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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5층 룰’은 뭔가요?
  • [부동산교과서]서울 아파트 ‘35층 룰’은 뭔가요?
  • 서울 한강변 일대 아파트 전경.(강남구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누구를 위한 높이인가. 서울시의 ‘35층 룰(일반주거지역 아파트 최고층수 35층 제한)’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다. 획일적인 높이 규제에 따른 재산권 침해라는 주장과 공공성을 위한 선택이란 의견이 맞붙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서울시가 도시 최상위기본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라 개정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파트 층고 제한은 서울시가 2014년 마련한 최상위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이하 2030 서울플랜)’에 근거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스카이라인 관리원칙’과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을 마련, 한강변을 포함한 주거용 건축물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했다. 초고층 건물이 일조권, 조망권을 독점하는 걸 막고 저층 건물,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다만 용도지역별로 층수 제한 높이는 모두 다르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25층 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를 적용했고 도심, 부도심 및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지역은 5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서울시 제공물론 박원순 시장이 부임하기 이전에는 35층 이상 아파트를 허용한 경우도 있다. 지난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는 재건축 땅의 25% 이상을 기부채납(공공기여)할 경우 한강변 인근 일반주거지역에 속한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최고 50층’ 건립을 허용한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놨다. 이때 인허가를 받은 아파트가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기부채납 25%)와 성동구 성수동1가에 ‘서울숲 트리마제’ 주상복합아파트(기부채납 32%)다. 이들 아파트는 현재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기부채납 비율(15%)보다 훨씬 많은 토지를 녹지 조성 등을 위해 내놓고 초고층으로 건립됐다. 지난 2011년 박 시장 취임 이후에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수차례 낙방 끝에 처음으로 민간아파트에 초고층을 허용한 사례로 주목 받았다. 광역 중심인 잠실에 속한 이 단지는 지난 2017년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데 성공, 최고 50층 아파트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이외에 현재 서울에서 35층을 초과한 층수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곳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기 층수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성수전략정비구역(최고 50층)이 유일하다. 하지만 압구정 한강변 일대 재건축 아파트 등 다른 재건축 단지들은 35층 룰에 막혀 번번이 막혀 서울시 심의에서 보류되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당 조합들은 올해 변경되는 2030서울 플랜 재정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절차에 착수해 빠르면 2020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가칭)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남 재건축 조합들은 정책 변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위해 사업 연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시는 층수 정책의 일관성 훼손에 우려해 정책 변경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2019.01.05 I 김기덕 기자
새해 첫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만 하락
  • 새해 첫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만 하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이외 지역의 아파트값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강남4구 아파트값은 내린 데 비해 이외 지역 아파트값은 외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하락했다. 이와 달리 서울 내 강남4구 외 21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범위를 넓혀 서울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11월 둘째 주 이후 지금까지 등락률를 보면 강남4구 아파트값은 0.63% 하락한 데 비해 강남4구 외 서울 아파트값은 0.36% 상승했다. 재건축·대출 규제 등에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강남4구 외 지역은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매수하며 상승 흐름이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값은 한 주 새 0.05% 하락했다. 8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18% 하락하며 전주 -0.09%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신도시 아파트값 등락률은 0.00%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9·13 대책을 발표한 이후 상승 폭을 줄여나갔고 반락한 이후 새해 첫 주까지도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경기 침체에 9·13 대책 효과가 올해까지 영향 주면서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과 매수자 관망에 따른 거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시장도 한파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각각 0.07%, 0.06% 내렸다. 서 책임연구원은 “겨울 이사 비수기일 뿐더러, 학군 선호지역에 대한 전세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는다”며 “특히 서울 동남권역은 지난해 말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에 강동구 입주물량이 1만1000여가구에 달해 서울 전세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04 I 경계영 기자
"2억 떨어져도 살 사람 없어요"…은마 등 강남권재건축 호가 '뚝'
  • "2억 떨어져도 살 사람 없어요"…은마 등 강남권재건축 호가 '뚝'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직 급매가 나왔다고 보긴 어렵지만, 호가가 많이 빠진 건 사실입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M공인중개업소)“호가가 지난해 고점보다 2억원 정도 빠지다보니 문의가 있긴 한데, 시장 분위기상 더 기다려보겠다는 매수자도 있습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K공인중개사)연초부터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대출부터 세금까지 전방위적으로 규제를 강화한 9·13 대책을 내놓은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호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11월 들어 꺾이기 시작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주 연속 내리막 길을 내달리고 있다.◇16억원선 무너진 은마…한파 닥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대장주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근 전용면적 76.79㎡가 호가 15억8000만원에 나오는 등 16억원 선이 무너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같은 주택형 기준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매매값이 16억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은마 전용 84.43㎡ 역시 지난해 9월 초만 해도 20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지만 17억40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지며 지난해 7월 수준으로 낮아졌다. 대치동 S공인중개소는 “지난해 최고가보다 2억5000만원가량 빠졌지만 그동안 워낙 많이 올랐던터라 문의하는 고객들도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전용 76.5㎡의 최저 호가는 16억7000만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낮았던 실거래가인 16억2000만원(7월 중순·4층)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초순 20억2800만원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끊긴 전용 82㎡도 18억2000만원까지 호가가 내려갔다. 잠실동 K공인중개사는 “지난달에 전용 76㎡짜리 매물이 16억5000만원에 팔렸다”며 “석 달 전보다 2억원 정도 시세가 빠질 정도로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도 하락세가 훨씬 가파르다.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 특성상 9·13 대책 이후 위축되는 시장 분위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11월2일 마이너스(-) 0.13%로 내림세로 돌아섰고 9주째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도 지난해 10월 말 166조9151억원에서 12월 말 163조7428억원으로 두 달 새 3조1700억여원 증발했다.◇“보유세 부담, 재건축 아파트 조정 폭 가를 것”김규정 NH투자증권 WM컨설팅부 연구위원은 “지난해만 해도 수억원씩 급등한 데 따른 반대급부로 조정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도호가가 떨어졌는데도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도 아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연일 호가가 내려가고 있지만 매수세는 약한 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신고일 기준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2314건으로 2013년 7월 2118건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12월과 견줘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매매거래는 444건으로 전월 대비 68%, 전년 동월 대비 20% 수준에 그쳤다.재건축 아파트는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김규정 연구위원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력한 데다 재건축 진행 상황도 더딘 상황”이라며 “호가가 떨어졌다 해도 아직 이익을 보기 어려워 매수세가 약한 것이다. 한두 달여가 더 지나야 하락 저지선이 확인될 것”이라고 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세 부담이 늘면서 투자 목적의 추가 매수세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4월 공시지가가 발표되고 6월 실제 세금 납부서를 받아본 보유자가 얼마나 매물을 내놓을지에 따라 재건축 시장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수석전문위원은 “1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이사철에 얼마나 매물이 소화될지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값 추이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4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 지표보다 심리 중요' 이념보다 실용 앞세운 文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경제, 지표보다 심리 중요’ 이념보다 실용 앞세운 文- VR 쓴 이분 관광 중입니다- 증시 덮친 ‘차이나 리스크’…코스피 2000 저지선 뚫려- [사설] 재계 신년회 2년 연속 불참한 문 대통령- [사설] 아베 총리는 ‘한국 때리기’를 멈춰야 한다△줌인&- 게임에 흥미 잃었나…미래기술로 눈돌렸나- 중국 탐사선 ‘창어 4호’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중국發 공포…코스피 2000선 붕괴- 애플 실적 둔화에 반도체株도 흔들…中 경기부양책이 반등 변곡점 될 것- 반도체 고점론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신저가- 금값 오르고, 엔화 급등하고…안전자산으로 줄줄이 피신△친기업 행보 드라이브- 1년 6개월 만에 대기업 총수와 회동 예정…‘경제 소홀’ 비판 불식 잰걸음- 규제 개선, 근로시간 단축 보완…현장 목소리 전달△융·복합 新관광이 뜬다- 공항·호텔 어딜가도 ‘4차산업 가이드’…외국인 여행객들 ‘WoW’- 日관광객 “스마트폰만 있으면…서울 혼행 너무 쉽네”- “한국경제 구원투수 될 ‘첨단 여행기업’ 키워야”△신년 인터뷰- 中, 미국차 무관세 등 양보 G2 무역전쟁, 결국 막내릴 것- “韓中관계 정상화 위해선 남북 화해무드 지속돼야”△신년기획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 컨베이어벨트에 줄지어선 티볼리…생산 활기에 직원들 열기도 후끈- “회사가 있어야 내가 있다” 9년 연속 무분규- 올해 신차 대거 투입…‘V자’ 반등 노리는 한국車△한·미 ‘방위비 분담금’ 갈등- 방위비 협상에 ‘북핵’ 끌어들이려는 美…“시간 끌수록 韓에 불리”- 실무채널 합의 실패…한·미, 고위급 협상 나설듯- SOFA 규정엔…“韓은 땅만 제공, 주한미군 경비는 美 부담”△정치- 유치원3법 처리 발목 잡은 ‘국회 선진화법’…개정 목소리 커진다- 홍영표 “靑·기재부, 국채발행 협의 당연”…나경원 “김동연 부를 수 있는 청문회 검토”- “법안소위 복수화·정례화 밀려있는 법안 처리 속도”- 위기의 바른미래…20대·영남 당원 증가세 주목△경제- “공익침해” vs “왜곡주장”…불붙은 공익 논란- 홍남기 “수출 7000억 달러 앞둬 기업 목소리 정책에 반영하겠다”- 첨단기술 보유기업 M&A 땐 정부 ‘사전승인’ 받아야△금융- 불확실성의 시대…금융권 3대 화두 ‘혁신성장·리스크관리·M&A’- 대부업 대출 17조 돌파…반년 새 1조원 급증- 부동산신탁으로 발넓힌 카카오…한투 컨소시엄 참여- 김석동 “한민족 고유 DNA 일깨워 서민 재기 도와야”△산업&기업- 포스트 반도체 키워라…JY, 올해 첫 현장경영은 ‘5G 장비 라인’- 기업 10곳 중 7곳 “올해 노사관계 악화”- ‘물들어 올때…’ 수주목표 올리는 조선 빅3- 이랜드 창업공신 경영 전면에 최종양·김일규 부회장 승진△산업- ‘귀까지 사로잡는’ 전자책 플랫폼…유튜브 아성에 도전- 카카오 모빌리티·타고솔루션즈 ‘승차거부 없는 택시’ 손잡는다- ‘리니지M’처럼…엔씨 모바일게임 올해도 대박내나△소비자생활- 오전 9시가 됐는데 면세점 대기줄은 간데없고…‘따이공’ 천국은 옛말- ‘곤충=못 먹는 것’ 선입견 버리면 ‘미래식량’이죠- 튜브형 ‘만능비빔장’…먹기도 보관도 간편해요△중소기업·바이오- “R&D 투자 강화, 해외 시장 진출”…제약·바이오사 한목소리- 통회전 적외선 조리기 자이글 ‘롤링쿡스’ 출시- 고객 요구 맞추는 게 곧 혁신 바퀴없는 로봇청소기 만들었죠- 유망 스타트업 육성 위해…동화약품 ‘기업가정신 펀드’ 조성△증권&마켓- 제약·바이오 새내기주 선전에…IPO 탄력 받나- 급락장에 삼바 웃는 까닭- KB증권, 英런던 오피스빌딩 4000억원에 인수…‘셀다운’ 투자자 모집 나서- 한국실리콘 매각 무산…투자자들 골머리△여행- 만지면 福되지- ‘30돌’ 롯데월드…세계 첫 ‘100인승 VR시뮬레이터’ 이달말 공개△아시안컵 6일 개막- 믿는다…59년 만에 亞 정상 탈환- 이란 ‘경계 1순위’- 1960년 우승 이후 준우승만 세 차례…‘가짜 금메달’의 저주?- 한국·이란 13차례 최다 참가…일본은 우승 4차례 최다△피플- 도전했다고 상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죠 공직사회 자발적 도전정신 확산됐으면- 포스코그룹, 인니 쓰나미 피해복구 성금 50만 달러 기부- 건강하게 돌아온 문근영 “예능 처음이라 애 먹었죠”- 김도진 행장, 새해 첫 일정으로 1060㎞ 강행군- 김현문·오연균 책임연구기술원 ‘2019 표준과학연구원 명장’에- 정우호 핵융합硏 책임연구원 ‘자랑스러운 NFRI人상’ 수상△오피니언- [허영섭 칼럼] 북한산의 새 아침을 바라보며- [목멱칼럼] 한반도 평화 위한 유엔사의 역할- [기자수첩] 최저임금 2차 공습…소상공인의 비명△부동산- 2억 낮춰도 찾는 이 없는 은마아파트…강남 재건축시장 한파- 행복주택 3719가구 오늘부터 청약 접수- 3.3㎡=1740만원…오피스빌딩 매매가 최고치 경신- 대림·대우·롯데·포스코도 눈독…‘반포주공 3주구’ 재건축 시공사 바뀌나△사회- “국군장병 격려 위해 당연히 내야” vs “국방부 예산으로 할 일 내가 왜…”- ‘靑 특감반 의혹’ 김태우 검찰 출석 “혐의 내용 안 나오면 사생활 털어”- “임기 2년보다 길었던 1년”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의- 119구급대원 폭행하면 ‘공무집행방해죄’- “특허 기반으로 4차혁명 선점 지원할 것”
2019.01.03 I 장병호 기자
올해 서울 재건축서 1만2000가구 분양 쏟아진다
  • 올해 서울 재건축서 1만2000가구 분양 쏟아진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1만2000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강남·서초 등 강남권에서의 재건축 관련 분양 물량이 대거 풀린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일반 분양되는 물량을 조사한 결과, 1만23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219가구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초 조사 당시 일반분양 계획 물량은 7086가구였지만 분양승인 지연, 정비사업조합 내부 분쟁 등으로 물량이 지연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크고 작은 재건축 단지가 강남권에 집중 돼 있는 가운데 비강남권에서의 재건축 물량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면서도 “강남권 분양 물량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아 자금조달 계획 등을 잘 세우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일원동 일원대우를 헐고 173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터’가 4월께, 삼성물산이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를 5월쯤에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엔 △대치동 구마을1지구(대우건설·450가구) △개포동 주공1단지(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6642가구) △개포동 주공4단지(GS건설·3343가구) 등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에서는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현대건설이 방배동 방배5구역에 짓는 아파트(3080가구), 삼성물산이 반포동 신반포3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2971가구) 등도 분양 예정돼있다. 강동구에서는 1만2000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인 둔촌주공이 9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시공사로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일반분양 물량만 5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대우건설)이 2월쯤, 서대문구 홍은동(대림산업·480가구)이 10월 각각 분양된다.
2019.01.03 I 경계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이데일리 ◇승진 <부국장대우> △통합뉴스룸편집보도국 매크로에디터 선상원 △독자서비스국 국장직무대행 윤대만 △정보사업국 사업운영기획팀장 신정열 <부장> △통합뉴스룸편집보도국 소비자생활부장 최은영 △광고마케팅국 광고마케팅팀 이진우 △광고마케팅국 광고마케팅팀 박석남 <차장> △통합뉴스룸편집보도국 사회부 박진환 △통합뉴스룸편집보도국 사회부 박철근 △통합뉴스룸편집보도국 증권시장부 김재은 △정보사업국 IT개발팀 김용태 △경영지원실 재무팀 김도연○국토교통부 ◇전보 <과장급> △혁신도시추진단 혁신도시상생발전과장 이태훈 △국토교통인재개발원 운영지원과장 이부영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교육과장 이용직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장 강용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장 손동권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장 염광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임동선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구병욱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장 공기석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영주국토관리사무소장 유병철 △항공교통본부 항공교통조정과장 박준수 △혁신도시추진단 혁신도시산업과장 박진열○여성가족부 ◇승진 △기획조정실장 김중열 ◇전보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윤효식○환경부 <국장급> △자원순환정책관 이영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 신선경 <과장급> △기획재정담당관 정선화 ○해양수산부 ◇전보 <과장급> △국제협력총괄과장 김현태 △소득복지과장 변혜중 △연안해운과장 최종욱 △항만물류기획과장 김용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전우진 ○국가인권위원회 ◇전보 <과장급> △기획재정담당관 박홍근 △행정법무담당관 조형석 △인권상담조정센터장 김은미 △운영지원과장 안성율 △인권정책과장 김원규 △홍보협력과장 조영호 △군인권조사과장 김향규 △차별시정총괄과장 서수정 △광주인권사무소장 김철홍 △부산인권사무소장 이경우 ○통계청 ◇전보 <일반고위직 공무원> △조사관리국장 최연옥 ○문화재청 ◇전보 <국장급> △국립무형유산원장 김연수 <과장급> △대변인 정성조 △혁신행정담당관 원성규 △유형문화재과장 박희웅 △활용정책과장 김지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김종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유건상 △현충사관리소장 김재일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운영과장 배민성 △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장 장철호 △궁능유적본부 궁능서비스기획과장 나명하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이정연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장 최재혁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장 신동열 ○방위사업청 ◇전보 <국장급(고위공무원)> △국방기술보호국장 김종출 △지휘정찰사업부장 원종대 <과장급> △대변인 박정은 △재정계획담당관 홍미루 △조직인사담당관 강환석 △소해함사업팀장 채종옥 ○도로교통공단 ◇승진 <위원> △교통안전처장 김용호 △광주전라남도지부장 김만배 <1급> △감사처장 노명진 △기획예산처장 이영재 △창의지원처장 이상철 △교통과학장비처장 현철승 △교육운영처장 문태학 △방송관리처장 황강주 △편성제작처장 김창용 △면허시험처장 신승부 △면허민원처장 라신희 △연구기획처장 박경민 △강원도지부 안전조사운영부장 김용석 <2급> △기획예산처 이종숙 △홍보처 권오준 △일자리창출처 유태선 △사고분석개선처 이종상 △통합DB처 전광모 △방송관리처 이국환 △면허민원처 오상운 △정책연구처 명묘희 △부산광역시지부 안전조사운영부장 하재환 △대구광역시지부 안전시설검사부장 이도영 △인천광역시지부 왕재춘 △전라북도지부 안전교육부장 최충신 △광주·전라남도지부 안전교육부장 정은철 △울산·경상남도지부 안전지원부장 이주동 △한국교통방송부산본부 방송기술국장 여종철 △한국교통방송경인본부 방송지원국장 김수철 △한국교통방송강원본부 방송지원국장 김민식 △한국교통방송제주본부 방송기술국장 이엽 △남부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장 노유진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장 이행주 △문경운전면허시험장 면허시험부장 구자경○보령그룹 ◇보령홀딩스 △전무 장두현 ◇보령제약 △사장 이삼수 △전무 윤상배 △상무 김성헌 박경숙 △상무보 이민호 ◇ 보령메디앙스 △부사장 이훈규 △상무보 박수찬 ◇보령바이오파마 △상무 유병규 박명배 △상무보 송주호 ◇보령컨슈머 △부사장 박인호 △상무보 김승집○코웨이 ◇승진 <상무> △김동화 생산운영본부 유구공장장 △박찬정 환경기술연구소 개발1부문장 △손경주 환경가전사업본부 유통영업부문장 ○신한은행 <본부장 업무분장> △영업추진2부 본부장 정용욱 △강남본부장 신연식 △강동본부장 이상수 △강서본부장 이영종 △남부본부장 서미숙 △동부본부장 이범미 △북부본부장 박광옥 △서부본부장 이상화 △서초본부장 윤봉선 △중부본부장 최익성 △강원본부장 김기호 △경기동부본부장 서용근 △경기서부본부장 김석주 △경기중부본부장 마호창 △경인본부장 장용석 △인천본부장 정병각 △일산본부장 성연숙 △대전충남본부장 이춘우 △충북본부장 정도영 △대구경북본부장 최상열 △부산경남본부장 안준식 △부산울산본부장 전남수 △호남본부장 차성종 △대기업계열영업1본부장 박현준 △대기업계열영업2본부장 이영철 △대기업계열영업3본부장 변상모 △대기업계열영업4본부장 최현지 ○KEB하나은행 ◇승진 <본부장> △용산마포영업본부 김기철 △변화추진본부 노유정 △브랜드본부 오정택 ○한국신용평가 ◇승진 △IT센터 센터장 권상익 △구조화RM본부 센터장 하태경 △금융공공RM본부 센터장 김병진 △기업평가본부 그룹실 실장 이길호 △PF평가본부 PF2실 실장 이용범 ○메리츠화재 ◇선임 <상무보> △장기전략파트 김병규 ◇전보 <전무> △채널영업부문장 박용주 <상무> △전략영업총괄 김경환 <상무보> △준법감시인 전계룡 △정보보안담당 장승훈 △일반손해사정팀장 이원경 <파트장·센터장급> △감사파트장 홍성진 △준법감시파트장 김민태 △IT지원파트장 장진우 △IT개발파트장 양두혁 △IT서비스파트장 김혁 △정보보안파트장 박재성 △IT품질파트장 정영상 △고객지원파트장 유인달 △장기상품파트장 정봉환 △장기보상리스크관리센터장 이규호 △장기재물손해사정센터장 심재일 △수도권손사1센터장 윤현정 △교차본부장 홍승남 △전략영업마케팅파트장 황두희 △다이렉트TM심사파트장 이유미 △재물해상U/W파트장 이명원 △특종U/W파트장 윤경환 △재물해상손사파트장 이용태 △특종손사파트장 안광선 △방재컨설팅파트장 홍승범 △일반손사지원파트장 이윤경 △SOLUTION파트장 이성원 ○KB생명 ◇승진 <부사장> △전략영업본부 유재준 <전무> △리스크관리본부 송윤상 ◇신임 임원 △BA영업본부 전무 신성균 △자산운용본부 전무 박철 ◇신임 부서장 △BA영업추진부장 이성훈 △채널지원부장 송윤주 △준법지원부장 엄준형 ○DB금융투자 ◇승진 <부사장> △IB사업부장 손승균 △프로젝트금융사업부장 곽봉석 <상무보> △법인영업본부장 이동규 △기업금융본부장 황세연 △FAS본부장 이성욱 △투자금융본부장 박재범 △종합금융본부장 정동철 △1지역본부장 이병진 △리서치센터장 장화탁 ◇보임 △WM전략팀장 김찬구 △강릉지점장 정명구 △화성향남지점장 정효성 △청주지점장 구광서 △법인영업1팀장 김형중 △기업금융3팀장 한철웅 △FAS1팀장 이윤경 △투자금융팀장 김훈경 △종합금융팀장 조학현 ◇전보 △2지역본부장 김우상 △WM지원팀장 이병성 △디지털혁신TFT팀장 김현국 △WM전략파트장 김성수 △목동지점장 김성환 △인천지점장 한진영 △진접지점장 조홍상 △DB금융센터장 서경훈 △잠실지점장 주상혁 △압구정금융센터장 박호석 △분당지점장 신승욱 △평촌지점장 공우진 △대전지점장 이상용○DB손해보험·DB손해사정 ◇승진 △보험수리파트 황광연 △영업지원파트 이성휘 △영업교육파트 이창선 △강북本지원팀 김한수 △부산本지원팀 이상식 △서광주사업단 오경보 △송무파트 이동규 △소비자정책파트 장영석 △감사파트 문진욱 △SIU지원파트 김양태 ◇전보 △마케팅전략파트 송민호 △고객전략파트 이정형 △업무지원센터 제훈 △자동차보상지원파트 박경학 △부산대인보상부 최홍준 △충청대인보상부 서종선 △호남대인보상부 주용선 △지방스피드대인보상부 최병일 △영업기획파트 김정수 △중앙사업단 윤상봉 △구리사업단 김근태 △강남本지원팀 김태준 △남부사업단 손용배 △강서사업단 신수호 △강동사업단 현열석 △인천사업단 이흥선 △수원사업단 김주택 △평택사업단 이한우 △동래사업단 곽경섭 △창원사업단 정해현 △통영사업단 김경민 △대구사업단 박병찬 △동대구사업단 권무영 △포항사업단 이종훈 △구미사업단 이은식 △천안사업단 임대순 △서해사업단 김광진 △호남本지원팀 김덕진 △광주사업단 최영철 △군산사업단 황성택 △성동사업단 황인섭 △여의도사업단 강민규 △경인사업단 정광수 △충청사업단 조진하 △서울방카사업부 강영선 △경인방카사업부 김정철 △신채널지원파트 이교석 △신채널사업2부 조성호 △다이렉트지원파트 윤재웅 △다이렉트사업1부 이용제 △다이렉트사업2부 간인영 △다이렉트사업3부 손정호 △신시장보험파트 박종선 △해외지원파트 허문회 △준법감시파트 김철호 △소비자보호파트 신의철 △계리지원파트 최선호 △경기대인보상부 최병희 ◇전보 △경영지원본부 김창호 △수도권보상본부 이형천 ○ABL생명 ◇승진 △방카슈랑스부장 신승훈 △준법경영부장 구본기 △동부BA사업단장 김성준 △서부BA사업단장 백경호 △인천지역단장 박준수 △중부지역단장 김진호 △울산지역단장 서정섭 △전북지역단장 양춘광 △정보보안팀장 강희구 △변액계정운용팀장 최미영 ◇전보 △GA전략부장 서정혁 △서부GA사업단장 박헌영 △강북GA사업단장 김도진 △동부지역단장 이강수 △충청지역단장 유영빈 △특별계정운용팀장 이현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보 △남북한인프라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병석 △실내공기품질연구단장 이윤규 △모듈러건축연구센터장 박금성 △차세대인프라연구센터장 김창용 △돌발홍수연구센터장 황석환 △자율주행도로연구센터장 김형수 △극한환경연구센터장 이장근 △지진안전연구센터장 김영진 △건설기술인증센터장 김동희 △공사비원가관리센터장 박태일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 장수호 △혁신전략실장 박재현 △연구기획지원실장 김강석 △융합연구기획실장 오성택 △기술사업화실장 강성훈 △남북한표준연구팀장 정상준 △기상재현도로실증팀장 이석기 △산업정책개발팀장 정인수○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김현철 △연구기획실장 모상현 △활동·참여연구실장 최창욱 △보호·복지연구실장 김지연 △자립·역량연구실장 김기헌 △통계·패널연구실장 양계민 △경영지원실장 이권수 △감사실장 권영걸 △성과관리팀장 성은모 △예산기획팀장 어중혁 △대외·국제협력팀장 이은지 △학술·정보팀장 임지수 △인사팀장 정익재 △총무팀장 권진화 △재무·회계팀장 이종욱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 소장 최용환 △학업중단예방·대안교육지원센터 소장 오해섭 △학교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 소장 성윤숙 △청년연구센터 소장 김형주 △청소년진로개발센터 소장 김정숙 △청소년통계아카이브센터 소장 하형석○한국생산성본부 ◇승진 △연수원장 장재욱 △에듀테크플랫폼센터장 박수현 △일자리혁신센터장 김동산 △자격컨설팅센터장 안철현 △자격플랫폼센터장 구종호 ◇전보 △혁신서비스BU장(상무) 최상록 △융합서비스BU장(상무) 김형범 △기획조정실장 김찬희 △교육혁신본부장 이장열 △감사법무팀장 양원승 △공공컨설팅센터장 정순철 △디지털혁신센터장 서수석
2019.01.02 I 송이라 기자
서울 아파트값, 15개월만에 약세…"낙폭 2013년 이전 수준"
  • 서울 아파트값, 15개월만에 약세…"낙폭 2013년 이전 수준"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3개월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8월(-0.47%)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인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7년 9월(-0.0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낙폭이 과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 대책 등 정부정책과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 지역 매수문의가 급감했다”며 “재건축 단지뿐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종합 기준으로는 서울 집값의 상승세가 여전했다. 상대적으로 단독주택과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값 상승폭이 컸다는 뜻이다. 감정원이 집계한 작년 12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0.17% 떨어지는 동안 단독주택은 0.79% 올랐고 연립주택은 0.07% 상승했다.주택종합 기준으로 서울 집값이 하락한 건 지난 2014년 7월(-0.04%)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4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 5개월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중 2014년 12월과 2016년 2월 단 2번만 보합(0.00%)을 기록했었다.12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을 서울 25개구별로 살펴 보면 종로구(0.51%), 중구(0.40%) 등이 많이 올랐고 강남구(-0.32%), 송파구(-0.23%) 등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노원구(-0.03%)의 경우 12월에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0%)는 보합 전환했다.서울 주택유형별 12월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9.01.02 I 성문재 기자
60대에 찾은 폴리텍대…"전기안전관리자로 채취업 성공"
  • [자영업 구조조정]60대에 찾은 폴리텍대…"전기안전관리자로 채취업 성공"
  • 폴리텍대 서울강서캠퍼스 신중년과정 시니어헬스케어과정 교육생들이 김세련 교수(사진 가운데)에게 스승의날을 맞이해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폴리텍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건강식품 관련 자영업을 하던 한만수(64)씨는 대출금이 늘어나고 이자를 갚기도 빠듯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매출은 줄어들고 일을 해도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 결국 폐업신고를 했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어려웠다. 사업에 실패한 뒤 자신감도 잃었다. 결국 제2의 인생을 준비해보자 생각해 지난해 3월 폴리텍대에 입학했다. 약 4개월 과정의 신중년특화과정을 거쳐 스마트전기과를 수료했다. 그는 전기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남구의 모 빌딩에서 전기안전 관리자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은퇴 후 새로운 사업을 도전했다 실패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늘자 신기술을 배워 재취업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폴리텍대는 은퇴 후 인생 2막을 돕기 위한 직업역량 강화 맞춤형 교육과정인 `신중년 특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인 1955년생부터 1963년생 약 733만명이 은퇴했다. 신중년의 대량 퇴직으로 근로자 평균 퇴직 연령에 적합한 신중년 특화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폴리텍대는 50대 이상 재취업을 꿈꾸는 누구나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인력 채용 수요를 고려한 베이비부머를 위한 중장년층 재취업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 정수·강서, 남인천, 대구 등 인력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지역 거점 캠퍼스에서 신중년 친화 직종을 기준으로 성공사례 창출이 가능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꾸준히 1000명 이상의 중장년층이 과정을 수료하고 재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31개 캠퍼스에서 50개 과정에서 1191명이 수료했다. 재취업률도 2014년 49.8%에서 57%로 7%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폴리텍대는 강조했다. 남인천캠퍼스 스마트전기과 신중년 특화과정 1기 수료생 22명 중 16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한 씨는 기숙사에 들어가 과정을 수료하는 동안 자격증 필기시험 준비부터 실기까지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는 “자영업을 오래 하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나이도 많고 다리에 장애가 있어 재취업에 약점이 많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숙사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수업도 듣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1기 수료생 중에 제일 나이가 많았다”며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이 많아 최근에는 친동생에게도 폴리텍대 신중년 과정을 소개해줬다”고 했다.최근엔 어려운 경제 여건 탓에 `은퇴 후 치킨집=실패`란 공식이 생길 정도다. 새로 사업을 시작해 어려운 자영업의 길로 들어서기보다 산업 수요에 맞는 기술과 자격을 취득해 재취업에 도전하는 수요가 늘어난 셈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기계설계 분야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김동식(58)씨는 지난해 8월 폴리텍대에서 베이비부머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LH공사에서 근무 중이다. 건설회사 시공 건축부서에서 20년간 근무하다 회사 사정으로 퇴사한 임재순(50)씨는 전기용접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폴리텍대에 입학했다. 밤마다 4시간씩 3개월 동안 공부한 끝에 특수용접기능사를 취득해 현재 또 다른 건설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대현 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는 “요즘 자영업이 어려워 은퇴 후 재취업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다”며 “50대 이상 신중년은 사회에서 다양한 일을 한 분들로 사업을 하신 분, 기업 퇴직자, 학교선생님, 은행 임원까지 오른 분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기초 기술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부담은 있으나 재취업을 목표로 모인 중장년층은 일반 학생보다 집중도가 높고 열정이 넘친다”며 “자격 취득을 위해 작업형 실기 시험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하기 쉽지 않은 부분으로, 신중년 과정생 보면서 존경스럽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내년 폴리텍대는 정수캠퍼스에 자동차복원·공조냉동 직종을 위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강서캠퍼스에서는 신중년 여성 친화 과정인 시니어 헬스케어 1개 과정을 실시하고자 한다. 폴리텍대는 오는 2022년까지 신중년 특화과정 수료생을 1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자료=한국폴리텍대
2019.01.02 I 김소연 기자
개포그랑자이 등 '대어' 줄줄이… 새해 전국 39만가구 쏟아진다
  • 개포그랑자이 등 '대어' 줄줄이… 새해 전국 39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기해년(己亥年)인 2019년에는 전국적으로 39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역대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5~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및 고강도 대출·세제 규제 압박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높지만, 실수요자들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오히려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입지와 가격 메리트를 갖춘 새 아파트가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이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과거 2~3년 전 분양 호황기에 공급됐던 물량이 올해 입주를 본격화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는 만큼 분양 시기와 입지, 상품성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민간분양, 최근 5년 평균보다 23%↑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민영아파트 물량은 총 38만6741가구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평균 분양 실적(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대거 늘어난 것은 2018년 계획했던 물량 중 상당수가 연기된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해 분양 예정 물량 41만7786가구의 53%에 해당하는 22만2729가구(12월 20일 기준)가 실적으로 연결됐다. 나머지 물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조율, 9·13 부동산 대책 및 청약 제도 변경 등으로 분양 연기를 거듭해 상당수가 올해로 미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정부가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대책을 내놓자 주택 공급자인 민간 건설사들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정부는 지난 8·27 부동산 대책(서울 등 수도권 9곳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과 9·13 대책(2주택자 이상 주택담보대출 금지·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을 통해 수요 억제책을 더욱 강화했다. 또 2차에 걸친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발표를 통해 3기 신도시를 발표하는 등 공공주택 확보 방안도 내놨다. 무주택자의 청약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이후로 HUG가 위례·판교·과천 등의 분양 보증을 미루기도 했다. 이들 물량은 준강남 입지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만큼 분양 연기로 시장에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개포그랑자이·위례포례자이 등 대어 줄줄이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의 53%(20만 4369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차지한다. 특히 주택을 지을 택지가 부족해 신규 아파트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로 채워지는 서울 지역에서는 알짜 분양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연초에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SKY-L65’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역급행철도(GTX)-B, C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위치한 강북 최대 로또 단지로 불렸지만, 그동안 적정 분양가를 놓고 HUG와 조합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최종 분양가는 3.3㎡당 2500만~26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재건축 대어들도 분양시장에 줄줄이 나온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는 당초 지난해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올 4월로 일정이 늦춰졌다. 조합 관계자는 “HUG의 분양가를 너무 낮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일정을 미뤘다”며 “올 봄 공급하면 분양가를 최소 4500만원(3.3㎡당) 정도는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또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짓는 ‘서초 그랑자이’를 올 4월 께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래미안 아파트 679가구를 5월 분양한다. 또 강남구 방배자이(방배경남 재건축 아파트), 송파구 ‘거여2-1 롯데캐슬’(거여동 거여2-1구역 재개발 단지) 등도 올 상반기로 일정이 연기됐다. 서초구 S공인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는 분양을 미뤄 전체 사업비가 더 발생하더라도 높은 분양가를 받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단지 총 가구가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9월 께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개포지구 최대 규모인 개포주공1단지 3128가구가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물량은 4년 만에 분양시장에 나오는 북위례 지역이다. 연초 ‘위례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북위례’를 시작으로 ‘리슈빌’, ‘우미린1·2차’ 등 물량이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대부분 송파구 생활권에 속해 입지나 교통면에서 탁월한 북위례 분양 물량의 최대 장점은 역시 분양가다. 실제 오는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하는 위례포레자이 3.3㎡당 평균 분양가는 1820만원이다. 이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3.3㎡당 최소 10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이 8년으로 길고 하남시 거주자 우선 배정, 바뀐 추첨제 방식(추첨제 물량 75% 무주택자 우선 배정) 등을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을 비롯해 인천 검단, 북위례, 판교 대장지구 등에서 수도권 광역교통망 조성이 기대되는 중심으로 새 아파트 물량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대거 늘어나고 규제 중심의 정부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계획한 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될 지는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9.01.01 I 김기덕 기자
건설사 '공 들인' 마수걸이 분양 단지 어디?
  • 건설사 '공 들인' 마수걸이 분양 단지 어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019년 기해년 새해에 각 건설사들이 첫 분양하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마수걸이 분양의 성공에 따라 후속 단지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입지와 설계 등에 각별한 공을 들인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첫 분양 단지는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무기로 분양시장에서 대체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GS건설의 마수걸이 단지였던 ‘춘천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삼호의 첫 분양단지인 ‘e편한세상 남산’은 평균 34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첫 분양에 나섰던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업계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 꿰야 다음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건설사들이 첫 분양 단지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첫 분양단지들에 실수요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기해년 첫 달에 첫 분양단지 공급을 나서는 주요 건설사는 반도건설, 대우건설, 삼호, 동원개발 등이다. 반도건설은 광주시 남구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광주시 남구 월산동 일대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주 첫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첫 분양단지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공급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신봉도시개발사업구역C-6블럭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아파트 3개 동 363가구, 오피스텔 1개 동 84실이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성복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수지IC가 단지 1㎞ 거리에 위치해 강남권을 차량으로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동원개발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24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인근으로 대구지하철 1호선·KTX·SRT가 모두 지나는 동대구역이 있다.
2018.12.31 I 김기덕 기자
 집값 전망을 믿지 말아야 할 몇가지 이유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집값 전망을 믿지 말아야 할 몇가지 이유
  • [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부동산은 살아 있는 생물입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이런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도 다양합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이들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부동산에 대한 생각과 관점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이데일리는 부동산과 관련한 온갖 현상과 이슈 등을 조철현 부동산 전문기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짚어보는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부동산 시장 전망 시즌이다. 연말을 맞아 새해 집값을 전망하는 연구기관의 보고서와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시 제공 “내년 서울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이라도 집을 파는 게 낫지 않을까요?”요즘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받게 되는 질문이다. 새해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것이지만, 질문 속에는 내년에도 서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짙게 깔려 있다.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는데다 연말을 맞아 암울한 새해 시장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사실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겨울 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다. 대출 규제 강화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거래시장은 말 그대로 ‘절벽’에 가로막힌 상황이다. 아파트값도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1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지난 11월 셋째주 하락 전환한 뒤 7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 떨어져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가을까지 집값이 다락같이 오른 것을 떠올리면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잿빛 투성이’ 내년 서울 집값 전망 그래서 그런지 내년 서울 주택시장 전망은 ‘잿빛’이다. 그것도 짙은 잿빛이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내로라 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 앞다퉈 새해 서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는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53.3%가 소폭 하락, 13.3%가 하락을 점친 반면 보합은 26.7%, 소폭 상승은 6.7%에 그쳤다. 이들이 꼽는 주택시장 침체 핵심 요인은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입주 물량 폭탄, 대출 규제 강화 등이다. 한번 따져 보자.우선 입주 물량 급증 여부다. 공급 과잉은 부동산 침체를 불러오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7만1594가구다. 올해(45만6681가구)보다 18.6% 줄어든 수준이다.서울은 어떤가. 내년 서울에서는 올해(3만6120가구)보다 19.8% 증가한 4만3255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1만89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성북(6343가구)·강남(3277가구)·은평(2694가구)·마포(2539가구)·구로(2087가구)·송파(966가구)·서초구(773가구) 순이다.서울만 따로 떼어내 보면 입주 물량 증가로 내년 집값 약세를 점칠 수 있겠다. 그런데 적정 수요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토연구원이 추산하고 있는 서울의 연간 적정 신규 주택 수요는 5만5000채다.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기존 주택을 매물로 유도해 공급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외부 공급에 해당하는 준공 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규 택지 공급이 어려운 서울에서 유일한 공급원인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준금리 계속 오를까자가보유율만 해도 그렇다. 서울에선 아직 집을 가진 가구보다 집이 없는 가구가 더 많다. 서울시 조사로 2017년 기준 서울의 자가보유율은 48%에 불과하다. 52%가 전세나 월세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라는 이야기다. 무주택자가 이렇게 많은데,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니 서울 집값은 언제든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공급 과잉론 자체가 ‘과잉 생산’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과잉 생산’된 공급 과잉론이 건전한 감시를 넘어 시장에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공급 과잉론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입주 대란→매물 증가→가격 폭락→주택시장 붕괴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금리 역시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수요자들이 집을 살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대출 이자 비용이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면 주택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기준금리가 0.5~1%포인트 오르면 집값은 0.6%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그만큼 금리 인상이 매수심리를 꺾게 한다는 것이다.그런데 미국발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 상황인데다 미 금리 상승이 곧바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국내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속도나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주택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무시 못할 악재가 분명 존재한다.문제는 잿빛 투성이 전망이 자칫 ‘없는 불안’까지 만들어내 시장을 짓누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예고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약세도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매수 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대신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은 풍부한 유동성과 대체투자처 부족, 정부 규제에 따른 매물 부족 등 수급 불균형으로 집값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세상 모든 시장이 그렇듯 주택시장도 복잡다단하다. 집값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얽히고설켜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 변수들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주택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전망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부동산시장 분석과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다.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쪽에 쏠려 극단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집값 전망을 너무 믿지 말자.
2018.12.31 I 조철현 기자
“재건축 기부채납 오락가락” 임대주택 확대 추진에 뿔난 조합
  • “재건축 기부채납 오락가락” 임대주택 확대 추진에 뿔난 조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에는 현금 기부채납(공공기여)을 활성화하고, 지역 공공시설 건립을 늘리라더니 이제는 공공 임대주택을 더 지으라고 반강제로 밀어붙일 기세입니다. 서울시 정책에 따라 오락가락한 기부채납 제도에 넌덜머리가 납니다.”(서초구 A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들이 서울시 공공 임대주택 확대 방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에 발맞춰 서울시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정비사업지 내 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아직 서울시에 정비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건축심의 승인 등을 받지 못한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그 대상지다. 일부 정비사업장은 서울시가 임대주택 비중 확대를 내세워 정비계획 승인을 거부할 경우 무기한 사업을 연기한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주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지 내 임대주택 확대를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市, 주택 공급 확대 위해 임대 의무 추진서울시는 지난 26일 ‘주택공급 5대 혁신 방안’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공공주택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 비중은 절반 수준인 4만~5만 가구다. 이 같은 목표 물량을 채우기 위해 시는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노후 임대단지나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활용해 총 4600여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등을 활용한 임대주택 비중은 전체의 10% 수준이지만 앞으로 해당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정비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전체 사업 과정의 7부 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수만 가구가 모두 제도 영향권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목표 물량은 아직 정비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한 단지를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추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사업계획 인가를 받지 못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나 건축심의를 받고 있는 단지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공공주택을 기부채납의 유형으로 인정하는 시행령 개정안(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관련 시 조례를 개정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행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중이 다르다. 재건축은 과거 일정 비율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 폐지됐다. 이와는 달리 재개발 사업장은 수도권의 경우 15%, 지방은 12% 이하의 범위에서 시·도지사가 고시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마포구 아현2구역 재건축 사업 강제집행 과정에서 세입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권에서는 임대주택을 강제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재건축 사업 시 늘어난 용적률의 25%·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 15~40%)을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공산주의 국가냐“ 조합 반발 거세 서울시의 임대주택 확대 방안에 대한 조합들의 반발은 거세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재당첨 제한 등을 비롯해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정비사업 규제를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전체 사업 추진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반대 여론에도 행정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강남구 A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은 “내년 정비구역 신청을 할 예정이었는데 임대가구 비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규제 강화 탓에 올해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서울에 한 군데도 없는 상황에서 공산국가도 아니고 이렇게 무대포로 압박을 가하는 이유가 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의 오락가락한 행정을 꼬집는 목소리도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행 재개발·재건축 기부채납 비중이 대략 15%인데 이 중 공공임대 비중은 실제 5% 내외”라며 “지난해 현금 기부채납과 관련해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해 인프라 등이 잘 조성된 강남권 상당수 재건축 아파트가 이를 이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멘붕에 빠진 곳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북권 B구역 재개발 추진위 관계자는 “임대주택을 반대하는 것을 두고 이기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서울시도 공공성을 강화할려면 제대로 된 보상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도계위 위원들도 교수 등 외부 위원들이 자문 역할로 참여하지만, 연임 등은 서울시가 결정하는 지라 결국 시 입장대로 승인을 안 내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형 주택을 쪼개 임대와 분양 투 트랙으로 공급하거나 단지 내 상가 건물 건립, 파격적인 용적률 상향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18.12.31 I 김기덕 기자
거래 절벽·로또 청약..고강도 대책에 부작용도 속출
  • [아듀! 주택시장]거래 절벽·로또 청약..고강도 대책에 부작용도 속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8·2 부동산 대책으로도 잡지 못한 서울 집값이 올해 9·13 대책 이후 간신히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월 6% 넘게 뛰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11월 상승률이 0.63%에 그쳤고 12월에는 약세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여름 무더위만큼 들끓던 투자 열기가 겨울 찬바람에 싸늘히 식은 모습이다. 겉으로 드러난 가격 변동률은 서울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부작용도 속출했다.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서민 주거 안정’ 목표가 ‘절반의 달성’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거래 끊긴 주택시장… 팔 사람 줄었는데 살 사람은 더 없어서울 주택 매매시장은 심각한 거래 절벽에 직면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3565건으로 2013년 8월(3149건) 이후 5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들어선 27일 현재 2014건에 불과하다. 이달 31일까지 2500건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해보인다. 지난 2013년 7월(2118건) 이후 거래신고가 가장 뜸했던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같은 거래 절벽은 정부 규제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됐고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임대주택 등록이 급증하면서 거래 가능한 물건 자체가 급격히 줄어든 때문이다. 올해 1~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월 1만건 이상 이뤄졌고 3월 한달간 등록된 임대주택이 역대 최대인 7만9767채였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등록 임대주택이 양도세 감면과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혜택을 받으려면 8년 이상 장기 임대해야 한다. 올 들어 11월까지 등록된 임대주택은 34만6025채로 전체 등록 임대주택(132만5000채)의 26.1% 수준이다. 팔 사람이 줄어든데다 살 사람은 더 줄었다. 9·13 대책으로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2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해졌고 1주택자도 갈아타기를 증명해야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종부세 인상, 공시가격 현실화 등 보유세 인상기조를 강조한 것도 주택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11월 3.9를 기록해 2013년8월(2.8) 이후 5년3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매매거래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거래가 활발하고 반대로 이를 밑돌면 거래가 한산하다는 의미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양을 수치화한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이 11월 64.5로 2017년 2월 58.7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매수자가 많고, 이를 밑돌면 매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2차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과 9·13 부동산 대책,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매수자·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금부자 절대 유리해진 청약시장… 실수요자 역차별 불만도청약시장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로또 아파트’가 양산됐다. 청약에 회의적이던 무주택자들도 뒤늦게 청약통장에 가입하는가 하면 부적격 당첨물량이나 미계약 물량에 대한 선착순 분양에 밤샘 줄서기 경쟁이 재연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정부는 9·13 대책의 후속조치를 통해 이달부터 추첨제 75% 이상 무주택자 우선공급 등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를 늘려주는 방향으로 청약제도를 개선했지만 중도금대출 제한 등으로 현금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은 손대지 못했다. 이에 서울 강남권 등 선호지역에서 나오는 청약에는 평범한 실수요자들이 사실상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33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강북지역(노원·서대문·은평·중랑·마포·중구·용산·동대문·성동·성북·도봉·강북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4만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민주택 규모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84㎡도 강남권에서는 대부분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강남권 청약시장의 높아진 문턱으로 인기 단지는 현금부자들이 유유히 점령했고 대부분의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강북권 청약에서 피터지는 경쟁에 몰렸다. 강남3구의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은 8.82대 1였던 데 반해 강북지역은 36.69대 1로 4배 이상 높았다.업계 관계자는 “잇단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가 무색하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희소성이 부각됐고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며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중도금대출이 막히면서 강남권은 일부 현금부자들만의 시장이 됐고, 강남 입성을 꿈꾸던 많은 수요자들은 강북 재개발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양극화’라는 키워드는 올해 청약시장뿐만 아니라 매매시장도 강타했다. 올해 1~11월 서울은 아파트 매매값이 8.22% 오르는 동안 지방은 2.79% 떨어졌다. 서울 내에서도 무주택자와 유주택자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작년 12월 3.3㎡당 2508만원이던 것이 올해 11월에는 2747만원으로 뛰었다. 주택 보유자들이 작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단위의 자산 증가를 만끽하는 사이 무주택자들은 내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현대건설이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라클라스’ 아파트(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포스코건설이 판교 대장지구에서 분양하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 등을 살펴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2018.12.28 I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 7주 연속 약세..5년4개월만의 최대 낙폭 2주째
  • 서울 집값, 7주 연속 약세..5년4개월만의 최대 낙폭 2주째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북구(0.00%)를 제외한 서울 2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7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4주(12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내렸다. 전주(-0.08%)와 동일한 낙폭이다. 지난 2013년 8월 3주(-0.10%) 이후 5년4개월만의 최대 낙폭 기록이 2주 연속 이어진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9·13대책, 대출규제,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의 여러 하방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모든 구가 하락 내지 제자리걸음했다”고 설명했다.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구(-0.21%)가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양천(-0.17%)·송파(-0.15%)·구로(-0.15%)·서초(-0.12%)·강서구(-0.11%)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서초구는 구축 위주로, 송파·강동구(-0.06%)는 구축·신축 양쪽에서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시가지 구축 위주로, 구로구는 급등했던 구로동 위주로, 강서구는 투자수요 많았던 등촌동 위주로 떨어졌다. 매수대기자들의 추가 하락 전망으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공인중개업소 현장의 목소리다.서울 전세시장 역시 전주(-0.11%)와 동일한 낙폭을 보였다. 9주 연속 약세다.감정원 관계자는 “신규단지 입주 및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 매물이 늘었다”며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분산되고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서울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8.12.27 I 성문재 기자
내년 수도권서 12만가구 분양물량 풀린다
  • 내년 수도권서 12만가구 분양물량 풀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 12만가구 가량이 나올 전망이다. 그간 잇단 부동산 대책과 분양가 승인 지연 등으로 미뤄졌던 물량이 풀리며 올해보다 많은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9년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12만704가구가 분양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8만2404가구보다 46.5%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연초 조사 당시 12만9494가구였지만 최종 실적이 계획 물량 대비 63.6%에 그쳤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청약제도 개편이 이뤄진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승인도 까다로워지면서 분양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에서는 올해 미처 분양하지 못한 단지를 포함해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신도시 일대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도 강화한 청약제도와 규제 중심의 정부 정책 기조가 유지돼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내년 서울에서 주목 받는 분양단지로는 1월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 단지다. 9월엔 은평구 증산동 증산2구역에서 GS건설이 13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3구역에 799가구를 7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서초그랑자이’가 4월쯤,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를 5월께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이뤄질 전망이다.
2018.12.27 I 경계영 기자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한남더힐’…매매가 81억원
  •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한남더힐’…매매가 81억원
  • 한남더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었다.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최고 매매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지난 11월 81억원에 거래된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8㎡였다고 24일 밝혔다. 매매거래 상위 10개가구 중 한남더힐이 무려 9개를 차지했다. 지난 6월 64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전용 245.0㎡는 9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상지카일룸은 단지 기준 평균 매매가도 공교롭게 64억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나타냈다. 단지 기준 평균 매매가 상위 10개 중 9개 단지는 강남구에 속했고 강남 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남더힐이 46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또한 전용면적 ㎡당 매매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3467만원)였다. 2위는 ‘개포주공4단지’(3431만원)였다. 주로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나 재건축을 추진인 단지들이 ㎡당 매매 실거래가 상위권에 올랐다.단지별 매매가 총액은 한남더힐이 41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2988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았다. 상위 10개 단지 중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위브더제니스’(2854억원)가 유일하게 서울 외 지역에 위치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남더힐이 지속 매매거래가 상위에 위치해 있는 가운데 ‘나인원한남’ 분양이 성공하고, 한남뉴타운 건설이 본격화하면 용산구가 점차 신흥 부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18년 아파트 매매거래가 상위 10위. 직방 제공.
2018.12.24 I 정병묵 기자
신반포는 되고, 자양동은 안되고…스카이브릿지 허용기준 '오락가락'
  • 신반포는 되고, 자양동은 안되고…스카이브릿지 허용기준 '오락가락'
  • 지난해 입주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지난 18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 상정된 광진구 ‘자양1구역 재건축 사업’. 조합 측은 스카이브리지 특화설계가 포함된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심의 위원들이 제동을 걸어 보류 판정을 받았다. 도시 경관상 주변 아파트에 위압감을 주고 조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반면 같은 날 건축심의 테이블에 올라간 서초구 ‘신반포 15차’는 재수 끝에 결국 스카이브리지 설치 계획이 통과됐다. 당초 계획 보다 스카이브리지 규모 등을 축소한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시의 오락가락하는 ‘스카이 브리지 설치 기준’이 도마위에 올랐다. 조합들이 단지 고급화를 위해 비싼 재건축 분담금을 감수하고 특화설계를 추진 중이지만, 일관되지 못한 서울시 심의 기준으로 전체 정비사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아직 서울시 심의를 거치지 않은 재건축 사업장 상당수가 스카이브리지 특화 설계를 계획 중이라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층수 낮춘다고 조망이 확보되냐” 조합들 반발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아파트 동과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는 일명 하늘 위 구름다리로 불린다. 보통 한강 변이나 지역 내 손꼽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아파트 최고 층을 연결해 뛰어난 조망을 누릴 수 있는데다 주변 건물을 압도하는 외관을 갖춰 지역 대표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스카이브리지가 적용된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 등은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입지를 굳혔다. 동부이촌동 S공인 관계자는 “래미안첼리투스는 당시 일대일 재건축을 통해 스카이브리지 설치를 추진,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5억~6억원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며 “하지만 입주 후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 잡고 시세상승도 가팔라 현재 3.3㎡당 가격이 이촌동 평균 시세의 2배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고 전했다. 최근 재건축을 추진 중인 조합들도 명품 아파트를 짓기 위해 잇따라 스카이브리지 설계를 고려중이다. 최근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신반포15차는 지난달 열린 심의에서 35층 최고층에 3개 동을 연결하는 정비계획안을 제출했다가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받았다. 이후 조합은 브리지 연결동을 2개동으로 축소하고, 당초 계획보다 30~40% 가량 축소한 면적으로 계획안을 수정해 결국 심의를 통과했다. 또 공공성 확보 차원으로 외부 승강기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단지 일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 아파트는 아니지만 도심 경관과 주변 아파트와의 조화 등 여러 가지 요인를 고려해 스카이브리지가 위치하는 층을 낮추고, 전체 면적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조건으로 재건축을 진행 중인 광진구 자양동 자양1구역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보류됐다. 최고 35층으로 한강변 인근에 지어질 예정인 이 단지는 최고층에 스카이브리지 설치를 계획 중이다. 자양1구역 재건축 조합은 ”단순히 2개 동을 연결하는 브리지를 만들 계획이었기 때문에 전체 규모를 줄이거나 최상 층이 아닌 다른 층에 연결로를 만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단순히 주변 위압감이나 집값 상승 등을 이유로 차별화 설계를 막는 것에 대한 내부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 특화설계 추진 재건축 단지 영향 불가피이번 심의 결과가 향후 스카이브리지 특화설계를 예정한 아파트 단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4지구를 비롯해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용산구 이촌동 삼익아파트, 한강맨션 등도 스카이 브리지 특화설계를 고려 중이다. 조합 입장에서는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특화 설계를 적용할 수록 공사비가 증액돼 개별 분담금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아파트 고급화와 함께 사업비를 늘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문제는 스카이브리지 설치와 같은 특화설계는 ‘35층 룰(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 최고층수 35층 제한)’과 같이 서울시 규정에 명문화되지 않다 보니 내부 심의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강남구 A재건축 단지 조합장은 “최근 시에서 재건축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부채납(공공기여)의 일환으로 임대아파트 비중을 늘리고, 공공 보행통로 신설 등 너무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며 압박하고 있다”며 “재산권 침해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내 돈 내고 스카이브리지 등 명품 설계를 하겠다는데 왜 막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남수 신한은행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재건축 단지들이 최근 유행처럼 스카이브리지 특화설계를 내세우고 있지만 전체 건축비도 올라가고 사용 빈도에 비해 관리비가 상당한 만큼 거주자 입장에서는 사실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서울시도 정확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조합들의 혼란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2.24 I 김기덕 기자
내년 아파트 분양 큰 장 선다…5년 연평균 물량보다 23%↑
  • 내년 아파트 분양 큰 장 선다…5년 연평균 물량보다 23%↑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최근 5년 연평균 물량보다 23%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분양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재건축, 재개발인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114는 내년 민영 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총 38만674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9·13 부동산 대책, 청약제도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조율 등으로 예정 물량의 53%인 22만2729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으며 상당수 단지의 분양이 내년으로 이월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최근 5년(2014~2018년) 연평균 분양실적(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7만1139가구) 많은 아파트가 분양할 계획이다.월별로는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4월(3만7127가구)과 9월(3만8659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6만6454가구 △2분기 9만3127가구 △3분기 6만3888가구 △4분기 4만956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권역별 예정 물량은 수도권 22만4812가구, 지방 16만1929가구다. 경기에서 11만219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며 서울은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3만7419가구)의 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대구(2만4779가구) △경남(2만191가구) △충남(1만6487가구) △광주(1만5951가구)가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수도권에서는 올해 위례·검단신도시에서 소화하지 못한 물량이 공급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북위례(1078가구), ‘위례신도시리슈빌(494가구)’ 등 총 475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검단신도시푸르지오(1540가구)’,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1268가구)’ 총 1만492가구가 손님을 맞는다.내년에는 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 물량 공급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53%(20만4369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대부분이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3343가구),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1만2032가구) 등이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재개발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1425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자이(2840가구) 등이 분양한다. 지방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913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4재개발(1057가구),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계림2구역재개발(1715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남구반도유보라(889가구) 등이 분양 준비 중이다.민간임대 아파트는 내년 1만9880가구가 공급된다. 2017년(2만3095가구), 2018년(1만6822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고척아이파크(2205가구), 경기 성남시 △성남고등자이(364가구)가 대표적이다. 두 단지 모두 뉴스테이를 개편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로또 청약’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던 올해처럼 내년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 시장에 몰리면서 인기지역,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11일부터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 내년에는 투기대상이 아닌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2.23 I 정병묵 기자
"땅값 올랐는데 헐값에 내놓으라고?"..3기 신도시 주민 불만 속출
  • "땅값 올랐는데 헐값에 내놓으라고?"..3기 신도시 주민 불만 속출
  •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과천시 과천동 일대 하우스단지 모습. 사진=경계영 기자[남양주·과천=이데일리 정병묵 경계영 기자] “여기서 30년간 농사를 지으며 땅을 일구었는데, 낮은 보상금만 받고 나가라하면 갈 곳도 없고 걱정입니다.”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거주하는 A(81·남)씨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기어코 여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까지 해제했다”며 “갖고 있는 땅 340평(1124㎡)을 현금으로 보상 받아도 세금 떼고 나면 30년 전에 살던 강남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대토보상을 받는다 해도 내가 그동안 일군 터전이 아닌데 이 나이에 어디로 또 가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 교산지구,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과천 과천지구를 신도시급 대규모 공공택지로 지정, 2021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땅 가진 이나 없는 이나 ‘모두 불만’3기 신도시 발표 다음날인 20일, 직접 찾은 남양주시와 과천시에서는 주민들의 불만이 다양하게 터져 나왔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은 토지가 수용되면 실제 가치대로 평가받지 못할까 불안해했다. 땅이 없는 사람들은 생활 터전을 잃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남양주시 양정동에 사는 B씨(60대·남)는 “여기 땅값이 다산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계속 올라 현재 3.3㎡당 200만원인데, 공공택지로 수용되면 헐값에 내놓을 판”이라며 “도로변 좋은 땅 가진 사람과 임야나 농지 가진 사람 보상가가 비슷하게 책정되면 이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양정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예 이 일대를 지정하려면 다 지정해야지, 배양리쪽은 (신규 택지에서) 빠지면서 오히려 땅값이 더 뛰고 있다”며 “GTX가 이 앞에 들어오면 새로 분양받아 들어오는 신도시 주민들은 좋겠지만, 원주민들은 떠나야 하니 반길 것도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시 양정동 일대 모습. 사진= 정병묵 기자.소규모급 신도시로 조성되는 과천시 과천동 일대 주민들 반응도 비슷하다. 과천동에서 화훼농원을 20년 동안 운영해온 D(60대·남)씨는 땅주인만 배불리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공공택지로 묶인 옆 동네도 이주 문제가 해결 안 돼 주민들이 공청회니 설명회니 쫓아다니고 있는데, 이제 신도시까지 지정했다”며 “여기서 장사하던 세입자들은 다 나가야 하니 보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불안해했다.과천동은 민간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로 묶인 주암동, 우면2지구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과천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몇 안 되는 지역이다.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될 계획인 지하철4호선 선바위역 주변은 화훼단지와 농원 등 비닐하우스로 빼곡했다. 과천 일대 토지를 전문으로 거래해온 D공인중개사는 “주암동이 뉴스테이 구역으로 묶이며 그곳에서 살던 주민들 중엔 대토보상으로 올해 과천동으로 옮겨오기도 했다”며 “과천동마저 택지로 수용되면서 갈 데가 사라져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과천동만 보더라도 땅값이 올해 들어 20% 넘게 뛰었다. 토지·건물 실거래가앱 밸류맵에 따르면 과천동 그린벨트 토지 실거래가는 지난해 3.3㎡당 평균 225만5000원이었지만 올해 11월까지 267만7000원으로 상승했다. 지분거래를 제외한 거래건수도 같은 기간 36건에서 65건으로 두 배 늘었다. 사실상 거래가 중단돼 중개업소들도 울상이다. 과천동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도시 지정 당일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데다 지금 소유권을 이전해도 보상 못 받을 걸 알기에 매수 문의 전화는 뜸하다”며 “이번에 신도시로 지정된 구역 바로 옆 그린벨트를 사면 (땅값이) 오르겠느냐는 문의 전화 정도 온다”고 전했다. ◇‘택지유출’ 사태 겪은 과천 “뒤통수 맞아”특히 과천은 신규택지로 지정된 지역뿐 아니라 정부청사 인근 기존 과천 주민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과천은 지난 9월 신창현 의원의 수도권 신규 택지 자료 유출 당시 후보지로 올랐다가 주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9·21 대책 당시 1차 공급 택지에선 빠졌다. 하지만 결국 이번 2차 주택공급 계획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과천 주민들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과천엔 녹지 때문에 거주하는 주민이 절반인데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기존 아파트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신도시 공사까지 공사환경에 노출되는 10년의 세월을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우려했다. 과천동 G부동산중개법인 관계자는 “아파트값은 둘째 치고, 과천이라는 환경 자체가 바뀌는 것을 주민들이 탐탁지 않아 한다”며 “출퇴근 도로 정체가 심각한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든, 환승센터든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자료: 밸류맵
2018.12.21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영업 간판주자 치킨집 수난시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자영업 간판주자 치킨집 수난시대-임원 늘린 현대차, 새 얼굴 앞세운 롯데…경영여건 악화에도 ‘공격 경영’ 가속-남양주·하남·인천계양·과천…서울까지 30분 ‘3기 신도시’-“기업과 소통, 투자 걸림돌 신속히 없앨 것”-[사설]‘3기 신도시’는 과거 실패 되풀이 말아야-[사설]또다시 참극 부른 대한민국의 안전불감증△2면 줌인&-소매 걷어붙인 ‘금융계 불도저’…수도권 진출, 비은행 M&A 박차-작년 남북한 소득 격차 23배…무역 총액은 190배로 벌어져△3면 휘청이는 서민경제-편의점까지 판매 가세…문닫는 치킨 프랜차이즈 늘면서 개점 감소세로-장사 못한 소상공인, 주변 전통시장 상인 모두 곡소리-취업 못한 20대, 1인 자영업자 변신 늘어△4면 3기 신도시 발표-서울서 2㎞내 네 곳…“수요 늘 것” VS “수요분산 불투명” 반응 엇갈려-GTX 노선, 서울 가로·세로·대각선 가른다-3기 신도시 나머지 후보는…하남 감북, 고양 대곡 ‘유력’△5면 요란했던 ‘제로페이’…초라한 출발-상인 시큰둥 “가입은 했는데 뭔지 몰라요”…시민 갸우뚱 “카드 혜택 많은데 굳이”-계좌이체 ‘결제기능’만 있고 ‘여신 기능’ 없어…근로자 5인 미만 점포서 쓰면 소득공제율 40%-[현장에서]인기제로 ‘제로페이’…‘제2의 지브로’ 될라△6면 강릉 펜션사고-1만 5000원짜리 감지기 없어 터진 人災…‘설치 의무화’ 또 뒷북 대책-수능 끝나면…너도나도 체험학습 핑계 대고 안나와-슬픔 잠긴 대성고 임시 휴교…교육부 “무분별한 취재 자제”△8면 정치-與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 연내 반드시 통과”…‘기업 반발’이 관건-비건 “대북 인도적 지원, 美 국민 北 여행금지 재검토하겠다”-송영무 정책 ‘원위치로’ 국방부 문민화 속도조절-“남북 교류, 민간 역할은 민간에 맡겨야”-박형철 “명예 걸고 법·원칙 따랐다”△9면 경제·금융-‘서별관 회의 부활’ 시킨 홍남기號…첫 안건,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 논의-KB금융,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첫 여성 증권 CEO 발탁-기름값 두달여 만에 40%↓…韓 경제에 ‘돌발악재’ 될라-하나금융 기업주도형 VC ‘하나벤처스’ 출범-최종구 “인적분할이 유리…한국GM노조 누구를 위한 반대냐” 질타△10면 산업&기업-정의선시대…미래차 리더 등용-신동빈 ‘뉴롯데’…세대교체 방점-삼성전자 TV 비밀병기 CES서 대공개-SK하이닉스 ‘M16 공장’ 착공…최태원 “새 성장신화 써달라”-ESS 잇단 화재로 배터리업계 ‘난감’△12면 산업·소비자생활-화웨이 장비 보안문제 없어…LGU+ 5G투자 앞당긴다-‘밥 소믈리에’가 쌀 추천…밥맛 컨설팅도 해드려요-이재현 회장 주문에…CJ제일제당 웃고 CJ푸드빌 울상△14면 2019 대입 정시 가이드-좁아진 정시門…키포인트 찾아라-고려대, 영어영역 2등급부터 2점씩 감점-광운대 건축학과, 수학가형에 15% 가산점-국민대, 인문·자연계 모두 수능 100% 선발△15면 2019 대입 정시 가이드-성신여대, 고교 이수계열과 관계없이 교차 지원 허용-세종대, 인문·자연계열 한국사 가점제…3등급까지 만점-숙명여대 통계학과, 국어·탐구 과목 중 선택 반영-숭실대, 인문계열 수험생도 자연계열 10곳 지원 가능-아주대, 수학 반영비율 확대…영어 4등급부터 대폭 감점-한성대, 상상력인재학부 330명 선발…1년 뒤 전공 선택△16면 중소기업·벤처-리딩컴퍼니 CEO “원격접속 기술력·노하우로 글로벌 텔레워크 강자될 것”-하루 한알로 피로 싹…종근당 ‘벤포벨’ 출시-“빨강·노랑·초록…경기불황에 밝고 강렬한 색 유행할 것”-휴롬디바 원액기, CJ오쇼핑 방송서 22일 판매△18면 증권&마켓-親시장 정권·저가매수세…남미·동유럽펀드만 ‘기지개’-라면, 해외서 잘나간다는데…라면株는 ‘맥 못춰’-손실 나도…코스닥 제약사 5년간 관리종목 면제△19면 증권-내년 ‘증시 한파’ 대비…증권업계 ‘IB·자산관리’ 강화 잰걸음-골프웨어업체 ‘까스텔바쟉’ 내년 초 코스닥 상장 추진-‘모태펀드’ 민간자금 추가 매칭 실패에…VC들 발동동-K푸드 성장성 믿고…美 뉴욕서 즐겨 먹던 ‘본촌치킨’에 투자△20면 문화&스포츠-19 딱지 붙이고 3부작 파격…지상파의 도발, 이래도 안볼래?-올해 가장 많이 본 예능 ‘나혼자 산다’-유튜브서 가장 많이 본 K팝 MV 블랙핑크 ‘뚜두뚜두’△22면 스포츠-3개 투어 병행 부담이지만…실력 늘 걸 생각하니 설레요-내년 JLPGA 투어…36개 대회, 37억 500만엔-손흥민, 세계 축구선수 톱100에 뽑혀-포체티노·지단·블랑·시메오네·콘테…무리뉴 후임은 누구?-34골 메시 다섯번째 ‘유럽 득점왕’…역대 최다△24면 사람&나눔-“20대 청춘 바쳐 만든 수제맥주…단골 칭찬 때 가장 기뻐”-빅뱅 승리·위너 강승윤, 기부 릴레이로 연말 훈훈-모범 귀화좌 이동빈 경찰관 “할아버지 유훈처럼 한국에 힘 될게요”-‘박치기왕’ 김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헌액△25면 오피니언-근본 지키면 변화는 기회다-[생생확대경]시장 논리로 만든 교육정책의 폐해△26면 부동산-깜깜이 공급계획에…박원순표 공공임대 ‘청신호’ 꺼질라-상업·업무용부동산 11월 거래량 ‘주춤’-대치동·삼성동…강남 ‘노른자 땅’에 공공주택-국민 10명 중 7명 “내년 집값 보합 또는 하락할 것”△27면 사회-“해외영업 막대한 타격” VS “집행정지땐 투자 피해 더 늘어”-취준생 가정주부도 건강검진 받으세요-택시업계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오늘 평화집회 연다-수출입 실적 부풀려 투자금 100억대 꿀꺽-스타필드고양 주변에 대규모 주차장 생긴다-“사무장병원 근절 위해 건보공단에 ‘특사경’ 권한 줘야”
2018.12.19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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