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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와이즈AI, 해외 공략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 'UP'
  • 상장 앞둔 와이즈AI, 해외 공략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 'UP'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기업 와이즈에이아이(와이즈AI)가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섰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론칭한 인공지능(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 실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와이즈에이아이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인공지능 인터넷 전화 에이미로 영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 공략도 본격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세계 최초 AI·ARS·CTI·CRM 결합 인터넷 전화 상용화22일 인공지능플랫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초격차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초격차 기술특례란 딥테크ㆍ딥사이언스 등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첨단ㆍ전략 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한해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내 한국거래소에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올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선봉장은 와이즈에이아이가 최근 론칭한 덴트온(Dent On)이 꼽힌다. 덴트온이란 인공지능이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관련된 건강보험 혜택과 진료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 전후 접점·시술 단계별로 안내하고 돌보는 서비스를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에 따르면 덴트온 도입 후 병원 매출액과 응대율이 각각 13.45%, 27.3% 증가했다. 병원 운영 비용은 약 15%가량 감소했다.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5월부터 덴트온을 국내 주요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의 공급 확대를 위해 치과계 단체 및 병·의원, 유관 기업들과 업무협약(MOU), 파트너십 등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아기 현재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 및 기업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 사과나무의료재단·닥스메디오랄바이옴, 대한노년치의학회 등이 있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인공지능 도입비용과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 덴트온의 보급확대를 위해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치과계 학회들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하며 실적 개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와이즈에이아이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과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인공지능 인터넷 전화 에이미를 앞세워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해외 진출을 위해 챗봇 관련 특허 취득 및 현지 사업 전개를 위한 제반 작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달 내 에이미의 해외 론칭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영국 파트너사와 진행한다. 개념증명이란 서비스 상용화 전, 일종의 시제품을 공급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목표 달성 검증 및 피드백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영국에 현지법인 와이즈앤에이아이 유케이(WISE&AI UK)도 설립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일본의 키코시스템즈(KICO SYSTEMS)와 함께 일본 및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키코시스템즈는 일본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웹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시애틀 임플란트 보철 치과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시애틀 치과병원을 포함해 총 2곳의 현지 병원에 해외 진출 주력 모델인 쌤 글로벌(SSAM Global)을 우선 공급·구축한다. 시애틀 치과병원은 쌤 글로벌의 성공적인 미국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담당한다.쌤 글로벌은 와이즈에이아이의 기존 주력 인공지능 고객센터 플랫폼인 쌤(SSAM)의 해외 수출용 모델이다. 쌤 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추론엔진이 적용돼 4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쌤 글로벌은 인공지능 콜(인·아웃바운드), 인공지능 챗봇, 인공지능 AI홈페이지 등 주요 핵심 기능이 국내 모델과 동일하게 탑재돼있다.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와 벤더브리핑(Vendor Briefing)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트너의 벤더브리핑에서는 전 세계 유망 정보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이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력을 가트너 애널리스트(연구원)에게 소개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3월 가트너 측의 선제안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가트너의 벤더로 선정됐다.벤더 선정 기업은 벤더브리핑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 해외 진출에 대한 가트너의 전문적인 자문이 담긴 보고서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가트너의 평가 보고서는 세계 각국 매체에서 인용되고 있으며 여러 기업의 시장 조사 및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상장 후 조달자금 인공지능 연구개발 투입와이즈에이아이는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와이즈이에아이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추론 엔진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와이지피티(WaiGPT)는 패턴 기반 자연어처리(NPL)가 가능한 자체 추론 엔진에 거대 언어모델(LLM)을 융합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이다. 와이지피티는 대기업·해외 기업의 기술을 개발한 형태가 아닌 와이즈에이아이에서 자체적으로 추론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챗지피티(GPT)와 연동 실제 상용화까지 성공했다와이지피티는 일반적으로 정해진(사람이 미리 입력해놓은) 대답을 인풋과 아웃풋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질문의 의도에도 답변 가능하도록 챗GPT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한 지식관리서버다. 와이지피티를 활용하면 전문적인 정보와 일상 대화까지 가능해져 보다 폭넓은 영역의 능동적인 답변 제공이 가능해진다.기존 병·의원 위주의 인공지능 고객센터 구축만 가능했다면 와이지피티를 활용하면 수요 맞춤형이 가능해 전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 와이즈에이아이의 영업흑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덴트온과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과 에이미, 쌤 외에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에이밍(AiMING), 인공지능 치매 간병서비스 에이미 알파(AiME Alpha) 등의 인공지능 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매출 116억원, 영업적자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영업이익 1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장외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500억원에 이른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 와이지에이가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 등을 통해 확대된 매출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룰 방침”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I 신민준 기자
'서브컬처 명가' 타이틀 노리는 韓 게임사…하반기 경쟁 예고
  • '서브컬처 명가' 타이틀 노리는 韓 게임사…하반기 경쟁 예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서브컬처 명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올 하반기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서브컬처 장르 신작 게임들을 내놓을 예정이어서다. 몰입감을 높이는 탄탄한 스토리를 내세워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서브컬처 첫 도전 나서는 韓 게임사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 위메이드커넥트, 웹젠(069080), NHN(181710)은 하반기 중 서브컬처 신작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수만 즐기는 문화로 인식됐던 서브컬처 장르가 다양한 흥행 사례를 내놓으며 주류로 떠오르자 도전에 나선 것이다.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에서 내놓을 게임은 모바일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뮈렌: 천년의 여정’이다. 뮈렌은 ‘마녀’와 ‘성흔’을 중심으로 한 특색 있는 스토리와 고품질의 3D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진행된 국내 비공개 테스트(CBT)에서도 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현재 그라비티는 뮈렌의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그라비티 서브컬처 게임 ‘뮈렌: 천년의 여정’(사진=그라비티)위메이드커넥트 또한 첫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게임인 ‘로스트소드’를 4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로스트소드는 방치형 RPG ‘소드마스터 스토리’로 유명세를 떨친 코드캣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횡스크롤 액션과 함께 ‘미소녀’ 등을 내세우지 않고 오로지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CBT에 대한 이용자 반응 또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IP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 웹젠은 자체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를 준비 중이다. 테르비스는 대지를 뜻하는 라틴어 ‘테라’와 순환을 뜻하는 ‘오르비스’의 합성어다. 게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테르비스는 다른 차원의 이세계이자 여신의 이름으로 붕괴를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의 여정이 핵심 스토리다. 웹젠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테스트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HN 또한 수집형 RPG ‘스텔라 판타지’로 서브컬처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텔라 판타지는 지난 2023년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웹3 ‘플레이-투-언(P2E)’ 게임으로 출시된 바 있다. 캐릭터와 장비, 룬을 대체불가능한토큰(NFT)로 제작하는 시스템을 탑재했었다. 이번에 나올 ‘NHN표’ 스텔라 판타지는 블록체인 요소를 덜어낸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텔라 판타지는 연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서브컬처 핵심은 ‘스토리’, 팬덤 형성으로 IP 확장과거 서브컬처의 주요 소비층은 일명 ‘오타쿠’였다. 일본에서 나온 오타쿠라는 말은 특정 대상에 깊게 몰두하고, 특정 관심사를 중심으로 활동을 즐기는 집단을 지칭하는 말로 쓰여왔다. 그러나 그간 사회에서 오타쿠에 대한 이미지가 사회성이 결여된 부정적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서브컬처 또한 비주류 문화로 여겨졌다.위메이드커넥트 서브컬처 게임 ‘로스트소드’ (사진=위메이드커넥트)그러나 최근 서브컬처는 더이상 비주류가 아닌 주류 문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중화됐다. 특히 지식재산권(IP) 확보가 중시되는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20년 중국 게임사 미호요에서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원신’은 물론, 국내에서도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산업연구원(KIET)은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확대를 위해서는 IP 발굴과 확대가 필요하다”며 “국내 콘텐츠 산업도 다양성 확보와 IP를 활용한 시장 확대 차원에서 서브컬처를 바라보고 육성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산업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 또한 “서브컬처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토리에 기반해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팬덤’이 형성되는 순간부터 굿즈, 애니메이션, 웹툰 등 IP 확장이나 2차 창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가은 기자
크레오에스지 “자회사 흡수합병 승인…신약 개발 주도”
  • 크레오에스지 “자회사 흡수합병 승인…신약 개발 주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크레오에스지(040350)는 이사회에서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으로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는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30일이다.크레오에스지는 이뮤노백스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내재화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범용 백신 플랫폼 ‘SUV-MAP’을 론칭했다.SUV-MAP은 자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술이 적용돼 효과적인 면역 반응 유도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SUV-MAP을 활용해 백신을 개발하면 5개월 만에 바이러스 정보 확보부터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으며, 6개월 내로 GMP 생산까지 진행 가능해 신속한 팬데믹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대외적인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SUV-MAP의 적용 분야를 면역항암제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와 백신, 면역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합병에 대한 주주의 반대의사 표시 주식수가 발행주식수의 20%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자회사 합병이 확정됐다”며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백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9 I 김응태 기자
NHN, 2024년 게임사업 신입/경력 공개 채용
  • NHN, 2024년 게임사업 신입/경력 공개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은 2024년 게임사업 부문의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NHN은 새로워지는 시장 상황에도 매년 뚝심있게 게임사업 부문의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게임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11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올해도 예외 없이 신입/경력 공개 채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수 게임 인재 확보에 나섰다.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등 NHN이 경쟁력을 확보한 장르는 물론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우수 인력이 채용 대상이다. 개발, 기획, 아트, 사업 등 게임에 관련된 전 직군에 대해 채용을 진행한다.서류 접수는 오늘부터 8월 11일까지 NHN Careers 게임 공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신입의 경우, 서류전형과 1, 2차 면접전형을 거쳐 10월 초에 최종 입사하게 되며, 이중 개발 직군은 직무에 따라 사전테스트가 추가될 수 있다. 경력 채용은 합격 여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사하는 일정이다. 각 채용 포지션에 대한 상세 요강과 현직자 인터뷰는 NHN Careers 게임 공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우진 NHN 대표는 “NHN이 핵심 사업인 게임 부문에서 매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인재 공개 채용은 NHN의 미래를 끌어올릴 큰 경쟁력으로 귀결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 공채를 통해 선발된 재능 있고 열정적인 인재들과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은 현재 2차 CBT를 진행 중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슈팅 RPG)’를 비롯하여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SNG)’, ‘페블시티(소셜카지노)’, ‘스텔라판타지(서브컬쳐)’ 등 총 11종의 게임을 2025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2024.07.26 I 김현아 기자
루트슈터 불모지 개척한 넥슨…'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성과 지속
  • 루트슈터 불모지 개척한 넥슨…'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성과 지속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출시 직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13개국 1위를 기록한 후 출시 4주차를 맞은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닷컴과 콘솔을 포함한 최고동시접속자는 약 50만명에 육박한다.◇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주목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장르다. 두 개 장르에 대한 역량을 모두 갖고 있어야할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아이템 획득(파밍) 과정의 지루함을 없앨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은 장르로 여겨진다.(사진=넥슨)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의 본질에 충실한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움직였다. 돌격소총,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통한 액션성과 자유도 높은 이동기인 ‘그래플링 훅’으로 속도감까지 충족했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 또한 호평 받는 요소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보유한 계승자는 탱커, 딜러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종의 ‘모듈’을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빠른 이용자 의견 반영도 호평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 또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해 안내했다. 또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Dev Chat)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개발사 넥슨게임즈는 2022년 10월에 진행한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총기 사운드, 최적화, 이동, 모션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는 슈팅 액션, 콘솔 최적화, 캐릭터 매력도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약 2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계승자 ‘루나’(사진=넥슨)뿐만 아니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 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체계적인 개선, 추가 작업을 진행했으며,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용자 신뢰 또한 확보했다. 또,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세계관, 엔드 콘텐츠, 성장 전략 등 세부 콘텐츠도 소개했다.이용자들 또한 넥슨의 빠른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패치 이후 대다수의 해외 이용자들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반영해 줄지 몰랐다”고 평가했다. 넥슨은 오는 31일 신규 ‘계승자’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8월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 더욱 고도화된 즐길 거리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 총괄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 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김가은 기자
애스턴마틴 발키리 AMR-LMH, 첫 트랙 주행 마쳐
  • 애스턴마틴 발키리 AMR-LMH, 첫 트랙 주행 마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발키리 AMR-LMH가 첫 트랙 주행을 마쳤다. 애스턴마틴 발키리 AMR-LMH 하이퍼카.(사진=애스턴마틴)이번 트랙 주행은 애스턴마틴과 공식 파트너팀 HoR이 내년 르망 24시 첫 종합 우승을 목표로 진행한 포괄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애스턴마틴 퍼포먼스 테크놀로지스와 공식 파트너팀 HoR이 개발한 새로운 하이퍼카 발키리 AMR-LMH는 이번 주 영국에서 시험주행과 초기 평가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시험주행에는 애스턴마틴 고성능 차량 개발 드라이버 다렌 터너, HoR의 마리오 파른바허, 그리고 2020년 르망 24시 LMGTE 클래스에서 애스턴마틴과 함께 우승한 해리 틴크넬이 드라이버로 나섰다.애스턴마틴과 HoR은 가을에 있을 FIA 승인 절차를 마치고 2025년 초에는 경쟁전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전체 개발 일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애스터마틴 발키리 AMR-LMH는 최초로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와 미국에서 열리는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에서 동시에 경쟁할 수 있도록 하이퍼카 규정을 준수하여 제작한 레이싱 카다.아담 카터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책임자는 “발키리 AMR-LMH는 순수 혈통의 내구 레이싱카로써 자체적인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정통 혈통의 최첨단 레이싱 머신으로 테스트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 모두 최초 설정한 목표와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애스턴마틴과 HoR은 발키리 AMR-LMH를 위한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기반의 내구 레이스 시리즈인 GTP 클래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북미에 있는 HoR의 피닉스 본부에서 운영한다.
2024.07.23 I 공지유 기자
미래컴퍼니,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국산 수술로봇공동 연구 위한 MOU 체결
  • 미래컴퍼니,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국산 수술로봇공동 연구 위한 MOU 체결
  • 19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과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이사가 레보아이 레퍼런스 센터 현판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래컴퍼니)[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미래컴퍼니(049950)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국산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기술자문 및 임상 실증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19일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과 김동호 원자력병원 병원장, 송강현 로봇수술센터장,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 이호근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진경 원장과 김준구 대표의 축하 연설을 시작으로 송강현 로봇수술센터장의 원자력병원 내 레보아이 수술로봇 시스템 활용 사례 발표, 협약서 서명, 현판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산 수술로봇 발전과 로봇수술 공공성 확보로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유일하게 병원을 운영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방사선의학 연구기관으로 첨단 의과학기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이래 원자력병원은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술로봇의 암 치료 적용 실증연구를 추진해 임상적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주요 협약 내용은 △국산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개발, 활용 및 시장 확산 △국산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개선·개발을 위한 자문 및 임상데이터 활용 △공동연구 결과의 상호공유 및 학술활동 협력 △국산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임상실증 성과 대외홍보 협력 등이다.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술로봇 저변 확대로 많은 암 환자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첨단 의료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력이 강화되고 국산 수술로봇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기쁘다”며 “원자력병원 임상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미래컴퍼니 기술력이 결합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보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7.22 I 이지은 기자
'NHN표' 미드코어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핵심 콘텐츠 공개
  • 'NHN표' 미드코어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핵심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181710)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의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 생존을 위해 주목해야할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정중재 게임사업실장,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 김동선 총괄 PD(사진=NHN)지난 18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NHN 사옥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는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과 김동선 총괄 PD, 정중재 게임사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키스트 데이즈의 게임소개와 Q&A, 게임 시연의 순서로 진행됐다.김동선 총괄PD가 공개한 다키스트 데이즈의 메인 콘셉트는 ‘오픈 좀비 월드’와 ‘슈팅 배틀’, ‘서바이벌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게임이다. ‘실제 현 시대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콘셉트로, 빠르게 번지는 좀비 바이러스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일시적인 치안 공백과 생존자 중심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바이러스의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생존자들 간의 갈등까지 다양한 공포를 다루고 있다. 김동선 총괄PD는 “좀비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다른 생존자들과 이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시나리오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초보 이용자부터 최고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핵심 콘텐츠도 공개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협동 레이드, 분쟁 지역, 협동 디펜스, 익스트랙션 모드 등 슈팅 RPG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게임 초반, 이용자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중심의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 쉘터 건설 및 주민 육성에 집중하면서 좀비를 학살하고 강해지는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익숙해진 이후에는 이용자 간 자유로운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가 가능한 ‘분쟁 지역’을 적극 활용해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또 이용자는 이곳에서 희귀한 자원이나 재료를 파밍하고, 다시 ‘샌드크릭’으로 돌아가 그 자원을 쉘터의 성장이나 제작에 사용하게 된다. 최고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익스트랙션 모드’가 핵심이다. 가장 높은 등급의 자원이나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장 위험한 모드다. 언제든지 맵을 떠나 안전한 ‘샌드크릭’으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분쟁 지역’과 달리, ‘익스트랙션 모드’에서는 죽거나 탈출하거나 두 가지 선택지만 주어진다. 2차 CBT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한 부분으로는 그래픽과 튜토리얼을 언급했다. 김동선 PD는 “게임의 첫인상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빠르고 간단한 핵심 위주의 튜토리얼과 더 나아진 그래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면 개선했다”며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를 함께 수정했고, 퀘스트의 종류와 목표, 달성 방식도 1차 CBT 대비하여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끼는 경험을 정돈하여 게임의 재미와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나만의 보금자리 ‘쉘터’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 살아남은 이용자를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는 조력자 ‘주민’, 이동 수단이자 물자 저장 공간, 전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 등 게임의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을 소개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현대에 발생한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현실보다 더한 리얼리티로 긴장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슈팅 기반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총괄PD와 리더들을 영입해 제작한 게임인만큼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슈팅 전투의 벅찬 재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9 I 김가은 기자
CGM 유럽 진출길 열린 로슈, 조용히 웃는 아이센스
  • CGM 유럽 진출길 열린 로슈, 조용히 웃는 아이센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 1위기업 로슈가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강력한 다크호스의 출현이지만 아이센스(099190)는 오히려 장·단기적으로 호재라는 입장이다.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로슈는 자사 홈페이지에 자체 개발 CGM인 ‘아큐-첵 스마트 가이드 CGM 솔루션’(Accu-Chek® SmartGuide CGM 솔루션·이하 ‘아큐-첵 CGM’)이 유럽 CE(통합규격인증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18세 이상의 1·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로슈는 인공지능(AI)을 아큐-첵 CGM에 탑재해 향후 두 시간 동안의 포도당 수치, 30분 이내의 저혈당 위험도, 야간 저혈당 위험도 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로슈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개발 CGM인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CGM 솔루션’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료=로슈 홈페이지 갈무리)◇BGM 강자 로슈, CGM 시장에도 출사표로슈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지만, CGM 개발에는 난항을 겪어왔다. 로슈는 지난 2017년 이식형 CGM 개발사인 미국 센서오닉스에 투자하는 등 CGM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초의 CGM 통합형 시스템인 미국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2009년 출시됐음을 감안하면 로슈의 진입은 느린 편이다. CE 인증으로 따지면 국내 기업 아이센스보다도 느리다. 아이센스는 지난 2월 국산 CGM으로는 최초로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의 CE 인증을 받았고 후속 제품인 ‘케어센스 에어2’의 CE 인증도 때를 노리고 있다.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지닌 로슈의 시장 진입으로 미국 기업들이 과점 중인 글로벌 CGM 시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로슈는 자가혈당측정기(BGM) ‘아큐-첵’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글로벌 영업망과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하다. CGM이 추가되면서 로슈의 통합 맞춤형 당뇨 관리(iPDM) 솔루션으로 일컬어지는 당뇨관리생태계도 완성된 모습이다.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아큐-첵 CGM이 기존 제품 대비 특별한 기술적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시장을 뒤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신 빅 플레이어의 참전이 CGM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1년 66억 달러(약 9조원)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317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에서는 CGM이 55%를 꿰차면서 45%의 BGM을 넘어서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로슈가 CGM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한 것도 CGM 시장의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다.최근에는 글루카곤 유사펩티드(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이 인기를 끌면서 대체재로 인식되는 CGM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때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만치료제와 CGM이 서로 보완재로 작용해 매출에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아이센스 “CGM 후속제품, 로슈 덕 기대”로슈는 아큐-첵 CGM의 CE 인증을 시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2027년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FDA 허가를 준비 중인 아이센스와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센스는 로슈의 CE 인증 덕에 케어센스 에어2의 CE 인증 절차가 간소화될 수도 있고, 로슈의 미국 시장 진입은 유럽 시장 진입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아이센스의 CGM ‘케어센스 에어’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남학현 아이센스 대표이사는 “로슈의 아큐-첵 CGM이 이번에 유럽에서 CE 인증을 받으면서 굉장히 간소화된 임상시험 절차를 따른 것으로 안다”며 “케어센스 에어2가 CE 인증을 받을 때 우리도 로슈의 선례를 활용하면 유럽에서의 임상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남학현 대표는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당뇨병치료최신기술학회(ATTD) 현장에서 ‘아큐-첵 CGM이 CE 인증을 받으면 어느 나라에 가장 먼저 출시할 거냐’는 질문이 로슈를 향해 나왔고, 이에 로슈 측 담당자가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서 약 1년 간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한 뒤 제품을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당시 답변을 토대로 보면 로슈의 아큐-첵 CGM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판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기술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남 대표는 “CGM은 종합예술인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센서 기술과 세포간액(세포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토대로 한 정확한 혈당농도 예측력”이라고 했다. 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을 의미하는 것인데, CGM의 짧은 바늘은 혈관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세포간액까지만 들어가므로 혈당을 직접 재지 못한다. 대신 혈당 농도는 세포간액에 20분 후 반영되므로 CGM은 이를 감안해 세포간액의 데이터로 실제 혈당을 예측해야 한다.그는 “이 두 가지 기술 때문에 신규 개발사들에 진입장벽이 생기는 것이고 우리도 이 기술을 얻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경쟁사가 단기에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미국 애보트와 덱스콤, 메드트로닉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아이센스는 미국에서 애보트, 덱스콤, 메드트로닉에 이어 네 번째 CGM 공급사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24.07.19 I 나은경 기자
카이노스메드, 중국 및 아프리카 에이즈 치료제 시장 확대 가속화
  • 카이노스메드, 중국 및 아프리카 에이즈 치료제 시장 확대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가 중국 및 아프리카 에이즈 치료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왼쪽)와 성연문 글로리바이오텍 대표가 지난 15일 에이즈 관련 중국시장 및 아프리키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이노스메드)카이노스메드는 최근 글로리바이오텍과 에이즈 관련 각 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관련 중국시장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글로리바이오텍은 혈액 내 면역세포 검사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개발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치료의 모니터링으로 치료방향성을 결정하도록 하는 현장 진단(POC) 장비(GBTsol ICA)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장비는 HIV·AIDS 환자의 CD4 및 CD8 세포 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HIV/AIDS 모니터링 체외진단기기이다. 이 장비는 미세 여과기를 이용한 백혈구 분리 기술을 통해 현재 고가 장비의 진단 방식인 유세포분석 방법 대비 고도의 기술이 필요 없이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이 장비는 이미 남아프리카 시장에 공급이 시작됐고 케냐 및 우간다 등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HIV·AIDS 모니터링 기기는 진단받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약물치료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 연간 4회정도 CD4 세포수를 측정을 통해 진단한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번 제휴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에이즈 진단 및 치료제, 모니터링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러한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은 중국에서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파트너사에게도 제안해 중국 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초 한국·아프리카 정상회담 관련 아프리카 대표단과 에이즈치료제 공급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치료제와 함께 글로리바이오텍의 체외진단기기의 아프리카 지역 내 공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글로리바이오텍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에이즈치료제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중국 파트너사의 지원을 통해 가성비 좋은 에이즈 치료제와 모니터링 체외진단기기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공급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글로리바이오텍 관계자는 “HIV·AIDS (CD4, CD8), 결핵(CD27, CD38, CD137), 패혈증(CD64), 백혈병(CD34, CD48, NK 세포)과 같이 질병과 연관된 각각의 CD 마커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해 양사의 자원을 가장 거대한 에이즈 시장인 중국·아프리카에 자원 공급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8 I 신민준 기자
새만금에 해양무인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첨단 해양장비산업 키운다
  • 새만금에 해양무인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첨단 해양장비산업 키운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북 새만금 일대에 해양 로봇, 수중 드론 등 해양 무인장비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를 합해 총 415억원을 투자해 인프라와 실험 장비 등을 마련하고 해양무인장비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 정읍에서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주제는 ‘서해안 경제 전진기지, 전북’이며, 정부는 전북에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거점, 지방문화 거점, 농생명산업 허브 등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며 “전북에게 필요한 제정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소멸 대응에 필요한 과제들을 ‘전북특별자치도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새만금 일대를 중심으로 첨단 해양장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에는 2027년까지 총 415억원이 들어가며, 전북 군산시와 경북 포항시가 참여한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정부 출연연구기관, 11개 민간기업, 5개 대학도 연구 사업에 함께한다.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해양 로봇, 무인 수상선, 수중 드론과 같은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인증할 수 인는 시험장과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첨단 해양 무인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험평가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는 공식적인 성능 평가와 인증 시스템, 전용 시험장은 없다. 해수부는 지난해 22개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시험평가 항목과 방법을 구체화하고, 시험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 해양 무인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성능인증 제도가 없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며 “민간기업 외에도 해군, 해경 등 기관에서도 공인화된 시험평가 체계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양 무인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육상 수조를 통한 시험평가 장소는 물론 내해와 외해 등 다양한 해양 환경이 필요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새만금의 방조제 안쪽은 외해에 비해 온도나 출렁임 등이 일정하다는 정온 특성이 있어 내해 시험장을 운영할 수 있고, 인근인 포항에서는 외해 실해역 시험장을 갖출 수 있다”고 새만금 지역의 이점을 강조했다.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시험평가 체계가 마련되면, 민간기업들은 성능검증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 KT서브마린 등 52개 민간기업이 활용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 지역에 인프라가 마련됨으로써 고용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라북도와 군산시를 포함해 관련 지자체, 수요처와 연구기관 등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 해양장비산업의 욱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권효중 기자
포스코DX "산업현장 로봇 확산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 포스코DX "산업현장 로봇 확산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포스코DX(022100)가 산업 현장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포스코DX는 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확산해 안전한 현장과 생산성 향상을 제고한다고 밝혔다.포스코DX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냉연 공정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해 철강 코일의 밴드 제거를 자동화한 모습.(사진=포스코DX)포스코DX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한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철강 제조 및 2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 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AI 기술의 적용이 핵심 요소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해당 분야에 대한 회사 차원의 투자와 인력 육성 및 인재 영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장과 공정에 대한 분석, 최적의 로봇 선정, 레이아웃 설계와 같은 컨설팅과 기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비롯한 기간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자가 필요하다.포스코DX는 국내 유일의 IT·OT 융합 기업으로서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3D·AI 등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는데 차별화를 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의 주력 생산 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무엇보다도 안전한 현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Band Cutter) 자동화를 추진했다.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및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어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양사는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설 중인 포항 NCA 양극재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AGV Control System)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 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자율이동로봇인 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 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다. 또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UI를 개선해 AGV 통합 관리 등 작업자 편의성을 강화했다.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 간 협업과 전문 기술 보유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김범준 기자
서울시-크래프톤 'GES 2024'·'PNC 2024' 성공 개최 맞손
  • 서울시-크래프톤 'GES 2024'·'PNC 2024' 성공 개최 맞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아시아 최고의 게임 e스포츠 페어(글로벌 진출 플랫폼)’를 목표로 ‘게임·e스포츠서울 2024(GES 2024)’를 오는 9월에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울의 대표 게임·e스포츠 페스티벌 ‘GES 2024’는 9월 6~8일 사흘 간 열린다. 시는 GES 2024의 메인 행사로 ㈜크래프톤의 글로벌 e스포츠대회 ‘PNC 2024’를 공동 개최한다.이해우(왼쪽) 서울시 경제실장과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이 양해각서를 지난 17일 체결했다. (사진=서울시)서울시와 크래프톤은 GES 2024와 PNC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서울의 게임·e스포츠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지난 17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과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가 PNC 2024의 장소를 지원하고, 크래프톤은 청소년 대상 게임 관련 멘토링 및 경기장 투어, 대학생 대상 게임개발 공모전, ‘해치’와 PNC 2024 IP 활용 굿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산업 활성화와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PNC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내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의 인기 슈팅게임인 ‘PUBG:배틀그라운드’의 국가별 대항전이다. 올해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전 세계 16개국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여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경쟁을 벌인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최상위 인지도를 보유한 e스포츠 종목으로 190개국, 하루 1억회 이상 플레이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서울시는 GES 2024를 통해 게임과 e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있는 팬은 물론, 가족 단위의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대회, 게임전시 및 체험, 컨퍼런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GES 2024에 참여를 희망하는 게임기업은 오는 26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민 참여 방법은 추후 GE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게임 전시 및 체험관 운영에 참여하는 기업에겐 △전시 공간과 우수 콘텐츠 홍보 지원 △유저 확보를 위한 게임 IP 활용 전시 및 관람객 체험 이벤트 지원 △일반인 대상 개발게임 테스트 진행 지원 △벤처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기회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소재 중소 게임개발사 및 게임 연관 기업은 누구나 참가 신청 가능하다.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서울에서 PNC 2024를 개최하는 만큼 더욱 많은 국내 PUBG e스포츠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마음껏 대회를 즐기시기를 바란다”며 “PNC 2024의 성공적인 운영과 흥행을 위해 앞으로 서울시와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울시의 게임문화 활성화와 e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GES 2024를 크래프톤과 함께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GES 2024 개최를 통해 서울의 대표 게임·e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게임산업 및 연관산업의 발전과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8 I 양희동 기자
SKT, 불법 드론 대응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 SKT, 불법 드론 대응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위한 통신·인공지능(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원자력발전소나 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안티드론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민·관이 협업해 불법 드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서울 코엑스에서 19일까지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에서 SKT와 원자력연구소 관계자가 불법 드론 대응 체계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사진=SKT)SKT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 비행과 임무수행에 필요한 LTE통신 및 AI 영상 분석을 위한 모듈을 개발해 왔다.이번에 SKT가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PS-LTE나 상용 LTE망으로 연결,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서버와의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AI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강력한 컴퓨팅을 바탕으로 드론 임무 컴퓨터 역할을 수행한다.모듈이 적용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은 신원 미상의 드론이 국가 중요시설 인근에 출현했을 때 순찰 드론이 장착된 레이더, RF 스니퍼(Sniffer),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출격한 대응 드론이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 재밍, 넷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키게 된다.SKT는 드론에 장착하는 단일 장비로 LTE 통신, AI 영상분석, 임무 컴퓨터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모듈의 국내 최초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 모듈이 장치의 냉각팬을 활용해 열을 원활하게 배출하면서도 먼지나 물방울 같은 외부환경에 버틸 수 있도록 IP43 수준의 방진·방수 규격을 만족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또한 드론에 장착되는 임무장비들과 연동하기 위해 USB와 이더넷 등 폭넓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고, 연결된 장비들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자파 적합성 테스트도 마쳤다. 가장 중요한 드론의 체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 설계를 수차례 최적화했고, 소형화·경량화(128 X 83 X 45mm, 351g)에 성공했다.SKT는 시제품 제작 및 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의 다부처지원 R&D성과 전시관에서 시제품 모듈을 전시할 예정이다.SKT는 내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체계의 통합 시험 및 실증을 지원하고, 실증 이후에는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 비즈(Infra Biz)담당은 “불법 드론이 핵심 시설이나 민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신과 AI 기술 기반의 효과적인 대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임유경 기자
딥엘, 차세대 LLM 출시… “GPT-4·구글·MS 능가”
  • 딥엘, 차세대 LLM 출시… “GPT-4·구글·MS 능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자사 번역 서비스에 차세대 언어 모델을 도입했다. 딥엘의 차세대 언어 모델은 번역과 글쓰기 교정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고도의 거대 언어 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신규 솔루션은 ▲언어에 특화된 자체 개발 LLM,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이 특징이다. 언어에 특화된 LLM으로 실제 사용하는 수준의 번역 및 작문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오역 리스크를 줄였다. 또한 딥엘은 공용 데이터를 단순 학습하는 범용 모델과는 달리, 콘텐츠 제작 및 번역만을 위해 7년 이상 수집한 독점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학습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수천 명의 언어 전문가가 직접 언어 모델을 튜터링해 품질 개선 및 유지에 앞장서고 있다.딥엘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신규 솔루션이 AI 번역 품질에 대한 기준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신 블라인드 테스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딥엘 솔루션 번역 결과를 구글 번역 대비 1.3배, 챗GPT-4 대비 1.7배,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2.3배 이상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발표는 딥엘의 기업용 LLM 기반 언어 AI 솔루션 여정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딥엘은 연구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써 번역 및 작문의 품질, 효율성, 적용 범위 측면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로 사업을 보다 쉽게 확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테판 메스켄(Stefan Mesken) 딥엘 리서치 담당 부사장(VP Research)은 “신규 LLM 출시는 우리에게 중대한 이정표이긴 하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고객에게 입증 가능한 효과를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전문 번역가가 딥엘의 신규 모델을 기존 LLM 및 경쟁사 모델과 같이 실험해 본 결과, 딥엘의 신규 모델로 번역한 결과와 동일한 수준의 번역을 얻으려면 구글 번역 사용 시 2배가량, 챗GPT 사용 시 3배가량 더 많은 수정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딥엘의 솔루션이 다량의 문서를 번역해야 하는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직원들은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영어, 일본어 번역 탁월딥엘은 이번 차세대 언어 모델 도입을 통해 번역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켰다. 딥엘이 주요 언어학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조합의 경우 기존 모델에 비해 새 LLM의 번역 성능이 약 1.7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와 독일어 조합에서는 1.4배의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향상된 정확도는 기업이 문서 교정에 소요하던 업무 시간을 줄여 비즈니스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소통하도록 돕는다.LLM 기반 서비스는 딥엘 프로(DeepL Pro)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독일어를 시작으로 점차 가능한 언어를 넓혀갈 예정이다. 사용자는 웹 환경에서 ‘차세대 모델(next-gen model)’을 선택해 새로운 LLM을 활성화할 수 있다. 딥엘 프로 사용자에게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ISO 27001, GDPR/SOC 2 Type 2 등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갖춘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입력하는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이용되지 않는다. 이번 출시는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딥엘의 가장 최신 제품이다. 딥엘은 지난 6월 AI 솔루션 통합에 대한 기업 고객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화 언어 기술 상품인 딥엘 포 엔터프라이즈(DeepL for Enterprise)를 출시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및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기업, 정부 및 기타 조직에서 딥엘을 사용하는 등 고객 네트워크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의 주도로 3억 달러(한화 약 4100억) 규모의 투자를 신규 유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07.18 I 김현아 기자
법 테두리 안에 들어온 NFT…카드사별 온도차
  • 법 테두리 안에 들어온 NFT…카드사별 온도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카드사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메타버스가 흥행하면서 떠오른 NFT를 활용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관련 서비스와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NFT에 대한 모호한 정의와 규율에 따라 카드사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일부 카드사는 더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NFT 서비스를 접는가 하면 또다른 카드사는 명확한 법적 틀이 생긴 NFT의 활용 가능성에 집중하며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이렇다 할 규율이 없던 NFT에 대한 법적 테두리가 생기면서 카드사의 NFT 사업에도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카드사의 행보도 명확해지고 있다.NFT가 흥행하면서 빠르게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던 신한카드는 사업에서 발을 빼는 상황이다. 신한카드는 2022년 1월 국내 금융플랫폼으로선 처음으로 ‘My NFT’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록오디세이’와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SOL페이를 통해 등록한 NFT를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이 서비스는 다음 달 6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상을 해봤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었다”며 “활용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NFT 시장도 빠르게 위축되면서 사업성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이어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NFT에서 발을 빼는 신한카드와 달리, 다른 카드사는 가상자산법을 계기로 NFT 사업의 가능성을 더 눈여겨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 가수 장범준, 모던라이언과 함께 암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NFT 티켓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이며 NFT 활용 가능성에 다시금 주목하게 했다. 모던라이언은 현대카드가 NF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IT교육기업인 멋쟁이사자처럼과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기업이다. BC카드도 NFT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BC카드는 NFT 사업에 가장 열의를 보이던 카드사다. BC카드는 2021년부터 ‘NFT 월렛 서비스’ 자체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내부 테스트를 거쳐 2022년 4월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NFT 월렛인 ‘NFTbooc’을 오픈했다.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 ‘카드 결제 연계형’ NFT 발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BC카드는 지난해 중고 거래 시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영수증 NFT’와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자산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 ‘자산인증 NFT’ 등 총 3종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BC카드는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NFT 사업의 리스크 범위가 명확해졌다며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의 협업 상품 출시도 다시 속도를 내리라 전망했다. BC카드는 2022년 2월 두나무와 함께 상품 구매 시 NFT를 지급하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두나무 BC카드’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아직 출시하지 못했다.BC카드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NFT를 활용해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정부와 힘을 합쳐 준비하고 있다”며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법의 테두리 내에서 NFT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7.18 I 최정훈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벤츠 E클래스..주유하듯 투입하는 혁신기술
  • 한국인이 사랑하는 벤츠 E클래스..주유하듯 투입하는 혁신기술[르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에서 수입차 단일 모델로 최다 판매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 초 출시한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상반기에만 총 5894대(300 4MATIC 기준) 팔리며 단숨에 ‘최다 판매 톱5’에 등극했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차량에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돼 있다.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광활하게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내비게이션을 켜면 티맵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정보가 뜬다.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 출시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특히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한 ‘티맵 오토’도 사용할 수 있다. E클래스 조수석에 앉아 있다면 스크린을 통해 플로(FLO), 에센셜(essential;), 웨이브 등 ‘국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한국 고객 맞춤형 기능을 대거 탑재한 E클래스의 비밀은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에 숨어 있다. 벤츠가 개발한 최첨단 시스템을 국내에서 100% 활용하고 국산 앱·부품을 최적화하기 위한 부단한 연구개발(R&D)의 결과다.◇ ‘핵심 시장’ 韓 맞춤형 R&D 거점…주유하듯 신기술 투입지난 5일 방문한 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 R&D 코리아 센터’ 워크숍 한 켠에 ‘Softwaretankstalle(소프트웨어 주유소)’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새하얀 조명 아래 E클래스, GLC 등 벤츠 차들이 보닛을 열고 긴 전선을 매단 채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마치 주유를 하듯 신규 소프트웨어를 공급받는 듯했다. 직원들은 즐비한 장비 사이로 랩탑을 들고 오가며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어 방문한 서울 중구 R&D 랩(연구실)은 본사 직원이어도 허가를 받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경비가 삼엄했다. 1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신차용 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곳곳에 가림막이 덮여 있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R&D 코리아 센터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014년 한국 고객의 요구에 알맞은 신차를 신속하게 내놓기 위해 이곳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재 70여명의 연구원이 두 개 거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설립 초기에 비해 규모가 네 배 이상 커졌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곳에서 벤츠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비롯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능 전반을 우리나라 도로 상황과 법규에 맞도록 개발·시험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충전 시스템 최적화도 한창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다양한 우리나라 특성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차량에 적용하고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며 국내 고객들이 편리한 주행·충전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에서 개발한 ‘테스트벤치 풀피처’를 활용해 한국 맞춤형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및 인포테인먼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한국이 벤츠의 주요 시장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서 한국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이들에게 완벽하게 맞는 기능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인 동시에 디스플레이 등 훌륭한 부품을 갖춘 벤츠의 협력자이기도 해 중요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신차 출시 2년 전부터 R&D벤츠 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같은 속도로 한국에 신차를 출시하기 약 2년 전부터 R&D를 시작한다. 전 세계 공장에서 테스트를 위해 만든 벤츠 차가 중국, 일본보다 빨리 한국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개발 및 검증이 끝나고 나면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셈이다. 김낙문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워크숍 팀리더(부장)는 “한국 R&D센터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라며 “출시 전인 차가 모여 있는 공간은 벤츠 코리아 사장님이 와도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핵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메르세데스-벤츠만큼 국내 직원들의 열정도 뜨겁다. 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테스트벤치 풀피처’를 개발해 EQS 모델에 최초로 활용했는데, 독일 본사 직원이 와서 사진을 찍어갈 정도로 주목을 받은 장치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센서, 사운드시스템, 하이패스 기기, 심지어 휴대폰 무선충전기까지 한국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부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실제 차량 색으로 도색도 했다.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직접 탑재하지 않아도 호환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개발 방식·시간·비용을 모두 효율적으로 줄였다.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에서 개발한 ‘테스트벤치 풀피처’를 활용해 한국 맞춤형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및 인포테인먼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차에 직접 탑재해 데이터를 취합하는 시험 주행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차 한 대가 출시되기 전까지 시험 주행하는 거리만 20만~30만㎞에 달한다. 벤츠 코리아가 개발한 내비게이션이 바뀐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지, 기상 상황이나 위치와 관계 없이 텔레매틱스가 잘 동작하는지 등을 직원들이 직접 시험하기 위해 험지를 찾는 일도 허다하다. 주말에 서울 시내에서 교외 골프장까지 가거나, 크리스마스에 붐비는 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한국 고객 맞춤형 코스도 주행한다. 이를 위해 R&D 직원들은 독일 본사에서 시험 주행을 위한 라이센스도 받는다.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차를 내놓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직원들은 주말을 반납하며 기술 개발 및 검증에 나서고 있다. 어느 곳보다 깐깐하게 R&D를 진행하는 만큼, 본사 직원들의 기술 신뢰도도 높다. 김 부장은 “이곳에서 2년 안팎을 개발한 차가 출시된다고 해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마음을 갖고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카르탈 센터장도 “한국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며 기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나라”라며 “우리 R&D 센터 직원들은 매우 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 출시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GLC 300 등 기출시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07.18 I 이다원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급대원용 교육·평가 앱 개발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급대원용 교육·평가 앱 개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소방 구급대원 교육·평가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진다.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급교육평가 어플리케이션(앱)’을 자체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앱 제작은 교대 근무를 하는 구급대원들의 특성상상 시간과 공간 제한 없이 언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개월 간 응급의학과 전문의(3명)와 구급전문교육사(13명)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 메이커(Smart maker)라고 하는 노코드 AI기반 앱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 전문가 인건비와 개발 기간을 줄여 약 1억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이후 시범 테스트를 거쳐 지난 15일부터 구급대원들 교육 및 평가에 앱을 활용하고 있다. 구급교육평가 앱에는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 119구급대응 표준 매뉴얼 △119감염병 대응 통합지침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 매뉴얼 △구급관련 법령 등 구급교육 5개 핵심 컨텐츠가 담겼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관련 지침 등에 관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 학습효과 개선은 물론 다양한 구급 필수 컨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교육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구급대원들의 전문지식 함양으로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4.07.17 I 황영민 기자
국토부, 파푸아뉴기니 항공자격시험 SW 무상지원
  • 국토부, 파푸아뉴기니 항공자격시험 SW 무상지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파푸아뉴기니 항공청과 ‘항공 자격증명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 소프트웨어 무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2월 파푸아뉴기니 측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파푸아뉴기니는 독자적인 시험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그간 뉴질랜드의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온라인 필기시험 시스템을 유상으로 사용해왔다.한국은 2010년 CBT를 활용한 항공 자격증명 시험을 도입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항공 영어 구술능력증명 시험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시스템 운용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해왔다.파푸아뉴기니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는 파푸아뉴기니에 적합한 CBT 시스템을 검토했으며, 국내 개발 업체와 협력해 CBT 시스템을 파푸아뉴기니에 사전 제공하고 사용법을 교육해왔다.시험 적용 결과 파푸아뉴기니 항공청은 제공받은 시스템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현장에 적용하게 됐다.이번 협약은 항공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 국가와 최초로 체결한 것으로, 국토부는 이를 기회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항공 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협약식은 행사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아울러 국토부는 글로벌 항공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오는 11월 태평양 도서 국가를 대상으로 공항 안전관리체계 현지 교육을 실시하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에 따라 국내 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양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항공 분야 정보기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박경훈 기자
뷰노, 중앙대병원과 미래형 의료 연구 사업 협력
  • 뷰노, 중앙대병원과 미래형 의료 연구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뷰노(338220)는 중앙대학교병원과 미래형 의료 서비스 공동 연구 및 학술 연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중앙대학교병원 권정택 원장과 이예하 뷰노 대표를 포함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뷰노는 중앙대학교병원과 함께 연 1건 이상의 공동 연구 성과 발표를 목표로 임상 현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뷰노가 보유하고 있는 생체신호 및 의료영상 제품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호흡기 소견 및 질환 자동 검출 기술 등 새로운 영역의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예하 뷰노 대표(왼쪽)와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뷰노)이를 위해 뷰노는 공동 연구에 필요한 주요 인공지능 솔루션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성능 테스트 및 최적화를 수행한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연구와 관련된 인프라 및 제품 도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중앙대학교병원과 함께 임상 현장 내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뷰노는 각 의료 영역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온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 원장은 “국내 대표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와의 시너지를 통해 상호 공통 관심 분야인 미래형 의료 서비스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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