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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향 따라 집값 수억원 차이..강남 재건축 '동·호수 배정' 갈등
  • 층·향 따라 집값 수억원 차이..강남 재건축 '동·호수 배정' 갈등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내년 초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사업 속도를 내면서 동·호수 배정이 분쟁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어느 동, 어느 층수에 배정받느냐에 따라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신경전이 크게 격화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와 서초구청에 따르면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빌라 등 7개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한신4지구가 사분오열할 위기에 처했다.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8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 총회를 열어 사업시행계획안을 85%의 동의를 얻어 가결했다. 그러나 관통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1공구(신반포 8·9·녹원한신·베니하우스빌라), 동쪽은 2공구(신반포 10·11·17차)로 나누고 각 아파트 소유자들이 해당 단지 부지 안에서 재건축된 아파트를 배정받자는 ‘제자리 재건축’ 얘기가 나오면서 2공구 쪽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공구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은 270%, 2공구의 용적률은 322%로 차등 적용되면서 2공구에 상대적으로 많은 가구 수가 배정됐기 때문이다.◇“우리가 봉이냐” 한신4지구 2공구 주민 반발 재건축 후 신축 가구 수는 1공구가 1623가구, 2공구가 2062가구다. 법정용적률(300%)을 상향받기 위해 넣은 임대주택 206가구도 모두 2공구에 집중됐다. 조합 측은 임대주택 배치는 건축심의 과정에서 결정된 것이며 한강에 가까운 1공구 쪽 층수를 낮춰 한강 조망권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려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공구보다 2공구의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은 쉽게 식지 않았다. 갈등이 더욱 심각해진 것은 향후 동·호수 추첨을 할 때 1공구 조합원은 1공구, 2공구 조합원은 2공구에 배정한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다. 2공구 조합원은 “이건 2공구 쪽 용적률로 1공구 용적률을 낮춰 1공구 쪽 사람들만 좋게 하는 꼴”이라며 “조합장이 1공구 소유자라 자신에게 유리하게 설계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공구에서는 차라리 단독 재건축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건축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관리처분계획 신청까지 속도전을 펼치고 있던 조합으로서는 악재를 맞았다. 잠원동 M공인 관계자는 “통합재건축은 단지마다 평형도 다르고 입지도 달라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며 “조합이 좀 더 세심하게 조율해 사업을 진행해야 했는데 속도를 내는 게 급선무이다 보니 갈등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서초구청 관계자는 “동·호수 배점 추첨은 관리처분인가 당시 조합원들이 모여 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조합 임원들과 2공구 주민원들간 중재회의를 통해 의견 차를 좁히고 재건축 사업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동·호수 배정에 대한 규정 없어…“모범 가이드라인 만들어야”서초구 신반포 3차·경남 아파트도 최근 재건축 조합 임원들에게 동·호수 배정 우선권을 주는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어려워 보이던 통합 재건축을 이뤄냈고 연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환수제까지 피하게 된다면 이에 따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의원회에서 나오면서다. 그러나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조합은 임원회의를 소집해 동·호수 우선 지정권을 포기하기로 했고 갈등은 봉합됐다. 실제 같은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역세권이냐, 학교에 가까우냐, 한강이 보이냐, 저층이나 고층이냐 등 조건에 따라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같은 전용면적 84㎡형이라도 역세권과 초등학교가 가까운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 간에는 약 1억원 정도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차이가 난다. 아파트값이 비싼 강남권은 그 격차가 더욱 커진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 18·24차 재건축 단지)의 경우 확 트인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전용 133㎡짜리 로얄층은 22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는 데 반해 저층은 19억원 후반대다. 동·호수 추첨 결과에 따라 조합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갈등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권리가액(감정평가액) 순으로 동·호수를 정하는 재개발과 달리 재건축은 법률로 정해진 규정이 없다. 특히 가구 수가 많이 늘어나는 1대 1 재건축보다 용적률 상한 폭이 좁은 중층 재건축이나 대형 평형을 두 가구 이상 쪼개는 ‘1+1 재건축’이 늘어날수록 이 같은 갈등이 발생할 소지는 더 크다.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재건축 사업에는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엮이는 데도 재건축 조합은 속도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동·호수 추첨 등 조합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조합 갈등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7.13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朴낙하산 하산하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朴낙하산 하산하라”-“초고속 성장 헬스케어, 일자리 창출 선봉”-한화·두산 면세점 OUT 되나-삼성그룹 시총 500兆 돌파-[사설]이 참에 면세점 특허제 폐지해야-[사설]서울대 총장의 분별력 잃은 `사과 표명`△줌인&-[Zoom In]`박정희 탄생 100주년 우표` 발행 논란-`도시바 인수` 혼전 속으로…SK하이닉스 우선협상 `흔들`-삼성 시총 중 `전자 비중 22%` 넘어△노조發 공공기관 낙하산 퇴출 바람-MB 해외자원 개발, 朴 성과연봉제 정조준…공공기관장 물갈이 앞당기나-靑 “이르면 내주 기관장 인사 임기만료·공석 우선으로 추진”-해외자원 개발 맡은 공기업 3사 허리띠 졸랐지만 정상화 `먼 길`△`면세점 꼼수 선정` 후폭풍-한화·두산, 적자에 특혜의혹까지 덮쳐…면세점사업 자진철수하나-결국 들통난 `밀실 심사` `특허제 폐지론` 급부상-졸지에 피해자 된 롯데…명예 회복 소송하나△종합-`宋·趙 대치정국`…文·與野 지도부 회동에 달려-[청와대 차관급 인사 단행]김판석 인사혁신처장, 인사행정 전문가…참여정부 자문위원 지내-[청와대 차관급 인사 단행]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약사 경력 기반 정치·사회 참여활동 활발-[청와대 차관급 인사 단행]황수경 통계청장, 개혁적 노동경제학자…실업률 지표 보완 힘써-[청와대 차관급 인사 단행]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주택·토지정책에 정통…국토부 관료 출신-[청와대 차관급 인사 단행]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국정과제 관리·평가 탁월…새만금사업 실무 경험-[청와대 차관급 인사 단행]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국무조정실 주요 보직 거쳐 기획조정 능력 뛰어나-외교관 또 성폭행 혐의…강경한 강경화-盧재단 재정비…전해철 등 참여정부 인사 수혈△정치-`화성-12` `북극성-2` 헷갈려…軍, 3차례 北 미사일 도발 파악 못해-北 매체 “文 베를린 구상, 행동으로 보여라”-안철수 “모든 것 내려놓고 반성·성찰의 시간 가질 것”-하루밖에 없는데…추경협상 진전없는 與△경제-박승 “文,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쓴소리-[위기의 고용, 길잃은 자영업자]억지로 노는 청년들-[위기의 고용, 길잃은 자영업자]장사 해봐도 답 없네△금융-`대장주 복귀` KB금융 웃고…`민영화 숙제` 우리은행 울고-신분증 분실하셨나요 은행 대신 `파인` 접속-일본계 저축은행 자산 10조 돌파-P2P금융협회 “모아펀딩 첫 제명”△산업&기업-끝없는 치킨게임에…번 돈 3분의2, 설비에 쏟아붓는 반·디-한국, 반도체 장비시장 왕좌 오른다-옵션 불만 반영했더니…G4 렉스턴 `질주`-IoT 생산 지멘스공장, AI로 가는 벤츠…독일이 꿈꾸는 `제2 라인강의 기적`-페북 `SNS마케팅 노하우` 韓 스타트업 400곳에 전수△소비자생활·IT-KT, 터널서도 끊김없는 `LTE+위성 TV` 내놨다-BHC치킨, 그릴에 구운 `붐바스틱` 승부수-날씨 더운데 한 곳서 쇼핑을…`신발 멀티숍` 나홀로 성장세△중소기업·제약-국내 첫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시판 허가-新창업사관학교, 졸업생 69% 창업-제약사 `황금알 낳을 알짜 자회사` 키우기 올인△제4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의료 한류` 이끈 병원·기업 14곳 영예-[복지부장관상]김포공항우리들병원, 외국인 환자 1만3000명 유치 해외의사에 척추치료법 교육-[복지부장관상]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뇌혈관 치료에 특화 다인실도 유리 칸막이-[식약처장상]성운파마코피아, 발효·합성융합기술 강점 미생물 활용 치료제 개발-[식약처장상]센트럴메디컬서비스, 자동 주입하는 조영제…안전·신속 CT 검사 도와△자동차-[타봤습니다]현대차 코나, 177마력 시원한 가속력에 고급차용 HUD 장착…앞만 보고 달렸다-i30·코나 타고 휴가 가요~ 여름맞이 5박6일 시승 이벤트△라이프&스타일-여행 가서 언제 다 해봐?…난 딱 하나만 파-`국내 발길 닿는 대로` 작은여행 대세△증권&마켓-덜 오른 종목을 찾아서…`하이에나` 外人 투자자-파랗게 물든 면세점株, 퍼렇게 멍든 투심-“돈 들여 유지해봐야 실익없다”…삼성운용, 홍콩ETF 11개 중 6개 상장폐지△증권-힘스·KPS, 상장 추진 아주IB투자 회수 나서-기업 신용등급 조정 1년새 절반 줄었다-상장사 상반기 M&A 154건…1년새 4%↑-유암코, 오리엔탈정공 본입찰 참여△문화&스포츠-[문화대상 이 작품]국악앙상블 불세출 `풍류도시`, 가야금과 아쟁의 소리배틀…`동해안 굿` 재해석 얼씨구~-백조된 취미발레 오리 날다△스포츠-한국대표 이정은6·최혜진 “미국 정복 깜짝쇼 보세요”-MLB 올스타전 주인공은 `대타` 카노-`전반기 30홈런` 최정…이승엽 한 시즌 최다홈런 넘본다-김남일·차두리, 신태용호 코칭스태프 합류-`37세` 비너스 윌리엄스, 윔블던 최고령 4강△사람&나눔-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 “文장부 탈원전 정책에 솔직히 연대하고 싶어”-영공 지키는 `골든아이`…이원화·이태균 대위 최우수 방공통제사-6·25 전쟁때 80회 출격 윤자중 전 공군총장 별세-박희덕 세마트랜스링크 대표 “신선식품 배달 시장, 성장 잠재력 커”-송강호 “광주비극 제대로 전달했는지 두려워”-우리銀 “올해 600명 채용…비정규직 단계적 없애”-걸스데이, 평창올림픽 `패션크루 프렌즈` 홍보대사에△오피니언-[목멱칼럼]`옥자`가 보고싶다-[데스크의 눈]지배구조 개선이 규제라는 사람들-[기자수첩]네이버 게임사업 재도전에 거는 기대△부동산-층·향 따라 집값 수억원 차이…강남 재건축 `동·호수 배정` 갈등-“하반기 집값은 0.3%↑ 전셋값은 0.2% 오를 것”-`규제 무풍` 재개발…하반기 수도권서 9400가구 쏟아진다-“잔금대출 못받아서…” 아파트 미입주자 27% 달해△사회-말문 연 정유라 작심 증언…“삼성이 `말 세탁` 몰랐을리 없다”-돌아온 복날…`개고기 논쟁`에도 개고기 찾는 발길 이어져-고검·검사장급 `인사태풍` 예고-재벌 손자에게 `학교폭력 면죄부`…숭의초 교장·교감 해임 요구-檢 이준서·이유미 동시 소환 `제보조작` 윗선 개입 밝힐까
2017.07.12 I 이후섭 기자
①"코스피 2500 넘본다"
  • [하반기 재테크 기상도]①"코스피 2500 넘본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11일 이데일리가 은행·증권·보험권 재테크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명이 하반기 유망 자산으로 국내 주식을 꼽았다.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과 국내 기업 이익전망치도 상향조정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업 실적 전망 상향… 더 오른다박지혜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자본시장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특히 스튜어드십코드 등이 도입되면 국내 증시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18% 상승했다. 이 기간 다우지수나 나스닥지수는 각각 8%, 14%, 유로스톡50은 4%대 상승에 그쳤다. 신흥국 중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홍콩 항셍지수(17%), 베트남 호치민(17%), 인도 센서티브30(16%) 보다 코스피 상승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작년에 못 오른만큼 최근에서야 글로벌증시와의 차이를 좁힌 수준이라는 분석이 많다. 따라서 조정을 보여도 쉬었다 가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은숙 신한은행 신한PWM이촌동센터 PB팀장은 “국내 주식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기업 이익 수준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500선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주식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다. 미국 경기개선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유럽연합(EU) 주도로 미국과 신흥국 경기가 동반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WM리서치팀장은 “선진 주식에서는 미국보다 유럽을 최선호로, 신흥국은 원자재 중심국가에서 신흥공업국으로 비중조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재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투자전문위원도 “유로존 선진국들의 경기회복 조짐이 경제지표로 확인되고 있다”며 유럽 주식을 추천했다. ◇고금리 채권도 매력… 부동산 투자는 펀드로하이일드채권에 대한 권고도 이어졌다.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 돈 줄을 조이긴 했지만 금리 인상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높은 상품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노리자는 것이다. 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완만한 경기상승 속에서 금리급등이 제한되면서 신흥국채권과 하이일드에 대해 이자를 얻기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대체로 신중했다. 최근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를 전세 끼고 사는 소위 ‘갭투자’가 유행이지만 이보다는 수익형 부동산 위주의 투자나 재건축 위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역전세난 우려와 금리인상 압력,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집값과 전세값이 하락하면 ‘깡통주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재혁 하나은행 강남파이낸스PB센터 팀장은 “장기간 저금리 하에서 형성된 버블이 향후 금리인상기에 터질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투자는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부동산 펀드를 활용하라는 조언이 있었다. 김종완 ING생명 WM센터 수석부장은 “안정적인 임대소득을 목적으로 할 경우 직접투자보다는 개인이 취득할 수 없는 국내외 대형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소득과 매매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부동산펀드가 낫다”며 “펀드를 통해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소득과 높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7.12 I 권소현 기자
GTX 착공·재건축 기대감…두달 새 7000만원 뛴 분당 집값
  • GTX 착공·재건축 기대감…두달 새 7000만원 뛴 분당 집값
  • △요즘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과 GTX A노선 성남역 신설 등에 따른 교통망 확충 호재 때문이다. 분당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 접근성과 풍부한 인프라에도 인근 2기 신도시에 밀려 정체기에 있던 분당신도시 주택시장이 최근 다시 꿈틀대고 있다. 신도시 조성 초기에 입주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가능 연한(준공 후 30년)이 다가오면서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교통망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높은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을 바탕으로 ‘6·19 부동산 대책’의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내는 것) 수요가 몰려들고 있는 것도 분당의 집값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재건축 연한 4~5년 앞둔 분당…리모델링 사업도 가시화11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분당 집값은 한달 새 0.81%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권(0.17%)은 물론 서울지역 상승률(0.55%)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 들어 분당신도시의 전월 대비 집값 상승폭은 1월 0.07%에서 2월 0.10%, 3월 0.12%, 4월 0.18%, 5월 0.21%, 6월 0.81%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분당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 1·2기 신도시 전체 가운데서도 위례를 제외하고는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당의 이 같은 상승세는 1991년 첫 입주를 시작한 분당신도시 아파트가 향후 4~5년여 후면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2030 성남시 도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내년 6월께 나올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분당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 방식과 추진 방안 등을 중점 검토사항으로 포함하고 있다. 신도시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4~7년 앞으로 다가온 재건축 연한 시점에 앞서 지자체가 정비사업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1993년 입주한 수내동 파크타운은 지난해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재건축 추진을 의결하기도 했다. 다만 분당신도시 아파트는 평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이 200% 안팎인 만큼 정비사업으로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 사업이 더욱 활발한 편이다. 통상 재건축은 기존 단지 용적률이 180% 이하여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현재 분당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등이다. 이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다. 2014년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이 아파트는 현재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건축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집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솔마을 5단지 전용면적 51㎡형 거래가는 지난4월 3억 6500만원에서 지난달 4억 500만원으로 두달 새 4000만원이 뛰었다. 정자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51㎡형은 전세가격을 2억 8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급매물의 경우 1억원 안팎의 자금이면 매수가 가능하다”며 “향후 형성될 리모델링 프리미엄을 보고 미리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한 분당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 5월 기준 74.7%로 서울(69.3%)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동탄~삼성 GTX 착공에…두달새 집값 7000만원↑올 들어 본격화된 교통망 확충 사업도 분당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동탄~삼성~일산~파주 83.3㎞를 잇는 GTX A 노선의 동탄~삼성 구간은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총 39.48㎞ 길이의 동탄~삼성 구간에는 동탄역·용인역·성남역·수서역·삼성역 등 5개역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분당을 지나는 성남역은 경강선 판교역과 이매역 사이에 들어서 경강선과도 환승된다. 동탄~삼성 구간은 2021년 개통 예정이며 지하철이 뚫리면 동탄에서 삼성까지 19분만에 갈 수 있다. 이동 시간이 지금보다 58분이나 단축되는 것이다.GTX 개통 최대 수혜지는 분당 이매동이다. 이 일대는 요즘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성남역과 바로 붙어 있는 이매동 아름마을 선경아파트 전용 84㎡형은 지난 3월 6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5월에는 7억원에 팔렸다. 집값이 두달 새 7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매동 Y공인 관계자는 “교통 호재를 보고 몰려드는 투자수요에 집값이 많이 올라 공인중개업소 입장에서도 매수를 권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소형 평형은 물건 자체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분당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부동산시장 전반에 악재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히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 같다”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같이 오를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갭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당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 여건도 좋아 위례나 판교 등의 2기 신도시 집값과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도 “다만 주택 노후화가 심해 일부 개발 호재만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17.07.12 I 원다연 기자
도계위 심의 앞둔 잠실주공5단지 최고가 갱신…'6·19 대책' 무색
  • 도계위 심의 앞둔 잠실주공5단지 최고가 갱신…'6·19 대책' 무색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전매 제한 및 규제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6·19 부동산 대책’과 정부의 부동산시장 합동점검 영향으로 한동안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던 강남 재건축 대장주인 잠실주공5단지가 이달 정비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최고 매매가를 갱신하는 등 오름세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76㎡형은 최근 15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평형의 종전 최고가인 15억 35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대책 발표를 앞둔 지난달 초 거래금인 14억 9000만원보다는 한달 새 5000만원이 올랐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시장 합동점검 때문에 일제히 문을 닫았던 일대 공인중개업소들이 지난 주부터 영업을 재개하자마자 매수세가 몰려들며 매맷값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잠실동 H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영업을 재개한 이후 이뤄진 거래만도 5건 이상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6·19 대책이 전혀 실효성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형도 최근 한 주새 종전 최고가인 16억 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은 오는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50층 높이로 7개동 6500여가구를 짓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도계위 소위원회 자문에서 계획안의 수정·보완을 요구받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3일 수정안을 시에 다시 제출했다. 수정안은 소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정비구역 내 준주거지역의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기능을 확충하고 준주거지역 내 초고층 건물(7개 동)의 높이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접수된 수정안에 대해 이번 주 소위원회에 보고를 마치고 19일에 본회의에 안건이 상정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도계위 본회의에 오르면 지난 2월 첫 심의에서 보류 통보를 받은 지 5개월 만이 된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수정안이 시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반영한 만큼 이번에는 심의 통과가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지 못해도 심의 통과 전에 매입하려는 수요가 많아 8월 추가 부동산 대책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17.07.11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5적’ 거둬주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 ‘기업 5적’ 거둬주오- 서울 아파트값 그래도 올랐다- 1對19…분열 확인한 G20- “檢 포토라인 반대 폭로잡지 수준 삼류언론 견제”- [사설]위안부 재협상, 10억엔 기금부터 돌려줘라- [사설]김진표 ‘돌출발언’ 꾸며진 각본인가△줌인&- [Zoom人]골프여제 메이커…‘스포츠 심리 전문가’ 조수경 박사- 文, 대학입학금 폐지 ‘단계적 인하’로 후퇴 △부동산 대출 규제 일주일- 강남4구 아파트값 요지부동…일부 재건축은 되레 뛰어- 다주택자 투기 칼 뽑는다…청약 1순위 자격 강화추진△10대 그룹 하반기 경영점검 설문- 文정부에 응답하는 재계…“힘들지만 고용·투자 예정대로”- 美 보호무역 넘자…‘해법 찾기’ 팔 걷어붙인 철강·자동차 업계- G2공세에 한숨 쉬는 기업…“하반기 경영환경 나아지지 않을 것”- 기업 10곳 중 9곳 “1달러=1100원대, 연말까지 유지될 것”△‘경유세 논란’ 팩트 체크- 경유세 인상 없다더니…이르면 금주 논의 착수- 국정위 “조세특위 신설”vs 기재부 “인상계획 無”- “내년 세법 개정안 포함 가능성”…지방선거 직후 유력- ‘미세먼지 해결’이냐 ‘서민증세’냐…文지지율 출렁△막내린 G20정상회의- 文, 두 달 만에 4강 정상외교 복원…사드·위안부는 여전히 숙제- 메르켈에 부탁했지만…공동선언문에 ‘북핵’ 못 담아- 文 가는 곳마다 ‘좌경화, 우동연’- 정부조직 개편, 추경 편성…文 ‘내치숙제’ 산더미△정치- ‘협치’ 간판 내린 국민의당- 공중급유기·스텔스기·무인정찰기 영공수호 새 삼각편대, 내년 날갯짓- 입장 밝혔다 논란만 키울라…길어지는 安의 침묵△경제- 수출發 경제전망 호전됐지만…커지는 이주열의 고민- 김상조 효과…대리점거래 올 상반기 62%↑- 버터 가격 역대 최고…빵·과자값 오르나△금융- 정부, 보험료 내리겠다는데…손해율 커진 보험사는 인상 ‘깜빡이’- 지역 한계 IT로 날자…지방은행 핀테크로 잰걸음△산업&기업- 분기 영업익 3조 육박…SK하이닉스 ‘新바람’- “제2 중한석화 만들자”…텐진 당서기 찾아간 최태원- AS센터 열고 인재발굴 장학퀴즈…삼성전자, 미얀마시장 선점 나섰다- 선복량 뚝, 운임 박토막…韓해운 ‘2중 파고’- 4차 산업혁명 꿈나무 모여라…여름방학 ‘무료 코딩캠프’ 문 활짝- ‘갤노트7 리퍼폰’ 없어서 못판다- “아동 봤으니 벌금 내라”…FBI사칭 랜섬웨어 등장△소비자생활- 엑소 돗자리, 소녀시대 튜브…이마트 ☆☆바캉스 제안- 한마리 사면 한마리 덤…‘계’ 타는 복날 이벤트- 수입맥주 진출 추진하던 무학 ‘속쓰리네’△중소기업·벤처- ‘보일러 본고장 서유럽 잡아라’ 귀뚜라미·경동나비엔 잰걸음- ‘휴대용 물병’ 똑똑해진다- 양궁·VR게임 한곳에서 즐겨…소비자·中企 ‘만족’△증권&마켓- ‘北리스크, 美·유럽긴축’ 악재누른 기업실적…IT·소재 株 담아라- 北 잇단 도발에 면역력…덤덤한 방산주△마켓in- 인천국제공항 ‘퍼블릭 골프장’ 운영권 어디로- ‘PEF 투자’ 독서실, 강남 아파트에 입성- “한화 ‘국경간 거래’ 승부수…태양광사업 성공발판”- ‘마포갈매기’ 앞세운 디딤, 내달 말 코스닥 입성△문화&스포츠- 관심과 집착 사이…덧난 팬심- 나훈아 무대서 피습, ‘베복’ 간미연은 커터탈 편지 받기도- 팬 만나야 하는 아이돌 테러에 사실상 무방비△스포츠- 18번홀 천금의 버디…中여제 펑산산 무릎 꿇린 ‘무명’ 박보미- ‘암 극복 드라마’ 이민영, 日서 시즌 2승- 옥석 가리는 신태용호…이명주·윤빛가람 승선할까△사랑&나눔- “금융기관, 보안사고 때 책임 피하려 액티브 X 사용”- “팩트 체크 하다 보니 제작진도 덩달아 똑똑해지는 기분”- “독거노인 마지막 길만은 배웅해 드리고 싶어”- 모든 일은 돈과 연결…중국인들 목숨처럼 여겨△오피니언- [목멱칼럼] 젊은 변호사 ‘수출’하자- [데스크의 눈] 文 ‘일자리 늘리기’에 곳간 거덜 날라- [기자수첩] ‘적폐’ 주홍글씨 방위산업계의 하소연△부동산- 6·19 규제 무풍지대…인천 청라·영종·송도가 꿈틀된다- 용인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세일 중-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수요 무시한 과잉규제 탓”△사회- 하루 배달 우편물만 1653통…“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요”- 서울·경기 장맛비 계속 오늘까지 100mm 더 온다- 올해 수능 영어 첫 절대평가- 자원봉사자는 ‘봉’?…축제 전문 업무까지 떠넘겨
2017.07.09 I 정다슬 기자
대출규제 시행 1주일.. 몸값 올리는 재건축·분양권 시장
  • 대출규제 시행 1주일.. 몸값 올리는 재건축·분양권 시장
  • [이데일리 김기덕 정다슬 원다연 기자] 장맛비가 한바탕 내린 지난 7일 오후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상가 일대. 우중충한 날씨에도 이곳에 자리 잡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손님을 기다리며 영업을 하고 있었다.개포주공 1단지에서 만난 D중개업소의 한 공인중개사는 “단속 때문에 이 지역 중개업소들이 지난 주까지 휴업했었는데 며칠 전부터 하나둘씩 문을 여는 분위기”라며 “개포시영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개포주공1단지도 곧 조합원 총회가 곧 열리는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자들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 대출 강화 시행 1주일… 강남 재건축아파트값 호가 강세6·19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난 3일부터 시행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부동산 이상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요지부동이다. 대출 규제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대폭 늘어났지만 단속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고 미뤘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일부 단지는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오는 27일 관리처분계획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둔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0㎡ 조합원 물량은 지난달 단속 전후로 12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13억 3000만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용 42㎡ 역시 6월 초보다 1000만원 가량 올라 11억 8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 S공인 관계자는 “대출 규제 전보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10% 정도 줄어든 만큼 매수 문의 전화는 좀 줄었다”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단지인 데다가 개포지구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대단지로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어 여전히 매수자들의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 지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포동의 A공인 대표는 “이전에는 신반포 한신 15차 전용 148.76㎡를 매입하려면 약 15억원 정도 대출이 나와 7억~8억원 정도 있으면 투자할 수 있었지만 이제 대출 최대 한도가 12억원으로 줄었다”며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해졌지만 워낙 매물 자체가 적어 가격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송파구 잠실 5단지 역시 오는 19일 예정된 심의에서 재건축계획 정비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도 늘고 호가도 6월 초보다 1000만원 정도 오른 상황이다. ◇ 규제 피한 분양권 시장 쏠림… 청약시장은 ‘눈치 보기’전매 제한 규제를 피한 분양권 시장은 오히려 몸값이 높아졌다. 지난 4월 전매 제한이 풀린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단지) 전용 59㎡ 분양권 프리미엄은 지난달 초 8000만원 안팎이었던 것이 이달 들어 1억원 안팎으로 2000만원 이상 올랐다.앞으로 공급되는 단지부터 새로 전매 제한 강화되는 강북권역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는 강남 4구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기존 1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시점으로 늘어났다. 올 하반기에만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둔 신길뉴타운에서는 지난 5월 전매 제한이 풀린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분양권(전용 84㎡형 기준)이 한 달 새 1000만원 이상 올랐다. 6월 19일 이전에 분양됐던 단지라도 분양권 거래가 7월 3일 이후 이뤄지면 잔금대출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10%포인트씩 줄어 60%, 70%를 적용받는다. 그러나 앞으로 거래할 수 있는 분양권 자체가 제한된 상황에서 이를 신경 쓰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다. 고덕동 B공인 관계자는 “집단대출 전환은 2년 후에나 돌아오지 않느냐”며 “입주 전에 오른 가격으로 팔면 되는 만큼 매수자들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신길동 R공인 관계자도 “신규 분양을 기다리던 수요자들까지 기존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다 보니 지금 매물 자체가 한 건도 없다”며 “가장 최근에 거래된 전용 84㎡형 분양권에는 웃돈이 82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됐는데 매수 대기자가 워낙 많아 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청약시장은 눈치 보기 장세에 돌입한 분위기다. 7월 첫째 주 전국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곳은 5곳으로 대출 규제 시행 직전 주인 6월 마지막 주(15개 단지·1만 1799가구)에 비해 대거 줄었다. 이마저도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지역들로 서울에서 모델하우스를 연 단지는 전무하다. 이번 주 역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전국 3곳으로 강원도 원주, 전북 부안군 등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들이다. 전문가들은 6·19 대책 이후 잔금대출에 대한 금융 규제가 기존 분양권 쏠림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건설·부동산 담당 애널리스트는 “잔금대출에 대한 대출 규제는 당장의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매수세를 막는 효과가 약하다”며 “앞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된 만큼 인기지역 단지의 쏠림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7.09 I 정다슬 기자
참여정부가 집값 안정 실패한 이유는…"수요 무시한 과잉 규제"
  • 참여정부가 집값 안정 실패한 이유는…"수요 무시한 과잉 규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참여정부가 부동산 안정화에 실패한 것은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 변화를 무시하고 이를 과도한 규제로 억제하려고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이 현재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참여정부 당시 다양한 투기 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가격 불안이 이어진 이유는 수급예측의 실패로 공급 대비 수요 과잉이 상당기간 지속됐고 초기 정책이 수요 억제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참여정부 출범 이전부터 부동산 가격인 상승세였다. 1998년 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동원됐고 저금리로 유동성이 늘어나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주택 수요가 급증한 반면, 외환위기 여파로 한동안 공급은 없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003년 초 10%를 넘어서기도 했다.김천구 연구위원은 수급예측의 실패가 결국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불렀다고 지적한다.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지만 인허가부터 착공, 준공까지 2~3년의 시차를 발생한다. 이에 참여정부는 초기 △종합부동산세 도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수요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뒀지만 이는 일시적인 억제책에 머물렀다. 저금리 기조로 예금, 적금 등의 기대수익이 하락하고 외환위기 이후 위험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떠나 부동산에 투자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집중 규제를 틈타 일반 아파트나 인근 지역 아파트가 가격이 상승하는 등 ‘풍선효과’도 발생했다. 특히 일관되지 못한 정책은 시장의 신뢰를 잃으면서 더욱 힘을 잃었다. 참여정부는 2003년 10·29대책 이후 부동산가격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건설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2004년 7월 모기지론 확대 등을 포함한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발표한다. 같은 해 8월에는 투기지역을 일부 해제하기도 했다. 경기 회복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향후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 판교 신도시 분양 등 호재가 겹치며 2005년 부동산 가격은 4.0%까지 반등했고 지속적인 투기억제 대책에도 2006년 11.6%, 2007년 3.1%씩 상승했다. 국토 균형 발전과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상충된 목표의 정책이 동시에 추진됐다는 것도 문제다. 지방의 주택 공급은 늘어났으나 지방의 부동산 수요는 규제가 강화되며 줄어들었다. 그 결과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게 된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용지 부족과 규제 강화로 공급이 감소해 상승폭이 컸다. 김 연구위원은 참여정부의 이같은 실패를 문재인 정부가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별, 평수별, 유형별 주택 수급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공급이 모자라는 부분을 중심으로 일관성 있는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전국 부동산 시장은 공급이 충분하지만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은 수요 대비 공급이 모자란 상황이다. 따라서 총량적인 공급 확대 보다는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서울 강남권에 버금가는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개발해 특정 지역 수요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위원은 “실제 부동산 상황을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 구축과 정확한 진단으로 부동산 시장을 보는 일관성 있는 시각을 마련해야 한다”며 “부동산정책에 대해 시장에서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 정책의 신뢰성은 상실되고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은 높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2017.07.09 I 정다슬 기자
①다시 문 연 개포동 부동산…"대출규제 신경안써요"
  • [대출규제 시행 1주일]①다시 문 연 개포동 부동산…"대출규제 신경안써요"
  • △개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장맛비가 한바탕 내린 7일 오후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단지내 상가 일대. 우중충한 날씨에도 이곳에 자리 잡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손님을 기다리며 영업을 하고 있었다. 개포주공 1단지 D중개업소의 한 공인중개사는 “단속 때문에 이 지역 중개업소들이 지난주까지 휴업했었는데 최근 들어 하나둘씩 문을 여는 분위기”라며 “개포시영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개포주공1단지도 곧 조합원 총회가 곧 열리는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자들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 3일부터 대출 강화.. 강남 재건축아파트값 호가 강세정부의 6.19부동산대책 발표로 지난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됐지만 집값 이상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시세는 요지부동이다. 대출규제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대폭 늘어났지만 단속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고 미뤄놓았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일부 단지는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오는 27일 관리처분계획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둔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0㎡ 조합원 물량은 지난달 단속 전후로 12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13억 3000만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용 42㎡ 역시 6월 초보다 1000만원 가량 올라 11억 8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 S공인 관계자는 “대출 규제 전보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10% 정도 줄어든 만큼 매수 문의 전화는 좀 줄었다”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인 데다가 개포지구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대단지로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어 여전히 매수자들의 맘이 급하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 지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포동의 A공인 대표는 “이전에는 신반포 한신 15차 전용 148.76㎡를 매입하려면 약 15억원 정도 대출이 나와 7억~8억원 정도 있으면 투자할 수 있었지만 이제 대출 최대한도가 12억원으로 줄었다”며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해졌지만 워낙 매물 자체가 적어 가격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송파구 잠실 5단지 역시 오는 19일 예정된 심의에서 재건축계획 정비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도 늘고 호가도 6월 초에 비해 1000만원 정도 오른 상황이다. ◇ 6.19대책에 미뤘던 거래 재개..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 커져강남권 일반 아파트 매맷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는 매물을 찾기 어렵다.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전용 222㎡가 지난 5월 말 34억 4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최근 호가가 36억원까지 올라갔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의 경우 최근 전용 84㎡가 14억원에 매매돼 지난 2008년 7월 입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접 단지인 엘스 전용 119㎡도 최근 17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말 대비 매매가격이 1억 2000만원 넘게 올랐다. 이는 부동산114 주간 매매가격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부동산114가 7월 첫째 주(3~7일)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주간 0.20% 상승하며 전주(0.16%)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0.11%에서 0.28%로 상승률이 두 배 이상 커졌고 일반 아파트(0.19%) 역시 전주(0.1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의 경우 강남구가 지난주 0.07%에서 0.37%로, 강동구는 0.21%에서0.37%로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0.22%에서 0.26%로 한주 전보다 더 올랐다. 서초구는 전주(0.27%)에 이어 이번주 0.07% 상승했다. 신도시도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영향을 받아 분당(0.21%)·일산(0.20%)·평촌(0.12%)·판교(0.12%)·중동(0.03%) 등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2기 신도시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위례가 전주 대비 0.07% 내렸고 광교와 동탄도 각각 0.03% 내렸다.경기·인천에서는 과천이 이번 주 0.23%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중앙동 주공1단지, 별양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강남권을 중심으로 6·19 대책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11·3 대책으로 이미 강남 4구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고 대출규제를 10%포인트 강화한다고 해서 거액 자산가들은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은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많지 않고 입지적 희소가치에 따라 잠재수요가 꾸준하다”면서 “다만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기냐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제공
2017.07.08 I 정다슬 기자
'래미안'·'자이'…브랜드 아파트 하반기 14만가구 공급된다
  • '래미안'·'자이'…브랜드 아파트 하반기 14만가구 공급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래미안·자이·힐스테이트·e편한세상….이름만 들어도 ‘아’ 하는 이른바 브랜드 아파트가 올해 하반기 14만여가구 공급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10대 건설사가 분양할 아파트는 97개 단지, 13만 7319가구에 달한다. 이는 올 하반기 아파트 전체 분양 물량(30만 2398가구) 대비 45.4%를 차지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55곳, 8만 2627가구로 전체 물량의 60.2%에 이른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 물량이 많이 몰려 있다. 서울·수도권에서 올 하반기 69곳, 9만 6690가구가 분양되는 데, 이는 10대 건설사 전체 분양 물량 대비 70.4%를 차지한다. 이어 올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1.92%) 2위를 기록한 데다 분양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부산에서 11개 단지, 2만 392가구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자리에 총 1804가구 중 17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앞서 9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북아현힐스테이트’ 총 1226가구 중 3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롯데건설은 원주~강릉KTX 교통망 호재(올 연말 개통)를 갖춘 원주기업도시에서 이달 ‘롯데캐슬더퍼스트3차(5블록)’와 ‘롯데캐슬더퍼스트 4차(6블록)’를 각각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624가구, 536가구다. 9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6가에서 ‘뉴스테이 문래동롯데캐슬’ 737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 부림동 ‘주공7-1단지’와 공공택지 ‘과천지식정보타운S4ㆍS5ㆍS6블록’에 아파트 분양을 할 예정이다.포스코건설은 이달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대전 유성구 반석동 일대에서 ‘반석더샵’ 총 650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까지 도보 12분 거리에 있다. 부지 맞은편에 노은4도시개발구역 등 대단지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8월께 분양한다. 총 406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96가구다.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명일근린공원도 가깝다.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855-2번지 일대 온천2구역에서 총 3853가구 중 2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까지 도보 6분 가량 소요되는 역세권 단지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5구역’에서도 오는 11월 총 997가구 중 51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GS건설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757가구 중 142가구를, 공공택지 진건지구에서 ‘다산진건자이’ 9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일반 중견건설사보다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 조경 등에 신경을 많이 쏟는데다 차별화된 단지 내 특화설계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수록 주택 수요자들의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 현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7.06 I 정다슬 기자
"서울 전셋값 걱정되면 경기 동탄·배곧신도시 고려할 만"
  • [하반기 부동산 전망]"서울 전셋값 걱정되면 경기 동탄·배곧신도시 고려할 만"
  •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5930가구)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재건축 이주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일대 전세난이 가중될 예정이다. 둔촌주공아파트 전경.[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하반기 전셋집을 찾으려는 이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올 연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기간 일몰을 앞두고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면서 하반기에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도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등지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이주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세입자라면 대규모 단지가 많이 들어서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지역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364가구다. 이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이주하는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가 3만 여가구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70%가 넘는 2만여가구의 이주 수요가 몰려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은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500가구 이상으로 단지 규모가 큰 입주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를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114애 따르면 올해 1~5월 동안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아파트는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였다. 이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568건(월세 114건, 전세 454건)으로 전체 가구 수(3658가구)의 15.5%를 차지했다.올 하반기 서울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나올 지역도 강동구(1686가구)다. 그러나 강동구는 5930가구의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가 내년 1월까지 이주를 하는 데다가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860가구)와 길동 신동아 1·2·3차(1200가구)도 이주를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세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000가구 넘는 입주가 예정돼 있는 곳은 서울 영등포구와 중구다.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아크로타워스퀘어(1221가구)와 중구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1341가구) 전셋값이 현재 전용면적 기준 6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산 뒤 집값이 오르면 되팔아 시세 차익을 올리는 투자 방식)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 역시 전월세 공급이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서 이 같은 투자가 많이 이뤄진다.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이슈가 있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개발과 재건축 이슈가 있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좀 더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다면 경기도 2기 신도시나 공공택지지구로 눈을 돌릴 만하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 일반아파트(임대주택 제외) 입주 물량은 6만 6000여가구로 2004년 하반기(7만 5983가구)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특히 화성·시흥·수원·용인·평택시 등 남부 지역에 많이 몰려 있다.이미 화성은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1695가구)는 지난 6월 초만해도 2억원 중반대에 나왔던 전세 물건이 이달 들어 1억 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화성시 영천동 동탄2상록아파트(1005가구), 동탄면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89가구)도 각각 오는 8월과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흥시에서는 반월시화지구 공단이 위치한 배곧신도시를 비롯해 은계보금자리지구와 목감지구에서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배곧신도시 시흥배곧한라비발디캠퍼스1차는 2701가구로 경기도에서 하반기 입주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오는 12월에는 시흥배곧호반베르디움(142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경기도 신도시나 택지개발지역의 경우 입주 물량이 많은 데다 교통망도 이미 상당히 갖춰져 있는 만큼 대안 주거지로 고려해볼 만하다”며 “탈서울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 일대 전셋값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6 I 정다슬 기자
"서울 입주물량 적어 오름세 지속…금리인상 최대 변수"
  • [하반기 부동산 전망]"서울 입주물량 적어 오름세 지속…금리인상 최대 변수"
  • [이데일리 이진철 김기덕 원다연 기자]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 제한 및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6·19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수도권 집값은 강보합 내지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 부동산 과열로 지목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초과이익 환수제가 유예가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강세를 유지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올 연말까지 집값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미국 금리 인상과 8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등이 꼽혔다. 유망 투자 상품으로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재개발·재건축 신규 분양 아파트를 단연 1위로 꼽았다.◇ 정부 규제로 당분간 시장 위축… 지역·단지별 가격 차별화 심화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상당수는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정부 규제로 시장 분위기는 다소 위축되겠지만 보합 내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서울·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최근 2년 동안 지속되던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 전까지는 유동자금이 매맷값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도 “서울은 신규 입주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부 규제가 있더라도 매맷값 하락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실물경기가 살아나면 오히려 정부 규제에도 부동산시장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가 부동산 불법거래 단속을 상시적으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주택시장 과열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 압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실제로 시행되기 전까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집값 하향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매 제한 및 대출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6·19 대책으로 거래량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대어급 재건축 단지는 아직 사업 초기에 있기 때문에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도 많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올 하반기 주택시장이 안정되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검토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국토부의 시행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실제로 내년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면 사업 속도에 따라 단지별 희비도 엇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는 금리 인상과 추가 규제올 하반기 금리 인상과 8월 가계부채 대책, 세제 개편 등이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은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작용하면서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 우려도 제기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가 서울보다는 지방의 주택 가격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에 청약자가 몰리는 등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거시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리스크에 둔감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기대감 등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가계부채 종합대책, 보유세 인상 논의 등 단기적으로는 정책적 하방압력이 적지 않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의 심리가 얼마나 꺾이는 지 지켜봐야 한다”며 “잇단 부동산 대책에 대한 학습효과로 희소성이 있는 분양시장은 오히려 쏠림 현상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본인 상환 능력 따져보고 내 집 마련 나서야”6·19 대책에도 부동산시장이 진정되지 않고 투기적 가수요가 계속된다며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강력한 추가 규제 카드를 커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올 하반기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 수요자는 본인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 “무리한 대출보다는 미리 철저한 자금계획을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며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에 이어 DSR 도입 가능성이 나오는 만큼 내 집 마련에 나서기 전에 본인의 상환 능력을 미리 점검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금 여력이 있다면 올 하반기 시장에 나오는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함영진 센터장은 “정부의 추가 대책으로 시장이 다소 주춤한 사이 주변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며 “집값의 60~70% 정도는 자금을 확보한 뒤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7.07.06 I 이진철 기자
'트리플 악재'에도…"서울 집값은 오른다"
  • [하반기 부동산 전망]'트리플 악재'에도…"서울 집값은 오른다"
  • [이데일리 이진철 정다슬 기자] 분양권 전매 제한 및 대출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6·19 부동산 대책이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지역 집값 상승세에 제동을 걸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지가 5일 부동산 전문가 8명으로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은 결과 응답한 전문가 모두가 6·19 대책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서울지역 집값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상승 혹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 주택 거래가 차츰 살아나고 신규 분양시장 열기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지방 주택시장은 입주 물량 증가와 금리 상승 가능성,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 등 ‘3대 악재’의 직격탄을 맞아 거래 침체와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정부가 6·19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은 서울·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 일부 지역은 지역경기 침체와 입주 물량 부담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월간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주택 매맷값은 수도권이 0.32% 올라 전월(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55%나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월(-0.04%)에 이어 0.05% 떨어지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부동산시장 과열의 주범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정부 규제 이후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는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를 잡으면 향후 몇 년 안에 최고 입지에 있는 새 아파트로 입성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안고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값이 조정을 받으면 언제든지 매수에 나서려는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4일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6·19 대책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이 조금이나마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과거 정부 규제의 학습효과로 언제든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과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정부는 강력한 추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세제 개편 논의 등 정책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여전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받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6 I 이진철 기자
서울 최고 富村 어디냐…강남·서초 ‘엎치락뒤치락’
  • 서울 최고 富村 어디냐…강남·서초 ‘엎치락뒤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내 최고 부촌 자리를 놓고 강남과 서초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새 아파트 입주와 재건축 시장에 따라 두 지역은 경쟁이라도 하듯 아파트 가격을 높여왔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강남·서초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은 각각 12억 9111만원, 12억 9008만원이다. 강남구가 미세한 차이로 서울 최고 부촌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셈이다. 2001년부터 서울 아파트값은 10년 넘게 줄곧 강남구가 1위를 지켜왔다. 강남은 한강변에 자리잡은 전통적인 부촌인 압구정동과 한때 국내 최고가 주상복합의 대명사가 됐던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동 등을 품고 있다. 대치동은 ‘강남 8학군’의 상징이고 개포동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어 최근 투자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그러나 2012년~2014년까지 서울 최고 부촌은 서초구였다. 2012년 말 서초구 아파트값은 가구당 평균 9억 9934만원으로 강남구(9억 8326만원)보다 높았다. 반포자이(2008년 입주)·래미안반포퍼스티지(2009년 입주)·반포리체(2010년 입주)·반포힐스테이트(2011년 입주)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0년 5.49% 떨어진 데 이어 2011년과 2012년 각각 8.72%, 11.66%씩 하락해 3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2012년(-6.80%)과 2013년(-0.53%) 등 2년 하락에 그쳤고 내림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경기도 부촌 1위는 과천시(가구당 8억 4029만원), 2위는 성남시(5억 7130만원)이다.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한때 과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높았던 만큼 2001년부터 최근까지 1위와 2위 자리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반면 2001년부터 경기도 부촌 3위 자리를 유지했던 용인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한 아파트값의 회복이 더뎠고, 하남시에 아파트값이 높은 미사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이 본격 입주를 시작하면서 2016년에는 3위 자리를 하남에 내줬다. 용인은 올해 들어서는 안양에도 밀려 경기도 6위로 자리로 내려왔다. 올해 현재 하남시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4억 9347만원, 용인시는 3억 8331만원으로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을 일컫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부촌 1위는 분당(가구당 5억 7560만원)이다. 2001년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그러나 1기 신도시 2위 자리를 놓고는 평촌과 일산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산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줄곧 2위 자리를 지켜 왔으나 2011년 평촌(3억 6801만원)에 밀렸다. 당시 일산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3억 5957만원이다. 이듬해인 2012년 일산 2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평촌에 내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일산은 평촌에 비해 아파트값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고점을 기록했던 2006년말 평촌과 일산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4억 2216만원, 4억 5883만원 수준이었고 2017년 6월 현재 각각 3억 9399만원, 3억8433만원 수준이다. 평촌이 고점 대비 90% 넘게 회복한 반면 일산은 80%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7.07.05 I 정다슬 기자
文정부 가계부채 대책, '사람'을 입는다
  • 文정부 가계부채 대책, '사람'을 입는다
  •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사람중심·소득주도 성장’을 주창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공개될 가계부채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줄곧 금융기관 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뒀던 금융당국이 채무자 보호에 방점을 찍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주최한 ‘가계부채 위기관리를 위한 새 정부 금융당국의 과제’ 토론회에서는 내달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크게 재정의 역할 확대, 사회보장제도 확대를 통한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관리, 비소구대출의 도입 등 주로 금융소비자 보호 및 파산방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 높은 수준 가계부채..사회적 차원에서 해결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네덜란드 등은 우리 생각보다 가계부채 총량이 훨씬 많지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5억원짜리 집에 대출이 4억8000만~5억5000만원으로 많지만, 핵심은 원리금을 갚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이나 가처분소득대비 높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무리하게 낮추기 보다 주택을 내던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활이 가능하게끔 하는 게 핵심”이라고 지적했다.성 교수는 “담보대출자의 완벽한 상환청구권, 낮은 실업률, 사회보장제도 같은 경제구조, 임대주택시장의 발달, 정부 담보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출자와 차입자 모두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가계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주거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해 위험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소득이 많은 사람이 자기돈으로 고급주택을 사는 것도 경제순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일반국민들이 무리한 형태의 원리금 상환 부담에 노출이 안되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 비소구대출로 채무자 보호 성 교수는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파산방지에 효과가 있지만, 부동산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효용이 떨어지는 만큼 비소구대출 등으로 파산 확률을 낮추는 방안도 제안했다. 미국의 경우 LTV 규제를 강하게 하지 않지만 비소구대출을 통해 개별 금융기관 입장에서 위험관리를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5억원짜리 집을 사는데 3억원을 대출 받았고, 부동산 시장이 폭락해 주택가격이 2억5000만원까지 떨어질 경우 채무자는 담보(집)를 팔고 나가면 나머지 5000만원을 갚지 않아도 된다. 채무자가 아닌 금융기관이 부동산 가격 하락 리스크를 지는 셈이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비소구대출의 경우 확대되면 좋겠지만, 급속도로 도입할 경우 대출금리 상승 등의 부작용이 있다”며 “정책 모기지부터 도입했다가 성과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도 국장은 나아가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그는 “우리 부동산 임대시장은 개인이 대출받아 세를 주는데 비해 외국은 공공임대 비율이 높아 우리의 정부부채가 가계부채에 비해 낮은 측면이 있다”며 “재정을 통한 채무재조정 등 공약 내용들을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꼭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자제한법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인하 추진 △국민행복기금 등 소액 장기연체 채무 정리 △소멸시효 완성채권 추심 및 매각금지 법제화 △비소구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국장은 “그동안 가계부채 문제에 있어 정부가 부채사이드에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며 “시중의 과잉유동성이 기업이나 재정이 아닌 가계로 흘러가며 가계부채가 늘었다. 이를 창업활성화 등 기업으로 흐르게 해 일자리 만들고 소득을 늘려 상환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07.04 I 김재은 기자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곳의 비밀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곳의 비밀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최근 2년간 (2015년 5월~2017년 5월)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상승액이 아닌 상승률 기준으로 한다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아래 표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다다부동산파트너스의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평당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39.7%), 강남구(33%), 서대문구(32.8%)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지역의 상승률은 31.6%로 전국 평균 상승률 10.6%, 수도권 평균 상승률 16.9%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이 결과를 보면 비싼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처럼 보인다.최근들어서는 열풍이라고 까지 불리는 갭투자 대상이 되었던 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적은 비교적 아파트 가격이 비싸지 않은 곳 중심으로 이루어 졌는데, 단순하게 상승률로만 보면 갭투자가 몰린 지역 보다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물론 갭투자가 이루어진 지역은 소액으로 접근 가능했던 지역이니 만큼 투자 수익률과 가격상승률을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을 것 이다. 다만, 고가 주택이 더 많이 올랐다라는 결과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평당가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의 특징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첫 번째 공통점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신축 아파트 공급 또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레고랜드와 교통호재로 인한 투자자들 유입으로 상승한 춘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이슈와 신도시(성남 수정구 위례신도시) 개발로 인해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 된다. 그렇다고 이들 지역이 재개발 재건축 이슈만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지난 2년간 전국적으로 입주한 아파트 물량이 약 55.2만가구로 전국에 고루 퍼져있는데, 같은 기간에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평당가 상승률이 10.6% 에 그쳤다는 점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음을 의미한다.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의 공통된 특징 두 번째는 입지가 좋은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들 모두 중심 업무지구 주변에 위치해 있거나,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즉 최근 2년간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면, “재건축 재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중 입지가 좋은 곳이 상승률이 높았다”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거 이들 지역의 2013년 5월~2015년 5월 동안의 2년간 상승률은 어땠을까? 동일한 10개 지역의 평당가 상승률은 9.16%였고, 이는 전국 평균 12.1%대비 2.94%p 낮은 수치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부동산 가격 변화는 지역마다 시기마다 사이클이 다르다는 것이다.10년 이상의 긴 시간을 놓고 본다면 입지가 좋은 곳의 상승률이 가장 높겠지만, 2년 단위로 보면 지역마다 시기별 움직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인 6.19 대책은 위와 같이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지역을 선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6.19대책 이후 정부는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며 규제 강도를 조절하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꾀할 것이다. 이들 지역이 정부의 정책이 무색하게 더 오르게 된다면 정부는 그에 맞는 강도 높은 정책으로 맞설 것이고 이로 인해 과열되었던 지역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점은 안정화 이지, 하락이 아니다. 어느 정권도 부동산 가격 하락을 유도하려는 정부는 없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공급 부족과 공급 과잉의 모습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고, 시장 상황도 상승세와 하락세, 보합세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향후 대책이 지역별 맞춤형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량이 많고 매수세가 위축된 지방의 경우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금 등의 혜택이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대책의 강도에 따라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적절한 매수 또는 매도타이밍을 잡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7만 5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7.04 I 장순원 기자
서울서 전세 재계약하려면 3137만원 올려줘야…2년 전보다 60%↓
  • 서울서 전세 재계약하려면 3137만원 올려줘야…2년 전보다 60%↓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내는 것)가 성행하면서 올해 상반기 전셋값 상승률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64% 올라 2012년 상반기(0.39%)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전세금 자체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전세가격 오름폭은 주춤해진 것이다.올 상반기 아파트 전세 계약을 갱신하기 위한 전국 아파트 평규 전셋값 증액 비용은 1413만원으로 지난해(4112만원)에 비해 2699만원 낮아졌다. 서울 역시 지난해만 하더라도 전세 재계약을 위해서는 2년 전보다 8670만원을 올려줘야 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3137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대구와 경북은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전세금을 돌려받거나 가격을 낮춰서 이사를 갈 수 있다. 2년 전 대구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억 2122만원이었던 반면 올해 상반기는 2억 1411만원으로 711만원 줄었다. 경북도 전세 재계약 증액 비용은 65만원 감소했다.이처럼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게 된 이유는 새 아파트 입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전세 물량이 대거 쏟아져나왔기 때문이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를 놓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전세 물건이 그만큼 많고 전셋값도 주변 시세보다 싼 편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 1위는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였다. 전월세 거래량은 월세 114건, 전세 454건이며 전체 단지 규모인 3658가구의 15.5%를 차지한 것이다. 전세 물량이 늘어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갭투자다. 특히 집은 노후화됐지만 투자 가치가 큰 재건축 아파트에서 이같은 경향이 뚜렷하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두 번째로 전월세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였다. 전월세 거래량은 월세 81건, 전세 203건으로 전체 284건 거래됐다. 3위부터 6위까지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차지했다. 3위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251건, 4위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50건, 5위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227건, 6위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14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는 월세와 전세 거래량 차이가 없거나 보증금이 높은 월세 거래인 ‘반전세’ 계약이 많았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일대부터 송파구 잠실동까지 글로벌마이스(MICE) 개발을 진행하면서 개발 호재에 따른 ‘갭투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10위는 전통적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한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7단지로 전체 146건이 거래됐다.경기도는 2기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어지면서 전세 물량이 넉넉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는 양주신도시에서 2016년 12월 첫 입주를 시작한 옥정센트럴푸르지오였으며 이어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2017년 1월 입주)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2017년 3월 입주) △평택시 죽백동 소사벌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17년 1월 입주)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2017 2월 입주) 등으로 모두 입주 1년이 지나지 않은 새 아파트였다.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특히 올해 1월부터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한 상환능력 평가를 강화하고 분할상환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주인들이 자금 부담을 줄이고자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전셋집을 구하려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린 지역을 우선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에서 입주 물량이 1000가구 이상 지역은 강동(1686가구)·영등포(1419가구)·중(1341가구)구 등 3개 지역이다.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일반아파트(임대 제외) 입주물량은 6만 6000여가구로 2004년 하반기(7만 5983가구)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특히 화성·시흥·수원·용인·평택 등 남부 지역에 몰려있다.
2017.07.04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노동자 생명이 우선"…산업안전보건강조 주간 행사 축하
  • 文대통령, "노동자 생명이 우선"…산업안전보건강조 주간 행사 축하
  •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가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를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정부는 지난 1968년부터 매년 7월 첫째 주 월요일은 ‘산업안전보건의 날’로, 첫째 주간을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으로 각각 지정하고 국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통해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 없다”면서 “산업 현장의 위험을 유발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이성기 고용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대표자 및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산업안전보건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행사의 메인 슬로건을 ‘함께 지키는 안전, 함께 만드는 행복미래’로 정하고 △사회 저명인사 및 연예인 등을 초빙한 특집 강연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안전보건 UCC 공모전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외국인 퀴즈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또 그간 변화된 안전보건정책의 흐름과 산업보호구 등 안전시설 용품의 발전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전보건 50년 역사관’과 ‘전시장’도 운영한다. 세계 안전보건 전문가가 참석하는 국제심포지엄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세미나, 원·하청 간 안전보건 공생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도 마련됐다.이번 기념식에서는 산업재해 예방 유공 포상자 24명에 대한 정부의 포상도 실시한다.정부는 최시돈 심텍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을, 권기찬 케이에이치티 생산부서장에게 철탑산업훈장, 김현욱 가톨릭대 교수에게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한다. 최 대표는 산재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원·하청 공생 협력을 통해 자율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구축한 공을 , 권 부서장은 근로자가 참여하는 위험성 평가 활동을 유도하고 공정별 유해위험 요인을 발굴해 개선활동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석면건축물 해체 제거 작업 관리 등 석면관련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정에 참여했다.산업포장은 사업장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와 이용주 영우 대표이사, 이신영 케이씨씨 여주공장 안전환경팀장 등 3명이 수상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2017.07.03 I 박태진 기자
 잇따른 규제 직격탄에...강남 재건축시장 찬바람 ‘쌩쌩’
  •  잇따른 규제 직격탄에...강남 재건축시장 찬바람 ‘쌩쌩’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경[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3일부터 강화될 부동산 대출 규제를 앞두고 서울 재건축 시장이 바짝 얼어붙었다. 매입 문의가 확 줄면서 가격도 약세다. 게다가 내년부터 부활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지난 6·19 부동산 대책에 담긴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제한 등 잇단 악재로 재건축 시장이 한동안 침체의 늪에서 허덕일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청약조정지역 40곳 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6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에서 50%로 각각 강화된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도 기존 최대 3가구에서 1가구(60㎡이하일 경우 2가구)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9~10월 중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안을 시행한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는 단지부터 재건축 분양 가구 수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재 사업승인 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잠원동 신반포 2·4차,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신천동 장미아파트 등이다. 이미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하고 건축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통과를 목전에 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송파구 잠실동 진주, 미성·크로바아파트 등은 한숨 돌린 상황이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데까지는 보통 두 달 가량의 기간이면 가능하기 때문이다.다만 잠실주공5단지 등 아직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분양 1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에 대해서는 현금청산을 받거나 관리처분계획 인가 전까지 잔여 가구 아파트를 팔아야 한다. 송파구 잠실동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투자 목적으로 남편과 부인, 자녀들까지 같은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경우가 있는데 꼼짝없이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며 “이런 매물들이 크게 늘면서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형은 이달 현재 14억8000만원 선으로 한달여 만에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4000만원 가량 빠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형도 지난달 중순 13억60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것이 재건축 사업이 더뎌지면서 13억원 선으로 보름 새 60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달 중순 열린 소위원회에서 지적한 보완사항을 제출하면 이달 첫째주나 셋째주에 열리는 도계위 본회의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은마아파트는 조합들이 여전히 일반주거지역에 49층의 초고층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추가 유예에서 부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에서 하반기 중 조합원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거품이 더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가 8월 발표할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도 강력한 규제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올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과 입주 물량 폭탄, 정부의 추가 규제 등의 악재까지 감안할 때 당분간 재건축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7.07.0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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