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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안경환, 청문회까지 보겠다”…당내 입장은 부정적
  • 추미애 “안경환, 청문회까지 보겠다”…당내 입장은 부정적
  • ‘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안경화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여성 관련 각종 논란이 일고 있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 논란과 관련해 야권에서 나오는 사퇴나 지명 철회 주장에 대해 일단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당내에서는 안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몰래 혼인신고’ 사실관계를 인정한 만큼 정권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노무현 입니다’를 관람한 뒤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게 당 대표 입장”이라고 밝혔다.추 대표는 “아직은 (청와대에 당 입장을 전달하기는) 이르다”며 “후보가 말했으니 좀 보자”고 설명했다.당내 일부에서 안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안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답변하는 것을 보자”라며 “아직(청문회가) 시작이 안됐으니 (그렇다)”라고 했다.반면 당내에서는 이날 안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몰래 혼인신고’가 사실로 밝혀진 만큼 후보자의 용단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강하다. 당내 한 초선 의원은 “몰래 혼인신고는 도덕성 논란이라고 볼 수도 없다”라며 “사회 상식 자체와 떨어져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내 한 중진 의원 역시 “‘몰래 혼인신고’가 사실이라면 난감하다”며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안 후보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2017.06.16 I 유태환 기자
野3당 "몰래 혼인신고 논란 안경환 사퇴해야"
  • 野3당 "몰래 혼인신고 논란 안경환 사퇴해야"
  • ‘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안경화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로 들어가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야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안 후보자는 ‘몰래 혼인신고’와 여성관, 아들의 학칙위반 등으로 자질논란을 겪고 있다.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논평을 통해 “비뚤어진 여성관과 위조사문서행사죄인 안 후보자는 사퇴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위조된 인장으로 여성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며 사과했다.정 대변인은 “이는 형법상 중대한 범죄로 한 젊은 여성의 인생에 낙인을 찍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서와 칼럼에서는 비뚤어진 여성관을 보여줬다”며 “고위공직자로의 자질은 물론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는 “아들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교내 학칙을 위반했지만 지극히 형식적인 사과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탄원서와 반성문을 제출는 과정에서 후보자가 학교에 어떤 외압을 행사했는지 국민은 궁금해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당도 안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선 당시 온 나라를 분노와 경악에 빠뜨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돼지 발정제 사건’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자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고 당장 자진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그는 “안 후보는 지명 후 며칠간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뚤어진 성관념으로 분노를 유발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사기 혼인신고 전력까지 드러났다. 헌정사상 역대급으로 부적격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고 비판했다.바른정당도 “영혼 없는 사과와 명백한 범법행위를 사랑으로 미화시키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황유정 바른정당 부대변인은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준법정신을 어기고 범법자가 된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인정할 국민은 없다”며 “안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황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또 다시 안경환 후보자의 민낯을 보기가 민망할 지경”이라며 “가짜 혼인신고로 한 여자의 인생을 농락하고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른 범법자가 법무부 장관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2017.06.16 I 조진영 기자
안경환·조대엽 잡음에 靑 곤혹…조국 책임론 부상
  • 안경환·조대엽 잡음에 靑 곤혹…조국 책임론 부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가 인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5대 비리 인사 배제’ 원칙 파기 논란 이후 인사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장관 인선 이후 각종 잡음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 특히 청와대가 셀프고백한 문제 이외에도 크고작은 논란도 불거지면서 조국 민정수석을 향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우선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자의 공직배제라는 원칙은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전후로 위장전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균열이 생겼다. 청와대 측은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 여론에 강경화 후보자의 위장전입 사실을 선공개했지만 야권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이후 새 정부의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세부적인 인사 기준 마련을 부탁하는 한편, 자체 검증 강화 원칙을 내세우며 소나기를 피해갔다.잠잠하던 인사논란은 최근 또다시 불거졌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의 사퇴 요구는 물론 여권 내부에서마저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 특히 경악된 야권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을 요구할 태세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대엽 후보자의 경우 청와대가 음주운전 경력을 먼저 공개했음에도 혈중알콜농도 정도를 놓고 설왕설레가 이어지고 있다. 또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한 안 후보자의 해명에도 뒤이어 ‘몰래 혼인신고’ 추문이 드러나면서 관계자들이 더욱 진땀을 흘리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청와대 인사 추천과 검정을 책임지는 조현옥 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대엽 후보자가 만취 수준의 음주 운전 경력을 확인했음에도 인선을 단행했다는 점, 안경환 후보자의 경우 혼인신고 무효 판결을 청와대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더욱이 여당 내 반응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돼 추후 인사청문회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두고 야권과 갈등이 연출됐던 터라 여당에서도 계속 강공 모드를 유지하기가 여의치 않다. 민주당은 일단 두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적 입장 표명을 꺼렸다. 다만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민들이 ‘저분은 안 되겠다’고 판단하면 고집을 피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재인 정부 1기내각 인선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불거지는 것은 조기 대선의 여파로 인수위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한계론도 나온다. 문 대통령 스스로도 인수위가 없어서 5대 원칙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준안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바 있다. 새 정부 출범 초 혼선은 어쩔 수 없는 한계라는 지적이다.‘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안경화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안 후보자는 ‘몰래 혼인신고’와 관련, “그 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사실상 공은 청와대를 떠나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
2017.06.16 I 김영환 기자
바른정당, 안경환 해명에 “위법을 사랑으로 미화..자진 사퇴해야”
  • 바른정당, 안경환 해명에 “위법을 사랑으로 미화..자진 사퇴해야”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정당은 16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전날 보도된 ‘몰래 혼인신고’ 논란에 대해 입장 발표한 것을 두고 “영혼 없는 사과와 명백한 범법행위를 사랑으로 미화시키는 무책임한 태도가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황유정 바른정당 부대변인은 이날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준법정신을 어기고 범법자가 된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인정할 국민은 없다. 안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청문회에서 또 다시 안경환 후보자의 민낯을 보기가 민망할 지경”이라며 “왜곡된 성인식과 비애국적 사고, 가짜 혼인신고, 가짜 학위 기재, 자녀의 퇴학처분 철회 압력행사 등 청문회에 올리기도 부끄럽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안 후보자가 한 문서위조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가짜 혼인신고로 한 여자의 인생을 농락하고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른 범법자가 법무부 장관이 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안경화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6.16 I 임현영 기자
국민의당 “안경환 자진사퇴 거부 기자회견, 오만함의 극치”
  • 국민의당 “안경환 자진사퇴 거부 기자회견, 오만함의 극치”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0여 년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자신이 법무부장관이 돼야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라는 국민적 열망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미몽에서 안경환 후보자가 하루빨리 깨어나기를 바란다. 이미 안 후보자는 검찰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평가”이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히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자진사퇴를 기대했다. 여성관과 국가관에서 참으로 심각한 결함을 드러낸 안 후보자가 급기야 불법으로 혼인신고를 했던 범죄사실마저 밝혀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나 안 후보자는 껍데기뿐인 사과 몇 마디로 사퇴를 거부하며 ‘청문회에서 보자’고 버텼다. 그 오만함이 참으로 놀라울 지경이다. 이런 안 후보자의 태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차고 멋있다’고 칭찬할지 정말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양 수석부대변인은 “국민여론과 야당은 물론 청와대와 여당 내부에서 조차 안경환 불가론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여론이 확산되는 것은 안 후보자의 생각처럼 본인의 70년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려는 게 아니다”며 안 후보자의 결단을 압박했다.안경환 ‘복잡한 눈빛’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안경화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2017.06.16 I 선상원 기자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할 생각 없다”
  • [일문일답]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할 생각 없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몰래 혼인신고’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전 자진사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몰래 혼인신고와 관련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며 “그 때의 잘못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 후보자가 자청했다. 아들 퇴학 징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부모로서 청원을 말씀을 드린 것일 뿐”이라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안 후보자는 당시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 제출했던 탄원서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여성비하 저서’와 관련해서는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다만 책과 글의 전체 맥락을 유념해 읽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안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주요내용이다.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검증 과정에서 해명했나?△대부분 했다. -몰래 혼인신고 관련해서도 했나?△그 부분은 2006년에 국가인권위원장 취임하기 전에도 상세하게 설명을 드린바 있다.-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때 청와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질의한 적 없었나?△네-언제 질의가 와서 소명을 했나?△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하지만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2006년 당시 소명 내용이 현 청와대 구성원들 사이에선 정보 없었다는 것인가?△그렇게 보인다.-혼인무효 청구하면서 상대 여성이 형사 고소하지 않았나?△네 그런 것은 없었다. 형사적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청와대에서 이거 문제된다고 결정나면 사퇴할 예정인가?△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지만 그러나 사퇴할 정도의 책임을 져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과거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닥친 가장 큰 과제인 국민의 열망 과제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문민화 작업에 제가 쓸모가 있다고 해서 청와대가 나를 지명했다. 그 일을 수행하는 건 수많은 제 개인적인 흠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국민께서 나의 모든 부분 평가해서 기회주신다면 일을 수행할 것이다. 청문회까지 사퇴할 생각은 없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한 뒤 나서고 있다.-아들 고등학교 문제와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한 시점은 언제인가?△선도위원회에 부모가 출석하거나 의견서를 낸다. 나는 의견서를 냈다. 학교 규정에 의하면 일단 선도위원회 결정이 나면 교장 선생이 최종 결정할 권한이 있다. 교장이 그 부분을 보면 다시 재심해야겠다고 하고 그 차원에서 학부모한테 좀 더 상세한 탄원서를 쓰라고 한다. 학생들 반성문과 학부모의 탄원서를 요구해서 그래서 길게 작성해서 다시 보냈다. -글을 통해 음주운전 경력 고백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은 공직 수행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나?△현재의 기준은 공직 수행의 방해 사유에 해당한다. 그 글을 쓸 때는 인사청문회 자체에 대한 여러 상황 염두에 두고 제 개인적인 경험을 썼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되는 일반적 상황에서 가상 후보자를 설정하고 쓴 내용이다. -이혼은 정확히 두 번인가 세 번인가?△사생활 관련된 부분이다.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겠나. -일각에서는 물러나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부 나온다. 장관으로서 많은 이를 통솔하고 이끌어야할 상황인데 어떻게 설정하고 다독일 것인가?△인사청문회 통해 나의 흠결과 과거 잘못 포함해서 70년 인생 전체를 종합적으로 판단 받겠다. 그 결과 국민께서 제 많은 흠에도 불구하고 기회 주는 것이 옳다고 결정하시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의병제대 사유에 대한 해명이 없다. △사병으로 입대해서 사단 행정병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결핵성 늑막염과 폐결핵 있었다. 그래서 마산국군병원 등에서 몇 개월 치료 받다가 현역 부적격자 판정을 받았다. 이후 3년 이상 투약과 치료를 받았다. -인사청문회 통과해도 검찰총장 임명은 아직 안됐을 것이다. 검사 인사이동은 검찰총장 임명 후에 할 것인가? △검찰 현재 상황 지켜보고 시기적으로 여러 가능성 보고 결정하겠다. 검찰 개혁 불평도 듣고 국민이 가진 기대도 듣겠다.
2017.06.16 I 조용석 기자
  • 13일부터 농·수·신협 및 새마을금고에서 사잇돌대출 받을 수 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13일부터 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3200곳 단위조합에서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금융당국은 13일 “상호금융권에서 전체 사잇돌 대출 공급규모 2조원 중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잇돌 대출은 근로소득이 2000만원 이상이거나 사업·연금소득이 1200만원 이상인 중소득·중신용자가 연 6~14% 수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5년 처음부터 나눠 갚는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으로만 빌릴 수 있다. 전국 신협(720개), 농협(1130개), 수협(91개), 새마을금고(1321개) 창구에서 신청 가능하다. 소득요건 등 대출요건 충족이 증빙되는 경우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직장·단체신협 등의 경우 조합 특성상 사잇돌 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수 있어 이런 조합은 신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출시 당일 대아신협을 방문해 현장에서의 취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 부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자칫 서민·취약계층들의 금융애로로 연결되지 않도록, 햇살론·사잇돌 대출과 같은 서민자금 공급은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은행과 저축은행이 공급 중인 ‘사잇돌 사이의 사잇돌’ 역할을 해 중금리 시장을 더욱 탄탄하게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사잇돌 대출 출시 1년이 가까워짐에 따라 그간의 운용실적을 분석하고 필요시 대출요건·보증요율 등을 지속적으로 조정 및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총 25개 저축은행을 통해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대출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워크아웃과 법원의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완료한 지 3년 이내인 사람이 대출 대상이다.
2017.06.13 I 노희준 기자
펀디드, P2P 투자상품 '크레딧플러스' 출시
  • 펀디드, P2P 투자상품 '크레딧플러스' 출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2P금융기업 펀디드는 신개념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상품인 CREDIT+(크레딧플러스) 3호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기존 P2P기업의 신용 포트폴리오 상품은 다수의 개인신용채권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안전성을 추구한다. 크레딧플러스는 여기에 안전성을 한 단계 추가해 주택 소유자의 신용대출 포트폴리오에 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여신회사가 취급하는 다수의 신용대출 채권에 펀디드가 질권(채권자가 채권의 담보로서 채무자 또는 제3자로부터 받은 담보물권)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대출이 진행된다.해당 포트폴리오 상품은 주택 소유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선순위 원금액에서 선순위 채권최고액까지의 범위 내에서 신용대출을 실행한다. 이 때 선순위 대위변제 동의서와 약속어음 공증을 받아 채권 부실 시 선순위 원금을 대위변제한 후 주택 경매 절차를 통해 신용대출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기존 P2P금융사에서 취급하는 신용대출상품은 분산투자 형식이라도 개인회생이나 파산으로 인해 손실이 나면 수익률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원금 손실까지 가는 리스크가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었다. 크레딧플러스는 이러한 개인회생이나 파산 리스크에서 벗어남으로써 투자자들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상품이다.펀디드는 지난 5월 18일 업계 최초의 상품인 크레딧플러스 1호를 출시, 안전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아 2억 3900만원 모집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이번에 오픈하는 크레딧플러스 3호 상품은 13.5% 수익률에 6개월 만기, 모집금액은 총 2억 4000만원이다. 이동영 펀디드 대표는 “크레딧플러스는 기존의 신용대출상품 시장에 새로운 획을 그어놓을 상품” 이라며 “펀디드는 ‘금융에 안전을 더하다’라는 비전 하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안전하면서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에 집중한다.”이라고 말했다.
2017.06.08 I 이유미 기자
펀디드, 안정성 강화한 P2P상품 '크레딧플러스' 3호 출시
  • 펀디드, 안정성 강화한 P2P상품 '크레딧플러스' 3호 출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P2P금융기업 펀디드는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상품 ‘크레딧플러스’(CREDIT+) 3호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P2P기업의 신용 포트폴리오 상품은 다수의 개인신용채권에 분산투자해 안전성을 추구하지만 크레딧플러스는 주택 소유자의 신용대출 포트폴리오에 간접 투자해 안정성을 한단계 더 높였다. 여신회사가 취급하는 다수의 신용대출 채권에 펀디드가 질권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대출이 진행된다.이 상품은 주택 소유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선순위 원금액에서 선순위 채권최고액까지의 범위 내에서 신용대출을 실행한다. 이 때 선순위 대위변제 동의서와 약속어음 공증을 받아 채권 부실시 선순위 원금을 대위변제한 후 주택 경매 절차를 통해 신용대출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개인회생이나 파산리스크를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펀디드는 지난달 18일 크레딧플러스 1호를 출시해 2억 3900만원 모집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크레딧플러스 3호 상품은 13.5% 수익률에 6개월 만기, 모집금액은 총 2억 4000만원이다. 이동영 펀디드 대표는 “크레딧플러스는 기존의 신용대출상품 시장에 새로운 획을 그어놓을 상품”이라며 “펀디드는 ‘금융에 안전을 더하다’라는 비전 하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안전하면서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크레딧플러스 투자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펀디드 공식 홈페이지(www.funde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6.08 I 권소현 기자
  • 매각 기대로 주가 160% 뛴 삼부토건…`과열 논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001470)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신일유토빌건설이 인수전에 참여한 뒤로 급등했던 주가는 최근 거품론이 나오면서 주춤한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주가 급등으로 매각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신일유토빌, 삼부토건 인수해 리비아 재건사업 추진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부토건 주가는 지난달 14일부터 한달여 동안 167%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매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았다. 주로 개인간 매매로 주가가 급등한 것을 유추할 수 있다.앞서 신일유토빌건설은 지난달 18일 중국 국영투자금융기업인 광채그룹(광차이국제투자유한공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부토건 인수 의향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재건사업을 추진 중인 신일유토빌건설은 해외 토목공사 경험이 많은 건설사가 필요했고 때마침 삼부토건이 매물로 등장했다. 신일유토빌건설은 지난 2015년 6월 설립한 ㈜현진에버빌건설이 전신이다. 같은 해 12월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신일유토빌건설은 리비아 미수라타 경제특구(MFZ)와 체결한 발주계약 금액은 총 30억달러(약 3조4221억원)에 달한다며 재개발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비롯해 특장차와 제약사 공장 등도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신일유토빌건설은 광채그룹과 3년간 2조원을 투자하는 투자계약서도 체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삼부토건 주가는 급등했다. 8000원을 밑돌던 주가는 한달 만에 2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인수측 부담 커져…노조 “시총 2000억? 시장 교란 의심”주가가 상승하면 인수하는 측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인수자를 원했던 노조측의 반발이 이어졌다. 노조는 또 최근 주가 상승이 비정상적이며 일부 불법세력이 매각 기대감을 앞세워 시장 교란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전국건설기업 노동조합 삼부토건 지부는 자료를 내고 “삼부토건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을 고려해도 시가총액 2000억원은 의문인 상황”이라며 “진정성 있는 인수자가 삼부토건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측은 현재 가격기준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0억원을 출자해야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수금액이 많이 들어갈수록 인수자 측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무리한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노조는 우려했다. 노조 관계자는 “재판부에서 관리인에게 명령해 기업 매각절차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매각 이후에도 직원이 삼부토건 건전성을 위한 감시자가 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18 I 박형수 기자
빚 갚으라며 하루에 전화 10번? 불법입니다
  • [금융초보 탈출기]빚 갚으라며 하루에 전화 10번? 불법입니다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직장인 김모(41)씨는 한 저축은행에서 대출금을 받은 후 제때 갚지 못해 최근 하루에 10차례가 넘는 빚 독촉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엔 간단한 안내 문자메시지에 그쳤지만, 이제는 수시로 오는 전화 때문에 직장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국내 가계부채가 현재 13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빚더미에 짓눌린 서민들을 괴롭히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불법 채권추심 문제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채권추심 관련 민원은 3776건입니다. 전년 대비(2167건) 74.3% 증가한 수치죠. 유형별로는 ‘채권추심 관련 일반민원’이 2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음으로는 ‘지나친 독촉 전화’가 15.8%, ‘관계인 등 제3자 고지’가 10.9%, ‘협박, 공포심 불안감 유발’이 6.8% 를 차지합니다. 대출자에겐 채무 상환의 의무가 있지만, 아래와 같은 채권 추심 행위들은 명백한 불법에 속합니다.우선 채권추심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추심하면 불법입니다. 사망한 채무자의 상속인이 상속포기를 한 사실을 알면서도 채무를 갚으라는 등 이미 채권이 무효이거나 존재하지 않을 때에 추심을 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 자택 방문 등의 방법으로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습니다. 저녁 9시부터 아침 8시 사이의 전화나 방문도 불법이죠.대학생에게 돈을 빌려 준 후 부모에게 돈을 갚으라고 하는 등 또 제3자에게 채무를 대신해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회사 동료 등에게 채무자의 채무 내용이나 신용에 관한 사실을 알리는 것도 불법 행위입니다. 채권추심자가 욕설이나 폭언을 하거나 돈을 빌려서라도 채무변제자금을 마련하라고 강요하는 행위도 불법에 해당합니다. 개인회생채권이나 파산선고 및 면책 결정을 받은 채무자에게는 채무 변제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채권추심자가 채권추심에 민사상 형사상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표시하는 행위도 불법행위에 해당합니다.이러한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선 △채권추심인의 신분 확인 △채무확인서 교부 요청 △불법채권추심행위 고지 △휴대전화 녹취나 사진 등 증거자료 확보 및 신고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방법을 취할 수 있습니다.
2017.05.06 I 전상희 기자
⑤높은 규제의 벽…성장 발목잡히나
  • [P2P명암]⑤높은 규제의 벽…성장 발목잡히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P2P금융 산업이 갈수록 덩치를 키우면서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핀테크로 대표되는 금융권 혁신을 위해서는 P2P산업을 키워야 하지만 그에 수반되는 각종 금융사고 등으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방안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내놓은 P2P 대출 가이드라인이 5월 말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P2P금융사들은 성장에 족쇄가 될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시행 전에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자는 분위기다. ◇잇단 사고…가이드라인 필요성 대두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통해 개인투자자가 P2P업체 한 곳 당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1000만원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P2P업체는 유치한 투자금을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 신탁업자 등에 예치하거나 신탁해야 한다. 자기자본으로 대출해준 뒤에 투자자를 모집하는 영업도 못한다. 업계에서는 발목을 묶는 조치라며 반발했지만, 금융당국은 지난 2월 P2P대출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기존 업체에는 3개월의 유예기간을 주는데 그쳤다.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은 P2P 관련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골든피플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후 대출한 것처럼 위장해 문제가 됐다. 상환일에도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결국 대표는 구속됐다. 피해규모는 약 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P2P금융 1세대로 꼽히는 머니옥션도 지난해 자금난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출금이 동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동성 위기로 가상계좌 압류통지를 받았고, 작년 10월 투자자들이 머니옥션을 통해 얻은 수익을 출금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대표 잠적설 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원금보장을 내세워 홍보하거나 담보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담보대출 채권을 판매하는 등 유사수신행위 의심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연체에 대한 P2P금융사의 고지나 대응방식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연체가 발생했을 때 회사 측과 연락이 되지 않거나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와 각종 민원이 잇달았다. ◇규제수준 너무 높다…성장 발목 잡을까 우려P2P 업계에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상한선이 너무 낮아 시장이 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P2P금융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1억원씩 10명한테 조달해 10억원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1000만원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100명을 모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당장 업계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금융당국에서는 3개월 유예기간을 줬으니 준비해서 일단 해보고 정 어려울 것 같으면 그때 다시 논의해보자는 입장”이라고 토로했다.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가이드라인은 투자자 보호 측면에 초점을 맞췄지만 P2P산업이 계속 발전해나가면서 하나의 금융산업으로 볼 것인지, 금융시장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상품으로 볼 것인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규제의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P2P업체는 현재 예치금 관리, 투자한도 제한, 자기자본 투자금지에 따른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일단 가이드라인 실행 전에 최대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P2P금융사들이 투자한도를 잇달아 낮춘 것도 투자자유치를 위해서다. ‘큰 손’을 유치해도 투자한도가 있으니 사회 초년생이나 소규모 여윳돈 굴리는 이들을 적극 포섭해 파이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에도 P2P금융이 보편화하기도 전에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표영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해외에서도 P2P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대출사기, 중개업체 도산, 고객정보 유출 등과 같은 금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되 P2P 금융의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각종 제한요건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공신력있는 금융기관이 예탁금 유치나 신탁을 받아줄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는 점도 우려한다. 한 P2P금융사 관계자는 “주요 금융사들이 이제 막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현재로서는 준비된 곳이 없다”며 “가이드라인 시행까지 한달도 안 남았는데 과연 데드라인까지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17.05.04 I 권소현 기자
자동차 블로거들의 쉐보레 볼트 EV 그리고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이야기
  • 자동차 블로거들의 쉐보레 볼트 EV 그리고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이야기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쉐보레가 1회 충전 시 383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 볼트 EV를 국내 시장에 공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기존에 전기차를 판매하던 경쟁사들은 이에 긴장하며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강구하며 다양한 고객 프로그램 및 주행 거리 개선 버전 등을 선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네 명의 블로거와 함께 쉐보레 볼트 EV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함께 탔다. 과연 네 블로거들은 두 전기차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까?Q 전기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합니다.(선입견 등)카르시안: 개인적으로는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기술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인프라에서 이르다는 생각이죠.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전기차의 시대가 금방 올 것 같습니다.쭌스: 그렇죠. 이제는 전기차라는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 할 수 있죠. 앞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대신 해 도심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버즈: 전기차는 시승할수록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 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직은 멀기만 한 당신?’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미래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선입견을 바꾸는데 불과 한 달이면 충분하네요.라스카도르: 전 사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아요. 충전이 무료, 혹은 저렴하다고 해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짧고 그 충전 시간도 무척 긴 편이죠.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먼 미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Q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디자인을 평가한다면요?카르시안: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익숙한 모습이라는 것이고, 단점 역시 익숙하다는 점이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이오닉의 전면 디자인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이었으면 합니다.라스카도르: 맞아요. 기존의 차량과 디자인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참고로 저 역시 지나치게 효율성에 집중한 것 같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면 디자인은 아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쭌스: 저는 좀 반대에요. 사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디자인이 세단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해치백스러운 디자인 요소가 많아요. 명확하지 않아서 정이 가지 않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EV 모델은 영 아닌 것 같아요.버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해치백도 세단도 아닌 중간적인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쿠페의 느낌도 나죠. 개인적으로 한 세기를 이어온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닛산 큐브 같은 극단적인 박스카 혹은 크로스오버 스타일이 좋은 것 같아요.Q 볼트 EV의 크로스오버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카르시안: 겉으로 보면 기아 카렌스의 키를 키워놓은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MPV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볼트 EV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만족!’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쉐보레 고유의 감각을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쭌스: 볼트 EV의 전면과 측면에서 느껴지는 EV만의 차별화를 강요하지 않아 좋다. EV에 대한 특별함을 디자인으로 해석하려는 여타의 전기차와 오히려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다만, 후면 방향지시등과 조금은 애매한 차체 스타일은 조금 더 명확해졌으면 합니다.라스카도르: 사실 처음 봤을 때 놀랐다. 굉장히 놀라움이 강했다. 쉐보레에 색이 굉장히 강하지만 기존 쉐보레 차량의 디자인이 아니라고 느꼈으니까요. 어쩌면 콘셉카 같은 느낌도 들었죠. 지금의 차량들과 디자인적으로 차이가 크지 않아 만족스러워요.버즈: 볼트EV의 디자인은 크기만 빼고 본다면 박스카와 해치백의 중간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전기차는 실용형과 고급형으로 나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실용형 디자인으로 볼트EV의 디자인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기왕이면 엔진도 없는데 앞 오버행을 조금 더 줄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Q 두 차량의 실내 디자인 중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라스카도르: 종합적으로 놓고 본다면 볼트 EV에 한 표를 주고 싶다. 실외나 실내에 디자인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고 볼트 EV가 개발 단계부터 완전한 전기차였기 때문에 전기차 고유의 감성을 느끼기 좋은 것 같아요. 그에 반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기존의 차량을 억지로 전기차로 바꿔놓은 느낌이죠.버즈: 당연히 볼트EV 입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와 전혀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너무 무성의하게 차를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쭌스: 저는 좀 반대에요. 실내 구성은 아무래도 아이오닉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기어 노브 주변 디자인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카르시안: 결국은 ‘현대자동차의 실내 디자인과 쉐보레의 실내 디자인 중 무엇이 좋은가?’ 같은데요. 저는 조금 더 전기차의 감성에 집중한 볼트 EV의 디자인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특히 센터페시아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무척 매력적이죠.Q 두 차량의 실내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요?쭌스: 해치백 스타일과 세단형 스타일에 대한 차이가 있지만 공간 효율성에 있어서는 볼트 EV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것 같아요. 다만 세단형 전기차를 원하는 오너라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호하게 될 것 같습니다.버즈: 실내 공간 역시 해치백과 밴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느껴지는 볼트EV가 압도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승하차 시에 머리를 부딪칠 것 같은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비교 했을 때 공간이 무척 넉넉하고 뒷좌석 공간도 더 넓습니다. 또 트렁크 공간에도 칸을 나눠서 만든 볼트의 매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공간에서는 시선을 끄는 매력은 부족합니다.라스카도르: 실내 공간은 볼트가 조금 더 넓은 느낌이 강하다. 특히나 2열 공간에 느낌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타기 전에는 비슷할 것 같았는데 막상 볼트 EV는 소형 SUV에 비견될 정도로 넉넉한 레그룸과 2열 공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카르시안: 겉으로만 본다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우위를 점할 것 같은데 막상 도어를 열면 볼트 EV의 넓은 공간이 돋보이죠. 키가 큰 성인 남성 네 명이 앉아도 만족스러운 레그룸, 헤드룸이 돋보이고 트렁크 공간도 넓죠.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패키징’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Q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 만족도가 궁금합니다.라스카도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운전자가 신경 써야 하는 게 너무 많았어요. 회생 제동의 제동력도 구분해야 하고, 브레이크 페달의 민감한 반응 등 운전을 편하게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게다가 에코 모드 시에 발목을 잡을 정도로 출력을 억제하는 점도 아쉽구요.카르시안: 출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래도 전기차 고유의 목적을 잘 살린 것 같아요. 회생 제동 조절 기능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워요. 다만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2017년의 차량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아서 드라이빙 감각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쭌스: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경쾌함이 부족한 것 같아요. 특히 배터리 무게로 인해서 거동 차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운동 성능이 부족한 편이죠. 그래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차의 정체성과 세단의 형태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버즈: 나쁘지는 않지만 체격 대비 주행 감각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준중형 차량과 소형차 사이의 감성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볼트 EV와 비교 했을 때 출력을 비롯해서 전체적인 주행 성능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습니다.Q 볼트 EV의 주행 만족도가 궁금합니다.쭌스: 역시 의심할 필요가 없는 쉐보레의 주행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서스펜션 세팅이 무척 인상적이다. 전기차지만 내연 기관 차량 혹은 스포티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또 앞으로 전기차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카르시안: 전기차도 잘 달리고 또 즐겁게 달릴 수 있다라는 걸 잘 알려주는 것 같아요. 높은 출력의 전기모터의 짜릿한 발진 가속은 물론 제동 시에 전기차 고유의 감성을 제외한다면 비슷한 체격을 가진 쉐보레의 차량과 같은 넉넉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버즈: 볼트 EV의 가속 성능은 정말 대단하죠. 직결감이 돋보이는 반응과 뛰어난 주행 성능 그리고 노면에 대한 능숙한 대응까지 기존의 전기차와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배터리의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산뜻한 움직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와 함께 페달 조작에 따른 반응이 민감하지 않은 점도 좋습니다.라스카도르: 저는 전체적인 드라이빙에 대한 만족도를 떠나서 디맨드 온 리전 패들에 대한 만족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을 경험하면서 손쉬운 조작으로 꾸준히 전력을 재생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라 정말 매력적이었죠.Q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강점과 약점을 하나씩 뽑는다면?버즈: 장점이라면 에코 모드를 통해 부족한 주행 거리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역시 주행 거리가 짧고 출력도 낮다는 점이죠.쭌스: 개인적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디자인이 단점이라 생각해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현대차에 익숙한 운전자에는 매력적인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라 할 수 있겠네요.카르시안: 단점이라고 한다면 주행 질감과 부족한 출력이죠. 장점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사용자 중심의 기능이 많다는 점이에요.라스카도르: 억지로 전기차스럽게 만든 것 같은 실내 공간이 다소 아쉽지만 전체적인 만족감이 좋은 것 같아요.Q 볼트 EV의 강점과 약점을 하나씩 뽑는다면?버즈: 역시 강력한 출력과 383km에 이르는 긴 주행 거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기차의 불안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죠. 단점은 시트가 조금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카르시안: 저는 다른 전기차와 간격을 벌리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주행거리가 떠올라요. 단점으로는 스포티한 맛이 떨어지는 디자인 같아요.쭌스: 단순한 건 분명 매력이지만 볼트 EV는 너무 단순한 같아요. 그래도 부족한 충전 인프라에서도 걱정이 없는 긴 주행 거리는 최대의 강점 같습니다.라스카도르: 맞아요. 압도적인 주행 거리는 볼트 EV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강점입니다. 다만 실내 공간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Q 끝으로 전기차 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버즈: 정부의 인프라 구축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약간씩 자릴 잡고 있는데 제조사들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AS센터, 영업센터, 시승 센터 등에 충전소를 하나씩 만들어줘도 좋겠어요.라스카도르: 전기차에 충전 시설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이동 전에 충전소를 먼저 찾아야 하는 게 큰 스트레이스인 것 같아요. 인프라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전기차가 뿌리 내리기 힘들 것 같아요.쭌스: 전기차 시장 발전의 가장 필요한 부분은 충전 인프라 확충과 전기차 이용에 대한 인식과 문화의 변화가 절실한 것 같아요. 또 내연기관이 주를 이루는 자동차 문화에서 전기차가 제공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소비자가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정부 및 완성차 메이커의 노력이 매우 필요한 것 같아요.카르시안: 결국에는 전기차에 대한 제조사들의 강한 의지와 정책적인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의 구매 보조금도 참 좋은 아이템이겠지만 구매 후 사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편리한 이용이 가능한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이 선정한 국내 전기차 순위쭌스: 쉐보레 볼트 EV > BMW i3 >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 기아 쏘울 EV > SM3 ZE카르시안: 쉐보레 볼트 EV > 르노 트위지 > BMW i3버즈: 쉐보레 볼트 EV > BMW i3 > 르노 트위지 >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라스카도르: 쉐보레 볼트 EV > BMW i3 > 현대 아이오닉 일텍트릭 > 기아 쏘울 EV
2017.04.28 I 김학수 기자
주담대 2~3개월 연체에 집 잃는 일 없게…서민 '주거 안전판' 만든다
  • 주담대 2~3개월 연체에 집 잃는 일 없게…서민 '주거 안전판' 만든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20일 발표한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은 저신용·저소득·다중채무자 등 취약한 가계대출 차주의 연체발생을 줄이고 연체 발생 후에도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이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3월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미 금리인상 등에 따른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9월 대비 0.56%포인트 오른 연 3.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을 빌린 대출자라면 이자 부담이 반년 새 56만원 늘어난 셈이다. ◇‘연체 위험’ 차주 77만2000명문제는 앞으로 이런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ㅎ면 저소득 서민층, 자영업자, 대학생 등 금리상승에 취약한 차주의 상환부담이 점점 가중된다는 점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상환 부담 증가에 따라 2~3개월만 연체해도 담보로 잡힌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은행 가계대출 누적 연체일수가 20일 이상인 ‘연체위험’ 차주는 전체은행권에만 77만2000명, 잔액기준으로는 33조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중산층 이하 주택 실소유 주택담보대출자에 대해선 연체가 발생해도 심사를 통해 담보권 실행을 최대 1년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로서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차주가 주담대를 30일 넘게 연체한 경우다. 주택매각, 채무조정 신청 등을 통해 주담대 상환계획을 마련한 뒤 신용회복위원회 심의위원회 의결과 주담대를 빌려준 금융회사 50% 이상(금액 기준)의 동의로 확정된다.담보권실행 유예가 확정되면 원칙적으로 6개월간 금융회사의 법원 경매신청과 채권매각은 금지된다. 1회 연장까지 가능해 최대 1년간 담보권 실행이 유예되는 셈이다. 담보권 실행 유예 기간에는 연체금리도 면제된다. 다만 경매가 이미 진행 중이거나 개인회생 및 파산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는 제도를 신청할 수 없다.◇연체우려자 사전 경보체계도 마련비자발적 실업, 폐업, 사망, 질병 등 재무적으로 곤란한 상황을 당한 차주도 연체 전이라도 최대 3년간(원칙 1년 + 2회 연장) 원금 갚는 것을 미룰 수 있게 된다. 실업수당 확인서류나 폐업신청 서류 등으로 해당 상황을 증명하면 된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이 대상이다. 다만 주담대는 1주택 소유자 및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가령 분할상환 주담대의 경우 유예기간 상환부담이 ‘원금+이자’에서 ‘이자’로 완화된다. 일시상환 주담대는 유예기간만큼 만기가 연장되게 된다.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은행 자율적으로 3년 이상 원금상환 유예를 해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올 하반기(7∼12월)부터, 보험·상호·저축은행·여전사 등 나머지 업권은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연체 우려자 사전 경보체계(가계대출 119)도 마련한다. 모든 금융권의 모든 가계대출자를 대상으로 매월 말 기준 자체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로 떨어지거나 전 금융회사 신용대출 건수가 3건 이상일 경우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면 연체 우려자로 판단, 연체 이전에 상환유예제도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2017.04.20 I 노희준 기자
주담대 연체로 인한 집 경매 처분 최대 1년간 유예할 수 있다
  • 주담대 연체로 인한 집 경매 처분 최대 1년간 유예할 수 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하반기 중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빌렸다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최대 1년간 경매를 통한 집 처분(담보권 실행)을 유예받을 수 있게 된다. 연체가 발생하기 전이라도 실직 및 폐업으로 대출 상환이 어려운 경우 원금 상환을 최대 3년간 미룰 수도 있게 된다. 저신용·저소득·다중채무자 등 취약한 가계대출 차주의 연체발생을 줄이고 연체 발생 후에도 주거 안정 등을 꾀하자는 취지다.◇ 담보권실행 유예제도 마련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의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우선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주담대 연체시 담보권 실행 유예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현재는 주담대를 연체한지 2~3개월만에 살고 있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 집을 뺏기는 경우가 30%가량에 이른다. 은행은 연체가 발생한 지 2개월부터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산층 이하 주택 실소유층 주담대 차주에 대해서는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심사를 통해 담보권 실행을 최대 1년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지원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로서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차주가 주담대를 30일 넘게 연체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지원은 주택매각, 채무조정 신청 등을 통해 주담대 상환계획을 마련한 뒤 신복위 심의위원회 의결과 주담대를 빌려준 금융회사 50% 이상(금액 기준) 동의로 확정된다.담보권실행 유예가 확정되면 원칙적으로 6개월간 금융회사의 법원 경매신청과 채권매각이 금지된다. 1회 연장까지 가능해 최대 1년간 담보권 실행이 유예되는 셈이다. 담보권 실행 유예 기간에는 연체금리도 면제된다. 다만, 경매가 이미 진행 중이거나 개인회생 및 파산절차가 진행중인 경우는 제도를 신청할 수 없다.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주담대 상환유예의 경우 전체 주담대 차주 중 50%가 잠재적인 지원 대상(6억원 이하 1주택자)”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6억원 이하 1주택자 조건에 실제 최근 1년간 은행 주담대 누적 연체일수가 30일 이상인 차주 조건을 더해 추정한 결과 약 8만7000명(8조5000억원)이 대상자로 추정된다. ◇ 실직ㆍ폐업자 원금상환 유예 지원비자발적 실업, 폐업, 사망, 질병 등 재무적으로 곤란한 상황을 당한 차주는 연체 전이라도 최대 3년간(원칙 1년 + 2회 연장) 원금 갚는 것을 미룰 수도 있게 된다. 실업수당 확인서류나 폐업신청 서류 등으로 해당 상황을 증명하면 된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이 대상이다. 다만 주담대는 1주택 소유자 및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다.이 제도를 이용하면 가령 분할상환 주담대의 경우 유예기간 상환부담이 ‘원금+이자’에서 ‘이자’로 완화된다. 일시상환 주담대는 유예기간만큼 만기가 연장되게 된다. 도규상 국장은 “은행 자율적으로 3년 이상 원금상환 유예를 해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보험·상호·저축은행·여전사도 올해 중으로 최대한 조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연체우려자 사전 경보체계(가계대출 119)를 마련해 가동키로 했다. 모든 금융권의 모든 가계대출자를 대상으로 매월말 기준 자체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로 하락하거나 전 금융회사 신용대출 건수가 3건 이상이 되는 경우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면 연체 우려자로 판단, 연체 이전에 상환유예제도 등을 안내키로 했다. 은행은 하반기부터 나머지 업권은 올해 중으로 조속히 시행된다.
2017.04.20 I 노희준 기자
개인채무자 회생 위해 고용부·서울회생법원 업무협약
  • 개인채무자 회생 위해 고용부·서울회생법원 업무협약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이경춘 서울회생법원장은 19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채무자의 실질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고용노동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와 서울회생법원이 개인채무자의 패자부활을 돕고자 손을 맞잡았다.이기권 고용부 장관과 이경춘 서울회생법원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회생법원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채무자의 실질적 재기(再起)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첫 회생·파산 전문법원인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에 개원함에 따라 개인채무자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개인회생·파산 절차에 있는 개인채무자(또는 희망자)는 서울회생법원 내 ‘뉴스타트 상담센터’에서 고용부의 취업상담 및 알선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된 서울회생법원 연계 ‘전담상담 창구’를 통해 보다 심층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양 기관은 개인채무자에게는 사례 중심의 맞춤형 취업의욕 고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번 양 기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사회적 약자에게 국가가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장관과 이경춘 법원장은 업무협약 체결식 후 개인채무자들을 지원하는 파산관재인, 회생위원, 취업상담원 등 담당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2017.04.19 I 박태진 기자
엄격해진 저축銀 대주주 요건…아프로, 증권업진출 막나
  • 엄격해진 저축銀 대주주 요건…아프로, 증권업진출 막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부업체가 정상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 때야 한다. 같은 대주주가 3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도 금지된다. 또 5년간 인수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새 저축은행 인수할 수 없게 된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기준 마련해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부업체가 부실상태가 아닌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반드시 언제까지 기존 대부업체의 문을 닫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내야 한다. 같은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소유하는 것도 금지된다. 저축은행은 지역단위로 영업을 하는데, 3개 저축은행을 소유하면 이런 지역주의 원칙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소유지배구조가 대주주에게 집중돼 사금고화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또 사모펀드(PEF)나 특수목적회사(SPC)가 대주주일 경우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부격격자가 우회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다. PEF의 유동성 공급자(LP)나 SPC의 주주가 아닌 사실상 지배하는 자(개인)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실질적 영향력 행사자 확인이 곤란한 중층 구조의 PEF의 경우, 심사과정에서 지배구조 단순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대주주 자격요건도 강화한다. 최근 5년간 파산이나 회생절차를 거친 기업의 대주주나 주요주주로서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했거나 부도발생, 채무불이행 같은 사실이 있다면 저축은행 대주주로서 결격사유가 된다. 아울러 최근 5년간 금융위가 부과한 인가나 승인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거나 이행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도 결격사유에 포함한다.예를 들어 현재 OK저축은행을 보유한 아프로 서비스그룹은 새로운 저축은행은 인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아프로는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부업 자산을 2019년 40%까지 감축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가 요건 충적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이 회사는 2024년까지 모든 대부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프로는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가 남았다.
2017.04.19 I 장순원 기자
  • 대부업체 저축銀 인수하려면 본업서 발빼야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부업체가 정상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 때야 한다. 같은 대주주가 3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도 금지된다. 또 5년간 인수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새 저축은행 인수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기준 마련해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부업체가 부실상태가 아닌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반드시 언제까지 기존 대부업체의 문을 닫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내야 한다. 같은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소유하는 것도 금지된다. 저축은행은 지역단위로 영업을 하는데, 3개 저축은행을 소유하면 이런 지역주의 원칙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소유지배구조가 대주주에게 집중돼 사금고화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또 사모펀드(PEF)나 특수목적회사(SPC)가 대주주일 경우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부격격자가 우회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다. PEF의 유동성 공급자(LP)나 SPC의 주주가 아닌 사실상 지배하는 자(개인)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실질적 영향력 행사자 확인이 곤란한 중층 구조의 PEF의 경우, 심사과정에서 지배구조 단순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대주주 자격요건도 강화한다. 최근 5년간 파산이나 회생절차를 거친 기업의 대주주나 주요주주로서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했거나 부도발생, 채무불이행 같은 사실이 있다면 저축은행 대주주로서 결격사유가 된다. 아울러 최근 5년간 금융위가 부과한 인가나 승인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거나 이행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도 결격사유에 포함한다.
2017.04.19 I 장순원 기자
대우조선, 첫날 3차례 채무조정 '압도적 찬성'..내일도 가결 확실시
  • 대우조선, 첫날 3차례 채무조정 '압도적 찬성'..내일도 가결 확실시
  • 17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법정관리 기로 앞에서 채무조정 1라운드를 무사히 마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8일 있을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계획대로 채권자들의 채무조정 동의를 이끌어 낼 것이 확실시된다. 첫날 찬성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자들이 둘째날 집회에도 주요 채권자 목록에 올라있기 때문이다.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에 각각 개최한 사채권자 집회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채무 조정에 대한 동의 절차를 통해 출자전환과 만기 연장을 약속받았다고 17일 밝혔다.18일 열릴 두 차례 사채권자 집회의 채권자들 역시 이미 채무조정 수용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이어서 부결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18일 오전 10시 집회는 2019년 4월 만기 되는 600억원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하며 신협이 300억원, 중기중앙회가 200억원을 들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지난주에 찬성 입장을 정했고 신협도 집회에 앞서 채무재조정에 동의하기로 했다.18일 오후 2시에 열릴 집회는 내년 3월 만기 예정인 3500억원에 대한 조정으로 국민연금 1100억원, 사학연금 500억원, 산업은행 500억원, 신협 400억원, 교보생명 2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심을 모았던 17일 첫 집회는 99.99%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총 3000억원의 채권 중 2403억5876만원(약 80%)을 보유한 채권자가 이날 오전 10시 집회에 출석했고 2403억4712만원이 채무조정안에 동의했다. 국민연금이 전날 밤 찬성의견을 담은 서면결의서를 제출했음에도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던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후속 집회에 대한 가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이어 오후 2시에 열린 집회에는 1800억2404만원 어치 채권을 보유한 사채권자들이 참석했다. 전체 2000억원 중 89.1%로 첫 집회 때보다 출석률이 높았다. 두번째 집회 역시 98.99%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에 열린 세번째 집회였다. 오는 21일 만기 예정인 4400억원 사채권에 대한 채무조정을 시도하는 자리로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1900억원의 채권을 쥐고 있는 회차이기도 했다. 이 회차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참석해 회사의 회생 계획 등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면서 표결까지 약 두시간이 소요됐다. 총 4400억원 중 3560억5196만원 어치 채권이 집회에 출석해 3431억849만원(96.37%)이 찬성했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계획했던 자구안 이행과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 일정(자료: 대우조선해양)
2017.04.17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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