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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마·강' 30% 넘게 올랐다
  • [표준주택 공시가]서울 '용·마·강' 30% 넘게 올랐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17%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집값 급등 지역이나 가격이 크게 오른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대폭 높인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55길에 있는 단독주택은 지난해 공시가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101억원 올라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7.75% 상승했다. 전년 상승률(7.92%)보다 두배 넘게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상용 부동산 신축 수요가 증가했고,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인해 토지 가격이 오르면서 공시가격도 크게 올랐다.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세가 많이 오른 고가 단독주택은 서민 거주 공동주택과 비교해 심하게 저평가돼 있었다”며 “최근 실거래가 등 가격이 급등하였거나, 공시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현저히 컸던 고가(시세 15억원 초과)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형평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올해 서울에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서울 용산구다. 35.40%나 오르면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지면적 1758.9㎡짜리 주택(연면적 2861.83㎡)은 작년 공시가격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무려 59.76%나 급등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 조성사업, 한남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및 재건축사업 등의 영향으로 일대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용산구 다음으로는 강남구가 35.01% 올랐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 SRT 역세권 개발, 재건축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마포구 31.24%, 서초구 22.99%, 성동구 21.69% 씩 올랐다. 송파구와 종로구, 관악구는 공시가격 상승률이 12~15%에 달했다.한편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2만 2006가구의 공시가격 평균은 5억 2719만 7000이다. 이중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주택이 9796채로 가장 많다. 이어 1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7372채이며,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088채, 9억원 초과~20억원 이하는 2098채다. 초고가인 20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455채로 집계됐다.
2019.01.24 I 박민 기자
지난해 3.3㎡당 매매값 전국 1위 서울 ‘개포주공 1단지’
  • 지난해 3.3㎡당 매매값 전국 1위 서울 ‘개포주공 1단지’
  • 지역별 3.3㎡당 매매값 최고가 아파트. (자료=경제만랩)[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3.3㎡당 매매값(전용면적 기준)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1단지’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3.3㎡당 매매값이 1억이 넘는 아파트 단지(재건축 단지 포함)는 전국 19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18곳, 경기 과천 1곳 등이다.전국에서 3.3㎡당 매매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가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이 아파트 전용면적 42㎡짜리가 21억원에 팔리며 3.3㎡당 1억 6287만원을 기록했다.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원문동에 있는 재건축 ‘주공2단지’가 가장 비쌌다. 지난해 3월 ‘과천 위버필드’ 이름을 내걸고 일반에 분양하기 한달 전인 2월에 전용 20㎡짜리 조합원 물량이 6억 5000만원에 팔리면서 3.3㎡당 1억 619만원을 기록했다.다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개포주공 1단지나 이미 분양을 마친 주공2단지는 대지지분이 높고 용적률은 낮아서 향후 재건축 후 현재의 면적보다 훨씬 넓은 주택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만큼 일반아파트의 3.3㎡당 시세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은 해당 단지가 대지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향후 조합원이 분양받을 수 있는 평형의 크기를 따져봐야 일반아파트 시세와 견줄 만한 정확한 가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최고 몸값은 부산에서 나왔다.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 아파트가 41억 4340만원에 거래돼 3.3㎡당 6143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광주와 대구에서 비싼 아파트들은 3.3㎡당 4000만원대를 기록했다. 광주 남구 봉선동 ‘봉선3차 한국아델리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1억 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3.3㎡당 4311만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에스케이뷰’ 전용 123㎡가 15억 1000만원에 거래돼 3.3㎡당 4042만원으로 확인됐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아 수도권 일부 아파트 단지들은 3.3㎡당 1억원을 넘기는 등 급등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올해에는 금리 인상, 수요·공급, 거시경제 상황 등의 악조건이 많아 당분간 시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3 I 박민 기자
올해 부동산 트렌드 '30평형·실거주·커뮤니티시설'
  • 올해 부동산 트렌드 '30평형·실거주·커뮤니티시설'
  • 2019 부동산 트렌드 전망.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19년 부동산 트렌드의 핵심키워드로 ‘사람중심(휴먼센트릭)’이 선정됐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밀레니얼세대 △미세먼지 심각화 △고령화 △쾌적성 강조 △실수요 재편 △스마트홈 특화 △단지내 서비스 △커뮤니티시설 등 8개 트렌드로 구분된다.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은 ‘2019 부동산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은 올해부터 매년 한국 사회의 변화를 모니터링해 이를 반영한 부동산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트렌드별로 살펴보면 밀레니얼세대는 베이비부머세대의 자녀세대로 개인화된 행복을 추구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같은 세대 특성을 반영한 공간 변화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4계절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다른 이상기온 영향으로 사물인터넷(IoT)와 결합된 공기정화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경보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상품이 단지내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령화 트렌드는 고령 입주민을 위한 가사 경감 서비스 요구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지만 세대간 서로 도움을 주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공간 측면에서는 쾌적성을 강조한 30평형대 선호현상이 예상된다. 30평형대 아파트는 알찬 수납공간, 개인 공간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가족수 축소로 방 4개에 대한 수요가 줄어 40평형대 거주자도 30평형대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투자에서 실거주로 수요가 전환된 것도 중요한 트렌드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실용적이면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 발달에 따른 스마트홈 기능 향상은 밀레니얼세대 등장과 더불어 새로운 아이템 개발 등 특화 및 전문화 기대감이 크다. 맞벌이 부부 증가, 고령 거주민 증가 등으로 단지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필요한 서비스 공간을 단지내에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구성하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고급화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새롭고 재미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의 등장도 전망된다.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관계자는 “미래 주거문화를 예측하는 이번 보고서는 주택 소비자는 물론 건설업계에 최적의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2 I 성문재 기자
동원개발, 대구 동구 ‘동대구 비스타동원’ 25일 모델하우스 개관
  • 동원개발, 대구 동구 ‘동대구 비스타동원’ 25일 모델하우스 개관
  • 동원개발, 대구 동구 ‘동대구 비스타동원’ 조감도.(동원개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동원개발은 오는 25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비스타동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524가구(전용면적 59~84㎡) 중 3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대구 비스타동원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교육·상업시설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동대구역 생활권 내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대구지하철 1호선, KTX, SRT가 지나는 동대구역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이 모여 있어 철도, 버스, 지하철 등 최단 거리 환승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대구점), 영화관, 아쿠아리움, 서점 등 문화 시설까지 갖춰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이마트(만촌점), 동구시장 등이 도보권 내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주변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효신초가 있어 어린 자녀의 안심통학이 가능하고 동부중, 동원중, 동문고, 청구고, 중앙고 등의 중·고교 등이 인근에 있다. 무엇보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못지않은 교육 환경을 갖춘 수성구와 가장 인접한 곳에 있다. 대구광역시립수성도서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구에서 제일 큰 규모의 학원가가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주변 개발 호재도 기대할 만하다. 단지 인근인 효목2동 일원은 국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여돼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또 단지 인근으로 동신천연합 재건축, 백합아파트 재건축, 동부연합 재건축 등 약 3000여가구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시작해 동대구역을 거쳐 이시아폴리스까지 잇는 총 연장 12.4km의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에 대한 호재도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조사에 돌입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모델하우스는 대구 수성구 청수로 인근에 마련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월 12일, 계약은 2월 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2019.01.22 I 김기덕 기자
대형건설사, 지방선 발 빼고 수도권에 분양 집중...GS건설 ‘독주’
  • 대형건설사, 지방선 발 빼고 수도권에 분양 집중...GS건설 ‘독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대형건설사의 서울·수도권 분양 집중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GS건설이 서울에서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대다수 건설사의 서울 내 사업장이 3~4개 단지에 그치지만 GS건설은 두 배나 많은 8곳에서 1만 가구 넘게 공급한다. 여기에 1만 2000여 가구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아파트도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서울에선 역대급 분양 잔치가 열릴 전망이다.이데일리가 시공능력평가순위(이하 시평, 2018년 기준) 상위 10위 건설사의 2019년 전국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이들 건설사의 총 공급물량은 16만 4283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공급 실적(12만 1129가구)보다 35.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올해 공급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건설사별로 공급 물량의 50~80%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쏠려 있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 두 달 꼴로 쏟아진 정부 부동산 정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합간 분양가 이견으로 분양 일정이 올해로 미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늘어났지만 지방은 주택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최근 기존 주택시장은 정부의 대출·세금 규제로 집값 내림세가 뚜렷하지만 신규 분양 단지는 아직 실수요층이 탄탄하게 받춰주고 있어 분양사업에 더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는 GS건설이다. 총 8개 사업장에서 1만 40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서초그랑자이)를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 영등포구 여의도 MBC부지 주상복합 등 서울 내 굵직한 사업장마다 ‘자이’ 브랜드를 내건다. GS건설이 일찌감치 우위를 점한 반면 시평 1위, 2위, 3위에 랭크된 삼성물산(3개 단지, 4698가구)과 현대건설(4개 단지 6945가구), 대우건설(5개 단지, 3071가구)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고 분양 각축전을 벌인다. 동대문구 용두6구역의 ‘래미안’, 서초구 방배5구역의 ‘힐스테이트’, 동작구 사당3구역의 ‘푸르지오’ 등 모두 1000가구 넘는 대단지 프로젝트다.특히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로또 분양’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규 분양 단지는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가 쏟아지며 청약 통장도 대거 쏠릴 것으로 점쳐진다.무엇보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돌풍은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가 일으킬 전망이다. 오는 8~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이 단지는 기존 5930가구를 허물고 총 1만 2032가구로 짓는 재건축 사업시행 변경 인가를 밟고 있다. 각 가구마다 4인 가족이 들어와 산다고 가정하면 5만여명이나 상주하는 미니 신도시급이다. 국내 최대 단지 분양에 따른 서울 주택시장 파장은 물론 분양을 위한 분양 상담사, 안내도우미 등을 일시에 끌어모으면서 분양업계 ‘인력난 쇼크’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분양 잔치가 열릴 서울 등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올 들어 더 한산해졌다. 조선업과 자동차 등 전통적인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경기가 꼬꾸라지면서 주택 수요가 사라지자 건설사들도 발을 빼는 모습이다. 실제 이번 시평 10위 건설사가 계획한 지방 물량은 부산·대전·광주 등 주요 도심 재건축을 제외하곤 경남 창원·양산, 전남 여수, 강원 춘천, 강원 원주 등에 그친다.
2019.01.21 I 박민 기자
"2억 덜받더라도 얼른 팔자"…줄잇는 아파트 급매물
  • "2억 덜받더라도 얼른 팔자"…줄잇는 아파트 급매물
  •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강남권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파트값 하락세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필두로 물결 퍼지듯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새 아파트가 대량 입주할 예정인 곳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호가를 크게 낮춘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전용면적 101㎡는 최근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달새 1억원 넘게 하락한 가격에 팔린 것이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더클래스’ 전용 59㎡도 두 달 새 8000만원이 빠진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평택시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 전용 84㎡는 한 달새 호가가 5000만원 빠진 2억4000만~2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수도권은 이달 평택시 동삭(2324가구)과 남양주시 다산(2227가구) 등 2만658가구에 이어 내달 화성 동탄2, 의왕 백운 등 2만5908가구, 3월 수원 영통, 용인기흥 등 1만923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막대한 입주 물량이 집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에선 이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매매가 20억원을 찍었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11월 18억4500만원까지 하락하더니 이달 들어선 17억원에 급매물이 실거래됐다. 잠실동 엘스 전용 59㎡는 작년 고점 대비 2억원 떨어진 12억8000만원에 팔렸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20일 현재 163조866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인 지난해 10월(166조6222억원)보다 3조5356억원 증발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의 90% 이상 차지하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이다.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다 공시가격 현실화까지 예고되면서 보유세 부담을 느끼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며 “집을 사려는 실수요층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을 기다리면서 관망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서울· 수도권 집값은 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9.01.21 I 정병묵 기자
거래 절벽에 공시가 인상 폭탄.. '급매물 홍수' 공포 수도권으로 확산
  • 거래 절벽에 공시가 인상 폭탄.. '급매물 홍수' 공포 수도권으로 확산
  • 고강도 대책 여파로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 주택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강 선착장에 달리 고드름 뒤로 보이는 아파트들이 꽁꽁 언 주택시장 현 상황을 보여주는 듯 하다.(뉴시스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연초 집값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물이 쌓이는데도 일부 급매물만 팔리고 대부분 소화가 안되고 있어 당초 정부가 목표로 한 ‘집값 안정’ 상황을 넘어서 경기 침체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6% 내리며 10주째 하락세다. 지난 2014년 3~6월 12주 연속 내린 이후 최장 기간 약세다. 수도권도 파주·군포·광명·안양·평택·과천 등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 많은 곳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종부세 등 커진 세부담에 심리적 위축”전문가들은 잇따른 정부 규제와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최근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커지면서 다주택자들의 매물은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부터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0%에서 85%로 인상된데다 종부세 세율도 최대 3.2%로 오르고 공시가 인상도 예고돼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주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3기 신도시 발표 등 강력한 공급 확대책도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을 꺾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거래량까지 급감하면서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 극도의 침체 분위기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915건으로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57.2건에 불과하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졌던 2013년 1월(일평균 38.6건)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방향은 맞게 설정했는데 그 속도가 문제다. 항상 과속이 문제인데 너무 속도를 냈다”면서 “정부가 한 번에 집값을 잡겠다며 무리하게 규제를 한 탓이 크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정부의 주택·토지 공시(지)가격 현실화 방침도 부동산 수요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와 단독주택 공시가를 시세 대비 70%까지 현실화할 계획이어서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부동산 보유자들 중 상당수가 작년보다 50% 늘어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대상지역 내 3주택자의 경우 상한선 제한이 300%여서 작년보다 3배까지 오른 보유세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작년에 나온 세금 확대, 대출 규제 등은 시장에 알려진 재료인 만큼 이번 집값 급락은 공시가 현실화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시가가 최대 3배까지 오른다는 얘기에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작년에도 무역수지 악화 등 경기가 좋지 않았고 금리도 올라 집값이 오를 여건이 아니었는데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에 뛰었던 것”이라며 “반면 올해는 그런 요소가 제거돼 연초부터 주택시장이 냉랭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철 지나 봐야 진짜 침체인지 알 수 있다”올 한해 집값 하락세는 계속될까. 우선 지금은 부동산 거래 비수기인 만큼 본격적인 이사철이 돼 봐야 지금 시장 침체가 진짜 침체인지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것인지 여부는 일단 1분기(1~3월)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함영진 랩장은 “올들어 강남권은 호가가 2억원 정도 떨어진 단지가 수두룩한데 비수기인데다 매수자 우위시장이어서 매물을 내놔도 안 팔리는 분위기”라며 “다만 봄 이사철에도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가격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9·13 대책 발표 이후 거래량이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현재로선 거래량 회복 여부가 관건인데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조정장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원갑 위원은 “지금은 분명히 조정기다. 작년에 특히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지를 중심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올 한 해 전망은 1분기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 거래가 1분기 내내 살아나지 않으면 시장은 완전히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경기에 대한 소비심리 회복 여부다. 변창흠 교수는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고급아파트 등 좋은 주택에서 살고 싶어하는 수요는 많다”며 “현재 극도로 위축된 구매 심리가 누그러지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집을 사야겠다는 이들이 서서히 생겨나고 얼어붙은 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1.21 I 정병묵 기자
"목동 재건축하면 잠실 능가할 것" 스타 조합장의 주민 특별 과외
  • "목동 재건축하면 잠실 능가할 것" 스타 조합장의 주민 특별 과외
  • 한형기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목동 재건축 현재와 미래 비전 준비 설명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단지별로 아파트를 철거하고 재건축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목동은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목동 전체가 최상의 도시기능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도시로 재탄생할 겁니다. 재건축 후엔 목동 아파트 가격이 송파구 잠실 지역을 넘어 아무리 못해도 3.3㎡당 6000만원 이상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18년간 표류하던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현 아크로리버파크) 사업을 맡아 도시계획심의부터 입주까지 역대 최단 기간인 4년8개월만에 완료시킨 한형기 조합장이 목동 재건축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된 목동 재건축 준비 설명회에는 목동 주민 800여명이 몰려 609석 규모 강서구민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어린 아이를 데려온 젊은 부부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까지 나이대도 다양했다. 한 조합장이 준비해온 발표 자료가 화면에 뜰 때마다 ‘찰칵찰칵’ 스마트폰 촬영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형기 조합장은 목동 재건축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신시가지 단지의 낮은 용적률을 꼽았다. 목동 1~14단지 가운데 11개 단지의 용적률이 140%를 넘지 않고 가장 높은 8단지도 164.53% 정도다. 한 조합장은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들이 용적률 180~210%라는 걸 감안하면 목동은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용적률이 낮다는 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면적이 많다는 뜻이고, 자기 면적을 유지하면 돈을 많이 환급받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단지별 분양가격과 종후가격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목동 재건축 추정 분담금을 추산했다. 기부채납 비율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15%(토지 기부채납 10%, 문화회관 등 시설 5%)를 잡았다. 3.3㎡당 분양가격은 5000만원으로 추정했다. 공사비는 강남 최고급 수준인 3.3㎡당 550만원으로 봤고, 설계·감리·기타 비용까지 합한 사업비는 3.3㎡당 800만원으로 추정했다. 공사가 완료된 후 입주시점의 가격은 3.3㎡당 6000만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한 조합장의 생각이다. 대지지분이 66㎡이라면 무상면적이 110㎡, 재건축 후 가격은 20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다.그는 “여기서 확정된 건 용적률 300%밖에 없고 나머지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할 수밖에 없어서 최대한 열악하게, 보수적으로 가정한 것”이라며 “그래도 대지지분이 많아 수익성이 엄청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현재 목동 재건축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밀안전진단과 관련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조합장은 강조했다. 2000가구 규모 단지면 정밀안전진단 비용이 2억원 정도로 가구당 10만원씩 부담시 가능한데 안전진단을 통과할 경우 재건축 사업 기간을 수년 줄일 수 있고, 통과하지 않더라도 추후 재건축 진행시 각 가구에 가장 먼저 돌려주는 것이 안전진단 비용이기 때문에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한 조합장은 “작년 3월에 정부가 기습적으로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했지만 그 강화된 기준에서도 서초구 방배동 삼호1~3차 아파트와 구로구 오류동 동부그린 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며 “목동 아파트와 준공연도가 같은 송파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오는 23일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고 부천시 3곳, 전북 익산시 1곳까지 총 5곳이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8년부터 부활해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두렵게 하고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 “목동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부가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큰폭으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중이고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건축 완료시점과의 가격 차이가 예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한형기 조합장은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시간은 곧 돈”이라며 “추진위원회 승인부터 입주까지 이론상으로 약 7년 걸리는데 국내 평균 기록은 20년이다. 하루라도 빨리 재건축을 추진해야 사업기간을 몇년이라도 줄일 수 있고 재산가치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01.20 I 성문재 기자
입주 시작한 헬리오시티‥전세계약 언제가 좋을까
  • [성선화가 간다]입주 시작한 헬리오시티‥전세계약 언제가 좋을까
  •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성선화 기자][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해말 1만여 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며 강남 집값 하락의 트리거로 꼽히고 있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향후 강남은 물론 서울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가 될 이 거대 아파트 단지 입주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송파구 헬리오시티까지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석촌역에서 내려 8호선으로 갈아탄 뒤 송파역에 내렸습니다. 3번 출구로 올라서자마자 ‘헬리오시티’ 단지를 알리는 거대한 문주가 보입니다. 텅빈 상가에는 ‘입주자를 환영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었고 아직은 삭막한 아파트 단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만세대 물량 폭탄의 위력, 전세가 2억원 하락 눈앞에 펼쳐진 거대 단지는 ‘아파트 공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입주가 시작된 지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단지 내에서는 이삿짐을 나르는 차량과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단지 끝에서 끝까지 1km를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니 거의 20여분이 걸립니다. 빌딩 숲 칼바람이 더욱 매섭듯 아파트 단지내 날선 바람이 얼굴을 때립니다. 9510세대 아파트 단지의 위엄을 몸으로 느낍니다. 지난 3년간 강남권에 공급된 아파트는 연평균 5000가구가 되지 않습니다. 한해 평균 공급물량의 2배 가까이가 한꺼번에 공급된 셈입니다. 입주가 다가오자 세입자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죠. 실제 거주계획이 없는 집주인들이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뤄야 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헬리오시티 입주가 시작된 이후 전세가는 고점 대비 약 2억원이 빠졌습니다. 지난 14일 현재 헬리오시티의 대표 평형인 84㎡의 전세가는 6억원 중반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전세 초급매로 나왔던 5억원대 물량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해 10월 최정점 8억 700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이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날 방문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들은 “이제 급매는 거의 소진됐다”고 입을 모읍니다. 남아 있는 급매는 대출이 많은 집이고 이마저도 몇개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송파역 인근 공인중개 사무소들은 울려대는 전화통에 전세 매물을 브리핑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실수요자 전세 구하기 절호의 찬스그래도 강남권에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지금은 최적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바닥은 지났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권에서 6억원대에 방 3개, 화장실 2개인 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지은 지 10년이 다 돼 가는 잠실 재건축 아파트의 같은 평형이 7~8억원대입니다. 이달초에는 헬리오시티 전세 계약자들이 5억원대에 강남권 30평형대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세가는 입주 초기 ‘입주장’이 가장 저렴합니다. 특히 헬리오시티처럼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는 입지가 좋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해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됩니다.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84㎡보다 적은 원룸형 39㎡도 고려해볼만합니다. 18평형인 원룸형 아파트의 전세가는 4억원 초반대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인 헬리오시티는 정식 등기까지 최장 1년 가까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소유자들은 4월 1일 잔금날을 기준으로 재산세를 내지만 조합 청산 절차가 마무리 돼야 등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 세입자들은 미등기 아파트에 입주를 하는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의 선례를 비춰볼 때 6개월 이내 등기가 나긴 어려워 보입니다. ‘깡통전세’의 우려가 있다면 확정일자를 반드시 받고 전세금 보증 신청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세 계약전에 집주인의 대출 상황을 확인하는 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2019.01.19 I 성선화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둔촌 주공’ 1.2만가구 8~9월 분양
  • [주목! 이 아파트]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둔촌 주공’ 1.2만가구 8~9월 분양
  • 둔촌 주공 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돌풍은 오는 8~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가 일으킬 전망이다. 이 단지는 기존 5930가구를 허물고 총 1만 2032가구로 탈바꿈한다. 단일 단지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여서 서울 주택 시장에도 역대급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둔촌 주공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전체 가구 수를 더 늘리기 위한 사업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동구청에 사업시행 변경인가(안)을 제출해 오는 30일까지 공람ㆍ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안에 따르면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에 85개 동, 총 1만 2032가구로 짓게 된다. 기존에 계획했던 1만 1106가구에서 약 1000가구 가량이 더 늘어났고, 이에 따른 주동 배치, 주거동 형태, 부대복리시설 등 건축 계획도 변경했다. 현재 서울에서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보다 약 3000여 가구나 더 많다. 만약 각 가구마다 4인 가족이 들어와 산다고 가정하면 약 5만 여명이나 상주하는 미니 신도시급이다.한편 둔촌 주공 재건축 공사는 현대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맡았다. 현대건설이 지분율 28%로 주관사이며, HDC현대산업개발 25%, 대우건설 23.5%, 롯데건설 23.5%이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 주공은 역대급 규모인 만큼 청약 관련 각종 기록을 비롯해 향후 분양권 시장, 입주 시장 등에서도 서울 주택 시장에 커다란 폭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특히 인접한 송파구를 비롯해 서초구 강남구까지 끼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9 I 박민 기자
압구정로 일대 등 서울 시가지 주변 건축 규제 대폭 완화
  • 압구정로 일대 등 서울 시가지 주변 건축 규제 대폭 완화
  • 압구정로 역사문화미관지구 현황사진.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한남IC~청담사거리) 일대 등 도시 경관 보호를 위해 규제를 받았던 서울 도심 건축 규제가 한층 완화된다. 서울시는 주요 간선도로변 가로 환경의 미관 유지를 위해 지정·운영한 대표적인 토지이용규제(용도지구)이자 서울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도시관리수단인 ‘미관지구’ 폐지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관지구는 서울 전역의 주요 간선도로 변 양측(폭 12m)에 총 336개소, 21.35㎢(서울시 시가지 면적의 5.75%)가 지정돼 있다. 축구장 한 개(7140㎡·0.007㎢)를 2990개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지구특성에 따라 △중심지 미관지구 △역사문화 미관지구 △조망가로 미관지구 △일반 미관지구 등 4개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이번에 폐지를 추진하는 미관지구는 전체 336개소 가운데 313개소다. 미관지구 전체면적의 82.3%(17.57㎢)를 차지한다. 나머지 23개소(역사문화 12개소, 조망가로 11개소)는 지역별 특화경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경관지구’로 통합한다. 즉, 4개 미관지구 가운데 중심지, 일반 미관지구는 모두 폐지하며, 역사문화 미관지구는 38개소(50개소 중), 조망가로 미관지구는 7개소(18개소 중)를 각각 폐지한다. 경관지구로 통합되는 23개소(3.78㎢)는 △조망가로특화 경관지구 16개소(0.83㎢) △시가지경관지구 1개소(0.16㎢)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6개소(2.79㎢)다.시는 우선 문화재 주변지역 경관보호라는 기존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던 ‘압구정로 역사문화미관지구’를 시가지경관지구로 전환해 중심지 시가지 높이 관리를 지속한다. ‘한남IC~청담사거리’ 압구정로 3.1km 구간, 15만9569㎡ 면적이다. 이곳은 당초 4층 이하에서 6층 이하로 층수 제한이 다소 완화된다. 서울시내에 실제 지정되는 것은 압구정로 시가지 경관지구가 처음이다. 시는 압구정로 시가지경관지구를 현재 수립 중인 ‘압구정로 지구단위계획’과 구역계를 같이해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높이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역사문화 및 조망가로 미관지구 중에서는 주변 경관의 조망보호를 유지하고 가로공간의 개방감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16개 지구(10개 자치구)에 대해 전환지정을 추진한다. 조망가로 특화경관지구로 지정되면 건축물 건립 시 6층 이하(완화 시 8층 이하)의 층수제한과 미관저해 용도 입지제한을 적용받는다. 강북구 삼양로(우이동~양동사거리) 5.3km 구간, 15만203㎡ 및 강동구 올림픽로(선사초교~천호동공원사거리, 천호사거리~강동구청역) 2.2km 구간 6만9677㎡ 등 총 16개의 조망가로 특화지구를 지정했다.또한 역사문화 미관지구 중 한강변을 따라 넓게 지정됐던 6개소는 우선 ‘역사문화특화 경관지구’로 명칭을 변경하고 향후 한강변 수변특성에 부합하는 별도의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국토계획법 개정사항을 반영, 선형으로 지정된 당초 미관지구의 지정효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12m의 구역계 폭을 필지가 작은 강북지역은 15m, 필지가 큰 강남지역은 18m로 확대 지정할 방침이다.조망가로 특화 경관지구 지정 도면. 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
2019.01.17 I 정병묵 기자
서울 주택 공급 충분?…감정원의 이상한 ‘통계 분석’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서울 주택 공급 충분?…감정원의 이상한 ‘통계 분석’
  • 한국감정원은 최근 서울 주택 공급량이 충분한 만큼 집값도 당분간 안정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선 서울 강남지역 모습.[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서울·수도권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정부 공식 부동산 통계 작성 기관인 한국감정원이 ‘수도권 주택 공급 충분론’을 꺼내들었다. 지난해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은 주택이 부족해서라 아니라 심리적 요인 등에 따른 투기적 영향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정권의 입맛에 맞춘 악의적인 통계 오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주택 부족하지 않아…집값 상승은 투기 영향 때문”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얼마 전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며 지난해 서울 집값 급등의 원인이 ‘공급 부족’에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채 원장은 “2015년 이후 주택 인허가 물량 많이 늘고 있고, 준공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라며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급 부족론을 일축했다.감정원이 이날 내놓은 국토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주택 인허가 물량(1~11월 기준)은 2014년 20만1000채에서 지난해에는 22만1000채로 늘었다.2015년과 2016년에도 서울·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각각 35만5000채, 29만4000채에 달했다. 이는 2017년 25만3000채, 2018년 29만1000채의 준공(입주)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2014년과 2015년 준공 물량(각각 17만6000채)에 비해 65%나 늘어난 것이다.주택 공급 물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 증가에 따른 전국 준공 물량 증가 추세가 3년째(2016년 45만채, 2017년 51만6000채, 2018년 55만9000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중에 떠도는 주택 공급 부족론은 ‘괴담’에 불과하다는 게 감정원 설명이다. 그러면서 감정원 보고서는 주택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난 2~3년간의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 때문이 아니라 개발 호재와 집값 상승 기대한 투기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충분한 주택 공급으로 당분간 서울·수도권 집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주택 공급량 추이(1~11월 기준), 자료:국토교통부◇멸실 반영한 서울 ‘실질 공급량’은 마이너스과연 그럴까. 감정원이 인용한 국토부의 주택 공급 추이 자료 자료를 한번 꼼꼼하게 따져보자.2014년과 비교해서는 그 이후 주택 준공 물량이 늘긴 했다. 전국 기준으로 준공 물량은 △2014년 39만9000채 △2015년 39만3000채 △2016년 45만채 △2017년 51만6000채 순으로 늘었다. 지난해 1~11월 주택 준공 실적은 55만9000채로 전년 같은 기간 51만6000채 대비 8.4% 많은 수준이다.하지만 2015년 이후 인허가 물량은 줄고 있다. 인허가 실적은 △2015년 66만7000채 △2016년 63만700채 △2017년 55만3000채에 이어 지난해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이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2015년 35만5000채에서 지난해 22만1000채(11월 기준) 35.5%나 줄었다.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게 멸실 주택 물량이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으로 없어진 집(멸실주택)을 빼면 실질적인 주택 공급량은 되레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교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입주 주택은 2015년 2만1293채, 2016년 2만3763채, 2017년 2만7697채, 지난해 3만6371채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신규 주택에서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멸실주택을 뺀 방식으로 산출한 실질 공급량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누적으로 3만8863채 부족했다. 2011년부터 8년간으로 따지면 부족한 물량이 6만9398채에 달했다.올해도 서울의 실질 공급량은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추산하는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이주 및 철거 예정 주택은 2만~3만채다. ◇ 공급 부족으로 집값 불안 재연 우려실질 공급량이 필요한 주택 수(신규 주택 수요)에 못미칠 경우 집값 불안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 국토연구원이 추정한 향후 5년간(2018∼2022년) 서울의 연간 적정 신규 주택 수요는 5만5000채다. 인구 1000만명인 서울에서 해마다 약 5만5000채(0.55%)의 새 집이 지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서울 연평균 공급 물량은 7만2000채로, 수치상으로는 공급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공급 물량 중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파트 물량이 얼마인지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서울의 전체 주택 준공 물량 중 아파트의 비중은 연평균 40.6%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57.5%보다 크게 낮다. 또 2018∼2022년 연평균 신규 수요 가운데 아파트 수요가 4만채에 달하지만 신규 공급은 3만6000채에 그쳐 연평균 4000채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서울의 경우 공급 부족이 누적된 만큼 앞으로 아파트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중장기적인 수급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즘 서울 집값이 맥을 못 추는 것은 공급이 충분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 때문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진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제대로 내릴 수 없다. 왜곡된 주택 통계 분석과 현실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시장 진단은 정부 정책 방향을 크게 어긋나게 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은 더 이상 숫자 갖고 장난치지 마시라.
2019.01.16 I 조철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1.6만가구 공급…수도권서만 9217가구
  •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1.6만가구 공급…수도권서만 9217가구
  • HDC현대산업개발이 2019년 상반기 중 공급 예정인 대전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아파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올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민간임대 단지를 포함해 총 11개 단지, 1만5888가구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총 12개 단지, 1만1640가구를 공급한 지난해보다 약 36% 늘어난 수치다. 우선 3월 대전시 유성구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2560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하며 본격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개나리4차 재건축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을 시작으로 둔촌 주공아파트, 개포1단지 등 총 6개 단지 9053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5개 단지 683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9217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의 약 58%를 차지하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시행하는 자체사업도 5618가구 규모에 달한다. 특히 9053가구에 달하는 서울 및 수도권 물량에는 서울 강남권에 속한 개나리4차를 비롯해 매머드급 단지 규모인 둔촌주공과 개포1단지 등이 포함돼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둔촌 주공아파트는 대지면적 54만㎡에 총 1만110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1534가구 규모의 조합분양에 이어 981가구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한다. 개포1단지는 대지면적 40만㎡에 총 6642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10월 조합원과 11월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2525가구와 6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도 부산거제2구역, 전주 태평1구역 등에서 1000가구가 넘는 전국 주요 도시에 대단지 아이파크 단지를 선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종합 부동산·인프라 기업으로서 올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역 지하개발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차별화된 행보를 펼칠 계획”이라며 “또한 주택사업에 있어서도 디벨로퍼로서 우수 부지를 선점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9.01.14 I 정병묵 기자
‘헬리오시티’ 發 전셋값 급락…서울 전역으로 번지나
  • ‘헬리오시티’ 發 전셋값 급락…서울 전역으로 번지나
  •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사진=정병묵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입주가 한창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 주인인 이모(52)씨는 최근 전셋값 급락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전세를 놓아 분양잔금을 해결할 계획이었으나 전셋값이 두 달 새 2억원이나 떨어져 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시세에 세입자를 받기는 싫은데 전셋값은 점점 떨어질 것 같고, 잔금 납부기한인 4월까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낭패인지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발(發) 전셋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막대한 물량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임대를 통해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전·월세 급매물이 속속 나올 조짐이다. 전셋값 하락은 이 단지가 들어선 송파구뿐만 아니라 대규모 입주를 앞둔 주변 강남·강동구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헬리오시티 전셋값 석 달 새 2억원↓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7일 거래된 헬리오시티 전용 84㎡(22층) 전셋값은 5억8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 단지 전용 84㎡ 전셋값은 7억5000만원에서 12월 6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는데 한 달 새 5억원대로 다시 하락한 것이다. 저층 소형(전용 39㎡)의 경우 이달 4억원대가 붕괴해 3억8000만원에 거래된 집도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송파 헬리오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짜리 84개 동에 총 9510가구로 조성된 단지다. 이 가운데 1558가구가 지난 2015년 말 일반분양됐다. 단일 단지로는 서울 최대 규모다. 주택형은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며 전용면적 84㎡형이 5132가구로 절반을 넘는다. 지난 연말부터 올 1분기 중으로 순차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전세 수요자들은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입주민들은 전세보증금을 더 낮출 생각이 없다. 가락동 D공인 관계자는 “요새 대출이 막혀 있다 보니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납부하려는 이들도 많고, 이에 따라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급락하고 있다”며 “전세 임차 수요가 꽤 있지만 일단 하락세를 탔고 더 떨어질 때까지 좀 더 두고 보자는 심리가 형셩되면서 실제 계약은 많이 이뤄지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부터 서울 전셋값이 급락하고 있는데 이 단지가 입주한 송파구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첫주(7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8% 내렸다. 지난 2009년 1월 19일 0.16% 내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이다. 송파구(-0.39%)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강동구(-0.22%)와 동작구(-0.20%) 등이 뒤를 이었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가락시영아파트에서 살다가 헬리오시티에 실입주하는 이들의 경우 재건축을 기다리는 동안 대개 송파구에서 전·월세로 있었고, 이들이 살던 곳의 전세 매물까지 대거 나오고 있다”며 “지역 내 이동이 많다 보니 앞으로 전세 매물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역전세난 강동·강남구로 번질라문제는 전셋값 하락이 송파구의 국지적인 현상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입주량이 꽤 많기 때문에 헬리오시티 발 ‘역전세난’이 주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만2936가구로 작년(3만6596가구)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연장으로 송파구와 인접 생활권이 된 강동구에서는 ‘고덕그라시움’(4932가구)과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등 옛 고덕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입주한다. 지난해 150가구였던 강동구의 올해 입주 물량은 올해 1만896가구로 급증한다. 강남구에서는 ‘래미안블레스티지(1957가구)’ 등 3277가구가 입주한다.강동구 고덕동 K공인 관계자는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 오는 9월 입주인데 전세 매물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며 “강동구 인접 생활권이 돼 가는 하남 미사지구까지 입주 물량이 꽤 많기 때문에 올해 강동구 전셋값이 송파구처럼 급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송파구의 경우 이러한 상황이 일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올해 가장 입주량이 많은 강동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올해 서울 전세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예정인 가운데 서울 동남권 전셋값 하락이 서울 전역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9.01.14 I 정병묵 기자
  • 작년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총, 2달 전보다 3.5조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9·13 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영향 등으로 서울 및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63조866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인 지난해 10월(166조6222억원)보다 3조5356억원이 줄어들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9·13 대책이 발표된 작년 9월 165조4614억원에서 10월에는 166조6222억원까지 올랐다.그러나 2017년 말 시가총액이 142조3732억원으로, 최근 1년간 20조원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의 90% 이상 차지하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시총 하락을 견인했다. 작년 말 기준 강남 4구의 시가총액은 149조1021억원으로 10월 고점 대비 3조6726억원이 감소했다. 구별로는 서초구의 재건축 시가총액이 지난해 10월 37조9532억원에서 12월에는 35조9824억원으로 2조원가량 줄어들었다. 강남구의 시총은 74조6374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1조원이 줄었고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10월 대비 3775억원, 3214억원이 감소했다. 실제 강남권의 대규모 초기 재건축 단지들은 작년 9·13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끊기고 급매물이 나오면서 직전 고점 대비 시세가 2억∼3억원 이상 하락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01.13 I 정병묵 기자
올림픽선수촌, 다음주 정밀 안전진단 신청
  • [주목! 이 아파트]올림픽선수촌, 다음주 정밀 안전진단 신청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차세대 강남 재건축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이하 올림픽아파트)가 다음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다.올림픽아파트 재건축 모임(이하 올재모)에 따르면 정밀 안전진단을 받는데 필요한 비용 3억원 모금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 주 송파구청에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2일 오후 2시 보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주민 총회를 개최한다. 올재모 관계자는 “안전진단 추진을 위한 주민 10% 이상인 1400여명에게 동의서를 받았다”며 “이번 비용은 아파트 소유자 600여명에게 50만원씩 걷어 1차로 3억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아파트의 안전진단 추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앞서 정부가 지난해 3월부터 안전진단 기준을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정면 돌파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988년 6월 준공된 올림픽 아파트는 작년 6월 재건축 가능 연한(30년)을 앞두고 송파구청으로부터 1차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을 받아 2차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그러나 이에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정부가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을 막겠다는 취지로 안전진단 평가의 핵심인 ‘구조 안전성’ 비중을 종전 20%에서 50%까지 확 높이고, 주거 환경(40%→15%), 시설노후도(30%→25%) 비중은 낮추면서 올림픽 아파트 뿐 아니라 서울의 대다수 재건축 단지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실제로 작년부터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한 단지는 지금껏 단 2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서초구 방배삼호 1~3차 아파트가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아 서울에서 새 안전진단 기준을 처음으로 넘겼다. 이어 같은 해 10월 구로구 오류동 동부그린아파트가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가능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아파트는 사실상 3번째 안전진단 통과 단지에 명운을 걸고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재모 관계자는 “일부 동이 과거 구조적 안전성이 취약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진설계도 되어 있지 않아 정밀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가능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올림픽아파트는 이번에 모금한 3억원의 용역 비용을 송파구청에 예치한 입찰을 통해 용역 업체를 선정해 8개 동 이상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밀안전진단에서 100점 만점 기준 30점 이하는 재건축(E등급), 30~55점에는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게 된다. 55점 초과는 유지보수(A·B·C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올림픽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노원구 상계동과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안전진단 신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 4단지 한 주민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서 지난해 말 스타조합장을 초빙해 재건축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 여론 형성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보다 2년 늦게 지어진 올림픽도 저렇게 속도를 내는데 우리라고 못할 건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19.01.12 I 박민 기자
20년 이상 건축물, 정밀점검 의무 시행..'안전관리 대책' 마련
  • 20년 이상 건축물, 정밀점검 의무 시행..'안전관리 대책' 마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건설현장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부실점검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제6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및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정기점검 대상 중 20년 이상된 건축물은 정밀안전점검을 5년 내 의무 시행해야 한다. 정밀안전점검에는 마감재를 일부 해체하거나 전자 내시경 등을 활용하도록 규정했다.이는 현행 안전점검이 육안으로 진행돼 구조적 결함을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책이다. 점검자가 건축물 관리자·사용자와 청문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관리자가 이상유무를 기록하도록 체크리스트를 보급하는 등 점검절차를 개선한다.건축물 관리자의 책임도 강화한다. 3000㎡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관리자에게 ‘건축물관리계획’ 수립의무를 부여하고 위반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건축물 관리자가 점검업체를 직접 선정하던 것도 앞으로는 지자체장이 지정하게 됐다. 현재 안전취약 건축물은 실태조사를 통해 제3종시설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적극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지자체에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건축안전 전담인력도 확충해 지자체의 점검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안전점검 등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지자체별로 건축물 안전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또한 제3종시설물보다 작은 소규모 건축물도 필요시 지자체가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화하고 실태조사의 항목과 시기, 대가 등 기준을 구체화하도록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작년 서울 용산구 상가 붕괴사고, 강남구 오피스텔 기둥 균열 등 건축물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노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9.01.10 I 성문재 기자
반포3주구, HDC현산 시공사 자격 박탈… 재건축 수주경쟁 불붙나
  • 반포3주구, HDC현산 시공사 자격 박탈… 재건축 수주경쟁 불붙나
  •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경. 서울연구원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총 사업비가 8000억원에 달하는 재건축 ‘대어’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시공사 선정을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던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비 증액 논란에 결국 시공사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 것이다. 서울 강남권 최고 노른자 입지를 갖추고 올해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장이 시장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 취소를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체 조합원(1622명) 중 절반 이상인 857명이 참석해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을 86.9% (745명) 동의률로 통과시켰다. 앞서 조합측은 지난해 4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 선정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시공사 계약을 추진했지만 특화 설계안, 공사 범위, 공사비 등 항목을 놓고 내부 조합원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겪었다. 결국 지난달 시공사 선정 계약협상 결렬을 통보하고,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 약 10곳에 수의계약협상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시공사 선정 취소로 이미 시공 입찰의향서를 낸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비 규모가 올해 가장 큰 규모에 속해 다른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 시공사 지위가 박탈된 HDC현대산업개발이 또다시 수주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난달 HDC현대산업개발과 일부 조합원은 이날로 예정된 조합원 총회를 놓고 법원에 총회금지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다. 이처럼 전 시공사와의 갈등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오는 20일 조합장 해임 및 직무정지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라 사업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1490가구(전용면적 72㎡)로 구성됐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건축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시공사 재선정 총회는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이다.
2019.01.08 I 김기덕 기자
입주 앞둔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 웃돈 조정받나
  • [주목! 이 아파트]입주 앞둔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 웃돈 조정받나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달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총 1957가구 규모의 대단지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가 입주를 진행한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에 23개동, 전용면적 49.9~126.92㎡로 규모로 지어졌다. 중소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두루 갖추고 있고, 단 5가구만 공급된 펜트하우스(전용 141.76~182.73㎡)도 있다.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의 첫 분양 단지였던 이 단지는 지난 2016년 분양 당시 계약 시작 8일 만에 완판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전체 1957가구 중 조합원 물량과 공공임대를 제외한 396가구가 일반에 공급됐고, 1만건 이상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강남구에서 2009년 이후 한 단지에 1만건 이상 청약이 몰린 것은 이 아파트가 처음이었다.분양 당시 가격은 3.3㎡당 평균 3760만원으로, 가장 작은 전용 49㎡형의 경우 3.3㎡당 4495만원에 달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49㎡ 8억1800만~8억990만원 △59㎡ 9억2900만~10억4900만원 △84㎡ 11억9900만~13억9900만원 등이었다. 대형 평형인 전용 126㎡는 16억9900만~19억3900만원에 공급됐다.작년 여름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이 아파트 전용 59㎡짜리 분양권은 8월 16억3900만원에 팔리며 분양가보다 7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달 전용 126㎡짜리는 8억원이 오른 27억79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하향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마지막 거래가격에서 1억원 가까이 값이 빠졌다. 전용 59㎡짜리 현재 15억~17억원, 전용 126㎡는 26억원 안팎을 호가한다.단지는 분당선 구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으로는 개포공원과 개포도서관이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자녀는 도보로 이용 가능한 개원초로 배정을 받고, 구룡중, 경기여고, 개포고도 가까이 있다. 또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워 학부모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2019.01.05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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