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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1채용연계형인턴십' 모집 시작…000규모
  • 카카오, '2021채용연계형인턴십' 모집 시작…000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2021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모집한다. 이달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서비스/비즈, 테크분야 모두 합쳐 세 자릿수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두 달간의 인턴십 기간이 끝나면 평가를 거쳐 카카오에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카카오(035720)는 지난해부터 서비스/비즈 분야까지 인턴십을 확대하며 세부 직무 구분 없이 모집하는 이색적인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카카오가 지난해 인턴십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무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지원자가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회사에 들어와 직접 경험해보고 찾아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직무 구분 없이 모집하는 방식은 특히 좋은 평가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에도 서비스/비즈 분야는 세부 직무 구분 없이 모집한다.일반적인 인턴십과 달리 합격 후 특정 부서에서 일하지 않고 CEO 직속의 서비스/비즈 특별 전담 TF에 발령돼 직무의 경계 없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규 채용으로 전환된 뒤에는 서비스기획, 사업기획, 마케팅, BX, UX, UI, 일러스트레이션 등 분야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카카오는 서비스/비즈 분야 인턴십을 기획, 운영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CEO 직속 특별 전담 TF를 구성했다.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다양한 업무 담당자 10여 명 이상으로 TF를 조직했다. TF를 이끌고 있는 윤영진 팀장은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정의할 줄 아는 인재를 찾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다”며“카카오와 함께 세상을 바꿔 나갈 훌륭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말했다.개발자를 모집하는 테크분야는프로그래밍과인프라 직군을구분해서 모집한다.프로그래밍 지원자는 코딩테스트 합격 이후 ▲서버(Server) ▲클라이언트(Client: iOS, And, FE, MacOS, Windows)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Data Engineering, ML, Statistics)중 세부 직무를 선택할 수 있다.서류평가와 코딩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지원 접수 시 이름, 이메일,전화번호, 지원분야만 작성하면 누구나 코딩테스트를 응시할 수 있다.코딩테스트 합격자만 서류를 제출하는방식으로 변경해 지원자 부담을 낮췄다.카카오의 2021년상반기 채용연계형인턴십은 5월 3일 오후5시까지 카카오 영입 홈페이지를 통해 학력 및 전공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테크(개발) 분야 지원자는 최대 2회까지 코딩테스트를 거치며, 서비스/비즈 분야는 서류 전형에서 공개하는 사전 과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인터뷰를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인턴십 과정은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전체 전형은 비대면으로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는 인턴십 지원자들을 위해 카카오영입브런치와 카카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채용 관련 콘텐츠를 4월 중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턴십에 참여했던 크루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턴십 채용 과정과 업무 경험 등 지원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 ‘카카오 인재영입’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챗봇을 통해서 채용 관련 정보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다.
2021.04.15 I 김현아 기자
원격 모니터링부터 진단·처방까지…강원서 싹트는 원격의료
  • 원격 모니터링부터 진단·처방까지…강원서 싹트는 원격의료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 한 부스에서 관계자가 초음파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의 ‘원격의료’ 실험이 싹을 틔우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이하 강원 특구)로 지정된 강원도에서는 현행 의료법(17조·34조)이 금지한 개인-의사 간 원격의료에 실증특례를 부여해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내원 안내, 진단·처방까지 이뤄진다.14일 중기부와 강원테크노파크(TP) 등에 따르면 강원 특구는 지난 3월부터 ‘전자 처방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강원도 춘천과 철원, 원주 등 지역 내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고혈압 만성질환자가 대상이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혈당·혈압 수치가 안정적으로 관리 중인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방전을 받아볼 수 있다.강원 TP 관계자는 “만성질환자들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주기로 약을 처방받는다”며 “약을 받을 시점이 됐을 때 안정적으로 혈압이나 혈당을 관리하면서 큰 문제가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처방전을 조금씩 발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혈압·혈당 수치 상태가 불안한 환자들은 내원을 권하지만, 안정적인 환자들은 별도 내원 없이 처방전을 발급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령자나 몸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약을 받기 위해 내원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의사 역시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수치를 기반으로 처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실증사업에 참여한 한 의원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의사가 모니터링해 약을 조절해야 한다거나 환자 컨디션에 따라 약의 조절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처방을 더해줄 수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2월 개발을 마친 전자 처방전 시스템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과 연계돼 있어 처방약이 남은 것으로 확인되면 ‘중복 처방’이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처방전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오남용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약국과는 아직 시스템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간호사가 포터블 프린터기를 들고 가정에 방문해 처방전을 발급해준다.앞서 강원도와 중기부는 지난해 5월부터 ‘의료정보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애초 의료계 반발로 실증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1곳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의료 필요성을 느낀 의원들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현재 12곳으로 늘어났다.강원TP 측은 원격의료 실증사업 참여 의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처방전 시스템을 고도화해 약국에서도 전자 처방전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원TP 관계자는 “전자 처방전의 경우 지난 2월 시스템이 완비돼 시간이 아직 더 필요하다”며 “안정성 검증을 위한 사업 연장을 중기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14 I 김호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 진단키트 민감도 88.96%”…서울대 연구 반박
  •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 진단키트 민감도 88.96%”…서울대 연구 반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가 17.5%에 불과해 높은 확률의 ‘가짜음성’(위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서울대학병원의 연구결과를 반박했다. 회사는 증상 발현일로부터 7일 이내 자사의 신속항원진단키트의 민감도는 88.96%, 특이도는 99.1%이라고 해명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평가 결과.(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는 13일 자료를 내고 “품질이 우수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시약을 개발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 기구인 FIND(새로운 진단법 적용을 위한 평가, 개발,공급하기 위한 비영리 국제 기구)에 당사 제품에 대한 공식적인 성능 평가를 의뢰했다”면서 “해당 평가는 독일, 브라질, 스위스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5~7일 이내에 신속항원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므로 FIND는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검사를 평가하면서 증상 발현일 기준과 유전자증폭값(PCR Ct)값에 나눠 성능 자료를 도출하고 있다. Ct값은 유전자 증폭 횟수로 Ct값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검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많아 빨리 확인됐다는 얘기가 된다.회사는 “브라질 평가 결과 증상 발현일로부터 7일 이내의 검체 민감도는 90.7%, 특이도는 97.6%였고,독일 평가 결과 증상 발현일로부터 7일 이내의 검체 민감도는 80%,특이도는 99.3%였다”면서 “스위스 평가 결과 증상 발현일로부터 7일 이내의 검체 민감도는 89.8%, 특이도는 99.7%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증상 발현일로부터 7일 이내의 검체에 대한 민감도는 88.96%, 특이도는 99.1%이며, Ct값이 33 이하로 낮은 수준의 검체에서 민감도 91.33%, 특이도 99.08%로써 제품의 성 능을 인정받아 전 세계 최초로 WHO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제기구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구매 연합인 ACT-A를 통해 전 세계에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시약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50여개국에 허가 절차를 완료해 수억 테스트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 국가들에서도 신속항원진단의 유용성을 인정해 사용 확대를 목적으로 자가진단제품 대한 특별허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신속항원진단키트는 독일, 체코,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위스,네덜란드,포르투갈,슬로바이키아 등 특별허가를 획득한 상태다.회사는 “국제기구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규정하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임상 프로토 콜을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설계한 방법으로 평가한 결과에 대해서는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앞서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항원검사(Standard Q COVID-19 Ag)와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검사의 코로나19 진단 능력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검사결과 PCR검사와 비교해 신속항원검사의 전반적인 민감도는 17.5%, 특이도는 100%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항원검사는 높은 특이도에도 불구하고 낮은 민감도로 인해 최적의 임상테스트가 아닐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검사를 위한 신속항원진단검사의 가치는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04.13 I 왕해나 기자
"성능·생산 효율성 ↑"…반도체 후공정에 힘싣는 삼성·SK
  • "성능·생산 효율성 ↑"…반도체 후공정에 힘싣는 삼성·SK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후(後) 공정(테스트·패키징)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확산으로 고성능·초소형 반도체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후공정 기술이 반도체 성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FO-PLP로 TSMC에 맞대응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차세대 후공정 사업인 팬아웃 패널레벨패키징(FO-PLP) 사업에서 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4월 삼성전기로부터 FO-PLP사업을 7850억원에 양도받은 뒤 약 2년 만에 흑자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2019년 영업 손실 규모가 109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삼성전자는 작년 PLP사업 영업손실을 2155억원으로 예측했다. 영업손실이 크게 감소한 것은 인건비 효율화 작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FO-PLP는 입출력 단자 배선을 반도체칩 바깥쪽으로 빼내 반도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기판을 사용하지 않아 생산 원가를 낮추는 패키징(포장) 기술이다. 특히 FO-PLP는 대만 TSMC가 주로 사용하는 팬아웃 웨이퍼래벨패키지(FO-WLP)와 방식은 비슷하지만 패널을 원형이 아닌 사각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FO-WLP보다 제품 생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TSMC는 2016년 FO-WLP를 상용화하면서 삼성전자와 나눠서 생산했던 애플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물량을 싹쓸이 했다. 삼성전자로서는 뼈아픈 대목으로 FO-WLP에 대응하기 위해 FO-PLP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9년 출시된 갤럭시워치 AP에 처음으로 FO-PLP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FO-PLP가 대중화될 경우 TSMC에 빼앗긴 애플 물량과 함께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FO-PLP 외에 다양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3차원 적층 패키징 기술인 ‘엑스큐브(X-Cube, eXtended-Cube)’를 개발했다. 엑스큐브는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상태의 복수의 칩을 위로 얇게 적층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패키징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12단 쓰리디티에스브이(3D-TSV’) 패키징 기술도 개발했다. 이 패키징 기술은 기존 금선(와이어)을 이용해 칩을 연결하는 대신 반도체 칩 상단과 하단에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 1수준인 수 마이크로미터 직경의 전자 이동 통로(TSV) 6만개를 만들어 오차 없이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경영진에서도 후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 7월 온양사업장을 직접 찾아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TSMC, 日에 후공정 기술연구소 설립 추진SK하이닉스도 후공정 기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패키징&테스트(P&T) 담당 조직에서 작년 스크린어빌리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품의 불량을 찾아내는 혁신적인 테스트 방법을 개발했다. 패키징&테스트 담당조직은 전(前) 공정인 생산공장(FAB)에서 완성된 웨이퍼를 고객에게 전달되는 제품의 형태로 패키징하고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품질이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에 적합한지를 최종 확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스크린어빌리티 TF에서는 모듈 테스트 방법도 개선해 테스트시간을 기존과 비교해 약 70% 줄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스크린어빌리티TF 2기를 추진해 테스트 역량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P&T 담당 조직은 SK하이닉스가 초고속 메모리인 HBM(High Bandwidth Memory) 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출시했다. HBM시장은 앞선 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먼저 양산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HBM 2E 양산 능력 인증을 통해 시장 개척자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패키지 안에 최대한 많은 칩(Die)을 쌓을 수 있는 전통적인 패키징 기술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칩 두께를 30마이크로미터(μm) 이하로 줄이면서도 현재 8단에 머물고 있는 적층기술을 16~32단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해외 경쟁 기업들도 후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TSMC는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반도체 후공정 기술 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TSMC는 연구소 설립과 기술 개발에 200억엔(약 2124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와 Iot 확산 등으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첨단 후공정 기술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후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4.13 I 신민준 기자
AI는 불완전판매 안 할까…금융위, '테스트 베드' 구축
  • AI는 불완전판매 안 할까…금융위, '테스트 베드' 구축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출범한 신한금융투자의 통합 고객관리 플랫폼 ‘싱크’(SINC)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 데이터 분석 솔루션(딥서치)을 탑재했다. 신한금투는 이를 통해 기업의 부채비율과 대출현황 등 전방위 정보를 파악, 고객을 발굴하고 맞춤형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AI가 개인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펀드나 연금 등 상품을 추천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전자적 투자조언) 서비스는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핀테크 기업에서도 활발히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 하이로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 규모는 2020년 5조원에서 2022년 18조원, 2023년 25조원 규모로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그러나 현재 금융분야에서 AI 활용에 대한 법제상 규율은 명확하지 않다. 금융당국은 올 2분기 금융분야 AI 라이드라인을 내놓고 이어 금융업권별 실무지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금융위는 13일 ‘제7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서울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고학수 교수)이 수행한 ‘금융분야 AI 운영 가이드라인’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금융 AI는 기계과 금융거래와 관련해 지각·학습·추론·조치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연구용역 보고서는 금융 AI 도입과 관련해 △AI 도입을 위한 전문인력 및 양질의 데이터 부족 △개인정보 보호 규제나 AI 윤리 규제 불투명성 등 규제 불확실성 △책임 소재 불명확성 △설명 가능성 미비 등을 장애요소로 꼽았다.보고서는 AI가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설명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인간을 상대로 불완전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가칭 ‘AI 설명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리스크에 대한 실증 조사를 진행한 뒤 AI의 설명의무 준수가 가능한 지 인증할 것을 제안했다.양질의 데이터 확충을 위해선 AI 학습 및 교육용 합성데이터를 개발하고 금융대화형 AI를 위한 ‘금융말뭉치’ 데이터 세트 등을 대폭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말뭉치는 금융상품과 상품의 자문 및 판매에 특화된 전문적 내용이 축적된 대화형태의 데이터를 말한다. 투자조언장치의 경우 알고리즘 등에 의한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유발할 가능성을 추가로 심사할 것을 제안했다.보고서는 AI 정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판단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도 제안했다.예를 들어 은행이 대출 부적격자를 걸러내기 위해 여신심사를 강화하면 통계적으로 대출 적격자가 거절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출심사 등 금융거래 기회를 제공할 때에는 적격자의 거래거절 위험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반면 사기거래나 규제 위반을 찾아낼 때에는 탐지하지 못하는 위험의 최소화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또 일반 소비자에게 금융거래 기회를 제공할 때에는 기회의 평등 기준을 적용하면 된다.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결과적 평등의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금융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 AI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테스트 베드를 만들기로 했다. 딥페이크 등 AI를 통한 새로운 금융범죄에도 대비키로 했다.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도 강조했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AI는 인간보다 정보를 빠르고 더 많이 처리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지만 편향성 등 공정성 이슈가 제기될 수 있어 양자가 조화를 이루도록 운영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위는 앞으로 디지털금융협의회를 △플랫폼·오픈뱅킹 △규제혁신 △데이터 공유 △금융보안 등 4개의 전문 분과회의로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2021.04.13 I 이승현 기자
호반건설, 유지보수 스타트업 ‘워커맨’과 업무협약
  • 호반건설, 유지보수 스타트업 ‘워커맨’과 업무협약
  • (사진=호반건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건설이 유지보수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호반건설은 7일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2관에서 ‘워커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이용규 워커맨 대표,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호반건설과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는 워커맨의 기술개발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해 투자한다. 워커맨은 건설업계에서 첫 투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첫 협업을 하게 됐다. 워커맨은 호반그룹 사옥과 아브뉴프랑을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로 활용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워커맨은 주택, 상가, 빌딩 등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워커맨의 유지보수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기준을 투명하게 제시하고 AS최종완료까지 추가비용 없이 진행함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콜센터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워커맨 서비스는 지난해 1월 정식 론칭 이후 매월 40% 이상 서비스 신청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용규 워커맨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공유오피스, 프롭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유지보수 제휴 및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는 등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호반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지보수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워커맨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호반건설의 기존 유지보수 시스템을 결합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진화된 주거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호반건설은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를 설립했다. 플랜에이치는 설립 2년여 만에 건설, 친환경, 보안솔루션 등 신기술을 보유한 14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기술개발, 상용화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1.04.07 I 강신우 기자
앤드어스체인, 초기 채굴자 ‘앤드어스체이너’ 모집 성황리 마감
  • 앤드어스체인, 초기 채굴자 ‘앤드어스체이너’ 모집 성황리 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성준 앤드어스 대표 (사진=앤드어스)함께 만드는 블록체인이란 모토의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인 앤드어스체인이 초기 채굴자 ‘앤드어스체이너’ 모집이 인원을 초과 달성하며 마감됐다.앤드어스는 상용화를 위한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여 메인넷 오픈을 준비하며 초기 메인넷 안정화를 위한 채굴자를 모집 했으며,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암호경제(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서비스 개발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앤드어스체이너의 역할은 앤드어스체인 블록체인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는 채굴자들이며, 이번에 모집하는 초기 앤드어스체이너들은 ㈜앤드어스와 연간 계약을 하게 된다. 참여 조건은 앤드어스체인의다온코인을예치 하는 것 외엔 별도의 PC 운영 등이 필요가 없기에 예정된 150명 보다 훨씬 많은 인원들이 지원을 하며 가격 상승과 함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박성준 대표이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 세상 실현 및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활성화가 회사의 비전과 목표로, 앤드어스체인 블록체인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암호경제 사례)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앤드어스체이너의 참여로 초기 생태계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이후 실제 서비스 운영 및 메인넷 출시가 더욱 기대된다”고 부연했다.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으로는㈜프롬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자동차 토털서비스, ㈜디디오넷 및 ㈜씨박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고를 보면 보상을 주는 “돈광”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오프라인 융합매장 사업 및 ㈜에이르랩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고급 스파 및 코스메틱 사업을 올해 전반기 서비스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엔드어스체인의 장점으로 블록체인 철학과 사상에 가장 알맞은 이더리움의 단점인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이더리움이라는 점, 현재 이더리움에서 구축된 많은 댑(Dapp)들을 앤드어스체인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2021.04.05 I 김현아 기자
오비맥주 '매운 대학', 롯데칠성 '음료 학교' 수강신청 해볼까
  • 오비맥주 '매운 대학', 롯데칠성 '음료 학교' 수강신청 해볼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음료 업계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광고와 후기 등 일방적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관계형 소통으로 진화하면서다. 주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 세대 취향을 저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아예 ‘수강신청’ 등 콘셉트로 참여의 의의와 재미를 모두 공략하고 나서기도 한다.최근 유튜브에서 진행한 ‘매운대학 개강총회’ 라이브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 갈무리.(사진=오비맥주 필굿 유튜브 채널)4일 주류·음료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소비자 40명과 함께 ‘매운대학 개강총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1시간 동안 조회수 2만뷰와 최대 동시 접속자 1600여명을 기록하며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을 받은 이번 ‘매운대학’은 오비맥주의 발포주 ‘필굿’(FiLGOOD)과 인기 개그 유튜버 ‘피식대학’, 대학생활 콘텐츠 기업 ‘대학내일’이 함께 기획한 캠페인이다. 새 학기를 맞아 개강총회 콘셉트로 매운 음식과 함께 필굿을 도전하는 ‘매운맛 서바이벌 게임’, ‘B대면 뒤풀이’ 등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방송에 앞서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매운맛 레벨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테스트 ‘매운대학 입학시험’도 진행했다. SNS 상 각종 ‘심테’(심리테스트)가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놀이 문화’로 유행하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 응모자 3만여명 중 최종 합격한 40명이 라이브 방송에 비대면 출연해 소통하며 수강을 마쳤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매운대학’은 대학생 및 MZ세대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게 기획해 많은 공감을 받았다”며 “필굿은 올해도 홈술·랜선 모임 트렌드에 맞게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음료학교’를 통해 신제품 음료 ‘흑미숭늉차 까늉’을 출시한다. 음료학교는 ‘실제 소비자들이 직접 세상에 없던 음료수를 만든다면 무엇이 나올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롯데칠성이 음료전문미디어 ‘마시즘’과 협업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젝트다.지난해 7월 처음 시작한 음료학교는 1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명의 소비자들이 1기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이들은 롯데중앙연구소 전문가들로부터 음료 개발 과정 등 교육과 멘토링을 받고, 직접 아이디어를 낸 신제품 ‘흑미숭늉차 까늉’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까늉’은 ‘까만 숭늉차’의 줄인말로, 조선시대 등 선조들이 식후에 즐겨 마시던 숭늉을 현대적 간편 음료(Ready To Drink)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음료학교 내 펀딩 페이지를 통해 8일 만에 목표 금액의 232%를 달성하며 실제 생산까지 이어졌다. 지난 2월 한 달 간 롯데마트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고, 조만간 정식 시판을 통해 대용량 등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1.04.04 I 김범준 기자
시큐레터, 사우디 보안기업과 파트너십…"중동시장 개척"
  • 시큐레터, 사우디 보안기업과 파트너십…"중동시장 개척"
  •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왼쪽)와 파이살 알무아마르 베스트 IT 대표가 비대면으로 진행한 파트너십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시큐레터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이버 보안 전문 컨설팅·솔루션 공급기업 베스트 IT(Best Information Technology System)와 제품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기업인 시큐레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시장에 출시하는 `디옴 메일(Deom Mail) 서비스`에 직접 개발한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장착한다. 올해 2분기에는 시큐레터 클라우드 이메일 서비스와의 연동을 거쳐 더 강화한 이메일 보안 서비스를 중동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베스트 IT는 사우디 주요 정보기술 전문기업 가운데 하나인 SLNEE IT(SLNEE Information Technology)의 자회사다. 시큐레터는 지난해 말부터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와 SLNEE IT 업무 이메일을 연동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파트너십 체결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도출했다.파이살 알무아마르(Faisal Almuammar) 베스트 IT 대표는 “본사인 SLNEE IT와 함께 시큐레터의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서비스를 테스트한 결과 기술력 등 여러 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 전격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시큐레터 기술을 통해 한국 보안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제품 공급 등 협력 관계를 꾸준히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시큐레터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 투자기관인 RVC(Riyadh Valley Company)의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중동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동 이메일 보안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주요 경쟁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 작업을 진행했다. 또 시큐레터의 기술이 중동 보안시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분석 작업을 거쳐 SLNEE IT에 현지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했다.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중동에서의 투자유치 후 컨설팅에서 현지 레퍼런스 확보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시큐레터만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 파트너십까지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제품 고도화 등 지속적인 역량 강화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2 I 이후섭 기자
제일기획, 느린 길 내비게이션 ‘슬로우로드’ 캠페인 진행
  • 제일기획, 느린 길 내비게이션 ‘슬로우로드’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제일기획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 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로우로드(Slow Road)’ 캠페인을 제주도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제일기획)제일기획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여행객 분산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돕는 동시에 여행객들이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오픈 베타 버전으로 먼저 선보이는 ‘슬로우로드’ 서비스는 티맵 애플리케이션과 제주도 공식 관광 포털 ‘비짓제주(Visit Jeju)’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 테스트 참여’를 클릭해 앱을 업데이트하면 참여 가능하다. ‘슬로우로드’ 서비스는 제주공항, 중문, 서귀포, 성산 등 제주도내 7개 권역을 연결해주는 50개 경로를 제공하며, 여행객들이 경로를 선택하면 티맵으로 안내해준다. 총 50개의 ‘슬로우로드’는 경로에 따라 적게는 5곳, 많게는 11곳의 장소를 경유하는 우회길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의 관광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경유지에는 기존에 알려진 관광 명소 외에도 제주지역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장소들이 포함됐다.일례로,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할 경우 내비게이션은 주로 97번 도로(번영로)와 1119번 국도(서성로)를 지나는 빠른 길을 추천하지만, ‘슬로우로드’는 아침미소목장, 한라생태숲, 안돌오름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안내해준다. 이 경로는 빠른 길 대비 목적지까지 40여 분 정도 더 걸리는 대신, 여행객들을 제주도내 다양한 여행지로 분산시키고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티맵모빌리티, 제일기획은 지난해 11월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민관 협업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 기관·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 데이터를 활용한 여행 경로 개발 및 비짓제주 내 캠페인 페이지 구축을 맡았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내 슬로우로드 길 안내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을, 최초 캠페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제일기획은 캠페인 실행 및 영상 제작 등에 힘을 보탰다. 이들 기관은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수집된 사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상반기 중으로 ‘슬로우로드’ 캠페인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슬로우로드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장소로 관광객을 분산시켜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제주 지역경제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
2021.03.31 I 함지현 기자
의성 양파 매출↑·고성 50만평 드론방제 …서울시, 지역창업가 200명 모집
  • 의성 양파 매출↑·고성 50만평 드론방제 …서울시, 지역창업가 200명 모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마스플래닛 전창호 대표(33)는 부부창업가로 넥스트로컬을 통해 경북 의성 지역을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과잉생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등급 외 못난이 양파를 활용해 ‘풍미박살 양파 카라멜라이징’ 상품을 개발했다. 다양한 농가를 방문해 양파를 수급받고, 공유주방에서 직접 4시간 볶아 시제품제작과 테스트를 진행하며 농가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의 그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현재는 곶감잼, 마늘쫑페스토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더대시 김학준 대표(28)는 경남 고성 지역 내 드론 방제수요의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방제의뢰인과 드론방제사, 드론방제사업자를 연결해주는 드론방제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미 파트너사로서 고성군 현지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기업은 회당 6만건, 1시간 50만평의 업무분배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드론 방제와 관련 간편하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만 19~39세)’이 전국 11개 지역자원을 연계·활용해 창업을 하면 시범운영비용을 포함해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3기 200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와 협력하는 지자체는 강원 강릉·영월, 충남 공주, 전남 목포·나주·강진, 경북 경주·문경·의성, 경남 고성, 제주 등 총 11개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체류 및 사무공간 지원, 지역현장 창업캠프 및 실습프로그램 제공, 지역창업가와의 교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을 선택한 청년참여자를 지원한다. 넥스트로컬(NEXT LOCAL) 2기 활동 모습.넥스트로컬 프로젝트에 선발된 서울청년 200명에는 △창업교육 및 전담코칭 △창업아이템 발굴 위한 지역자원조사(2개월, 교통·숙박비)지원 △사업모델 시범운영(6개월, 최대 2000만원 지원) 등 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업모델이 검증된 팀을 선정해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지역사회에 관심있고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뿐 아니라 각 지역 활동에 관심이 있는 기 창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을 3월 29일부터 4월 25까지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4주간 넥스트로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청년의 지역연계 창업지원 사업, 넥스트로컬 프로젝트가 1기의 실험적 도전에 이어 2기의 안정적 운영으로 지역과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창업지원사업으로의 외연을 더 확대해, 활력 있는 상생 프로젝트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29 I 김기덕 기자
이엔플러스, 애플·테슬라 출신 설립 ‘그리너지’와 이차전지 개발
  • 이엔플러스, 애플·테슬라 출신 설립 ‘그리너지’와 이차전지 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엔플러스(074610)는 리튬 이차전지 업체인 ‘그리너지’와 그래핀 소재를 활용해 전기차와 ESS용 ‘20Ah’급 이상 중대형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테슬라 출신 스콧 방대표와 이엔플러스 안영용 대표가 참석했다. 그리너지는 애플·테슬라·삼성·현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공동 설립한 이차전지 업체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장선도형’ 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 TIPS(팁스)에 선정될 정도로 대외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다. 리튬티탄산화물(LTO) 물질 적용과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높은 전압이 출력되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고성능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준비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전고체 전지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등록한 특허가 4건, 출원 중인 국내 특허와 특허협력조약(PCT)은 10건에 달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차세대 리튬이온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관련 소재와 완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조 설비 제공과 기술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그래핀 소재와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그리너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 개발과 관련해 운용 정보 및 제품 정보도 상호 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리너지는 201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이차전지는 이미 국방벤처프로그램 등을 통해 검증을 마치고 양산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안전 성능, 급속 충·방전 성능, 저온 충전 성능, 수명 성능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 2021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엔플러스는 그리너지가 개발 판매하려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배터리 극판, 조립, 충·방전 관련 기술과 부품 선정 등 개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부품 개발품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5 I 박정수 기자
대한상의, '디지털전환·탄소중립' 미래산업포럼 개최
  • 대한상의, '디지털전환·탄소중립' 미래산업포럼 개최
  •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참석자들이 대한상의 2차 미래산업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5일 디스플레이와 전자정보통신 업종의 미래 대응력을 점검하는 ‘미래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5일 개최한 반도체 업종에 이어 두 번째 회의다.이날 회의에서는 우리산업의 미래 준비에 주요 과제로 지목되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에서 이들 두 업종의 대응 수준이 공개됐다. 전자정보통신 업종은 디지털 전환 평가 대상 8개 업종 중 2위를 차지했고, 디스플레이 업종은 탄소 중립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발표에 나선 박형곤 딜로이트 파트너는 “디스플레이와 전자정보통신 업종은 타 업종이 비해 디지털 전환에 앞서 추진했다”면서도 “그러나 반도체와 같이 신속한 생산시설 투자가 뒤따르지 못해 디지털 전환 순위가 각각 2위와 4위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박 파트너는 “전자정보통신 업종의 경우 기존 공정을 그대로 둔 채 디지털 전환 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생산과정에서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한계가 있고, 공정 라인의 자동화도 다소 뒤쳐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서 그는 “전자정보통신에 비해 자동화부문의 성과는 있지만 혁신적인 개선이 가능한 신규 제조설비 투자는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현재 8.5세대(2250㎜×2500㎜) 머물고 있는 제조 역량을 10.5세대(2940㎜×3370㎜)로 업그레이드해 디지털 전환에 새로운 도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업종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제로는 △산업 전반에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신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개선 △혁신 운영 모델 사례 확보 △생산 및 테스트 과정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에코시스템 구축 등이 꼽혔다. 두 번째 발표는 디스플레이와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탄소 중립을 주제로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이 나섰다. 정 본부장은 디스플레이와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두 업종이 국내 산업의 약 8%를 차지한다”면서, “부문별로 보면 직접배출은 국내 산업의 0.2%에 불과한 만큼 공정배출(전체산업의 32%)과 간접배출(전체산업의 8%)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공정배출은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배출을 말하며, 간접배출은 전력사용 등과 같은 활동으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이다. 업종별 배출 상황에 대해 정 본부장은 “디스플레이는 대기업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통해 공정가스의 90% 정도를 줄일 수 있었다”며, “반면, 중소중견 기업의 비중이 높은 전자정보통신 업종은 상대적으로 배출 절감 투자가 느려서 여전히 공정배출 비중이 높고 감축잠재역량 순위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마지막 주제인 규제 개선은 장석인 산업기술대학교 석좌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장 교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분야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업종 특성상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규제개선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최저한세제도의 개선’을 강조하며 “현재 차세대 신산업분야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최소한의 세금은 납부하도록 하는 최저한세제도가 투자세액공제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신성장동력 원천기술 R&D(연구개발)에 대한 세액공제에 대해서는 최저한세제도의 적용 제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주제 발표에 대한 업계 건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1.03.25 I 배진솔 기자
  • LG전자, 키사이트·KAIST와 손잡고 6G 기술 선도 나선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키사이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6세대(6G)이동통신 기술 선도에 나선다.23일 LG전자와 키사이트, 카이스트는 서울특별시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3자 간 업무협약(MOU)식이 열었다. LG전자 김병훈 미래기술센터장(전무), 키사이트 신금철 전무, 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6G 이동통신의 핵심 주파수인 테라헤르츠(THz)원천기술 개발 및 검증체계 구축에 관한 것으로, 향후 6G 이동통신의 표준화 및 상용화 단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테라헤르츠에 이르는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6G 이동통신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참여기관 3곳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테라헤르츠와 관련한 △원천기술 공동 개발 및 시험 인프라 구축 △계측 장비 고도화 △전파 환경 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키사이트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로, 6G 연구를 선도하는 주요 업체에 6G 테라헤르츠 상용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LG·KAIST 6G 연구센터에 테스트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한층 더 강화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지원이 가능하다.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을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진다.한편 LG전자는 6G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8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또 지난 2019년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손잡고,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 연구기관 및 업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최준호 키사이트코리아 사장는 “키사이트가 보유한 다양한 이동통신 검증시험 솔루션을 바탕으로 LG-KAIST 6G 연구센터가 추진하는 6G 이동통신의 원천기술 개발, 검증, 표준화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장 교수는 “글로벌 계측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키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LG-KAIST 6G 연구센터의 기술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단단한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훈 LG전자 CTO부문 미래기술센터장 전무는 “차세대 6G 이동통신에 대한 기술 선점 경쟁이 글로벌로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부터 검증까지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 6G 이동통신의 표준화 및 상용화 단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3.23 I 배진솔 기자
국산 타이어업계도 미래차 시대 준비태세 갖춘다
  • 국산 타이어업계도 미래차 시대 준비태세 갖춘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타이어 업계도 미래차 시장에 본격 대응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용 타이어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한국타이어의 키너지 AS EV (사진=한국타이어)◇전기차용 타이어 개발 몰두·협업 통한 기술 개발도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 테슬라의 ‘모델 Y’ ‘모델 3’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전기차용 타이어는 내연기관차와 다르다.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필요하고 일반 타이어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아야 한다. 한국타이어의 대표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키너지 AS ev’다.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말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차 ‘ID.3’의 독일 투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지난 2019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한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나가고 있다. 먼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인 ‘VCD 시스템’을 개발했다. VCD 시스템은 타이어 컴파운드 개발 시 테스트 없이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들어 50% 정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타이어 생산 공정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AI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으로 타이어 최종 검수 과정에서 한층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검수 시스템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최근에는 AI와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CMS+를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금호타이어 타이어 센서 모듈 (사진=금호타이어)◇넥센 美실리콘밸리서 동력 발굴·금호 스마트타이어 시스템 출시 목전넥센타이어(002350)는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엔프리즈 AH8 (N’PRIZ AH8)’와 프리미엄 SUV 타이어 ‘로디안 GTX’를 전기차용으로 개발한 ‘로디안 GTX EV’ 등 전기차용 타이어를 선보였다.넥센타이어도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여러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기아, 인하대와 NVH(소음·진동·충격) 빅데이터 공동연구를 진행해 타이어 소음을 한층 저감하는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업 주도형 벤처 캐피탈(CVC) 자회사도 설립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 자동차 센서 및 AI,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 분야의 혁신적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금호타이어(073240)는 이미 지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만들어 와트런이라는 브랜드로 키워왔다. 최근엔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센서 모듈 및 무선 통신기 등의 KC인증과 국내 통신인증을 획득하고 타이어 정보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위해 전자통신 전문업체인 ㈜삼진과 ㈜루트링크와 협업해왔다. 금호타이어가 하반기에 선보일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주행 중 공기압, 온도, 주행시간, 가속도 등 타이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알림을 전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시스템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7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MDE와 기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관계사인 오토모스를 통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도로에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장착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주행을 마치기도 했다.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어 업계가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다방면으로 협업하는 형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3.22 I 손의연 기자
카카오커머스, 신입 및 경력 개발자 공채..스톡옵션 1억
  • 카카오커머스, 신입 및 경력 개발자 공채..스톡옵션 1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가 2021년 신입 및 경력 개발자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영입하는 개발자 직군은 카카오메이커스의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과 선물하기/쇼핑하기/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커머스 서비스의 ▲백엔드 개발 ▲정산플랫폼 서버 개발 ▲대용량처리/SRE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으로 총 11개 부문이다.카카오메이커스의 경우 신입 개발자를, 그 외 다른 서비스의 영입 포지션에서는 경력직 개발자를 영입할 계획이다.공채 지원은 3월 22일부터 4월 2일 17시까지 카카오커머스 공개채용 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포지션에 따라 코딩 및 과제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으며 1, 2차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이번 공채를 통해 입사하는 합격자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며, 경력 개발자의 경우 추가로 사이닝 보너스 500만 원을 지급한다.카카오커머스는 입사 시 3년마다 1개월의 안식 휴가와 휴가비 지급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장의 승인 없이 크루(임직원)들이 스스로 업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완전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유연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영입 직무와 업무 환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커머스 유튜브 채널 및 블로그에 게재된 ‘카카오커머스 개발자의 하루’ 브이로그와 ‘개발자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3,700만 회원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에서 대용량 트래픽을 경험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개발자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3.22 I 김현아 기자
유로셀, 세계 최고 수준 고용량 배터리 개발 ‘방산 적용으로 기술 입증’
  • 유로셀, 세계 최고 수준 고용량 배터리 개발 ‘방산 적용으로 기술 입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차세대 2차전지 개발업체 유로셀이 동일 크기에 에너지 밀도가 150% 이상 증가한 고효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고용량 ‘UHC 배터리’로 기존 무인항공기(드론) 배터리와 비교할 때 크기는 동일하지만, 용량은 150% 이상 증가했다. UHC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비행시간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유로셀은 방위산업용 무인항공기 개발 전문기업 ‘유콘시스템’과 지난해 7월 ‘드론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이번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유로셀 관계자는 “유로셀은 이미 세계 최초로 동일 크기에서 용량을 150%와 200%로 각각 증가시킨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150% 용량 증가 배터리를 먼저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유콘시스템과 후성그룹 산하의 ‘퍼스텍’ 임직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비행시간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존 드론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시 비행 최대 시간이 19분이었지만, 이번 유로셀의 UHC 배터리를 적용한 시험 비행은 32분에 달하는 비행시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시연을 지켜본 유콘시스템은 최근 군사 작전의 변화 추세와 경찰청 등 민수용 드론 도입 증가를 고려할 때 유로셀의 UHC 배터리와 같은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경우 드론 적용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스텍은 드론뿐 아니라 군 통신기기 등 다양한 방위산업 분야에 고용량 UHC 배터리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배터리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유로셀의 유성운 대표이사는 “코로나 19로 연구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차세대 2차전지의 대표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나노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고용량 UHC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며 “단순한 이론적 측정치가 아닌 실제 비행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1.5배 이상 성능을 기록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올해 중으로 동일 크기로 1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는 초고용량 UHC 배터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3.19 I 박정수 기자
진화하는 ‘바이오 신소재’…유화업계, 생분해성 사업 ‘속도’
  • 진화하는 ‘바이오 신소재’…유화업계, 생분해성 사업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바이오 신소재 개발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부터 휴비스(079980), LG화학(051910), SK케미칼(285130) 등 주요 유화업체들이 생분해성 바이오 신소재 양산 준비에 나서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국내 업체들은 올해부터 고객사 확보 등 영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가 적용된 제품 샘플. (사진=LG화학)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비스는 지난 16일부터 자체 개발한 생분해 페트(PET) 섬유의 시생산에 돌입했다. 양산 직전 프로모션용으로 일부 물량을 생산해 제직, 염색 등 샘플 용도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으로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게 되면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 추세를 보면 다음달 중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휴비스의 생분해 PET 섬유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에 바이오 매스를 추가, 특수 반응을 통해 만든 소재다. 기존 폴리에스터와 물성이 비슷해 염색 및 다림질이 가능하고 폐기시에도 3년내 생분해된다. 휴비스는 기존 생산라인을 통해 생분해 PET 섬유를 생산하면서 공정 효율성도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생분해성 PET 섬유는 기존 바이오 소재인 폴리젖산(PLA)을 활용한 것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높다. 기존 폴리에스터 원가대비 PLA는 4~5배 정도 비싼 반면, 생분해 PET 섬유는 1.5~2배 이하 가격을 형성한다. 업계 관계자는 “생분해 PET 섬유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만큼 사업 전개에 힘든 점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하면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도 최근 100% 바이오 원료를 사용하는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 검증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이 개발한 바이오 신소재는 기존 PLA의 유연성을 개선하고 투명성을 유지하는 물성을 지녔다. 기존 소재대비 20배 더 유연하고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현재 바이오 신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 합작 등 다양한 방식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실제 적용하기 위해선 아직 검증해야 할 것이 많다”며 “내년부터 고객사 대상으로 시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오는 2025년 이후 양산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SK케미칼 역시 최근 바이오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이오 폴리올 소재인 ‘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PO3G)이다. 지난해 상업화 결정을 내린 후 올해 말까지 울산공장에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용도로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3월께가 될 전망이다. PO3G는 폴리우레탄 원료 중 하나인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다. 합성피혁, 의류, 코팅, 스판덱스 등의 주요 소재로 들어가는 만큼 용도가 다양하다. 회사 관계자는 “PO3G를 내년 초 양산하게 되면 글로벌 바이오 폴리올 시장에서 SK케미칼은 의미 있는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며 “사실상 PO3G 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국내 유화업계의 바이오 신소재들은 각기 차별성을 두면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많은 생분해성 소재 중에서도 방식을 달리하거나 용도를 특정해 맞춤형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누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양산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 소재들을 보면 일찍이 기술 개발을 완료한 것들이 많다”며 “과거와 달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 역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바이오 신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03.18 I 김정유 기자
SK매직, '굿네이버스' 아프리카 식수지원 동참
  • SK매직, '굿네이버스' 아프리카 식수지원 동참
  •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SK매직이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아프리카 지역 식수지원사업 후원을 위한 캠페인을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에 필요한 자금은 리퍼브 제품 판매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리퍼브 제품은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이나 전시 제품을 분해한 뒤 세척, 부품 교환, 제품 테스트 등을 거쳐 재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SK매직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굿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프리카 지역 아동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지원한다. 리퍼브 제품 렌탈 계약 시 건당 수익금 3만원을 굿네이버스 식수위생지원사업 후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캠페인은 SK매직 공식 온라인몰 ‘SK매직몰’을 통해 진행한다. ‘올인원 직수 정수기’와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 등 주요 제품을 월 렌탈료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전문적인 렌탈 방문관리 서비스 ‘안심OK’ 서비스도 정상 제품과 동일하게 제공한다.SK매직 관계자는 “사회적 비용 절감과 더불어 친환경 가치소비 확산을 위해 리퍼브 제품을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매직은 플라스틱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정수기 직수관을 스테인리스 재질로 전면 교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최초로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2021.03.18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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