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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자산신탁, 수주 증가로 실적성장 예상..투자의견 ‘매수’-대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한국자산신탁(123890)에 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주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개발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의 수직계열화로 부동산개발과 금융이 결합된 MDM 그룹의 자회사”라며 “시장과 관련된 정보와 네트워크의 보유, 자본력 및 부동산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은 동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신규 수주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이러한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2016년 전체 신탁 수주 규모는 2270억원, 이 중 차입형토지신탁 수주 규모는 1792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도 7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8%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적 성장으로 성장주로서의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아직 수주에 미반영돼 있는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여의도, 강남구 등 도심지역을 빠르게 선점 중”이라며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기 수주한 신탁 수주의 기간별 안분 인식으로 적어도 2019년까지 수수료수익은 매년 300~400억원씩 증가할 것”이라며 “따라서 순익도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17년 기준 현 PER은 8.4배,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6.6배와 5.8배 수준”이라며 “2017년과 2018년 추정 ROE는 각각 22.7%와 24.1%. 금융업종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고 ROE 20%를 상회하는 탁월한 수익성을 보유한 부동산금융회사를 PER 8.5배 미만에서 살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2017.06.13 I 오희나 기자
역세권·직주근접…서울 뉴타운 연내 8500가구 '분양 큰 장'
  • 역세권·직주근접…서울 뉴타운 연내 8500가구 '분양 큰 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상계·북아현·신길·수색증산 등 서울 주요 뉴타운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주근접, 더블역세권, 교육 인프라 등 다양한 주거 환경 장점을 지니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는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지역 10개 뉴타운에서 16개 단지, 85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권에서는 상계·아현·수색뉴타운 등 8개 단지에서 4339가구, 한강 남쪽으로는 신길·신정·영등포뉴타운 등 7개 단지에서 3864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강남권에선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1개 단지에서 378가구가 선보인다. ◇ 초과이익환수제로 재건축 위축… 뉴타운 관심 높아져서울 재건축 단지들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초과이익 환수제 여파로 사업 추진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일반분양을 앞둔 뉴타운 단지는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서울 뉴타운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 아파트의 경우 527가구 모집에 1만 4589명이 몰렸다. 평균 27.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뉴타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정뉴타운 1-1구역에 분양하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아파트는 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후 주말 사흘 동안 3만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뉴타운은 한때 부동산시장 침체와 박원순 시장의 출구전략 및 직권 해제 등으로 다소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입지·가격에서 유리한 뉴타운·도심 재개발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계·수색·거여마천 뉴타운 첫 분양 대우건설(047040)은 내달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최초로 상계4구역에서 ‘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총 810가구 중 4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진입도 쉽다. 중계동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북쪽은 수락산과 접해 있다.수색증산뉴타운 수색4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규모로 총 1192가구(전용면적 39~114㎡)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첫 분양 단지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거여 2-2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거여’ 아파트 1199가구 중 378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직주근접-북아현, 가격-신길, 역세권-청량리 ‘눈길’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북아현뉴타운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북아현1-1구역에서 ‘북아현 힐스테이트’ 아파트 1226가구(전용 37~119㎡) 중 346가구를 8월 일반분양한다. 시청·서울역·광화문 등 서울 중심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다. 서울 여의도와 가깝고 주변 지역보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관심을 끌고 있는 신길뉴타운에서는 연말까지 3개 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GS건설은 내달 신길 12구역에서 총 1008가구 중 481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 신길9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총 1199가구 중 691가구, 신길 8구역에서도 GS건설이 총 641가구 중 245가구를 각각 하반기 일반분양한다.서울 동북권 부도심 지역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에 최고 63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 롯데캐슬’ 1293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세권 단지로 최근 청량리~강릉 간 동서고속철도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추진되면서 교통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2017.06.13 I 이진철 기자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최고 35층·5388가구 신축
  •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최고 35층·5388가구 신축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지 위치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 한강변 노른자 땅에 들어서 있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최고 35층, 5388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열린 제16차 건축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이 조건부 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반포주공 1단지는 총 4개 주구로 나뉘며 1·2·4주구를 통합한 조합과 3주구 조합이 별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4주구는 올림픽대로 남쪽 한강변에 들어서 있다. 3주구는 남쪽으로 반포천에 면한 입지다. 3주구는 공급면적이 72㎡로 단일하고 1·2·4주구는 105~204㎡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1·2·4주구는 한강, 서래섬, 한강시민공원, 반포천 등 우수한 자연 경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단지 주변 교육 환경도 우수해 강남권 중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 남쪽에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서쪽으로는 지하철 4·9호선 동작역이 도보권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 인근에 부대복리·근린생활·공공개방커뮤니티시설 등을 짓고 반포동 지역에 열린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부채납(공공기여) 방안으로는 사업지의 일부에 문화공원(덮개공원),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등학교 및 중학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6층 이하 저층단지 총 2320가구(전용 84~196㎡)로 이뤄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총 538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반포주공 1·2·4주구는 당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당시 5748가구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일부 단지 평형대를 조정하면서 전체 가구 중 360여가구가 줄어들게 됐다”며 “3주구는 지난 주 건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보완사항을 반영하면 이르면 이달 중 본 회의에 상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 조감도[서울시 제공]
2017.06.12 I 김기덕 기자
땀 뻘뻘 흘리며 모델하우스 3시간 줄서기.. 6월 역대급 '분양대전'
  • 땀 뻘뻘 흘리며 모델하우스 3시간 줄서기.. 6월 역대급 '분양대전'
  • △이달 들어 매주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연중 최대 규모의 분양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문을 연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모델하우스 내부가 주말동안 청약 상담을 받는 예비수요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원다연 기자] 이달 들어 매주 1만 가구에 가까운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지며 월간으로 역대 최대급 분양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6월은 전통적으로 부동산시장 비수기로 여겨지던 시기이지만 올해는 ‘장미 대선’의 여파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데다 건설사들이 최근 가시화되는 부동산 규제 이전에 아파트 공급을 쏟아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부동산 업계는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라는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이다. 지난 주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총 9472가구가 청약접수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주에도 11개 사업장에서 총 9359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 분양시장도 후끈연초만 해도 주택시장이 침체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대선 전후로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이제는 수도권 신도시 지역까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45% 올라 새 정부 출범 이후 4주 연속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아파트는 0.40% 상승해 지난주(0.33%)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재건축 아파트만 0.71% 올라 지난주(1.05%)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분양시장 역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보라매 SK 뷰’는 청약 1순위에서 평균 2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률도 순조로운 분위기여서 지난 8일부터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 계약은 예비당첨자들이 평일에도 3시간씩 줄을 서 계약을 마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수익형 부동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규제를 덜 받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풍선효과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간 3만여 명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대전에서 원정투자를 하러 왔다는 50대 정모(여) 씨는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되면 분양권 전매도 얼마든지 되기 때문에 입주 전이라도 프리미엄이 붙으면 세를 안 주고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 강남권 재건축 속도… 새 정부 기대감도 집값 상승에 영향부동산 규제가 예고된 상황에서도 시장이 좀처럼 식지 않는 것은 지난 몇 년간 나타난 ‘학습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올해 주택시장은 공급 과잉 영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1순위 청약 자격 강화,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강화 등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에 은행 대출 규제까지 겹쳐진 상황에서 2014년 하반기부터 대규모로 분양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도 컸다.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금리 상승 속도가 느리고 대규모 입주 물량에도 서울·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말 3.3㎡당 1754만원에서 지난 5일 기준 1791만원으로 2.07% 뛰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새 정부 들어 경기 회복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의 기대감으로 한동한 뜸했던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규제 나오면 주택시장 급랭 가능성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나오면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되는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당장 오는 7월 말로 유예가 종료되는 LTV(주택담보대출)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부동산시장의 과열 양상이 지속적으로 확산할 경우 강화된 규제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조기 도입은 물론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도 예상된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만약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다 DTI·LTV까지 적용된다면 청약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투기 우려지역만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핀셋 규제’를 도입하더라도 시장을 이끄는 강남 재건축 시장이 타격을 입으면 심리적 충격은 부동산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7년 6월은 분양 예정 물량
2017.06.12 I 이진철 기자
"규제 전 막차 타자"..  주말 3만명 몰린 모델하우스 북새통
  • "규제 전 막차 타자".. 주말 3만명 몰린 모델하우스 북새통
  • △지난 9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미사역’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주말 사흘간 3만여명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정다슬 기자] 지난 9일 개관한 서울 양천구 목1동에 위치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모델하우스 앞. 평일인 금요일 오후 3시 대낮인데도 모델하우스에 들어가려는 수백여명의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견디며 천막 아래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옆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으로 불리는 분양권 알선업자들이 당첨 후 분양권 프리미엄 거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연락처를 수집하느라 분주했다.주말 3일 동안 3만 2000여명이 몰린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김모(38·여) 씨는 “현재 영등포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장기적으로는 서울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 같아 신규 아파트 분양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거주가 목적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출 규제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서울·수도권 인기지역은 규제 예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양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규제가 나오기 전 막차를 타야 한다는 조급함마저 엿보였다. 문재인 정부의 규제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심리와 주택 가격이 다소 조정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란 ‘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한 믿음이 분양시장을 단단히 떠받치고 있다.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지역 부동산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여러가지 투기 수요 억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주택시장 과열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 강남 등지에서 부동산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권 불법 전매와 청약통장 불법 거래, 실거래가 허위 신고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일부 과열 지역에 대해선 부동산시장 동향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 대대적인 투기 단속이 이뤄진 과거 선례를 감안할 때 부동산 투기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2017.06.12 I 이진철 기자
강남 투기과열지구 지정땐 대출 묶이고 재건축 거래도 막혀
  • 강남 투기과열지구 지정땐 대출 묶이고 재건축 거래도 막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등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규제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우회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라는 고강도 규제 카드를 꺼내들 지 주목된다. 투기과열지구는 현행법상 국토교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서 청약경쟁률·주택가격·주택보급률 등을 고려했을 때 투기가 성행하거나 성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가운데 지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직전 2개월간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의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하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형의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초과한 곳 △주택 분양계획이 직전월보다 30% 이상 감소해 주택공급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곳 등이다. 지난해 주택시장이 과열을 보이자 정부는 서울 강남권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자칫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청약조정대상 지역 지정으로 우회했다. 지난해 당시 청약조정대상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요건을 준용해 시장 과열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가운데 서울 전체, 경기 과천, 부산, 세종 등 37곳이 선정됐다. 이 같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매제한기간이 최고 소유권 이전 등기때까지 길어지고 청약 1순위 요건, 재당첨 제한이 강화되는 규제가 시행됐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경우에는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되는 규제를 포함해 훨씬 광범위한 규제가 시행된다. 투기과열지구에는 전매제한과 청약요건 강화 규제 뿐 아니라 금융규제와 재건축 조합 관련 규제까지 집중되는 것이다. 투기과열지구 내 6억원 이상 주택에는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이 모두 40%까지 낮아진다. 내달 LTV·DTI 완화 조치가 일몰되는 경우(LTV 50~60%·DTI 50%)보다도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원이 지위를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고 조합원 분양 가구수도 1가구로 제한받는다. 2011년 서울 강남 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지정 해제된 이후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곳은 없다. 새 정부가 최근 집값 급등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나선다면 대상지로 거론되는 곳은 강남4구, 세종, 부산 등이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일부 지역이 과열된 양극화된 상황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지역 맞춤형 규제가 나올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규제가 풍선효과를 일으킬 수 있고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나 금리 인상 같은 하방압력이 아직까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급격하게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12 I 원다연 기자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어떻게 다른가요
  • [좋아요 부동산]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어떻게 다른가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등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규제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우회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라는 고강도 규제 카드를 꺼내들 지 주목된다. 투기과열지구는 현행법상 국토교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서 청약경쟁률·주택가격·주택보급률 등을 고려했을 때 투기가 성행하거나 성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가운데 지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직전 2개월간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의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하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형의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초과한 곳 △주택 분양계획이 직전월보다 30% 이상 감소해 주택공급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곳 등이다. 지난해 주택시장이 과열을 보이자 정부는 서울 강남권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자칫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단 우려에 청약조정대상 지역 지정으로 우회했다. 지난해 당시 청약조정대상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요건을 준용해 시장 과열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가운데 서울 전체, 경기 과천, 부산, 세종 등 37곳이 선정됐다. 이 같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매제한기간이 최고 소유권 이전 등기때까지 길어지고 청약 1순위 요건, 재당첨 제한이 강화되는 규제가 시행됐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경우에는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되는 규제를 포함해 훨씬 광범위한 규제가 시행된다. 투기과열지구에는 전매제한과 청약요건 강화 규제 뿐 아니라 금융규제와 재건축 조합 관련 규제까지 집중되는 것이다. 투기과열지구 내 6억원 이상 주택에는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이 모두 40%까지 낮아진다. 내달 LTV·DTI 완화 조치가 일몰되는 경우(LTV 50~60%·DTI 50%)보다도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원이 지위를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고 조합원 분양 가구수도 1가구로 제한받는다. 2011년 서울 강남 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지정 해제된 이후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곳은 없다. 새 정부가 최근 집값 급등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나선다면 대상지로 거론되는 곳은 강남4구, 세종, 부산 등이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일부 지역이 과열된 양극화된 상황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지역 맞춤형 규제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은 규제는 풍선효과를 일으킬 수 있고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나 금리 인상 같은 하방압력이 아직까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급격하게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10 I 원다연 기자
③집 살까 말까.. 실수요자 투자전략은?
  • [부동산 규제 예고]③집 살까 말까.. 실수요자 투자전략은?
  • 한 시민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앞에 빼곡히 붙은 아파트 시세표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급등이 서울 강남권과 부산 해운대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국지적 과열현상으로 분석했다. 지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보인 지역이 많기 때문에 전국적인 과열 상황이 아님에도 시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인 이상 현상이지 전형적인 대세 상승기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고 입주 물량 등 공급 증가 리스크가 남아 있어 가파르게 오르는 강남 집값도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면 전반적으로 투자 열기가 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집값 상승을 이상 과열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통령 탄핵으로 주춤했던 주택 거래가 새 정부 들어 경기 회복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의 기대감으로 활발해지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어떤 규제 카드를 내놓을 지 안갯 속에 둘러쌓인 주택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실수요인지 투자용인지를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현재 시장 상황이 좋더라도 집이 지어지면서 결국은 입주물량 규모에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 자체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은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부동산 경기 사이클보다는 본인의 재무적 상황 등 경제여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급한 마음에 과열된 시장에 섣불리 나서기 보다는 발표될 정부의 정책 내용과 규제 강도를 살피면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우리나라 실수요자 평균 거주기간이 11년 정도”라며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이 기간동안 대출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집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감정원 제공
2017.06.10 I 이진철 기자
②LTV DTI 대출 규제 유력.. 정부 무슨 카드 꺼낼까
  • [부동산 규제 예고]②LTV DTI 대출 규제 유력.. 정부 무슨 카드 꺼낼까
  • 최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 집값이 뛰면서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부동산 대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당장 오는 7월 말로 유예가 종료되는 LTV(주택담보대출)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8월에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지속적으로 확산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조기 도입은 물론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도 예상되고 있다. LTV와 DTI는 모두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규제 지표다. LTV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담보로 하는 부동산의 가치 대비 대출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DTI는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연간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 대출의 이자 상환액 비율이다. LTV와 DTI가 상향 조정되는 것은 대출자가 같은 담보, 소득인 상태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지난 2014년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시장 활성화를 내세우며 LTV를 종전 50~60%에서 70%, DTI는 종전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유효 기간이 1년인 행정지도 형태로 단행된 LTV·DTI 완화 조치는 일몰 시점마다 두 차례 연장됐고 내달 다시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가 보다 강력한 2012년을 끝으로 사라졌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지정의 부활도 예상된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보다 현저히 높은 곳 중 주택 공급이 있던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일정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청약 1순위 자격제한 등이 가해진다.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하는 투기지역은 보다 강도가 높은 규제다. 주택 매매 가격이 물가나 전국 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곳에 지정되는 투기지역은 6억원 이상 주택은 은행권 대출 기준으로 DTI가 60%에서 40%로 강화된다. 1세대 3주택 이상인 사람이 투기지역 내 부동산을 양도할 경우 정해진 세율에 10%를 더한 세율을 적용받는 등 세금 부담이 늘어나 투기 억제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 외에 다른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택시장 과열이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나타나는 국지적 현상인 데다 자칫 경기가 살아나는데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경착륙하면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 경기 부양 효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과 같이 일부 지역에 대한 맞춤형 규제는 기존 제도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조치가 쉽고 시장에 빠른 효과 줄 수 있지만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10 I 이진철 기자
①서울 아파트값 4주째 고공행진.. 재건축 상승세 둔화
  • [부동산 규제 예고]①서울 아파트값 4주째 고공행진.. 재건축 상승세 둔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대출규제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이 예고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중소형 저가 매물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45%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0.40% 상승해 지난주(0.3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71% 올라 지난주(1.05%)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05%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3%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동(1.23%) △성동(0.68%) △송파(0.67%) △관악(0.66%) △서초(0.54%) △양천(0.51%) △동작(0.48%) △강남(0.44%) △영등포(0.44%)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와 더불어 일반 아파트 소형 면적에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둔촌동 둔촌주공 1,2,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암사e편한세상, 고덕동 고덕IPARK 등 일반 아파트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500만~80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성수동2가 강변임광 등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붙으면서 250만~5000만원 올랐다.송파 역시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와 잠실동 트리지움, 리센츠, 갤러리아팰리스 등이 500만~5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1%) △산본(0.10%) △평촌(0.04%) △광교(0.01%)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께 최근 주택시장 과열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 강남 등 수도권과 부산 등에 대한 부동산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권 불법 전매와 청약통장 불법 거래, 실거래가 허위 신고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최근 서울 강남 등 집값이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에 따라 부동산 시장 동향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부동산 불법행위 단속에서 적발된 사항은 지자체와 국세청 및 수사기관 등에 통보해 엄정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2017.06.10 I 이진철 기자
규제 앞둔 서울 재건축시장…경계감에 상승폭 둔화
  • 규제 앞둔 서울 재건축시장…경계감에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진 데다가 대출 규제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저가 매물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71% 올랐다. 이는 1.05%가 오른 지난 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다만 일반아파트 매맷값은 0.4% 올라 1주 전(0.3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를 반영한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45% 올라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서울에서는 강동구(1.23%)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와 둔촌동 둔촌주공 1·2·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암사동 롯데캐슬, 암사e편한세상 등 일반아파트에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성동(0.68%)·송파(0.67%)·관악(0.66%)·서초(0.54%)·양천(0.51%)·동작(0.48%)·강남(0.44%)·영등포구(0.4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0.14%)·일산(0.11%)·산본(0.10%)·평촌(0.04%)·광교(0.01%) 등이 올랐다. 동탄신도시는 입주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광명(0.17%)·과천(0.16%)·고양(0.10%)·구리(0.10%)·안양(0.08%)·하남(0.06%)·부천(0.05%)·성남(0.05%)·시흥(0.04%)·파주(0.04%)·화성(0.04%)·광주시(0.02%) 등이 올랐다. 이번 주 전세시장은 재건축·재개발 이주 영향으로 서울 강동구와 영등포구, 전세 수요가 꾸준한 관악구 등에서 국지적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4% 올라 지난 주(0.13%)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강동구는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75%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영등포(0.40%)·관악(0.39%)·서초(0.26%)·노원(0.18%)·은평(0.17%)·중구(0.14%)·강서(0.13%)·금천(0.13%)·동작(0.12%)·서대문구(0.12%) 순이었다. 반면 송파(0.02%)·용산(0.01%)·종로(0.00%)·도봉구(-0.01%)은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11%) ·김포 한강(0.09%)·분당(0.07%)·평촌(0.02%) 등의 전셋값이 오른 반면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인 동탄은 전주 대비 전셋값이 0.05%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17%)·광명(0.16%)·구리(0.13%)·의왕(0.12%)·부천(0.07%)·의정부시(0.06%) 등은 상승했다. 반면 파주(-0.02%)·김포(-0.07%)·과천시(-0.35%) 등은 하락했다.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급한 마음에 과열된 시장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발표될 정부의 정책 내용과 규제 강도를 살피면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6.09 I 정다슬 기자
강남 '미니 재건축' 희비…개포한신 '웃고' 신반포19차 '울고'
  • 강남 '미니 재건축' 희비…개포한신 '웃고' 신반포19차 '울고'
  • [이데일리 김기덕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4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 단지는 올해 말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고자 ‘나홀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 심의 통과 여부에 따라 각 단지의 사업 속도는 물론 집값 움직임에서도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원개포 삼수 성공…일원우성7차와 개포현대4차도 독자개발 가능성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일원동 615-1번지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 아파트는 두 차례 도계위에 상정됐으나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지구단위계획상 인접한 일원우성7차(802가구)·개포현대4차(142가구)와 함께 공동개발이 권장되는 데 독자개발계획안을 올린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각 아파트의 준공 시기와 재건축 사업 시기가 달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가 어려운 점이 고려되면서 이번 심의에서 독자개발이 허용됐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일원개포한신은 13층, 4개 동, 364가구에서 최고 35층 이하, 3개 동, 479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영희초·일원초·중동중·중동고 등이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일원우성7차와 개포현대4차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단독개발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지구단위계획상은 공동개발이 권장되나 두 단지의 공동개발 추진이 무산될 경우 단지별 형평성을 고려해 단독개발도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이나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144가구)도 이날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이 아파트는 최고 18층, 4개 동 340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강남 도곡로와 연주로가 교차하는 곳에 들어서 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한티역이 가깝다. 도곡공원도 단지 인근에 있다.반면 서초구 잠원동 61-2번지 신반포19차( 242가구)의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예정 법적 상한용적률 결정안’은 이번 심의에서 보류됐다. 이곳은 당초 인근 신반포25차(169가구)와 통합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나홀로 재건축에 나섰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고 35층에 용적률 299.99%를 적용받아 371가구를 지으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 도계위는 조합이 제출한 공공기여율(8%)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다. 서울시는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최고 35층, 용적률 최대 300%, 공공기여율 15% 등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 속도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서울시 도계위 통과 여부는 각 단지의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원동 개포한신의 경우 재건축 사업 승인이 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호가가 일제히 뛰었다. 인근 R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 승인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날 돌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1000만~1500만원 올렸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7㎡형은 현재 11억 1000만~11억 1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도곡동 한신아파트도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더 높은 가격에 팔려고 매물을 모두 거둬들였다”며 “전셋값이 현재 6억 5000만~7억원 선임을 감안하면 매매가격이 최소 9억원 이상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도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재건축 단지 주민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졌다. 서울시는 서초·반포·여의도 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통합관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내년 중 지구단위계획이 발표되면 신반포19차를 비롯해 사업 초기 단계인 단지들의 경우 재건축 사업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같은 잠원동이라도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매매가는 확연히 갈라진 상태다. 잠원동 일대에는 신반포19차 외에도 신반포18차(337동)·신반포22차(338동)·신반포20차(339동) 등 소규모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1~2개 동짜리 나홀로 단지로 400여가구 미만이다. 그러나 건축심의를 통과해 건설사 선정을 앞둔 신반포22차 전용 114㎡형은 호가가 15억 8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는 반면 신반포19차 전용 119㎡형은 13억원 후반에 머물러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단지라 하더라도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재건축 정비계획안 확정과 정비구역 지정은 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로 재건축 사업 전체로 보면 초기 단계”라며 “아직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밟지 못한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06.09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企 “최저임금 1만원 너무 급하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9일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 -中企 “최저임금 1만원 너무 급하다”-‘삼성합병 압력’ 문형표·홍완선 나란히 징역 2년 6월-단통법 조기 폐기-[사설] ‘나라다운 나라’ 한달, 이제부터 시작이다-[사설] 저출산 대책, 일자리·주택 함께 살펴야△줌인& -입대해 월급 다모으면...730만원 들고 전역-47조7114억원..내년 국방예산 8.4% 늘려 책정-서울시민 셋중 하나 ‘나홀로 월세 산다’△종합-국정위 “일자리 만들 생각 않고 경총처럼 불만만 호소”..중기업계 압박-박용만 “너무 이르다”...속뜻은-“정부 통신기본료 폐지 압박은 지나친 개입”△정치-北, 美핵항모 겨냥 미사일 발사..文 “타협 않겠다”-김이수, 5.18 버스기사에게 “죄송합니다”-김동연 ‘영혼’을 지킬 수 있을까-강경화 ‘빨간불’..김동연·김상조 ‘파란불’△세계전략포럼 D-3-“콘텐츠에 시대정신 담는 건 아직 인간 감성의 몫”-영화로 미리 본 4차 산업혁명시대 △단통법 ‘리셋’-3년전 전격도입한 단통법..소비자·중소유통점 피해 키웠다-공시제도·20% 요금할인 빼고 다 없애야-한국 통신사들 규제 불확실성으로 기업가치 훼손돼△경제·금융-가계빛 대책 3대 걸림돌-뒷북대응, 네탓 공방, 사령탑 부재-산은·수은, 내주 대우조선에 2000억 투입-“수출 증가세, 하반기 갈수록 둔화될 것”△글로벌 이슈-이란 “성지 테러에 美·사우디 개입..피의 복수”-코미 폭탄증언..트럼프 ‘탄핵’ 기로-쌓이는 美 원유..국제유가 하루새 5% 급락-英 총선 메이 vs 코빈 브렉시트 ‘갈림길’△특파원 리포트/온라인 공룡 아마존 ‘O4O 혁명’-책마다 평점 안내, 앱으로 간편결제..온라인 노하우 무장한 오프라인 서점-1주=1000달러..아마존, 상장 20년만에 665배 뛰어-‘고객중심·장기비전·창조경영’..베조스 아마존 CEO의 3대 원칙△산업&기업-버티는 박삼구..산은 ‘경영권 발탁’ 카드 만지작-퀄컴 ‘모바일 PC 도전장’..삼성·SK파운드리 수주 기대감 -전기차 ‘하늘색 번호판’ 달고 달린다-최종식 사장 “경유차 퇴출 심사숙고해야”-‘한국진출 20년’ 볼보트럭 “2020년 상용차시장 2위 목표”-과도한 수리비·패널티..카셰어링 불만 급증△소비자생활-PB늘려가는 대형마트에..설곳 좁아지는 식품업계-명품 유치 실패, 발길 끊은 유커..두타면세점 면적 3분의1 줄였다-모바일게임 시장 뒤흔들 ‘다크어벤저3’ 내달 출시△중소기업·제약-연가 100% 계약직 0..일하기 좋은 한화제약-환경오염 걱정없는 ‘세제혁명’..동남아 주부 마음 사로잡을 것-건강기능식품 제조부터 판매까지 ‘친절한 천호씨’△증권&마켓-요금인하 압박에 통신주 약세..“저가매수 기회”-배당확대 요구한 기관투자가, 주식 사고 팔 수 있다-유가 급락에..항공주 날고 정유주 기고-기관용 장외시장 ‘K-OTC프로’ 내달 출범△문화& 스포츠-그날이 다시오면..6월의 함성, 목놓아 외치리-다큐로 만나는 이한열, 스크린으로 만나는 박종철△여행-만가지 상념을 쉬게 하네, 십리길 ‘녹색 샤워’-“올 여름 휴가 어디로 떠날지 미리 체험해보고 고르세요”△스포츠-디펜딩 챔프 이상엽 “매치킹 비결은 무심타법..올해도 느낌 굿”-유효슛 0개 수비도 0점 슈틸리케호 ‘영’ 아니네-또 무기력한 탈락 조코비치 끝나나△사람&나눔-“뒤돌아볼줄 아는 지금 삶이 너무 행복” 이문식-지난해 1045억 벌어..호날두 2년연속 수입 ‘킹’-김인호 무협회장, 美 정·재계 인사 면담 “한미FTA로 교역·투자 성과 거둬” 강조-한수원, UAE와 ‘한국형 원전’ 운영 협정 체결△오피니언-‘기업 프렌들리’의 추억-4차 산업혁명, 교육혁명부터-‘도시재생’이 겁나는 골목식당△부동산-강남 ‘미니 재건축’ 희비..일원한신 웃고 신반포 19차 울고 -뜨거운 마곡지구..상가·오피스 거래 쏠려-서울 아파트 관리사무소서 종이문서 사라진다-전국 아파트값 0.06% 소폭 상승 부동산 규제 앞두고 오름폭 둔화△사회-‘촤전’ 검사장 4명 반나절만에 사의..檢 인적청산 시동-‘해외학회 참가지원’ 미끼로 판촉 한국 노바티스, 과징금 5억원 철퇴-30도 넘는 무더위도 노숙자를 보는 ‘차가운 시선’보다 덜 힘들어-“나, 삼성 재용이 형과 친해” 여친 속인 20대 백수 덜미-맹물 ‘기적水’로 속여 암환자 등친 일당 검거
2017.06.08 I 김재은 기자
 "불확실성 사라졌다".. 투자 열기에 집값 '껑충'
  • [文정부 한달] "불확실성 사라졌다".. 투자 열기에 집값 '껑충'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간 주택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는 서울을 넘어 수도권으로 확산됐다. 최근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수만 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최근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투자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06% 올랐다. 이는 대선 직전인 5월 8일 0.02%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8일 기준 0.08%에서 같은 달 15일 0.13%로 상승폭을 키운 후 지난달 22일과 29일 각각 0.20%, 0.28% 올랐다. 지난 5일에는 0.28%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거래량도 늘어났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1만 255건으로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4월 거래량(7820건)보다도 31% 증가한 것으로 주택 경기가 좋았던 지난해 5월 거래량(1만163건)보다도 많은 수준이다.이처럼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기를 띠는 것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역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한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많이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이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5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114.2)이 기준선인 100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3개월 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중개업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열기를 내뿜자 문재인 정부는 시장 과열을 막고 가계 부채 증가세도 억제할 수 있는 규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유력한 대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국감정원 제공
2017.06.08 I 이진철 기자
  • 방배 ‘구삼호아파트’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한토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가 한국토지신탁을 재건축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신탁 방식 재건축에 나선다. 한토신은 지난 7일 열린 삼호아파트(구 삼호) 주민 전체 회의에서 재건축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최고 12층, 800여가구인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25층 1100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한토신은 입주자 대표들에게 제출한 제안서에서 2018년 사업시행인가, 2019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완료하고 2022년 7월께 준공·입주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앞으로 한토신은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75%를 충족한 뒤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한토신이 부동산시장을 견인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재건축 사업에 진출한 것은 방배 삼호아파트가 처음이다. 그동안 신탁 방식에 의한 강남 재건축은 한국자산신탁이 주도하고 있었다. 방배 삼호 아파트는 일부 단지 용적률이 300%이 넘어 재건축 사업성이 어둡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토신은 단지 내 관통도로를 서울시와 서초구와의 협의를 거쳐 폐도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2017.06.08 I 정다슬 기자
부동산 대책 앞두고 숨죽이는 주택시장…집값 상승폭 둔화
  • 부동산 대책 앞두고 숨죽이는 주택시장…집값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금융 규제 등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시사하면서 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6%, 전셋값은 0.02% 올랐다.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상승폭 둔화…서울 아파트값 0.28%↑6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6% 오르며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에 따라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줄고 강북권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주(0.28%)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동(0.69%)·강남구(0.48%)은 각각 전주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동구(0.24%)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0.16%로 전주 대비 확대됐다. 인천은 한 주간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는 0.05%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부산(0.12%), 강원(0.04%), 세종(0.38%) 등 주요 집값 상승 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매맷값 상승에 전세 수요 늘어난 부산…지방 전셋값 0.02%↓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2%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한 주간 전셋값이 0.11%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동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의 이주가 임박하면서 0.40% 큰 폭으로 올랐으나 영등포(0.10%), 강서(0.01%)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인천과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5%,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입주 물량이 집중된 세종(-0.37%)의 하락폭이 커졌으나 매맷값 상승 부담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부산(0.05%)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체 전셋값이 0.02% 떨어지며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7.06.08 I 원다연 기자
일원한신 아파트, 35층 489가구로 재건축…독자개발키로
  • 일원한신 아파트, 35층 489가구로 재건축…독자개발키로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위치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아파트’가 최고 35층, 489가구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지난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일원동 615-1번지 일대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13층, 4개 동, 364가구인 이 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 최고 35층 이하, 3개 동, 489가구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299.78%이다. 단지 북측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영희초등학교가 인접하고 있다.그동안 서울시는 현재 일원 우성7차 아파트와 일원개포한신, 개포현대4차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상 공동개발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번번히 의결을 보류했다. 그러나 우성7차와 현차4차만 공동개발 추진이 이뤄지면서 이번 심의에서 일원개포한신 아파트의 단독개발을 허용했다. 다만 향후 우성7차와 현대4차단지의 공동개발 추진이 무산될 경우 지구단위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 수립이나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검토하도록했다. 최종 건축배치 등 건축계획안은 향후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2017.06.08 I 정다슬 기자
'버블세븐'급 대책 온다...주택시장도 '스탠드 스틸'(종합)
  • '버블세븐'급 대책 온다...주택시장도 '스탠드 스틸'(종합)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도권 발 부동산 폭등 조짐이 심상치않다. 보수언론까지 우려를 나타내고 야당도 걱정하며 조기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수많은 업적이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좀 먹은 사실을 문재인 정부는 잊지 말아야한다. 특히 부동산 대책을 관장하는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은 뭐하고 있는가? 시간이 없다.” 이른바 ‘버블 세븐’ 시기인 2006년 국정홍보를 총 지휘한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지지율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문재인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적기 대응하지 못할 경우 실패를 맛볼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로 풀이된다. 그만큼 현 상황이 절박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함을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을 차단하기 위해 실태 점검과 함께 고강도 대책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매수세가 끊기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고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조류인플레인자(AI)가 확산되면서 내려진 ‘스탠드 스틸’(이동중지명령)이 부동산 시장에도 내려진 듯 하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앞에 빼곡히 붙은 아파트 시세표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단지들은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일주일 새 1000만~5000만원 올랐지만 이번 주 들어 보합 내집 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호재로 투자자들이 몰려 들었던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전용면적 50.84㎡형은 일년 전보다 2억 1000만원이 올라 지난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이달 들어서도 9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매도 호가가 1000만원 정도 빠졌지만 매수세는 따라 붙지 않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일주일 전만 해도 ‘매물만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주문이 쏟아졌는데 지금은 매수 문의가 뚝 끊겼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선 분위기”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로 시장에 시그널을 먼저 보낸 후 그래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꺼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보완책으로 전매 제한이나 청약 요건 등을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주택법 개정안을 국회 입법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2012년을 끝으로 사라졌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지정의 부활도 예상된다. 특히 투기지역은 1세대 3주택 이상인 사람이 투기지역 내 부동산을 양도할 경우 정해진 세율에 10%를 더한 세율을 적용받는 등 세금 부담이 늘어나 투기 억제에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 외에 다른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택시장 과열이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나타나는 국지적 현상인 데다 자칫 경기가 살아나는데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면서도 “가계부채, 부동산 과열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08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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