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466건
- 재난위험시설 관악구 강남아파트, 15년 만에 재건축 추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긴급한 개·보수가 필요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15년간 방치됐던 관악구 강남아파트가 결국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관악구 강남아파트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강남아파트는 1974년 준공된 후 30여년이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잦은 시공사 변경, 조합임원 해임, 매도청구 소송, 과도한 채무 등에 따라 그동안 재건축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지난 2001년에는 건물 노후화에 따른 영향으로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건설사들이 재건축 참여를 꺼려 15년이나 방치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보육시설, 체육시설, 도로, 공공보행통로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또 강남아파트에 대해 소형 또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도입하고, 예정법적상한용적률을 406%로 적용할 계획이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재건축 추진일정은 오는 6월 건축심의를 진행하고, 8월에 사업시행변경인가를 획득, 내년 5월 중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착공을 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과 뉴스테이 임대주택으로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고 시흥대로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입지한 구역의 특성을 살려 원주민 재정착과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도계위'가 뭐길래... 애타는 강남 재건축 단지
- [이데일리 원다연 김기덕 기자] “잠실주공5단지에 대한 서울시 도계위(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다음달에나 열린다는 얘기가 나온 이후로는 거래가 거짓말처럼 뚝 끊겼어요. 현 시점에서 집을 샀다간 내년 ‘세금 폭탄’이 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예요. 조합원들은 도계위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입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J공인중개업소 대표)올해 들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의 입김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인 서울시 도계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 부활하는 환수제 적용을 받으면 재건축 조합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하지만 재건축 단지의 운명권을 쥔 도계위에서 탈락 사유는 비공개가 원칙이고 심사 기준도 지나치게 포괄적이라 심의를 통과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계위 심사 기준을 좀 더 세분화하고 탈락한 단지에 대한 정확한 사유를 즉각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강남권 재건축 안건 늘었지만…10건 중 8건 탈락 재건축 단지는 도계위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돼야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사업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관리처분계획 신청까지 최소 7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재건축 조합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 도계위 심의를 통과한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안건은 4건(조건부·수정 가결 등 포함)이다. 지난 5일까지 올 들어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도계위에 상정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안건이 모두 15건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과율이 27%에 불과한 것이다. 10건 중 2건만이 겨우 도계위 문턱을 넘은 셈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올 연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심의 안건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실제 사업 속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의 경우 올 들어 두번째로 열린 지난 1월 ‘2차 도계위’에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돼 2월 1일 도계위 안건으로 올랐다. 결국 2월에 열린 심의에서도 보류 판정을 받아 정비계획안 수정→ 송파구청 제출→본의회 상정 전 소위원회 개최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17일에야 다시 도계위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사실상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회의에서 보류됐던 안건 가운데 심도 있게 다룰 필요가 있는 안건은 소위원회를 거치게 된다”며 “사안이 중대할수록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지난 2월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2012년 도계위에 첫 상정된 후 본회의 다섯번 만에 심의 문턱을 넘은 것이다. 같은 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도 서울시의 ‘35층 층고 제한’ 가이드라인을 수용한 수정된 정비계획안을 제출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 일대 한강변 아파트들이 잇따라 35층 이하로 정비계획안을 제출했다는 것 자체가 조합들이 도계위 눈치를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까다로운 절차·비공개 회의엔 ‘불만’… “심의기준 구체화해야”서울시 도계위는 개별 재건축 단지 정비계획 뿐만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구역 지정·해제 등 도시계획 전반에 관한 사항에 대한 자문·심의 역할도 맡는다. 시 조례에 따라 25~30명의 전문가 집단인 위원들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특혜 시비 우려로 과거 도계위 위원 명단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했지만 2013년 이후 공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도계위 심의에서 보류·부결 판정을 받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곧장 조합 측에 공개하지 않아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시 도계위는 위원장인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도시재생본부장, 주택건축국장, 도시계획국장, 구청장(1명), 서울특별시의회 의원(5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외부 전문가인 도시계획·건축 등 관계 분야 전문가 16명(교수 14명·서울연구원 2명), 시민단체 1명, 법조인 1명, 언론인 1명 등 모두 29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첫·셋째주 수요일 오후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심의한다. 도계위 심의 결과는 서울시 도시계획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부결되거나 심의가 보류된 안건에 대해서는 그 이유가 바로 공개되지 않다 보니 해당 사업장에서 도계위 지적사항을 반영해 사업을 재추진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건 심의 종료 후 내부 검토를 거쳐 결과를 해당 구청에 통보하기까지 통상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도계위 결과를 통보받고 조합 측이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다시 회의에 올리기까지는 최소 한달의 시간이 걸린다.재건축 심의 요건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잠실주공5단지의 조합 관계자는 “단지 내 광역중심지에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기능을 확충하라고 했지만 어느 정도 비율을 설계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보완하라’고만 하니 보완 후 상정, 재보완 요구가 반복된다”며 “심의 기준을 구체화해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계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안건을 심의하다 보니 논의가 충분치 못한 면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심의 내용을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않는 이유는 확정되지 않는 정보를 이용해 사적인 이득을 챙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정권교체 덫에 갇힌 석탄화력발전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 - 정권교체 덫에 갇힌 석탄화력발전- 리딩뱅크 넘보는 KB ‘윤종규 리더십’ 통했다- [檢,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삼성·롯데·SK서 592억 뇌물혐의- 펜스 “인내의 시대 끝났다”…北에 최후통첩-[사설] 시작된 대선, 유권자들이 두 눈 부릅떠야-[사설] 정부는 국민연금에 눈독 들이지 말라△줌인&- ‘21세기 술탄’ 꿈 이룬…에르도안 터키 대통령-北 미사일 잇단 도발에 韓기업 부도지표 급등△펜스 美부통령 방한- “北, 트럼프 결의 시험 말라…한국과 100% 함께할 것”- 黃, 펜스 부통령에 ‘참전용사 선친’ 기념 접시 선물- “사드 배치는 확고”…시기는 차기 정부서△6개월 국정농단 수사 마침표- 禹 세번이나 수사하고도 불구속 기소…檢, 특검이 짠 틀 못 벗어나- 18가지 협의 요약- 21년전 그곳…朴, 대선 직후 ‘417호 대법정’ 설듯- 朴, 뇌물죄로만 최대 ‘무기징역’△6개월 국정농단 수사 마침표- 언론·촛불에 등떠밀려 꺼낸 檢의 칼…특검·탄핵- 한웅재·이원석 검사, 朴 구속 일등공신…김수남 총장 ‘법불아귀’ 결단△회생 전기 맞은 대우조선- 국민연금 마음 돌리니…채무재조정 순항, 2.9조 추가 수혈 초읽기- 고비넘긴 대우조선, 생존 과제는…- 이동걸-강면욱 핫라인…결렬 위기 때마다 소통 빛났다△5·9 대선 D-21/후보들 치열한 유세대결- 文 ‘대구가 분열 끝내달라“- 安 “호남 대통령 만들 시간”- 洪 “사생결단 각오로 승리”- 劉 “맥아더도 13일 만에 서울 수복”- 沈 “대한민국 청소하는 대통령 될 것”- 비방·흑색선전 1만 7081건…18대 대선의 4배△5·9대선 D-21- 文, 남행열차 12곡 ‘물량공세’…安, 민물장어의 꿈 5곡 ‘소수정예’- 통합 이룰 사람은 바로 나!△文·安 미세먼지 대책 팩트 체크- 석탄화력 줄인다지만…LNG 대체땐 1조+α 추가비용 발생, 전기료 인상 불보듯- 석탄화력발전 9기 이미 건설 중…취소땐 임기 내내 소송전- 화력발전 3기만 멈춰도 8월 전력난 위기△경제·금용-신한지주 바짝 뒤쫒는 KB, 승부 가를 세가지 변수는- 통장 함부로 빌려줬다간…최장 12년 금융거래 제한- 한은, 내달 삼성 본관으로 임시 이전△산업&기업- 족쇄 풀린 최태원, 도시바 인수전 직접 뛴다.- 사드보복 불똥에…2분기 유통업 경기전망 ‘흐림- 현대·현대위아, 中 공작기계시장 동시 공략- 럭셔리+편의성 제네시스 ‘뉴EQ900’- 넥센타이어 승차감 굿~ 美고객만족도 2년 연속 4위- 금호타이어 채권단 朴회장 요구안 거부, 결국 법정으로 가나△소비·소비자생활- 아마존 독주 깬다…네이버 “2년내 글로벌 톱5 클라우드”- 한 달간 롯데백화점 놀러온 바비인형- 아모레퍼시픽, 존슨앤드존슨·사넬 제쳤다- “파워포인트가 주가 예측‘ MS·오피스365’ AI 탑재△증권&마켓- 대기업 지주사 전환 바람 타고…그룹주펀드 날다- CMA 이자 빼돌린 증권사 제재받는다- 공매도 거래 제한했지만…컴투스, 2% 찔끔 반등 그쳐- 한숨 돌린 코스피 다시 2150선 턱밑△성공異야기-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벤처정신으로 숱한 난관 극복…‘4전 5기’ 경험이 최대 자산△건강- 콜록콜록에 연신 헉헉…‘천식’엔 독감 예방주사는 필수-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 0.5 넘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전문의 칼럼] 헤어 왁스는 여드름 주범…땀 흘리면 이마 피부 자극- [Advertorial] 그녀의 변비, 생약 성분으로 복통 부작용 ‘뚝’△이데일리 문화대상- 예술성 드높게, 소통은 살갑게…숨은 ‘공연 보석’ 찾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 심사위원단 명단- 공연예술은 오아시스…예술가·제작자 땀 보상하는 시간 심사위원 54인의 다짐△문화- 주제 상관없는 ‘갑툭튀’ 캐릭터…‘엑스맨’ 5분 출연 판빙빙… ‘왕서방’ 눈치보는 할리우드- ‘봄 여행주간’…팔도장터 관광열차, 템플스테이 1만원에 즐겨요~△스포츠- 키 10cm 작지만 공은 15야드 더 보내요- ‘마구’ 쏘는 피어밴드에 타자들 헛스윙 ‘붕붕’- 마구와 배팅볼 사이…공 회전 억제가 관건- 다시 시동 건 ‘추추 트레인’ 홈런·2루타…혼자 5타점- ‘피겨퀸’ 올림픽 성화의 여신으로- 9개월째 ‘무관’ 리디아 고, 캐디 또 해고△피플-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여행지서 ‘체험 상품’ 바로 예약하세요”- 교황 “지구촌에 정의·평화 깃들길”- 션+시민 99명, 1천만원 기부 장애아동 재활치료에 쓰기로- 에릭·나혜미 “우리 결혼해요” 7월 1일 서울서 비공계 예식-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통통 튀는 스타트업’ 돕는다- 구경회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英 ‘골관절 학술지’ 표지 인물- 연영진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 장윤석 포항대 교수 英 왕립화학회 석학회원- 인사가 만사- 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 [목멱칼럼] ‘구직자 통신비 지원’…맞춤형 공약 필요해- [데스크의 눈] ‘중소기업부’의 성공조건- [기자수첩] 변액보험 ‘수수료 거품’은 뺏지만…- [갤러리] 서상익 ‘어나더데이…어디로’△부동산- ‘서울시 도계위가 뭐길래’…애타는 강남 재건축 단지- 상가공급 늘고 분양가↑- ‘인천~서산’ 서해안 따라 연내 2만 8천 가구 분양- ‘미세먼지 나쁨’ 알려주는 레미안 아파트△사회- “야외수업 해, 말아?” 미세먼지 기준, 교육부·교육청 제각각- 朴 기소된 날 법정 선 최순실 “고영태가 나를 모함” 큰소리- “업무추진비로 호텔 식사”…교육부, 서남대 총장 해임 요구- 서해안 관광지도 바꾼다…충남 ‘보령~태안 국도’ 윤곽- “한미약품, 폐암신약 부작용 고의은폐 확인 못해”오버부킹은 돼도 예약취소는 안된다는 항공사-‘200억원대 횡령의혹’ 검, 담철곤 오리온 회장 수사 착수-‘변호사 채용비리’ 김수일 금감원 부원장 직무정지-‘서남대 의대’ 누구품으로?…삼육대·서울시립대 등 인수 4파전
- 잠실 롯데월드타워 입주에 서울 오피스 공실률 '요동'
- 올 1분기 도심 대형 오피스 거래 사례.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이 롯데월드타워, 타워(Tower) 730, 수송스퀘어, K-Tower 등 대형 오피스 준공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요동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이는 여의도 IFC 준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실률이 급격히 상승했던 2012년 3분기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 분석이다. 특히 123층의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Towe 730 등이 위치한 송파구 잠실 등 기타 권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컬리어스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예정된 쿠팡의 Tower730 입주는 기타 권역 공실률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당분간 기타 권역의 공실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요 권역 중에서는 지난해 말 삼성계열사들의 사옥이전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던 도심권역이 한국은행별관 재건축에 따른 삼성본관 이전 등으로 공실이 일부 해소됐다. 그러나 수평 증축을 완료한 수송스퀘어의 영향으로 공실률 상승세는 지속됐다.여의도권역도 신규 공급된 K-Tower, 효성해링턴스퀘어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규모 신규 공급이 없었던 강남권역은 중국계 기업 등의 꾸준한 임차 수요에 힘입어 안정세를 지속했다.유명한 컬리어스인터내셔널 리서치파트장은 “1분기 공급된 오피스 중 상당 부분은 사전 임대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돼 입주가 예정된 기업이 많다”면서 “2분기 예상 공실률은 1분기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오피스 권역별 공실률 현황. 컬리어스인터내셔널 코리아 제공1분기 공실률 증가 영향으로 오피스 명목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에 그치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1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2년 2분기 이후 약 5년만에 2%대 상승률을 회복했고 1분기가 통상적으로 임대조건을 조정하는 기간임을 감안했을 때 오피스 명목임대료의 상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임차인 우위 시장의 지속과 신규 오피스 공급량 급증 등 영향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0.7% 상승에 그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하회했다.한편 1분기 서울 오피스는 17개동, 1조7844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수치이다.거래 사례로는 부영주택과 이지스자산운용이 6개동, 1조3547억원으로 1분기 거래금액 중 75.9%을 차지하며 오피스 거래시장 활황을 이끌었다.특히 부영주택이 삼성화재로부터 매입한 삼성화재 을지로사옥의 경우 3.3㎡당 거래가격이 2649만3000원으로 대형 오피스 기준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기존 3.3㎡당 최고가격은 지난해 9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매입한 센터포인트 광화문으로 2606만원이었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은 2분기 도심권역에서 메트로타워, 유안타증권빌딩, 시티센터, 시그니처타워 등과 강남권역에서 마제스타시티 A·B동, 트러스트타워 등이 거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서울 오피스명목임대료 상승률(전년동기대비).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 혈투에…조합원 '즐거운 비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15개 건설업체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2359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예상 공사금액만 4000억원을 웃돈다. 게다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도 예정돼 있어 일찌감치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린 곳이기도 하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다음달 입찰을 마감하고 총회를 연 뒤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지 좋은 알짜배기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시공권을 따내려는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합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개발 기대감에 매수 문의가 늘고 집값도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노른자’ 재건축·재개발 단지 수주전 후끈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70여 곳, 20조원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에 몰려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서울 강남권과 마포·은평구 등 규모가 크고 입지도 좋은 정비사업 단지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를 위한 건설사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자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짓는 ‘자체 사업’보다는 이미 지어진 아파트나 빌라를 철거해 다시 짓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택지 공급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 기업에 공급하는 택지를 2015년 775만㎡(212개필지)에서 지난해 419만㎡(121개 필지)로 줄인데 이어 올해는 403만㎡(109개 필지)만 공급할 계획이다. 게다가 조기 대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 금리까지 오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정비사업 구역들이 연초부터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영향을 받지 않는 곳 중심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둘러싼 치열한 수주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사업장이 적지 않아서다. 특히 올 여름 시공사를 선정하는 곳 중 알짜 재건축 단지로 통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1·2차와 마포구 공덕1구역을 주목할 만하다. 또 강남구 대치쌍용2차, 서초구 방배 5구역, 동작구 노량진 7구역 등 노른자 단지들도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 선정 앞두고 집값 들썩… 거래는 뜸서초동 신동아1·2차는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와 우성 1차와 함께 ‘재건축 3대 단지’로 꼽힌다. 이달 초 서초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 단지는 5월께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하고 7월 무렵 시공사 선정을 끝낼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GS건설과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들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997가구인 신동아1·2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4개동 1340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임대 가구가 없고 일반분양 물량이 3000가구가 넘는데다 경부고속도로(한남IC∼양재IC구간) 지하화 사업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에 이 아파트 전용면적 132㎡형은 현재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13억5000만원로 연초보다 3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매입 문의가 많이 늘었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바람에 거래는 뜸한 편”이리고 말했다.개발 규모만 5만8488㎡에 이르는 서울 강북의 ‘노른자’ 마포구 공덕1구역도 눈길을 끈다. 공덕동 서부지방법원 뒷편에 있는 공덕1구역은 마포구 정비사업 구역 중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유일한 대규모 사업지다. 노후 연립주택 200여 가구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01가구가 지을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 중간에 있어 시청과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모든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6월께 시공사 선정에 앞서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다양한 금융 혜택과 자금 지원, 첨단 마감재 제공 등을 내세워 조합원을 유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건설사들이 내세우는 다양한 지원으로 조합원들이 당장은 혜택을 보겠지만 건설업체들이 과다 지출된 비용을 분양 과정에서 회수하려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건설사들의 매표 행위에 현혹되지 말고 사업 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 시공사를 선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과천, 올해 8개 단지 9000가구 분양…지식정보타운 11월 첫 공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경기 과천에서 올해만 90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과천 구시가지 재건축 아파트 5개 단지와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과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모두 8개 단지, 9184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 계획이 있는 경기지역 25곳 가운데 김포(1만6545가구)·화성(1만5079가구)·평택(1만1607가구)·남양주시(9450가구)에 이어 5번째로 분양 물량이 많다.오는 8월부터 과천 재건축 아파트 5개 단지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과천 중앙동 주공1단지(1571가구), 원문동 주공2단지(2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2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1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100가구) 등 총 5개 단지 7262가구다. 이 중 35%가량인 257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주공1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바로 앞에 있고 청계초·과천외고 등이 가깝다. 중앙공원도 인근에 있다. 주공2단지는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깝다. 과천에서는 올 하반기 재건축 단지 분양이 집중된 이후 향후 5년 이상 재건축 분양 물량이 없을 전망이다. 현재 이주 및 철거 단계에 있는 5개 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아파트 단지들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주공4·5·8·9단지는 안전진단, 주공10단지는 구역지정 단계에 있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올 하반기 분양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이 민영주택 S4·S5·S6 등 3개 블록에서 19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된다. 공동주택은 12개 블록 중 임대 및 행복주택 5개 블록을 제외한 7개 블록에서 분양한다. 공공분양 S9블록(647가구)과 민영주택 S1(435가구), S2(597가구), S4(679가구), S5(584가구), S6(659가구), S8(608가구) 등 6개 블록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과천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다.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과천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조합의 분양가 책정을 놓고 일반분양 시가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는 만큼 재건축 아파트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 일정을 확인해야 하고, 지식정보타운 내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청약가점을 꼼꼼하게 따져 당첨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