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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세값 12주째 약세…송파·서초 급락
-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11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전세값 약세가 1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로 송파, 서초구 아파트 전세값이 급락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1주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신도시(-0.05%)와 경기ㆍ인천(-0.02%)도 입주물량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전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송파구다. 전주보다 0.38% 하락했다. 오는 12월 1만여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신천, 잠실 일대 대단지 전세가격이 떨어지며 5주 연속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달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서초구(-0.11%)는 반포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1%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아파트(-0.05%)는 매수, 매도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자 개포, 잠실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일반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며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 중동, 분당이 약세를 보이며 0.01% 하락했고 경기ㆍ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도심권 접근성이 우수한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영등포(0.17%) △마포(0.16%) △구로(0.12%) △동작(0.12%) △강동(0.11%) △성북(0.11%) △금천(0.10%) △서대문(0.08%) △은평(0.06%) 순으로 상승했다. 영등포는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당산동2가 현대가 1000만원, 당산동 3가 동부센트레빌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아현동 공덕자이가 1500만원, 공덕동 공덕현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매수수요 감소로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500만원,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이달 정부의 보유세 개편, 후분양 로드맵 발표와 더불어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보유세 인상 방안이 어떤 내용을 담을 지에 따라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 및 실수요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라고 전망했다.
- 휘청이는 ‘강남불패’.. 직진하던 고가 아파트값도 샛길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우뚝 솟아 있는 ‘타워팰리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부의 상징’과도 같은 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요즘 심상치 않다.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75㎡는 지난 2월까지 28억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27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나마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호가가 더 떨어질 것 같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2. 전국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도 최근 매물이 사라진 가운데 호가가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161㎡은 올 2월 30억원에 팔렸으나 현재 28억원까지 호가 빠진 상태다.‘강남 불패’ 신화가 흔들리는 것일까. 집값 상승의 바로미터로, 서울 아파트값을 좌지우지해왔던 강남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규제 직격탄을 맞은 이후 고가 아파트 매도 호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뾰족한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아예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이서윤]◇‘집값 바로미터’ 고가아파트도 약세 뚜렷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46.8로 전달 대비 0.19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 지수의 상승폭은 작년 말과 올해 초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아파트 가구 수와 가격을 곱해 산정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단지의 시총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등 강남4구의 주요 단지들이 목록에 올라 있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1~3월 동안 매달 3~4포인트씩 올랐으나 4월 들어 0.70포인트 상승하더니 5월에는 거의 미미하게 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지수 상승폭(0.19) 정도면 사실상 하락세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단지별로 오른 곳도 있지만 떨어진 곳이 4월보다 더 많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고가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시세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가격 상위 20% 단지의 평균 매매값은 15억1634만원으로 전달(15억5957만원)보다 2.77% 내렸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작년부터 급등을 거듭해 왔다. 작년 6월 13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올해 3월에는 14억원, 4월에는 15억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다 5월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서울 전체 집값 끌어내리나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전용 84㎡는 연초 17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다 3월 1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4월 들어선 1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단지의 매도 호가는 현재 17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달 서초구청이 반포현대아파트 측에 재건축 부담금 규모를 통보한 이후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집값도 약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5월 마지막주 기준 전주보다 1500만원가량 호가가 떨어졌다.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집주인과 투자자 모두 서로 지켜보며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도자들은 호가를 낮춰 팔려고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집값 잡기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금리 상승 등 주택시장 외적 변수도 녹록지 않기 때문에 강남권 고가 단지의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같은 악재가 아니고서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내리기는 좀처럼 어려운데 6월 이후 부동산 비수기가 오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장기화하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5월 마지막 주까지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며 “일부 단지는 재건축 진척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전체로 보면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어 하반기에는 고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도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빌딩매매 못지 않은 낡은 주택의 변신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젊은 30~40대라면 재테크에 실패하더라도 회복할 기회가 있으나 은퇴가 임박한 50~60대라면 소중한 목돈을 잃지 않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원장은 소액으로 강남 빌딩매매 수익률 못지 않은 성공 사례를 들었다.은평구에 거주 중인 50대 주부 A씨는 도봉구에 시세 6억원의 다세대 주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매할 경우 큰 액수의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골머리를 앓기도 잠시, 문제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다세대주택을 상가나 사무실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었다. 당시 상권이 넓어져 주변에 상가와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A씨는 1억 5천 만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하고 상가로 개조한 뒤 보증금 2억에 월세 400만원의 상가를 얻게 되었다.두 번째 사례는 잠실에 사는 중년층 부부이다. 그들은 5억 정도의 투자할 만한 부동산을 찾았고 이때 눈에 들어온 지역은 서울숲 인근의 성수동이었는데 당시 개발제한구역으로 신축이 불가했다. 대신 건축 면적을 보존한 상태에서 리모델링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부는 노후된 단독주택을 매입해 예쁜 레스토랑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전에는 월세 30만원 주택이었으나 현재는 월세 450만원을 받고 있다.이처럼 낡은 주택을 변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입 전 증축 및 신축이 가능한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박종복 원장은 “리모델링업체 3~4곳 이상을 방문하여 건물 도면을 보여주고, 최종 업체 선정 후 대금지급은 계약금부터 다섯 차례씩 나누어 지불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리모델링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 경우, 업체와 중간중간 조율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미리 완불을 하게 되면 이러한 협의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미소빌딩연구소 중개법인 박종복 원장은 올박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방송인으로 KBS, MBC, SBS, JTBC, MBN, TV조선, 채널A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부동산 컨설턴트다. 또한, 도서 ‘나도 강남빌딩 주인 될 수 있다’저자로 현재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법률전문가과정 출강 중이며,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수료,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화통토크]①김학규 한국감정원장 "부동산시장 관리감독하는 헤드쿼터 필요"
-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부동산시장에도 금융감독원과 같은 이른바 ‘부동산 감독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할을 한국감정원이 하겠다는 게 김 원장의 포부다. 김 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제는 금융과 실물 두 축으로 흘러갑니다. 금융에서는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금융감독원이 있죠. 하지만 대표적 실물경제인 부동산에는 감독기관이 없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을 지원하면서 시장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헤드쿼터가 필요합니다.”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부동산시장에도 금융감독원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부동산감독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역할을 한국감정원이 하겠다는 게 김 원장의 포부다.◇불법거래 기승…“부동산 시장에도 감독원 있어야”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여러 정부 부처가 부동산시장 관련 정책을 짜고 시행하지만 시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새 정부 들어 집값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허위매물이나 호가(부르는 가격) 담합 등의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자전거래’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부도 부동산 특별사법경찰단을 도입해 부동산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단속에 나섰지만 부동산시장에 만연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가 직접 나섰을 때 생길 수 있는 민원이나 반발도 문제다. 부동산감독원은 정부와 시장 사이에서 완충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 생각이다. 그는 “부동산 실거래가는 렌즈를 가지고 들여다보기 때문에 너무 가격이 낮거나 높으면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불법 거래인지 확인할 수가 있지만 호가는 관리가 안된다”며 “부동산시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감정원을 이같은 관리감독의 역할까지 가능한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김 원장의 꿈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신뢰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장 자신의 임기 내에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지금은 정부가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신뢰관계를 다지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감정원에 30년간 몸담았다 퇴임한 후 2년여 만에 원장으로 돌아와 3개월을 지내보니 과거에 비해 감정원의 위상이 꽤 높아졌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확대된 업무 영역이 단적인 증거다. 조사통계와 주택공시의 기본 업무에서 나아가 민간임대주택 통계시스템 구축,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조사, 도시재생지역 가격동향 조사, 미분양 통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운영, 부동산 전자계약, 정비사업 관리처분 타당성 검토까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원하는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 크게 이슈가 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금 산정 기준도 감정원을 거치게 됐다. 김 원장은 “정부가 상당히 많은 업무를 준 것은 신뢰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는 의미”라며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감독을 하려면 더 큰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도우미 역할 충실해야”…다양한 업무로 영역 확장정부뿐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김 원장이 꼽은 시급한 과제는 공시가격 균형 맞추기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판단할 부분이지만, 적어도 공시가격이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들쭉날쭉한 상황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평가 기준을 통일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김 원장은 “1300만가구가 넘는 전국 공시 대상 주택의 균형을 모두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오차가 아래위로 5% 범위 내에 들어오도록 할 것”이라며 “이 범위를 얼마나 더 좁힐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80~90% 정도는 균형이 맞춰져 있는 상태라고 그는 보고 있다. 실거래가 거의 없어 실제 가격을 알 수 없는 서울 변두리의 연립주택이나 시골에 숨어 있는 나홀로 공동주택 등이 문제인데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실거래가를 유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 구축에 대한 열망도 크다. 기관별로 행정 목적에 따라 통계를 관리 운영하다 보니 정보 호환이 잘 안 되고 가공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시가격 등 가격자료, 건축물대장 등 부동산현황 자료, 부동산 통계자료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부동산통계 허브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취임 후 첫 인사에서 부동산연구원 내에 빅데이터 연구부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김 원장은 “정보가 무궁무진하고 모두 디지털화돼 있는데 호환이 안 된다”며 “부동산과 관련한 통계 호환이 가능해지면 정부 정책에 대한 지원이 굉장히 다이내믹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가적으로 수익 창출원이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미래에는 부동산을 가지고 코스피처럼 지수를 만들 수도 있고 상장도 할 수 있다”며 “지금 날씨 정보를 팔듯이 빅데이터 가공해서 부동산 정보로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이 나는 만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줄이고 자체 조달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감정원의 자생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된다. 부동산전자계약 시스템 확대나 빈집 활용,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 정부 정책 과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업무다. 김 원장은 “공공기관 설립 목적은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업무를 주건 설립 목적에 맞으면 해야 한다”며 “정책 목표나 국민에게 맞다 싶으면 정책에 속도가 나는데 그러다 보면 시쳇말로 대박 상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민자 많을수록 고성장… 뉴욕의 힘은 다양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민자 많을수록 고성장…뉴욕의 힘은 다양성-‘신재생에너지, 맏형이 나서야’…한전, 발전사업 다시 뛰어드나-기대감에 들떠 수주 예견된 ‘이란 리스크’-中,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담합 전격 조사 -[사설]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북·미 정상회담-[사설]경기 악화 경고음은 계속 이어지는데△줌인&-월드컵 신태용호(號),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전력 100% 볼 수 있을 것”-美고용시장 ‘완전고용’ 수준 6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국가경쟁력 좌우하는 이민정책-“나무 품종 다양할수록 숲은 더 울창”… 美 IT기업 절반은 이민자가 창업-역대 최저였던 인구, 이민자 받았더니 6년 만에 역대 최대로-年 4조엔 쏟아부었지만… 인구 감소 못 막은 일본 “일본어 못해도 日 오라” 외국인 취업문 넓히기로△한전, 신재생에너지 진출 길 열리나-신재생에너지 확충 속도 붙겠지만… 수익성 악화 땐 전기료 인상 불가피-“한전 발전사업 가능 범위, 사회적 합의 통해 정해야”△‘이란 핵제재’ 유탄 맞은 한국-이란 달러 결제 제한 안 풀렸는데… 교두보 선전하겠다고 ‘스냅백’ 폭탄 외면-美 제재 전 원유 수입선 다변화로 대비 이란사태 장기화 땐 유가에 악영향 우려△12일 북·미 정상회담 카운트다운-트럼프 ‘프로세스’ 9차례 강조… 北과 정상회담 개최 날짜 못박은 미국-文 대통령 합류설 솔솔… 남·북·미 정상, 싱가포르서 ‘종전 선언’ 하나-종전 선언서 소외된 中·러 손잡고 틈새 노리나△선택 6·13 지방선거 D-9-[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구민 재산권 최대 보장-[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침체된 강남 경제 회복-[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흠결 있는 구청장 안돼-‘미니총선’ 재·보선… ‘보수 텃밭’ 제천·단양·해운대을이 최대 격전지-“평화대사 뽑는 선거 아냐… 국민 삶 개선할 지도자 뽑아야”△선택 6·13 지방선거 D-9-민주당은 청년, 한국당은 소상공인… ‘복지 최우선’ 타깃층 다르네-文대통령, 오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오거돈·서병수 사직대첩 “부산 4번 타자는 바로 나”△경제·금융-靑 “최저임금 인상 긍정적” 주장하지만 근로자 가구소득 분석 따라 결과 달라-채용비리 의혹 후폭풍… 속타는 은행들-재보험사 진입 문턱 낮추는 금융당국… 업계는 ‘글쎄’△블록체인 어드벤처-가짜 사진·프로필 솎아내 암호화… 믿을 만한 선남선녀 ‘썸’ 이어줘요-전세계 3000만 커플 이어줘… 한국 시장서도 성공할 것△산업&기업-中, 반도체 굴기 노림수?… 삼성·SK 하이닉스 때리기-닻 올린 ‘뉴효성’… 조현준 “투명경영 집중”-삼성 ‘신경영 선언’ 25주년 기념행사 안한다-작물 재배용부터 세균 퇴치용까지… 삼성·LG, 기능형 LED 빛 밝힌다-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내일 대만서 개막△산업-통신사 ‘유연근무제’ 발빠른 도입… 야근 많은 게임업체 ‘난감’-200억 상생협력펀드 운영 글로비스, 중소물류사 지원-KT, 전력중개사업 진출… 블록체인 기술로 실시간 정산 가능-LG 전략폰 ‘G7 씽큐’ 북미 시장 출격… 글로벌 공략 본격화△소비자생활-노출의 계절, 살과의 전쟁에… 헬스·요가용품 판매 4배 쑥-北·中·러 시장 개척… 롯데 ‘新북방전략’ 본격화-믿고 갔는데 허탕쳤잖아… 이름값 못하는 ‘참가격’-아워홈 ‘한입 만두카츠’ 김치·치즈·피자맛 추가△중소기업·제약-11월 음성 공장 완공… 세탁세제 넘어 종합 생활용품社로 도약-“어린이가 의사·약사 돼보세요” 동화약품, 키자나이에 체험관-제약·바이오 기업들 美 총출동… ‘토종 신약’ 뽐낸다-하루 3번 알아서 살균 척척… 현대렌탈케어 ‘큐밍 더슬림 풀케어’ 출시△증권&마켓‘콘텐츠의 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한달새 30% 점프-국민연금 ‘스튜어드십’ 도입 앞두고… 적극적 주주권 행사 늘 듯-[주간 증시 전망]△증권-애플·구글 키운 세콰이어, 韓 식재료 배송업체 ‘마켓컬리’에 베팅-대박난 공모주 3총사… 코스닥 벤처펀드 수익률 ‘청신호’-제약·바이오기업 95%, 사업보고서 연구·개발 기재 ‘미흡’△문화&스포츠-거친 세파에도 묵묵히 외줄타기… 아, 나의 ‘고릴라’ 아버지-여성의 당연한 권리 연극으로 외칩니다△스포츠-조정민 일냈다… 23언더, 54홀 최소타 신기록-신태용號에도 기회는 있다-맹동섭,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잡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초대 챔피언-흔들린 오승환, 2/3이닝 3실점… 시즌 첫 구원패-19경기 연속 출루… ‘추추 트레인’의 질주 계속△사람&나눔-그룹 워너원, “미래 걱정 안해… 전세계 팬들에게 멋진 무대 선물”-KG그룹, 로봇사무업무 자동화 사업 추진-“극중 아들이 납치 위험 빠졌을때… 정말 실감났죠”-김세준, 한국인 최초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포스코대우 제2직장어린이집 신축 110명 추가 보육… 내년 3월 개원-[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햄릿과 매크로… 선택 강요의 시대-[데스크의 눈]현명한 유권자의 조건-[기자수첩]동반위, 중기부 지원기관일 수 없다-[e갤러리]전이수 ‘작아진 엄마’△부동산-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내느니… 빠르고 투명한 신탁사에 맡겨볼까-멈춰선 한남뉴타원 5구역… 조합 지도부 다시 선출하나-지방선거 앞둔 전국 분양시장 ‘한산’-전국 주택 전세거래지수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저△사회-[산재사망 반으로 줄이자③]사망률 52.5%… ‘여름철 불청객’ 질식사고 주의보-“균열 보여 민원 넣었는데 無조치”… 52년된 용산 4층 건물 완전 붕괴-‘드루킹 특검’ 후보 4명 선정… 모두 검찰 출신-헌재 “회사도 노조 운영비 원조할 수 있다”-‘한진家 갑질’ 이명희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선택 6.13]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추미애와 '함께' 홍준표는 '패싱'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잡은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남동(인천)·안산(경기)=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틀 간격으로 나란히 6.13 지방선거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추 대표는 모든 일정에서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와 함께 했지만, 홍 대표는 단 하나의 일정을 제외하고는 ‘나 홀로’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해야 했다.정치권에서는 “홍 대표가 표를 깎아 먹는 다는 생각에 후보들이 거리를 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당 대표 유세에 해당 지역 후보가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중론이다.◇추미애, 해당 지역 후보와 동행하며 지지 요청먼저 수도권 집중유세에 나선 건 집권여당의 추 대표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수도권을 돌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압승을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추 대표는 이번 선거 첫 유세인 류정복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나란히 서 “박원순 서울시장님, 보기만 해도 흐뭇하지 않으신가”라며 “일 잘하는 시장님. 지난 6년간 서울시에서 하고 싶은 일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6년의 시간, 아직 열매를 따기엔 부족하다”며 “앞으로 4년 더 박 시장을 일 시켜서 서울시를 완성해내자”고 했다. 박 후보도 이 자리에서 “추 대표님이 본격선거가 벌어지는 오늘 서울에서도, 전국에서도 처음으로 중랑구를 방문했다”고 화답했다.추 대표는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을 찾아 “노인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며 “그런 일을 하려면 시장을 잘 뽑아야 한다”고 동행한 박남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또 경기 수원 합동유세장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가리켜 “이 후보는 약속을 철칙으로 여긴다”며 “저는 아침에는 서울 박원순 시장, 여기 오기 전까지는 인천의 박남춘 후보, 그리고 이곳에서는 이재명과 함께 기호 1번 후보들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박원순·박남춘·이재명 후보는 추 대표와 손을 잡거나 만세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팀(One Team) 그림’을 만드는 모습이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준표, 후보 없이 한 표 호소…머쓱한 분위기반면 해당 광역단체장 후보가 없는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홍 대표의 모습은 머쓱해 보였다. 한국당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 대표는 2일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수도권 집중유세를 다녔지만 6개 공식일정 중 마지막인 서울 노원에서야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두 번째 일정인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 유세에서는 “김 후보를 선택해야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성사될 수 있다”고 했지만, 정작 김 후보는 옆에 없었다. 인천·경기 등 다음 세 개 일정에서 역시 “유정복을 시장으로 꼭 좀 해달라. 도지사는 남경필”이라고 외쳤지만, 당사자가 없어 공허한 메아리로만 느껴졌다.한국당과 해당 후보 측에서는 일부러 홍 대표를 피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오늘 홍 대표 유세일정은 기초단체장 중심”이라며 “유정복 후보는 다른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후보 측 관계자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일정을 며칠 전에 짜다 보니 후보와 대표 동선이 안 맞는 것”이라며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고 경기도가 넓어 실무적으로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소위 ‘수도권 득표에 도움이 안 되는 홍 대표를 후보들이 멀리한다’는 분석이 상당하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한국당이 제1야당 위상을 확보 못 하는 중심에는 홍 대표가 있다”며 “남북문제와 북미관계에 대해 색깔론으로 덧칠하면 20대와 30, 40대 젊은 층이 어떻게 보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모습에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불만이 많은 것”이라며 “홍 대표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후보들도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