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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부청사 청소근로자 60세 정년 덫에 “정규직 싫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부청사 청소근로자 60세 정년 덫에 “정규직 싫다”-케이뱅크 ‘실탄 1000억’ 주담대·보험상품 판다-10조 규모 반포주공 1단지, 현대건설 따내[사설]‘혁신성장’이 구두선에 그치지 않으려면[사설]약삭빠른 복지급여 부정수급 근절해야△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수주-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강남 한강변 입성…압구정 재건축도 노린다△종합-청소·경비 대부분 60세 안팎…‘직종별 정년 설정, 무기계약직’ 대안으로-신동빈·권오현…CEO들 또 국감에 대거 나오나△일몰 앞둔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상한제 뺀 나머지 규제는 그대로 공짜폰 쏟아질거란 기대는 금물-통신비 인하에 목맨 정부, 관련 법 개정 드라이브-“완전자급제보다 차라리 리베이트 상한제가 낫다”△종합-‘그늘 없는 복지’하려면…“文 임기내 최소 30조원 증세해야”-정치권·시민단체 선거제도 개혁 깃발…한국당은 빼고-美·北, 연일 총성 없는 전쟁에도…文 “밤 깊을수록 새벽 멀지 않아”△경제-면세점 특허심사, 관세청은 빠진다-청년 창업 음식숙박업, 5곳 중 4곳은 5년내 망해-‘고령화의 역습’…日 매년 10만명 간병 퇴직△금융-업계 첫 ‘100% 비대면 주담대’…추가 자본확충은 과제-“핀테크 앞세워 세계적 금융기관 성장 시킬 것”-‘8.5兆 법원 공탁금 은행’ 공모…독식하던 신한은행 도전받나△산업&기업-낸드플래시 성장기반 마련…최태원 ‘반도체 왕국 꿈’ 순풍-부채·중국·노조…금호타이어 정상화 걸림돌 ‘셋’-“어려움은 있어도 위기는 없다” 이근영 동부그룹 회장 취임△산업-“6000억 들여 AI 이식”…LG전자 창원사업장 스마트공장 탈바꿈-넥슨 김정주,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에 912억 베팅△인재경영-스스로 공부해야 창의적 사고 나오죠 135개 직원 학습동아리, 740개 강좌 열공△식품박물관 ⑤정관장 홍삼정-세계로 뻗는 홍삼정 뿌리는 1899년-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스틱으로 젊은층 공략△중소기업·제약-접대비 줄어 영업익 늘었지만…의사 만나기 어렵네-“잘 몰랐는데…한국 의료기기, 첨단기술 돋보이네요”-골프존카운티, MBK에 1140억원 투자 유치△친환경 가구·인테리어-가을, 단풍…우리집도 갈아입는다△증권&마켓-신라젠·셀트리온 약발에…바이오ETN 수익률 이달에만 30%-티저 이틀 만에 100만뷰 돌파…‘신과 함께’ 웃는 벤처캐피털-골프존-MBK파트너스 부실 골프장 인수 추진△문화&스포츠-노벨문학상, 올해도 반전 쓸까-가상현실 속 범죄, 유죄인가 무죄인가△사람&나눔-“사드 문제는 韓기업 베트남 진출 가속화 요인…양국에 윈윈 가져올 것”-여성인권 보호 앞장 이미경 소장 ‘삼성행복대상’ 수상-49년만의 내부출신 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공정위, 제재 강화만이 능사 아니다-[데스크의 눈]돈냄새 조차 맡기 힘든 韓시장-[기자수첩]보수 수장의 ‘큰 그릇’ 보여달라△부동산-강남 아파트값 반등했지만…추가규제 예고에 조정받을 듯-50억 이상 슈퍼리치도 눈독 들이는 상가…유망 투자처 부상-20년간 분양가의 年 5% 확정수익 드려요“△사회-‘학폭위’ 어깨만 부딪쳐도 소집…전문가 없어 결과 불복 사례도 늘어-故 김광석 형 광복씨, 경찰 출석…”서해순씨 주장은 의혹투성이“-이혼·파산…거리노숙인 1년새 35%나 증가
- 국세청, 강남 재건축 아파트 세무조사 2배 확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세청이 서울 강남권 다주택자와 재건축 아파트 매수자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2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세무조사 대상과 범위를 늘렸다.국세청은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와 다주택 보유자 가운데 취득 자금편법 증여, 공공 택지 분양권 다운계약 혐의자 302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세청은 재건축 아파트 취득 자금 편법 증여 혐의자는 잠실 주공 5단지 등 단기간에 시세가 급등한 대규모 재건축 단지 취득자를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거래 당사자와 그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 재산 변동 상황을 분석해 변칙 증여 및 사업소득의 누락 등 세금 탈루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국세청 관계자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서울 강남, 부산 등에서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토지 시장에서도 공공 택지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일부 과열 현상을 보여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제세 탈루 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번 세무조사 확대 배경을 전했다.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월 1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0.04%씩 올랐다. 강남·서초·동작구 등은 하락했지만 강동구는 둔촌주공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송파구는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재건축 단지와 신규 단지가 몰려있는 잠실동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앞서 국세청은 8·2 부동산대책 발표 1주일 후인 지난달 9일 부동산 거래 세금 탈루 혐의자 286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국세청이 다주택자 세무조사에 나선 것은 12년 만이다.당시 세무조사 대상은 △다주택 보유자이거나 30세 미만이면서 고가 주택 취득자 중 자금 출처 부족자 △시세에 비해 분양권 프리미엄을 과소 신고한 자(다운계약) △분양권 다운계약 및 불법 전매 유도 등 탈세·불법행위를 조장하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개업자 △고액 전세금을 편법 증여받거나, 주택 가격 급등 지역에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주택 신축판매업자 등이다.이번 세무조사에선 △서울 강남 4구, 부산 등의 지역에서 재건축 진행·완공 아파트(분양권)를 취득한 자 중 자금 출처가 부족해 사업소득 누락 또는 변칙 증여받은 혐의가 있는 자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서울 강남 4구 등 일부 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 기대와 함께 부동산 거래 과정의 세금 탈루 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탈루세액을 엄정히 추징하는 한편 관련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관계기관에 통보·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 경실련 "정부, 재건축사업 비리근절 위한 근본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시민단체가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재건축 사업장의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성명을 내고 “최근 강남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파격적인 제안은 사업수주를 위한 불법적 뇌물제공 행위와 다름없다”며 “이번 사태는 재건축 사업이 비리 복마전임을 다시한번 증명한 것으로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재건축사업은 용도변경, 종상향, 용적률 완화, 층고 완화 등의 지원조치로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해왔으나 개발이익환수대상이 안되다 보니 개발이익을 둘러싼 조합과 건설사 등의 비리가 항상 존재해왔다”며 “시공권만 수주해도 부풀린 공사비 책정, 설계변경에 의한 사업비 증액 등을 통해 이윤을 챙겨갈 수 있는 건설사들은 호텔향응, 돈봉투 및 상품권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함으로써 사업권을 수주해갔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특히 “지난해에도 국토부, 서울시, 감정원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재건축조합을 현장점검하고 불법행위를 적발했지만 근본적인 재건축 비리 근절로는 이어지지 않고 이번 사태처럼 더욱 과감한 편법적 뇌물제공 행위까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조합과 건설사의 뇌물수수는 결국 불필요한 사업비를 증액시키고 분양가를 부풀려 일반 분양자들의 부담을 높일 뿐 아니라 주변 집값까지 상승시켜 결국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들의 자산격차를 심화시켜 불평등만 키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정부는 이번 기회에 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비의 투명한 공개, 건설사의 불법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공공관리자제도 도입, 개발이익 환수강화 등 비리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해고는 막고 채용만 늘리라는 정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해고는 막고 채용만 늘리라는 정부 -44세 장병규, 4차 산업혁명 이끈다-KB금융 전 계열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그래도 벤처는 큰다 -[사설]일왕의 방한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사설]노동시장을 왜 경직시키려 드는가 △줌인&-[줌인]‘무티’ 메르켈 獨총리 4연임 성공-‘음란 텀블러’ 배째라…방심위 뾰족수 없어-국가교육회의 의장에 신인령 전 이대 총장 △파리바게뜨 사태 후폭풍-망하기 전에 해고 힘든데…정부 ‘민간기업 정규직 확대’ 압박 나서나-점주협 “본사와 공동 자회사 만들어 제빵기사 관리” △겉도는 노동개혁-경영계 반대 무릅쓴 문성현 카드도 외면한 노동계…親勞정권 체면만 구겨-고용환경 최악인데 고용만 늘리라는 정부-파견법 개정 등 문재인표 노동 입법 드라이브 △한국경제 리스크-美 FTA, 中 사드 보복, 日 수산물 분쟁까지…韓경제 ‘3각 파고’에 속수무책-채용시장 지각변동에 ‘電·化·機’ 이젠 옛말 -유커 발길 끊긴 제주·강원, 소매 판매 뒷걸음질 △정치-과기정통委만 300명…국감 증인채택 운명의 일주일-법정 간 ‘盧의 마지막 순간’ 협치, 과거에 발목잡히다-‘죽음의 백조’ NLL까지 날린 美, 내달 더 센 놈 보낸다-北風 탄 아베, 내달 중의원 재선거 발표 -文대통령, 여야 대표 회동 추진 27일 靑 초청…洪은 이미 ‘No’ △금융-업계 최초 全 계열사에 도입…실행이 관건-28만명에 더 걷은 213억원 돌려준다-케이뱅크 일부 실권주 발생 전환주로 1000억원 메운다 △산업&기업-외국산 장악 ‘셀프 피부 관리기’ 시장…LG전자, 주름잡기 나섰다-아이오닉, 아일랜드 전기차 시장 1위-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64조원…‘아시아 톱’ -현대모비스, 품질로 사드보복 뚫었다-‘내부거래 상시 감시’…조현준, 투명경영 칼뺐다-세계 최대 LNG 추진 벌크선 도입, 닻 올린다 △산업-정부 ‘4차 산업혁명 인재 키우기’ 나섰다-구입 따로 가입 따로…‘단말기 완전자급제’ 탄력-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내달 출범 -KT, 중국 유료만화 1위 업체와 콘텐츠 맞손 △소비자생활-데우면 끝…조상님, 추석 차례상 ‘간편식’으로 올립니다 -5060도 이젠 명절선물 ‘클릭-토이저러스에서 터닝메카드 반값 -지역색 입히고, 이름 바꾸고…‘언더독’ AK플라자 반전 채비 △가을 분양 ‘큰장’-행복을 더하는 집…꼼꼼히 고르세요-37층 마천루서 굽어보는 바다…영종도로 오세요-오피스텔은 답답?…우물천장·일자주방 탁 트여-학군·교통 뛰어난 가재울 뉴타운 랜드마크-카카오와 손잡고 ‘소통하는 아파트’ 만들어 -생태공원 옆 ‘광장형 스트리트몰’ 매력있네-지하철·이마트·중랑천까지 걸어서 한바퀴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팬트리…초·중·고 걸어서-강남 주민이 꼽은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영등포 뉴타운에 주거·업무·상업 ‘원스톱 단지’-아울렛·워터파크…김해서 뜨는 주거지-배후수요 10만명…단지앞 미사역 내년 개통-남향에 4베이 설계…취향 따라 ‘알파룸’도-23~84㎡ 중소형 ‘알짜’…강남까지 20분 △증권&마켓-‘달리는 말’ 삼성전자·SK하이닉스…지금 올라타도 될까-美 보호무역에…그늘진 태양광株-메르켈 獨총리 4연임에…환호하는 유럽펀드△증권-우량등급·고금리에도…회사채 발행·유통 ‘급제동’-베인캐피탈, 카버코리아 매각 인수 1년 만에 ‘7배’ 차익 남겨-한국 벤처캐피털, 멕시코 시장에 투자하세요 -무디스 “北리스크에도…한국기업 신용도 문제없다”△성공異야기-‘여자와 일 안한다’는 독설…시키지 않은 일도 척척 해내니 사라지더라-“업무공백 메우는 게 내 일 남자임원도 육아휴직 OK”△문화&스포츠-김광석 뮤지컬 5편 저작권료는…-가을, 詩 한 수 읊조리니 노래가 절로 나오는구나△문화-이 장면…올 추석엔 마봉춘에서 못보겠네요-‘1576억 클럽 파티’-KBS·MBC 노조 연대…방송 블랙리스트 문건 등장도 힘 실어 △스포츠-‘스피스 미안해’…토머스 113억 주인공 되다-‘자력 우승 불가’ 두산보다…‘매직넘버 6’ KIA, 불리한 이유-여자배구, 난적 태국 꺾고 4연승으로 본선행 -신태용 감독 “현재 사면초가…히딩크 도움 무조건 받겠다” -‘신태용호 2기’ 전원 해외파…이승우·백승호는 제외 -‘공수겸장’ 홍익대 한성정,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행 △사람&나눔-사회적약자 인권·공익보호 앞장서-유엔총장 경험 살려…인류발전 이끌 지도자 키우겠다-아이유 “새 리메이크앨범에 김광석 노래 뺐어요”-“비누꽃 제작, 온라인 판매…미혼모 마음에 희망 꽃피우죠”-한컴·교육부, 한국어활성화 협약 한국학교에 ‘한컴오피스’ 기증-신호순 한국은행 부총재보 △오피니언-[목멱칼럼]평화 위해 ‘전술핵 재배치’ 주장해야-[생생 확대경]벼랑 끝에 몰린 금감원 개혁-[기자수첩]‘괴물 검찰’ 잡으려 ‘변종 괴물’ 만드나 △부동산-6채 경매에 202명 몰려…다시 북적이는 경매시장, 낙찰가율도 껑충 -文정부 ‘도시재생 뉴딜’ 시동…시범사업 계획 확정 -재건축 ‘쩐의 전쟁’…초과이익환수금 지원도 위법 논란 △사회-손님 골라 태우는 카카오택시…‘앱에 목적지 표시’ 없어지나-故 김광석 부인 경찰 소환조사-엄마가 짠 털실이불 덮고…세월호 은화·다윤양 ‘이별식’-국민들 편히 쉴 수 있는 친환경 공간 만들 것 -원세훈 정치관여·횡령·배임 국정원 개혁위, 수사의뢰 권고 -휘발유 갖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에 돌 던진 20대
- [반포1단지 '쩐의전쟁']③현대·GS건설 CEO "다 걸고 싸운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 제 모친이 살던 곳입니다. 어머니를 모시는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 명작을 만들겠습니다.”(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이미 3년 전부터 수십여명의 태스크포스(TF) 전담팀을 꾸려 착실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부촌 강남의 지도를 바꾸는 혁신 건축물을 만들겠습니다.”(임병용 GS건설 사장)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차지하기 위한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의 수주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례적으로 시공사 합동설명회에 직접 나서 프리젠테이션(PT)까지 하는 열의를 보이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총 사업비 최대 10조원, 공사비 2조6000억으로 대형 건설사 1년어치 주택 수주에 맞먹는 금액이 걸려있는데다 향후 반포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 전체 재건축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양사 CEO는 자존심을 내걸고 불꽃튀는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디자인·입주민 서비스 내걸고 경쟁 격화 먼저 칼을 빼든 곳은 GS건설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가장 먼저 입찰보증금 1500억원을 내고 기호 1번으로 시공사 입찰을 마쳤다. 이번 수주를 위해 3년 전부터 각 부서에 있는 인력을 착출해 수주 전담팀을 구성하고, 서초 신동아아파트 수주전에서 손을 뗄 정도로 유례없는 공을 들였다. 주거 환경에 가장 역점을 둔 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청정 주거환경.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에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필터(0.3㎛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기술)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한다. 한마디로 반도체 클린룸 수준의 주거환경을 구현해 초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에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로 스카이브릿지(총 길이 145m)도 5개나 설치해 ‘하늘 위 수영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외관 디자인은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펠리스, 일산 킨텍스, 부산 해운대 제니스타워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인회사 SMDP가 맡았다. 이 회사 스콧 사버 대표는 “물방울이 튀면서 생기는 모습과 한강의 물결을 본떠 단지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현대건설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아파트 조합원들의 특성에 맞는 질 높은 상품과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고령층 많다 보니 살기 좋은 장수명 아파트, 고급주거단지를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2세대 또는 3세대가 살 수 있는 특화 주택, 실버 세대를 위한 시니어 특화 평면 등을 주택에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또 입주민들의 의료 및 건강, 편의 등 분야별로 전문가를 통한 컨시어지(관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 그룹과 서울성모병원과 연계해 건강식단 조식서비스 100회 제공, 건강검진 1회 무료 및 평생 건강연계서비스 등 입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할 예정이다. 외관은 글로벌 설계 회사 HSK와 손잡고 고층 건물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하고, 일부 저층 동은 요트 모양을 본떠 디자인했다. 또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전체 가구의 70% 이상(3000가구)에서 한강을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조합원 표심은..“뚜껑 열어봐야 알 듯” 이번 재건축 수주전은 아파트 브랜드 파워, 사업비 조달, 이사비 지원 논란 등을 거치며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오랜 기간동안 조합원들을 니즈(Needs)를 파악했다는 점과 반포동 재건축 사업 터줏대감인 자이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GS건설이 우세한 듯 보였지만, 우수한 자금력과 이주비 대여금 등을 앞세워 현대건설이 맹추격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건설사 합동설명회에서는 양사 CEO가 직접 참여해 프리젠테이션(PT)에 직접 나서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임병용 사장은 “(현대건설이) 각종 특화 공사 금액이 이사비 포함 5026억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는 입찰 제안서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건값을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 척하는 블러핑과 같다”고 지적했다. 정수현 사장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한강변의 특권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대건설만의 작품”이라며 “조합원 삶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맞춤형 설계를 통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