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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익정 "유일한 도시 전문가… 송파구 확 바꿀 것"
  • [6.13 인터뷰]전익정 "유일한 도시 전문가… 송파구 확 바꿀 것"
  • 전익정 바른미래당 송파구청장 후보가 8일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임현영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송파구는 이제 도시정책 전문가에 맡겨 확 바뀔 때가 됐습니다.”전익정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구청장 후보는 8일 이데일리와 만나 ‘도시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본인의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실제 그는 건축공학·도시정책 등을 전공한 후 30년 가까이 도시정책을 연구한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상대는 자유한국당 소속 박춘희 현 구청장과 민주당 소속 박성수 후보다. 박 구청장은 3선에 도전하는 현직 프리미엄을 얻고 있는데다 민주당 소속 박 후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상대적으로 선거에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상대 후보들은 모두 법률가 출신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정작 가장 중요한 도시문제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젠 구청장으로 도시정책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넓은 의미에서 교통 문제나, 세부적으로 자전거 정책 등 도시에 관한 어떤 문제에 관해서도 전문지식이 있는 후보는 저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박 구청장이 재임한 지난 8년에 대해선 “부조리가 많았다”고 요약했다. 전 후보는 “오죽하면 공무원들이 모여 ‘자정운동 결의’까지 했겠느냐”며 “8년씩 하면 깨끗해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출장비를 유용하는 사례 등이 많았다”고 꼬집었다.그는 송파구의 가장 큰 문제로 지지부진한 재건축 사업 문제를 꼽았다. 송파구에는 강남 지역에서도 재건축을 앞둔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대부분 준공한 지 30년 가량된 낡은 아파트지만, 정부의 규제로 묶여있는 정비사업이 많다. 이를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각오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도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을 보면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차들이 더블 주차(이중 주차)되어있기 때문”이라며 “아이가 아파도 데려갈 수가 없다. 차를 빼려면 두 차가 나와야 한다. 이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했다.이에 전 후보는 “구청장이 되면 녹지로 지정돼 있는 재건축아파트 단지 규제를 해제하겠다. 이를 통해 주차공간을 넓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단독주택·상가주택 등에도 지역별 관리사무소를 신해 시민들의 주거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내 도로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자전거 도로에 돌출된 대리석을 보면 자동차가 긁혀서 녹난 자국이 많다”며 “도로에 박혀있는 구조물을 시급히 제거해야 한다. 자칫 잘못 부딪힐 경우 자전거가 튕겨져 나갈 수 있는 위험한 구조”라고 우려했다.
2018.06.09 I 임현영 기자
서울 전세값 12주째 약세…송파·서초 급락
  • 서울 전세값 12주째 약세…송파·서초 급락
  •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11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전세값 약세가 1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로 송파, 서초구 아파트 전세값이 급락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1주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신도시(-0.05%)와 경기ㆍ인천(-0.02%)도 입주물량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전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송파구다. 전주보다 0.38% 하락했다. 오는 12월 1만여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신천, 잠실 일대 대단지 전세가격이 떨어지며 5주 연속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달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서초구(-0.11%)는 반포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1%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아파트(-0.05%)는 매수, 매도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자 개포, 잠실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일반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며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 중동, 분당이 약세를 보이며 0.01% 하락했고 경기ㆍ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도심권 접근성이 우수한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영등포(0.17%) △마포(0.16%) △구로(0.12%) △동작(0.12%) △강동(0.11%) △성북(0.11%) △금천(0.10%) △서대문(0.08%) △은평(0.06%) 순으로 상승했다. 영등포는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당산동2가 현대가 1000만원, 당산동 3가 동부센트레빌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아현동 공덕자이가 1500만원, 공덕동 공덕현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매수수요 감소로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500만원,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이달 정부의 보유세 개편, 후분양 로드맵 발표와 더불어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보유세 인상 방안이 어떤 내용을 담을 지에 따라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 및 실수요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라고 전망했다.
2018.06.08 I 정병묵 기자
“정책 유지”냐 “뒤집기”냐..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 ‘3인3색’
  • “정책 유지”냐 “뒤집기”냐..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 ‘3인3색’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상 새 정부 집권 1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는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다. 이번 6·13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진력 역시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부동산 정책은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억대의 재건축 부담금 폭탄을 떠안게 된 강남권을 중심으로 여권에 대한 반발심이 싹트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유세 개편도 이해 관계자들의 강한 반발과 저항을 불러올 게 뻔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정책은 내 자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정책”이라며 “재건축 부담금과 보유세 강화 등 첨예한 이슈가 걸린 정책을 놓고 서울시장 후보자들 간의 표심 얻기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선거 결과 따라 보유세 개편 수위 조절 불가피지방선거 직후인 이달 중순 대통령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그동안 검토해온 보유세 개편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여론 수렴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보유세 개편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공시가격 상향 등을 통해 다주택자·고가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는 낮춰 세수 형평성을 맞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선거 공약을 통해 ‘소득 주도 성장에 맞는 부동산세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여론을 통해 수렴된 개편안을 향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여소야대의 현실 속에서 재정특위가 마련한 개편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특히 보유세 개편은 강한 조세 저항을 가져올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국민이 여당 후보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줄 경우 세제 개편에도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재건축 부담금 시각 차 뚜렷…“적극 활용”vs“위헌”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역시 뜨거운 감자다. 재초환에 대한 이슈는 기본적으로 토지의 공공성과 사유재산 보호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가 깔려 있다. 토지 공공성을 중시하는 민주당은 이번 공약에서도 “직접 규제 중심에서 부동산 불로소득 규제를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 계획의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도 토지의 공공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정부의 재건축 규제에 호흡을 같이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재초환으로 거둬들인 부담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활용해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반면 지방선거의 가장 핵심지역인 서울 탈환에 나선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한국당은 “재초환은 사유재산에 대한 침해”라는 관점에서 제도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재건축 부담금은 미실현 이익에 과세하는 것”이라며 당의 지원을 받아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재초환에 찬성하지만 제도 조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래 거주한 1가구 1주택 조합원과 그렇지 않은 조합원 간의 부담금 부과율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부동산 시장, 특히 재건축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정부가 재건축 시장에 이중삼중 규제를 채우는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판을 뒤엎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용산 건물 붕괴사고, 선거 변수될까 지난 3일 발생한 용산 상가 붕괴사고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역시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김 후보와 안 후보 측이 사고의 원인으로 박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기간 중 펼쳤던 도시 재생 정책을 지목한 것. 김 후보는 “서울시가 투기지역이라는 이유로 노후 주택과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대한 안전진단을 미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 역시 “박 후보는 뉴타운 출구전략 없이 지정 해제만 추진하다 사실상 뉴타운지구가 폐허로 변하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신탁을 통한 ‘준공영개발’ 방식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이냐 아니냐를 떠나 위험 건물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구청에서 챙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8.06.08 I 정다슬 기자
강남 4구 아파트값 9주째 하락…강동 9호선 효과는 지속
  • 강남 4구 아파트값 9주째 하락…강동 9호선 효과는 지속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이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더 둔화됐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금 여파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낙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줄었고 지하철 9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통과 호재를 맞은 강동구 역시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3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6월 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2% 올랐다. 강남4구가 속해 있는 동남권 아파트값은 0.09% 하락했다. 전주 0.11%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낙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4월 둘째 주부터 9주 연속 하락세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4%, 0.15% 내려 전주에 비해 낙폭이 줄었지만 서초구(-0.06%)는 하락폭이 전주 대비 두배로 커졌다. 다만 강동구는 0.09% 올라 강남4구 중에서도 3주째 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등포구와 동대문구가 나란히 0.17%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와 ‘e편한세상 문래’ 분양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된데다 여의도와 영등포동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척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동대문구에서는 ‘래미안답십리 미드카운티’ 등 대단지 신규 입주와 하반기 신규 분양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서대문구 역시 정비사업 구역 인근과 일부 저평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면 0.16% 상승했다. 하지만 전주 0.19%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광진구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양천구도 2주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노원구는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0.03%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이 0.05% 떨어져 3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 물량 증가 등 집값 하방요인과 더불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하다”며 “서울은 직주근접 수요와 정비사업, 청약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6주 연속 떨어졌다. 낙폭은 0.04%로 전주 0.11%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서울 자체와 인근 신도시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강남권 11개구는 0.07% 하락해 강북(-0.01%)보다 낙폭이 컸다. 다만 정비사업 이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서초구의 전세값 하락세는 둔화됐고 강동구는 상승해서 낙폭은 전주 0.19%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종로구는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로 전세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중랑구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강남4구는 자체 뿐 아니라 인근 위례신도시 신규 공급 증가로 기존 단지 전세 물건들이 많아지면서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2018.06.07 I 권소현 기자
휘청이는 ‘강남불패’.. 직진하던 고가 아파트값도 샛길로
  • 휘청이는 ‘강남불패’.. 직진하던 고가 아파트값도 샛길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우뚝 솟아 있는 ‘타워팰리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부의 상징’과도 같은 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요즘 심상치 않다.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75㎡는 지난 2월까지 28억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27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나마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호가가 더 떨어질 것 같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2. 전국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도 최근 매물이 사라진 가운데 호가가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161㎡은 올 2월 30억원에 팔렸으나 현재 28억원까지 호가 빠진 상태다.‘강남 불패’ 신화가 흔들리는 것일까. 집값 상승의 바로미터로, 서울 아파트값을 좌지우지해왔던 강남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규제 직격탄을 맞은 이후 고가 아파트 매도 호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뾰족한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아예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이서윤]◇‘집값 바로미터’ 고가아파트도 약세 뚜렷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46.8로 전달 대비 0.19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 지수의 상승폭은 작년 말과 올해 초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아파트 가구 수와 가격을 곱해 산정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단지의 시총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등 강남4구의 주요 단지들이 목록에 올라 있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1~3월 동안 매달 3~4포인트씩 올랐으나 4월 들어 0.70포인트 상승하더니 5월에는 거의 미미하게 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지수 상승폭(0.19) 정도면 사실상 하락세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단지별로 오른 곳도 있지만 떨어진 곳이 4월보다 더 많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고가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시세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가격 상위 20% 단지의 평균 매매값은 15억1634만원으로 전달(15억5957만원)보다 2.77% 내렸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작년부터 급등을 거듭해 왔다. 작년 6월 13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올해 3월에는 14억원, 4월에는 15억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다 5월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서울 전체 집값 끌어내리나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전용 84㎡는 연초 17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다 3월 1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4월 들어선 17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단지의 매도 호가는 현재 17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달 서초구청이 반포현대아파트 측에 재건축 부담금 규모를 통보한 이후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집값도 약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5월 마지막주 기준 전주보다 1500만원가량 호가가 떨어졌다.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집주인과 투자자 모두 서로 지켜보며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도자들은 호가를 낮춰 팔려고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집값 잡기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금리 상승 등 주택시장 외적 변수도 녹록지 않기 때문에 강남권 고가 단지의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같은 악재가 아니고서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내리기는 좀처럼 어려운데 6월 이후 부동산 비수기가 오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장기화하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5월 마지막 주까지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며 “일부 단지는 재건축 진척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전체로 보면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어 하반기에는 고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도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6.07 I 정병묵 기자
빌딩매매 못지 않은 낡은 주택의 변신
  • 빌딩매매 못지 않은 낡은 주택의 변신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젊은 30~40대라면 재테크에 실패하더라도 회복할 기회가 있으나 은퇴가 임박한 50~60대라면 소중한 목돈을 잃지 않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원장은 소액으로 강남 빌딩매매 수익률 못지 않은 성공 사례를 들었다.은평구에 거주 중인 50대 주부 A씨는 도봉구에 시세 6억원의 다세대 주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매할 경우 큰 액수의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골머리를 앓기도 잠시, 문제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다세대주택을 상가나 사무실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었다. 당시 상권이 넓어져 주변에 상가와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A씨는 1억 5천 만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하고 상가로 개조한 뒤 보증금 2억에 월세 400만원의 상가를 얻게 되었다.두 번째 사례는 잠실에 사는 중년층 부부이다. 그들은 5억 정도의 투자할 만한 부동산을 찾았고 이때 눈에 들어온 지역은 서울숲 인근의 성수동이었는데 당시 개발제한구역으로 신축이 불가했다. 대신 건축 면적을 보존한 상태에서 리모델링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부는 노후된 단독주택을 매입해 예쁜 레스토랑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전에는 월세 30만원 주택이었으나 현재는 월세 450만원을 받고 있다.이처럼 낡은 주택을 변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입 전 증축 및 신축이 가능한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박종복 원장은 “리모델링업체 3~4곳 이상을 방문하여 건물 도면을 보여주고, 최종 업체 선정 후 대금지급은 계약금부터 다섯 차례씩 나누어 지불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리모델링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 경우, 업체와 중간중간 조율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미리 완불을 하게 되면 이러한 협의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미소빌딩연구소 중개법인 박종복 원장은 올박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방송인으로 KBS, MBC, SBS, JTBC, MBN, TV조선, 채널A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부동산 컨설턴트다. 또한, 도서 ‘나도 강남빌딩 주인 될 수 있다’저자로 현재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법률전문가과정 출강 중이며,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수료,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8.06.05 I 정시내 기자
①김학규 한국감정원장 "부동산시장 관리감독하는 헤드쿼터 필요"
  • [화통토크]①김학규 한국감정원장 "부동산시장 관리감독하는 헤드쿼터 필요"
  •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부동산시장에도 금융감독원과 같은 이른바 ‘부동산 감독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할을 한국감정원이 하겠다는 게 김 원장의 포부다. 김 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제는 금융과 실물 두 축으로 흘러갑니다. 금융에서는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금융감독원이 있죠. 하지만 대표적 실물경제인 부동산에는 감독기관이 없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을 지원하면서 시장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헤드쿼터가 필요합니다.”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부동산시장에도 금융감독원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부동산감독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역할을 한국감정원이 하겠다는 게 김 원장의 포부다.◇불법거래 기승…“부동산 시장에도 감독원 있어야”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여러 정부 부처가 부동산시장 관련 정책을 짜고 시행하지만 시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새 정부 들어 집값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허위매물이나 호가(부르는 가격) 담합 등의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자전거래’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부도 부동산 특별사법경찰단을 도입해 부동산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단속에 나섰지만 부동산시장에 만연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가 직접 나섰을 때 생길 수 있는 민원이나 반발도 문제다. 부동산감독원은 정부와 시장 사이에서 완충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 생각이다. 그는 “부동산 실거래가는 렌즈를 가지고 들여다보기 때문에 너무 가격이 낮거나 높으면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불법 거래인지 확인할 수가 있지만 호가는 관리가 안된다”며 “부동산시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감정원을 이같은 관리감독의 역할까지 가능한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김 원장의 꿈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신뢰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장 자신의 임기 내에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지금은 정부가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신뢰관계를 다지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감정원에 30년간 몸담았다 퇴임한 후 2년여 만에 원장으로 돌아와 3개월을 지내보니 과거에 비해 감정원의 위상이 꽤 높아졌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확대된 업무 영역이 단적인 증거다. 조사통계와 주택공시의 기본 업무에서 나아가 민간임대주택 통계시스템 구축,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조사, 도시재생지역 가격동향 조사, 미분양 통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운영, 부동산 전자계약, 정비사업 관리처분 타당성 검토까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원하는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 크게 이슈가 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금 산정 기준도 감정원을 거치게 됐다. 김 원장은 “정부가 상당히 많은 업무를 준 것은 신뢰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는 의미”라며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감독을 하려면 더 큰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도우미 역할 충실해야”…다양한 업무로 영역 확장정부뿐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김 원장이 꼽은 시급한 과제는 공시가격 균형 맞추기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판단할 부분이지만, 적어도 공시가격이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들쭉날쭉한 상황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평가 기준을 통일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김 원장은 “1300만가구가 넘는 전국 공시 대상 주택의 균형을 모두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오차가 아래위로 5% 범위 내에 들어오도록 할 것”이라며 “이 범위를 얼마나 더 좁힐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80~90% 정도는 균형이 맞춰져 있는 상태라고 그는 보고 있다. 실거래가 거의 없어 실제 가격을 알 수 없는 서울 변두리의 연립주택이나 시골에 숨어 있는 나홀로 공동주택 등이 문제인데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실거래가를 유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 구축에 대한 열망도 크다. 기관별로 행정 목적에 따라 통계를 관리 운영하다 보니 정보 호환이 잘 안 되고 가공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시가격 등 가격자료, 건축물대장 등 부동산현황 자료, 부동산 통계자료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부동산통계 허브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취임 후 첫 인사에서 부동산연구원 내에 빅데이터 연구부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김 원장은 “정보가 무궁무진하고 모두 디지털화돼 있는데 호환이 안 된다”며 “부동산과 관련한 통계 호환이 가능해지면 정부 정책에 대한 지원이 굉장히 다이내믹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가적으로 수익 창출원이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미래에는 부동산을 가지고 코스피처럼 지수를 만들 수도 있고 상장도 할 수 있다”며 “지금 날씨 정보를 팔듯이 빅데이터 가공해서 부동산 정보로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이 나는 만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줄이고 자체 조달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감정원의 자생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된다. 부동산전자계약 시스템 확대나 빈집 활용,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 정부 정책 과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업무다. 김 원장은 “공공기관 설립 목적은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업무를 주건 설립 목적에 맞으면 해야 한다”며 “정책 목표나 국민에게 맞다 싶으면 정책에 속도가 나는데 그러다 보면 시쳇말로 대박 상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6.05 I 권소현 기자
부동산 중개소엔 파리 날려도 경매법정은 '북적북적'
  • 부동산 중개소엔 파리 날려도 경매법정은 '북적북적'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8계에서 진행된 도봉구 창동 주공18단지 아파트 전용 45.6㎡(15층) 경매에 무려 3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 2억 1200만원보다 4000만원 이상 높은 2억 559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20%를 넘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지난 4월부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도 꽁꽁 얼어붙은 빙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경매시장에서만큼은 서울 아파트가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역대 최고’… 응찰자도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3.6%로 전월(103.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2001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4월 물건당 6.4명에서 5월 7.7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한정되지 않았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물론이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에서도 경매법원에 나오는 족족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총 83건이 경매물건으로 나와 5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이 67.5%로 올해 2월 71.9%, 2002년 2월 71.3% 다음으로 높은 역대 3번째 수치다.서울 양천구 목동 벽산아파트 전용 127㎡(10층)는 지난달 2일 낙찰가율 136%에 새 주인을 만났다. 23명의 응찰자가 경쟁한 끝에 감정가 6억 7000만원보다 무려 2억 4000만원 이상 비싼 9억 1201만 5000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28일 동부지방법원 경매7계에서 경매에 부친 송파구 석촌동 잠실한솔아파트(전용 84.9㎡)에는 23명이 응찰했다. 1층인데도 감정가(6억 3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높은 8억391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33%다. 감정가 자체가 10억원을 넘는 고가아파트들의 낙찰가율도 100%를 훌쩍 넘었다. 감정가 11억 6000만원에 나온 용산구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전용 151.1㎡는 결국 15억 578만원(낙찰가율 130%)에 낙찰됐다.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전용 121.5㎡도 감정가 15억 6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비싼 17억 7678만원(낙찰가율 114%)에 새 주인을 만났다.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매물 찾으러 경매법원 기웃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서울 강남권 집값이 지난 4월부터 하락 전환했지만 경매시장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주택시장이 위축됐는데도 경매시장이 활황인 것은 가격 메리트와 풍선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매법정에 나오기 최소 6~7개월 전에 감정평가를 받기 때문에 지난달 낙찰된 물건들은 대체로 작년 3~4분기 기준으로 감정가가 책정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감정가 이상으로 입찰금액을 써내도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적지 않다. 앞서 도봉구 창동 주공18단지 전용 45.6㎡를 2억 5595만원에 낙찰받은 사례도 감정가보다 21% 웃돈을 주고도 최근 시세의 하한가에 구입한 케이스다.재고주택 시장이 정부 규제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것도 경매시장으로의 풍선효과로 이어졌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상당수 다주택자들이 보유주택을 팔거나 임대주택으로 등록했고 실제 시행 이후부터는 매물이 씨가 말랐다. 자연스럽게 거래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신고일 기준)는 지난 1월부터 석 달 연속 월 1만건을 웃돌았지만 4월 6263건으로 줄었고 5월에는 5540건에 그쳤다. 작년의 경우 1~3월보다 4~6월의 거래량이 오히려 2배 가량 많았다.실수요자들은 경매시장에서라도 매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평균 응찰자 수가 늘어난 배경이기도 하다. 경매시장에도 물건이 많지는 않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구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다만 경매물건이 늘고 집값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경매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억 단위 ‘부담금 폭탄’ 이슈로 매기가 뚝 끊긴 강남 재건축 아파트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다. 4일 경매 진행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의 경우 시세 대비 저렴한 15억 5000만원에 신건으로 나왔지만 응찰자가 2명밖에 되지 않았고 낙찰가도 시세보다 낮은 16억 8000만원에 그쳤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약세이지만 아직까지는 시세보다 감정가가 낮아 경매시장의 열기는 최소 1~2개월 정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4일 잠실주공5단지 낙찰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 추이(단위: 건,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
2018.06.04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민자 많을수록 고성장… 뉴욕의 힘은 다양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민자 많을수록 고성장…뉴욕의 힘은 다양성-‘신재생에너지, 맏형이 나서야’…한전, 발전사업 다시 뛰어드나-기대감에 들떠 수주 예견된 ‘이란 리스크’-中,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담합 전격 조사 -[사설]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북·미 정상회담-[사설]경기 악화 경고음은 계속 이어지는데△줌인&-월드컵 신태용호(號),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전력 100% 볼 수 있을 것”-美고용시장 ‘완전고용’ 수준 6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국가경쟁력 좌우하는 이민정책-“나무 품종 다양할수록 숲은 더 울창”… 美 IT기업 절반은 이민자가 창업-역대 최저였던 인구, 이민자 받았더니 6년 만에 역대 최대로-年 4조엔 쏟아부었지만… 인구 감소 못 막은 일본 “일본어 못해도 日 오라” 외국인 취업문 넓히기로△한전, 신재생에너지 진출 길 열리나-신재생에너지 확충 속도 붙겠지만… 수익성 악화 땐 전기료 인상 불가피-“한전 발전사업 가능 범위, 사회적 합의 통해 정해야”△‘이란 핵제재’ 유탄 맞은 한국-이란 달러 결제 제한 안 풀렸는데… 교두보 선전하겠다고 ‘스냅백’ 폭탄 외면-美 제재 전 원유 수입선 다변화로 대비 이란사태 장기화 땐 유가에 악영향 우려△12일 북·미 정상회담 카운트다운-트럼프 ‘프로세스’ 9차례 강조… 北과 정상회담 개최 날짜 못박은 미국-文 대통령 합류설 솔솔… 남·북·미 정상, 싱가포르서 ‘종전 선언’ 하나-종전 선언서 소외된 中·러 손잡고 틈새 노리나△선택 6·13 지방선거 D-9-[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구민 재산권 최대 보장-[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침체된 강남 경제 회복-[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흠결 있는 구청장 안돼-‘미니총선’ 재·보선… ‘보수 텃밭’ 제천·단양·해운대을이 최대 격전지-“평화대사 뽑는 선거 아냐… 국민 삶 개선할 지도자 뽑아야”△선택 6·13 지방선거 D-9-민주당은 청년, 한국당은 소상공인… ‘복지 최우선’ 타깃층 다르네-文대통령, 오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오거돈·서병수 사직대첩 “부산 4번 타자는 바로 나”△경제·금융-靑 “최저임금 인상 긍정적” 주장하지만 근로자 가구소득 분석 따라 결과 달라-채용비리 의혹 후폭풍… 속타는 은행들-재보험사 진입 문턱 낮추는 금융당국… 업계는 ‘글쎄’△블록체인 어드벤처-가짜 사진·프로필 솎아내 암호화… 믿을 만한 선남선녀 ‘썸’ 이어줘요-전세계 3000만 커플 이어줘… 한국 시장서도 성공할 것△산업&기업-中, 반도체 굴기 노림수?… 삼성·SK 하이닉스 때리기-닻 올린 ‘뉴효성’… 조현준 “투명경영 집중”-삼성 ‘신경영 선언’ 25주년 기념행사 안한다-작물 재배용부터 세균 퇴치용까지… 삼성·LG, 기능형 LED 빛 밝힌다-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내일 대만서 개막△산업-통신사 ‘유연근무제’ 발빠른 도입… 야근 많은 게임업체 ‘난감’-200억 상생협력펀드 운영 글로비스, 중소물류사 지원-KT, 전력중개사업 진출… 블록체인 기술로 실시간 정산 가능-LG 전략폰 ‘G7 씽큐’ 북미 시장 출격… 글로벌 공략 본격화△소비자생활-노출의 계절, 살과의 전쟁에… 헬스·요가용품 판매 4배 쑥-北·中·러 시장 개척… 롯데 ‘新북방전략’ 본격화-믿고 갔는데 허탕쳤잖아… 이름값 못하는 ‘참가격’-아워홈 ‘한입 만두카츠’ 김치·치즈·피자맛 추가△중소기업·제약-11월 음성 공장 완공… 세탁세제 넘어 종합 생활용품社로 도약-“어린이가 의사·약사 돼보세요” 동화약품, 키자나이에 체험관-제약·바이오 기업들 美 총출동… ‘토종 신약’ 뽐낸다-하루 3번 알아서 살균 척척… 현대렌탈케어 ‘큐밍 더슬림 풀케어’ 출시△증권&마켓‘콘텐츠의 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한달새 30% 점프-국민연금 ‘스튜어드십’ 도입 앞두고… 적극적 주주권 행사 늘 듯-[주간 증시 전망]△증권-애플·구글 키운 세콰이어, 韓 식재료 배송업체 ‘마켓컬리’에 베팅-대박난 공모주 3총사… 코스닥 벤처펀드 수익률 ‘청신호’-제약·바이오기업 95%, 사업보고서 연구·개발 기재 ‘미흡’△문화&스포츠-거친 세파에도 묵묵히 외줄타기… 아, 나의 ‘고릴라’ 아버지-여성의 당연한 권리 연극으로 외칩니다△스포츠-조정민 일냈다… 23언더, 54홀 최소타 신기록-신태용號에도 기회는 있다-맹동섭,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잡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초대 챔피언-흔들린 오승환, 2/3이닝 3실점… 시즌 첫 구원패-19경기 연속 출루… ‘추추 트레인’의 질주 계속△사람&나눔-그룹 워너원, “미래 걱정 안해… 전세계 팬들에게 멋진 무대 선물”-KG그룹, 로봇사무업무 자동화 사업 추진-“극중 아들이 납치 위험 빠졌을때… 정말 실감났죠”-김세준, 한국인 최초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포스코대우 제2직장어린이집 신축 110명 추가 보육… 내년 3월 개원-[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햄릿과 매크로… 선택 강요의 시대-[데스크의 눈]현명한 유권자의 조건-[기자수첩]동반위, 중기부 지원기관일 수 없다-[e갤러리]전이수 ‘작아진 엄마’△부동산-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내느니… 빠르고 투명한 신탁사에 맡겨볼까-멈춰선 한남뉴타원 5구역… 조합 지도부 다시 선출하나-지방선거 앞둔 전국 분양시장 ‘한산’-전국 주택 전세거래지수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저△사회-[산재사망 반으로 줄이자③]사망률 52.5%… ‘여름철 불청객’ 질식사고 주의보-“균열 보여 민원 넣었는데 無조치”… 52년된 용산 4층 건물 완전 붕괴-‘드루킹 특검’ 후보 4명 선정… 모두 검찰 출신-헌재 “회사도 노조 운영비 원조할 수 있다”-‘한진家 갑질’ 이명희 구속 여부 오늘 결정
2018.06.03 I 이정현 기자
대치쌍용2차 시공사에 '현대건설' 선정
  • 대치쌍용2차 시공사에 '현대건설' 선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대우건설(047040)을 제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단지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 후 첫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시공사 선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대치동 극동교회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196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155표를 획득했다. 대치쌍용2차 조합은 기존 364가구를 6개 동 560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새 단지명을 ‘디에이치 로러스’(조감도)로 정했다. 지상 100m 높이 스카이브리지, 단지 입구 전체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연결한 대형 문주 등 각종 특화 설계안을 내놨다. 조망권 확대에 공을 들인 설계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조합원 가구 모두 양재천을 조망할 수 있는 주동설계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주동에는 전망형 엘리베이터와 스카이 커뮤니티시설을 들이고 옥상에 전망데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조합이 선분양, 후분양, 준공 후 분양, 선임대 후분양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건설이 대치쌍용2차 재건축조합에 약속한 가구당 1000만원, 36억원 규모의 이사비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앞서 국토부는 2월 9일부터 건설사의 과도한 이사비를 금지했다. 대치쌍용2차 재건축조합은 그 이전에 입찰 공고를 내서 새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국토부는 지난달 조합에 1000만원은 너무 과도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국토부가 새 기준 적용 전 이사비 지원 규모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적정 여부를 판단하도록 해 공은 서울시로 넘어갔다. 이번 대치쌍용2차 수주로 현대건설은 대치동 일대에서 진행될 대치쌍용1차, 대치우성1차 등의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대치쌍용2차는 단지 규모는 작지만 인근 재건축 단지를 묶어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건설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평이다.
2018.06.03 I 정다슬 기자
정순균 "문재인·박원순과 손잡고 강남 문제 풀겠다"
  • [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정순균 "문재인·박원순과 손잡고 강남 문제 풀겠다"
  •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이데일리 이승현 송승현 기자] “고인물은 썩듯이 지방정부도 한쪽에서 오래하면 문제가 생긴다. 이번엔 민주당 후보가 강남구청장에 당선돼야 강남구가 재도역할 수 있다.”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선거 사무실에서 만난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강남구청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고 남북 화해국면 등으로 인해 어렵지만 가능성이 있다며 ”내가 당선된다면 정치적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다양한 경험과 안정감을 강조했다. 기자 출신인 그는 2001년 정치에 입문,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했고, 한국방송공사 사장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언론 고문을 지냈다. 말 그대로 친문 핵심 인사 중 하나다. 그는 ”민주당 출신 후보이지만 보수신문인 중앙일보에서 25년간 근무했고, 집사람은 경남 출신으로 진보와 보수 양쪽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강남의 이익을 위해선 이념이 아닌 인물을 보고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그동안 보수진영이 오랫동안 구청장을 하면서 강남의 발전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강남을 활용하다 보니 정체가 지속되고 갈등이 늘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구는 중앙정부,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할 일이 많다“며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과 내가 함께 당선되면 환상의 콤비를 이뤄 압구정 현대아파트 층고 제한 문제, 은마아파트·개포 재건축, 구룡마을 개발,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산적한 현안들을 주민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강남구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할 부분이 있겠지만 여당 구청장이 탄생하면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서울시장이나 국토부 장관, 필요하면 청와대까지 만나 우리 강남구민들의 재산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구청장이 되면 강남구의 고인물을 바꾸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강남구청장을 한 당에서 계속 하다 보니 구청의 인사적체가 심각하다. 공무원들이 주민을 바라보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구청장만 바라보고 하고 있다. 구청장이 지산의 입맛에 맞는 사람만 요직에 기용하고 초고속 승진시키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내가 당선되면 탕평인사를 펼쳐 공직사회의 적폐 요인을 청산하고 그동안 막혀 있던 서울시와의 인사 교류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지만 당선되는 순간부터 이념과 정파를 넘어 57만 강남구민들과 하나돼 오직 구민만을 위해서 일하겠다”며 “강남구를 사회적 자부심과 존경을 받는 곳, 깨끗하고 안전하고 품위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6.03 I 이승현 기자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추미애와 '함께' 홍준표는 '패싱'
  • [선택 6.13]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추미애와 '함께' 홍준표는 '패싱'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잡은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남동(인천)·안산(경기)=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틀 간격으로 나란히 6.13 지방선거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추 대표는 모든 일정에서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와 함께 했지만, 홍 대표는 단 하나의 일정을 제외하고는 ‘나 홀로’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해야 했다.정치권에서는 “홍 대표가 표를 깎아 먹는 다는 생각에 후보들이 거리를 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당 대표 유세에 해당 지역 후보가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중론이다.◇추미애, 해당 지역 후보와 동행하며 지지 요청먼저 수도권 집중유세에 나선 건 집권여당의 추 대표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수도권을 돌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압승을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추 대표는 이번 선거 첫 유세인 류정복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나란히 서 “박원순 서울시장님, 보기만 해도 흐뭇하지 않으신가”라며 “일 잘하는 시장님. 지난 6년간 서울시에서 하고 싶은 일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6년의 시간, 아직 열매를 따기엔 부족하다”며 “앞으로 4년 더 박 시장을 일 시켜서 서울시를 완성해내자”고 했다. 박 후보도 이 자리에서 “추 대표님이 본격선거가 벌어지는 오늘 서울에서도, 전국에서도 처음으로 중랑구를 방문했다”고 화답했다.추 대표는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을 찾아 “노인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며 “그런 일을 하려면 시장을 잘 뽑아야 한다”고 동행한 박남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또 경기 수원 합동유세장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가리켜 “이 후보는 약속을 철칙으로 여긴다”며 “저는 아침에는 서울 박원순 시장, 여기 오기 전까지는 인천의 박남춘 후보, 그리고 이곳에서는 이재명과 함께 기호 1번 후보들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박원순·박남춘·이재명 후보는 추 대표와 손을 잡거나 만세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팀(One Team) 그림’을 만드는 모습이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준표, 후보 없이 한 표 호소…머쓱한 분위기반면 해당 광역단체장 후보가 없는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홍 대표의 모습은 머쓱해 보였다. 한국당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 대표는 2일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수도권 집중유세를 다녔지만 6개 공식일정 중 마지막인 서울 노원에서야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두 번째 일정인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 유세에서는 “김 후보를 선택해야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성사될 수 있다”고 했지만, 정작 김 후보는 옆에 없었다. 인천·경기 등 다음 세 개 일정에서 역시 “유정복을 시장으로 꼭 좀 해달라. 도지사는 남경필”이라고 외쳤지만, 당사자가 없어 공허한 메아리로만 느껴졌다.한국당과 해당 후보 측에서는 일부러 홍 대표를 피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오늘 홍 대표 유세일정은 기초단체장 중심”이라며 “유정복 후보는 다른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후보 측 관계자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일정을 며칠 전에 짜다 보니 후보와 대표 동선이 안 맞는 것”이라며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고 경기도가 넓어 실무적으로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소위 ‘수도권 득표에 도움이 안 되는 홍 대표를 후보들이 멀리한다’는 분석이 상당하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한국당이 제1야당 위상을 확보 못 하는 중심에는 홍 대표가 있다”며 “남북문제와 북미관계에 대해 색깔론으로 덧칠하면 20대와 30, 40대 젊은 층이 어떻게 보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모습에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불만이 많은 것”이라며 “홍 대표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후보들도 알고 있다”고 했다.
2018.06.03 I 유태환 기자
보유세 개편에 숨죽인 서울 아파트시장…재건축 6주 연속 하락세
  • 보유세 개편에 숨죽인 서울 아파트시장…재건축 6주 연속 하락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시장은 이번 주 0.04% 떨어져 6주 연속 하락했다. 반포 현대 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통보되면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5월 28일~6월 1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이다. 서울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한강이북과 한강이남 지역의 상승률이 역전된 가운데 강북권 위주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는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강북권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송파(-0.16%)였다. 재건축 부담금 통보 여파로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리센츠·엘스 등 일반 아파트도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강남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성북(0.18%)·마포(0.16%)·관악(0.14%)·중구(0.12%)·영등포(0.11%)·구로(0.10%) 등은 올랐다. 서초는 0.05% 상승했다. 강동(0.08%)·서초(0.05%)는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지난주 하락했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 주에는 각각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광교(0.03%)·일산(0.01%)·김포한강(0.01%) 등이 소폭 올랐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입주가 몰린 곳과 외곽 지역 중심으로 하락했다. 동두천(-0.12%)·양주(-0.08%)·화성(-0.06%) 등은 떨어졌고 의왕(0.07%)·성남(0.06%)·구리(0.05%) 등은 올랐다.전세시장은 전세수요 감소와 새 아파트 공급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11주 연속 떨어졌다. 송파(-0.32%)는 연말 입주를 앞둔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하락세가 거세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구로(-0.11%)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물 소진 속도가 더뎌 하락했다. 구로동 주공1차와 주공2차가 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외 금천(-0.10%)·서초(-0.07%) 등이 내렸고 중구(0.36%)·은평(0.13%)·성북(0.07%) 등은 상승했다.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전셋값이 각각 0.04%, 0.07%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25%)·평촌(-0.15%)·위례(-0.13%)·일산(-0.04%)·동탄(-0.01%) 등이,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28%)·평택(-0.21%)·구리(-0.20%)·안양(-0.17%)·하남(-0.14%)·양주(-0.11%) 등이 하락했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6월 보유세 개편 발표가 예고돼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나 사겠다는 사람이나 모구 문을 잠그고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전세시장은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물이 소진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8.06.01 I 정다슬 기자
한여름 쉬어가는 분양시장…알짜단지는 여럿 대기
  • 한여름 쉬어가는 분양시장…알짜단지는 여럿 대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5~6월 분양이 몰리면서 성수기를 맞았던 분양시장이 7~8월 한여름에는 다소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알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과 8월 전국 분양물량은 각각 1만6301가구, 1만7494가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5.4%, 8.6% 감소한다. 6월만 해도 분양물량이 3만3018가구에 달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셈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심분산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면서 5월부터 분양시장 대목이 시작됐다. 하지만 정부가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분양대행 업체만 쓰도록 규정적용을 깐깐한게 한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등으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6월로 넘어온 분양단지들이 상당했다. 이들 물량이 소화되면 7~8월은 다소 한산한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여름에도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주목할만한 단지가 있어 청약열기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강남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679가구를 지으면서 이중 115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835가구를 짓고 이중 219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응암동 응암1구역에 총 723가구를 짓고 이중 320가구를, SK건설이 수색동 수색9구역에 753가구를 짓고 251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이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면서 295가구를 분양하고, 삼성물산이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에 래미안 아파트를 지으면서 497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에 짓는 385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포스코건설이 강원 원주시 중앙공원개발을 통해 짓는 더샵 아파트 1777가구, 중흥건설이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중흥S클래스 137가구를 분양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고아파트 거래 시장이 주춤하고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상대적으로 분양시장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4월과 5월에 특정 단지들에 청약자가 몰렸던 것처럼 분양시장의 양극화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1 I 권소현 기자
9호선 연장···출근길 빨라진 강동구 집값 들썩
  • 9호선 연장···출근길 빨라진 강동구 집값 들썩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확정으로 서울 강동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규제 직격탄을 맞으며 주춤한 가운데 또하나의 강남권인 강동구의 고덕·명일동 일대는 9호선 연장이라는 대형 호재를 업고 부동산시장의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개통 호재에 따른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아파트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들이 부쩍 많아졌다. 지하철 9호선 연장 확정 소식을 접한 일부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다.◇“더 비싸게 팔자” 매물 거둬들이고 호가 올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5일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 사업시행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실을 통보했다. 9호선 4단계는 올 10월 말 개통을 앞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샘터공원)에 이르는 3.8㎞ 구간이며, 4개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최대 수혜지역은 강동구 고덕·명일·길동 등이다. 지하철 9호선 개통 시 강동구에서 강남권 진입이 30분 내에 가능해진다. 때문에 9호선 연장은 강동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손꼽혀 왔다. 강동구는 9호선 4단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9호선 4단계 노선이 지나는 이 일대는 지하철 연장 기대감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및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상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동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2171만원에서 매달 급격히 올라 올해 3월 2412만원을 찍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며 서울 전체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4월 이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14일 기준 강동구 아파트값은 3.3㎡당 2432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에서 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그런데도 9호선 연장 수혜지역 아파트 단지들에선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도 희망가를 올려 부르기 일쑤다. 실제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 전용면적 84㎡형은 11억~11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일주일 전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작년 봄 입주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84㎡형은 올해 초만해도 9억원대 후반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최대 13억원까지 호가한다.고덕역 인근 A공인 관계자는 “9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매입 문의 전화가 많아졌지만 집주인(조합원·분양권 소유자)들이 팔지 않겠다고 하거나 호가를 높이는 바람에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주변 입주 물량 많아… “섣부른 투자 삼가야”9호선 4단계 노선이 개통하면 한영고역과 고덕역(지하철 5호선과 환승)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명일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다. 아파트 매물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호가는 연일 상승세다. 명일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112㎡형 매매시세는 9억5000만~10억원으로 일주일 새 최고 5000만원 뛰었다. 인근 한양아파트 전용 84㎡도 8억5000만~8억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한달 전보다 3000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명일동 B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으로 주춤했던 시장 분위기가 9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확 바꿨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지금은 거래 가능한 물건이 아예 없다”고 전했다. 또다른 한 공인중개사는 “강동구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9호선 연장 확정으로 그동안 강남에 비해 저평가됐던 집값이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강동구가 명실상부한 강남4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고덕동 재건축 단지도 9호선 연장 프리미엄의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분양하는 ‘고덕 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GS건설이 강동구에서 수년 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로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고덕자이의 일반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싼 3.3㎡당 2400만원 선으로 책정된 만큼 9호선 연장을 호재로 엄청난 수의 청약통장이 이 단지에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이 개통하기까지는 꽤 오래 기간이 걸리는 데다 고덕동 일대 재건축 입주 예정 물량도 많아 고덕·명일동 일대가 앞으로 1~3년 새 ‘공급 폭탄’에 속앓이를 할 수 있는 묻지마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8.06.01 I 정병묵 기자
똑같은 정부의 규제인데...아파트 과열과 침체 ‘극과 극‘
  • 똑같은 정부의 규제인데...아파트 과열과 침체 ‘극과 극‘
  • 수도권 ‘로또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도 하남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가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에서 8만개가 넘는 통장이 접수돼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 마감했다. 사진은 강남 자곡동에 마련된 모델하우스 모습.(사진=동양건설산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그야말로 ‘극과 극’을 걷고 있다. 새 아파트 분양 시장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이른바 ‘로또 단지’가 쏟아지면서 수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역대급 청약 광풍이 일고 있다. 반면 재건축 등 기존 아파트 시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의 규제 여파로 거래가 ‘뚝’ 끊기면서 매매값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로또 열풍’...미사역 파라곤에 8만여개 통장 쏠려전날인 3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미사역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는 8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8만 4875명이 신청해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분양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에 9만 7279명이 몰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청약자가 신청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정부 분양가 규제로 3.3㎡당 143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주변 시세 대비 최소 3억~4억원 가량 저렴해 ‘울트라 로또’, ‘반값 아파트’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날 청약을 받은 수도권의 또 다른 관심단지인 경기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도 1192가구 일반분양에 총 5만8690명이 청약해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비조정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여서 세대주와 무관하게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이런 탓에 이날 오전 금융결제원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APT2you)’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 오전 한때 청약이 지연되기도 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과거 부산 청약시장이 과열됐을 때 청약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시스템이 느려지는 현상이 있긴 했지만 이번처럼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그만큼 청약 열기가 뜨겁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집값 안정화를 잡기 위한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강화될수록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단지’를 만들어내면서 투기성 청약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약단지마다 수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을 순수하게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자들로만 볼 수 있겠느냐”며 “정부가 집값 안정화라는 명분으로 분양가 규제에 나설수록 투기 수요를 양산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재건축 등 기존 아파트, 거래 실종에 매매값 내리막분양 시장의 거침없는 질주와 달리 서울의 재건축 단지 등 기존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끊기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이후 매수·매도 양측이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 장세가 이어지면서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의 5월 아파트 매매거래(신고일 기준) 53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167.9건 꼴로 전년 동월(일 328.8건)대비 절반(48.9%)에 불과하다. 전달(6268)에 비해 15.3% 줄어들었다. 서초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에서 전월 대비 10~20%가량 매매 거래량이 감소했다. 특히 종로구는 4월 245건에서 5월 39건으로 84%나 거래량이 급감하며 감소률이 가장 컸다. 종로구 교남동 B공인 관계자는 “4월부터 거래가 아예 끊겼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 경희궁자이의 전용면적 84㎡의 시세가 13억~14원인데 이는 3월 말에 형성된 것으로 거래자체가 없어 호가 마저 정체 상태”라고 말했다.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가격이 급등했던 일부 단지들은 매매값 조정도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는 올해 초 17억 8000만원까지 매매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달 초 16억원대까지 매매값이 떨어졌다. 저층은 15억원에 팔린 것도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통보 대상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용면적 72㎡도 올 초 19억원 하던 호가가 지난 달 17억원대까지 떨어졌다.전문가들은 기존 아파트 시장은 각종 규제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분양 시장에만 자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같은 정부가 내놓은 규제인데도 한쪽은 과열을 다른 한쪽은 침체를 불러온 모순된 상황”이라며 “기존 주택 거래시장은 그간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보유세 개편을 앞두고 불확실성도 더 커지고 있어 당분간 외면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1 I 박민 기자
뚝 떨어진 서울 강남·송파구 집값..강남권 11개구 8개월만에 ↓
  • 뚝 떨어진 서울 강남·송파구 집값..강남권 11개구 8개월만에 ↓
  •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초까지만해도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강동구는 오히려 상승폭이 커지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5월 28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일반 단지 모두 하락세가 심화한 강남구(-0.18%)와 송파구(-0.17%)가 전주 대비 낙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서초구(-0.03%)는 전주 대비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강동구는 이번주에도 0.03% 오르며 강남3구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하철 9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강남3구의 약세가 두드러진 여파로 강남권 11개구 변동률(-0.01%)도 작년 9월 이후 8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3%)의 경우 목동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올랐지만 상승폭이 전주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경기(-0.03%), 인천(-0.01%)이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도권(-0.01%) 기준으로도 작년 1월 이후 1년반만에 하락 전환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기존 급등을 보이던 서울 강남4구 등은 매수자 우위가 계속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나머지 구들은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풍부한 공급에 따라 소폭 하락하는 등 시장 안정이 지속됐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5주 연속 떨어졌다. 낙폭은 0.11%로 전주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강남3구와 강서구가 많이 내렸다. 강남구 -0.39%, 송파구 -0.29%, 강서구 -0.27%, 서초구 -0.26% 등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3구는 자체 및 인근 위례신도시 신규공급 증가로 기존 단지의 전세매물 증가로 낙폭이 컸다”며 “강서구는 전세수요 감소에 따른 매물 누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5월 넷째주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8.05.31 I 성문재 기자
호랑이보다 무서운 재초환…워커힐아파트 "공시가격 올려달라"
  • 호랑이보다 무서운 재초환…워커힐아파트 "공시가격 올려달라"
  •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공시가격을 상향해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워커힐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북권 고급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광징구 워커힐아파트가 한국감정원에 ‘공시가격을 올려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재산세가 늘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이례적으로 공시가격 상향을 요청하는 것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워커힐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워커힐아파트 1단지 주민 47명은 자신들의 아파트 공시가격을 상향 조정해달라고 이의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432가구 중 1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이처럼 집단적인 이의신청이 이뤄진 것은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정비구역 지정과 추진위 설립을 앞둔 상황에서 공시가격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재건축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였다.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은 준공인가일 조합원 주택 공시가격(일반분양가 포함)에서 추진위 설립 승인일 기준 공시가격(정상 주택가격 상승분 개발비용 포함)를 뺀 초과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따라서 워커힐 1단지로서는 개시 시점인 추진위 설립 당시의 주택 공시가격을 최대한 올려놓아야 부담이 줄어든다.토지 등 소유자가 자신의 공시가격을 올려달라고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그 만큼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부담금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 초과이익 예상 부담금이 1억 4000여만원으로 통보되며 재건축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되자 당장의 세금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부담금 축소에 나선 모습이다.워커힐아파트 전용면적 226㎡는 지난 2월 21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2018년 공시가격은 11억 4000만~11억 5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워커힐아파트는 추진위 설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매가격이 올 들어 약 2억~3억원 오르며 예전 고점 수준을 회복했지만 공시가격은 2007~2008년에 비해 여전히 1억~2억원을 밑돌고 있다. 공시가격 상향조정 요청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5·6·7단지에서도 있었다. 이들 단지 주민 일부는 이달 초 감정원에 공시가격을 상향 조정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같은 요청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개포주공 5·6·7단지는 추진위 설립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내년 공시가격에 올해 초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된 뒤 추진위를 설립하기 위해서다.감정원 관계자는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재조사를 하고 가격을 검증한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며 “최종 공시가격은 내달 말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31 I 정다슬 기자
  • [서울시장 공약대결]박원순 "스마트시티 조성" 金 安 "도로 국철 지하화"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교통문제는 정치·사회·경제·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울의 아픈 손가락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마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다. 1000만명 가까운 인구가 부대끼어 사는 만큼 교통문제가 심각하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울시장 후보들이 가장 공들인 공약도 역시 교통문제다. 3인의 후보 모두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같다. 그러나 후보들 간 방법론은 차이가 크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두고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박원순 후보는 SOC를 대폭 늘리는 토건사업이 아닌 대중교통·보행자 중심의 정책을 강조한다.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후보는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방점을 뒀다. 두 후보 모두 기존 간선도로·국철 등을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상부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도 비슷하다.◇ 박원순 “빅데이터 기술 활용한 스마트 기술로 해결”박 후보는 교통문제를 토건보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IT기술로 풀어갈 계획이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스마트시티 서울’을 추진할 경우 교통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시티 서울이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서울시를 지능화 도시로 바꾸고 신산업 육성으로 연결하겠다는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교통·상하수도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통난 해소와 주차·안전관리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그 외 자율협력주행 테스트 배드 등을 조성해 미래 교통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물론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도 신경 쓸 계획이다. △수도권 연계 광역교통 복합환승센터 △간선·광역 BRT △출퇴근 혼잡 완화위한 9호선·심야버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격차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조성해 균형발전에 더 공들일 예정이다. ◇김문수 “주요도로 지하화·간선도로 신설..인프라 확충”반면 야권 후보들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교통난 해소를 강조한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정책 중 교통공약을 가장 먼저 공개하며 “교통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의 교통공약은 올림픽대로·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등을 지하화하고 각종 터널·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본적으로 서울 시민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판단, 이를 대폭 확충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동시에 경제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나아가 서울 서부권·서북권, 경기 서북권 등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균형 발전도 함께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그 외에도 △강북ㆍ강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2층버스 도입 △지하철역 주변 대중교통환승센터 신설 등도 약속했다. 역시 SOC 투자에 속한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 시내 57km 국철을 지하화하겠다는 ‘서울개벽’ 프로젝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의 ‘도로 지하화’ 공약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바꾼다는 측면에서도 다소 맞닿아 있다.국철 구간을 모두 지하화 하면 광화문 광장의 약 75배인 200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철길을 숲길로’라는 모토로 주변 유휴부지를 개발해 소음·진동·미세먼지 등도 해결이 가능하며 교통 체증도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업비용은 7~8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비용은 지상 구간 개발로 얻어지는 사업수익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게 안 후보측 입장이다.
2018.05.30 I 임현영 기자
서울 상암동 108㎡짜리 땅 공시가 12% 오르니.. 보유세 23% '껑충'
  • 서울 상암동 108㎡짜리 땅 공시가 12% 오르니.. 보유세 23% '껑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10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토지 소유자들의 내야 할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세무 전문가들은 올해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6.28%를 적용하면 보유세가 대략 7%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유세는 누진세를 적용해 땅값이 오르면 세 부담도 더 커지는 구조다. 특히 종부세 대상인 5억원 이상 토지는 보유세 상승폭이 급격이 높아진다.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사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1월 1일 기준 작년보다 6.28% 오르면서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평균 7~8%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예상 보유세는 해당 토지외에 다른 땅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전제에서 계산됐고 지자체별로 재산세 가감을 할 수 있어 실제 금액과 차이가 날 수 있다.서울 동작구 사당동 면적 93.60㎡짜리 주거용 나대지(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땅)는 지난해 땅값이 2억4888만원에서 올해 2억6591만원으로 6.84% 상승했다. 이 땅의 소유자는 재산세를 작년 98만원에서 올해 107만원으로 8.92% 더 내게 됐다. 강남구 논현동의 87㎡ 땅은 작년 3억 8412만원에서 올해 4억1107만원으로 7.02% 올랐다. 이에 따른 보유세는 8.26% 올라 이 땅의 주인은 지난해 168만원에서 올해 182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한다.특히 땅값이 5억원 이상인 종부세 대상 토지들은 보유세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면적 128㎡ 땅은 지난해 4억5478만원에서 올해 5억764만원으로 11.62% 올랐다. 땅값이 5억원을 넘으면서 세금은 작년 205만원의 재산세만 납부하다가 올해는 약 3만원 가량의 종부세를 포함해 235만원을 내게 됐다. 상암동의 108㎡ 땅은 지난해 5억 252만원에서 올해 5억 6343만원으로 12.12%가 오르면서 보유세는 23.76%(231만원→286만원)나 껑충 뛰었다.원종훈 세무사는 “공시지가 5억원 이상 토지는 재산세는 물론 종부세까지 내야 한다”며 “보유세는 과세 표준이 클수록 세율이 높아지는누진세를 적용하기 때문에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세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제주지역의 세금 부담도 만만찮다. 제주도 공시지가는 2016년 27.77% 오르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후 2017년 19%, 올해 17.51% 등 매년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3년째 1위를 수성 중이다. 서귀포시 중문동의 면적 1732㎡ 상업용 땅은 지난해 19억4850만원에서 올해 22억8450만원으로 17.24% 올랐다. 보유세는 20.78% 올라 지난해 701만원에서 올해는 847만원으로 140여만원을 더 내야 한다.제주에 이어 전국 땅값 상승률 2위를 기록한 부산에서도 보유세 부담이 커졌다. 해운대구 중동의 주거용 나대지 508㎡ 땅은 지난해 5억483만원에서 올해 5억6069만원으로 11.07% 상승했다. 보유세는 21.59% 올랐다. 이 땅 소유자는 보유세를 작년에 233만원에서 올해 283만원을 내야 한다.원종훈 세무사는“공시지가는 보유세 뿐만 아니라 상속이나 증여세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공시지가가 고시되면 새로운 기준 가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승 여부에 따라 증여 재산의 가액이 달라지고 증여세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번 개별 공시지가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군·구청장이 공시하는 토지별 가격이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에서 오는 7월 2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재조사 및 평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한 가격을 7월 31일까지 재결정·공시 할 예정이다.
2018.05.30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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