시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삼양홀딩스(000070)는 종속회사인 삼양사(145990)에 자사의 무역사업 관련 자산과 계약 등을 포함한 영업부문을 양도했다고 공시. 양도예정일자는 11일 1일이며 양도 목적은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 제고.△한진해운(117930)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상장채권 한진해운71-2·한진해운73-2·한진해운76-2·한진해운78의 기한이익이 상실했다고 공시. 상장잔액은 총 4259억9778만500원. 기한이익 상실 사유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른 회생절차개시 신청.△모나리자(012690)는 계열회사인 엠에스에스글로벌한테 50억원을 금전대여한다고 공시. 사유는 논산 공장부지 이전에 따른 취득자금 대여금 연장.△삼성제약(001360)은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시가를 하회함에 따라 제22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6454원에서 6021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공시.△한국전자홀딩스(006200)의 종속회사인 티에스피에스는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해산결의와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SK디앤디(210980)는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근린상가(BIEL 106) 수분양자가 신한캐피탈에 진 채무 64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페이퍼코리아(001020)는 운영자금 335억5000만원 확보를 위해 보통주 610만주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17일.△대한항공(003490)은 관계기업인 한진해운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라 재무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분 33.2%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보유 중인 한진해운 주식 및 영구채의 감액손실 약 2734억원 발생 가능.△하이로닉(149980)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2억2078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2만2100주로 주당 발행가액 9990원. 납입일은 내달 30일, 신주 상장예정일 10월31일. 발행 대상자는 개인 17명.△한국거래소는 에스맥(097780)과 KD건설(044180)에 오성엘에스티(052420) 지분인수 추진설의 사실여부와 구체적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내달 1일 오후 12시까지.△오스템(031510)은 GM 인도네시아와 약 259억8700만원 규모의 자동차부품(Front Cradle & Lear Axle)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 현재까지 매출액은 약 46억6000만원으로 계약금액의 17.9% 수준. 계약기간은 2012년 8월1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하나은행은 케이피엠테크(042040) 보유 지분 5.78%(46만2815주) 전량을 한일진공(123840) 컨소시엄에 장외매도했다고 공시.△씨씨에스(066790)는 최대주주 유인무씨가 보유주식 140만주에 대해 유니베스트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유씨와 특별관계자 1인의 지분율은 11.33%(896만9960주)에서 9.57%(756만9960주)로 1.76%포인트 감소.△엘아이에스(138690)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138만8888주로 주당 발행가액 1만4400원. 납입일은 내달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 10월21일. 대상자는 예정 최대주주인 아이엠벤쳐스와 옵티머스 헬스 케어 트레이딩 코프(Optimus Health Care Trading Corp).△엘아이에스(138690)는 옵티머스 헬스 케어 트레이딩 코프(Optimus Health Care Trading Corp)와 약 455억1600만원 규모의 필리핀 여성 위생용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37.34% 수준.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8월31일까지.△파라텍(033540)은 204억2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내용과 상대방은 영업비밀보호서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음.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3.78%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알테오젠(196170)은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27만9720주로 주당 발행가액 3만5750원. 납입일은 내달 7일이고 같은달 22일 신주가 상장할 예정. 발행 대상자는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포스코켐텍(003670)은 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약 31억9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28만5245주. 처분 예정기간은 내달 7~9일.△아이팩토리(053810)는 지난해 9월1일 52억95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제3자배정 대상자의 변경(특허명의이전)으로 유상증자를 철회키로 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이팩토리(053810)에 대해 공시 번복(유상증자 결정 철회)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한다고 공시.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내달 28일.▶ 관련기사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유니퀘스트, 피엘케이테크 경영권 인수
2016.09.01 I 김태현 기자
  •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유니퀘스트(077500)는 카메라 영상 인식기술 기반 ADAS 솔루션 개발 및 판매업체 피엘케이테크놀로지 주식 10만3878주를 주당 11만8700원에 추가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공시. 추가 취득으로 유니퀘스트의 피엘케이테크놀로지 지분은 54.47%.△현대해상(001450)은 2016년 7월 영업이익이 635억6400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7.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2.4% 늘어난 1조582억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5.9% 증가한 449억1800만원.△삼성화재(000810)는 2016년 7월 영업이익이 27.6%늘어난 1525억9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0.6% 증가한 1조5248억원, 당기순이익이 18.4% 늘어난 1117억1000만원.△GS리테일(007070)은 평촌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고 공시.△한화손해보험(000370)은 2016년 7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40.1% 늘어난 110억8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 증가한 4231억900만원,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145억5300만원.△한진해운(117930)은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회의 결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방안 안건 부의 및 채권행사 유예기간 추가 연장 없음을 결의했다’고 공시.△두산건설(011160)은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수립 및 공사도급계약 체결을 위한 총회결과 통보서’를 접수하고 ‘중앙생활권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 계약 예정 금액은 1214억1300만원이고, 계약 체결 예정일은 2016년 9월 중.△삼성카드(029780)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536억원 규모의 자사주 579만주를 장내매수로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예상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삼호개발(010960)은 SK건설로부터 ‘고성 그린파워 Project 부지정지 및 법면보호공사(1공구)’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54억638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5.79%.△KB손해보험(002550)은 2016년 7월 순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199.8% 급증한 3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늘어난 7976억원을, 영업이익은 220.8% 증가한 475억원.△한진해운(117930)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 이후 서울지법에서는 신청서와 관련자료의 서면심사를 통한 회생절차 개시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삼양홀딩스(000070)는 종속회사인 삼양사(145990)에 자사의 무역사업 관련 자산과 계약 등을 포함한 영업부문을 양도했다고 공시. 양도예정일자는 11일 1일이며 양도 목적은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 제고.△한진해운(117930)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상장채권 한진해운71-2·한진해운73-2·한진해운76-2·한진해운78의 기한이익이 상실했다고 공시. 상장잔액은 총 4259억9778만500원. 기한이익 상실 사유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른 회생절차개시 신청.△모나리자(012690)는 계열회사인 엠에스에스글로벌한테 50억원을 금전대여한다고 공시. 사유는 논산 공장부지 이전에 따른 취득자금 대여금 연장.△삼성제약(001360)은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시가를 하회함에 따라 제22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6454원에서 6021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공시.△한국전자홀딩스(006200)의 종속회사인 티에스피에스는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해산결의와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SK디앤디(210980)는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근린상가(BIEL 106) 수분양자가 신한캐피탈에 진 채무 64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페이퍼코리아(001020)는 운영자금 335억5000만원 확보를 위해 보통주 610만주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17일.△대한항공(003490)은 관계기업인 한진해운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라 재무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분 33.2%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보유 중인 한진해운 주식 및 영구채의 감액손실 약 2734억원 발생 가능.△하이로닉(149980)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2억2078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2만2100주로 주당 발행가액 9990원. 납입일은 내달 30일, 신주 상장예정일 10월31일. 발행 대상자는 개인 17명.△한국거래소는 에스맥(097780)과 KD건설(044180)에 오성엘에스티(052420) 지분인수 추진설의 사실여부와 구체적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내달 1일 오후 12시까지.△오스템(031510)은 GM 인도네시아와 약 259억8700만원 규모의 자동차부품(Front Cradle & Lear Axle)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 현재까지 매출액은 약 46억6000만원으로 계약금액의 17.9% 수준. 계약기간은 2012년 8월1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하나은행은 케이피엠테크(042040) 보유 지분 5.78%(46만2815주) 전량을 한일진공(123840) 컨소시엄에 장외매도했다고 공시.△씨씨에스(066790)는 최대주주 유인무씨가 보유주식 140만주에 대해 유니베스트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유씨와 특별관계자 1인의 지분율은 11.33%(896만9960주)에서 9.57%(756만9960주)로 1.76%포인트 감소.△엘아이에스(138690)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138만8888주로 주당 발행가액 1만4400원. 납입일은 내달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 10월21일. 대상자는 예정 최대주주인 아이엠벤쳐스와 옵티머스 헬스 케어 트레이딩 코프(Optimus Health Care Trading Corp).△엘아이에스(138690)는 옵티머스 헬스 케어 트레이딩 코프(Optimus Health Care Trading Corp)와 약 455억1600만원 규모의 필리핀 여성 위생용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37.34% 수준.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8월31일까지.△파라텍(033540)은 204억2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내용과 상대방은 영업비밀보호서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음.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3.78%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알테오젠(196170)은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27만9720주로 주당 발행가액 3만5750원. 납입일은 내달 7일이고 같은달 22일 신주가 상장할 예정. 발행 대상자는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포스코켐텍(003670)은 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약 31억9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28만5245주. 처분 예정기간은 내달 7~9일.△아이팩토리(053810)는 지난해 9월1일 52억95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제3자배정 대상자의 변경(특허명의이전)으로 유상증자를 철회키로 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이팩토리(053810)에 대해 공시 번복(유상증자 결정 철회)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한다고 공시.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내달 28일.▶ 관련기사 ◀☞유니퀘스트, 피엘케이테크 경영권 인수
2016.08.31 I 김태현 기자
  • [마감]코스피, 美긴축 우려완화에 닷새에 반등…외국인 순매수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완만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꼭 악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6%(7.39포인트) 오른 2039.7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재닛 옐런 의장이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 우려가 커진 상태다. 하지만 코스피는 그 충격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지만 향후 정책 행보는 상당히 완만할 가능성이 높아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9월보다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더 높다”며 “시장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관은 1217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579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만 172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기계가 1.79% 오르며 최대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보험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유통업, 증권, 금융업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0.81%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 통신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대비 0.30% 오른 164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028260)과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포스코(005490) 등도 올랐다. 네이버(035420)는 이날도 상한가를 갈아치웠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최근 상장한 자회사 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전력(015760)과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한진해운(117930)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전날보다 24.16% 내린 1240원에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한진해운 거래를 정지시켰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태원물산(001420)은 3거래일째 강세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츠(REITs)주는 저금리 기조에서 부동산 개발과 리츠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케이탑리츠(145270)는 전 거래일 대비 2.50% 상승했다. 광희리츠(140910)도 4.26% 올랐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경남에 추진하는 항공정비(MRO)단지가 사업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 7.44%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7488만2000주, 거래대금 3조766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는 1개였으며 47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331개였으며 하한가는 2개였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최수창의 Daily 진짜 전략☞삼성전자, '스마트 UX센터' 총상금 3만3000달러 온라인 이벤트☞삼성전자 "프리미엄부터 저가형까지 14나노 모바일AP 생산"
2016.08.30 I 김용갑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 해운업 붕괴..국가경제 손실 年 17조원
  • 한진해운 법정관리 해운업 붕괴..국가경제 손실 年 17조원
  • 한진해운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현황. 한국선주협회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최정희 기자] 국내 1위, 세계 7위 선사 한진해운(117930)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내몰리고 있다. 재계는 채권단이 수천억 원을 아끼려다 수십조 원의 손실을 일으키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칫 한국 해운산업 자체가 붕괴하고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29일 해운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총 56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2013년 이후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2조 2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마련하며 힘을 보태온 한진그룹으로서는 5000억원대 규모의 이번 자구안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포괄적 범위에서 조양호 회장의 고통분담도 포함했다.한진해운 측은 “기업 회생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선박금융 유예, 용선료 인하 조정 협상을 지난 27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자구안 중 실효성 있는 방안은 4000억원 유상증자뿐이라며 자구안 수용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정용석 산은 부행장(구조조정부문장)은 지난 26일 설명회에서 “한진해운의 부족자금을 산출해보니 용선료와 선박금융 채무재조정 등을 모두 반영한 후에도 1조~1조3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부행장은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은 올해말 2000억원, 내년 2000억원 등 총 4000억원 유상증자 정도”라며 “자율협약을 유지하려면 채권단에서 6000억~9000억원의 선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막판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채권단은 이번 자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 지속 여부를 안건으로 부의해 오는 30일까지 결의할 예정이다.◇법정관리 시 청산 불가피..年 17조원 손실해운업계에서는 컨테이너 정기선(定基船, 운항 일정을 정해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선박 )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청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담보권 행사에 따른 선박 억류로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120만개의 컨테이너가 계획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정지하면서 물류대란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140억달러(약 40만TEU)에 달하는 화물 지연으로 화주들의 클레임(배상 청구)이 속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서비스 공급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계약을 맺은 화주들을 일시에 잃게 돼 이전 상태로의 회복은 어려워진다.국가 경제 손실 규모도 매년 1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감소하며 글로벌 운임이 폭등해 무역업계의 운임 부담이 늘어나는 사태는 불 보듯 뻔하다. 해운·항만업계 종사자 23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뿐만 아니라 국내금융기관 차입금, 항만 및 관련 업체 미지급금 등 총 3조200억원의 국내 채권은 회수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게다가 한진해운이 수십년간 공들여 쌓아온 시장점유율은 고스란히 외국 선사들에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컨테이너선의 주요 노선이 포진된 미주와 구주 항로에서 한진해운은 시장점유율 7.4%와 4.1%로 글로벌 선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14위 선사 현대상선(011200)이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한진해운 없이는 현대상선의 위상이 쪼그라드는 것은 물론 향후 성장기회마저 잃을 수 있다.◇“한진해운 살리고 현대상선과 합병해야” 해운업계도 해운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한진해운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한진해운을 일개 개인 회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살려야 한다”며 “유동성 부족분 수천억원 때문에 인해 법정관리를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한진해운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출자전환 등을 통해 일단 정상화시킨 뒤 현대상선과의 합병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향상해 나가는 게 한국 해운산업의 살 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양대 선사가 합병할 경우 최소 100만TEU의 선복량을 확보하게 돼 글로벌 5위의 원양선사로 발돋움할 수 있고 5~10%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은 각각 98척(61만2000TEU), 60척(43만6000TEU)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1988년 대한선주(옛 대한해운공사) 인수 후 28년간 전 세계에 11개의 터미널, 23개 현지 법인, 100여개 영업지점을 구축하고 현재 전 세계 90여개 항만을 연결하는 74개의 서비스 노선에 연간 400항차(航次, 항해 횟수) 이상의 정기선 해상운송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개의 원양 서비스 노선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해운업계 관계자는 “수천억 원을 투입해 십수조원의 피해를 막고 국내 1위 선사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채권단에서도 원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지원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며 “수십년간 축적된 네트워크가 무너지면 한국 해운산업의 회생은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조양호 회장, 최선 다했다..한진해운 생사, 채권단 손으로(종합)
2016.08.29 I 성문재 기자
  • 인공지능·증강현실·사물인터넷‥새먹거리 노리는 IT공룡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최근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이다. 반도체, 스마트폰 등 한우물만 파던 기업들도 빠르게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에 3대 신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래 핵심은 AI와 AR”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0)는 지난 13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AI와 AR이 애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만들 때 쓰일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게 관건인데, 그게 바로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쿡 CEO는 “인공지능은 미래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스마트폰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인공지능으로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AI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개인비서 시리(Siri)를 선보인 상태다. 증강현실은 최근 포켓몬고 게임을 주목받는 기술이다. 실제 화면에 가상 이미지를 덧씌운 게 특징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도 안방인 PC 시장에서 벗어나 AI와 사물인터넷(IoT) 같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 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텔 개발자 대회’에서 이런 방침을 직접 밝힐 전망이다. PC용 반도체 시장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에 밀리는 상황에서 과거의 영광에 집착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3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지만 순이익은 13억달러로 51% 줄었다. 인텔은 4월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정리해고하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밖에도 IBM 구글이나 페이스북, 알리바바, 샤오미 등도 AI과 AR, 가상현실(WR), IoT 분야 기업을 사들이거나 투자를 단행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듯글로벌 기업들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은 현재 주력인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검색시장 등이 이미 성숙해 더 먹을 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신기술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AR·VR 시장규모는 52억 달러(약 5조7000억원)지만, 4년 뒤인 2020년이면 시장규모가 30배 이상 늘어난 1620억 달러(약 17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세계 인공지능 시장이 2014년 4억1970만달러에서 2020년 50억5000만달러로 매년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I나 AR 등 신기술시장을 잡는다면 안정적인 고공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IT기업의 생존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마트폰 시장이 거대해졌듯 AI 같은 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거인인 인텔이 기사회생을 노리는 것처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6.08.18 I 장순원 기자
주거래 기업 회생절차 개시로 자금난 심화…변호사와 상의해 재건 기회 잡아야
  • 주거래 기업 회생절차 개시로 자금난 심화…변호사와 상의해 재건 기회 잡아야
  • (사진=법무법인 우주)[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최근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STX조선에 의한 유동성 위기로 STX중공업, 고성조선해양, 포스텍 등이 줄줄이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STX조선과의 거래 매출액이 큰 비중을 차지한 기업들이기 때문.또 STX조선의 협력업체 490곳은 물품이나 기자재를 공급한 대금을 받지 못해 경남지역 조선 산업이 전반적으로 자금난 심화로 위기에 처해 있는 한편, STX조선의 계속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조사위원 조사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된 상태다. 일반적으로 기업회생은 한 기업이 사업을 계속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과잉투자나 금융사고 등의 문제로 인한 부채를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없을 경우 진행한다.법원은 사업을 계속할 경우의 가치가 사업을 청산할 경우의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되면 회생계획안을 제출 받고,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동의에 따라 인가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채무액의 수준을 불문하고 회생 절차를 통해서만 채무조정을 받고 경영정상화를 모색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채무 총액 30억 원 이하인 법인이나 영업소득자의 경우 장래에 계속적, 반복적으로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면 간이회생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여기서 영업소득자란 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농업소득, 임업소득,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수입을 장래에 계속적으로 또는 반복해 얻을 가능성이 있는 채무자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우주의 이원호 대표변호사는 “간이회생제도는 기존 회생절차보다 회생계획안의 가결요건을 완화해 인가 가능성을 높이고, 간이조사위원제도 등의 신설을 통해 절차를 간이하게 해 채무자의 비용부담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간이회생제도란 법원에 내야 하는 예납금을 기존 법인회생 최소 1500만원, 일반회생 500만원에서 1/5 가량의 수준으로 낮춰 채무자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제도다.간이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위해서는 서면으로 ‘간이회생절차 개시의 신청을 구하는 취지’, ‘간이회생절차 개시의 원인’, ‘채무자의 영업내용 및 재산상태’, ‘소액영업소득자에 해당하는 채무액 및 그 산정 근거’, ‘회생절차 개시신청의 의사’, ‘채권자 목록’ 등을 기재해야 한다. 이원호 변호사는 “간이회생절차에서는 원칙적으로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채무자의 재정적 파탄의 원인이 개인이 아닌 채무자의 이사, 채무자의 지배인이 행한 재산의 유용 또는 은닉이나 그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는 부실경영에 기인하는 때에는 관리인을 선임할 수 있고, 채권자협의회의 요청이 있는 경우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관리인을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기존 회생절차에 비해 간이조사위원을 선임하여 조사위원 조사절차가 간소화됐으며, 제1회 관계인집회가 생략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기존 회생절차의 경우 회생채권자 조의 인가요건은 의결권 총액의 2/3의 동의를 필요로 했지만, 간이회생의 경우에는 의결권 총액의 2/3의 동의를 얻거나 의결권 총액의 1/2 이상의 동의 및 의결권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으면 인가요건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간이회생의 기본 효과는 일반 기업회생과 동일하다. 개시신청 3~4일 후 보전처분 등으로 인해 채무변제 금지 및 자산처분 등이 금지되고, 채무 원리금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경영에 몰두할 수 있다.포괄적 금지명령 또는 개시결정으로 채권자의 강제집행도 금지되며 회생계획이 인가되면 회생기간 10년 동안 얻는 영업수익으로 변제할 수 있는 채무만 변제하고 나머지는 회생계획안에 의한 변제가 완료된 후 면제된다.이원호 변호사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다각도로 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부채가 과다하거나 주거래 기업의 파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회생가능성을 변호사와 검토함으로써 효율적인 기업 재건의 기회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6.08.08 I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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