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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도 넘은 출혈경쟁.. 분양가 인상 부메랑 우려
  • [반포1단지 '쩐의전쟁']①도 넘은 출혈경쟁.. 분양가 인상 부메랑 우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사흘 앞둔 25일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재건축 단지 광고판이 나란히 걸려 있는 반포1단지 입구 앞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품에 안기 위한 수주 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으면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와 해외 수주 부진으로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막판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으면서 수주전이 도를 넘는 ‘제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변질되고 있어서다.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앞두고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은 시공사로 선택받기 위한 ‘쩐의 전쟁’을 불사하고 있다. 한강변의 강남 최고 요지에 걸맞는 최첨단 미래 주거단지로 변모시키겠다는 양사의 설계·기술 경쟁은 어느덧 조합원들의 한 표를 얻기 위한 상호간 비방전으로 바뀐 분위기다. 공짜 관광과 선물에 이어 거액 이사비 지급 등 과거 정치권의 선거전 구태를 연상케 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조합원들에게 제시한 7000만원의 공짜 이사비 지급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자 지난 21일 열린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정수현 사장이 직접 나서 “논란이 된 이사비는 지자체와 조합의 협의를 거쳐 조합원 모두의 이익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무리수를 둔 약속을 했다. GS건설 임병용 사장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현대건설이 입찰제안서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블러핑과 같다”며 대형 건설사 CEO(최고경영자)로는 이례적으로 원색적인 발언으로 비방전에 가세했다. 대형 건설사 CEO들이 재건축 수주를 위해 조합원 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정부의 집값 안정을 위한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양사의 벼랑 끝 출혈경쟁이 오히려 수주에 성공한 쪽 건설사에 ‘승자의 독배’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건축 수주를 위한 선심성 공약이 결국 건설사들에게 제 살을 깎아 먹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자칫 주택 경기가 악화될 경우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가 유동성 악화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파격적으로 제공한 혜택이 수익성을 맞추기 위한 공사비 증액과 일반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지정 요건 완화와 원가 공개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 전경. GS건설 제공
2017.09.25 I 이진철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상승…규제 전 "막차타자" 움직임도
  • 서울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상승…규제 전 "막차타자" 움직임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 가격이 쉽게 안정되지 않으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더 강한 규제가 도입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8~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의 주도로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주 약보합이었던 강남구가 보합으로 돌아섰고 강동구는 8·2 부동산대책 이후 가격이 내렸던 둔촌주공에서 기존 매물이 거래되거나 회수되면서 지난주 보합에서 0.25% 상승으로 반전했다. 잠실주공 5단지 서울시 심의 통과 소식에 지난주 0.77% 상승했던 송파는 이번 주 0.24%로 상승 폭을 낮췄다. 서초는 전주 대비 0.05% 올라 지난주(0.04%)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일반 아파트도 0.06% 상승했다.서울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자들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매수도 적극적이지 않아 기존 매물 중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1000만~1500만원, 공덕동 공덕현대가 1000만원 상승하는 등 전주 대비 0.24% 올랐다. 이어 광진(0.13%)·중구(0.13%)·성북(0.12%)·송파(0.11%)·동작(0.10%)·강동(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용산은 이번 주 0.07% 내렸다. 개발 호재를 이유로 단기간 상승했던 매매가격이 조정되는 분위기다.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가 2500만원, 이촌동 한가람건영 2차가 2250만원 떨어졌다.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이번 주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위례가 이번 주 0.18% 상승하며 가장 오름폭이 컸다. 위례는 10월 이후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매물이 점차 귀해지는 모양새다. 이어 중동(0.08%)·김포한강(0.09%)·광교(0.08%)·평촌(0.06%)·산본(0.06%) 순이었다. 반면 동탄(-0.02%)과 일산(-0.02%)·파주 운정(-0.01%)은 하락했다.경기·인천에서는 군포(0.24%)·의왕(0.19%)·광명(0.14%)·김포(0.12%)·성남(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천(-0.06%)·의정(-0.04%)·과천(-0.03%)은 하락했다.전세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이 0.08%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신도시(0.00%)와 경기ㆍ인천은(-0.01%)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서울에서는 재건축 이주 여파가 여전한 강동 전셋값이 전주 대비 0.40% 오르며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강북(0.27%)·광진(0.22%)·강서(0.16%)·동대문(0.13%)·동작(0.12%)·양천(0.12%) 순으로 상승했다.신도시는 산본(0.17%)·위례(0.11%)·평촌(0.09%)·중동(0.07%)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동탄(-0.26%)과 경기도 외곽에 위치해 전세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파주 운정(-0.19%)은 하락했다.경기·인천은 의왕(0.24%)·김포(0.05%)·남양주(0.03%)·안양(0.03%)·평택(0.03%) 순으로 상승했다. 의정부(-0.11%)·광명(-0.09%)·용인(-0.06%)·화성(-0.05%) 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8·2대책과 9·5대책에 언급됐던 정책들이 일정한 시차를 도입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규제 이전에 막차를 타려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가 정부도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할 예정이라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전반적인 움직임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9.22 I 정다슬 기자
도시재생 훈풍타고 '미니 재건축' 속도
  • 도시재생 훈풍타고 '미니 재건축' 속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시재생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에 가려졌던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지지부진했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최근 소규모 정비사업의 빠른 사업 속도가 주목받으며 올 들어 서울에서만 사업장이 2배 가량 늘어날만큼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 기간이 기존 정비사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아 올 연말 서울에서 첫 완공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내년에는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한 특례법도 시행되는 만큼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 올 조합설립인가만 10곳…연말 첫 완공 단지 나와 규모가 작아 정비사업에서 소외됐던 소규모 사업장들이 속속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들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을 설립해 인가를 받은 단지는 서초·강남구 등 강남권 연립주택을 비롯해 모두 10곳에 달한다. 현재 서울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은 전체 21곳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12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저층 주거지의 가로망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도로로 둘러싸인 가로구역 중 규모가 1만㎡ 이하이면서 기존 주택 수가 20가구 이상인 곳이다.‘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사업 속도다.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 추진위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조합설립에 나설 수 있다. 사업 기간은 3년 안팎으로 통상 8년 이상이 걸리는 재건축사업의 절반에 불과하다.실제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빨라 올 연말 서울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첫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강동구 천호동 동도하이츠빌라(동도연립)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시점은 2015년 9월이다. 조합은 사업을 통해 기존 41가구를 지상 7층, 96가구로 새로 짓는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내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 연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설립부터 완공까지 3년 3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서울에서 첫번째로 가로주택정비조합을 꾸린 면목동 우성주택은 현재 관리처분인가 받은 상태다. 구로구 칠성아파트와 강서구 삼안1·2 사업장은 지난달 차례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에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로구 칠성아파트는 매매가격이 올 들어 4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권에 속한 단지는 몸값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지난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서초구 한신빌라 전용 60.5㎡형은 설립인가 직전인 5월 6억 7000만원에 팔렸는데 1년 새 1억 5000만원 가량 값이 오른 가격이다.◇내년 특례법 시행…사업 더욱 탄력받을 듯 정부 차원에서도 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규모가 작아 시공사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고 사업비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합과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는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지난해 말 도입했다. 지난 3월 인천 석정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LH 참여형 방식으로 처음 설립됐고 이를 포함해 올 들어 3개 지구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LH 도시정비사업처 관계자는 “주민들이 사업 참여를 요청한 50여곳의 사업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개 사업장의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법)이 시행되면 이 같은 사업은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당 법률은 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규정돼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대상을 보다 명확히 하고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도시·건축 심의를 통합해 진행하고 사업시행·관리처분계획인가를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해 사업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또 현행법상 도로 및 광장, 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경우에만 사업 대상인 가로구역으로 인정했던 것에서 사업시행자가 사도(사설도로)를 설치하는 경우도 대상으로 확대됐다. 김호철 단국대 교수(한국도시재생학회장)는 “기존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구역 지정 요건이 까다로워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내년 특례법 시행으로 사업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빈집법은 연면적 비율의 20% 이상을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지을 경우 법적 상한까지 용적률을 상향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담고 있다. 실제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1호인 인천석정지구의 경우 전체 283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양 86가구, 일반분양 117가구를 제외한 80가구가 행복주택으로 계획돼 있다. LH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사업 규모가 작은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조합은 임대주택 도입으로 용적률을 높여 사업성을 끌어올리고 LH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규모가 작다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정비사업인 만큼 조합이 유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에 전문성이 있는 대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만큼 사업 시작 전에 SH와 LH 등에서 제공하는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9.22 I 원다연 기자
"반포주공1단지 공짜 7000만원 이사비 위법".. 적정 수준은 얼마?
  • "반포주공1단지 공짜 7000만원 이사비 위법".. 적정 수준은 얼마?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경.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과다 이사비 논란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 이사비 무상 제공을 제시한 당사자인 현대건설은 곧바로 국토부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조합과 협의해 관련 조건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사회통념상 이사비 초과, 위법 소지”국토부는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일부 건설사가 과도한 이사비를 지급하기로 제시한 건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 위배된다고 보고 이에 대한 시정을 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도시정비법 제11조 제5항에서는 “누구든지 시공자의 선정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토부는 법률자문 결과, 건설사가 이사비 명목으로 제시한 금액 중 사회통념상의 이사비를 초과한 부분은 ‘이사 지원’의 목적이 아니라 사실상 ‘시공자 선정’을 목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려는 행위에 해당해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오는 27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앞두고 현대건설(000720)은 무상으로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경쟁사인 GS건설(006360)이 기존 주택 감정가의 60%에 해당하는 이주비용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한 이주비 조건과 별개로 추가한 것이다.현대건설은 “GS건설보다 신용등급이 높아 금융 조달 비용이 낮기 때문에 이사비 무상 지급 혜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GS건설은 “조합 정관의 이주비 지원을 넘는 금품이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공방이 벌어졌다.논란이 확산되면서 국토부는 법률 검토에 들어갔고, 과도한 이사비가 도시정비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관할 구청과 함께 과도한 이사비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쳐 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지자체·조합과 협의 후 수정 조건안 마련”이같은 국토부 결정에 대해 현대건설은 관계당국의 정책 발표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현대건설은“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자체 및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수정안 마련한 후 이를 담보로 하는 방안으로 이행보증증권 등을 조합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가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 표준공동사업시행 협약서, 조합입찰 지침서 및 조합 공동사업 시행협약서에 근거 규정에 의거해 사업제안서에서 조합원의 혜택을 위한 이사비를 제시했다”면서 “이는 기업의 이윤을 조합원 모든 분들께 공정히 돌려주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당초 제안한 이사비는 이주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2대책 이후 담보범위 축소로 이주비가 부족한 분들이 많아 제안한 것”이라며 “5억원의 무이자 대여가 기본이며, 5억원이 필요치 않은 조합원에게 이자비용금액에 상응하는 7000만원을 드리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적정수순 이사비는 얼마? 쟁점 소지 남아국토부는 서울시와 함께 향후에도 과도한 이사비의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범위 내에서만 이사비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설사가 제시한 무상지원 조건이 추후 공사비 증액 등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조합원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조합이 회계감사를 하는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합법적인 이사비의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향후 쟁점 소지는 남아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등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과다 이사비 법률검토 결과를 적극 알리고,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최근 강남지역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이 과열됨에 따라 식사제공, 개별홍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2017.09.21 I 이진철 기자
  • 2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값.. 대세 상승 신호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월 1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맷값이 전주 대비 0.04% 올랐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5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0.01%로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오름폭이 더 커졌다. 잠실주공5단지 50층 재건축 허용으로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영향이다. 송파구는 지난주 0.09% 오른 뒤 이번 주에는 0.29%로 급등했다. 7주 연속 하락하던 강동구도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0.08%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잠실5단지 재건축 진척과 주변 신규 단지 중심으로 송파구 집값이 많이 올랐고, 재고가 많은 둔촌주공아파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반면 서초구(-0.02%)와 강남구(-0.06%)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지정 여파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노원구는 일단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광진구(0.11%)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등의 호재로 가격이 상승했다.경기도는 지난 주 0.03%에서 이번 주 0.05%로 오름폭이 커졌다. 이달 초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성남 분당구도 0.19% 올랐다.지방 아파트값은 0.03%로 내려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0.01%)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서울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랐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2%, 0.06% 오르며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2017.09.21 I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 8·2대책 약발 약해지나
  •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 8·2대책 약발 약해지나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가을이사철에 진입한데다 일부 재건축 단지 사업이 진척되면서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2주째 오름세가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월 1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0.04%씩 올랐다. ◇서울 상승폭 확대…지방은 하락 지속서울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아파트가격이 올랐다. 강북에서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등 개발호재와 가을이사철 수요로, 중·성북구 등은 직주근접 수요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노원구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강남권의 경우 강남·서초·동작구 등은 하락했지만 강동구는 둔촌주공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송파구는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재건축 단지와 신규 단지가 몰려있는 잠실동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경기도도 0.05%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정부의 집값 안정 노력과 하반기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수요자들이 매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이사철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또한 일부 사업진척이 있는 개발호재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0.03%)가 이어졌다. 강원·전라권은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가을철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대구는 가격 선도지역인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상승세가 꺾였고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9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전주 대비 기준, 자료: 한국감정원)◇전국 전셋값 0.01%↑…5주째 상승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전세 매물 누적으로 하락했다.서울 전셋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랐다. 송파구는 인근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와 문정 법조타운 입주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도심권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종로구, 중구와 학군이 양호한 광진구 등도 상승했다.반면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단지의 저가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면서 하락했고 도봉구는 전세공급 대비 수요 부족으로 하락했다. 용산구는 보합을 유지했다.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2%, 0.06%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의 경우 0.01%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소폭 줄었다. 부산이 매매가격 약세로 전세도 2주 연속 하락하고 울산과 경북, 경남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됐지만 세종과 전북은 가을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하고 충북은 공급 부담으로 매매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전세유지수요 영향으로 상승한 결과다.9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전주 대비 기준, 자료: 한국감정원)
2017.09.21 I 성문재 기자
"반포주공1단지 7000만원 이사비 도정법 위반.. 시정 지시"(상보)
  • "반포주공1단지 7000만원 이사비 도정법 위반.. 시정 지시"(상보)
  • 반포주공1단지 전경.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에서 현대건설이 제안한 7000만원의 조합원 무상 이사비가 과도한 제안으로 위법 소지가 있다고 결론은 내리고 시정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일부 건설사가 과도한 이사비를 지급하기로 제시한 건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 위배된다고 보고 이에 대한 시정을 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도시정비법 제11조제5항에서는 “누구든지 시공자의 선정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토부는 법률자문 결과, 건설사가 이사비 명목으로 제시한 금액 중 사회통념상의 이사비를 초과한 부분은 ‘이사 지원’의 목적이 아니라 사실상 ‘시공자 선정’을 목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려는 행위에 해당해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건설(000720)은 무상으로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경쟁사인 GS건설(006360)이 기존 주택 감정가의 60%에 해당하는 이주비용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한 이주비 조건과 별개로 추가한 것이다.현대건설은 “GS건설보다 신용등급이 높아 금융 조달 비용이 낮기 때문에 이사비 무상 지급 혜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GS건설은 “조합 정관의 이주비 지원을 넘는 금품이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공방이 벌어졌다.이러한 논란에 대해 국토부는 과도한 이사비가 도시정비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시와 관할 구청과 함께 과도한 이사비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쳐 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부와 서울시는 “향후에도 과도한 이사비의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범위 내에서만 이사비 등을 제시하도록 하고, 건설사가 제시한 무상지원 조건이 추후 공사비 증액 등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조합원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조합이 회계감사를 하는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개정하기로 했다.한편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사비 지급 문제 이외에도 최근 강남지역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이 과열됨에 따라 식사제공, 개별홍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등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이번 법률검토 결과를 적극 알리고,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21 I 이진철 기자
높아진 청약 문턱..장기 무주택자에겐 더 넓어진 '당첨 문'
  • 높아진 청약 문턱..장기 무주택자에겐 더 넓어진 '당첨 문'
  • [이데일리 성문재 원다연 기자]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높아지고 청약 1순위 자격이 강화됐다. 가점제 당첨자의 재당첨도 제한된다. 정부가 지난 8·2 부동산 대책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청약제도 개편을 예고한 데 따른 후속조치가 20일부터 시행됐다. 최근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에 따른 ‘로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도 적용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분양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를 잘 골라내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부산도 11월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 대구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의 경우 모든 일반공급분에 가점제가 적용된다. 이전까지 가점제 적용 비율은 75%였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용 85㎡ 이하 주택에 대한 가점제 적용 비율이 40%에서 75%로 늘어나고, 85㎡ 초과 주택은 0%에서 30%로 확대됐다.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투기과열지구에서 1주택 소유자도 추첨으로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가점제 적용 비율 조정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1주택 이상 소유자는 가점제 청약이 불가해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의 청약 과열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또한 가점제를 통해 당첨된 자와 그 세대에 속한 자는 2년간 가점제 적용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높은 가점을 활용해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 주택을 수차례 당첨받아 분양권을 전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예비입주자 선정에서도 가점제가 우선 적용된다. 무주택 가구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자격 요건이 되지 않아 미계약분이 발생하면 예비입주자를 뽑아 추첨제로 선정했다. 청약 1순위 요건도 강화됐다.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거나 납입금이 청약 예치 기준 금액 이상이 돼야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다.오는 26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구입도 더 까다로워진다.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주택 실거래 신고시 ‘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구입 자금 마련 경위 등을 밝히고 입주계획을 명확히 함으로써 자녀 명의로 집을 사는 등의 편법 증여나 투기 목적의 구매가 걸러질 전망이다.오는 11월부터는 부산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에 대해서도 전매 제한이 강화된다. 분양권 전매가 최장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금지되는 것이다. 또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도 최초 분양계약 후 6개월간 분양권을 팔 수 없다.◇“꼼꼼한 청약자격 확인 중요해져”전문가들은 내집 마련 기회가 커진 무주택자들은 기존 주택 구입보다 새 아파트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앞서 바뀐 제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가치가 뛰어난 단지를 잘 골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약통장을 꾸준히 관리하고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를 늘려나가는 등 기존 전략을 고수하면서 역세권, 합리적인 분양가, 공급 희소가치 있는 지역, 개발 호재 많은 동네 등에 자리한 단지를 선별해내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신혼부부나 노부모 부양, 다자녀가구 등 특별공급 대상자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등 두차례의 청약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부적격 당첨을 방지하기 위한 꼼꼼한 청약자격 확인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무리한 청약은 삼가야 한다”면서 “미래가치를 기준으로 ‘좋은 곳’, 예를 들어 지하철역이 들어온다거나 개발 호재가 있어 가격 상승 여지가 있는 곳을 골라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청약가점제의 맹점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신혼부부나 젊은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최고 인기 단지보다는 일정 기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단지를 공략해서 거주하다가 갈아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정책적으로 부양가족 수나 무주택 기간 산정시 가점제도를 이원화하는 형태라든지 특별공급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2017.09.21 I 성문재 기자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결과 깨끗이 승복하겠다"
  •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결과 깨끗이 승복하겠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27일 예정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 결과에 대해 승복하겠다고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현대건설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깨끗한 경쟁,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내 재건축 수주전에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명기되어 있는 모든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세계적 상품과 기술력의 100년 주거 명작을 조합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도 다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반포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총회 결과에 따른 ‘부제소 이행각서’를 제출했다. 이는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른 시공사 선정총회의 결과를 존중하고, 향후 총회 결과에 대한 어떠한 가처분이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김정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이행각서 제출은 반포주공1단지의 조속한 사업추진과 함께 재건축정비사업 수주전을 ‘공정한 경쟁’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반포주공1단지가 어떠한 지연없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공사를 진행해 100년 가치를 담은 최고급 주거 명작을 선보이며 국내 아파트 품격을 한 단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한강변 요지에 위치한 저층 노후 아파트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공사비만 약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규모 사업이다. 시공사 수주전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을 표심을 얻으려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특화 설계, 금융 지원, 후분양제 등 조합에 제공하는 조건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내세우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2017.09.20 I 이진철 기자
청약가점제 적용비율 확대.. 1주택자·무자녀가구 당첨 '하늘의 별따기'
  • 청약가점제 적용비율 확대.. 1주택자·무자녀가구 당첨 '하늘의 별따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20일부터 강화된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오랫동안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온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1주택을 보유한 갈아타기 수요자나 무자녀 가구들은 서울에서 민영주택을 분양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 확대 △예비당첨자 가점제 우선 선정 △가점제 당첨자 재당첨 제한 △청약 1순위 자격요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규칙(국토교통부령)이 개정·시행됐다.이로써 투기과열지구 내 85㎡ 이하 민영주택 분양시에는 일반분양분 100%가 청약가점제 적용을 받는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도 이전보다 가점제 적용 비율이 상향 조정됐다. 청약가점제는 부양 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기준으로 항목별 점수를 더해 높은 점수순으로 당첨 우선권을 주는 제도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의 청약과열현상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 확대로 인해 기존 1주택자와 무자녀 가구의 청약 수요가 기존 주택매매시장으로 옮겨오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 상향폭이 과도하다”며 “1주택자 교체 수요나 가점 낮은 사람들도 추첨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다음 청약을 기다리면서 기존 매매시장으로 넘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점은 낮지만 실제 구매력이 있는 매수 대기자들이 청약시장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시장을 기웃거리기 시작하면 집값 상승 등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가점제 적용 확대와 함께 청약 1순위 자격 요건까지 강화되면서 가을 성수기를 맞은 분양시장은 커다란 변수에 직면했다. 최근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과 맞물려 치솟았던 청약경쟁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0월에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인 약 4만3000가구가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다. 4분기에 예정된 분양물량은 총 14만8496가구로 전년 동기(11만4573가구)보다 30% 늘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매규제에 따른 분양권 거래시장의 환금성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번 청약제도 개편은 가을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6개월(지방) 또는 1년(수도권) 정도의 청약통장 단기가입자나 소유권이전등기 전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가수요자의 이탈이 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함 센터장은 “다만 이는 과열된 청약시장이 진정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부양가족이 많고 무주택기간이 긴 실수요자는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의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약 1순위 자격요건 강화에 따른 청약자격 확인이나 재당첨 제한을 감안한 최적의 분양물량 선별능력도 중요해졌다. 가점제 당첨자와 그 세대에 포함된 자는 전국에서 2년간 가점제 적용을 배제하는 만큼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분양물량을 잘 골라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삼성물산이 서울 강남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서 내방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2017.09.20 I 성문재 기자
과열 치닫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 승자의 '환호'냐 '독배'냐
  • 과열 치닫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 승자의 '환호'냐 '독배'냐
  •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경.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이 서울 강남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지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한강변 요지에 위치한 저층 노후 아파트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공사비만 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주비·사업비·중도금대출 등을 모두 합치면 사업비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는 입지와 단지 규모가 큰 데다 현재 조합원이 보유한 주택의 시세가 20억~30억원에 육박하는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어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강남권의 랜드마크 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권을 서로 차지하려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특화 설계, 금융 지원, 후분양제 등 조합에 제공하는 조건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내세우면서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 초호화판 마감재…일반분양 손실분도 떠앉는 조건 제시1974년 준공한 반포주공1단지는 5층 짜리 66개동 20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는 2023년께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 규모로 변모한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입장에서는 한강변과 강남이라는 천혜의 입지에 자사의 브랜드를 ‘랜드마크’로 심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조합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와 ‘공동사업 시행’ 방식을 택했다. 지난 6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데 이어 지난달 서초구청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했고 연내 관리처분 총회 개최를 목표로 사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오는 27일 조합총회를 앞두고 수주 경쟁도 과열로 치닫고 있다.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양사는 최고급 빌라나 펜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는 초호화판 명품 브랜드 마감재와 빌트인 가전 제공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남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조합원 무상 제공 경쟁은 수입산 브랜드의 인테리어와 마감재 각축전으로 번졌다. 바닥재는 수입산 원목마루 제공이 기본이고 현관 타일까지 수입산 대리석을 제시하고 있다.커뮤니티 시설도 역대 아파트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두 건설사 모두 단지내 오페라하우스를 제안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실내 아이스링크장을, GS건설은 펫호텔과 펫케어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조합원들이 원하면 후분양제 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건설사가 자체 조달한 자금으로 공사를 진행한 뒤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고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로 끌어올려 주겠다는 것이다.현대건설은 향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돼 조합원 일반분양 금액 손실이 생기면 자사가 떠안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선분양 방식 일반분양 때 미분양이 발생하면 분양가격 그대로 인수한다는 조건까지 제시했다. GS건설은 조합이 부담해야 할 반포주공1단지 내 7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공유지 매입 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 7000만원 이사비 제공 논란… 수주전 이후 후유증 우려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로 치닫으면서 현대건설이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한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를 두고 치열한 법적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이는 양사 모두 기존 주택 감정가의 60%에 해당하는 이주비용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한 이주비 조건과 별개로 추가한 것이다.현대건설은 “GS건설보다 신용등급이 높아 금융 조달 비용이 낮기 때문에 이사비 무상 지급 혜택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조합 정관의 이주비 지원을 넘는 금품이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의 시공사 선정 관련 조항에 위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양사의 과열 경쟁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조합원 대상 금품 살포와 무상 이사비 등 강남 재건축 부패 여부를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사비 제공 조건이 도정법 위반이 되는지에 대한 법률 검토에 나섰고 서울시도 사실 관계 조사에 들어갔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치열한 수주전을 지켜보는 건설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출혈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수익성 악화로 ’승자의 독배‘가 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시공사 선정을 추진 중인 인근의 다른 재건축 조합의 눈높이를 높여 건설사에 더많은 혜택 제공 요구의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무상 옵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 결국 일반분양 가구의 분양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정부에게 강도 높은 재건축 규제를 내놓게 하는 명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7.09.20 I 이진철 기자
정동영 "반포주공1단지 이사비 지원은 조합원 매수…검찰 수사해야"
  • 정동영 "반포주공1단지 이사비 지원은 조합원 매수…검찰 수사해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남권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시공사의 불법행위가 없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조합원 대상 금품 살포와 무상 이사비 등 강남재건축 부패 여부를 수사하라”고 촉구했다.정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조합원에게 이사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송파구 잠실지역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조합원에게 돈 봉투를 살포하는 등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사비용 7000만원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재벌 건설사가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을 매수하는 금품 제공 행위”라며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가 건설행위 이외의 행위를 하는 것은 위법이며 이사 대행업체에 따르면 가구당 이사비용은 200만원으로 추산돼 그 금액 역시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건설회사가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금품을 뿌리는 것은 곧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고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는 주변 시세를 자극해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시공사가 조합원에 거액의 무상 이사비를 뿌려대는 행위가 가능한 것은 정부가 분양가 검증 의무를 포기했고 분양원가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를 무분별하게 없앴기 때문”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재벌건설사의 탈법 부패 등 전횡을 조장한 주범”이라고 비판했다.아파트 분양원가 공시항목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9월 61개로 확대됐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3월 규제완화를 이유로 12개로 축소된 바 있다. 정 의원은 “김현미 장관은 당장 과거 10년 이명박과 박근혜정부에서 분양한 모든 아파트 분양원가를 61개 항목에 걸쳐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검찰과 정부는 재건축사업의 금품 살포를 낱낱이 조사하고 공공관리자 등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2017.09.18 I 정다슬 기자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 GS건설·롯데건설 ‘2파전’
  •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 GS건설·롯데건설 ‘2파전’
  •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 시공사 경쟁이 GS건설과 롯데건설 2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강남권에서는 보기 드문 36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공사비 규모도 1조원이 넘는 사업이여서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18일 건설업계와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신4지구 시공사 임찰 마감일에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최종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 단지에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 등이 모여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다. 사업지 면적이 15만8000여㎡에 달하며, 재건축 완료 시 기존 2898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총 3685가구(31개동)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한신4지구 사업지는 서초구 내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들어서 있다. 더욱이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만 935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 3.3㎡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499만원으로 결정됐다.한신4지구 조합은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채택했다. 재건축 사업은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시행되는데 공동사업시행을 진행하면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바로 직전 단계인 건축심의 이후로 약 3개월 가량을 앞당길 수 있다. 다만 사업비를 조합이 차입하는 대신 시공사가 직접 조달해 조합에 대여하는 방식이여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사업 진행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최종 시공사 선정일은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9.18 I 김기덕 기자
고덕주공3단지 새 이름 '고덕 아르테온', 내달 1397가구 일반분양
  • 고덕주공3단지 새 이름 '고덕 아르테온', 내달 1397가구 일반분양
  • 고덕 아르테온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대림산업(000210) 컨소시엄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덕 아르테온(Artheon)은 예술을 상징하는 ‘아트(ART)’와 신을 상징하는 ‘테온(THEON)’의 조합으로 만든 브랜드명이다.고덕 아르테온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4066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3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는 올해 강남 4구 재건축 조합 사업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별로 △59㎡ 101가구 △84㎡ 1167가구 △114㎡ 129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의 약 91%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해 실수요자들을 겨냥했다.고덕 아르테온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2025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연장선 고덕역(계획)도 인접해 있다.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강남과 잠실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며, 천호대로를 통해서는 강동구의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상일IC가 인접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차량 진출입이 용이하며, 2024년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역교통망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강동아트센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고덕사회체육센터가 인접해 있다. 이마트(명일점), 현대백화점(천호점),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입점 예정인 이케아와 코스트코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은 고덕지구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 초등학교가 계획돼 있고, 도보 거리에 구립어린이집, 병설유치원도 신설 예정이다. 한영외고, 한영중·고등학교, 배재중·고등학교, 상일여중·고등학교 등 강동구 내 전통 명문교육기관도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다. 고덕 아르테온의 단지 설계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홈네트워크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을 출입하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의 제어가 가능하고, IoT 기술과 호환이 되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제습기, 로봇청소기 등의 가전제품과 연동이 가능해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또한 실시간으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세대별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이 적용된다. 각 개별 현관에는 현관 안심카메라가 설치되어 센서 감지를 통해 거동수상자를 촬영,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이 탑재된다. 집에 사람이 없어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도 설치된다. 이밖에도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전기자동차 충전설비가 적용된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의 층간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 저감 효과도 높였다. 고덕 아르테온은 단지의 중앙에 데크가든과 테마공간, 카페테리아 등이 어우러지는 약 500m 길이 스트리트형 공원을 조성한다. 스트리트형 공원을 중심으로 1.2㎞의 단지 내 순환산책로가 연결되며, 다양한 수종의 식재를 통해 단지 내에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고덕 아르테온은 핵심기술이 집약되고 4000여 가구의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로 프리미엄도 높다”면서 “특히 남측향·판상형 위주로 설계되고, 고덕지구 내에서도 5호선 역세권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교통·교육·녹지·편의시설 등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생활 편의시설도 많다”고 말했다. 고덕 아르테온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 431 승광타워 3층에서 운영 중이며, 홍보관 내방객을 대상으로 VIP 고객을 모집 중이다.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고덕 아르테온 위치도
2017.09.18 I 이진철 기자
반포 한신3차 109㎡ 19억원..넉달새 1.5억↑
  • [주간 실거래가]반포 한신3차 109㎡ 19억원..넉달새 1.5억↑
  • 하늘에서 바라본 반포동 한신3차 아파트 단지 모습(출처: 네이버, 2009년3월 촬영)[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아파트 전용면적 109㎡형(6층)이 이번주 1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9월9~15일) 사이 매매계약이 체결돼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다.한신3차 같은 평형 비슷한 층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5월 17억5000만원, 6월 19억원, 7월 19억1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주 매매계약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거래다. 7월보다는 1500만원 떨어졌지만 넉달 전보다는 1억4500만원이 오른 수준이다. 한신3차는 지난 12일 인근 경남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되면서 이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해졌다.이번주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서 거래가 잇따라 성사됐다. 지난 6일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사실상 통과된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 76㎡형이 15억9000만원(9층)과 15억2000만원(1층)에 각각 1건씩 매매됐고 대치 은마아파트에서는 84㎡형이 14억6000만원에, 77㎡형은 12억5000만원에 팔렸다.8·2 대책 직후 14억원대로 떨어진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형은 이달 들어 다시 15억원대로 올라섰고 7월말의 가격 수준도 회복했다. 특히 15억9000만원은 해당 평형의 올해 최고가로 16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주공5단지는 2013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3년 넘게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지 못해 8·2 대책의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8·2 대책 이후 거래량이 급감한 대표적 단지다. 이번 주 거래된 84㎡형이나 77㎡형 모두 지난 7월에는 각각 20건 안팎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5건도 채우지 못했다. 이달은 이미 8월의 실거래 신고건수를 웃돌면서 거래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매매가격은 지난 7월 수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지난 한주간 서울 25개구에서 매매계약이 성사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건수는 138건이다. 건당 평균 금액은 5억8830만원이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14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노원구 12건, 송파구 10건 순이었다. 강남·구로구가 9건, 마포 8건으로 뒤를 이었다. 광진·종로·중랑구는 각각 1건에 그쳤다. 도봉구는 이번주에 계약과 실거래 신고를 함께 진행한 건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별로 보면 중소형 평형의 거래가 79%다. 전용면적 85㎡ 이하가 109건, 85㎡ 초과가 29건이다.2006년 1월부터 시행중인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에 따라 부동산 매매시 거래 당사자 또는 중개업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제 거래가격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최고가 순위(자료: 국토교통부) *지난 9월9~15일 체결된 매매계약 중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거래 기준
2017.09.16 I 성문재 기자
'로또 청약' 신반포 센트럴자이 당첨자 청약가점은 64~78점
  • '로또 청약' 신반포 센트럴자이 당첨자 청약가점은 64~78점
  •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고분양가 규제로 인해 ‘로또 아파트’로 소문나면서 청약 대박을 터뜨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6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15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올들어 서울 포함 수도권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치열한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98명이 신반포센트럴자이 일반분양분의 주인이 됐다. 총 757가구 가운데 142가구(특별공급 44가구 포함)가 일반분양 물량이다.가점제 물량의 당첨가점 분포는 최저 64점, 최고 78점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제가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 가족수(최고 35점)에 따라 항목별로 점수를 더하는 방식임을 감안할 때 30~40대 연령층의 당첨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 85㎡ 이하 75%, 85㎡ 이상 50% 가점제 적용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전용 85㎡ 이하 면적은 전체 가구의 75%가, 85㎡ 이상은 50%가 가점제 적용을 받아 최저 64점, 최고 78점의 가점 분포를 기록했다.면적별로 보면 84㎡C형이 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최저 72점, 최고 78점으로 평균 74.5점이다. 10가구 중 8가구가 가점제 적용을 받았다.84㎡B형도 최고점 78점의 당첨자가 있었다. 최저점은 69점이었으며 평균 72.8점으로 집계됐다.대형 면적은 상대적으로 당첨가점이 낮았다. 10가구 중 5가구가 가점제 적용을 받은 98㎡C형은 5명 모두 가점 69점으로 당첨됐다. 가장 큰 면적인 114㎡B형은 최저 64점, 최고 70점으로 평균 66.1점을 기록했다.작년 10월 분양 당시 1순위 경쟁률 306.6대 1을 기록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는 커트라인이 신반포 센트럴자이보다는 조금 높았지만 일반분양분이 28가구로 많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가점 물량이 많은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가점 성적이 놀라운 이유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청약경쟁률 평균 41대 1.. 당첨가점 70점 안팎 예상 지난 14일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동대문구 ‘장안 태영 데시앙’ 당첨 가점이 최저 15점, 최고 74점, 평균 40점대인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극명하다.8·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일반분양에 나선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가 3.3㎡당 350만~450만원 낮은 평균 4250만원을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적용,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금지 등 규제가 강화됐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아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막을 수 없었다. 계약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1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역시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 여파로 분양가가 예상보다 3.3㎡당 350만원 떨어진 4160만원에 책정되면서 최고 234대 1, 평균 4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역시 당첨가점이 70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8·2 대책의 후속조치로 청약제도 개편이 추진 중이다. 서울과 경기 과천·성남시 분당구, 세종, 대구 수성구 등에서 오는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신규 분양아파트부터 청약 가점제 적용 비율이 상향된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현재 75%에서 100%로, 조정대상지역 내 전용 85㎡ 이하 주택은 40%에서 75%로, 전용 85㎡ 초과는 0%에서 30%로 각각 늘어난다.신반포센트럴자이 청약 및 당첨 가점 결과(자료: 금융결제원)
2017.09.15 I 성문재 기자
약발 떨어진 8·2대책?…서울 재건축 아파트 6주만 상승 반전
  • 약발 떨어진 8·2대책?…서울 재건축 아파트 6주만 상승 반전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사실상 통과하면서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까닭이다. 아울러 8·2 대책 후 가장 낙폭이 컸던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세를 멈췄고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역시 낙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주간 0.03%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서울 재건축 이번주 0.11% 상승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1~1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11%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같은 기간 0.11%에서 0.03%로 축소하며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05%)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재건축 아파트만 보면, 송파구가 전주 대비 0.77%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앞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7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이관했다. 수권소위는 경미한 변경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기구로 사실상 최고 50층 아파트를 설립하는 것이 허락된 셈이다.‘최고 50층 설립’을 두고 오랫동안 답보상태를 끌어왔던 정비계획안이 사실상 통과되자 잠실주공5단지의 가격이 오르며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는 지난 8일 16억 8000만원에 거래된 후 17억원 이상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8·2 대책 발표 전 시세와 비슷하고 7월 하순 17억 2000만원에 팔린 역대 최고차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용 76㎡도 한때 14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최근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고 호가도 최고 16억원까지 뛰었다. 이는 8·2 대책 이전 최고가인 15억 7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이다.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도계위 통과 발표가 나온 당일부터 거래가 재개되고 있다”며 “인근 장미·진주 아파트도 급매가 모두 거래된 이후로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8·2 대책으로 가장 타격을 입었던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도 이번 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둔촌동 C공인 관계자는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집주인의 사정상 거래가 빨리 이뤄져야 했던 급급매물들도 자취를 감추면서 정상궤도로 돌아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4% 올라 지난주(0.0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강남구는 이번 주 0.03% 떨어져 지난주(-0.12%)보다 하락 폭을 축소했다.◇9·5대책 추가지정 분당, 고양, 안양도 모두 상승…거래 자체는 ‘한산’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를 모두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을 살펴보면, 광진구가 전주 대비 0.19%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다. 동서울터미널 개발,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이어 구로(0.17%)·강동(0.15%)·송파(0.09%)·서대문(0.08%)·성동(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도봉(-0.04%)·용산(-0.02%)·양천(-0.02%)은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9·5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로 규제 선상에 오른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3%)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추가 지정되고 안양, 고양 등도 집중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되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보기에 들어가며 거래 자체가 줄었다.신도시는 평촌(0.10%)·산본(0.06%)·판교(0.03%)·분당(0.02%)·위례(0.02%)·일산(0.01%)·△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줄기는 했지만 실입주 거래가 체결되면서 구미동 무지개대림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경기·인천은 의왕(0.11%)·안양(0.09%)·인천(0.06%)·부천(0.06%)·고양(0.05%)·김포(0.05%)·파주(0.04%)·남양주(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0.04%)·안성(-0.02%) 등은 하락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6% 올랐다. 여름 휴가가 끝나고 9월 들어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늘어나며 노원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 주 0.21% 상승했다. 이어 강동(0.19%)·광진(0.15%)·구로(0.12%)·서대문(0.10%)·도봉(0.09%) 순으로 상승했다.신도시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일산(-0.10%)·산본(-0.09%)·분당(-0.05%)·동탄(-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잠잠한 가운데 1기 신도시의 입주 연차가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계약 속도가 더뎌지며 물건이 쌓이고 있다. 반면 평촌(0.09%)·파주 운정(0.02%)·위례(0.02%)는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다.경기·인천은 의왕(0.24%)·안양(0.07%)·인천(0.06%)·광명(0.05%)·부천(0.04%)이 상승했다. 의왕은 전세물건이 아주 귀해 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전세물건도 소진속도가 빠르다. 반면 화성(-0.29%)·과천(-0.06%)·수원(-0.05%) 등은 입주 물량 부담 및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셋값이 금주 약세를 보였다.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개별 단지의 호재나 간헐적인 매물 출시에 따라 가격 등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강력한 규제에 비해 가격 변화는 미미하다”며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치 보기만 심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등이 10월로 연기된 가운데 부동산정책에 추가적인 변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17.09.15 I 정다슬 기자
역세권·숲세권 잇는 '江세권'..규제에도 '한강불패'
  • 역세권·숲세권 잇는 '江세권'..규제에도 '한강불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집값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기준인 역세권(지하철), 학세권(학군), 숲세권(녹지)에 강(江)세권(한강)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강에 접해 있는 지역은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서울지하철 2·9호선 등 주요 노선이 관통하고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한강 접근성은 기존 주택 매매가격 수준은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한강 가까우면 청약경쟁률도 강세14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 서울 25개 자치구별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마포·동작·영등포구 등 한강에 접해 있는 자치구들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봉·강북·구로구 등 한강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25.68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 24.3대 1, 용산구 22.6대1, 송파구 22.03대 1, 마포구 21.77대 1, 동작구 20.58대 1, 영등포구 14.91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0.42대 1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청약시장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작년 10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는 1순위 경쟁률이 306.6대 1에 달했고, 이달 1순위 청약을 받은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도 168.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작년 11월 분양한 용산구 효창동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1순위 청약경쟁률 역시 156대 1을 기록했다.한강 조망이 가능하거나 접근성이 가까운 지역들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최근 부동산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강남·여의도 등 업무단지와 가깝다는 것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조망권 여부에 따라 같은 아파트·동 안에서도 시세가 수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서울 성동구 금호4동에 있는 ‘서울숲 푸르지오2차’ 아파트 203동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한강 조망이 되는 5층 이상은 매매가가 1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반면 조망이 되지 않은 2층의 경우 매매가가 8억9000만원대로 한강 조망권 여부에 따라 집값이 1억원 넘게 차이 나는 셈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6370만원이다. 강남·서초구는 평균 매매가가 13억원을 넘고 용산구도 평균 10억원 이상이다. 송파구가 9억원대로 뒤를 이은 가운데 양천·광진·성동구가 7억원에 육박해 있다. 반면 도봉·노원·중랑·금천·강북구 등 한강과 멀리 떨어진 자치구들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4억원을 밑돈다. 기존 주택 가격에서도 한강 인근 자치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비교(지난 8월 11일 기준, 단위: 만원, 자료: 부동산114)◇한강 접근성 좋은 분양 단지 쏟아져한강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한화건설은 다음달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85가구(전용면적 29~84㎡)와 오피스텔 111실(전용 21~36㎡)로 이뤄졌다.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와 단지가 직접 연결돼 있다. 도보 거리에 타임스퀘어·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이마트·빅마켓 등 대형 쇼핑시설이 몰려 있다.현대건설(000720)도 내달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1464가구(전용 42~114㎡) 중 6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가깝다. 대영초·우신초·대영고 등이 인근에 있다. 한강과 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KCC건설은 올 하반기 동작구 동작동 동작1구역 재건축 단지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366가구(전용 59~84㎡) 가운데 180가구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있다. 동작초·동작중·경문고 등이 가깝다.삼성물산(028260)은 오는 12월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276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92가구다. 인근 ‘래미안 에스티지’, ‘래미안 에스티지S’ 등과 함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현대건설과 대림산업(000210)은 10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한다. 총 4066가구(전용 59~114㎡)의 매머드급 단지로 13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3번 출구와 단지가 바로 접해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은 12월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 자이’(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 19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접해 있고 3호선 대청역이 가깝다. 양재천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17.09.15 I 성문재 기자
아파트 화려한 외관 집값 좌우..강남 재건축 '커튼 월' 시공 붐
  • 아파트 화려한 외관 집값 좌우..강남 재건축 '커튼 월' 시공 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최근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에 ‘커튼월’(입체형 외장 유리벽) 외관을 도입하기로 했다.커튼 월은 흔히 통유리로 시공된 건물을 말하는데 주거용 건물보다 도심지의 고층 오피스에 주로 적용되는 외부 마감이다. 페인트 마감에 비해 외관이 수려하고 내부에서의 외부 조망 및 개방감이 뛰어나 주거용 건물로는 갤러리아 포레, 래미안 첼리투스 등 최고급 주상복합 건물에 주로 적용돼 왔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커튼월은 단열과 환기가 불리하고 가격이 비싸 일반 주거용 건물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신반포15차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할 하이브리드 커튼월 시스템은 기존 커튼월의 미려함과 내부에서의 개방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반아파트 이중창이 가지고 있는 단열 및 환기 성능을 모두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과 GS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1·2·4 주구)는 2조6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에 걸맞게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외관 설계를 내걸고 있다.특히 한강변이라는 최고의 입지에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라는 점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 모두 화려한 외관을 위해 커튼월 설계를 제안한 것이 공통점이다. 지상 5층짜리 2090가구로 이뤄진 반포주공1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짜리 574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이 제시한 반포주공1단지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000720)은 한강의 물결을 담은 단지 외관과 입주 고객의 조망권까지 고려한 설계를 제안했다. 한강의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고층 건물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하고 일부 저층 건물은 한강변에 떠다니는 요트 형태의 모습을 담아 생동감과 역동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설계를 적용하기 위해 오피스 빌딩처럼 유리로 된 커튼월 외관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외벽이 유리로 시공된다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밤에도 경관 조명이 빛나는 한강변의 명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김정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설계에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며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로 최소 3000가구 이상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GS건설이 제시한 반포주공1단지 조감도GS건설(006360)은 올해 초 LG하우시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이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을 처음으로 반포주공1단지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외관의 곡선을 유려하게 드러내는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자이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은 기존 커튼월의 미려함과 내부에서의 개방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반아파트의 이중창이 갖고 있는 단열 및 환기 성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향후 자이 아파트의 고급스러운 외관 아이덴티티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피스 건물에 적용되는 외부 디자인이 주거용으로 확산하면서 현재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입주하는 5년 후에는 강남권 주거 단지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부 모습만으로는 업무단지와 주거단지의 구분이 되지 않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본 듯한 미래 도시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설계안에는 한결같이 특화된 외관을 뽐내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에 주로 적용했던 건물과 건물을 잇는 스카이브릿지 설계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부 인테리어는 입주자가 바꿀 수 있지만 외관은 한 번 시공하면 바꾸기 어렵다”며 “비슷한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간에도 외관 디자인에 따라 집값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시공비가 다소 비싸더라도 커튼월로 화려하게 시공하는 아파트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5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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