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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맞손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 봇물…하반기 2만3600가구 공급
  • 건설사 맞손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 봇물…하반기 2만36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단지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의 시공 노하우가 결집돼 단지 설계가 우수한데다 높은 브랜드 가치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신규 분양하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16곳 총 2만3614가구다. 이는 지난해 1만4560가구 보다 1.6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638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해(4527가구)보다 5111가구나 늘었다. 올 하반기 안양 호원초주변지구 재개발, 성남 신흥주공 재건축, 과천주공2단지 등 굵직한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 대기 중이다. 이어 △서울(3681가구) △세종(3100가구) △부산(2490가구) 등의 순으로 컨소시엄 분양 물량이 많다. 올 하반기 예정된 컨소시엄 분양 단지는 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다. 분양 예정 단지 16곳 중 12곳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컨소시엄 분양 단지 13곳 중 단 2곳만 재건축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는 세종시 4-1생활권, 경기 동탄2 등 택지지구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컨소시엄 아파트는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학교·교통·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066가구(전용 59~114㎡)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1398가구에 달한다. 올해 서울 분양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9호선과 환승될 5호선 고덕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9월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응암2 e편한세상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11가구(전용 44~114㎡)로 이 중 5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 단지로 백련산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5층짜리 총 1975가구(일반분양 176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맞닿아 있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11월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를,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성남시 신흥주공 재건축 단지 1619가구를 같은달 일반분양한다. 올 연말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 24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17.07.27 I 김기덕 기자
오피스 공실 늘어나는데 수익률 상승…왜?
  • 오피스 공실 늘어나는데 수익률 상승…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 마제스타 빌딩, 여의도 SK증권 빌딩 등 올 상반기 서울에서만 22개 동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되는 등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오피스 공급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물량 공세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던 오피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은 올 2분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저금리에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오피스시장으로 몰려들어 몸값이 높아지며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2.4%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1.6%) 대비 0.8%포인트 늘어난 수준으로 오피스 공실률은 올 1분기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것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오피스 공실률 상승세는 오피스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건축물대장 기준 지난해 하반기 오피스 공급량은 380만 6446㎡에서 올 상반기 419만 4828㎡로 증가했다. 특히 올 2분기 서울에서는 도심·강남·여의도 등 모든 권역에서 공실률이 증가했다. 서울역 및 강남대로 상권에서는 기업체 이전 영향으로 공실이 늘어나고 여의도 상권에서는 신축 오피스 공급으로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증가했다.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공급량은 지난해 하반기 122만 8612㎡ 규모에서 올 상반기 177만 6701㎡로 45% 가량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전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11.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공실률 증가에도 투자수익률은 호조세를 띠고 있다. 올 2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2%로 전기 대비 0.07% 상승했고, 서울 역시 1.71%로 같은 기간 0.06% 높아졌다. 공실에 따른 임대수익률 하락에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으로 자산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2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 3419건으로 전분기(4만 2247건)보다 26.4% 증가했다.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 자산가치도 올라 올 2분기 오피스 자본수익률은 0.45%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소득수익률에도 전체적인 투자수익률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는 오피스시장의 이같은 흐름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명한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 리서치파트장은 “올해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역대 두번째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가 대체투자재로 선호되고 있는 영향”이라며 “올 하반기 경제 상황은 상반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오피스 투자수익률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7 I 원다연 기자
집값 꼴찌들의 '반란'…노원·구로까지 '들썩'
  • 집값 꼴찌들의 '반란'…노원·구로까지 '들썩'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구로·금천·노원구. 서울에서 집값이 잘 오르지 않아 ‘변방’ 취급을 받던 곳들이다. 그런데 요즘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지역 시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서울에서 집값 꼴찌를 다투는 이들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건축사업 가시화 노원구…5주 연속 서울 집값 상승률 1위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새 0.25% 오르며 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올 들어 벌써 3%나 뛰었다. 서울 전체 상승률(2.04%)은 물론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강남구(2.81%)와 서초구(2.94%)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 상계주공5단지 전용면적 31㎡형은 지난달 2억 9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한달 새 4000만원 올라 이달 현재 3억 3000만원까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뛰었다.서울 동북권 변방으로 취급받으며 부동산 활황세에서도 잠잠하던 노원구 집값이 요즘 급등하고 있는 것은 노후 아파트가 몰려 있는 상계동과 월계동 등에서 최근 정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일대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상계주공8단지는 내달 철거를 시작하고 주공5단지도 이달 초 지자체에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월계동에서는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3930가구 규모의 월계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가 안전진단 신청을 앞두고 있다. 사업 초기단계에 재건축 단지를 미리 잡으려는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계시영 삼호3차 전용면적 59㎡형은 지난달 3억 8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지금은 4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상계주공 5단지 역시 전용 31㎡형은 지난달 2억 9000만원 안팎에서 이달 현재 3억 3000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노원 일대에 잇따르는 개발 호재도 투자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상계동과 창동 일대에 98만㎡ 규모의 복합문화공간과 창업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지난 3월 고시됐고, 코레일 물류기지 부지(14만9065㎡)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짓는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도 다시 시동을 걸며 지난달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상계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체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노원구 일대는 아직 시세가 저렴하다 보니 일단 사놓고 묻어놓겠다는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영향에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1541건으로 전달(949건)보다 62% 가량 급증했다. ◇집값 꼴찌 구로·금천구까지 투자 수요 몰려 한강 이남지역에서 집값 꼴찌 1·2위를 다투는 구로구와 금천구 집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구로구에서는 이달 재건축 연한을 충족해 사업에 나서는 구로주공아파트 매맷값이 크게 상승하며 구로구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구로구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새 0.20% 오르며 노원·송파구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로주공아파트 전용 73㎡형은 한 달 새 5000만원 올라 4억 2000만~4억 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를 끼고 1억원대면 매입할 수 있다 보니 갭투자 수요도 많다”고 전했다. 경매 열기도 뜨겁다. 지난 11일 경매에 부쳐진 구로주공아파트(전용 73.1㎡)는 모두 67명이 응찰해 감정가(3억 9000만원)의 112%인 4억 3850만원에 낙찰됐다.금천구에서는 육군도하부대 이전 부지에 4400여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차례로 들어서고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하는 등 교통 환경까지 개선되면서 독산동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독산동 K공인 관계자는 “금천구 내에서 새 아파트로 옮겨가려는 수요뿐 아니라 인근 광명이나 안양 등에서도 매입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분양권에 웃돈만 1억 3000만원 가량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오름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추가로 투자에 나서려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 외곽 지역까지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7.07.27 I 원다연 기자
6·19대책 후 한 달…서울 아파트 오히려 더 많이 올랐다
  • 6·19대책 후 한 달…서울 아파트 오히려 더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전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과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내용의 6·1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일반 아파트 할 것 없이 가격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21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상승하며 전주(0.29%)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오히려 6·19대책 발표 직전 상승률(6월 둘째 주 0.32%)를 넘어섰다. 재건축은 지난주(0.44%)에 이어 0.43% 올라 강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0.41%)도 전주(0.26%) 대비 상승 폭을 0.15%포인트나 확대했다. 6·19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1.26%로 대책 영향력이 사실상 미미했다는 것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상승 폭이 높았던 곳은 강동(0.97%)이었다. 강동은 둔촌주공 5930가구의 이주가 지난 20일 시작되며 주변 매매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둔촌동 초원동아·중앙하이츠·현대 2차 등 주변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500만~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광진(0.74%)도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이 뛰는 분위기다. 노원(0.74%)은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된 후 상승흐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송파(0.64%)는 재건축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매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어 강남(0.49%)·구로(0.49%)·동작(0.47%)·강서(0.38%)·동대문(0.38%)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시는 분당(0.39%), 위례(0.36%)를 중심으로 0.17% 올랐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동탄(-0.04%) 외에는 대부분 상승세다. 분당은 판교신도시 접근성과 판교~분당을 연결하는 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소형 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위례는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물이 귀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창곡동 위례사랑으로부영 55단지가 500만원, 장지동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24단지꿈에그린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일산(0.16%)은 소형물건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0.06%)을 기록했다. 과천(0.44%)은 재건축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어 안양(0.19%)·의왕(0.17%)·고양(0.15%)·구리(0.15%)·광명(0.14%) 순으로 올랐다. 반면 동두천(-0.04%)·평택(-0.03%)·광주(-0.02%) 등 경기도 외곽지역은 수요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12%,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모두 둔화됐다. 동탄(-0.06%), 김포(-0.04%) 등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지역이 약세를 나타내며 전세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미쳤다. 반면 둔촌 주공의 여파로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1.02% 상승했다. 강동구 인접 지역인 경기 하남 역시 이 여파로 전주 대비 0.14% 오르며 경기·인천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은 전통적인 부동산시장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가격 상승 추세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재점화됐다는 것은 정부의 추가 대책 역시 임박했다는 신호인만큼 규제의 강도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17.07.21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2주째 상승폭 확대
  •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2주째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6·19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달 들어 강남4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몰리면서 거래가 늘고 집값도 대책 이전 상승폭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7%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울 집값은 0.26%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25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일 전주대비 0.16% 오르며 직전 주(0.23%) 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이후 꾸준히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남4구에 속한 강남구(0.27%)와 서초구(0.28%), 송파구(0.24%), 강동구(0.27%) 등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예정 단지나 개발 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7%), 인천(0.06%) 지역이 상승한데 힘입어 0.1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도봉구(0.37%), 노원구(0.35%), 경기 성남 분당구(0.32%), 과천(0.28%)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경기도 평택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 집값(0.02%)을 보면 울산(-0.05%)과 광주(-0.01%)는 하락한 반면 부산(0.06%)과 대전(0.03%), 대구(0.01%)는 상승했다. 부산 동래구(0.20%)·서구(0.20%)·북구(0.15%)·중구(0.11%)·수영구(0.11%)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울산 북구(-0.11%)·남구(-0.10%), 광주 북구(-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0.08%)은 강남(0.09%), 강북(0.06%)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5% 올랐다. 반면 지방(-0.02%) 전셋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2017.07.20 I 김기덕 기자
"강남 알짜 땅 잡아라"..반포주공1 재건축 수주전 대형사 총출동
  • "강남 알짜 땅 잡아라"..반포주공1 재건축 수주전 대형사 총출동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수주전 막이 올랐다. 서울 알짜 지역에서 최대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한 건설사 간 눈치작전도 본격화됐다.업계에 따르면 20일 진행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롯데건설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석해 조합이 원하는 사업 조건과 기준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조합은 오는 9월 4일 입찰을 마감하고, 같은 달 28일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건설은 건설업계 맏형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국내 주택시장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어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통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선보인 디에이치(THE H) 브랜드를 이번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도 적용해 기존 힐스테이트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의 경우 삼성물산이 주택시장에서 주춤한 최근 몇년 사이 마포·공덕 등에서 아파트 사업을 많이 진행했지만 정작 강남지역에서는 반포자이 이후 이렇다할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양사가 오래 전부터 물밑에서 해당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포주공1단지에 올인하면서 오히려 다른 재건축사업에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주비와 철거비까지 더하면 총 규모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3년치 일감을 한번에 확보한다는 것도 건설사에겐 매력적이다.한강과 길게 맞닿아 있는 입지는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독보적이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를 뛰어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집중적인 개발로 인해 더이상 빈땅이 없는 강남권에서 이처럼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지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6층 이하 저층단지 총 2320가구(전용 84~196㎡)로 이뤄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총 538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는 향후 강남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재건축 아파트”라며 “천문학적인 공사비와 1500억원에 달하는 입찰보증금 등을 감안하면 실제 입찰에 나설 대형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쟁 후보인 대림산업과 대우건설(047040) 등은 신중하게 사업성을 평가하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이 조합과 건설사가 사업 리스크를 함께 지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조합 입장에서는 내년 부활 예정인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사업 속도를 낼 수 있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건설사들에게는 오히려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또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기존 도급제는 건설사가 공사만 책임지면 됐지만 공동사업시행 방식에서는 미분양 리스크까지 떠안게 된다”며 “사업 조건과 기준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당초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물산(028260)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등을 통해 주택사업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재건축 사업에서의 비리 문제가 불거져 검찰이 일부 건설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향후 다른 건설사로도 수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조합과 건설사들의 재건축 사업을 위축시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함께 진행된 방배5구역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했다. 대형사 중에는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방배5구역 수주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2017.07.20 I 성문재 기자
檢, 포스코건설·금호산업 압수수색…건설업계 '긴장'
  • 檢, 포스코건설·금호산업 압수수색…건설업계 '긴장'
  •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자리한 서울 동부지검. (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검찰이 금호산업과 포스코 건설 등 대형 건설사 직원들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일단 건설사 임직원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업계 전반에 대한 비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건설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19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동주)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소재 금호 아시아나빌딩 내 금호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회계 장부 등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전날 오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등을 압수수색하고 부장급 직원 A씨를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개인의 업무 관련 부분을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회사 전체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일감을 따내기 위해 홍보대행업체 등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를 받는 B설계업체 임원을 수사하던 중 두 건설사 소속 직원들과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 비리에 연루된 설계 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건설사 명단에 금호산업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조사 결과 비리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회사가 아닌 개인 비리 혐의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검찰의 수사가 건설사 비리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금호산업과 포스코건설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권 유망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시공 수주 경쟁 등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의 건설사 비리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17.07.19 I 김성훈 기자
롯데건설, 올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수주 독식
  • 롯데건설, 올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수주 독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롯데건설이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내세워 올 상반기 강남 재건축 사업 물량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고급 주거지에 걸맞은 새로운 브랜드를 공개하고, 재건축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13년 재개발·재건축 수주 실적 1조원(1조 14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4년 1조 2078억원 △2015년 2조 5743억원 △2016년 1조 4009억원으로 꾸준하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서도 롯데건설은 강남권에서 진행한 대치2구역과 방배14구역 사업권을 모두 따내며 상반기 강남권에서 진행한 재건축 사업 수주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함께 정비사업에서 이름을 떨친 롯데건설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특히 올 4월 송파구 신천동에서 국내 최고 높이인 555m(123층)로 지어지며 초고층 건축물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은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하면서 강남권에서 롯데건설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최고층 순위 5위에 해당하는 ‘롯데월드타워’가 5년여에 걸친 대장정을 마치고 올해 성공적으로 문을 열면서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권에서 롯데건설 브랜드 인지도 또한 높은 편이다. 지난 2000년대 클래식한 외관과 첨단시스템으로, 아파트를 한 차원 높은 주거공간으로 발전시킨 ‘롯데캐슬’ 브랜드는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과 삼성동 롯데캐슬 프레미어 등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들을 내놓으며 강남권에 ‘캐슬신화’를 만들어냈다.롯데건설은 높아진 위상만큼 브랜드의 고급화도 꾀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나 현대건설의 ‘THE H’처럼 고급 주거지에 걸맞은 하이앤드‘(High-End Brand·최고급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오는 7~8월에 새 브랜드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 브랜드 프리미엄 등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고 자산가치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여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조감도[송파구 제공]
2017.07.19 I 김기덕 기자
6·19대책에도…분양수요자 10명 중 4명 "하반기는 청약하기 좋은 때"
  • 6·19대책에도…분양수요자 10명 중 4명 "하반기는 청약하기 좋은 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약 규제를 강화한 6·19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하반기 분양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를 ‘청약하기에 좋은 때’라고 응답한 비율은 40.1%로 나타났다. 하반기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율은 부정적 전망(24.9%)을 크게 웃돌고 상반기보다도 14.6%포인트나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 수요’가 36.9%로 상반기보다 7.1%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약 당첨 후 전매에 나서는 투자용으로 청약에 나서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0.4%로 상반기(30.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청약 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전체 응답자의 22.8%가 GS건설의 ‘자이’를 꼽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20.7%), 대림산업 ‘e편한세상’(14.8%)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 ‘투자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꼽은 비율이 각각 45.2%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지난 6·19 대책 가운데 분양시장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정책으로는 ‘서울 강남4구 외 전매 제한 기간 확대’를 꼽은 비율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조정대상지역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 조정지역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축소, 조정지역 잔금대출 LTV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축소 순으로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2017.07.19 I 원다연 기자
  • [사설] 부동산 투기, 중개업소부터 단속해야
  • 경찰이 부동산 투기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일단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수사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투기 동향에 따라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대한 정책지원 차원에서 수사를 벌이는 것이라고 하지만 내집마련을 위한 일반 서민들의 기대를 짓밟는 투기꾼들의 발본색원을 위해서는 앞뒤가 있을 수 없다.정부가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 방침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19 대책 발표 이후 한 달이 지나면서 오히려 강남 지역에서는 거래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의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최고가가 자꾸 경신되는 중이라고도 한다. 정부 대책이 실효성도 없이 뜨뜻미지근했던 탓이다. 오죽하면 떴다방 하나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실력이다. 이번에 경찰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투기 프리미엄을 노린 아파트 불법전매 부분이라고 한다. 이미 강남권 아파트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입주권 불법전매와 관련한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고 하니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말에도 강남권 아파트에서 불법매매 이득을 챙긴 일당 230여명을 적발한 바 있다.그중에서도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농간을 우선적으로 파헤칠 필요가 있다. 일부 악덕 중개업소들이 은근히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매물을 내놓는 입장에서야 비싸게 팔아주겠다는 제의가 더없이 반갑겠지만 새로 집을 마련하려는 입장에서는 고역일 수밖에 없다. 중개업소들은 당국이 단속을 벌일 때마다 집단휴업에 들어가면서도 잠잠해지면 다시 고개를 쳐들고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 그 틈에 일반 수요자들까지 덩달아 투기에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아파트 입주권 불법전매는 분양 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모델하우스 현장에 동원돼 부동산 명함을 뿌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기에 관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개업소들은 더 나아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거래자들의 불법적인 세금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면 중개업소의 불법 행위부터 차단해야 한다. 투기꾼들이야말로 서민을 울리는 민생사범이다.
2017.07.19 I 허영섭 기자
②'글래드 호텔 공덕점' 연내 개관…대림산업, 먹거리 다각화
  • [IR라운지]②'글래드 호텔 공덕점' 연내 개관…대림산업, 먹거리 다각화
  •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들어서는 ‘글래드 공덕 호텔’(8~24층) 전경[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서 있는 매끈한 외관의 갈색 건물. 고딕체의 글씨로 글래드(GLAD)라고 써 있는 이 건물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은 물론 서울에서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를 누리고 싶은 젊은이들의 ‘호텔패키지’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대림산업(000210)이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 ‘글래드’의 1호점이다.대림산업은 국내에서도 기획·시공·운영을 하는 디벨로퍼로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래드 호텔 여의도’다. 총 319실로 이뤄진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디자인 호텔스’ 멤버에 가입돼 있고 특1 등급 호텔로도 인정받았다. 일반 비즈니스급 호텔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공간이 넓고 서비스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대림산업은 글래드 호텔 여의도 성공에 힘입어 서울 논현동 세울스타즈 호텔을 429억원에 낙찰받아 지난해 ‘글래드 라이브 강남’으로 새로 선보였다. 올해에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3호점 ‘글래드 공덕 호텔’(총 378실)을 개관할 예정이다. 경의선 공덕역 9번 출구와 10번 출구 위에 세워진 복합 역사건물 효성 해링턴 스퀘어 2개동 중 지상 8~24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공덕역은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이 지나가는 강북의 교통 요지인데다 여의도와 서울역, 신촌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 내년 초에는 ‘강남 대치동 글래드 호텔’ 4호점을 선보인다.대림산업 관계자는 “글래드는 ‘콘래드 서울’, ‘그랜드 하얏트 인천’, ‘포시즌 호텔 서울’ 등 국내 굵직한 호텔을 건설한 대림산업의 호텔 시공 능력과 제주도 내 5성급 호텔인 ‘매종 글래드 제주 호텔’을 40년간 운영한 오라관광의 호텔 운영 능력의 집약체”라며 “대림산업은 장기적으로 약 30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그룹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통적인 사업영역인 주택 분야에서도 대림산업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를 신사업 모델로 잡고 우리나라 최초 뉴스테이인 인천 도화지구 ‘e편한세상 도화’를 공급했다. 내년 2월 입주 후에도 대림산업은 주택 임대 관리까지 총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대림자산관리회사(AMC)를 출범했다. 대림산업은 이외에도 충남 천안 원성동 재건축 사업과 인천 청천 2구역,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뉴스테이 방식으로 수주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기업형 임대주택 모델을 도입했다.
2017.07.19 I 정다슬 기자
"추가규제 나오기 전에…" 8월 수도권 '분양대전'
  • "추가규제 나오기 전에…" 8월 수도권 '분양대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불리는 8월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분양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구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에는 전국에서 아파트 총 2만 51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체 분양 물량은 1년 전보다 16%(4903가구) 줄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24%(3245가구) 늘어 1만 659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반면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859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9%(8148가구) 줄었다. 서울에서는 강남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단지) 2296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단지) 757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 6구역 두산위브’(홍은6구역 재건축 단지) 296가구 등 474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의 38%가 집중된 경기도에서는 시흥시 계수동 ‘시흥은계제일풍경채(B4)’ 429가구, 이천시 마장면 ‘이천마장호반베르디움1차’ 442가구 등 967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남구 도화동 ‘인천더샵스카이타워’ 1897가구 등 총 2179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2351가구로 분양 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금정구 구서동 ‘부산구서동주상복합두산위브’ 370가구, 서구 서대신동2가 ‘대신2차푸르지오’ 851가구 등이 새 주인을 찾을 준비하고 있다. 이아 세종(1754가구)·강원(1342가구)·전북(1128가구)·경남 (903가구)·광주(544가구)·충북(455가구)·전남(120가구) 순이다.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가 서울 전역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6·19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아파트 시장을 안정화하려고 했으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면서도 “6·19 대책의 효과가 미비해지자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규제 강화 시그널이 나오고 있어 추가적인 규제를 앞두고 건설사들의 눈치보기와 예비 수요자들의 혼란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7.18 I 정다슬 기자
"10년 후 지금과 같은 재건축 호황 없다.. 신규 주택수요 감소 탓"
  • "10년 후 지금과 같은 재건축 호황 없다.. 신규 주택수요 감소 탓"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서울 강남권 등에서 불고 있는 아파트 재건축 투자 열풍이 부동산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 후인 2020년대에는 줄어든 신규 주택 수요로 지금과 같은 재건축시장 호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5년 9·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재건축 가능 연한이 30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준공된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은 2020년 이후에는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신규 주택 수요는 2030년까지 점진적 줄고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현재 54~62세)의 연령이 75세를 넘어서는 2030년대 중반 이후에는 감소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신규 주택 수요는 연간 기준으로 약 40만 가구로 추정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매년 평균 7000~8000가구씩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신규 주택 수요는 2030년대 중반 이후에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2030년대 중반 이후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연령이 75세를 초과하면서 이들 세대의 주택 보유 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5세 이후에는 보유 주택이 자녀에게 상속·증여되는 등의 이유로 주택 보유 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80세 이후부터는 주택 보유 비율의 하락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 수요는 2020년 30만 가구 수준에서 2030년에는 30만 가구 안팎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203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신규 주택 수요가 줄면서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시장도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주택 경기 사이클이 통상 10년 정도라는 것을 감안할 때 2030년대 중후반을 전후해 주택 경기가 다시 호황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이때는 신규 주택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태여서 재건축 수주가 과거와 같이 호조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 강남권과 같은 일부 선호 주거 지역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재건축 시장이 다시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통계청의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기초로 볼 때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존 보유 주택의 크기와 가치를 줄이는 주택 다운사이징 시기는 대략 65세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차 베이비부머가 주택 다운사이징 연령대인 65세를 초과하는 시기는 대략 2020년으로 분석된다.결국 2020년을 전후해서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택 다운사이징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이로 인해 대형 주택이 매물 또는 임대 물건으로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일정 부분은 대형 고급주택, 실버주택 및 레지던스, 타운하우스 등과 같은 다양화된 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 재건축 수주는 2020년대 중후반을 전후해 도래할 주택 경기 호황기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이후에는 과거와 같은 호조세를 보이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0년대 후반 이후에는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대규모 재건축보다는 소규모 보수, 실내 리모델링, 보강 등 유지·보수 위주로 시장이 점차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7.18 I 이진철 기자
ⓛ'핀셋규제'에도…송파·강남 되레 올랐다
  • [약발 다한 6·19대책]ⓛ'핀셋규제'에도…송파·강남 되레 올랐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한 달이 됐지만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장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권은 정부 단속을 피해 집단휴업에 들어갔던 공인중개업소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미뤘던 거래가 이뤄지고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핀셋 규제’ 약발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다음달 발표될 가계부채종합대책 전까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6·9 대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라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재건축 아파트는 0.44%, 일반아파트는 0.26%씩 가격이 올랐다.서울 아파트값은 6·19 대책 발표 직전이었던 지난달 16일 0.32% 상승했다.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달 23일 0.17%, 30일 0.16%로 오름폭이 점차 줄었지만 7월 들어 다시 0.20%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6·19 대책 발표 후 잠깐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 움직임도 활발해지며 서울 전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실제로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6·19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형은 얼마 전 15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6월 초에 거래된 15억3500만원이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 43㎡형도 정부의 단속 이후 11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12억원으로 올라 이전 최고 시세를 회복했다. 개포동 A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추가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청약 열기도 더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19 대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서울지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8.61대 1로 대책 발표 이전(6.27대 1)보다 높아졌다.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6·19 대책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가 공급 확대 방안 없이 수요 억제책만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7.07.18 I 이진철 기자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강남 재건축 등 아파트값에 영향"
  •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강남 재건축 등 아파트값에 영향"
  • 국토연구원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단기 유동성과 상관성이 높으며, 최근 단기 유동성의 지속 증가는 강남 재건축 등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강남 아파트 매맷값과 단기 유동성의 상관계수는 0.5~0.6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유입된다는 것이다.연간 단기유동성 증감률은 2010~2011년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이후 2013~2016년간 장기 평균 증감률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단기 유동성은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MMF, 양도성예금증서, CMA,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매도의 합산한 것이다.전년 동기 대비 월별 단기 유동성 증감률은 2015년 하반기에 20%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낸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는 8~10%로 2014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국토연구원은 “작년 6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로 인하된 이후 지속적으로 동결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면서 “마땅한 투자처가 부족한 상황에서 절대적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주택시장의 확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6월까지 주택 매맷값 상승률은 0.5%로 전년 동기(0.1%) 대비 오름폭이 커지면서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월 126.2에서 6월 127.5, 수도권은 5월 134.4에서 6월 136.0으로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은 145.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6.19대책이 발표한 6월에도 1.4포인트 상승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했다.한편 국토연구원이 지난달 조정대상지역 중개업소 734개소를 대상으로 6.19대책 중에서 주택시장 안정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51.5%)를 시장 안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22.4%)를 꼽았다. 반면 ‘주택거래 불법행위 점검 강화’는 5%에 그쳤다.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붐이 향후 주택시장의 변동성 증대 요인이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미분양, 금리상승 등 주택시장 잠재적 위험에 대비한 선제적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7.17 I 이진철 기자
용산 이촌 vs 성동 뚝섬…강북 '최고 부촌' 자존심 경쟁
  • 용산 이촌 vs 성동 뚝섬…강북 '최고 부촌' 자존심 경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초고층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용산구 이촌·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과 대규모 녹지 공간을 갖춘데다 인접한 한강 다리만 넘으면 바로 강남권에 도달할 수 있는 도심권 교통 요충지다. 강북지역 최고 입지에 초고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 강북권 최고 부촌으로 손색이 없다.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최근 들어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공원 조성 등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상승 탄력을 받으며 강남권 집값까지 넘보고 있다.◇개발 호재 몰린 이촌동… 강남 웬만한 동네 집값 앞질러 용산지역에서도 가장 집값이 높은 곳은 이촌동이다. 용산역세권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및 용산공원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쏟아지는 중심지에 들어서 있는 이촌동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970만원으로 강남구 논현동(2752만원), 서초구 방배동(2514만원), 송파구 방이동(2682만원) 등 강남권 주요 동네보다 비싸다.최고 56층 높이(201m)의 재건축 단지(옛 이촌 렉스아파트)로 한강변 아파트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부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24㎡형은 현재 시세가 25억~29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6·19일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집값이 한달 새 2000만~3000만원 올랐다”며 “같은 단지라도 조망이 더 좋은 층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용산역 바로 앞 한강로2·3가 역시 초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최고 40층)과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39층)은 분양가보다 평균 1억~1억5000만원 더 올랐다. 로열층은 2억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한강로2·3가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2424만원으로 서초구 양재동(2442만원)과 맞먹는다.올 상반기 최고가 거래 아파트로 꼽힌 ‘한남 더힐’(지난 3월 전용 244㎡형 65억원에 거래)이 있는 속한 한남동은 용산구를 대표하는 전통 부촌이다. 한남동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155만원으로 아직 용산구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사업 규모만 1조4000억원대 달하는 외국인아파트 부지(총면적 5만9393㎡)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 한남동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외국인아파트 재건축 단지나 인근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분양가는 1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신흥 부촌’ 뚝섬 일대 초고층 단지 잇따라 성수동과 뚝섬 일대 아파트시장은 요즘 들뜬 분위기다. 2011년 입주 당시 강북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을 날린 ‘갤러리아 포레’(최고 45층)와 지난 5월 입주한 ‘트리마제’(47층)에 이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49층) 등 초고층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서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5층 층수 제한에 묶여 있지만 뚝섬 일대는 상업지구에 속해 서울숲과 한강을 굽어보는 입지에 50층 안팎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초고층 아파트가 몰린 성수동1가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686만원. 올 1월(2306만원)에 비해 16.4%나 급등했다. 강남지역 중심가에 있는 강남구 신사동(2488만원)보다도 비싸다. 지난 5월 준공된 트리마제 전용 84㎡형은 최고 시세가 18억원으로 분양가(13억5600만~14억4600만원)보다 3억5000만~4억4000원가량 웃돈이 붙어 있다. 갤러리아포레 매맷값도 3.3㎡당 평균 5148만원으로 강남 고가아파트로 유명한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3.3㎡당 46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게다가 오는 2022년까지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삼표 레미콘 공장(총 면적 2만7828㎡)이 철거되고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뚝섬 일대 아파트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한강과 맞닿아 있어 조망권이 우수한 강북권 초고층 아파트는 공급 자체가 제한적인데다 주변 개발 호재도 많아 용산구 이촌·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일대 고가 아파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7 I 김기덕 기자
'6·19 대책' 약발 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회복
  • '6·19 대책' 약발 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회복
  • △서울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주춤했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오르며 대책 발표 직전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인천지역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월 10~14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랐다.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0.09%포인트 커진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44%로 뛰었다.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한 주새 0.26% 오르며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이번 주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2배 커졌다.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0.64%)이다. 성동은 성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성동 옥수동 한남하이츠,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은 한 주새 1000만~5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 송파도 한 주새 아파트값이 0.55% 올랐다. 잠실 리센츠, 트라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일제히 15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금천(0.46%), 동작(0.46%), 노원(0.43%), 강동(0.37%)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아파트값이 한 주새 0.1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 아파트가 한 주새 250만~500만원, 마두동 백마5단지 쌍용한성이 500만~2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 이어 평촌(0.13%), 분당(0.11%), 산본(0.04%) 등 1기 신도시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양(0.16%), 하남(0.13%), 과천(0.12%), 고양(0.10%), 구리(0.10%)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값이 올라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한 주새 500만원, 철산동 주공 10·11·12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의 오름세를 보였다. 안양에서는 신안산선 등의 호재가 있는 석수동 석수2차e편한세상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과천에서는 별양동 주공4·단지의 매맷값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지역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전세시장 역시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값이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진 0.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둔촌주공,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강동은 한 주새 전셋값이 0.44% 올랐다. 이어 송파(0.37%), 동대문(0.31%), 구로(0.27%), 강북(0.22%), 광진(0.22%)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0.05%)가 전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2기 신도시가 0.02% 상승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0.04%로 전주(0.01%)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이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오르며 한 주새 0.12% 전셋값이 상승했고 이어 위례(0.08%), 일산(0.07%), 분당(0.04%), 광교(0.04%) 순으로 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0.02% 상승 전환했다. 강동 재건축 이주 수요의 영향을 받는 하남이 0.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부천(0.08%), 구리(0.06%), 인천(0.05%), 안양(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6·19 대책 발표 후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며 “투자 수요 뿐 아니라 실수요의 움직임도 활발해져 내달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전까지는 이 같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7.14 I 원다연 기자
내집마련·갭투자에..'홀수해 징크스' 깨는 전세시장
  • 내집마련·갭투자에..'홀수해 징크스' 깨는 전세시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전세를 살다가 이참에 집을 사야겠다며 아파트 매입을 문의하는 전화는 더러 걸려 오는데 전세 찾는 사람은 없네요. 올해 초랑 비교해 전용면적 48㎡형 기준 아파트 매맷값은 4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전셋값은 그대로 입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올해는 통상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다는 홀수해이다. 그런데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데다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내는 것)가 확산하면서 전세 물건은 오히려 늘어서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는 만큼 전세시장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서울 전세가율 20개월만 최저…‘홀수해 효과’도 무색 13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72.4%로 2015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낮다는 것은 매맷값 상승폭에 비해 전셋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의미다. 실제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7% 올라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1.3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도 올 상반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로 지난해(0.74%)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재계약 시 올려줘야 하는 전세보증금도 이전보다 줄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증액 비용은 평균 1413만원, 서울은 3137만원으로 2년 전(전국 4379만원, 서울 8696만원)보다 각각 2966만원, 5559만원 줄었다. 올 상반기 전세 재계약 증액 비용은 2011년 이후 최저치다.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L공인 관계자는 “2년 전만 해도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세입자들이 3000만원 정도는 올려줘야 했던 용산 벽산메가트리움 전용 84㎡형의 경우 지금은 2년 전 계약 당시 5억 8000만원보다 저렴한 5억 5000만원 안팎의 물건도 전세로 나오고 있다”며 “인근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전세 물건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전세시장에서는 통상 홀수해에 이사 수요가 많아 짝수해보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홀수해 효과’가 두드러진다. 당초 1990년 전세 계약기간을 2년으로 의무화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세시장은 짝수해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짝수해 효과’가 나타났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이듬해인 2009년에 전세계약이 크게 늘면서 홀수해 효과로 전환됐다. 홀수해 효과도 통하지 않는 최근의 전셋값 안정세는 입주 물량 증가와 함께 최근 2년간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늘어난 갭투자로 시장에 전세 물건이 많아진 영향이 크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갭투자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까닭에 전세가 만기 돼도 다시 전세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며 “갭투자가 늘면 시장에 전세 물건도 늘어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연도별 전세 재계약 비용 추이. [자료=부동산114]◇경기 일부 지역 전셋값 조정·서울 국지적 전세난…지역별 차별화 뚜렷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입주 물량도 45% 이상 급증한다. 부동산인포 집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모두 23만 3436가구에 달한다. 이는 올 상반기(16만 160가구)보다 45.8% 많고 지난해 같은 기간(18만 3382가구)에 비해서도 27.3%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곳은 경기도 화성·시흥시와 세종시 등이다. 화성시와 시흥시에서는 2년 전부터 분양 물량이 많았던 동탄2신도시와 배곧신도시가 입주를 본격화하면서 하반기에만 각각 1만 3692가구, 1만 25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세종에서는 연말까지 모두 526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입주 물량이 몰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집을 비워두거나, 새 세입자를 구하더라도 낮아진 전셋값으로 인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다 돌려주지 못하는 ‘역(逆)전세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 단지 이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인 전세난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이달 20일부터 5930가구 규모의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이주에 이어 내달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2840가구), 연말 개포주공1단지(5040가구) 등의 이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에서는 내년 하반기가 돼야 입주 물량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며 “서울과 인접한 하남·성남시 등지의 입주 물량이 많지 않아 올 하반기 전반적인 전세 안정세에도 서울에서는 국지적인 전세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7.14 I 원다연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한 주새 0.05%↑…강남4구 상승폭 확대
  • 전국 아파트값 한 주새 0.05%↑…강남4구 상승폭 확대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전국 아파트값 오름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합동점검으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서울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가 영업을 재개한 이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종전 최고 매매가를 넘어서는 거래가 이뤄지는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7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5%, 전셋값은 0.01% 올랐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강남구 한 주새 상승폭 5배↑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5%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GTX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서울은 한 주간 아파트값이 0.14% 상승했다.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강남권역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4구의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강남구는 한 주간 아파트값이 0.10%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5배 커졌고 서초구(0.08%→0.14%), 송파구(0.3%→0.11%), 강동구(0.02%→0.0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역에는 개발사업과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 아파트값이 한 주간 0.31% 가량 크게 올랐고 도심 접근성이 좋은 성동구(0.20%), 광진구(0.19%), 마포구(0.15%), 용산구(0.14%)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경기와 인천도 각각 0.09%,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1% 하락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충청과 경상권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장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과 충남 아파트값은 한 주간 각각 0.08%, 0.13% 떨어졌으며 경북과 경남도 0.08%, 0.09% 하락했다. 반면 제주 아파트값은 4주만에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 전국 아파트 전셋값 안정세…지방은 15주째 하락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오르며 5주째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폭이 축소돼 한 주간 전셋값이 0.05%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낮아졌다.강남권에서는 이달 20일 이주를 시작하는 둔촌주공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강동 전셋값이 0.19% 올랐고, 노후 재건축 단지의 전셋값이 하락폭이 큰 서초구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노원이 하락 전환하고 도봉구가 보합 전환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0.02%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는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06% 오르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3% 떨어지며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한 주간 전셋값이 0.01%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신규 입주 물량이 이어지는 세종도 전셋값이 0.06% 하락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7.07.1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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