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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서울 오피스 공실률 소폭 하락…여의도만 상승
  • 2Q 서울 오피스 공실률 소폭 하락…여의도만 상승
  •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2분기 서울시내 오피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 주요 권역 공실률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여의도만 공실률이 뛰었다. 3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9.6%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대형은 9.6%로 0.4%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형은 9.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의 사무실 이전으로 임차 면적이 증가했고, 기존 공유오피스가 영역 확장을 위해 대규모로 임차하면서 공실률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2분기 권역별 대형오피스 공실률을 보면 여의도는 올랐고 도심·강남·기타 권역은 하락했다.여의도는 2분기 공실률이 12.4%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여의도 내 오피스 3곳에 분산해 있던 KB증권이 신규 공급된 더케이타워로 통합 입주한 데다 KB국민은행 및 계열사가 연쇄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사학연금회관빌딩 재건축으로 임차인이 유출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강남권 공실률은 7.6%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분당 엠텍IT타워에 있던 현대오트론이 인력 연구공간을 확대하면서 삼성역 삼성생명빌딩으로 이전했고, 외국계 공유오피스인 위워크가 PCA생명타워에 대규모로 입주했다. 도심권은 중구 청계천로 시그니쳐타워에 세븐일레븐 본사와 공유오피스가 입주했고, 을지로 파인에비뉴 A동에 대기업 계열사가 입주하면서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8.07.03 I 정병묵 기자
 트램도 전철도 줄줄이 스톱..신도시 입주민 어쩌나
  • [개발사업 잇단 좌초] 트램도 전철도 줄줄이 스톱..신도시 입주민 어쩌나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트램 공사계획이 나오면 임차인을 구할 수 있겠지. 그때까지만 참자’고 생각했는데 건설 자체가 안된다고 하니까 막막하네요. 정부 계획만 믿고 들어온건데 이럴 수 있나요.”(위례신도시 위례중앙타워 상가 임대인 A씨)위례신도시 한복판 위례중앙광장에 붙어있는 위례중앙타워는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해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상가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50㎡짜리 1층 점포는 약 16억원에 공급했다. 비싼 가격에도 미분양이 없었지만 지금은 입점 점포보다 빈 점포가 더 많다. 차일피일 미뤄진 위례선 트램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램 건설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위례중앙역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위례 중앙광장 조성도 상가보다 늦어져서 상가 분양계약자들이 임차인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피해를 봤다”며 “다들 트램만 생기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무산 소식에 분통을 터뜨리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 통과하고도 제동 걸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의 운명도 기구하다. 신분당선은 애초 용산~강남, 강남~정자, 정자~호매실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됐다. 정자~호매실 구간은 10여년 전에 이미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순풍을 맞고 있었다. 그러나 재정에 부담을 느낀 정부는 정자~호매실 구간을 절반으로 쪼개 정자~광교 구간을 먼저 착공한 뒤 광교~호매실 구간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다른 전철노선이 생기고 광교~호매실 구간의 사업성에 변화가 생겼다. 결국 경제적 타당성 기준을 맞추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문제는 호매실까지 신분당선이 연장될 것으로 믿고 거처를 마련한 수요자들이다. 수원 주요 주거지역들의 집값이 오르는 사이 호매실동 집값은 지지부진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신분당선이 연결된 수원 영통구 이의동과 하동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현재 3.3㎡당 2100만~2200만원 선인 것과 대조적으로 호매실동은 3.3㎡당 950만원대에 불과하다. 신도시 생활 여건 중 가장 중요한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때문이다. 이같은 사연을 잘 아는 국토부는 호매실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만을 가질만 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꼭 해야되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사업 재추진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초기 단계에 있는 동탄2신도시 트램사업도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인덕원~동탄 전철의 기본계획이 새로 나오면서 이와 연계해 노선 조정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다. 애초 트램 노선을 그릴 당시에는 인덕원~동탄 전철 계획이 없었다. 수도권과 연결되는 전철 노선이 추가되면서 동탄2신도시 트램 사업성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양대 터미널 개발도 발목… 상암DMC 롯데몰 건립 표류서울시의 고속버스 관문인 동서울터미널과 남부터미널 개발사업도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지난 1987년 지어져 30년 넘게 운영된 동서울터미널은 호텔과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연면적 29만㎡, 최고 32층 복합건축물로의 현대화 사업이 계획돼 있다.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097230)은 2011년 동서울터미널 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과 사전협상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안했지만 아직까지도 사전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교통 혼잡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서초동 남부터미널 개발사업은 용적률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고 800%까지 적용이 가능한 일반상업지구이지만 서울시는 용적률 600% 적용을 권고했다. 사업자인 엔티산업은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제안까지 했지만 서울시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인근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의 반대에 부딪힌 롯데그룹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 건립안도 5년째 표류 중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시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에 대해 부결 결정을 내렸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역상권 보호 및 지역 발전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개발계획 마련 후 올 하반기 신규안으로 재상정하라고 했다. 이 부지는 롯데쇼핑(023530)이 서울시로부터 2013년 1972억원에 매입한 뒤 백화점·영화관·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입점한 복합쇼핑몰을 짓겠다고 계획한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정부 발표를 믿고 투자하거나 분양을 받는 데 계획이 발표만 되고 매번 5년, 10년씩 늦어지니까 분통을 터뜨리는 것”이라며 “대략적인 사업성 검토 작업을 사전에 어느 정도 진행해서 보다 신중하게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경기도에 신규 공급 물량이 늘면서 미분양 주택 숫자가 9개월만에 다시 9000가구를 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애초에 계획했던 광역교통개선 대책이나 개발사업들을 차질 없이 잘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7.03 I 성문재 기자
"억대 재건축 부담금 과하다"..서초구, 산정기준 재검토 착수
  • "억대 재건축 부담금 과하다"..서초구, 산정기준 재검토 착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부담금이 주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재차 부상할 조짐이다.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이하 환수제) 첫 사례로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에 대해 세금 폭탄이 예고된 상황에서 환수제를 반대하던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부담금 산정 기준 적정성을 문제 삼고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차기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3주구)와 대치쌍용2차 등 강남권 주요 단지들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억원대 부담금이 나온다면, 해당 조합들은 무기한 사업 연기를 비롯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재건축 부담금 부과 권한을 가진 구청장과 세금 산정 기준 매뉴얼을 쥐고 있는 국토교통부 간 협의에 따라 향후 재건축 시장에 미칠 영향이 상당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서초구청, 적정 부담금 산정 자문단 구성… “지침 개정 건의 예정”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달 15일 반포현대 재건축 조합의 초과이익 부담금을 조합원 1인당 평균 1억3569만원으로 산정해 조합에 통지했다. 당초 반포현대 재건축 조합이 예상한 조합원 1인당 부담금(850만원)의 16배, 정정한 제출금액(7157만2000원)과 비교해도 두 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예상금액 통보 당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내려놓은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조 구청장은 이달 초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건축 부담금은 구민들의 재산권이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치른 이후 처리할 예정이였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먼저 발표가 돼 버렸다”면서 “(국토부가 정한) 재건축 부담금 매뉴얼이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현실을 반영 못하는 고무줄 기준인 건 확실하다. 재선에 성공하면 즉각 적정 부담금 산출을 위한 합리적인 자문기구를 구성해 반포현대의 부담금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서초구청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적정 재건축 부담금 산출에 나설 것을 고려 중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부담금 문제를 다시 한번 검토하라는 구청장의 지시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후에 국토부에 지침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다주택자가 아닌 1주택자 장기 실거주자 등에 대해서는 부담금 규모를 차등 적용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반포주공1단지·대치쌍용2차, 집단행동 ‘예고’ 앞으로 수억원대 부담금 통지가 예고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와 강남구 대치쌍용2차 아파트 등도 재건축 부담금이 조합 예상치를 넘어설 경우 집단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초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대치쌍용2차는 재건축 부담금을 10월께 통보받을 예정이다. 이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현재 용역을 준 민간 감정평가사로부터 2억원 미만 예상액을 통지받았는데 이를 크게 뛰어넘을 경우 정권이 바뀔 때까지 재건축 사업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예상금액 산정 기준 개정 등을 요구하는 항의 방문이나 소송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이달 말께 HDC현대산업개발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주제로 조합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비 등을 포함한 부담금 규모가 4~5억원 이상이 나온다면 즉각 설명회나 조합원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이 단독으로 결정짓는 완공 후 조합원 주택가액 산정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가 들어갈 여지도 있다. 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 종료 시점 주택가액에서 개시 시점 주택가액과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 개발비용 등을 더한 값을 빼서 구한다. 이렇기 때문에 재건축이 종료되는 시점(새 아파트 완공 시점)의 주택 예상 가격을 현 시점에서 미래가치로 계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감정원이 단독으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검증기관이 주택 미래가격을 산정하지 않고 감정원이 주관한다는 것 자체가 정부 입맛대로 계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반포현대의 경우 수천가구의 랜드마크 대단지가 아니라 100가구도 안되는 소규모인데 주변 대단지 아파트 시세 상승률을 반영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담금 통지 자체는 구청장 권한이지만, 세금을 구성하는 산식 자체가 바뀔 일이 없기 때문에 부담금 규모가 예상금액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담금 차등 적용 역시 전체 조합에게 일괄 부과하는 것이어서 장·단기 거주자나 다주택자·1주택자를 구분하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18.07.03 I 김기덕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방부 ◇과장급 인사 △인사기획관실 군무원정책과장 용승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 이상옥 △국립서울현충원 관리과장 문상동○보건복지부 ◇과장급 전보 △장애인정책국 장애인자립기반과장 김승일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검역소장 박상표 △질병관리본부 국립마산검역소장 박광택○인사혁신처 ◇전보 <국장급>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신영숙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 정무설○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문화재보존국 천연기념물과장 전기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문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전칠수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김성도 △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장 김한옥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 이용석○방위사업청 ◇과장급 신규 임용 △통신장비계약팀장 기술서기관 천재윤 ◇과장급 전보 △획득기반과장 부이사관 강정훈 △핵심기술사업팀장 기술서기관 곽장호 △전투차량사업팀장 서기관 이진호 △화생방사업팀장 기술서기관 김경학 △물자규격팀장 서기관 김선국 △유도무기계약팀장 기술서기관 전준범○한국교통안전공단 ◇임원 보직 변경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본부장 김종현 ◇1급 승진 △감사실 감사처 양정훈 △교통안전본부 교통복지처 고상철 △교통안전본부 철도항공안전실 철도안전처 엄득종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기획실 박용성 △광주전남본부 안전관리처 조시영 △강원본부 안전관리처 김선민 △강남검사소 김승일 △노원검사소 김영수 ◇2급 승진 △홍보실 정규돈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빅데이터센터 정충희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빅데이터센터 김규호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기획실 연구지원팀 김방옥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 전재철 △강원본부 안전관리처 한중섭 △교통안전본부 철도항공안전실 철도승인처 황현배 △구로검사소 노권길 △용인검사소 조순길 △천안검사소 최기철 △서인천검사소 정종철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개발실 안전연구처 박형원 △대구경북본부 안전관리처 장상호 ◇전보 △감사실장 양정훈 △경기남부본부장 박상언 △인천본부장 김용헌 △대전충남본부장 고상철 △교통안전본부 철도항공안전실장 엄득종 △대구경북본부장 배진민 △기획본부 기획조정실장 박용성 △광주전남본부장 조시영 △강원본부장 김선민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김승일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김영수 △부산본부장 곽일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장 류익희 △교통안전본부 교통복지처장 정규돈 △감사실 감사처장 김경식 △일자리혁신실장 한정헌 △기획본부 기획조정실 성과평가처장 김양숙 △경기북부본부 안전관리처장 조경수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조사평가처장 정충희 △광주전남본부 안전관리처장 김규호 △광주전남본부 안전사업처장 유연춘 △교통안전본부 철도항공안전실 철도안전처장 이종석 △서울본부 안전사업2처장 황현배 △경영지원실 재정회계처장 김방옥 △자동차안전연구원 안전기준국제화센터장 이재완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개발실 안전연구처장 박형원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류기현 △교통안전본부 철도항공안전실 철도승인처장 이지웅 △인천본부 안전관리처장 전재철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자격관리처장 장상호 △강원본부 안전관리처장 한중섭 △서인천검사소장 진기영 △노원검사소장 조순길 △강남검사소장 최기철 △안양검사소장 정종철 △용인검사소장 이효열 △천안검사소장 권오성 △구미검사소장 임영재 △순천검사소장 임철훈 △북광주검사소장 남창선○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2급) △강은나 △고숙자 △고제이 △김대중 △김동진 △김문길 △김현경 △류정희 △변수정 △신정우 △이상림 △이수형 △정해식 △황남희 ◇부연구위원(3급) △강지원 △여나금 ◇책임전문원(2급) △강유구 △신창우 ◇책임행정원(1급) △장충남 ◇책임행정원(2급) △김상욱 △성은호 △장선경○한국디자인진흥원 ◇보직임명 △전략경영본부장 송현민 △감사윤리실장 윤병문 △디자인혁신실장 윤성원 △전략기획실장 허석 △경영지원실장 최기열 △인재육성실장 맹은주 △선행연구실장 김태완 △플랫폼개발실장 이동현 △서비스디자인실장 강필현 △산업지원실장 손동범 △대외협력실장 홍민석○싸이월드 △사장 김상배 △부사장 서정아○한일홀딩스 △대표이사 전근식○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김효명○하나금융투자 <선임> ◇부서장 △부동산금융실장 박재현 △신용리스크관리실장 윤현석 <전보> ◇부서장 △글로벌구조화금융실장 김영근 △인력지원실장 김형건○NH투자증권 <신규선임> ◇부장 △부동산금융2부 김의수 △종합금융부 한창구○ABL생명 ◇승진 △경남지역단장 이경환 △강원지역단장 박종명 △법무부장 이선명 ◇전보 △부산지역단장 이영락○유씨엘 ◇승진 △영업부 총괄 상무이사 서정주○고려대 ◇부장 승진 △외국학술지지원센터 부장 정은주 △연구진흥팀장 겸 연구윤리센터 부장 겸 연구정보분석센터 부장 박종호 △평가팀장 이정호 △건축사업관리팀장 김동조 △에너지·안전팀장 신용선 △학술정보디지털부장 : 홍선표 △글로벌서비스센터장 김종근 ◇부장 전보 △노동대학원행정실 부장 이정철 △전산운영부장 김우연 △한국어센터 부장 겸 외국어센터 부장 전철우 △정책기획팀장 겸 감사실 부장 오윤세 △정보대학행정실 부장 겸 정보통신대학행정실 부장 겸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행정실 부장 박진배 △경영지원팀장 겸 대학사업팀장 양희준 △전산개발부장 겸 정보서비스지원팀장 한재호 △법학전문대학원행정실 부장 겸 법무대학원행정실 부장 김영석 △입학전형관리실 부장 최인식 △생명과학대학행정실 부장 겸 생명환경과학대학원행정실 부장 전창희. ○한남대 △학사부총장 박경량 △산학협력부총장 정영태 △특임부총장 이원근 △교목실장 겸 학제신학대학원장 조용훈 △대학원장 최이돈 △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장 한상수 △교육대학원장 윤교찬 △경영·국방전략대학원장 이덕훈 총장 겸직 △문과대학장 장수익 △사범대학장 손근원 △공과대학장 이강수 △경상대학장 허찬영 △법정대학장 신동호 △생명·나노과학대학장 김승준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장 사희민 △교무연구처장 김진호 △기획조정처장 윤천석 △입학홍보처장 정성진 △학생복지처장 박진숙 △사무처장 손호영 △취업·창업처장(대학일자리센터장) 진현웅 △대외협력처장 배정열 △산학협력단장 송희석 △학술정보처장 강인호 △괴테교육혁신원장 정규태○스포티비뉴스 △보도국 1국장 양성동○업다운뉴스 △미디어국장 유성일○더 스쿠프 △편집인 겸 부회장 윤영걸(전 매경닷컴 대표) △편집장 이윤찬○봉황망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박민수 △중국사업본부 봉황망중한교류채널 대표 김창만 △사업본부 본부장 방성식 △사업본부 국장 신도연 △사업본부 부국장 이대규 △편집국 부장 조성영 △편집국 차장 김봉수
2018.07.02 I 김성훈 기자
박원순 “한강변 재건축 35층 제한.. 바꿀 생각 없다”
  • 박원순 “한강변 재건축 35층 제한.. 바꿀 생각 없다”
  • 6·13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을 철저히 걷어 강남북 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강변 재건축 35층 층고 제한은 서울시장이 아닌 시민들이 스스로 직접 결정한 것이다. (보편적 합의과정을 거친 만큼)이를 쉽게 바꾸기는 힘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3선 취임 기자간회견에서 “한강변 인근 재건축 단지 층수 제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서울시 한강변 재건축은 도시계획 원칙인 2030서울플랜과 한강변기본관리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지역 35층 이하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9층 초고층 재건축 계획을 고수하다 번번이 서울시 심의에서 퇴짜를 받은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반포경남·신반포23차 등도 결국 35층으로 재건축 방향을 선회해 사업을 재추진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법정 최상위 계획인 2030 서울플랜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우리 시대 시민들의 합의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35층 재건축 층고 제한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앞으로 남은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들 역시 층수 제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따라 환수금도 철저히 걷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시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서울시 정책이라기보다 중앙정부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부담금을 철저하게 환수해 이를 서울 전역의 발전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그동안 강남지역에 개발이 집중돼 강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환수금을 강북지역 관문도시,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서울지역을 ‘기계적 평등의 원칙’에서 ‘실질적 평등’으로 바꿀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또 최근 용산 상가 건물 붕괴사고에도 도시재생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용산 건물 붕괴사고 발생 이후 안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관내 5만 5000여 건축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박 시장은 “재개발 문제는 이미 과거에 1300군데나 진행된 부분이어서 취임 당시부터 이 부분을 정리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며 “현재 30여군데 남기고 재건축·재개발 문제는 전부 다 종료됐으며, 나머지도 수개월 이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이 해제된 지역에 대해선 도시재생 인프라 투자를 해 다시는 용산 건물 붕괴 같은 사고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7.02 I 김기덕 기자
강남3구 주춤해도 서울 집값 올랐다..6월 서대문·마포구 '껑충'
  • 강남3구 주춤해도 서울 집값 올랐다..6월 서대문·마포구 '껑충'
  • 6월 서울시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를 제외한 21개구 집값이 모두 상승했다. 수요가 꾸준한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23% 올랐다.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 시장금리 상승, 보유세 개편안 예고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우세한 시기였지만 개발 호재 기대감과 직주근접 장점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정비사업 및 개발 호재, 신규 분양시장 호조, 신축 대단지 인근과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인해 서대문(0.60%)·마포(0.59%)·중구(0.51%)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지역에서는 구로(0.52%)·동작(0.51%)·관악구(0.33%) 등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대나 상승폭이 낮은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0.27% 내렸고 송파구는 0.25% 떨어졌다. 서초구의 낙폭은 0.10%다. 강남3구와 함께 양천구도 0.02% 하락했다. 서울 강남지역 11개구 전체 상승세는 지난 1월 1.25%를 찍은 이후 계속 둔화돼 지난달 0.12%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4% 내렸다. 지난 3월부터 넉달째 약세다. 수도권 신규 공급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온 여파다. 강남(-0.61%)·서초(-0.54%)·송파구(-0.75%) 등 강남3구는 자체 및 인근 택지지구 신규공급에 따른 전세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대문구(-0.07%)는 신규 입주단지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조정됐다. 다만 양천구(0.07%)는 여름방학 이사수요로 적체된 매물 일부가 소화되며 상승 전환했고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종로(0.23%)·서대문(0.14%)·성북구(0.12%)는 상승세가 이어졌다.한국감정원은 서울 매매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전세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존 급등지역인 강남4구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그 외 지역의 상승세는 단기간의 국지적 급등에 따라 발생한 불균형이 평형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키 맞추기가 주 원인”이라며 “어느 정도 균형이 이뤄지면 상승세는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역세권, 도심 인근, 우수 학군 등 양호한 거주 여건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거나 정비사업 진척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수요 있는 지역 등은 임대인 우위로 소폭의 전세가격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누적·예정된 입주물량에 따른 전세매물 적체로 인해 전반적인 전세가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6월 서울시 구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한국감정원 제공
2018.07.02 I 성문재 기자
소비자 40% “올 하반기 주택 매매·전세가 보합세”
  • 소비자 40% “올 하반기 주택 매매·전세가 보합세”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택 소비자들 열명 중 네명은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부동산114가 전국 소비자 2357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4%는 집값이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답했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과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30.5%, 29.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집값 상승을 전망한 소비자는 그 이유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31.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해당하는 강남권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이어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1.53%) △실수요자 매매 전환(24.53%)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소비자는 ‘입주 등 주택 공급 과잉’(29.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26.11%)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21.39%)이 뒤를 이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 최대(약 45만가구)로 예고되면서 일부 지역은 전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매매가격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하반기 전세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38.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상승(31.6%)과 하락(29.5%) 전망은 비슷했다.소비자가 선택한 올 하반기 집값 변동의 가장 주요 변수는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금리 변화’(30.21%)였으며,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 ‘초과 공급’(17.86%),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6.0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 중 하나인 ‘보유세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15.53%)는 상대적으로 응답 비중이 낮게 나왔다.
2018.07.02 I 정병묵 기자
강남권·한강 조망 새 아파트, ‘웃돈 10억 클럽’ 속속 합류
  • 강남권·한강 조망 새 아파트, ‘웃돈 10억 클럽’ 속속 합류
  •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아크로리버뷰’ 아파트 전경.(사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크로 리버뷰’(신반포5차 재건축 아파트), ‘신반포 자이’(반포한양 재건축 아파트), ‘힐스테이트 서울숲 리버’(금호20구역 재개발 아파트)…. 올해 입주하는 새 아파트 단지로 분양가 대비 무려 10억원 넘게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곳들이다. 아파트값이 불과 2~3년만에 10억원이나 껑충 뛴 것은 흔치 않은 경우로, 정부 규제의 풍선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심교언 건국대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투자 매력이 많이 없어지고 불확실성도 커지자 투자 수요가 새 아파트나 분양권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앞으로 정부의 보유세(종부세) 인상안까지 확정되면 이른바 똘똘한 한채 소유자 중에서도 ‘강남권‘, ’한강 조망’ 등 희소가치가 있는 단지로 다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입주 5년 이하 단지 가격 상승률 최고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595가구)는 지난달 5일부터 입주하고 있는 새 아파트다. 전용면적 78㎡짜리 한강 조망 가구가 지난 3월 25억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은 최고 28억원까지 호가한다. 2016년 9월 분양 이후 2년이 채 안돼 일반 분양가 기준(14억 9600만원) 13억원이나 뛴 것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사려는 사람이 꾸준한데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매수 문의가 오면 집주인들이 매도를 저울질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현재 강남 최고가 단지인 ‘아크로 리버파크(옛 신반포1차·1612가구)’의 시세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짜리 한강변 가구는 지난 2월 27억원에 거래된 이후 29억~30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면적의 아크로 리버뷰는 29억원을 호가한다.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2016년 8월 입주한 리버파크는 대단지에 학군도 좋지만 한강 조망 가구는 전체 15%에 불과하다”며 “리버뷰는 600여 가구의 단지 규모이지만 대다수 가구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두 단지가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을 등에 업고 비슷한 가격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집들이를 앞둔 잠원동 ‘신반포 자이’(607가구)도 강남 최강 입지를 앞세우며 웃돈 1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 아파트는 ‘강남 속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여기에 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까지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2016년 1월 분양 당시 전용 59㎡가 10억~11억원대, 전용 84㎡가 13억~15억원대였지만 지금은 시세가 각각 20억원, 25억원 안팎으로 2년 6개월 새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각종 부동산 규제 여파로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일부 새 아파트만 예외다”며 “특히 강남권 새 아파트나 한강 조망 가능 단지 등 희소성을 지닌 곳은 가치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서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단지는 10.84%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입주 5년 초과에서 10년 이하는 9.03%, 10년 초과 단지(재건축 포함)는 8.05%의 상승률을 보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성동·동작구 한강 조망 단지도 상승세새 아파트 가격 급등세는 비단 강남 등 인기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북권에서도 웃돈 10억원짜리 단지가 나왔다. 올해 2월 입주한 성동구 금호동4가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금호20구역 재개발 단지· 606가구 )’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이 아파트 전용 114㎡는 최고 19억원을 호가한다. 저층도 매매값이 15억~17억원대다. 지난 2015년 9월 분양 당시 가격인 8억 8744만원에서 10억원 가까이 뛴 것이다. 금호동4가 A공인 관계자는 “양도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급하게 집을 팔려는 집주인이 없다 보니 이 일대 한강 조망 단지는 수억원씩 다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동작구에서도 가파란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오는 11월 입주하는 흑석뉴타운 7구역 ‘아크로 리버하임’(1073가구) 전용 84㎡ 한강 조망 가구는 지난 3월 13억 5000만원에 거래됐고, 지금은 1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2016년 11월 분양 당시 분양가는 7억원 중후반)에서 웃돈이 8억~9억원 가량 붙은 것이다.
2018.07.02 I 박민 기자
상도동 대장주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 [주목! 이 아파트]상도동 대장주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공사 현장.[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상도 대림아파트 재건축)’는 올해 12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지상 최고 29층에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8㎡ 총 893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이 단지는 상도동 일대에서 가장 먼저 전용면적 84.97㎡짜리 아파트가 10억원을 돌파한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 3월 전용면적 84.97㎡ 14층 분양권이 10억 5000만원에 팔렸고, 5월에는 9층이 10억 3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2년 전 분양(2016년 6월) 당시 전용 84㎡가 6억 7000만~7억 3000만원에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껏 3억원 넘게 가격이 올랐다. 현재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11억원에서 12억원에 달한다.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78㎡짜리 아파트도 이달 호가 기준 1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말에 7억7000만원까지 거래된 이후 올 들어서만 2억원이나 값이 올라 매물이 나온 상태다.상도동 A공인 관계자는 “통상 새아파트는 입주 때까지 값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12월까지 팔지 않고 추세를 지켜보자는 집주인이 많다”며 “매물은 많지 않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호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상도동에서 지하철역 한 정거장 차이에 있는 7호선 장승배기역 역세권인 ‘상도파크자이’도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의 가격선을 바짝 따라가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7개 동에 총 471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지난 2016년 8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전용 71.25㎡ 짜리 시세가 1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또 전용면적 84.91㎡는 올해 1월 9억4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11억5000만원~12억원을 호가한다.상도동 D중개업소 대표는 “올 초부터 흑석뉴타운 일대를 비롯해 노량진뉴타운까지 값이 오르면서 상도동 일대 아파트 값도 빠르게 올랐다”며 “연말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상승 추이에 따라 일대 아파트들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상도동 일대에는 2021년께 종합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동작구청, 동작구의회, 동작경찰서, 119안전센터 등이 들어선다. 관공서가 옮겨 간 자리는 상업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내년 2월에 서울 서초와 강남을 연결하는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에서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또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일대 지역을 경유하는 경전철 서부선(새절~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이 현재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2018.06.30 I 박민 기자
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3개월 연속 강남4구 웃돌아
  • 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3개월 연속 강남4구 웃돌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석 달 연속 강남권(강남 4구) 상승률을 앞질렀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 통보 등의 조치가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다.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적고 실수요자 수요가 꾸준한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가 강남권 아파트보다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6월 한 달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5월(0.35%)보다 상승 폭이 커진 0.45%를 기록했지만 강남4구는 보합(0.00%)에 그쳤다.이번 주 역시 서울은 관악(0.15%)·금천(0.12%)·성북(0.09%)·동작(0.08%)·중랑(0.07%) 등 비강남권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반면 강남과 송파는 지난주에 이어 각각 0.03%, 0.02% 하락했다. 강동은 0.06% 올랐고 서초는 보합세를 나타냈다.신도시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4%)·평촌(0.04%)·동탄(0.03%)이 올랐고 산본(-0.17%)·파주운정(-0.03%)·분당(-0.02%) 등이 떨어졌다.경기·인천은 4주 만에 0.01%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35%)·하남(0.09%)·의왕(0.07%)·화성(0.03%)·안양(0.03%)·김포(0.03%)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안성(-0.19%)·과천(-0.11%)·시흥(-0.08%)·안산(-0.04%)·부천(-0.03%)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전세 시장은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양천, 동작, 마포 일대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0.01%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7% 각각 떨어졌다.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은 둔화됐다”면서 “보유세 개편안에 따른 세금 인상액에 예상보다 낮다고 받아들여 지면서 다주택자들도 집을 처분하기보다 ‘보유’로 선회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다만 정부가 이런 여론을 의식해 1주택자에 대한 우대를 삭제하고 3주택 이상 소유자에게는 차별화된 세율을 적용하는 등 강화된 안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다”며 “보유세 개편안이 확정되기까지 주택시장은 매도-매수자의 눈치 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18.06.29 I 정다슬 기자
높아진 재건축 벽에.. 규제 덜한 리모델링 시장 '후끈'
  • 높아진 재건축 벽에.. 규제 덜한 리모델링 시장 '후끈'
  •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규제 반사효과로 리모델링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리모델링 추진이 활발한 용산구 동부이촌동 전경.(사진=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시장에 리모델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존 ‘부수고 새로 짓는’ 재건축·개개발 방식보다는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 재건을 택한 문재인 정부의 기조 속에 짧은 사업기간 및 수직증축 허용을 통한 사업성 확보,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 규제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각종 규제로 매매 거래가 막히고, 시세가 뚝 떨어진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는 정반대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는 주요 단지들의 몸값이 올 들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최대 수억원씩 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2014년 수직증축이 허용된 이후에도 아직 첫 삽을 뜬 곳이 없어 사업성이 증명되지 않은데다 내력벽 철거 허용 등 해결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형 리모델링 예비사업장, 투자 몰리며 시세 껑충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외부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서울형 리모델링 자문단 회의를 통해 최종 시범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초 1차 심사 문턱을 넘은 11곳의 아파트 단지 중 조합설립, 기본계획수립 비용 등을 최종 지원받는 단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회의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해 맞춤형이나 증죽형 두 가지로 분류해 리모델링 사업 지원을 받는 단지를 최소 5곳 이상 선정할 것”이라며 “커뮤니티시설의 지역사회 개방 등 공공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목적인데 발표와 동시에 집값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 정비사업 절차(서울시 제공)이 사업은 지은 지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주택·연립주택)을 대상으로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차장 일부 등을 확충하거나, 수직증축에 따른 일반분양 수익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중구 남산타운·회현별장, 구로구 신도림 우성 1·2·3차, 송파구 문정 시영·문정 건영아파트 등 11곳을 1차로 선별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남산타운 아파트다. 이 단지는 3000가구(임대아파트 7개동 제외)가 넘는 대단지에다 기존 18층을 21층으로 증축하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신당동 S공인 관계자는 “최근 보유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수 문의가 잠잠해지긴 했지만,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해 초보다 최소 2억원 가량 오른 8억5000만원, 조망이 좋은 6·7·8동은 최고 9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구릉지인 남산 자락에 들어서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낡은 아파트를 새로 바꾸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파트 가구 수가 1316가구에 달하는 문정 시영아파트는 전용 35㎡형 시세가 4억3000만원으로 올 들어 5000만원 가량 올랐다. ◇건설사 뛰어들지만 사업성 ‘의문’… “투자시 신중하게 접근해야”이처럼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택한 이유는 사업 가능연한이 15년으로 재건축(30년)보다 절반 가량 짧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사업 진행 절차도 조합 설립→ 안전진단→ 건축·도시계획심의→ 사업계획(행위허가) 승인→ 이주·착공→ 입주 등으로 상대적으로 간소한 편이다. 또 용적률 제한(재건축시 일반주거지역 법적상한 용적률 최대 300%)이 없어 수직증축을 통해 일반분양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서울 주요 지역 중에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하는 곳은 강북 최고 부촌으로 불리는 용산구 동부이촌동이다. 이 지역 한가람(2036가구)·강촌(1001가구)·이촌코오롱(834가구)·한강대우(834가구)·이촌우성(243가구) 등 5곳은 올 1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단지는 1995~2000년 사이에 지어져 바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이촌현대아파트 역시 서울시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부이촌동 D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대감에 이 일대 아파트에 대한 투자 문의가 많아지면서 이촌현대 전용 83㎡의 경우 시세가 12억5000만원으로 올 초에 비해 8000만~1억원이나 올랐다”며 “매수 문의는 많지만 집주인들이 추가 상승을 노리고 매물을 걷어들여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건설사들도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 지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 먹거리가 마땅찮은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기도 성남 느티마을 3·4단지(1776가구) 등을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이미 2014년부터 리모델링 TF(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에는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지만, 다음달 25일 열릴 2차 시공사 입찰에서 또 단독으로 참여하면 수주할 가능성은 있다. 다만 이 사업이 실제 이익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사 관계자는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착공에 들어간 곳은 한 곳도 없는데는 이유가 있다. 과거 리모델링 사업이 대부분 적자를 봤기 때문”이라며 “리모델링 자체가 용적률이 높아 건물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고, 일반분양가 높지 않은데다 내력벽 철거 허용이 연기되면서 실제 사업성이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이 최근 잇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지만 완공 시세 상승분이 공사 비용보다 높은 곳은 강남 등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리모델링 바람에 당장 아파트값이 오르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 금방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6.27 I 김기덕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 6년만에 최저… 강남4구 최대 90% 급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부동산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지난 25일 기준 총 3832건으로 일평균 153.3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일평균 476.8건)에 비해 67.9%, 직전 달(178건)에 비해서는 13.2%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실행과 최근 보유세 인상 움직임이 겹치며 갈수록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양도세 시행 직전인 지난 3월 연중 최다인 1만3836건이 신고된 이후 4월 6231건, 5월 5520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현 추세로라면 6월 거래량이 5000건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 거래량으로는 2012년(3091건)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특히 정부의 규제가 고가 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권에 집중되면서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4월 양도세 중과 조치 실행 이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공개, 최근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이달 25일 현재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97건으로 100건에도 못 미친다. 이는 작년 6월(1030건) 거래량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작년 대비 88.7% 급감한 수주이다. 같은 기간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50건으로 역시 작년(1072건)보다 일평균 거래량 기준으로 83% 감소했다. 서초·강동구의 거래량도 작년 대비 70∼80% 감소하는 등 강남권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8.06.26 I 김기덕 기자
분당 등 1세대 신도시 정비사업 활발…제 2전성기 맞나
  • 분당 등 1세대 신도시 정비사업 활발…제 2전성기 맞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도 분당, 평촌, 일산, 중동과 서울 목동 등 1세대 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주택 정비사업이 잇따르고 인근 택지지구 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의 호재로 집값도 오르고 있다. 일대 신규 분양 단지엔 예비청약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다.25일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분당신도시는 지난 1년(2017년 5월~2018년 4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16.76%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1.01%)과 수도권 평균 상승률(3.88%)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지역 내 노후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과 주변 택지지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집값이 오른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평촌신도시도 과거 신도시 영예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조성된 지 20여년이 지나 일대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신규 공급이 잇따르면서다. 지난달 호계동 호원초교 일대를 재개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5만 8690명이 몰리며 평균 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평촌신도시 범계역 부근 NC백화점 부지에 공급된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도 6만 554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05.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수도권 서북부 대표 신도시인 일산신도시도 한류월드 조성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발 등의 호재로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산은 지난해 분양한 ‘일산자이2차’가 높은 관심 속 평균 3.64대 1의 경쟁률로 4일 만에 전 가구 완판(100%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목동의 경우 지난 1년간 일대 집값이 평균 1억원 이상 오르며 재건축 이슈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1세대 신도시들이 정비사업과 각종 개발 호재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공급하는 새 아파트는 기존에 구축된 도시 인프라를 입주 즉시 누릴 수 있는 만큼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분당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주거복합단지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선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65실(전용 84㎡) 규모다. 올해 4월 개통된 신분당선 미금역이 가까워 이를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부천 중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부천 중동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 단지다. 도보권에 현대백화점 및 현대유플렉스,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다. 아파트 999가구(전용 84~141㎡)와 주거용 오피스텔 49실(전용 84㎡)로 구성된다. 평촌에서는 두산건설이 오는 8월 호계동 구사거리지구를 재개발해 ‘구사거리재개발 두산위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과 개통 예정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가깝다. 단지는 총 754가구 규모로 이 중 4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2018.06.25 I 박민 기자
매수 문의 뚝...‘3중 악재’ 덫에 빠진 주택시장 ‘거래 절벽’ 현실화하나
  • 매수 문의 뚝...‘3중 악재’ 덫에 빠진 주택시장 ‘거래 절벽’ 현실화하나
  • 문재인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22일 공개된 후 첫 주말을 맞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전단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가뜩이나 거래가 안 되는데 세금(보유세)까지 올린다고 하니 거래시장은 당연히 더 위축되겠죠. 지금도 매수 문의가 없는데 악재만 늘어나네요.”(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공인 관계자)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 22일 부동산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 방안을 공개하고 정부의 부자 증세 방침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택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규제를 강화해온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카드가 나온 만큼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시장이 각종 규제에 묶여 이미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을 사려고 문의하던 사람들도 정부의 보유세 인상 방침을 보고는 매입을 망설이고 있다”며 “사무실에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B공인 관계자는 “보유세 인상 발표가 임박하면서 처분 계획을 세운 집주인들의 마음도 급해졌다”며 “바로 입주 가능한 잠실 엘스 전용면적 59㎡ 호가가 1000만원 빠져 12억 4000만원에 나왔고 전용 119.9㎡는 19억 8000만원하던 중저층 매물이 19억원까지 호가를 낮췄다”고 말했다.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인근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전용 76㎡와 82㎡가 각각 고점 대비 2억원 이상 낮은 16억 8000만원과 18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면서 향후 재건축 부담금 줄폭탄이 예고됐고 지난 4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이미 서울 주택시장은 한겨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집값 급등의 진원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최근 7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24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집계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지난 4월 6234건, 5월 5526건, 6월 3545건으로 전년 동월과 거래건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가 공시가격 6억원(1가구 1주택은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된다는 점에서 고가 주택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더욱 꽁꽁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보유세 인상이 부동산 투자 수요를 꺾어 단기적으로 거래 절벽과 함께 집값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며 “입주 물량 증가에다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 주택시장이 심각한 ‘동맥경화’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3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2017년과 2018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비교(단위: 건,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2018년 6월 24일 기준
2018.06.25 I 성문재 기자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세율 ↑..엎친데 덮친 부동산 시장
  •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세율 ↑..엎친데 덮친 부동산 시장
  • 자료: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보유세 인상 권고안이 공개되면서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재차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예상됐던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이 사실상 기본 방침으로 정해진 가운데 세율 인상 여부가 충격의 강도를 결정지을 변수다. 22일 재정개혁특위 조세소위원장인 최병호 부산대 교수가 발표한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방향’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제 단기 개편 방안으로 현재 80%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리고 세율을 인상하는 내용 등이 제시됐다.1안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 10%씩 단계적으로 인상해 궁극적으로 10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2안으로는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세율을 0.05%포인트~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나왔다. 토지의 경우도 과세표준 금액에 따라 세율을 0.1%포인트에서 최대 1.0%포인트까지 올리는 안이다.3안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을 동시에 올리는 방안이다. 세 부담 증가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4안은 1주택자와 다주택자를 차등화해 1주택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만 올리고 다주택자는 세율까지 함께 인상하는 방안이다. 주택을 과다하게 보유하는 사람의 기회비용을 높이는 차원이다.전문가들은 종합부동산세제 개편이 이뤄지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만큼 거래시에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보다 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향후 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 리스크가 몰려 있어 집값 하락에 대한 무게가 더 커지면 매도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매물 적체 현상이 발생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남3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면서 향후 재건축 부담금 폭탄이 예고돼 있고 지난 4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이미 서울 주택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작년 집값 급등의 진원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지난달부터 최근 7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종합부동산세가 공시가 6억원(1가구 1주택은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된다는 점에서 고가 주택이 몰려있는 강남권 주택시장에 강한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 하반기는 오는 12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등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있고 금리 상승도 예상되는 등 부동산 시장 하방 요인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서울 강남권 집값이 하락 전환한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소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역시 이번 보유세 인상 계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공인중개사는 “시장을 자율적으로 돌아가게 둬야지 정책으로 잡겠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까지도 매수 계획을 포기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예상보다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정도로 그친다면 1주택자 입장에서 영향이 크지 않다는 논리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1주택자에 대해선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정도로 그친다면 종부세 증세 대상이 다주택자로 집중돼 시장이 급랭할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거래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은 급락보다는 보합세 또는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위원은 “종부세 부담이 무거워진 다주택자들이 절세 차원에서 자녀들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사례가 많아질 듯 하다”며 “자산가들의 관심이 주택에서 꼬마빌딩, 상가 등으로 이동하거나 부동산간접투자상품, 해외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8.06.22 I 성문재 기자
보유세 개편안 발표 초읽기…서울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지속
  • 보유세 개편안 발표 초읽기…서울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지속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과 일반 아파트 시장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0.03% 하락한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일반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8~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간간히 거래될 뿐 거래량이 많지는 않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전주대비 0.18%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어 은평(0.17%)·용산(0.14%)·구로(0.13%)·동작(0.13%)·서대문(0.13%)·금천(0.12%)·마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0.03%)과 송파(-0.02%)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가. 개포고층 6~7단지가 1000만~4500만원 가량 내렸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0.01%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다. 위례(-0.20%)와 산본(-0.08%) 하락했다. 반면 평촌(0.04%)·동탄(0.02%)·일산(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용인(0.09%)·광명(0.06%)·하남(0.05%)·구리(0.02%)·수원(0.02%) 순으로 상승했고 안산(-0.30%)·평택(-0.07%)·안성(-0.03%)·고양(-0.02%) 순으로 하락했다.전세시장은 약세장을 유지했다. 서울은 송파(-0.37%)·서초(-0.11%)·노원(-0.02%)·성동(-0.02%) 등이 하락하고 성북(0.09%)·서대문(0.09%)·마포(0.09%)·은평(0.08%)·관악(0.08%)·강서(0.05%) 등이 오르며 전체적으로는 0.03% 하락했다.신도시는 파주 운정(-0.35%) 등 물량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0.05%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0.04% 내렸다.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개편안 발표를 코 앞에 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다 금리 인상 등으로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을 반등시킬 모멘텀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18.06.22 I 정다슬 기자
재건축 기부채납 현금도 OK..인프라 갖춘 강남권서 확산 조짐
  • 재건축 기부채납 현금도 OK..인프라 갖춘 강남권서 확산 조짐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2차 아파트와 신반포 21차아파트(3주구)가 전국 최초로 기부채납(공공기여)을 현금으로 하게 됐다. 그동안 도로나 공원, 건축물 같은 기반시설로만 기부채납이 이뤄져 왔지만 재건축 단지에 마땅히 부지가 없거나 시설이 포화상태이면 현금으로도 할 수 있는 물꼬가 터진 것이다. 서울 내 다른 재건축 아파트 단지도 현금 기부채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 제도가 활성화될 지 관심을 끈다.서울시는 지난 20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신반포 12차와 신반포 21차 3주구 아파트의 예정 법적상한 용적률 결정 요청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반포 12차는 소형 임대주택 56가구를 포함해 총 479가구, 용적률 300% 이하, 최고 층수 35층 이하 규모로 짓도록 결정됐다. 신반포 21차 3주구도 기존 2개동, 108가구를 임대주택 43가구를 포함해 총 293가구, 용적률 299.4%, 최고 22층 규모로 재건축하게 됐다. 최종 결정 계획은 향후 건축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재건축 ‘현금 기부채납’ 첫발… 활성화될까기부채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무상으로 사유재산을 받는 제도이다. 아파트 재건축을 할 때는 단지의 용적률을 상향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그에 따라 예상되는 이익을 도로나 공원, 어린이집 등 시설을 단지 주변에 지어 공공기여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최근 강남구 개포동 개포2·3단지 재건축조합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중인 대모산~개포·달터근린공원(구룡역)~양재천에 이르는 총 3㎞ 규모의 녹지축 공사비 70억원을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신반포 12차와 신반포21차 아파트에 현금 기부채납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현금 기부채납은 2016년 1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법률상 가능해졌지만, 세부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시행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작년 7월 ‘정비사업 현금 기부채납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두 단지가 최초로 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반포 12차는 단지 주변 도로를 확충하고 동시에 현금 약 90억원을 부담한다. 신반포 21차 3주구는 어린이집을 짓고 약 27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 돈은 서울시가 시내 저층주거지 기반시설 확보 등 다양한 곳 정비에 쓸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단지 내 활용 면적이 적거나 이미 기반시설이 여럿 들어선 단지를 중심으로 현금 기부채납이 활성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반포 21차의 경우 재건축 설계 도면상 공공기여 시설을 짓기가 어려워 어린이집을 짓고 현금을 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신반포 12차는 단지 주변 도로를 정비하는 동시에 현금으로 납부하면서 기부채납 의무를 충족했다. ◇“불필요 시설 난립 방지…현금 기부채납 활성화 필요”현재 서울시에 현금 기부채납 방식을 협의하고 있는 단지는 신반포 19차 등 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에서는 공원·도로 등 기부채납을 선호하고 인프라가 상당 부분 완비된 강남에서는 현금 기부채납을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면적이 넓지 않거나 단지 내에 시설을 지을 곳이 마땅치 않은 단지들이 현금 기부채납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결정에 해당 재건축 조합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신반포 21차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우리 단지의 경우 조합원 현금 기부채납 찬성률이 100%가 나왔다”며 “꼭 재건축에 이익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재건축에 따른 과실을 타 지역과 나누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현금 기부채납 방식이 활성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정 지역에 기반시설이 몰리는 것보다 현금이 쌓이면 재건축에 따른 이득을 여타 지역도 고르게 나눠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부채납이 기반시설로만 이뤄지면 특정 지역에 불필요한 시설이 난립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현금을 허용해주는 것이 낫다. 돈이 쌓이면 재생이 필요한 곳에 어떻게 사용할 지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진다”면서 “특히 기부채납할 대상 부지가 작은 단지의 경우 현금을 내면 더 수월해진다. 소형 재건축 사업이 더 원활하게 이뤄지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재건축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어서 예상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각종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데다 부지가 큰 대단지 아파트는 현금 납부액이 크면 조합원 동의를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효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2 I 정병묵 기자
"미군 안녕" 용산 개발 급물살 탄다..집값 급등 '예고'
  • "미군 안녕" 용산 개발 급물살 탄다..집값 급등 '예고'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박민 기자] 용산(龍山). 두 마리의 용과 같은 산세를 갖추고 있어 용산이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과거에는 산밖에 없어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았던 곳이지만 2018년 현재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개발 호재가 몰려 있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사업들이 본격화하지 못했지만 올 하반기 드디어 개발 엔진에 시동을 건다.◇주한미군 떠난 부지에 수십조 투입…최첨단 업무지구 조성21일 국방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73년간 용산 요지의 땅을 점유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평택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새로 지은 사령부 건물에서 청사 개관식을 거행한다. 미8군 사령부는 작년 7월 경기도 평택으로 먼저 이전한 바 있다. 평택 신청사 개관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소속 군인들은 올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둥지를 옮긴다.서울 한복판이면서 용산구 중심에 자리 잡은 주한미군 기지(총면적 265만 4000㎡·약 80만평)는 일본 군용지, 미군 기지로 사용되다가 110여년 만에 용산 국가공원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미8군 용산기지가 이전을 마치면 공터에 243만㎡ 규모의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이르면 7월 마스터플랜이 공개될 예정이다. 2013년 개발 무산 이후 5년 만에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대규모 통합 개발 방식보다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분리 개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단위 구역별로 사업지를 쪼갠 뒤 사업자를 모집하는 형태다. 중국 등 해외 자본 유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 2000㎡) 등 주변 일대를 관광·정보기술(IT)·문화·금융 비즈니스 허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용산역세권 개발의 거점인 용산역은 고속철도(KTX)는 물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용산~마석),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 연장선(2022년 개통 예정)이 모이는 통합 역사로 탈바꿈한다. 낙후된 용산전자상가를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드는 야심 찬 계획도 용산 마스터플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 객실을 자랑하는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이 작년 말 문을 열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원효대교 북단 원효로4가 약 3만㎡ 부지에 호텔과 업무시설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역에서 용산역을 지나 노량진역까지 이어지는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 등 크고 작은 호재들도 줄을 잇고 있다.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한강대로를 끼고 있는 일대 주변으로 대기업 본사나 사옥이 이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거시설보다 오피스 중심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며 “개발방향 자체를 그런 식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수직상승한 용산 집값…개발 기대감에 날개다나[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였던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코레일이 토지 반환 등을 두고 벌여오던 소송전이 올 초 마무리되면서 용산구 집값은 수직상승했다. 개발 재추진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작년까지 서울 평균에 못 미쳤지만 올 들어서는 판세를 뒤집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월간 상승폭이 2.86%에 달했다. 땅값도 같은 추세다. 용산구 지가변동률은 2013년부터 3년간 서울 평균을 밑돌다가 2016년 역전에 성공한 뒤 작년부터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용산구 동부이촌동 등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개발 기대감에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이촌동에서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한가람·강촌·이촌코오롱·한강대우·이촌우성 등 5개 아파트(총 4948가구)는 추진위원회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단지는 최근 리모델링 추진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임시위원장도 선출했다.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미군 기지 이전 가속화에 따른 일대 각종 개발 사업은 사업 추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통합리모델링에 대한 사전 홍보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주민 동의서를 받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강변을 따라 들어선 한강맨션(660가구), 삼익아파트(252가구), 왕궁맨션(250가구)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 순항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촌동 A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향후 공급은 줄어들고 한강변 단지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며 “일반분양 시점에는 분양가가 3.3㎡당 1억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왕궁맨션아파트는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가구 수(250가구)를 유지하는 ‘1대1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한 조합은 연말까지 건축심의를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정비계획안 심의를 통과한 한강맨션과 한강삼익아파트도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정훈 미래가치투자연구소 소장은 “각종 대형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용산은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용산역과 서울역 일대 개발 계획을 담은 용산 마스터플랜이 하반기에 나오면 서울 주택시장에 핵폭탄급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2 I 성문재 기자
‘부동산금융’ 키우는 KB금융…아파트 재건축도 넘봐
  • ‘부동산금융’ 키우는 KB금융…아파트 재건축도 넘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KB금융지주가 미래먹거리 강화 차원에서 ‘자산관리(WM) 서비스’와 ‘부동산 금융’ 등을 올 하반기에 중점 추진한다. 채용비리와 관련된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KB증권과의 협업으로 WM복합점포를 늘리는 동시에 부동산 금융을 특화하기 위해 KB부동산신탁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KB부동산신탁 신용등급 업계 최고 수준”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추진운영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4월 28일 개최된 한양아파트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85%의 찬성표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신탁사의 정비사업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KB금융은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에서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공작·대교·수정·시범·광장아파트와 함께 재건축에 들어가게 됐다.현재 KB부동산신탁은 KB지주 본사와 국민은행 본점이 위치한 여의도 재건축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여의도에는 1970년대 준공돼 노후도가 심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가 한양아파트를 포함해 15개 단지가 있다. 하지만 10년 이상 재건축을 추진해왔음에도 일부 단지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까지만 성공했을 뿐 조합설립까지 진행된 단지는 전무한 실정이다.현대증권과 LIG손해보험을 잇달아 인수하고 KB캐피탈(옛 우리파이낸셜)마저 완전 자회사화하면서 ‘비(非)은행 부문 강화’란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KB금융그룹이 신수종으로 도시정비사업, 즉 ‘재건축·재개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이유다. 여기엔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 가운데 70%가량이 부동산에 집중된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을 빼고는 완벽한 의미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논하기 힘들다는 윤종규 회장의 판단이 작용했다. 윤 회장은 그룹의 파이를 키울 KB부동산신탁에 거는 기대가 크다.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은 “KB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업계 최고수준의 신용등급 A2+를 바탕으로 20여 년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한 경험이 있어 소유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588세대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부채납 등을 통해 용적률 300% 적용 시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938세대로 신축될 예정이다. 앞으로 KB부동산신탁은 그룹의 태동인 여의도를 시작으로 강남권, 강북지역의 성수 및 용산 등 거점 권역으로 수주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은행·증권 복합점포 연내 74개로 확대KB금융은 지난 11일 국민은행 불당동지점과 KB증권 천안지점을 동시 이전해 53호 복합점포를 신규 오픈하면서 은행 프라이빗뱅킹(PB)과 증권을 결합한 은행·증권 원스톱(One-Stop)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를 53개 운영하고 있다.은행 기업금융과 증권 투자은행(IB) 기능을 혼합한 기업투자금융(CIB)복합점포 9곳을 포함하면 총 62개에 달한다. KB금융은 하반기 12곳을 신설해 연말까지 총 7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미 지난 3월 강남 핵심지역인 대치동에 1호 자문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여의도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사옥 ‘더 케이타워’에 ‘KB자산관리 자문센터’ 여의도점을 개소했다. 다음 달에는 명동 자문센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다음 달까지 자문센터 3곳의 오픈을 완료한 후 고객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지도록 각 센터별 전담지역제로 운영한다. 서울지역 자문센터 거점화 정착 이후엔 부산 등 지방지역으로 확장한다.박정림 KB금융 WM부문 총괄 부사장은 “복합점포를 권역별 대도시까지 지속적으로 개설해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넓히고 은행·증권의 협업 정착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향후 다양한 공동영업 모델을 구축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고객을 위한 최적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6.22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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