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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도 '맞춤식'으로…삼성웰스토리, 미래형 사내식당 공개
  • 구내식당도 '맞춤식'으로…삼성웰스토리, 미래형 사내식당 공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직장인 A씨가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드디어 시작됐고 사내식당에 들어서자 조리로봇이 10초만에 1개씩의 메뉴를 뚝딱 만들어낸다. 식사 후 영양코칭 전문가가 A씨의 식사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측정한 건강데이터를 분석해 지금 A씨에게 필요한 식단과 식생활을 코칭해준다. A씨는 건강식을 먹고, 식당에서 제휴한 플랫폼을 통해 건강기능식품도 추천받는다. 삼성웰스토리가 분당 본사에 구현한 미래형 사내식당 ‘플래그십 스페이스’의 ‘웰핏라운지’(사진=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가 분당 본사에 구현한 미래형 사내식당 ‘플래그십 스페이스’의 모습이다. 단체급식 서비스의 모든 과정에 개인화, 자동화, 지능화된 솔루션을 적용해 직장인에게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14일 문을 연 삼성웰스토리의 플래그십 스페이스는 조리로봇이 음식을 만드는 ‘웰리봇 존’, 무인 자동결제 형태로 간편식을 제공하는 ‘피키피커스 마켓’, 취식 및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웰핏라운지’,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테스트하는 ‘오픈랩’ 등의 공간으로 구성했다.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플래그십 스페이스를 통해 급식 사업에 미래형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장에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웰리봇 존은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국·탕·찌개류 조리로봇에 이어 튀김·누들 전용 조리로봇과 볶음요리 전용 오토웍이 추가로 적용된 조리로봇 전문 코너다. 조리로봇은 짧은 시간에 음식을 대량 조리해야 하는 단체급식에 최적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10초당 1개의 메뉴를 만든다. 이를 통해 조리원 인력난 문제 해소와 함께 단체급식의 외식화를 구현한 고품질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피키피커스 마켓은 무인 자동결제 솔루션이 적용된 간편식 코너로, AI에 기반한 비전 인식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선택하는 간편식 제품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데이터화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간대별 제품 선호도를 파악해 품절을 사전 방지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제품군을 분석해 그에 맞는 간편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삼성웰스토리의 미래형 사내식당 ‘플래그십 스페이스’의 ‘웰핏라운지’에서 영양 코칭 전문가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웰핏라운지는 사내식당 이용 고객의 취식 데이터와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양 코칭 전문가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고객들은 웰핏라운지에서 골격근, 체지방 등 20가지의 체성분 뿐만 아니라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해 색소 침착, 주름 등 7가지 항목의 피부 상태도 측정할 수 있다. 전정 기관의 흔들림 촬영을 통해 불안, 스트레스 등 13가지 항목의 정신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이렇게 측정한 건강 데이터와 사내식당 취식 데이터는 삼성웰스토리의 ‘스마트 건강관리 앱’에 자동으로 연동되고, 이를 기반으로 영양 코칭 전문가가 맞춤형 식단 추천, 식생활 코칭, 운동 추천 등 1대 1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양 코칭 전문가의 코칭을 바탕으로 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건강식을 이용하거나, 삼성웰스토리가 제휴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다.또 오픈랩은 자동화 솔루션 개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퇴식구에 설치된 카메라로 인당 식사 잔반량을 촬영해 잔반량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잔반 인식 솔루션’과 조리와 식사 중 발생하는 공기 오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정화하는 ‘에어케어 솔루션’도 적용했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사내식당은 이제 노동집약적인 형태로 운영되는 과거의 모델이 아닌 자동화, 지능화된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장소가 아닌 개개인의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까지도 제공하는 진화된 형태의 급식 운영모델을 통해 미래형 급식모델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이후섭 기자
아미코젠 레진 상용화 신호탄...자회사 퓨리오젠, 에스티팜과 ‘맞손’
  • 아미코젠 레진 상용화 신호탄...자회사 퓨리오젠, 에스티팜과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자회사인 퓨리오젠과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에스티팜(237690)이 레진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퓨리오젠은 자체 생산한 레진을 에스티팜에 공급하고, 에스티팜은 퓨리오젠의 레진을 공급받아 유전자치료제 및 mRNA치료제의 CDMO 및 신약 개발에 적용해 공정 효율성과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미코젠이 그동안 진행해온 레진 국산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아미코젠은 10여년 간 레진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2021년에는 레진 전문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설립해 본격적인 레진 사업을 시작했다. 퓨리오젠은 해외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아가로스 레진’ 기술을 확보, 현재 레진 분야 국내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가로스 레진 기술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치료제부터 xRNA까지 다루는 유전자치료제 전문 CDMO 기업으로 RNA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생산능력은 글로벌 3위 수준이다. 오는 2026년까지 생산규모를 확충해 올리고 CDMO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레진 사업은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퓨리오젠은 그동안 에스티팜과 올리고 및 mRNA 정제를 위한 Q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정제효율과 내구성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퓨리오젠은 국내 최초로 여수에 1만ℓ 규모 레진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에스티팜의 CDMO 사업과 신약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레진 공급에 협력할 계획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그동안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통해 레진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고객사들과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체결한 에스티팜과의 MOU를 시작으로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에게 레진을 공급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나은경 기자
생리대 안정성 또 '도마위'...국내외 제품 72%서 '세포독성' 확인
  • 생리대 안정성 또 '도마위'...국내외 제품 72%서 '세포독성' 확인
  • 오드리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생리대 25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세포독성 검사’ 결과 72%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박천권 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진은 민간 업체 오드리선와 합동으로 세포독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외 생리대 25종 중 18종에서 세포독성(72%)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시험 대상은 국내 유통되는 유기농 생리대(6종)과 일반 생리대(10종), 유럽에서 유통되는 생리대(9종)으로 총 25종이다. 세포독성 검사는 세포 배양 시험을 통해 무처리 대조군 대비 세포 생존율을 평가하는 시험법으로, 시험 물질에 노출 후 24시간 뒤 세포 생존율을 평가했을 때 대조군 대비 80% 이하인 경우 세포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국내 유기농 생리대 6개 제품 중에는 2개 제품에서 세포 생존율이 60~75%가 나왔으며, 국내 일반 생리대는 10개 제품 중 무려 9개 제품에서 세포 생존율이 80% 이하로 확인됐다. 특히 일반 생리대 6개 제품은 60% 이하의 세포 생존율을, 3개 제품은 40% 이하의 낮은 세포 생존율을 나타내 일반 생리대가 유기농 생리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세포 생존율을 보였다. 유럽에서 유통되는 생리대는 9개 제품 중 78%에 해당하는 7개 제품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 2개 제품에서는 60% 이하의 생존율을, 5개 제품에서는 더 낮은 50% 이하의 생존율을 보였으며, 이 중 1개 제품은 10% 이하의 극도로 낮은 세포 생존율을 보였다. 다만 유럽 생리대는 유기농 생리대와 일반 생리대를 구분하지 않고 시험을 진행했다.박천권 교수는 “생리대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흡수층은 생리혈이 흡수되는 곳으로 유기농 생리대는 흡수층을 순면이나 부직포 같은 자연 소재를 사용하지만, 일반 생리대는 대부분 고흡수성 수지(Superabsorbent Polymer, SAP)를 사용한다”며 “SAP는 기저귀나 생리대와 같은 개인 위생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이지만 안전성을 검증받고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특별히 예민한 경우에는 SAP를 사용하는 생리대보다 유기농 생리대와 같은 NO-SAP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시험은 총 25종의 생리대를 대상으로 생리대 화학성분이 용출된 세포 배양액을 각 세포에 처리한 후, 24시간 동안 세포를 배양해 생존율을 측정했다. 실험에는 반응 물질에 의한 세포독성을 평가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L929(쥐 섬유아세포), HaCaT(인간 각질형성세포)를 사용했으며, 각 세포에 대해 생리대에서 추출한 화학물질에 의한 생장과 사멸을 분석했다.앞서 연구진은 지난 8월 국내 유통 중인 유기농 생리대 6종을 대상으로 1차 ‘세포독성 검사’를 진행해 이 중 2개 제품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박 교수는 “생리대와 관련된 건강 문제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출 및 흡수 연구, 질 점막 자극 테스트 및 복합 노출을 고려한 독성학적 연구 등 다방면의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생리대 사용과 건강 문제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박천권 교수는 유기농 생리대 업체 오드리선의 기술 책임자(CTO)다.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학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학교 의학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 하버드 의과대학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암 및 면역 질환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2018년 성균관대학교에 부임해 현대 의학이 직면한 중증 질환의 조기 검진 및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현재까지 이어 나가고 있다.
2023.12.12 I 문다애 기자
"네이버 각 세종 운용 로봇, 생산성과 안전성 모두 높이죠"
  • "네이버 각 세종 운용 로봇, 생산성과 안전성 모두 높이죠"
  • 김인욱·명효신 네이버랩스 프로덕트매니저(PM)가 지난 7일 네이버 1784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각 세종에 로봇을 도입하면서 가장 중요시한 것은 ‘생산성’이었습니다. 생산성을 높여야만 로봇을 쓰는 가치가 있다는 것이 개발과 운용 과정의 핵심 고려요소입니다.”네이버랩스 명효신·김인욱 프로덕트매니저(PM)는 지난 7일 네이버 1784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의 로봇 운용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각 세종에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마찬가지로 로봇이 실전 배치돼 있다. 자동화 로봇이 핵심 자산인 서버를 관리·운반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에 로봇이 도입된 첫 사례다. 데이터센터 내에서 인간 작업자들이 서버 등 자산을 운반할 경우 80~400㎏ 하중의 서버를 800m가량을 이동해 운반해야 한다. 각 세종에선 자동화 로봇 ‘세로(SeRo)’와 ‘가로(GaRo)’가 핵심 자산인 서버를 적재·운송을 담당한다. 세로는 IT 창고에서 최대 3m 높이에서까지 핵심 자산인 서버의 불출과 적재를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고, 가로는 서버실과 로봇 창고를 오가며 자산을 운반한다. 자산 관리 로봇 외에도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ALT-B)도 각 세종을 누비며 축구장 41개 크기에 달하는 각 세종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다. 알트비는 네이버랩스의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인다. 알트비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임시운행을 허가받고 복잡한 도심을 직접 달리며 개발한 독자적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트라이브(ALTRIV)’를 탑재했다. ◇“안전 가장 중요한 요소…추가적으로 유연함도 고려” 현재 각 2대씩 운용 중인 이들 로봇들은 아크(ARC, AI·Robot·Cloud) 브레인이라는 중앙에서 관제되는 서비스를 통해 시설 내 시설물, 정거장들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각 세종의 확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로봇을 투입하는 등 로봇을 통한 데이터 운영을 확장할 예정이다.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에서 자산 적재·운송을 담당하는 가로·세로 로봇. (네이버랩스 제공)가로·세로 책임자인 명효신 PM은 데이터센터 내부의 로봇 이용으로 인간 작업자의 안전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서버를 보관하기 위해 마련된 데이터센터라는 공간 특성을 고려할 때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 반복적으로 무거운 서버를 옮기게 될 경우 체력적, 신체적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명 PM은 “로봇 운용을 통해 사람 작업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동시에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기업은 최대한의 서버 수용공간을 가져갈 수 있다”며 “높은 작업공간과 무거운 서버 무게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로봇이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동화 시스템이지만 사람이 작업에 보다 안전하게 개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 뒀다. 서버를 나르는 가로의 경우 기본적 시나리오상의 자율주행 시스템 외에도 사람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 수백㎏ 무게의 로봇을 무선 컨트롤러로 움직이거나, 가볍게 끌 수 있는 파워어시스트 모드를 통해 직접 밀고 다니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가로가 아닌 사람이 세로 로봇과 함께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로보스테이션(ROBOSTATION)’도 마련돼 있다. 사람이 어렵지 않게 옮길 수 있는 소량의 자산이나 사람 작업자가 자산 창고에 훨씬 가깝게 있는 경우 사람 작업자의 개입이 오히려 업무에 효율적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각 세종에서 인간과 ‘세로’ 로봇 간 협업이 가능하게 마련된 로보스테이션 구상도. (네이버랩스 제공)명 PM은 “데이터센터에서 로봇을 운용하다 보니 로봇에만 의지하기에는 업무에 비효율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안전이 중요한 영역이지만 (다양한 업무 환경이 가능한) 유연함도 필요했다. 안전한 동시에 유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로보스테이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각 세종은 최적 테스트베드…실전 운행 데이터 ‘차곡차곡’인간과 로봇이 협업을 하게 되는 만큼 여기서도 안전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 사람과 로봇이 직접 대면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로보스테이션은 인간과 사람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서버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명 PM은 “사람과 로봇이 인터랙션 할 때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 (네이버랩스 제공)각 세종 내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의 경우도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이 총 집약된 로봇이다. 각 세종에서의 실제 운용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김인욱 PM은 “충분한 운행을 통해서 필요한 운행 데이터는 물론, 여러 상황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제 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알트비의 경우 통상 정해진 루트를 달리는 다른 자율주행차들과 달리 탑승자의 입력에 따라 이동한다. 중앙 관제시스템인 아크브레인이 5G를 통해 로봇과 연결돼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김 PM은 “아크브레인 덕분에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며 “각 세종은 물론 전혀 다른 공간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았다”고 말했다.중앙관제 시스템이 작동하지만 돌발 상황 발생 시엔 알트비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김 PM은 “위험상황이나 고장 상황에선 알트비가 스스로 판단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안전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해서 안정적인 운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현재 각 세종 내부에서 알트비는 일반 차량과 함께 내부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김 PM은 “안전성 테스트가 충분치 않았을 땐 상황 통제를 많이 했지만 현재는 그냥 가급적 그대로 두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를 다 풀면서 계속 검증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각 세종에서의 운행 경험은 알트비에 대한 성능검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기간의 시범 운영에 그치고 있는 다른 자율주행차 기업들과 큰 차별점이다. 김 PM은 “각 세종이라는 테스트베드에서의 상시 운행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나리오 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있다”며 “각각의 시나리오에 맞는 솔루션을 충분히 확보한 후 이를 통해 다른 공간으로 확장하는 형태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2023.12.12 I 한광범 기자
금호전기 계열 브릭메이트 "게임 美 성과…반년 만에 신사업 역량 입증"
  • 금호전기 계열 브릭메이트 "게임 美 성과…반년 만에 신사업 역량 입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호전기(001210)는 IT계열 벤처기업 브릭메이트 내 게임즈 사업부의 신작 게임 Gym Manager(이하 짐매니저)가 미국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 테스트 론칭 후 출시 초반 CPI(Cost Per Installation), 플레이타임 등 각종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사진=금호전기 제공)짐매니저는 3D 아케이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관리자가 되어 체육관 운영, 사업 등을 경험 가능하다. 장비, 비품 구매, 관리, 채용, 고객 만족 등 경영적 요소들과 더불어 캐릭터들의 몸매 관리와 변화 과정 체험 등이 재미 포인트다. 게임은 누구든지 쉽고 빠르게 픽업 플레이가 가능하며 단계적 성취 만족도를 느끼도록 설계됐다.브릭메이트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사내 게임 개발팀의 창의성을 토대로 제작된 짐매니저가 첫 빌드에서 가시적 성과를 얻어 현재 이터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몇 가지 추가 작업 후 미국 시장에서 2차 테스트 시 양호한 지표가 이어진다면 내년 초부터 전세계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사업을 발표한지 반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게임 개발에 대한 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브릭메이트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개발사다. 대규모 오프쇼어 IT 빌드센터 구축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게임 분야로 사업 확장을 발표했다. 내년 초 하이퍼 캐쥬얼 게임 분야 선도기업인 슈퍼센트와 합작법인 ‘슈퍼브릭’ 설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3.12.08 I 양지윤 기자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만든다…동해·삼척 수소 클러스터 구축
  •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만든다…동해·삼척 수소 클러스터 구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핵심광물자원 전용 비축기지를 세운다. 또 강원도 동해·삼척 지역에 수소 저장·운송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기획재정부는 6일 김완섭 제2차관 주재로 ‘2023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등 4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총사업비가 500억원(국가재정지원 300억원 이상) 이상인 대형 사업을 추진하기 전 경제성 등을 검토해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 예타를 통과한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건설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핵심광물을 확보해 수급위기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민간 지원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부지면적 19만㎡, 건축연면적 11만㎡ 규모로 세워진다. 사업비는 2417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24~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국도 신장~복용 도로시설개량공사 등 3건도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의결됐다. 이중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동해시·삼척시에 산업진흥, 기술검증, 액체수소공급 등 수소 저장·운송산업의 핵심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해당 지역에 산업진흥센터, 안전성 시험센터, 실증 테스트 베드, 수소 액화플랜트 등을 세운다. 2027년까지 총 31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장항 국가 습지복원은 1936~1989년까지 운영하였던 장항제련소 주변의 오염토양 정화지역에 습지, 생태숲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태계 복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폐광지역에 대한 대체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화순군·태백시·삼척시 3개 지역의 경제진흥 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해당사업은 예타를 통과하면 2024~2029년 추진될 계획으로, 3개 지역은 각각 3333~5643억 규모의 사업비를 요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타당성을 확보한 4개 사업은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것”이라며 “3개 예타 대상 선정 사업은 조사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예타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06 I 조용석 기자
맞춤형 안경 시대 연 ‘브리즘’…“100조 미국 시장 진출”
  • 맞춤형 안경 시대 연 ‘브리즘’…“100조 미국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5일 “내년 1분기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100조원 규모의 미국 안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형진 브리즘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2위 안경 수출국이었던 한국의 위상과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규제 없는 美 안경 시장…“韓보다 빠른 성장 기대”브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퍼스널 아이웨어 스타트업으로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안경을 설계·제작한다. 3D 스캐너를 통해 얼굴 모양, 미간 너비, 코높이, 귀높이 등을 측정하고 안면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얼굴 유사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안경을 추천한다.브리즘은 지난 5년간 약 5만명의 고객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며 누적 판매액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은 70억원으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미국 진출을 통해 연간 거래액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박 대표는 “한국은 테스트 베드(시험장)”라며 “브리즘은 지난 5년간 제품·서비스의 완성도를 이뤘다는 판단을 내렸다. 더 큰 시장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안경 시장이자 다양한 인종이 있는 미국에서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11월부터 미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200명의 고객을 만나 수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현지 판매 가격은 평균 248달러(약 32만5000원)로 국내 판매 가격대보다 2배가량 높다. 하지만 미국에서 안경을 맞추려면 평균 5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브리즘 안경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미국은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백인에 맞춰 안경을 제작하기 때문에 나머지 60%의 다른 인종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맞춤형 안경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5년 내 미국에서 100호점을 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선 온라인 판매가 불가하고 법인이 안경원을 직영으로 운영할 수도 없다”며 “미국에는 이 같은 규제가 없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퍼스널 아이웨어 리포트’ 첫선…“시력정보 제공”브리즘 비전 리포트. (사진=브리즘)브리즘은 이날 신규 서비스 ‘퍼스널 아이웨어 리포트’도 처음 공개했다. 시력검사 결과를 도식화해 눈의 시력 문제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비전 리포트’와 안면 데이터를 반영한 안경 설계 정보를 보여주는 ‘프레임 리포트’ 등 2종으로 구성해 고객이 자신의 시력 및 안경 상태를 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비전 리포트를 통해서는 근시, 원시, 난시, 노안 등을 비롯해 시력을 1.0 수준으로 교정하기 위해 필요한 ‘완전교정도수’,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정도를 설명하는 ‘가입도’ 등 눈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시력 변화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변화 추이에 따른 시력 상태를 예측 및 관리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브리즘 자문위원인 서종모 서울대 안과전문의는 “비전 리포트는 개개인이 자신의 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이자 소중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며 “브리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첨단의공학 기술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브리즘은 서 교수와 함께 맞춤형 안경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에 나선다. 비중격 뒤틀림으로 기성 안경 착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고 착용감 개선과 시력 교정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안검경련 증상을 측정하고 진단하기 위한 ‘스마트 글라스’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박 대표는 “(인간이 자각하는 외부)정보의 80% 이상이 눈을 통해 들어오는데 시력 정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는 낮은 편”이라며 “시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전 리포트를 통해 DB화한 시력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눈 건강 관리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05 I 김경은 기자
액션스퀘어, ‘킹덤 : 왕가의 피’ 플레이 테스트 실시
  • 액션스퀘어, ‘킹덤 : 왕가의 피’ 플레이 테스트 실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액션스퀘어(205500)는 ‘킹덤 : 왕가의 피’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주 ‘액션스퀘어 스팀 페스티벌 2023’에서 첫 공개한 던전스토커즈의 플레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각각 ‘킹덤 : 왕가의 피’, ‘프로젝트 GGG(Gun, Gang, Gold)’의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다. ‘킹덤 : 왕가의 피’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소재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 드라마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돌파모드와 점령모드, 사용자 간 대결(PVP) 전투, 최대 4인의 사용자가 함께하는 협력모드 등으로 이뤄졌다.특히 PC와 모바일(Android)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이번 플레이 테스트 기간에는 돌파모드를 메인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돌파모드 5개 챕터를 마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코스튬 개별 쿠폰과 스팀 상품권, 구글 기프트 카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플레이 테스트에서는 지난 8월 모바일 사전 베타테스트(CBT)를 통해 나온 의견을 수용해 액션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월드 보스 등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액션스퀘어 관계자는 “킹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게임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인정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플레이 테스트가 끝난 후 사용자의 의견을 모아 반영하고, 내년 상반기 PC와 모바일, iOS 등에서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김응태 기자
한화오션, 프랑스 선급서 이산화탄소 선박 기술 인증 획득
  • 한화오션, 프랑스 선급서 이산화탄소 선박 기술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이산화탄소 관련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한화오션은 세계 4대 선급 중 하나인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이종화물(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의 화물운영시스템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LCO2운반선)의 재액화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등 총 3건의 기본인증(AIP)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한화오션이 인증을 획득한 이산화탄소-암모니아 이종화물 운반선은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의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선박이다.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한화오션은 저압 이산화탄소 화물운영시스템에 대한 실증도 완료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선박 안전성 확보를 위해 LCO2운반선 화물운영시스템의 기본인증을 미국 선급, 노르웨이 선급, 한국 선급으로부터 획득한 바 있다.최근 세계 각국의 탄소 감축 움직임에 따라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한꺼번에 더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LCO2운반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화물창 내의 압력 조절이 실패할 경우 드라이아이스가 형성돼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LCO2운반선의 대형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한화오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거제사업장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화물운영시스템의 압력 조절 및 안전장치 운전 등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4주간 진행된 테스트를 마쳤으며 테스트 기간 중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내년 상반기에는 암모니아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에 대한 고객사 시연회도 열 계획이다.한화오션은 LCO2운반선에 적용하는 재액화시스템에 대해서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자연 기화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액체상태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회수하는 장치로 이를 통해 화물창의 압력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내년 하반기에 실증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아민(Amine·암모니아의 수소 원자를 탄화수소기로 치환한 형태의 유기화합물)을 이용한 OCCS에 대한 기본인증도 획득했다. 기존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한 OCCS에 이어 아민을 이용한 OCCS 기본 개발을 완료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3건의 기본 승인 획득으로 친환경선박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의 대형화와 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 매튜 데트니 BV M&O 대표, 김형석 한화오션 미래제품전략실장이 화물운영시스템, 재액화시스템, OCCS 등 3건의 기본승인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3.12.04 I 김은경 기자
아미코젠, 新배지 출시…생산성 최대 62% 높인 ‘올인원’
  • 아미코젠, 新배지 출시…생산성 최대 62% 높인 ‘올인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관계사 비욘드셀을 통해 경쟁사 배지 대비 항체생산성이 최대 62% 높은 신규 배지를 출시했다. 글로벌 1위 매출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공동 개발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다른 의약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비욘드셀의 배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28일 아미코젠(092040)에 따르면 최근 아미코젠 자회사 비욘드셀이 배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당장은 소규모 연구용 판매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배지는 아미코젠의 관계사 로피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로 채택될 것이 유력한데, 이 경우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시점인 2028년 직전, 즉 2027년에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아미코젠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 배지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 관계자는 “자회사 로피바이오가 키트루다는 물론, 옵디보, 아일리아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배지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출시 시기와 맞물려 배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대부분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및 생산자는 이미 많은 레퍼런스가 쌓여 리스크가 적은 글로벌 기업의 배지 사용을 선호하므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회사들이 레퍼런스를 쌓기 어렵다. 회사가 관계사인 로피바이오를 통해 먼저 트랙 레코드를 쌓겠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지의 성공이 향후 개발 및 영업 전략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아미코젠은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 회사들과의 테스트 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량 공급 이력은 없는 상태다.우리나라 배지 수요는 세계 2위로 세계 생산량의 12%를 소비 중이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되는 배지는 전량 수입 중이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기업이 수입한 배지는 4000억원에 달한다. 아미코젠은 2020년부터 배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배지 국산화 국책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고 그해 미국 아티아바이오에 기술이전료를 지불하고 배지 기술을 전수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듬해에는 100% 자회사였던 비욘드셀을 아티아바이오와의 조인트벤처(JV)로 전환했다.이번 배지는 제품 하나로 고농도 동물세포 배양시 자주 발생하는 응집(clumping)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과 차이가 있다. 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쓰이는 세포주의 먹이인데, 세포응집이 발생하면 세포와 배지 사이 영양분과 산소 전달이 떨어지므로 세포 생존율을 낮추고 단백질 생산량을 감소시킨다.경쟁사 배지 사용 후 세포 응집이 나타난 모습(오른쪽)과 세포 응집이 나타나지 않은 아미코젠의 신제품 배지 사용 모습(왼쪽) (사진=아미코젠)이 때문에 써모피셔와 같은 글로벌 배지 개발기업에서는 응집 현상을 낮출 ‘세포응집 저해제’를 배지 첨가물로 사용한다. 이 첨가물을 시약으로 따로 판매해 고객사가 필요시 첨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비욘드셀의 신제품은 배지 첨가물없이도 동일 효과를 나타내므로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아울러 세포주마다 다르지만 배지의 주요 생산성 지표 중 하나인 항체생산성은 글로벌 회사의 배지 대비 평균 38%, 최소 30%에서 최대 62%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배지 신제품 출시는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배지생산공장 건립과 아미코젠의 배지 사업이 순항 중이라는 시그널의 하나로 평가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현재 송도 생산공장은 건물은 모두 올라갔고 내부 시설 정비 중인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 내 준공까지 마치고 2분기부터는 신제품 배지를 비롯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연간 약 400만ℓ(액상배지 기준)의 배지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배지 개발사 중에는 최대 규모다. 최대 가동시 국내 전체 배지 수요량의 상당 부분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원부자재는 트랙 레코드가 중요한데, 로피바이오의 파이프라인들에 비욘드셀의 배지를 적용함으로써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9 I 나은경 기자
"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르포]"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용인·동탄(경기)=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식각 장비로는 램리서치가 단연 글로벌 1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경쟁력이 있는 자사에 유리하며 용인 캠퍼스를 토대로 한국에 연구·개발(R&D) 기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엔지니어들. (사진=램리서치코리아)◇“韓, 절대적으로 중요…삼성·SK ‘밀착마크’ 위해 용인에 집결”28일 경기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등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 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그는 “램리서치는 K-반도체 벨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첫 입주한 반도체회사이며 R&D와 제조 등 전체 사업부문을 이곳에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절대적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만큼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기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들에 특화한 장비 솔루션을 같이 하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했다.내년 반도체 업황을 묻는 질문에는 “AI 수요가 늘며 HBM 등 D램은 내년에 좋은 그림이 그려지며 낸드플래시 회복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HBM 시장이 커질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을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좋다”고도 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 전경. (사진=램리서치코리아)현재 용인캠퍼스 내 운영 중인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이외에도 사무동이 건설 중이며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사무동이 완공되면 동탄에 위치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와 판교에 위치한 한국 본사가 모두 용인 캠퍼스로 이전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램리서치가 이처럼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강화가 꼽힌다. 오는 2024년 이후 반도체 호황이 기대되는 만큼 HBM 등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제조를 위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용인캠퍼스 내 사무동이 건설 중인 모습으로 내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첨단 식각·증착 장비 한눈에…고객사 전용 장비는 ‘분리벽’ 안에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하는 글로벌 랩(lab)이다. 장비 테스트를 통해 고객사에 빠르고 효율적인 장비 공급을 하기 위한 곳으로 램리서치가 주력으로 하는 키요(Kiyo)와 센스아이(i) 등 최첨단 식각·증착 장비 12대와 다수 계측장비가 가동 중이었다. 장비마다 가격차이가 있지만 대략 한대 가격은 수백억원 상당으로 전해진다.장비를 둘러보기 위해선 방진모, 방진마스크, 방진복, 방진화를 착용한 후 범프캡과 장갑까지 착용해야 했다. 클린룸 안에선 먼지 한 톨도 용납할 수 없어서다. 비상사태 시 얼굴과 눈을 바로 닦을 수 있는 샤워부스도 클린룸 안에 마련돼 있었다.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센스i.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의 차세대 식각 장비인 센스i의 웅장한 모습이 돋보였다. 장비에서 자동차 엔진의 역할을 하는 제너레이터와 가스배관이 일체형인 외형이 다른 장비와 가장 다른 특징이었다. 클린룸 투어를 맡은 이수민 램리서치코리아 엔지니어는 “기존 원형 모양의 외형에 가스배관이 이어져 공간 손실이 있었던 기존 장비와 다르게 센스i는 고밀도구조로 공간효율성을 70% 높였다”며 “(이 장비로) 향후 10년간 메모리반도체 공정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탑재 등 램리서치의 인텔리전스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웨이퍼 상태를 인식해 생산성을 개선시켰으며 장비 자율수리도 가능해졌다.거대한 클린룸을 지나다니면서 눈에 띈 것은 장비를 보지 못하게 곳곳에 설치돼 있던 벽이다. 이와 관련 이상원 대표는 “월에 가려져 있는 장비는 고객사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제한된 공간에서 고객과 함께 개발 중인 장비이며 램리서치에서도 허가된 직원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했다.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내 VR룸. (사진=램리서치코리아)◇“美본사 안가도 VR로 장비 해체하고 한국어 설명 들어”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 2018년 기술교육 현지화를 위해 동탄 소재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지었으며 점차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국 본사를 찾지 않고도 국내에서 장비 이해도를 높이고 유지보수를 위한 교육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센터가 지어지기 전에는 신규 장비가 도입될 때마다 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 출장이 불가피했는데 이동시간과 비용, 의사소통 제약이 줄었다”며 “고객사가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고객사에 공급된 실제 장비를 운영해보고 공정 분야 교육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실제 장비를 보지 않고도 가상현실(VR)랩에서 센스i 등 장비 조작을 해볼 수 있었다. VR기기를 통해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장비 부품을 제거해 내부를 들여다보고 관련 설명까지 접할 수 있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램리서치, 협력사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장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2023.11.29 I 최영지 기자
앤디포스, 자동차용 고강도 양면테이프 출시…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납품
  • 앤디포스, 자동차용 고강도 양면테이프 출시…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납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238090)는 자동차용 고강도 양면테이프를 출시하고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납품을 시작했다.28일 앤디포스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사용되는 워셔(Washer)용 양면테이프(AM 7 series) 개발에 성공해 올해 하반기부터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워셔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이나 플레이트 등을 볼트·너트로 조립하는 공정에서 운행 중 진동 등에 의해 볼트가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간격을 채워주는 기능을 한다. 워셔와 함께 앤디포스가 개발한 테슬라 워셔용 양면테이프를 사이버트럭 부품에 사용하면 소음 방지는 물론 보다 견고한 조립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테슬라 워셔용 양면테이프는 플라스틱, 차량 도장 등 낮은 표면 에너지를 가지는 부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점착력, 상온·고온 유지력이 우수해 자동차 조립 시에 내구성과 소음 방지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기계적인 결합을 보완·대체할 수 있다는 게 앤디포스의 설명이다.앤디포스 관계자는 “이번 테슬라의 첫 채택을 계기로 다른 부품이나 모델에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며 “현재도 샘플을 제출하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등 다양한 모델에도 탑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앤디포스는 이차전지 배터리 패키지에 사용되는 절연테이프와 내부 대형디스플레이용 반사방지필름 등 전기자동차용 신제품 출시 준비 및 차량 적용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2023.11.28 I 이정현 기자
돈 잘 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韓 넘어 해외로 진출
  • 돈 잘 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韓 넘어 해외로 진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황 우려 속에 시장의 투심이 꽁꽁 얼어붙은 시기.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혹한기에도 3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산업은행과 하나증권·하나벤처스, KB증권·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이 줄줄이 자금을 댔다. 시장에 불안이 만연한 시기지만, 성장이 담보된 기업 앞에서는 투자사들이 선뜻 지갑을 열었다.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사진=(주)오토노머스에이투지)테슬라 등 쟁쟁한 공룡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자율주행 순위 13위, 국내 자율주행 기록 1위. 국내 토종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18년 창업한 이래 5년 만에 탄탄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데일리가 유병용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술 이사를 만나 고속 성장의 비결과 자율주행사업 청사진을 들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유병용 기술이사(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투자 혹한기에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가진 어떤 차별점이 투자사들 마음을 움직였나시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자율주행 기업들의 특징은 수익이 나든 안 나든 자율차를 일단 몇 백대씩 만든다는 점이다. 수익을 못 내는 상황에서 계속 테스트만으로 기업가치를 올려서 투자금을 계속 받는다. 자율주행차 1대를 만드는 데에 보통 4억에서 5억이 드는데, 100대씩 만들기 시작하면 4~500억은 그냥 쏟아붓게 되는 거다. 이런 구조로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우리는 돈을 벌면서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수주 받는 사업이 있어야 차를 만든다. 비용 자체를 최소한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해왔던 거다. 정부의 스마트시티 사업 등, 한국 내 자율주행 사업의 90% 가량은 우리가 다 수주를 받고 있다. 사업도 받고,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도 더 많이 하면서 성장하는 생산적인 구조다. 단순히 기술개발에 계속 비용을 지출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 정부사업(B2G)과 기업(B2B) 수주를 받으면서 매출을 내며 성장하고 있어서, 현실적인 발전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을 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는 투자사 앞에서 기술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공대 출신 기술자들이라 포장에는 약하지만, 오히려 보수적이고 솔직한 게 좋을 수 있다. 투자사 앞에서 꿈과 희망을 더 크게 이야기하면 더 포장이 잘 될 수도 있겠지만, 기술과 성과에서 거짓말하지 않았던 게 우리가 더 빠르게 클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통상 정부사업은 보수적인 경향이 높은데, 계속 늘어나는 수주 성과가 안전성과 기술력에 대한 인증인 것 같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의 차별점은?다른 자율주행 회사 대비 더 안전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많은 안전장치를 만들어놨다고 본다. 레벨 4 자율주행은 완전 무인 작동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이중·삼중의 장치가 있어야 한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위험 상황이 생겨서 탑승자를 태운 상태로 긴급하게 정지해야할 때 장치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나가 고장 났더라도 다른 장치가 안전 제동 역할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맞물려 작용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제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동작할 수 있도록 모두 다자체 기술로 하고 있다. 남의 기술을 사온다거나 오픈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 여러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아서 국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가장 많이 운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는 어디서 운영되고 있나?점차 지역과 서비스의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세종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전까지 운행되는 ‘오송·세종 자율주행 버스’가 대전까지 왕복 64.4㎞를 달리고 있다. 전에는 세종 내에서 운영하던 것이 더 연장 됐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포리스 일대에서 ‘달구벌 자율차’도 운행 중이다. 여객 뿐만 아니라 물류도 운송을 하고 있어서 역할이 더 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을 탈 수 있게 됐다. 공항 이용객들이 제1여객터미널과 장기주차장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안양에서도 ‘밤도깨비 사업’에 참여 중이다. 대중교통이 끝날 때쯤부터 안양 시민들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하고 있다. -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테슬라 등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13위에 올랐다. 이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기존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해외 사업은 싱가포르의 국가 시범 사업인 ‘코스모(COSMO) 프로젝트’가 있다. 그 사업의 일부를 우리가 수주한 상태로, 싱가포르 내 자율주행 모형 도시에서 먼저 실 주행을 해보고 실제 도로에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내 관광지에도 우리 회사의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는 안도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싱가포르 외에도 최근 유럽 국가와도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핵심 도시 내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을 1만대 가량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면 유럽 내 인근 국가로 확장되기 좋은 여건이라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과 중동, 동남아 쪽에서도 사업 협의 요청이 오고 있어 계속 협의 중이다.- 최근 KG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 및 자율주행 차량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간에 어떤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KG모빌리티와 협력하게 된 건 올해 사업에서 가장 잘 된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서로 윈윈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자율주행 레벨 2단계(차량의 가속과 감속, 조향(방향 조절)을 제어하는 수준)를 운영하고 있는데, 3~4레벨로 고도화할 협력 파트너가 필요한 입장이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소프트웨어적 협조가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고도화에 보탬이 될 것이고, 우리는 KG모빌리티의 차량 부품을 활용하고, 차량 양산 노하우를 전수받길 기대하고 있다.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파트너라 앞으로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향후 한국 자율주행 사업이 더 빠르게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현재 자율주행 사업은 과도기에 놓여 있다고 본다. 마치 과거에 마차에서 엔진 차로 넘어가던 시기와 마찬가지다. 말을 타던 사람들이 엔진차를 보며 느꼈던 두려움 같은 것이 자율차를 보는 시각에도 담겨 있는 듯 하다. 자율차 생태계가 더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수용성이 높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자율차가 더 많이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가 오가고 있든 대구와 세종 지역 시민분들의 수용성은 많이 높아진 상태라고 본다. 자주 보고, 타볼수록 수용성은 높아지기 마련이다.미국에서 계속 자율주행 관련 사고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고가 안 난다. 우리나라에서 사고가 안 나는 이유는 미국만큼 자율차를 많이 안 돌리기 때문이다. 국내에 자율차 면허를 받은 대수가 300대에서 400대 사이다. 그런데 미국은 한 업체가 300대를 가지고 있고, 이런 업체가 수십개가 넘는다국내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율차가 많이 달리고, 사람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자율차에 대한 수용도도, 저변도 아직 낮다보니 자율차에서 가벼운 사고 한 번 나면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기가 너무 쉬운 환경이다. 음주운전사로 인한 사망사고가 엄청나게 많아도 술을 금지시키진 않지만, 자율주행차는 사고 한 번에 전체 자율차가 다 중단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자율주행 산업 부문에서 많이 앞서나가고 있다. 조금만 더 제도적으로 잘 정비하고 더 열린 마음으로 열어주면 자율주행 선도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2023.11.28 I 지영의 기자
'행정망 먹통' 일주일에도 상세 원인 규명 실패...정부, 원인 특정 작업 매진 중
  • '행정망 먹통' 일주일에도 상세 원인 규명 실패...정부, 원인 특정 작업 매진 중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7일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장애 상세 원인에 대해 규명하지 못하며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정부가 원인 특정 작업에 매진 중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 행정 전산 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24일 오후 한·영 디지털정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영국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제2차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이날 2차 TF 회의에는 공동팀장인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LG·네이버·을지대학교 관계자 등 민간 전문가, 행안부·국가정보자원관리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관계자 등 민·관 전문가가 참석했다.이번 TF 회의에서는 장애 원인 분석 진행 상황과 대책 수립반의 재발 방지 종합 대책 수립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먼저 이 장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원인 분석반에서 진행 중인 관련 장비에서 수집한 로그 등 각종 데이터 분석 진행 상황, 장애 발생 여부 검증을 위한 시나리오별 테스트 진행 상황 등을 상세히 점검했다.이 장관은 “이번 장애 발생 원인 이외에도 공공 부문 정보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원인 분석반에서는 네트워크 장비 및 통합 검증 서버와 관련한 로그 분석, 재연 테스트 등을 통해 원인을 특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우선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 통합 검증 서버의 네트워크 세션 상태에서 확인된 ‘CLOSE_WAIT’ 적체 현상을 통합 검증 서버의 처리가 지연된 원인으로 보고, 네트워크상에서 패킷 재전송 및 통신 비정상 종료 현상을 발생시킨 지점별로 상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통합 검증 서버가 공인전자서명(NPKI) 연계를 위해 도메인네임서버(DNS)를 호출할 때 발생했던 네트워크 지연 현상의 원인의 경우, 인증 유효성 검증 단계별로 점검 중이다.통합 검증 서버에 탑재된 프로그램 상 쓰레드풀(Thread pool) 잠식 현상이 위 두 가지 요인과 연결돼 있는지도 살펴보고, 이런 요인들이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도 검증하고 있다.또한 이 장관은 대책 수립반에서 검토하고 있는 범정부 디지털정부 위기 대응 체계 확립, 공공정보화사업 추진 방식 개선, 디지털 분야 우수 인력 확보 방안, 디지털서비스 중단 시 행정 조치 방안 등을 포함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의 수립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특히 종합 대책에는 정부 핵심 시스템 중단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타워 체계의 정비, 정보 시스템 이중화·백업 체계 등 안정성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또한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산망 마비를 재난 및 사고의 유형에 명시하고,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일련의 과정을 매뉴얼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앞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는 장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1일 구성됐다. 원인 분석반과 대책 수립반 2개 반으로 운영 중인 TF에는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계기관과 LG,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 학계, 법률 전문가 등 다양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지자체 콜센터 및 민원실, 국민신문고, 국민권익위원회 콜센터로부터 접수된 국민 불편 접수 사항과 조치 계획 등도 논의했다.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이번 서비스 장애에 관한 불편 사항 확인 결과, 대부분은 서비스 장애로 인한 불만을 이야기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원하는 내용이었다. 확인된 신고 사항에 대해서는 내용을 분석해 전문가의 자문과 관계 법령의 검토 등을 거쳐 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방문해 신고하는 국민이 사용할 서식을 준비해 불편 사항을 접수한다. 이후 행안부는 접수된 불편 사항을 일괄 취합할 예정이다. 다음 달 8일까지 들어온 불편 사항은 전문가 자문 및 관계 법령 검토 등을 거쳐 마련되는 처리 기준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이 장관은 “국민의 작은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를 통해 정부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심층적인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라며 “국민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조치 계획을 세밀히 수립해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3.11.24 I 이연호 기자
헥토파이낸셜 "20개 해외 핀테크와 결제 솔루션 공급 협의 중"
  • 헥토파이낸셜 "20개 해외 핀테크와 결제 솔루션 공급 협의 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헥토파이낸셜(234340)은 최근 참가한 제 8회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3(SFF 2023)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 맞춤형 결제 및 결제대금 정산 서비스의 해외 공급에 속도를 낸다고 24일 밝혔다.헥토파이낸셜은 최근 개최된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서 약 100여 개 글로벌 기업에게 △PG(전자지급결제대행) 대금 통합정산 솔루션 △커스텀 PAY(페이) △뱅킹API 솔루션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행사 이후 헥토파이낸셜은 글로벌 PG사 등 약 20여 개 해외 핀테크 기업과 결제 솔루션 협력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번 전시회에서 헥토파이낸셜 부스를 방문한 글로벌 기업들은 결제부터 해외송금까지 한 번에 서비스 받을 수 있는 PG 대금 통합정산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국내에서 결제 업무를 맡을 파트너를 찾고자 헥토파이낸셜의 결제 솔루션 전반과 ‘화이트라벨(솔루션, 상품 등을 상표가 없는 상태로 제공)’, ‘뱅킹API’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현재 헥토파이낸셜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SNS 기업, 해외 직구 이커머스, 대형 게임 플랫폼 제휴 기업을 비롯해 여러 대형 고객사의 결제 솔루션 제공사로 선정됐으며, 이 중 3개 업체는 연동 개발 및 테스트가 완료되어 다음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국내외 항공사 전문 결제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솔루션 제공을 논의하고, 해외 가맹점 수를 지속 확장해나갈 방침이다.헥토파이낸셜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PG 대금 통합정산 솔루션’은 해외 정산이 필요한 결제대금을 취합해 고객사의 정산 계좌로 통합 정산하는 서비스로, 해외 정산 관리 업무와 수수료 문제 해결을 돕는다. ‘커스텀 PAY(페이) 솔루션’은 카드나 계좌 기반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이외에도 헥토파이낸셜은 금융 관련 업무 처리를 자동화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펌뱅킹 기술 기반의 ‘뱅킹 API 솔루션’을 소개했다.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결제 시장에 집중했던 헥토파이낸셜은 해외 가맹점 대상의 결제 솔루션을 추가하고 해외사업 전담 조직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내년부터 해외 사업 본격화와 매출 개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1.24 I 임유경 기자
"치매 이젠 '극복 가능'…'키트'로 조기진단하는 시대 온다"
  • "치매 이젠 '극복 가능'…'키트'로 조기진단하는 시대 온다"[인터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치매는 이제 불치병이 아니라 고칠 수 있는 ‘극복 가능한’ 병이에요. 치료제가 다양해지고 임신테스트기처럼 조기에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어요.”‘세계적인 치매 권위자’로 불리는 묵인희(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과거 ‘암’에 대한 두려움이 해소된 것처럼 치매 또한 “이젠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매의 대표적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문턱을 넘은 묵 교수는 여성으로서 전문 분야 업적을 쌓아온 공로로 지난 20일 ‘2023 삼성행복대상’ 여성창조상을 수상했다. 그는 “치료제 상용화까지 돈도 많이 들고 난관도 많겠지만 끝까지 함께 못하더라도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에이즈처럼 ‘칵테일식’ 치료제 가능…단가도 ↓2020년부터 묵 교수가 사업단장을 역임하고 있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에선 82개 치매 연구 과제가 진행 중이다. 총 300여명의 책임급 연구원이 △원인규명 △조기진단 및 예측 △치료예방 등 3가지로 나눠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묵 교수는 연구에 관여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연구자들을 이끌고 있다.치매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비만, 당뇨, 청력소실, 불면증 등 다양한 질병이 모두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환자마다 그 원인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묵 교수는 환자들 특성에 맞춰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향후 치료제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인치료제가 2~3년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하나의 기전(원인)을 목표로 해서 효과가 30% 정도”라며 “에이즈 치료제처럼 여러 개 약을 섞어서 복용하는 ‘칵테일 요법’으로 다른 기전을 합하면 점점 좋아질 수 있다. 이미 쓰고 있는 당뇨치료제도 치매 치료제로 전환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환자에게 직접 쓰이는 치매치료제는 1개다. 연간 3000만원이란 턱없이 높은 가격에 격주로 병원에서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관련 연구도 부족해 치료제를 언제까지 투여해야 하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묵 교수는 “점차 치료제를 만드는 곳도 많아지면서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며 “자택에서 주사로 투여하는 임상도 하고 있어 지금보다 편리해질 예정”이라고 했다.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진단부터 예방까지 ‘원스톱’ 기관…“즐겁게 살아야”‘내가 치매인가?’라는 생각이 들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병원에선 치매 환자만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 등 치매 예방을 위한 사회 서비스도 없는 실정이다. 국립암센터처럼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치매 원스톱 기관’이 필요한 이유다.묵 교수는 “일반인도 임신테스트기처럼 매일 할 수 있는 조기진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치료제는 부작용 등으로 오래 걸리지만 조기진단은 위험 요소가 없어서 정확도만 높이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스웨덴과 프랑스에선 식이요법, 인지강화훈련 등 비약물치료 운동도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단 게 증명됐다”며 “치매 위험군이면 예방도 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정년을 5년 앞둔 그는 여성으로서 전문 분야의 권위자가 되기까지 쉽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묵 교수는 “요즘은 ‘유리천장’이라고 하지만 과거엔 그냥 ‘지니의 요술램프’ 안에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며 “정년 이후엔 연구가 아니어도 중장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삶을 사는 게 최고의 치매 예방이다. 앞으로 ‘나’를 챙기면서 살 예정”이라고 했다.
2023.11.24 I 조민정 기자
韓·美·日 만 기술 보유..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셀룰로스 1등 시동
  • 韓·美·日 만 기술 보유..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셀룰로스 1등 시동[르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나무와 목화를 소재로 셀룰로스 유도체를 만드는 석유화학사 가운데 롯데정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물성 스페셜티 소재를 생산한다. 전 세계에서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의 IFF사와 일본의 일본의 시네쯔사 두 곳 정도다. 범용 석유화학사들이 중국 물량 확대와 친환경 소재 전환로의 흐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롯데 화학군은 생존전략 중 하나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전진배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그린소재 부문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6배 확대한 3조원으로 키워 매출 비중을 20%에서 40%까지 확대한단 목표다. 이데일리가 최근 연구조직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마곡중앙롯데연구소를 찾았다. 약의 흡수속도와 흡수위치를 조절하는 비법 물질인 롯데정밀화학의 ‘애니코트(AnyCoat)’의 시험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회사 아니고 화학사입니다”라고 했다. 롯데정밀화학 마곡 연구소 연구원이 의약용 스페셜티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롯데정밀화학이 식의약품 개발에 꽂힌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과 높은 기술 진입장벽이 꼽힌다.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분야에 롯데정밀화학의 선도적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는 이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 배경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울산광역시 유후 부지를 매각하고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컨소시엄 연구단지 부동산 지분 일부를 331억원에 매수했다. 연구 공간만 1600평 규모다. 인프라 투자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인력도 현행 대비 5배 늘린 300명까지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부문을 연구소로 확장한단 계획이다. 캡슐이나 알약의 코팅제에 바로 애니코트가 첨가되는데, 실제 장기와 유사한 PH 농도를 맞춰 약의 분해 속도를 조절하는 핵심 기술이다. 소나 돼지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젤라틴을 대체하는 식물성 캡슐 수요의 90%가 애니코트다. 단연 글로벌 1위다. 또 글루텐 프리와 비건을 선호하는 해외를 중심으로 롯데정밀화학의 ‘애니애디(AnyAddy)’ 수요가 팽창하고 있다. 거의 모든 휘핑크림 제조기업은 애니애디를 사용하고 있다. 백색 가루인 셀루로스 유도체가 고부가의 가루가 되는 이유는 범용 화학제품과 달리 고객 맞춤형 규격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핵심 연구 개발능력이 뒷받침돼야하기 때문이다. 의약용 캡슐에 신규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와 최소 2년간의 제품 테스트와 각종 인증 취득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독점적 공급 구조가 자연스레 형성된다. 식의약개발팀의 연구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말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25년까지 그린소재 부문 글로벌 생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식의약용 제품 생산라인에도 39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까지 연산 3000톤이 증설되면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고령화와 기후위기로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의약용 부형제 (캡슐 등) 시장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약 6.6%의 연성장률을 보이며 1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 중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육류소비의 대안으로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들의 대체육 제품 출시와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 계열은 물론 식의약 부문 연구개발 시너지도 기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을 포함한 롯데 화학군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계열사 간 다양한 생산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단 계획이다. 또 2021년부터 마곡 소재의 롯데중앙연구소에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개발팀이 입주해 그룹내 식품 및 헬스케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식물성 식품 첨가제 애니애디를 롯데GRS의 미라클 버거 대체육 패티에 고기의 식감을 부여하는데 사용하고, 롯데웰푸드의 너겟 튀김옷에 사용해서 튀김이 기름지지 않고 더 바삭하게 만든다.롯데정밀화학은 마곡연구소 투자를 통한 연구 인프라 확대와 함께 미래 식량 안보 확보 차원의 식물성 단백, 발효 단백 및 배양육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국내 배양육 스타트업 투자 및 공동 연구를 통해 배양육 관련 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해외 바이오 관련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 연구, 조인트벤처(JV), 인수(M&A) 등도 검토 중이다.
2023.11.24 I 김경은 기자
이창용 "CBDC 금융시스템, 신흥국-선진국 금융 격차 줄일 기회"
  • 이창용 "CBDC 금융시스템, 신흥국-선진국 금융 격차 줄일 기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융시스템 아래 기술 발전이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금융 격차를 줄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을 주제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대담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을 주제로 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아시아 신흥국들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상당한 기술 발전을 이뤄냈다”며 “현재 선진국들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금융분야에서, 기술이 신흥국이 금융 격차를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이 총재는 CBDC 개발 과정은 핀테크 등 국내 기업들에 잠재적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직접적인 자금조달을 새로운 금융 기술에서 찾고 있는데, 우리 산업에도 직접적인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접근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내 기업이 경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이에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전의 여지가 많다”며 “많은 부분에서 한국이 전 세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런 기술을 금융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기술이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이 총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CBDC 도입 실험이 예금취급기관인 은행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그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은 실험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형평성 문제의 소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키르스텐스 사무총장에게 물었다.키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비은행도 토큰 시스템이나 ’통합원장‘(unified ledger)에 참여할 수 있다”며 “금융거래가 중계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보다 광범위한 통합원장을 구성한다면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통합원장은 파편화된 금융시장과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공통 플랫폼이다. 통합원장 내에서 통화시스템을 다른 자산과 결합해 지급·청산·결제를 즉시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이 총재는 규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사태 등 ‘자금세탁’과 관련한 모니터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파일럿 실험에서 교훈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을 주제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대담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내년 일반인 10만명을 대상으로 CBDC 기반의 예금토큰을 발행하는 실거래 테스트에 나선다. 코로나19 지원금 등 디지털 바우처의 기능을 테스트하는 게 주목적이다. CBDC의 개발이 곧 현금이 사라지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보완적으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총재는 “CBDC와 현금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도 “CBDC가 개발되더라도 현금을 구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11.23 I 하상렬 기자
한은·금융당국, 내년 일반인 10만명 대상 'CBDC기반 예금토큰 발행'
  • 한은·금융당국, 내년 일반인 10만명 대상 'CBDC기반 예금토큰 발행'
  •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 계획 관련 공동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안병남 금융감독원 디지털자산연구팀장, 김동섭 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획팀장, 배수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 사무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내년 일반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의 예금토큰’을 발행하는 실거래 테스트에 나선다. 코로나19 지원금 등 디지털 바우처의 기능을 테스트하는 게 주목적이다. 한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3일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달초 한은·금융당국이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CBDC활용성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그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은 이창용 한은 총재와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이 대담을 갖는 등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 시점에 맞춰 구체화된 계획도 공개된 것이다.(출처=한국은행)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실거래 테스트’다. CBCD 기반의 예금토큰 등을 일반인 대상으로 발행하되 디지털 바우처의 순기능을 테스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금 등의 바우처는 높은 수수료, 복잡하고 느린 정산 프로세스, 사후 검증 방식의 한계 및 부정수급 우려 등이 있는데 디지털 바우처는 프로그래밍 기능이 있어 이러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실거래 테스트를 위해 참가 은행과 일반인 10만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은행은 내년 3분기말 이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 예금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되고 개인·상점 등 실험참가자 모집·관리, 이용자 지갑 개발, 이용대금 지급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반인 참가자는 내년 9~10월경 참가은행을 통해 신청 접수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최대 10만명 이내로 제한된다.참가은행, 일반인을 선정한 후 실거래 테스트는 내년 4분기 중 착수된다. 정부 등 발행의뢰기관 의뢰로 은행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바우처 기능이 부여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사용처에서 예금 토론으로 물품 등을 구매한 후 사용처 앞으로 대금이 지급되는 단계로 테스트가 이뤄진다. 참가은행들은 공동의 시범과제 뿐 아니라 각 은행의 바우처 활용 아이디어도 활용해 테스트할 수 있다. 예금토큰은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을 줄 때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 게임머니 등에 사용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지만 이번 테스트에선 개인간 송금 등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지되도록 하는 기능도 부여할 수 있다.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도 함께 진행된다. △특수지급토큰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거래 △스마트계약 활용 △한은의 가상증권 발행 등 세 가지 사례를 실험한다. 이는 모든 은행이 참가 가능하며 내달 중순까지 신청을 받는다. 우선 한국거래소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탄소배출권 거래 모의 시스템을 구축하면 해당 시스템 내에서 ‘특수지급토큰’을 활용해 탄소배출권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는지 실험한다. BIS에선 디지털 통화가 결제자산으로서 기능을 하려면 자산과 동일한 플랫폼 내에서 발행·유통되고 중앙은행 화폐를 통해 최종 결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를 고려한 실험이다. 또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가상의 발행업자가 토큰화된 자산을 일반인에게 공모 형태로 발행할 경우 스마트계약을 활용, 청약신청 금액에 해당하는 예금토큰의 처분을 제한한 후 최종 물량 배정 후 배정에서 제외된 잔여금액에 대해서만 처분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뤄진다. 한은이 CBDC 시스템 내에 토큰화된 증권을 발행하고 금융기관이 기관용 CBDC를 이용해 낙찰받은 증권의 거래·결제를 동시 수행하는 실험도 실시한다. 이는 BIS가 제시한 통합원장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한은은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이의 발행·유통 과정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기존 금융시스템에의 적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3.11.23 I 최정희 기자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24일 AI 경비 보안로봇 시연회 개최
  •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24일 AI 경비 보안로봇 시연회 개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는 “지능형로봇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AI 경비보안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17일부터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시행됐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보행자에 실외 이동로봇을 포함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적용됐다. 이에 따라 안전 인증을 받은 실외이동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등 신사업이 허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의 보안로봇은 화재 발생 상황에서 자율주행으로 순찰하고 긴급 화재 발생 시 인공지능으로 화재를 감지하고 진압한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보안센터를 비롯해 실시간 정보와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는 이번 개정된 법안으로 신규 로봇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회사 관계자는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에 자체 서버를 두고 운영하고 있고 서버 테스트도 함께 진행 중”이라며 “AI와 화재진압, 침입자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AI 경비 보안로봇 개발은 막바지 단계다”고 말했다.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는 오는 24일 본사에서 2차 시연회를 열어 다수의 보안, 경호 관련 기업에게 AI 경비 보안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3.11.22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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