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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부터 모마2까지…넷마블, 상반기 신작들로 반전 노린다
  • 나혼렙부터 모마2까지…넷마블, 상반기 신작들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 ‘레이븐2’ 등 대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6종의 신작 게임들을 쏟아내며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 2의 나라: 크로스 월즈(Cross Worlds)’ 판호를 획득해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사진=넷마블)(사진=넷마블)19일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출격할 게임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다. 이들 게임은 이미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개발 중이며 올 1분기 내 출시될 전망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다. 드라마 못지 않은 게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날씨에 따른 의복 변화, 건설, 재료 채집, 요리 등 아스달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세력 간 치열한 경쟁과 갈등, 그 속에서 일어나는 정치·경제적 협력까지 실존하는 사회를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 속에 구현하는 게 목표다.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세계 뉴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용자들은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 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2에서 스토리 모드와 헌터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을 공개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넷마블 대표 IP 레이븐도 ‘레이븐2’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 이후 40일 만에 일일사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액션 RPG였던 전작과 달리 다크 판타지 MMORPG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레이븐2 이미지(사진=넷마블)대형 프로젝트만 대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넷마블은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를 국내에 출시한다. 현재 얼리액세스(Early Access) 중인 TPS MOBA(슈팅 진지점령)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수집형 전략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도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중국 시장에서 선보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즈’도 관심작 중 하나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즈는 넷마블이 개발 리소스를 제공해 텐센트가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앞서 텐센트와 협업을 통해 ‘석기시대: 각성’을 선보였으며 출시 2주 만에 중국 현지 앱스토어 매출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넷마블이 올해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7개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사내 테스트를 통해 재미를 검증했고,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내부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모두의마블2’를 국내 시장에 맞춰 개선하는 한편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4.01.19 I 김혜미 기자
성남 판교, K-클라우드·카네기멜런대 유치로 '퀀텀점프' 노린다
  • 성남 판교, K-클라우드·카네기멜런대 유치로 '퀀텀점프' 노린다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연매출 167조7000억 원, 연간 매출액 상승률 38.8%를 기록한 성남 판교가 ‘퀀텀점프’의 계기를 또 한 번 마련하고 있다. 성남 판교역 전경.(사진=성남시)정부가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거점으로 만드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내놓은데 이어, 성남시도 미국 컴퓨터과학 및 AI분야 선두를 달리는 카네기멜런대 유치를 위한 첫 스텝을 밟으면서다.◇엔비디아 뛰어넘는 AI 반도체 클러스터 ‘판교’에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및 K-클라우드 기술 생태계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판교1·2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 성남시 분당구 판교지구 일대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기업의 40%가 몰려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R&D를 강화해 2030년까지 해당 분야 세계 1위인 엔비디아를 뛰어넘겠다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내놨다.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 생태계 완성 등의 ‘K-클라우드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성남시는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현재 판교를 중심으로 성남시 내 배후 공간에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정부 발표에 앞서 민선 8기 성남시는 이미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2022년 12월 KAIST,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관련 협약을 맺고 ▲팹리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 운영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팹리스 전문인력양성 아카데미 운영 ▲제3판교 4차산업 연구단지 거점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게임산업 밀집한 ‘판교’ 카네기멜런대 ETC 유치로 전문인력양성이와 동시에 성남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 ETC) 유치도 추진 중이다.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7일 카네기 멜런대를 방문해 레베카 롬바르디 ETC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성남시는 카네기멜런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캠퍼스 유치 의사를 전했다.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 대표단이 미국 카네기멜런대 관계자들과 판교 캠퍼스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시에는 넥슨·NC소프트 등 국내 유명게임 기업의 다수가 소재해 있으며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45.5%가 성남 판교에서 나오고 있다.신 시장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런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Scott Stevens)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2022년 총매출액은 167조7000억 원으로 2021년 120조8000억 원 대비 3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1.18 I 황영민 기자
바이오다인 “연내 연매출 1천억 규모 신제품 출시”…‘연타석 홈런’ 기대
  • 바이오다인 “연내 연매출 1천억 규모 신제품 출시”…‘연타석 홈런’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다인(314930)이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장비 및 시약에 이어 휴대용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기술 상용화에도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개발 막바지 단계로 연내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검사 특성상 휴대용 자궁경부세포 자가채취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 역시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휴대용 키트, 대규모 연구 준비 중…연말 출시 목표”17일 바이오다인에 따르면 현재 성병(STD)과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물론 세포 자체까지 검사할 수 있는 휴대용 키트 ‘얼리팝’(Earlypap)의 디자인을 확정한 후 평가를 준비 중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과 협력해 개발 초기부터 단계마다 각각의 실효성 평가를 마쳤고, 지금은 이를 바탕으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규모의 연구를 준비 중이다”라며 “올해 생산 준비까지 마치고 연말께 국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 쪽과 질 사이 부분인 자궁 입구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세계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연간 약 50만명이 확진을 받고 이중 50%가 사망한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았을 때 조기 진단한 경우 생존률이 94%에 달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크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자궁경부암의 경우 진단을 위해 자궁경부세포를 채취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수검자가 산부인과 검사대에 앉으면 검사자가 작은 솔로 자궁경부에서 표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이 같은 자궁경부암 검사 과정에 거부감을 느껴 검사 자체를 꺼리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바이오다인이 개발한 휴대용 자궁경부세포 자가채취 키트는 △종교적·문화적인 이유로 여성들이 검사 과정을 꺼리는 경우 △시간적·금전적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가채취 후 시약에 넣으면 최대 3개월까지 보존이 가능하므로 검사를 위한 병원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쉽게 검사가 가능해진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0년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세 가지 행동 전략’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중 하나가 자궁경부암 검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35세까지 고성능 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45세까지 재검하는 여성의 비율을 70%까지 올린다는 것이 골자다. 2020년 기준 202개국에서 한 번이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20~70세 여성은 3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휴대용 진단키트가 상용화될 경우 검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WHO의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세 가지 행동전략’◇글로벌사도 구현에 난항...바이오다인은 ‘성능 인정’이제까지 휴대용 진단키트가 개발되지 못한 것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자궁경부세포를 직접 채취하는 것이 어렵고, 채취하더라도 검체적합성과 진단 정확도 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HPV 자체 샘플링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유사한 제품을 개발 중인 여러 글로벌 진단회사들 역시 암 진단에 사용되는 세포 자체의 채취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바이오다인은 이제까지 진행된 연구에서는 모집단이 크지 않았지만 테스트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제품의 성능 자체는 크게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다인은 한국과 해외 1개국에서 제품 관련 특허를 등록했고 7개국에 출원을 진행 중이다.이 같은 이유로 바이오다인이 글로벌 제약·진단전문회사 로슈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에 대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또 한번의 ‘홈런’을 기대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로슈와 체결한 LBC 관련 제품의 독점 판매계약이 결실을 맺어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조기진단 장비와 시약이 순차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자궁경부암 관련제품과 비부인과 제품의 판매 로열티로 연간 최대 22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부인과 진료 대상자들에게 다양한 진료 선택권을 부여, 여성 고객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1.18 I 나은경 기자
정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에 5년 1263억 투자 확정
  • 정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에 5년 1263억 투자 확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에 내년부터 5년간 1264억원 투자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 중 합성생물학 6대 분야 핵심기술. (표=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이 같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이 정부 예산 투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바이오 파운드리는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통합 시설이다. 최근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주요국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한 합성생물학을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 핵심 기술로 보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데, 바이오 파운드리는 이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바이오 파운드리가 있으면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할 수 있다.전 세계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2050년을 전후해 온실가스(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내걸었고, 이를 위해 현재 모든 산업의 핵심 소재인 석유화학 제품을 친환경 바이오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이른바 바이오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합성생물학을 발전시키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해 합성생물학을 지난 2022년 국가전략기술 세부 중점기술에 포함하고 국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10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을 추가로 발표했다.이번 예타 사업을 공동 기획한 과기부와 산업부는 2025년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 설계에 착수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합성생물학 전 연구과정 단계별 핵심 워크플로 구축과 바이오파운드리 통합 플랫폼 구축도 병행한다. 과기부와 산업부는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가칭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해 내년 이후 사업 추진을 준비한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로 바이오 연구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기술기반 확보와 핵심장비 국산화 개발을 병행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김형욱 기자
남화영 소방청장 "소방관 공상 지원 강화에 최선"
  • 남화영 소방청장 "소방관 공상 지원 강화에 최선"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상(公傷) 공무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남화영 소방청장. (사진=소방청)남화영 소방청장은 16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혁신처에서 추진 중인 공상 지원 강화 관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남 청장은 “공상 지원 강화 부분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도 있고 해서 소방청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간호비(간병비)의 일일 상한액이 6만원 정도에 불과한데 이를 현실성 있게 증액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공상에 대해 치료비와 간병비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관련 제도와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같은 날 “공무 수행 과정에서 입은 부상 또는 질병 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했다.현행 제도에 따르면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약제비, 수술비, 간호비(간병비) 등 요양 급여가 지급되지만 급여 항목별로 상한액이 존재해 일부를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인사혁신처는 현장 의견 수렴과 각 부처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달 중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 청장은 “김승호 인사혁신처장도 공상 지원 강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남 청장은 소방차의 전기차 전환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 청장은 “올해 예산에 반영되진 않았지만 현재는 경유차인 소방차의 전기차 전환에 대해 R&D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며 “다만 소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선 배터리 용량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임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기준 개선과 관련해선 직무 특성을 반영한 방식으로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남 청장은 “소방은 재난 대응이라는 직무 특성상 강한 체력을 검증하기 위한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의 기초 체력 위주 개별 6개 종목 측정 방식을 오는 2027년부터 직무 특성을 반영해 계단 오르내리기 등 순환식 5개 종목과 왕복달리기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2027년 시행을 위해 올해부터 일반인,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정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다만 남녀 지원자에게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남녀 분리 채용 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을 밝히면서도 “통합 채용 방식 전환은 성별에 따른 유불리 등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남 청장은 올해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선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들에게 더 따뜻한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 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 받는 조직 구현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6 I 이연호 기자
최대 54도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더 뜨겁고 가혹하게 테스트”
  • [르포]최대 54도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더 뜨겁고 가혹하게 테스트”
  • [캘리포니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서쪽으로 두 시간, 58번 고속도로를 통해 서쪽으로 한 시간가량 달리니 현대차·기아의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모하비 주행시험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선 위장막을 씌운 신형 전기차와 SUV 모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황량한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770만㎡(약 535만평)에 달하는 규모로 자리 잡은 현대차·기아의 모하비 주행시험장. 혹독한 환경에서 차의 주행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곳으로서 시험장 북쪽에는 거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까지 갖춰져 있어 북미 지역의 ‘테스트 베이스캠프’로 불린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차량 주행성능 및 내구성을 점검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이곳에 전기차 주행성능·내구 수준을 검증하는 동시에 SUV 고객이 원하는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테스트를 대거 확충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동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완성차 트렌드에 맞춰 모하비 시험장에서 친환경차와 SUV를 중심으로 진화한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며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고속주회로에서 아이오닉 5 N 차량의 주행성능 및 내구성을 점검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전기차의 경우 모하비 시험장에서 열관리·냉각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표면 온도가 최대 54℃까지 올라가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고전압 전류가 흐르는 배터리와 분당 1만회 이상 회전하는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관리하며 전기차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모하비 시험장 ‘고속주회로’는 남양연구소 시험로의 두 배가 넘는 10.3㎞ 길이다. 여기에 타원형 3차로 트랙으로 구성돼 있어 고속주행, 와인딩 등 부하가 많이 생기는 주행 조건을 마련할 수 있어 발생하는 열관리 시스템을 시험하기 알맞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고속주회로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 기아 EV6 GT를 비롯한 전기차의 주행성능 및 내구성을 점검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기아 전기차 EV6 GT를 타고 달려본 모하비 시험장 고속주회로를 4㎞가량 달려 봤다. 반경이 좁거나 넓은 곡선 주로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최대 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는 직선 도로는 열관리뿐만 아니라 내연차 대비 공차중량이 무거운 전기차의 고속 주행 안정성을 시험하기 알맞은 장소였다.최근 현대차·기아는 출시하는 전기차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곳에서 전기차 관련 열관리 테스트 강도를 한층 강화했다. 전기차가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한 대가 기온 45℃ 이상, 일사량은 ㎡당 1000W 이상인 날 고속주회로를 4000바퀴 넘게 이상 없이 달려야 한다. 또 모하비를 비롯해 미네소타, 오리건 등 미국 방방곡곡에서 1만㎞를 달리는 혹독한 시험도 진행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TCS(구동력 제어 시스템) 시험로에서 제네시스 GV80 쿠페 차량이 TCS와 오프로드 주행·탈출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건조하고 더운 사막에 지어진 모하비 시험장은 SUV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검증하기도 최적의 장소다.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시험장에 7개 코스에 달하는 오프로드 시험로를 추가하고 전 세계적인 SUV 유행에 대응하고 있다.특히 눈길을 끈 것은 TCS(구동력 제어 시스템) 시험로다. 길이 약 1.2㎞ 구간에 아찔한 경사의 모래길로 이뤄진 시험로에서는 제네시스 GV80 쿠페 차량이 TCS와 오프로드 주행·탈출 성능을 시험하고 있었다.TCS는 차가 둔덕이나 구덩이를 지날 때 차의 구동력을 바퀴에 집중해 쉽게 험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오프로드 필수 기능이다. 현지 관계자는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조금만 도로를 벗어나도 ‘오프로드’라고 부를 만한 주행로가 많다”며 “사막에서 다양한 외부 환경 조건을 검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에는 고속주회로, 오프로드 시험장 등을 비롯해 총 12개의 시험로가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테스트하는 차는 연간 300여대에 달한다. 차량별로 내구·성능 테스트를 포함해 약 20만㎞를 주행한다.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오프로드 시험로를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SUV 차량이 달리며 주행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 내놓는 모든 차를 이곳에서 최종 점검한 뒤 출시한다. 이에 따라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까지 현지화한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해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적기에 알맞은 차를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이런 노력은 미국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로 결실을 맺었다. 2020년대에 들어서며 현대차·기아 미국 신차 판매 점유율은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미국에서 각종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모하비주행시험장은 현대차기아의 전세계 시험장 가운데 가장 혹독하면서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시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시장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모빌리티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이다원 기자
어니스트펀드, 진원그룹으로부터 50억 규모 투자 유치
  • 어니스트펀드, 진원그룹으로부터 50억 규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어니스트펀드가 진원그룹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투자 유치는 2021년 이후 약 2년만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총 442억원을 기록했다.투자사인 진원그룹은 부동산개발사인 진원이앤씨를 중심으로 코스닥상장 종합신용정보사인 SCI평가정보 외 서울신용평가, 제이원캐피탈인베스트, 제이원자산운용 등 11개의 금융 및 부동산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그룹사다.신규 투자는 어니스트펀드의 AI 기술력과 SCI평가정보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이뤄졌다. 향후 마이데이터와 같은 비금융데이터가 확대되는 데이터 금융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어니스트펀드는 현재 AI 기반 리스크 관리 솔루션인 ‘렌딩 인텔리전스(Lending Intelligence)’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출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학습, 분석해 금융기관 리스크 통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비대면 채널 특화 리스크 통제모형, 머신러닝으로 우량 고객군을 추가 분류하는 슈퍼프라임 모형, 최근 급등하고 있는 회생, 파산, 신용회복을 감지하는 AI 회파복 모형 등이 탑재돼 있다. 작년부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10개 이상 기관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전통 신용평가모델을 보완하는 기술력을 검증받아 정식 서비스 공급을 앞두고 있다.투자금은 AI 기반의 금융기술 연구 및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신규 금융상품,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CB기반의 서비스 공동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채권관리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연계투자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사업 파트너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종합금융그룹사인 진원그룹과 진행된 전략적인 투자 파트너십이 금융사로의 양사가 가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올해 사업 성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리스크 관리 및 여신 솔루션 사업으로도 이어지는 퀀텀 점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1.11 I 정두리 기자
제왕절개 수술기법 익히는데 가상현실(VR) 도움된다
  • 제왕절개 수술기법 익히는데 가상현실(VR) 도움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교신저자), 김현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의학 교육 도구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시뮬레이션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VR 시뮬레이션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교육 및 훈련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수술,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서는 VR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행된 바 있으나, 산부인과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 다뤄진 경우는 없었다. 모체태아의학은 산모와 태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술기의 숙지가 매우 중요하고, 직간접적으로 풍부한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전공의를 비롯한 피교육자들이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횟수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교육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 이에 박지윤 교수 연구팀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 및 제왕절개술 절차에 대한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실습 중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3,4학년 학생을 비롯하여 수련의, 다양한 진료과의 전공의, 전임의 등 105명의 참가자를 VR 시험군 그룹(n=53)과 대조군 그룹(n=52)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체험한 VR 프로그램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임상 상황인 만삭에 조기에 조기양막파수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문진과 검진으로 시작된다. 이 때 사용자는 끊임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선택해야 한다. 제왕절개술을 결정하고나면 실제 수술장 환경과 동일하게 세팅한 공간에서 직접 집도의의 위치와 시선으로 수술을 순서대로 수행하게 되며 이때에도 다양한 팝업을 통해 다음 술기에 대한 숙지 정도를 평가받는다. VR 시험군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 및 제왕절개술 연습에 중점을 둔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았으며, 대조군 그룹은 임상 시나리오 설명 및 실제 제왕절개술 녹화를 포함한 비디오 강의를 시청하게 했다. 교육에 앞서 주어진 임상 상황과 수술에 대한 경험을 조사했으며 교육 이후 수술과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설문지로 답변하고 미니 테스트를 통해 객관적 지식에 대해 평가했다.연구 결과, 교육 전 수술 경험 (횟수와 종류)은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교육 이후 VR 시험군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문진과 검사 선택 등) ▲집도의로서 제왕절개술에 대한 술기의 이해 ▲제왕절개술의 적응증 및 합병증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항목에서 모두 유의한 정도로 대조군보다 높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미니테스트에서 VR 시험군이 42점으로 대조군의 36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으며 VR 교육의 의미있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는 “임상적 상황 및 수술에 대한 의학교육 도구로써 VR은 반복이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시대적 상황으로 다양한 환자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한 현재의 교육 환경을 극복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기 전에 복잡한 술기를 숙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논문의 제1저자인 산부인과 김현지 교수는 “추후에도 다양한 산부인과 교육 내용을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발명은 분당서울대병원 이름으로 특허를 획득 (발명자:박지윤)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조성된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 도입해 앞으로 다양한 의료진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외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조기양막파수 환자를 문진하고 검진하는 내용의 VR시뮬레이션 화면.
2024.01.11 I 이순용 기자
신세계인터, '전초 컨센트레이트' 대용량 한정판 출시
  • 신세계인터, '전초 컨센트레이트' 대용량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고기능 스킨케어 ‘연작’이 새해를 맞아 ‘전초 컨센트레이트’를 한정판 대용량 구성으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번 한정판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해 단아한 청색 기프트 포장이 적용됐다. 연작의 베스트셀러 제품 전초 컨센트레이트와 천연 원석으로 특별 제작된 괄사, 스킨케어 브러쉬로 구성된다. 전초 컨센트레이트는 기존 40ml 용량대비 3배 증량된 120ml다. 고객들의 대용량 출시 요청에 따른 것이다.전초 컨센트레이트는 탄탄하고 단단한 피부 바탕을 만들어주는 연작 베스트 에센스로 피부 각질을 케어하고 보습감을 채워 속건조 개선에 효과적이다. 전초는 효삼의 뿌리, 침향의 줄기, 치자 꽃을 통해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 외부 환경으로부터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하고 치밀한 피부를 완성시켜준다.또 대한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피부 속건조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진행된 투명도 개선 테스트 완료로 피부에 맑고 건강한 안색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함께 구성된 천연 원석 괄사는 벼루처럼 제품을 덜어 사용 가능하며 마사지 효과를 통해 다양한 부위를 자극해 순환을 촉진하고 유효성분의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또 스킨케어 브러쉬를 사용해 전초 컨센트레이트를 발라주면 소량으로 섬세하게 도포가 가능하다.가격은 17만5000원대로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와 SSG닷컴, 뷰티컬리 등의 온라인과 백화점 및 면세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고객들의 실제 사용 후기와 피드백을 반영해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김정유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AI 인터넷전화 서비스 ‘에이미’ 베타 오픈
  • 와이즈에이아이, AI 인터넷전화 서비스 ‘에이미’ 베타 오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대상의 AI 인터넷전화 서비스 ‘에이미(AiME)’의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와이즈에이아이)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미는 인터넷전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기능이 결합된 1인 기업 및 중소기업용 AI 솔루션이다. 고객들의 문의를 AI가 24시간 응대해 줄 뿐 아니라 예약 접수, 일정 관리도 대신 처리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C 마법사 프로그램에서 개인에게 맞는 인사말과 시나리오 등을 설정한 후 모바일 관리 앱에서 실시간으로 관리되는 AI 통화 내역을 음성과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에이미의 주요 기능으로는 △AI 응답시스템(AiRS) △컴퓨터 통신 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 등이다. CTI 기능을 통해 녹취 및 실시간 통화내용 조회가 가능하고 CRM 기능으로 고객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소규모 콜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중소·개인사업자들에 특화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개업 등으로 신규 전화번호를 개설해야 하는 창업자는 프로모션 기간에 에이미 인터넷전화를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다. 기존 인터넷전화를 이용 중인 사업자도 에이미 서비스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전화번호 변경없이 에이미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에이미의 편의성 및 안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 론칭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베타 오픈과 함께 에이미의 서비스 확산을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회사 측은이날 베타 오픈한 에이미에 대해 선착순 1000명에게 3개월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사용자 테스트와 지인 추천 등 추가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과 향후 유료 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페이백’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나 1인 기업에서 비용 등 현실적인 이유로 쉽게 진행할 수 없었던 콜센터 도입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미를 개발하게 됐다”며 “기획 단계에서 ‘AI 통화비서’로 시작했던 에이미는 내부 비공개 테스트 등 고도화 과정을 거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에이미 베타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와이즈에이아이는 본격적인 사업 외연의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코스닥 상장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달 중 일본과 영국에서도 에이미의 서비스 오픈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4 I 이용성 기자
하이퍼커넥트, AI·ML 분야 신입 개발자 공채
  • 하이퍼커넥트, AI·ML 분야 신입 개발자 공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하이퍼커넥트는 다음달 21일까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분야의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ML 엔지니어와 ML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두 자릿 수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용 전형은 △서류 전형 △코딩테스트·사전과제 △리쿠르터 콜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직무에 따라 추가 인터뷰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모든 지원자는 현직 개발자와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1대1 커피챗에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차 면접 대상자들에게는 10만원의 면접비를 전달한다. 지원 자격은 학사 이상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졸업 예정자로, AI·ML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녔다면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하성주 하이퍼커넥트 AI랩 총괄 부사장은 “하이퍼커넥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AI·ML 기술 환경에 대응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더욱 향상된 연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퍼커넥트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AI 알고리즘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27 I 김정유 기자
버섯으로 생선을…코랄로 "맛·식감, 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
  • 버섯으로 생선을…코랄로 "맛·식감, 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체 수산물 제품을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으로 확장해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을 남기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치나 수준이 굉장히 높아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로 제품을 확산하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고 강조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사진=코랄로)◇시장 성장성, 기술 여건 보고 韓 진출 코랄로는 독일 태생의 알바네즈 대표가 아버지 귀도 알바네즈와 같이 지난해 5월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1위를 수상하면서 국내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대체 수산물 첫 신제품 ‘뉴피쉬(New F!sh) 필렛’을 출시했다.알바네즈 대표는 대체 수산물 개발 배경에 대해 “스페인, 이탈리아 국적도 가지고 있어 지중해 지역에서 살다 보니 어부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며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이 없다는 말을 자주 접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수급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어획량은 계속 급감하고 있지만 수산물 수요는 늘고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특히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성장성과 기술 여건 등을 꼽았다. 그는 “대체식품은 유럽이나 미국이 더 발전했지만 수산물만 보면 아시아가 최대 시장이자 수산물의 미래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가 세계 1위 국가다. 기술적으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 보호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맛·식감까지 구현…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코랄로의 뉴피쉬 필렛은 세계 유일의 ‘미세조류 균합 발효기술’로 만들었다. 2년 이상 제품 시험을 거쳐 전통 수산물과 유사한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오메가3,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B2, B12 등 미세조류와 버섯 뿌리(균사체)에서 추출한 영양성분도 갖췄다.알바네즈 대표는 “버섯 뿌리를 이용해 생선 특유의 섬유질 조직감 및 식감 등을 구현했다”며 “미세조류에 담긴 영양성분을 그대로 살려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원료와 발효 공정을 거치고 있다”며 “최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 테스트와 소비자 의견 수렴을 적극 진행하면서 품질을 지속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랄로는 이달 말부터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 신제품을 우선 공급하면서 일반 음식점 및 밀키트, 급식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연어 및 새우 대체 수산물도 개발해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알바네즈 대표는 “내년에는 레스토랑을 넘어 온라인, 백화점, 식자재 유통 등 다양한 판매 채널로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싱가포르, 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국가의 파트너들과도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맛과 식감까지 생선과 유사하게 구현한 것은 경쟁사들이 쫓아오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는 도매가 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냉동 생선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7 I 이후섭 기자
인텔, 이스라엘에 250억달러 반도체공장 설립…사상 최대 규모
  • 인텔, 이스라엘에 250억달러 반도체공장 설립…사상 최대 규모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앙처리장치(CPU) 칩 최강자인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 제조 공장(팹38)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사상 최대 외국인투자(FDI)로, 이스라엘은 이중 약 13%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기술 협력은 이어지는 분위기다.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무부와 경제부, 국세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인텔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중부 키르얏 갓 지역에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에 전례 없이 큰 규모의 투자를 승인한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이 절대 악과 전쟁 중인 시점에 그런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경제를 신뢰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은 인텔에 투자액의 13%에 달하는 32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 1974년 이스라엘에 진출해 50년간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2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인텔은 7나노(nm, 머리카락 두께의 10만분의1) 또는 10나노칩을 생산하는 팹28 공장을 비롯해 4개의 개발 및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약 1만2000명 직원을 고용하는 등 이스라엘에 각별한 미국 기업이다. 인텔은 2017년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 업체인 ‘모밀 아이 글로벌’을 15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다니엘 베나토르 인텔 부사장은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이스라엘이 반도체기술과 인재의 글로벌 중심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반도체 왕좌’ 탈환을 노리는 인텔은 글로벌 칩 공급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은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 300억유로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고 독일 정부로 부터 99억유로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미국에 471억달러(61조원)을 투자해 오하이오와 애리조나, 코스타리카, 뉴멕시코주 등지에 각종 생산, 테스트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선언한 ‘종합반도체기업(IDM) 2.0’ 전략이 하나둘씩 구체화되고 있다. 인텔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키르얏 갓 공장 확장 계획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투자와 함께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인텔의 노력의 일부분이다”고 강조했다.
2023.12.27 I 김상윤 기자
지오릿에너지 "엑스트라릿, 튀르키예 초저농도 염수서 리튬 추출 성공"
  • 지오릿에너지 "엑스트라릿, 튀르키예 초저농도 염수서 리튬 추출 성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오릿에너지(270520)는 최대주주 관계사 엑스트라릿(Xtralit)이 튀르키예의 대기업 졸루(Zorlu)그룹과 지열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며 데니즐리에 설치된 파일럿 플랜트에서 4ppm의 초저농도 지열 염수에서 높은 효율의 리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졸루그룹의 계열사 졸루 에너지와 진행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엑스트라릿은 튀르키예의 유일한 기술 연구소인 ‘이즈미르 기술 연구소’(Izmir Institute of Technology)에 리튬직접추출센터(Direct Lithium Extraction Geothermal Center)를 설립했다. 엑스트라릿 관계자는 “이 센터의 설립은 엑스트라릿의 지열 에너지 활용에 대한 기술력과 튀르키예 정부의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에 대한 니즈가 부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당 센터에서는 지열 관련 분야의 최첨단 기술 연구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엑스트라릿은 파일럿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더 큰 규모의 지열 염수를 대상으로 상용화 이전 단계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 등급의 고순도 탄산리튬 생산 관련 설계 정보도 공개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를 받은 튀르키예 정부가 엑스트라릿의 혁신적인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려는 국가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3.12.22 I 이정현 기자
비츠로시스, ETRI 자율주행기술 이전 받아…"전동 농기계 등 사업 확대"
  • 비츠로시스, ETRI 자율주행기술 이전 받아…"전동 농기계 등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츠로시스(054220)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다중센서융합 자율주행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술 관련 업무협정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민경욱 실장, 최정단 본부장, 민옥기 소장, 비츠로시스 이기재 대표, 전득찬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비츠로시스 제공)이에 따라 비츠로시스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융합해 야간, 우천 환경에 강한 자율주행차량 인식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양 기관은 업무협정을 통해 다중센서 융합 자율주행 AI·SW 기술 개발 지원, 울산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운영 등에 협력한다.비츠로시스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시, 우수AMS와 협력해 ‘도심 외 지역 대상 자율주행차 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총 3년의 사업 수행을 통해 제작한 자율주행자동차(카니발)와 관제체계(시스템)를 울산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29일 울산테크노일반산단 내 산학융합지구부터 대공원 호반베르디움까지 약 1.8km 구간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해 초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에서 1·2차 자율주행 테스트 진행에 참여했고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지능창의연구소는 12대 국가전략기술인 인공지능과 첨단모빌리티 로봇 및 소재부품 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츠로시스는 지능형교통체계시스템(ITS), 버스정보시스템(BIS), 도로교통관리시스템(ATMS),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구축 등의 개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제주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 대전 교통정보센터, 서울 버스정보시스템, 경찰청 무인교통단속장비 구축 등 200건 이상 전국 단위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비츠로시스 관계자는 “울산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력해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무인 운송 시스템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양지윤 기자
HLB생활건강, KBS N 브랜드어워즈 ‘친환경 화장품’ 대상 수상
  • HLB생활건강, KBS N 브랜드어워즈 ‘친환경 화장품’ 대상 수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글로벌(003580)의 자회사 HLB생활건강이 KBS N에서 주최한 ‘2023 KBS N 브랜드어워즈’에서 친환경 화장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HLB그룹의 뷰티사업 담당 계열사인 HLB생활건강이 ‘2023 KBS N 브랜드 어워즈’에서 친환경 화장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우세용(오른쪽) HLB생활건강 이사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HLB생활건강)HLB생활건강은 지난 2004년 창립된 회사로 클린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를 론칭해 자연유래 성분 위주의 뷰티 제품들을 연구 및 개발해 왔다.엘리샤코이의 모든 제품은 출시 전 실제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과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거친다. 출시에 앞서 제품 연구 개발 단계에서는 피부 자극 최소화를 우선 고려해 안전한 성분으로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이나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HLB생활건강은 제품 개발 외적인 부분에서도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패키징 부문의 경우 FSC 인증 종이와 소이 잉크, 친환경 택배 포장재 사용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 자원 순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김광재 HLB생활건강 대표이사는 “당사는 클린뷰티 트렌드가 떠오르기 전부터 ‘건강한 아름다움’을 핵심 가치로 삼고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당사의 모토를 환경 분야로 더욱 확장해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자연의 건강과 안전에도 앞장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나은경 기자
'특허 분쟁' 예스티, 소송 제기…특허권 추가 무효심판 청구
  • '특허 분쟁' 예스티, 소송 제기…특허권 추가 무효심판 청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압 어닐링장비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예스티(122640)가 경쟁사의 3개 특허권에 대해 추가 무효심판 1건과 권리범위확인심판 2건을 각각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예스티)예스티는 경쟁사가 보유한 고압 어닐링 장비 특허권이 특허법에서 정한 신규성 및 진보성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신규로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예스티는 자체 개발 중인 고압 어닐링 장비가 경쟁사의 특허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권리범위확인심판도 청구했다.예스티 관계자는 “이번 무효심판과 권리범위확인심판은 현재 진행 중인 특허소송 외에, 경쟁사가 추가적인 소송제기를 통해 특허분쟁을 확대 및 장기화하려는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조치뿐 아니라 기존 특허소송도 공격적인 전략으로 분쟁을 조속히 종결짓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9월 국내 한 반도체 장비 기업은 예스티를 상대로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특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예스티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특허분쟁을 예상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쳤기 때문에 특허분쟁에서 승소를 자신한다”라며 “고객사와의 상용화 테스트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양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2.19 I 이용성 기자
신스타, '오토웍' 삼성웰스토리 도입…첨단화·자동화 협업
  • 신스타, '오토웍' 삼성웰스토리 도입…첨단화·자동화 협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신스타프리젠츠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신규 운영 중인 ‘플래그십 스페이스’에 자체 개발한 푸드로봇 ‘오토웍v2.0’을 적용해 대형급식시설 첨단화·자동화를 위한 협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는 대형급식시설 조리설비를 첨단화 해 음식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조리인력의 노동강도를 완화하는 한편 조리인력 안전을 재고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플래그십 스페이스를 본사 구내식당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플래그십 스페이스에 도입 된 여러 푸드로봇 중에서 신스타프리젠츠 오토웍v2.0 은 자동조리, 자동서빙, 자동세척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미리 저장된 레시피 알고리즘에 따라 한 번의 버튼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사용가능하다. 설정에 따라 조리뿐만 아니라 자동서빙, 자동세척도 가능해 작업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삼성웰스토리 본사에 설치된 오토웍또 오토웍 메인 기능인 레시피 알고리즘화 및 자동조리 기능을 활용해 주요 메뉴들을 알고리즘화 후 저장해두면 초급 조리인력도 표준화된 볶기, 데우기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대형급식시설이 겪고 있는 잦은 인력교체 과정에서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조리공정 투입되는 상황에서도 음식 질 저하 및 안전사고 발생 리스크를 최소화 할수 있을 전망이다.오토웍 자동서빙 기능을 활용하면 배식인력투입도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테스트 기간동안 오토웍을 활용한 조리, 배식 인력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메뉴 개발과 공정 설계를 병행할 예정이다. 조리인력은 조리공정에 집중해 음식 질을 높이고, 효율적 인력 활용이 기대된다.신스타 관계자는 “이번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푸드로봇을 대형급식시설내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대형급식시설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푸드로봇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웰스토리가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보유한 높은 수준의 안전기준과 활용성 기준에 맞출 수 있게 돼 향후 해외수출 시, 또는 학교, 관공서 등 까다로운 안전성 기준을 요하는 수요처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웰스토리 관계자 역시 “이번 신스타프리젠츠의 오토웍 등 푸드로봇 도입 뿐만 아니라 대형 급식시설의 첨단화,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면서 “효율적인 조리, 배식 뿐만 아니라 현장 조리원들의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나아가 조리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마련하려한다”고 강조했다.신스타프리젠츠와 삼성웰스토리는 향후 다양한 종류의 푸드로봇으로의 도입 확대는 물론 피크타임(중식) 활용방안, 취약시간(아침, 석식, 야식 등) 활용방안, 메뉴별 활용방안 등 푸드로봇의 활용방안을 개발해 규모와 수요가 다양한 위탁 사업장으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한편 신스타프리젠츠는 푸드로봇과 이를 결합한 무인조리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한식을 배달하는 ‘OLHSO Cook-en-Route’ 출시할 예정이다.
2023.12.19 I 안혜신 기자
'주가 300% ↑'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한솔그룹도 관심
  • '주가 300% ↑'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한솔그룹도 관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테슬라는 보급형 차량인 모델3를 출시한 후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큐리옥스 또한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매출 확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 대표는 내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표했다.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의도다. 해당 제품은 경쟁 제품이 없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한솔그룹(한솔케미칼 바이옥스) 또한 컨텍이 들어온 상황이다. 바이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다. 단순 스펙 문의인지, 사업 협업 논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를 직접 만나 기술 현황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들어봤다. ◇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개발 성공...써모피셔도 못 가진 기술큐리옥스는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며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장주’로 떠오른 업체다. 지난 8월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시총 5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조정 후 13일 기준 시총 3300억원 대에 안착했다. 주가 또한 4개월 만에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뛰었다. 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1100원이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건 큐리옥스가 가진 기술력과 확장성 때문이다. 세포분석 과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다. 바이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전처리 공정이 세포분석이며 모든 바이오 기업이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바이오기업들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세포분석을 해왔다. 원심분리기는 세포의 상태나 변화를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세포에 색소를 입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원심분리기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은 검체 주입과 플레이트 회수, 검체·시약 재주입 등 원심분리기 작동을 제외한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여기에 분석하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층류(라미나 플로우) 기반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해 원심분리기 없이 세포분석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포에 색깔을 입히는 염색공정(전처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만든 것이다. 연구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원심분리법의 치명적 한계를 해결했다. 아직 기존 원심분리기 시장 글로벌 톱 클래스인 미국 베크만쿨터, 써모피셔 등은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 기술이 없기 때문에 큐리옥스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김남용 대표는 “머크, 암젠 등 빅파마에서 일하던 동료들이 이런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면 대박 날 거라고 이야기한 것을 꾸준히 생각하다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데이터의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래미나워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재현성을 좋게 해주는 것이고 그와 더불어 자동화를 하니까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다케다 등 빅파마 고객사 다수 확보...일부 OEM 협업 요청하기도 50년간 이어져 온 원심분리법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을 단번에 바꾸기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매출 19조 이상) 20곳 중 18곳이 큐리옥스 제품을 구매해 테스트해보고 있다. 큐리옥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아시아 제약바이오 선두인 다케다 등이 이미 고객사다. 제품 테스트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 대표는 최근 큐리옥스의 공정이 세포손실과 변형을 최소화했다는 데이터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실제 길리어드 카이트파마의 분석자동화 팀장 넬슨 박사는 큐리옥스 래미나워시를 통해 더 깨끗한 공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넬슨 박사는 “원심분리기에서는 중력의 500배로 압축하고 해제되는 과정이 있어서 세포가 많이 죽게 되지만 세포분석 자동화를 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큐리옥스 래미나워시와 원심분리기 세포 분리 공정 결과 비교 (자료=큐리옥스 유튜브 slas2022 발표 자료)내년에는 보급형 신제품 코드네임엑스(Code X)가 새롭게 나온다. Code X는 Auto 수준의 자동화를 이뤘는데, 가격이 1/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인 HT2000은 쓰면 수작업이 줄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Auto1000과 Code X 제품이 있으면 사람이 필요없다. Auto1000 또는 code x에서 세포 전처리를 한 이후에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er)에 넣어서 유세포 분석을 하고 분류기(sorter)를 통해서 원하는 세포만 추출하면 전 공정이 자동화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code X 제품 출시일인 내년 2분기 쯤 미국국립표준원(NIST)의 래미나워시 세포자동화공정 표준 여부 채택 결과도 나올 예정이어서 또 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능은 특화하되, 가격은 낮춘 장비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 6월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빅파마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이 있었고 그에 맞게 합리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맞춰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큐리옥스가 노리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의 자료를 기반으로 회사가 추정한 전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상 세포분석 공정 시장은 2025년 기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전임상-임상1·2상-임상3상으로 이어지는 각 치료제 개발 단계가 큐리옥스에 모두 돈이 된다. 각 단계별로 임상을 진행하는 기관이 다르다 보니 새롭게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3.12.19 I 김승권 기자
에스피소프트, 국내 최초 ‘챗GPT 적용’ 가상 OS 개발
  • 에스피소프트, 국내 최초 ‘챗GPT 적용’ 가상 OS 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스피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가상 OS 상용화를 위해 테스트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에스피소프트가 개발 중인 가상 OS는 가상화 데스크탑(VDI)이다.(사진=에스피소프트)회사 측에 따르면 에스피소프트의 기존 가상 OS 솔루션은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코파일럿이 적용된 차세대 가상 OS 개발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가상 OS는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 기기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에스피소프트는 MS의 하이퍼바이저를 바탕으로 자체 가상 OS인 DaaS(Desktop as a Service)를 개발했다.에스피소프트는 DaaS가 경쟁사 대비 입·출력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기업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성능과 보안 수준이 낮은 것이 한계다. 해당 솔루션은 국정원 보안인증을 통과했으며,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CSAP 보유 시 공공기관에서 보안 심사 없이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 에스피소프트는 차세대 가상 OS에 대해서도 CSAP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파일럿용 가상 OS가 상용화되면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MS와 코파일럿용 가상 OS 개발을 위해 안정성 및 기능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가상 OS 솔루션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코파일럿용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파일럿용 제품 개발 외에도 보안장비 없이도 제어가 가능하고 사용자 감시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을 신규 개발해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피소프트는 IBKS제19호스팩(426550)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비율을 1대 0.6244146이다. 에스피소프트는 오는 2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14일 상장할 예정이다
2023.12.1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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