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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규제 초읽기… 주택시장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도권 발 부동산 폭등 조짐이 심상치않다. 보수언론까지 우려를 나타내고 야당도 걱정하며 조기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수많은 업적이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좀 먹은 사실을 문재인 정부는 잊지 말아야한다. 특히 부동산 대책을 관장하는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은 뭐하고 있는가? 시간이 없다.” 이른바 ‘버블 세븐’ 시기인 2006년 국정홍보를 총 지휘한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지지율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문재인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적기 대응하지 못할 경우 실패를 맛볼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로 풀이된다. 그만큼 현 상황이 절박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함을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을 차단하기 위해 실태 점검과 함께 고강도 대책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매수세가 끊기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고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단지들은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일주일 새 1000만~5000만원 올랐지만 이번 주 들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호재로 투자자들이 몰려 들었던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전용면적 50.84㎡형은 일년 전보다 2억 1000만원이 올라 지난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이달 들어서도 9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매도 호가가 1000만원 정도 빠졌지만 매수세는 따라 붙지 않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일주일 전만 해도 ‘매물만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주문이 쏟아졌는데 지금은 매수 문의가 뚝 끊겼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선 분위기”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로 시장에 시그널을 먼저 보낸 후 그래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꺼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보완책으로 전매 제한이나 청약 요건 등을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주택법 개정안을 국회 입법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2012년을 끝으로 사라졌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지정의 부활도 예상된다. 특히 투기지역은 1세대 3주택 이상인 사람이 투기지역 내 부동산을 양도할 경우 정해진 세율에 10%를 더한 세율을 적용받는 등 세금 부담이 늘어나 투기 억제에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 외에 다른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택시장 과열이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나타나는 국지적 현상인 데다 자칫 경기가 살아나는데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면서도 “가계부채, 부동산 과열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08 I 이진철 기자
"일단 대책 지켜보자"… 주택시장 매수세 '뚝'
  • "일단 대책 지켜보자"… 주택시장 매수세 '뚝'
  • [이데일리 김기덕 원다연 기자] “이달 초만해도 시세보다 1000만원이 비싼 매물이 나와도 불과 몇 시간도 안돼 팔려나갔는데 이제는 가격과 상관없이 일단 매입을 미루고 보자는 분위기입니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부동산 규제 대책이 나오면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집주인들이 많아지면서 일주일 새 매물이 10건 이상 늘었습니다. 이 추세로라면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금세 떨어질 것 같아요.”(서울 송파구 잠실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 시기가 임박하면서 주택 매매 거래 당사자인 매수자와 매도자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정부 규제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는 반면 집주인들은 대책이 나오기 전 집을 팔겠다며 매물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주택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새 수천만에서 최대 1억원까지 뛰었던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고, 매매 거래도 뚝 끊긴 상황이다.◇널뛰던 강남 아파트값 주춤 정부는 오는 8월로 예고된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르면 이달 중 주택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뛰우기 위해 취했던 LTV(주택담보인정비율)과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조치가 다음달 말 일몰될 예정이라 그동안 헐거웠던 대출 규제를 다시 조일 가능성이 커졌다. 모든 대출 원리금을 소득과 비교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정부 관계자들은 집단대출 관리 강화에 나설 것임을 수차례 시사한 바 있다.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보다 2.04% 오르며 전국 평균(0.96%)의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동(5.91%)·송파(3.25%)·강남(2.65%)·서초구(2.44%) 등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하지만 거래가 늘고 가격도 뛰던 강남 재건축 시장은 최근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건설사와 재건축 공사 도급계약을 완료하고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는 매매 시세가 지난 한달 새 1억원 가까이 뛰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거래가 뜸한 상황이다. 인근 태양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집주인은 현 시세대로 팔려고 하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 자체가 끊긴 상태”라며 “거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가격도 상승 행진을 멈췄다”고 전했다. 실제로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0㎡형은 이달 초 13억원까지 뛰었지만 이달 들어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규제 확산시 시장 침체 우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112㎡형도 최근 한달 새 3000만원 가량 오르며 15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다만 이달 들어서도 시세 변동은 전혀 없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지난달에만 매물을 보지도 않고 바로 사겠다던 매수자들이 지금은 일단 대책 내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마포·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한산한 분위기다. 공덕동 G공인 관계자는 “래미안공덕 3차 아파트(전용 84㎡)는 지난달 3000만원 올라 8억원까지 뛰었으나 이달 들어 매수세가 끊겨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거래가 끊기면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던 ‘갭투자’도 시들해진 모습이다. 갭투자는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크지 않은 아파트를 전세금을 끼고 매입해 시세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보통 전세수요가 풍부하고 매매·전세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시장 호황기에 나타난다. 경기 고양시 화정동 N공인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광주에서 온 투자자가 전세를 끼고 매물로 나온 집을 보지도 않고 매입할 정도로 매매 열기가 뜨겁더니 이번주 들어 갭투자 문의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섣부른 정부 규제로 시장이 얼어붙으면 오히려 실수요자만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금리 인상과 함께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 규제까지 나오면 주택시장의 주거 불안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인 과열 현상을 전체 시장에 대입해 규제를 강화하면 전셋값 상승 등 서민들만 또다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LTV·DTI 규제가 강화되면 한동안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규제 시행 후 6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매매시장 상황을 살핀 후 주택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7.06.08 I 김기덕 기자
서울 재건축·재개발 연내 2만여가구 분양
  • 서울 재건축·재개발 연내 2만여가구 분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의 청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강동구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최고 6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영등포구 신길5구역 재개발 단지인 ‘보라매 SK뷰’는 전용면적 59㎡형의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69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정비사업 단지의 청약 경쟁이 높은 서울에서 연내 2만 800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7일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이후 서울에서 공급 예정인 정비사업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42개 단지, 2만 823가구다. 이 가운데 재건축 단지는 9570가구, 재개발 단지는 9020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단지는 2233가구다. 강남권에서는 모두 9곳에서 503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강동구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에 나서고, 내달에는 서초구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강남구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가, 10월에는 거여마천뉴타운 거여 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이 분양될 예정이다. 도심권에서는 7월 마포구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 SK리더스뷰’가, 9월에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 그랑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용산구에서는 용산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가 내달 분양된다. 은평구에서는 이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하는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와 가재울6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에코자이’ 분양이 이어진다. 이어 북하현 1-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신촌’이 9월, 홍제3구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12월 분양 예정이다. 강서권에선 영등포구 신길12구역 ‘신길센트럴자이’가 7월 분양된다. 또 영등포구 ‘상아현대’를 재건축하는 ‘당산 아이파크’가 12월 분양 예정이다. 강북권역에선 동대문구 청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이 10월,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상계 꿈에그린’이 8월 분양 예정이다.
2017.06.07 I 원다연 기자
6000가구 매머드급 이주 시작…강남發 전세난 닥치나
  • 6000가구 매머드급 이주 시작…강남發 전세난 닥치나
  •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달 20일부터 재건축 이주에 나서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둔촌주공 아파트가 내달 이주한다는 소식에 강동구 일대 전세 물건은 평수에 관계없이 씨가 말랐어요.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보름 새 3000만원 넘게 올랐다는데 우리 집도 오는 11월 전세 계약이 끝나는 터라 벌써 걱정이 태산입니다.”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사는 주부 이상화(여·35) 씨는 요즘 틈만 날 때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려 전세 시세를 알아보고 있다.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5930가구)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주변 전셋값이 더 뛰기 전에 미리 전세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전세 매물이 워낙 없고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치솟고 있어 계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집값뿐 아니라 서울지역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집중되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신규 입주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주 수요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재건축 이주 증가로 주변 전셋값 들썩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주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19일부터 이주비를 신청받고 내달 20일부터 본격적인 이주에 나선다. 이주 개시 후 6개월 안에 이주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주가 완료되는 시점은 내달 1월이 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아파트뿐만 아니다. 860가구 규모의 고덕주공 6단지도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이주를 진행한다. 길동 신동아 1·2·3차(1200가구)도 올해 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치고 이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이렇다 보니 강동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무섭게 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4월 1123만원에서 5월 1189만원으로 한 달 사이 5.82%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0.57%(1337만원→1345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10배 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둔촌동 S공인 관계자는 “둔촌푸르지오 전용면적 84㎡형 전세 시세는 지난 3월만 해도 5억 1000만~5억 3000만원 선에 형성됐으나 지금은 5억 5000만~5억 70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전용 84㎡형 전셋값은 6억원 선으로 지난 2월에 비해 1억 5000만원 정도 뛰었다. 고덕동 E공인 관계자는 ‘강동구에선 올 하반기 8000여가구가 재건축 사업으로 이주하는 반면 입주 물량은 고덕숲아이파크(687가구)와 래미안강동팰리스(999가구) 등 1500여가구에 불과하다”며 “수급(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은 만큼 전세난은 앞으로 더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건축발 전세난 조짐…“이주 시기 조정 필요”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강동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강남발 전세난이 갈수록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기간이 올해 말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고자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계획 단계에 있어 올해 내 재건축 이주가 예상되는 곳만 2만 2000여가구다. 이 중 80%에 달하는 2만여가구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몰려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2840가구)가 올여름에 본격 이주에 나서고,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5040가구)도 올 하반기 이주가 예정돼 있다. 1074가구 규모의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도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재건축 이주 수요자들은 직장 출퇴근과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멀리 이사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며 ““재건축 사업이 완료돼 수급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강남 재건축발(發) 전세난은 강남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전셋값도 상승시킬 수밖에 없다”며 “재건축 조합과 서울시 등 지자체가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이주 시기를 조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07 I 정다슬 기자
투자 열기 뜨거운 강동구..아파트값  3.3㎡당 2000만원 돌파 코앞
  • 투자 열기 뜨거운 강동구..아파트값 3.3㎡당 2000만원 돌파 코앞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강동구 아파트 매매 시세는 3.3㎡당 평균 1966만원을 기록해 전주(1942만원) 대비 1.23% 올랐다. 4월 말과 비교하면 무려 3.3% 이상 뛴 것이다. 이대로 상승세가 지속한다면 강동구 아파트값은 한 달 안에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3570만원) △서초구(3098만원) △송파구 (2366만원) △용산구(2278만원) 뿐이다. 강동구는 올해로 유예기간이 끝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둔촌·고덕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강동구 집값은 지난주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전주 대비 1.39% 올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고,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아파트 매맷값이 주간 0.7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둔촌주공아파트는 5월 초에 비해 7000만~1억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둔촌주공 3단지 전용면적 72㎡형은 지난 5월 초만 하더라도 8억원 초반대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9억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와 맞물려 일반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동 아이파크는 한 주 사이 집값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달 강동구 분양권 거래량(입주권 포함)은 330건으로 전체 서울 거래량(1563건)의 21%에 달했다. 지난 4월 전매 제한이 풀린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 분양권은 현재 5000만~1억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는 평균 12.25 대 1의 청약경쟁률을, 지난달 분양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옛 고덕주공7단지)도 1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동구뿐만 아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11·3 부동산 대책과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일 기준 작년 말 대비 2.04% 상승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를 통틀어 가장 큰 오름폭이자 작년 동기간 상승률(1.89%)을 웃도는 것이다.
2017.06.06 I 정다슬 기자
집값 오름세 확산에…LTV·DTI 규제 고삐 바짝 죈다
  • 집값 오름세 확산에…LTV·DTI 규제 고삐 바짝 죈다
  • △최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 집값이 뛰면서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진철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한 집값 급등세가 수도권 신도시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정부가 부동산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최근 집값 상승세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금이 특정 지역과 상품에 몰리면서 나타난 이상 과열이라는 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섣부른 정부 규제로 시장이 얼어붙으면 오히려 실수요자만 피해를 입는 부작용을 양산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정부, LTV·DTI 규제 카드 만지작 KB국민은행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13%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지난해 10월 말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주간 상승폭이 0.18~0.23%로 서울시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태세다. 규제책으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다시 강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주택담보대출 요건 강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한 시장 반응과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급등이 서울 강남권과 부산 해운대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국지적 과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지방의 경우 실거래가 기준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이 많다는 점에서 부동산시장 과열은 전국적인 상황이 아닌데도 정부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집값 상승을 새 정부 출범 효과로 몰아가는 측면이 있다”면서 “현 상황은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 중심의 국지적인 이상 현상으로 전형적인 대세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향후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집값 상승을 이상 과열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재고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높은 분양가에도 새 아파트가 완판되고 프리미엄(웃돈)까지 붙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사태로 주춤했던 주택 거래가 새 정부 들어 경기 회복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활발해지는 것도 집값 상승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대책 효과 놓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부동산 대책 효과에 대한 입장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크게 갈리고 있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지금까지 단기적인 부동산 정책에만 집중하다 보니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탈 수밖에 없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금융 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및 인허가 정책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선분양을 후분양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하지만 강도 높은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경착륙하면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 경기 부양 효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과 같이 일부 지역에 대한 맞춤형 규제는 기존 제도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조치가 쉽고 시장에 빠른 효과 줄 수 있지만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청약 규제가 강화된 이후 조정지역에는 포함됐지만 분양권 전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부산은 청약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 보니 실수요자가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면 실수요자들이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어떤 규제 카드를 내놓을 지 모르는 안갯 속인 만큼 내집 마련 전략도 실수요용인지 투자용인지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올해 하반기 이후 입주 물량이 꽤 많이 쏟아진다”며 “실수요자들은 주택 구입을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규정 전문위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정부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보다 강도 높은 규제책을 내놓을 수도 있는 만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리스크가 높다”고 지적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 수급(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움직인다”며 “실수요자라면 일시적인 집값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본인의 재무적 상황 등 경제 여건을 고려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7.06.06 I 이진철 기자
  • 금융규제 초읽기(?)…긴장한 부동산시장, 건설株도 '약세'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업체 주가가 5일 하락세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분양주택사업을 주로 하는 건설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 때문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2분 현재 건설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18% 하락했다. 현대산업(012630)은 전 거래일보다 2.49% 떨어진 4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000210)(-1.84%), 금호산업(002990)(-1.83%), GS건설(006360)(-1.78%), 현대건설(000720)(-1.78%), 대우건설(047040)(-0.80%)도 모두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새 정부가 가계부채대책 일환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LTV(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요건을 다시 강화할 것이란 우려감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올 연말까지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팽배해 있다. 실제 대선 이후 집값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가계부채도 급증하고 있어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청약규제, 전매제한 강화, 중도금 대출규제를 골자로 한 11·3 대책 발표 이후 하락했던 집값은 5월 들어 급속도의 상승 국면을 맞았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를 보면 5월 한달간 전국 주택가격은 전날 대비 0.14%, 전월세통합은 0.02%, 전세가격은 0.07%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서울 주택가격은 한달간 0.35% 올라 올해 월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면서 가계부채 증가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은행권의 5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이상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1000억원에서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으로 확대됐고, 4월 4조6000억원, 5월엔 6조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2014년 최경환 경제부총리 시절 50% 비율이던 LTV와 DTI를 각각 70%로, 60%로 완화한 뒤 1년씩 연장해왔다. 부동산시장이 이후 회복세를 보인 것은 LTV와 DTI 규제완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8월 금융규제를 핵심으로 한 가계부채 대책이 나오면 집값 하락 국면 속 건설주도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언급했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대출인정비율(LTV) 7월 완화 연장 중단 등 금융 규제를 현실화할 수 있다”며 “주택사업 비중이 큰 건설사보다는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건설사 위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6.05 I 정수영 기자
②전세시장 지역별 수급 불균형.. 서울-지방 '희비'
  • [집값 양극화]②전세시장 지역별 수급 불균형.. 서울-지방 '희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국의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지방에서는 세종이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셋값 장기평균 크게 상회..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3일 KB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전셋값은 0.03% 상승해 장기평균 증감률(0.07%)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하지만 서울은 0.08% 올라 장기평균(-0.14%)을 크게 상회하며 예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0.18%)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고 인근 강남구의 재건축 이주수요도 유입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0.18%)도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등 대규모 단지의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전세수요가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월 대비 상승했다.5월 KB주택가격 동향인천(0.07%)은 연수구(0.18%)에서 송도국제신도시 입주기업 및 국제고?포스코 자사고 관련 수요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 동구(0.15%)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 인근 역세권단지를 중심으로 서울로의 출퇴근수요 유입이 발생하며 가격이 상승했다.경기(0.04%)는 군포(0.22%)에서 월세전환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서울로의 출퇴근수요와 인근 과천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과천(-0.28%)은 재건축 관련 이주수요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인근 안양·군포 등으로 유출되는 모습을 보이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세종시, 신규 입주물량 여파.. 4개월 연속 하락지방에서는 부산(0.07%)이 북구(0.24%)에서 구포3구역 재개발 관련 이주수요와 함께 봄 이사철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상승했다. 반면 부산 연제구(-0.04%)는 신규 입주물량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4개월 연속 전셋값이 하락했다.5월 KB주택가격 동향대전(-0.05%)은 인근 세종시의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역 내 전세수요가 세종으로 유출되는 모습을 보이며 유성구(-0.12%), 서구(-0.06%)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특히 세종(-0.12%)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된 반면 기존 입주물량과 함께 1만여 가구의 신규입주 대기물량으로 매물적체가 심화되며 4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충남(-0.11%)도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아산(-0.33%)과 천안 서북구(-0.14%)에서 하락하며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대구(-0.03%)는 지역 내 전세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신규물량 영향으로 전세 매물의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울산(-0.03%)도 중공업 분야의 부진으로 현대중공업 근로자수요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가격이 내렸다.◇ 집값 상승 기대감.. 일부 전세수요 매매로 전환5월 전국의 주택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68.2%로 4개월 연속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5.6%, 단독주택 43.6%, 연립주택이 67.2%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기타지방과 5개 광역시가 각각 64.9%, 67.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수도권은 69.8%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대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율을 조사하는 KB전월세전환율은 서울, 인천, 경기가 각각 4.47%, 5.52%, 5.30%로 조사되며 전 지역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및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불안요소에도 불구, 집값 상승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로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7.06.03 I 이진철 기자
①서울 강남권 재건축 '과열'.. 지방은 공급과잉 '냉랭'
  • [집값 양극화]①서울 강남권 재건축 '과열'.. 지방은 공급과잉 '냉랭'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조기 대선을 치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이 뚜렷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서울·수도권의 집값은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실수요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공급 과잉과 지역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충청·영남권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됐다.3일 KB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0.10%)은 전월(0.06%)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5개 광역시(0.02%)는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소폭 상승했다. 기타지방(-0.04%)은 전월에 이어 약세를 보이며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강세.. 경기권 GTX 등 교통호재 기대5월 서울지역 주택 매맷값은 0.16% 상승했다.이는 5월의 장기평균(1986년부터 2017년까지 31년 동안의 해당 월의 평균증감률)인 0.04%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울의 주택유형별 상승률은 아파트(0.22%)가 단독주택(0.07%), 연립주택(0.08%)보다 강세를 보였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30%)가 한전부지 개발,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영향 및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0.29%)도 재건축 단지의 대규모 이주에 따라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5월 KB주택가격 동향인천(0.08%)은 부평구(0.18%)에서 서울로의 출퇴근수요가 유입되고 재개발 추진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했다. 연수구(0.14%)는 GCF 사무국, 포스코건설 등의 이전 확정 및 롯데·이랜드 복합쇼핑몰 건설공사 등 각종 개발호재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경기(0.05%)는 성남 분당구(0.18%)에서 GTX 성남역 3월말 착공,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및 삼성물산 판교이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안산 상록구(-0.15%)는 신안산선 착공 예정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물량이 과잉 공급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울산, 하락세 지속.. 제주, 상승 피로감 하락반전지방의 주택 매맷값을 살펴보면 부산(0.12%)은 남구(0.22%)에서 문현3구역 및 북항 재개발사업 진행과 감만동, 우암동 일대 뉴스테이 사업 승인으로 상승했다. 동래구(0.20%)도 개발지역이 포진돼 있고 다른 지역대비 저렴한 매매가격 영향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5월 KB주택가격 동향반면 대구(-0.06%)는 수성구(-0.1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대구에 예정된 2만2000여 가구의 입주물량 영향으로 가격하락 우려감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달성군(-0.11%)도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의 증가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 이어갔다..울산(-0.05%)도 조선업계 불황으로 관련 근로자 수요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지역 내 입주물량은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경북(-0.11%)은 포항 북구(-0.14%)에서 1만여 가구의 분양물량 영향으로 미분양 가구가 증가하고 가격하락 우려감이 심화되고 있다. 구미(-0.11%)도 지역 내 산업기반 시설이 감소하는 가운데 과잉 공급된 입주물량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가격이 하락했다.한동안 부동산 시장이 과열을 보였던 제주 서귀포(-0.08%)는 장기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그동안 가격 상승 피로감과 신규 공급 물량의 과잉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월 대비 하락했다.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위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부양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위한 규제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책변수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서 현재 과열양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6.03 I 이진철 기자
높게 더 높게…신기록 '경신'하는 서울아파트값
  • 높게 더 높게…신기록 '경신'하는 서울아파트값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도 늘어난 까닭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위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5월 29일~6월 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30%)는 물론 지난해 11·3대책 발표 전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가을주간 최대 상승률(0.35%)를 넘어선 상승폭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1.05% 올랐고 일반 아파트 역시 0.33% 오르며 전주(0.28%)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서울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동(1.39%)·강남(0.71%)·서초(0.66%)·송파(0.52%) 등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노원(0.42%)·성동(0.41%)·광진(0.39%)·동작(0.35%) 등도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노원은 재건축과 창동·상계 일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르게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09%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0.24%)·평촌(0.08%)·판교(0.08%)·일산(0.07%)·파주운정(0.05%)·산본(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양(0.19%)이 대규모 새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는 가운데 월곶판교선 착공을 앞두고 일대 아파트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과천(0.14%)·광명(0.13%)·하남(0.12%)·평택(0.06%)·양주(0.06%)·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0.13%,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올랐다. 이주 물량이 많은 강동(1.33%)이 가장 전세값 상승세가 거셌다.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입주매물도 차츰 감소하는 모양새다. 이어 동작(0.28%)·송파(0.21%)·노원(0.19%)·동대문(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분당(0.11%)·평촌(0.10%)·산본(0.04%)·일산(0.03%)·위례(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전셋값이 전주 대비 0.22% 내렸다. 파주운정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3% 내렸다. 최근 급등하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계심을 가지고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의 원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위한 규제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변수에 민감한 부동산시장에서 현재 과열 양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2 I 정다슬 기자
  • [기자수첩]주택시장 과열? 서민은 웁니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들 공부방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3억원대의 오피스텔을 구입했다네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초호화 오피스텔을 분양 중인 관계자의 말이다. 고급 주거 브랜드를 표방한 L오피스텔은 이미 서울 삼성동 등 강남 한복판에 공급된 이후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자 ‘큰 손’ 투자자들이 전매 차익을 노리고 각양각색의 이유로 초소형 오피스텔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요즘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심상찮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11·24 가계부채 방안으로 연초 주춤하던 모습과는 딴 판이다. 실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 오르며 11·3 대책 전 작년 하반기 최대 주간 상승률(0.35%)에 육박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0.43% 올라 32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불과 한 달 전인 4월 말(0.03%)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이처럼 집값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환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 등 대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및 투기과열지역 지정 등 고강도 대책이 단계적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과연 부동산 시장이 과열일까. 집값 상승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시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달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를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와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달에 비해 아파트값이 0.50%나 뛰었다. 이러다 보니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고 주택 정비사업이 지연됐던 재건축 단지가 몰린 일부 강남지역의 집값 강세가 전체 주택시장 과열로 오판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재건축 아파트값 이상 급등 현상도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체 시장 상황을 보지 않고 섣부르게 규제를 도입하면 부동산 경기가 또다시 장기 침체의 늪에서 허덕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2017.06.02 I 김기덕 기자
재건축에 자족기능까지…강남과 어깨 겨루는 강동구 집값 '훨훨'
  • 재건축에 자족기능까지…강남과 어깨 겨루는 강동구 집값 '훨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4구’의 막내격인 강동구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대규모 업무단지 조성사업도 연이어 속도를 내면서다. 향후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하는 데 더해 자족 기능까지 갖출 것이란 기대감에 강동구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으며 서울 전체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양새다.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카드가 예상보다 일찍 나올 수 있는 만큼 ‘묻지마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강동구는 베드타운?…‘자족도시’로 발돋움 강동구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강남4구’로 묶였지만 강남권역 내 ‘베드타운’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었다. 지난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기존 5930가구에서 1만 110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거듭나는 데다, 재건축 사업을 모두 마치면 1만 5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탄생하는 고덕동 고덕지구에 대한 기대감에도 지역 내 업무 인프라가 부족한 한계 때문이었다. 실제 강동구의 상업 기능은 서울시 전체 평균(4.3%)에 미치지 못하는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규모 업무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동구가 강남권역 내 자족도시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고덕강일1지구에 들어서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사업이다. 고덕동 353번지 일대에 23만 4500㎡ 규모로 복합쇼핑몰과 비즈니스 시설, R&D(연구·개발)센터 등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체 95% 이상 토지 보상을 마치고 오는 2020년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이케아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기업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입점을 추진 중이다. 업무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상주 인구만 3만 8000여명에 달한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도 2019년 조성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404번지 일대에 7만 8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이곳에는 엔지니어링·신재생 에너지 등 관련 기업 200여개와 함께 R&D 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단지 조성 이후 1만 6000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성사업을 끝낸 상일동 367-4번지 일대 고덕첨단업무단지에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등 40여개 기업이 입주해 1만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 규제 카드 만지작…“섣부른 투자 삼가야”재건축 기대감에다 배후수요를 끌어당기는 초대형 개발사업까지 잇따르면서 강동구 일대 집값은 말 그대로 고공 행진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반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0.30%)을 보였는데, 이 중에서도 강동구 아파트값이 1.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달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아파트의 경우 매수세가 몰리며 올해 초 대비 1억원 가까이 집값이 뛰었다. 둔촌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월만해도 7억 9000만~8억원에 거래되던 주공1단지 전용면적 50㎡형이 지금은 9억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도 받지 않아 집값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전매 제한이 풀린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단지) 분양권의 경우 요즘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59㎡형 분양권 시세는 6억 8000만~7억 3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올랐다. 그나마 매수자가 매도자의 양도세까지 떠안는 조건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실제 분양권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이 보다 3000만~4000만원 더 높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강동구 일대에선 신규 아파트 분양도 연내 줄줄이 이어진다. 지난달 31일 청약 접수를 받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총 729가구9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평균 11.3대 1, 최고 65.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을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이달 말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45가구(전용 59~130㎡)로 이 중 7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우건설도 이달 서울승합차고지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아파트 656가구·오피스텔 127실)를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고덕주공3단지 아파트가 분양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는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동구는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도 안고 있다”면서도 “시장이 과열되면 강동구가 강남3구와 함께 분양권 전매 제한과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을 적용받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2017.06.02 I 원다연 기자
재건축 기대감 타고 서울 집값 ‘훨훨’… 18주 연속 오름세
  • 재건축 기대감 타고 서울 집값 ‘훨훨’… 18주 연속 오름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몰리며 18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초부터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며 집값 상승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우려해 대출 규제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강남(0.17%)과 강북(0.09%)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22%), 서초구(0.23%), 송파구(0.18%) 등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16주 연속 상승세다. 이처럼 집값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환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 등 대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및 투기과열지역 지정 등 고강도 대책이 단계적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30일 “LTV와 DTI 규제를 푼 것이 가계부채 증가의 요인이 됐다”고 밝혀 오는 7월 말 끝나는 LTV·DTI 규제 완화 시한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11주째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나 임대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3%), 인천(0.04%)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0.19%) 등의 강남권의 상승폭이 높았다. 이어 양천구(0.19%), 영등포구(0.18%), 송파구(0.18%), 마포구(0.1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 광주(-0.06%)·안산 상록구(-0.04%)·군포(-0.02%)·평택(-0.01%) 등은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에서는 대구(-0.02%)와 울산(-0.08%)은 하락한 반면, 부산(0.08%)과 광주(0.01%), 대전(0.01%)은 상승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0.01%)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5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0.08%)은 봄 이사철을 맞아 이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0.1%), 강북(0.06%)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5%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부동산 제공]
2017.06.01 I 김기덕 기자
"부동산도 치고 빠지는 전략 유효…성수ㆍ서울역 다세대 투자할 만"
  • [웰스투어 2017]"부동산도 치고 빠지는 전략 유효…성수ㆍ서울역 다세대 투자할 만"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가치주 투자 좋은데 실적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정책을 보고 수혜를 입을만한 종목에 투자하세요.”“임대사업 하려면 올해 하세요. 올해까지 매입한 주택에 한해 10년간 임대하면 양도세 면제됩니다”“성수동과 서울역·신용산 부근 다세대주택 전세 끼고 1억원 미만 소액으로 투자할만 합니다”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서울’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P2P(개인간)금융, 절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테크 비법을 쏟아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고 어떤 지역이 오를지 족집게처럼 찍어주는 ‘사이다’ 강연이 이어졌다.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한한령 풀리는 中 관련주 주목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첫 세션 강연자로 나선 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6월에 상해A주의 MSCI 이머징 마켓 편입 여부 결정,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며 “결과에 따라 외국인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대형주보다는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실적 등 주식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중소형주는 이보다 정책 기대감을 기반으로 먼저 움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에 주목해야 할 테마주로 남북경협주,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주, 4대강 복원사업에 따른 수질개선 기업, 중국 관련주, 러시아 가스관 및 철도 관련주, 4차 산업 관련주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관련주 중에서는 호텔신라를 주목했다. 4차산업 관련주는 올해 중후반, 내년 초 예산이 편성된 후 투자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4차 산업과 관련한 유망종목으로는 KT를 꼽았다. 새 정부 하에 통신 기본료가 폐지 되는 등 통신업체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실적이 안 좋을 때는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성수동·서울역 부근 소액 투자 유망‘촉 좋은 강남 아줌마’로 통하는 김정미 E&R평생교육원 원장은 마지막 세션 강의를 통해 도로변에서 가깝고 교통편이 좋으며, 초등학교가 들어서 있고 세대수가 많아 편의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을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기본 조건을 만족한다면 정책 발표 전에 과감하게 들어가서 치고 빠져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올 연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지금 투자하는 것이 적기”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성수동과 서울역, 신용산역 부근 등을 지목했다. 1억원 이내의 소액투자를 하려면 이런 곳에 땅값이 오를 수 있는 다세대 주택도 투자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수동은 서울시와 지자체에서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90년대 말 200세대 미만의 지은 연수가 비슷한 아파트가 많아 통합재건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이밖에도 “전철과 철도 등 신규 노선이 생기는 곳을 중심으로 강남과의 거리 등을 따져 소외된 지역을 살펴보라”며 “집값은 착공 들어가고 개통한 후 입주가 될 때까지 가격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중간이라도 사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고수익 P2P 투자…초보라면 담보대출 추천최근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P2P(개인간)금융. 개인신용 P2P 대표기업인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는 P2P 투자에 대해 “아무리 좋아 보이는 투자처라도 소액으로 넣어야 한다”며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2P투자는 최소 50건에서 100건으로 건당 10만원, 20만원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한 회사당 투자액을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투자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만큼 분산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P2P금융 초보 투자라라면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을 추천했다. 김 대표는 “투자할 때 상환 계획과 담보에 대한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차주가 돈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계획을 확인하고 1년 만기 미만의 상품이 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2주택자 비과세 받는 요령부산 강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서울 강연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양도소득세를 아낄 수 있는 법을 설명해 좌중을 휘어잡았다. 안 세무사는 양도세 실수 안 하려면 세대 개념부터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계존속, 직계비속까지를 한 세대로 보기 때문에 조부모님과 부모님은 물론이고 자녀, 손자, 형제자매, 처남, 처제까지도 같이 살면 한 세대로 보는데 이를 잘 몰라 실수한다는 것이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만 옮겨두는 식의 형식적인 조치를 취했다 적발되기 쉬우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주택자의 경우 주택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거나 1주택을 다른 가족에게 증여하기, 낡은 단독주택 멸실하기, 장기임대주택으로 임대사업자 등록하기 등을 통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임대사업계획 있으면 올해 사자마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것을 권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를 10년간 임대해주면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해주기 때문이다. 박철민 대정하우징 대표는 귀농·귀촌 팁을 제시했다. 고령화 시대에 은퇴 나이는 빨라지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도전하기엔 벽이 높다. 박 대표는 “귀농·귀촌시 외로움과 고독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을 제시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책을 활용하고 주택조합을 통해 개발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동호회에 가입해 품앗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문승관 차장, 장순원 김경은 노희준 전상희 기자, 사진부 신태현 기자
2017.05.29 I 권소현 기자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모델하우스 사흘간 2만2000명 몰려
  •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모델하우스 사흘간 2만2000명 몰려
  • △롯데건설이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문을 연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모델하우스 내부 상담부스가 청약 일정과 자격 요건 등을 묻기 위한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파트 분양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공급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모델하우스에 주말 사흘간 2만2000여명이 몰렸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지는 올해 고덕재건축단지 내에서 공급되는 첫 분양 단지다. 강남4구 지역에 속해 있지만 합리적인 분양가, 쾌적한 주거요건, 우수한 학군 등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임대포함)로 구성돼 있다. 이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은 59~122㎡이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별로 △59㎡ 66가구 △84㎡ 777가구 △122㎡ 24가구 등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롯데캐슬만의 새로운 특화설계가 적용돼 직접 방문한 내방객들이 수준 높은 설계와 마감재 등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며 “ 청약 열기 역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청약일정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당해 지역, 6월 1일 1순위 기타지역, 2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고덕주공7단지 현장에 들어서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12월이다.
2017.05.28 I 김기덕 기자
불붙은 서울 아파트값.. 이상 급등 계속되나
  • 불붙은 서울 아파트값.. 이상 급등 계속되나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투자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부동산시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재건축 사업 진행이 빠른 강남권 단지를 중심으로 일주일 새 수천만원씩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뛰고, 강북권에서도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에 수억원씩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추가 규제 대책에 대한 우려로 주택시장이 움츠러들 것이란 우려가 완전히 빗나간 모습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 올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24%)이 비해 0.06%포인트나 상승한 수준이며, 지난해 10월 7일(0.32%)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린 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높다. 전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강동구(1.28%)다. 강동구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동 둔촌주공 1·2·3·4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오는 7월 이주가 시작되는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는 전용면적 88㎡가 이달 현재 10억 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대선 이후 보름 만에 아파트값이 5000만원 이상 뛴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시세가 뛰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모두 거둬들여 최근 매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둔촌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초 9억원대에도 매수자가 망설여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거래 자체가 끊겼다”고 말했다.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통과한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 17일 열린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전용 84㎡형은 현재 시세가 13억5000만원 선으로 도계위 심의 통과 이전인 이달 초에 비해 5000만원 넘게 올랐다. 지난달 서울시 도계위 문턱을 넘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9차 전용 75㎡형도 최고 13억 1000만원으로 한 달 만에 1억원 가량 올랐다. 잠원동 S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매수 희망자 대부분은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보다는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라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강남 재건축 단지 상당수는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당장 부담금을 내더라도 앞으로 강남권 아파트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에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서도 부동산 시장 훈풍 속에 각종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분양권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서울 중구 만리동에서 8월 입주할 예정인 ‘서울역 센트럴자이’ 전용 84㎡형은 이달 현재 시세가 9억원으로 한 달도 안돼 5000만원이나 올랐다. 분양가에 비해서는 2억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셈이다. 내년 1월 준공하는 ‘한라비발디 센트럴’ 전용 84㎡형도 시세가 7억5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올랐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새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강화하고 가계 대출을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총량관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아파트 구매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이 연초 우려와는 다르게 이상 급등을 보이면서 참여정부 때처럼 보유세 강화 등과 같은 강력한 규제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새 정부가 당장 규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고,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5.28 I 김기덕 기자
  • [웰스투어 2017]부동산투자 올해 적기…성수동·서울역 주목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가치주 투자 좋은데 실적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정책을 보고 수혜를 입을만한 종목에 투자하세요.”“임대사업 하려면 올해 하세요. 올해까지 매입한 주택에 한해 10년간 임대하면 양도세 면제됩니다”“성수동과 서울역·신용산 부근 다세대주택 전세 끼고 1억원 미만 소액으로 투자할만 합니다”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서울’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P2P(개인간)금융, 절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테크 비법을 쏟아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고 어떤 지역이 오를지 족집게처럼 찍어주는 ‘사이다’ 강연이 이어졌다.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한한령 풀리는 中 관련주 주목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첫 세션 강연자로 나선 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6월에 상해A주의 MSCI 이머징 마켓 편입 여부 결정,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며 “결과에 따라 외국인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형주 투자는 6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대형주보다는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실적 등 주식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중소형주는 이보다 정책 기대감을 기반으로 먼저 움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에 주목해야 할 테마주로 남북경협주,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주, 4대강 복원사업에 따른 수질개선 기업, 중국 관련주, 러시아 가스관 및 철도 관련주, 4차 산업 관련주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관련주 중에서는 호텔신라를 주목했다. 4차산업 관련주는 올해 중후반, 내년 초 예산이 편성된 후 투자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4차 산업과 관련한 유망종목으로는 KT를 꼽았다. 새 정부 하에 통신 기본료가 폐지 되는 등 통신업체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실적이 안 좋을 때는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성수동·서울역 부근 소액 투자 유망‘촉 좋은 강남 아줌마’로 통하는 김정미 E&R평생교육원 원장은 마지막 세션 강의를 통해 도로변에서 가깝고 교통편이 좋으며, 초등학교가 들어서 있고 세대수가 많아 편의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을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기본 조건을 만족한다면 정책 발표 전에 과감하게 들어가서 치고 빠져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올 연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지금 투자하는 것이 적기”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성수동과 서울역, 신용산역 부근 등을 지목했다. 1억원 이내의 소액투자를 하려면 이런 곳에 땅값이 오를 수 있는 다세대 주택도 투자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수동은 서울시와 지자체에서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90년대 말 200세대 미만의 지은 연수가 비슷한 아파트가 많아 통합재건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이밖에도 “전철과 철도 등 신규 노선이 생기는 곳을 중심으로 강남과의 거리 등을 따져 소외된 지역을 살펴보라”며 “집값은 착공 들어가고 개통한 후 입주가 될 때까지 가격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중간이라도 사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고수익 P2P 투자…초보라면 담보대출 추천최근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P2P(개인간)금융. 개인신용 P2P 대표기업인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는 P2P 투자에 대해 “아무리 좋아 보이는 투자처라도 소액으로 넣어야 한다”며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2P투자는 최소 50건에서 100건으로 건당 10만원, 20만원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한 회사당 투자액을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투자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만큼 분산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P2P금융 초보 투자라라면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을 추천했다. 김 대표는 “투자할 때 상환 계획과 담보에 대한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차주가 돈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계획을 확인하고 1년 만기 미만의 상품이 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2주택자 비과세 받는 요령부산 강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서울 강연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양도소득세를 아낄 수 있는 법을 설명해 좌중을 휘어잡았다. 안 세무사는 양도세 실수 안 하려면 세대 개념부터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계존속, 직계비속까지를 한 세대로 보기 때문에 조부모님과 부모님은 물론이고 자녀, 손자, 형제자매, 처남, 처제까지도 같이 살면 한 세대로 보는데 이를 잘 몰라 실수한다는 것이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만 옮겨두는 식의 형식적인 조치를 취했다 적발되기 쉬우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주택자의 경우 주택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거나 1주택을 다른 가족에게 증여하기, 낡은 단독주택 멸실하기, 장기임대주택으로 임대사업자 등록하기 등을 통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임대사업계획 있으면 올해 사자마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것을 권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를 10년간 임대해주면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해주기 때문이다. 박철민 대정하우징 대표는 귀농·귀촌 팁을 제시했다. 고령화 시대에 은퇴 나이는 빨라지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도전하기엔 벽이 높다. 박 대표는 “귀농·귀촌시 외로움과 고독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을 제시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책을 활용하고 주택조합을 통해 개발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동호회에 가입해 품앗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문승관 차장, 장순원 김경은 노희준 전상희 기자, 사진부 신태현 기자
2017.05.28 I 권소현 기자
뜨거운 서울 경매시장…감정가 넘긴 낙찰행진
  • [정기자의 경매브리핑]뜨거운 서울 경매시장…감정가 넘긴 낙찰행진
  • △지난 25일 감정가가 넘는 가격으로 낙찰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양 아파트 전경. [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경매시장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주간상승률은 전주 대비 0.30%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올해 최고 상승률을 일주일 만에 경신한 셈이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정책 기조가 ‘부양’보다 ‘안정’에 맞춰져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여지없이 빗나갔다. 경매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감정가를 넘어선 고가 낙찰이 쏙쏙 이뤄지고 있다.2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26일)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1.4%로 전주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5일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210.1㎡ 한양아파트가 감정가(32억원)의 114.1%인 36억 5199만원에 낙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이 물건은 유찰없는 신건이었지만 10명이 응찰해 신모씨가 낙찰받았다. 낙찰가와 2순위 응찰자가 써낸 가격은 불과 1800여만원에 불과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 아파트는 압구정아파트 지구 내 24개 단지 아파트 중 하나다. 이 중에서도 한양아파트는 소유주의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재건축사업 추진위 설립절차를 밟고 있어 가장 사업속도가 빠르다. 다만 아직 추진위 단계인 만큼 올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유예되지 않는다면 영락없이 환수제 대상에 포함된다. 게다가 서울시에서는 구현대, 신현대, 한양 등 지역 내 24개 아파트 단지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SM타운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종합적으로 도시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당장 사업이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그러나 대표적인 서울 내 부촌인 압구정 내 아파트인데다가 한강과 인접한 만큼 여전히 주요 재건축 단지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한양 아파트뿐만 아니다. 이번 주 경매로 나온 44개 물건 중 23건이 낙찰됐으며 16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싸게 사는 것이 목적인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이 100%를 넘긴 물건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응찰자들의 경쟁이 뜨거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영등포구 여의동 시범 △동작구 사당 대림 △서초구 서초동 서초현대3차 △강남구 일원동 상록수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거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핫플레이스’ 아파트도 적지 않았다. △은평구 신사동 현대1차 △도봉구 쌍문동 현대2차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아파트들도 낙찰가율 100%를 넘어섰다. 다만 이 같은 열기가 전국 전역으로 펼쳐지지는 않았다. 이번 주 전국 법원 경매는 2590건이 진행돼 98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3%로 전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총 낙찰가는 2910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96건이 경매로 나와 229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0.9%로 2.2%포인트 하락했다.
2017.05.27 I 정다슬 기자
③건설사 상반기 알짜 분양물량 쏟아낸다
  • [주택시장 文훈풍]③건설사 상반기 알짜 분양물량 쏟아낸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건설사들이 대선 이후로 미뤄두었던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부동산시장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은 6월로 분양 시기를 서두르는 분위기다.다음달까지 알짜 분양물량이 많지만 예비 청약자들은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시험 삼아 청약에 나섰다가 당첨이 되면 조정대상 지역(서울, 경기·부산 일부, 세종 등)은 전매제한기간 강화,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분양 단지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소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기본적인 입지에 큰 차이가 없다면 개발호재나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면서 “작년 11.3대책 이후 재개발·재건축, 신도시·택지지구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점을 참고해 청약단지를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수도권에는 6월에 선보이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에 관심이 높다.롯데건설은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미디어밸리인 상암DMC와 가깝고 DMC까지 직선거리 260m에 불과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5단지 아이파크(가칭)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30㎡ 총 174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723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세권에 위치했고,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 단지 맞은편에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을 통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로 구성되며,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1호선 월계역세권에 위치했고, 북측으로 초안산이 위치해 있다.경기지역에서는 입지가 우수한 택지지구 물량이 쏟아진다.호반건설은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전용면적 84㎡ 총 768가구 규모다. 성남 고등지구는 미니 판교신도시로 불릴 만큼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판교신도시와 직선거리가 2㎞에 불과하고, 판교보다 서울이 더 가깝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과 판교 등의 이동이편리하다. 또한 남쪽약 2km 거리에 동판교가 있어 판교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다.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민간 아파트로는 마지막 분양 물량인 ‘다산지금지구 B-3블록신안인스빌(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금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8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서측으로 약 9만5000㎡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위치한 데다 북측으로도 근린공원이 있다. 금강주택은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B-7블록에서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692가구 구성된다. 단지 서측으로 대형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북측으로는 어린이 공원과 보행자 도로가 계획돼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시화호와 연결되는 하천도 위치한다. 금강주택은 경기 군포시 송정지구에 짓는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를 분양할 계획이다. 1·2차 공급에 이은 금강주택의 3차 분양물량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6·84㎡ 총 750가구 규모다.단지 주변으로 둘레숲이 조성 예정이고 인근에는 반월호수,왕송호수, 수리산 등 풍부한 그린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자료: 각 업체. 분양 내용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2017.05.27 I 이진철 기자
①대선 변수에 관망했던 수요층, 대거 '매수' 타진
  • [주택시장 文훈풍]①대선 변수에 관망했던 수요층, 대거 '매수' 타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대선 일정으로 잠시 미뤘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인파가 몰리고 매매시장도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새 정부는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시장 분위기는 대선 불확실성이 걷힌 이후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집값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는 상황이다.특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추진이 빠른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연일 높은 가격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반아파트도 개발호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문의는 늘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신규 분양시장에서는 대선 이후 서울에서 처음 청약접수를 받은 ‘보라매 SK뷰’가 올 들어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보라매 SK뷰’는 지난 24일 청약접수에서 총 5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589건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전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 단지는 지난 4월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로 평균 1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24%)보다 0.06%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10월7일(0.32%)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1.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구 둔촌주공 단지의 호가가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다. 관리처분인가 이후 한차례 매매거래가 이뤄져 시세가 오른 상태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설명이다.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변 일반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재건축 단지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송파구는 0.68%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고 그 다음으로 광진구(0.59%), 서초구(0.29%), 용산구(0.29%), 양천구(0.28%), 도봉구(0.2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5차, 신반포한신3차 등이 2500만~7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매물이 자취를 감춘 분위기다.지방에서는 세종과 부산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5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0.61%)과 부산(0.15%)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대선을 전후해 5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국회 및 청와대는 물론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서울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KTX 세종역 설치,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개통,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건설 등 교통망 확충 공약도 내건 바 있다. 반면 충남(-0.15%), 대구(-0.12%), 경북(-0.09%), 경남(-0.07%) 등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데다 지역 경기까지 가라앉으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이외의 일부 수도권 지역과 지방 주택시장은 신규 입주물량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지역경제 악화 등에 따라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역별 양극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도입하면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7.05.27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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