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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산업 기지 재편·산악관광 활성화...'강원의 힘' 키운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강원특별자치도를 디지털·바이오 첨단산업 기지로 재편하고, 산악관광을 활성화한다. 또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인정 기준을 개정해 의료 취약 지역 의료접근성도 제고한다.정부는 11일 오전 11시 강원도청에서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원도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재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양강댐 심층수 활용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춘천, 데이터산업 메카 육성먼저 정부는 강원도를 새로운 첨단산업 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환경부는 춘천시 동면 일대에 국내 첫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81만6000㎡)를 조성한다.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방과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의 난방을 지원하는 일거양득 격의 사업으로 총 36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나라 데이터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춘천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서 출발한 것으로 지난 2020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2027년까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열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산업단지 조성을 기점으로 강원이 명실상부한 데이터센터 거점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내에 데이터센터 외에 데이터산업 테스트베드와 물 에너지 산업 시설도 조성해 강원을 세계적인 데이터산업의 메카로 육성함으로써 향후 30년 간 7300여 명의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도 추진한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토지를 조성하고 개발해 산업·연구·주거·문화 등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업과 지자체의 속도감 있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위해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기업 입주 수요 분석 및 그에 따른 개발 면적 설정 등 효율적인 개발 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 명 이상의 일자리 등 6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가 민생토론회를 통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경남 거제, 충남 당진에 이어 춘천이 세 번째다.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도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특구법’에 따라 지방정부의 특구 계획서 공고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네거티브 규제 특례를 위한 부처 간 협의를 바탕으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진행해 글로벌 혁신 특구를 올해 상반기 내에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준 정비,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실증, 해외 인증, 글로벌 협력 연구개발(R&D) 등을 적극 지원하고, 강원에서 바이오 분야 혁신 산업 생태계를 근간으로 하는 딥 테크(deep-tech·근본적인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 유니콘기업을 키울 계획이다.강원을 미래 수소에너지의 거점으로도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의 전 단계에서 지역별 특화된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작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가속화하는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5년 간 민관 공동으로 총 3177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토해 강원 동해·삼척 일원에 액화수소 기자재 산업 육성 지원 시설과 액화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그래픽=환경부.◇각종 규제 완화해 강원을 산악관광 메카로…보훈 시설도 조성또 정부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진 강원도의 특성을 살려 강원도를 고품격 산악관광의 메카로 만듦으로써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산악관광 활성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리한 관광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유림을 활용하고 각종 산지 규제를 완화하며 보호지역 내 행위 제한을 완화한다. 산림청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의 종류를 재구분하고, 매각 또는 교환 처분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 법이 개정되면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을 산악관광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대부·매각 등이 가능한 준보전국유림으로 전환할 수 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당시 알파인 스키장으로 활용했던 정선의 가리왕산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산림청은 오는 7월까지 한국산림과학회, 한국정책학회 등과 함께 가리왕산 문화유산 보존과 효과적 활용 등 산림 효용 극대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들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산림형 정원 등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11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민생토론회 사전브리핑에서 “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는 정선군의 존치 바람과 동시에 환경적인 측면도 있어 저희가 타당성 평가를 거치기로 했다”며 “연말까지 사전 타당성 평가를 하고 내년에 본 평가를 거친 후 의견 수렴해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원도가 6.25 전쟁 당시 주요 전투지였던 점을 감안해 보훈 기념시설도 조성한다. 현재 강원권 최초의 국립묘지인 횡성호국원이 2만기 규모로 조성 중이며, 춘천시 6·25 참전유공자기념탑도 건립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춘천에 보훈 기념시설을 건립해 도민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CT·MRI 설치 기준 완화…폐기물 규제 혁신정부는 “도민이 행복한 강원”을 위해 의료접근성 제고, 물부족 문제 해결, 폐기물 규제 혁신도 추진한다.먼저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 기준을 혁신해 의료 취약 지역 의료 접근성을 제고한다. 현재 장비의 적정한 활용을 위해 일정 병상수 이상의 의료기관이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인정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는 군 지역 등 병상수가 적은 지역에서 특수의료장비를 설치하고자 하는 의료 기관에는 과도한 제한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에 보건복지부는 현행 규칙이 갖는 한계와 특수의료장비의 의학적 필요성과 지역별 장비 접근성 등을 검토해, 특수의료장비가 적절히 설치될 수 있도록 설치 인정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설치 인정 기준 충족이 어려운 의료기관에는 시설 기준의 예외를 인정하는 기준과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는 강원 영동지역 물 부족 해결을 위해 강릉시 연곡면에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 설치를 추진한다. 이 지하수저류댐은 주민 3만6000명이 함께 사용가능한 1만8000㎥/일 규모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착수한다.폐기물 규제를 혁신해 지역재생과 석탄 경석 재활용 산업을 육성한다. 태백시 등 폐광 지역에는 석탄을 채굴하거나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석, 광물찌꺼기 등 ‘경석’이 다량 적치돼 있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국내 경석 총부존량은 2억톤 이상이며, 그 중 약 80%가 강원 지역 내 폐광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백시는 그간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버려졌던 석탄 경석을 경량골재, 투수블럭, 세라믹 원료 등 신소재로 활용해 대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석탄 경석의 적정 처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환경부는 석탄 경석을 재활용하기 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폐광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폐기물 규제 합리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정한 관리 방안을 수립하면서도 폐기물 규제를 면제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날 사전브리핑에서 “경석을 순환 자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함정우에 쇼플리까지..데상트골프, 제품 라인업 확대하고 골프화 비즈니스 강화
- 후루에 다이스케 데상트골프 연구개발센터장이 새로 출시하는 골프화의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데상트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함정우, 이재경, 배용준, 정찬민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를 신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선수에게 골프화는 경기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비다. 장시간 라운드해야 하는 만큼 불편한 골프화는 경기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뛰어난 성능을 갖추지 못하고선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꾸준하게 품질력을 키워오면서 선수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데상트골프가 올해 골프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선수 후원으로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다. 올 초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스타 잰더 쇼플리(미국)까지 영입하고 더욱 공격적인 선수 마케팅과 후원도 시작했다.6일 서울 종로 QED골프아카데미 광화문점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라는 주제로 열린 데상트골프의 쇼케이스에는 함정우와 이재경, 배용준, 정찬민 등은 쇼케이스에 참석해 골프화를 직접 신어보고 즉석에서 공을 치면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올 시즌 맹활약에 자신감을 엿보였다.데상트신발연구소 컨셉으로 꾸며진 쇼케이스 현장에는 2021년 출시돼 호평받은 R90과 지난해 선보인 데상트골프콘도르 그리고 올 2월 출시한 프로클래식 등 데상트골프를 대표하는 골프화를 모두 전시하고 직접 신어보는 기회가 마련됐다.데상트골프의 베스트 셀러 R90 골프화. (사진=데상트골프)데상트골프의 골프화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급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데상트신발연구소(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 이하 DISC)가 있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가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DISC는 데상트코리아가 개개인 발 모양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의 비전을 품고 2018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R&D센터다. 지금까지 약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과 라스트를 개발해 이를 골프화에 접목했다. DISC는 영업, 디자인 등 다른 비즈니스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오직 발 연구를 토대로 한 라스트, 혁신소재,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만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인체역학실, 소재 테스트, 제품개발실 등 최상급의 시설과 장비, 23명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제품 설명에 나선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신발은 스포츠 종목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라며 “DISC는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 특성을 고려하고, 여기에 한국인 족형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왔다.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데상트골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골프화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데상트골프는 이런 과정을 통해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컨셉으로 ‘R90’을 처음 출시했고, 2023년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 그리고 올해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스타일의 ‘프로클래식’을 내놨다. 현재 보유한 골프화 모델 수는 총 11개에 이른다. 데상트골프의 골프화가 선수들에게 호평받기까지는 피드백을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데상트골프콘도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가볍고 탄성이 높은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스윙할 때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 향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새로 영입한 쇼플리도 그동안의 경험을 상품 기회에 반영하기 위한 개발 자문 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이재경이 새로 출시하는 데상트 골프화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데상트골프)
- [임상 업데이트] CG인바이츠, 캄렐리주맙 폐암 가교임상서 효과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26일~2월 2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사진=CG인바이츠◇CG인바이츠, 캄렐리주맙 폐암 가교임상 청신호CG인바이츠는 국내 판권을 보유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폐암 가교임상에서 부분관해(PR) 기준의 종양 감소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부분관해는 임상 참여시 최초 측정한 기준선(Base line)과 비교해 표적 병변의 직경 합계가 30% 이상 감소한 것을 뜻한다.캄렐리주맙은 CG인바이츠가 중국의 항서제약으로부터 2020년 도입한 PD-1 면역관문억제제로,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목적의 가교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현재 국내 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가교 임상은 해외에서 허가 승인된 약을 국내에서도 승인받기 위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민족적 감수성 차이를 평가하는 임상 시험으로, CG인바이츠는 이번 가교 임상을 통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캄렐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인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해 한국인과 중국인 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1주기가 3주로 구성된 이번 가교 임상 1차 평가는 마지막 대상자의 투약 후 8주기의 종양평가가 이뤄진 시점까지 중에서 최상의 반응율을 측정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번에 확인된 부분관해는 임상 참여 환자의 5주기 투약 후, 실시한 종양평가에서 확인한 결과로 현재까지의 임상에서 특별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이번에 실시한 종양평가에서 부분관해가 확인되면서 임상환자 모집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G인바이츠는 지난 해 2월 IND 승인을 받았지만,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임상 진행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었다.그런데 최근 임상 참여 환자가 연이어 등록되고 안전성과 효능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캄렐리주맙 국내시장 진출은 더욱 가시화 됐다.CG인바이츠는 모든 암종에 대한 캄렐리주맙의 국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폐암 이외에도 간암 대상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상업화를 HLB와 공동 추진중이다.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지난해 5월, 간암 대상 미국 FDA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는 중으로, 올해 5월 말 안으로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G인바이츠와 HLB 양사는 FDA 품목허가 승인 이후, 신속한 국내 진출을 위해 전사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임상 환자의 종양평가에서 캄렐리주맙의 안전성과 우수한 약효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임상 환자 모집을 더욱 가속화해서 가교임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캄렐리주맙 상업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AI 성능평가’ 연구결과 발표루닛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 7건을 발표했다.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기술의 임상적 효과성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이번 학회에서도 학회의 주요 연구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 4건과 3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AI를 통한 진단 기술의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주요 연구로,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1만6996건을 분석해 AI가 어떻게 폐 질환을 식별하고, 의사의 진단 결정을 돕는지에 대한 내용을 구연 발표한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한 이 연구에서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 후 다양한 폐 질환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정밀히 계산했다.그 결과 질환별 민감도는 최대 94%, 특이도는 최대 99%였으며 설정한 질환별 양성 판단 임계값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또 기존에 ‘정상’으로 판정된 사례에서 민감도는 최대 82%, 특이도는 최대 95%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AI가 응급 상황에서의 빠른 판독 및 상대적 저위험 질환의 정확한 판독에 특히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질환별 최적의 AI 임계값 설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아울러 루닛은 시중 AI 솔루션들의 폐결절 검출 능력을 비교 분석한 내용을 구연 발표한다. 영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래디올로지’를 통해 지난 1월에 첫 공개된 바 있는 이번 연구에서는 루닛 인사이트 CXR과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등에서 출시된 AI 솔루션들을 포함 7개 솔루션들을 활용해 총 38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결절 검출 능력은 AI 모델의 성능 평가 지표인 AUC 기준 0.93으로, 분석된 모든 AI 솔루션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아울러, 연구에 참여한 AI 솔루션 중 4개가 최소 0.86, 최대 0.93의 AUC를 기록하며, 영상 의학 전문의들을 통계적으로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는 AI 기술이 폐 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마지막으로, 루닛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에 의한 ‘이중 판독’을 기반으로 하는 유럽의 유방촬영술 검진 과정에서 AI의 역할을 탐구한 연구를 발표한다. 덴마크 의료 기관에서 수집된 유방촬영술 자료 24만9402건을 활용한 이번 연구는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이용해 첫 번째 및 두 번째 판독 전문의의 역할을 AI가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결과적으로, AI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기존 이중 판독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 PPV(양성 예측값)를 4.7% 증가시키는 등 임상적 효과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ECR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루닛이 가진 핵심 경쟁우위 중 하나”라며 “기술 진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ECR 2024에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루닛과 볼파라는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볼파라 부스에서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볼파라 제품군에 포함시켜 해외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덴티스, 투명교정 시트 ‘MESHEET’ 美 FDA 승인덴티스가 투명교정 ‘세라핀’에 사용되는 소재 시트(Sheet)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덴티스가 자체 개발한 ‘MESHEET‘는 메쉬 구조의 완충 매트부가 내재된 복합 구조의 치과용 교정 시트로 지난 22일자로 FDA 승인 확정 후 최종 통보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MESHEET‘에 대해 업계 최초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해외특허협력조약) 및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개별국 출원도 마친 바 있다.‘MESHEET’는 레이어 최적화를 통한 하이브리드 멀티 레이어 방식으로 기존 시트 대비 견인력과 교정 유지력이 개선됐다. 덴티스는 국내 교정전문의들과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하는 치과기공소, 시험분석기관을 통해 모의 치과교정에서 MESHEET의 안정성과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2023년 7월부터 시행한 필드 테스트에서도 교정 효과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2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투명교정 사업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문은 소재다. 덴티스는 이 부문을 자체 개발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특허 및 FDA 승인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단일 판매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사는 FDA 승인을 통해 미국 시장을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해지면서 세라핀과 같은 글로벌 투명교정 제조사 및 유통사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B2B 판로 개척에 돌입한다. 이미 2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며 연내 해외 특허 등록을 마무리하고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덴티스 관계자는 “소재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지속 투자를 통해 디지털 투명교정 플랫폼과 토탈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구축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통해 치과 임플란트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투명교정 시장에서 덴티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1위 브랜드로 세라핀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있다.
- 2년 공들인 '웨이크러너' 접은 넥슨…"개발 효율화에 집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이 효율화 전략을 중심으로 게임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게임들을 종료하는 것은 물론, 개발 중인 프로젝트도 과감하게 중단하는 모습이다. 흥행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해 비용과 인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28일 넥슨이 개발 중단을 선언한 ‘웨이크러너’ (사진=넥슨)지난 28일 넥슨은 자사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 중이던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웨이크러너는 지난 2022년 출범한 민트로켓에서 ‘프로젝트 TB’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의 팀 대전 액션 게임으로, ‘탑 뷰’ 시점을 통해 속도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액션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프로젝트 단계에서부터 약 2년간 개발해왔지만, 최근 테스트 초기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넥슨은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웨이크러너는 이달 초 신작 공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진행한 첫 공개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종료 직전에는 이용자 수 부족으로 게임을 매칭도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웨이크러너 제작진은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많은 고심 끝에 프로젝트 개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후속 개발을 이어가더라도 많은 분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큼 완성도를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넥슨은 지난해부터 연달아 게임 개발 종료를 결정해 왔다. ‘먼저 해보기(얼리 엑세스)’로 출시한 3인칭 슈팅게임(TPS) ‘베일드엑스퍼트’부터 백병전이라는 흔치 않은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걸었던 ‘워헤이븐’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외에도 무협 역할수행게임(RPG) ‘천애명월도’, 글로벌 인기 게임 ‘문명’ 지식재산(IP)를 활용한 ‘문명: 레인 오브 파워’도 같은 수순을 밟았다.29일 넥슨이 공개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사진=넥슨)이는 넥슨의 개발 전략과 사업 전략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초기에 성과가 나지 않는 게임들에 대한 ‘심폐소생술’에 집중하기 보다 실패를 발판삼아 성공 확률이 더 높은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성과가 나지 않는 게임에 집중하게 되면 인력과 비용을 모두 허비하게 된다”며 “시장 반응에 따라 과감하게 개발 중단을 결정하고, 새로운 게임을 개발한다는 전략은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넥슨은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리소스’를 재활용 하는 방식도 채택 중이다. 신작 액션 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가 대표적이다. 이날 오전 넥슨은 북미 게임 전문 매체 ‘IGN’을 통해 빈딕투스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빈딕투스는 지난 2010년 넥슨이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토대로 개발됐다.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PC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넥슨 관계자는 “빈딕투스는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활용한 새로운 시리즈로, 싱글 플레이를 기반으로 원작이 가진 재미는 물론, 액션에 집중할 것”이라며 “서사에 몰입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넥슨은 올 여름 공개 예정인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디센던트’,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여러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IPO출사표]오상헬스케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자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미국 등 생산거점 현지화에 나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기존 체외 진단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오상헬스케어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계속 높이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체외 진단 전문 기업으로, 생화학진단·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한다. 오상헬스케어는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1997년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2003년엔 개인용 혈당 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2011년엔 면역 진단기기를 출시하며 면역진단 분야에도 진출했다. 2013년엔 분자진단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2015년엔 메르스(MERS), 2020년엔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각각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EUA(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이어 개발한 면역진단(자가 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전 체외 진단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의 97.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100여개국 140여개 거래처에 달하는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높은 이익률을 내고 있다. 홍 대표는 “특히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진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시장에서 약 39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미국에 월 2000만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상헬스케어의 경영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5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전체 영업익(493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여기엔 △자가 혈당측정기의 안정적 성장 △선제 투자 △신속 개발 프로세스 기반 빠른 제품 인허가 △전자동 생산 시스템 구축 등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상장 이후 연속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체외 진단기기를 출시하고 이를 연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공동 개발한 미국 벤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단순 키트 위주에서 벗어나 디바이스와 소모품의 결합을 불러올 수 있는 진단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거점을 현지화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이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 법인으로 이전했으며, 올해 1분기 코로나19·독감 콤보 진단키트의 FDA EUA 승인을 받는 대로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공급해 미국 대형 기업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중동·남미·아프리카·동남아 국가와도 생산거점 설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외 진단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과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분야와 더불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에 99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청약예정일은 다음 달 4~5일이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 달 13일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
- 사피온, 도코모 자회사와 AI 서비스 관련 PoC 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 대표 류수정)이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NTT DOCOMO, INC.)의 자회사인 실리콘밸리 소재 도코모 이노베이션스(DOCOMO Innovations, INC.)와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사피온은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의 비용 절감과 내부 운영 효율화,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혁신 AI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양사는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이미지/비디오 처리, 컴퓨터 비전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사피온 반도체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PoC(기술검증) 공동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사피온 AI반도체 ‘X330’ 도코모 이노베이션스는 사피온이 최근 출시한 AI반도체 X330 을 기반으로 자체 맞춤형 모델 및 LLM검증에 착수했으며, 도코모 이노베이션스는 사피온 X220의 탁월한 성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의 AI서비스는 의료, 금융, 보험, 콜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성 문자 변환, 대화 문자 변환, 자동응답 등으로 활용된다. 사피온 X330은 기존 X220 대비 4배 이상의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사피온은 LLM(거대언어모델)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성능이 향상된 X330을 통해 AI 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 및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사피온은 현재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X330 시제품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또한 자율 주행용 반도체설계자산(IP) 개발 완료 및 기능안전표준 (ISO26262) 획득에 이어 고성능 에지 AI 반도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피온 AI 반도체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선도적인 AI 반도체 개발사로 관련 시장 육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사피온은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센터용 AI반도체 X220을 발표한 이후, 2023년 말에는 기존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한 X330을 출시했고, 이를 활용해 자동차와 보안,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상용AI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와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의 요시카즈 아키나가(Yoshikazu Akinaga) 대표 겸 CEO는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인 도코모 이노베이션스는 새로운 플랫폼과 개방적 접근 방식을 적극 수용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사피온의 기술을 면밀히 평가하여 우수성을 검증했으며, AI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를 개척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 11번가, 초개인화 AI 추천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1번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Ai홈’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검색,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쇼핑 패턴, 관심분야 등을 파악하고, 관심 상품을 예측해 추천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11번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Ai홈’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11번가)예를 들어, 최근 두 고객이 같은 라면 상품을 살펴봤다고 하더라도, 한 고객에게는 짜장라면, 매운라면을 추천하고, 다른 고객에게는 캠핑용 미니버너, 채끝살을 추천하는 식으로, 11번가 고객 개개인을 위한 각기 다른 ‘맞춤형 추천 리스트’를 제안한다.또한 ‘Ai홈’은 리뷰 평점, 배송 혜택, 실시간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최근 살펴본 상품과 관련해 리뷰 평점 4점 이상인 상품, 실시간 베스트 상품 등을 보여주고, 같은 해외직구 상품이더라도 배송비가 더 저렴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의 추천 로직을 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추천 상품과 연계된 ‘타임딜’ 등 할인 정보, 라이브방송 등 쇼핑 콘텐츠, ‘우아럭스’, ‘9900원샵’ 등 11번가의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11번가는 ‘Ai홈’을 통해 3억 5000여종(SKU 기준)에 달하는 11번가 상품이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추천돼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Ai홈’은 현재 11번가 모바일 앱 홈 화면의 ‘Ai홈’ 탭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11번가는 ‘Ai홈’ 베타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11번가 앱을 통해 AI 추천 상품을 확인하는 고객에게 매일 11페이 포인트를 랜덤 증정하는 ‘오늘의 Ai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송치원 11번가 파인딩서비스기획담당은 “지난해 11번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피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검색, 추천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1번가는 지난 2월 초 판매자 지원을 위한 ‘AI셀링코치’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 ‘Ai홈’ 베타를 선보이는 등 판매자,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AI 기술 활용을 확대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 아이톡시, MMORPG 신작 '라살라스' 사전예약 시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살라스’의 사전예약이 시작됐다고 21일 밝혔다.MMORPG 전문 베테랑 개발자들로만 구성된 레포르게임즈(대표 이성진)가 새롭게 개발한 ‘라살라스’는 ‘손 맛’으로 통칭되는 유저 입장에서의 전투 감성을 최대한 살린 게임이다.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성장, 길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동과 경쟁 컨텐츠 등 MMORPG가 갖춰야 할 기본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PC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통해 유저들의 플레이 편의성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라살라스’는 작년 12월에 런칭 버전의 개발이 끝난 상태로 약 100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플레이 테스트 및 장기간의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거쳐 세부적인 게임 밸런스를 잡는 등 충분한 보완 기간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정식 출시 이후 진행할 예정인 에피소드급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준비도 완료됐다. 올해 연말까지의 업데이트 계획을 유저들에게 단계적으로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에 대한 선행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어 일반적인 신작 게임들이 겪는 업데이트 딜레이 현상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다.아이톡시는 사전예약과 함께 진행되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참여자들이 보육원, 한부모 가정, 소방서, 국군장병, 학대피해아동쉼터 등 기부처를 투표를 통해 선택하면, 투표율이 높은 곳에서 필요로하는 물품을 아이톡시가 구매해 기부를 진행할 방침이다. 투표 참여 유저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 ‘신세계 상품권’, ‘구글 기프트카드’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또한,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20초 이상의 사전예약 영상을 업로드하면, 간단한 확인을 거쳐 50명에게 무조건 각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라살라스 전용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라이언스 크루’와 함께 게임 출시 이후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이톡시 관계자는 “‘라살라스’는 레포르게임즈의 개발자들이 MMORPG를 성공시켰던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저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장기간 연구해온 결과물”이라며 “아이톡시의 마케팅 노하우와 시너지를 통해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만큼 MMORPG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전예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퀸텟시스템즈, 농심엔지니어링에 CALS 세일즈 공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로우코드 전문 기업 퀸텟시스템즈는 농심엔지니어링에 CRM 솔루션 ‘CALS 세일즈’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CALS 세일즈는 고객관리, 영업 기회 관리, 프로젝트 및 협업 관리, 매출 및 계약 관리, 이력 관리 등 모든 영업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CRM 솔루션이다. 퀸텟시스템즈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B2B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프론트 오피스 솔루션’이다.기업별 가상 공간을 할당할 수 있는 SaaS 기반의 멀티테넌트 기술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업무 접근성 향상을 돕고 있다.농심 엔지니어링은 식품 및 음료 신공장 컨설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설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플랜트, IT, 건설, 물류 자동화 등 턴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농심 엔지니어링은 퀸텟시스템즈의 CALS 세일즈 솔루션 도입으로 영업 필수 정보와 히스토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부 직원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퀸텟시스템즈는 농심엔지니어링에 특화된 솔루션 공급을 위해 내부 임직원들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 개발, 데이터 이관, 테스트 등 단계에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제품 매뉴얼을 공급하는 동시에 교육을 진행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농심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영업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 도입을 진행했다”며 “퀸텟시스템즈의 전문성과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농심 엔지니어링의 영업 업무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성용 퀸텟시스템즈 대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농심엔지니어링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