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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466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미군 떠난 용산..‘최고 부촌’ 용틀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미군 떠난 용산..‘최고 부촌’ 용틀임-“남북러 3각 협력하자”-檢 수사지휘권 잃고..警 1차 수사·종결권 갖고 -‘무역전쟁’직격탄..원화값, 이달에만 3.4%↓◇ 줌인&-발길 끊긴 인형뽑기방, 왜-‘배당사고’ 삼성證 6개월 일부 영업정지-대북제재 푸는 中..내달 평양~시안 항로 열려 ◇ 종합-여의도 규모 ‘개발장벽’ 헐린다..용산 국가공원·첨단업무단지 현실로 성큼-한미 금리역전 엎친데..미중 무역전쟁까지 덮쳐글로벌 투자자들, 원화 내놓고 안전자산 달러로 회귀◇ 검경 수사권 조정안 발표-경찰서 ‘무혐의’ 처분받으면..검찰서 다시 조사받는 일 없어진다-檢 “보완수사 요구 먹히겠나” vs “영장청구권은 변화없어” 警-檢에 힘싣는 ‘증거법’은 합의서 빠져...갈등 불씨로 -경찰권력 비대화 견제..서울·세종 경찰 떼낸다◇ 정치-“시베리아 횡단철도, 부산까지 다다르길”..韓, 경제·평화 ‘두 토끼’ 노린다-선거 참패 수습은커녕 갈등만 노출..속타는 한국·바른미래당 -북, 예상보다 빠른 미군 유해 송환 북미 고위급 후속협상 탄력 받나-野 내홍에 개혁 민생 입법 처리 ‘올스톱’…애타는 민주당◇ 경제-檢·공정위 전속고발권 다툼..‘리니언시 운영권’ 핵심-육아에 치여 맞벌이 줄고..결혼 기피에 1인가구 늘고 -국세청, 서기관 21명 승진..관리자 양성 차원 공채비중 28%로 높여-송아지 한마리 400만원 훌쩍◇ 금융-‘부동산금융’ 키우는 KB금융..아파트 재건축도 넘봐-은행이 ‘M&A·빅데이터 전문가’ 뽑는 이유 -[현장에서]알맹이 빠진 금감원의 대출금리 점검◇ 산업&기업-美신차 품질조사 1~3위 싹쓸이..‘MK 품질경영’ 통했다-KG ETS, 바이오에너지 업체 CS에너지 인수-포스코, 차기회장 후보 5명 공개한다-“삼성넥스트, 5년후 삼성제품에 적용할 SW 찾는 역할”-LS전선 초고압케이블, 인도 남동부에 깔린다◇ 산업-‘누구’ 속도 20배·용량 5배↑..SKT, AI 승기잡기 나서 -모호한 규제, 택시업계 반발, 정부기관 무기력 ‘3중고’한국형 우버 꿈꾸던 카풀 스타트업 ‘풀러스’ 시동 껐다-“차량·선박 폐열 재활용 발전시장..3년후 만개할 것”-말로 켜고 끄는 IoT 선풍기 LGU+ 신일산업 공동개발◇ 소비자생활-‘호캉스족’ 잡아라..문턱 낮춘 호텔 회원권 -편의점 덕에…속도 마음도 든든합니다-발효홍삼, 환과 액상으로 즐기세요◇ 중소기업·제약-노동계 ‘여야 합의 최저임금 법안’ 투쟁 멈추고 위원회 복귀해야 -‘손발톱 무좀, 바르는 약도 효과 좋네’..시장 지각변동-삼성바이로직스, 캐나다 진출 길 열려..정부 제조 승인 획득◇ 명사의 서가-충무공 ‘사즉생’..오늘도 경제전쟁 나서는 사업가의 기본덕목이죠 서울대 벤처 1호 박희재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애독서 ‘난중일기’◇ 증권&마켓-나스닥 지수 사상최고..美기술주 담은 ETF ‘방긋’-개미 무덤되나..힘못쓰는 ‘국민주’ 삼성전자-자율주행·수소차 기술선점 노력에도..현대차 약세, 왜-음원 창작자 스트리밍 수익비율 올라..엔터주 ‘강세’◇ 증권-부채로 성장한 中기업부실 우려..세계 경제 가장 큰 위협요인닥터둠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에게 듣는 경제전망-H&Q, 5642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3호 투자 마무리-9兆 우체국예금 운용수익 부진에..우정사업본부, 위탁사 물갈이◇ 관광벤처 성공기업-지역·계층간 문화격차 해소가 목표..팔도강산 ‘문화예술여행’ 떠나요-브라질 댄서들과 삼바축제 즐겨요◇ 스포츠-‘申의 듀오’ 손·황 출격..녹색괴물 잡고 판 뒤집는다-대구같은 로스토프..태극전사 특명 ‘더위를 극복하라’-손가락 절단 사고도 골퍼 꿈 못 막았죠-구르는 공 친 필 미켈슨 “실망스러운 내 행동에 죄송”◇ 사람&나눔-지구촌 돌며 ‘도우 돌리기’..돈벌이보다 즐거움이죠-선수·대표팀 전술 분석에 IT 활용 세계 최강 독일 축구 경쟁력 완성-“새앨범 ‘자우림’..100년뒤 검색하면 나올 것”-윤종규·김정태 회장, 8월 평양간다-손열음 ‘伊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장◇ 오피니언-트럼프 체스 실력 믿을 수 있나-민·군관계 흔드는 북핵협상-보험사기 부추기는 정보활용 규제◇ 부동산-재건축 기부채납 현금도 OK..인프라 갖춘 강남권서 확산 조짐-지방도시 정비사업 분양물량 7000가구 쏟아진다-서울 관악·동대문구 아파트값 ‘껑충’..강남 3구는 ‘주춤’◇ 사회-월드컵 승자 치킨집..‘배달료 2000원’ 놓고 시끌-대법 “휴일근로수당, 중복지급 안해도 된다”-역사교과서 ‘유일 합법정부’ 빠진다-法 ‘김성태 폭행범’ 집행유예 2년 선고 -성분 속인 ‘가짜 생수’ 142만병 판 불법유통업체 적발-토사매립 대가로 뇌물...인천경제청 공무원 영장
2018.06.21 I 김재은 기자
서울 관악·동대문구 집값 '껑충'..강남3구는 시무룩
  • 서울 관악·동대문구 집값 '껑충'..강남3구는 시무룩
  • 6월 셋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보유세 인상안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시장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저평가 인식이 크거나 개발 호재가 확실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6월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7% 올랐다.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다.서울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관악구(0.33%)가 가장 많이 뛰었다. 인근 서초·동작·영등포구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으로 상승 여력이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동대문구(0.26%)도 상승세가 눈에 띈다. 청량리 일대 개발 호재와 더불어 전농·답십리 일대 신규 대단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동대문구와 맞닿아있는 중랑구(0.14%)도 재개발사업과 신규 분양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에서는 강동구(0.10%)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와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0.09%씩 떨어졌고 서초구도 0.01% 하락했다. 그밖에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던 양천구는 4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서구(0.14%)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오는 9월 예정) 기대감에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21%)와 송파구(-0.19%)는 하반기 대규모 입주 물량 영향을 미리 받으면서 많이 내렸고, 성동(-0.09%)·광진구(-0.07%) 등도 하락했다.반면 강동구(0.11%)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동작구(0.13%)는 방배5구역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올랐다. 종로(0.13%)·마포(0.08%)·서대문구(0.03%) 등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감정원 관계자는 “경기권 신규 입주 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서울 자체 입주 물량도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매매시장의 경우 대출 규제, 재건축 부담금 여파, 보유세 개편 예정 등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8.06.21 I 성문재 기자
신반포 12·21차 재건축, 전국 최초 '현금 기부채납' 결정
  • 신반포 12·21차 재건축, 전국 최초 '현금 기부채납' 결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2차·21차(3주구) 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전국 최초로 기부채납을 도로나 건축물이 아닌 현금으로 하도록 결정됐다.서울시는 20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신반포 12차·21차(3주구) 아파트의 예정 법적상한 용적률 결정 요청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신반포 12차는 당초 조합이 냈던 안인 소형 임대주택 56가구를 포함해 총 479가구, 용적률 300% 이하, 최고층수 35층 이하 규모로 짓도록 결정됐다. 신반포 21차 3주구는 기존 2개동, 108가구를 임대주택 43가구를 포함해 총 293가구, 용적률 299.4%, 최고 22층 규모로 재건축하게 됐다. 최종 결정 계획은 향후 건축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특히, 도시계획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두 단지에 현금 기부채납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현금 기부채납 추정액은 12차가 약 90억원, 21차 3주구가 약 27억원으로 결정됐다. 그동안은 도로나 공원, 건축물 등 기반시설로만 기부채납이 이뤄졌다.정비사업 현금 기부채납은 2016년 1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법률상 가능해졌지만, 세부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시행하기 어려웠다. 현금 기부채납의 원활한 운영를 위해 서울시는 작년 7월 ‘정비사업 현금 기부채납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초로 결정된 것이다.기부채납을 어떤 방식으로 할 지 여부는 재건축 조합이 조합원의 50% 이상 동의를 받아 결정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에 현금 기부채납 방식을 협의하고 있는 단지는 신반포 19차 등 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에서는 공원, 도로 등 기부채납을 선호하고 인프라가 상당 부분 완비된 강남에서는 현금 기부채납을 선호한다”면서 “이번에 통과된 두 단지는 면적이 넓지 않아 단지 내에 시설이 들어서는 것보다 현금 기부채납을 통해 해당 부지를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신반포 12차 위치도신반포 21차 위치도
2018.06.21 I 정병묵 기자
고덕자이·래미안목동아델리체, 모두 1순위 전 주택형 마감
  • 고덕자이·래미안목동아델리체, 모두 1순위 전 주택형 마감
  •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문을 연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상반기 분양 최대어로 꼽힌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 주공아파트 6단지 재건축)가 청약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고덕자이’는 총 49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5395명이 몰려 평균 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용면적 101㎡A형은 1가구 모집에 890건이 접수돼 89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이어 전용면적 118㎡형이 561.0 대 1, 101㎡B형 425.0대 1, 84㎡A형 72.5대 1, 84㎡C형 58.5대 1, 48㎡형 39.8대 1, 59㎡A형 32.0대 1 등의 순이다.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445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당첨시 1억∼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도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체 39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19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형에서 나왔다. 10가구 모집에 598건이 접수돼 5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115㎡도 71가구 모집에 1697명이 접수해 2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재건축하는 ‘의왕 더샵 캐슬’도 1순위 청약 결과 총 217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5340건이 접수돼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2018.06.21 I 성문재 기자
하반기 집값은?.. 시중은행 부동산 고수 4인방에 물어보니
  • 하반기 집값은?.. 시중은행 부동산 고수 4인방에 물어보니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보유세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입주물량 증가 등 올 하반기 본격화할 대형 악재들이 서울 주택시장을 코너로 몰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이 쏟아지면서 작년의 집값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거래 절벽이라는 부작용이 심각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규제 강도가 더 세질 경우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보유세 인상땐 투자 심리 ‘꽁꽁’… “시장 충격 클 것”이데일리가 최근 4대 시중은행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서울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올해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보합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는 현재 시장에 추가적인 변수가 없다는 가정 아래에서다. 보유세 인상안 발표나 금리 상승 등이 예견돼 있는 만큼 하반기 서울 주택시장은 마치 살얼음판 위를 걷는 형국이다. 가장 큰 변수는 보유세 인상이다. 지난 4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한 보유세 인상 권고안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바람직한 부동산세제개혁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공개된다. 유력한 방안은 현재 80%인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5%포인트씩 두차례 올려 90%로 끌어올리는 방안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마저 높아질 경우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이 최대 50%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실질적으로 얼마 과세되느냐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다”며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만으로도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에 이어 과세표준 기준금액이나 구간별 세율까지 조정된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보유세 인상안이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서 세법개정안에 어떻게 들어가고 국회를 어떻게 통과하느냐의 3단계 고비마다 시장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세율을 올리거나 과세표준이 낮아진다면 파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도 서울 집값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5127가구로 2014년 3만7131가구 이후 4년만에 다시 3만가구를 넘어선다. 특히 오는 12월 입주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강남권 전세가격뿐만 아니라 매매가격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는 물량 압박으로 인해 전세 및 매매가격 모두 조정받을 것”이라며 “주변 지역까지 가격이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것도 변수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대출 규제는 소득이 낮은 계층과 집값이 비싼 강남권에서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실수요자는 청약이 최선…“재개발에 관심 가져라”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분양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 승인 과정에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통제하고 있어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청약 당첨시 내집 마련과 동시에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전용면적 85㎡ 미만 아파트 분양은 100% 청약가점으로만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본인의 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분양가 규제로 인한 ‘로또 아파트’ 등장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은 당첨 확률을 낮춘 요인이기도 하다.고준석 센터장은 “내년까지 강남, 강북, 수도권 등에서 분양물량이 많이 나온다”며 “청약이 가장 바람직한 내집 마련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박원갑 위원은 “신혼부부의 경우 앞으로 공급될 신혼희망타운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가점제에 대한 면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하반기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재고주택에 대한 관심도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 이동현 센터장은 “올 하반기 이후 가격 조정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등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본인이 거주할 목적으로 기다리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정부 규제가 덜한 재개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안명숙 부장은 “투자 목적이라면 재개발 단지 중에서 사업 추진이 빠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가 도시재생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도심재생이 추진되는 곳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플랜도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문을 연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개관 첫날인 이날 7000여명의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데일리DB.
2018.06.20 I 성문재 기자
금리 인상하고 대출 옥죄자…경매물건 4년만에 늘어났다
  • 금리 인상하고 대출 옥죄자…경매물건 4년만에 늘어났다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여파로 올 들어 경매 물건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 대출을 연장하던 이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면서 부동산이 대거 경매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3일 올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도 금리 상승기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예대율 규제 등 올 하반기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면 경매물건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이 전국 법원의 경매사건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경매 물건은 모두 3만 2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1~4월) 대비 6.28%(1786건) 늘었다. 이는 2013년(11만 9166건) 이후 경매 물건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4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경매는 보통 부동산 소유자가 빚을 졌지만 이를 갚을 수 없을 때 담보권을 소유한 채권자가 법원에 부동산을 팔아 빚을 갚아달라는 요청하면서 이뤄진다. 경매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매년 10만건 이상을 신청됐으나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양적 완화를 시발로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고 박근혜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부동산시장도 호황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매접수 사건은 8만 5764건으로 2007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매접수 사건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으로 지난해 1~5월과 비교해 139건(27.38%) 늘어났다. 통영지원은 거제도를 관할하고 있다. 즉 조선산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무너지면서 물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 협력업체들이 많은 울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건(27.38%)이 늘어났다. 주택시장 침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무자가 부동산을 일반 매매시장에 매도해 빚을 변제할 수 없을 경우 경매물건이 늘어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4월 서울(2908건→2749건)과 경기(7171건→7119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매물건이 늘어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0.05%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한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10% 하락하며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다만 같은 서울·경기권이라고 해도 주택시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서울 강서구·양천구 등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서울남부지법과 서울 노원구·도봉구 등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서울북부지법의 경매 물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양천구와 노원구 등은 지난 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갔다. 경기에서도 의정부·평택·안산 등 공급과잉과 미분양으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반면 이미 재건축·재개발이 상당수 진행되고 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증가하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다. 이에 강남·서초구 등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서울중앙지법과 송파·강동구 등을 관할지역으로하는 서울동부지법, 용산·마포구 등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비록 소폭이나마 작년 동기 대비 경매사건 접수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공급 과잉, 보유세 개편 등 악재들이 겹치며 앞으로 경매로 접수되는 물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8일 0.03%포인트 인상되면서 시중금리는 벌써 4% 중반대까지 올라섰다. 연내에 5%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신태수 지존 대표는 “실물경기 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상승까지 이어진다면 수도권 지역에서도 경매 물건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6.19 I 정다슬 기자
옥상풀장·구름다리..재건축 '특화설계' 공사비 갈등 불씨로
  • 옥상풀장·구름다리..재건축 '특화설계' 공사비 갈등 불씨로
  • △현대산업개발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에 제출한 특화설계안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카이 브릿지(동과 동을 잇는 구름다리)와 인피니티풀(건물 옥상에 마련된 수영장) 등 다양한 아파트 특화설계를 통해 수요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재건축 단지가 늘고 있다. 아파트는 획일적인 구조·형태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간활용·편의·주거 트렌드를 고려하려는 재건축 조합의 노력이다. 특화설계는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에 따른 공사비 증액 등 문제가 뒤늦게 불거지면서 재건축 사업지 곳곳에서 불협화음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공사비 늘어나면 누가 부담하나 ‘갈등’그래픽= 문승용 기자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18일 조합원 설명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을 시공사로 선정할 지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세 차례 시공사 경쟁입찰이 유찰된 이 단지는 지난 4월 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특화설계안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 간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두 달이 넘도록 계약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간 조합과 현대산업개발의 협상 과정과 현대산업개발이 제출한 혁신·특화안에 대한 설명, 이에 따른 공사비 부담이 공개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제출한 혁신안·특화안을 보면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해 아파트 외관을 구성했다. 또 조합이 마련한 설계안에서 십자형 주동을 없애고 신반포로 쪽에 랜드마크 타워를 마련했다. 가구 수도 반포천변을 중심으로 대형평수를 늘리고 주택 타입을 다양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특화했다.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하고 인피니티풀을 마련해 한강을 내려다보며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반포천을 정비해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위한 초대형 강변 커뮤니티를 마련한다고 약속했다. 강변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경기장으로 변화하는 다목적 체육관과 영화관, 골프장, 키즈카페,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문제는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혁신·특화설계로 갈 경우 공사비가 얼마나 추가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건축심의까지 통과한 조합의 설계안을 바탕으로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542만원, 총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이는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한 보도교(반포천 특화계획)·도로·공원 등 공공기반시설, 지하철 연결통로, 공공청사, 사업시행인가 조건 공사비, 석면조사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의 제안서에는 보도교를 제외한 나머지가 빠져 있다. 국토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제8조에 따르면 “보증금과 기한을 제외하고는 최초 입찰에 부칠 때 정한 가격 및 기타조건을 변경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입찰제안서 수정 없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강행할 경우 자칫 무효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시공사 선정 무효 소송에 계약 해지 검토까지특화설계를 둘러싼 갈등은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재건축 단지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시공사 현대건설(000720)이 5026억원 규모의 무상 특화설계를 해주겠다고 했으나 이를 공사비에 포함한 것으로 국토부 조사결과 밝혀져 검찰 수사를 밝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986억원의 무상 특화설계를 약속했으나 이것이 도급공사비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역시 GS건설(006360)이 시공사로 선정된 후 혁신설계 명목으로 1400억원 공사비가 증액되자 일부 조합원들이 GS건설을 상대로 시공사 선정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건설(047040)을 시공사로 선정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5차는 조합이 대우건설이 제안한 특화설계안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사비 증액 문제가 불거지자 계약 해지 위기까지 갔다가 겨우 갈등이 봉합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당초 이같은 특화설계가 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공공관리 시공사 선정기준에 따르면 “입찰참여자는 관계 법·령에 따른 사업시행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 안에서 특화 또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기존에 없던 주택형이 생기거나 가구 수 변경 등은 ‘경미한 변경 범위’를 벗어나 있다. 실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국토부와 서울시·서초구의 합동 수사에서 입찰 기준과 달리 사업시행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를 벗어난 설계안으로 대안을 제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혁신·특화설계로 갈 경우 사업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재건축 조합이 사업시행인가 총회 때 확정한 설계에서 10% 이상을 변경할 경우 서울시 재심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결국 설계 변경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혁신안·특화안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따른 시간 지연과 공사비 추가 부담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2018.06.19 I 정다슬 기자
강남3구 아파트 거래절벽 현실화…지난주 거래량 '0건'
  • 강남3구 아파트 거래절벽 현실화…지난주 거래량 '0건'
  •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성문재 정다슬 기자]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거래가 실종됐고 실수요자들만이 간간이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21건이었다. 이는 일평균 13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6월(일평균 428.3건)과 비교하면 3%에 불과하다.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실거래 신고를 한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급감한 수치다. 지난 5월(일평균 68건)과 비교해도 약 80% 감소했다.특히 고가 아파트 거래 위축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6월 평균 거래금액은 5억 7803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6월 기준 평균 거래금액은 4억 8120으로 약 1억원 가까이 낮아졌다. 거래금액 6억원 이상 거래는 53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6월 6억원 이상 거래량이 565건(일평균 18.3건)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6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3구의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달 17일 기준 계약이 체결된 강남 3구의 거래량은 22건에 그쳤다. 지난해 6월 강남 3구의 일평균 거래량 5.6건(총 170건)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그나마 거래는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보이는 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달 최고가 거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아파트 전용면적 131.93㎡(2층)였다. 신반포한신3차와 함께 통합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 단지는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면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 이유로 신반포한신3차 전용 108.89㎡가 22억 1000만원(10층)에 거래돼 그 뒤를 이었다. 이마저도 이달 초 거래된 것으로 10일~17일 기준 계약이 체결돼 실거래가 신고를 마친 40건의 서울 아파트 거래 중 강남 3구 거래는 하나도 없었다. 강동구는 2곳에 그쳤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전용 84.9㎡(9억 1000만원)와 함께 길동 신동아 전용 72㎡가 5억 28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도봉구(19건)·강서구(17건)·노원구(16건)·서대문구(14건)·성북구(14건) 순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6·13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고가 주택에 대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21일 종합부동산세를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이고 공시가격 개편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이 올해 들어 2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수세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8.06.18 I 성문재 기자
강남3구 거래 실종..평균 거래금액 4억원대
  • [주간 실거래가]강남3구 거래 실종..평균 거래금액 4억원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거래가 실종됐고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4억원대로 낮아졌다. 실수요자들만이 간간히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16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4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금액은 4억2065만원이다.주간 최고가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2단지 전용 95.22㎡가 차지했다. 11억6000만원(5층)에 팔렸다. 해당 면적형은 작년 12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거래됐다. 작년 12월 거래가는 12억6000만원(3층)이었다. 가격 수준이 작년 7월 수준(11억5000만~11억5750만원)으로 돌아갔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2단지 전용 95.22㎡ 거래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거래금액 6억원 이상 거래는 5건에 불과했다. 목동신시가지2단지에 이어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더샵 전용 152.22㎡가 9억6900만원(13층)에 거래됐고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전용 84.9㎡(9억1000만원),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전용 84.86㎡(8억5000만원),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전용 134.91㎡(6억7500만원)가 6억원 넘는 거래였다.40건 중에 강남3구 거래는 없었다. 강동구는 2건에 그쳤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전용 84.9㎡(9억1000만원)와 함께 길동 신동아 전용 72㎡가 5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1983년에 준공한 길동 신동아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시공사는 GS건설(006360)이다. 오는 20일부터 이주가 시작돼 연말까지 이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1·2차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클린업시스템 제공.
2018.06.17 I 성문재 기자
‘네번째 퇴짜’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 또 보류
  • ‘네번째 퇴짜’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 또 보류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에서 또다시 보류 판정을 받았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는 소위원회에서 열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경관 계획, 공공보행통로변 시설 계획, 남부순환로변 상가 활성화 계획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정비계획안은 소위원회를 통과해야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다만 이번 소위원회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재작년 9월 선정한 국제현상계획안을 인정하고, 기부채납비율과 교통계획 수용 등 일부 진전은 이뤄졌다. 앞서 은마아파트는 49층 초고층 재건축 계획을 고수하다 지난해 8월 도계위로부터 ‘미심의’ 판정을 받았다. 이후 주민 투표를 거쳐 35층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그해 12월 도계위에 자문을 신청했지만 보류 판정이 났다.올해 3월에도 도계위 소위원회 심의에서 기반시설과 경관계획 등의 문제로 또 다시 보류 판정으로 이어졌다. 은마아파트 추진위는 이번 추가 보완 사항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달 다섯번째 심의에 나설 계획이다.
2018.06.15 I 박민 기자
신혼부부 ‘특공’을 잡아라…‘고덕자이’ 모델하우스 첫날 7천명 몰려
  • 신혼부부 ‘특공’을 잡아라…‘고덕자이’ 모델하우스 첫날 7천명 몰려
  •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문을 연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개관 첫날인 이날 7000여명의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신규 분양 단지 중 단연 특별공급 물량이 돋보이는 단지입니다.”GS건설(006360)이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독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었다. 모델하우스가 자리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는 개관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한시간여 전부터 예비청약자들의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날 오전과 오후 약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자이는 일반분양 규모가 웬만한 서울 시내 재건축 일반분양 2~3개 단지 규모로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이 중 특별공급에 배정된 가구수가 369가구(43%)에 달한다.여느 모델하우스처럼 50~60대 이상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지만 20~30대 젊은 남녀들도 상당수 눈에 띄어 관심을 끌었다. 아내와 함께 아기를 안고 온 30대 중반 박모(남)씨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많다고 해 구경 와 봤다”며 “전용 52㎡형을 생각하고 있는데 분양가 5억원대면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덕 자이에 젊은 예비청약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신혼부부를 위한 물량이 전체 특별공급 가구수 중 절반에 가까운 172가구이기 때문.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신혼부부 내집을 마련을 돕기 위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10~20%까지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청약 접수를 받은 ‘신길파크자이’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48가구였다.또 분양가가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전용면적 59㎡와 84㎡, 101㎡와 118㎡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는 점도 매력적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특별공급 대상이 안 되는 단지가 많은 상황에서 특별공급을 노리는 이들에게 연령층을 막론하고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30대 김모(여)씨는 “전용 85㎡형에 청약하려고 이곳에 왔는데 모델하우스 유니트를 둘러 보니 59㎡형이 생각보다 넓게 나왔다”며 “발코니 확장을 잘 한 느낌”이라고 말했다.고덕 자이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700m가량 떨어져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9호선 4단계 연장선이 개통하면 대중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첨단업무단지는 이미 조성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물산(028260) 등이 입주해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도 조성 중이다.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당해지역 1순위, 2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순위 청약일은 22일이다. 당첨자는 28일에 발표하고 7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6.15 I 정병묵 기자
단지명에 ‘강남’ 빼고 ‘개포’ 넣는 옛 개포시영 재건축
  • 단지명에 ‘강남’ 빼고 ‘개포’ 넣는 옛 개포시영 재건축
  • 단지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옛 개포시영아파트를 허물고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가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로 단지 이름 변경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포시영 재건축 조합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아파트 명칭 변경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1952명) 중 53.8%인 1052명이 설문에 참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33명(50.7%)이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를 선택했다. 기존 명칭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선택한 조합원은 457명(43.7%)이었다.조합은 과반수 이상의 조합원 의견에 따라 아파트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유자 80% 이상의 서면 동의를 받고, 시공사와의 변경허가 사용승낙서 등을 받아 관할구청에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로 단지명 변경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번 단지명 변경은 그간 조합 내부에서 아파트 명칭에 ‘강남’을 넣은 것을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재검토가 이뤄졌다. 강남구 내에서도 개포동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아 부촌 이미지가 강한 만큼 ‘강남’ 대신 ‘개포’를 넣어 고급 아파트로서 차별화를 강화하자는 데 따른 것이다.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은 개포시영 재건축 조합내에서 협의 및 동의가 완료되면 아파트 명칭 변경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시행사인 조합의 의견이 절대적이어서 조합의 요구가 오면 그에 맞게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작년 9월에 분양했던 개포시영 재건축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현재 골조를 세우는 작업 등 공정률 20~30%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앞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2296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오는 2020년 9월 입주 예정이다.
2018.06.15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협치없이 미래없다…민생부터 챙겨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협치없이 미래없다…민생부터 챙겨라-한·미 `금리역전` 11년 만에 최대치…이주열 “자본유출, 신흥국 추이 봐야”-與, 기초단체장·광역의회·기초의회도 휩쓸어 -재선 조희연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사설]보수정당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사설]한·미 간의 금리격차 정말 문제 없는가△줌인&-거센 민주바람 뚫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당적에 얽매이지 않고 인물로 승부, `지리멸렬 보수` 구심점으로 떠올라-`고용 안정` 앞장선 한국폴리텍대학…파견·용역 734명 전원 정규직 전환△美, 연내 네 차례 금리인상-경기 회복세 韓, 당장은 버틸만 하지만…신흥국 `긴축발작` 땐 위기 올 수도-“변동성 커질 가능성 대비를” vs “물가 둔화…아직 올리면 안돼”-커지는 대출금리 상승 압박…취약계층發 부실 우려 `눈덩이`△6·13 민심…“협치없인 미래 없다”-협치 외면땐 `열린우리당 실패` 시즌2…원구성 협상부터 野에 양보 고려해야-“반성없이 與 공격하다 민심에 역습당해”…보수 재출발, 리모델링만으론 부족하다△6·13 민심…민주당, 기초단체장까지 싹쓸이-서울 `강남 3구 보수불패` 신화 와르르…DMZ 가까운 경기북부 8곳도 파란 물결-“경상도 사투리 쓰다 말실수”에…부·울·경 민심도 `홍준표 심판`-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에 민주 깃발…DJ 고향선 1당 독식 깨져△6·13 민심…지방의회 장악한 與-광역의회도 17곳 중 15곳은 민주당…지자체 정책 추진 속도붙나-광역의원 당선자 79%는 與 출신…광역·기초단체장 견제 기능 흔들리나-연제구선 25세 최연소, 단양군선 77세 최고령 당선…군산선 `형제 시의원` 탄생△6·13 민심…교육감도 진보가 압도-외고·자사고 존폐 논란 재점화…“고교 서열화 해소” vs “학생 선택권 보장”-진보도 보수도 `무상교육` 한목소리…예산 확보가 관건-①현직 프리미엄 ②文風 ③혁신교육 지지△북·미 정상회담, 그 이후-“트럼프 임기내 완수” 北비핵화 시한·의미 못 박은 美…후속협상 속도낼 듯-“8월 예정된 UFG연습 美, 중단방침 발표할 듯”-베이징으로 간 폼페이오…북·미회담 설명·협조 요청한 듯△사이버戰 대비, 한국 게걸음-軍·기업 무력화 해킹공격 거센데…정부 `사이버戰 컨트롤타워`는 휴업 중-PC 보안에만 힘쏟는 `우물안` 한국…사이버戰 백전백패△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놓칠 수 없는 특별세션-FDA는 美임상시험 결과만 인정…국내 바이오, 해외시장 맞춤 공략법 나눠요-스웨덴 최연소 총리 레인펠트가 전하는 `Talk to 청년`-실리콘밸리 블루칩 김동신과 함께하는 Start up pitching day-핀테크 선두주자 스퀘어 짐 매켈비의 `성공을 보는 눈`△경제·금융-김상조 “재벌 총수일가 보유 SI·물류·광고회사 지분 팔아라”-①1가구 1주택 증세 하더라도 소득없는 노인층 배려 필요-만기·투자기간 어긋나는 `돌려막기 P2P 대출` 제한한다-신한카드·에어비앤비 제휴…사용자 각자 고객으로 유치△산업&기업-삼성 `될성부른 AI 스타트업` 떡잎 때부터 키운다-5G 글로벌 표준 완성…국내이통사 주도-한경硏 “최저임금 인상, 女 일자리 타격”-[포토]한화 방산4사 `유로사토리` 참가…유럽시장 본격 마케팅 돌입-힘 좋고 활용도 굿…`픽업트럭` 유럽·국내서도 `씽씽`-국내 최초 `항공정비전문업체` 출범△산업·소비자생활-버거 재료부터 포장색까지 싹 바꿔…소비자 입맛 잡았죠-손바닥 정맥으로 간편 결제…하이마트 `핸드페이` 서비스-월드컵 축구화, 공식단복 후원…패션업계 “오 필승 코리아” 목청-네이버, 영화 제작 가세…국내 영화시장 활성화 단비 될까△상반기 히트 中企제품-교원 `빨간펜 창의융합 영재스쿨`…아이들 독서습관 길러주는 스마트 프로그램-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 먼지 묻은 옷, 탁한 옷방 공기…한방에 해결-쿠첸 `셰프레인지`…한식 요리하기 편하도록 `5가지 모드` 세분화-SK매직 `올인원 직수 정수기`…국내 최초 스테인리스 직수관 `위생 넘버 원`-유니베라 `노회비책`…알로에·차가버섯 함유 만성피로 현대인에 딱-윈텍 `피코케어`…레이저로 피부 깊숙한 곳 색소입자까지 파괴-이누스바스 `스톤 컬렉션`…재료 질감 살린 타일 아늑한 욕실 분위기 연출-이투스 `전국 연합 모의고사`…관련 전공 박사가 지문 작성 실제 수능 느낌-현대리바트 `여름 신제품`…천연 원목 느낌 제대로 살린 `나만의 안식처`△증권&마켓-“美그밀인상·보호무역·남북관계…국내 증시 방향타” 이구동성-하반기 증시 투자 팁…“개별 종목 옥석 가린 분산투자 필요”-이종우 이코노미스트 “유동성 파티 끝…시장 패러다임 전환 대비를”△증권-잘나가는 삼성전기, 목표 주가도 `高高`-맛집편집숍·스터디룸…PEF·VC 새 투자처로-여름 휴가철 다가오는데…여행株는 `시무룩`-로브어드바이저, 상반기 성적 신통찮네△여행-바위가 된 선녀 셋…닿기 힘들어 더 끌리는 `島島한 섬`-굴뚝없는 산업, 관광에 우리 고유 콘텐츠 접목△스포츠-스웨덴전 다 건다-스웨덴전 겉으론 태평…뒤로는 스파이 염탐-[포토]손흥민 `희찬아, 훈련이라고 봐주지 않아`-18번홀 웅장한 스탠드에 압도당했지만, 구름 관중 상상하니 잘하고 싶은 마음뿐-로페테기 `충격 경질`-“메시 뛰는데…교도서도 월드컵 보게 해달라”△사람&나눔-`한국의 매운맛` 해외 전파…대기업 정규직보다 끌려-스페인 명문 축구단 `AT마드리드` 3년간 현대차 로고 유니폼 입는다-도레이첨단소재·케미칼 임직원, 헌혈증 500매 기부-아모레 新사옥, 조선백자서 영감…절제된 아름다움 살려-마산 합성초 축구팀 `폭스바겐 주니어 마스터즈` 참가-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현장경영` 전국 영업점 돌며 임직원과 대화-[포토]KB금융 `은행·증권 복합점포` 53호 오픈-[인사가 만사]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오피니언-[남궁 덕 칼럼]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목멱칼럼]제약업 윤리경영 위축시키는 `양벌규정`-[기자수첩]현대와 과거 아우른 포르투갈의 도시재생△부동산-똘똘한 한채 대신 돈되는 상가로…집값 주춤하자 투자자 몰려-보유세 개편 발표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재건축 규제 한마음…부담금 폭탄 피하기 어려울 듯-서울까지 5분이면 도달…10개 타입 맞춤형 설계 `매력`△사회-광역단체장 당선인 8명, 기초단체장 68명 수사-허익범 특검 “김경수 경남지사, 필요하면 수사한다”-매맞고 버려지고…`老老학대` 증가-말기암 환자 벤치에 방치한 서울백병원-`9급 공무원` 여성 합격자 53.9% `역대 최다`-설악산서 구조된 멸종위기 산양, 새끼 출산
2018.06.14 I 이후섭 기자
보수 철옹성 강남, '文風+재건축 공약'에 뚫렸다
  • 보수 철옹성 강남, '文風+재건축 공약'에 뚫렸다
  • (왼쪽부터)정순균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당선자와 조은희 자유한국당 서초구청장 당선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25개 자치구 중 24곳을 석권했다. 2006년 한나라당이 25개 자치구를 모두 차지한 이래 최대 성적이다. 자유한국당은 조은희 구청장이 버틴 서초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강남, 송파, 중구, 중랑)를 민주당에 내줬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지지율이 표심을 움직였을 뿐 아니라 인물 경쟁력에서도 밀렸다는 분석이다. ◇보수불패 강남 文風+재건축 공약에 뚫려 우선 민주당은 민선시대 개막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강남구청장을 배출하면서 ‘강남 3구’의 보수 불패 신화를 깼다. 강남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앞서 강남구청장을 지낸 권문용과 맹정주, 신연희 구청장 등은 모두 모두 보수 정당 출신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순균 당선인이 461.%를 득표하며 장영철 한국당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높은 지지율이 한 몫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성된 남북 평화 분위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연희 전 구청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것도 한국당으로선 큰 악재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신연희 구청장의 구속으로 보수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데다 강남구가 지난 4년 간 서울시와 대립각도를 세우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피로감을 느낀 게 표심에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의 핵심 쟁점이던 재건축 사안을 공약에 반영해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당선자는 △재건축 사업 적극 지원(현대, 은마아파트 재건축, 구룡마을 발전)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복합개발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 추진을 위한 과잉규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강남구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은 보수당 후보들의 전매특허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모든 후보들이 재건축 공약을 내세웠다”며 “특히 정 당선자가 주민 사유재산권 보호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재건축 공약을 내건 게 표심을 움직이는데 한 몫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민선 1~2기 이후 16년 만에 송파구 탈환에 성공했다. 박춘희 한국당 후보가 높은 구정 지지도에 힘입어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지만 문풍을 등에 엎은 박성수 당선인의 공세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당 조은희 개인기 에 기대 서초 수성 한국당이 수성에 성공한 곳은 서초 한 곳 뿐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정근 민주당 후보와 경합 끝에 52.4%를 득표, 재선에 성공했다. 조 구청장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45만 구민들만 바라보고 뛰는 서초당으로 서울시와도 협력할 것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당과 거리를 두는 선거전략으로 눈길을 모았다. 밀착행정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서리풀 원두막(횡단보도 그늘막)과 서초구 숙원사업이었던 서리풀 터널 착공, 성뒤마을 개발 등을 펼치며 구민들에게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이 실시한 ‘민선 6기 기초단체장 선거 공약 이행평가’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중 1위, 전국 5위를 차지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는 과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임기 동안 ‘서초형 모범 어린이집’을 도입하고 공동육아 사업을 활성화 하는 등 보육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해 지역 여성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조 구청장의 주요 공약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를 통한 구민 재산권 수호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양재~한남IC 6.4km)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만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열린 박원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민주당, 보수 아성 중량구 16년만에 탈환중랑구는 류경기 전 서울시 부시장이 61.9%의 득표율로 당선하면서 16년 만에 민주당이 탈환에 성공했다. 류 당선자는 “중앙정부, 서울시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주민을 섬기겠다”며 “주민의 의견으로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혁신과 소통, 협치의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신내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망우~상봉역 복합개발로 통합환승터미널 건립 △협치행정을 위한 중량비전원탁회의 구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중구는 민주당 계열 인사가 4번(민선 1~3기, 5기), 한국당 계열이 3번(민선 4기, 5기 보궐, 6기) 번갈아가며 구청장을 차지한 최대 격전지다. 2011년부터 7년 간 중구청장으로 재직한 최창식 한국당 후보가 재선을 노렸지만 서양호 민주당 당선자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서 당선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명문중고교 육성 및 구청의 학교지원금 지급 2배 강화 △강북권 투자 집중 유치해 중구 권역별 특화발전 △중구교육혁신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취업 진학 지원 △서울역 대륙철도 관문 역세권 육성 등이 있다.
2018.06.14 I 김보영 기자
'상반기 분양 최대어' GS건설 고덕자이, 15일 모델하우스 오픈
  • '상반기 분양 최대어' GS건설 고덕자이, 15일 모델하우스 오픈
  • 고덕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GS건설(006360)이 오는 15일 고덕자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일반분양 규모가 웬만한 서울 시내 재건축 일반분양 2~3개 단지 규모로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14일 GS건설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아파트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는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48㎡ 15가구 △52㎡ 22가구 △59㎡A 193가구 △59㎡B 155가구 △74㎡A 33가구 △74㎡B 35가구 △84㎡A 27가구 △84㎡ B 365가구 △84㎡ C 16가구 △101㎡A 1가구 △101㎡B 1가구 △118㎡ 1가구다.일반분양 864가구 중 특별공급에 배정된 가구수가 369가구(43%)에 달한다.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수요자들에게는 이번 고덕자이 분양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일초가 단지와 접해 있고 주변으로는 한영고와 특목고인 한영외고, 자사고인 배재고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내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도서관과 독서실, 북카페 등이 약 400평 규모로 설계됐고 독서실 내부에는 별도의 세미나실이 마련됐다. 커뮤니티 공간 내 입주민 전용 실내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골프장, 욕탕시설을 갖춘 사우나, 다양한 운동기구와 프로그램을 갖춘 고급 피트니스센터와 에어로빅, 요가 등이 가능한 GX룸, 휴식 및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하우스,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3실) 등이 들어선다.고덕자이 인근에는 강일IC(나들목) 및 상일IC가 위치해 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역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는 700m 떨어져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9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대중 교통 여건도 더 개선된다.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첨단업무단지는 이미 조성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물산(028260) 등이 입주해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도 조성 중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쇼핑, 관광, 레저, 업무 관련 단지가 조성되며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에는 다수의 R&D(연구개발)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고덕자이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당해지역 1순위, 2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순위 청약일은 22일이다. 당첨자는 28일에 발표하고 7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임종승 GS건설 고덕자이 분양소장은 “강동구 지역에 재건축을 비롯한 각종 개발 사업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 인기 브랜드인 자이의 분양을 기다려온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이 완화되고 물량도 확대된 만큼 특별공급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고덕자이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2018.06.14 I 성문재 기자
서울 유일 한국당 조은희 구청장 “구민만 보는 서초당…서초 사는게 자부심 되도록"
  • [선택 6.13]서울 유일 한국당 조은희 구청장 “구민만 보는 서초당…서초 사는게 자부심 되도록"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6.13 지방선거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당은 보수텃밭 ‘강남3구’에서 조차 강남·송파구청장을 민주당에 내주고 서초구청장 자리만 지켰다. 조 구청장은 14일 “12년 만에 서초에서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두번째 4년, 서초를 활짝 꽃피워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45만 구민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섬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추진해 온 일들을 중단 없이 야무지게 해낼 것”이라며 “저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45만 구민들만 바라보고 뛰는 서초당으로 서울시와도 협력할 것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구청으로 출근해 국장단과 티타임을 갖고 최근 일어난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를 염두에 두고 지역 내 건출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 사전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조 구청장은 이화여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를 받은 후 경향신문 신문기자와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을 거쳐 서울시 여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14년 민선6기 때 서초구청장으로 당선됐으며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밀착행정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서리풀 원두막(횡단보도 그늘막)과 서초구 숙원사업이었던 서리풀 터널 착공, 성뒤마을 개발 등을 펼치며 구민들에게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과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임기 동안 ‘서초형 모범 어린이집’을 도입하고 공동육아 사업을 활성화 하는 등 보육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해 지역 여성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조 구청장의 주요 공약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를 통한 구민 재산권 수호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양재~한남IC 6.4km)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만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미 서초구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과 대규모 부지 매각 등을 통해 총 5조3000억원의 재원을 조달, 공사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아직 서울시의 예비타당성 조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국회에 상정된 도로 입체개발이 가능한 ‘도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미 국토부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남을 가져 공감대를 형성해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서초구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재건축 부담금 관련해서는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라 첫 재건축 부담금 통지를 받은 반포현대아파트는 금액이 과도하게 높게 산정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의 부담금 산정 메뉴얼이 합리적이지도 않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고무줄 기준’인 것이 문제”라며 “합리적인 재건축 부담금 산정을 위한 자문기구를 만들어 구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6.14 I 김보경 기자
 서울의 유일한 한국당 구청장 조은희는 누구?
  • [선택6.13] 서울의 유일한 한국당 구청장 조은희는 누구?
  • 조은희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자 (사진=캠프 제공)[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6.13 지방선거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서초구청장에 당선된 조은희 당선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1961년 5월20일 생인 조 당선자는 경복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를 땄다. 경향신문 신문기자와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을 거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정무부시장(차관급)을 지냈다.지난 2014년 민선6기 때 서초구청장으로 당선돼 서리풀터널 착공, 태봉로 확장 공사, 성뒤마을 공영개발, 서리풀 페스티벌 개최 등 굵직한 사업들을 잇달아 펼치며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조 당선자의 재산신고액은 39억859만원이다. 주요 공약은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학교형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어린이집·학교에 라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재건축 분쟁지역에 스피드 재건축 119 및 특별중재단 파견 확대 등이다.한편 이번 선거로 ‘강남 3구’의 보수 불패 신화도 깨졌다. 민주당은 첫 강남구청장을 배출했고, 송파구청장도 민선 1, 2기 이후 16년 만에 탈환했다.
2018.06.14 I 김은총 기자
서민 주거지에서 신흥부촌으로..고덕지구 재건축 마침표
  • 서민 주거지에서 신흥부촌으로..고덕지구 재건축 마침표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민 주거지에서 신흥 부촌으로.’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내 재건축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고덕지구 마지막 저층 단지 재건축 주자인 ‘고덕 자이’(고덕주공6단지)가 이달 중순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일대 재건축 프로젝트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덕지구는 총 2만여 가구의 서울 속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전문가들은 5층 이하 서민 아파트촌이 최대 35층 높이의 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신흥 부촌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반포지구와 개포지구에 이어 강동 고덕지구도 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만여가구 재건축 마침표…9호선 4단계 연장 호재까지 ‘겹경사’과거 1970~1980년대 폭증하던 서울의 주택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조성했던 고덕지구에는 고덕주공1~7단지와 고덕시영아파트 등 8개 단지 1만여 가구가 들어섰다. 이들 단지는 2000년대 들어 재건축 논의가 가시화되고, 지난 2008년 서울시가 ‘고덕택지지구 재건축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09년 가장 먼저 분양 스타트를 끊은 ‘고덕 아이파크’(옛 고덕주공1단지)를 시작으로 10년의 세월 끝에 마지막 주자인 고덕 자이까지 오는 15일 본격 분양에 나서며 재건축 사업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고덕지구는 재건축을 통해 총 1만 9226가구의 새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서울에서 이 정도 규모에 달하는 신흥 주거지를 조성하기란 어렵다“며 ”강남권 택지개발지구의 재탄생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고덕 자이는 상일동 일대에 지상 최고 29층, 19개 동에 총 1824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864가구(전용면적 48㎡~118㎡)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400만원대다. 전용 84㎡형 분양가가 7억원 중반에서 8억원 초중반으로 주변 시세보다 3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상일동 D공인 관계자는 “작년 3월에 입주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옛 고덕시영아파트)나 현재 공사 중인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 분양권(전용 84㎡) 시세가 10억~11억원대로 형성돼 있고, 로얄층은 12억원을 호가한다”며 “이와 단순 비교하면 3억~4억원 가량 싸다”고 말했다.특히 지난달 말 고덕지구를 횡단하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일대 집값은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다. 9호선 4단계는 오는 10월 말 개통을 앞둔 3단계 연장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샘터공원에 이르는 3.8㎞ 구간으로, 개통 시 강동구에서 강남권 진입이 30분 내에 가능해진다. 이 같은 호재로 강동구 아파트값은 강남4구 중에서 유일하게 지난 주(4일 기준) 0.09% 올랐다.(한국감정원 조사) 고덕동 S공인 관계자는 “9호선 개통 호재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수천만원씩 매도 희망가를 올려 부른다”며 “고덕 그라시움 전용 84㎡ 분양권은 일주일 새 2000만~3000만원 올랐다”고 말했다. 여기에 강동구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구간도 내년 1단계 4.75㎞ 구간(상일동역-강일역-미사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고덕지구를 관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도 2024년 개통(예정)하면 광역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고덕지구 동북쪽에 있는 강일지구에는 이케아 3호점을 비롯한 쇼핑·관광·호텔·레저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조성 중이다. 아울러 상주인원만 1만 6000여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고덕지구 경제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그래픽= 이동훈 기자◇대장주 세대교체…강남 중심축 ‘동쪽으로’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일대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 지형도도 바뀌고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지난 2011년 입주한 ‘고덕 아이파크’(옛 고덕주공1단지·1142가구)가 대장주 역할을 했지만, 작년 3월 입주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3658가구)에게 바통을 넘겼다. 현지에서는 4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가 입주하면 또 다시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9월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에 이어 2020년 2월에는 ‘고덕 아르테온’(옛 고덕주공3단지·4066가구)이 입주할 예정이다. 같은 고덕지구 내 명일우성·현대·한양·신동아아파트 등 이른바 ‘명일동 4인방’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초기 단계로 사업 완료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예정이다.전문가들은 대규모 신흥 주거지 조성으로 강남권 중심축도 동쪽으로 움직이는 ‘동진화(東進化)’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강남 반포가 서울 최고 부촌으로 자리잡은 데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주효했다”며 “고덕지구를 비롯해 송파·강동구 일대에도 1만 가구 넘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둔촌주공 등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강남 주거 중심축이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06.14 I 박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3선 성공..재초환·보유세 인상 탄력 받는다
  • 박원순 서울시장 3선 성공..재초환·보유세 인상 탄력 받는다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집값 안정을 기조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부동산 정책 이슈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최대 변수 중 하나였다. 올해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가 부활하면서 억대의 재건축 부담금을 떠안게 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드는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정부가 깜짝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역시 양천구와 노원구 등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주요 단지 입주민들을 분노케 했다.여당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규제를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고,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정부의 재건축 규제에 화답하면서 재건축 부담금을 철저히 걷어 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활용해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계획이다. 조합원 1인당 1억 3569만원의 재건축 부담금 예상액이 통지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현대아파트 등 재초환이 적용될 단지의 집주인들로서는 실낱같던 재초환 폐지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졌고 부담금 폭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오는 21일 공청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예정인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보유세 개편안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여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보유세 개편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을 통해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은 국회 통과 없이 시행령만 개정하면 되기 때문에 야당과의 줄다리기 신경전도 필요없다.서울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재생을 부동산 정책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과거 오세훈 전 시장의 뉴타운사업(재정비촉진사업) 출구전략을 쓰면서 기존 노후주택 개·보수 및 골목길 재생 등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는 작년 집값 급등의 진원지였던 서울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제외했지만 올해는 서울에 신청 자격을 부여했다. 공공기관이 제안하는 3곳을 포함해 최대 10곳까지 선정할 수 있도록 600억원의 예산을 서울에 배정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각 자치구 신청을 받아 7곳을 선정하고 8월 중 국토교통부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 검증과 도시재생특위 등을 거쳐 8월 말 최종 사업지가 결정된다.재건축 사업이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유세 인상까지 예상되면서 서울 주택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2주째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0.14%)·서초(-0.06%)·송파구(-0.15%) 등 강남3구는 5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노원구(-0.03%)와 광진구(-0.03%), 양천구(-0.02%)도 하락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 물량 증가 등 가격 하방요인이 적지 않다”며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3구의 매매·전세가격 동반 하락세가 강남3구 외 지역에도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8.06.14 I 성문재 기자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 1위에 토지거래량 ‘최다’
  •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 1위에 토지거래량 ‘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송파구가 지난 1년간 16% 넘게 아파트값이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대규모 개발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매가격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12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송파구 아파트값은 16.3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7.97%)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송파구에 이어 강남구가 13.19%, 강동구 11.81%, 광진구 11.1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을 넘어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지역으로 확장하면 성남시 분당구(16.67%)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송파구는 대규모 개발 호재가 집중된데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도 속속 갖춰지고 있어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실제 문정동 일대에 서울동부지검·서울동부지법 등 법조타운 조성이 지난해 완료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잠실종합운동장∼강동구 보훈병원) 연장 구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각종 개발 호재 등 성장가치 기대감에 올 들어 토지 거래량도 송파구가 가장 많았다. 올 1월에서 4월까지 서울에서 총 13만4898건의 토지가 거래됐는데, 이 중 송파구가 1만90건을 차지했다. 이어 강서구가 9057건, 은평구 7872건으로 나타났다. 양지영 소장은 “최근 정부 규제 등 리스크가 있지만 송파구는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다 인근 강동구 둔촌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재정비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어 성장 가치 기대감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2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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