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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낮춰도 매수자가 없어요”...분위기 확 바뀐 서울 주택 시장
  • “호가 낮춰도 매수자가 없어요”...분위기 확 바뀐 서울 주택 시장
  •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상가 부동산중개사무소에 걸린 아파트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주택 시장이 지난 9·13대책 이후 눈치보기 장세가 짙어지고 있다. 가격 조정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뚝 끊겼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현지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19억원을 넘어섰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의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이날 18억만원까지 떨어졌다. 인근에 있는 ‘잠실엘스’ 아파트도 지난달 전용 84㎡가 최고 18억3000만원에 팔렸지만, 현재 호가는 16억8000만∼18억원 선에 머물고 있다.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호가는 17억∼18억원 선으로, 9·13 대책 전보다 1억원 이상 떨어졌다. 9월 실거래가는 18억∼18억5000만원이었다.은마아파트 인근의 한 중개업소는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완전히 사그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워낙 손님이 없다 보니 유인성 매물도 있다”면서 “노후자금 목적으로 내놓은 매물을 제외하곤 집주인들이 기존 호가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집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는데 그치며, 전주 상승률(0.05%)보다 축소됐다.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3%, 0.06%에서 각각 0.01%로 둔화했고, 서초구는 0.04%에서 0.03%로 강동구는 0.08%에서 0.06%로 오름폭이 줄었다.강북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용산, 마포 등도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 84㎡ 급매물 중에는 13억5000만원까지 호가를 낮춘 ‘특급매’ 매물도 나왔다. 기존 호가에서 1억원 이상 떨어진 것이지만, 매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여전히 15억원이 넘는 매물도 나오고 있어 본격적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여의도 용산 통합개발론이 나왔을 당시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소화가 됐던 용산지역 아파트는 이달 셋째 주 상승률은 6월 4일(0.00%) 이후 처음으로 보합 전환했다. 정부의 현장단속 첫 번째 타깃이었던 신계동 용산 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 8월 15억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됐다가 최근 14억5000만원까지 물러났다.그동안 비교적 오름폭이 작았던 지역에서는 호가를 소폭 올리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원·도봉·강북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0.08%로 서울 전체 평균(0.05%)보다 높았다. 일부 지역은 호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8.10.21 I 박민 기자
"호가 뛰고 매물 실종"…규제 비켜간 부천 주택시장 들썩
  • "호가 뛰고 매물 실종"…규제 비켜간 부천 주택시장 들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9·13 부동산 대책 직후에 강남 아줌마 부대가 부천시 상동과 중동 일대 주택시장을 싹 한번 훑으면서 알짜 매물을 모두 사들였습니다. 분양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절대 오를 것 같지 않던 기존 주택도 호가가 무섭게 뛰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인 상황입니다.”(부천시 상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집값 상승기에도 소외되며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받던 경기도 부천지역이 요즘 주택시장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끝판왕’으로 불리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등 수도권 규제지역 주택시장은 관망세에 들어섰지만, 부천지역은 기존 아파트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분양시장에는 강남권 투자자들까지 몰리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모습이다. 대폭 강화된 대출·세제·청약 규제에서 벗어난 ‘규제 청정지역’이라는 점에 더해 지하철 1·7호선을 통한 서울과의 접근성, 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 물량 부담이 없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편이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성행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는데 연내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내집 마련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강남 등 타지역 투자자들이 집값 올려놔”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집값 상승률을 보이는 곳은 단연 부천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13 대책 이후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부천시 아파트값은 0.70% 올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경기도 전체 평균(0.19%)은 물론 조정대상지역에 속하는 과천시(0.43%)와 성남시 분당구(0.27%), 남양주(0.00%)·하남(0.39%)·구리시(0.3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부천시는 이달 셋째 주에도 0.36% 올라 경기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천이 경기지역 내에서도 전세가율(79%) 가장 높은 데다 세제(양도세 중과 배제) 및 대출(1주택자 이상 추가 담보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제외됐다는 점이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부천에서도 역세권 주변 개발 기대감이 높고 아파트 단지가 많이 몰려 있는 상동과 중동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인근에 있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라일락대우·유림’ 아파트 전용면적 84.92㎡는 이달 초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올해 초부터 9·13 대책 이전까지만해도 4억3000만~4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재 시세는 5억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9·13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투자자들의 입질이 잦아지면서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었다”면서 “주변에 역세권 개발이나 GTX-B 노선(대곡~소사선) 개발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규제가 비껴난 곳이라는 매력이 더해지면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집값이 오를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투자자들이 몰리는 만큼 적어도 연말까지는 계속 뛸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과 붙어 있는 중동 팰리스카운티는 최근 최고 실거래가를 찍은 이후에 현재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얼마 전 전용 84㎡가 최고가인 5억4000만원대에 팔린 이후 매물이 아예 사라져 거래가 끊긴 상태”라며 “전세가격이 최소 4억원 이상으로 1억5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현금을 들고 와 매물을 찾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부천 지역은 경기도 다른 비조정지역에 비해 그동안 공급이 많지 않았고 그동안 시장 상승장에서도 소외됐던 지역이었다”며 “가격 갭 갭 메우기 차원에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컸는데 정부의 규제 대책이그 기간을 단축시킨 측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역세권 개발 기대감에 상동·중동 인기분양시장 열기도 뜨겁다. 정부는 9·13 대책을 통해 규제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의 추첨 물량 대부분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는데 비규제지역은 추첨제와 상관없이 1주택자도 동일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전매 금지 기간이 규제 지역에 비해 짧은 점도 투자 매력을 꼽힌다.부천에서는 올 들어 아파트 신규 분양 청약자만 1만6000명(4개 단지 총 863가구 모집)이 몰리며 작년 청약자의 40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분양한 2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을 못하고 청약 미달이 나는 것과는 영 딴 판인 모습이다. 연내에는 다음달 부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831가구)을 비롯해 삼협연립 재건축 단지(224가구) 등이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노후아파트가 많다 보니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도 많은데다 분양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려는 투자자들이 꽤 많다”며 “아직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인데도 하루 최소 100통이 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어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전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도곡PWM센터 PB팀장은 “정부가 공급 확대 차원에서 부천지역이나 인근에 공공택지지구를 조성할 경우 공급 과잉 가능성도 있는 데다 지금처럼 부천 주택시장이 들썩일 경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0.19 I 김기덕 기자
서울 자치구 25개 중 9개, 매입임대주택 공급 '0'
  • [2018국감]서울 자치구 25개 중 9개, 매입임대주택 공급 '0'
  • 자료=김상훈 의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가 사들여 서민에게 임대하는 ‘매입 임대주택’이 공급되지 않은 자치구가 25개 가운데 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이 18일 서울시에서 받은 ‘2014년부터 2018년 10월까지의 매입 임대주택 현황’을 보면 서울시는 매입 임대주택을 준공 기준 총 1만1721호 공급했다. 시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혹은 신규 주택을 사들여 조건을 갖춘 서민이나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 30% 수준의 임대료만 받고 빌려주는 매입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한다. 매입 임대주택은 최초 2년 계약에 2년 단위로 재계약해 최장 20년 동안 거주 가능하다. 그 수는 2014년 1689호, 2015년 1762호, 2016년 2822호, 지난해 1786호 등 수준이었다가 올해 10월까지 3662호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매입 임대주택이 단 1호도 공급되지 않은 자치구는 2014년 8개 구에서 2015~16년 각 6개 구, 2017년 4개 구로 줄었다가 올해 9개 구로 다시 늘었다. 올해 매입 임대주택이 지어지지 않은 구는 강북·강서·마포·성동·용산·종로·중·중랑구 등이었다. 이 가운데 강남 3구 비중은 최근 5년 평균 26.6%를 기록했다. 2014~17년 평균 10% 초반대에 머물다가 올해 들어 53.9%로 껑충 뛰면서다. 아울러 시는 같은 기간 주택 매입 예산비용으로 1조5806억원을 배정했지만 762억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훈 의원은 “부유층이 많이 사는 강남 3구에 매입 임대주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한다는 것은 과잉 특혜일 뿐 아니라 서울시가 주택 매입에 따른 세금까지 해당 자치구에 보태주는 꼴”이라며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민원이 있겠지만 주거 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자치구에 더 많은 매입 임대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해당 연도에 주택 재건축사업이 없거나 매도 수요에 따른 사들인 다가구·다세대·원룸이 없어 1호도 공급되지 않은 자치구가 있었다”며 “강남 3구는 다른 자치구보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조합에서 인수한 임대주택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택 재건축에 따른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매입한 다가구·다세대·원룸은 7880호로 이 가운데 강남 3구는 726호, 다른 자치구는 7154호였다”고 부연했다.
2018.10.18 I 경계영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비 약 1000만원…서울은 4000만원
  •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비 약 1000만원…서울은 4000만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에 드는 평균 비용이 2년 전 4000만원대에서 평균 100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 전세 재계약 비용은 4000만원대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4902만원으로 2년 전보다 979만원 올랐다.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평균 전셋값 차이가 평균 425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최근 전세시장이 재건축 이주, 입주물량 증감으로 일부 불안 요소는 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안정되면서 재계약 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의 전세 재계약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4004만원을 기록했다. 2년 전 당시 재계약 비용(평균 9065만원)보다는 절반가량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세입자들에게는 부담이 가는 액수다.구별로는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난 종로구의 전세 재계약 비용이 평균 1억1091만원으로 서울에서도 가장 높았다. 강남구(9566만원), 강동구(9013만원), 서초구(6740만원) 등의 재계약 비용도 컸다.서울 다음으로는 대전이 104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947만원), 대구(871만원), 강원(848만원) 순이었다. 한편 최근 지역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에서는 ‘역전세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국 35개 시·군·구에서 평균 654만원의 전세금을 돌려줘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재계약 시 집주인이 평균 861만원의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내줘야 한다. 경남과 울산도 각각 485만원, 474만원을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10.16 I 정병묵 기자
'대형녹지조성' 개발호재에 주목하라(종합2)
  • [웰스투어2018]'대형녹지조성' 개발호재에 주목하라(종합2)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Wealth Tour) 2018 서울’에서 참석자들이 재테크 전문가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이데일리 웰스투어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따라 재테크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부동산·금융·증권 등 국내 최고 금융기관의 자문을 통해 바람직한 투자전략과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주택자들은 공동명의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절세할 수 있습니다. 혜택이 많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도 좋은 절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최인용 가현택스 세무사)“주식시장이 위험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점에서 좋은 종목을 매수할 기회입니다. 엔터테인먼트, 5G, 전기·수소차, 자동차시스템 관련주에 주목하세요.”(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강남 중심인 서울 아파트 시장의 판세를 뒤엎을 단 하나의 도전자는 바로 용산입니다. 용산구가 앞으로 서울 도심권의 최고 도시가 될 것입니다.”(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과거의 관점으로 상가투자를 하면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미래의 투자전략은 상가의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는 금리상승 부담과 미중 무역갈등 확대, 미국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주식 투자전략부터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 투자 및 절세 전략,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가 투자 전략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문가들의 열강이 펼쳐졌다. ◇ “다주택자, 공동명의·임대사업등록 통해 절세하라”매주 이데일리 기고를 통해 ‘절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이날 부동산은 구매와 보유, 매각단계에서 모두 세금이 붙는 자산이라 절세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다며 부동산 절세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세무사는 “수익형 사업으로 임대형 상가 등을 취득할 때 단독명의를 해 놓으면 운용을 하면서 소득세가 많아진다”면서 “자녀를 포함해 가족 공동명의로 하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속받는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경우만 과세 대상이지만 그 이하 금액이라도 평가를 통해 취득가액을 신고하면 나중에 양도세에서 유리하다”며 “양도차익이 큰 자산이나 시가평가가 어려운 단독주택, 수용예정인 토지가 있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다주택자의 경우 과세표준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에 파는 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등록을 하는 것도 절세에 도움이 된다. 그는 “주택임대사업자의 경우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하 신규 분양 공동주택은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고 일정규모 이하는 종합부동산세나 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다”며 “임대주택 구입 후 60일 이내(준공의 경우에는 90일 이내)에 관할 시·군·구청 주택과에 방문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고 관할 세무서에 주택임대업 사업자등록을 마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 엔터·5G·친환경차株 유망…“저가 매수 기회”이데일리TV 주식수익률 대회에서 2회 우승 경력이 있는 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가 이날 주식 투자 강연에 나섰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5G, 전기·수소차, 자동차시스템 관련주를 하반기를 주도할 실적주로 추천했다. 명 전문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등으로 공포감이 커진 국내 증시를 소개하며 두번째 세션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떨어진 데다 추가적으로 나올 악재가 많지 않다”며 “저점 매수 기회가 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주식시장이 고점 대비 40% 가량 하락한 만큼 매수 가능한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3년 평균 실적이 증가하면서 독과점 업체이거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인 기업들을 선별해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라”고 조언했다. 그는 관심주로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키이스트(054780) RFHIC(218410) 다산네트웍스(039560) 후성(093370) 신흥에스이씨(243840) 제이브이엠(054950) 케이씨에스(115500) 등을 꼽았다. ◇ 향후 서울 도심권의 최고 도시…‘용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핫(HOT)한 서울 용산구의 개발 호재와 유망 투자지역에 대한 강연도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인 리얼피에셋의 박병찬 대표는 용산구가 앞으로 서울 도심권의 최고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철도·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신분당선의 용산역 연결과 같은 광역 교통망 확충, 대기업 입주 및 그에 따른 일자리 증가, 대형 녹지 확충, 노후 지역 정비 등 주거 수요를 자극할 재료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대 개발 호재로 용산공원을 꼽았다. 박 대표는 “용산공원이야말로 전체 용산 개발 중 가장 핵심”이라며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등 세계적으로 대형 녹지 주변이 부촌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산공원 외에도 용산국제업무지구, 현대차그룹 복합 단지 개발, GTX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 등 용산구가 가진 15개 핵심 재료에 주목했다. 박 대표는 다만 재개발을 추진하는 효창동, 한남뉴타운 등 주요 입지 아파트나 빌라는 엄청나게 비싸서 투자금이 많이 든다며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인근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1억원 중반 정도의 투자금으로 전세를 끼고 효창공원역 일대나 숙명여대 주변의 빌라 등을 공략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상가투자 성공 비법…‘가치 창출’이날 성공적인 상가 투자의 비법도 공개됐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상가에 투자할 때 유동인구, 접근성 같은 입지나 물리적 부분을 중요시했는데, 앞으로는 상가의 가치 창출이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같은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의 출현 등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어느 지역이 유망한가 보다 앞으로 상가시장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금은 입지 조건이 좋지 않아도 브랜드 경쟁력만 있다면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시대”라고 말했다. 앞으로 상가 투자는 부동산 투자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 관점에서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가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며 “C급 상가라도 경쟁력을 갖춘 업종을 끌어들인다면 A급 상권으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소장은 또 상가투자를 할 때 건축물의 시각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축물만으로도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건물 내 공간활용도 중요하다”며 “요즘 독서실은 인테리어 투자를 해 카페와 비슷한 분위기인데 이는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승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2018.10.12 I 유재희 기자
"상가투자 공식 바뀐다‥가치 창출이 더 중요"
  • [웰스투어2018]"상가투자 공식 바뀐다‥가치 창출이 더 중요"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Wealth Tour) 2018 서울’에서 참석자들이 재테크 전문가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이데일리 웰스투어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따라 재테크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부동산·금융·증권 등 국내 최고 금융기관의 자문을 통해 바람직한 투자전략과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과거의 관점으로 상가투자를 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미래의 투자전략은 상가의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상가투자에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가 투자하면 배후 수요나 유동인구, 접근성 같은 입지나 물리적 부분을 중요시했는데, 앞으로는 이런 공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며 “고령화와 1인 인구 증가 같은 변화와 산업적으로 인공지능(AI)이 출현하는 등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현재 강남역 반경 700미터 내에 거주하는 직장인만 10만명이 있다”면서 “배후나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공실이 나올 수 없는 구조인데 대로변 1층 상가도 공실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는 스마트컨슈머의 시대”라며 “여러 가지 종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소비자”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난데다 장사가 조금만 잘되면 과당경쟁의 시대에서 자영업자들은 숙명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그는 “어느 지역이 유망한가 보다 앞으로 상가시장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타깃팅을 하고 업종을 이용하는 시대다. 입지가 과거 기준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브랜드 경쟁력만 있다면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앞으로의 상가투자는 부동산 투자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 관점에서 상가투자를 해야 한다”며 “스타벅스는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곳도 들어간다.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상가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입지를 창출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며 “C급 상가라도 경쟁력을 갖춘 업종을 끌어들인다면 A급 상권으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업종에 대한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매로 나온 물건을 소액투자를 통해 입지를 창출하는 전략도 좋다. 좋은 임차인을 유치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상가투자를 할 때 건축물의 시각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축물만으로도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 내 공간활용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요즘 독서실은 인테리어 투자를 해 카페와 비슷한 분위기”라며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승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2018.10.12 I 장순원 기자
  • [기자수첩] 발묶인 재개발·재건축 이주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융기관이 잘 만나려고 하지도 않아요. 어차피 만나봤자 뾰족한 수가 없으니까요.” 서울 강남권에서 추가 이주비 대출을 추진하다가 금융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막막하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조합원은 추가 이주비를 마련해달라고 아우성이지만 조합이라고 해서 딱히 방법은 없었다. “제1 금융권에서 이주비를 충분하게 대출받지 못한 조합원 일부는 사채를 끌어다 쓰기도 했다”는 재건축 조합도 있었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던 서울 내 주요 주택정비사업 조합에 ‘빨간불’이 들어온 까닭은 집값을 잡겠다던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때문이다.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돈줄 죄기에 나선 정부는 정비사업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 내 재개발·재건축사업장의 이주비 대출 한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에서 40%로 낮아졌다. 9·13 대책에서는 이주비 대출까지 주택 구입 목적 대출로 간주하기로 하면서 다주택자는 이주비를 대출받기 어려워졌다. 대책 이전에 조합이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을 선정했을 때에 한해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이같은 대책의 불똥은 결국 때아닌 이주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시행에 관리처분계획까지 인가받으며 8부 능선을 어렵게 넘어왔던 조합은 철거와 시공 직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쳤다. 이주 시기가 늦춰질수록 금융비용, 공사비 등 사업비 증가는 조합원이 떠안아야 한다. 정부가 수도권에 3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사실 재개발·재건축 사업만큼 괜찮은 주택 공급 방안은 많지 않다. 9·21 대책대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고 새로 공공택지를 지정해 ‘미니 신도시’를 만든다 해도 적어도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2기 신도시에서 보듯 교통 인프라 갖추는 데도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공급 부족 논란에 시달린 정부로선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주변 인프라가 갖춰진 정비사업을 장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들도 다 집 하나 있는 서민”이라던 정비사업 조합장의 한숨이 잊혀지지 않는다.
2018.10.12 I 경계영 기자
'알짜 재건축단지 잡아라'… 대치쌍용1차 수주 전쟁
  • '알짜 재건축단지 잡아라'… 대치쌍용1차 수주 전쟁
  •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1·2차 아파트의 재건축 조감도. 사진=강남구[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 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처리 받으며 재건축에 속도를 낸다. 올 하반기 강남권에서 주요 중형급 재건축 단지인 만큼 조만간 예정된 시공사 선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2일 대치쌍용 1차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의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했다. 구는 7월부터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관련 주민 열람 공고를 진행한 다음 지난달 접수한 주민 의견을 심사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대치쌍용1차는 이제 재건축을 맡을 시공사 선정을 앞뒀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를 선정하려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면서도 “아직 일정을 구체화하진 않았고,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쌍용1차는 대형 건설사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재건축 단지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가까운 역세권인 데다 재건축 바로미터인 은마아파트와도 대로변을 사이에 두고 같은 학군을 공유한다. 규모 면에서도 현재 지상 15층, 5개 동 630가구 규모에서 재건축 이후 임대 155가구를 포함해 총 1105가구로 탈바꿈하는 중형급 단지다. 앞서 지난 6월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바로 옆 단지인 쌍용2차는 1차와 견줘 규모가 620가구로 작지만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끝에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가져갔다. 대치쌍용2차 공사비가 182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치쌍용2차 시공비는 4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유력 후보로 꼽는다. 대치쌍용 2차를 이미 수주한 현대건설로선 1차까지 수주하면 ‘디에이치(The H)’를 내걸고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사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요 건설사의 격돌이 예상된다.
2018.10.08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신동빈 회장 8개월 만에 출근 투자·고용 통큰 보따리 풀 듯-“北 비핵화·美사찰 협의…상응조치도 논의”-틀딱·외퀴·한남충 차별 조장 신조어에 몸살 앓는 우리글△줌인&-점입가경 아이언맨-[사설]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 지켜본다-[사설]공무원 연금은 ‘귀족 연금’ 인가△공유경제 뒤쳐진 한국-내국인 손님 못 받는 숙박공유…택시업계에 발 묶인 승차공유-일본, 공유경제 서비스 겸직 허용 싱가포르, ‘그랩 벤처스’ 직접 참여△미국 국채금리 급등 충격파-美 ‘골디락스’ 글로벌 자본시장 블랙홀 되나…신흥국, 자본유출 공포-고금리에 고환율·고유가까지…미국發 ‘3고 태풍’-당분간 변동성 클 듯…실적 개선 중형株 눈여겨볼 만△8개월 만에 경영복귀…신동빈 회장 행보는-호텔롯데 상장, 11조 규모 M&A 재시동…辛 ‘뉴롯데’ 향해 다시 달린다-재판부 ‘묵시적 청탁’ 인정에…관세청 판단 남아-“대통령이 직접 요구, 불이익 두려움…책임 묻기 어려워”△제7회 이데일리 WFESTA-다툼 멈추고, 화합 논하라-시대 읽고 음악에 담는 작업 성 고정관념 깨는 변화는 필수-영화관객 2억명 시대인데…아직 남녀 평등에 갈증 느껴△한글날의 ‘두 얼굴’-“댕댕이 아파서 롬곡옾눞”…암호 같은 10대 대화에 어른들 어리둥절-“남편·친구와 한국말로 대화하고 싶어요”…쉬는 시간에서 질문 세례-英·獨선 혐오 표현 법적 제재△정치-폼페이오 “北비핵화 또 한걸음 내디뎠다”…북·미 2차정상회담 임박-“여기 오기까지 文대통령 상당한 역할” 폼페이오, 방북 결과 첫 대면 공유-최선희, 모스크바서 북·중·러 회담…김정은 방러 일정 조율할 듯-국감 D-2…與野, 소득주도성장·판문점선언 비준 충돌 예고-김관영 “평화 이슈, 민주당 독점 안돼”△경제·금융-이주열 ‘금리인상’ 시사…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할 때“-단체활동한 가맹점 탄압 ‘피자에땅’ 과징금 15억원-다주택자 15일부터 전세대출 보증 금지-‘지주사 전환 전, 회장 뽑아야하나’…우리은행의 고민△Science&Future Tech-빛 간섭현상 활용해 이미지 구현…안경 없어도 눈앞에 3D 영상 펼쳐져요-디지털 홀로그램 상용화 콘텐츠 개발 속도내야-5G시대 오면…360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가능-SF영화에 나오던 그 기술, 年 30% 성장 ‘뜨는 시장’ 되다△일자리 우수기업 셀트리온-창의·도전정신 갖춘 인재 선호…바이오 초년생들의 ‘등용문’-학자금·의료비…꼭 필요한 혜택만 쏙~-일본 유망 中企 정보, 취업 선배 사례 공유…”3개월 만에 면접 준비 끝“△산업&기업-국내 설비투자 감소했지만…”10년 앞 내다본 메모리 투자는 계속된다“-시동 걸자 굉음내며 진동…”랠리차는 없어서 못 팔아요“-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첫 해외 진출 전기차배터리 분리막 공장 中에 짓는다-한국산 자동차 수출 6.8% 뚝…유럽 뺀 美·中 등서 ‘뒷걸음’-경총 ”기업활동 위축…투자·고용 여력 떨어져“-LIG넥스원, 북미 시장에 국산 정밀 유도무기 ‘첫선’△산업·소비자생활-판매량 그대론데 실적은 뚝…‘위기의 한국폰’-‘갓!구운만두’ 푸장재 밑면에 발열패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바삭함 살려주죠-패션리더는 벌써 겨울…‘롱무스탕’ 19만원대에 장만하세요△중소기업·제약-한무경 회장 ”한반도 평화시대, 여성 경제인이 주도할 것“-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1300억원 규모 의약품 수주-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가동 ”가격 경쟁력으로 다빈치 잡는다“-삼표그룹, 연천군 학생들에 장학금 3000만원 기부△증권&마켓-달러 강세 우려에…외국인 5일새 1.4조 팔아치워-이번 겨울 더 춥다는데…‘롱패딩株’ 투자해볼까-美국채 금리 급등에…신흥국 채권형 펀드 ‘비상’-회사채 신용등급 신뢰하십니까△증권-방산 계열사 합치는 한화그룹, 두토끼 노린다-자두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맨 국민연금-‘LG家 맏사위’ 윤관 BRV 대표, 미래차 투자 잰걸음-”피부이식 분야 R&D 투자 늘려…亞 넘버원 회사 만들 것“△문화&스포츠-화폭에 올리고, 영상에 가두고…예술이 된 자연, 사색에 잠기다-‘기-승-전-미소’면 OK…승무원에 남녀 구분 있나요△스포츠-‘KOREA’ 못 달았지만…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우승-”KLPGA 상금왕, 나도 욕심 난다“…배선우, 메이저 퀸 등극-돌아온 맥그리거, 챔프 하빕의 벽 못넘어-‘피겨퀸’ 김연아 이후 13년만에…김예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사랑&나눔-”BTS, BTS“ 4만여팬 떼창…美 심장이 들썩였-”인간과 동물 함께하는 정원 모델 개발“-”건물 화재경보설비 정상 가동만 돼도 대형참사 줄여“-‘빨간구두 아가씨’ 작곡가 김인배씨 별세…향년 86세-일손돕기서 벽화 그리기까지 삼성 SDI ‘자원봉사 캠페인’-포스코그룹, 50만달러 기부-LG, 성금 30만달러 지원-한화생명, 10만달러 전달△오피니언-훈민정음 창제의 또다른 뜻-수상한 금융산업공익재단-기업인 국감 증인 출석, 합리적 기준 세워야△부동산-입주 다가올수록…전셋값 뒤는 헬리오시티, 왜-서울 건설사 체감 경기 4년6개월 만에 최저치-‘알짜 재건축단지 잡아라’…대치쌍용 1차 수주 전쟁-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 속…非강남선 아직도 신고가 속출△사회-서울시 동부간선도로 확장 ‘10년째 공사중’-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불가피 윤곽에 ”선택가입제도로 바꿔라“ 청원 봇물-”반대방향서 타는게 더 빨라요“ 하차 종용 法 ”승차거부…택시기사 자격정지 정당“-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8.5% 줄었다-학내 성비위 ‘교원의 학생 성추행’ 최다
2018.10.07 I 함지현 기자
  • [남궁 덕 칼럼]“헌집 줄게 새집 다오”
  • [남궁 덕 콘텐츠전략실장]요즘 밥상에 오르는 경제 이슈는 단연 집값이다. “한강변 강남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1억 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 될 것 같은 가요. 정부가 일련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내놨는데 시장에서 먹힐 런지요” 이런 얘기로 간을 본 뒤에는 구체적으로 “나는 어디에 살고 있는데 우리 아파트는 계속 오를 까요”라고 묻거나 “우리 동네에는 훈풍이 전혀 없어”라고 말하면서 시장 방향성에 큰 관심을 보이기 일쑤다.나는 이런 밥상머리 대화를 2005년께도 나눈 기억이 선명하다. 데자뷔다. 당시는 노무현 정부시절. 당시 참여정부는 ‘버블세븐’이라며 집값 급등지역을 몰아붙였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다. 판교신도시를 통해 공급을 늘리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13일 두 번째 초강수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8.2 대책’을 내놓은 지 1 년여 만에 더 강한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이런 저런 대책을 포함하면 8번째다.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고강도 ‘세금폭탄’이 처방전의 핵심이다. 종합부동산세의 과표·세율을 높이면서 고가 주택·다주택자에 대해 중과하는 게 뼈대다.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부담도 늘렸다. 정부가 뭐라고 돌려 말해도 강남아파트가 표적이다.경기가 나쁘다고 아우성이지만 서울 강남 아파트 값은 꼿꼿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은 노무현 정부 때를 닮아가고 있다. 세금, 대출, 공급 등 ‘3종 규제 세트’로 시장에 ‘레드카드’를 잇따라 제시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이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1년간 서울 25개구의 집값은 평균 16.4% 올랐다. 최근 5년간 연간 상승률은 2013~2014년 0.7%, 2014~2015년 5.5%, 2015~2016년 6.2%, 2016~2017년 12.4%다. 집값을 잡겠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왜 그럴까. 정부는 투기꾼이 집값을 올리고 있다고 하지만, 증시의 작전세력 같은 투기꾼을 도와줄 ‘멍청한 개미’가 부동산 시장에선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집값이 오르는 건 저금리로 1100조 원대의 부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희소성을 띈 강남 아파트에 몰린 때문이다. 양질의 주택이 없는 탓에 만들어진 공급 갭을 막강한 대기 수요가 꿰차고 들어가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양질의 주택을 원하는데 수요를 찍어 누르는 정책으로 되레 가격 거품이 끼게 도와줬다는 얘기다.요즘 한창 얘기되는 반포의 A아파트. 이곳은 전통적으로 부자들이 사는 구 반포 핵심지역으로 원래도 교통, 학군, 공원, 문화시설 등 입지 여건이 명품이다. 이곳에 새 아파트가 한강을 조망하는 모습으로 우뚝 솟은 것이다.(재건축전엔 전통적인 남향입지) 식당 고를 때를 생각해보라. 가격은 상관없어, 분위기 좋고 맛만 좋으면 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적지(適地)에 적소(適所)가 나온 게 아닐까. 박근혜 정부 시절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겨울 여름옷’이라고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비해 과도한 규제를 얘기한 게 4년 전인 2014년 6월이다. 서울 부동산경기는 2015년까지 7~8년간 바닥을 헤매다가 2016년부터 우 상향으로 방향을 바꿨다. 시장이 뜨겁지만, 충분히 올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쉬어 갈 것이다. 정부 마음대로는 안 된다. 내가 사는 집의 가격이 나와 상관없이 올랐다고 내가 투기꾼으로 몰리는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라고 볼 수 없다. 부동산대책이 누더기가 된 건 ‘정책으로 눈’으로 바라보지 않은 탓이 크다. 정부는 정치와 부동산시장을 분리하라. 그린벨트는 손대지 말고, 지역주민도 반대하는 엉뚱한 지역에 신도시 만든다고 엉뚱한 수도 두지 말라. 수요자 관심이 큰 강남엔 재건축 규제를 풀고, 강북은 역세권 주변 중심으로 고밀도 개발해 좋은 집에 살고 싶은 대기 수요를 충족하라. 그럼 부동산시장에 괜한 에너지 안 써도 될 것이다.
2018.10.05 I 남궁덕 기자
'청약제도 개편 전 막차 타자'···1주택자, 위례·강남 분양 '솔깃'
  • '청약제도 개편 전 막차 타자'···1주택자, 위례·강남 분양 '솔깃'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달부터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청약제도가 연내 개편될 예정인 만큼 유주택자들의 막판 청약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좋은 ‘똘똘한’ 단지를 골라 전략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전국에서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12만54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2만2096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7만8561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수도권에서는 10월 2만5646가구, 11월 2만6547가구, 12월 2만6368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청약제도 개편 땐 분양권만 있어도 ‘유주택자’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분양시장에 대거 풀린다. 이달 서울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1317가구)을 시작으로 11월 ‘디에이치반포’(삼호가든3차·848가구), 12월 ‘서초 그랑자이’(서초무지개·1481가구), ‘개포 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3343가구) 등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823가구)와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들어서는 최고 65층 높이의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등이 주목할 만한 분양 단지로 꼽힌다. 판교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이달 현대건설(000720)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251가구)가, 11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성남 대장동 공동주택’(1006가구)과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1057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을 시작으로 검단신도시 물량이 쏟아진다. 경기 과천시에서는 갈현동 지식정보타운S1·5·6·9블록이 연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올 4분기에 청약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은 새 아파트 분양이 ‘공급 가뭄 속 단비’일 뿐 아니라 무주택자에 유리하게 청약제도가 개편되기 전 유주택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입주권만 보유해도 주택 소유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분양·입주권 소유자들은 그동안 청약시 무주택자로 분류돼 청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지만 이같은 내용으로 주택 공급 규칙이 개정되면 당첨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청약 당첨자를 선정할 때도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기존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50%에서 70% 수준으로 높아진다. 유주택자라면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지기 전, 다시 말해 주택 공급 규칙 개정 전에 청약의 문을 두드리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청약가점제 비중이 높아지는 규칙 개정을 앞두고 갈아타기 등 1주택자의 수요가 분양시장을 많이 노크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주택자에겐 청약 문턱 높아지기 전 ‘마지막 기회’특히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위례신도시가 꼽힌다. 올 하반기 북위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 85㎡ 초과 면적형으로 이뤄져 유주택자 당첨이 가능한 추첨제 비중이 50%인 데다 분양가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위례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다. 청약 전문가인 황성우 수원마스터경매학원 전임강사(필명 ‘해안선’)는 “분양가격이 3.3㎡당 1800만~1900만원 선이었던 남위례 분양 단지는 단순 시세만 비교해도 차익이 3억~4억원에 이른다”며 “북위례 분양 단지도 소위 ‘로또 아파트’이다 보니 수백대 1에 달하는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위례에서는 이달 ‘위례포레자이’(558가구)와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1078가구)가 분양된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500가구)는 12월에, ‘위례신도시 리슈빌’(502가구)과 ‘위례 호반베르디움3·5차’(1399가구)는 연내 각각 분양이 계획돼 있다. 주택 공급 규칙 개정 이후에는 유주택자가 불리해지는 만큼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전문가인 필명 ‘일취월장’(이영찬씨)은 “규칙 개정 이후 주택은 물론 분양·입주권 보유자까지 청약 대상자에서 제외되면서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영 소장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강화되고 공공택지의 경우 실거주 기간까지 길어지기 때문에 ‘똘똘한’ 분양 단지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입지가 좋으면서도 개발 호재 등도 있어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이 가능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0.05 I 경계영 기자
청약제도 손질한 9·13 대책… 분양시장 열기 이어질까
  • 청약제도 손질한 9·13 대책… 분양시장 열기 이어질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연이은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하반기 분양 물량이 10~11월에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청약 제도도 상당히 손질돼 규제 변경 이전 새 아파트 물량을 잡으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한층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11월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총 4만400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14가구)에 비해 약 2.6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정부가 최근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규제를 쏟아냈음에도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변수가 생겼다. 9·13 대책으로 분양권 소유자의 무주택 기간 배제, 무주택자 추첨제 우선 배정,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및 거주의무 기간 강화 등이 예고된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주택법시행령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이전에 청약에 나서는 이들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분양시장 주변 시세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한 청약자들 간의 경쟁은 10~11월에도 치열할 것”이라면서 “다만 기존 인프라 이외에 개발 등으로 준공 이후에 환경에 더 좋아지는 곳들로 쏠림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10~11월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물량은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수령이 될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 분양시장은 같은 생활권에서 2개 이상 단지가 공급되거나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하는 곳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가을 분양의 포문을 연다. 이달 중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우성아파트 재건축)’이 분양에 나선다. 총 1317가구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월에는 반포동에서 현대건설이 삼호가든 3차 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디에이치 반포’가 공급된다. 총 83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행정구역에 서울을 포함하고 있는 유일한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는 3년만에 북위례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A3-4a블록에 총 107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10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92~102㎡ 중대형으로 구성 됐다. 같은 달 GS건설도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 55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말까지 계룡건설, 중흥건설 등이 각각 494가구, 5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판교신도시와 인접한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는 마수걸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대장지구는 서판교와 인접하고 판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까워 주목을 받고 있다. 대장지구는 공공택지가 아니라 대출 및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하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10월 A4블록 251가구를 시작으로 A3블록 121가구(11월), A6블록 464가구(11월) 규모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한다. 이외에 대우건설이 A1,2블록에 974가구 규모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제일건설이 A5·7·8블록에 1033가구, 포스코건설이 A11·12블록에 990가구를 11월 중 분양한다.
2018.10.04 I 김기덕 기자
김현미 "집값, 유동성이 원인…금리 문제 전향적 고민해야"
  • 김현미 "집값, 유동성이 원인…금리 문제 전향적 고민해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집값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13일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문제(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 좀 더 심각한 생각을 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에 동의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음에도, 문재인 정권의 국무위원이 금융당국에 재차 금리 인상을 압박한 셈이다.김 장관은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정부부터 지속된 저금리가 정권이 바뀜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화가 안 일어나는 게 유동성 과잉의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장관은 “수도권에 서울 중심, 강남 중심 집값 폭등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먼저 저금리 정책의 지속으로 인한 시중의 유동성 과잉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정부정책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몇 가지 세금제도나 이런 부분에서 유동성을 제어 못한 정책이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공급이 부족해 집을 못 살 것이란 과도한 불안심리가 결합해 급격한 상승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급을 늘리고 수요를 분산시켜달라”는 주문에도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보면 공급이 많았다고 해서 꼭 가격이 떨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부동산은 공급에 상당한 시한이 걸린다”며 “물건을 찍어내듯이 수요에 맞춰 공급을 해줄 수는 없다”고 전했다.또 재건축과 재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재개발과 재건축은 서울에서만 104곳에서 착공이 이뤄졌다. 재건축 안전진단도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재개발과 재건축 지연이 아니다. 재건축 용적률을 늘리면 초과이익을 임대주택으로 환수하는 등의 장치는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2018.10.02 I 유태환 기자
3Q 서울 오피스 공실률 10.1%…전분기보다 0.5%P 증가
  • 3Q 서울 오피스 공실률 10.1%…전분기보다 0.5%P 증가
  •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3분기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1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0.1%로 전분기 9.6%에서 0.5%포인트 상승했다. 도심권 신축 건물 공급으로 서울 전체 공실률이 뛰었다. 3분기 도심권역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했다.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등 준공으로 공급이 늘어났고, SK 서린사옥 리모델링으로 SK일부 계열사가 그랑서울로 이전하는 등 지역 내 이동이 있었다.기타권역은 강동구 천호동 이스트센트럴타워의 공실 지속 등으로 공실률 16.6%를 기록했다.강남권역은 테헤란로에서 강남N타워, 루첸타워 등 신축 오피스 공급이 있었으나 공유 오피스의 대규모 임차 등으로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1%를 나타냈다. 여의도권역은 사학연금회관 재건축을 앞두고 임차인 유출이 계속되고 있으나, IFC3와 전경련회관(FKI타워)의 임차인 지속 확보로 공실률이 하락했다.한편 3분기 공유 오피스는 위워크(선릉·삼성역)와 패스트파이브(강남·을지로입구역)에서 각각 2개점이 입주했다. 합산면적은 약 5만2600㎡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오픈 예정인 롯데 프리미엄 공유오피스는 약 7200㎡로 이를 합산하면 이번 분기 주요 공유 오피스 제공업체의 공급면적은 5만9000㎡다.
2018.10.01 I 정병묵 기자
"서울 집값 조정 거쳐도 결국 오른다"…사야하는 곳은 어디?
  • "서울 집값 조정 거쳐도 결국 오른다"…사야하는 곳은 어디?
  •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서울 주택시장의 미래와 투자전략’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집값 상승세가 비규제지역인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오르지 않은 지역의 기존 주택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입니다”(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평 단가 기준으로 서울 상위 10개구, 경기도 상위 11개 지역의 준공 10년 미만 새 아파트는 미래가치가 인정된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할 만합니다”(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용인, 청라, 송도 등의 중대형아파트는 가격 흐름을 보면서 매수해도 될 시기입니다”(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상가 경매에 나설 땐 1층 상가를 우선 순위에 두고 2층 이상 상가를 공략할 때에는 업종을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요새 실버세대, 반려동물, 무인점포 등이 유망하죠”(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조정을 거치더라도 결국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한 달 새 세 번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오를 곳은 오른다며 투자원칙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물건에 투자해야 할 지까지 공개했다. ◇상승여력 충분…중대형 아파트 주목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이 아직 상승장의 중간 정도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고가주택이 몰려 있는 강남권에서는 당장 세 부담이 커진 은퇴자나 소득이 없는 1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수 있겠지만 비규제지역인 수도권 외곽으로 집값 상승세가 번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곽 대표는 “9.13대책에서 나온 종부세 강화에 따라 마냥 오를 것만 같았던 강남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추가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규제가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나 상승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은 10평형대 소형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최근 10여 년간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데다 중대형의 주 수요층인 40~50대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세션 강사로 나선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 역시 중대형 아파트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주택시장에서 선두 그룹이 오르면 중간, 후미그룹이 일정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르는 갭메우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제 중대형이 오를 차례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대형 아파트가 비정상적으로 비쌌고 소형은 쌌는데 지금은 반대”라며 “용인, 청라, 송도 등의 대형아파트는 가격 흐름을 보면서 매수해도 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송도를 주목했다. 박 대표는 “송도는 현재 공급이 많아서 많은 호재가 가려져 있다”며 “삼성그룹이 송도에 바이오 투자를 확정했기 때문에 빠르면 3년 내에 공급물량이 소화될 텐데 입주물량 안개가 걷히면 호재가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래가치 높은 여의도·압구정…상가는 1층 우선 투자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주택의 미래가치는 입지에서 판가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지 프리미엄은 해당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으로 일종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가격이 안 오른다고 해서 입지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서울 내 입지가 좋은 곳 중 영등포구 여의도와 강남구 압구정동을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김 소장은 “현재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이 올 연말 3단계 연장구간까지 개통되면 여의도 생활권은 종전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역까지 확장된다”며 “여의도는 가만히 있는데도 입지가 더 좋아지며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가 강남구 압구정동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발생한 상품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라며 “상품 프리미엄은 언젠가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새 아파트 되면 반포동을 추월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판단이 잘 안 선다면 평단가 기준 서울 상위 10개구, 경기도 상위 11개 지역의 준공 10년 미만 새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곳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은 곳인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할만하다는 분석이다. 마지막 세션을 맡은 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투자에 대한 팁을 전수했다. 실제 경매로 통해 26차례 상가를 낙찰 받고 20번 이상 매매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1층 상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하되 공실 리스크가 낮은 물건, 매각이 쉬운 물건, 권리금이 있는 1등 건물 1등 점포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배달 서비스 발달 등 달라진 주거 환경으로 단지 내 상가는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며 “상가 주변 아파트 단지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아닌 이상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익형부동산 투자는 양극화가 아닌 다극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임대인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거나 실버세대, 반려동물 등과 관련한 업종을 들일 수 있는 점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리 없어 바닥에 앉아 강연 청취…사진 찍고 필기하며 ‘열공’ 최근 주택시장의 뜨거운 투자열기를 반영하듯 이날 포럼에는 400여명이 몰려 강연장을 꽉 채웠다. 포럼 시작 전에 이미 대강당 250석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포럼 시작 즈음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복도나 강연장 앞쪽에 자리를 깔고 앉거나 서서 들어야 했다. 연사들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연신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수첩에 일일이 적기도 하는 등 열공 모드였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른 30~40대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휴가를 내고 아내와 함께 포럼을 찾은 30대 남성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또 추가 대책이 나와도 집값에 영향이 없을지가 궁금했는데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40대 서 모씨는 “현재 집을 팔고 전셋집에 살면서 보유한 분양권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며 “향후 투자 방향을 잡는 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2018.10.01 I 권소현 기자
하반기 '로또 분양단지'에 쏠린 눈
  • [주간건설이슈]하반기 '로또 분양단지'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하반기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치솟을대로 치솟은 집값, 연이은 대출 규제 강화, 주택시장 매물 기근 현상 등으로 기존 주택을 사는 것이 쉽지 않은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 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은 약 13만 가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물량은 역시 서울 등 수도권 물량입니다. 규제가 강해질수록 조정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데다 입지나 가격 면에서 지방 등 타 지역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로또 아파트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 분양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근 1년 이내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격의 110%를 초과할 경우 분양보증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분양 단지에 당첨된 자는 준공 후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실제 HUG가 집계한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7월 기준 3.3㎡당 2250만 6000원으로 1년 전(2169만 900원)에 비해 3.76%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285만 5800원에서 2783만 2200원으로 21.7%나 뛰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9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1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중입니다. 이같은 물량에 무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청약 규제 강화 때문입니다. 정부는 9·13 대책을 통해 청약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서울의 경우 전용 85㎡ 초과50% 추첨)에서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당첨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1주택자 중 1순위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는 연말로 예정된 관련 공급 규칙 개정 전이 로또 단지를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가장 먼저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총 1317가구)’은 현재 HUG와 분양가 조율에 들어갔으, 232가구를 10월 중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어 공급되는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강남구 개포동 ‘개포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등도 시세 대비 분양가 차익이 최소 3~4억 이상 날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에서 3년 만에 분양 물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위례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주변 시세보다도 3.3㎡당 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돼 당첨만 되면 최소 3억~4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 전체 공급 물량의 5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 1주택자도 청약시장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다음달 위례포레자이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힐스테이트, 위례신도시리슈빌 등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2018.09.29 I 김기덕 기자
"강해지는 '똘똘한 한 채' 현상, 양극화 심해질 것"
  • [부동산 투자포럼]"강해지는 '똘똘한 한 채' 현상, 양극화 심해질 것"
  •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서울 주택시장의 미래와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강해지며 지역 내·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대출이나 규제 면에서 부담이 적은 1주택자는 이왕이면 똘똘한 한 채로 가려고 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쉬어가는 장세 속에서 급매가 나올 순 있어도 알음알음 금세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울 강남권은 이주대란까지 겹쳐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올해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려 지난해 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단지가 몰렸고, 이들 단지는 올해 연달아 이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자녀 교육이 끝나지 않은 강남권 이주 대상자는 결국 강남에서 떠나지 못하고 전셋값을 달라는 대로 주게 될 때가 온다”며 “전셋값이 오르면 갭투자(전세 끼고 집을 매매하는 것)하기에 만만해질테고 결국 매매값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주대란을 일으킬, 또 다른 폭탄으로 리모델링이 꼽혔다. 그는 “리모델링 대상 가구는 재건축 대상 가구의 20배가 넘는다”며 “이주대란이 본격화한다면 서울 강남권에서 입주 10~15년차 아파트의 전셋값이 매매값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 대표는 이어 “현재 반포에 이어 개포까지도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면 3.3㎡당 1억원 시대에 동참할 수 있다”며 “내가 봐도 정상은 아니지만 생각을 달리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서울의 경쟁력을 보면 강남 집값을 무조건 비싸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방시장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탑을 쌓을 때 꼭대기가 견고해야 지지 기반이 탄탄해지듯 지방 부동산 시장이 서울 강남권의 부동산 시장의 지지 기반에도 도움된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표는 “서울 부동산에 몰리던 돈이 지방 부동산으로 역행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내년 입주물량이 많은 부산 부동산이 휘청이곤 있지만 2년 후 정도 보면 괜찮은 상황에서 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09.28 I 경계영 기자
“투자시 새 아파트 여부보다 입지를 더 따져야”
  • [부동산 투자포럼]“투자시 새 아파트 여부보다 입지를 더 따져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 연구소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9.13대책 이후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투자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아파트 여부보다 입지입니다. 아파트 시세는 원가(토지+건축비)에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결정되는데 이중 입지 프리미엄은 시간이 흐를수록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프리미엄 요소 가운데 특히 입지를 강조했다.김 소장은 “아파트 시세를 형성하는 프리미엄을 크게 어느 지역에 위치하느냐는 ‘입지’와 새 아파트 등의 ‘상품’ 등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이중 새 아파트(상품 프리미엄)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가상각이 이뤄져 가격이 떨어지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입지 프리미엄은 오히려 해당 지역이 개발되면서 가치가 더 오른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입지 가치가 좋은 곳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입지 프리미엄은 해당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으로 일종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가격이 안 오른다고 해서 입지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서울 내 입지가 좋은 곳 중 영등포구 여의도와 강남구 압구정을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김 소장은 “현재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이 올 연말 3단계 연장구간까지 개통되면 여의도 생활권은 종전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역까지 확장된다”며 “즉 여의도는 가만히 있는데도 입지가 더 좋아지며 가치가 올라지는 구조”라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가 강남구 압구정동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입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발생한 상품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상품 프리미엄은 언젠가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새 아파트 되면 반포동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8 I 박민 기자
“종부세 강화로 강남 집값 상승 주춤할것"
  • [부동산 투자포럼]“종부세 강화로 강남 집값 상승 주춤할것"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추석이후 부동산 전망(향후 부동산 10대 트렌드 변화)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부동산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지 전망하고 바람직한 투자 전략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의 종부세 강화 기조에 따라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강남권 3.3㎡당 아파트값이 1억원 가까이 왔고 2억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며 “종부세가 강화된 상황에서 강남 집값 상승세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가격이 계속 오르려면 지금처럼 매물이 계속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다주택자 또는 고가주택자가 종부세를 지금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까지 내게 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매물이 차츰 나오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곽 대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30년 이상 고령자들에게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종부세는 꽤 큰 돈”이라며 “고가의 세금을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 위해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앞으로 이사철마다 강남 아파트값은 상승 하락을 반복하겠지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당분간 3.3㎡당 가격이 1억원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8.09.28 I 정병묵 기자
'돈 되는' 아파트는 어디?…실전 고수들의 '부동산 투자 비법' 28일 대공개
  • '돈 되는' 아파트는 어디?…실전 고수들의 '부동산 투자 비법' 28일 대공개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나 친지들 사이에선 부동산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추석 직전 8·27 대책, 9·13 대책, 9·21 대책까지 정부가 숨 가쁘게 부동산 대책을 쏟아낸 이후 과연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갈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을 법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단 대책으로 서울 집값은 잠시 조정을 받겠지만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은 서울 중에서도 어떤 곳, 어떤 단지를 언제 사야 할 지다.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리는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는 부동산 전문가 4명이 강연자로 나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실전 투자팁을 제시한다.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에 나타날 현상’을 주제로 포럼 첫 세션을 여는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강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 상승세가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확산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실제 2년 후에 오를 만한 투자용 아파트 30곳을 찍어준다. 서울 방학·상계·이문동과 남양주시 다산·호평동, 용인시 기흥과 수지구 일대, 화성 동탄신도시 등을 비롯해 이미 많이 오른 성남시 분당구에서도 집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는 단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은퇴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월세형 아파트와 지금 팔아야 할 아파트, 저평가된 재건축 아파트, 꼭 청약해야 할 분양아파트, 미분양이지만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는 어디인지를 다루는 등 실전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2세션에서는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이 ‘부동산 규제시대, 투자해도 되는 곳은!’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소장은 돈 될만한 아파트인지 확인하려면 입지와 상품, 가격을 모두 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분석할 지를 알려준다. 그는 프리미엄 상권, 신규 교통망, 쾌적성이 회복되는 지역, 대형 학원가, 지역별 랜드마크 등에 주목하면 가치가 높아지는 곳을 골라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래가치가 확정된 상품은 무조건 사고, 가격만 보고 하는 갭투자나 미래가치가 애매한 물건에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 3세션에서는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서울시 주택시장의 4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서울 집값에 대해 좀 더 자세한 투자 전략을 선보인다. 박 대표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선두그룹과 하위그룹의 갭 메우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 오를 하위그룹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강남 집값 상승률만큼 오른 강북지역이 늘고 있고 신축 아파트에 이어 입주 10~20년차 구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도 커지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 아파트에 비해 소외됐던 부동산 상품도 오르고 중소형에 가려졌던 대형아파트도 상승세다. 선두그룹이 다시 상승하면 후속 갭 메우기가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이 사이클만 잘 보면 투자할 대상이 보인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마지막 4세션에서는 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가 ‘쏠쏠한 수익형 부동산 고르는 법’을 제시한다. 배 대표는 상가 투자에 성공하려면 명확한 원칙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보고 투자하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매를 통해 매입할 것을 권한다. 또 매각이 쉬운 물건, 다시 말해 1등 건물에 있는 1등 점포이면서 권리금이 있는 상가를 매입해야 하고 콘텐츠가 강한 임차인을 유치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배 대표는 실제 다양한 상가 투자와 경매 사례를 통해 부동산 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2018.09.27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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